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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광민 의원 “디벗 사업,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해 표본추출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만족도 조사 실시해야”

    고광민 의원 “디벗 사업,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해 표본추출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만족도 조사 실시해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디벗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가 희망자에 한해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편향된 응답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도록 설문문항이 구성되는 등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지난 10월 말 교육청이 실시한 2022년 원격수업 및 디지털 교수학습 현황 설문조사가 부실하게 설계·실행되었음을 지적한 후,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간에 위탁을 맡겨 디벗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벗은 ‘디지털(Digital)+벗’의 줄임말로 개별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8월 3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3기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1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를 2025년까지 총 3127억원을 투입해 중·고 학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 심화 우려 등 디벗 사업의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디벗 사업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교육청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일간 디벗 지원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고 의원에게 제출했다. 이날 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향해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디벗 사업 만족도 조사결과 자료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규정하고, “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는 설문 문항도 교육청이 만들었고, 교육정책 및 디벗사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특정 의견에 편향된 집단으로 표본이 구성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조사 문항 구성 역시 대부분 문항 내에서 디벗 사업의 긍정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며, “학부모 대상 설문지의 경우 현재 학부모들 사이에서 디벗 사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디벗 사업의 부작용 및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들이 설문내용에 대거 포함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외부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재조사를 의뢰하는 등 좀 더 객관성이 확보되는 조사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하며 고 의원의 지적을 수긍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교육청이 디벗 지원 학교에 공문까지 보내면서 디벗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참여를 요청하는 방식 자체부터가 교육청이 원하는 방향으로 답변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이므로 신뢰성 있는 조사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디벗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진심을 정말로 알고 싶다면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을 주고 다시 표본추출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6년 전 이태원 핼러윈 보고서에도 ‘인파 사고 위험’ 예상했던 용산경찰서

    6년 전 이태원 핼러윈 보고서에도 ‘인파 사고 위험’ 예상했던 용산경찰서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경찰서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도 ‘핼러윈 축제로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경찰서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핼러윈을 경험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용산경찰서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6년 할로윈 데이 생안기능 대책’ 문건에는 “2016년 핼러윈에는 12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밀톤호텔 삼거리에서 이태원 소방센터까지 인파가 밀집해 도로 1차선까지 밀려나와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안전사고와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 또 “이태원동과 세계음식거리 주변에 112신고 폭주할 것”이라고도 예상하면서 해밀톤호텔 근처를 포함해 이태원역에서 녹사평역까지 순찰하는 기동순찰대를 야간에 배치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용산경찰서는 이 문건에서 2014년과 2015년 핼러윈 때 관내 파출소에 접수된 112신고 건수가 이태원 파출소에 집중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질서유지와 교통관리에 관한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지리 정보와 경찰의 범죄수사데이터 정보를 결합해 신고가 집중되는 지점을 표시한 ‘지오프로스 지도’에는 이번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인근이 빨갛게 표시돼 있다. 그만큼 이 지역에서 신고가 많았다는 얘기다. 또 핼러윈에 지하철 이태원역 이용객 수는 평소 주말과 비교하면 2.5배 증가(4만명 → 10만명)하고,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대에 치안수요가 급증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용산경찰서는 당시 이 문건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매년 약 15만명 이상의 인원이 운집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하고,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해 신속한 치안서비스 제공해 시민의 체감 안전도와 치안만족도 향상을 기하고자 한다”고 썼다. 이 문건은 당시 용산경찰서 생활안전과에 근무하던 경찰관이 작성하고, 생활안전과장과 경찰서장이 수기로 결재 사인까지 마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 6년간의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전 만들어진 내부 문건을 보면, 용산경찰서는 매년 전년도 핼러윈 때 통계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파 집중에 따른 사고 위험에 대해 예상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2년 전 용산경찰서가 작성한 ‘2020 핼러윈데이 종합치안대책’ 문건에도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또 핼러윈 경비 안전활동 추진(경비과) 항목에 ‘압사 등 안전사고 상황에 대비’, ‘112 타격대 현장 출동해 폴리스라인(PL) 설치 및 현장 질서 유지’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기동대 70명을 세계음식거리, 이태원파출소 일대, 119안전센터 일대 등 3개 구역 거점 및 안전활동에 투입한다는 내용도 있다.
  • 장소 상관없이 자주 걸으세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줄어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장소 상관없이 자주 걸으세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줄어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11월 접어들면서 거리에는 부쩍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낮에는 산책하기 나쁘지 않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 후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를 걷는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 걷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입니다. 국내에서도 심혈관 질환이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입니다. 과학자들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신체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활동이나 주당 75분 정도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지요.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시작해 7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미국 심장학회 2022 콘퍼런스-과학세션’에서도 걷기가 심혈관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며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미국 클리블랜드대 대학병원, 휴스턴대 대학병원 연구팀은 각각 걷기가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발병 이후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 도시인들은 따로 운동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식료품점, 약국, 학교, 공원같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걷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걷기 좋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동네에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플레이스’(PLACES)와 환경보호청(EPA)의 지역별 보행 가능성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플레이스는 CDC가 2015년부터 미국 내 5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별 심혈관 질환 유병률과 생활 습관을 조사한 빅데이터입니다. 보행 가능성 데이터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여러 이유로 주민들이 걷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역별로 분석한 것입니다. 걷기 좋은 동네에 사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7%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해 본다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는 습관을 가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예일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가족 관계에 갈등이 많은 경우, 특히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존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는 회복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8~2012년 미국 30개주 103개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치료받은 18~55세의 기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가족 관계 만족도와 심장 질환 재발, 치료 경과를 비교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부부 사이 스트레스가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부부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낮은 부부에 비해 가슴 통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6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은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 강동구, 어르신 의견 반영해 30년 넘은 노후경로당 5곳 리모델링

    강동구, 어르신 의견 반영해 30년 넘은 노후경로당 5곳 리모델링

    서울 강동구는 구립 경로당 5개소에 대한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일부터 순차 개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일 새장터경로당(암사1가길 16)과 암사1동 제2경로당(고덕로24길 23) 개소를 시작으로 10일 해공경로당(천중로12길 23-23), 28일 달님경로당(양재대로112길 52)과 성내3동 제1경로당(양재대로97길 41)의 문을 연다.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경로당 5개소는 구립 경로당 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준공된 지 30년 이상 된 경로당 중 시설개선이 시급한 순으로 선정했다. 철저한 시설조사과 이용자 의견청취,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8월부터 두 달간의 리모델링 공사 후 개소했다. 지난 3일 개소한 ‘새장터경로당’과 ‘암사1동 제2경로당’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요청에 따라 현관 출입구에 자동문을 설치하고 외부 창고를 조성하는 등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붙박이장과 소파 등 제작가구를 설치해 이용자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공사 시작 단계에서부터 태양광 설치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고 이는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사용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정 어르신복지과장은 “경로당이 어르신 여가를 위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기능도 함께 하는 어르신복지를 위한 필수시설인 만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보유비 지급 받지않는 잉여예비차 활용방안 찾아야”

    윤기섭 서울시의원 “보유비 지급 받지않는 잉여예비차 활용방안 찾아야”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3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도시교통실을 대상으로 서울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전반에 대해 지적을 했다. 이날 윤 의원은 “예비차는 386대이며 이중 보유비를 받지 않는 잔여 잉여 예비차량은 31대이며 이런 잉여예비차량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시의 결단이 중요하다. 또한 향후 연말 심야승차난을 위한 심야버스 확대에 잉여예비차가 아닌 상용차량이 대부분이다”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제시했다. 첫째, 심야버스 확대계획에 따르면 36대 확대(상용 28대+예비8대)예정이며 이중 상용은 대부분 단축버스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축버스로 활용될 경우 평소 출·퇴근 및 상시 이용하는 시민들의 버스 대기시간은 더욱 증가할 것. 둘째, 서울 시내버스의 버스 간격은 평균13-15분인데, 심야버스 확대로 인해 단축버스를 증차시키면 이 간격은 더 벌어질 것이며 향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것. 또한 윤 의원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간 중복구간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정류소 4개소 이내 설치의 서울시 조례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을 제외하고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자체에는 지역 특성, 예외 규정을 담아 4개소 이내 정류소의 범위를 해제한 점에 대해 서울시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서초구, 좋은 아파트 문화 만들기 앞장

    서초구, 좋은 아파트 문화 만들기 앞장

    “공동주택 경비원이 할 수 있는 업무는 법으로 정해져 있어요. 개별세대 택배물 배달, 대리 주차 등 부당한 업무 지시는 안돼요.” “아파트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 것 알고 계세요? 입주민이 선거로 뽑는 선관위의 구성과 하는 일에 대해 한번 알아봐요.” 서울 서초구가 아파트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수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아파트 이웃 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공동주택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소통 강화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윤리교육’을 오는 16일 구청 2층 대강당서 연다. 이번 교육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미래주거문화연구소 이기남 강사를 초빙해 ▲입주민 간 분쟁 관련 사항 ▲공동주택관리법 최신 개정내용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직무 및 윤리 ▲관리비 및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등 구성원들이 아파트 관리 실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교육은 의무교육 대상자 외에도 공동주택 관리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구는 공동주택 이웃 간 소통 활동을 위한 ▲요가, 우쿨렐레 등 프로그램 운영 ▲입주민간 분쟁 조절과 주거만족도 제고를 위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운영 ▲노후 공용시설물의 유지·보수 비용 지원 ▲영구임대주택 공동 전기·수도 요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입주자대표회의 윤리교육을 통해 입주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 공동주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구성원 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소통하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승무원이었던 여배우…미스코리아 당선 후 실업자로

    승무원이었던 여배우…미스코리아 당선 후 실업자로

    배우 이승연이 과거 미스코리아 당선 후 실업자가 됐던 사연을 공개한다. 4일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이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MC 허영만과 이승연은 경북 구미를 찾아 맛집 투어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연은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던 중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던 일화를 전했다. 승무원으로서 ‘직업 만족도 최상’이었다는 그녀는 미용실 원장님의 권유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서 ‘92년 미스코리아 美’에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회사 방침상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가 없었고 그녀는 하루아침에 구직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이승연은 어떤 일을 해야 하나 고민했고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며 연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90년대의 아이콘’ 배우 이승연과 함께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오감만족’ 구미의 밥상은 오늘(4일) 밤 8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름을 잃은 도시, 저항의 역사 새기다

    이름을 잃은 도시, 저항의 역사 새기다

    사이공은 호찌민의 옛 이름이다. 남베트남의 수도였다가 1975년 북베트남에 패망한 뒤 호찌민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 이전엔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호찌민 시가지에 유럽풍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많이 남은 건 이 때문이다. 호찌민에서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 역시 건축물 투어지만 이번 여정에선 방향을 틀어 전쟁박물관부터 찾는다.호찌민은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100년 가까운 시간을 식민 상태로 있었다. 1945년 독립 이전엔 프랑스 식민지였고, 이후엔 미국의 속국처럼 살았다. 호찌민의 현 랜드마크 역시 대부분 당시의 유산들이다. 부끄러울 수도 있는 역사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이를 밀어버리는 대신 존치해 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저항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전쟁박물관은 베트남전쟁의 아픔과 승리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과거 미국의 정보기관이 있던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베트남전과 고엽제 피해의 참상을 알린 사진, 전쟁 당시 쓰였던 무기 등이 전시됐다. 전쟁박물관에서 한쪽 다리를 저는 젊은 여성과 체격이 지나치게 왜소한 여성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봤다. 그들 역시 고엽제의 희생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전 이후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난 걸 고려하면 이런 추측도 무리는 아니다. 건물 밖엔 베트남전 때 노획한 탱크, 전투기, 야포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헬리콥터(UH1H)가 시선을 끈다. ‘휴이’라 불리는 베트남전의 상징물 중 하나다. 순식간에 하늘에서 나타나 천둥처럼 공격을 퍼붓고 사라지는 ‘휴이’는 베트콩과 주민들에게 저승사자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프랑스 지배 때 쓰였던 기요틴(단두대), 죄수와 포로 등을 가두던 ‘타이거 케이지’ 등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전쟁박물관 한 블록 아래는 통일궁이다. 여기도 필수 방문 코스다. 1975년 남베트남 정부가 북베트남에 항복한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 담을 부수고 진주했던 북베트남군의 탱크 두 대가 마당 한편에 전시돼 있다. 애초 통일궁이 지어진 건 1868년 프랑스 식민 시기였다. 프랑스 총독 관저로 건축된 건물은 베트남이 독립하면서 독립궁이라 불렸고, 남북에 서로 다른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으로 쓰였다. 이후 폭탄 투하 등으로 완파된 건물을 신축해 대통령 집무공간 등으로 쓰다, 베트남전 종전과 함께 통일궁 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통치의 상징과도 같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콘티넨털 호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노란색의 사이공 중앙우체국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인근에 있다.식민 시절 사이공 시청으로 쓰였던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는 야경이 아름답다. 여행자 거리로 알려진 ‘부이 비엔 거리’도 밤에 피어나는 곳이다. 다만 외국인에게 우범지대로 알려진 만큼 조심해서 돌아보는 게 좋다. 맥주 한 잔 하려면 차라리 노점에서 주민들과 어울리길 권한다. 값도 저렴하고, 한국인에게 무척 친절하다.철길을 따라 호찌민을 탐험하는 것도 흥미롭다. 사실 호찌민에서 기차는 그리 유용한 운송수단이 아니다.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 모이’(Doi Moi)가 펼쳐질 당시와 비교하면 사실상 일상에서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철길은 대부분 주민 거주지와 바짝 붙어 있다. 치열한 삶의 모습들을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 차단기가 내려갈 때가 인상적이다.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철길 앞에 일제히 서면서 소음도 사라지는데, 마치 천국에라도 온 것처럼 적요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호찌민으로 가는 하늘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난달부터 인천∼호찌민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전통항공사(FSC)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 비용을 결합한 이른바 ‘중장거리 전용 하이브리드항공사(HSC)’다. 운용 기종은 모두 보잉 787-9이다. 흔히 ‘드림 라이너’라 불리는데, 가격만 대당 2000억원에 달한다. 물론 임대해 쓰고 있지만 국적 항공사에서도 타기 쉽지 않은 기종이라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좋은 건 좌석이다. ‘이코노미 35’와 ‘프레미아 42’ 등 두 종류다. 각 숫자는 앞뒤 좌석의 간격을 인치로 표시한 것이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세계 어느 항공사보다 좌석 간격이 넓다. 프레미아석도 비즈니스석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필적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동남아 노선보다 운항거리가 긴 미주 노선 등에서 가성비 강점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듯하다. ■여행수첩 ●100년 넘은 벤탄 시장 호찌민의 벤탄 시장은 100년이 넘은 시장이다. 둘러볼 건 별로 없지만, 주변에 환전소나 커피점 등이 많아 여행 기점으로 삼으면 편하다. 환전은 달러를 가져가 벤탄 시장 인근에서 바꾸는 게 낫다. 100달러처럼 고액권일수록 더 비싸게 쳐 준다. 벤탄시장 바로 옆 ‘카티낫(Katinat) 벤탄’은 람부탄차가 맛있다. 카티낫은 현지 커피점 체인인데, 유독 벤탄점에 사람이 몰린다. ●중심부에선 택시 이용은 피해야 호찌민 중심부에선 택시보다 걷는 게 낫다. 차량 공유서비스 앱 ‘그랩’(Grab)도 유용하다. 바가지 요금이나 언어 소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기사의 인적 사항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비 오는 러시아워 때는 지연, 요금 인상 등 불편을 경험하게 된다. 오토바이 그랩의 경우 우기엔 우비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껀저 룽삭 유적지는 보트가 최적 껀저의 룽삭 유적지에선 가급적 보트를 타길 권한다. 선외기를 단 보트는 60만동(약 3만 6000원), 노를 젓는 보트는 6만동(2인승, 1시간)이다. 선외기 보트의 경우 10인승이어서 여럿이 십시일반해 내면 된다. 호찌민 시내에 신카페 등 껀저 투어를 상품으로 내건 여행사들이 많다.
  • “제약계 4년 뒤에 공급난 직면… 삼바, 속도·품질 ‘초격차’ 자신”

    “제약계 4년 뒤에 공급난 직면… 삼바, 속도·품질 ‘초격차’ 자신”

    “4년 뒤면 커다란 공급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케빈 샤프 글로벌영업센터 팀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막을 올린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서 “2026년엔 (제약바이오 약품의) 생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공장을 새로 지을지, 생산 전문가와 협업할지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속한 판단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고 촉박한 일정과 긴급 물량 요청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할 수 있다”며 속도와 품질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자신했다.샤프는 이날 개막한 CPHI 메인 무대에 올라 ‘좋은 위탁생산개발(CDMO) 파트너를 선택하는 주요 고려사항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약 25분간 발표했다. 강연에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수많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몰렸다. 그는 2026년 생산 수요가 공급을 역전하는 글로벌데이터의 예측 데이터를 인용해 “2023년부터 실질적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는 생산 분야는 아웃소싱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수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산업 신약개발은 계속되는 새로운 질병의 출연에 따라 더욱 복잡한 형태의 분자를 다룰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공장을 새로 짓는 데는 최소 5억 달러(약 7155억원)의 비용과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투자 장벽이 높다 보니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아예 CDMO 전문 업체를 찾는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샤프는 좋은 CDMO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는 지표로 ‘필수 역량’과 ‘차별화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 CDMO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60만 4000ℓ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능력을 강조하며 “빠른 속도와 양질의 품질, 수요 변화에 따른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필수 역량과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서비스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 CPHI 연단 선 삼성바이오 “4년 뒤 제약업계 분업화 대전환…속도·생산능력 ‘초격차’ 자신 있다”

    CPHI 연단 선 삼성바이오 “4년 뒤 제약업계 분업화 대전환…속도·생산능력 ‘초격차’ 자신 있다”

    “4년 뒤면 커다란 공급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케빈 샤프(사진) 글로벌영업센터 팀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막을 올린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서 “2026년엔 (제약바이오 약품의) 생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공장을 새로 지을지, 생산 전문가와 협업할지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속한 판단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고 촉박한 일정과 긴급 물량 요청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할 수 있다”며 속도와 품질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자신했다. 케빈 샤프는 이날 개막한 CPHI 메인 무대에 올라 ‘좋은 위탁생산개발(CDMO) 파트너를 선택하는 주요 고려사항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약 25분간 발표했다. 강연에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수많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몰렸다. 그는 2026년 생산 수요가 공급을 역전하는 글로벌데이터의 예측 데이터를 인용해 “2023년부터 실질적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는 생산 분야는 아웃소싱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수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산업 신약개발은 계속되는 새로운 질병의 출연에 따라 더욱 복잡한 형태의 분자를 다룰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공장을 새로 짓는 데는 최소 5억 달러(약 7155억원)의 비용과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투자 장벽이 높다 보니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아예 CDMO 전문 업체를 찾는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케빈 샤프는 좋은 CDMO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는 지표로 ‘필수 역량’과 ‘차별화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전세계 CDMO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60만 4000ℓ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능력을 강조하며 “빠른 속도와 양질의 품질, 수요 변화에 따른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필수 역량과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단계까지 모두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서비스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시각·청각 장애인 위한 ‘문화관광 수어 서비스’

    경기도, 시각·청각 장애인 위한 ‘문화관광 수어 서비스’

    경기도가 촉각·청각 활용 묘사와 수어(手語)를 사용한 ‘문화관광 수어 체험해설 서비스’를 수원 화성행궁 등 도내 관광지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방향과 거리를 묘사하거나 촉각·청각 등의 감각을 활용해 관광지를 설명하고, 청각해설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로 관광 해설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와 올해 기존 문화관광해설사 60여명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했고, 교육을 수료한 문화관광해설사들을 도내 주요 관광지 26개소에 배치했다. 특히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해설 서비스 이용 독려를 위해 경기도 시각 및 청각장애인 협회와 공동 홍보를 진행한다. 도는 내년에도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관광지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문화관광해설사 대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훈 관광과장은 “이번 맞춤형 관광해설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장애인 관련 해설 교육을 확대하고, 수준을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너무 화려해”…공식석상서 명품 둘렀다가 감찰조사 中 여성 관료

    “너무 화려해”…공식석상서 명품 둘렀다가 감찰조사 中 여성 관료

    시진핑 3연임 이후 중국 고위 공직자에 대한 기강 강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에 공식 석상에서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치장한 한 간부에 대해 감찰 조사가 진행되었다. 1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후허하오터시(呼和浩特市) 행정 심사와 정무 서비스국의 리샤오리(李少莉) 부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리 부국장은 확진자의 거주지의 소독 방법, 개인 용품 처리 방법 등에 대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화면에 비친 리 부국장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었다. 당시 검은색 상의를 입고 마스크를 한 리 부국장은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메이크업을 하고 발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눈썰미가 좋은 네티즌들이 지적한 것은 그녀의 액세서리였다. 그녀가 착용한 귀걸이는 반클리프 앤 아펠 제품, 스카프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보인다는 것. 네잎클로버 모양이 시그니처인 반클리프 앤 아펠은 고가 주얼리로 유명한 브랜드로 그녀가 착용한 귀걸이는 시중가 약 3만500위안, 한화로 약 593만 원에 달한다. 스카프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시중가가 약 77만 원 정도다. 과도하게 정돈된 눈썹과 세팅된 듯한 그녀의 헤어스타일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이기 전에 한 여성으로서 ‘미의 추구’ 욕망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행정심사와 서비스국은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직업적으로 복장 요구에 크게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중국 당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후허하오터시의 기율 감사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기율감사위원회는 중국 공산당내 관리들의 부정 부패와 위법 행위를 조사 감찰하는 준 정부 기관이다. 한때 ‘시민 만족도 최고의 공무원’ 칭호까지 받았던 50대 간부가 귀걸이 하나로 감찰까지 받게 된 셈이다. 
  • 강석주 위원장,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확대 vs 산후조리 지원 강화 정책토론회’ 개최

    강석주 위원장,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확대 vs 산후조리 지원 강화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확대 vs 산후조리 지원 강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확대를 둘러싼 사회적·정책적 논쟁과 현재 시행 중인 산후조리 지원 정책의 문제를 진단하고, 공공영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임신과 출생, 그리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문제는 개인의 삶의 문제가 아닌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 무엇보다 행정과 국가의 책임”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서울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이어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의 출생률은 0.63명으로 전국에 비해서도 특히 낮은 수준이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에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서울시의회와 협력해 산모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토론회는 김자연 육아정책연구소 데이터연구센터 부연구위원과 김형수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이 발제를 맡았고, 김동섭 서울시 시민건강국 스마트건강과장, 손인숙 건국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최병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주은 인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 신차수 서대문구보건소 모자보건팀장, 여준숙 전 송파공공산후조리원 책임간호사, 김아영 송파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산모가 토론패널로 참여했다. 종합토론에서 손인숙 건국대학교 산부인과 교수는 “산후조리원에서 모자 동실 비율이 굉장히 낮아 산모에게 휴식을 위한 가장 좋은 산후조리의 장소이지만, 아기에게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하고, 모아 애착이나 모유 수유, 아이 돌보는 방법을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 말하고 “가장 이상적인 산후조리는 현재 출산가정에 지원하고 있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역량 강화와 24시간 재가 파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 관점을 밝혔다. 이어서 최병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후조리원에서의 집단 수용은 산모와 신생아 집단감염의 위험 문제가 있고, 모아 애착이나 모유 수유를 위해서도 가정 내 산후조리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을 강구해야 한다” 고 의견을 표했다. 신차수 서대문구보건소 모자보건팀장은 “서대문구는 산후조리원 인프라 부족 및 민간산후조리원의 고비용 문제로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23년 7월 개원 목표)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공산후조리원의 설립 배경과 취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아영 송파구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산모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검증된 인력의 배치,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이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실제로 이용해본 결과 민간산후조리원(첫째아 이용) 보다 공공산후조리원(둘째아 이용)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고 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에 과감한 예산 책정과 확대 설치·운영이 되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제안드린다”며 토론을 마쳤다. 좌장을 맡은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강남4)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으로써,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보호 및 증진이라는 사회보건정책의 관점에서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을 적극 검토해 서울시 보건정책 및 조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에몬스,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에몬스,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에몬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가구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와 제품(서비스)의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품질측정 모델이다. 해당 기업의 제품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해당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와 품질 우수성을 소비자와 전문가로부터 평가받는 품질만족도 종합지표다. 올해는 총 108개 부문을 대상으로 357개 기업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7만 1400명을 대상으로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접근성을 평가하는 ‘사용품질’ ▲이미지, 인지성, 신규성을 평가하는 ‘감성품질’ 등을 함께 평가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선정은 고품질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몬스는 2018년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ERDIANCE)’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에 본격 나섰다. 모든 제품에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 “경로당에 아이 맡겨요”… 할마·할빠들의 ‘돌봄 벤처’

    “경로당에 아이 맡겨요”… 할마·할빠들의 ‘돌봄 벤처’

    맞벌이 부부 등의 이유로 돌봄 공백에 놓인 아이들을 저녁 시간대에 경로당에서 돌봐 주는 아동 돌봄 서비스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31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경로당 연계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가 2017년 전국 최초로 길동 기리울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어르신, 방과후에는 아이들에게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꿈미소’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국 두 번째로 알려졌다. 보호자의 유고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시는 우선 지난 4일부터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전문 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했으며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다.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어린이 돌봄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다른 시군은 물론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지금까지 지역 곳곳에 12개의 꿈미소를 탄생시켰다. 꿈미소는 어르신, 아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1세대와 3세대 모두에게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평일 오후 4·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해에만 약 1만 9000명의 아동이 이용할 정도로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강동구 관계자는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 사례”라며 “어르신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서울 건물에너지 효율화 박차… 무이자 융자로 만족도 높아

    서울시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주택 등 173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는 등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BRP 사업은 사용 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 주택이나 건물에 단열창호, 단열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지원하며 지원 한도는 주택 최대 6000만원, 비주거용 건물 최대 20억원이다. 융자금은 8년 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35억원에서 109억원으로 확대했고 이 중 100억원을 집행해 어린이집·주택·병원 등 173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했다. 시가 최근 3년간 사업에 참여한 9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평균 만족 점수는 10점 만점에 9.2점이었다. 시는 에너지 효율화 관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120억원까지 증액하고 1월부터 신청받을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 등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 설치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난방비와 전기료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 생활밀착형 경사로… 이동장애 없는 구로

    생활밀착형 경사로… 이동장애 없는 구로

    서울 구로구가 이동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지역 곳곳에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구로구는 ‘2022년 생활밀착형 소규모 경사로 지원사업’ 수요 조사를 마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300㎡ 미만의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이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약국, 식당, 미용실, 카페 등이 해당한다. 문턱이나 계단이 있는 곳에 별도의 비스듬한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어르신, 임산부,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들이 드나들기 쉽도록 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상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경사로 설치 대상지를 모집했고, 총 85곳이 선정됐다. 지난 12일 기준 8곳에 설치를 마쳤으며, 나머지는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만족도 조사 및 점검을 통해 경사로에 대한 관리·유지 보수도 꼼꼼히 할 계획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경사로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를 배려하는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생활 속 불편함을 찾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120 해울이콜센터’, 한국표준협회 품질평가 1위

    ‘울산 120 해울이콜센터’, 한국표준협회 품질평가 1위

    울산 120 해울이콜센터가 품질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120 해울이콜센터’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2 콜센터 품질 지수(KS-CQI)’ 평가에서 대전시와 함께 광역지자체 부문 공동 1위에 선정됐다. 이로써 120 해울이콜센터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달성했고, 8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한국표준협회는 콜센터 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콜센터 품질 지수를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8월 전국 59개 업종, 209개 기업, 35개 공공기관과 특·광역시 등을 대상으로 콜센터 이용 고객만족도 7개 항목과 전화 모니터링 평가 5개 항목을 평가했다. 120 해울이콜센터는 이용 고객 만족도와 전화 모니터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 1∼4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문 상담사 4명을 추가로 고용해 ‘코로나19 대응 통합 콜센터’를 운영, 백신 추가 접종 사전예약이나 재택치료 문의 안내 등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했다. 올해 상담 건수는 9월 말까지 총 11만 8751건에 달한다. 120 해울이콜센터는 앞서 5월에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2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 지수(KSQI)’ 평가에서 공공서비스 지자체 분야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민간이 위탁 운영하는 120 해울이콜센터가 내년부터는 울산시 직접 운영으로 전환돼 서비스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울산의 대표 소통창구로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이주호 “딸과 쓴 논문 공정성 미처 생각 못해…AI기업 홍보 의도 없어”

    이주호 “딸과 쓴 논문 공정성 미처 생각 못해…AI기업 홍보 의도 없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에듀테크 기업과 유착과 이해 충돌 의혹에 대해 “의도적으로 홍보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설립하고 이사장을 지낸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가 특정 사교육 업체에서 기부금을 받고 업체의 기기를 연구에 사용하면서 대가를 지불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아시아교육협회를 설립할 당시 사교육업체 대표가 출연금의 절반 이상을 냈던 것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은 “(아시아교육협회가) A사 기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한 뒤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A사 학습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A사 학습을 함께 하자고 추천해 줄 마음이 드는가 등을 물었다”며 특정 에듀테크 업체에 대한 홍보성 연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A사는 아시아교육협회에 1억원을 기부한 뒤, 연구를 위한 기기 대여 명목으로 1억 3600만원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연구자로서 특정 기기가 어떤 만족도가 있는지, 또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홍보성 의혹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이사장으로서도 수차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에듀테크를 교육 정책에 도입하는 것은 시대 흐름이라고도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내용을 묻자 “시도교육감 대부분이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에듀테크를 활용한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지금 한국 교육의 큰 변화 가능성을 보이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다. 후보자의 딸이 2010년 이중국적을 선택한 후 미래에셋에서 연간 5만 달러를 받는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미래에셋은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던 2012년 교육 기부 장관상을 받아 이해 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 본인이 다시 장관이 될 줄 몰랐는지 각종 연구와 사업에서 이해충돌과 의혹에 제기 되고 있다”며 “이중국적자인 후보자 딸이 이중국적 취득 당시 서약을 잘 이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출입국 기록 등도 요구했지만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딸과 함께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제기된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언론이나 국회에서 걱정하듯 공정성 문제는 분명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처 그 부분을 생각 못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했다.
  • 한국인 자긍심이 ‘뿜뿜’ 차오르는 맛 [김새봄의 잇(eat) 템]

    한국인 자긍심이 ‘뿜뿜’ 차오르는 맛 [김새봄의 잇(eat) 템]

    바야흐로 K컬처 시대. 세계 뉴스를 장식하는 국내 아이콘들은 이제 문화 각 분야를 비롯해 음식 부문에서도 도약이 심상찮다. 국내 다이닝은 최근 몇 년간 기술적으로나 맛으로나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루하루 한국인이라는 데 자긍심이 차오르는 순간들. 이런 순간 더욱 자랑하고 싶은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을 알아봤다. 서양식으로 빚어낸 토종의 향연 ●홈 바이 트로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지나다 보면 한 옷가게에 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눈에도 감각적인 디자인들의 옷은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 유명한 디자이너 트로아 조의 작품이다. 갤러리와도 같은 공간을 둘러보다 계단을 올라 한 층 올라가면 나타나는 또 다른 신세계는 한식 다이닝인 ‘홈 바이 트로아’다. 디자이너 트로아 조의 손녀인 윤상아 셰프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학교인 뉴욕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공부한 그녀의 감각과 실력이 진하게 묻어난다. 공간에서도 나타나는 스타일리시함은 음식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아니, 음식의 간결함에 나타나는 깊은 한국식 반전은 공간과도 꼭 닮아 있다.시그니처 코스의 첫 요리 샐러드는 된장 양념에 회를 찍어 먹는 경상도 스타일 막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름은 투박하지만 모양은 달콤하디달콤하다. 바다포도, 세모가사리 피클과 송어알 등을 넣은 참돔 타르타르가 적절한 비율로 배분돼 크리스마스 리스를 연상시킨다. 이어 나오는 요리는 한국식 프리타타. 생긴 건 감자전이지만 실제로는 ③감태로 만든 달걀전이다. 보리새우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해 완성했다. 바삭하게 구운 감자 도핀을 합쳐 식감의 강한 대비와 감칠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다.새우, 미나리 표고를 채운 배추만두는 누룽지 위에 가쓰오 육수로 만든 앙카케를 끼얹었다. 중식에서 차용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누룽지부터 배추, 꽉 찬 속까지 누가 봐도 한식이다. 메인 요리에 가까울수록 플레이팅은 더더욱 화려한 유러피안 같다. 초장 아이올리, 수제 XO소스, 감자 프리츠, 김 파우더 등으로 마무리한 시그니처 ②문어 요리는 유럽 여행에서 간판 없이 주문한, 우연히 마주한 식당의 시그니처 요리 같은 느낌이다. 봄에 담근 산뜻한 장아찌를 잡곡밥에 넣고 청장과 브랜디를 조합해 스지, 부채살과 함께 졸여 낸 마무리 솥밥은 식사를 이색적이면서도 익숙하다. 테크닉은 유럽, 아메리칸 메뉴는 그야말로 찐 한식인 격한 크로스오버다.한올 한올 메밀향 입안에 가득 ●윤서울 서교동 뒷골목의 작지만 강한 레스토랑 ‘윤서울’에는 김도윤 셰프의 한식 자부심이 가득 담겼다. 자연 건조시켜 만든 해산물로 시작된 윤서울의 코스는 한식에 대한 사명감과 고민을 담아내기에 충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윤서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④메밀국수다. 뜬금없이 몇 달 동안 레스토랑 문을 닫고 면 공부를 했을 만큼 셰프가 특히나 공을 들였다. 프랑스산, 호주산 등 여러 가지 밀을 블렌딩해 만든 복합적인 밀가루. 퓨어한 물, 소금으로만 간하고 생들기름을 써 재료 본연의 터프한 맛을 살렸다. 윤 셰프의 국수는 윤 셰프의 고집이 정점에 다다른, 까다롭고 까다로운 맛이었다. 까끌한 메밀 껍데기의 식감과 고소하면서 터프한 메밀 본연의 향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노고의 맛이었다. 첫 입을 딱 머금었을 때 입안에 가득히 퍼지는, 껍데기를 갈아 만들어 면 한 올 한 올에 올라타 올라오는 메밀 향기는 씹을수록 진하다.‘전’ 재해석… 육전은 맛의 정점 ●코타바이뎐 이철호 셰프가 이끄는 모던 한식 펍다이닝 ‘코타바이뎐’은 ‘전’을 재해석해 만든 하이브리드 퓨전 다이닝이다. 한식에 세계 각국의 요리 기법을 접목한 메뉴가 다양하다. 특히 시그니처 ①꿀단지 요리가 잘 알려져 있다. 풀밭 위에 놓인 꿀통 모양으로 세팅된 단지는 뚜껑부터 차근차근 4개의 그릇으로 나뉘어 열린다. 그릇을 나눠 열며 모으는 호기심과 반전은 꾸준한 인기의 근원이다. 생선 초절임을 올린 타르트와 크런치한 버섯튀김에 올린 표고절임, 김부각에 올린 우니크림과 단새우, 푸아그라 홈런볼. 재료를 생생하게 살려 만든 재미난 접시들은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린다. 트러플(서양 송로버섯)을 갈아 올린 감자전, 영양부추에 가지런히 올려 마무리한 육전은 코타바이뎐이란 네이밍을 충분히 상기시키면서도 맛의 정점에 다다른 요물이다.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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