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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법무 “몸불면 큰옷 갈아입어야”/서울지검 간담… 직원 불만 일일이 챙겨

    강금실 법무장관의 검찰 끌어안기가 예사롭지 않다. 강 장관은 5일 서울지검을 방문,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불만을 직접 듣고 건의사항을 챙겼다.전날 저녁 송광수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격의없는 만찬을 통해 최근 불거진 갈등설을 잠재운 지 반나절만이다.강 장관은 훈시를 통해 “거악 척결도 중요하지만,모두 한 검찰조직에 몸담고 있는 식구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위하고 배려할 줄 아는 화목한 검찰을 만들자.”고 제의했다.이어 “검찰조직원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하고,그 고민 때문에 싸우기도 한다.”며 검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도 강 장관은 “몸이 불면 큰 옷으로 갈아입듯 검찰개혁도 때가 되면 반드시 해야 한다.”며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검찰직원들이 털어놓는 각종 어려움을 일일이 메모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法­檢 “우린 잘 통해요”/30분 독대… 감찰권 이관 논의

    최근 법무부와 검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4일 송광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간부들과 함께 만찬을 가진 뒤 송 총장과 별도로 30여분간 비밀대화를 나눠 주목된다. 강 장관과 송 총장은 만찬 뒤 “우리는 뜻이 잘 통한다.”면서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조율’이란 표현을 쓸 만큼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비밀대화에서 송 총장은 ‘할 말’을 하고 강 장관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과 송 총장의 대화에 법조계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최근 감찰권의 법무부 이관 문제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이 의견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대검에 있는 감찰권을 법무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고,검찰은 독립성이 흔들린다며 이에 반대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무부·검찰은 갈등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감찰권 이관은 계속 협의 중이고 A검사의 징계청구는 개인의 문제라는 설명이다.조태성기자 cho1904@
  • 金장관 “평소처럼”/행자부 일정 모두 소화 추석후 중대고비 될 듯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평소와 다름없이 공식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이날 오전 7시45분쯤 출근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데 이어 승진한 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재정분권 및 균형발전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고 시·도 기획관리실장회의와 해외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 장관의 이런 행보는 해임안 가결 직후 한때 나돌았던 ‘자진사퇴설’을 불식시키는 듯하다. 김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지방분권·정부혁신 등 여러 현안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잘 마무리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퇴를 하더라도 그 시기는 상당히 미뤄질 것이라는 뉘앙스를 주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듣고 (사퇴시기를)판단할 것”이라며 거취문제를 대통령에게 일임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대단히 힘든 숙제를 줬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그렇다고 김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행자부 안팎의 관측들이다. 오는 22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장관이 답변을 할 경우 파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5자회담에서 최 대표가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처럼 야당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 맥락에서 김 장관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국감 시작 전에 거취를 결정할 공산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여야 청와대 회동 계속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국회의장 등 정치지도자들이 어제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은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정국경색이 불을 보듯 뻔한 시점에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서로 얼굴을 맞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경기침체로 우울한 추석을 맞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듬어준 회동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당초 예상대로 눈에 띄는 합의는 없었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여야 지도자들이 처음 만난 자리인 데다,5자회동이어서 처음부터 심도있는 논의를 기대하기는 지나친 욕심이었다.그러나 신당 불간섭 원칙을 비롯해 검찰 중립,노사문제,한총련 사태,민생경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대표간 폭넓은 의사교환이 이뤄져 여야간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회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은 대화나 타협보다는 힘겨루기에 치중해 왔다.특히 청와대와 야당간의 갈등은 감정이 얽히면서 우려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형국에서 한 번의회동으로 여야가 오해와 불신을 말끔히 해소하길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노동정책을 놓고 노 대통령과 최 대표가 의견대립을 보인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하지만 정치지도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자리였던 만큼 이제부터는 대화정치의 본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는 대화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행자부장관 거취나 김문수 의원에 대한 민사소송 건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결되길 희망한다. 여야 지도자들이 자주 얼굴을 맞대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청와대는 이번 회동의 취지를 살리려면 회담 형식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문호를 활짝 열어야 할 것이다.정치지도자들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잦을수록 좋다.이것이 진정한 ‘노무현 코드’ 아닌가 한다.
  • 盧, 金행자 해임 일단 거부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정대철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박관용 국회의장 등과 5자 만찬회동을 가졌으나,김두관 행자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한나라당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관련기사 4면 최 대표는 김두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와 관련,“대통령이 거부하면 헌법유린으로 정면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건의안 수용을 촉구했으나,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최종판단을 받아봐야 하는 게 아니냐.”면서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최 대표는 또 김문수 의원과 4개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노 대통령은 “당장 논의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거절했다. 노 대통령과 국회의장,여야 대표들은 최 대표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제안한 ‘국가전략산업특위’구성 문제와 관련,3당 합의 하에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조만간 정책위의장 협상 등 실무대화에 나서기로 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문제와 민생문제 등에는 초당적인 협조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 대화를 자주 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신당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당적을 이탈하라.”는 최 대표의 제의에 대해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두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부당한 것으로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결정이며,특별한 이유도 없이 장관이 흔들리면 국정수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 盧대통령 청와대서 첫 생일맞이

    노무현 대통령은 2일 만 57세 생일을 맞는다.노 대통령은 매년 음력 8월6일에 생일상을 받는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뒤 맞는 첫 생일을 가족과 참모,국무위원들과 함께 한다.조찬은 관저에서 청와대 수석·보좌관과 한다. 정례국무회의가 끝난 뒤에는 고건 총리,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한다.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찬으로 이어지게 됐다.저녁에는 관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아들(건호씨),딸(정연씨) 부부와 만찬을 겸한 가족 생일파티를 갖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일 “가족 및 국무위원,참모들과만 식사하는 이외의 이벤트는 없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사람들 자주 만나 민심 들어야”정대표, 명절선물 권유도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1일 노무현 대통령의 심성이 꽉 막혔다는 식의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여당 대표로서 검찰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불편한 심기가 담겨 있는 듯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샤이’(수줍음)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박 전 대통령은 주변사람 직언을 잘 들었다.”면서 “노 대통령도 저녁 때 자주 밖에 나가 민심을 청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강원용 목사도,송월주 스님도,이만섭 전 의장도 만나야지.나도 찾아주면 얼마나 송구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절선물을 공개하며 노 대통령도 명절선물을 할 것을 권유했다.그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봉황문양이 새겨진 인삼과 수삼을,전두환 전 대통령은 봉황문양이 새겨진 인삼을,노태우 전 대통령은 100만∼200만원을 국회 의원회관으로 보내왔고,김영삼 전 대통령은 항상 멸치를 보내왔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시시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배석했던 이낙연 대표비서실장이 “김과 한과를 보냈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선물은 한국문화인데 노 대통령은 전혀 선물이 없어 자칫 정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대통령은 판공비를 써서라도 선물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지금까지 5차례나 (대통령이) 원외지구당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노 대통령에게도 여러차례 구주류와 만나고,밥도 함께하라고 권했었다.”며 “그런데 노 대통령이 샤이한 데가 있다.잘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를 연결해 건네주면 샤이해서 받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베이징 6者 회담 / 폐막식 이모저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6자회담이 폐막된 29일은 하루종일 반전을 거듭하며 각국 회담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북핵 문제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측면이다. ●마지막날 반전 거듭 6자회담 폐막식을 앞두고 회담장 안팎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혼란이 일어났다.28일 밤까지 “회담이 비교적 무난하게 막을 내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새벽(한국시간)부터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미 CNN 방송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북한이 6자 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 핵 실험도 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세계로 타전,‘장밋빛’을 예상했던 각국 대표단이 아연 긴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북한 중앙통신이 이례적으로 북한과 미국을 포함,6개국의 기조 발표문을 전격 공개했다. 북측은 “미국이 대 조선 압살정책을 추구하면서 무장해제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다음 6자회담의 전망자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경기조의 북한측 발표와 달리 순조롭게 6자회담이 끝을 맺으면서 회담 관계자들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동발표문 무산 진통 당초 추진했던 공동발표문이 각국 수석대표들의 기자회견으로 대체되는 등 막전막후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이수혁 수석대표는 “일부 국가가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는 발표문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고 무산 배경을 설명했다. 북한이 막판까지 문서화 작업에 반대했고 미국과 일본도 소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회담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 자체가 각국의 기조연설을 듣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고 소개,한국측으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각국 기자회견이 비슷한 톤으로 이어져 대표단 실무진들의 상당한 조율 끝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북·미 양자대화는 회담 첫날인 27일 하루만 이뤄졌다.양국은 회담장에 이어 만찬장에서 통역을 대동하고 2시간 이상 서로의 진의 파악에 주력했다.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6자회담은 형식보다 본질에 치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oilman@
  • 베이징 6者 회담 / 말 통하는 南北

    |베이징 김수정특파원|6자회담에 참석중인 남북한 대표들이 별도 협의테이블에 자리를 함께한 것은 나름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북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한국이 당사자라는 논리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내용적으로도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유용한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을 의제로 남북한 외교채널이 가동된 것은 지난 1997∼98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 4자회담 이후 처음이다.2000년 7월 이정빈 외교부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만나 사상 첫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열긴 했지만,의전적 성격이 강했다.ARF 채널도 2002년 서해교전으로 끊어졌다.2001년에는 북한 외무상이 불참했다. 남북은 27일 저녁 리자오싱 외교부장 주최 만찬이 끝난 뒤 별실로 옮겨 30분간 협의했다.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자연스럽게 옮겨갔다.”고 전했다.이 자리에는 이수혁·위성락 우리측 수석·차석대표,북측 김영일·이근 수석·차석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협의내용의 핵심은 우리측의 ‘미측 제안 해설’과 ‘대북 설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측은 주로 미측의 깊숙한 의도와 안보우려 해소 수준 등에 대해 내밀하게 물어봤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간 공조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상세하게 알고 있는 우리측은 9·11 이후 미국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정책,북한이 핵을 폐기했을 경우 미국이 내놓을 수 있는 ‘대담한 접근법’과 함께 미국내 강경파의 변수 등을 설명하며 북측을 ‘어르고 달랬을’ 것으로 보인다.양측이 28일 재회동을 이 자리에서 약속했다는 것도 북측 역시 남북 채널의 유용성을 평가했다는 뜻이다. 물론 북측이 ‘남북공조론’을 내세우며 한·미간 틈새를 벌리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i 센터

    ●호도투어 호주 시드니 및 중국 쿤밍에서 골프와 관광을 묶은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호주 시드니 골프투어(5박6일)는 리버사이드 오크스CC 등에서의 90홀 라운딩과 시내 관광을 묶어 129만9000원,무제한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쿤밍 골프투어(3박5일)는 104만9000원이다.(02)493-2002. ●공주시 정안면 정안면 일대 밤농장에서 9월 7일 하루 동안 ‘알밤큰잔치’를 벌인다.알밤왕 선발대회 및 밤요리 솜씨자랑 등 이벤트 행사와 함께 밤 줍기 체험,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5000원,1만원 짜리 자루를 사서 밤을 가득 담아올 수 있다.가격은 4㎏ 1박스에 2만원.참가 신청은 면사무소(041-850-4608)에 하면 된다.정안면은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에서 빠지면 바로 닿는다. ●에버랜드 어린이동물원 지역에 앵무새를 모아놓은 ‘앵무새나라’를 오픈했다.홍금강,정금강,노란머리 아마존,오색 앵무 등 형형색색의 앵무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거나 새집에 알을 낳고 새끼를 돌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조성했다.또 앵무새 인공포육실에는알 부화부터 하루하루 성장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031)320-5000. ●넥스투어 결혼철을 앞두고 다양한 혜택과 경품을 내건 ‘2003 대한항공 & 넥스투어 가을 허니문 설명회’를 9월 4일 오후 7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연다.참가자 전원에게 만찬(3만 4000원 상당)과 가방,유럽여행 책자,고급 볼펜 등을 증정하며,당일 예약자에겐 여행상품 10만원 할인 및 델라구아다 공연티켓(2장)을 제공한다.참가비 1만원.(02)2222-6666,www.nextour.co.kr.
  • 베이징 6者 회담 / 긴장감도는 회담장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27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댜오위타이 팡페이웬에서 개막된 6자회담은 북·미간 팽팽한 대치에 이은 극적인 양자협의 등으로 숨가쁘게 진행됐다.특히 회담 내용에 대한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측이 자국 언론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잇따라 소개하면서 회담장 주변은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팽팽한 대립에서 대화모색 반전 이날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북한은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초반 기싸움에 돌입했다.미국측은 통역을 포함해 1시간 넘게,북한은 50분을 할애해 자신들의 주장을 쏟아냈다.한국은 22분,일본은 26분,러시아는 20분이 걸려 북·미가 할 말이 많은 쪽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본회의가 끝난 4시 이후 양측은 자연스럽게 만났고 양자협의에서도 양측 분위기는 대립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밝힌 핵 관련 내용과 미국측의 ‘체제보장’안을 놓고 양측의 감정이 매우 격앙됐었고 북·미 양자접촉에서도 뚜렷한 접점은 없었다.”면서 28일 양자회담을 속개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와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1차 접촉에 이어 이날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도 헤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두 사람이 1시간 동안 통역을 대동한 채 개별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측 수석대표가 심각한 표정이었고 별다른 합의에 이른 것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미 양자 협의는 중국작품(?) 회담장에서 북한과 미국의 자리를 나란히 배치하는 등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써온 중국측은 북한이 6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양자협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많은 고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부장은 회담 시작전 카메라를 향해 미국과 북한 대표를 가운데 세워놓고 악수를 제의하기도 했다.중국측은 회담테이블 대표단 자리 뒤쪽 4곳에 소파가 있는 커피테이블을 마련,자연스럽게 양자협의를 유도했다. 외교소식통은 “4월 북·중·미3자회담에서 미측이 양자협의를 갖겠다고 해놓고 어긴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중국과 미국 양측이 모두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핵 보유 안했다”“핵 포기하겠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로슈코프 외무부 차관의 말을 인용,“북한이 북·미 비공식 양자회담에서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앞서 이 통신은 “김영일 북측 수석 대표가 양자접촉에서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미 양자접촉 내용을 대략 알고 있다고 전제,“핵 억제력과 관련한 얘기는 있었으나,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일본측은 브리핑에서 “핵포기 언급은 있었으나 여러가지 조건을 달고 있었다.”며 새로운 내용이 아님을 확인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회담을 끝낸 뒤 러시아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은 핵포기 의사를 밝혔으나 미국의 침공 위협에 대한 여전한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북·미는 현재 회담 진전을 가로막는 전제 조건들을 제시해 놓은 상태이며양국간 비공식 회담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해 ‘불가침조약 체결’과 ‘무조건 핵포기’를 요구하는 북·미간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로슈코프 차관은 또 “이번 베이징 회담이 실패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뜨거운 갈등(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차기 회담을 연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6개국간 일정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rystal@
  • 6자회담 전야 표정 / 北·美대표 만찬장서 4~5분간 밀담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6자회담 공식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베이징 분위기는 참가국간 다양한 사전접촉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다.특히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참여국 대표단을 위한 리셉션에서는 6개국이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접촉을 가지며 탐색전을 벌였다. ●오늘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차관보는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왕이(王毅) 부부장 주최의 환영만찬에서 처음으로 수인사를 나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리셉션에서 돌아온 뒤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북·미 양측 수석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나 4∼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북·미 수석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인 양자회동 일정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27일께 북·미 양자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대표들은 6자회담의 핵심의제인 핵 폐기 및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간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수혁 수석대표는 또 “김영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회담이 성공하도록 남북한이 협력하고 이해를 높이자.’고 말했으며 김 수석대표도 ‘서로 잘 해보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남북대표 “잘 해보자” 이 수석대표는 “지난번 4자회담 때 파트너였던 북한 이근 차석대표와도 5년 만에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한과 회담장에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꼈고,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만나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남북한 양자회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어 “북한 대표단을 비롯,각국 대표단이 서로 화기애애해 뭔가 회담에 기대를 걸 수 있을 듯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수석대표는 환영만찬 인사말에서 베이징 6자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언급하며 “어렵게 성사된 기회인 만큼 절대 놓치지 말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회담장 북·미 나란히 27일 본회담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회담장인 댜오위타이 방비원에마련된 대형 6각형 테이블에서 북·미는 나란히,남북한은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다.회담장 입구에 자리한 중국(PRC)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북한(DPRK),일본(JAPAN)의 알파벳 순서로 배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가 나란히 앉게 된 것이 중국측의 배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인사말은 주최국인 중국이 먼저 한 뒤 알파벳 순으로 북-일-한-러-미가,기조연설은 역순으로 하도록 조정됐다.북·미가 나란히 앉긴 했으나 회담장이 워낙 커 귀엣말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홍인길씨·YS 차남 한나라 공천 해줄까

    한나라당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사람들’을 포용해야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당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과 YS의 차남 현철씨의 공천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한보사태로 실형을 살다 최근 사면복권된 홍 전 수석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찾아 최병렬 대표를 만났다.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15대 당선지인 부산 서구 출마를 희망해 온 그는 최 대표에게도 이런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도 지난 22일 최 대표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현철씨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오찬에서는 본인의 경남 거제 출마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천 여부는 해당 지역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최 대표의 한 측근은 “YS조차도 다소 멀리하는 마당에 YS의 ‘두 그림자’를 내세워 수도권 선거에 과연 도움이 될까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참신한 물갈이로 비쳐야 할 당의 공천 이미지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또 다른 당직자는 “왜 이 시점에 홍 전 수석이 사면대상이 됐는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부산·경남 지역의 신당 바람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상도계를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YS는 이날 저녁 홍 전 수석과 박관용 국회의장,황인성 전 총리 등 문민정부 초대내각 핵심들과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YS가 내년 총선에 영향력을 적극 행사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기고/ 중국의 외국기업 유치노력 배워야

    얼마전 서부대개발 바람이 한창인 중국 칭하이성을 다녀왔다.그 곳에서 얻은 놀라움은 시간이 흘러도 전혀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또렷해지고 있다. 칭하이성은 사실 중국의 대표적인 오지이다.황하,장강,메콩강의 발원지인 이곳은 한반도의 3배가 넘는 면적이지만 인구는 고작 500만명에 불과하다.북경에서 서쪽 사막 위를 두시간 날아가야 닿는다.이런 오지가 기회와 역동성의 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곳을 찾게 된 것은 칭하이성 성장의 초청에 의해서였다.칭하이성은 해외투자자를 물색하기 위해 투자유치쇼를 열었다.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중국내 정부기관 직원과 사업가들로 투자대표단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방문이었지만 시닝(西寧)시 공항에 내리는 순간 느낌이 달라졌다.시닝시는 전세계 17개국에서 찾아온 투자대표단 6000여명으로 온통 북적댔다. 이 행사는 낙후된 서부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기획에 따라 마련됐다고 한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칭하이성이 지난 3년간 유치한 자본은 우리 돈으로 무려 2조원.외부자본이 들어오면서 산업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돼 과거 98%를 차지하던 국유기업 비중이 70%로 떨어졌다. 더욱이 중국정부는 돈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우수인재를 서부로 집중시키고 있다.해마다 6000명의 명문대 졸업생이 서부지역으로 찾아온다고 했다.돈이 넘치니 일자리가 많아지고,그에 따라 우수인재가 몰리는 것이다. 한국 대표단을 위한 영빈관 만찬에서 칭하이성 부성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중국의 인력을 합쳐 큰 발전을 이뤄 보자며 한국 기업의 서부 투자를 간곡히 당부했다.그날 중국인 공직자들과 한국 대표단 일행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마음을 털어놓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중수교 이전인 1989년 중국을 돌아본 적이 있다.당시만 해도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들의 핏자국이 천안문 광장에 선연했다. 그 때 북경의 왕푸징 거리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왕푸징 거리가 이미 그 옛날의 그 거리가 아니듯 칭하이성도 조만간 천지가 개벽했다 할 정도로 바뀔 것이다.칭하이성 사람은 또얼마나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할까.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중국 공무원들의 자세였다.공장 설립에 관한 인·허가 서류가 접수되면 직접 공무원이 뛰어다니며 모든 절차를 9일 안에 원스톱으로 끝내준다는 당서기의 설명에 사업하기가 결코 녹록치 않은 나라,한국에서 온 우리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특히 한의사로서 해발 3000∼5000m의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자연 그대로의 청정 한약재들은 가장 군침이 도는 물건들이었다.일부 악덕업자에 의해 저질의 값싼 중국산 한약재들이 수입되는 바람에 국민의 한약에 대한 불신이 높아가는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이러한 약재 수입 절차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관장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봤다. 누구나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했다.이번 여행 역시 이 말을 되새기게 해주었다.중국공무원에 못지않게 한국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중국내의 한국공무원·사업가들을 보면서 가슴 한쪽이 따뜻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내내 중국의 저력과 해외주재원의 노고,국내의 볼썽사나운 다툼이 뇌리에서 복잡하게 교차됐다. 최병학 BH바이오테크대표 명예논설위원
  • 맛+α

    ●롯데호텔 쉔브룬(02-317-7181)은 오는 9월6일까지 해외 유명인사들이 즐겼던 요리 7가지를 선보인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즐겼던 한우 안심 스테이크,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미각을 사로잡았던 포트와인 소스의 거위간,프랑스 여배우 소피마르소가 즐겼던 유기농 야채 샐러드,영국 앤 공주가 선택한 향초 버터를 가미한 달팽이 요리,샹송가수 나나무스쿠리가 먹었던 토마토 퐁듀를 곁들인 바질 소스의 농어구이,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의 카스피해산 철갑상어알 등이다.가격은 1만 2000∼14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청해(02-559-7620)는 이달 말까지 만두와 비슷한 요리인 딤섬 런치 세트를 내놨다.세트 외에도 원하는 딤섬만 골라 먹을 수 있는 알라카트도 있다.3만 2000원. ●서울힐튼 일폰테(02-317-3270)는 29∼30일 오후 7시 ‘귀족의 만찬 체나 데이 레알리’를 연다.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전채와 송아지 갈비살 요리 등 6가지 코스 요리와 샴페인도 나온다.식후엔 매혹적인 피아노 3중주도 준비돼 있다.10만 8000원.
  • 北核 6자회담 27 29일 北京서/아미티지 부장관 일정 확인

    |시드니·베이징·도쿄 연합|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2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호주를 방문중인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6자회담 시기와 관련, “아마 회담이 오는 27일쯤 베이징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베이징의 북한 및 러시아 외교 소식통들도 이날 북한이 6자 회담을 오는 27∼29일 베이징에서 여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과 러시아 정부 소식통은 이날 6자회담이 오는 26일 만찬회동 같은 비공식 행사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측 소식통은 6자회담이 사흘에 걸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26일을 공식일정에 포함시킬지와 회담이 28일이나 29일까지 지속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부 국가에서 회담의 격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라는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미국에서는 국장급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경우 미국에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일본에서는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주국장이 해당된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중국이 공동으로 북한 체제를 보장해 주는 대신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핵개발 포기 약속을 받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을 인용,12일 보도했다.
  • 6者회담 의제 ‘日人납치’ 복병/ 日 돌연 제기…北·中·러 “반대”

    북핵 6자회담이 오는 26일 비공식 만찬회담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참가국간 의제 선점과 전략 협의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13일(현지시간) 대북 협상 전략논의를 위한 한·미·일 정책 협의회가 워싱턴에서 열리고,같은 날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도 방한,한·중간 북핵회담을 사전조율한다.일본 가와구치 외상도 내주 중 방한,한·일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각되는 일본인 납치문제 6자 회담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북핵 문제와 연계해 풀려는 입장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핵문제와 북한 체제보장이 핵심이라며 반대하는 양상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6자회담에서 “피랍 일본인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해달라.”는 일본측 요청에 “납치자 문제는 별도 회담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북한도 난관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발끈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의 지지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새달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임하게 된 일본 정부로선 일본 내 최대 관심사인 납치 문제를 핵심 의제인 양 제시하고 있는 것. ●“정치적 제스처로 볼 수도”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에서 참가국이 각국의 관심사를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현실적으로 북핵 회담에서 북·일 수교 문제가 당연히 논의될 것이고,이 과정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북측도 이를 알고 있다.한국과 미국 입장에서도 핵 문제 해결 단계에서 대북 경제지원 등 물질적인 기여를 할 나라는 사실상 한국,일본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요구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6자회담 내 여러 궤도에서 논의될 납치자 문제를 회담 전에 이슈화시키는 것은 일본 국내용 정치적 제스처란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총련 장갑차시위 유감”

    고건 국무총리는 11일 저녁 주한 미군 지휘관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만찬 간담회를 갖고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미군 훈련장 불법진입 시위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5면 고 총리는 특히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협의할 ‘범정부 대책기구’설치를 검토중에 있으며,앞으로 이를 통해 주한미군과 관련된 제반 현안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만찬사에서 “지난 7일 한국의 일부 급진적 학생들이 미군 훈련장에 진입,시위를 벌인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이자 이적행위로 법에 의해 엄중 처벌함은 물론 이를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철저히 수사,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군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불법시위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8·15 행사’가 열리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일정 기간 미군시설 주변을 특별 경비구역으로 설정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의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은 가장 중요한 약속이며,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이 지난 50년간 지켜져 온 것과 같이 앞으로의 50년도(한·미동맹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미국측에서 러포트 사령관,마크 민턴 주한미부대사,랜스 스미스 주한미군부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존 우드 미2사단장 등이 참석했고,한국측에서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유보선 국방·김주현 행정자치부 차관,최기문 경찰청장,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강 법무장관은 당초 참석 인사가 아니었으나 만찬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미국측에 한총련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를 설명했다.강 장관은 “한총련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총리·미군지휘관 만찬 / 포도주 건배하며 화기애애 “한미동맹 굳건히” 다시 확인

    고건 국무총리가 11일 주한미군 지휘관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한총련 학생들의 미군 사격훈련장 장갑차 점거시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 것은 ‘안정총리’로서 한·미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역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양국관계가 껄끄러워진 마당에 이번 한총련 시위로 양국간 안정적 공조를 흔들리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내 반한(反韓) 분위기가 또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조기 차단하려는 행보로 읽혀진다. 현직 총리가 미군 고위관계자를 공관으로 초청한 것은 주한미군이 국내에 주둔한 이래 처음이다.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반영한다. 그런 탓인지 이날 만찬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총리는 개인적으로도 지난 5월 의정부 미2사단 방문 이후 주한미군 지휘부를 두 번째 만난 것이다. 고 총리는 총리공관(삼청당)에 도착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에게 “이 곳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등나무로 900년 된 것”이라며 삼청당 곳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만찬장에 들어선 고 총리는 영어로 만찬사를 읽으며 친밀감을 표시했다.러포트 사령관도 “총리의 한·미동맹 노력에 감사한다.”며 화답하면서 직접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위하여”를 외치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한총련의 범법행위에 대해 예외없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하자 러포트 사령관은 “학생 처벌문제에 대해 주한미군이 간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스미스 주한미군부사령관은 “만찬장소가 마음에 든다.이런 자리가 오산(미군기지)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자 고 총리는 의정부 미군부대의 오산 재배치를 의식한 듯 “의정부에 만들어주겠다.오래 있어라.”하고 받았다. 만찬에서는 포도주로 건배를 했으나 만찬이 끝날 무렵 고 총리가 ‘발렌타인 17년’ 양주를 꺼내 참석자들에게 한잔씩 따르며 분위기를 돋우었고,러포트 사령관도 술을 따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러포트 사령관은 “향후 50년도 한·미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이어가자.”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총리실 관계자는 “안정 총리를 지향해 온 고 총리가 북핵문제·주한미군 재배치가 논의되고,한총련의 미군부대 기습 반미시위가 발생하는 작금의 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키려는 뜻에서 만찬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청와대 “더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사회 생각”/한총련 합법화 유보 시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참여정부의 시각이 싸늘해지고 있다.지난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을 ‘이적(利敵)행위’로 규정,유사행위에 대한 강력대처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한총련 합법화 조치가 상당기간 유보될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는 합법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총련이 합법화되려면 더 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생각”이라면서 “강령 뿐 아니라 행동방식에서도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죄가 있는 부분은 법대로 처리하되,단순 한총련 가입자에 대한 수배해제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온 분리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과격시위를 보고받고,“성조기를 태우는 등 동맹국 군대에 그러한 행동과 시위를 한 것은 무례하고,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와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을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통해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전했다. 고건 국무총리도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반미 기습시위는 국익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고 규정했다. 고 총리는 “시위 가담자는 예외없이 법에 의해 엄중처벌하고,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엄단할 것”이라며 “미군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강화하고 부대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시위는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총련이 8·15 행사와 관련해 ‘서울 집중투쟁’을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8월15일을 전후한 일정기간 미군 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경찰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고건 총리는 11일 리언 러포트 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마크 민턴 부대사 등 미국 관계자들을초청,만찬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총련 사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와 강금실 법무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곽태헌 홍지민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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