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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걍 가만 있는데 날아든 돈벼락”…MS 전 CEO 스티브 발머, 주식 배당금만 1조 2900억원

    “걍 가만 있는데 날아든 돈벼락”…MS 전 CEO 스티브 발머, 주식 배당금만 1조 2900억원

    스티브 발머(77)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주식 배당금으로만 10억 달러(약 1조 2900억원)를 받는다. 미국 CNN비즈니스는 27일(현지시간) MS가 분기당 배당금을 주당 75센트, 즉 연간 3달러로 올린 이후 발머가 2024회계연도에 받을 배당금이 이렇게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발머는 마지막으로 소유권을 공시한 2014년 기준으로 MS 주식 3억 3320만주를 갖고 있었다. 이는 이 회사 지분 4%에 해당한다. CNN은 세계 여섯 번째(블룸버그 기준으로는 다섯 번째) 부자인 발머가 올해 아무것도 안 한 채 실적과 무관하게 단지 주식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이런 거액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MS가 주식배당금 비율을 낮추지 않는 한 배당금은 지급된다. MS는 2003년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 배당금을 계속 늘려왔다.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발머는 2018년 미국 국세청에 6억 5600만 달러의 소득을 신고했다. 연간 소득 50만 달러 이상의 개인에게 적용되는 배당금 세율이 20%이므로 발머는 이번에 받을 10억 달러 배당금에 대해 2억 달러(약 258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편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3)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올해 60억 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셰브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플, 코카콜라, 크래프트 하인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회사 대부분이 올해 배당금을 지급한다. 최근 발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CEO의 순자산은 2260억 달러(약 297조 6000억원)로 추정돼 1위를 고수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887억 달러(약 116조 8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머스크는 억만장자 지수 500인 가운데 순자산 총액과 올해 증가액 모두 1위였다. 순자산 2위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1750억 달러·약 230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9)로 1720억 달러(약 226조 5000억원), 4위는 빌 게이츠(68) MS 창업자로 1350억 달러(약 177조 8000억원), 5위는 발머 전 MS CEO로 1290억 달러(약 169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버핏은 올해 초만 해도 억만장자 순위에서 베이조스를 앞서 게이츠를 바짝 추격할 정도였다. 버핏 회장의 자산은 올해 120억 달러(약 15조원) 이상 증가한 1200억 달러에 달한다. 재산의 약 99%를 차지하는 버크셔 주가가 16% 오른 덕분이다. 다만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 급상승에 힘입은 빅테크 수장들의 억만장자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버핏의 순위는 10위로 내려갔다. 메타의 CEO이자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39·6위),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50·7위)와 세르게이 브린(50·9위),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79·8위)도 올해 버핏의 재산을 뛰어넘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플레이션 둔화, 경기침체 우려 완화, 성장주의 대규모 반등을 고려할 때 올해 버핏이 빅테크 동료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그의 순위 하락은 올해 주식시장 변화와 개인적인 기부 활동을 부각한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2006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절반 이상을 좋은 일에 기부해왔다. 올해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4개의 가족 재단에 55억 달러(약 7조 928억원)를 내놨다.
  •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한 위원장 연설 전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 전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 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들께 제가 어떤 생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을 할 지 말씀드리죠. 어릴 때, 곤란하고 싫었던 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학기초마다 반복되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뭐가 되고 싶은게 없었거든요. 대신,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그리고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것이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 간 386이 486,586,686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 받는 걸 두고 보실 겁니까?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합니다. 우리는 소수당이고,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의 정치구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만주벌판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백사장 위에 조선소를 지었던 산업화의 선각자들은, 전국의 광장에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과 넥타이부대들은, 어려운 상황이란 걸 알고도 물러서지 않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불멸의 역사가 되셨습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만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저는 용기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용기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합니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습니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듭시다.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겁니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겁니다. 저는,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 세력의 폭주를 막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할 절박한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가 이겨야 할, 우리 정치와 리더십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위대한 대한민국과 동료 시민들은 그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재앙이라는 정해진 미래에 대비한 정교한 정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정책, 진영과 무관하게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안보, 경제, 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정책, 자본 시장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게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 빈틈없는 정책, 넓고 깊은 한미 공조 등 세계 질서 속에 국익을 지키는 정책,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원칙있는 대북 정책,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있는 대응 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 국민 모두의 생활의 편의를 개선하는 정책 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여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입니다.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입니다. 그건 굉장히 큰 차이죠. 그 차이를 십분 활용합시다. 정교하고 박력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께 설명하고 즉각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이 대선에서 우리를 뽑아주신 이유입니다.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합시다. 국민의힘이 잘해 왔고, 잘 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우리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맙시다, 계산하고 몸사리지 맙시다,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 하시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꿉시다. 이제 정말, 달라질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립시다. 운동권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 정신은, 우리가 운동권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고,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나 정치인들 사이에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말들을 통해 정치를 보면, 정치가 게임과 다를 게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마치, 누가 이기는지가 전부인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과 달리, 정치는 ‘누가 이기는지’ 못지 않게, ‘왜 이겨야하는지’가 본질이기 때문에 그 둘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지‘, ’이겼을 때 동료 시민과 이 나라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한 명분과 희망이 없다면, 정치는 게임과 똑같거나, 정치인의 출세 수단일 뿐이고, 정작 주권자 국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입장료 내는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기려는 겁니다.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이니 우리에게 잘해라’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니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봅시다.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먼저입니다.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합니다. 분명히다짐합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을 낮춰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별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보장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 지고,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 한번, 같이 가 봅시다. 고맙습니다.
  • 기부천사 션, 독립유공자 후손에 집 헌정… “내년에도 열심히 달리겠다”

    기부천사 션, 독립유공자 후손에 집 헌정… “내년에도 열심히 달리겠다”

    가수 션이 ‘기부 달리기’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0·11호 집을 완성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션은 전날 경상북도 영천과 예천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이들 집은 손진구·김진구 애국지사의 후손을 위해 지어졌다. 비용은 션이 광복절을 맞아 도전한 기부 마라톤 ‘815런’으로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다. 션은 지난 9월 배우 윤세아 등 봉사자들과 함께 10호 건축 현장을 찾아가 집짓기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손진구 애국지사는 1919년 만세운동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른 뒤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공훈을 인정받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진구 애국지사는 후기 의병사에서 활약한 이강년 의진(의병진영)에서 좌종사로 참여해 대일항전에 나선 인물로 공훈을 기려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분들과 그 후손 분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100호 집을 헌정할 때까지 다가오는 2024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션은 연탄 배달 봉사활동, 국내·외 어린이 후원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누적 기부액은 57억원에 달한다.
  • 내년 클래식 뭐 들을지 고민된다면 국립심포니 ‘음악의 얼굴’과 함께

    내년 클래식 뭐 들을지 고민된다면 국립심포니 ‘음악의 얼굴’과 함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내년 ‘음악의 얼굴’을 주제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내년 어떤 음악회를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클래식 음악의 면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새 시즌을 여는 국립심포니의 공연을 찾아가면 좋을 듯하다. 국립심포니는 지난달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인 슈발리에를 받은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과 동행 3년 차를 맞아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감상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하에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라일란트 감독이 단원들의 자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동반자적 지휘자로 악단의 실내악 능력을 향상시켰고 유명 작곡가의 희귀 레퍼토리, 현대 작품의 초연 등 여러 방면에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끌어냈던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시즌 프로그램들은 음악의 ‘혁신성’과 ‘동시대성’을 키워드로 한다. 먼저 프랑스와 러시아 작품의 전면 배치가 눈에 띈다. 베토벤, 브람스 등 묵직한 독일의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향을 탐구한 라벨과 드뷔시, 프랑스적인 개개인의 앙상블을 추구한 베를리오즈의 대표곡이 관객과 만난다. 관현악의 새 지평을 연 말러, 벨 에포크 시대(1880~1900)에 음향적 전통을 부활시킨 샤브리에와 로드리고, 민요에 담긴 민족의 정체성을 근대적 관현악법에 담은 엘가 등도 준비됐다. 기존과는 다른 ‘음악의 새로운 얼굴’을 통해 새로운 감상 경험을 안길 예정이다.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레퍼토리도 눈길을 끈다. 음악 스타일은 달랐지만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한 스트라빈스키와 쇼스타코비치, 이민자의 삶을 대변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통해 요즘과 같이 험한 세상에서 음악이 할 수 있는 평화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보여줄 예정이다.가장 먼저 1월 14일 국립극장에서 시즌 오프닝 콘서트가 열리고 2월 2일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으로 기타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3월 9일에는 라벨의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5월 12일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준비했다. 7월 21일에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8월 31일에는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9월 26일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12월 7일에는 말러 ‘교향곡 1번’으로 이어진다. 라일란트 감독 이외에 2023년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거머쥔 윤한결(3월 9일), 체코 출신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7월 21일), 프랑스적 세밀한 앙상블을 다듬을 뤼도비크 모를로(8월 31일)가 객원지휘자로 올라 국립심포니의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협연자로는 세계적으로 기타 열풍을 일으킨 밀로시 카라다글리치(2월 2일),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3월 9일), 부소니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박재홍(5월 12일), ‘색조가 풍부한 연주자’로 평가받는 첼리스트 얀 포글러(7월 21일), 하프의 가능성을 넓혀온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12월 7일)가 나선다.2024~25시즌 상주작곡가로는 노재봉이 선정됐다. 그는 ‘2023 KNSO 작곡가 아틀리에’ 참가자 중 최우수 작곡가로 선정되면서 새 시즌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게 됐다. 노재봉의 신작 ‘집에 가고 싶어.’는 12월 7일 정기공연 무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2022~23 상주작곡가인 전예은의 신작도 7월 21일에 소개된다. 또한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2024년도 우승자와도 9월 26일 함께 공연을 만들어 미래의 거장을 미리 소개할 예정이다.
  • [월드 핫피플] 에르메스 은둔의 미혼 상속자, 본격 유산분쟁 돌입

    [월드 핫피플] 에르메스 은둔의 미혼 상속자, 본격 유산분쟁 돌입

    에르메스의 억만장자 상속자가 유산의 절반을 전직 정원사에게 넘기기 위해 본격적인 법적 분쟁 절차에 돌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니콜라스 푸에흐(80)가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주하며 이소크라테스 재단과 맺은 상속 계약을 취소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푸에흐가 51세의 모로코 출신 전직 정원사를 입양해 그에게 재산을 물려주려 한다는 소식은 지난 12일 스위스 언론 제네바 트리뷴을 통해 알려졌다. 신문은 익명의 모로코 출신 전직 정원사이자 잡역부였던 남성이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푸에흐는 그들을 자신의 ‘자녀’이자 ‘입양한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미혼으로 자식이 없는 푸에흐는 에르메스의 지분 5.7%를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가치는 120억 유로(약 17조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르메스의 주식 가치는 2020년 이후 4배나 상승했다. 에르메스 가문은 블룸버그의 가족 재산 집계 순위에서 세계 3위에 이르는 거부다. 17조원 규모의 에르메스 지분, 모로코 출신 정원사에 넘기려 해 푸에흐는 공공 토론을 장려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자신이 설립한 이소크라테스 재단과 재산 상속 계약을 맺었다. 푸에흐가 의장으로 있는 이소크라테스 재단의 이사 6명은 상속 계약을 취소하려는 푸에흐의 결정에 반대한다고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처음 푸에흐가 정원사를 양자로 입양해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계획이 보도됐을 때 재단 측은 “가짜 뉴스”일 수도 있다며,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소크라테스 재단은 성명을 통해 “법적 관점에서 승계 계약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취소는 무효이고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단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면서도 설립자 및 이사장인 푸에흐와 논의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푸에흐의 변호사는 블룸버그에 자신의 의뢰인이 “언론의 허위사실 보도를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 수도 있다”고 말해 은둔의 상속자가 대중 앞에 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에르메스 측은 푸에흐의 지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설립한 LVMH는 2010년부터 4년간 에르메스 가문과 지분 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푸에흐는 약 10년 전부터 가족에게 버림받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에르메스 지분을 적대적으로 인수하려고 했고, 에르메스 측은 이를 결국 막아내며 유럽 최고의 부자 가문이 됐다. 에르메스 브랜드는 LVMH와의 싸움에서 이긴 가문 소유 푸에흐는 형제인 베르트랑 푸에흐가 아르노 회장의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해 지분을 모을 때 이에 참여하지 않아 가문으로부터 ‘배신자’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에르메스 가문과 아르노 회장 간의 4년에 걸친 지분 싸움에서 푸에흐의 역할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여겨진다. 푸에흐는 2014년 에르메스 이사회를 떠났고, 자신의 지분을 에르메스 가문 소유의 지주 회사에 넘기지도 않았다. 블룸버그는 푸에흐가 유산을 전직 정원사에게 상속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메스는 2016년부터 연례 보고서에 푸에흐가 보유한 지분을 공개하는 것을 중단했다. 가장 최근의 에르메스 보고서는 푸에흐가 608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만주가 이소크라테스 재단 소유라고 밝혔다. 이소크라테스 재단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으며, 처음 목적은 광범위한 자선 활동 지원에서 최근에는 공공 성격의 탐사 저널리즘 지원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새로운 자금 후원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삼성 이병철 회장 첫 사업장 ‘마산협동정미소’ 주소 사료로 확인

    삼성 이병철 회장 첫 사업장 ‘마산협동정미소’ 주소 사료로 확인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생애 첫 사업을 시작한 ‘마산협동정미소’ 존재와 위치가 사료로 확인됐다. 박영주 경남대학교 박물관 비상임연구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38년 9월 20일 일본 오사카 일만공업신문사에서 펴낸 ‘만지선 상공명감 소화 13년판’에서 이 전 회장 첫 사업지로 알려진 ‘마산협동정미소’ 이름을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만지선 상공명감’은 만주와 중국, 조선 상공과 관련한 이름들을 정리한 책이다.박 연구위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마산협동정미소 주소는 ‘창원군 내서면 회원리 403번지(현 창원시 회원동 403번지)’로 명시돼 있다. 대표자는 이 회장 동업자인 박정원으로 나와 있다. 만지선 상공명감이 발행된 1938년 9월은 이 회장이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설립(1938년 3월)한 이후다. 이 회장은 대구로 갔지만, 동업자 박정원이 정미소 사업을 지속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박 연구위원은 “문헌으로 협동정미소 주소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기에 의미가 있다”며 “옛 조선일보 기사에서 1933년 당시 회원리에 협동정미소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는데, 같은 지역에 ‘협동정미소’라는 이름의 정미소가 둘 이상 있을 가능성은 적다. 이 회장 등이 기존 정미소를 인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회장 회고록에 적힌 동업자 ‘박정원’ 한자와 만지선 상공명감 속 ‘박정원’ 한자가 일부 달라 추가적인 확인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토지대장 등을 통해 소유주·지번 변동 사항을 추적하고, 이후 99% 확신이 서면 시민 여론을 토대로 표지판 설치 등을 논의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는 이병철 마산정미소 주소 찾기 포럼을 열었고, 박 연구위원도 이 포럼에 참여했었다. 포럼에서 이래호 차이나로 컨벤션 대표는 주제 발표를 하며 “대구는 삼성상회 옛터를 중심으로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삼성 최초사업장이자 합포만 기적을 만들어낸 마산 역시 산업관광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조양래, 회사 지분 0.95% 추가…차남 조현범 우호지분 48.02%

    조양래, 회사 지분 0.95% 추가…차남 조현범 우호지분 48.02%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릅)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 장남 조현식(53) 그룹 고문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회시 지분 공개매수로부터 차남 조현범(51)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지난 18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70만주(132억원 상당)를 매수한 데 이어 이날 20만주(35억원 상당)를 취득했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570억원 상당)를, 지난 15일 30만주(52억원 상당)를 각각 취득했다. 조 회장의 우군으로 등장한 조 명예회장의 지분은 3.99%로 늘었다. 전날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를 매입한 효성첨단소재도 이날 지분 0.35%를 추가로 확보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 측의 지원으로 조 회장 우호지분은 본인 소유 지분 42.03%을 더해 48.02%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조 회장은 ‘40년 지기’ 윤호중(52) 회장의 hy(옛 한국야쿠르트) 소유 지분 1.5%도 포함된다. 반면 조 고문과 연대한 차녀 조희원(56)씨와 장녀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30.35%에 그친다. 이 가운데 조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동생 조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비판하면서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제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동의한다”라면서 “저는 1주라도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88)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 울산 동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착착’

    울산 동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착착’

    울산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인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19일 주거용 건물 임대업체 케이디엔씨와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제도를 활용해 청년 노동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임대해 지역 정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동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은 전하동 ‘전하만주 오피스텔’에 조성된다. 케이디엔씨가 소유한 전하만주 오피스텔 중 17개 방을 내년 상반기 우선 공급하고, 2026년까지 전체 57개 방을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청년 노동자들에게 공유주택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곳에 청년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유공간을 조성해 청년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청년의 자립과 주거 안정을 위해 힘을 모은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공유주택을 조성해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림, 국내 최대 해운사 HMM 품었다… 단숨에 재계 13위 ‘점프’

    하림, 국내 최대 해운사 HMM 품었다… 단숨에 재계 13위 ‘점프’

    벌크·컨테이너 선사 ‘시너지 효과’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와 경쟁하림 자산 42조… CJ보다 덩치 커김홍국 회장 “승자의 저주 없다”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MM을 성공적으로 품에 안으면 하림은 머스크, MSC 등 글로벌 해운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초대형 국적선사를 탄생시키며 재계 순위도 10위권대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 9879만주이며, 인수 가격은 6조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하림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자산 17조원으로 재계 27위에 있다. HMM의 자산총액은 25조 7889억원으로 하림보다 높은 재계 순위 19위다. 하림이 HMM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 자산 총액이 42조원을 넘어 재계 13위인 CJ그룹(40조 6970억원)보다 덩치가 커진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 주체는 하림이 앞서 2015년 인수한 벌크선 주력 선사 팬오션이다. 하림은 입찰 금액뿐 아니라 정성평가 과정에서 팬오션을 인수한 뒤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팬오션은 하림지주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팬오션은 해상운송과 곡물유통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팬오션이 맡고 있는 운송 부문 영업이익(3184억원)은 전체 하림지주 영업이익의 57.72%를, 유통은 4.4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림이 덩치가 더 큰 HMM의 주인이 되려면 향후 금융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하림 측이 일으킬 인수금융은 2조~3조원대로 추정된다. 하림은 HMM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함께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올 3분기 HMM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 급감했다. 최종 매각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경쟁사인 동원그룹이 산은 채권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데다 산은과 하림 간의 협상과정에서 영구채 전환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 김홍국(사진) 하림 회장은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할 때 ‘닭고기 회사가 무슨 해운사 인수냐’며 ‘승자의 저주에 걸릴 것’이라고 하던 목소리가 있었지만 1년이 지난 뒤 팬오션 인수는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를 바꿨다”며 “이번에도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를 할 수 있겠지만 결과로 입증해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앞서 하림은 지난달 실시된 본입찰에서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약 3억 9879만주)에 대해 인수가 약 6조 4000억원을 써 냈다. 입찰 금액이 경쟁사인 동원그룹을 근소하게 앞서면서 하림의 선정이 유력시돼 왔다. 다만 하림이 채권단 측에 채권단 보유 HMM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우선협상대상 발표가 지연됐다가 이 요구 사항이 ‘불공정 매각’ 논란을 일으키자 모두 철회하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 또 백기사 등장… 조현범 우호 지분 46.22%

    부친 이어 효성그룹 0.15% 확보 나머지 3남매는 과반 어려울 듯시장서도 “조 회장 측 승리할 것”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회사 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또 한번 차남 조현범(51)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회장과 사촌지간인 효성그룹도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하며 조 회장 측 백기사로 등장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8일 개장 직후 곧바로 상한가(2만 600원)에 진입했으나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의 백기사 등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전장 대비 11.67% 오른 1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리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장은 조현범 회장 측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 7398원에 취득했다. 총매수 금액은 521억 9400만원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여섯 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2.72%)를 평균 2만 2056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이번 추가 매수로 그의 지분율은 3.04%로 확대됐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 6460주(0.15%)를 취득하며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를 목적으로 한 합의도 했다. 효성그룹 조석래(88)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조 명예회장의 친형이다. 이미 회사 지분 42.03%를 보유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조 회장은 ‘40년 지기’ 윤호중(52) 회장의 hy(옛 한국야쿠르트) 소유 지분 1%를 비롯해 부친과 효성까지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그의 우호 지분은 46.22%로 올랐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장남 조현식(53·지분율 18.93%) 고문 측에는 회사 지분 10.61%를 가진 차녀 조희원(56)씨에 이어 0.81%를 보유한 장녀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까지 합류했으나, 시장에서는 경영권 회복을 위한 과반 지분 확보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주식수가 적은 상황에서 조현범 측의 우호지분 확대로 공개매수 지분 확보 미달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주가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5200억 유상증자”

    대한전선이 전 세계적인 전력망 인프라 호황기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한다. 신주 6200만주가 발행되며 이날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내년 2월 22일에 확정된다. 최대주주로 지분 40.1%를 보유한 호반산업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 건립에 투입한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짓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저 2공장은 525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345㎸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 전용 공장이다. 2026년에 건설이 마무리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1공장 대비 약 5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미국·유럽·중동 지역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휘도는 용의 기세…휘감는 꿈의 기운

    휘도는 용의 기세…휘감는 꿈의 기운

    충남 홍성 용봉산(381m). 이름 한번 거창하다. 야트막한 산인데도 ‘용’(龍)과 ‘봉’(鳳) 등 전설적인 동물들을 이름으로 삼았다. 안내판은 이름의 유래를 이렇게 적고 있다. “산세가 운무 사이를 휘도는 용의 형상과 달빛을 길어 올리는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봉산이라 부른다.” 새해는 푸른 용의 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면서 용의 기운까지 받을 수 있는 산을 찾고 있다면 용봉산이 제격이다. 봉우리마다 기암을 이고 있어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용의 형상과 봉황 머리를 닮았다’ 용봉산은 말 그대로 가성비가 좋은 산이다. 짧고 굵다. 가파르지만 위험하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산은 작은데 등산 코스는 여럿이다. 용봉초등학교를 출발해 투석봉과 정상, 노적봉, 악귀봉 등을 찍는 종주 산행은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행 삼아 용봉산을 찾은 이들에겐 다소 긴 코스일 수 있다. 용봉산자연휴양림을 출발해 정상만 찍고 오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소요 시간도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한데 너무 야박하다.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의 정수를 돌아보려면 노적봉과 악귀봉까지는 다녀와야 한다. 용봉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3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다. 용봉산을 찾는 산객들 대부분이 이 코스로 오른다. 코스가 그리 길지 않아 출근 전에 운동 삼아 오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용봉산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 숙박객은 물론 등산객을 위한 주차장 등 각종 시설이 잘 갖춰졌다. 하늘엔 아직 별이 총총이다. 부지런히 오르면 용봉산 정상에서 해가 돋는 광경과 마주할 수 있다. 물론 사위가 캄캄할 때 단독 산행에 나서는 것이 마뜩잖은 이도 있을 터다. 한데 용봉산엔 새벽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은근히 많다. 혼자 산에 오르는 걸 겁낼 필요 없다. 두런거리며 앞서가는 이들을 자박자박 따르다 보면 금세 정상이다. 용봉산은 조금만 올라도 하늘이 트인다. 뒤돌아보면 어느새 내포신도시가 펼쳐져 있다.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한 신도시다. 도시의 가로등과 아파트 불빛 등이 어우러져 제법 볼만한 풍경을 펼쳐낸다. 다가오는 ‘푸른 용의 해’ 마중할까노적봉~악귀봉 기암괴석 줄줄이바위 틈엔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새벽 산행 자박자박 걷다 보니 정상 용봉산 정상까지는 줄곧 오르막이다. 평소보다 더 자주, 더 길게 쉬며 오른다. 땀을 내지 않기 위해서다. 겨울 산행에선 가급적 땀을 흘리지 않는 게 좋다. 땀이 식으면서 체온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용봉산 정상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쉬엄쉬엄 걸어도 그렇다. 정상에서 산객을 맞는 건 이른바 ‘길냥이’들이다. 랜턴을 비추면 수십 개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먹이를 던져 주는 산객이 많아 정상 일대를 거처로 삼은 듯하다. 용봉산 정상은 사실 표지석 외에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 하이라이트는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향하는 암릉길이다. 불과 300여m 거리지만 사자바위, 물개바위 등 기암괴석이 줄줄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노적봉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노적봉 아래 바위에는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가 뿌리박고 있다. 이른바 ‘용봉산의 보물’이라 불리는 소나무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놀랍다. 분재처럼 앙증맞은 크기지만 수령이 100년을 넘나든다고 한다. 이처럼 자연엔 어느 하나 만만히 볼 게 없다. 여기부터 암릉 산행은 절정을 이룬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이어지고 거대한 바위 군락을 넘어설 때마다 색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예산의 덕숭산, 서산의 가야산, 내포평야가 시원스럽게 다가오고 동쪽으로 금마천과 삽교천이 느릿하게 흐른다. 악귀봉은 봉우리 전체가 기암괴석의 집합체다. 행운바위, 물개바위 등 용봉산에서 유명한 바위들은 죄다 여기 모인 듯하다. 악귀봉을 내려서면 임간휴게소다. 여기서 용바위를 거쳐 신경리 마애석불로 내려선다. 마애석불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홍진세계에서 온 중생을 토닥거리기라도 하는 듯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홍주읍성 등 문화유적 둘러보고남당전망대 눈부신 ‘장밋빛 노을’갯벌서 방금 캔 석화는 탱글탱글 ●신경리 마애석불, 나를 토닥거리네 병풍바위를 등지고 용봉사가 단아하게 앉아 있다. 개창 연대는 백제 말로 거슬러 오르지만, 여러 전란과 화마를 거친 탓에 1905년 새로 지어 올렸다고 한다. 절집은 소박하다. 대웅전엔 조선 숙종 때 제작된 ‘영산회괘불탱화’(보물)가 보관돼 있다. 지방의 소도시지만 홍성엔 뜻밖에 문화 유적이 많다. 대부분 읍내 중심부에 몰려 있어 돌아보기도 수월하다. 홍주읍성부터 간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옛 성벽이다. ‘홍주’는 홍성의 옛 이름이다. 홍주읍성의 성벽 둘레는 축성 당시 1772m에 달했다고 한다. 지금은 800m가량 남았다. 읍성 안에 있던 옛 관아 건물과 성곽 문루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파괴됐다. 조양문과 군청 정문처럼 쓰이는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등이 복원돼 남아 있다. 홍주아문 옆엔 해마다 성탄 트리가 세워진다. 고색창연한 조선시대 유적과 현란한 성탄 트리가 제법 잘 어울린다. 홍성 주민들의 인증샷 명소이기도 하다. 이제 홍성의 바다로 나간다. 서해 쪽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넘이 풍경이 빼어난 공간들이 많다. 요즘 가장 ‘힙’한 노을 명소는 세 곳이다. 남당노을전망대는 남당항 바로 옆에 있다. 해 질 무렵이면 해변의 모래들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물든다. 옅은 장밋빛이라 해야 할까. 아무튼 이 느낌이 참 좋다.●연인 조형물 ‘행복한 시간’ 핫플로 바로 이웃한 어사리 노을공원은 요즘 핫플로 뜬 곳이다. 연인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 ‘행복한 시간’ 덕에 요즘 한창 사진 명소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노을공원 바로 아래에 주민 공동작업장이 있다. 해거름에 갯일 마치고 돌아오는 어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갯벌에서 방금 캔 석화도 살 수 있다. 속동전망대는 뭍과 바짝 붙은 섬에 조성한 전망대다. 요즘 홍성 스카이 전망대 공사가 한창이다. 홍성엔 역사책에서 자주 봤던 위인들의 탄생지가 많다. 홍성 북쪽의 홍북읍은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이웃한 노은리엔 조선 초의 충신 성삼문 유허지가 있다. 독립투사들의 유적지는 ‘홍성 8경’으로 지정해 알리고 있다. 그만큼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하다는 방증일 터다. 홍성 서쪽엔 한용운(3경), 김좌진(7경) 생가지가 이웃해 있다. ‘만주벌 호랑이’ 김좌진 장군은 저 유명한 ‘청산리 대첩’을 이끈 독립투사다. 갈산면 행산리에 그의 생가와 기념관, 사당 등이 조성돼 있다. 인접한 결성면에선 만해 한용운이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작성하고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하는 등 저항문학에 앞장선 인물이다. 생가 주변에 민족시비공원, 만해문학체험관 등이 있다. ■ 여행수첩 산행의 피로는 온천에서 푼다. 용봉산에서 예산 덕산온천이 지척이다. 스플라스 리솜은 용출온도가 약 50℃에 달하는 온천수를 활용해 워터파크, 스파, 리조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 공간이다. 오는 24일 ‘비보이 산타 스페셜 공연’, 31일 ‘굿바이 2023 스페셜 공연’ 등도 선보인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약 5200억 유상증자 공시 나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약 5200억 유상증자 공시 나서

    대한전선이 전 세계적인 전력망 인프라 호황기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한다. 신주 6200만주가 발행되며 이날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내년 2월 22일에 확정된다. 최대 주주로 지분 40.1%를 보유한 호반산업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 건립에 투입한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짓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해저 2공장은 525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345㎸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 전용 공장이다. 2026년에 건설이 마무리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1공장 대비 약 5배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미국·유럽·중동 지역에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오너家 매도에 급등세 꺾이나

    ‘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오너家 매도에 급등세 꺾이나

    단 한 번의 저녁 식사를 계기로 ‘한동훈 테마주’로 불리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은 대상홀딩스 주가가 오너가(家)의 차익실현으로 급등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주식시장에서 통상 오너가의 지분 매도는 대표적인 악재 중 하나로 여겨진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은 지난 8일 대상홀딩스 우선주 2만 8688주를 주당 4만 6515원에, 대상 우선주 4만 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장내 전량 매도했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동창인 배우 이정재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지난달 24일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 소방수로 전격 등판할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감에 이정재와 오랜 시간 교제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가 갑자기 ‘한동훈 테마주’로 급부상한 것이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4일 7670원에 거래 마감 후, 다음날부터 12월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며 주가가 무려 525.2% 뛰어올랐다. 주가 과열로 지난 7일 하루 매매가 정지된 뒤, 다음날에도 대상홀딩스우는 7.82% 급등한 5만 1700원에 장을 마쳤다. 임 명예회장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대상홀딩스우·대상우를 각각 13억 3442만원, 8억 2393만원에 전량 매각했다. 대상 측은 임 명예회장의 우선주 매각에 대해 ‘개인 자금 마련 용도’라고 입장을 밝혔다.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오너가의 지분 매도는 대표적인 악재다. 특히 변동성이 큰 정치테마주는 별다른 호재 없이 개미들이 몰리면서 주식이 급등하고 이후 이뤄지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일종의 ‘고점 신호’로 여겨져 곧바로 급락하는 사례가 잦았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에듀는 모회사인 시공테크의 박기석 회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경제자문회에서 활동한 이력 덕분에 ‘한덕수 테마주’로 여겨져 일주일 만에 주가가 6760원에서 8050원으로 20% 급등했다. 이후 박 회장은 보유주식 20만주를 8019원에 팔아치워 일주일 만에 주가가 6500원으로 다시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 조현범 ‘백기사’는 40년 지기 죽마고우였다

    조현범 ‘백기사’는 40년 지기 죽마고우였다

    조, 윤호중 hy회장과 친분 각별성북동 살며 사립초 함께 다녀재계 총수 자녀모임서도 가까워윤, 2년 전에도 지분 0.9% 확보지난달 말부터 주가 30% 폭등당국, 불법 선행매매 여부 주시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양래(86)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53) 그룹 고문과 차남 조현범(51) 회장 간 ‘형제의 난’이 2년여 만에 재점화된 가운데 hy(옛 한국야쿠르트)가 한국앤컴퍼니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서면서 투자 배경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공개매수 발표 전 10거래일간 해당 주가가 31% 급등한 것을 두고 선행매매를 통한 자본시장 교란 의혹이 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조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함께 회사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한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일부를 추가 매입했다. 조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쥔 2021년 160억원을 투입해 회사 지분 0.9%가량을 확보한 hy는 이번 주식 추가 매입에 4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hy 측은 추가로 확보한 지분이 조 회장 형제의 분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이번 투자를 두고 윤호중(52) hy회장이 조 회장과 40년지기 죽마고우라는 점에서 ‘백기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72년 1월 출생인 조 회장과 1971년 출생인 윤 회장은 서울 주요 기업인들의 자택이 밀집했던 성북동 부촌에서 사립 초등학교인 성신초교를 함께 다닌 사이다. 두 사람은 재계 주요 총수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또래 중에서도 가깝게 지냈고, 조 회장이 또 다른 명문 사립인 성복초로 전학 간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 가며 친분을 다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우정은 각각 그룹 총수로 성장하면서 사업적 교류로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올해 2월 hy의 논산 신규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1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기반 주문 분류 자동화 설비와 물류설비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한국네트웍스가 hy에 공급한다. 이미 회사 지분 42.03%를 조 회장이 보유한 상황에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점도 이번 분쟁에서 조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조 고문은 경영권 탈환을 위해 20.35%가 넘는 회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지만, 회사 주가는 조 고문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2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3% 떨어진 2만 7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공개매수 가격보다는 높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이날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어떤 계좌가 매수했는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이미 지난달 20일 1만 2840원에서 공개매수 발표 전날인 지난 4일 1만 6820원까지 30.1% 올랐다는 점을 들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같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공시 전 공개매수 가격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10만주를 밑돌던 한국앤컴퍼니 거래량은 27∼29일 20만주 안팎, 30일 45만주, 이달 1일과 4일 50만주 이상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한국앤컴퍼니의 주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4만 3450원에서 4만 5550원으로 4.8% 올라 변동이 없었다. 금융당국은 hy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매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시세조종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hy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는 회사 재무 부서에서 고배당주라는 판단으로 기존부터 보유해 온 종목”이라며 “추가 투자 역시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회사 수익을 위한 판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 국내선 낯설었던 공개매수… 경영권 분쟁에 1년 새 2.6배 늘었다

    국내선 낯설었던 공개매수… 경영권 분쟁에 1년 새 2.6배 늘었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공개매수’가 흔한 풍경이 됐다. 올 초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결정적인 카드로 사용됐던 공개매수가 이번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주식을 사들이는 등 들뜬 분위기지만 공개매수 직후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초부터 최근까지 공개매수 결과 보고서는 총 17건이 제출됐다. 전날부터 한국앤컴퍼니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 측을 더하면 총 18건으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7건)에 비하면 2.6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공개매수 목적(중복 가능)을 살펴보면 인수합병(M&A)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주회사 요건 충족(6건), 상장폐지(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공개매수는 언론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주식을 사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린 뒤 기존 주주와 장외에서 거래하는 걸 말한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매수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을 6개월간 장외에서 10인 이상의 주주로부터 취득해 보유 지분이 5% 이상 될 때 공개매수 절차에 따라 지분을 매수하도록 하고 있다. 주주 간 평등을 도모한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국내에선 공개매수를 통한 M&A는 거의 없었다. 공개매수를 하지 않고도 소수의 지배주주와 사적 협상으로 인수를 할 수 있는 데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쳐주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경영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주주행동주의에 힘이 실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이브·카카오의 경영권 분쟁에 앞서 SM을 상대로 공세를 가한 것도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였다. 이를 계기로 공개매수 대결이 벌어지며 인수전이 격화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일신방직이 지난 4월 자사주 134만주를 공개매수한 것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였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개매수마다 매수 조건이 다르고, 경영권 분쟁이 잦아들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보가 늦은 개미들이 추격 매수를 하다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실제 하이브·카카오의 SM 인수전 당시 SM의 주가는 최고 16만 1200원까지 올랐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16만원대에 오르지 못했다.
  • 유성찬, 포항서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

    유성찬, 포항서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로 나섰던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 소장이 12월 3일 오후3시 포항 송도동의 조선소커피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유 소장 측은 개최 장소를 포항의 도시재생 모델인 송도조선소 인근으로 정한 데 대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책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는 포항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포항민주청년회의 활동과 회원들의 이야기, 유성찬 소장의 가족사, 동학에 참여했다 만주로 떠난 할아버지, 유엔원조병원에 함께 근무하다 결혼한 부모님, 영일중학교에 교사로 근무한 하얼빈중학교 출신의 큰아버님, 형재애와 향후 100년의 포항 미래 등으로 꾸며진다. 유 소장은 “순수 민간단체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포항에서 실천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경제와 평화가 포항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풍부하게 자리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속가능사회연구소의 활동과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이 새로운 100년을 가도록 하는 힘은 포항시민들의 참여민주주의 정신”이라며 “시민경제생활과 함께 사회인문학적 역량이 높아져 포항을 공장과 산업도시를 넘어서는 친환경복지사회로 만들면 새로운 포항의 100년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1965년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포항고를 졸업 후 고려대 공과대학과 광운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환경특보를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환경공단 관리이사와 상임 감사를 역임했다.
  • 13% 손해 보고 왜?… 권영수, 용퇴 발표 전 LG엔솔 주식 전량 처분

    13% 손해 보고 왜?… 권영수, 용퇴 발표 전 LG엔솔 주식 전량 처분

    44년 ‘LG맨’이었던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주 자신이 용퇴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최소 10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예정인 데다 내년 3월 퇴임 이후에는 보유 주식 매각공시 의무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매각한 이유를 두고 각종 억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LG엔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1일 자신의 LG엔솔 주식 2000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43만 1500원으로 총 매도 금액은 8억 6300만원이다. 2021년 11월 LG엔솔 등기 임원으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그간 책임 경영 차원에서 2022년 4월 주당 취득 단가 42만원에 1000주를, 지난 3월엔 주당 취득 단가 57만 2800원에 1000주를 각각 취득해 총 2000주를 보유해 왔다. 총 취득 금액이 9억 9280만원에 달하는 만큼 권 부회장은 이번 매도로 1억 2980만원, 약 13%의 손해를 봤다. 당장 권 부회장이 1억원 넘는 투자 손실을 확정한 것을 두고 내년도 배터리 업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LG전자 금융 담당·경영지원 담당 상무보, 재경팀장 상무, 부사장, 재경 부문장 사장까지 역임한 ‘재무통’ 출신이다. 발행 주식 총수 2억 3400만주 중 매도 주식이 2000주에 불과한 만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그간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권 부회장의 주식 추가 매수 사실이 주식시장에 호재로도 작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그 반대로 작동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권 부회장의 향후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타사 이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몸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최근 업계에 떠도는 ‘포스코 회장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6년차를 맞은 LG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권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는 깨지고 그를 제외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재편됐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됐다.
  • 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용퇴 전 LG엔솔 주식 2000주 전량 매도

    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용퇴 전 LG엔솔 주식 2000주 전량 매도

    44년 ‘LG맨’이었던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주 자신이 용퇴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인 LG엔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최소 10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예정인 데다 내년 3월 퇴임 이후에는 보유 주식 매각공시 의무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매각한 이유를 두고 각종 억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LG엔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1일 자신의 LG엔솔 주식 2000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43만 1500원으로 총 매도 금액은 8억 6300만원이다. 2021년 11월 LG엔솔 등기 임원으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그간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난해 4월 주당 취득 단가 42만원에 1000주를, 지난 3월엔 주당 취득 단가 57만 2800원에 1000주를 각각 취득해 총 2000주를 보유해 왔다. 총 취득 금액이 9억 9280만원에 달하는 만큼 권 부회장은 이번 매도로 1억 2980만원, 약 13%의 손해를 봤다. 당장 권 부회장이 1억원 넘는 투자 손실을 확정한 것을 두고 내년도 배터리 업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LG전자 금융 담당·경영지원 담당 상무보, 재경팀장 상무, 부사장, 재경 부문장 사장까지 역임한 ‘재무통’ 출신이다.발행 주식 총수 2억 3400만주 중 매도 주식이 2000주에 불과한 만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그간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권 부회장의 주식 추가 매수 사실이 주식시장에 호재로도 작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그 반대로 작동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권 부회장의 향후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타사 이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몸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최근 업계에 떠도는 ‘포스코 회장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6년 차를 맞은 LG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권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는 깨지고 그를 제외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재편됐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됐다.
  • HMM 새주인 다운사이클 버텨야…승자의 저주 가능성 남아

    HMM 새주인 다운사이클 버텨야…승자의 저주 가능성 남아

    이르면 이달말 가려질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주인은 해운업의 다운사이클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림이나 동원그룹 모두 6조원대의 매각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전히 ‘승자의 저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을 통해 23일 이뤄진 HMM매각 입찰에서 하림은 HMM의 지분매각 대금으로 6조3000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은 하림보다 몇백억원 적은 액수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은 각 후보의 자금 조달계획과 경영계획, 해운업 발전 방향 같은 정성적 지표까지 모두 종합해 평가한다는 계획이다.현재 HMM의 주가가 대략 1만6000원 내외인 것과 매각 지분이 3억9879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채권단은 대략 6조원대 초반을 매각 가격으로 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감사원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매각가를 낮춰 잡을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것이다. 다만 산은 등은 보통 20~30%정도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고 최소화해 매각 예정가를 6조원대 초반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할 경우 매각가가 최소 7조~8조원까지 늘어나 유찰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산은이 입찰 마감후 공개한 입장문에서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됐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통상적으로 1∼2주가 소요되지만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은 산은의 매각 예정가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기업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읽혀졌다. 산은 언급대로 유효입찰이 성립된 만큼 이제 산은은 하림과 동원의 자금동원 계획을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 모두 풀베팅에 가까운 자금을 동원한 만큼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최근 고금리 상황을 고려하면 자칫 ‘승자의 저주’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최근 해운업 다운사이클을 과연 하림이나 동원이 버텨낼 수 있을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해운업은 10~20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극적으로 오가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HMM도 해운업 불황기인 지난 2011년~2019년까지 약 10년 간 적자였으며 결손금만 4조원에 달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 해운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으로 해운운임이 낮아진 것도 불안 요소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17일 기준 999.9를 기록해 지난해 초의 5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다. 당장 지난 3분기 HMM의 실적은 매출액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조1062억보다) 58%,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2조6010억원) 대비 97% 줄었다. 순이익도 2조6053억원에서 954억원으로 96% 감소했다. 3.6%의 영업이익률로 글로벌 다른 선사에 대비해 양호한 실적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해운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부인할 수없는 사실이다. 내년에도 실질적인 컨테이너 선복량이 올해 대비 6.8%늘어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해운업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영구채 문제 역시 최종인수후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 영구채는 내년과 2025년에 차례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다가온다. 산은 등은 모두 이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인데 그렇게 될 경우 최종인수후보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정부가 HMM의 2대 주주가 되면서 인수자와 지분율 격차는 7%포인트에 차이만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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