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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위원장 또 ‘파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시 한번 파격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예정에 없이 갑자기 올브라이트 장관의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를 찾아가 면담을 가졌다.당초는 방북 첫날인 23일엔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 ‘아랫사람들’이 올브라이트 장관을 만나고,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면담시기를 앞당긴 것보다 주목되는 것은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 위원장을 예방한 게 아니라,김 위원장이 올브라이트 장관을 찾아왔다는것이다.김 위원장은 환영만찬까지 직접 주재했다. 김 위원장이 국가수반이 아닌 외부 인사의 숙소를 직접 찾은 경우는98년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첫 방북 때이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파격은 두말할 것 없이 올브라이트 장관과 미국여론의 호의와 감격을 유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분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金正日·美국무 전격회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23일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사상처음으로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과 전격 회담을 갖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미사일 개발문제,테러국 지정 해제, 연락사무소 설치 등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차례에 걸쳐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담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를전달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24일 한차례 더 회담을 갖기로 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친서나 회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의 클린턴 대통령 초청 문제를 논의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조명록(趙明祿)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이날 밤 김정일 위원장 주최로 백화원 초대소에서 열린 만찬에서 양국의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상 차원의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해 클린턴 대통령 방북이 성사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24일 회담에서 현안에 대한 타결이 있을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과 북·미 정상회담은 11월 중순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초 24일 올브라이트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3시7분 올브라이트 장관이 머물고 있는 백화원 초대소를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미 국무장관이 이처럼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찾아 준것을 환영하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올브라이트장관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게 돼서 기쁘다”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회담에는 미측에서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 스탠리 로스 동아태담당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찰스 프리처드 백악관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 등이, 북측에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후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평양 5·1 경기장에서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한 뒤 백화원 초대소에서 만찬을 주최했다. 평양 외신종합·서울 황성기 기자
  • 주룽지 中총리 어제 離韓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내외가 1박2일 일정의 제주관광을 마치고22일 오후 4시 전용기편으로 중국으로 돌아갔다.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지난 17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주 총리는 2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제주에 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신라호텔로 직행,우근민(禹瑾敏)지사가 주최한만찬에 참석했다. 22일 오전에는 유람선으로 서귀포항에서 남제주군 화순항 앞 해상까지를 오가며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자동차관련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이어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중우호협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 후 제주를떠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金대통령 2박3일 ‘아셈 강행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빔 콕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회담은 15분으로예정돼 있었다. 이후 김대통령은 15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사회·문화 분야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이 길어져 3차회의 예정시간을 3분이나 넘긴 9시33분에 끝났다.김대통령은 곧바로 정상회의장으로 옮겨회의를 주재했다.회의는 9시35분에 시작됐다. 지난 18일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 첫 회담 이후 김대통령의 일정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분·초 단위로 짜여 있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방문한 19일 이후 김대통령이 참석한 크고 작은 행사는모두 26개.5차례 ASEM 행사와 14차례 개별 정상회담,4차례 오·만찬,한차례 기자회견 등이었다.그것도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이견을 중재하는 강도 높은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지난 18일 이후부터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수면을 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대통령의 강행군은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개별정상회담이 폭주하는 바람에 더욱 강도가 높아졌다.당초 4차례였던 개별회담이 수상 이후 무려 14차례로늘어났다.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도 리셉션과 오·만찬,개·폐회식에 참석,‘내조외교’를 손색없이 치러냈다.제3차 ASEM 성공의 절반은 김대통령 내외의 몫이라는 게 중평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ASEM 참여 일부정상 귀국 늦춰

    제3차 ASEM 공식일정은 21일 오전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지만 일부 정상과 정상대행들은 귀국을 미룬 채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의 주룽지(朱鎔基)총리는 이날 오후 한·중지도자협회 관계자들을 접견한 뒤 제주도로 출발,우근민(禹瑾敏)제주도지사가 주최하는만찬에 참석했다.22일에는 서귀포 일대를 관광하면서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 등과 만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스웨덴 요란 페르손 총리는 이날 중립국 감시위원회 자격으로 판문점을 방문,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페르손 총리 역시 22일 오후 한국을 떠난다. 베트남의 웬만 캄 부총리도 하루를 한국에서 더 머물고 22일 오전출국하기로 했다.21일에는 한국·베트남을 직항하는 항공편이 없어이날 출국하더라도 비행기가 경유지를 거쳐 22일 베트남에 도착하기때문이다. 캄 부총리는 오후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정보통신부변재일(卞在一)정보화기획실장을 만나 정보통신분야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서울을 떠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고촉통(吳作棟)싱가포르 총리는 각각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고국으로 돌아간다. 장택동기자 taecks@
  • ASEM 폐회식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21일 막을 내렸다.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준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성공적 회의였다고 평가했다.정상들은 2년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재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폐회식]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가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협력관계 증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2년후 코펜하겐에서 열릴 제4차 회의에서 한단계 높은 발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폐회식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늦게 시작됐고,이희호(李姬鎬) 여사를 비롯한 각국 정상부인들이 먼저 행사장에 입장했다. 폐회식에서는 개회식과 달리 의장국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차기 회의 의장국인 덴마크의 폴 라스무센 총리만 단상에 앉았고,나머지정상들은 단하의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김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우리 정상들은 진지한 논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한반도 평화 서울선언’을 채택하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라스무센 총리도 “이번회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협력체제를 채택함으로써 두 지역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강화하기로 했으며,이러한 과정들의 다음 단계는 2002년 코펜하겐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참석 정상들이 ASEM 정상회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영상물을 관람하고,금난새씨의 지휘로 25개 회원국 연주자 50명과 한국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된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얼의 무궁’을 감상하는 것으로 폐회식은 끝이 났다.연주자들은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과 한국 가곡과 민요를 편곡한 교향악 ‘얼의 무궁’을 연주,열렬한 박수를 받았다.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은 폐회식 뒤 “너무 멋진 연주였고,어제 청와대 만찬에서 들었던 국악연주도 아름다웠다”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모아서 보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개별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폐회식 뒤에는 브루나이,EU,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 정상 등 6개국과 잇단 정상회담을 가졌다.정상들은 ASEM의 성공적 개최와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코크 총리는 회담에서 “20일 청와대 만찬은 한국 문화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회의는 ASEM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회의였으며 대통령의 주도하에 한반도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는 사정을 더 잘 알게됐다”고 김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유로화(貨),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는 은제로 된 하멜표류기 그림을 각각 김대통령에게 선물했다.정상회담 전판문점을 둘러 본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판문점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했다. [기자회견] ASEM 결산회견에는 김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간사국인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와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참석,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회견은 김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 기자들의 질문으로 이어졌다.4개의 질문 중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 ‘대북 수교방침’과 ‘중동사태 논의 여부’등 3개가 집중됐다.김 대통령에게는 맨 먼저 ASEM의 성과를 물었다.김 대통령은 회의 성과를 설명한 뒤시라크 대통령에게도 답변을 권유했고,이어 프로디 집행위원장에게도 답변하도록 했다. 김 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이 대북수교 방침과 중동사태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논의내용을 답변한 뒤 사회를 본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회견을 끝내려 하는 순간,잠시 이를 저지했다.그리곤 “리크파이 태국 총리도 한 말씀하라”고 자상하게 배려했으며,리크파이 총리는 ASEM 성과에 대해 답변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상 부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 대서양관에서 열린 의상발표회에 정상부인들을 초청,함께 관람했다.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어울림’을 주제로 한 ‘ASEM갈라쇼’는 중국 총리 부인을 비롯,아일랜드·스웨덴 총리 부인 등 7명의 정상부인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ASEM SEOUL 2000/ 개회식등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20일 오전 본격 개회돼 개회식에 이어 1·2차 정상회의와 만찬 등으로 순조롭게 이어졌다. ■개회식 개회식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등 26개국 정상이 참석한가운데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엄에서 성대히 개최됐다.김대통령은 오전 8시40분쯤 도착,1층 로비에서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국립관현악단이 ‘아리랑’ 등 우리 전통가락을 연주하는 가운데 40분 동안 참가국 정상들을 영접했다. 김대통령과 이여사는 정상들의 손을 반갑게 잡고 2∼3분씩 얘기를나누며 따뜻이 맞았다.영접순서는 국가별 알파벳 순이 과거 ASEM 관례였으나 이날은 도착순이었다. 대부분의 정상들은 승용차 편으로 현관에 도착했으나,인터콘티넨탈호텔이 숙소인 시라크 대통령과 슈뢰더 독일 총리는 산책 겸 걸어서입장했다. 개회식에서는 21세기 ASEM의 꿈을 주제로 한 영상 및 음향공연이 곁들여졌다.1부에서는 이동일 21세기 예술경영연구소장의 26개의 촛불영상을 배경으로 ‘사운드 퍼포먼스’가,2부는 동·서양의 화해와협력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영상공연이 이뤄졌다. 김대통령은 ‘새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를 주제로 한 개막 연설에서 정상들의 참석을 환영한 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에서의 냉전의 빙벽이 마침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고강조했다. ■1·2차회의 회의는 켄벤션센터 2층 정상회의장에서 열렸다. 김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한 뒤 의제를 설명하고,각국 정상들은 돌아가며 3분씩 의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차 경제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유가인상,금융시장 불안정 등 세계경제 상황을 설명한뒤 선·후진국간 정보격차 해소에 관해 모두발언을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을 주재하기 전 “오찬은 ASEM 확대회의를 겸한 것이니 얘기할 정상은 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자 “배가 고파 손을 들 기운도 없으신 모양이니 식사를 하고난뒤 얘기하자”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개별회담 김대통령은 정상회의 사이에 슈뢰더 독일 총리,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독일과 스페인의대북 수교 방침을 환영했다. 슈뢰더 총리에게는 “대북 수교가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환영 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저녁 참석 정상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초청, 환영만찬을 베풀고 공연행사를 가졌다.만찬에는 3부요인과 각정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오전 개회식에 이어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아시아와 유럽 문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과시하면서 “유럽과 아시아가 각자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강조했다.이어 열린환영공연은 동서양 음악의 접목 형식으로 진행돼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오즈의 마법사 주제곡,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궁중무용인 ‘기인전목단’,기야금 연주인 ‘취양무’,민속무용인 ‘심고무’가 펼쳐졌다. 만찬 메뉴는 구절판,호박죽,해물생선전,신선로,갈비살과 수삼구이,밤밥과 만두국,감즙,인삼차와 한과 등 전통한식이었으며,음료는 포도주와 인삼주,복분자주를 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ASEM SEOUL 2000/ 26명 눈길끄는 외교전

    제3차 ASEM에 참석한 26명의 정상 및 정상대행은 20일 개회식 및 1·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개별 국가별로 양자회담을 갖느라 ‘눈코뜰 새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낸 정상은 단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었다.국가 정상과 대회 의장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맡은 김 대통령은오전 개회식에 참석한 뒤 정치·외교 분야를 다룬 1차 정상회의와 경제·재무 분야에 대해 논의한 2차 정상회의를 각각 주재했다.또 인터콘티넨탈호텔과 청와대에서 오찬과 만찬을 주최했으며 독일 스페인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이날이탈리아 및 스페인 룩셈부르크 정상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왕성한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 역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3개국과 정상회의를 가졌다. 일본 모리 요시로(森喜郞)총리는 영국 룩셈부르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싱가포르 고촉통(吳作棟)총리도 스페인 덴마크 정상과 회담을나누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반면 지난 18일 일찌감치 입국해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벌이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중국 주룽지(朱鎔基)총리는 공식 일정에만 참가하고 모처럼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유럽연합(EU)로마노 프로디 집행위원장은 말레이시아 정상을 만났으며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자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진 데이어 르노­삼성 관계자들을 만났다. ASEM 폐막일인 21일에는 모두 12차례의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며 일부 정상들은 폐막 뒤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고 회담을 계속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상을 수행한 각국 외교·통상장관들도 이날 모두 30건의 양자회담을 갖는 등 정상들 못지않게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감중계/ 주요 질의 내용

    국정감사 첫날인 19일 여야의원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고유가 대책’,‘납꽃게 파동’등 다양한 사회현안들이 도마위에 올랐다.상임위의 국감활동을 정리한다. [정무위]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한·미 양국이 지난 6월25일 이전에 노근리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약속하고서도 중간 조사결과조차 발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있다”며 조사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도 “한국측 피해자 조사와 노근리 쌍굴주변 탄환 분석결과 등 일체의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심을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정경제위] 부산세관과 부산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의원들은 납꽃게 파동을 일으킨 중국산 농수산물 통관검사의 허점을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부산세관이 수산물검사소의 이화학조사를 믿고 형식적인 검사만 실시하는 바람에 납꽃게 같은 불량 수산물이들어올 수 있었다”며 허술한 검역체계를 질책했다.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은 “지난해 중국산 농수산물이 4,11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올 7월말까지도 5,547만달러 어치가 수입되는 등 급증하고 있으나 세관에 적발된 원산지 위반사례는 지난해 7건,올해 15건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통관관리를 촉구했다. [교육위] 러브호텔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교육부를 상대로 의원들은 설문조사결과를 내놓으며 학교 앞 유해업소 난립문제를 따졌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전국 초중고생 1,6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앞 50m인 절대정화구역을 100m이상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의원은 “러브호텔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한다”며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면 교육관계기관장의 권한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의 판공비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김장관의 판공비가 지난해 3,400만원에서 올해 1억4,300만원으로 늘었다”며 “판공비가 갑자기 이렇게 급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이어 “김 장관이 그동안 국가정보원 관계자 및 청와대 수석들과 각각 4차례와 8차례 만찬을 가졌다”며 “장관이 전시행정에만 치중,예산을 너무 헤프게 쓰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장관은 “다른 부처에 비해 그동안 환경부의 판공비가 너무 낮게책정돼 있다가 현실화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해양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은 “지난해 1월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우리 어선수는 지난해 20척,올해 11척 등 모두 31척인 반면 우리측 경제수역에서 나포된 일본 어선은 4척에 불과하다”며 “이는 해경이 단속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니냐”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해경의 해상밀수 단속 현황자료를 인용,“최근 3년간 단속된 해상밀수액 100억원 가운데 50.2%가 마약으로 나타났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산업자원위]산업자원부를 상대로 고유가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의원은 “국내 원유저장 용량은 9,700만배럴인데도 3,900만배럴을 비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배럴당 18달러일 때와 30달러를 웃도는 지금을 비교하면 5,212억원을 손해본 꼴”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일본이나 미국처럼별도의 에너지청을 신설해 에너지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지난해 원유 수입량의 1.7%인 1,500만배럴에 그친 해외원유 개발도입량을 거론하며 해외 유전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아셈/ 눈길 끄는 화제 3題

    *쓸쓸한 '나홀로 정상들' . ‘나홀로 정상들의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브루나이,일본,싱가포르,태국 등 부인을 동방하지 않은 정상은 모두17명.이들의 ‘나홀로 입국’에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누구보다 궁금한 쪽은 프랑스 쟈크 시라크 대통령이다. 국빈방문 자격의 경우는 부부동반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라크 대통령의 부인은 시어머니 간병 때문에 하는 수 없이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이 호탕하기로 소문난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 홍일점 정상인 까닭에 그녀에게도 말못할 ‘아픔’이 있었다. 보좌관 출신인 연하의 남편은 다른 정상 부인들과 함께 하는 게 불편해 이번 ASEM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도 나홀로 방문 케이스.체류일정이 짧아 안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부인 치에코 여사의 그림자 내조가 유명한 만큼 관심 거리가 되고 있다. ASEM의 경우 실무방문(Working Visit)성격인 만큼 원래 부부동반이필수는 아니다. 그러나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국가가 9개나 되는 데다 부부동반 행사로 열리는 20일 대통령내외주최 공식만찬에서는 ‘나홀로 정상’이더욱 쓸쓸해 보일 것 같다. 주현진기자 jhj@. *小國이라 깔보지 마라. “소국(小國)이라고 얕보지 마라.큰코 다친다” ASEM 서울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가운데 누구보다 ‘배짱 편한’ 사람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54)이 아닌가 싶다. 인구가 32만명에 불과해 이번 회의 참가국 중 최소국으로 기록되고있지만,알고보면 ‘알짜’ 석유 부국(富國).제주도 3배 넓이의 땅덩이에 매장된 석유량이 동남아 3위다. 다음달에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도 이곳에서 열린다. 볼키아 국왕의 ‘실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평균 25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 그의개인소유다. 해마다 세계적 경제전문지들이 선정하는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건 그 덕분이다.볼키아 국왕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없는 1급 재산목록이 ‘롤스로이스 컬렉션’.세계적 명차 롤스로이스 170대와 비행기 편대를 만들어도 될만큼 많은 개인 비행기를소유하고 있다. 세습왕정제 국가인 만큼 국왕의 재량도 거의 무한대급이다. 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데다 외무장관과 장관대행에는친동생들을 포진시켜 놓았다.모하메드 볼키아 외무장관은 이번에 함께 방한해 그림자 수행을 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프랑스 “수행원 수 우리가 1등”. 이번 아셈(ASEM) 기간 한국을 찾은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단을파견한 나라는 프랑스다. 19일까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 모두 4대의 비행기를 나눠타고160여명의 수행원과 취재진이 한국을 찾았다.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문화계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다음으로 많은 수행원을 파견한 나라는 중국이 150여명, 일본이 110여명정도다. 프랑스가 이토록 많은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우선 다른 국가 정상들은 ASEM 참가를 목적으로 방한한 것에 비해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랑스-코레 2000’ 전시회를 참관하려는 인사들도 많다.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는 프랑스 업체 15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오는 21일 중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교류에관심이 있는 인사들도 이번 방한길에 함께 했다는 분석이다. 외교통상부 이종국(李鍾國) 서구과장은 “프랑스는 정상 방문시 문화 등 전반적인 부분까지 총체적으로 홍보하는 전통이 있다”면서 “아시아권에 프랑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해 프랑스에서 대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외규장각도서 내년 반환키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오는 2001년까지 완료키로 합의하고,절차 문제를 협의할 실무대표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두 정상은 회담에서 최근 진행된 양국 교섭대표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에서 반환 방식에 관해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에 만족을 표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며 “실무협의는 오는 11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측이 소장중인 외규장각 도서 191종 297권 중 우리나라에 필사본이 없는 63권을 반환받는 대신,장기 교류임대 형식으로이에 상응하는 우리 문화재를 프랑스에서 전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이 문제가 매듭지어지게 됐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프랑스가 지지해준 데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북한과 EU 9개국간 수교에 EU 의장국인 프랑스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또 프랑스 TGV 고속전철이 중국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노선 등 제3국에 진출할때 한국기업도 합작 형식으로 공동 참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어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폴 뉘럽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카리나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등 4개국 정상과 연쇄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 교류확대노력을 평가한 뒤 북한의 국제무대 진출에 서로 협력하기로 의견을모았다. 한편 김대통령은 오후 인터콘티넨탈호텔로 회원국 정상들을 초청해만찬을 주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아셈 2000 특집/ 대통령 주최 만찬·오찬

    아셈(ASEM) 서울 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과 오찬은 모두 3차례.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비공식 만찬과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공식 오찬에서는 양식이 제공된다.비공식만찬 메뉴는 8차례의 풀코스로 구성된다.전식(前食)인 ‘석로버섯과거위간 젤리로 시작해 ‘도버해 참가자미 완탕을 곁들인 쇠고기 맑은 수프’,‘새우집으로 말아 샤프론 소스를 얹은 가재구이’에 이어주요리로 ‘보드레 소스를 곁들인 쇠안심구이’가 제공된다. 오찬·만찬중 청와대측이 가장 신경을 쓰는 식사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공식 만찬.각국 정상과 부인들에게 우리의 전통 궁중요리를 선보인다.조선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씨의 딸인 한복려씨의자문을 받아 요리를 준비한다.보통의 만찬에서 사용되는 샴페인과 적·백 포도주 외에 김 대통령의 만찬사 뒤의 건배 때는 금산 인삼주,디저트 와인으로는 고창 선운산 복분자주,식사 후에는 인삼차가 제공된다. 공식 만찬중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배경음악으로 각국의 민요를 연주하며,만찬이 끝난뒤 30분간의 공연에서는 침향무,북춤 등의국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동·서양의 만남을 축하하게 된다. 공식 만찬에서의 좌석배치는 김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마주 앉고 나머지 국가 정상은 기본 의전서열에 따르게 되지만,이번 회의에 부인을 동반하지 않은 정상들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정상 부인들이 좌석 곳곳에 균형있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오늘의 아셈일정(19일)

    ◆ 정상일정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환영식(청와대) ◇한·프랑스 정상회담(청와대) ◇시라크 대통령 환영오찬(청와대·이상 오전) ◇한·덴마크 정상회담(컨벤션센터) ◇아시아지역 정상회의(컨벤션센터) ◇이한동총리 주최 리셉션(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한·핀란드 정상회담(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김대중 대통령 주최 만찬(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한·영 정상회담(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이상 오후) ◆ 장관급 일정 ◇고위관리회의(SOM·컨벤션센터) ◇유럽지역 장관회의(컨벤션센터·이상 오전) ◇장관급 준비회의(컨벤션센터) ◇이정빈 외교통상장관 주최 만찬(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주최 만찬(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이상 오후)
  • 오늘 아시아 10國 정상회담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6개국 정상이 입국,방한일정에 들어갔다.이로써 방한 회원국 정상은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를 포함,7명으로 늘어났으며 회의 하루 전인 19일 국빈방문하는 프랑스의 자크시라크 대통령 등 나머지 18개국 정상의 입국이 완료된다. 이날 입국한 정상 및 정상대행은 고촉통 총리와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웬만캄 베트남 부총리 등이다. 정상들에 앞서 미리 입국한 아시아 10개국,유럽 16개국 차관·차관보급 고위관리들은 이날 대륙별로 회의를 갖고 서울 회의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과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등 주요 문건에 대한 막바지 입장 조율을 벌였다. 19일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아시아 지역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한다.이 회의에는 ASEM 의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총리,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개국 정상들과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정상 및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저녁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원국 정상을 초청,비공식 만찬을 주최한다.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형식으로 내한한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환영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갖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ASEM SEOUL 2000 D-1/ 브리핑 어떻게 하나

    제3차 ASEM 정상회의는 다양한 갈래의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3차례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정상들의 오·만찬 등 셀 수 없을 정도다.이 때문에 회의 실무진들은 언론 브리핑 준비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회의 종류에 따라 청와대 공보수석,외교부 외교정책실장 등 브리핑담당자가 바뀐다.26개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만큼 통역,기록,안내 등자원봉사자들 모두 완벽한 브리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브리핑은 행사후 30분 이내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브리핑 담당자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코엑스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메시지 채널을 통해 브리핑 일정이 사전 통보된다. 전체 회의의 경우,20일 오전 1차 정치·외교 정상회의 후에는 최영진(崔英鎭) 외교정책실장이,오후 2차 경제·통상 관련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정의용(鄭義溶)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이 각각 브리핑을맡는다.21일 사회·문화분야 관련 3차 정상회담이 끝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의장성명을 발표한다. 이밖에 한국 관련 브리핑은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이,다른 정상들의 양자회담은 외교정책실장이 맡는다. 이동미기자 eyes@
  • 아셈 2000 특집/ “세계정상들 편안하게 모십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도 23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시기가 쉽지 않아요.대단한 영광이지요.”20일 개막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 가운데 12개국 정상이 묵고 대표단 공식만찬까지 개최되는 인터컨티넨탈호텔 한태숙 홍보실장은 호텔업계가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를 한마디로 압축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이 호텔에 투숙할 정상은 모두 12명.경호문제 등을 고려,아예 19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호텔 경관을 전반적으로 손보고 1개뿐이던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을 12개로 늘리느라 수십억원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9억원을 들여 객실과 레스토랑에 인터넷 LAN망을 구축,고객들이 하루 24시간 저렴하게 인터넷과 e-메일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꽃장식을 위해 해외업체가 긴급투입되기도 했다. 공식만찬이 열리는 만큼 전체 직원 2,000여명에 대해 1박2일의 특별교육이 실시됐다.정상을 직접 접대하는 직원들은 전문가가 고증한 한복을 입는다. 이런 사정은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 핀란드와 스웨덴,베트남 정상이 묵는 르네상스 호텔은 각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을 따로 준비했으며,그랜드 하얏트,리츠칼튼,신라,메리어트 등 호텔 직원들도 정상들의 식성이나 습관을 대사관,현지 체인 등으로부터 얻어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각국 정상들이 묵고 가는 만큼 호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한 실장은 “당장의 수익 보다는 무형의 노하우 축적과 자신감이 앞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데 더욱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열풍 상륙=ASEM정상회의가 호텔업계에 안긴 최대의 ‘수혜’는 그동안 정보화 사각지대로 여겨져온 호텔의 정보화를 강제했다는 것. 지난 3월부터 벤처업체 ‘루넷’은 전국 특급호텔 객실에 인터넷 전용선과 PC를 보급,투숙객에게 이메일 자동설정,사이버 면세점과의 전자상거래,고객-프런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각종 금융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대한 투자비용 때문에 망설이기만 했던호텔업계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활용하게 된 것이다.부산의 한호텔에 투숙하기로 했던 외국인 단체여행객들이 다른 호텔의 인터넷가능 소식에 투숙처를 일거에 바꾼 것은 업계에서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 ◆파급효과는=강남에 주로 아셈 행사장이 밀집해 있는 관계로 강남백화점과 음식점 등 주변 상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컨벤션센터 안의 조선호텔 직영 레스토랑인 비스바즈와 푸드코트는정상과 기자단이 이용할 음식점으로 지정돼 업장을 전통적인 한국식분위기로 바꾸고 식단을 전통메뉴로 꾸미는 등 한국 이미지 제고에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행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10월은 1년 장사 중 가장 실적이 좋아야 할 대목.그럼에도 서울시내 유명특급호텔 객실이 아셈 때문에 ‘선점’돼 일반 관광객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아셈기간 호텔수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외국인 관광객을 예년보다 30%를줄여 받았다”고 말했다. 대한여행사 이정길 이사는 다른 견해..당장 일반 여행객 수요가 10%정도 줄어들어일반 여행업계가 손해를 보겠지만 “국가적 신인도가제고돼 관광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철저한 통제와 경호가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상가 등의 특수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광업계 직접 수익은 56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대통령-주룽지 총리 회담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18일 회담에서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ASEM 등을 화제로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그동안 다섯차례나 단독회담을 가진 때문인지 서로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환영식과 회담=김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주총리와 나란히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존경하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주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주신 데 대해 기쁨을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따뜻하게 인사했다.이에 주총리는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론,“축하드린다”며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ASEM의 성공도 미리 축하한다”면서 초청에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회담에서 주총리가 경제 수치를 거론하며 얘기하자 김대통령은 “주총리가 경제통이라 너무 많은 준비를 했고,꼼꼼해 양보를 받기가 정말 어렵다”고 농담을 건넸으며,주총리는 “이것은 다 김대통령에게배운 것”이라고 맞받아 좌중을 웃겼다. ◇공식 만찬=김대통령은 저녁에는 주총리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친구가 멀리서 왔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쏘냐’는 공자의 문구를 인용,환영의 뜻을 표시한 뒤 “주총리를 만날때마다 폭넓은 지식과 고매한 인격,따뜻한 마음에 큰 감명을 받는다”고 극찬했다.특히 “주총리는 ‘내 것을 포함,100개의 관을 준비하라’는 비장한 각오로 깨끗한 행정을 몸소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소개. 양승현기자
  • 주방장‘정상 입맛 맞추기’분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오징어를,소식가로 알려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는 조개를 싫어하고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기피하는 음식은 맵거나 마늘,파,양념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신라호텔 조리담당 상무이사 후덕죽씨(侯德竹·51)는 17일 오후 도착한 주룽지 총리의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국빈 맞이에 여념이 없다. 1년 전부터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파악해 왔고 지난 3개월 동안 한번의 만찬을 위해 시식한 횟수만도 10번이나 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오는 정상들인 만큼 식성도 다 틀리고 포크와 젓가락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20일 청와대에서 열릴 아셈 공식만찬은 ‘인삼’이 주가 된 한식궁중요리이다.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속이 편해야 국사도 잘 된다는생각으로 최대한 정성을 다했습니다” 음식은 신선로,구절판,너비아니구이 등을 준비하고 인도네시아,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 회교도 국가 정상들을 위해서는 회교 의식을 거쳐 잡은 고기인 ‘하랄미트’를 특별히 마련한다. 후식을위한 술로는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 대상 작품인 전통술 ‘복분자주’를 준비했다.복분(覆盆)이란 이름은 이 술을 마신 뒤 소변을 보면 세찬 힘이 요강을 뒤엎는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 정상이 묵게 될 리츠칼튼 호텔은 유럽 정상을위한 특별한 아침을 마련했다. 윤창수기자 geo@
  • 아셈 사람들/ 호텔 만찬 서비스 成昌漢지배인

    “귀한 손님들께 우리나라 호텔 서비스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셈(ASEM) 기간 동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과 오찬에서 각국 정상들의 테이블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성창한(成昌漢·41) 지배인은 18일 마지막 만찬 리허설을성공적으로 끝내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19일과 20일에 있을 비공식 만찬과 공식 오찬을 위해 인터콘티텐탈호텔측은 성지배인을 포함,30명의 베테랑들을 테이블 서비스맨으로선발했다. 이들은 전식(前食)과 후식(後食)에서는 1대1 서비스를,주요리에는 1명이 두 명의 정상을 맡는다.지난 한 달 동안 양식에 정통한 외국 고객들을 초청해 1주일에 두번씩 예행연습도 가졌다. 호텔 근무 경력 15년의 성지배인은 “그동안 많은 요인들의 서비스를 담당했지만 한꺼번에 26명의 정상을 모시기는 처음”이라면서 “짧은 시간에 한국의 매너를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에서 일본 모리 총리와 독일 슈뢰더 총리를 맡게 된 성지배인은 “독어와 일어 인삿말,두 분의 입맛과 식사 스타일을 꼼꼼하게 연구했기 때문에 어떤 변수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ASEM 특별 영접·출입국 대책반 가동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입국한18일 공항과 정상들이 묵을 호텔 등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항 한국공항공단은 ASEM에 25개국 대표단 100여명과 기자단 1,200여명 등 3,0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보고 김포공항 국제2청사 3층동편에 ‘아셈 조직위원회 운영본부’를 설치하는 등 각국 정상과 수행원들의 출입국 수속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공단측은 의전담당 직원과 경비를 맡을 청원경찰,항공기 운영지원 요원 등 69명으로 ‘특별영접반’도 구성했다. 공단측은 또 법무부 김포공항 출입국관리소,김포세관 등 공항에 상주하는 기관과 합동으로 ‘출입국 대책반’을 구성했다. 공항경찰대는 폭발물 탐지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공항 내·외곽 순찰을 강화했다. ◆호텔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총리 등이 투숙하는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은 정상들의 입맛과취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느라 직원들은 바삐 움직였다. 호텔측은 조깅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마토 총리를 위해 한강변조깅코스와 호텔내 정원 산책로 등에 대한 설명서를 객실에 비치했다.독서가 취미인 미셀 벨기에 외무장관을 위해 소설가 이문열씨 작품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 영문판도 비치했다. 일본과 독일,EU집행위 등 6개국 정상이 머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개·보수 공사를 한 정원과 로비에 대한 재점검 작업을 끝냈다. 호텔측은 각국 정상들의 만찬을 위해 11m 길이의 26인용 다리없는원형 탁자를 특수 제작했다.19일로 예정돼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최 만찬에는 석로버섯과 거위간 젤리,쇠안심구이 등 8차례의 풀코스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송한수 문창동 김재천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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