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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사르코지의 미국찬가/함혜리 논설위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6일과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2003년 봄 이라크전을 둘러싼 갈등으로 금이 간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 복원이었다. 후보시절부터 미국과의 관계회복을 공언해 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틀간의 공식 일정 내내 ‘미국 찬가’를 반복하며 구애작전을 펼쳤다. 그는 우선 방미 첫날 백악관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방문 목적을 직설적으로 밝혔다.“내가 워싱턴에 온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프랑스 국민의 이름으로 말하건대 나는 미국의 마음을 정복하고자 한다. 미국과 프랑스는 친구이자 동맹국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음날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그는 “2차 대전 당시 나치로부터 프랑스를 해방시켜주고, 마셜플랜으로 전후 재건을 도와준 미국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는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미국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친미적인 행보에 대해 일부 프랑스 언론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의 뒤를 이어 부시 대통령의 ‘푸들’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의 맹주인 프랑스가 미국에 가서 납작 엎드린 것은 수치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목적했던 대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나는 평화를 함께 사수할 동지를 가졌다.”며 사르코지를 치켜세웠다. 미 의원들은 사르코지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어떤 여성 의원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허드슨연구소 케네스 바인슈타인 소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진정으로 미국인을 감동시켰다.”고 했다. 스콧 매클렐런 전 백악관 대변인은 “앞으로 프랑스가 무조건 미국을 지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나라가 합심해 여러가지 도전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누구도 프랑스를 비굴하다고 폄하하지 않았다. 최고의 외교 기술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할 말을 분명히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사르코지가 이번 공식방문 중 쏟아 놓은 ‘미국 찬가’는 그런 점에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女談餘談] 말과 사람됨/박상숙 문화부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앨 고어. 대선 패배의 아픔을 환경운동으로 승화시켰고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절전을 강조해온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어마어마한 대저택. 미국 평균 가정의 20배가 넘는 전기소비량을 자랑(?)한다. 그는 또 딸 결혼식 만찬 테이블에 멸종위기에 처한 생선 요리를 올려 또 한번 구설수에 휘말렸다. 고어와 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위선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언론인 출신인 폴 존슨의 ‘지식인의 두 얼굴’에는 모순된 언행을 일삼은 위인(偉人)들의 이야기가 그득하다. 근대 사회의 이념적 기조와 교육철학을 정초한 장 자크 루소는 자신의 아이를 5명이나 고아원에 내다버린 비정한 그늘을 드러낸다. 칼 마르크스는 노동자의 영원한 벗이라는 찬사와 무관하게 수십 년간 공짜로 가정부를 착취했다고 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대선의 계절인 지금, 정치 지도자들의 위선은 더욱 극명하다. 법과 원칙을 트레이드 마크로 살아온 한 원로 정치인은 갑자기 자신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정계은퇴라는 대국민 약속을 거침없이 뒤집었다. 다른 후보들의 사정도 다를 바 없다. 대선후보 선출 이후 뺄셈 대신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 지지 여부를 떠나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겠다는 한 후보의 약속은 실종된 지 오래라는 세평이다. 교육평준화를 목청껏 부르짖는 또 다른 후보는 자녀를 일찌감치 해외 유학시켰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차치하고 특권과 예외가 지도층의 몫이 되고 있는 작금의 사정은 바로 이러한 언행의 불일치에서 비롯된다. 이러다 보니 사회에는 ‘믿으면 바보’라는 냉소적 분위기가 지배한다. 대통령 후보들이 내세우는 ‘국민성공’과 ‘가족행복’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언행일치가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말은 의사표현이나 의사전달뿐만 아니라 사람됨을 창조한다고 배운 기억이 새삼스럽다. 박상숙 문화부 기자 alex@seoul.co.kr
  • 사르코지는 부시의 새 푸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부시의 새로운 푸들이 워싱턴에 도착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을 공식 방문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다루는 기사에서 미 언론들은 이같은 표현을 한줄씩 포함시켰다. 사르코지를 푸들로 그린 만평을 게재한 신문도 있었다. 미 언론의 이같은 ‘기대’에 부합하듯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불 관계가 이라크 전을 둘러싼 갈등을 뒤로하고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 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한 뒤 곧바로 미·불 재계회의에서 강연을 가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와 함께 미국의 최대 대외정책 현안으로 떠오른 이란 문제와 관련,“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 추진 중인 대 이란 제재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이날 저녁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검은 넥타이를 맨 공식 만찬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프랑스와 미국이 힘을 합치면 어떤 도전도 극복해낼 수 있다.”면서 “미국의 가장 오랜 친구인 프랑스인을 위해 건배하자.”고 제안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이 말을 전한다.”면서 “불·미 우정 만세! 미국 만세! 프랑스 만세!”를 외쳤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7일 오전 미 상·하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미 의회에서의 연설은 11년 만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간의 우호 협력관계를 거듭 역설했다. 사르코지와 부시는 이어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이 살았던 워싱턴 근교 마운트 버논에서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회담에서는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중동 문제 등이 두루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도 가졌다.사르코지는 특히 기자회견 뒤 워싱턴 지역의 유대인 지도자들을 면담해 눈길을 끌었다. 사르코지는 본인이 친 이스라엘 성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 지음

    1434년 그려진 얀 반 에이크의 ‘아르폴리니의 결혼’을 보면 600여년 전의 그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생생한 색채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에이크보다 60여년 뒤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색깔도 어두운 갈색으로 바뀌고 물감층이 떨어져 나가는 박락 현상이 나타나는 등 그림이 무척 손상돼 있다.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두 걸작의 보존 상태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화가의 화학 지식때문이란 것이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의 주장이다. 저자는 홍익대 화학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예술학부에서 미술재료학 강의를 하는 등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아가는 일을 해오고 있다. 혼례를 치르는 신부 드레스의 녹색을 마치 푸릇푸릇 피어오르는 잔디처럼 손에 잡힐 듯 묘사한 에이크는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서양화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색채와 모든 물체가 살아있는 듯한 표현은 물감에 불포화지방산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에이크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인 아마인유를 이용해 이전에는 거의 생각할 수 없었던 정교한 붓질이 가능한 유화기법을 완성했다.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산 사슬 중 불포화기를 포함하고 있어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불포화기가 결합돼 굳어지면서 단단한 도막을 형성한다. 에이크의 그림은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해 아직까지도 그의 그림은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 지금도 대부분의 유화 물감에는 아마인유가 포함된다. 특히 신부의 드레스를 칠한 녹색은 말라카이트 그린이란 성분으로 구리 광맥 속에서 가끔 출토되는 구리 리간드의 구리 카보네이트이다. 매우 아름다운 이 녹색 성분의 전품은 ㎏당 100만원이 넘는다. 지금은 합성으로 만들어지는 말라카이트 그린은 여전히 많은 화가로부터 사랑받는 색이다. 다 빈치는 기계공학, 해부학, 건축학, 기하학, 생물학, 천문학 등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천재였지만 화학만은 정복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게 저자의 추측이다. 그는 납이나 구리를 함유한 흰색, 녹색과 황을 함유한 버밀리온, 울트라마린 등을 즐겨 이용했는데 이것들은 서로 반응하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바뀐다. 다 빈치는 나무판에 석회를 발라 평편하게 만들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석회는 울트라마린 등과 반응하면 탈색하는 속성이 있다. 납을 이용한 흰색을 너무 사랑하다 죽음에 이른 화가도 있다. 미국 태생의 화가 제임스 애버트 맥닐 휘슬러는 흰옷을 입은 여인을 즐겨 그렸는데, 이는 1800년대 후반 흰색 화장과 패션의 유행을 낳기도 했다. 휘슬러가 즐겨 사용한 흰색, 특히 연백의 주성분은 납으로 황과 반응하면 검은색의 황화납이 된다. 연백의 납 성분은 사람에게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질 뿐 아니라 그림에도 독이 돼 시간이 지나면 작품이 검게 변색한다. 하지만 휘슬러는 은처럼 빛나는 연백의 묘한 매력에 빠진 나머지 납에 중독돼 몸이 병드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연백으로 그림을 그렸다. 책에서는 이처럼 화학이란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미술사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예술을 사랑하는 화학자가 서술한 서양미술사가 명화 이면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보인다.1만 6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국 방문 전두환 전 대통령 자칭린 정협주석 면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전두환 전 대통령은 3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과 면담하고 북핵 문제와 6자회담 등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중국이 기울여준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위원회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동행한 김한규(전 총무처 장관) 21세기 한·중 교류협회장은 “전 전 대통령이 86아시안게임을 치르고,88올림픽을 유치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중국측의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지난 29일 방문했으며 주량(朱良) 전 당 대외연락부장, 정훙예(鄭洪業) 전 중국 무역촉진회 회장, 양원창(楊文昌) 인민외교학회 회장 등 한·중 관계 발전수교와 한·중 수교에 공을 세운 중국 인사 1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안현태 전 경호실장,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이원홍 전 문공부 장관, 염보현 전 서울시장, 고명승 전 3군사령관, 허화평·이학봉 전 의원 등 12명이 수행했다. jj@seoul.co.kr
  • 한국계 외국경찰관 16명 모국 찾았다

    외국 경찰기관에 근무하는 한국계 경찰관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조국의 문화와 한국 경찰을 견학한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경찰관서에 근무하는 한국계 외국 경찰관 16명이 참가하는 ‘제2회 해외 한인출신 경찰관 초청행사’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출신별로 보면 8명은 입양아 출신,7명은 재외교민,1명은 러시아 거주 고려인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4명이다. 이들은 29일 서울경찰청과 경찰특공대,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등에서 치안현장을 체험하고 30일에는 비무장지대 및 임진각 견학, 탈북자와의 대화, 홀트 일산복지타운 방문, 한국 경찰관 가정 방문 등 행사에 참가한다.31일에는 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한강 유람선 등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리며 다음달 1일에는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경찰청장 주최 환영만찬, 홍대입구 거리문화 탐방 등이 예정돼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다빈치 ‘최후의 만찬’ 고화질 이미지로 재생

    다빈치 ‘최후의 만찬’ 고화질 이미지로 재생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벽화 ‘최후의 만찬’이 16기가 픽셀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재생됐다. 이탈리아 디지털 이미징 전문회사 HAL 9000은 ‘최후의 만찬’의 16기가 픽셀 이미지를 인터넷 사이트(http://www.haltadefinizione.com)에 올렸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이것은 보통 1천만 픽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영상보다 1천600배 더 정밀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전날 12명의 제자와 만찬을 하는 장면을 담은 15세기 걸작 ‘최후의 만찬’은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전시 중이다. 큐레이터 알베르토 아르티올리는 “이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레오나르도가 컵들을 어떻게 투명하게 그렸는지 볼 수 있고, 이 그림이 얼마나 훼손됐는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16기가 픽셀 이미지를 통해 전문가들은 마치 불과 몇 ㎝ 떨어진 곳에서 보는 것처럼 그림의 부분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990년대 성당 복원시 설치한 모니터링ㆍ필터 시스템이 관람객들을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들을 걸러내지 못해 ‘최후의 만찬’ 벽화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입자들이 작품에 들어붙어 나중에 어둡고 흐릿한 층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35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이 걸작을 보기 위해 성당을 찾는다. 런던=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기정위 ‘국감향응’ 진실게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피감 기관으로부터 국감 직후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성매매 연루설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즉각 “사실 왜곡”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문은 ‘진실게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과기정위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대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태의 진위는 검찰의 손에 맡겨졌다. 파문은 “국감 의원들 피감 기관서 거액의 향응을 받아, 단란주점 뒤풀이…일부는 모텔 2차까지”라는 제목으로 일부 언론이 26일자 1면 톱기사를 보도하면서 확산됐다. 이 신문은 “의원 2명 여종업원과 함께 나가”라는 주점 사장의 증언과 ‘보좌관 등을 포함해 식사비, 술값이 모두 2500만원’이라는 부제도 달았다. ●해당의원 3명 “사실 왜곡”… 검찰 수사 착수 과기정위는 지난 22일 대전에서 대덕특구지원본부, 기초기술연구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벌였다. 과기정위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국감을 마친 뒤 의원 20명 중 5명이 피감기관 관계자 등과 유성구의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박형준 대변인 등 3명은 국감 자체에 불참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국감 직후 서울·청주 등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대전에 머물렀지만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식사 비용은 피감 기관 2곳이 나눠서 계산했다. 이에 대해 임인배 과기정위원장은 “만찬은 공식 행사이고, 그 비용은 행정실에서 사후 처리하는 게 관례”라면서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류근찬·김태환 의원 등과 호텔 옆 허름한 3층짜리 술집에 들어갔는데 피감기관장 5∼6명이 들어오자 류근찬 의원이 ‘피감기관하고 술마시면 되나.’라며 나가자고 해서 폭탄주만 한 잔씩 먹었다.”고 해명했다.“술집에 있었던 시간은 30분 정도고 (술값은)한 피감 기관 관계자가 ‘20만원도 안 되는데 그냥 가세요.’라고 해서 바로 호텔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성접대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임 위원장은 “모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여자도 없는 술집이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류근찬 의원은 “성매매 이런 것은 절대 없었다.”고 했고, 김태환 의원은 “우리끼리 한잔 더 하자고 해서 갔는데 피감기관이 따라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먼저 나온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국민이 심판해야” “당차원서 철저 조사” 각 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행태를 보이는지 한심스럽고 잃어버린 10년 얘기하는 것도 과거로 돌아가려는 행태”라면서 “오만한 정당에 대해 국민들이 잘 좀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당 윤리위가 아닌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과기정위 소속 의원들이 향응을 제공받은 곳으로 확인된 대전 유성의 A주점 업주 J(36)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에서 성매매까지 했다고 보도했는데 아가씨는 부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30분간 폭탄주 딱 한잔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30분간 폭탄주 딱 한잔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26일 일부 위원들이 대덕특구지원본부 등 대전 지역 7개 기관을 국정감사한 뒤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검은 위원들의 향응접대 의혹과 관련, 수사에 착수해 조만간 보도의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인배 과기정위원장은 이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 대한 국감에 앞서 “국감 기간 중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만찬은 공식 행사고, 이후는 위원회 차원의 일이 아닌데 위원회 전체를 매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술자리 향응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위원회 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이 규명되기를 바라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또 동료의원 2명과 술집에 갔는데 피감기관장들이 들어오자 한 의원이 자리를 떴고, 자신도 폭탄주 한잔을 마신 뒤 30분 후에 숙소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과기정위 소속 국회의원 6∼7명을 포함한 일행은 지난 22일 대덕특구지원본부 등에 대한 국감을 마친 뒤 대전 유성의 한정식집 등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백만원 어치의 식사와 술을 제공받았으며,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 가운데 3명은 인근 모 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술을 얻어먹었다고 한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또 술자리에 갔던 의원 중 2명은 여종업원들과 인근 모텔로 ‘2차’(성접대)를 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전 현지에서는 여성종업원과 함께 나간 사람이 의원들이 아니라 피감기관 기관장일 것이라는 의혹과 의원들이 아닌 의원 보좌관이 접대를 받았을 것이라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수감기관 예산책임자인 생명공학연구원 노영희 기획부장은 “당일 저녁식사와 2차 단란주점 비용은 모두 78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대전 박승기기자 carlos@seoul.co.kr
  • “부동산 세제 바꾸면 어려운 상황 올것”

    “부동산 세제 바꾸면 어려운 상황 올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현재의 부동산 관련 세제를 손대려 한다면 부동산 시장에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도 부동산 세제를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권 부총리는 이날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집권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을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그분들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부동산 세제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부동산 세제 개편은 “시장이 충분히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확신이 서고 공급도 현실화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그같은 진전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할 경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부동산 업자와 서민들로부터 부동산과 관련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고 있다면서 “그분들은 (부동산 정책을)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시진핑, 한국과 깊은 인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지도자로 급부상한 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54) 상하이 당서기가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저장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항저우 임정청사 복원을 승인했고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는 데 기여했다. 또 박준영 전남지사와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양 주상하이 총영사는 23일 시진핑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항저우 임정청사 복원을 도왔다고 말했다. 항저우 임정청사는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라남도가 시진핑과 가까운 관계다. 시진핑은 지난 7월 임정청사 복원과 관련, 협조를 부탁하러 상하이를 방문한 박준영 전남지사와 오찬 때 그를 오랜 친구라는 뜻의 ‘라오 펑여우’라고 불렀다. 전라남도는 1998년 저장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05년 시진핑은 외교통상부의 중국 고위인사 초청 프로그램으로 처음으로 방한했을 당시 광주에서 박 지사와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5년 11월 박 지사가 저장성을 답방했을 때 성장을 제치고 시진핑이 직접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jj@seoul.co.kr
  • 정동영 “친노 도움은 필요한데…”

    정동영 “친노 도움은 필요한데…”

    “친노(親盧)를 어찌할까.” 갈 길 바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이중고에 빠졌다. 정 후보는 19일 손학규 전 지사와 만찬회동을 통해 연말 대선에서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결의했지만, 친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 의사는 아직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오만과 독선의 공포정치”라며 친노 진영을 비판해온 정 후보로서는 이들을 껴안고 가야 하는 현실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孫, 선대위원장 수락 여부 조만간 결정 정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가지려면 친노진영과 각을 세워서는 곤란하다. 두 가지 점에서다. 현재 정 후보의 지지율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영남지역에서는 10%대에 머물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정 후보의 영남 지지율은 기존 호남 원적자만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진영은 영남에서 일정한 정치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의 도움 없이는 전국적 득표력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당이 분열하면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어렵다. 정 후보가 이날 저녁 인사동 음식점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만나 선대위원장을 제의한 것도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고 지지층을 넓히려는 행보로 보인다.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주개혁세력과 한반도 평화, 역사의 진전을 위해 정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정 후보는 “오충일 대표와 손 전 지사, 이해찬 전 총리 세 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손 선배님을 모시고 승리해서 보람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손 전 지사는 선대위원장 제의에 “의논해보고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배석한 손 전 지사측 송영길 의원은 “21일 지지자들의 계룡산 등반대회와 주변 인사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동의를 구한 뒤 수락하는 형태를 취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친노 “아버지 자식이 아니라더니…” 그러나 친노진영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강경파 쪽에서는 “우리 아버지(노 대통령을 지칭) 자식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본질적인 문제를 부정했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정 후보로서는 친노진영과 화해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참여정부에 등을 돌린 범여권의 전통 지지층은 친노진영과 화해를 탐탁지 않아 할 게 분명하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 지역의 중도성향 유권자들이다. 이들 가운데 35% 정도가 이 후보를 개혁 성향의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은 정 후보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다. ●DJ “국민의 뜻대로 대연합을 추구해야” 이같은 어려움을 감안한 듯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이날 당선 인사차 김대중도서관으로 자신을 예방한 정 후보에게 “국민의 뜻대로 대연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통 민주세력의 복원’을 주문한 셈이다. 친노 진영과의 관계설정은 이렇듯 정 후보에게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전·현직 대통령의 주문도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성북 외교관 초청 한국문화 알림제

    성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초청, 한국문화를 알리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가 20일 삼청각에서 열린다. 지난 2003년에 처음 시작,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성공적인 지방자치단체의 작은 외교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 성북에서 아름다운 추억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서찬교 성북구청장의 인사말에 이어 ▲성북구 알리기의 시간 ▲만찬 겸 문화교류를 위한 만남의 시간 ▲전통 사물놀이 공연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단의 ‘벨리댄스 공연’ ▲재즈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성북구에는 현재 28개의 대사관저와 7000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당,鄭중심으로 뭉친다

    ‘반(反) 정동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대통합민주신당이 정동영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정 후보가 후보 확정 직후 ‘치유와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고 실제로 경선 후유증 치유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어서다. 여기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당의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는 자세로 정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흔들렸던 당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우선 정 후보는 경쟁자였던 두 경선 후보의 도움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손 전 지사와 19일 인사동 한정식 집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21일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정 후보는 두 사람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고 손 전 지사는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1일 경선 자원봉사자들과 계룡산 등반을 하면서 이들에게 정 후보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도 정 후보를 돕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선대위원장 수락문제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당내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 소속 의원들은 지난 16일 김근태 의원과 함께 조찬회동을 갖고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20일 김 의원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에 앞서 19일 대선기획단을 발족시킨다. 공동대변인은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현미 의원과 최재천 의원이 맡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차안에서 듣는 출퇴근길 알짜정보

    tbs 교통방송(FM 95.1MHz)은 대폭적인 가을·겨울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15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청취자를 찾는다. 이번 개편에서는 tbs 본연의 방송분야인 교통예보 확대와 교통정보의 정시성 확보는 물론 생활정보 코너가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교통정보의 심장부인 ‘tbs 교통정보센터’는 교통, 기상, 물가, 건강정보 등 종합서비스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 매일 오전 6시에 방송되는 ‘서울광장’은 10분마다 ‘텐텐 교통정보’를 신설해 수도권 시민의 출근길에 도움이 되는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시사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게 광장 인터뷰, 이슈 점검 등을 통해 그날의 따끈한 소식들을 담아낸다. 서울신문 기자들이 참여해 서울시와 자치구 정책을 전하는 ‘서울 포커스’ 코너는 정보 분석 및 전달 범위를 넓혔다. 미니 인터뷰 코너도 만들어 사회 전반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또 생활경제 정보 프로그램인 ‘황원찬의 정보만찬’ 코너가 신설됐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부터 9시50분까지 방송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관련 소식과 유용한 물가 동향, 재테크, 건강 등 생활 정보를 담아낸다.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배우 방은진씨는 매일 밤 자정부터 두 시간 동안 ‘밤으로의 여행’을 진행한다. 이 코너는 가요를 비롯해 팝송, 재즈, 영화음악, 제3세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들려준다. 방씨의 차분하고 군더더기 없는 진행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오후 2시의 ‘2시가 좋아’ 코너는 가수 김혜림씨가 합류해 기존 진행자인 심현섭씨와 두 시간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tbs DMB는 서울시의 1200만 관광객 유치 사업의 연장선에서 서울에 사는 외국인과 관광객을 위한 영어전문 프로그램인 ‘서울 투 고(Seoul to Go)’를 새롭게 편성했다.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방송 경험이 풍부한 원어민 방송인인 셰인과 에리카가 맡아 여행, 문화, 뉴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종구와 혜린의 사이를 믿을 수가 없는 수련은 정신없이 일에만 열중한다. 윤주가 인애와 동혁의 사이에 대한 의심을 풀지 않자 동혁은 점점 불안해진다. 판수는 영옥이 자기가 준 목걸이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희망을 갖는다. 한편, 동혁은 현관 앞에 쪼그리고 잠들어 있는 보배를 보고 놀란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다큐멘터리 감독은 노동자부터 우익종교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파키스탄 민주주의에 관한 그들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무샤라프 대통령의 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통령이 된 군사 지도자가 파키스탄이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진다.   ●라이프 n 조이(YTN 오후 8시35분) 풍성한 가을 느낌, 안면도로 떠난다. 바다의 활력이 그대로 전해오는 싱싱한 제철 먹거리로 입이 즐거운 가을 만찬이 펼쳐지고, 바다를 수놓은 붉은 해넘이를 보며 마음의 풍요를 즐겨본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삼림욕이 마음을 정화하는 곳,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안면도로 안내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권여사는 효은에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지만 효은은 매장에 바쁜 일이 있다고 하며 회사를 나간다. 명지는 권여사에게 자기와 이야기하자고 하고 함께 차를 마시게 된다. 명지는 권여사에게 효은이 오늘 회사를 그만두었다며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가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경표는 누워 있는 영림을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간호사가 영림이 임신 3개월째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자 경표는 자신은 보호자가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일 뿐이라며 말을 가로막고는 이내 하늘이 도왔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한편, 승미는 근석에게 연락을 해봤느냐고 물으며 옥신각신한다.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15분) 끔찍하게 아끼는 아들 도형이 결혼상대자라고 데려온 여자가 달갑지 않은 선미.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자라 그런지 얼굴도 어두워 보이는 희정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국 허락한다. 어느 날, 청소를 하던 중 희정이 애타게 찾는 엄마의 사진을 본 선미는 그게 자신임을 알고 놀란다.
  • “푸틴은 지적이고 명석”

    |파리 이종수특파원|“푸틴은 지적이고 세계 정세에 매우 정통한 사람이다.” 이틀 일정의 러시아 방문을 마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극찬했다.순간 그의 러시아 방문을 취재 중이던 프랑스 기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사르코지는 취임 이후부터 1주일 전까지만 해도 푸틴에 대해 `자원 패권주의´ `국제적 의무 방기´ 등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사르코지는 전날 푸틴 대통령과 3시간 정도 만찬과 회담을 나눈 뒤에도 프랑스 기자들에게 “그는 닫혀 있지 않고 명석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의 국익을 내세운 사르코지의 이른바 ‘치고 빠지기’ 외교의 전형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나아가 사르코지는 “이란과 코소보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좁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의 `투명한 핵 프로그램´ 요구에 이란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이란이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사르코지와의 인식 차이를 분명히 밝혔다. 유럽 언론들은 이같은 사르코지의 행보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는 반응이다.vielee@seoul.co.kr
  • 여수 엑스포 막판 표심 잡는다

    여수 엑스포 막판 표심 잡는다

    현대·기아차가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전사적인 총력전에 나섰다.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60여개 회원국 대사 및 대표,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등 230여명을 초청, 여수 엑스포 홍보를 위한 만찬을 열었다. 정 회장은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 엑스포 주제를 설명하고 “여수 엑스포는 전세계가 새로운 과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여수 지지를 요청했다.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 지원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만찬에 앞서 BIE 회원국 소속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에게 여수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유치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들은 만찬장에서 자국 대표단과 접촉하며 지원활동을 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은 본국에 돌아가 막판 유치활동에 전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막판 득표전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0일에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 조일환 대사,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김대성 여수 준비위 상임위원 등과 민관 합동회의를 갖고 막판 부동표 공략 대책을 논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김 위원장 사흘간 변화무쌍

    [2007 남북정상선언] 김 위원장 사흘간 변화무쌍

    2박3일간 진행된 2007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특유의 파격 행보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그 기조는 2000년 때와 사뭇 달랐다. 전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7년 전에 비해 덜 웃었고, 덜 움직였으며, 덜 나타났다. 그래서 일견 소극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왜 그랬을까. 먼저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맞은 2일 김 위원장의 표정은 무뚝뚝했다. 때문에 건강이상설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하얀 이를 드러냈고, 빨리 걸었다. 김 위원장 스스로 “환자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더욱 이해하기 힘든 파격이 이어졌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체류 하루 연장’을 불쑥 제안해 노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노 대통령이 즉답을 유보하자,“대통령이 결심 못하십니까.”라고 몰아세우기까지 했다. 그리고 1시간40분 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 스스로 제안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 이르면, 김 위원장의 잦은 변신이 다분히 협상전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다. 협상 파트너인 노 대통령의 혼을 빼놓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다양한 표정과 기습적인 제안을 동원했다는 추정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정치 경력이 오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대접과 이번에 노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의도적으로 달리 했다는 분석도 있다. 노 대통령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치밀하게 기획한 행보라는 것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공식 회담 외에는 노 대통령에 대한 대접을 대부분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일임했다.2일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도 김 상임위원장에게 동승케 했고,3일 노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에 동석하지 않았으며, 환송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지막 날인 4일 환송오찬에서도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과 건배할 때 눈을 오래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7년 전에는 환송만찬에 참석하고, 이어 한밤중에 김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을 불시 방문한 김 위원장이었다. 그래도 설마 김 위원장이 이런 일거수일투족까지 협상전술로 삼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1994년 평양에서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김일성 주석과 마주앉은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모습이 극히 왜소해 보인 적이 있는데, 당시 김 주석이 카터 전 대통령보다 높은 의자에 앉도록 일부러 연출했다는 분석이 유력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노대통령 만찬사 요지

    오늘 저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뜨겁게 맞아주신 북녘 동포 여러분의 환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우리 일행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정상회담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평화와 공동번영, 화해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은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들이 지금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단순 교역이나 개발 사업 위주의 산발적인 협력을 넘어서, 장기적인 청사진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0세기, 우리 민족은 제국주의와 냉전의 질서 속에서 큰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한 가운데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갑시다. 남과 북이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번영하는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세계사의 중심에서 인류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이번 만남이 우리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소중한 기회를 되기를 바랍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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