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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17일

    쥐 36년생 : 매사 뜻대로 되겠다 48년생 : 운수 대통하겠구나. 60년생 :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72년생 : 침체기를 잘 극복하라. 84년생 : 오전에 강한 운기를 타서 행동하면 좋다. 소 37년생 : 재복을 얻게 된다. 49년생 : 문제가 생기나 걱정 마라. 61년생 : 소신껏 일 처리해야하겠다. 73년생 : 바라던 일 쉽게 풀린다. 85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현혹되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좋은 일 뒤에 궂은 일 있다. 50년생 : 중요한 계획이 추진된다. 62년생 : 구설수에서 벗어나겠다. 74년생 : 들뜨지 말아야 하겠다. 86년생 : 될 수 있으면 충돌을 피하라. 토끼 39년생 : 계획을 뒤로 미루어라. 51년생 : 집안에 걱정이 사라진다. 63년생 : 정신을 집중해 일을 처리하라. 75년생 : 들뜨지 말아야 하겠다. 87년생 : 마음에 담지 말고 대화로 풀어라. 용 40년생 : 실속이 없는 하루가 되겠다. 52년생 :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64년생 :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는다. 76년생 : 근심이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88년생 : 학업에만 열중하라. 뱀 41년생 : 며칠만 참고 견디어라. 53년생 : 돈거래는 확실히 해라. 65년생 : 비밀을 반드시 지켜라. 77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89년생 : 웃어른들에게 신임이 두터워진다. 말 42년생 : 큰 것은 주고 작은 것을 얻겠다. 54년생 : 운수 대길하니 재물이 들어온다. 66년생 : 분실수 있으니 물건 잘 챙겨라. 78년생 : 만족할 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라. 90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양 43년생 :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 가져라. 55년생 : 이동운이 별로 좋지 않구나 67년생 : 모든 일이 잘 풀리겠다. 79년생 : 함부로 행동하다가는 망신수. 91년생 : 진실된 행동이 운 부른다. 원숭이 44년생 : 진취적인 행동하면 이롭다. 56년생 :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68년생 : 인정도 받고 수입도 따른다. 80년생 : 남쪽의 귀인이 도움을 준다. 92년생 : 마음을 바로 먹고 일을 꾀하라. 닭 45년생 : 아랫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라. 57년생 : 끝마무리를 잘해야 하겠다. 69년생 : 술자리 시비 조심해야 한다. 81년생 : 평소보다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져라. 93년생 : 긴장을 풀고 새롭게 시작하라. 개 46년생 : 머지않아 재운이 찾아온다. 58년생 : 일복이 터지니 바쁜 하루 70년생 : 기쁨 만끽하고 재물운 따른다. 82년생 : 웃어른을 공경하라. 94년생 : 변동수는 치밀하게 계획. 돼지 47년생 : 우연히 행운이 찾아온다. 59년생 : 분수만 지키면 행운 따른다. 71년생 : 이성으로부터 도움받을 수 있다. 83년생 : 할 수 없는 일은 처음부터 거절해야 한다. 95년생 : 가정의 화목에 치중하라.
  • [열린세상] 벽을 허무는 대학이 성공한다/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벽을 허무는 대학이 성공한다/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으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은 영역 구분의 의미가 사실상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사회가 실현되면서 다양한 영역의 융화로 인해 한계를 극복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경우는 살아남지만 그러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가 됐다. 지난 4월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와 ‘글로컬 대학30’ 추진 방안을 보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해 국가ㆍ지역ㆍ대학의 세계적 경쟁력을 동반성장하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인구, 산업, 사회구조의 빠른 변화에 대응해 대학 내 전공 분야 간, 대학과 지역 및 산업 간, 국내 및 국외 간 벽을 허무는 것이다. 대학이 벽을 허물어야 하는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수평적 벽’ 허물기로 학문 간, 전공 간 장벽을 허무는 교육이 필요하다. 수요자인 학생 입장이 아니라 공급자인 교수 입장에서 만들어진 기존의 대학 시스템에서는 사회 수요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이 실현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성대의 경우 학문 간, 전공 간 장벽을 허무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전공트랙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 후 1년 뒤 전공트랙 2개를 자유롭게 선택하는데, 같은 단과대학 내 혹은 단과대학을 넘나드는 융합전공이 가능하다. 전공트랙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0년 8월 및 2021년 2월 졸업자의 경우 전공트랙제 졸업생의 취업률은 학과제 졸업생 대비 11.3% 포인트 높았다. 또 전공 선택 기회 확대 측면에서 학생들의 전공교육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5년 이후 6년간 100점 만점에 7.8점이 높아졌다. 둘째, ‘수직적 벽’ 허물기다. 고등교육과 초중등교육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적 교육과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먼저 초중등교육에 문을 열고 벽을 허무는 시도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초중고 학생의 디지털 역량 배양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실시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다. 한성대도 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간의 소프트웨어ㆍ인공지능(AI)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교수, 현직 교사, 정보기술(IT) 기업 인사, 대학원생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초중고 학생과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SWㆍAI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재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지역, 산업이 힘을 모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간 벽’ 허물기다. 그동안 일반 대학은 학령기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했다. 평생교육은 다양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 외의 교육으로 인식됐다. 평생교육에 대한 이러한 인식 때문에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응하려는 중장년은 생애전환 교육을 찾아다니고, 청년들은 ‘N잡러’에게 필요한 기술을 단기 비학위 과정에서 배우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의 전문적인 인적·물적 인프라로 시민의 평생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한성대 미래플러스대학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선취업을 했다가 다양한 시기에 후진학하는 학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터 경험을 학습 경험으로 인정하고 다학기제, 시간제등록제 등을 통해 학습 설계와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 중세나 왕조시대에는 성벽이 무너지면 전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은 과감하게 벽을 허물어야 경쟁에서 성공한다.
  • [자치광장] ‘현장 구청장실’ 진화 이끈 소통/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현장 구청장실’ 진화 이끈 소통/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현장행정’이 트렌드다. 요즘 들어 현장행정을 표방하는 지자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장행정의 대표 콘텐츠인 성북구의 ‘현장 구청장실’을 벤치마킹하고자 연락하는 자치구도 많아졌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 현장행정의 선구자로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한 동시에 계속 발전하고 변화해 현장행정의 모범 사례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현장 구청장실은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열리는 대표적인 소통의 장이다. 처음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했던 2018년 당시만 해도 ‘구청장이 현장으로 직접 가서 주민을 만난다’는 발상은 획기적이고 새로운 시도였다. 주민들께서는 현장을 찾아온 구청장에게 지역 변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직접 제안해 주셨다. 그중 미디어를 통해 익히 알려진 우리 구의 ‘도로 열선’을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 불편 및 접근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동소문로 좌회전 전용차로 신설’ 등은 주민들의 제안이 구정으로 직접 실현되고, 그로 인해 지역이 변화한 대표적인 사례이자 성과다. 또한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면서 어느 주민분이 손을 번쩍 들고 ‘청장님, 감사합니다’라고 응원해 주시던 순간도 있었다. 지금도 생생히 떠오를 정도로 정말 보람차고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 했다. 보다 나은 현장 구청장실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러 방향으로 고심했다. 그 결과 매년 조금씩 변화한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많은 주민과 소통할 수 있었다. 올해도 성북구는 새로운 형태의 현장 구청장실에 도전한다. 특히 이달 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현장 구청장실은 ‘톡(TALK)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 방식 등에 큰 변화를 줬다. 이번 현장 구청장실에서는 구정 현안과 밀접한 다섯 가지 분야인 아이 행복, 청년, 공동체, 복지, 주민자치에 관해 회차별로 주민 300여명의 의견을 듣는다. 기존 현장 구청장실은 주민 생활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다루다 보니 생활 불편 개선에 대한 주민 제안이 다수를 이뤘다. 새로운 현장 구청장실에서는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 제안을 받아 변화하는 성북을 만드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현장 구청장실은 북 콘서트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지역 대학을 찾아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 등 주민과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현장 구청장실의 방향과 내용을 구성했다.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두렵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발전과 진화도 없다. 앞으로도 성북은 현장행정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다.
  •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여의도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돼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 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갈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게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이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정보기술(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가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112·119… ‘긴급신고 바로앱’으로 하세요

    112·119… ‘긴급신고 바로앱’으로 하세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12, 119 신고를 하는 서비스가 17일 시작된다. 앱을 이용하면 전화 통화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활용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긴급기관별로 운영하던 ‘119 신고’와 ‘112 긴급신고’ 앱을 통합해 ‘긴급신고 바로’ 앱을 출시(사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범죄, 화재, 구조·구급, 해양사고 등 유형에 따라 경찰, 소방, 해경 등의 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할 때 신고자가 청각장애인이거나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음성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 타갈로그어도 지원한다. 행안부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 출시 전 대구·경북 지역 가족센터,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농아인협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쳤다. 모국어가 서툰 다문화 자녀들이 앱을 쉽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결혼이주 여성들이 큰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긴급한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편리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 바로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 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영등포구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 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 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 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 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되어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 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내려올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을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 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는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서울 학생들 10년 전보다 “믿고 얘기할 친구 줄었다”

    서울 학생들 10년 전보다 “믿고 얘기할 친구 줄었다”

    서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10년 전보다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를 16일 공개했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현장과 공유·확산하기 위해 창간됐다. 창간호에서는 2022년 서울학생종단연구 결과를 담았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서울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점검하고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일 학생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연구사업이다. 연구에서는 2010년과 2021년 사이 △학교만족도 △학교평가 △교사 인식 △학습태도 △방과후학교 참여율·만족도 △교우관계 등을 비교·분석했다. 2021년 서울 지역 초·중·고교생 1만 4409명을 대상으로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는지,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지’ 등 교우 관계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학생들은 5점 만점에 4.18점을 매겼다. 2010년 1만 6297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4.25점이었던 것에 비해 0.07점 낮아졌다. 초등학생의 교우관계 만족도는 0.25점 감소(4.41→4.16점)하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학생(0.09점 감소)이 뒤를 이었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43.2%가 친구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학교와 인문계고 학생들의 국어·수학·영어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율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수학 과목의 중학생 참여율은 58.1%에서 35.7%로,인문계고는 78.9%에서 13.8%로 크게 하락했다. 국어는 중학교의 경우 48.8%에서 33.9%로, 인문계고는 71.0%에서 14.2%로 줄었고, 영어는 중학교가 60.3%에서 35.5%로 인문계고는 77.3%에서 13.5%로 줄었다. 이는 방과후학교 수요가 전반적으로 사교육 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낮아졌지만 만족도는 높아졌다. 중학교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2010년 국어·수학·영어에서 3.4점대였다가 2021년에는 4.0점 이상으로 올랐다. 고등학교는 3.0점대에서 3.7점대 이상까지 올랐다. 전반적인 학교만족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학교만족도는 3.96점으로 2010년 3.54점보다 0.42점 올랐다. 그러나 초등학교 4.38점, 중학교 3.98점, 인문계고 3.73점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향상됐다. 2010년에는 3.6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만족’ 수준인 4.17으로 올랐다. 스스로 수업에 어느 정도 집중하는지 등 학습태도에 대한 평가도 3.70점에서 4.01점으로 좋아졌다. 인문계고 학생들의 증가폭이 0.46점(3.56→4.02점)으로 가장 컸다.
  • “아파트에서 음악회 즐겨요”…푸르지오 입주민 위한 서비스

    “아파트에서 음악회 즐겨요”…푸르지오 입주민 위한 서비스

    대우건설이 지난 13일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자이에서 입주민을 위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발코니 음악회’에서 올해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로 이름을 바꾼 이번 행사는 정통 클래식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통 연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단체인 ‘다온 연희단’이 함께했다. 가든 음악회는 ‘푸르지오 에디션2023’을 통해 공개된 ‘PRUS+’의 하나로, PRUS+는 분양받는 순간부터 입주 이후까지 푸르지오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토탈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입주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타로 부스도 운영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입주민을 위해 웰컴밀, 가드닝클래스, 슬기로운 정리수납 생활, 키즈&맘 클래스 등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시작한 PRUS+를 통해 와인 클래스, 일상의 기록 등 입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 참석

    고광민 서울시의원,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이 지난 15일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스승의날 기념식은 서초구에 있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실시됐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박수영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 교육계 인사, 정당 인사, 시민·사회단체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정부로부터 교육혁신, 생활지도, 인재양성에 기여한 ‘참된 스승’들로 인정받은 교사, 관리자·행정가 총 34명에게 이주호 부총리가 직접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학생, 교사 합창단과 학생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진행됐다.고 의원은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교원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원은 고작 2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및 정치권, 교육계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교권으로 인해 교직에 회의를 느끼는 교사들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고려해 오늘 행사를 교사에 대한 존중과 함께 교권 회복의 당위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저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원들이 교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광역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교권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하며 행사 참석의 소회를 밝혔다.
  • [씨줄날줄] 기피 직업인 교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피 직업인 교사/박현갑 논설위원

    15일은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고받으며 스승과 제자가 웃음꽃을 피워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2016년 김영란법 시행 이후 카네이션 주고받기는 사라졌다. 종이로 만든 꽃을 주거나 학교 돈으로 마련한 카네이션을 학생회에서 전체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바뀐 건 또 있다.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 대신 “교사는 학생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생겼다. 교사와 학생의 마음 거리가 그만큼 멀어진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받기는커녕 학생 지도하던 교사가 아동학대범으로 경찰에 신고당하기 일쑤이다. 교육청을 들락거리며 제자를 학대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신세라니 정상적 학생지도는 언감생심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총이나 교원노조가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는 교육 붕괴의 실상을 보여 준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의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역대 최저치인 23.6%로 나왔다. 2006년 첫 설문에선 ‘만족한다’는 응답이 67.8%를 기록한 바 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20.0%에 그쳤다.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교원노조 조사에서는 교사 10명 중 9명 정도가 최근 1년 새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다고 한다. 열정을 갖고 일할 교사가 없는 학교에서 교육혁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학생을 가르칠 때 차별적이거나 비하하는 말로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비교육적 행위는 마땅히 제재해야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훈육인데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경찰 조사나 교육청 등 상급기관에 보고하고 설명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한다면 교사의 적극적인 학생 생활지도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지만 교사에게 제자를 신고하라는 건 비교육적인 발상이다. 다음달 28일부터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법적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방안을 구체화해 학생 생활지도에 따른 교사의 법적 처벌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 GH ‘챗GPT 시대, 달라지는 업무와 필요해진 역량’ 특강

    GH ‘챗GPT 시대, 달라지는 업무와 필요해진 역량’ 특강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5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양대 차경진 비즈니스인포매틱스학과 교수를 초청해 ‘ChatGPT 시대, 달라지는 업무와 필요해진 역량’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최근 전 세계적 화두인 ChatGPT 등 생성형 AI 언어모델과 디지털 혁신 등에 대한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내 교육플랫폼인 GH사이버연수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차 교수는 이날 특강을 통해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쟁점을 신중히 고려해 공공기관에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AI시대에는 기획력, 지식능력, 공감 및 협업 능력 등이 인재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세용 GH사장은 “ChatGPT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작성, 민원상담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술을 공공부문에서 적극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H는 지난 4월 ChatGPT를 전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활용 사례공모전”을 시행했으며, 향후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 온라인 및 실습교육을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다인정공, 국내 고객 초청행사 실시

    다인정공, 국내 고객 초청행사 실시

    다인정공은 지난 10일 국내 우수고객들을 본사로 초청하여 정보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고객 초청행사(OPEN HOUSE)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우수 고객사 총 58개의 업체를 초청해 제품 전시 및 세미나에 참석하고, 본사 공사 투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다인정공은 이날 행사에서 사내 전시회를 개최해 DINOX 신제품(Air spindle universal type, SDC/PL, 소경 유압척) 및 그룹사인 WIDIN과 절삭공구 브랜드인 TAUMAX, SUMITOMO 등 다양한 절삭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TEC 센터에서는 “압축공기를 통해서 최대 5만rpm 고속회전이 가능하며 원하는 각도로 틸딩이 가능한 ‘Air spindle universal type’을 시연 세미나를 통해 선보여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BT30 소형 앵귤러헤드 가공 시연을 진행해 균일한 절입이 가능하게 하는 CAM을 접목시켜 신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들을 소개해 고객들의 이해를 돕고 기술력을 자랑했다”라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윤혜섭 다인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넘어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할 고객분들을 모실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고객과의 만남을 가지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 “모두가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했으며 협력을 위해 기술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고객과의 상생과 협력을 강조했다. 추가로 축사를 맡은 임수민 사장은 “코로나 상황을 이겨내고자 DT/DX(DINE/Digital transformation:MSE/POP, RPA 개발, ESG 경영준비) 등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 ONE TEAM DINE을 통해 진정한 고객 만족을 실행하며 수평적인 사고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다인정공의 방향과 고객과의 약속을 강조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다인정공 관계자는 “이러한 행사들을 주기적으로 진행하여 당사와 고객들과의 파트너쉽을 향상 시키고 더 나아가 다인정공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에 확실히 고취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은 지난 500년간 세계 경제에서 패권을 행사해온 국가들이다. 이들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수공업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수공업 전통이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작업을 공장화하여 산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개량해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도 수습 과정을 거치며 기술을 연마한 수공업자였다. 익히 알려졌듯이 서양의 수공업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도제제도라는 기술 훈련 시스템에 기반했다. 이는 동업 조합인 길드에서 일정 기간 수습공으로 교육받고 이어서 숙련공 과정을 거쳐 장인으로서 독립하는 교육 훈련 과정을 일컫는다.●기술과 인격 닦는 ‘숙련공의 대학’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교육을 마치고 숙련공이 되더라도 장인으로 활동하려면 ‘도제 편력’이라는 별도 수련 과정을 몇 년간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일부 직종에서는 반드시 편력을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도입하였는데, 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다양했다. 요즘의 ‘인턴십’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숙련공들은 넓은 세상에서 편력하며 기술과 인격을 닦아야 했다. 이들은 편력 과정이 끝나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했으나 일부는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편력 숙련공 전통은 서양에서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수 세기 동안, 즉 산업화 시대에도 지속할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수공업 분야에서 편력은 숙련공들의 대학교 과정으로 여길 정도로 동년배가 대학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동안 미래의 장인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얻었다. 산업 중심지인 도시는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숙련공들로 북적였고, 이들은 몇 개월 머물다가 다른 장인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났으므로 도시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편력은 젊은 세대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주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물론 일부 조합은 기술 유출을 이유로 숙련공의 편력을 금지했으나 이는 오히려 해당 조합과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위축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냈다. 옛날에도 기술 경쟁이 치열해서 산업 스파이들이 활동했으므로 지식 재산이나 새로운 기술의 유출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래서 중세와 근대 서양의 기술·경제적 선진 지역에서는 교육을 마친 수공업자들이 편력하면서 세상을 배웠고, 이렇게 해서 산업 지식과 기술력도 전파될 수 있었다. 숙련공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고 편력했던 것이 아니어서 장인들도 일을 찾거나 재교육을 위해 길을 떠났다. 독일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도제 편력이 가장 보편화한 국가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수준 높은 기술과 경험을 겸비한 장인들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며 오늘날까지 국가 경제를 지탱해왔다. 이들이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면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이끄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편력자들의 발자취 오펠 자동차의 창업자 아담 오펠(Adam Opel, 1837~1895)은 독일의 고향에서 자물쇠 기술공으로 교육받고 공업이 발달한 서유럽의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두루 도제 편력을 하면서 첨단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파리에서 접하게 된 재봉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재봉틀 공장을 세워 성공을 거두면서 오펠 기업의 토대를 일군다. 도제 편력 제도의 또 다른 수혜자는 세계적 기업 보쉬 그룹의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Robert Bosch, 1861~1942)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숙련공으로 편력하던 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188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밀 기계와 전기 엔지니어링 작업장을 설립했다. 이렇게 탄생한 보쉬는 이후 세계적인 전동 공구 기업으로 도약했다. 도제 편력으로 성공한 또 다른 인물은 프리드리히 에버트(Friedrich Ebert, 1871~1925)이다. 훗날 독일 최초의 민주 정부 대통령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장 제조공으로 교육받고 이후 2년간 도제 편력을 했다. 이때 그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인이 되는 대신에 정치가의 길을 택하면서 독일 의회민주주의의 터전을 닦았다. 물론 편력 숙련공들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거나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어렵사리 유명한 장인을 찾아갔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으면 또다시 방랑길을 떠나야 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편력 생활이 길어질수록 육체적·금전적 고통도 커졌다. 보쉬는 스물두 살 때 배에 몸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가서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1년 만에 미국 편력을 끝내야 했다. 슈베르트의 가곡 ‘방랑자’는 보쉬의 이러한 심정을 읊는 듯하다. “나는 묵묵히 방랑한다, 만족은 거의 없이, 한숨은 언제나 묻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혼이 섞인 바람 소리가 내게 대답한다. 그곳, 네가 없는 곳, 그곳에 행복이 있다.”서양의 수공업자들은 세상을 편력하면서 다양하고 상이한 언어·생활 습관·문화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는 사회를 형성했다. 젊은이들은 편력에서 타지인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체득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수공업 전문가로서 연대 의식을 형성하였다. 이들이 추구한 상생의 가치는 수공업자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했고 동시에 놀라운 기술 혁신을 가져왔다. 국내의 어느 대기업은 직원을 선발해 1~2년간 해외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전문가 파견 제도가 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주효 전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이 수집한 수많은 현지 정보가 해당 지역에 대한 훌륭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도제 편력은 오래전 서양에서 있던 제도이지만 최근에는 ‘유럽 수공업 인턴십’으로 승화 발전하였다. 자국에서 교육받은 열여덟 살에서 스물일곱 살 사이의 견습생이 27개 유럽연합 가입국에서 6개월 정도 인턴십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취업하거나 귀국해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찾는 방식이다. 선발자는 소정의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이러한 수공업 국제 인턴십 제도는 국경을 초월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도 국가 간 교류를 직업교육 훈련생으로까지 확대하여 이들이 해외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한다.●괴테 “인간적 성숙 위해 편력 필요”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는 말이 있다. 삶이란 구름이 흘러가듯 길을 가는 것임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세계는 생활에 큰 제약을 받았다. 사회적 격리로 일상의 접촉이 끊기고 이동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동’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하게 여겨졌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생활이 정상으로 되어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편력 시대가 다시 시작되어 삶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인생 수업을 체험했으면 한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도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는 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공존의 방식을 배우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체득하면 더 좋겠다. 12세기 유럽의 탁월한 신학자인 위그 드 생빅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유약한 사람은 이 세상 한 곳에만 애착을 느끼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곳을 사랑하며, 완벽한 사람은 스스로 미지의 땅으로 향한다.” 진리를 탐구하려면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며 자발적인 지적 망명을 떠나라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제 해제되었다. 몸을 웅크리며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한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1996년부터 개최하며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부산시가 ‘글로벌 영화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걸음을 뗀다. 창의성을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세계 도시 모임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의 영화 분야 의장 도시에 출사표를 냈고, 세계적 영화도시인 프랑스 칸과의 영상산업·문화 교류도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 무대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영화산업 발전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부산, 2014년 UCCN 영화 부문에 선정 부산은 우리나라 영화의 고향으로 꼽힌다. 일제가 지방 통치를 위해 설치한 행정기관인 부산이사청이 1935년 일본인 거류지 내에서의 극장 운영과 시설에 관계된 극장 취체(取締·단속) 규칙을 제정한 점으로 미뤄 부산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는 22개의 극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영화사인 조선키네마도 부산에서 탄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를 넘어 이제 칸, 베를린, 베니스 등에 이은 세계 5대 영화제로 발전했다. 이처럼 한국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은 2014년 UCCN의 영화부문에 선정되며 세계적 영화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UCCN은 도시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으로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유네스코가 추가하는 문화 다양성을 높이는 도시들의 네트워크다. 문학·음악·공예·디자인·음식·영화·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에서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부산 등 18개국 21개 도시가 활동 중이다. 부산은 영국 브래드퍼드,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첫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시와 산하기관이 아시아권 영화인재 육성을 주도하는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영화산업 육성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게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부산은 글로벌 영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2017년부터 영화 창의도시와 협력해 각국에서 또는 공동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터시티영화제의 상영작 수는 2017년 15편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31편이 상영됐다. 영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FLY) 등을 통해 아세안 10개국 영화인에게 영화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시작했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아시아 영화인력 기반을 형성하는 게 목적으로, 매년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교육생을 선정해 장학금도 전달한다. 졸업생 다수의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부의장 도시가 의장 도시 된 전례 많아 부산 ‘로케이션’ 영화, 드라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간 60~70편 수준이던 부산 로케이션 작품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41편까지 늘어났다. 특히 2021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일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붐의 상당 부분을 부산이 흡수하면서 ‘DP’, ‘마이네임’, ‘수리남’, ‘모범가족’, ‘최종병기 앨리스’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시는 해외 영화 창의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매년 다양한 분야의 12개 영화제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영화 발전을 지원해 온 결과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평가에서 ‘매우 만족’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2021년에는 2년 임기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그룹 부의장 도시로 선정됐다. 부의장 임기가 끝나는 올해 시는 의장 도시에 도전한다. 신규 의장 도시는 오는 9월 선정할 예정으로, 현재는 부산시만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부의장 도시가 의장이 된 전례가 많아 부산시의 의장 선정 가능성이 크다.●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도 검토 의장 도시가 되면 영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활동 전반에 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영화 창의도시 신규 가입 승인 권한을 가지고, 기존 창의도시들의 성과 평가 등도 수행한다. 이렇게 영화 창의도시를 이끌며 영화도시로서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장국으로서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다른 분야 도시들과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영화 창의도시 의장인 스페인 테라사도 영화를 넘어 다른 분야 창조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크리에이티브 포럼의 대표로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시는 영화 창의도시 의장에 선정되면 부산이 UCCN 7개 분야 93개국과의 협업 사업을 주도할 수 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창의도시 의장으로 세계 영화산업 발전을 주도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핵심 유치 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과 부산의 성장 경험을 세계와 나누며 국제 협력을 이끌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시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를 개최하는 칸과 영상산업·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6~27일 올해 칸 영화제 기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각자 보유한 영화·영상산업과 프로그램을 상호 홍보하고, 인재 양성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도시 간 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부산과 칸은 인연이 깊다. 2004년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총 55회차 중 30%인 15회차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영화 ‘브로커’도 부산 13곳에서 촬영했으며,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역시 부산의 23곳을 촬영 장소로 택했다. ●“부산·칸 시너지 효과 낼 수 있게 할 것” 부산시 관계자는 “칸이 해외 도시와 영화와 관련된 교류 협약을 맺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칸이 부산의 문화 가치를 알아본 것”이라며 “칸과 부산이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 생도 교직” 5명 중 1명뿐… 떨어진 교권에 고개 떨군 스승

    “다음 생도 교직” 5명 중 1명뿐… 떨어진 교권에 고개 떨군 스승

    교사 5명 중 1명만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권 추락으로 학생 생활지도와 학부모 민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스승의 날(5월 15일)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23.6%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교총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조사 첫해인 2006년 교사 만족도는 67.8%였으나 교권 침해 등으로 계속 하락해 올해 20%대로 추락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택할지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었다. ‘그렇다’는 응답은 20.0%였다. 이 역시 같은 문항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저치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했다. 학교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를 1순위로 꼽았다.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잡무’(18.2%)가 뒤를 이었다. 교권 보호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에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96.2%)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방안으로는 ▲고의·중과실 없는 교육활동·생활지도에 면책권 부여(42.6%) ▲신고만으로 직위해제 처분하는 절차 개선(21.7%) ▲교육활동 연관 아동학대 신고 건에 대해 경찰 단계 수사 종결권 부여(11.3%)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시행령에는 교권 침해 시 교원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활동 장소 내 특정 공간으로 이동’(90.4%), ‘구두 주의 및 학생 상담’(89.9%), ‘교실 퇴장 명령’(87%) 등이 담겨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교권 침해와 관련해 “교사들의 정당한 지도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통로를 엄격하게 만드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면서 “국회에서 법제화 노력을 하고 법 조항을 넣든지 해서 훈육 조치가 아동학대로 쟁점화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가 가둔 ‘은둔 청년’ 54만명

    코로나가 가둔 ‘은둔 청년’ 54만명

    코로나19를 겪으며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는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2021년 기준 5.0%로 100명당 5명꼴이라고 전했다. 이를 2021년 청년인구(1077만 6000명)에 적용하면 고립 청년 수는 53만 8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3.1%, 약 33만 4000명이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추정 인구가 20만 4000명가량 늘었다. 오랜 거리두기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이다. 고립과 은둔은 이제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보사연은 ‘동거하는 가족 및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경우’를 고립 상태로 보고 통계청 사회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수치를 도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1만 5000가구 대상 ‘청년 삶 실태조사’를 통해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청년을 기준으로 고립·은둔자가 24만 4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 기준을 사회적 교류 단절로 확장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은둔형 외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성아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고립된 청년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 형성하지 못하면 고립 장년, 고립 중년, 고립 노인으로 남은 생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며 “청년기부터 선제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부산시의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보면 현재 은둔하는 시민의 52.4%, 과거 은둔 경험이 있는 시민의 73.9%가 20대 때 은둔을 시작했다. 은둔의 이유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는 ‘기타’가 45.6%로 다수를 차지했다. 고립 청년들도 은둔하는 명확한 이유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 외에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35.0%로 가장 높고 인간관계의 어려움 10.0%, 학업 중단 7.9% 순이었다. 은둔 기간은 가장 많은 이들이 6개월 미만(38.2%)이었으나 6개월 이상 1년 미만 20.3%, 1년 이상 3년 미만도 29.6%에 달했다. 3년 이상 은둔하는 이도 12.0%나 되는 등 세상과 장기간 담을 쌓은 청년이 적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은둔을 선택한 이들은 현재 행복할까. 코로나19를 겪기 전인 2019년에는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이 23.4%로, 비고립 청년(19.8%)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2021년에는 역전돼 비고립 청년의 ‘매우 만족’(11.3%) 비율이 고립 청년(8.0%)보다 높았다. 특히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7.2%로, 비고립 청년(4.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 연구위원은 “고립·은둔 청년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발견된 복지 수요이자 신(新)취약계층”이라며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청년 친화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다시 태어나도 교직 선택? 교사 5명 중 1명뿐…교직 만족도 역대 최저

    다시 태어나도 교직 선택? 교사 5명 중 1명뿐…교직 만족도 역대 최저

    교사 5명 중 1명만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권 추락으로 학생 생활지도와 학부모 민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스승의 날(5월 15일)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23.6%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교총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조사 첫해인 2006년 교사 만족도는 67.8%이었으나 교권 침해 등으로 꾸준히 하락해 올해는 20%대로 추락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교직을 택할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그렇다’는 응답이 20.0%였다. 이 역시 같은 문항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저치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했다. 학교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를 1순위로 꼽았다.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 잡무’(18.2%)가 뒤를 이었다. 교권 보호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는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96.2%)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방안으로는 ▲고의·중과실 없는 교육활동·생활지도에 면책권 부여(42.6%) ▲신고만으로 교원 직위해제 처분하는 절차 개선(21.7%) ▲교육활동 연관 아동학대 신고 건에 대해 경찰 단계 수사 종결권 부여(11.3%)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교권 침해 시 교원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활동 장소 내 특정 공간으로 이동’(90.4%), ‘구두주의 및 학생 상담’(89.9%), ‘교실 퇴장명령’(87%) 등이 담겨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교권 침해와 관련해 “교사들의 정당한 지도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통로를 엄격하게 만드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면서 “국회에서 법제화 노력을 하고 법 조항을 넣든지 해서 훈육 조치가 아동학대로 쟁점화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4명에 잔류 3명…이유도 7인 7색

    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4명에 잔류 3명…이유도 7인 7색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여자배구 외국인 드래프트는 남자부와는 달리 절반 이상의 새 얼굴 영입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행 티켓을 받아낸 4명은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V리그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여자부 7개 구단 감독은 2023~24시즌 호흡을 맞출 이방인 공격수를 모두 선발했다. 새 얼굴은 4명이고, 2명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함께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계속 동행한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현대건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GS칼텍스에서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다.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왼손잡이 공격수 브리트니 애버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는 “선택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한국에서 새롭게 도전할 준비가 됐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각오를 다졌다.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여기에 오기 전부터 뽑을 생각이었다”며 애버크롬비 선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모마가 못한 게 아니라 내게 변화가 필요해 다른 선수를 뽑게 됐다”면서 “새 외국인 선수 지젤 시우바(브라질·아제르바이잔)는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서브와 2단 공격 능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조반나 밀라나(미국)를 뽑은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리시브 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게 만족스러워 선발 1순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장신(198㎝)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지명한 뒤 “블로킹과 공격의 높이를 강점으로 봤고, 성장 가능성이 커 선택했다”고 했다. 검증된 야스민을 새 식구로 맞이한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야스민이 우리처럼 V리그 3년차다. 팀에 베테랑이 있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력 말고도 베테랑 노릇도 할 수 있다”며 팀의 구심점이 돼주길 희망했다. 그는 야스민의 부상 리스크에도 “누구를 선택해도 위험 요인이 있다”며 “야스민은 프로 마인드가 있고, 6개월 정도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야스민의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3위로 마감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내구성이 뛰어난 모마를 택했다. 그는 “모마가 두 시즌 동안 결장한 게 한 번 정도로 기억한다”며 “서브에 강하다. 야스민과 부키리치를 뽑을까도 고민했지만, 선발 1∼2순위에 있던 모마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옐레나는 “흥국생명 팀원들은 가족 같은 존재이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코로나19가 남긴 상처, 고립·은둔청년 33만→54만명

    코로나19가 남긴 상처, 고립·은둔청년 33만→54만명

    코로나19를 겪으며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2021년 기준 5.0%로 100명당 5명꼴이다. 이를 2021년 청년인구(1077만 6000명)에 적용하면 고립 청년 수는 53만 8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3.1%, 약 33만 4000명이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추정 인구가 20만 4000명가량 늘었다. 오랜 거리두기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이다. 고립과 은둔은 이제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고립청년 비율 2019년 3.1%→2021년 5.1% 보사연은 ‘동거하는 가족 및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경우’를 고립 상태로 보고, 통계청 사회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수치를 도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1만 5000가구 대상 ‘청년 삶 실태조사’를 통해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청년을 기준으로 고립·은둔자가 24만 4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 기준을 사회적 교류 단절로 확장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은둔형 외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성아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고립된 청년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 형성하지 못하면 고립 장년, 고립 중년, 고립 노인으로 남은 생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며 “청년기부터 선제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부터 은둔 시작,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 이상 실제로 부산시의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보면 현재 은둔하는 시민의 52.4%, 과거 은둔 경험이 있는 시민의 73.9%가 20대 때 은둔을 시작했다. 은둔의 이유는 특정할 수 없다. 정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는 ‘기타’가 45.6%로 다수를 차지했다. 고립 청년들도 은둔하는 명확한 이유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 외에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35.0%로 가장 높고, 인간관계 어려움 10.0%, 학업 중단 7.9% 순이었다. 은둔 기간은 가장 많은 이들이 6개월 미만(38.2%)이었으나, 6개월 이상 1년 미만 20.3%, 1년 이상 3년 미만 은둔하는 청년도 29.6%에 달했다. 3년 이상 은둔하는 이도 12.0%나 되는 등 세상과 장기간 담을 쌓은 청년이 적지 않았다. 삶에 ‘매우 불만족’ 답변, 비고립 청년의 3배 자발적으로 은둔을 선택했다면 이들은 현재 행복할까. 코로나19를 겪기 전인 2019년에는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이 23.4%로, 비고립 청년(19.8%)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2021년에는 역전돼 비고립 청년의 ‘매우 만족’(11.3%) 비율이 고립 청년(8.0%)보다 높았다. 특히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7.2%로, 비고립 청년(4.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 연구위원은 “고립·은둔 청년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발견된 복지 수요이자 신(新) 취약계층”이라며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청년 친화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다시 태어나면 교사 안 한다”…교직 만족도 역대 최저

    “다시 태어나면 교사 안 한다”…교직 만족도 역대 최저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23.6%에 그쳐 교총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총이 같은 문항의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6년 교사들의 만족도는 67.8%이었지만 교권 침해 등의 이유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는 20%대로 추락한 것이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20%에 그쳐 이 역시 같은 문항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 어떻게 변화했냐는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또 학교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가 가장 많았으며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 잡무’(18.2%)가 뒤를 이었다. 교원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는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96.2%)가 필요하다고 봤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방안으로는 ▲고의·중과실 없는 교육활동·생활지도에 면책권 부여(42.6%) ▲신고만으로 교원 직위해제 처분하는 절차 개선(21.7%) ▲교육활동 연관 아동 학대 신고 건에 대해 경찰 단계 수사 종결권 부여(11.3%) 등을 꼽았다. 이에 교총은 “교원이 학생 수업·생활지도에 전념하게 하려면 교권 회복, 민원·소송 면책권 부여, 비본질적 행정업무 폐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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