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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회동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방문,부부동반 만찬회동을 가졌다.이에 앞서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와도 청와대 회동을 가졌다. 총리공관 만찬 오후 6시30분부터 부부동반으로 이뤄진 만찬회동은 배석자없이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김 총리와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 등 4명만이 참석했다.김 대통령과 김 총리 내외는 만찬 도중에는 일체의 정치 얘기 없이 취임 1년 만에 일궈낸 외환위기 극복을 평가한 뒤 7일부터 시작되는 김 총리의 남미순방을 화제로 40여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어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자리를 이동,단독으로 만나 양당의 공조와 후속 개각 문제에 대해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50여분 동안 진행된 이날단독 회동에서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21세기에 대비,양당이 지속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재확인하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이날은 원칙만을 확인한 뒤 김 총리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다시 만나후임 총리 인선 등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전문이다.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만찬하는 동안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채(金鎔采) 총리비서실장은 옆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별도의 대화를 가졌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내내 삼청동 공관에 머물며 김 대통령과의만찬회동을 준비했다.김 총리는 오전에는 중앙청사로 출근하지 않고 국방대학원 졸업식에만 참석했으며 점심 때에는 국민회의 장성원(張誠源)·자민련이재선(李在善)·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의원,선준영(宣晙英) 외교통상부차관 등 남미순방 공식 수행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김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는 김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첫 공관 방문에 대비,꽃꽂이를 하는 등 손님맞이에 하루를 보냈다.이날 만찬 메뉴는 중국음식이었다. TJ 주례회동 오후 3시부터 김 대통령과 1시간여 회동을 끝낸 박 총재는 이양희(李良熙) 대변인을 통해 세 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중선거구제에 대한 ‘원칙’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생각이 종전과 변함이없다▲야당측이 요구하는 정개특위 재구성 제의는 선거구제가 결정된 후가아니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IMF 2주년 결산총회에서 국민과 정부의 노력에 의해서 IMF를 극복했다는 사카기 바라 일본대표등 외국전문가들의 평가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내용 등이다. 그러나 이대변인은 정작 관심이 집중됐던 ‘합당’문제에 관해서는 발표가없었다고 밝혀 회동결과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특히 선거구제 문제와 관련,중선거구제 ‘원칙’이라는 표현을 사용,타협의 여지를 남겨놓은게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양승현 이도운 김성수기자 yangbak@
  • [문명자 회고록] 청와대기자단 추태(7)

    69년 박정희는 ‘3선 개헌’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국내적으로는 김형욱이 돌격대장이 되어 학생데모 진압과 야당 의원 매수공작을 전개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이후락 비서실장 주동으로 박정희-닉슨 간의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었다.69년 6월 김동조 주미대사는 한·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백방으로 외교교섭을 벌였다.서울에서는 서울대로 이후락이 포터 주한 미 대사를 상대로 교섭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측도 박정희의 의도를 이미 훤히 알고 있었다.당시 한국내 3선개헌 반대데모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미정상회담은닉슨 행정부가 박정희의 3선개헌을 지지한다는 인상을 줄 것이 틀림없었기때문에 닉슨은 그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우방국이며 특히 월남전 참전국인 한국의 대통령이 ‘주한미군 문제’를 의제로 내세워 만나자는데 닉슨으로선 만나주지 않을수 없었다.결국 워싱턴 당국은 한·미정상회담을 열되 장소를 서울측이 요청한 워싱턴이 아닌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일반호텔로 지정했다.정상회담이 호텔에서 열린 건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미국은 한·미정상회담 장소를 ‘백악관’이란 지명이 전혀 붙지 않은 일반호텔로 격하시킴으로써 미국이 박정희의 3선개헌을지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남겨놓으려 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박정희-닉슨 정상회담이 69년 8월 21∼23일 샌프란시스코의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열렸다.나는 워싱턴 주재 각사 특파원 5명과 회담 시작 전날 현지에 도착,서울서 수행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합류해 취재하게 되었다.박정희-닉슨 정상회담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 대통령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는 뻥튀기 보도가 재연되었다. 회담 기간중 샌프란시스코 하늘에 나부낀 태극기는 회담이 열리는 세인트프랜시스 호텔 정문 입구에 하나,거기서 좀 떨어진 한 호텔 게양대에 하나등 총 두개였을 뿐이다. 한편 당시 한국기자들이 기사를 보내는 방법은 하와이에서 열린 박정희-존슨 회담 때와 똑같았다.청와대 출입기자들 거의 모두가 따라왔는데도 기사를보내는 사람은 당번기자 한사람뿐이었다.현지 공보관장이 미국측에 간청해어렵게 한국기자 5명의 좌석을 마련하였는데 막상 만찬회장에 가보니 한국기자단 중에는 신아일보 기자 1명뿐이었다.그래서 “왜 혼자 왔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만찬회 담당 풀기자로 선정돼 혼자 왔다”며 “다른 기자들은쇼핑 나갔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나는 두통에 미열이 있어 호텔 지하의 드럭 스토어(약·화장품 등을 파는 상점)로 내려갔다.그런데 여점원이 나를 보자마자 손을 저으며말했다. “미안합니다만 팬티호스(여자용 스타킹)와 두바리 콜드크림은 더이상 없습니다” “무슨 소리요? 팬티호스는 뭐고 콜드크림은 또 뭐예요?” “당신은 한국서 온 손님이 아닌가요? 어제 한국분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서 우리 상점에 있는 팬티호스와 콜드크림을 모두 사갔는데 손님도 그걸 구하러 오신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한국기자단이 와서 모두 긁어간 것이었다.그들은 호텔상점만이 아니라 그 주변 상점까지 싹 쓸어가버렸다는 얘기였다.나중에 팬암항공측 직원에게 들으니,이후락 비서실장이 팬암항공에서 빌린 박 대통령 전세기가 중량이 초과돼서 비행기가 예정보다 3시간이 지나도 뜨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고 한다.수행기자,경호원 할 것 없이 텔레비전·냉장고까지 잔뜩 사 전세기에 실었기 때문이었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박정희 일행은 미국 서부의 유명한 휴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이틀동안 휴식을 취했다.나는 동료 H특파원과 자동차를 빌려 타고 그곳으로 향했는데 차안에서 그가 내게 말했다.“제가 이번에 보지 말아야 할 비밀수첩을 봤습니다” 남의 비밀수첩이라는 바람에 궁금해진 나는 그에게 물었다. “무슨 수첩을 봤는데요?”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우리 회사 기자가 책상위에 놓아둔 수첩을 우연히 봤는데 각처에서 받은 촌지 금액과 명단이 적혀 있지 뭡니까? 이번에청와대 출입기자들 엄청나게 받았더군요” “어느 놈들이 그렇게 줬는데?” “‘김성곤 2,000달러,이후락 1,000달러,강상욱 대변인 500달러,공화당 모국회의원 3명 각각 500달러,2명의 모 장관 300달러씩,모 기업사장 500달러’,이런식으로 적혀 있는데 심지어는 모 야당 의원의 이름까지 있더군요.모두 합쳐 보니 8,000달러에서 1만달러는 되겠던데요? 이번에 온 기자들이 모두그럴 테니 기사를 제대로 쓸 수가 있겠습니까?” 1만 달러라면 당시로서는 큰 돈이었다.한국언론계가 이렇게 썩고 있는 것이었다.약삭빠른 야당 국회의원들이 박정희와 자주 접촉할수 있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신경을 쓴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는데 사실이구나 싶기도 했다.밤 9시가 돼서야 겨우 현지에 도착한 나는 호텔 드럭 스토어에서 있었던 얘기를 하며 박정희에게 따졌다. “왜 출입기자들에게 돈을 줘 나라망신을 시킵니까?” 그 말에 대한 대답은 않고 박정희가 내게 말했다.“문기자,내일 모레 전세기 타고 같이 서울로갑시다.문 기자는 한국 실정을 너무 모르는데 이번에 가서 좀 둘러보시오”뜻밖의 이야기에 순간 나는 당황했다.“저는 공짜는 싫습니다” “그러면 비행기 반값만 받을까?” 나는 내심 ‘비행기 타고 같이 가면서 특종 한번 해보자’ 싶어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박정희가 3선개헌에 대해 무엇이라고든 이야기를 할 것 같았기때문이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 JP “당 복귀해도 총리직은 자민련 몫”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저녁 자민련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만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JP가 “(내가 총리를 사퇴하고) 당에 돌아가더라도 그 자리는 자민련이 이어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공동정권이 존속하는 한총리직은 자민련 몫이란 얘기다. JP가 공개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그만큼 그럴 만한 이유가있어 보인다. 우선 내각제 개헌유보 이후 일부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에 따른 파열음을 해소하고,다소 위축된 당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뜻이 배어 있는 것 같다. 또 “합당하지 않고도 공조는 할 수 있으며,연립도 바람직한 제도”라며 합당 불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은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내부사정으로 더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문한 것으로 읽혀진다.일부 충청권의원들의 반발을 의식,“나도 정이 있는 사람이다.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를 데려오도록 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김총리는 이 말을 하기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도 충분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JP는 아울러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정치일정상 JP는 내년 3월말쯤 총리를 그만두고 당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후임 총리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현재로서는 JP가 선거를 치른 후총리로 재입성할 가능성이 많은 편이다.그 경우 두 달 가량의 ‘대타총리’를 찾는 문제가 간단치 않을 수 있다.일각에서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의 당정역할 맞바꾸기도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는 향후 정국전개와 깊은 함수관계가 있는 유동성이 강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한종태기자 jthan@
  • “내우외환 이제 그만”JP 다시 힘낸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14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자민련 의원들을 초청,만찬회동을 갖는다. 연내 내각제 개헌유보 이후 일부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과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문제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을 겪었던 JP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고 심기일전,기지개를 켠다는 데 의미가 있다. 때문에 만찬회동의 화두는 당연히 단합과 결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내각제개헌 유보 이후 자민련의 정체성과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결속방안이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 일부 의원들의 독자행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유나 지역구 행사 등으로 불참하는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석 의원들은 JP에게 힘을 실어줄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소속 의원 55명 중 42명이란 비교적 많은 수가 만찬에 참석하는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더구나 토요일 저녁은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에겐 무척중요하다.그럼에도 불구,만찬에 참석한다는 것은 그만큼 JP를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JP는 만찬회동을 계기로 실세총리에 걸맞게 의욕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우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를 통해 제시될 국정개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쪽에서도 자민련의 내부가 정리되는 대로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비,외부인사 영입 등굵직한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재계 이번주 ‘지각변동’

    8월들어 재계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특히 이번주에는 대우의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나고 삼성에는 금융제재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현대는 안팎의 따가운 시선속에 5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하고 1년여를 끌여온 재계의 ‘빅딜’도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5대 그룹총수와 만찬회동을 하는 것도 ‘빅관심사’다. ■대우의 구조조정 채권단이 11일까지 대우의 계열분리 및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려면 이번주에 골격이 나와야 한다.정부와 채권단은 일정상 무리라는 지적에도 불구,15일까지 대우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는당초 방침을 재확인했다.출자전환은 중공업이나 전자 등을 우선으로 이뤄질공산이 크다.대우건설의 인력을 400명 감축키로 한 것처럼 대우도 자체적인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조만간 해외전문기관을 자문기관으로 확정,해외부채 만기연장을 위한 개별협상에도 나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외국 채권단을 상대로만기연장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이 만기연장을 위해 요구하는 추가담보나 채권단 지급보증에는 응하지 않되 필요시 국내 채권단이 함께 협의하도록 했다.장병주(張炳珠) (주)대우 사장은 “개별적인 만기연장 협상을 해왔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꺼번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 금융제재 추가출연을 거부한 삼성에 금융제재를 내리기 위해 빠르면3일 중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당초 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규여신 중단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삼성의 ‘추가출연 불가’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본 뒤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삼성차 처리문제로 삼성 계열사에 금융제재를 할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한다.삼성차 부채처리를 위해 2조8,000억원 출연이 보장되지 않자 서울보증보험은 2일 만기가 돌아온 삼성차 회사채500억원의 대지급을 거절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현대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5일부터 금강산 유람선이 다시 동해항을 출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남북경협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평양 남북농구대회와 금강산 신입사원 수련대회도 재추진된다.그러나 관광객의 신변안정을 위한 남북협의가 남한 당국을 배제하고 현대측과 북한 당국간에 이뤄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에서 보듯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치적 협상용으로 활용할 경우,신변안전은 불확실해질 수도 있다. ■빅딜 영근다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통합법인에 대한 일본 미쓰이의 투자제안서가 6일 통합추진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항공통합법인도 6일전경련 회관에서 운용계획을 밝히고 쌍용도 이번주에 정유 지분 28% 매각계획을 발표한다. 한편 김우중 회장이 대우를 도와준 4대 그룹 회장을 이번주에 초청,만찬을가질 예정이어서 전경련 회장 자리와 관련해 주목된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mip@
  • 막오른 정치권 빅뱅-드러난 윤곽

    ‘2+α’의 정계개편 논의가 숨가쁘다.‘DJP간 합의설’까지로 확대 발전됐다. 구상단계를 넘어 실행단계로 접어든 분위기다.‘8월중 내각제 해결’에 바로 이어지도록 조기 매듭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나 총리실은 합의설을 부인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부부동반 만찬회동 사실만 인정했다.정치논의는 없었다고 공식 부정했다.청와대측도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을 통해 입을 맞췄다. 그럼에도 불구,깊숙이 논의한 흔적은 한둘이 아니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합의설에 대해 “전날 저녁 얘기를 들었다”고 분명히 했다.이날 김총리를 만난 한 인사는 “서로 의중을 깊이 확인한 것같다”고 말했다.10일청남대에서도 DJP는 자리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정계개편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전했다. 주목할 대목은 김총리 움직임이다.김총리는 정계개편 자체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응하지 않는다면 직접 해명해야 할 중대 사안이다.청와대나 국민회의측은 이를 ‘긍정’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를 기점으로 정계개편 논의는 ‘터진 봇물’이 됐다. 청와대나 국민회의측은 내친 김에 조기 매듭 방침을 세웠다.늦어도 9월 정기국회 전에 창당을 선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는 여권 핵심부의 절박한 정국인식과 맥을 같이 한다. 전체 구도는 ‘2+α’로 그려지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두 축이다.또 한나라당 내 이탈세력과 재야·신진인사들을 동참시킨다는 계산이다.새로운 신당 형태를 생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국민회의를 전국정당화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그림은 서로 간판을 내리고 신당을 만드는 ‘헤쳐모여식’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총리는 ‘당 대 당 합당’형식은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0년 3당합당후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자민련 박총재는 ‘0+∞’라는 무한대 정계개편으로 표현했다. 넘어야 할 산은 안팎에 있다.한나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장외투쟁 불사’를 선언했다.여야 대치정국은 점점 더 꼬이고있다.공동여당 내부에서조차 정계개편을하면 내년 총선에서 오히려 불리하다는 회의론이 일고 있다. 또 자민련은 강경파를 합류시켜야 한다.‘김총리 몫’이 중요한 변수가 될전망이다.‘통합신당 총재설’이 그 몫으로 거론된다. 김대통령은 명예총재로 물러앉거나 당적을 떠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내각제적 운영이라는 총리 권한 강화방안 역시 유효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각제 공동추진위 곧 가동/2與 사무총장 회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5일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내각제 개헌 연기에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한 협상을 조속하게 매듭짓기로 했다.실무협상은 빠르면 이달 말,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화갑(韓和甲)·김현욱(金顯煜) 양당 사무총장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열린 회담에서 곧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를 가동,내각제 관련 사안은 물론 개헌 전 총리권한 강화 방안과 16대 총선 연합공천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공동추진위는 결론을 내리는 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각제 개헌 연기는 김 대통령과 김 총리 두 분간 담판으로 끝맺기는 부담스러운 사안”이라면서 “양당간 공식 기구에서합의안을 만들어 두 분이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 내 충청권 의원 등은 연내 개헌 포기에 반발,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모임인 ‘내각제개헌실천투쟁위’는 연내 개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등 독자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일본에서 귀국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만찬회동을 갖고 내각제 연기를 둘러싸고 심화되고 있는 갈등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부치 日총리 ‘아시아 포괄지원책 연내 마련’

    도쿄 연합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3일 “아시아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지금까지의 금융지원에 추가해 실업,빈곤대책,환경보호책 등을 폭넓게 포함시키는 포괄지원 대책을 연내에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개막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주최 국제교류회의‘아시아의 미래’의 만찬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는 8월말부터 9월 사이에 한국등 6개국에 ‘아시아경제회생 조사단’을 파견,포괄지원 대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아시아 경제의 현상에 대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제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각국은 경제통화 위기의 교훈을 미래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갈등 청산·국민통합 굳은 악수/現·前 대통령 청와대 회동 대화록

    ◎金 대통령­위기극복 국민적 합의 뒷받침 돼야/全 前 대통령­망국적 지역감정 국력 결집 장애물/盧 前 대통령­위기극복 하려면 제2 건국 정신 필요/崔 前 대통령­김 대통령 너무 고생… 적극 돕겠다 31일 金大中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과의 청와대 만찬회동은 통합의 메세지를 국민에게 전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현정부의 개혁정책이 전 정부의 무조건적 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도 담겼다.전직대통령들이 지니고 있는 정치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논의 내용을 떠나 이날 회동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8·15)에 맞춰 金대통령이 천명할 ‘제2의 건국’구상과도 연결되어 있다.숱한 애증(愛憎)으로 얽힌 전직대통령들이 부부동반으로 한자리에 모여 국가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자체가 그런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다음은 배석한 金重權 비서실장의 설명을 종합해 朴대변인이 전한 브리핑에서 발췌한 대화록. ▲金대통령=(지금까지의 경제위기 극복노력과 실업대책을 설명한뒤)우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우리 국민은 매우 현명하기 때문에 모두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일본 등 국제적인 상황이 걱정이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全斗煥 전 대통령=金대통령께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환율과 물가 등이 안정되었습니다.金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하시는 능력을 보고 그 지도력에 놀랐습니다.기업구조조정은 필수적이지만,실업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이 성공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와 대통령의 지도력이 중요합니다.경제가 안정되어가는 것은 金대통령의 지도력 때문입니다. ▲盧泰愚 전 대통령=金대통령께서 기업·금융·공기업의 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까,또 이렇게 산적한 경제현안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하고 처음에는 의심을 했었습니다.그러나 金대통령의 일하는 모습과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보고 참으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대통령께서 원칙대로 하시면 꼭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통령의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제2의 건국이라는 용어를 언론을 통해 보고있습니다.어려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제2의 건국 정신이 필요합니다.이를 이뤄내려면 대통령의 힘이 필요하고 국민적 뒷받침이 있어야만 합니다.화합의 필요성을 늘 느꼈고,과거에도 이를 위해 노력했으나 못이뤘습니다.대통령께서는 꼭 화합을 이뤄주십시오.이 정부가 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崔圭夏 전 대통령=金대통령께서 너무 고생하시지만 초지일관 노력하니 위기가 극복되어 가고 있습니다.국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십시오.마음으로나마 돕겠습니다. ▲全전대통령=망국적인 지역감정이 국력결집에 장애물입니다.화해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임기 5년은 금방 지나가므로 金대통령께서는 국민총화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우리를 사면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金泳三 전 대통령=(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듣고만 있었음.다만 처음 환담할때 “금강산도 좋지만 거제도 근방에도 해금강이 있는데,참으로 경치가 좋다”고 강조.)
  • “힘 모읍시다” 백포도주 건배/청와대 회동 이모저모

    ◎날씨·농사형편 얘기꽃 피우며 간간이 조크도/“주인 먼저”“손님 먼저 입장하셔야” 서로 양보 金大中 대통령이 31일 하오 6시30분 청와대로 金泳三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4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회동을 가졌다.청와대 부부동반 만찬회동은 정부 수립후 최초로 처음으로 청와대측은 의전과 좌석배치 등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金대통령과 전직대통령 만찬은 하오 6시45분부터 하오 8시5분까지 1시간20여분 동안 진행.金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은 주로 경제난 극복 등 국정현안과 건강,날씨 등을 화제로 환담. 朴智元 대변인은 만찬이 끝난뒤 “대통령께서는 ‘좋은 분위기에서 유익한 대화를 나눴으며,잘되었다’고 평가했다”며 “매우 흡족하고 명랑한 표정이었다”고 소개.그는 “국정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고갈 때는 崔,全,盧 전대통령은 얘기를 했으나 金 전대통령은 듣기만 했다”고 부연. 金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은 만찬을 마치면서 모두 일어나 全 전대통령의 제의로 백포도주로 건배.全 전대통령은 “金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기원하며, 金대통령이 하는 일에 우리 모두의 힘을 합칩시다”고 의미있는 건배사를 해 눈길. ○“기도 많이 하고있어요” ○…이에 앞서 하오 6시28분 盧 전대통령 부부가 처음으로 청와대 본관에 도착,金重權 비서실장의 안내로 金대통령 내외가 미리 기다리고 있던 만찬장인 충무실 옆 전실로 입장.金대통령이 “오랫만입니다”고 인사를 건네자 盧 전대통령은 “감사합니다.오랫만에 들어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고 답례. 이어 하오 6시29분 崔전대통령,5m 뒤에 全전대통령 부부,그리고 하오 6시31분 金전대통령 부부 순으로 도착.특히 金 전대통령부인 孫命順 여사는 李姬鎬 여사와 포옹을 나누며 “많은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말해 눈길. 먼저 金대통령이 “금년에 비가 많이 옵니다”라고 운을 떼자 崔전대통령은 “그래서 날씨가 시원하다”고 화답.이어 盧전대통령이 “올해는 수해가 적어 다행”이라고 말하자 金대통령은 “요즘은 비가 많이 와도 수해가 적다”고 부연. 金대통령은 이어 “농가에 관정이 많아 비가 안와도 피해가 적다”고 말했고,盧대통령이 이를 받아 “지난 82년 내무장관 시절 가뭄이 들어 관정을 많이 설치한 기억이 난다”고 하자 “내무장관을 잘하셨군요”라는 金대통령의 농담에 한바탕 웃음꽃. ○…이어 金대통령과 전직대통령들은 만찬장인 충무실로 이동.金전대통령은 지리에 밝은 듯 먼저 만찬장으로 걸어들어갔으나,崔전대통령은 “주인이 먼저 가셔야죠”라며 金대통령이 앞장설 것을 권유했고,金대통령은 “아니 손님이 먼저 가셔야죠”라며 양보. 그러자 全전대통령은 “우리는 길을 모르니 金대통령께서 가는 길을 안내 해달라”고 주문. ○…청와대측은 이에 앞서 만찬장 자리배치를 놓고 서양의 관례처럼 부부가 서로 마주보고 앉도록 하는 방법과,부부끼리 앉는 방안,남자는 남자끼리 앉는 방안 등 3가지 방법이 검토됐으나 우리식으로 부부끼리 앉는 방안으로 낙착. 만찬요리는 金대통령이 최종 결정했다는 후문.청와대측은 처음 한식과 양식 등 3∼4가지의 코스요리를 준비했으나 金대통령이 “한식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잣죽에 이어 상어지느러미 찜,전복구이,갈비와송이,굴비구이,신선로,과일과 식혜 순으로 이어졌다. ○“YS 미안한 모양이더라” ○…한편 全전대통령은 하오 8시25분쯤 연희동자택에 도착, 부인 李順子 여사와 함께 환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분위기가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화기애애한 좋은 분위기 였다.그래서 와인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그는 또 金전대통령과는 인사를 나눴느냐는데 대해 “인사도 하고 악수도 했다.그는 마음속으로 미안해하는 것같았다”고 말해 주위는 한바탕 폭소.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金玉淑 여사와 함께 귀가한 盧전대통령 역시 밝은 표정으로 집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주요화제는 경제위기극복이었으며 분위기는 무척 좋았고 유익한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주 만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 한편 상도동 자택에 도착한 金전대통령은 회동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없이 집으로 들어갔다.
  • ‘제2 건국’ 선언 내용정리 심혈/金 대통령 휴가구상 뭘까

    ◎취임 5개월 자성·새 출발/체계적 개혁프로 나올듯 金大中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4박5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3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도착한 날,전직 대통령들과 청와대 만찬회동을 시작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청남대 휴가구상의 일단이 비치는 자리였다. 金대통령은 휴가중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다.청남대 산책로를 돌고,배를 타고 대청호수의 경관도 구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28일 청남대에 들러 1박을 한 李康來 정무수석은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신 것 같다.몹시 활기에 넘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휴가구상에 대해 “따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집무중 투영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청남대에 머물면서 정국구상에 도움이 될 자료를 전달했다고 했다. 따라서 특정현안에 머물지 않고 국정현안 전반을 구상했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가운데 특히 8·15 제2의 건국 구상에 몰입한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정부의 개혁에 대한 비판이 많다”며 “8·15 경축사에 천명할 제2의건국으로 모든 게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李수석도 “휴가구상을 통해 그동안 산발적이었던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종합적이며,체계적인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환 1년… 딜레마의 홍콩 경제(해외사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복귀 1주년을 맞는 홍콩을 잇따라 방문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장 주석과 정상회담도 가졌던 터다. ‘1국 2제도와 자치를 유지한다’는 중국의 약속이 지켜질 것인가라는 복귀 전의 불안은 두 정상의 방문을 보아도 당분간은 해소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장 주석에게 항의하는 데모도 허가되고 자치를 상징하는 입법의회 첫 회의도 열렸다. 1년전 중국에 복귀하면서 1만7,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찬란하게 축하 행사를 마련했던데 비해 두 정상을 맞는 분위기는 차분했다.표면적인 정치의 안정과는 대조적으로 경제사정은 어려워져 아시아 금융센터로서의 위치는 흔들리고 있다. 주가는 복귀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부동산 가격도 폭락했다.실업률은 2.4%에서 4.2%로 크게 악화됐다.주된 원인은 미국 달러화에 연동시킨 특유의 고정환율제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로 각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홍콩 달러화도 가치가 떨어지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비싸졌다.통화가치의 하락을 막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지속시킬 수밖에 없고 그 결과 비지니스 비용이 크게 오르게 됐다. 그렇다고 고정환율제를 포기한다면 홍콩 달러화 가치의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그리고 세계에서 모여든 자금이 홍콩으로부터 순식간에 빠져 나가 아시아 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위협받게 된다. 이런 딜레마속에서 지난 5월에 실시된 중국 복귀 후 첫 입법의회 선거는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선거에서는 ‘민주파’가 대거 당선돼 홍콩 주민들의 불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무어라해도 아시아 금융센터인 홍콩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아시아 경제 회복이 불가결하다.특히 일본 경제의 회복이 절실하다.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회에서 “엔화 환율의 안정과 일본 경제의 회복은 아시아 금융안정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로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딜레마에 빠진 홍콩도 일본의 경기회복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 모범용사들 엑스포공원에/서울신문사 초청 3일째

    ◎안기부 방문후 대전으로 서울신문사가 선정한 국군모범용사 60명과 부인 등 117명은 24일 부부동반으로 국가안전기획부를 방문,李鍾贊 부장을 예방하고 李부장이 주최한 오찬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하오에 지방나들이에 나서 첫번째 방문지인 대전시에 도착,朴炳翊 대전 엑스포기념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의 첨단 엑스피아월드와 세계 최대규모의 아이맥스영화를 관람했다.모범용사 부부는 이어 洪善基 대전시장이 주최한 만찬회에 참석하는 등 3일째 일정을 마쳤다. 모범용사 일행은 4일째인 25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를 방문한다.
  • 클린턴부부·폴라 존스 한자리에/워싱턴=金在暎 특파원(특파원수첩)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책임을 양어깨에 걸머지고 있는 정치 지도자이지만,동시에 세상에서 지금 가장 위태로운 줄타기를 타고 있는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 토요일인 25일 클린턴 대통령은 부인 힐라리 여사와 더불어 ‘정치가’로서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다.그러나 동시에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빼어난 정치 줄타기 솜씨를 내외에 과시한 하루이기도 했다. 먼저 퍼스트 레이디 힐라리 여사는 백악관에서 하오 1시부터 5시간 동안 케네쓰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화이트워트 부동산개발 스캔들에 대한 피의자조사를 받았다. 이날 저녁에는 1년에 한번 있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주최의 대통령초청 만찬이 인근 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이 아니라 기자들이 마련한 자리에 손님으로 초대된 것인데,82년 역사의 이 만찬회에서 대통령은 ‘손님값’을 톡톡히 치뤄야 했다. 특종 뉴스를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허심탄회하게 속을 털어놓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연설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하는 농담에 몇번이나 웃음이 터졌느냐가 중요한데,대통령 자신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꿰고 있는 기자들을 웃기려면,보통 솔직한 이야기가 아니면 안된다.이 어려운 자리에,하필이면,자신을 오럴섹스 요구의 성추행으로 고소한 폴라 존스 양이 기자단 초청 손님으로 초대돼 저만치서 자신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힐라리 여사 및 부통령 부부도 참석한 이날의 이 어려운 자리를 성공리에 마쳤다.클린턴의 연설이 있기 전엔 존스 양에게 모든 시선이 모아졌으나,대통령 자신이 싫어하는 다른 정치가들과 그리고 기자들을 유머스럽게 ‘비하’하고 ‘조롱’하는 대통령의 농담에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대통령의 독무대가 됐다. 클린턴은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겨냥,“시청률 최고의 연속극과 의정중계 채널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비하하는가 하면 “교황청 쿠바방문이후 뉴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그동안 무슨 기사를 쓰셨죠”라며 익살을 떨기도. 그 사이 존스양은 완전히 잊혀진 존재로 변해갔다.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이날만면에 미소를 띠고 2천600명 참가객의 열렬한 박수 속에 퇴장했다.
  • 남·북 관계개선 중 협력 당부/김종필 명예총재

    【베이징=박대출 기자】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중국 공식방문 이틀째인 9일 “우리는 머지않아 평양에,미국과 일본의 외교공관이 설치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중국공산당 인민대회당에서 호금도 중앙정치국상무위원과 만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북한에 대해 무력불사용과 공작적 차원의 북한 흡수통일 반대,동질성 확인 등 세가지 원칙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명예총재는 이어 “우리 위치는 남북통일을 해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남북간 평화공존아래 신뢰 회복과 동질성을 확인해야 하는 단계”라며 중국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 “대한투자 확대 외환위기 협력”/김 당선자,소로스 만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4일 일산 자택에서 전날 방한한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과 만찬회동을 갖고 대한 투자확대와 국내 기업의 단기채 상환 연장 등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당선자는 회동에서 당선직후 취해 온 일련의 IMF협약 준수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확대에 소로스 회장이 노력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배석한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소로스 회장은 “한국의 외환위기는 과다차입과 이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에 따른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에 ‘재금융공사(Refinancing Corporation)’와 같은 임시기구를 만들어 전화채권(Conver tible Bond)을 국제시장에 발행,외국투자자들이 채권에 따른 확정금리를 받거나 채권만기시 한국기업의 주식으로 돌려받는 방안을 외환위기 타개책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소로스와 회동/대한 투자 확대 요청/김 당선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4일 일산 자택에서 국제 금융계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과 만찬회동을 갖는다. 사흘 일정으로 3일 방한한 소로스 회장과의 만찬에서 김당선자는 국내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민간기업의 외채상환기한 연장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김 당선자 주례회동 합의 의미

    ◎정권 인수인계 최고위채널 가동/경제대책위·인수위 결정 추인 창구로 활용/IMF관련 사항·감사원장 인사 등 조율 예상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29일 만찬회동에서 주례회동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정권교체기에 여러 의미가 있다.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김대통령의 리더십이 전만같지 못한게 사실이다.특히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원활한 인수·인계가 진행될지 우려가 있었다. 그렇다고 임기가 남은 대통령이 조기에 인사·정책권을 후임자에게 넘겨줄 수도 없다.현 대통령과 다음 대통령의 역할분담과 협력이 잘 안되면 새정부출범때까지 2개월동안 나라 사정이 더 나빠지게 된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이날 ‘주례회동’이라는 형식으로 정권인수인계의 최고위 협의채널을 가동키로 했다.앞으로 좋은 선례로 남으리라 예상된다. 지금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기구는 비상경제대책위가 있다.당선자측에 대통령직인수위,정부에 인계위가 구성되어 있다.그러나 IMF관련 사항이라든지,감사원장·한은총재 등 주요직 인사 등은 실무채널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최고위급 아니면 확정할 수 없는 미묘한 사안을 주례회동을 통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제대책위나 인수위 결정을 최종 추인하는 자리도 될 것 같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가 IMF합의준수를 다시 천명한 것도 뜻이 있다.협약이행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5개항의 합의사항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정부의 문서파기 문제.김대통령은 김당선자가 이 문제를 제기하자 정부가 조직적으로 문서를 파기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당선자측은 의혹을 버리지않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 김 대통령·김 당선자 내외/오늘 청와대 만찬회동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9일 저녁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경제난 극복대책과 정권인수인계 등 국정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만찬회동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김당선자와 부인 이여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대선 이후 두번째 이뤄지는 이날 회동에서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발족에 따른 정권인수·인계문제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각서 이행후속조치 등에 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내주초 정권인수위 발족/비상경제대책위도 곧 가동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15대 대통령당선증을 교부받아 법적으로 당선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정권인수준비위구성등 본격적인 정권인수작업에 들어갔다. 김당선자는 또 빠르면 22일쯤 이종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12명 안팎의 정권인수준비위를 구성해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정권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실무논의를 벌인다. 김당선자의 정권인수준비위에는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김충조 사무총장,김원길 정책위의장,이해찬 당무기획본부 부본부장 등과 자민련 김용환부총재 박철언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이태섭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는 또 19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과 3인 만찬회동을 갖는 등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 자민련 박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47명의 비상경제대책위를 가동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김종필 명예총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비상경제거국내각구성을 위한 인선에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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