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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취임 두달만에 4강 외교 복원…‘한반도 이니셔티브’ 확보

    문재인 대통령, 취임 두달만에 4강 외교 복원…‘한반도 이니셔티브’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외교를 복원했다.문 대통령이 4강 정상들과 만나면서 국정농단 사태로 반년 이상 계속된 정상외교 공백을 빠른 속도로 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 방문에 이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4강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최대 외교·안보 이슈인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 부분의 의견 일치를 이끌어냈다.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킨 한편 ‘한반도 이니셔티브’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박근혜 정부로부터 인계받은 외교환경을 볼 때 그 어느 정권교체기보다 어려웠지만 4강 정상외교를 통해 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첫걸음마를 비교적 순탄하게 옮겼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뜨거운 감자’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당사국들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한계를 드러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또 문 대통령이 4강 정상과의 공조를 다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른바 ‘베를린 구상’을 내놨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의 변화를 담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문 대통령의 4강 정상외교의 백미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차례에 걸친 회동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을 기록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워싱턴D.C.회담을 통해 ‘한미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정상들의 첫 만남인 데다 그들의 정치적 색채를 감안하면 내용은 예상 밖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해결을 위한 제재·대화 병행,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 남북대화 필요성 등 문 대통령의 핵심 대북 기조를 대부분 인정한 것이다. ‘케미스트리’를 확인한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6일 만인 6일 또다시 조우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두 회동 사이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라는 중대 상황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제공조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이번에는 아베 일본 총리까지 가세한 3자 만찬회동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핵·미사일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평화적 접근을 공식화하고 특히 군사옵션을 배제한 ‘평화로운 압박’에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의 ICBM급 도발을 염두에 두고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로 하고 중국 역할론을 부각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중국 기업·개인에 대한 금융제재를 시사하는 등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의 실행을 예고했다. 특히 세 정상은 회동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른바 전통적인 핵심 우방의 ‘3각 공조’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성명은 최대한의 대북 압박과 추가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새 결의안을 추진하는 한편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 측에 다소 기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적극적인 노력을 압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화해 손짓에도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동맹 간의 ‘제재 메커니즘’이 본격화한 동시에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다질 수 있었다는 점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소득인 셈이다.문 대통령은 6일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첫 대좌를 했다. 최대 이슈는 역시 북한 핵·미사일 문제였다. 두 정상은 강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로, 한미일 정상이 도출한 인식과 사실상 동일했다. 북한의 ‘ICBM급’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과 남북대화 복원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시 주석이 지지한다고 밝힌 부분은 중국도 미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이슈의 이니셔티브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양 정상은 또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다만 한미일 정상이 공식화한 ‘중국 역할론’을 두고 시 주석은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 시 주석은 한국과의 관계가 날로 발전하고 북한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북한과 ‘혈맹’이란 점을 내세우며 중국 책임론을 반박했다. 오히려 시 주석은 북핵이 결과적으로 북미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내면서 ‘미국 책임론’을 언급했다. 중국의 역할을 북한 문제 해결의 한 축으로 인식하며 이를 수차례 공식 언급했던 문 대통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셈이 됐다. 경색된 한중 관계의 원인인 사드 해법도 이번에는 찾지 못했다. 두 정상은 사드 문제를 무게감 있게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시 주석은 “한국이 한중관계 개선과 발전 장애를 없애기 위해 중국의 정당한 관심사를 중시하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하길 희망한다”며 사드 철회를 요구했고, 문 대통령은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가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것이어서 절차를 밟는 동안 시간을 확보한 만큼 그 기간에 북핵 동결 등 해법을 찾아낸다면 사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좀 더 나서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지론인 ‘사드 배치 여부는 주권 문제’라는 언급을 자제해 시 주석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양 정상은 이 문제를 고위급 채널을 통해 논의하기로 완충지대를 만드는 선에서 확전을 자제했다.문 대통령은 7일 아베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을 합의했다. 셔틀 정상 외교가 한일관계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만큼 향후 양국 간 관계가 급물살을 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양 정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미일에 이은 또 다른 3각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복원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설명했고, 아베 총리는 이를 이해했다.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먼발치에 서서 지켜보면서 딴지를 걸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급속히 경색된 한일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역시 위안부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다. 문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이날도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며 위안부 협상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기존 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해 한일관계를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는 방향을 사실상 통보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받아냈다. 문 대통령은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접근으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러시아 역할론을 제기했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또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고, 특히 양국 간 공통점이 적지 않은 유라시아 정책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9월 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다시 열기로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양국의 부총리급 경제공동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부 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로… 트럼프 “中 역할하라” 압박

    北 원유 제한 등 대북제재 합의 주목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 제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미 본토 타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이 ‘벼랑 끝 전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기업과 개인을 추가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로 중국을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전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가 “미국은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고 북한과 무역을 하는 국가들에 대한 교역을 단절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의 ‘키’를 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따라서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북한과의 거래’냐, 연간 3470억 달러(약 400조 6000억원·2016년 기준)의 흑자를 기록한 ‘미국과의 거래’냐를 선택할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전 정부 때부터 다양한 대북 제재에 나섰지만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쓰지 못한 것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면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가장 강력한 카드다. 하지만 북한의 혈맹인 중국의 반발뿐 아니라 중국 은행과 기업에 대한 전방위 제재가 미 경제에 미치는 파장 또한 만만치 않다. 미국으로서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29일 중국 단둥은행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미 기업과의 거래 금지뿐 아니라 제3국 은행도 단둥은행과의 거래를 피하면서 사실상 국제 금융전산망에서 퇴출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런 효과로 세계 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피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이 끊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에는 중국과의 ‘갈등’이라는 부작용도 있다고 했다. 조 연구위원은 “미·중 갈등은 극도로 커질 것”이라면서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는 중국 기업의 제재는 바로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내 이뤄질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세컨더리 보이콧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 중 두 정상이 북한의 무기 개발에 유입되는 원유 수출 제한과 북한 노동자 송출 금지, 북한 고려항공 등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결의안에 극적으로 합의한다면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접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의에 실패한다면 미국은 중국과의 ‘밀월’을 끝내면서 ‘독자 제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세컨더리 보이콧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다양한 무역 보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한 외교관은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발사에 성공한 이상 미국은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중국이 얼마나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느냐에 따라 미·중 무역 전쟁 결과도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 관련 입법 문제에 대해 “의회가 다룰 사안이어서 답변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추가 도발 강력 경고… 북핵·미사일 근원적 해법 제시

    ICBM 아닌 대륙간 사거리 미사일 규정…국제사회 제재 통해 대화 테이블로 유도 ‘北과 국경 접한 국가’ 적극적 역할 요구…3국 만찬회동서 군사적 옵션 언급 안돼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7일(현지시간)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정상의 위기의식과 근원적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 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 미사일로 일단 규정하기로 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규정하지 않고 이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하지 않도록 경고하며 이에 대한 한·미·일 3국간 제재 강화는 물론 국제사회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을 ICBM으로 규정하는 순간 그동안 미국이 밝혀온 ‘레드라인’(기준을 넘으면 군사행동 등 극단적인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일종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한다는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대화와 협상으로 견인하기 위한 수단이란 점을 재확인한 것도 수확”이라며 “우리가 늘 주장하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그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북한에 밝힌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한·미·일이 중국을 향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공동성명에는 ‘북한과 국경을 접한 국가들’로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한·미·일 공동성명 자체가 중국을 봉쇄하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지는 상황에서 굳이 중국을 명시할 필요는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라기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관여’해 주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3국 정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개인 제재) 실행으로 해석될 수 있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경제 제재를 통한 최대한의 압박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회동에서 군사적 옵션은 언급되지 않았고 한·미 공동성명에 명시되었듯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표현을 빌리면 ‘평화로운 압박’으로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결국 최대의 압박을 통해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해서 비핵화 테이블로 나오게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11~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회의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대통령·아베 셔틀외교 복원

    文 “우리 국민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해”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논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의 메세 A4홀 양자 회담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국이 공동 노력으로 지혜롭게 해결하자”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과거 역사적 상처를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함께 협력하자”고 했다. 두 정상은 전날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가 양국의 급박하고 엄중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완전한 핵 폐기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남북대화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이해’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교역투자 활성화와 청소년·관광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 간 셔틀외교도 복원하기로 했다. 연장선에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도록 초청했다. 아베 총리도 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함부르크 공항에서 파안대소한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 함부르크 공항에서 파안대소한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한 공항에서 크게 웃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베를린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약 1시간을 날아와 이날 오후 4시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주 함부르크 총영사 내외와 재 함부르크한인회 곽용구 회장, 재 함부르크 여성회 명순엽 회장, 독일 측 관계자가 나와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이때 독일 측 관계자가 들고 나온 꽃다발을 받으려 손을 내밀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전달하려는 꽃이라는 말에 멋쩍어하며 파안대소 하는 모습을 보였다.문 대통령은 7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장관, 청와대 대변인으로 깜짝 변신

    강경화 장관, 청와대 대변인으로 깜짝 변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깜짝 변신했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독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았다. 강 장관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동포 간담회와 독일 대통령 및 총리와의 회담, 한·중 정상회담 등 독일 방문 일정에서 문 대통령을 수행하며 언론 브리핑을 담당했던 박 대변인이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서다. 이날 한·미·일 정상 만찬에는 대변인은 참석하지 않기로 사전 조율이 됐다. 강 장관은 만찬이 끝난 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찬회동 내용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한·미·일 만찬회동…“강화된 대북 압박 중요”

    문 대통령, 한·미·일 만찬회동…“강화된 대북 압박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첫 만찬회동을 했다. 이틀 간의 독일 베를린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7∼8일)가 열리는 함부르크에 도착했다. G20 개막에 앞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3국 정상은 보다 강력한 안보리 제재결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상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화된 대북 압박이 중요하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만찬 이후 “정상회담에서는 ‘평화적 해결’을 논의했다”며 “군사적 옵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이 상당히 진전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단계적·포괄적 구상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개인에 대한 추가금융제재를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 이란에 적용했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한 제3국 기업들을 일괄 제재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공동성명 채택 등은 의장국인 독일의 재량이어서 여론이 모이면 독일이 취합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만찬회동의 대부분 시간을 북한 문제에 할애했다. 3국 정상은 앞으로도 3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3국 정상 차원의 유대감과 친분을 다지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자 대화는 아니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아베 총리를 만났다. 논란이 되는 12·28 위안부 합의 문제는 양 정상 사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아베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 대북 공조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동을 가졌다. 한·미·일 3국 정상의 회동은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아베 총리의 만남 이후 처음이다. 7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 전야에 열린 이번 만찬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성사됐다. 문 대통령으로선 본격적인 다자외교 데뷔 무대이자 아베 총리와의 첫 대면이기도 했다. 당초 3국 정상의 상견례를 겸하는 것은 물론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관한 기본적인 공감대를 토대로 한·미·일 정상 간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공조태세를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그사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으로 최대한의 대북 제재와 압박 방안까지 두루 논의됐다. 사전 합의에 따라 만찬회동 배석자는 최소화됐으며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배석했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민 환대받은 文대통령

    교민 환대받은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한·독 정상 간 만찬회담을 마치고 나오다 한국 교민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를린 연합뉴스
  • 유엔 안보리 ‘北 ICBM 발사 대책 논의’ 긴급회의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세계 각국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긴박히 움직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ICBM ‘화성 14형’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앞서 4일 성명을 통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대사, 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세계의 리더들과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연대할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간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해 대북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한 문제의 주요 당사국과 주변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등 애초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로 꼽혔던 현안 대신 북한 문제가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추가 제재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지난달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인사 14명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었다. 반면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5일에도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미국이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결론 낸 것과 대조적으로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의하고 있고,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날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4박 6일 독일 방문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4박 6일 독일 방문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오전 베를린에 도착, 4박 6일 동안의 독일 방문일정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의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길이다. 이번 순방에서는 유럽 강국인 독일과 양자 정상외교를 하고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수도 베를린에 머물며 공식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 우리 측의 이경수 주 독일 대사와 박선유 재독 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클뤽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독일 측의 폰 슈트라우젠부르크 의전차장,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데 이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방독 이틀째인 6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오후 12시 40분(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40분)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지난 9년간의 보수정권 기간에 대결로 치달았던 남북관계를 복원할 복안과 한반도 평화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에서 벗어나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의 여파로 인해 ‘평화’에 대한 강조점은 당초 계획보다 약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의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G2O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 기간 열리는 양자·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만날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대응을 위한 공조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정부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다자회의인 만큼 G20 정상들과 개별적 우의와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양자간 실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독일행…각국 정상회담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

    문 대통령 오늘 독일행…각국 정상회담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독일로 출국한다.4박 6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독일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이틀 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머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기후변화 대응 등 전세계적 현안들의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한반도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한다. 또 오는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그 다음 날인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G2O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 기간 열리는 양자·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정부 첫 당청회동, 文대통령 건배사 “자주 만납시다”…화기애애

    새정부 첫 당청회동, 文대통령 건배사 “자주 만납시다”…화기애애

    문재인 정부 첫 당청 만찬회동이 9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애초 1시간 반 정도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오후 7시에 시작된 식사가 2시간 넘게 이어져 9시 15분이 돼서야 끝났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청와대 측에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박수현 대변인, 송인배 제1부속실장이 참석했고 당 측에서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추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뛰어주셨는데 인사가 늦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인수위가 있을 때는 여유 있게 당 인사를 초대했지만 이번에는 청문회 정국이 계속돼 경황이 없어 늦어졌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인수위 없이 초반부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사나 여러 난제를 푸는 데 여념이 없으셔서 국민이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할 정도”라며 “얼마 전 시장에서 만난 임산부가 대통령 건강을 지켜달라고 해 서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 대표가 최근 청와대로부터 전화 한 통 못 받았다며 서운함을 비친 데 이어 민주당 당직자의 인사 교류 문제 등으로 당청 관계가 잠시 삐걱댔던 데 대한 우려를 씻어내듯 참석자들은 향후 공고한 협력을 유지하자고 입을 모았다. 추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가면 당청 관계가 멀어지는 역사를 봤는데 과거의 당청 관계를 반면교사로 삼아 생산적이고 건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이 제자리를 잘 지키고 중심을 잡아줘서 고맙다”면서 “당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당도 집권당의 역할을 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당원들이 시간이 지나며 대선 뒤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방도 챙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사청문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원내대표가 (인사청문을 추경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하겠다고 하자 대통령은 ‘추경은 직접 국회에서 설득하고 청문회의 경우 야당을 최대한 진정성 있게 설득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 대화를 하던 중 문 대통령이 수행단에 야당 의원들을 포함시키겠다며 전병헌 정무수석과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를 상의해 달라고 요청한 대목에서는 참석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만찬은 랍스타 냉채와 버섯 전복 스프, 볶음밥 등을 놓고 와인을 곁들인 채 진행됐다. 전병헌 정무수석이 건배사를 제의하자 문 대통령은 “자주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게 바로 이기자(이런 기회 자주 갖자)입니다”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추 대표는 “당청 회동 정례화가 규정된 당헌의 정신을 잘 살려서 이런 소통을 자주 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 관계가 있어 정례화가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정숙 여사는 “내가 정치에 잘 관여하지 않는 국민 입장에서 보자면”이라는 말과 함께 중간중간 의견을 내놓으며 회동을 더욱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때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말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당원과 국민을 격려하고 대접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조국 민정수석에 “타국인지 조국인지…”

    홍준표, 조국 민정수석에 “타국인지 조국인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1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타국인지 조국인지 서울대학교 교수 사퇴하고 (민정수석 자리에) 가야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만찬회동에서 조 수석 임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박근혜 정부 초기,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민주당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나 기억이 안 나나. 잘못하는 것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 초기에 저들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나. 참패하고도 대선 불복도 하지 않았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댓글 그 하나만 갖고 몇 년을 끌고 갔다”며 “거기다가 세월호, 박근혜가 세월호 운전했나. 그런 식으로 대립 구도로 10년을 몰고 갔다. 세월호 갖고 그것도 불태운다고, 궤멸시킨다고 하잖아”라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겨냥해 “모양새 보니까 호남 1, 2중대는 통합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대립이 더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12일 미국 출국 계획에 대해서는 “좌파들 잔치하는데 한 달 간 자리를 비켜주는 게 안 맞느냐”면서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안 놔둔다”고 독설을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병교육대 찾은 安… 빨라진 보수 행보

    신병교육대 찾은 安… 빨라진 보수 행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자신을 향해 ‘적폐세력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를 말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한 데 대해 “이런 생각이야말로 적폐이고 청산 대상”이라고 반격했다.안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구 육군 제17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어떻게 정치인이 국민을 모독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렇다면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적으로 돌린다는 것인데, (집권하면 국민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조직폭력배 동원 논란과 관련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안철수 조폭’이 1위에 올랐다는 데 대해 “저는 실검 몇 위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그게 뭐 중요하냐”며 웃었다. 문 후보 측과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 안 후보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지만 어떤 게 흑색선전인지 진정한 검증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신병교육대 훈련장을 방문해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사격 등 훈련을 체험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안보 문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자신의 강점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대비와 안보 문제를 꼽았다. 문 후보와 양강 구도로 대선이 치러진다면 결국 승부를 좌우할 키는 ‘보수 표심’이라는 판단 아래 보수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안 후보가 전날에 이어 이날 “당이 이제 대선 후보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거기에서 제 생각을 밝힌 뒤 설득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당론 변경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안 후보 캠프 측 김철근 대변인은 민주당 측이 서울대가 2011년 안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부인 김미경씨를 서울대 교수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서울대가 2012년에 문제가 없었다고 이미 밝힌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함께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급 중책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손 전 대표에게)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역할을 부탁드렸다”면서 “여러 가지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오바마 아웃!” 인간미 넘친 미국 대통령의 8년 기록

    “오바마 아웃!” 인간미 넘친 미국 대통령의 8년 기록

    오는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임까지 8년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다. 어느 대통령이든 정치적 공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내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인간적 대통령’ 이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민감한 사안을 향한 공격에도 특유의 여유로움과 위트로 대처하며 주변인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대통령의 겸허한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많은 귀감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만의 격의 없는 자세가 빛났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1. 트럼프에 한 방 먹인 오바마 1980년대 오바마 대통령은 한동안 사용하던 이름을 버리고 출생 당시 이름을 따 ‘버락 후세인 오바마’로 개명했는데, 미국 일각에선 이를 두고 오바마가 사실 미국 시민이 아니라 중동 출신이라는 음모론이 꾸준히 제기돼온 바 있다.해당 논란은 미국 하와이 주 정부가 오바마의 출생신고서를 공개하면서 종식됐다. 여기서 오바마는 한 발 더 나아가 2011년 말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내 출생 영상을 최초 공개하겠다’면서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주인공 사자 ‘심바’의 출생 장면을 재생,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출생지 음모론’을 내세우던 사람들을 재치있게 조롱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영상출처=유튜브(Associated Press) 2. 때로 망가졌던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코믹 단막극을 수차례 선보이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연례 만찬회에서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Keegan Michael Key)와 함께 연출한 콩트 ‘분노 통역사’는 미국 내·외 언론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본래 ‘분노 통역사’는 키건 키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풍자극의 제목이자 등장인물로, 부드러운 성격의 오바마 대통령이 차마 공식 석상에서 입에 담지 못하는 높은 수위의 발언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콩트에서 오바마는 분노 통역사조차 감당치 못할 수준의 분노를 토하는 연기를 소화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출처=유튜브(The Daily Conversation) 3. 유행에 민감한 대통령 오바마는 현지의 유행을 적재적소에 응용하는 능력으로 젊은 세대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일례로 인터넷 미디어 ‘버즈피드’와 함께 제작한 영상에서는 미국인들이 만사를 오바마 대통령 탓으로 돌릴 때 활용하는 유행어 ‘고맙다 오바마’(Thanks Obama)를 스스로 사용하는가 하면, 지난해 4월 연설에서는 자신의 임기가 끝났음을 알리며 ‘오바마 아웃’이라는 말과 함께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동작을 보였다. 이는 주로 미국에서 래퍼나 코미디언들이 자신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릴 때 취하는 행동이다. 또한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진행하던 미니 코너 ‘못된 트윗을 읽는 유명인들’에 출연, 자기 자신에 대한 악성 트윗들을 스스로 읽기도 하는 등, 언론에서 다루는 대통령의 이미지에 영민하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영상출처=유튜브(AFP news agency) 4. 주변에 따뜻했던 대통령 지난 10일 시카고에서 가진 고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 여사에게 “내 아내이자 내 아이들의 어머니였으며 내 가장 좋은 친구였다”는 말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 감동을 남겼다. 12일에는 임기 내내 자신을 보좌한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미국 최고 권위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조의 진심 어린 조언이 나를 더 나은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고백하며 존경과 경애를 표현했다.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권위의식을 내려놓은 태도와 주변인들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표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적 대통령’으로 인식돼왔다. 머리를 만져보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머리를 90도로 숙이는 모습, 백악관 청소 직원과 스스럼없이 주먹을 맞부딪히는 모습 등 또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섰던 오바마 대통령의 성격을 상징하는 예시로 꼽히고 있다. ▲영상출처=유튜브(The White House)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오바마 아웃!” 인간미 넘친 미국 대통령의 8년 기록

    “오바마 아웃!” 인간미 넘친 미국 대통령의 8년 기록

    오는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임까지 8년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다. 어느 대통령이든 정치적 공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내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인간적 대통령’ 이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민감한 사안을 향한 공격에도 특유의 여유로움과 위트로 대처하며 주변인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대통령의 겸허한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많은 귀감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만의 격의 없는 자세가 빛났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1. 트럼프에 한 방 먹인 오바마 1980년대 오바마 대통령은 한동안 사용하던 이름을 버리고 출생 당시 이름을 따 ‘버락 후세인 오바마’로 개명했는데, 미국 일각에선 이를 두고 오바마가 사실 미국 시민이 아니라 중동 출신이라는 음모론이 꾸준히 제기돼온 바 있다.해당 논란은 미국 하와이 주 정부가 오바마의 출생신고서를 공개하면서 종식됐다. 여기서 오바마는 한 발 더 나아가 2011년 말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내 출생 영상을 최초 공개하겠다’면서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주인공 사자 ‘심바’의 출생 장면을 재생,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출생지 음모론’을 내세우던 사람들을 재치있게 조롱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영상출처=유튜브(Associated Press) 2. 때로 망가졌던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코믹 단막극을 수차례 선보이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연례 만찬회에서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Keegan Michael Key)와 함께 연출한 콩트 ‘분노 통역사’는 미국 내·외 언론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본래 ‘분노 통역사’는 키건 키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풍자극의 제목이자 등장인물로, 부드러운 성격의 오바마 대통령이 차마 공식 석상에서 입에 담지 못하는 높은 수위의 발언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콩트에서 오바마는 분노 통역사조차 감당치 못할 수준의 분노를 토하는 연기를 소화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출처=유튜브(The Daily Conversation) 3. 유행에 민감한 대통령 오바마는 현지의 유행을 적재적소에 응용하는 능력으로 젊은 세대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일례로 인터넷 미디어 ‘버즈피드’와 함께 제작한 영상에서는 미국인들이 만사를 오바마 대통령 탓으로 돌릴 때 활용하는 유행어 ‘고맙다 오바마’(Thanks Obama)를 스스로 사용하는가 하면, 지난해 4월 연설에서는 자신의 임기가 끝났음을 알리며 ‘오바마 아웃’이라는 말과 함께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동작을 보였다. 이는 주로 미국에서 래퍼나 코미디언들이 자신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릴 때 취하는 행동이다. 또한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진행하던 미니 코너 ‘못된 트윗을 읽는 유명인들’에 출연, 자기 자신에 대한 악성 트윗들을 스스로 읽기도 하는 등, 언론에서 다루는 대통령의 이미지에 영민하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영상출처=유튜브(AFP news agency) 4. 주변에 따뜻했던 대통령 지난 10일 시카고에서 가진 고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 여사에게 “내 아내이자 내 아이들의 어머니였으며 내 가장 좋은 친구였다”는 말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 감동을 남겼다. 12일에는 임기 내내 자신을 보좌한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미국 최고 권위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조의 진심 어린 조언이 나를 더 나은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고백하며 존경과 경애를 표현했다.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권위의식을 내려놓은 태도와 주변인들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표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적 대통령’으로 인식돼왔다. 머리를 만져보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머리를 90도로 숙이는 모습, 백악관 청소 직원과 스스럼없이 주먹을 맞부딪히는 모습 등 또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섰던 오바마 대통령의 성격을 상징하는 예시로 꼽히고 있다. 영상출처=유튜브(The White House)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안철수 - JP 비공개 만찬… 개헌·연대설 주목

    안철수 - JP 비공개 만찬… 개헌·연대설 주목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 만찬회동을 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 전 대표를 둘러싼 연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두 사람의 회동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만찬은 김 전 총리가 지난 8월 인사차 자택으로 찾아온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만찬회동에는 박 비대위원장도 참석했다. 만찬회동을 마친 뒤 안 전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JP가 반 총장과 연대하자는 말이나 제3지대, 통합 등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JP는 반 총장이 유엔에서 이제 할 일이 끝났기 때문에 귀국을 하더라도 지금 생각한 대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박 비대위원장은 “JP가 대통령이 잔여 임기를 성공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참 걱정이 된다. 안 전 대표가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헌론자인 JP는 개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고 박 비대위원장은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JP는) 독일식 내각책임제가 제일 좋고, 그런 차원에서 안 전 대표가 중대선거구제를 얘기한 것은 아주 잘한 것”이라면서 “멀리서나마 안 전 대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만은 잘 돕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대통령발 개헌 논의는 종료됐음을 선언한다”고 말하며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준비 됐나요?’…그웬 스테파니, 카리스마 백악관 공연

    ‘준비 됐나요?’…그웬 스테파니, 카리스마 백악관 공연

    뮤지션 그웬 스테파니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이탈리아 총리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회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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