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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해양 플라스틱 오염,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해양 플라스틱 오염,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15년 12월에 다국적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이 해양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OCF(Ocean Cleanup Foundation)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약 83억t의 플라스틱이 생산됐는데 이 중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환경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으로의 플라스틱 유출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제7의 대륙’으로 불리는 태평양 해상의 ‘거대 쓰레기 섬’(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은 한반도 면적(22만 3000㎢)의 7배인 약 155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현재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연간 132.7㎏으로 플라스틱 1인당 세계 평균치인 20.9㎏에 비해 약 6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그대로 방치되면 해양환경 오염, 어업자원 감소, 선박의 안전 항해 위협, 해양관광 저해 등의 여러 가지 피해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 특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잘게 부서진 미세 해양 플라스틱은 지구 탄소 배출량의 20~40%를 흡수하는 식물 및 동물 플랑크톤의 탄소 저장 및 운반 능력을 현격히 저하시켜 온실가스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라스틱이 완전 분해돼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는 적게는 1년, 많게는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해양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자 부심해 왔다. 미국은 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부 간 조정위원회’(Interagency Marine Debris Coordinating Committee)를 설치하고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환경보호청(EPA)의 청장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게 해 부처 간 거버넌스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양환경 행정에 환경성을 비롯해 농림수산성과 국토교통성이 관여하고 있는데 부처 간 거버넌스 시스템이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2007년도에 총리가 본부장을, 국토교통성 장관이 부본부장을 맡는 종합해양정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도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수행된 ‘해양환경 관리체계 개선연구’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육지와 바다의 접점인 하구 관리에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행정기관이 관여하고 있으나 이들 간 업무조정을 할 수 있는 부처 간 협업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처 간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국민참여를 통한 생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예방정책이 선제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해양교육협회(Sea Education Association)를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스킵 더 스트로’(Skip the Straw) 캠페인이 활발하게 실시돼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해양수산부가 2018년 3월에 만 19세 이상 국민 715명을 대상으로 해양 쓰레기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21.1%가 해양 플라스틱을 관리해야 할 책임은 일반국민에게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100점 만점에 36.2점으로 응답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관련된 교육이나 홍보활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삼면이 바다라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할 때 해양 플라스틱 오염 방지에 대한 종합적 대응정책은 해양산업의 활성화와 해양환경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성소수자 편견, 이주노동자·탈북민보다 높아

    성소수자 편견, 이주노동자·탈북민보다 높아

    “대중매체서 성소수자 부정적으로 다뤄”한국인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이주노동자나 북한이탈주민에 비해 심각하고 노골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에 대한 한국인의 명시적 편견은 5점 만점에 3.23점으로 이주노동자(2.99점)나 북한이탈주민(2.90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앞서 보사연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 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형태의 명시적 편견과 표면적으로는 온정적이거나 우호적이지만 실상은 부정적 인식을 가진 암묵적 편견으로 나눠 3개 소수자 집단에 대한 태도를 측정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명시적 편견은 사회적 소수자 전체에 대한 명시적 편견(3.04점)보다도 높았다. 명시적 편견이 암묵적 편견보다 높은 집단은 3개 집단 중 성소수자가 유일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암묵적 편견의 경우 대중매체를 통해 간접 접촉한 응답자들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간접 접촉 수단별로 암묵적 편견은 5점 만점에 대중매체 3.17점, 소셜미디어 3.14점, 가족·친구·지인의 말 3.10점, 온라인게임·웹툰 3.07점으로 나타났다. 대중매체에서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과 내용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주유선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소수자를 다루는 미디어 방식이 차별적이고 혐오적이며 편견을 띠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미디어에 그려지는 소수자의 이미지와 이들에 대한 보도 방식에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아버지처럼 기술자의 길 걷겠다”… 폴리텍서 새 꿈 찾은 아들

    “아버지처럼 기술자의 길 걷겠다”… 폴리텍서 새 꿈 찾은 아들

    “아버지는 28년간 기술자로 근무하며 가장의 역할을 멋지게 해내셨다. 그런 아버지를 지도하신 교수님과 함께라면 낯선 길도 두렵지 않았다.” 윤반석(27)씨는 지난 4월 오리온 청주공장 설비팀에 입사해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제조 공정에 쓰이는 설비를 유지·보수하는 일이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던 윤씨는 “기술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4년제 지방대학을 다니다 한 학기를 남기고 자퇴했다. 그리고 2018년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 김제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새내기가 됐다.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선배나 친구들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 건 금호타이어에서 28년째 엔지니어로 일하는 아버지 윤만중(54)씨였다. 부친은 1991년 폴리텍 전신인 광주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해 기술을 접한 후 현재까지 한길을 걷고 있다. 아들의 결심을 확인한 부친은 자신에게 기술을 전수한 이상근(62) 폴리텍 김제캠퍼스 교수를 찾았다. 이 교수는 36년간 산업설비 자동화 분야 직업교육훈련에 종사한 전문가다. 매년 졸업 철이면 학생들 취업을 위해 한 명 한 명씩을 이끌고 기업체를 뛰어다니는 열정으로 유명하다. 이 교수는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사제 간 연을 이어 왔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윤씨는 올해 2월 학점 4.44점(4.5점 만점)을 받아 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위험물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4개를 취득했다. 윤씨는 “아직까지 직업을 찾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새롭게 무언가를 배워 보길 권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용산 아파트 나도 살아보겠다”…청약 개선요구 봇물

    “용산 아파트 나도 살아보겠다”…청약 개선요구 봇물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는 용산에 작은 신도시 규모인 8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20년째 비어있는 용산 정비창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소식에 서울의 무주택자는 물론 지방 거주자들까지 청약 제도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용산의 8000가구 아파트 가운데 임대주택을 제외한 5000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알려지자 서울의 중심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터져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파트 청약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청원과 용산 정비창 부지 주택공급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나란히 올라왔다. 면적 약 51만㎡의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 입주자 모집은 빠르면 2023년 이뤄질 예정으로 정부는 내년 말 구역 지정을 마치고, 2023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 인근 경기도 또는 지방의 청약 가점이 높은 청약 대기자들이 용산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지금 서울로 이사해 2년 이상 거주하면 2023년 분양 시점에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일부 서울시민들은 청약제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한 청원자는 현재 84점 만점인 청약가점에 거주기간 가점 16점을 추가해 100점 만점 제도로 바꿔달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자는 “서울시민으로 살면서 장기간 지방세, 교육세, 각종 공과금 등 서울시 재원 확보 및 시민 역할을 다한 그 지역 장기 거주자가 청약 가점이 높아야 한다”며 “전국에서 몰려든 투기 세력들이 20년 넘게 서울시에 세금내고 내 집 마련을 기다려온 사람보다 가점이 높은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1순위 거주기간을 현재 2년에서 5년 또는 10년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에 예측가능한 행정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1순위 거주기간 확대를 소급적용해서 선량한 실수요자에게 ‘투기꾼’ 낙인을 찍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평균 가점은 62점으로 30대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점수란 지적도 있다. 39세를 기준으로 최대치 가점은 무주택점수 20점, 자녀 1명일 경우 부약가족점수 15점, 15점 이상 청약통장 가입점수 17점으로 최대 52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예 용산 개발 계획을 백지화해달라는 요구도 등장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정비창 부지 임대주택 계획을 취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의 청원자는 국토의 최중심부를 몇몇 거주자들에게만 한정하는 사유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대주택이 밀집하면 불안정한 거주환경에 따라 환경이 낙후하는 슬럼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손흥민, 해병대 군사훈련 1등으로 수료

    손흥민, 해병대 군사훈련 1등으로 수료

    월드클래스 축구 공격수 손흥민(28·토트넘)이 성적 1등으로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8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전 10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다. 손흥민은 수료식(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해 ‘필승 상’을 받았다. 해병대는 훈련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가량을 선정해 수료식에서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의 등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손흥민은 1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하는 등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또 각개전투 훈련 때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열외 없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훈련 교관들은 손흥민을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군 관계자는 “손흥민이라고 해서 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주고 한 것은 없었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 해병대 정신·전투사 교육, 개인 화기 사격, 총검술, 화생방, 집총 제식동작, 각개전투, 단독 무장행군, 구급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비록 해병대 현역은 아니지만, 훈련 기간 강조했던 ‘무적 해병의 불굴의 정신’을 잊지 말고 더욱 강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수료식이 끝난 뒤 손흥민의 훈련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병대는 “손흥민 선수가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해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했다”며 “국민과 언론의 많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손흥민 선수 측과 협의해 훈련 과정 중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엎드려 쏴’ 사격과 총검술 하는 사진, 해병 ‘팔각모’를 쓰고 비장한 표정으로 경례하는 사진과 수료식에서 필승상과 해병대의 빨간 명찰을 받는 모습도 공개됐다. 지난 6일 해안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마치고 훈련소로 돌아오는 손흥민의 모습이 연합뉴스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139번 훈련병인 손흥민은 136번 방탄모를 쓰고 있었던 장면에 대해서 군 관계자는 “방탄모를 벗고 쓰는 과정에서 동료의 방탄모를 잘못 쓴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료식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손흥민 측의 요청과 별개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훈련병 퇴소식에 가족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 특례’를 받고 3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병역법상 보충역으로 별도의 군번을 받으며, 최종 계급은 해병 이병이다.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손흥민이 훈련받았던 해병대 훈련소는 6·25전쟁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해병이 출전을 준비하며 훈련을 받았던 곳이다. 해병대는 당시 훈련 시설을 보존하고 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인적 없는 고요한 도시에 취하다

    코로나19, 인적 없는 고요한 도시에 취하다

    인도 북부의 잘란다르 주민들은 코로나19로 대기질이 좋아지면서 처음으로 200㎞ 밖의 히말라야 다울라다르 산맥을 맨눈으로 봤다지만, 코로나19로 인적이 사라진 도시 역시 평소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이동봉쇄령으로 노출된 도시의 고요한 순간이 담긴 7장면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는 AP통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궁전지난달 27일(현지시간) 비가 온 광장에 겨울궁전이 반사되고 있다. 1762년 표트르 대제의 딸인 엘리사베타 여제의 명에 따라 지은 궁전으로 방 갯수만 1000개가 넘는다. 1837년 화재로 소실되면서 재건됐다. 옆에는 예카테리나 여제가 지은 에르미타슈 미술관이 있다. 예카테리나 여제는 본래 엘리사베타 여제가 간택한 표트르 3세의 부인이었으나, 표트르 3세의 실정이 거듭되자 그를 폐하고 여제가 됐다. 에르미타슈 미술관은 본래 예카테리나 여제가 예술품을 지인들과 감상하려 지었으며 뜻도 ‘은자의 집’이었지만, 그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270만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야르콘 공원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자칼들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녹색 심장’으로 불리는 하야르콘 공원을 노닐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공원 내 하드록 지역의 바위들은 지리학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야르콘강을 끼고 있어 3500종의 식물이 있으며, 새들의 군락지이기도 하다. 2000년대 후반 폴 매카트니, 마돈나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일몰 무렵 링컨기념관 건물이 내셔널몰의 ‘리플렉팅 풀’(반사 연못)에 비치고 있다. 1922년 지은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공적 기념관으로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떴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1963년 이곳에서 연설 ‘I Have a Dream’을 했다. 다만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 사망자는 6만명을 넘어 세계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 경제 재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해변을 개방했다가 밀집지역인 오렌지카운티 해변을 다시 폐쇄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 자금성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적 없는 자금성에 새들이 날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건축물로, 전체 면적이 72만㎡다. 15년간 약 20만명이 동원됐고, 1420년에 완성됐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자금성은 5월 1일부터 재개장해 하루 5000명의 관광객을 받고 있다. 본래 8만명까지 가능했던 것을 감안하면 단계적 개방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1일까지 16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고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순위는 11위로 내려갔다. 다만,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피해 규모를 줄인다는 의혹의 눈길은 여전한 상황이다.스페인 소리아의 양떼지난달 27일(현지시간) 양떼가 스페인 중북부 소리아의 텅빈 도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 23만 9639명, 사망자 2만 4543명으로 확진자 부분은 미국에 이어 2위, 사망자는 세계 4위다.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하고 있지만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이 아직 10.2%나 돼 혼란은 여전한 상태다. 스페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로 잠정 집계됐다.브라질 리우자네이루 예수상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예수상 뒤로 구아나바라만이 보인다. 지난 13일 브라질은 부활절을 맞아 예수상에 코로나19를 함께 이기자는 의미로 중국, 한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감염국 국기를 차례로 비추며 희망이라는 단어를 각국 언어로 표출하기도 했다. 또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사 복장을 비춘 뒤 브라질어로 ‘고맙습니다’를 비추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신규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검사 능력도 충분치 않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도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어짜피 언젠가 우리 모두 죽는다. 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언론이 작은 독감 같은 병에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왔다.인도 라지파트의 대통령궁지난달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접근이 금지된 인도 대통령궁 앞 라지파트가 한적하다. 라지파트는 대통령궁과 인디아게이트를 잇는 20만㎡의 직선 광장으로 대규모 행사들이 펼쳐지는 곳이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5043명으로 밀집거주 빈민가가 많아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 대응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빠르게 봉쇄령을 내렸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지지도도 지난 1월 76%에서 지난달 83%로 올랐다. 하지만 검사능력 부족으로 숨겨진 환자들이 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머슬퀸’ 이예진, 태양도 반한 환상의 자태

    [포토] ‘머슬퀸’ 이예진, 태양도 반한 환상의 자태

    ‘머슬퀸’ 이예진이 섹시만점의 비키니로 한여름을 미리 불러들였다. 스포맥스에서 발행하는 남성잡지 ‘맥스큐’ 5월호 커버걸로 낙점된 이예진은 화보에서 완벽한 몸매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이예진은 ‘나홀로 바캉스’라는 콘셉트로 오랜 시간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한 美친 몸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예진은 지난해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피트니스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7월 부산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부산’에서 스포츠모델 부문까지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피트니스를 대표하는 몸짱으로 인정받았다. 이예진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완성한 완벽한 몸매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맥스큐 2019년 11월호 장여진과의 커플 모델에 이어 2020년 5월호 단독 모델로 급부상했다. 사진제공=맥스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공단, 규제는 완화·안전은 강화

    철도공단, 규제는 완화·안전은 강화

    개정안의 핵심은 불공정한 규제 개혁, 중소기업 입찰참여 기회 확대 및 일자리창출, 안전사고 예방이다. 우선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받은 업체가 제재기간 만료 후에도 처분기간에 따라 감점을 받던 조항과 적격심사 시 ‘심사서류 미제출자 및 심사포기자’에 대한 제재를 폐지해 업체 부담을 완화했다. 또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 확대 방안으로 신용평가등급 만점 기준을 ‘A-’에서 ‘BBB-’로 완화했고 기술자 등급 만점 기준도 특급에서 고급으로 낮췄다.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경력 5년 미만 기술자가 용역 참여 시 가점을 주는 조항을 신설했다. 다만 공단은 안전 사고 및 부실 시공 등으로 벌점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한다. 입찰감점 기준을 ‘3점’에서 ‘5점’으로 강화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했다. 사고 제로 달성을 위해 협력업체의 현장관리 책임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등 협력업체 성장을 뒷받침하는 상생의 건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타 강사’ 고소전…‘사탐’ 이지영, ‘수학’ 현우진 고소 왜?

    ‘1타 강사’ 고소전…‘사탐’ 이지영, ‘수학’ 현우진 고소 왜?

    이른바 ‘1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강사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다른 스타 강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월 3일 A학원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씨가 B학원 수학 강사 현우진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지영씨는 “현우진씨가 지난 2018년 수강생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방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지난 1월과 2월 강의 중에도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지영씨는 현우진씨의 추가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우진씨가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서도 이지영씨를 욕설로 비하했다는 것이다. 이지영씨 측은 해당 게시물에 대한 증거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추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두 강사 간 갈등은 이전부터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아왔다. 이지영씨와 현우진씨는 지난 2017년 학원과의 강의료 배분 비율 문제를 두고 다툰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영씨는 누적 수강생만 250만명에 달하는 사회탐구 영역 1위 강사다. 현우진씨 역시 메가스터디 수학 분야에서 1위로 꼽히는 강사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명 중 8명이 현우진씨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68명 발표…응시자 대비 53%

    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68명 발표…응시자 대비 53%

    올해 제9회 변호사시험의 합격자수가 1768명으로 정해져 응시자 가운데 53.3%의 합격률을 보였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24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전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총점 900.29점 이상(1660점 만점)인 1768명(응시자 대비 53.3%)을 합격 인원으로 정했다. 이후 추미애 버무부 장관이 위원회의 심의 내용을 받아들여 합격자가 확정됐다. 1768명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 대비 88.4%, 9기 석사학위 취득자 대비 74.5%의 비중이다. 합격자는 남성이 972명(55%), 여성이 796명(45%)였고 법학 전공자(637명·36%)보다 비법학 전공자(1131명·64%)가 더 많았다. 올해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로스쿨 측과 변호사업계가 합격자 규모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로스쿨 측은 응시자의 60%선인 1990명을 합격자수로 제시한 반면 변호사업계는 1500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원칙적으로 입학정원 대비 75%(1500명) 이상으로 하되 기존 변호사시험의 합격자수, 합격률, 로스쿨 도입 취지, 응시인원 증감, 법조인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다음 시험 응시 예정자들의 예측가능성 보장을 위해 내년 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법에 대해 9회 합격자 결정기준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피오나 애플 정규앨범, 피치포크 10년 만에 ‘만점’

    피오나 애플 정규앨범, 피치포크 10년 만에 ‘만점’

    8년만에 낸 ‘페치 더 볼트 커터스’“일상의 교향곡” 평단 극찬 받아미국 싱어송라이터 피오나 애플이 8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2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매된 그의 5집 ‘페치 더 볼트 커터스’는 미국 음악비평 웹진 피치포크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피치포크가 10점 만점을 부여한 앨범은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2010년작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판타지’ 이후 10년 만이다. 피치포크는 “피오나 애플의 다섯 번째 앨범은 속박되어 있지 않으며 일상의 교향곡으로 단호한 걸작”이라며 “그 어떤 음악도 이 앨범과 같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이 여러 매체 리뷰를 종합한 점수인 ‘메타스코어’에서도 100점을 기록했다. 피오나 애플은 1996년 발표한 데뷔앨범 ‘타이달’ 이후 끊임없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페치 더 볼트 커터스’는 피오나 애플이 2012년 4집 이후 8년만에 낸 정규 앨범으로 개 짖는 소리 등 다양한 생활 소음이 녹아든 날 것의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수록된 13곡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베니스 해변에 있는 그의 집에서 홈레코딩 방식으로 제작됐다. 앨범 타이틀은 영국 범죄 수사 시리즈 ‘더 폴’ 속 대사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두러워 하지 말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튜버인줄” EBS 온라인 개학 ‘호랑이 선생님’ 인기

    “유튜버인줄” EBS 온라인 개학 ‘호랑이 선생님’ 인기

    “호랑이 선생님은 너희가 잘못을 하면 그냥 앙~ 물어버릴 거야. 너희들은 내 제자니까 호랑이 새끼들이야.” EBS(교육방송)이 20일부터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을 시작한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강의를 맡았던 이선희 교사가 ‘호랑이 선생님’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BS 대표 강사인 이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호랑이 선생님’이란 별명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사는 온라인개학 전에 진행된 라이브 특강에서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자세, 크레파스·가위·풀 사용법, 종이접기, 글자를 알아요, 숫자를 알아요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과목을 맡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이 교사의 온라인 강의를 들은 학부모들은 “현직 교사인데 뮤지컬 가수인 줄 알았다” “아이들이 선생님이 개그우먼이냐고 물어본다” “유튜버 같다”며 성인들이 봐도 재미있는 방송이라고 입을 모은다. 집중력이 낮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햄버거 아저씨, 핫도그 아줌마, 호떡 아줌마 등 재미있는 노래와 율동으로 숫자 개념을 알려준다. 지난해 이 교사가 진행한 ‘스토리 한국사’ 강의도 역시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수업으로 인기를 끌었다. 간식을 먹으며 수업을 들어도 된다며, 먹으면서 공부하니 더 좋지 않느냐고 권유하기도 한다. 이 교사는 EBS에서 ‘생방송 선생님, 질문 있어요’ ‘초등 국어 만점왕’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재를 집필한 대표 강사다. 실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선생님 그림 잘 그려요” “선생님 너무 웃겨요” 등의 수강 후기를 남겼다. EBS 인기강좌 순위에서도 이 교사는 이용자 수 11만여 명으로 스트리밍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며 강좌 다운로드 순위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개가 한꺼번에 순위권에 올랐다. EBS는 실제로 등교하는 개학 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부산의 한 사립초등학교인 동성초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인기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 분장을 하고 온라인 개학식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아이들이 없어 외로운 엘사를 연기해낸 반백의 박형규 교장 선생님은 큰 화제를 모아 조회수가 4일 만에 24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겨울왕국’의 대표 주제곡 ‘렛잇고’를 ‘어딨어’로 가사를 바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찾아 학교를 돌아다니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에 다시 봄이 왔다는 내용이다. 교과서는 학생들의 집으로 택배를 부치고 전자기기 없는 집에는 대여를 해주며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한 과정도 노래에 담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TV조선·채널A ‘기사회생’… 만료 하루 전 재승인

    TV조선·채널A ‘기사회생’… 만료 하루 전 재승인

    채널A ‘검언유착’ 확인 땐 취소될 수도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승인 만료 하루를 남기고 또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채널A는 재승인을 통과했지만, ‘검찰과 취재기자의 유착 의혹’을 받는 터라 이 사건 결과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는 ‘철회권 유보 조건’이 달렸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종편 채널 재승인 관련 회의를 열고 TV조선과 채널A에 각각 유효기간을 3년과 4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면서 이들 채널이 공적 책임과 공정성 관련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조건을 덧붙였다. 앞서 TV조선은 총점 1000점 만점에 653.39점을 받아 기준 점수를 넘겼다. 그러나 중점 심사 사항인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항목이 210점 중 104.15점으로 미달 수준이었다. 총점이 충족돼도 중점 심사 사항이 과락이면 조건부로 재승인하거나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채널A에 대해서는 “최근 불거진 소속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에 대해 의견 청취를 했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재승인했다. 향후 조사나 수사 결과를 통해 공적 책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확인되면 승인을 취소하는 철회권 유보를 조건으로 붙였다. 방통위는 선거방송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방송 심의규정 위반으로 인한 법정 제재 5건 이하 조건과 함께 ‘선거방송 심의 특별규정 위반으로 인한 법정 제재’를 전국 단위 동시선거별로 각 2건 이하를 유지하게 하는 조건도 부과했다. 이날 회의에선 방통위원들 간 논리가 팽팽히 맞섰다. “공정성 문제를 정부가 심사할 수 있는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정량적 평가가 불가능한 공정성 문제로 언론사의 문을 닫게끔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TV조선은 2017년 심사에서 총점 미달에도 조건부 승인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도 재승인을 받아 특혜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통위, TV조선·채널A 조건부 승인

    방통위, TV조선·채널A 조건부 승인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TV조선과 채널A를 대상으로 한 ‘종합편성·보도 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재승인’ 심사에서 각각 3~4년의 유효기간을 둔 조건부 재승인 의결을 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방송의 공적책임, 공공성 실현 가능성 등을 두고 위원들 간 팽팽한 논의가 이어졌다. 앞서 기준점수(650점)를 넘는 653.39점을 받은 TV조선은 공적책임 등 중점심사 사항 평가에서 미달인 104.15점(210점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분야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승인이 취소될 수도 있다. 채널A는 662.95점을 받았지만 최근 소속 기자와 검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며 방송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위원은 형사적 불법성 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재승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 결과 철회권 유보 조건을 부가해 재승인을 받았다. 검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향후 검증과 수사 결과에서 공적책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문제가 확인되면 승인 취소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북한이탈주민 생활만족도 높아져... 부산시 조사결과

    부산지역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만족도가 9년전보다 나아진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간 부산하나센터와 함께 부산 북한이탈주민 464명에게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활 만족도는 4.26점(5점 만점)으로 2010년의 3.38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49.4%, 차별·무시 경험 21.8%로 경제, 건강 등 생활 전반의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0년 40.3%에서 2019년 52.04%로 12.1% 증가했다. 근로 형태는 상용직 64.5%, 일용직 13.3%, 임시직 12.5%, 자영업 8.9% 순으로 상용직이 2배로 증가하고 일용직·임시직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은 2010년 67.2%에서 34.3%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49.1%, 보통 28.9%, 건강하다는 인식이 21.2%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교육으로 겪는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이 47.1%를 차지해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38.1%보다 높았다. 정책 지원요구 분야에서는 취·창업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이 34.3%, 생활정보 제공 20.8%, 건강·의료지원 1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앞으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해 정책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취업역량 강화, 창업, 의료, 취약계층 지원 등 장·단기적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6년 전 녹화 강의 사용·음란물 전송… 불만 큰 온라인 캠퍼스

    16년 전 녹화 강의 사용·음란물 전송… 불만 큰 온라인 캠퍼스

    “4월 말인데 아직도 중간고사 공지가 없네요. 시험이 오프라인인지 온라인인지, 평가방법이 뭔지도 몰라요. 아무리 비상상황이라지만 대학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을 해도 되는 건가요.”(대학생 A씨)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학이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어지는 가운데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한 대학까지 나왔다. 유례없는 온라인 개강에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온라인 캠퍼스는 여전히 삐걱대고 있다. 지난달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대학생 커뮤니티 등 온라인 사이트에는 각종 ‘후기’가 올라왔다. 화면이 끊기고 서버에 접속할 수 없는 등 일시적인 해프닝이 다수였지만,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도 많았다. 고려대에서는 한 수업에서 교수가 16년 전 녹화한 강의 영상을 재사용해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다.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린 한 수강생은 “단순히 2004년에 녹화된 강의를 재사용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3주차까지 강의에서 다룬 내용이 강의계획서에 올라온 학습 목표와 현저히 차이 난다”고 했다. 이에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를 2주 정도 한다고 해서 새로 서툴게 하는 것보다는 예전에 찍어 놓은 걸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되고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에는 실시간 강의로 바꾸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외대에서는 한 교수가 사전 녹화강의를 올렸는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여러 개를 전송받는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수는 사과했지만, 학교 측은 해당 과목 교수를 교체했다. 이론뿐 아니라 실험과 실습이 필수인 예체능 계열과 공과대, 간호대 등 전공 학생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패션디자인과 전공인 한 학생은 “과 특성상 직접 옷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있는 강의실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른 전공에 비해 등록금이 비싼 이유도 이런 강의실 사용료가 포함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대체돼 강의실을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업의 절반 이상이 실습인 컴퓨터 수업을 수강하는데, 시간만 날리고 있다”면서 “교수님이나 조교님이 일일이 사용법을 알려주고 함께 도와주면서 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만 하니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의 질이 기대에 못 미치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도 떨어진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달 대학생 62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 온라인 강의에 대해 ‘만족한다’(만족·매우 만족)고 답변한 사람은 응답자 5101명의 6.8%(347명)에 불과했다. 평균 만족도 점수도 5점 만점에 2.19점에 머물렀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학교별로 시험을 교수 재량에 따라 운영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이번 학기에 6과목을 수강하는데, 중간고사를 1~2주 남기고도 시험을 어떤 식으로 할지 공지하지 않은 과목이 4개나 된다”면서 “시험을 갑자기 보겠다고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계속 커진다. 대학생 단체 ‘코로나 대학생119’는 지난 1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50여개 사립대학 재학생 550명의 등록금·입학금 환불 신청을 전달했다.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한 이화여대에서는 총학생회가 매일 등록금 환원을 촉구하는 항의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계속되자 각 대학은 학과 특성에 따라 반드시 자격증 취득이나 실습 수업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대면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 중 절반 이상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대면수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토] 차세대 ‘비키니 여신’ 꿈꾸는 박은혜

    [포토] 차세대 ‘비키니 여신’ 꿈꾸는 박은혜

    173cm의 큰 키에 D컵의 볼륨 몸매를 자랑하는 피트니스 모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은혜가 최근 자신의 SNS에 섹시만점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은혜는 SNS를 통해 “길고 길었던 맥스큐 6월호 표지모델 콘테스트 투표 마감시간이 지났다. 이번을 계기로 정말 소중한 사람들의 나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들을 알게 되었다. 오르나 내리나 내 걱정먼저 해주시고, 본 적도 없는 나를 투표해준 팬들의 마음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혜는 최근 스포맥스에서 발행하는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의 ‘맥스큐 표지모델 콘테스트’의 본선에 진출해 10명의 참가들과 경연을 벌였지만 아쉽게 1위를 놓쳤다. 박은혜는 머슬마니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한국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등극하고 싶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은혜는 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유튜버이자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어 ‘대리시험’ 맡긴 네팔인…‘합성사진’ 쓰다 덜미

    한국어 ‘대리시험’ 맡긴 네팔인…‘합성사진’ 쓰다 덜미

    대리시험으로 200점 만점에 172점 받아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대리 시험으로 한국어 점수를 받은 네팔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석준협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네팔인 A(3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 국내 한 시험장에서 한국어에 능통한 다른 네팔인에게 한국어 능력 시험을 대신 치도록 한 뒤 이 시험 점수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모 출입청·외국인청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리 시험 덕에 200점 만점인 해당 시험에서 17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얼굴 사진과 대신 시험을 친 남성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응시원서에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받는데 필요한 시험 점수를 얻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석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횟수와 범행 수법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구 휴교령 부작용…대입 연기·취소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대학 입시 전형이 연기되거나 중단되면서 교육 현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美 SAT 6월 연기… 일부 대학 점수 제외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100만명이 넘는 미 대입 수험생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올봄 수학능력시험(SAT)을 볼 기회를 놓쳤다. 전미대학입학시험(ACT)도 언제 치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대학에 진학하려면 SAT나 ACT 가운데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른 뒤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1년에 6~7회 시험 기회가 제공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대부분 주에서 3월 시험을 취소해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 시험이 6월로 예정돼 있지만 누적 확진환자가 60만명에 달하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시험장이 제대로 열릴지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캘리포니아대(UC) 등 상당수 학교가 이번 입시에서 SAT·ACT 제출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학 입장에서는 입시 변별력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WP는 설명했다. ●佛 ‘바칼로레아’ 수행평가로 대체 프랑스에서는 2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입학자격시험 ‘바칼로레아’를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최근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통적 방식의 (바칼로레아) 시험을 교과 활동과 숙제 등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초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14만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발생해 5월 개학도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반응이 다수다. 프랑스에서는 1808년부터 해마다 6월에 바칼로레아를 치른다. 가장 어려운 과목은 철학 논술인데, “의무를 인정함으로써 자유를 희생해야 하는가” 등 심도 있는 주제로 세계적 화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바칼로레아를 치르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판단이다. ●英 주요 시험 모두 취소… 스페인 한 달 연기 영국은 SAT와 중등교육자격시험(GCSE) 등 올여름에 계획된 주요 시험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현재 교육청은 지금까지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바탕으로 공평하게 성적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스페인은 6월 초 실시하려던 수학능력시험(EBAU)을 한 달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아일랜드도 3월 말 시행하려던 중·고교 졸업시험 가운데 실기·구두시험을 취소하고 두 과목 성적을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일용직 아버지가 의대 합격한 딸에게 아웃백 사주던 날

    일용직 아버지가 의대 합격한 딸에게 아웃백 사주던 날

    지독했던 가난을 딛고 일어선 학생의 사연이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지난 10일 연세대 의대생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늘 태어나서 처음 아웃백에 갔다”며 운을 뗐다. 어릴 적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당시 여덟 살이었던 언니와 다섯 살이었던 자신을 키우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로 공사판에 나갔던 아버지에 대해 소개한 A씨는 “우리를 없게 키우지 않기 위해 아빠는 피눈물을 흘렸지만 애석하게도 아빠 피눈물의 대가는 크지 않았다. 세 식구가 죽지 않고 살 정도였다”고 말했다. A씨는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무렵 ‘가난’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적었다. A씨는 “집 벽에 곰팡이가 피지 않을 수 있단 것을, 집에 신선한 과일이 준비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집에 미끄럼틀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A씨의 언니는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고, 상고에 진학했다. A씨는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했다. 내 재능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온 첫 번째 순간이었다”며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 하나 안 다니고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문제집을 사서 전교 2등을 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계속 공부하면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했다. 기쁨도 잠시 A씨의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당장 나 하나 일을 안한다면, 1년에 한 번 새해를 맞아 다 같이 모여 먹는 두 마리에 8000원짜리 바싹 마른 전기구이 통닭을 못 먹게 되는 정도의 가난으로 끝날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A씨는 언니가 목이 쉴 때까지 울던 자신을 안아주면서 “어떻게든 언니가 돈 벌어올 테니 너는 공부해서 개천에서 용 한번 제대로 나라”며 토닥였고, 언니의 배려와 헌신에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게 A씨는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그는 “국어 2점짜리, 지구과학 2점짜리에 X표가 쳐져 있는 가채점표를 붙들고 온 가족이 목놓아 울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가자고 조르던 아웃백 한 번 못 데려다준 못난 애비 밑에서 잘 커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울었다. 연세대 의대생이 된 A씨는 과외를 해 번 돈으로 밀린 월세 300만원을 갚고 남은 돈 400만원을 아버지와 언니에게 반반 나눠줬다. A씨는 “오늘, 아빠가 아웃백을 사줬다. 인생의 한 줄기 빛이 열린 우리 모두의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우리 아빠, 우리 언니에게 생일이 아니라, 새해 첫날이 아니라, 무슨 특별한 날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먹고 싶으니까 아웃백에 가서 4인 랍스터 세트를 시켜 먹을 수 있는 인생을 선물해 주기로”라며 글을 마쳤다. 이 사연은 현재 4만2000개에 이르는 ‘좋아요’를 받고 4200회 공유되며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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