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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正日위원장 내년봄 답방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내년 봄 서울 답방이 추진된다. 남북한은 또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3차 장관급회담 이전에 적십자회담,국방장관급 회담,경의선 복원 실무접촉,경협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갖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이르면 이번주부터 경의선 복원실무 접촉 등 주춤하던 남북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 일행은 제주도를 방문중이던 지난12일 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국정원장)와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3일 밝혔다. 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은 이르면 이번 주말,적십자회담은 19일쯤 금강산 개최가 유력시된다.국방장관급 회담도 25·26일쯤 홍콩등 제3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전 제주도를 떠나 포항, 경주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 김용순비서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와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측은 김 비서와의 논의 결과를 정리,발표할 예정이다.김용순 비서는 청와대 예방을 끝으로 방문일정을 마치고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돌아간다. 앞서 김 비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일행 7명과함께 11일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3박 4일의 방한일정을 시작했다. 북측 일행에는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림동옥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박성철 당중앙위과장,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 등 군부와 당의 실세들이 포함됐다.그러나 박 부총국장 등 2명은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 인사에게 선물하는송이버섯 전달식 직후 바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공동취재단 이석우기자 swlee@
  • 金容淳비서 이모저모

    지난 11일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용순(金容淳) 북한노동당 대남비서 일행은 13일까지 서울과 제주,포항,경주를 오가며한껏 조국의 ‘반쪽’을 살폈다.김비서 일행은 14일 다시 평양에서오는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돌아간다. ■포항·경주 방문 김비서 일행은 13일 포항과 경주를 잇따라 방문,포항제철을 시찰하고 신라 유적지를 관광했다.이날 오전 공군 CN-235기를 타고 전날 1박한 제주에서 대구로 이동한 김비서 일행은 곧바로승용차와 버스를 이용, 포항을 찾아 포항제철을 시찰했다.생산자동화와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체제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포철을 떠난 김비서 일행은 곧바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장과 불국사 등을 관광했다.불국사 이승타 주지스님의 안내로 경내에들어선 일행은 석가탑과 다보탑을 둘러본 뒤 사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김비서 일행은 대구공항으로 이동,군용기편으로 밤 늦게 서울로 돌아왔다.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초청만찬은 김비서 일행의 귀경이 악천후로늦어져 취소됐다. ■제주요담 김비서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는 12일 저녁 8시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회동,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만찬을 곁들인 회동은 자정을 넘겨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국정원,통일부 관계자와 북측 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임특보와 김비서는 밤 10시40분부터 서훈 청와대 국장과 권호웅 노동당 중앙위 지도원만 배석시키고 단독요담을 갖기도 했다.13일 0시30분쯤 회동을 마친 두 사람의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임특보는 “14일쯤 남북현안에 대해 밝힐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16)낯선 땅에서

    *제주 똥돼지치기 자연순환 따른 '유기사육법'. 변소에 들어가니 판자를 얹은 변기 구멍 위로 막대기 하나가 비죽히올라와 있다.이건 뭣에 쓰는 막대기인고.급한대로 주저앉는데 갑자기밑에서 꾸울,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돼지 대가리가 널판자 아래로 쑥들어온다. 내려다보니 돼지우리쪽에서 변소의 밑으로 통하는 개구멍같은 통로가 있고 그리로 돼지가 상체를 들이민 것이다.나는 혼비백산하여 얼른 바지를 추스르고 일어나 변소 밖으로 뛰어 나와 버렸다. 대번에 어떤 광경을 머리 속에서 떠올렸기 때문이다.일을 보는 중에오물이 밑에 있는 돼지의 귀에라도 떨어지고 그것이 머리를 흔들며털어댄다면 나의 아랫도리는 그야말로 초토화 될 게 아닌가. 밖으로 나와서 어쩔줄 모르고 발을 구르며 서성대다가 하여튼 일이급하여 다시 들어가서 조심스럽게 주저앉는데 또 꾸울,한다.그제서야 나는 구멍 위로 비죽히 솟아 있는 막대기의 쓰임새를 알아차렸다.막대기를 잡아 이곳 저곳 찌르면서 머리를 들이밀려는 동물을 쫓으면서 일을 치뤘다.아래에 신경을 쓰느라고일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대충 하고서 얼른 나온다.나오면서 뒤를 돌아보니 돼지가 다시 울타리판자 사이로 그 영리한 눈을 반짝이며 나를 본다.나는 뒤늦게야 돼지의 눈빛이 어째서 그렇게 영리해 보이는지를 짐작했다.그가 나를 보는 눈빛은 이를테면 “야,밥 온다!” 하는 느낌의 표정 그대로였기때문일 것이다.괘씸한 놈 같으니. 자연보호 좋아하는 이들 말로는 변소를 돼지 식당으로 삼는 제주도의전통식 돼지치기야말로 자연의 순환 법칙에 따른 지혜로운 사육 방법이라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럴듯한 말이다. 사람 거시기 먹고 싼 돼지거름은 밭으로 가고 푸성귀는 그걸 먹고 자라나 사람이 다시먹게 된다.그럴듯하기는 해도 어쩐지 먹는 얘기 하다가 싸는 얘기 하려니 께름직하다. 제주의 돼지는 전통적인 사육 방법 때문에 지금은현대식 돈사로 모두 바뀌었지만 옛날 이름 그대로 ‘돋통시(똥돼지)’라는 정답지만 치열한 이름을 그대로 달고 있다. 그러나 조상이 그렇게 자라나 그런지 제주 토종돼지의 맛은 전국에서 알아준다.우선 기름기가 적고연하고 부드러우며 살이 찰지다고 한다.맛있기로는 제주도의 산야에 즐비한 구멍이 촘촘한 화산석을 달구어 그 위에서 소금뿌려 구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기름기를 돌이 흡수해 버린다.적당히구워 먹다가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이런 얘기를 하면 나더러 야만인이라고 하겠지만,세계 어디에서나 민속 음식치고 약간은 야만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가령 ‘새끼회’ 같은 것은 여자들은 대부분 먹지 못하고 남자들 사이에서도 비위 좋은총각 녀석들이 키들대며 서로 격려하며 먹을만한 음식이다.이것은 새끼를 밴 돼지를 잡아 태 속에서 그야말로 태어나기 직전의 돼지새끼를 꺼내어 깨끗이 손질하여 칼로 조아서 갖은 양념한 날 것이다.대접에 담아 내온 것을 보면 거의 물회처럼 보이기도 하고 죽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처음 먹는 사람은 이런 물기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의문을가져서는 절대로 먹을 수가 없다. 실은 애기보를 함께 존 것이라 양수가 고기와 함께 섞인 것이다.독한 소주와 물회를 함께 먹으면서 찬으로 곁들여서 밥도 먹는다.나는 체험에 대한 욕구가강한 편이고 호기심이 많아서 몇번 먹어보고 나서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마다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 해인가 팔십년대에 일본에 갔다가 제주도 출신 재일동포 작가인김석범 선생과 만났는데 그가 나를 우에노 야시장 부근에 있는 조선음식점 거리로 데려갔다. 그는 아마도 나를 은근히 떠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자리가 네 다섯 밖에 없는 작은 주점으로 데려가서는 김선생이 새끼회를 시켰다.나는 하나도 놀라지 않고 아주 맛있게 그것을 먹어 치웠고 노인은 매우 놀란 듯 했다.이쯤 하면 아마도 두 손을들줄 알았던 모양이다. 나는 이런 엽기적 만찬에 한국에서 온 손님을초대하고 자신도 즐거워하는 고향 잃은 노작가를 열심히 먹어 주는행동으로 위무해 드렸다. 독일 망명 시절에 윤이상 선생도 가끔씩은 추억 속에서 ‘개장’을떠올렸는데 일본에 갔더니 어느 교포가 몰래 하는 보신탕 집이 있다며 초대를 하더라는 것이다.너무도 신이나서 허리띠 끌러 두고 입맛을 다시며 호텔을 나서려다가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고 했다.혹시라도누군가 기자가 알고 신문에라도 쓰고 그것이 독일 사회에 알려지면저명한 작곡가인 그의 삶과 예술은 그날로 끝장이라는 것이다.실제로독일에서는 그 무렵에 자르 탄광지대에 있던 한국인 광부 몇이서 놀러 갔다가 동네에서 어슬렁거리는 개를 한 마리 잡아 먹고 들통이나서 온 독일의 신문에서 떠들썩했던 일이 있었다.이것은 서구에서는우리 사회에서 토막살인 정도의 엽기적인 사건이 된다.그들 광부들은 막대한 벌금을 물고나서 국외 추방을 당했다.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타관 객지에서 그런 강렬한 토속 음식은 알지못하게 시달렸던 다른 종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달래주는 것이 되기도 한다. 돼지고기 이야기가 좀 길어졌지만 육개장도 빼놓을 수가 없다.제주의한라산고사리는 먹고사리라고 하여 연하고 맛이 좋은데 돼지 살코기와 함께 찢어서 양념하여 육개장을 끓이면 얼큰하고 구수하다.간을맞출 때에 밀가루나 메밀가루 갠 것을 훌훌 뿌리면 국물이 꺼룩하고진득해진다. 선선한 가을이 되면 꿩이 살이 오르고 한창 먹을만 해지는데 ‘메밀저배기’는 꿩 고기 음식으로 가장 알려진것이다.메밀을 반죽하여밀어서 칼국수처럼 썰어 두고 꿩은 살을 발라내고 뼈를 칼등으로 두드려서 생강 마늘을 두어 푹 우려낸다.국물에 간을 하고 채 썬 무를넣고 다시 끓이다가 메밀국수와 파를 넣고 끓여낸다. 메밀로 하는 음식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빙떡’도 그중의 하나다.메밀 가루를 풀어서 돼지 기름으로 번철에 넙적하니 지진다.그 위에 고명을 얹는데 전통적으로는 고사리와 무를 채 썰어서 넣지만 요새는 표고 돼지고기 당근 파 등속을 쓰기도 한다.조금 더 고급으로하려면 무채와 다진 꿩 고기를 넣기도 한다. 익어가는대로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서 지져낸다.이런 빙떡을 칼로 썰지 않고 길다란 채 그대로 손에 들고 먹어야 맛이 좋다.꿩고기 샤부샤부 같은 것은 꿩 사육장이 많아진 뒤에 나온 관광식당의 품목이다. 차조로 하는 것으로는 평안도의 노티처럼 ‘오매기 떡’이라는 게 있다.차조를 불려 방아에 찧어 가루로 만든 다음 동그랗게 빚어서 끓는 물에 삶아서 꿀이나 묽게 만든 설탕에 갠다.여기에 콩고물이나 팥고물을 묻히기도 한다.고구마를 말려서 가루를 내어 생고구마를 얇게저며서 켜로 깔고 시루에 쪄내는 ‘감제떡’도 맛이 있다. 이런 여러 먹을거리 외에도 나는 뭐니 뭐니 하여도,더운 여름날 찬밥에 세닢짜리 콩잎을 따다가 깨끗이 씻어서 멜첫(멸치젓) 한 마리 얹어서 앞니 끝으로 꼬리 지느러미 잘라 뱉어내고 싸먹는 콩잎쌈 맛을잊지 못한다.젓갈이라면 그밖에도 ‘게우젓’과 ‘자리젓’이 밥맛을돋군다.자리젓은 제주도 발음으로 ‘자리젯’이라고 해야 입 안에 침이 고이는데 위에 나온 자리돔을 소금에 절여 삭힌 것이다.통째로 담근 것을 잘 다져서 풋고추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로 양념하여 밥 반찬으로 먹는다.게우젓은 일테면 전복의 내장으로 담근 젓인데 요즈음은너무 비싸서 발발 떨며 먹어야 한다.단골 회집이 있다면 서너번 가서호기있게 팔아 주어야 한번쯤 작은 종지에 내다줄 정도다. 전복내장을 사다가 집에서 소금에 절여 푹 삭이고나서 묵혔다가 조금씩 내어갖은 양념하여 먹는데 잘 묵힌 게우젓은 오래된 고추장처럼 되직하고짙은 암갈색이 된다. 이것을 젓가락 끝으로집어다 뜨거운 밥위에 살살 비비면 쌉쌀하고 비릿비릿하고 고소한 맛이 입 안에 가득찬다. 황석영
  • 남북 막후절충 ‘핫라인’

    국가정보원장인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별보좌역은 북한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방한기간 내내 김 비서와 동행했다. 특히 추석인 12일 제주 만찬후 두 사람은 장시간 독대를 가져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독대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비롯한 굵직한 남북관계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음은물론이다. ■임 특보와 김 비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지난 5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앞둔 실무협의차 임 특보가 방북했을 때 첫 대면했다.6월14일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회담 때도 배석,6·15 공동선언을 낳는 산파역을 했다. 동갑(66세)인 두 사람은 고향도 평북(임 특보)과 평남으로 이북 출신.임 특보가 통일원 장·차관,외교안보수석을 거쳐 국정원장으로,김비서가 조평통 부위원장,아태평화위 위원장, 노동당 대남비서로 대남·대북 관계 최고위 사령탑이라는 점도 같다. 두 정상의 남북관계 최측근인 두 사람은 국방장관회담과 2차 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 실무협의,북한 경제시찰단 방문,대북 식량차관 제공 등과 관련된 구체적 일정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내달 당창건 5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측은 김 비서를 통해 남측 정당 인사 및 전직 대통령을 초청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기존 현안 외에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보다진전된 남북관계의 새 틀’에 대한 언급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 수행원 김용순 비서의 남행(南行)에는 당과 군부의 실세가 동행했다. 림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남측에는 ‘림춘길’로 더 잘 알려져 있다.김 비서의 대남정책을 보좌하는 통일전선부 최고직책을 맡고 있다. 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은 권민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차세대 ‘회담 일꾼’.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은 90년 9월 서울 남북고위급회담에 림동옥 제1부부장을 수행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金대통령,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오늘 귀국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이하 한국시간) “한반도에서 완전한 평화체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금 남북한과미국,중국으로 구성돼 있는 4자회담에서 한반도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미국내 지한(知韓)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만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평화협정 논의의 틀인 4자회담은이미 구성돼 있어 다시 제안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해 클린턴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리의 당면 목표는 조속한 통일의 실현이 아니라 남북간의 평화와 교류협력이며 남북관계 개선은 남북만의 관계개선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북·미,북·일간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렇게 되면 전 세계와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뉴욕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에미국,중국,러시아 등 3국 정상을 만났고,얼마 뒤 모리 일본총리를 만난다”면서 “한달사이에 4대 정상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지한 것은 남북 양측을 위해 다행한 일이며,큰 힘을 얻었다”고 역설했다. 또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 방문 취소에 대해서도 언급,“미·북 당사자가 긴밀하게 대화해 잘 되어나갈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옆에서나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미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대화에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개혁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인 뜻을 갖고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동북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전쟁의 위험이 없는 투자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대한 및 대북투자를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9일 밤 카터 전 미대통령 내외와의 식사를 끝으로 5박6일간의 뉴욕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10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yangbak@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특파원과 일문일답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번 정상회의 성과는.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회의 상임위원장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유엔이 의장성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또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고,앞으로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 총리를 만나게 되는 등 한 달 사이에 4대국 정상을 모두 만나게 된다. 이들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지한 것은 남북 양측을 위해 다행한 일이며 큰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찬에 민주·공화 양당 관계자들이 참석,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에 한결같은 지지를 표명했다.미국에서 어느 당이 집권해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지지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정상회의 불참에대해서는. 남북이 세계 앞에서 협력과 발전을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고 서운하다.미국이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느꼈다.북·미관계에 큰 훼손 없이 수습되길 바란다.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도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4자회담을 제의하지 않은 배경은. 4자회담은 이미 구성돼 있다.굳이 더 얘기할 필요가 없어 안한 것이다.분명한 것은 4자회담을 통해 평화 정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주체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동의함으로써 평화가 보장될 수있다. ◆한국 국민 자질은 세계 1위인데 공공부문 개혁이 더뎌서 국제 투자위에서 밀리고 있다는데. 공공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것이다.공공부문 개혁은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한층 더 노력할 것이다.국민 자질이 세계 1위라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기쁜 일이다.21세기는 한국 국민을 위한 세기이며,창의력이 관건이 되는 세기다. yangbak@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뉴욕 마지막날 이모저모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9일(한국시간) 코리안소사이어티 주최 만찬,뉴욕특파원 접견,카터 전 미국 대통령 접견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 주최 만찬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성황을이뤘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한·미 동맹관계를 통한 안보 태세의 중요성을 지적하고,반미 감정 해소를 위해 한·미행정협정(SOFA)의 조기 개정을 촉구했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재치 있는 폐회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그는“내가 3분 이내에 연설을 마치는 것은 역사적”이라고 운을 뗀 뒤“김 대통령이 걸어온 많은 외로운 시간들이 한국이 경제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나라를 건져내는 계기가 됐다”고 치하했다. ◆WFP 사무국장 접견=김 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크리스틴 베르티니 WFP(세계식량계획)사무국장을 접견하고 북한의식량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WFP는 95년 이후 5차례의 대북 긴급 식량 지원을 통해 약 190만t의식량을 북한에 지원해 북한 식량난 해결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어 김 대통령은 6·25 참전 미군 대표들을 접견하고“여러분 가슴에 달린 훈장을 보니 한국전 당시 얼마나 희생하고 위대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며“여러분이 출전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공산화를 면치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치하했다. ◆이희호 여사 활동=이희호(李姬鎬)여사는 방미 기간동안 여성·아동·빈민층 등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한국의 소외 계층 정책을 소개하는 등 조용한 내조 외교활동을 폈다. 이 여사는 지난 7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부인 초청 오찬에 참석,여성 개발 및 아동문제 등에 관해 각국 정상 부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8일에는 뉴욕 인근 뉴저지주 드류대에서 여성과 아동권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9일에는국제 자선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 인터내셔널’ 주최로 뉴욕 플러싱 소재 YMCA에서 개최된 ‘빈민아동 구호기금 리셉션’에 참석했다.
  • 金대통령·푸틴 회담…경협 확대키로

    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밤(한국시간) 유엔본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고위 인사교류 및 경협 활성화를비롯한 한·러 관계강화 방안,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공동관심사에대해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한 지도자의 노력으로 한반도에서 화해·협력과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인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축하하면서,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한국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양국 정상은 또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번 김 대통령의 방한 초청과관련,적절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 등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달 중 남북 국방장관급 회담이 열리면 군사 직통전화 설치,군대 이동·군사훈련 규모 통보,훈련 참관 등이 협의될것”이라며 “이런 조치들이 초기 단계에서 실천된다면 남북간에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새벽 숙소에서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에 스웨덴이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유엔 밀레니엄 정상원탁회의에 앞서 영국측의 요청으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즉석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 개최를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이하 한국시간) 50여명의 각국 정상들이 모인 유엔 원탁회의에 참석,한·스웨덴 정상회담,뉴욕 동포들과의간담회,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 주최 만찬 참석,한·러 정상회담을 갖는 등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 ■원탁 회의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중국·영국·프랑스 등 50여개국 정상들과 ‘21세기 유엔의 역할’을 주제로토론을 했다.김 대통령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예정에도 없던미니 정상회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회담은 김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블레어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원탁회의 휴식시간 도중 별도의 방에서 17분 가량 통역만을대동한 채 환담했다. 두 정상은 블레어 총리의 부인이 ‘늦둥이’를출산한 것을 화제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원탁회의는 유엔 총회의 ‘분임 토의장’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김 대통령이 참석한 2차 원탁회의에서는 빈곤퇴치,환경보전,유엔개혁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논의됐다.김 대통령은 특히 정보화 시대의 빈부격차를 강조하면서 해소방안을설명,호평을 받았다. ■한·스웨덴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간의 정상회담은 30여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93년 카를 빌트 총리의 방한 이후 처음인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스웨덴이 서방국가 중 유일하게 남북 양쪽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는국가라는 점에서 진전된 남북관계로 얘기꽃을 피웠다. 김 대통령은 회담장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18층 보드룸에 페르손 총리보다 2분 가량 늦게 도착해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스웨덴은내가 좋아하는 나라”라면서 “스웨덴이 남북관계 개선을 가장 선두에서 지지하고 축하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페르손 총리는“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스웨덴 국민은 한국과 스웨덴의 우호적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동포 간담회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스타라이트룸에서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에 참석,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는 교포사회가 돼달라고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인사말에서“여러분들은 고국과의 관계를 걱정할지 모르나 유태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못지 않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박수 갈채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간담회 도중 “감옥에 들어가 책을 많이 읽었다”“감옥에도 갈 필요가 있더라”는 등 유머를섞어 가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김 대통령 부부는 50여분 동안 간담회를 마친 뒤 클린턴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나서면서 동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 金대통령 22~24일 訪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초청으로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공식 실무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방일기간중 도쿄(東京) 부근의 온천 휴양지 아타미(熱海)에서 모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정세와 양국간 대북 공조문제,한·일 협력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또 도쿄에서 한·일 양국 경제인 및 문화인 초청만찬 및 간담회를 갖고 두 나라간 경제협력과 2002년 월드컵 전후의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에 관해 격의없는 대화를 갖는 한편 민단간부들을 접견,재일동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정치 뉴스라인

    ◆자타가 공인하는 여야의 맞수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부총재가 7일 밤 MBC-TV ‘100분 토론’에 참석,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파행국회,어디까지 가나’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박최고위원은 “학생이 학교는 가지 않고 과외만 요구하는 꼴”이라고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을 비난했다.이에 박부총재도 장외투쟁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한치의 물러섬없이 맞섰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석연휴가 끝난 뒤 최고위원연수회를 통해 대치정국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당 지도부가 대치정국의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는 당 안팎의 기대가 높다”며 “최고위원들도 이같은 기대감을 충분히 의식,추석연휴가 끝난 뒤 모처에서 집단합숙토론 기회를 갖고 정국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국당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오는 27일 치러지는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7일 밝혔다.장위원은 기자회견에서 “합의추대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만큼 경선이 불가피하다”며 “105개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50%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라고 승리를 자신했다.이에 따라 민국당 대표경선은 김윤환(金潤煥)대표대행과 장위원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자민련 강창희(姜昌熙)의원이 7일 당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3개월여 만에 당무에 복귀,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부총재임명장을 받았다.강의원은 지난 5월 이한동(李漢東)총재의 국무총리직 수락에 반발,사무총장직을 사퇴한 뒤 공식회의에 참석하지 않고소속의원 만찬 등 식사모임에만 모습을 드러내 왔다.
  • YS 전방위 정치행보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최근 ‘정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남북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7일 이같이 전하고 “김 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남북문제와 관련된 입장을 일부 밝혔으나 내일 회견에서는 한단계 진전된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도동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김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남북관계 비화(秘話)와최근 남북적십자회담 불발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평화논의는 찾아볼 수 없고 통일논의만 무성한 가운데 북한의 논리와 주장에 일방적으로 이끌려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남북관계 현주소”라고 비난했었다.또 지난 달 31일에는 ‘민주산악회’회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비판했었다. 이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정치지도자대회’에 참석,보폭을 국외로 넓힌다.필리핀 방문에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정의화(鄭義和)의원 이외에 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도 수행,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면담 요청에 대해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다”며 거부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 15일 방한 北경제시찰단 전경련 방문할듯

    빠르면 오는 15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북한 경제시찰단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재계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북한 경제시찰단이 5박6일간의 서울 방문기간에 주요 산업현장은 물론 전경련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정부를 통해 전달해 옴에 따라 오는 19일 전경련회관에서 만찬행사를 개최하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 행사에는 북한 경제시찰단 15명과 전경련회장단,남북경협위 위원 등이 참석해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김하중 외교안보수석 문답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중인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6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찬 회담이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시하고 “북·미간 오해가풀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을 모르고서 우리가 개입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말했듯이 남북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사건의 경위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검색이 미국 어느 항공사보다강하다.북측이 사전에 미국에 이 항공노선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그래서 미 정부가 과도한 검색억제 지시를 하지 못했던것 같다. ◆북한이 회담 무산을 통보했나. 없었다.다만 보도를 보고 북한 유엔대표부에 물으니 “못 올 것 같다”고 답했다. ◆다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북·미관계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김영남 위원장을 초청했는 데 매우 이례적이다.테러국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을받은 것으로 안다.이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제스처다.미국도 아쉬워할 것이다.미국의 뜻이 북측에 전달되면 생각 이상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설득작업은. 북·미가 접촉하고 있으니 지켜보자. ◆클린턴 대통령과 통화했나. 상황을 모르고 우리가 개입할 입장이아니다. ◆대통령은 어떤 생각인가. 안타깝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했다.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못만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북한이국제사회에서 활동할 기회를 잃은데 대한 아쉬움,북·미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알고 있다. ◆테러국가 지정해제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모른다. ◆김영남 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몰랐나. 몰랐다. ◆회담 무산에 따라 뉴욕 방문의미가 축소되는 것은 아닌가. 아쉬운면이 있으나 미국,중국,러시아 등 중요한 일들이 많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 미국의 행동이 지나쳤다.미국이 지나쳤다면 동정론이 생길 수도 있다. ◆미국측 입장은. 테러국을 이례적으로 초청했는데,당혹스러워 하는것 같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행보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저녁(한국시간)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 및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 정상외교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 불발을 안타깝게 여기며 향후구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셉션 김 대통령은 유엔본부 ‘노스 델리게이츠 라운지’에서 열린 유엔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에 통역만 수행한 채 참석,유엔 의전장의 소개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공동의장국인 나미비아의 누조마 대통령,핀란드 할로넨 대통령 등과 인사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어 160여개국 정상들과 나란히 서 커피,토스트 등 간단한 조식을 들며 남북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으며 유엔의전관의 안내로 다른 정상들과 함께 총회장으로 이동,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유엔 공동의장 2명과 아난 사무총장이 먼저 연설을 한 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32개국 정상들이 5분씩 연설을 하는 순서로진행됐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유엔사무총장부인의 안내로 총회장 지정 좌석에 앉아 개막식을 끝까지 지켜봤다. 개막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7일 새벽 노스 델리게이츠 라운지에서 열린 아난 사무총장 주최 오찬 행사에 참석한 뒤 옆방인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오찬 김 대통령은 오찬 행사에서 이번 밀레니엄 정상회의 개최를주도한 아난 총장의 노력과 지도력을 평가하고,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 논평과 축하 서한을 보내 준 데 감사를 표시했다. 아난 총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김 대통령이 인내와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라며 한국이 국제무대의중견국가로서 21세기 유엔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미·일·중·러 등 각국 정상들과 가벼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개막식 리셉션과 오찬행사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김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6·15 선언 이후 각국의 한반도 정세에 쏠리는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안타까운 남북회담 무산 김 상임위원장의 돌발적인 방미 취소에 김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수행중인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김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더라면서방국가들에게 이미지를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북·미간의 일이긴 하나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전세계에 알리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다만 개선국면에 들어선 북·미 관계가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만찬이 무산됨에 따라 이희호여사와 조촐하게 식사를 하며 향후 구상에 몰두했다. ◆남북 정상회담 지지 유엔 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 전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은 금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과 대한민국 지도자간 정상회담및 양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통일을 위한 중요한진전으로 환영하며,남북한 양측이 대화과정을 계속 발전시킴으로써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안전에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이르기를 희망한다. ◆성명 의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나미비아의 누조마대통령과 핀란드 할로넨 대통령 명의의 남북정상회담 지지성명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볼 수 있다. 이는 남북 화해·협력 정책이 국제적 이슈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상 가장 많은 정상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구상의 숱한 지역문제 중 유일하게 한반도 진전상황을 특별히 언급한 것으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로 평가할수 있다.평화에 대한 김 대통령의 기여와 역할을 인정했다는 점에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된 김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남북간 화해·협력을 환영하는 유엔 최초의 성명이라는 점은 북한의 개방이 되돌리기 어려운 기정사실로 굳어졌음을 의미한다.
  • 金위원장 美機 탑승거부 전말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끝내 미국행을 취소,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6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회담 및 만찬이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평양을 출발,중국 베이징을 거쳐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이틀동안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6시30분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아메리카 에어라인(AA) 여객기를 타려했으나 이항공사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명목상이지만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이 항공사측의 꼼꼼한 보안체크 요구를 거부,탑승이불허됐던 것이다. 이때부터 김 위원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측 수뇌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회의 참석 여부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시만해도 늦게나마 회담에 참석하라는 본국의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관측된다.김 위원장이 항공사측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도5일 오후 8시30분 뉴욕행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 일행은 돌연 이 여객기마저 탑승을 거부한 뒤 5일밤 11시 북한 대표단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미취소 경위 등을 설명했다.두번째로 예약한 여객기에 탑승하기 직전김 위원장은 북한 수뇌부로부터 미국행을 취소하라는 최종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전에 6일 0시25분 베이징행 루프트한자 LH 720편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미국측은 북측에 대해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정상회의참가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일단은 6일로 예정됐던 김 대통령과 김위원장의 회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건시장 “평양방문”표명

    고건 서울시장이 평양을 방문하게 될 전망이다. 고시장은 5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을 통해 “앞으로 통일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거나 서울과 평양의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단 17일 평양에서 열린 이산가족 방문단 환송만찬에서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장충식 대한적십자 총재에게 “고건 서울시장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김용수기자
  • 金위원장 訪美취소에 대한 정부·미국 시각

    ■정부 시각. 정부는 5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의 미국행 취소를 확인하면서 난감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외교통상부는 김 상임위원장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6일 회담 및만찬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모든 채널을 동원, 사태 파악에 나섰다.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을 통해 북측 대표단의 항공기 예약 움직임을보고받는 동시에 본부와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결국 김 상임위원장의 뉴욕행이 불발되자 허탈해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도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6월 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의 불참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미국 시각. 미 정부는 항공사 직원의 까다로운 규정적용이 표면상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방미 취소의 원인이 됐지만, 미정부가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지난달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의 뉴욕 방문계획이 미 정부의 비자발급거부로 무산된 사례가 있어 더욱 곤혹스런 입장이다. 미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사건은 민간 항공사가 저지른 잘못된처사(Mishandling)”라고 밝히고 있다.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방미 취소에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속도와는 달리 다소 부진했던 북미관계에 대한 서운한감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사일실험 중지 등과 관련해 경제제재조치 일부 해제외에 테러지원국 해제 등 보다 발전된 반대급부를 제공하지 않은 미국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는 물론 세계각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따라서 껄끄러운 모습으로 명목상 국가의 최고위급인사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취소하는 쪽을 택했을 것이란 논리다.미항공사를 들고 나온 이유는 미 정부의 입김이 있을 것이라는 상황을 내포하려는계산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金대통령·金永南 회담 무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5일 오후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 대통령은 6일 오전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방미를 취소함으로써 일단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취소되더라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의의장 성명은 예정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새 천년을 맞아 유엔의 진로 설정을 위해 전세계 188개회원국 중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6∼8일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7일과 8일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평양에 대사관을갖고 있는 스웨덴의 요란페르손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들 국가와의 실질협력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JP, 李총재 교섭단체 논의 부인발언 뒤집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4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기자들과 만찬을 갖고 “지난번 골프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만나‘17석이지만 기백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민련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더니 이 총재가‘충분히 이해하며 당에서 (교섭단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JP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7월22일‘JP·이회창’골프장 오찬 회동당시“교섭단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했던 발표내용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JP는 또 “지난번 만났을 때 이총재와 7∼8분 따로 얘기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협조 등 두 가지를 강조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이 총재와 언제든지 다시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김 명예총재와 단 둘이 있던 시간은 30초가채 안되며 김 명예총재가 말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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