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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 「이미지 메이킹」 박차/「취약지 공략」 DJ

    ◎야권공조 외치며 지구당조직 정비에 전력질주/학·언·법 등 여론주도층과 잦은 접촉 조세형 권한대행에게 당무를 넘겨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파상적인 「비호남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내년 대선에 앞서 해이해진 조직을 정비,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서 「전력질주」로 승부를 가르겠다는 전략이다. 김총재는 지난 11일 강원도지부를 시작으로 이달만 4번의 지방나들이를 했다.지난 14일 인천,20일 경기도에 이어 21일엔 제주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했다.내달엔 대표적 취약지구인 대구와 부산,경남·북 시·도지부 결성대회도 마쳐 전국 조직망을 완비할 계획이다. 김총재는 이날 제주도지부 결성대회를 참석,「수평적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4·11총선 패배후 사기가 저하된 당원들을 겨냥,『내년 대선에서 이길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갖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20일 경기도지부 결성대회에서는 자민련과의 「대선공조」 가능성을 내비치며 「승리가능성」을 역설했다.1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당 만찬행사를 소개하면서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필요하면 15대 국회끝까지 야권공조를 유지할수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정권교체 의지를 다질 때만이 자민련과의 공조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총재의 취약지구 공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유지들과의 만찬이다.지구당 위원장 외에 교수와 변호사,언론사 간부 등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이들을 초청,「이미지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김 대통령/“한­칠레 기업협력 적극 도울것”(중남미 순방 여로)

    ◎칠레 대법원장 “역사 바로세우기 귀감”/기업인 전원 만찬초청… 경협기대 반증 칠레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7일에도 한·칠레정상회담에 이어 상원의장·대법원장 면담 등 양국간 유대확대를 위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칠레대통령 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7일 상오(한국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이 베푼 환영만찬에 참석,『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칠레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칠레는 그동안 태평양을 가로질러 우호와 협력의 가교를 건설해왔다』면서 『두 나라가 추구한 공통의 경험은 태평양시대 동반자로서 양국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이에 앞서 프레이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양국은 민주화과정에서 많은 도전을 극복했고 훌륭한 건설을 이룩했다』며 『민주주의 가치는 양국 국민의 균등한 복리증진에 대한 약속이며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평화스러운 천명이기도 하다』고 강조.또 프레이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은 각하의 영도하에 자유주의의 길을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고 굳건히 걷고 있으며 발전과 안정이 약속된 미래를 자신과 긍지를 갖고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전제,『칠레도 같을 길을 걷고 있다』며 양국간 경제협력강화를 거듭 역설. 칠레측은 이날 환영만찬에 공로명외무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공식수행원과 함께 김대통령의 칠레방문에 동행한 37명의 한국기업인 모두를 초청해 한·칠레 경협증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영. ▷대법원장 면담◁ 만찬행사에 앞서 김대통령은 대법원청사를 방문,세르반도 호르단 대법원장을 면담하고 한국의 역사바로세우기와 양국의 사법제도 등에 관해 환담. 김대통령의 대법원방문 의전행사에는 경찰의장대의 양국 국가연주와 사열 등이 포함돼 또 하나의 공식환영식을 방불케 하는 모습. 칠레측은 청사앞 약 1백50m의 도로를 차단하고 이곳에 경찰의장대를 배치했으며 주변의 많은 시민도 통제선 밖에서 행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김대통령은 대법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에서와같이 칠레에서도 민주주의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법원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이에 호르단 대법원장은 『우리 대법관들도 최근 한국의 역사바로세우기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확립하려는 한국의 노력은 다른 나라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언급. ▷민간경협위 행사◁ 김대통령은 한·칠레정상회담에 이어 7일 새벽 하얏트호텔 리전시볼룸에서 열린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에 참석,「태평양시대의 새로운 특별동반자관계」란 주제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칠레 경제는 「중남미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에서 유일한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협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미주대륙진출에 있어 훌륭한 거점국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 특히 김대통령은 『오늘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 통상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공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양국 정부는 두 나라 기업간 협력을 적극 돕기로했다』고 소개. 이날 경협위에는 리자나 칠레산업진흥협회(SOFOFA)회장과 마리스타니 한·칠레경협위 칠레측위원장,구스만 칠레상공인연합회장,아보이티즈 시그도 코파그룹회장 등 칠레 경제계를 대표하는 재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등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현지진출 기업체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 이어 김대통령은 바로 옆 비오비오룸에서 칠레의 각 경제단체장과 별도환담.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칠레경제인들이 『한국기업의 대칠레투자를 보다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한국기업의 대칠레투자가 보다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인에 대한 비자발급이 보다 원활해져야 한다』며 경제인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
  • 말뿐인 초당외교/오일만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조선조 4색당파가 극에 달할때도 외국에서 손님이 오면 스스로 논쟁을 멈췄다.손님에 대한 예우도 고려했지만,분열된 모습을 외부에 보이지 않으려는 전략도 담겨있었다.단합된 모습을 과시,국난을 막겠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의 총재및 당3역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파키스탄 부토총리의 만찬 참석을 거부했다.그것도 개인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 아니라,「보란듯이」 언론을 통해 「단체거부」를 공표했다. 야권의 이같은 결정은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의 발언파문과 관련해 야권의 불편한 심기를 여권 핵심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 같다.행간에는 『앞으로 국내정치는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외교정책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도 담긴 셈이다. 그러나 양당의 이런 전략이 과연 국익을 생각하는 「큰 정치」인지를 묻고싶다.양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초당 외교」를 강조해 왔다.『국익을 위해선 사사로운 정파의 이익을 초월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셀수없이 되풀이했다.그렇다면 양당이 내세운 「초당외교」라는 것이 오직 표만을 염두에 둔 수사적 「사탕발림」임을 자인한 꼴이다.아니라면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할 기회에 「대결과 분열」의 실상을 외빈에게 알려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것인가.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정치현실이 아쉬울 뿐이다. 전후 반세기동안 야당생활에 이골이 난 일본 사회당도 대북외교 등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앞장서 집권당을 도왔다.전운이 감도는 미­북간 대결 와중에서는 미국의 전대통령인 카터씨는 노구를 이끌고 북한을 오가며 화해를 이끌어 냈다.국익의 참뜻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가슴 뭉클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부토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경제협력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조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부토총리는 우리의 외교사각지대인 비동맹외교에서 지원사격을 담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이런 의미에서 야권의 만찬거부는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 국내 정치문제로 야기된 대립을 초당적으로 임해야 하는 외교문제,그것도 외빈의 만찬행사와 연결시킨다는 것은 우리 정치의 「편협한 정파주의」를 드러낸 표본같아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 테러대항「40개 특별행동 권고안」/클린턴“G7회담서 채택 희망”

    ◎테러 최우선 의제로 상정 【리옹=박정현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시설 폭탄테러에 대한 세계적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테러대처방안을 최우선 의제로 상정,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7면〉 이날 G7정상회담 참석차 프랑스에 도착한 클린턴대 통령은 『회담 참가국 원수들에게 테러에 대항하기 위한 40개항의 특별행동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담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대통령도 이날 테러방지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상정할 방침이라고 카트린느 콜로나 프랑스 대통령실 대변인이 말했다. 콜로나 대변인은 이어 『시라크 대통령이 27일 저녁 만찬행사에서 테러문제를 제기할것』이라며 『그는 만찬행사중 테러관련성명이 채택돼 만찬이 끝난뒤 발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7의 역량과 에너지를 테러대처에 집중시키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것』이라고 말했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와 관련,미국대표단은 이미 주요선진국간의 수사기관 공조와 자료공유 등에 관한 초안을 작성해 놓았으며 클린턴 대통령이 이를 G7회담에 상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델리 첫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 “한­인 힘합쳐 새 실크로드 열자”/두 정상 “경협 늘려야” 한목소리 강조/인,“한국기업 진출지원·편의 제공” 약속 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내외는 첫날인 24일 인도의 뉴델리에 도착하자마자 대통령궁 환영식에 참석하고 국빈만찬을 갖는 등 분주한 일정에 들어갔다. ▷만찬행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8시(한국시간 하오11시30분) 인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샤르마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만찬답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관계진전이 긴요함을 역설. ○“간디정신 큰 가르침” 김대통령은 『두나라 관계는 4세기경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신라의 혜초스님은 8세기에 인도의 성지를 다녀와 「왕오천축국전」이란 책을 써서 인도를 우리에게 널리 알렸다』면서 『근대 인도가 낳은 위대한 인물인 마하트마 간디도 한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그리고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될 때 양국의 공동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명명한 「동방의 등불」 한국과 천년전 한국인이 동경하던 「서역의 문명국」 인도가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실크로드」를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 이에 앞서 샤르마 대통령은 만찬인사를 통해 『한국 대통령이 처음 인도를 방문해준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문민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준 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환영. 샤르마 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경제인들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두 나라의 공동이익 뿐만 아니라 세계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 샤르마 대통령은 또 『양국민은 예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었고 특히 불교의 승려들과 학자들이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왔다』고 회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 전원과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등이 참석. ▷대통령궁 환영식◁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뉴델리의 라쉬트라파티바반 대통령궁으로 이동,공식환영식에 참석.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인도 기마병의 선도로 식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대통령궁 정원 입구에서 샨카르 샤르마 인도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를 교환한 후 사열대로 이동. ○기마병이 행렬 선도 양국 국가연주가 끝난 후 김대통령은 인도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 사열 종료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합류해 인도측 환영인사석으로 이동,무케르지 외무장관 등 인도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교환한 후 샤르마 대통령에게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 이어 두 정상은 한국·인도 기자들로부터 간략한 질문을 받고 한·인도 두 나라의 경제협력 필요성을 강조. 김대통령은 인도방문의 의의를 묻는 인도 기자 질문에 『인도는 한국과는 4세기부터 불교를 통해 관계를 맺었고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제일 먼저 한 나라』라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마하트마 간디가 태어난 위대한 나라엥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변. 이어 한·인도 경제협력전망에 관한 질문에『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 샤르마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인도진출전망에 관한 한국기자의 질문에 『인도정부는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 적극지원 할 것』이라고 약속. 공식환영식 종료후 김대통령은 차량편으로 영빈관으로 향발. ▷인도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서울출발 8시간30분만인 하오4시 뉴델리의 팔람공군기지에 도착,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소병용 주인도대사와 데사이 인도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려와 손을 흔들며 환영나온 교민에게 인사. 김대통령은 트랩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 바티아 외무담당국무장관,라구나트 외무차관,샤샨크 주한인도대사내외 등 인도측 환영인사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현동화 재인도한인회장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교환했고 화동으로부터 각각 꽃다발을 증정받고이들을 격려한 뒤 공식환영식장인 대통령궁으로 향발. ○비동맹권 외교 강화 ▷서울공항 출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이수성 국무총리와 조해령 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고 옥내 환송행사장에 입장,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출국인사. 김대통령은 『저의 인도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라며 『이번 인도방문은 우리와 서남아시아의 경제협력기반을 넓히고 비동맹권과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순방중 싱가포르에서 21세기 아시아공동번영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의 동반자관계의 강화를 강조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신한국당 김윤환대표 및 국무위원·대통령수석비서관등 환송인사 40여명과 악수를 나누고 도열병을 통과한 뒤 기내로 들어가 출국.
  • 통계로 본 「김 대통령 국정활동」 3년

    ◎하루평균 행사 10회­3백34명 만나/해외순방 8회­정상회담 77회 가져/총 이동거리 22만㎞… 매일 2백㎞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3년동안 1만1천3백84회의 각종 행사를 통해 36만1천5백30명을 만났다.공휴일을 포함,하루 평균 10회의 행사를 갖고 3백34명을 만난 셈이다. 오는 25일 김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청와대측이 집계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1만1천건의 각종 행사중 보고를 받은게 7천6백39회로 전체의 68%에 이르렀다.이어 회의 2백회,정상회담 77회,내외신 회견 1백31회,조찬·오찬·만찬 1천1백13회,접견·다과 5백93회 등이었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보고를 받은 인원은 청와대와 각급 정부기관·신한국당(민자당)과 공공기관등을 중심으로 1만7천5백48명.보고를 받는데 소요된 시간은 모두 2천9백58시간으로 한차례 보고에 평균 23분이 걸렸다. 국무회의·신경제추진회의·세계화추진보고회를 비롯,2백회의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국정의 중점과제들을 점검했다.회의에는 모두 1만3천8백53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2백19회의 조찬,7백58회의 오찬,1백36회의 만찬행사를 가졌다.식사시간도 주요 국정운영의 일부분으로 활용된 것이다.조찬에 3천9백90명,오찬에 2만6천4백27명,만찬에 8천9백47명 등 모두 3만9천3백64명이 초청됐다.주된 메뉴는 칼국수·설렁탕·비빔밥 등이었다. 김대통령은 4백85회에 걸쳐 8천3백92명을 접견,의견을 듣고 국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1백8회의 다과에서 2만6천8백65명을 만났다. 김대통령은 또 취임이후 8회의 해외순방을 포함,총 22만2천5백60㎞를 이동했다.지구를 다섯바퀴이상 돈 거리다.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2백6㎞를 이동한 것이다.청와대 경내행사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행사를 위해서는 5만2천9백59㎞를 움직였다.이 가운데 차량으로 1만4천7백62㎞,헬기로 1만5천6백80㎞,전용기로 2만9백32㎞,열차로 1천5백63㎞,선박으로 22㎞를 이동했다. 8회의 해외순방에서는 모두 16만9천6백1㎞를 여행했다.특별기를 이용,16만5천8백79㎞를 비행했으며 방문국에서 차량으로 3천7백22㎞를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취임이후 미국·일본·중국·러시아를비롯,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모두 77회의 정상회담을 가졌다.한국을 방문한 정상들과 38회 회담을 갖고 국외에서 39회의 정상회담을 했다.
  • 22현 가야금 등 개량국악기 등장/청와대 만찬 “한국화”

    ◎칠갑산 등 25곳 연주… 호평 청와대의 공식만찬행사에 처음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개량국악기 연주가 등장,2백여 내·외국인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3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대통령을 위한 만찬에는 처음으로 그동안의 실내악 연주대신 22현 가야금과 흑단으로 만든 대금등 모두 6종류의 개량국악기가 등장했다.22현 가야금은 12현 가야금의 줄을 두배로 늘려 음폭을 확장시키고 화음연주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것.대금은 쌍골죽이던 재료를 흑단으로 바꿔 음량을 대폭 확대시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날 입장음악과 함께 두 나라의 국가를 연주한데 이어 「칠갑산」 「아리랑」 「로렐라이」 「오 솔레미오」등 동서양 음악 25곡을 연주했다.선보인 개량 국악기는 가야금과 대금 외에 아쟁·편종·운라·모듬북등이었고,연주곡들은 개량국악기에 맞게 새로 편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주는 지난 달 28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개량국악기 시연이후 우리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첫 시도이다.청와대는앞으로도 개량국악기의 연주를 통해 청와대만찬의 「한국화」를 꾀할 방침이다.
  • 세계화외교 성과 진단/공로명 외무(인터뷰)

    ◎“13국정상 초청 만찬 외교사 남을 일”/한국 안보리진출 거의 지지… 자신감/OECD가입 예정대로 월내 신청/유엔회의 「사회개발 등대 건설」 의미/우리도 복지투자·대외원조 늘려야/한국제안 「가족조항」 실천계획 포함 큰 “성과”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일정은 빡빡했다.지난 2일부터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방문을 수행,프랑스와 체코·독일·영국을 거쳐 10일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도착한 공 장관은 이번 회의동안 세계 1백20여개국의 정상과 외무장관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그야말로 한 뼘의 쉴틈없이 강행군을 계속했다. ○8월 외무 별도 만찬 공 장관은 코펜하겐에 도착하자마자 이란·덴마크 외무장관을 만난뒤 김 대통령이 13개국 정상과 만찬을 하는 틈을 타 페루·방글라데시·니카라과·케냐·보츠와나·중앙아프리카·탄자니아·가봉등 8개국 외무장관과 별도의 만찬행사를 가졌다.공장관은 11일 김대통령이 회의장인 벨라센터에서 1백21국의 정상 가운데 16번째로 연설하는 자리에 배석한 다음에는 아르헨티나·멕시코·수리남·부르키나 파소·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막 작별악수를 나누고 돌아오는 공장관을 벨라센터 내의 한국대표단 사무실에서 만났다.그는 인터뷰중 박수길유엔대사와 함명철 외무부 유엔국장의 주선에 따라 20여분 동안 태국대사를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다.공 장관이 다른 나라 외무장관들에게 중점적으로 하는 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를 지지해달라는 얘기다. ­안보리 진출 교섭은 잘 되는가.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 이른 시점이다.하지만 대화를 가진 외무장관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 호의적이다. ­김대통령이 안보리 진출 경합국인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났는데,어떤 약속을 맺은게 있는지.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오는 10월 유엔 총회에서 투표를 하는데 그에 앞서 2개월 전에만 합의를 하면 된다. ○범세계적 협의 의미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의 의미는. ▲각국 정상들이 모여 빈곤퇴치와 고용확대,사회적 통합등 사회발전에 대해 범세계적인 정책을 협의했다는 점이다.이번에 채택된 코펜하겐 선언과 실천과제는 21세기에도 계속 인용될 것이다. ­개발도상국과 민간단체 등에서는 선언과 실천계획이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데. ▲20·20계약이나 외채 탕감 및 경감,대외원조 0·7% 등의 내용을 선언과 실천계획에 명기한 것은 사회개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회의는 한마디로 사회개발을 위한 등대를 건설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과는. ▲우리가 제안한 「가족 조항」이 실천계획에 포함됐다.이 조항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이 것은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복지를 전적으로 국가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마셜군도와 피지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우리의 제안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가족은 전통적인 복지제도이며,이 문제만큼은 동양이 서양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선진·개도국 중간자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사회발전 과제는.▲대내적으로는 경제발전위주의 정책을 사회복지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대외적으로는 우리의 경제발전에 선진국들의 원조가 큰 힘이 됐던 점을 고려,경제력에 걸맞게 대외원조를 늘려야 한다. ­10일 김영삼대통령이 13개국 정상을 초청,만찬을 가진 것은 매우 이채로운 행사인데.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에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우리가 호스트로서 다른 나라 정상들을 초청한 것은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외교사에 남을만한 행사다.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향상된 증거이다.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결장으로도 비춰졌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입장인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교량적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된다.특히 한국의 개발과정은 하나의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김대통령도 연설에서 개도국으로서 정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이번 회의에 참가한 민간단체들은 우리나라가 아직 개도국이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에는 이르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선진정보 확보 유리 ▲오늘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난 얘기를 하겠다.그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경제지식이 해박한 사람이다.그에게 우리나라에서 멕시코 페소화 폭락등의 부작용을 우려,OECD 가입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말을 했다.그는 이에 대해 『페소위기는 OECD 가입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멕시코의 통화위기는 적기에 정책정 대응을 취하지 않아서 일어난 것이지,OECD나 북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NAFTA)에 가입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OECD 가입신청은 예정대로 이달안에 이뤄지는가. ▲물론이다.순방 첫번째로 파리를 방문했을 때 OECD에 근무하는 한국인 환경전문가를 만났다.그는 『처음에 OECD가 선진국의 클럽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직접 와보니 선진국들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배울점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가입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김영삼대통령과 미테랑대통령의회담분위기는. ▲프랑스는 김대통령의 행사를 위해 파리 시내 교통을 이례적으로 전면통제했다.파리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할 정도였다. ○「외규장각」 잘풀릴것 ­외규장각 문서의 반환 전망은. ▲미테랑대통령이 다시 한번 성의표시를 했다.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관련기관들이 조금 크게 보고 양보하면 풀릴 일이다. ­독일 방문에서 얻은 성과는. ▲사실 독일을 방문하기 전 걱정되는 측면이 있었다.우리가 고속전철을 프랑스에서 도입하는데 독일기업들이 불만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콜총리는 역시 대국의 수상다웠다.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때 그 문제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유럽순방중 얻은 정치외적인 성과라면. ▲각국과 과학기술협정을 맺었다.특히 독일 콜총리는 과기협정을 다룰 특사를 선임했다.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관료에게 일을 맡기면 안된다는 뜻에서 그런 것이다. ○한국투자 크게 환영 ­유럽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여건은. ▲독일·프랑스·영국은 한국기업의 자국 투자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은 우리기업의 투자를 실제로 긴요하게 필요로 한다.1천6백명의 독일인을 고용하고 있는 베를린의 삼성전관 공장은 텔레비전 튜브를 만드는데,주말까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원래 독일에서 그런 노동은 불법이다.그러나 베를린시장은 노사협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유럽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공 장관은 김대통령의 사회개발정상회의 및 유럽순방과 관련한 문제들 이외에 북핵합의 이행등 몇가지 외교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계속 거부하는 상황인데 제네바 북·미합의의 이행 전망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이미 출범했고,이제는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과제다.북한은 정치적·기술적 이유를 들먹이며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들 자신 또한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서명예정시한인 4월21일까지 KEDO와 북한이 경수로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는 현재 어려운 상황인데. ▲아직 시간이 있다.이 시점에서 미리 예단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북한이 결심만 하면 쉽게 풀릴 수 있다.우리로서는 경수로를 공급하는 우리 의도를 북한이 잘못 해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이 떼를 쓴다고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북한이 정전체제 무력화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 대표단을 강제 철수시킨데 대해 우리정부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우리나 미국이나,그리고 유럽연합등 다른 관련국들도 북한의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북한이 외교적으로 입은 손해는 엄청나다.북한은 휴전협정을 무력화하려는 것인데 ,그럴 경우 현재 엄연히 존재하는 휴전선은 무엇이란 말인가.휴전선이 없다면 법률적으로는 전쟁이 되는데 북한이 그런 모험을 하겠는가.북한은 커다란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북한행동은 유엔이 설정한 질서를 무시한 것으로 안보리에서 해결할 수도 있을텐데. ▲그럴 단계가 되면 그때가서 구체적인 상황을 검토해볼 수 있다.안보리로 갈 수도 있고,그밖에 여러가지 다른 방법이 있을수 있다.결국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준수하도록 해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문제로 귀결된다.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을 맞아 일본과 기념행사를 계획하는지. ▲일본측에서 관심이 많다.민간차원에서 몇가지 행사가 계획되고 있다.하반기에 가서나 생각할 문제다. ○연내 남미순방 계획 ­올해 해외 출장 계획은. ▲인도와 파키스탄·이란 등 서남아시아 국가들이 방문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또 지난 70년대 이래 남미지역에도 외무장관이 방문을 하지않아 멕시코 등에 한번 다녀와야 할 필요가 있다. 공장관은 지난 2일 파리로 출발할 때 매우 심한 감기에 걸려있었다.그는 『열흘이 넘는 장기간의 해외출장에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글쎄….일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안든다』고 대답했다.
  •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13국정상 만찬 뒷얘기

    ◎26개 비동맹국중 절반이 참석 “성황” ◎“남남협력” 강조에 참석자 모두 공감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에티오피아와 페루,몽고를 비롯한 13개 비동맹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한 만찬행사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 여러명을 함께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행사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처음 청와대 쪽에서 유럽순방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개발정상회의 기간에 20개국 정도의 정상을 초청하는 만찬을 갖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외무부의 반응은 시니컬한 것이었다.『얼마나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공로명 장관도 우선은 걱정부터 됐던 것 같다.그러나 담당 국장과 직원들을 불러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고는 『한번 추진해보자』고 강력하게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우선 이 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목표와 관련시켜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의 26개 비동맹 국가를 초청대상으로 선정했다.우리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투는 스리랑카와 가까운 나라들이다.예상했던대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3월2일 김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도 참석을 수락한 나라는 8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외무부 당국자들은 다급해졌다.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참가국이 최소한 10개국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손발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참가요청을 받은 나라들이 선뜻 승낙을 하지도 않았지만,승낙을 해도 10명이 넘는 국가정상의 일정을 하나로 맞추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결국 행사 당일인 10일 직전 13개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다. 그런데 막판에도 고비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저녁7시에 시작됐는데 6시가 넘어가도록 김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답사를 할 나라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그 한시간 동안 몇나라와 마지막 교섭을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결국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답사가 없는 건배사를 했다.옥의 티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남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긴밀한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제의했고 참석국가의 정상들은 이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교섭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자간 정상외교를 주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쉽게 오고가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국가를 위해 뭔가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세계 13위의 무역국이라는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10개국이 넘는 정상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그러나 외무부는 당초에 우리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외무부에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의욕이었다.그것이 옥의 티를 만든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거나,국익을 다투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번 만찬행사는 우리의 외교사에서 기억해둘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벨라센터」 주변 표정/“미,개도국 여성교육에 1억불 지원”/힐러리/“회교국엔 평등·정의 없다” 강연파문/방글라 여 작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9개 인구대국들은 10일 여성교육을 전세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에 방글라데시,중국,브라질,이집트,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등 인구대국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세계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 국가대표는 사회발전과 모든 민족의 균등한 발전에 필수적인 조치로 어린소녀와 여성등에 대한 기본교육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각국 대표들에게 호소. 이와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 8일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여성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겠는 「야심적인」계획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쿠바가 미국의 지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미국의원들이 쿠바인들에 대한 대규모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제시한 시장경제개혁 청사진을 일축하면서 개도국들도 독자적인 개발모델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로바이나 장관은 『우리는 쿠바의 사회개발계획을 좌초시키려는 미국의 범죄적인 경제·무역·재정봉쇄 조치에 35년간 저항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완전한 재량으로 민족주체성 훼손과 국가전복을 야기시키는 국제화 추세에 대항해 독립과 자결,주권등을 적극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쿠바는 경제제재 조치를 놓고 미국과 첨예한 대결을 벌여 공동선언과 행동계획등 관련문서 승인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그같은 최악의 장애물은 제거됐다고 회의 관계자는 전언. ○…유엔 사회개발정상회담 관계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디아브 아유슈 팔레스타인 사회문제 차관은 이날 AFP통신회견에서 아라파트 의장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등 「바쁜 일정」때문에 정상회의에 참석할수 없게 됐다고 전언. 아라파트 의장은 앞서 정상회담 조직관계자들에 자신의 회의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언. ○…방글라데시의 망명 여성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은 원리주의를 비롯한 회교전체가 여성의 자유와 정의를 빼앗았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그는 이날 강연회를 마친뒤 『회교 원리주의 세력들이 여성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슬람에서 평등과 정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지난해 8월 회교 원리주의 세력이 암살위협을 가하자 스웨덴으로 도피했는데 방글라데시 종교법원은 그에 대해 「회교모독」등의 혐의로 궐석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수뇌들은 11,12일 최종 문서를 승인하기에 앞서 7분씩 돌아가며 연설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시간을 엄격히 지켜줄지의 여부는 미지수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오는 4∼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이번이 주요 국제행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문」 10개항 요약 【코펜하겐 AFP 연합】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 앞서 「코펜하겐 선언문」으로 명명된 10개항의 선언문을 작성했다. 다음은 10개항의 요약이다. ▲사회개발 달성을 위한 경제·정치·사회·문화·법적 환경을 창조한다. ▲인류의 윤리·사회·정치·경제적 의무로서 단호한 국가단위의 행동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의 빈곤을 근절한다. ▲경제·사회적 정책의 우선사항으로 완전고용의 달성을 촉진하며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직업과 일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토록 한다. ▲불우하고 약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참가와 안전,단결,기회의 평등,다양성 존중,관용,무차별,모든 인권의 존중과 촉진에 기초한 정의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한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존경을 촉진시키며 남녀의 평등과 공평을 달성하며 정치적·사회적·경제적·시민적·문화적 생활과 개발에서의 여성의 지도적 역할과 참여를 인정하며 촉진한다.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접근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최상의 표준,그리고 질높은 교육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기회를 촉진하고 달성한다.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의 경제적·사회적·인적자원의 개발을 촉진한다. ▲구조적 조정계획들을 수립할 때 빈곤의 근절과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사회적 통합의 촉진이라는 사회개발 목표들의 포함을 보장한다.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행동과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회개발에 할당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자원을 증대시킨다. ▲동반자 정신 아래 유엔이나 다른 다자간 기구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지역적·소지역적 협력의 틀을 개선하고 강화한다.
  • 공무원 시간외 수당 더 준다/5급이하 3시간이상 근무때 지급

    ◎정부 노임단가 폐지… 시중임금 지급/재경원,예산집행지침 발표 올해부터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기준이 완화돼 수당을 더 많이 받게 된다. 18일 재정경제원 예산실이 발표한 「95년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작년에는 일과 후의 초과근무 시간이 하루 4시간을 넘어야 수당을 지급했으나,올해에는 일과 전의 근무(새벽근무)를 포함,3시간 이상이면 지급한다.시간외 근무수당은 사무관(5급)이하 하위직에게만 지급되며,사무관의 경우 전체 초과근무 시간에서 2시간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시간당 4천5백66원이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경우,예컨대 외무부가 외교관을 초청해 만찬행사를 갖는 경우 기준단가를 초과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다.지역에 따라 2천5백∼5천원으로 세분화된 특근 식비는 5천원으로 통일하고,교실당 4천원으로 책정된 시험장 임차료도 지역실정에 맞게 현실화하며,정부 노임단가는 폐지,시중 평균 노임을 지급하기로 했다. 관서운영비·여비·업무추진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 등 5개 비목간의 전용은 재경원의 승인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배정 시기를 사전 협의를 통해 사실상 재경원이 결정하는 수시 배정 대상 사업도 대폭 줄였다.예산 집행에 관한 각 부처의 자율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한·일이 동북아평화 견인차 되자”/정상회담·환영만찬 이모저모

    ◎마음의 문 열고 내일향해 협력할때/두나라관계의 긴밀성을 재삼실감 김영삼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했고 저녁에는 환영만찬을 베풀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방한한 무라야마 일본총리는 한국도착후 국립묘지를 방문,헌화한 뒤 하오3시 승용차편으로 청와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김석우의전비서관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무라야마 총리는 김의전비서관의 안내로 본관으로 들어서 1층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한 뒤 방명록에 「촌산부시」라고 간략하게 서명. 이어 김대통령은 무라야마 총리와 함께 2층 접견실로 올라가는 계단앞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포즈로 기념촬영한 뒤 접견실로 이동. 접견실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고노 요헤이 외상,소노다 히로유키(원전박지)관방부장관,고토 도시오(후등리웅) 주한대사,후쿠다 히로시(복전박)외무성 외무심의관,가와시마 유타카(천도유)외무성 아주국장등 정상회담의일본측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으며 무라야마 총리도 한승주 외무장관,공로명 주일대사,정종욱 외교안보수석,주돈식 공보수석,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 등 한국측 배석자들과 악수. ○…김대통령은 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장인 2층 접견실로 이동한 뒤 자리에 앉기전에 『기자들 때문에 한번더 악수해야겠다』며 무라야마 총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잠시 포즈. 김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시간적인 제약으로 충분히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돼 반갑다』고 무라야마 총리의 방한에 환영의 뜻을 표시한뒤 옆자리에 앉아있는 고노 부총리에게 『고노총재와는 인연이 매우 깊다』면서 각별히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이 『20년전 도쿄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고노 총재와 조찬을 함께 했었다』면서 『대화내용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자 고노 부총리는 활짝 웃으며 감사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무라야마 총리에게 『도이위원장을 초청하는등 야당시절부터 사회당과는 여러가지로 인연이 깊다』면서,『사회당위원장 총리를 만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다시 인사. ▷환영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무라야마 총리 부녀를 위한 공식만찬을 베풀었는데 만찬 규모는 무라야마 총리의 「공식실무방문」격식에 맞게 간소한 편. 김대통령 내외와 무라야마 총리 부녀는 국빈실에서 10분정도 칵테일을 들며 환담한뒤 만찬장인 인왕실에 입장,먼저 입장해 기다리고 있던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헤드테이블에 도착.이어 만찬행사는 양국국가 연주,김대통령의 만찬사와 무라야마 총리 답사,만찬의 순서로 진행.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리 두나라는 국교정상화 이래 30성상에 걸쳐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해 왔다』면서 『두나라 국민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내일을 향해 협력해 간다면 한일양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새로운 아태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가 될수 있을것』이라고 강조. 무라야마 총리는 답사에서 자신의 총리취임 직후 김대통령이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도 빨리 축하전화를 해준데 대해 감사하면서 『대통령각하의배려와 일한관계의 긴밀성을 다시한번 실감하였고 감격한바 있다』고 술회. 이날 만찬 참석자는 우리측 31명,일본측 16명등 모두 47명.
  • 북핵저지 「4각공조체제」 완성/김 대통령·옐친 정상회담의 함축

    ◎핫라인 설치로 양국관계 우방격상/6·25문서 전달… 과거씻고 “협력 악수” 김영삼대통령에게 모스크바는 특별한 곳이다.민자당 대표이던 90년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면담,한소수교를 가시화시킴으로써 한반도 평화구조정착의 가능성을 열었던 곳이 모스크바였기 때문이다.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의 안정을 유린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1일과 2일 옐친대통령과 3차례에 걸친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저지를 위한 새로운 몇개의 버팀목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은 그런 점에서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당연하게도 이 집중정상회담의 대부분은 제재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핵문제 처리의 공조확대방안에 할애됐다.이와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과 지원방안들도 모색됐다.그러한 논의와 모색의 결과는 옐친대통령이 표명한 「유엔안보리의 북한 제재동참」 「한반도 전쟁시 러시아의 북한 자동개입조항 사문화」로 집약됐다고 할 수 있다.모스크바의 이같은 적극적인 자세는 북한제재의 동참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북경과 문제의 당사자인 평양에 다시한번 자세전환을 강제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러시아가 8자회담등의 주장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자신들의 영향력확대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기대이상인 셈이다.비록 옐친대통령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불가피할 때는 제재에 동참할 것을 확인함으로써 북한핵저지에 대한 한반도주변 4개국과의 공조체제가 모스크바에서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두나라 정상이 크렘린과 청와대에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두나라의 관계가 「우방」으로 격상되고 우리의 국제위상이 크게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러시아와의 외교에서 우리정부의 목표는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한반도의 전쟁억지력으로서의 역할과,평화통일에 대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이 우리가 러시아에 기대하고 있는 적극적인 협력이다.이에 비해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의 확대는 두나라가 서로 기대하고 있는 역할이다.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집중정상회담 결과 이 세가지 외교목표가 사실상 모두 달성되었음을 공동선언에 담고 있다 해야 할 것이다. 두나라는 김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몇가지 중요한 정치적·역사적 제스처를 취했다. 러시아가 한국과 러시아의 과거사정리 차원에서 6·25 관련문서를 2일 정상회담에서 전달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일이다.러시아는 한반도의 분할을 가져온 당사자이고 6·25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전쟁 당사자중의 하나이다.가해자로서 우리에게 있어온 러시아가 6·25가 스탈린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의 남침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입증할 문서를 전달한 것은 과거사를 씻으려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해된다.특히 가해자로서의 연장선상에 서게 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제1조 「한반도전쟁시 러시아의 자동개입」조항에 대한 사문화선언도 한국과 러시아가 과거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지향적 동반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이해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관계」로 정의했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러시아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자원분야의 긴밀한 협력에 특별한 관심을 표시했다.이 분야가 두나라의 가장 호혜적인 경제협력분야이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해상사고방지협정·환경협력협정·철새보호협정·외무부간 협력의정서등 4개 협정을 체결한 것은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안보·경제분야를 넘어 급속도로 다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측은 특히 시베리아쪽의 개발에 많은 관심을 표시했다.이는 경제적인 이익말고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러시아 한인문제의 해결까지를 고려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공동선언에서 인권에 관한 두나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3조)은 북한벌목공문제와 재러시아 한인문제의 해결노력을 포괄적으로 의미,앞으로의 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협정 서명에 “샴페인 축하”/한·러정상/외국원수론 첫 상원연설/김 대통령(김대통령 북방여로) 러시아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모스크바무명용사묘 헌화에 이어 크렘린궁에서 옐친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했다.하오에는 외국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연방상원에서 연설했으며 저녁에는 옐친대통령 주최의 공식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내외는 상원연설을 마친 뒤 이날 하오6시30분쯤 크렘린궁으로 가 옐친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환영만찬에 참석. 김대통령내외는 크렘린궁에 도착,양국 의전장의 안내로 윈터 가든으로 걸어가 기다리고 있던 옐친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은 뒤 만찬장인 블라디미르홀로 이동. 옐친대통령의 만찬사에 이어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나와 옐친대통령,우리 두사람의 우정과 신뢰가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옐친대통령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시.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과학기술과 방대한 천연자원,그리고 한국의 산업개발과 기업경영경험은 좋은 보완관계가 될 것』이라고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 이날의 마지막 행사인 크렘린궁 만찬행사에는 김대통령의 공식수행원들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에 때맞춰 모스크바로 온 김우중대우그룹회장·조석래효성그룹회장·구평회무역협회회장등 경제인 6명도 참석. ▷상원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외국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한·러 1백년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러시아상원에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문호인 푸슈킨·톨스토이등의 이름을 들며 『인류역사에 빛나는 문화와 예술을 창조한 러시아 국민의 위대한 혼과 잠재력을 믿는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간 상호번영의 새로운 1백년 역사를 위해,그리고 21세기 세계문명의 창조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미국 여행중인 슈메이코상원의장을 대신한 압둘라티포프의장대리는 『의원들이 모두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을 소개했으며 연설이 끝난 뒤에도 『따뜻한 우호와 친선의 표시에 감사한다』고 인사. 압둘라티포프의장대리는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가죽표지로 된 감사장을 기념품으로 전달. 1백여명의 의원들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여사가 입장해 단상과 방청석에 앉을때까지 기립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 ▷2차정상회담◁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크렘린궁의 에카테리나홀로 자리를 옮겨 양국 공식수행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경협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 이날 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김시중과기처장관,김석규러시아대사,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러시아측에서는 일류신대통령수석보좌관,코지레프외무장관,쇼힌부총리,그라체프국방장관,바투린대통령안보보좌관등이 각각 참석. 옐친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과 공식수행원 일행을 다시한번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김대통령과 나는 어제와 오늘 많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토론했고 양국의 국내정세와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강조. 이에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있어 러시아가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에 대해 옐친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피력. 두 정상은 이어 공식수행원들을 소개한뒤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 ○…두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다시 블라디미르홀로 자리를 옮겨 한­러 공동선언과 협정서명식에 참석. 옐친대통령은 공동선언 서명에 앞서 김대통령에게 6·25관련 고문서 사본이 든 검은색 서류상자를 전달. 옐친대통령은 이 문서를 전달하면서 『지난 92년 방한했을 때 약속한 문서를 오늘 전달한다』면서 『이 문서들은 러시아 문화공보부의 연구진들이 많은 문서 가운데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 두 정상은 이어 한­러 공동선언에 차례로 서명한 뒤 문안을 교환하며 다시 한번 굳은 악수를 나눴고 곧이어 계속된 양국 외무장관의 협정체결에 임석. 두 정상은 문서전달과 협정서명식이 끝난뒤 샴페인으로 건배를 들며 공동선언 서명을 축하.▷무명용사묘 헌화◁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모스크바 알렉산드로프스키공원내에 있는 「무명용사묘」를 방문,참배. ▷손여사 어린이극장시찰◁ ○…김대통령이 상·하원의장단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모스크바시내 오브라초프 어린이전용극장을 시찰. 손여사는 하오1시30분 전용극장에 도착,자이덴베르크극장장의 영접을 받고 1층 인형박물관을 먼저 관람한 뒤 무대뒤 연기장면을 시찰하고 연기자들을 접견. 손여사는 자이덴베르크극장장으로부터 극장소개책자및 「오브라초프」조각상을 선물받고 35분동안 「알라딘과 요술램프」1부를 관람.
  • 정상회담 20회… 하루 135㎞ 출장/통계로 본 김 대통령의 1년

    ◎각종행사 참석 4,343차례… 105,255명 만나/조찬 등 456… 식사시간도 거의 국정 할애 김영삼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1년을 그야말로 일속에 묻혀 보냈다. 청와대가 문민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하여 24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김대통령이 지난 한해 참석한 행사는 모두 4천3백43회.이들 행사에서 만난 각계인사 또한 10만5천2백55명에 이르렀다.하루평균 12차례의 행사를 갖고 2백88명을 만난 셈이다. 김대통령이 이들 행사에 들인 시간은 보고청취 9백97시간을 포함,2천39시간으로 하루 평균 5시간30분.행사별 횟수는 보고청취가 3천2백6회로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회의 80회,정상회담 20회,임명장수여등 의전행사 91회,현장방문 55회,회견 59회,조찬·오찬·만찬행사 4백65회,접견·다과등 2백53회등이다. 김대통령이 행사에서 만난 인사는 행정부소속 1만6천8백18명,농어민과 근로자 1만4천9백12명,경제인 9천5백57명,청와대인사 7천9백4명등이다.이어 언론인 4천8백59명,문화예술인 1천1백37명,외국인 2천8백12명으로 공직자를 제외하고는 농어민과 근로자 그리고 경제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김대통령이 지난해 11월의 미국방문을 포함,각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거리는 4만9천3백41㎞로 하루평균 1백35㎞ 꼴이었다.그 가운데 국내행사 참석을 위해서는 차량 4천8백6㎞,헬기 7천8백7㎞,전용기 7천7백40㎞,열차 2백60㎞등 모두 2만6백13㎞를 이동,「발로 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3천2백6회로 김대통령이 치른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고청취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당과 공공기관인사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참석 인사는 1만9백3명에 이르고 있다.김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와 신경제추진회의를 비롯,80차례의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의 주요과제들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지난 한해 행사 가운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계인사와의 조찬·오찬·만찬.김대통령은 연인원 1만9천7백2명을 청와대로 초청,조찬 1백17회,오찬2백78회,만찬 70회를 가져 식사시간 대부분을 국정운영에 할애했다. 또 지난해 6월 취임 1백일 회견과 지난달 연두기자회견등 내외신합동회견 2차례와 함께 개별회견은 57회(내신 25회·외신 32회)를 가졌다. 이는 매주평균 1회이상으로 문민시대를 맞아 대통령과 언론의 접촉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DJ의 아태재단/27일 출범 앞두고 이목집중

    ◎국내외 저명인사 대거참여/고르비·아키노·겐셔 3명 해외고문 위촉/국내 김수환·강원용·서희현씨 등이 맡아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은 어떤 모습일까. 김씨 스스로 「제2의 인생」으로 표현하고 있는 아태재단은 시작부터 걸출해 앞으로의 활동영역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재단은 27일의 창립기념식에 앞서 26일에는 국내외의 쟁쟁한 인사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토론회를 연다.이미 국내외인사 2천여명에게 창립기념식 초청장을 발송했고 24일에는 63빌딩에서 재단설립 설명회에 이어 김대중이사장이 참석하는 만찬행사도 가졌다. 아태재단에는 김전대표가 그동안 교분을 쌓아온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해외고문은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겐셔 전독일외무장관등 3명이며 김수환추기경·강원용목사·이태영박사·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등이 국내고문을 맡고 있다. 26일 방한하는 아키노전대통령은 재단창립식 참석일정과는 별도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김수환추기경및 여성단체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기도 하다. 자문위원으로는 국내에서 김종운서울대·김희집고려대·송자연세대·박홍서강대·장을병성균관대·김민하중앙대총장,조완규전서울대총장·안병무전한신대교수·이돈명전조선대총장·오기평전서강대부총장·변형윤전서울대교수·이세중대한변협회장·조순전부총리·강문규YMCA사무총장·고은시인·김점곤평화연구원원장·서영훈전KBS사장·신락균여성유권자연맹회장·장기천감리교목사·한승헌변호사등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자문위원으로는 사도브니치 모스크바대총장,아나톨리 로구노프 전모스크바대총장,윌리엄 커 미국라로슈대총장,세릭 해리슨 미국카네기국제평화재단연구원,리처드 포크 미국프린스턴대교수,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에드워드 거 미국메릴랜드대교수,에드워드 베이커 미국하버드대교수,제롬 코헨 전하버드대교수,라울 망글라푸스 전필리핀외무장관등 10명이 선임돼 있다. 이사진으로는 이사장인 김전대표외에 부인 이희호여사·이문영경기대대학원장·최영근전의원·조승형변호사·조영환재단사무총장등이며 한정일건국대 정치대학장과 조찬형변호사는 감사를 맡고 있다. 재단기금은 부인 이여사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영등포와 경기도 화성의 땅을 내놓아 마련한 30억원으로 충당했으며 앞으로는 후원회를 구성해 재단을 꾸려간다는 계획이다. 아태재단은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 독일의 나우만재단,러시아의 고르비재단,미국의 카터재단등 해외학술재단과 자료교환및 공동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김전대표는 오는 29일 열흘일정으로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등을 순방,재단의 국제적 홍보에 직접 나선다.
  • 이쑤시개 추방하다(청와대)

    12월 들어 청와대 구내식당 탁자위의 이쑤시개통이 일제히 치워졌다. 꼭 필요한 사람들은 출구쪽 책상위에 있는 것을 사용하도록 됐다.이 이쑤시개를 집은 사람들은 구내식당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음식물찌꺼기에 이쑤시개가 섞이지 않도록 하려는 청와대의 환경보호 노력이다. 청와대에 있는 구내식당은 모두 4개다.비서실 지하에 하나 있고,경호실 지하에도 있다.또 본관 손님을 위해 별도의 건물에 구내식당이 갖춰져 있는가 하면,기자들을 위한 건물인 춘추관 2층에도 구내식당이 마련돼 있다. 이 4개 구내식당 모두에서 같은 날 이쑤시개통이 탁자위에서 치워졌다.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이나 만찬행사에도 이쑤시개는 더이상 제공되지 않는다.이쑤시개가 필요한 사람들은 치아청소용 실을 이용하도록 권장도 한다. 청와대에서 이쑤시개통이 치워진 것은 교문사회비서실의 건의에 따라서다.한 비서관이 환경보호대책을 연구하다 이쑤시개의 폐단을 알고 이의 폐지를 건의했다.이쑤시개는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쓰고 있지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일반의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총무비서실에 「돈 안드는 환경보호」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총무비서실인들 돈도 들지 않고 좋은 일이라는데 마다할 리가 없다.그런 절차를 거쳐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이쑤시개통이 사라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27%가량이 음식쓰레기로 분류되고 있다.차림이 복잡한 게 한식이다.거기다 2인분이면 될 것도 3인분을 시켜 넉넉함을 자랑하려는 생각들 때문에 음식물재료의 절반가량이 결국은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 축산업을 하는 곳이 많아져 음식쓰레기를 수거해가는 곳이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아무데나 버리는 이쑤시개 때문에 일반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의 곳곳에 끝이 뾰족한 이쑤시개가 흉기처럼 숨어 있는 탓이다. 이쑤시개가 섞인 음식물찌꺼기를 먹이다 낭패를 당한 축산농가들이 많다.한두번 낭패를 거듭하다보면 음식물찌꺼기의 수거를 중단한다.이 때문에 가축의 사료로서 자원화될 수 있는 음식물찌꺼기가 대부분 쓰레기로 처리돼 매립장으로 가고 있는 형편이다. 대나무나일반목재로 만든 이쑤시개는 한개만 잘못 먹어도 가축들에게 치명적이다.먹을 때 입안에 상처를 내는 것은 오히려 다행이다.위로 들어가게 되면 그곳에서 구멍을 내고 만다.개나 돼지가 이쑤시개를 가려낼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환경처는 몇해전부터 음식물찌꺼기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드는 기계를 고안해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양질의 음식쓰레기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들면 쓰레기짐도 덜고,농토에도 약이 되는 일석이조의 구상이다.야외나 등산로등에 있는 간이화장실 분뇨를 발효공정을 통해 퇴비화하여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여서 그럴듯하다. 그러나 이 작업마저 이쑤시개라는 복병에 걸려 진전이 더디다. 음식물은 며칠만 지나면 발효가 돼 퇴비가 되게 마련이다.하지만 대나무로 만든 이쑤시개는 몇년씩 썩지 않고 농사일하는 사람들을 괴롭힌다.농촌에서 큰 사람들은 대나무가 얼마나 썩지 않는 물질인가를 잘 안다.이러다 보니 이번에는 논밭이 이쑤시개천국이 될 형편이다. 이쑤시개는 치아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게 치과의사들의 설명이다.음식물을 먹은 뒤 입안상태가 개운하지 않으면 양치질을 하거나 치아청소용 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공공건물의 식당에서부터라도 이쑤시개 없는 식당은 추진해볼만 한 환경보호사업이다.돈이 안드는 사업이라서 더 좋다.그러니 아무때나 시작할 수도 있다.청와대의 음식찌꺼기는 서울근교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이 수거해가고 있다.
  • 한­미 정상 23일 회담/청와대/김 대통령 17∼25일 방미 발표

    김영삼대통령 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경제지도자회의 참석및 클린턴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8박9일간 로스앤젤레스·시애틀·워싱턴순으로 미국을 공식방문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15일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첫 도착지인 LA에서 교민초청리셉션에 참석한데 이어 시애틀에서 1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APEC지도자회의에 참석하며 지도자회의를 전후해 강택민 중국주석,호주의 폴 키팅 총리,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미확정)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이어 23일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취임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공동기자회견,백악관 만찬행사 참석등의 일정을 가진다. 김대통령 내외는 앵커리지를 거쳐 25일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김대통령 방미일정◁ □17일 ▲LA도착 ▲교민리셉션 □18일 ▲LA시청 환영행사 참석 ▲시애틀도착 ▲교민리셉션 □19일 ▲CNN회견 ▲한중 정상회담▲한·호주정상회담 ▲한·캐나다 정상회담 ▲시애틀 시장및워싱턴 주지사 주최 리셉션▲클린턴 대통령주최 만찬 □20일 ▲APEC정상회담(블레이크아일랜드)▲클린턴대통령성명발표 ▲정상오찬 ▲한·인니정상회담 □21일 ▲워싱턴 도착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접견 ▲교민리셉션 ▲공식수행원만찬 □22일 ▲워싱턴포스트지 조찬회견 ▲알링턴국립묘지 헌화 ▲미하원의장 주최오찬 ▲아메리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해리만 민주주의상 수상 및 만찬 □23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월스트리트저널지회견 ▲수행기자단 및 워싱턴특파원과의 간담 ▲백악관 공식만찬 □24일 ▲앵커리지 도착 ▲알래스카주지사 접견 ▲교민다과회 □25일 ▲서울 도착
  • 아웅산참사 10주/현지서 추모행사

    정부는 다음달 9일 미얀마 아웅산참사 10주기를 맞아 미얀마 현지에서 승려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를 갖는등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성남 세종연구소 본관에 가로,세로 각각 1m크기의 추모동판을 세우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미얀마측은 그동안 우리정부의 추모행사를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며 거부해왔다』고 전하고 『그런데 이번 10주기 행사의 경우에는 불교국가인 만큼 승려들의 추모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추모행사도 지금까지는 순국외교사절 묘역 참배행사만 있었으나 이번에는 현충관 추모행사,외무부장관 초청 유가족 위로만찬 행사등이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따라 다음달 9일 상오 9시 현충관앞에서 관련부처 과장급 이상 간부 1백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합동 추모행사를 갖고 이어 하오 7시에는 외무장관 공관에서 유가족을 위한 추모만찬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 파리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합의/김 대통령­미테랑 회담

    ◎교역·기술­문화교류 확대/북핵 해결 계속 협조키로/고문서 2권 오늘 서울 도착 김영삼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프랑스가 소유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키로 합의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여러나라로 부터 문화재 반환 요구가 있었으나 모두 거절했지만 유독 한국에 대해서 응하게 된 것』이라며 『우선 상징적인 의미로 15일중 외규장각 고문서중 두권을 한국측에 미리 반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미테랑대통령은 그러나 『반환형식이 영구임대방식이 될지,아니면 문화교류방식이 될지는 실무차원에서 더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우리측에 전달될 「외규장각」도서 두권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의궤관련 책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또 한불관계가 질적·양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교역의 균형 발전,상호투자 확대,첨단기술 협력증진,산업인력간 교류및 문화예술분야 교류확대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앞으로 프랑스의 대한 투자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민간사절단을 포함,산업기술자·기능공들을 교환해 과학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수출품의 프랑스 시장 진출문제,고속전철 핵심기술 이전 및 차세대 고속전철 개발에의 한국 참여문제,정보통신,항공·우주,원자력분야에서의 공동 연구사업 확대문제등에 관해 협조를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럽통합(EC)등 세계가 점차 지역협력쪽으로 가고 있으며,아태지역에서도 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APEC와 EC간의 협조를 위해 중간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어 냉전종식후 과도기적 상황속에서 새로운 세계평화체제를 구축해야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으며,지역단위의 협력증진과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유엔의 기능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청와대서 만찬 미테랑대통령의 불편한 몸에도 불구,예정보다 10분이나 긴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이경재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테랑대통령내외를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 마련한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형성과정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답사에서 『김대통령이 남북한문제를 대화와 화해 그리고 협력을 통해 접근키로 한 것은 훌륭한 선택으로 프랑스는 이 현실적이고 관대한 접근방안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북한의 불확실성은 이 지역과 전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의 대화는 핵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하오2시 전세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청와대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미테랑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공식및 비공식 수행원 2백80여명외에도 경제 문화 체육계등 각계의 특별초청인사 31명이 동행했다. 미테랑대통령은 15일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뒤 하오에는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테랑대통령 일행은 오는 16일 상오 이한한다. ○만찬행사 시간 단축 방한중인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14일 하오 청와대 환영행사 끝 무렵에 구토와 현기증 증세를 일으켜 정상회담시간이 예정보다 30여분동안 늦어지는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미테랑대통령이 곧 정상을 회복,정상회담과 만찬행사등 주요행사는 개최시간이 다소 늦어진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됐다. 다만 공식행사 참석자 접견,청와대 국빈만찬 초청인사접견등 일부 행사가 취소됐다.
  • 생맥주집 애용하는 개혁실세/김덕용장관,식사도 대중식당서

    ◎무교동 허름한 업소에 자주 등장/청와대 수석들은 구내식당 단골 새정부의 개혁프로그래머 김덕용 정무1장관을 정부사무실서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중구 무교동에서 그를 기다리는게 더 쉽다. 김장관은 지난 14일 저녁 10명의 손님과 함께 무교동의 한생맥주집에 모습을 드러냈다.코오롱빌딩옆 성궁이란 생맥주집에서 그는 1시간여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몇만원의 계산을 치르고 나갔다. 김영삼대통령이 내핍으로 고통분담을 선도하는 사이,그의 핵심세력들은 대통령보다 더 입맛을 낮추고 있다.청와대수석이나 당의 중진들이 룸살롱이나 호텔음식점을 이용하던 것은 옛날이야기가 된지 오래다.골프파동이후 개혁주체세력들의 고통분담솔선은 좀더 분명해지고 있다. 경제기획원 고위직들이 비교적 이런 분위기에 밝다.지난 13일 군산의 기아특수강 구내식당에 들른 김대통령일행은 그곳의 음식이 질이나 맛에서 청와대의 구내식당보다 앞선다는 점을 진심으로 이야기했다.이날 식당의 분위기는 수행중이었던 이석채예산실장에의해 기획원 간부회의에 보고됐다.기획원이 그런분위기에 익숙해진 이유다. 박관용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만찬행사를 보이콧한 것은 유명하다.당연직배석자인 그는 『이런식으로 매일 먹어서는 영양실조에 걸린다』는 점을 들어 당연배석자에서 빼줄 것을 부탁해 대통령은 이를 「인도주의차원」에서 허락했다. 정치자금을 받지않는 개혁주체들은 돈도 없는 것 같다.10%가 깎인 판공비는 그나마 쥐꼬리가 됐다.개인돈을 쓸 수도 있겠지만 분위기에 맞지않다. 정무수석이 시내호텔에 손님맞이용으로 두었던 방은 없어졌다.김정남교문수석이 낮12시쯤 구내식당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은 청와대의 새풍경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정무장관은 새벽에 무교동의 뉴무교탕에서 2천원짜리 목욕을 하고 일정을 시작한다.손님과 저녁을 할일은 역시 무교동의 대중음식점에서 해결하고 2차를 원하는 손님은 인근의 허름한 맥주집이다.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은 사무실에서만 손님을 맞고 있다.이원종공보처차관에게 당의 여비서를 데려다쓰라고 하자 『줄어드는 임금을 보충해주기가 어렵다』며한동안 망설였다는 이야기도 실화다.
  • 외빈맞이 의전 간소화/만찬행사·초청규모 축소

    ◎시청·광화문 환영현판도 없애기로/대통령 외국방문때 수행원도 줄여 정부는 외국정상의 방한때 광화문에 내걸던 환영현판을 생략하고 청와대 환영만찬 규모를 축소하는 등 앞으로 외빈방문때의 의전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간소화된 의전절차는 1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내한환영행사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 대통령의 외국방문때도 불필요한 수행원과 경호원 숫자를 줄이고 외국방문 경비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항공기 임차료의 절약방안을 강구중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관행으로 이뤄져온 불필요한 의전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국민 세금을 절약하고 내실있는 외교를 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국정상의 방문때마다 시청건물과 문화재인 광화문에 내걸리던 환영현판이 사라지고 숙소에만 호텔측이 만든 「판촉용」현판이 나붙게 되며 2일 하오로 예정된 콜총리 환영만찬도 영빈관에서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장소가 옮겨지면서 초청인사가 2백∼3백명에서 90명선으로줄었다. 이와함께 외국정상들의 실내외 행사장에 배치되는 외곽경호원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근접경호의 경우도 경호원이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하는 등 될수록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공항과 청와대 입구 가로,광화문 4거리및 종합청사 울타리에 방문국 국기를 내거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콜총리가 내한한 1일은 국경일인 3·1절임을 감안,상오에는 태극기만 내걸었다. 한편 앞으로 우리대통령이 외국을 공식방문할 경우에도 공식·비공식 수행원을 절반이상 줄이고 경호원수도 감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지난해 9월 노대통령의 유엔및 미국방문때 총경비 48억여원가운데 16억여원을 차지할 만큼 비용이 많이 드는 항공기 임차료를 대폭 줄이기 위해 되도록 공군의 대통령전용기를 이용하되 항속거리때문에 민간항공기를 임차해야 할 경우 경호문제때문에 출발 1주일전부터 임차하던 기간을 3∼4일로 단축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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