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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더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사회 생각”/한총련 합법화 유보 시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참여정부의 시각이 싸늘해지고 있다.지난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을 ‘이적(利敵)행위’로 규정,유사행위에 대한 강력대처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한총련 합법화 조치가 상당기간 유보될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는 합법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총련이 합법화되려면 더 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생각”이라면서 “강령 뿐 아니라 행동방식에서도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죄가 있는 부분은 법대로 처리하되,단순 한총련 가입자에 대한 수배해제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온 분리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과격시위를 보고받고,“성조기를 태우는 등 동맹국 군대에 그러한 행동과 시위를 한 것은 무례하고,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와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을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통해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전했다. 고건 국무총리도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반미 기습시위는 국익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고 규정했다. 고 총리는 “시위 가담자는 예외없이 법에 의해 엄중처벌하고,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엄단할 것”이라며 “미군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강화하고 부대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시위는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총련이 8·15 행사와 관련해 ‘서울 집중투쟁’을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8월15일을 전후한 일정기간 미군 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경찰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고건 총리는 11일 리언 러포트 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마크 민턴 부대사 등 미국 관계자들을초청,만찬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총련 사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와 강금실 법무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곽태헌 홍지민기자 tiger@
  • 高총리 한총련 장갑차점거 엄벌

    고건 국무총리는 8일 경기 포천군 영중면 미 8군 종합사격장에서 발생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장갑차 기습 점거 시위와 관련,“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5면 고 총리는 또 “주한미군 시설에 대한 무단침입은 중대한 범법행위일 뿐 아니라,이러한 불법행위는 한·미 동맹관계는 물론 우리 국가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고 총리 주재로 ‘주한미군 지휘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특히 훈련 중인 인원과 전투장비에 대해 직접 위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외교부도 이번 시위에 대해 “집회시위 문화의 한계를 넘어선 범법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미8군은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다른 목소리를 낼 권리를 지지하지만 미군시설과 차량,인근 주민의 안전은 최우선돼야 하며 군시설 침입은 훈련과 관계된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능력을 미국측에서 빼앗는 일”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 강력한 조치로 처벌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은 “미 병사들이 과격 학생들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홍수환씨 드라마 ‘때려’ 출연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의 홍수환(사진·53)씨가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오는 10월8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때려’(연출 이현직)에서 복싱 해설자로 등장한다.지난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그는 복서와 해설자의 경력을 살려 깊이있는 해설과 즉흥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홍씨는 지난 6월 촬영을 시작한 손영국 감독의 영화 ‘최후의 만찬’에 주인공의 상대파 보스역을 맡았다. 홍씨는 “권투인으로서 권투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연기를 하게 됐다.”면서 “가을부터는 복싱을 응용한 다이어트 운동인 복서사이즈(Boxing과 Exercise의 합성어) 전문 체육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전대통령들이 밝히는 백악관/ 캐치온, 秘話 특집

    “대통령 집무실은 아주 멋진 곳이다.그러나 그 방 주인에게는 압력밥솥같은 곳이다.”(제럴드 포드)“말을 잘하는 사람들도 집무실에만 들어오면 입을 다문다.”(지미 카터) 미국 전직 대통령들이 털어놓은 백악관에 대한 인상이다.영화채널 캐치온이 미국 전직 대통령과 각료들로부터 백악관 생활에 얽힌 비화를 듣는 특집을 5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한다.정치드라마 ‘웨스트 윙’의 한 회를 다큐멘터리로 꾸민다. 전직 대통령들은 대부분 백악관에 입성할 때부터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실토한다.참모진 역시 과도한 업무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휴일도 없는 야근은 물론이고,언제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사건들로 가정생활은 돌볼 틈이 없었다고 회상한다.대통령 공보관을 지낸 디디 마이어스는 “흥미로운 일을 하는 대신 결혼생활은 희생해야만 한다.”고 단언한다. 클린턴의 보좌관이었던 크리스 엔스코브는 “대통령을 깨울 때는 극도로 조심한다.반반의 확률 속에서 대통령의 컨디션이 좋기만 바랄 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보좌관들이 가장 곤혹스러울 때는 중대한 사안을 놓고 대통령과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닉슨 및 포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과 국가안보 고문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권력자에게 정반대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물론 백악관에서 일하는 혜택은 크다.레이건 정부의 그레겐은 “오전에는 베르사유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점심은 교황과 먹고,만찬은 윈저궁에서 여왕과 함께 했다.백악관은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회상한다. 빌 클린턴도 “정부에서 일하다가 떠난 사람들은 여유로운 삶과 경제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백악관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닉슨의 사면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포드의 당시 심정 등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전직 대통령들의 흥미로운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기자들과 식사자리 안된다”

    “기자들과 식사하기도 눈치보이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참여정부 2차 국정토론회에서 또다시 언론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서자 공무원들이 기자들과 식사자리를 갖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개혁장관’들은 보란 듯이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져 대조를 이뤘다. A부처 장관은 4일 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의 (대언론)생각이 상상 이상인 것 같다.”며 “당분간 기자들과 식사하기도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직원들은 사실상 ‘오찬 금지령’으로 받아들이는 기류다. 이런 금지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문화관광부는 보도자료를 낸 뒤 기자들과 오찬행사를 갖던 관행을 아예 없애버렸다. 기자접촉이 기자들에게 술이나 밥을 사는 것이냐는 노 대통령의 지적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노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소줏집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 얘기하다 보면 다음날 시커멓게 (기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B부처는 이달 말 기자들의 워크숍 지원계획을 취소했다.중앙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갑작스럽게 오찬·만찬이 사라지기는 힘들겠지만 점차적으로 줄어들면서 결국에는 없어질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갖는 오찬모임도 눈치보면서 해야 하는 상황에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청사 한 공무원은 “노 대통령의 강도높은 발언 이후 주변의 간부들은 기자들과 식사 자리를 갖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개혁장관인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탈빈곤층 대책을 내놓은 뒤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앞서 장관들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김 장관은 이날 대통령이 기자들과 식사·술자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찬자리를 갖는 것은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기자들과 식사 등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고,뒷거래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정색했다. 김 장관은 “나는 뒷거래를 한 적이 없고 언론에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있으니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혁장관인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대언론 관계를 최대한 유연하게 가져가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정몽헌회장 자살 / 비운의 왕자 정몽헌

    “재벌가의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교수나 문학가가 됐을 분이에요.” 4일 투신 자살로 파란만장했던 55년의 삶을 마감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 대한 측근들의 평가다.그룹 총수에게는 어쩌면 욕이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평가를 내린다.그에게는 다른 평가도 많다.‘리버럴한 로맨티스트’도 그 중의 하나다. 정씨 일가의 내력이기는 하지만 그는 옆에서 보면 소탈한 시골사람의 이미지가 배어난다.어떻게 보면 금세 흉금을 털어놓고 소주 한 잔 해도 부담이 없을 것 같은 스타일이다.재벌 2세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 회장은 자신 스스로도 재벌총수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한다. 고 정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씨는 한때 현대상선 회장을 지냈던 현영원씨의 딸이다.현영원씨는 신한해운 회장을 지냈으나 사돈관계를 맺은 후 신한해운은 현대상선에 흡수됐다.정은씨의 모친인 김문희씨는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자의 외동딸로 한국 걸스카우트 총재,용문학원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던 한국 여성계의대표적인 인물.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재계보다는 사회 친구가 많아 고 정 회장은 재계에 친구들이 별로 많지 않다.대부분 재벌 2세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실제로 그가 주로 만났던 이는 고등학교(보성고등학교)나 대학교(연세대학교) 시절에 사귄 친구들이다.지금 만나는 친구들도 대부분 대학교수이거나 기업인으로,학교동창 출신 중소기업인들이 많다.재벌가 2세 친구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경영보다 문학을 선호했던 총수 고 정 회장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그는 고교시절부터 국문학과를 선호했다.재학시절에는 과수석을 차지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그의 외모는 정 전 명예회장을 쏙 빼닮았다.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성격은 판이했다.정 전 명예회장이 저돌적이고 불굴의 의지를 가진 기업인이라면 그는 내성적이고 문학취향적이었다. 정 전 명예회장의 정 회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덕분에 그는 경영자 수업을 받게 된다.물론 부친의 부름에 응해 경영자의 길을 걸었지만 다른 길(교수나 문학가)에 대한 미련이 적지 않았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그룹총수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경영에 대해 한동안 취미를 붙이지 못했다.그러나 효심이 남달랐던 정 회장은 결국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됐고,한때는 한국은 물론 세계 굴지 대열의 그룹 총수자리에 앉았다. ●못다그린 동그라미 올해 초 금강산 육로관광이 성사됐을 때 고 정 회장은 50여명의 전·현직 그룹 고위 임직원들을 모두 초청했다.의미있는 행사인 만큼 모두 같이 가자고 권유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의 정 전 명예회장의 묘소에 들러서는 굵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그러면서 ‘현대가 아니면 누가 이 일(대북사업)을 하겠습니까.지금 힘이 든다고 멈출 수는 없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금강산에서 열린 만찬에서 정 회장은 거나하게 취해 18번인 ‘얼굴’을 구성지게 불렀다.‘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그가 그리려던 동그라미가 어떤 것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끝내 동그라미를 다 그리지 못했다.그리고 “모든 것은 자신이 책임지고 가겠다.”고 평소 되뇌었던 말처럼 홀연히 이승을 떠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뉴스 플러스 / YS·JP·서청원의원 회동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가 27일 저녁 부부동반으로 서울 모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북핵과 신당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김 총재가 지난달 서 전 대표를 초청,만찬을 베푼 데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뤄졌다.그러나 여당의 신당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정치권 일각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이어서 회동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 검·경 수뇌부 만찬회동 ‘갈등 씻기’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과 경찰에 대한 법조비리 수사로 검·경간 미묘한 갈등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송광수 검찰총장과 최기문 경찰청장 등 검·경 수뇌부가 24일 밤 비공식 만찬 회동을 가진 사실이 공개됐다. 이날 회동에 검찰측에서는 송 총장을 비롯해 김종빈 대검차장,안대희 중수부장,이기배 공안부장,문영호 기획조정부장 등 대검 고위간부가 참석했고,경찰측에서도 임상호 경찰청 차장과 경찰청 국장급 간부들이 대거 동석했다. 두 사람은 당시 취임하면 빠른 시일내 한번 만나자고 약속했으며 최근 송 총장이 최 청장에게 모임을 제안해 자리가 마련됐다.모임은 양측이 상대 기관의 발전을 바라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폭탄주 대신 포도주를 반주 삼아 화기애애한 식사 분위기속에서 3시간 동안 이어졌다.양측 수뇌부는 최근 두 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춰지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자주 만나 수사업무 공조에 최선을 다하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中서도 냉대받은 英총리

    |런던 연합|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부부를 비공식 만찬에 초청했다가 ‘정중한 거절’을 당하는 ‘외교적 냉대’를 받았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의전에 관계없이 ‘개인적 친분’을 쌓기 위해 후 주석 부부와 함께 비공식 만찬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중국측은 ‘사흘간의 장고’ 끝에 “적절치 않다.”며 거절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가 이같이 냉대를 받은 것은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미국과 함께 21세기를 주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중국에 단 48시간 만을 체류하기로 해 ‘중국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신문은 블레어 총리보다 일정이 훨씬 더 빡빡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방문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며 블레어 총리의 ‘국제감각 부재’가 중국의 따돌림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대통령은 2001년 9월 이래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으며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998년 이래 매년 베이징을 방문,유대관계 강화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아직도 편지를 주고받고 있고,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후 주석을 러시아로 초청,후 주석의 주석직 취임 이래 최초의 해외 방문을 성사시키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미국만 지나치게 중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를 소홀히 해 중국의 ‘외교적 당근’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후 주석과 회담을 원했으나 중국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블레어 총리는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에는 이틀이나 머물면서 한국에는 하룻밤도 묵지 않고 도착 당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정부의 이라크 무기 실태 과장 논란에 연루된 영국 무기전문가의 자살로 영국이 온통 떠들썩한 가운데 블레어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우파 성향의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블레어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비롯해 전체 응답자의 59%가 블레어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47%는 영국 정부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블레어 총리는 심지어 자신이 속한 노동당 내부에서도 사임 요구를 받고 있는 형편이다.
  • “판관이 국책사업 논할수 있나” “민주시대에 맞는 적극적 판단”/청와대 수석들 ‘새만금 결정’ 논란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16일 법원의 ‘새만금 사업 중단결정’을 주제로 법리 논란을 벌였다.이들은 초복인 이날 저녁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 모여 영양탕과 삼계탕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법리적 논란’은 반기문 외교보좌관이 “3∼6공 때의 법원 판단에 비해 너무 이례적인 것 아니냐.”며 법원 판단에 의한 대형 국책사업의 중단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시작됐다.권오규 정책수석,김희상 국방보좌관도 “재판관이 전문성을 갖고 장기적인 국책사업의 정당성을 논할 수 있느냐.당황스러운 결정”이라는 취지로 반 보좌관의 견해에 동조했다. 이에 대해 변호사 출신인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이 사법적극주의,사법소극주의라는 용어를 써가며 반박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박 수석은 “군사독재시절엔 사법부가 행정부의 행정행위에 대해 적극 판단하는 게 억눌렸지만,이젠 민주화시대인 만큼 적극주의 시각에서 그런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되지 않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만찬에서는 또 대통령의 권위를 살리는 보좌 방법론에 대해서도논의가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관료 출신인 반 보좌관,김 보좌관은 “대통령 권위를 세우는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그러나 문 실장과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대통령의 서민적인 모습 등 장점을 브랜드화해 나가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반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政資法 전면 손질을”/박의장 “논의시기 앞당길것”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불법 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해 “현행 정치자금의 모금 총액을 제한하고 있는 정치자금법의 비현실적인 부분을 개정,지킬 수 있는 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등 핵심 참모진과 만찬을 갖고,민주당 정대철 대표 사건과 관련,“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 때문에 위반자를 양산하는 정치자금법의 악순환이 그칠 수 있도록 차제에 정치자금법 등 관련 법·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 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선거법 개정 및 선거제도 정비 등 정치관계법을 전면 손질,올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해 이들 개정 법에 따라 내년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관용 국회의장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그동안 (순수한) 정치자금이냐 대가성이 있느냐를 규정하기 힘든 사건이 많았다.”며 “정치자금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관련 논의시기를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대철 파문 / “盧·鄭 10일 독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대철 대표의 ‘독대’설에 대해 언론이 거듭 확인을 요청하자 “지난 10일 두 사람이 청와대에서 30여분간 독대한 것 같다.”고 뒤늦게 밝혔다. 정 대표는 10일 저녁 9시쯤 대통령 방중 귀국 기념 청와대 만찬이 끝난 뒤 일단 청와대를 빠져나갔다가,다른 참석자들이 다 떠난 것을 확인하고 나서 다시 청와대로 차를 돌려 노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이다. 당시 정 대표의 심경이 아주 급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독대에서 ‘굿모닝시티 자금 수수’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음을 추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그런데 하루 뒤인 11일 정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모금했다.”며 노 대통령에게 불리한 ‘폭탄발언’을 한다.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언론은 ‘독대에서 정 대표가 선처를 부탁했고,노 대통령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관측에 대해 청와대와 정 대표측 모두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청와대 인사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전혀 터무니없는관측도 아닌 것 같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독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만일 했다면 정 대표가 무슨 부탁을 했을 수도 있고,그러면 노 대통령이 ‘내가 무슨 힘이 있나요.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검찰에 내가 말을 할 수 있겠어요.떳떳하게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세요.’라고 했을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에 ‘검찰이 말도 안듣고….’라고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적어도 표면적으로는,정 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이처럼 싸늘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장관급회담 잘되나 / 수석대표 180분간 단독대좌

    제11차 장관급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남북의 고위당국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핵 문제 해결을 논의했다는 점이다.북한은 남측이 요구한 다자회담의 수용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그동안 “핵 문제는 북·미간의 현안”이라고 주장해온 북측이 남측과도 핵 협상을 시작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이에 따라 북한은 한·미·중·일·러 등이 참여하는 확대다자회담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또 관련국을 상대로 한 우리 정부의 대외협상력도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된 신경전과 줄다리기 이번 회담에서도 신경전이 펼쳐졌다.양측 대표단은 11일 오전 10시 실무접촉을 갖고 각자 준비해온 공동보도문 초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입장차이가 커 47분 만에 일단 회의를 마감했다.양측은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무기한 연기하고,그대신 남측 신언상·서영교 대표,북측 최성익·김만길 대표간 실무접촉을 재개했다.여기서 양측 공동보도문 초안이 포괄적으로 협의되면서 조금씩 이견을 좁혀갔다.이처럼 신경전과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저녁 7시로 예정됐던 만찬은 2시간 가까이 지난 8시50분에야 시작됐다.만찬에서 김영성 북측대표는 “진통이 크면 순산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회담의 문제가 중요해서 진지한 협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밤11시부터 정세현·김영성 수석대표회담을 열어 실무협의에서 올라온 협상안을 검토,방향을 잡아준 뒤 다시 실무협의로 보냈다.양측 수석대표는 전날 밤에도 무려 3시간에 걸쳐 단독대좌를 했다.정 장관은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자세히 설명한 뒤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북한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정 장관의 설명을 귀담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정장관 출석 요구논란 정 통일장관은 회담이 진행 중인 11일 국회의 강력한 요청으로 북핵문제를 주제로 한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논란이 됐다.통일부는 회담 중이니 차관이 대리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국회는 “무슨 소리냐,북핵문제 대정부질문에 주무 장관이 참석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고 일축했다는 것이다.논란이 일자 최구식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국회는 수석회담이 11일 오후3시로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정 장관은 11일 오전만 출석하고 가도록 했다.”면서 “원래 일정은 달랐으나 정 장관의 사정을 감안해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 4억+α 수뢰설 파장 / 鄭대표 자진사퇴설 급부상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억원+α를 받은 혐의로 검찰소환이 임박해진 것과 관련,10일 밤 여권 수뇌부가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한 뒤 함께 청와대로 직행했다.이어 노 대통령과 정 대표는 고건 총리,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등과 함께 만찬을 하며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만찬이 끝난 뒤 정 대표는 노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거취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청와대와 정 대표측은 따로 만난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와 민주당 주변에선 정 대표가 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사퇴 후를 대비한 여권 정비 방안도 깊이 거론되는 기류다.이에 구주류측 정통모임도 천안에서 가지려던 ‘민주당 사수 결의대회’를 잠정 취소,여권의 위기수습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수뇌부 만찬 회동 정 대표는 서울공항에서 노 대통령과 다른 헬기를타고 청와대로 갔다. 청와대 수뇌부 만찬 자리에서는 정 대표 수뢰설에 대한 깊은 얘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그러나 독대 등을 통해 정 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자신의 수뢰설에 대해 해명하고 거취문제 등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뢰설과 관련,청와대나 검찰쪽은 물론 정 대표 주변에서도 구체적인 형태로 수뢰 혐의가 나돌고 있지만,정 대표측은 지금까지 시인한 2억 2000만원 이외의 수뢰설은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인사들은 정 대표의 수뢰설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쯤 되자 정 대표 사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정 대표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의례적 수준의 부인으로 치부되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선 때 피해자가 3000여명인 굿모닝시티 자금의 일부를 정 대표가 받았기 때문에 집권당 대표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생겼다.”면서 “신당창당 추진이나 여권 정국운영에 미칠 파장을 적극 고려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사퇴 현실화에 대비한 대책을 모색하는 기류다. 따라서 정 대표 사퇴 문제나 신당문제의 속도조절,여권의 재정비 등이 ‘초읽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반대로 정 대표의 검찰소환 시 여권의 타격이 심대할 것을 우려,검찰 수사의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성사건 악몽 재현되나 정 대표는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8년 9월 경성그룹으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됐었다.지금도 당시 사건은 종결되지 않아 오는 14일 고법에서 재판이 예정돼 있다.경성 악몽은 진행 중인 셈이다. 당시 그는 국민회의 부총재로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여권의 실세였지만 정권 교체의 열매를 향유하지도 못한 채 ‘영어’의 몸이 됐었다.그런 그가 국민회의 후신인 민주당 대표이면서도 거액 수뢰설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라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상황이 급전되면서 ‘정대철 신당 배제 음모론’ 등 흉흉한 소문들도 일제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南 “회담 자체 큰 의미” 北 “남보란듯 합의하자”

    제11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9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 차분하게 시작됐다.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한 김영성 내각참사 등 북측 대표단은 오후 3시 베이징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우리측 김광림 재경부차관의 영접을 받은 뒤 회담장이자 숙소인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남북은 오후 5시부터 실무접촉을 갖고 이번 회담의 의제와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 ●남북장관급회담 환영만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 정세현 남측 단장은 “남북관계의 가장 큰 변화는 주변정세가 어려운 속에서도 회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만나 해결하고,문제가 복잡하더라도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북측 단장은 답사를 통해 “정세가 날로 긴장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상급회담을 남보란 듯이 할 수 있게 된 것은 6·15 공동선언의 견인력과 생활력 때문”이라면서 “중요한 합의를 이뤄 겨레에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자.”고 말했다. 만찬은 문배술과 안동소주를 곁들인 중국식단으로 마련됐다. ●“민족 화해 위해 왔다” 이에 앞서 북측 대표단은 서울도착 성명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나라의 평화,통일에 대한 숭고한 의지를 갖고 서울에 왔다.”면서 남북간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성명은 또 “조선반도에는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매우 긴장된 사태가 조성됐다.”면서 “우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6·15 남북공동 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철저히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주적 문제 등 때문에 신경을 썼는데 일단 성명에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밋밋한 회담 결과 예상” 회담관계자는 “남과 북,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 모두 이번 회담이 밋밋하게 끝나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은 ‘주적’ 문제와 대북송금 특검 문제를 강력히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북측이 주적 문제를 거론할 경우엔 남측은 “그렇다면 군사적 신뢰조치 문제를 얘기해 보자.”고 맞불작전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운기자 dawn@
  • 김운용·유치위 평창특위 공방

    9일 소집된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특위에서 공노명 위원장 등 유치단 핵심관계자 4명과 김운용 IOC 위원은 유치실패의 책임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최대 쟁점은 김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가 평창 유치의 걸림돌이 됐느냐,김 위원이 2010년 평창 유치에 부정적인 뜻을 IOC위원들에게 밝혔느냐로 모아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과 김진선 집행위원장,이연택 KOC(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창동 문화부 장관 등 유치단 대표들은 “유치활동 기간 내내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과 ‘2014년 평창 재수(再修)설’에 시달렸다.”며 유치 실패의 책임이 김 위원에게 있음을 강조했다.반면 이어 나선 김 위원은 “유치단이 IOC 내부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반박,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펼쳤다. ■부위원장 출마설 특위에서는 김운용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와 유치실패의 상관관계가 핵심 쟁점으로 논의됐다.이창동 문화부장관 등 유치단 지도부는 전원 “김 위원의 출마설이 평창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으나 김 위원은 “IOC를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유치단의 적극적인 만류 유치단은 ‘올림픽 개최와 IOC위원장 또는 부위원장 당선이라고 하는 두가지 선물을 동시에 가져간 선례가 없다.’는 점을 중시했다.이에 김 위원에게 고건 총리 등이 조찬모임을 만들어 IOC부위원장에 출마하지 말아 달라고 권유했다.“정부 당국은 지난 5월 이후 김 위원이 출마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이창동 장관은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런 요청에 대해 ‘내가 출마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어색하고 위원으로서 망신스럽다.평창 유치에도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건 총리 등은 ‘그렇다면 프리젠테이션 동안에 모든 걸 다 던져서 불출마를 명시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평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보이도록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측은 “부작용이 생길까봐 (김 위원에게)더 이상 (불출마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너희가 IOC를 아느냐’ 김운용 위원은 “불출마가 도리어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항변했다.“정부 압력으로 출마를 안했다는 것은 (IOC에서) 금기사항이고 보이콧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대측에서 ‘김 위원이 외부 압력으로 불출마할 것’이라는 마타도어를 유포했고,우리는 순진해서 아마추어적인 시각으로 이를 그대로 듣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부위원장 선거는 세계적인 선거라 (다른 선거와) 케이스가 다르다.”면서 “과거 IOC 위원장 선거에 차점자로 떨어졌지만,다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표현으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한 IOC위원이 ‘김 위원이 반대운동을 하더라.’고 했다.”는 유치단의 증언에 “내게 확실한 증거를 갖다 달라.그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IOC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은 또한 “지금 유럽에서 (우리의 유치활동과 관련) 여러 (안좋은)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안불거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 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 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행자 하루 판공비 77만원

    정부 부처 국장의 한달 판공비가 1000만원이 넘는다는 유인태 정무수석의 발언파문(4월)이 일자 판공비 공개를 선언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3개월여만인 9일 업무추진비(판공비) 규모와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김 장관이 지난 6월 한달 동안 사용한 판공비는 2324만원.하루 평균 77만여원을 사용한 셈이다.김 장관은 대민·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에 가장 많은 판공비를 썼다. 48차례의 간담회에 1298만 4000원을 사용해 간담회 한번에 평균 27만원을 쓴 셈이다.위문·격려 및 직원 사기진작에 906만 5000원(31건)을 사용했다.한 건당 평균 비용은 29만여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을 방문하면서 300만원의 격려금을 줬고,추가경정예산 편성안 관련 국회 행정자치위원 오찬간담회에 129만 4000만원을 썼다.역대 행자부 장관을 초청한 만찬에 들어간 비용은 113만원이었다. 김 장관은 이와함께 추진시책 관련 회의와 행사를 13회 갖는 데 440만 4000원을 썼다고 공개했다.장·차관실 운영 등 기타 경비로 243만원 8000원(30건)을 지출했다.비서실 여직원에게는 40만원,수행기사에게는 25만원의 격려금을 각각 지급했다.이와함께 1만∼2만원짜리 판공비 내역도 낱낱이 공개했다. 김주현 차관은 565만 1000원의 판공비를 사용해 하루 평균 19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이같은 판공비 사용일자,목적,금액 등을 이날 소식지 ‘행자부 브리핑'과 홈페이지(mogaha.go.kr)를 통해 공개했다.하지만 사용대상자 명단은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장·차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를 통해 국민과 시민단체 등의 업무추진비 자의적 사용 의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투명행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매월 초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장·차관이 국무총리 훈령에 따라 행자부처럼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장세훈기자
  • ‘동계올림픽 실패’ 파문 / 김위원 프라하행보·뒷얘기 / ‘유치’ 훼방설 진실은 뭘까

    ‘김운용 책임론’은 유치 대표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 체코 프라하로 떠나기 전부터 물밑에서 잉태되고 있었다. 김운용 IOC 위원은 “IOC 위원과 커피나 마시고,홍보행사를 하는 것으로는 표를 모을 수 없다.”면서 “만일 우리가 20표를 갓 넘길 경우 20표는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준 것이고,나머지는 유치위에서 모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단언했다.자신을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해야 하며,한 번에 성공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반면 유치위원회는 “김 위원이 유치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IOC 부위원장 선거에만 열을 올린다.”면서 “유치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총회 기간 IOC 위원들을 자유롭게 만난 사람은 김 위원 뿐이다.공로명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는 정도였지만 김 위원은 유치위와 별도로 움직이며 IOC 위원들을 만났다.일부 위원들은 김 위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 보이며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예상 밖(?)의 투표 결과가 나오자 갈등은 분출됐고,김 위원의 부위원장 당선은 마른 장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유치위 고위 관계자는 투표가 끝난 뒤 만찬에서 “한명의 역적 때문에 졌다.”고 흥분했다.김진선 지사도 “많은 얘기는 하기 싫지만 김 위원에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유치 실패의 책임을 김 위원에게 묻기로 했다.”는 얘기도 들렸고,“그나마 김 위원 때문에 선전했다.”는 말도 나돌았다. 비교적 객관적인 인사들은 “어떤 주장도 확인할 수는 없는 것들이며 당사자들만이 진실을 알 것”이라면서 “김 위원의 석연치 않은 현지 행보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유치위 관계자들이 사태를 악화시켰고,지역구민을 설득해야 하는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엉뚱한 쪽으로 번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깨끗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은 평창이 2014년 개최지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한국인들이 지고 가서 자기들 끼리 싸운다고 할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盧대통령 訪中 의미 / ‘코드’ 맞는 젊은 지도자 첫 악수

    노무현 대통령은 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중 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를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지만,양국 정상은 지난 5월2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문제와 사스 퇴치를 위한 정보교환을 논의했다. ●뭐니뭐니 해도 북핵이 최우선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6일 “올해 새롭게 출발한 양국 정상간의 회담을 통해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북한 핵문제다.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고,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대방안과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방안을 협의한다.지난 92년 한·중 수교후 양국간 교역은 몰라볼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412억달러나 된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타이완과티베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 문제 등 일부 민감한 외교 쟁점에 대한 문안을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리장성과 푸둥(浦東) 관광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중국’의 관례에 비춰 보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그동안 중국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만 공동기자회견을 했다.우리측이 “후진타오 주석도 세계에 보다 더 알려질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공동기자회견을 요청했고,중국측이 수락했다.원자바오 총리가 노 대통령을 위한 만찬을 주최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통상 총리는 정상회담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관례였다. 중국측이 우리측에 요청한 것도 있다.노 대통령이 만리장성을 관람하고 상하이에서의 푸둥 금융지구 야간시찰(유람선 이용)을 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중국측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만리장성과 개혁의 상징인 푸둥의 금융지구에 우뚝 솟은 건물들을 자랑하고 싶어했다는 얘기다. ●‘코드’ 맞는 지도자의 만남 노 대통령이 취임(2월25일)한 지20일도 안된 3월15일 후진타오 공산당 총서기는 국가주석에 선출됐다.후진타오 주석은 61세로 노 대통령보다 네살이 많지만,중국 지도자로는 매우 젊은층에 속한다.후진타오 주석은 직전의 장쩌민 주석보다 16세나 젊다.또 양국 정상은 실용적이고,탈(脫)권위주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공통점도 있다.‘코드’가 맞는 셈이다. 두 정상 모두 비주류를 오래한 공통점도 있다.수재인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에 입학했지만 집안이 좋지 않아 본인의 뜻과는 다른 전공을 택하게 됐다.댐건설 현장에서 일했고,오지인 서역 지역에서 근무하는 등 주류는 아니었다.티베트자치구 당서기 시절,폭동을 진압하면서 승승장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철도파업 곧 마무리”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철도노조 파업이 오늘 저녁 대개 마무리되는 것 같다.”고 말해 파업이 곧 끝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참여정부의 경제비전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지난 (4월의)철도파업에 대해서는 양보하면서 요구를 들어줬으나,이번에는 노조가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확실하다.”면서 “앞으로 제도에 있어서 노동자에게 유리한 것이든,사업주에게 유리한 것이든 어느 것이든 세계적인 기준에 맞게 개편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의 이 노사 고비를 잘 넘기면 참여정부의 과제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그때 닥친 위기를 넘기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과제를 추진할 여유를 갖게 될 것이며 8월 중순 이후에는 공세적·주도적으로 당당하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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