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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GS그룹 회장 “인격적으로 존경받아야”

    허창수 GS그룹 회장 “인격적으로 존경받아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존경받는 리더십’을 강조하고 나섰다. 3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이 지난 1일 제주 엘리시안리조트에서 열린 만찬회에서 신임 임원들에게 “부하 직원들로부터 실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존경받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선수범이야말로 가장 갖추기 쉬운 리더십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모두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에도 힘써야 한다”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참여해 진정성 있는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 위기를 거론하며 “사업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이를 실천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진지한 대화” 北 “모든 문제 논의”

    美 “진지한 대화” 北 “모든 문제 논의”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첫 북·미 대화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당초 이날 하루 예정으로 계획됐던 회담이 24일까지로 연장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과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오전과 오후 주중 북한대사관과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예정에 없던 저녁 식사도 함께하면서 논의를 연장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회담 이후 넉달 만에 재개된 것이다. 데이비스 미 특별대표는 두 차례의 회담이 끝난 뒤 웨스틴호텔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북측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본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오늘 다 끝내지 못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해 내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식량 지원 의제를 꺼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의제는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회담이 어느 부분에서 막혔는지 등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협상 도중이어서 회담 의제와 관련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만찬회동을 위해 웨스틴호텔을 찾은 김 제1부상도 취재진과 만나 “모든 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이 진지한 태도로 임한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저녁 회동은 오후 9시(현지시간)를 조금 넘긴 뒤 끝났다. 외교가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이 6자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으로 2개월여의 공백이 생겼고, 최근 북한이 식량 지원의 양과 곡물 비중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화가 곧바로 6자회담으로 연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김 제1부상과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으로, 미측은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보좌관으로 구성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광역단체장 1일 교환근무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새해 초 ´1일 교환근무´을 한다. 1일 부산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허 시장과 김 지사가 내년 1월 11일 각각 상대 측 시·도 청사를 방문, 시장과 도지사 집무실에서 현안과 공동 관심사를 보고받고 주요 사업현장도 방문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광역단체장 사이에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갖거나 지역을 오가며 강연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타 지역 단체장 집무실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호 교환 근무는 뿌리가 같은 인접 지역이면서도 동남권 국제공항, 남강물 부산 공급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양 시·도가 ’역지사지‘ 정신에서 상호발전을 도모해 보자는 취지에서 경남도가 제안해 이뤄졌다. 교환근무를 하는 당일 저녁에는 부산과 경남 경계지점에서 간부급 공무원들의 만찬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두 시·도 간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구시 ‘지역경제 살리기’ 양면작전

    대구시가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양면작전에 나섰다. 삼성과 SK 등 대기업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지역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는 기여방안을 내놓으라며 압박하고 있다. 대구가 유치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대기업은 삼성. 삼성그룹의 발상지가 대구인 데다 삼성이 대규모 투자의사를 밝힌 바이오산업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도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25일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 디자인 안이 최근 마무리됐으며 오는 12월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한다. 삼성상회 터는 28살 청년이었던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 등을 파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시는 삼성상회 터가 복원되면 지난 2000년 삼성상용차가 퇴출당해 성서공단에서 사업장을 철수한 이후 소원해졌던 삼성과 대구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호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구 오페라하우스 야외무대에 호암 동상을 세웠고 7월에는 김범일 시장이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 삼성 고위 경영진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도 가졌다. 시는 또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에 위치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생가 관리에 난색을 보였다.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생가 직접 관리를 선택한 것은 노 전 대통령과 사돈인 SK그룹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다. 그러나 시는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갖고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과 중소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영업 순이익의 10% 지역 환원, 현금판매 매출액 지역 금융기관 15일 이상 예치, 매출의 30% 이상 지역생산품 매입, 인쇄물 발주물량 70% 이상 지역업체 배정 등 8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직후 홈플러스는 성서 홈플러스 환승주차장 2년간 사용료를 포함해 모두 10억원의 기부금을 시에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유통업체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도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가 당 대표되면 대통령만 불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확고히 했다. 지난 16일 시내 한 식당에서 당내 부산지역 친박계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한 자리에서다. 17일 복수의 친박 의원들에 따르면 당시 박 전 대표는 불출마 이유를 설명하며 ‘당정 분리’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전날 만찬에서 “한나라당이 가장 어려웠던 천막당사 시절 국민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변하고 달라지겠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또 도와달라고 말하려니 입이 안 떨어진다. 국민에게 면목이 없어 당 대표에 못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친박계 간 구원(舊怨)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미디어법, 미국산 쇠고기 수입,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해 얘기하면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걸로 만들어지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 대표를 맡아 어떤 정책에 대해 바른 소리를 하면 또다시 친이·친박 갈등으로 비칠 것”이라면서 “이러면 내가 대표가 된들 대통령에게 불편만 주지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은행세 도입 G20 정상회의 핫이슈로

    오는 26~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은행세 및 국가 간 자본거래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규제를 지지하는 선진국과 시장 육성을 우선 순위에 둔 신흥국 간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 베를린에서 정례 만찬회담을 갖고 캐나다 G20 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 규제 강화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AFP통신은 “두 정상이 최근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은행세 도입과 국가 간 자본거래에 대한 금융거래세 도입을 주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 의장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에게 금융시장의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첫번째 G20 정상회의 뒤 이뤄진 것이 없어 불만족스럽다.”면서 “금융규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먼저 17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의 회담 역시 EU 정상회담 이전에 유럽 경제를 선도하는 두 나라의 확실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열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EU재무장관들은 지난 9일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은행세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은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돼온 투자은행 등의 투기성 자금을 통제하기 위해 은행세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 등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육성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BBC는 “은행세 도입을 주장하는 국가들은 은행들이 일방적인 은행세 부과에 반발하거나, 자국 은행들이 은행세가 부과되지 않는 나라의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예외없는 은행세 도입을 이끌어 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모닝 브리핑] 訪中 사흘째 김계관 “6자회담 재개 깊이 논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방중 사흘째인 11일 오후 베이징의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찬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조선평화협정 체결, 6자회담 재개, 중·조 문제 등에 대해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부상과 우 특별대표가 9일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 10일 중국 외교부 청사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회동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둘러싸고 양측이 치열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stinger@seoul.co.kr
  • 4대강 -일반예산 분리협상 합의

    여야가 28일 4대강 관련 예산과 나머지 예산안에 대한 협상기구를 별도로 만들어 ‘투 트랙’으로 분리협상을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결양상을 보였던 연말 예산정국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예산심의를 투트랙으로 하기로 했다.”면서 “29일부터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준(準) 예산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준예산을 피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한을 정하지 않고 아무런 조건 없이 협상에 임하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 온도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투 트랙’ 협상 중에도 예결위 회의장 점거는 계속할 계획이다. 4대강 예산에 대한 협상은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예결위원장이, 나머지 예산에 대해서는 양당 예결위 간사인 한나라당 김광림·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담이 끝난 뒤 곧바로 회동을 갖고 본회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여야는 본회의 첫날인 29일에는 법안 60여건을 30일에는 40여건을 각각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법안처리가 끝나면 양당 모두 본회의장에서 퇴장, 점거 사태를 막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이 요구한 예산 부수법안 23건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상정은 민주당의 거부로 불발됐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李대통령 8일 한나라 시·도위원장 만찬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정몽준 대표와 한나라당 16개 시·도당위원장들과 함께 만찬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영남 지역을 비롯한 절반 가까이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친박’계 인사여서 만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단독 및 단체회동을 포함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회동은 지난 9월 정 대표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엔 지방 신문과 민영방송 편집·보도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ITS세계대회 이사회 7일 부산서

    부산시는 2009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대회 이사회가 7∼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각국 교통전문가 43명이 참가해 내년 10월 열리는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 준비상황 점검과 함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협력을 모색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7일 오후 7시 만찬회를 주최, 부산 ITS 세계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 丁-鄭 결국 제 갈길 가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24일 만찬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전망은 불투명하다. 서로를 설득할 논리와 명분은 많지만, 양보할 카드는 신통치 않아 보인다. 탐색전에 그칠 수도 있다. 담판을 하루 앞둔 23일 두 사람의 동선과 발언에서 이같은 기류가 읽혔다. 정 대표는 침묵했고, 정 전 장관은 고향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丁-鄭 오늘 만찬회동 앞두고 난기류 정 전 장관은 이날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지역 원로들을 찾아 인사하고 선영을 찾았다. 전날 밤에는 모친의 위패가 모셔진 순창의 암자 만일사에서 1박 했다. 정 전 장관은 “마음이 무거웠는데, 고향에 오니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이곳에서 기회를 얻어 원내에 가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 웨이’를 시사한 대목이다. 오후에는 천주교 전주 교구장에서 이병호 주교를 만났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정 전 장관이 어려운 일이 있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정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정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초·재선 시절 사용했던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정 전 장관과의 회동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내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나고 나서 말씀 드리겠다.”고 짧게 답했을 뿐이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은 이번 재·보선에서 백의종군하고, 10월 재·보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정 전 장관에게 권유, 설득해 줄 것을 정 대표에게 요청했다. ●鄭, 오전 DJ 예방… 물밑 중재 움직임 주목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약한 야당 아닌가. 누구를 공천하든 안 하든 (당이) 깨지지 말아야 한다.”고 훈수했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에게 모두 당부의 뜻이 담겼다. 정 전 장관은 24일 오전 10시 동교동 사저로 DJ를 예방할 예정이다. 정 전 장관이 당 지도부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면 충돌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DJ를 비롯한 당 원로와 중진 그룹의 물밑 중재 움직임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준표·박근혜 50분 만남 “31일까지 복당결론 노력”

    홍준표·박근혜 50분 만남 “31일까지 복당결론 노력”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에 잰 걸음을 놓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표와 단독 회동한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강재섭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만찬회동에 참석, 복당 문제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박 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배석자 없이 50여분간 회동을 가진 뒤,“박 전 대표가 5월31일까지 당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나는 여러군데 얘기해서 31일까지 결론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군데’에 “당 외부도 포함”이라고 말해 청와대와의 조율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도 “5월까지 공식적으로 당에서 결론을 내달라는 것이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복당의 대상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일괄복당에 대해 말해 왔고 당에서 조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그는 “당무를 언급할 위치는 아니지만 당연직 최고위원(원내대표)으로서 복당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의 측근은 “회동으로 박 전 대표가 홍 원내대표를 신뢰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복당 문제 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복당에 대한 당의 결정을 요구했지만 일정상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의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후 첫번째 최고위원회의가 6월2일에 열려 당의 공식 결정은 빨라야 다음달 2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복당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했다. 만찬은 임기가 끝나는 안상수 현 원내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로 홍 원내대표와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와 정형근·김학원·전재희 최고위원,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김학송 전략기획본부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강 대표는 “그냥 안상수 원내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다.”며 “복당에 대해서는 묻지 마라.”고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박근혜-홍준표 회동 직후 가진 자리인 만큼 “홍 원내대표와 강 대표 사이에 복당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복당 논의 시점에 대해 강 대표와 홍 대표가 각을 세운 모양새를 취해 이날 만찬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한 참석자는 “강 대표가 홍 원내대표에게 ‘정치는 옆사람도 배려하면서 하는 것이다. 위아래를 잘 아울러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여서 복당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당선 인사와 국정 운영 협조를 요청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불편한’ MB·YS 전격회동

    ‘불편한’ MB·YS 전격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얼굴·YS)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저녁 청와대에서 단독 만찬회동을 갖고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쌓인 불편한 심경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총선 이후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과 YS의 회동을 적극 추진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구체적으로 두 분이 나눈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한나라당 운영을 비롯해 국정 전반에 대해 폭 넓게 대화를 나누시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11일 김 전 대통령의 팔순 잔치에 참석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한나라당 공천에서 민주계인 김덕룡·김무성 의원과 박종웅 전 의원 등이 탈락하자 이 대통령을 향해 격한 비난을 쏟아내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도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과 함께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쇠고기 협상 파동 등 최근 일련의 정국 흐름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의 김기수 비서실장은 “2시간 30분간 식사를 하면서 현안 전반에 대해 기탄 없이 얘기를 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YS와 회동함에 따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또다른 후원자 역할을 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김 전 총재측은 “총선 직후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만난 적은 있으나 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회동 제의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일하는 여당’ 다짐속 선거과정 감회 나눠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22일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및 배우자 청와대 만찬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친박 인사 복당 문제나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등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 선진화 길목에 있다. 그 현장에 여러분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인재가 덜 노력하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더 낫다.18대 국회는 일하는 여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역사에 남을 대통령 만들자” 덕담 현기환(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설명이 끝나자 “총선이 끝나고 한나라당에 봄이 왔다. 대통령도 부시와 친구 먹고, 캠프데이비드에 가서 봄을 만끽하고 온 것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성태(서울 강서을) 당선자는 친박 복당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의식한 듯 “당에 성골, 진골이 어디 있느냐. 의원들이 정제되지 않은 말은 자제했으면 한다. 당의 화합이 굉장히 중요한 때”라며 “5년간 무사고·무고장으로 달려가도록 돕자.”고 강조했다. 정미경(수원 권선) 당선자는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을 만들어 드리자.”고 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 부부, 강재섭 대표 부부, 정몽준 최고위원 부부,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당선자 부부, 전재희 의원 부부가 함께 했다. 박근혜 전 대표 등 5명은 개인 사정과 해외시찰을 이유로 불참했다. 참석자들은 국산 복분자 와인으로 건배를 들었다.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중국 음식이 나왔고 테이블별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돌리며 선거과정의 감회와 소감을 나누었다. ●분위기 무르익자 폭탄주 돌리기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효재(서울 성북을) 당선자와 홍준표 의원 등이 헤드테이블로 가서 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하기도 했다.20여명의 당선자들이 잇따라 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하자, 강 대표는 “헤드테이블로 술을 권하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 대통령께서 과음을 하시게 된다.”며 “폭탄주 만들어 주는 것도 다 아부다. 당 대표에게 일일이 허락을 받아서 대통령께 드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北·美 7~8일 싱가포르서 ‘핵담판’

    북핵 6자회담 북·미 수석대표가 오는 7일, 또는 8일 싱가포르에서 양자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에 대해 최종 담판을 짓는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자회담에 정통한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4일 “힐 차관보가 7일 싱가포르로 이동, 김 부상과 만날 것으로 안다.”며 “7일 만찬회동에 이어 8일 본회담에서 본격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이른 시일 내 북한의 핵신고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6일 동티모르 방문을 마친 후 북한 김 부상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 회동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북·미 제네바 회동 이후 4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6자회담의 발목을 잡아온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논란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미 제네바 회동 이후 양측은 북한이 플루토늄 관련 내용을 담은 공식 신고서를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하고 UEP 및 시리아 핵협력 관련 내용은 북·미간 합의서를 교환한 뒤 나머지 회담국들에 통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회동에서 북·미간 합의서 문안이 확정되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북핵 충분한 시간 줬다”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는 1일 “북한이 정확하고 완전한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데 공감했다.”며 다음 단계인 핵폐기 과정으로 가기 위한 북측의 조속한 핵신고를 촉구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한한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서울 힐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핵신고서 제출에 대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북한은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으며 하루속히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북한과 이야기할 만큼 이야기했다.”며 “양자대화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신고 관련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더이상 설득을 위한 북측과의 만남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북측이 신고를 계속 미루면 제재로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더 이상 (대화가)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분명히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천 본부장도 “핵신고가 계속 늦어지면 북한이 해야 할 임무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문제 제기를 하는 나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교착국면이 계속된다면 중유 지원에 대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정희 대통령 취임하던 날

    박정희 대통령 취임하던 날

    제7대 박정희대통령 취임식이 1일 하오2시 중앙청 앞뜰식장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전례없이 간소한 식전이기는 했으나 이를 치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애를 썼다. 다음은 뒤에서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와 취임식을 전후한 「에피소드」이모저모. 1주일 1천명 동원…통금때에만 잠깐씩 세종로 네거리에 등장한 반영구용 철제 무지개형 대형 「아치」의 규모를 살펴보면-. 대석(臺石)사이의 길이 50m 높이 20.8m 폭 1.8m 「크로스·바」42m 대통령 초상화 6 x 8m 이며, 소요자재는 철강이 39t 대석밑에 박은 12m 「파일」이 6개 「시멘트」가 5백여 부대이며 「아치」를 덮고있는 5W 3색 전구가 1천6백개다. 이 「아치」는 한전에서 세운 것인데 양영철(梁永喆)씨(28·영선계직원)가 기본설계를 하고 화신산업 (대표 이종국(李鍾國))이 1천 1백90만원(초상화제외)에 공사를 맡은것. 제작에 동원된 연인원은 1천명이 넘었다. 조립 공사는 통금시간인 밤 12시부터 새벽 3~4시 까지 평균 하루 3시간의 올빼미 작업으로 일주일이 걸렸다. 「캔버스」만들기 2일…초상화는 두번 그려 세종로 「아치」한복판에 걸려있는 박대통령 초상화 또한 「매머드」급(6x8m)이다. 이는 신미산업(대표 이정근)이 주문을 맡아 김만영씨와 하승만씨가 그린것. 먼저 「캔버스」를 만드는 데도 만 이틀이 걸렸는데 틀을 짜서 광목과 천막천으로 덮고 그위에 아교와 「페인트」칠을 했다. 작업 시작은 6월 17일, 총무처로부터 받은 박대통령의 명함판 사진을 보며 그리기 시작했다. 23일에 일단 완성했으나 총무처는 초상화가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해서 옆으로 빗겨앉은 모습에서 정면 모습으로 다시 그리기로 결정. 25일부터 양면 2장을 그리는데 3일이 걸려 완성, 28일 붙이게 된 것이다. 약품 처리도 해보고…꽃엔 무진 애 썼다고 식장(式場)장식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꽃. 취임식장 안팎과 경회루 「가든·파티」꽃장식을 맡은 곳은 꽃집 「만화원」(종로2가). 총무처의 주문을 받아 꽃장식을 한것인데, 작은 화분 50개와 꽃다발 50다발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모두 창경원 식물원에서 세를 낸것들.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장 화려한 식장분위기를 꾸미는 것이 담당자들의 책임이었다. 「카네이션」을 비롯해서 갖가지 꽃을 전문가들이 두뇌를 짜내서 꽃다발 하나 만드는데도 「앙상블」을 이루도록 세심한 신경을 썼다. 수많은 외교사절들이『원더풀!』을 연발하도록 최대의 실력을 발휘한 것. 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었던 점은 취임식날에 맞추어서 꽃송이를 피워내는 일. 그래서 꽃집에서는 시내 여러 꽃집의 지원을 받아 가면서 약품 처리로 때맞춰 꽃이 피도록 필사의 노력을 했다고. 20여명이 들어 나른 4백50㎏의 「케이크」 전날밤 청와대서는 근로자초청 「파티」가 열렸다. 육(陸) 여사는 이날 「뉴욕」제과점으로부터 초대형 「케이크」를 기증받은 근로자합숙소에 묵고있는 어려운 5백 80명의 근로자들을 초청, 자신이 「호스테스」가 되어 직접 「케이크」를 잘라 나누어 주었던 것. 이번 「케이크」는 높이만 1.5m에 가로 92㎝, 무게 4백50㎏의 초대형. 가로 23㎝, 세로 36㎝, 무게 3㎏의 「카스텔라」가 1백 30장, 「버터」가 45㎏, 계란 3백개가 들어갔다고. 보통 「파티」에서 6백명이 먹을수 있는 분량. 이날 「케이크」운반에는 20여명의 장정이 동원됐다. 1주일동안 준비를 하고 이틀동안 밤을 꼬박 새워 만들었다고. 성장한 근혜(槿惠)양 보고 「벤플리트」장군 감탄 박(朴)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1일밤 경회루(慶會樓)의 경축연회는 대성황. 3부요인을 비롯, 국내외 저명인사와 각국의 경축사절들이 참석한 「매머드」연회. 6시40분 육군 고적대의 「팡파레」와 함께 박대통령은 부인 육여사와 장녀 근혜양과 함께 입장했다. 박대통령은 내외귀빈들로 꽉 들어찬 연회장을 한바퀴 돌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벤플리트」장군을 만난 박대통령은 반갑게 포옹을 나눴는데 「벤」장군은 육여사로부터 근혜양을 소개받고 『벌써 이렇게 성장했느냐』고 놀라움을 표시. 정성담긴 만찬 음식 포도주로 건배하고 저녁 8시부터 2시간동안 중앙청 대회의실에서 베풀어진 박대통령 초청 만찬회의 음식은 반도 「호텔」주방에서 마련했다. 주방장 이경환씨를 필두로 「쿠크」25명이 동원되어 정성껏 마련한 이 음식은 순전히 양식. 맑은 소고기국에 생선연어찜을 먼저 내고 다음의 주식 순서에는 쇠고기 등심구이, 감자 완자튀김, 꽃양배추볶음과 채두,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그리고 빵과「버터」. 후식에는 「아이스크림」, 「코피」, 홍차가 나왔고 백포도주와 홍포도주를 곁들였다. 1천발의 불꽃 쏘아 밤하늘도 휘황찬란 경축일의 마지막 「무드」를 장식한 것은 밤하늘에 오색무늬로 수놓는 불꽃놀이. 이날밤 9시부터 10시까지 남산 팔각정에서 쏘아올린 불꽃은 모두 1천발. 서울의 밤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한 불꽃하나의 값은 1천3백원. 1천발을 쏘아 올렸으니까 1백30만원이 밤하늘을 수놓은 셈. 불꽃놀이에 동원된 인원은 한국화약에서 발사원 37명. 만일에 대비, 소방차 2대와 경찰관 40여명이 동원 됐었다. 지난해까지는 심지에 손으로 불을 당겨야 했는데 이번엔 전기 발파와「세트」발파에 성공했다고. 쏘아올린 불꽃의 종류는 무궁화 모양에서부터 버들형 분포 방향전환에 이르기까지 12가지. 불이번쩍 취재경쟁…1㎞씩의 뜀박질도 이번 경축식 취재는 불꽃튀는 기재의 전쟁. 경축식장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장소에서의 사진 취재를 위해서는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압도하기 마련. 최고성능을 자랑하는 서울신문과 동앙일보의 1천2백㎜ 초망원 「렌즈」를 비롯, 35만원 시가의 「하셀브라드」까지 동원되는가하면 각사의 1천㎜ 망원 「렌즈」도 총동원되어 서로가 기재 「콘테스트」를 벌인 듯 했다. 애초 문화공보부로부터 각사에 할당된 출입완장은 2장씩. 외신 기자들에게도 2장씩 배당됐다. 취재전망대는 취임식 단상을 바라보는 광화문옆 2곳에 설치됐는데 오른쪽이 외신기자, 왼쪽이 국내기자. 사진기자단에서는 기지를 발휘하여 2장 배당된 완장을 외신기자와 교환, 사실상 2곳에서 취재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국내 사진기자단에서는 취재전망대에서 서로 앞자리 다툼하다 사고가 날 것에 대비, 자리차지하기 제비뽑기를 하여 미리 위치를 결정했다. 대통령 취임식사가 끝나자 각사 기자들은 중앙청에서부터 때아닌 육상경주. 차량 통행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들은 무거운 기재들을덜거덕 거리며 1㎞ 이상씩 대로를 질주하는 진경을 보였다. 전세계에 퍼진 전파…외국 기자들도 법석 취임식 광경과 경축행사 소식은 조선「호텔」에 임시 설치된 「인터내셔널·프레스·센터」를 통해 재빨리 전세계 곳곳에 알려졌다. 해외경축 사절단과 함께 입국한 수많은 해외기자들은 「프레스·센터」와 현장을 바삐 왕래하면서 불꽃튀는 취재경쟁을 벌였다. 체신부는 조선「호텔」「그랜드·볼·룸」에 국제전신전화국 임시 출장소를 설치, 6월 29일 하오부터 국제전신전화국의 「베테랑」직원 10~20명씩을 고정 배치시키고 「텔렉스」6대를 임시로 가설해서 취재보도에 최대의 「서비스」를 했다. 그나라 격식 이라오…맨발의 외무장관님 이번 외국 경축사절들 가운데 의상에서나 차림새로 특이한 것은 「아프리카」의 「스와질란드」왕국 외무장관 「아모스·종게·쿠발로」씨. 「아프리카」주 최남단 「레소트」국과 인접한 「스와질란드」에서는 온몸을 칭칭 감은 의상에다 맨발로 다니는게 풍속인데 「쿠발로」장관도 고유의상에 맨발이라 시선을 끌었다. 길잃었던 귀빈부인 핫·팬츠엔 일침놓고 6월 29일 김포(金浦) 공항에 내리자 마자 동행한 부인을 잃어 한때 소란을 피웠던 「아프리카」의 「어퍼·볼타」특사 「프랑소와·롱포」장관(공공사업·운수 및 도시계획장관). 알고보니 안내원의 실수로 부인이 일반여객과 함께 보세구역으로 나가 있는 것을 간신히 찾아 귀빈실로 모셔 왔다는 「에피소드」의 주인공. 숙소인 조선「호텔」에서 본지기자와 만난 「롱포」여사는 『한국 여성들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욱 몸매가 곧고 아름다워요. 특히「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차림은 발랄해서 좋지만 「어퍼·볼타」사람으로선 현기증이 날정도』라고. [선데이서울 71년 7월 11일호 제4권 27호 통권 제 144호]
  • [총선 D-25] 탈당?제3의 길?…朴의 선택은

    “무소속 출마든, 창당이든 다 대비해야지.(경선에서) 진 게 죄지.” 4·9총선 영남권 공천을 목전에 뒀을 때 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끊이지 않고 범람하는 살생부에 지친 기색이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 출마가 실현될 일이 없기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우려가 실현됐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영남권 현역 25명을 낙천시킨 이튿날인 14일 탈락 의원들은 각자도생에 나섰다. 공천 결과에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곧장 재심 청구를 위해 최고위원회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역으로 내달렸다. 유기준·이인기 의원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부적격자를 지적한 게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한 마지막 일이 됐다. 김재원 의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보고 서울 은평에 출마하면 흥행이 된다고 하더라. 서대문 쪽도 흥행이 되겠지.”라며 친이(親李·친이명박) 핵심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을 겨냥했다. ●朴전대표 “가슴 찢어져… 다들 성공하시길” 김 의원은 박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저는 정치인 한 명에 불과하지만, 대표님은 지도자이니 멀리 보고 움직이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유기준, 박종근, 이해봉 의원 등 탈락한 경남지역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가졌다. 앞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자리에서 표적공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기준도 없는 공천에 억울함을 당한 여러분들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다들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대표는 또 “사람이 힘들 때 밥맛이 돌멩이를 씹는 것 같다. 여러분이 그러지 않느냐.”면서 의원들을 위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탈락 영남권의원 위로 만찬회동 총선일이 임박한데다 친박 중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경우도 있어 박 전 대표가 탈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등 제3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할 여지는 열려있다. 친박이 ‘무소속 연대’를 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찾을 가능성도 남았다. 무소속으로 나서는 친박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 박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천한 친이 의원들의 저항도 거셌지만, 아직은 ‘제도권 안에서의 저항’을 하는 단계다. 대규모 낙천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 권철현·이성권·최구식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때 몸을 바쳐 정권교체를 이뤘고, 지지도와 당 기여도 모두 높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친이측에서 “물갈이 비율을 맞추고 계파를 안배하느라 개혁이 아닌 개악이 이뤄진 지역이 많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朴 “밀실공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朴 “밀실공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쟁’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측근 의원 32명과 만찬회동을 갖고 “공천하는 데 있어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40% 물갈이’논란과 관련,‘친이명박계’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 없는 언급으로 해석됐다.“전략적으로 공천을 최대한 늦춘다든지, 물갈이를 한다든지…. 누가 누구를 향해 물갈이를 한다는 이야기냐.”는 언급에서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묻어났다. 박 전 대표는 투명하지 않은 공천이 이뤄질 경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은 절대 밀실정치, 사당화를 해선 안 된다. 공천에 사심이 개입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 달라.”고 당부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것은 하나의 계파 이익을 위해서라거나 집안 싸움, 밥그릇 싸움 같은 것이 절대 아니다. 그렇게 치부하면 우리 정치는 또 후퇴한다.”고 이명박 당선자의 ‘밥그릇싸움’ 언급을 직접 겨냥했다. 이날 모임은 신년 인사를 겸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친박근혜’성향의 김용갑 의원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사실상 친박 진영의 전체회의였다. 모임에 참석한 32명의 의원들은 “우리는 박 전 대표의 뜻에 전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 행동도 같이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불참한 김기춘·김태환 의원도 자신들의 이름을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서는 “혈맹의 동지들께 역할을 부탁한다.”,“처음으로 공천 위협 느낀다.” 등의 발언도 나왔다고 대변인격인 이혜훈 의원은 전했다. 이날 구성된 총선기획단에도 불만이 쏟아졌다. 박 전 대표는 “충분한 심사 시간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공천하겠다는 것은 결국 밀실공천을 해버리겠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총선기획단이 여론조사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한다. 사실상 공천의 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헌·당규에는 공천심사위원회가 하도록 돼 있다.”고 꼬집었다.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10일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담아 이 당선인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범여, 정부조직 개편 협조해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년 1월 중에 정부조직 개편을 완료할 뜻을 어제 밝혔다. 정부조직을 먼저 바꾼 뒤 새 정부의 장관 인사청문회를 갖겠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새 조직으로 출범하는 게 조직개편을 둘러싼 관료사회의 저항을 줄이는 길이다.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당선자 측은 설득력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하고, 범여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당선자는 대선 기간에 대부(大部) 대국(大局) 원칙을 개편방향으로 공약했다. 그동안 방만하게 늘어온 정부조직을 감안할 때 옳은 판단이다. 하지만 대선 후 난무하는 조직개편안을 보면서 자칫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 섣부른 아이디어가 힘을 얻거나, 부처별 생존 로비에 개편안이 누더기가 되면 조기 개편은 그 의미를 잃는다. 이 당선자 측은 초심을 잃지 말고, 오직 국리민복을 위한다는 자세로 정부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여권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부 기류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교육부 폐지 등 핵심 부분에서 반대 목소리가 심상찮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을 합치면 의석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범여권이 수용하지 않으면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다. 범여권은 정부조직 개편을 늦춤으로써 새정부의 발목을 잡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역으로 이 당선자 측은 범여권의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현 청와대와 내각의 협조 역시 필요하다. 정부조직이 조기 개편되면 새해 예산 긴급조정 등 새 정부 출범 전에 할 일이 많다. 이 당선자는 오늘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만찬회동을 갖고 원활한 정권인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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