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찬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바드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30
  • 국민의당 “추미애 대표 막말, ‘추테르테’ 정계은퇴 해야”…국회일정 보이콧

    국민의당 “추미애 대표 막말, ‘추테르테’ 정계은퇴 해야”…국회일정 보이콧

    국민의당 지도부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강력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추 대표 발언은 국민의당에 대한 막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추 대표는 24페이지에 이르는 당 진상조사 결과물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나. 정말 강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대표의 과거 행태를 보면 진작 정치권을 떠났어야 한다. 저는 지금이라도 당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 은퇴를 하셔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협치와 관련한 얘기는 모두 진정성이 없는 거짓제안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탄핵이 기각된 뒤 삼보일배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 보면 ‘악어의 눈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2012년 환노위원장으로서 노동관계법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독단적인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혁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 전 대통령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메모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주고받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예정된 국회 예결위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협치를 말하며 등에 비수를 꽂는 사람들과 어떻게 정국을 논하겠나”라며 불참 뜻을 밝혔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의결도 어려워진 것”이라며 청문회나 보고서 채택 등 국무위원 임명 절차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 일정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정국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우원식 원내대표나 윤후덕 예결위 간사 등 민주당 쪽에서 연락이 와 ‘추 대표의 개인적 특성이니 이해해달라’며 넘어가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의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국민의당 존재를 부정하는, 협치의 파트너로 보지 않는 발언을 계속하면 가만있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추 대표의 ‘꼬리 자르기 이전에 머리 자르기’라는 발언은 교묘히 디자인된 말이다. 판사 출신이라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개인의 독특한 캐릭터다, ‘추테르테’(막말로 유명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댄 말)라면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대표 발언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차원을 훨씬 넘는 문제다. 어떻게 보면 역(逆) 수사지시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수사에 압력을 넣는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판사 출신 여당 대표가 수사 확대를 압박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추미애 ‘머리자르기’에 반발…이낙연 만찬 취소

    국민의당, 추미애 ‘머리자르기’에 반발…이낙연 만찬 취소

    국민의당 지도부는 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반발, 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국민의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 대표 발언으로 인해 오늘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한 추 대표는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만찬에는 애초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포함해 21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만찬 참석에 적극적이었던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 총리에게 ‘책임총리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국무총리실은 국민의당 지도부의 취소 발언이 보도되자 곧바로 오후 2시쯤 ‘만찬 일정이 취소됐다’는 문자메세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이날 총리실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0여명의 만찬을 준비 중이었다. 총리실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이 총리가 준비한 만찬이 정치적 행보가 아닌 소통을 위한 자리임에도 ‘발언 파문’에 휘말려 취소된 데 대해 안타까워 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10여명을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그다음 날에는 야당 가운데 처음으로 이혜훈 대표 등 바른정당 지도부 6명을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자유한국당도 이달 말쯤으로 만찬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도발에도 한·미 공조 굳건…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할 것”

    “北도발에도 한·미 공조 굳건…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할 것”

    “한·미 항구적 평화 정착 뜻 모아”… 대북정책 ‘대화 기조’ 안 변할 듯 “분단 극복하고 통일 이룩한 독일, 한반도 통일 위한 최적의 파트너”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 간 공조는 아주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다 해소됐다”면서 “동포 여러분께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 북핵 문제와 불안에 대한 걱정도 좀 해소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독 정상회담 등을 위해 4박 6일간 독일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베를린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마련된 동포간담회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해 출국 직전 ‘한·미 무력시위’로 맞불을 놨지만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되 대화에 무게를 둔 대북정책 기조는 변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겨우 60시간 만인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 10여 시간의 비행 끝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이곳 베를린도 한겨울에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많은 분이 촛불을 들어 주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무엇보다 한·미 두 나라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뜻을 같이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진정한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파독 광부, 간호사들을 칭송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과 후손들을 따로 만났다. 독일은 1954년부터 1959년까지 117명의 의료진을 파견, 부산의 ‘서독병원’ 등에서 25만여 명의 한국 국민을 치료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독일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 특히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베를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유엔 안보리 ‘北 ICBM 발사 대책 논의’ 긴급회의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세계 각국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긴박히 움직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ICBM ‘화성 14형’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앞서 4일 성명을 통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대사, 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세계의 리더들과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연대할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간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해 대북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한 문제의 주요 당사국과 주변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등 애초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로 꼽혔던 현안 대신 북한 문제가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추가 제재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지난달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인사 14명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었다. 반면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5일에도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미국이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결론 낸 것과 대조적으로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의하고 있고,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날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다자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 정부의 정책과 구상, 특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사례인 독일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적의 협력파트너라고 평가하며 독일 정부가 북핵·북한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와 실질협력 증진, 지역·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 6·25 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25만여명의 우리 국민을 치료해주고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지원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대(對) 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목하면서 양국관계가 다차원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독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글로벌 차원에서의 전략적 협력 증진을 위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독일이 유럽내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254억 달러)이자 3대 투자국(125억 달러)으로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발효 6년 차를 맞이한 한·EU(유럽연합) FTA가 세계 보호무역주의 우려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중요성을 입증한 모범적 FTA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진흥, 직업교육,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육성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주요업종별로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들을 보유한 독일의 중소기업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아울러 독일이 2011년 원전 폐기 결정 이후부터 펼치는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을 언급하면서 에너지 분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중소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있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포용적 성장과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여성역량 강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합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4박 6일 독일 방문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4박 6일 독일 방문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오전 베를린에 도착, 4박 6일 동안의 독일 방문일정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의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길이다. 이번 순방에서는 유럽 강국인 독일과 양자 정상외교를 하고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수도 베를린에 머물며 공식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 우리 측의 이경수 주 독일 대사와 박선유 재독 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클뤽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독일 측의 폰 슈트라우젠부르크 의전차장,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데 이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방독 이틀째인 6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오후 12시 40분(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40분)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지난 9년간의 보수정권 기간에 대결로 치달았던 남북관계를 복원할 복안과 한반도 평화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에서 벗어나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의 여파로 인해 ‘평화’에 대한 강조점은 당초 계획보다 약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의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G2O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 기간 열리는 양자·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만날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대응을 위한 공조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정부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다자회의인 만큼 G20 정상들과 개별적 우의와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양자간 실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 조직의 적”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 조직의 적”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라고 말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와 같이 대답했다. 문 후보자는 “그런 논의가 시작된 발단과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검찰 고위간부의 뇌물 의혹, ‘돈 봉투 만찬’ 사건 등 구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이자,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한 발언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이날부터 윤웅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문회 준비단의 지원을 받으며 신상 자료 검토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와 실현 방안, 정치적 중립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 후보자는 그간 검사장과 고검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신상 문제가 나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015년 문 후보자가 이끌었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 양측에서 문제 삼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권력 눈치 보기식 수사’라고 비판한 적이 있으며, 옛 여당인 자유한국당도 문 후보자의 수사팀에 의해 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를 받고 대법원 판단을 앞둔 홍준표 당 대표 측을 중심으로 불만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문 후보자는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좌고우면이 전혀 없었다”면서 “정말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차차 준비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독일행…각국 정상회담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

    문 대통령 오늘 독일행…각국 정상회담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독일로 출국한다.4박 6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독일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이틀 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머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기후변화 대응 등 전세계적 현안들의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한반도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한다. 또 오는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그 다음 날인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G2O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 기간 열리는 양자·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과의 1.5트랙 대화/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북한과의 1.5트랙 대화/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는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라는 싱크탱크가 있다. 세계군사연감(SIPRI Yearbook)으로 유명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비하면 규모나 인지도에서 많이 떨어지지만 이 연구소 나름의 강점이 있다. 2007년 이래 남북한과 미·중·일 5자가 참여하는 소위 ‘1.5트랙’(반관 반민) 대화를 연례적으로 주선해 온 것이다. 다자회담에 잘 참여하지 않는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북한 당국과 상당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초 이 트랙 13번째 회의가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필자는 2015년 회의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주최 측은 늘 보안에 크게 신경을 썼다. 숙소와 회의 장소도 사전에 알려 주지 않았다. 스톡홀름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택시 기사에게 몸을 맡겼다. 시내에서 40여분이나 떨어진 도시 외곽의 조그마한 성채(호텔로 개조)에 도착했다. 거의 외부와 고립된 곳이었다. 외부에 알려지면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언론의 극성스런 취재로 회의가 어렵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도 북한 측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소장대리 등 5명이 왔다. 이 연구소의 역대 소장들은 현재 주유엔 대사, 주이집트 대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전직 고위 관료, 싱크탱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이틀 동안 개최됐는데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포함, 남북 대화, 평화협정, 통일 문제 등 한반도와 관련한 모든 이슈가 자유롭게 논의됐다. 언어는 영어를 사용했으며 북한 대표단도 모두 영어가 능숙했다. 채텀하우스룰이 적용됐다. 토론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있지만 ‘누가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라고 이름표를 붙여 발설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다. 1.5트랙 대화는 원래 트랙1, 트랙2 대화에서 유래했다. 트랙1 대화는 정부 당국자들 간의 대화인데 반해 트랙2 대화는 민간인 전문가들 간의 대화다. 현직이 아닌 전직 고위 외교관 또는 학자, 싱크탱크 인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1981년 미 국무부 관계자가 ‘포린폴리시’라는 외교 학술지에 처음으로 ‘트랙2 외교’라는 말을 썼다. 그 후 정부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의를 1.5트랙 대화로 부르게 됐다. 북한이 참석하는 1.5트랙 대화는 미국과 가장 빈번히 열렸다. 미?북 양자 간 대화다. 지난해 10월 이래 올해 5월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위스 제네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연이어 회의가 열렸다. 북핵 등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한 면이 있었다. 남북한이 동시에 참가하는 1.5트랙 대화에는 ISDP 주관 회의 외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학이 주관하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와 몽골 정부가 주관하는 울란바토르 프로세스 등이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1.5트랙 대화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공식 회담이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기엔 훨씬 유리한 면이 있다. 필요하면 정부가 활용할 수도 있고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빠질 수도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에 북한과의 공식 대화가 거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이런 채널을 통해 북한 당국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회의에서 필자는 커피 브레이크나 오·만찬 등의 기회에 북측 인사들과 우리말로 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북측은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미국이 반대할 텐데 남북 간 대화가 잘 되겠느냐’는 우려도 함께했다. 문 정부 출범 후에도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의 논리로 이야기했다. “우리 문제는 남측에 우호적인 진보 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핵과 미사일은 70년의 고민 끝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 카다피의 운명을 보라. 우리 스스로 미국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울 수밖에 없어 우리 계획대로 가는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1.5트랙 대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 성명도 북한과의 대화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으로 1.5트랙 대화를 비롯해 남북한 간의 모든 대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 [한·미 정상회담 결산] 사드 이견 없는 한·미, 절차적 정당성 ‘고삐’

    美 의회 등 반발 땐 갈등 재점화할 수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애초 우려와 달리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이견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향후 사드 배치는 우리 정부의 시간표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文대통령, CSIS 연설서 “사드 배치, 한국 주권적 사안”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는 선에서 배치 절차 등 나머지 부분은 우리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 만찬 연설에서 “사드 배치는 한국의 주권적 사안이며, (이에 대해)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하는 것은 옳지 않고 부당한 일이기 때문에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해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당한 법 절차를 지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한·미 동맹의 발전에도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軍, 조만간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 진행할 듯 현재 군 당국은 사드 부지 32만여㎡를 대상으로 적법 절차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초 국방부는 청문회가 필요 없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했지만 청와대가 지난달 진상조사 끝에 제동을 걸면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포함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이해를 표하면서 조만간 군 당국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배치 과정에서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될 소지는 여전히 있다. 지난해 7월 한·미 군 당국은 사드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올해 말 실전 배치가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이 우리 정부의 절차를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배치 과정이 해를 넘길 경우 미군과 미국 의회 등에서 다시 비슷한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재 사드 발사대 6기 중 2기는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됐지만 나머지 4기는 미군기지에 보관 중이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文대통령 “北 적대·공격·붕괴·인위적 통일 없다” 4대 원칙 천명

    [한·미 정상회담 결산] 文대통령 “北 적대·공격·붕괴·인위적 통일 없다” 4대 원칙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함에 따라 한국 주도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갈 길이 열리게 됐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전문가 초청 만찬 연설에서 ▲북한 적대 정책 ▲북한에 대한 공격 ▲북한 정권 교체나 붕괴 ▲인위적인 통일의 가속화 등을 하지 않겠다는 ‘4대 원칙’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면서 “북한 정권의 교체나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도 않는다. 인위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가속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그가 북한에서 핵폐기를 결정할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며 대화의 목표는 분명하다. 북한이 스스로 핵폐기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대북 구상을 담은 이른바 ‘문재인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에서 발표할 대북 구상에는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조건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CSIS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예를 들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기로 약속하면 우리는 북한과 대화해 볼 수 있다. 또 만약 북한이 미국 국민 3명을 석방한다면 그것도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공동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라고 명문화한 만큼 언제, 어떤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의 주도권은 한국이 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대화의 조건과 관련한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암운을 걷어낸 다음 문 대통령은 남북 간 경제공동체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CSIS 간담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이고 8000만 시장의 남북 경제공동체가 형성돼 한국 경제가 중국으로, 시베리아로, 러시아, 유럽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려 온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미국 전문가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금강산, 원산, 단천, 청진·나선을 남북이 공동 개발해 우리 동해안과 러시아를 연결하고 수도권, 개성공단, 평양·남포, 신의주를 연결하는 서해안 경협 벨트를 신설하는 이 구상이 ‘공약’ 차원을 넘어 독일에서 발표할 대북 구상을 통해 공식적인 대북정책으로서 생명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한·미 두 정상 역시 공동성명에서 제재는 외교의 수단이고 비핵화는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한다”고 밝힌 만큼 핵 동결이란 고비만 넘어선다면, 남북 관계 복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 방명록 진위는…靑 “실수 맞다”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 방명록 진위는…靑 “실수 맞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 ‘대한미국 대통령’이라는 방명록을 남긴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실수가 맞다’고 2일 말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쓴 방명록에 나라 이름을 잘못 쓰는 실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2017. 6. 29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민’ 자에 받침(ㄴ)을 빠트린 것이다.그러나 이 실수가 알려지자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해당 사진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라고 제대로 적었는데 일부 언론이 이를 ‘대한미국’이라고 고쳐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대한민국’이라고 제대로 적힌 방명록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해프닝에 대해 “대통령이 실수하신 게 맞다”며 “대통령도 현지에서 ‘실수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실질공조’ 숙제 남긴 한·미 정상 북핵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정권 교체를 통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두 정상의 만남은 적어도 앞으로 4년, 즉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를 마치는 시점까지의 한·미 관계 전반의 지형을 결정짓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중차대하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를 대외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힘을 앞세운 대북 정책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북핵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보려 하는 문 대통령의 온도 차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회담의 과제였던 것이다. 첫걸음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본다. 많은 우려와 어려움 속에서도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를 이어 나갈 기반을 다지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두 정상이 서로 이견은 최소화하고 이해와 공감은 극대화하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자리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 만찬에서 “과거에는 북한 문제가 중요하다면서도 실제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군사적 해결까지 포함한 북핵 카드를 꺼내 든 트럼프로서는 상찬 중의 상찬으로 받아들일 만한 언급일 것이다.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빗대어 ‘문샤인 폴리시’로 표현하며 사실상 ‘허튼소리’(moonshine)라고 조롱하는 미 행정부 일각과 보수 학계의 부정적 인식에도 상당 부분 쐐기를 박을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로 문 대통령을 맞이하고 사드 배치에 대한 압박을 자제한 점도 평가할 대목이다. 성공적 회담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이 헤쳐 가야 할 도전은 이제부터다. 이날 두 정상이 원론적 합의로 민감한 현안을 비켜 간 것 자체가 역설적으로 북핵 앞 한·미 동맹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반증한다. 당장 미 행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그제 중국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하며 중국에 대한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 은행이 북·중 교역의 핵심 루트라는 점에서 북한의 거센 반발과 미·중 간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 북한과의 대화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더더욱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섣부른 낙관론에 입각한 대북 유화책만으론 타개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정부의 주도면밀한 상황 대응이 요구된다.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더 높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앞으로 예상되는 다각도의 안보 시나리오를 면밀히 점검하기 바란다.
  • “신고리원전 건설 공론화委 공정성·객관성 담보할 것”

    “신고리원전 건설 공론화委 공정성·객관성 담보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공론화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어떻게든 객관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이 총리는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리 방향을 정해 놓고 공론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저 자신도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실한지 감시하고 확인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고리 원전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다. 이 총리는 최대 3개월 동안 가동되는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시한 연장은 현 단계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공론화가 장기화되는 데 따른 비용도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국내에서 건설되고 있는 원전 가운데 가장 공정률이 낮고 어느 쪽으로 결정 나든 비용이 덜 들어가는 대상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시민배심원단이 상식인의 입장에서 찬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건전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상당한 정도의 관심과 지식을 가진 분들이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비전문적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전문가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공론화 과정에서 대체에너지 확보 및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가장 예민하게 볼 것이며, 인근 주민들의 실업 문제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론화위원회의 성격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는 관리기구”라고 전제한 뒤 “찬반 입장이 분명한 분들은 적합하지 않다. 정당이나 에너지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으면 공정성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국회의 추경 심의와 관련해 “7월 임시국회가 곧 열리는데 이는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심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게 아니냐고 기대 반, 분석 반 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국회 심의라는 철길 위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한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바른정당 지도부를 공관으로 초청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현안과 관련한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다음주에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이 총리는 전했다. 책임총리 역할론에 대해서는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총리 마음대로 인사를 하면 이미 대통령제가 아니다”라며 “총리와 협의하라는 의미인데 지금까지 의미 있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에 인사 검증권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인사제청권은 법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 달간의 소회에 대해 이 총리는 “내 생에 가장 빨리 지나간 한 달 같다”며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 찬 일정과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미·일, 6일 G20회의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이와는 별도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총리와도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문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정상이 오는 6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면서 “이와 함께 만찬도 함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이 별도로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이날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한국과 미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한·미·일 3국 정상의 만남이 만찬 형식인 만큼 3국 정상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3국 공조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언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2015년 한·일 합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5~6일 독일 베를린을 공식 방문해 한·독 정상회담을 한 뒤 함부르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과 일본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물론 시 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文 ‘대한미국 대통령’ 방명록 실수

    文 ‘대한미국 대통령’ 방명록 실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쓴 방명록에 나라 이름을 잘못 쓰는 실수를 했다.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2017. 6. 29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글을 남겼다. 문제는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미국’이라고 ‘민’ 자에 받침(ㄴ)을 빠트린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실수가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의 미국 일정이 빡빡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긴장한 탓에 실수를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한·미동맹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실수한 게 아니냐는 농담 섞인 해석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3월 10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방명록을 쓰면서 날짜를 ‘4월 10일’로 잘못 쓰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 측은 뒤늦게 실수를 발견하고 방명록을 다시 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쪽빛 한국미 김정숙 여사 연분홍 우아미 멜라니아

    쪽빛 한국미 김정숙 여사 연분홍 우아미 멜라니아

    두 퍼스트레이디 영어로 가벼운 대화도 한·미 양국 동맹의 무게감에 걸맞게 ‘퍼스트레이디’의 내조 외교에도 눈길이 쏠렸다.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 등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김정숙 여사의 패션에 대해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멜라니아는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빛 원피스를 착용했다.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모델 출신답게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묻어났다는 평가다.29일(현지시간) 김정숙 여사는 하얀 한복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을 걸치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의 한복은 문재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들었다.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잘 살렸다.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문양이 그려진 블라우스를 입었다. ‘효제충신’(孝悌忠信) 민화 문자도의 글자 가운데 우애를 상징하는 ‘제’(悌)자를 본뜬 문양은 미국을 형제 관계로 여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은 김 여사의 패션과 관련, “방문의 기본은 상대 국가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라면서 “한국의 미를 살려낸 것은 좋았지만 방문국인 미국의 상징 등도 배려한 패션을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의 패션에 대해서 허 소장은 “(멜라니아가) 연분홍빛 민소매 원피스를 선택한 것은 백의민족으로도 불리는 우리를 많이 배려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멜라니아는 과거 미·중 정상회담 때 상대국을 배려해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김 여사와 멜라니아는 만찬장을 향해 함께 걸으며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멜라니아는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라고 답했다. 멜라니아는 문 대통령 내외에게 백악관 3층의 사적 공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들 배런을 재우고 오겠다”며 가정적인 면모도 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25분 만찬…트럼프, 관저 사적공간까지 초대

    125분 만찬…트럼프, 관저 사적공간까지 초대

    만찬 메뉴는 화합·협력 메시지 ‘비빔밥’…文, 트럼프 악수 악명에 수차례 예행 연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백악관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링컨 침실과 트리티룸으로 초대했다. 외국 정상에게 사적인 공간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파격적 예우를 한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미국 방문 때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링컨 침실에 초대받은 일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 환영만찬을 한 뒤 엘리베이터에 동승해 1층 환송장으로 내려오다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에는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한번 구경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두 정상 내외는 다시 3층으로 올라가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사용했던 책상이 있는 트리티룸과 링컨 대통령의 침실을 둘러봤다. 트리티룸에 보관된 책상은 링컨 대통령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란 명언으로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작성할 때 사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링컨 대통령 책상에 앉아 사진 찍길 권했다. 통역을 제외한 어떤 배석자도 없이 두 정상 내외는 3층에 12분간 머물렀다. 사적인 공간을 깜짝 공개할 만큼 우호적인 분위기는 앞선 만찬장에서부터 이어졌다. 상대의 손을 꽉 잡고 끌어당기며 세게 흔들던 악명 높은 ‘트럼프식’ 악수도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백악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걸어가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가 내렸고, 이에 문 대통령은 악수를 하며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 부분을 가볍게 쥐었다. 첫 악수는 4초간 이어졌다. 두 정상은 백악관 내 기념 촬영, 만찬 전 리셉션에서도 악수를 했고, 만찬장에 앉고 나서 앞선 악수보다 더 굳게 손을 잡았다. 환영 만찬을 마치고 헤어질 때 한 악수를 포함해 총 5차례 악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악수를 위해 사전 예행연습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각국 정상들이 손을 세게 쥐고 아래 위로 강하게 흔드는 트럼프식 악수 때문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세게 쥐고 흔들려고 할 때 다른 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감싸 제지하는 식의 상황별 대응책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린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선 아랫사람에게 하는 행동으로, 결례가 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친근함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만찬은 국빈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진행됐다. 당초 한·미 양측은 문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장면까지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 만찬장 오프닝 취재를 허용하면서 취재진이 몰렸다. 외국 정상과의 만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자문관, 개리 콘 국가경제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배석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양국의 화합과 협력 메시지를 담은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 황금미(米) 비빔밥’(사진 오른쪽)이 올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 관계자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말을 한 적 있다”고 말했다. 비빔밥은 겨자를 발라 구운 ‘도버 솔’(왼쪽), ‘차이브 버터 소스’와 함께 제공됐다. 와인은 캘리포니아 화이트·레드 와인이 올랐다. 국내 한 호텔 양식 전문 셰프는 “메뉴 구성이 문 대통령을 배려해 비빔밥을 추가한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무난한 편”이라면서 “메인인 도버 솔은 가자미의 일종으로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생선이고 해당 와인도 현지에서 6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포괄적 접근 한반도 평화 정착” 트럼프 “주둔비 공정 분담”

    文 “포괄적 접근 한반도 평화 정착” 트럼프 “주둔비 공정 분담”

    대북 온도차·사드 파열음 전망은 비켜가 고위 협력체 등 다양한 채널로 추후 조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공조에 기반을 둔 북핵 문제 해결 등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둔군 비용의 공정한 분담’을 거론하면서 향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가시밭길’이 펼쳐질 우려가 제기된다.문 대통령의 방미 전 양국 간 대북 정책의 ‘온도 차’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예민한 현안을 두고 회담 테이블에서 파열음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우선은 차이보다는 공통 인식에 강조점을 찍은 것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을 바탕으로 향후 각종 고위급협력체 등 다양한 채널에서 구체적인 정책 협력 방안을 조율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은 양국 정상 사이의 신뢰와 우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방미 일정 동안 문 대통령은 미국 조야에서 잦아들지 않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각종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로 초점을 맞췄다. 미국 언론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앞서 정부의 남북 대화 의지를 거론하며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대북 제재를 강화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이점을 부각시켰다. 또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사드 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우회적으로 정부를 압박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해병대박물관에 건립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한·미 관계는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만찬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힌 것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양국 간 대북 인식도 큰 차이가 없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문 대통령이 미국에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줄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한 것도 결코 정부가 독자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설 뜻이 없음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옵션의 다양함을 강조하는 식으로 응수했다.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은 사드 배치 문제도 이견보다는 공동 인식을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미 전 문 대통령이 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발사대의 ‘1기-5기 순차 배치’ 합의 내용 등을 전격 공개하면서 미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됐지만 공동성명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 문제는 향후 다양한 채널에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향후 사드 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과 무관하게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당장 오는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만찬을 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3국 3각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는 자리인 만큼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주변국의 폭넓은 공감과 협력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양국 각급 외교 채널 간의 회담 후속 조치를 위한 소통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G20 일정까지 모두 마친 뒤 새 정부의 첫 주미대사 인선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도 공석인 주한 대사를 비롯한 ‘동북아 라인’을 모두 채우고 나면 양국 소통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북핵 근원적 해결 공감… FTA 시각차

    한·미, 북핵 근원적 해결 공감… FTA 시각차

    트럼프 “美노동자에 득 되는 협정 희망” 文 “비관세 장벽 있다면 잘못된 것” 양국, 여러 가지 북핵 옵션도 논의 트럼프, 연내 방한 요청 흔쾌히 수락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미 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두 정상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중 자동차와 철강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문제도 거론됐다. 한·미 FTA와 방위비 분담은 당초 공식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두 정상은 또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 단계적·포괄적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 “북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두 나라는 이런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포괄적으로 담아낸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분담금 협상의 ‘출입문’을 열었고, 문 대통령은 대화를 염두에 둔 북핵과 관련한 단계적 접근 프로세스 및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이 끝난뒤 로즈가든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가 굉장히 심각한 자동차라든지 철강 무역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씀했다”면서 “미국 근로자라든지 사업가들, 특히나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면서 “우리 교역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미국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한미군 주둔의 비용이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둔 비용의 분담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특히나 이 행정부에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축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한미 FTA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만들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연내 방한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만찬을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 및 북한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