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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더위 못 참아” 英근위병 기절 논란

    “기습더위 못 참아” 英근위병 기절 논란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치솟은 런던에서 근위병이 탈진해 기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호스 가즈 퍼레이드’(Horse Guards Parade)에서 근위대 소속 병사 한 명이 기습적인 더위에 쓰러졌다. 당시 이 병사는 영국 여왕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곰 가죽으로 만든 두터운 모자를 쓴 채 뜨거운 태양 볕에 오랫동안 노출된 것이 이유였다. 이 병사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들 것에 실려갔으며 의료시설에서 탈진 치료를 받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근위대가 지난 3월 31일 아프가니스탄 투어에서 돌아왔다. 한편 지난 2월 덴마크 여왕이 주최한 왕실특별 만찬에서도 의장병 한 명이 여왕과 왕족이 만찬장에 입장하기 직전 쓰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문제의 병사가 만찬 전 너무 오랫동안 서 있다가 탈진해 쓰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장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李대통령, 김영남 외면…만남 불발

    [韓·中 정상회담] 李대통령, 김영남 외면…만남 불발

    │상하이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중국 상하이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엑스포 공식 환영만찬 등에 참석했지만 만남이나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주최 엑스포 공식 환영만찬장에 입장하면서 테이블에 이미 앉아 있던 김 위원장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쳤다. 만찬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정상급 인사 20여명이 함께 대형 장방형 테이블에 앉아 있었지만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멀리 떨어져 만남이 이뤄지진 못했다. 만찬에 이어 엑스포 개막식과 축하 공연에도 함께 참석했지만 조우는 없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앞서 2008년 8월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환영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대화는 하지 않고 악수만을 나눴었다. 당시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남북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근처에 서 있던 김 위원장을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며 악수를 권해 화제가 됐었다. sskim@seoul.co.kr
  • 이보다 더 나쁠수 없는 美·日

    이보다 더 나쁠수 없는 美·日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취임 이후 껄끄럽게 이어져온 미·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하토야마 총리에게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제대로 끝까지 실현될 수 있나.”라고 힐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만찬장에서 가진 10여분간의 비공식 면담에서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 문제를 5월 말까지 결론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당신은 (지난해 11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를 믿어달라.’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제대로 끝까지 실현될 수 있나.”라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후텐마 기지 문제에 대해 조기 해결을 약속해 놓고 하루 만에 일본 기자들에게 “백지상태에서 재검토”라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한 불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때 이후 하토야마 총리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양 정상 간 신뢰관계가 전혀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향후 미국 정부가 하토야마 정권에 더욱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양국은 90년대 무역마찰을 겪으며 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양국 간 주장이 부딪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처럼 미 대통령이 일본 총리 개인에게 불신감을 직접 언급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외교가에서는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소원한 관계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This man(이 사람)”이라고 칭한 것과 같은 외교적 참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이달 안에 예정돼 있던 커트 캠벨 차관보의 일본 방문도 보류한다고 일본정부에 17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각 지지율이 정권의 위험 수위인 20%대까지 추락한 하토야마 정권은 더욱 위기에 몰리게 됐다. 그동안 하토야마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비교적 담담했던 일본 언론들도 드러내놓고 ‘총리 교체론’까지 거론하며 유력한 후임자들을 언급하고 있는 형국이다. jrlee@seoul.co.kr
  • 검찰 ‘한명숙 2라운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1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뇌물공여와 횡령 혐의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은 곽영욱(70·구속) 전 대한통운 사장에 대해서도 함께 항소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 한 전 총리 판결과 관련된 입장을 정리한 뒤 선고 일주일 내에 항소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날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항소이유서의 경우 선고 이후 20일 내에 제출해도 된다는 규정에 따라 법원의 판단을 세부적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추가로 작성해 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와 검토작업을 거친 뒤 항소이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지난 9일 곽 전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곽씨에게는 횡령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곽씨는 이날 바로 항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와 관련해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백 회장은 2006년 12월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씨, 건설업체 C사 대표 배모씨 등과 함께 한 전 총리와 만찬을 했다.검찰은 한씨 등이 달러를 포함해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한 전 총리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는 건설사의 한 대표와는 종친회 등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H사와 C사는 한 전 총리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검찰은 백 회장을 상대로 한 전 총리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어떤 경위로 만찬에 초대됐는지, 만찬장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초대받지 않은 손님/김성호 논설위원

    ‘사람이 자리를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사회 조직의 순환을 들 때 흔히 하는 말. 자리라 함은 위상과 가치를 가리킬 터. 높고 낮은 자리 개념의 바탕엔 사람이 으뜸이다. 그래서 마땅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빠진다면 허전함과 공허함이 남는다. 그런가 하면 마땅치 않은 의외의 사람이 현신하는 자리엔 이런저런 불편과 거추장이 들먹거려지기 마련. 그래서 사람들은 제자리에 맞는, 들고 남을 예사롭지 않은 격식으로 따지곤 한다.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끼임을 피하려는 것이다. 편견과 손가락질의 방비랄까. 흑인 의사와 백인 처녀의 결혼을 모티프로 삼은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1967년 미국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 흑백의 차별과 신분의 가름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영화의 얼개와 투르기도 다름아닌 자리와 사람의 갈등이다. 흑인 의사와 백인 처녀의 지순한 사랑을 좀먹는 편견과 협심. 피부색이 달라 어색한 양가 부모, 그러니까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불편과 어색이 드러내는 차별의 묘사가 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왁자하게 만들었던 미국 백악관 불청객 사건도 어디 다른 것일까. 얼굴 한번 디밀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백악관 국빈 행사에서 빚어진 해프닝.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으로 보란듯이 참석해 만찬장을 휘젓고 다닌 부부를 향한 눈길도 따져보면 자리와 사람의 부조화 때문이다. 사흘 전 ‘금의환향’한 밴쿠버 올림픽 한국선수단의 귀국 회견장. 개인기록을 경신, 13위를 차지하며 선전한 곽민정의 홀대에 누리꾼의 불만이 이어진다. 회견장 단상의 메달리스트들에 집중된 질문공세며 스포트라이트의 그늘에서 1시간 내내 어정쩡하게 자리를 지켰다는 차별과 무시에 대한 불만이다. ‘제2의 김연아’니 어쩌니 입에 발린 찬사가 무색할 만큼 그저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비쳐진 어색한 자리지킴이 안쓰럽다. 있어야 할 자리에 당연히 있었건만. 응당 대접받고 위로받아야 할 16세 소녀의 상처받은 자존심은 어떻게 보상할까. ‘자리에 민정이를 앉히라.’는 누리꾼들의 항의와 불만이 괜한 것일까. 자리가 만드는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자리. 자리에 맞는 사람에 대한 대우가 아주 중요할 터. 하지만 자리에 끼지 못한 차별이 낳는 희생은 어찌할까. 요즘 흔한 ‘1등만 챙기는 더러운 세상’의 비아냥이 결코 공허하지 않다. 정상의 영웅이 아닌 그늘의 영웅들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그늘에서 눈물짓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우리사회에 그득하기 때문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여왕 알현’ 스트레스 과다?…의장병 실신

    여왕을 맞이하는 순간이 너무 긴장됐던 탓일까. 덴마크 여왕이 주최한 왕실 특별 만찬 직전 의장병이 실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의장대 병사는 여왕과 왕족이 만찬장에 입장하기 직전 앞으로 고꾸라졌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헨리크공(公)은 코펜하겐에 있는 크리스티안스보르크궁의 만찬장에서 해마다 의원들에게 연회를 베푸는데, 이날 만찬장을 호위한 병사가 알 수없는 이유로 쓰러진 것. 다행히 왕족이 입장하기 전이라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호위병들은 바닥에 쓰러진 병사를 신속하게 부축해 한쪽 구석으로 데려 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의장병이 왕비를 만나는 걸 너무 부담스러워했던 것 같다.”고 재치있게 설명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의장병들이 너무 오랫동안 서 있었기 때문에 쓰러졌을 수 있다.”면서 만찬에 동원되는 의장병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악관 불청객 부부’ 외에 제3의 인물 있었다

     지난 해 11월 미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에 몰래 들어가 파문을 일으킨 타렉·미켈 살라히 부부 외에도 또 다른 ‘불청객’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미 비밀검찰국(SS)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당시 공식 초청객 명단에 올라와 있지 않았던 신원 미상의 인물이 만모한 싱 인도총리 대표단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비밀검찰국은 이 인물은 살라히 부부와 마찬가지로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금속탐지기를 통과했으며 대통령 부부 근처에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또 이 인물이 싱 인도 총리와 접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익명을 요청한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인물이 미국 시민권을 가진 남성이며 만찬장을 일찍 떠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인물은 만찬장에서 앉지 않았고 다른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접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밀검찰국은 이 인물이 인도 대표단의 숙소에서부터 함께 보안검색 절차를 받고 백악관에 입장했기 때문에 비밀검찰국의 인물 데이터베이스에서 빠져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비밀경호국이 아닌 국무부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비밀검찰국은 이 사건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의 보안검색 절차가 국무부와 나눠져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밀검찰국은 이 같은 사건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조치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버지니아주에 사는 타렉 살라히와 그의 부인 미켈은 지난 해 11월 24일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 몰래 들어가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과 어울리며 행사장을 휘젓고 다녀 파문을 일으켰다.특히 문제의 만찬이 미국과 인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연회로 지난 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엄중한 보안검색을 했다는 점에서 대통령 경호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박진의원 벌금 300만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는 24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2313만원을 선고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이 상실돼, 이 형이 확정될 경우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박 의원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키로 했다. 재판부는 “돈을 줬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자연스럽고 특별한 모순이 발견되지 않는 점,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 만찬장 기념촬영 후 박 의원이 나갈 때 박 전 회장이 따라 나갔다는 사진사의 진술, 당시 찍은 사진 중 박 전 회장의 상의에 2만달러 크기와 비슷한 직사각형 모양이 보이는 것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박 의원이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스크린 가득 해독 불가능한 기호들·복잡한 미로… 반기문 총장 “제 속마음입니다”

    스크린 가득 해독 불가능한 기호들·복잡한 미로… 반기문 총장 “제 속마음입니다”

    “저는 오늘 세계 최초로 사람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기계를 이 자리에 가져왔습니다. 이 기계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이 아닌 실제 제 마음 속 생각들을 여러분에게 보여줍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출입기자단(UNCA) 연례 송년 만찬 자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신한 연설을 통해 사무총장으로서의 고민과 한 인간으로서의 속마음을 밝혀 참석 기자들을 사로잡았다. 반 총장이 준비한 영상을 틀자 스크린에는 해독이 불가능한 기호들이 나열됐다. 이는 복잡하고 해석하기 힘든 반 총장의 마음속 고민들을 영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어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실의 문은 기자 여러분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하자 영상에는 복잡한 미로가 나왔다. 반 총장이 영상을 보며 “이렇게 복잡한 미로에서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자 만찬장에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심각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소개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열이 높아지는 장소를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기자회견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기자회견장이 반 총장에게는 가장 뜨거운 장소라는 의미다. 또 반 총장이 신임 대변인을 뽑는 과정에서 “내가 가장 일을 맡기고 싶은 사람은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자 영상에는 반 총장에 대한 비판 글을 자주 쓰는 미국의 한 인터넷 블로거 기자의 얼굴이 등장했다. 재치와 유머가 넘친 송년회였지만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번 총회에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후원자로 아프리카 소년병사 문제와 무기밀매 퇴치 활동 등에 나선 공로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에게 ‘올해의 세계 시민상’을 수여하고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의 친선 대사로 임명했다. 뉴욕 연합뉴스
  •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제주도 노총각은 현지 처녀에게 한눈에 반했다. 대륙의 딸답게 푸근한 눈매에 이웃집 맏며느리 같은 품이 썩 마음에 들었다. 처녀 역시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에게 왠지 모를 정이 갔다. 14살이란 나이차는 문제 되지 않았다. 둘은 선본 지 이주일 만에 결혼했다. 2005년 2월. 그러나 낯선 이국 땅에서의 결혼생활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음식도 설고 한국어는 배워도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꿈에선 고향마을이 보였다. 임신하고 입덧이 시작되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남편은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에서 현지 요리를 주문해 줬다. 첫 아이가 태어나자 그제서야 조금씩 생활이 자리 잡아 갔다. 제주도 노총각이었던 강용석(47)씨는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가 바로 제 얘기나 다름없다.”고 아내 판올가(33)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내가 이역만리인 친정 나들이를 엄두도 낼 수 없다는 게 못내 미안했다. 그런 이들 부부가 3일 서울에서 처가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타슈켄트에서 결혼식 후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행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2007년부터 결혼여성이민자 가족초청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출신 결혼이민자 37가족 70명을 6박7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강씨 가족도 포함됐다. 앞서 6월 말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여성이민자 친정가족 78명이 한국땅을 밟기도 했다. ●청동거울·청동북 보며 한겨레 확인 친정가족들은 지난 2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올가씨는 어머니 문루드밀라(64)씨와 아버지 판알렉세이(66)씨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서로 얼싸안고 “꿈만 같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음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강씨 부부는 고려인인 장인·장모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봤다. 러시아어 가이드가 유물을 안내하며 통역을 맡았다. 판알렉세이씨는 전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위에게 “청동거울, 청동북은 우즈베키스탄에도 있다.”면서 신기해했다. “고려인 2세로 태어나 한국땅 한번 밟아 보지 않았지만 내 고향처럼 따뜻한 느낌”이라고 했다. “큰딸을 아버지의 나라에 시집보내 안심이 된다.”면서 “조선인,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힘주어 말했다. 올가씨는 친정엄마 손을 잡고 줄곧 싱글벙글했다. “타슈켄트에 있는 두 여동생, 큰아들(3)과 동갑인 조카딸도 왔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며 아쉬운 기색도 보였다. “제주시 이주여성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아 지난해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초·중·고교에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문화도 가르친다.”고 어머니에게 자랑도 했다. 친정엄마는 “어서 행사가 끝나고 제주도 사위 집을 방문해 딸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잔뜩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무릎 수술하신 시어머니는 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몽골에서 9년 전 이주한 오윤아(37)씨는 대전광역시 인근 이주여성들 사이에선 대모로 통한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몽골 출신 여성들에게 모국어로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문 상담과정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친정에선 넷째 남동생이 친정어머니 지그자브 트센드써렌(62)씨를 모시고 왔다. 이날 저녁 서울 이태원 캐피탈호텔 만찬장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은 몽골 전통복장 델(deel) 차림이었다. 오씨를 배려한 세심한 손길이었다. 오씨는 “아버님이 안 계시고 동생들도 출가해 어머니가 혼자 지내신다.”면서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딸이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말하는 그녀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오씨는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현재의 남편 하모(40·회사원)씨를 만났다. 가족들의 반대는 대단했다. 몽골국립대 의대를 졸업한 재원인데다 6남매 중 맏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에야 몽골에 소식을 알렸다. 친정엄마는 딸의 선택을 이해했지만 넷째 남동생의 화는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3년 만에 만난 남동생은 “이제 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남매는 슬며시 손을 잡았다. ●외국인 며느리들 “출산때 친정엄마 그리워” 외국인 며느리로 한국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결혼 9년차에 매사 적극적인 오씨도 “간혹 한국인들의 무시하는 눈길에 서운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친정 개념이 애틋한 같은 아시아권 출신으로 상담자 역할을 할 친정엄마의 ‘부재’는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오씨나 올가씨 모두 “첫 출산 때 친정엄마가 옆에 안 계셔서 힘들었다.”고 했다. 문화·언어적인 차이도 극복요소다. “몽골 사람들은 아주 낙천적이에요. 반면 남편은 언제나 앞일 걱정을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어리둥절해할 때가 많아요.”라고 오씨는 전했다. 올가씨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고춧가루는 먹지만 아직도 단 음식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결혼 초기 의사소통이 안 돼 부부싸움조차 할 수 없을 때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말 한마디 안 했다. 다행히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 모임은 큰 힘이 된다. 두 사람 모두 한 달에 한 번씩 인근 이주여성들과 친목 교류를 한다. 오씨는 이주여성 당사자이자 상담원으로서 이렇게 권한다고 한다. “먼저 집주소부터 외워둘 것, 한국어를 빨리 익혀 남편, 시어머니와 대화를 늘릴 것, 고부갈등·가정폭력이 심해질 땐 이주여성센터에 지체없이 도움을 구할 것”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관한 행안부는 “다양한 각국 문화를 수용해 결혼이민자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선진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이대통령·박근혜 세종시 논의 “…”

    이대통령·박근혜 세종시 논의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방한 중인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에 초청받았다. 지난 8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헝가리를 다녀온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만남은 지난 9월 ‘청와대 독대’ 이후 2개월여만이다. 세종시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불거진 만큼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박 전 대표가 손을 내밀어 인사하자 환한 얼굴로 악수하며 “(한·헝가리) 정상회담에서 (박 전 대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박 전 대표는 “네,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만찬장 헤드 테이블에는 이 대통령 오른쪽에 헝가리 대통령이, 그 오른쪽에 박 전 대표가 앉았다. 이 대통령은 “헝가리 특사로 방문하시는 기간에 불편한 점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박 전 대표는 “상당히 보람있는 방문이었다.”고 대답했다. 2시간1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는 세종시에 대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당시 헝가리에 동행했던 특사 중 친박계인 이해봉 의원만이 한·헝가리 의원 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박 전 대표의 국회 사무실에 ‘협박 편지’가 전달된 것과 관련, “놀라지 않으셨는가.”라고 묻자 박 전 대표는 “제가 읽어보지를 못했다.”고 답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종일 말이 적었다. ‘협박 편지’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이춘상 보좌관이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편지지와 봉투가 컴퓨터 프린터로 인쇄된 편지 한 통이 왔다. 보통 먼저 읽어 보고 대표에게 편지를 드리는데, 이 편지는 위해성 내용이 있어서 고발하자고 건의했고, 봉투에 나온 주소가 서울 종로구여서 바로 종로경찰서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박 전 대표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서서히 정국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국이 세종시의 핵으로 근접하는 것과 박자를 같이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박 전 대표에게 ‘세종시 연대’의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와) 이심전심으로 통한다.”, “여러 곳에서 공조 사인이 들어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연대를 계속 제의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박 전 대표나 친박 의원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일종의 ‘보험용’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현진 유지혜기자 jhj@seoul.co.kr
  • 간 큰 부부,오바마 대통령 손까지 잡았다

    간 큰 부부,오바마 대통령 손까지 잡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받지 않은 살리히 부부가 슬그머니 들어와 자신과 악수까지 나눈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백악관의 닉 샤피로 대변인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백악관이 비밀검찰국(SS)에 사건경위를 전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비밀검찰국이 과오를 인정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앞서 이들 부부가 오바마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짤막한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그동안 대통령과 가족,주요 인사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검찰국은 경호에 구멍이 뚫리긴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겐 아무런 위해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 사진 공개로 부부가 마음만 먹으면 위해를 가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있었다는 점이 증명됨 셈이라 백악관이나 비밀검찰국이나 모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백악관이 27일 공개한 사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빈 만찬에 초청된 인사들을 맞은 블루룸에서 미카엘과 타레크 살래히 부부와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비밀검찰국은 만찬 이튿날에야 문제의 부부가 초청장 없이 만찬이 열린 백악관 남쪽잔디에 진입한 것을 확인해 경호 체계에 구멍이 뚫린 데 대해 “깊은 우려와 당혹감”을 표명한 바 있다.   미카엘은 두 손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손을 붙잡았으며 남편 타레크는 지켜보고 있었다.비밀검찰국은 이들이 다른 초청자들처럼 금속탐지기 검사 등을 통과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신변에 별다른 위험 소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들 부부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시민단체 ‘상원 감시와 정부개혁 위원회’의 에돌푸스 타운스 의장은 “이번 소동은 대통령의 안전과 경호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비밀검찰국이 대통령을 지켜줄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마크 설리번 비밀검찰국장은 국빈만찬에 초대된 이들이 실제 초청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잘못은 우리에게 있다.”고 시인했다. 28일 일부 언론매체들은 비밀검찰국이 버지니아주 흄에 있는 이들 부부의 와인 양조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는데 비밀검찰국의 짐 맥킨 대변인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통신은 워싱턴 남쪽에 있는 이 농장의 전화에 음성녹음을 두 통 남겨놓았지만 기사를 작성할 때까지 답변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맥킨 대변인은 “우리가 이들을 형사범으로 다루는 조사에 가까이 갈수록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며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살래히 부부의 변호사인 폴 가드너는 페이스북에 “의뢰인들은 백악관측의 허락을 받고 그곳에 갔던 것”이라며 더 구체적인 정보는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27일과 28일 가드너의 사무실에 여러 통의 메시지를 남겨놓았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보 미디어는 미카엘이 곧 방영될 ‘워싱턴DC의 진짜 주부’에 출연자로 섭외 중이며 국빈만찬장에서의 부부 모습을 프로그램 제작사인 ‘하프 야드 프로덕션’이 촬영했음을 확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데스탱 전 佛대통령, 다이애나와 연인?

    데스탱 전 佛대통령, 다이애나와 연인?

    “그녀의 왕세자 남편은 결혼식 열흘 전 자신이 정부를 두고 있으며 그 관계를 결혼 뒤에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운의 삶을 살다간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83) 전 대통령이 연인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소설이 나와 벌써부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공주와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데스탱 전 대통령이 1인칭 시점으로 손수 쓴 소설이라 더 의혹을 사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소설이 다이애나비와 데스탱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것이 분명하다며 “전직 대통령만이 이 논란 많은 이야기를 풀 열쇠를 쥐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달 1일 프랑스에서 출간될 이 책은 ‘지켜진 약속’이라는 표제로 시작해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에 (내 얘기를 써도 되느냐고) 내게 허락을 구했다. 나는 허락한다. 그러나 나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로 끝나 호기심을 더욱 부추긴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영국 카디프의 공주 패트리샤와 프랑스 대통령 자크 앙리 랑베르티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식 만찬장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든다. 패트리샤는 마침 남편인 왕세자가 오랜 연인과 불륜을 저질러 미디어의 집중공격을 받으면서 괴로워하던 참이다. 실제 옛 연인이었다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이혼 뒤 재혼한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소설은 배경과 인물 묘사가 뛰어나 알렉상드르 뒤마의 연애소설 같은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다이애나비와 데스탱 전 대통령은 로맨틱한 관계로 연결된 적은 없었지만 연회장 등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1997년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자동차사고로 숨졌을 당시 그녀가 치료받던 병원에 처음 위로의 꽃다발을 보낸 것도 데스탱 전 대통령 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순국선열 위패 용산공원에 모신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바친 순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시기 위한 대규모 봉안시설이 서울 용산가족공원에 마련된다. 그동안 사실상 방치됐던 순국선열의 위패를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14일 국가보훈처와 서울시, 광복회, 순국선열유족회 등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관에 안치된 순국선열 위패 2835위를 용산가족공원의 태극기광장으로 이전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들은 이를 계기로, 독립운동 관련 훈·포장을 받은 1만 1766명을 포함한 2만여위의 위패를 모두 한 곳에 모아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봉안 시설인 ‘추모의 공원(가칭)’ 건립 비용 300여억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새 위패 봉안시설에 대한 기공식은 내년 광복절에 가질 예정이다. 차창규 광복회 사무총장은 “위패봉안시설 건립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2만여 독립유공자들의 공헌을 항구적으로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단체들은 현재 순국선열의 위패가 안치된 서대문독립공원이 애초 청나라 사신들의 만찬장소였다는 점을 들어 위패 봉안장소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해왔다. 게다가 위패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부에 위패봉안시설을 확장·이전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예산부족을 들어 이를 거절해 왔다. 그러자 광복회가 정부의 의지 부족을 문제삼아 지난해 열렸던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 행사에 불참하면서 위패 관리 문제가 공론화됐다. 결국 한승수 총리가 “국가가 나서서 위패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서울시도 이를 위한 부지 제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순국선열회 측이 위패 이전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1년 가까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 순국선열유족회의 한 관계자는 “아무도 돌보지 않던 위패를 지금까지 관리해오던 우리를 제쳐두고 다른 단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게 서운했다. 하지만 ‘순국선열들의 위패는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정부가 직접 나서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수용해 위패의 용산 이전에 동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韓·日 북핵 불용·경제 공조 재확인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양국간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한 북핵문제와 경제문제 등에 공조키로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핵 5자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도 의미가 작지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정상은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날의 회담을 포함, 모두 8번 정상회담을 가지며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두 정상은 먼저 북핵문제에 대해 강력한 규탄메시지를 보내며 공고한 협력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안한 ‘5자협의’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인식을 같이했다. “5국이 6자회담이란 틀 안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이 대통령), “5자회의에 대해서도 6자회의를 진전시킨다는 형태에서 개최해야겠다는 점에서 관계국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아소 총리). 러시아가 최근 5자협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중국도 아직 소극적이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핵문제에 강경한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보다 확고히 한 셈이다. 양 정상은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데 원론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독도나 역사왜곡 문제 등 양국간 민감한 이슈는 회담 공식의제에서 제외하고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문제와 경제위기 극복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감한 이슈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루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단독회담을 1시간 이상 이어가는 등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총리실에서 열린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양국 경제인 초청간담회 등을 마친 뒤 총리관저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이동하면서 우산을 함께 쓰고 빗속을 걸어가는 장면을 연출해 돈독한 우의와 신뢰를 과시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마지막 행사인 아소 총리 주최의 만찬을 위해 총리실 인근 총리관저로 이동했으며, 당초 예정에 없이 아소 총리가 든 우산을 이 대통령이 함께 쓰고 1분간 걷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저에서 재일민단 및 상의 간부를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문제와 관련해 “참정권을 갖는 것은 세계적 추세인 만큼 일본도 그런 추세에 맞춰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국내 참정권은 해결됐는데 사는 나라에서 참정권이 안돼 아쉬운 점이 있다.”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알뜰’, ‘배려’ 외교가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대형 항공기를 타던 기존 관례를 깨고 실무 수행단과 수행 경제인 규모를 고려해 777 중형 항공기를 전세기로 사용하고, 행사장으로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저를 적극 활용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불법도청도 서슴지 않은 인터넷 매체

    민영 뉴스통신사인 아시아뉴스통신 소속 기자 J씨가 지난 4일 저녁 수원의 한 식당에서 강희락 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만찬장에 소형 녹음기를 달았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 청장과 경기경찰청 간부들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려고 식당 천장에 녹음 기능이 있는 소형 MP3를 몰래 설치한 이 회사 소속 기자 J씨와 취재를 지시한 N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아시아뉴스통신 측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과잉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도·감청은 법이 금지하고 있는 중대 범죄행위이다.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까지 취재를 하는 것은 그 결과물에 관계없이 언론의 정도가 아니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통신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3조 1항은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녹취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화에 원래부터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대화를 하는 타인들 간의 발언을 녹음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시국도 안 좋은데 경찰간부들이 술 먹는 부분을 취재해라. 녹음기를 설치해도 된다.”는 선배 기자의 지시를 받고 도청을 시도했다. J씨의 MP3에서는 병원과 백화점, 공무원 등 취재과정에서 불법으로 녹음을 한 파일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한다.무슨 용도로 녹음을 확보한 것인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다.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준법의식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의 등불이 될 자격이 없다고 본다. 방송사들이 심심치 않게 사용하는 몰래카메라도 마찬가지로 지양해야 할 취재방식이다. 이번 사건이 절차의 정당성 없이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식의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경찰청장 도청 시도 지역통신 기자 체포

    지방 언론사 기자가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만찬 자리에서 도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군포 소재 뉴스통신사인 아시아뉴스통신 소속 기자 A(24), B(34), C(27)씨 3명은 4일 오후 수원 모 식당에서 강 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만찬장 천장에 소형 MP3 녹음기를 달아 대화내용을 도청하려다 경찰에 발각됐다. 강 청장은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을 순시한 뒤 저녁 6시30분부터 경기경찰청 간부들과 수행원 등 40여명과 2시간 가까이 이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경기경찰청 최원일 형사과장은 “밤 8시20분쯤 만찬이 끝났는데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만찬에 앞서 누군가 소형 카메라를 들고 방에 왔다 갔다 했다는 얘기를 듣고 종업원들과 함께 수색하다 만찬장3 천장에서 녹음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식당 종업원이 진술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식당 주변을 서성거리던 A씨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통신비밀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A씨의 체포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경찰청을 찾아온 B씨를 상대로 녹음기 설치 교사 여부를 추궁, 범행을 자백 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K가 명품 김치 담그는 까닭은?

    김치, 조림(造林), 장학사업….에너지와 이동통신이 주력인 SK그룹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사업들이다. 하지만 SK 사람들은 “회사의 정신이 깃든 사업”이라고 치켜세운다. 고(故) 최종현 회장의 발자취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도 “가장 존경하고 그래서 좇아가려 힘쓰면서도 그 그늘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유일한 분”이라고 말하곤 한다.최종현 회장은 1973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며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회사 안팎에선 부동산 투자 가치가 높은 수도권 근처를 권했지만 그는 산간오지를 택했다. 충주 인등산을 비롯해 천안 광덕산, 충북 영동, 경기도 오산 등 4개 사업소 4100㏊(여의도 면적 13배)에서 150만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장학사업도 같은 해에 시작됐다. TV프로그램 ‘장학퀴즈’는 36년째를 맞았다. 세계적인 학자 배출을 위해 해외 유학을 지원하고, 국내외 학자들을 지원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도 35년이나 됐다. 연간 110억원 규모의 장학 및 학술사업을 벌이고 있다.워커힐 호텔의 ‘SUPEX(수펙스) 명품 김치’도 최종현 회장이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맛이 똑같은 최고의 김치를 만들라.”고 지시해 탄생했다. SK의 경영정신이기도 한 수펙스는 ‘Super Excellent’의 줄임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뜻한다. 수펙스 김치는 남북 정상회담, 다보스 포럼 등 국내외 행사 만찬장에 단골로 나간다. 1979년 완성된 SKMS(SK경영관리체계)는 SK그룹의 ‘신앙’처럼 자리잡았다. SKMS는 ‘인간 중심 경영’이라는 SK의 철학과 일처리 방법 등을 담아 명문화한 경영기법이다. 지난달 31일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해 30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최근에는 10주기 추모 학술집을 책(최종현, 그가 꿈꾼 일등국가로 가는 길)으로 펴내기도 했다. SK의 한 임원은 “지난해가 10주기여서 부각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최종현 회장의 정신은 그룹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할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르헨 첫 女대통령은 ‘지각 대장’ 구설수

    아르헨티나의 첫 여성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사진). 미모의 이 대통령이 상습적으로 약속시간에 늦거나 아예 바람을 맞혀 국제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선 제2회 남미·아랍국가 정상회의가 열렸다.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정상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지만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그와 사진을 찍기 싫어 일부러 행사장에 나가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쌓인 화려한 전과(?)를 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불참을 한 것인지 아니면 또 지각을 해 사진촬영을 포기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힘들 정도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약속을 어긴 건 지난해 5월부터 약 10개월 새 벌써 5번째다. 2008년 5월 15일 페루에선 제 5차 남미·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렸다. 개막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약속시간을 한참 넘겨서야 나타났다. 회의를 개막하지 못한 채 정상들은 그를 기다려야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또 지각을 했다. 기다리다 못한 19개국 정상이 사진을 찍고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돌릴 때서야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냈다. G20 정상들은 다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지각대장’ 대통령은 올해도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 2월 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했다.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부부는 자국을 첫 방문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성대한 만찬을 베풀었다. 하지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지경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만찬장에 약속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나타난 때문이다. 대통령이 ‘국왕’을 기다리게 하는 무례를 범했다고 스페인 국민들은 버럭 화를 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 원수가 국가이미지에 먹칠을 할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중 정상회담] 李대통령 현관 앞서 마중… 3개월만에 회담

    [한·중 정상회담] 李대통령 현관 앞서 마중… 3개월만에 회담

    ■화기애애한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날 막을 내린 베이징 올림픽을 주제로 환담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내 ‘혐한론’ 등을 감안해 후 주석을 각별히 환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올림픽 성공은 중국민 단합의 결과”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전날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을 화제로 삼으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후 주석의 탁월한 지도력과 중국민의 단합된 힘의 결과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도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가까운 나라에서 경기를 했기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후 주석도 “베이징 올림픽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지지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훌륭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했고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총 31개의 메달을 땄다.”면서 “한국 국민과 함께 기뻐하며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 당시 쓰촨성 방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진지한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은 예정보다 20분 정도 길어져 2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한류스타 장나라는 한국·중국가요 불러 가수 장나라씨는 한국가요와 중국가요 한 곡씩을 불러 만찬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국민을 대표해 베이징 올림픽을 높이 평가하고 (성공적인 개최를)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거듭 밝혔고, 후 주석은 “중한 양국은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나라이다. 손을 꼭 잡고 힘을 합쳐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주고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태극기·오성홍기 함께 흔들며 환영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주석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신정승 주중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성남공항에는 주한 중국 기업인과 유학생 등 40∼50명이 나와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후 주석 일행을 환영했다. 오후 3시쯤 리무진을 타고 청와대에 도착한 후 주석은 본관 현관 앞까지 마중나온 이 대통령과 악수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두 정상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으로 이동,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약 10분간의 환영행사 후 두 정상은 본관 집현실로 이동해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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