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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꼴찌, 수능 만점자 될 수 있을까? ‘가능해’

    전교꼴찌, 수능 만점자 될 수 있을까? ‘가능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 15명 가운데 한 명인 김해외고 송영준(18) 군이 화제다. 경남 김해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송영준 군은 지난 14일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나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 사회문화)에서 만점을, 등급만 발표하는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선행학습이 없었던 터라 외고에 입학한 뒤 전교 꼴찌에 해당하는 성적표를 받고 좌절하기도 했다. 입학 일주일 만에 담임선생님에게 “공고로 진학하겠다”며 상담 신청을 하기도 했다. 담임선생님은 “형편이 어려우면 장학금을 알아봐 주겠다.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해보자”며 흔들리는 송군의 마음을 다잡아줬다. 송 군은 4일 YT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저는 공교육 쪽에 충실해서 높은 성적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포기하고 학원이나 과외하는 사람한테 지는 게 기분이 나빴다. 혼자 노력해서 이기는 걸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전의를 불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부비결에 대해서는 “하나를 꼽자면 단계적으로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무슨 과목이든 약간 개념부터, 진짜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그보다 약간 더 어려운 문제집, 그것보다 더 약간 어려운 문제 이런 식으로 레벨업하는 느낌으로 이렇게 모든 과목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꿈이 ‘검사’라고 밝힌 송영준 군은 현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수시 1차에 합격해 오는 10일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수학’ 문과생 대혼돈

    ‘불수학’ 문과생 대혼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이었고 국어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만점자는 15명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1등급 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수학영역의 1등급 컷은 전년도(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에 비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이나 올라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과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높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2014학년도(138점) 이래 가장 높았다. 수학 나형은 2009년(158점) 이래 가장 높았다. 수학 나형의 불수능 여파로 만점자 수는 전년도 810명(0.24%)에서 661명(0.21%)으로 줄었으며 1등급 비율(5.02%)도 전년도(5.98%)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에서 만점자 수는 893명(0.58%)으로 전년도(655명·0.39%)에 비해 늘어난 반면 1등급 비율은 전년도(6.33%)보다 줄어든 5.63%였다.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150점까지 치솟았던 전년도에 비해 10점 낮아졌지만, 현재의 상대평가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1등급 컷(131점)은 전년도(132점)에 비해 1점 낮아진 데 그쳤다. 만점자 수는 777명(0.16%)으로 전년도(148명·0.03%)보다 늘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7.43%(3만 5796명)로 전년도(5.30%·2만 7942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모두 15명이었다.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이 2명이었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이 11명으로 과학탐구 선택 학생(4명)보다 많았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학, 이과 수험생들은 국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1등급 내 점수 차가 14점까지 벌어진다”면서 “문과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학 나형 ‘불수능’ …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수학 나형 ‘불수능’ …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이었으며 국어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주요 영역별로 ‘1등급 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수학영역, 특히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의 1등급 컷은 전년도(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에 비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2014학년도(138점) 이래 가장 높았으며, 수학 나형은 2009년(158점)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수학 나형의 불수능 여파로 만점자 수는 전년도 810명(0.24%)에서 661명(0.21%)으로 줄었으며 1등급 비율(5.02%)도 전년도(5.98%)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에서 만점자 비율은 0.58%로 전년도(0.39%)에 비해 늘어난 반면 1등급 비율은 전년도(6.33%)보다 줄어든 5.63%였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던 국어영역의 1등급 컷(131점)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년도 국어(132점)에 비해 1점 낮아진 데 그쳤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150점까지 치솟았던 전년도에 비해 10점 낮아졌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130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10년 새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만점자 비율은 0.03%에서 0.16%로 증가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7.43%(3만 5796명)으로 전년도(5.30%·2만 7942명)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고교 재학생 13명, 졸업생 2명이었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학, 이과 수험생들은 국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1등급 내 점수차가 14점까지 벌어진다”면서 “문과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 하락 및 수학의 난이도 상승으로 생겨나는 변수를 살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달 20일 이후 발표되는 대학별·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재학생은 34만 7765명, 졸업생은 13만 6972명으로 전년도 대비 재학생은 5만 2145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6662명 늘어나 ‘N수생 강세’ 현상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6월 모의평가, 작년 불수능만큼 어려웠다”

    “6월 모의평가, 작년 불수능만큼 어려웠다”

    국어, 수능보단 쉬웠지만 체감 난도 높아수험생들, 올 수능 난도 높을 수 있다는 예상하고 준비해야지난 6월 4일 실시된 모의평가가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지난해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44점, 수학 가형 140점, 수학 나형 145점으로 전년 수능 대비 국어는 6점 낮아졌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이 각각 7점, 6점 높아졌다. 표준점소는 학생의 원점수와 편균점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점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으면 시험이 어렵고, 낮으면 시험이 쉬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어는 역대 수능 중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받았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낮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 대비 최고점은 하락했지만 만점자 비율도 감소했다”면서 “수능에서처럼 초고난도 문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상위권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학은 자연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치르는 가형과 인문계열 진학할 학생이 주로 보는 나형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수학가형은 등급 커트라인(130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4점 높아졌다. 1등급 학생 비율도 4.24%로 지난해 수능(6.33%)보다 줄었다. 수학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136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6점 높았고, 1등급 비율도 전년 수능(5.89%)보다 낮은 4.22%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7.76%로 지난해 수능(5.3%)보다 늘어나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동안 전년에 이어 금년도에도 여전히 국영수 모두 난도가 높아 변별력있게 출제된다라는 예상을 하고 학습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故 이희호 여사 비하’ 수능만점자 서울대생, 반성없이 또 고인 모독

    ‘故 이희호 여사 비하’ 수능만점자 서울대생, 반성없이 또 고인 모독

    고(故)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만점자 출신 서울대생이 이번엔 이희호 여사를 가리켜 사실상 ‘살인범’이라고 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 11일 논란이 되자 이날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살인범을 욕하면 일베충으로 낙인 찍히는 나라가 되었는가”라면서 “여가부(여성가족부) 때문에, 여가부 예산을 받는 여성단체 때문에 무고하게 자살한 사람이 몇 명인데”라고 했다. 이어 “여가부 만드는 데에 1등 공신인 사람을 고인이라고 해서 함부로 욕하면 안 되는 건가? 자기도 똑같이 죽음을 느껴 봐야지”라고 했다. 지난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01년 여성부가 출범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등 ‘모성 보호 3법’이 개정돼 모성 보호 비용을 사회가 분담하게 만들었다.A씨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가 위중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페미대장 잘 ×××”라면서 이희호 여사를 강하게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A씨의 게시물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고,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면서 다시 부각됐다. 현재 A씨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글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정신병자는 도태시키는 게 우생학적으로도 맞음”이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댓글에 A씨는 “우생학이 어떤 이념인지 공부해보시긴 했음?”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에 입학했다. 당시 수능만점자로 여러 언론과 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교육 불신에 사교육비 급증… 대안학교가 ‘대안’ 될까

    공교육 불신에 사교육비 급증… 대안학교가 ‘대안’ 될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숙명여고 사태와 ‘스카이(SKY) 캐슬’ 열풍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공통점은 한 가지로 요약된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다. 교육부가 통계청과 함께 조사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19조 4852억원으로 전년 18조 6730억원보다 4.4% 늘었다.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5% 줄었음에도 사교육 씀씀이는 더 커졌다. 우리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 주는 단면이다.공교육 불신의 반대편에 사교육이 있다면 공교육과 사교육이 수용하지 못하는 지점에 대안교육이 위치한다. 제도권 밖에서 이뤄지는 교육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공교육·사교육과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인가 대안학교 중 자격조건을 갖춘 학교를 ‘서울형 대안학교’로 지정해 공교육 수준에 준하는 학교운영비 70%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기존 40%)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공교육의 대안으로써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안학교란 교육당국에서 인정하는 국공립이나 사립 초·중·고교를 제외하고 민간에서 학생들을 받아 교육기관으로 운영하는 곳을 뜻한다. 학력을 인정받는 인가형과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미인가형으로 나뉜다. 1997년 경남 산청에 설립된 간디청소년학교(현 제천간디학교)를 시작으로 확산된 대안학교는 2017년 기준 289곳(교육부 조사)이 운영 중이다. 실제 운영 중인 곳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대안학교는 2018년 기준 전국 39개교(공립 11개교, 사립 28개교)다. 인가형 대안학교는 비인가형에 비해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제한된다. ●기숙사비 포함 학비, 일반고보다 비싸 대안학교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제까지 완전 자율로 운영된다. 국내 첫 대안학교인 제천간디학교는 중·고등 과정을 통합한 6년제로 운영된다. 경남 산청에서 현재 충북 제천으로 옮겨 왔다. 2018년 5월 기준 학년별로 15~23명씩 총 10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 수는 31명으로 교사 1인당 3.5명의 학생을 맡는다. 지난해부터 ‘4+2체제’로 바꾸고 1~4학년은 10명 안팎의 모둠반으로 운영되고 5~6학년은 학교 밖 교육도 병행하는 ‘넘나들기 학습’을 진행한다. 교육과정 역시 일반 중·고등학교와 완전히 다르다. 기숙생활을 하는 1~4학년이 함께 섞여 ‘비즈니스’(자립-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수업과 ‘인문’(심리학은 처음인데요) 수업 등을 듣는다. 기숙사비와 학비를 포함해 월 76만원과 입학금 500만원이 별도로 든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샨티학교는 여행대안학교를 표방한다. 교사와 함께 학생들이 함께 준비해 떠나는 총 50일 이상의 장기여행을 교육의 기회로 삼는다. 네팔의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이나 800㎞의 순례길을 걸어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40여일간 카자흐스탄 한글학교 교육봉사 등이 그동안 다녀온 여행지다. 이 학교의 서수미 교사는 “길다고 하지만 50여일의 여행만으로 아이들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교사들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타지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돌아온 아이들은 앞으로 성인이 된 뒤에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다. 이는 일반 제도권 교육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또 “대안학교지만 학부모 중 공립학교 교사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단순히 제도권 교육의 대체제가 아니라 대입에 매몰된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한 좌절을 직접 경험하고 자녀들을 보낸 학부모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만큼 학비는 일반 고교보다 높은 편이다. 샨티학교는 입학금 500만원과 기숙사비를 포함해 월 90만원의 학비를 내야 한다. 대안교육을 선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폭력이나 적응 부족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대안학교 등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제도권 교육으로는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2남 1녀를 둔 오세훈(59)씨의 경우는 후자다. 오씨는 세 자녀를 모두 대안학교에서 교육시켰다. 오씨는 “기존 공교육으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제대로 발현시키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씨의 막내아들 율평(25)씨는 중학교를 대안학교에서 생활하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일반 고교를 졸업한 케이스다. 율평씨는 “대안학교를 거쳐 일반학교에 진학하면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은 있었다”면서도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대안학교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화와 미드(미국 드라마)에 빠져 영어를 독학했다는 율평씨는 최근 본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제도권 교육에 순응하지 않고도 제도권 시험에서 성과를 이뤄 낸 셈이다. 율평씨는 올해 서울예술대 극작과에 입학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수입하는 한국 드라마의 번역이 잘됐는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도권 교육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입에서도 대안학교들은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광주의 철학·인문학 대안학교인 지혜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나와 화제가 됐다. ●“자기의 삶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성 길러” 대안교육을 경험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장점은 본인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를 졸업한 유수정(23)씨는 국내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 졸업을 앞두고 청소년 노동자와 청소년 빈곤에 대해 직접 알아보기 위해 했던 청년유니온 산하의 청소년유니온 인터뷰를 계기로 청년유니온 조합에 가입했다는 유씨는 “향후 노동인권 교육 분야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반 학교에 다녔다면 내 스스로 미래와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지금껏 지내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국 56개 미인가 대안학교가 소속된 대안교육연대의 유은영 사무국장은 “일부에서는 대안학교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오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일부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부분 대안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서울형 대안학교’ 외에도 정책적으로 대안학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대안교육에 관한 법률‘이 계류 중이다. 미인가 대안학교를 기존 ‘인가’ 방식 외에 ‘등록’ 유형으로 법의 울타리 안에 넣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안가 대안학교는 현재 법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상태다. 광주지검은 지난해 6월 ‘학교설립 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로 운영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초·중등교육법 67조를 근거로 광주 지혜학교의 교장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천편일률적인 공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월 늘어 더 좁아질 정시門… 소신보다 ‘안정지원’으로 뚫어라

    이월 늘어 더 좁아질 정시門… 소신보다 ‘안정지원’으로 뚫어라

    국어가 2005년 표준점수가 실시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150점을 기록(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하는 등 ‘최고 난도’를 기록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정시 전형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만큼 올해는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수시 탈락 학생들의 정시 이월 비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내 점수대에 맞는 대학은 어떤 곳이 있는지 등을 각 입시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영역별로 올해 수능 난도가 어땠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난해 수능 대비 만점자 비율로만 보면 국어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2018학년도 0.61%, 2019학년도 0.03%). 이공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2018학년도 0.1%, 2019학년도 0.39%)과 인문계열 지망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2018학년도 0.11%, 2019학년도 0.24%)은 모두 전년 대비 쉬웠지만 나형이 상대적으로 가형보다 어려웠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지난해 10.03%에서 올해 5.30%로 반토막이 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들을 기준으로 보면 국어를 잘 본 학생은 국어 반영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할 경우 상당히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영어는 올해 어렵게 출제됐던 만큼 본인의 성적에 따라 전략을 다양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영어에서 예상 밖 낮은 점수로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텐데, 대학별로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감점 차이가 0.5점(서울대, 중앙대)에서부터 8점(경희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 시 이를 감안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면 합격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에서는 법과 정치, 경제 및 사회·문화가 어려웠는데 나머지 과목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쉬웠다.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Ⅰ,Ⅱ와 지구과학1, Ⅱ 가 어려웠고 물리는Ⅰ,Ⅱ 전부 쉽게 출제되어 물리 선택 수험생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반영 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 그에 맞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 이월 인원이 많을 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 학과에 이월 인원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소신 지원보다는 안정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 연구소장은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데 전년도의 경우 서울대와 고려대 및 연세대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가나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 번은 소신, 나머지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점수대별로 지원 전략도 달라진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리는 대학과 학과 등이 한정돼 있어 내 점수를 기반으로 한 합격·불합격 예측 외에도 경쟁자들이 합격 뒤에 얼마나 빠져나갈지 등도 고려 대상이다. 추가모집 합격을 희망한다면 나보다 위에 있는 수험생들이 다른 군으로 합격해 많이 빠져나갈수록 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상위권 일반 대학의 경우 지방의 의과계열 학과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각 입시업체의 모의지원서비스도 참고로 활용할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대학의 전형방법에 따라 전략을 달리 세우는 것이 좋다. 내가 지원할 모집단위는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바탕으로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합은 3~4점 차이가 나지만,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대학별 환산 점수로 계산해 보면 1점 차이도 안 나는 대학이 있고, 더 큰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 학과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일부 대학은 수능 영역 중 3개 또는 2개만 반영하는 곳도 적지 않다. 본인이 점수가 잘 나온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면 당연히 합격에 유리하다. 또 정시에서도 수능 외에 학생부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수능 성적이 낮다고 낙담하기보다는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하위권 학생의 경우 입시업체의 모의지원보다는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활용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팀장은 “정시 지원 전까지 남은 시간에 성적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가나다 군별로 2~3군데 정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내 성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하게 따져 봐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포토] ‘수능 만점’ 성적표 받는 김지명군

    [포토] ‘수능 만점’ 성적표 받는 김지명군

    5일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9명의 만점자(국어·수학·탐구 원점수 만점, 영어·한국사 1등급)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만점을 받은 서울 선덕고등학교 3학년 김지명 군이 수능 성적이 발표된 5일 오전 담임교사로부터 성적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정시 승부처는 국어… “상위권, 변별력 생겨 소신지원 가능”

    정시 승부처는 국어… “상위권, 변별력 생겨 소신지원 가능”

    자연계열 상위권 국어가 당락 가를 듯 수학 어려웠지만 최상위 잘 대처한 편 영어 1등급 5.3%로 작년 절반 수준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출제 지양” 만점자 9명… 작년보다 6명 줄어‘정시 합격은 국어 성적에 달렸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으로 어려웠음이 성적 분석 결과 실제로 확인되면서 수험생들이 향후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불수능’을 이끌었던 국어 성적이 정시 전형의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4일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이하 컷·표준점수 기준)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이었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28점, 수학 가/나형이 각 123점, 12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점과 3점, 1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은 높아진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을 보면 국어영역이 0.03%(148명)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 0.39%(655명)와 0.24%(810명)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만점자 수가 많아졌다. 수학 문제가 평균적으로 어려웠지만 최상위층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잘 대처했다는 얘기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들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영역에서는 1등급 학생 비율은 5.30%(2만 7942명)였다. 지난해 수능(10.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절대평가에서는 일정 점수 이상 받으면 모두 높은 등급(예컨대 90점 이상은 1등급)을 획득한다. 이창훈 수능 본부장은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높다 보니 수험생들이 올해 학습 준비도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학생들이) 영어는 100점이 아닌 90점 넘는 것을 전략으로 세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정시 합격의 키는 국어가 쥐고 있다”면서 합격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별 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상위권에서는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생겨 소신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위권에서는 대학마다 다른 과목별 가중치가 당락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당락은 국어 성적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들은 국어 성적을 과학탐구 성적 못지않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편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논란이 많았던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어 31번은 과학문제로 착각할 법한 어려운 지문과 보기를 짧은 시간 내 읽고 풀어야 했기에 비난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 나왔었다. 이창훈 본부장은 “앞으로 과도하게 긴 지문과 복잡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출제는 지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공식 만점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속보]‘불수능’ 사과한 교육과정평가원…“내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속보]‘불수능’ 사과한 교육과정평가원…“내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난이도 검토 과정 예측력 떨어져…난이도 혼란 송구”올해 수능 공식 만점자는 9명…지난해 절반 수준국어영역 등 문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불수능’이라는 원성을 샀던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공식 사과했다. 또 “내년부터는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15일 실시된 수능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점수 분석 결과 올해 수능은 실제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133점,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이었고,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 난이도 혼란과 관련해 수험생·학부모께 송구스럽다”면서 “올해 논란이 많았던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어영역 31번은 과학문제로 착각할 법한 어려운 지문과 보기를 짧은 시간 내 읽고 풀어야 했기에 수험생 사이에서는 비난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나왔었다. 이창훈 수능본부장은 “국어 31번 문제는 상당히 긴 지문을 읽어야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 단계가 상당히 복잡했다”면서 “이처럼 과도하게 긴 지문과 복잡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출제는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수능에서 문제 난이도를 점검하는 검토 과정의 예측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보고 향후 수능에서는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평가원 측은 ‘31번 문제가 배경지식이 있는 이과 학생들에게 유리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정답률을 검토한 결과 문·이과 간 유불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공식 만점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15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성 원장은 “(만점자 중) 재학생이 4명, 재수생이 5명이었으며 문과가 3명, 이과가 6명이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의신청 사흘 새 700건 육박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의신청이 시험 사흘 만에 600건을 넘기며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 수능이 예년보다 특히 어려웠던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만점자도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680여건(오후 8시 기준)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왔다. 과목별로는 사회탐구가 41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90여건, 수학 80여건, 영어 40여건 등 순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윤리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 중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보기의 표현이 단정적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국어영역에서는 최고난도 문제로 꼽힌 31번 ‘만유인력’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집중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 역시 전년 대비 대폭 줄 전망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올 수능 만점자는 4명(재학생 1명, 졸업생 3명)으로 알려졌다. 전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높았던 수능 난도로 인해 이의신청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직 중대한 오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올해 수능 수학 킬러문항 4개서 등급 갈려

    올해 수능 수학 킬러문항 4개서 등급 갈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은 인문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과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나형이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 받았던 지난해 수능 수학은 가형과 나형의 만점자가 각각 0.03%, 0.05%에 불과했다. 이번 수능에는 변별력이 높은 4문항이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출제돼 이들 문제에서 상위권 등급이 갈릴 것으로 분석됐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교시 수학영역이 끝난뒤 브리핑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들은 전체적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몇몇 문제가 복합적인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여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나형에서 20, 21, 29번 문제는 과거 출제됐던 유형과 달라 어려움을 느겼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20번은 유리함수 문제였는데 보통 기본개념을 묻는 간단한 문제가 많은 유리함수에서 그래프의 성질을 함께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수학가형의 20번 수열 문제의 경우 기존에는 한가지 조건만 파악하면 풀 수 있다면 이번 문제는 기본 수열의 개념에 추가로 삼각함수의 개념도 잘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면서 “29번 벡터 문제는 주어진 식을 파악하면 쉽게 풀 수있는 기존 문제와 달리 벡터식을 정리한 이후에도 다른 형태로 정답을 유추해야만 하도록 해 답을 찾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가형은 21, 29, 30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고, 수학나형은 20, 21, 29, 30번이 어려운 ‘킬러문항’으로 평가됐다. 손 교사는 “이번 수능은 전체 30문항 중 26문항은 전체 학생의 75%정도가 풀 수 있도록 출제되고 4문항에서 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는 형식으로 출제됐다”면서 “26문항가 3등급 학생들이면 대부분 풀 수 있는 문제이고, 나머지 4문항에서 몇 문제를 맞추느냐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산 부분에 있어서는 지난해 보다 조금 수월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손 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개념만 알고 있으면 접근하기 쉬운 문제들이 있어 계산의 복잡함은 줄어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수능 수학가형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 돼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전년 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학나형은 지난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어려웠던 수능 국어, 킬러문제는 ‘만유인력’…김춘수 시에서 오탈자

    어려웠던 수능 국어, 킬러문제는 ‘만유인력’…김춘수 시에서 오탈자

    지문 길고 과학·소설 등 뒤섞여 체감 난이도 ↑음운론 다룬 11번 문제 등도 변별력 가를듯김춘수 시에 오탈자 있어 정정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어영역은 만점자가 전체 0.61%에 불과했다. 이중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최고난도 문제는 독서영역의 과학지문에서 출제된 ‘만유인력’과 관련한 문제가 꼽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교시(국어영역)가 끝난 직후 실시된 브리핑에서 이 같이 평가했다. 문제지에 여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항이 연달아 나와 수험생들이 체감한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이다. 조영혜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는 “올해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낯선 지문 등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화법이나 작문 등의 문제는 익숙한 지문과 문제 유형이 많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다만 유치환 시인의 ‘출생기’는 EBS교재에 등장하지 않아 낯설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사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묶어서 출제해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고난도 문제는 31번(짝수형 기준)이 꼽혔다. 과학 지문과 연동된 이 문항은 만유인력을 다룬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추론을 묻는 문제였다. 조 교사는 “만유인력을 분석한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해야 하는데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 “정확한 추론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정답을 찾기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소설과 시나리오를 묶어서 제시한 지문에 이어진 26번 문제와 음운론을 다룬 11번, 논리학을 다룬 지문에 이어진 42번의 난도도 높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학원업계도 국어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다”면서 “독서와 문학에서 융합·복합 지문이 제시됐고, 독서와 작문을 통합한 신유형 문제가 나와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어영역에 나온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이에 대한 문제 보기에 오·탈자가 발생했다.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수·짝수형 동일)에는 각각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의 오기이다. 수능 검토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는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980문항 전부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며 “강조하지만 학생들 문제풀이에 기본적으로 문제가(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찾아서 - 서울교육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찾아서 - 서울교육박물관

    “그냥 모르는 문제가 없었어요.” 199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가 드디어 등장한다. 서울 한성과학고 3학년 오승은 양(당시 18세)이 400점 만점을 받았다. 1968년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처음이었다. 만점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능 만점자만이 대답할 수 있는 역대급 답변이 등장한 것이다.올해도 수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9학년도 입시 시즌은 시작되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총 59만 4924명으로 이중 현 고3 학생들은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불리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이번 2019학년도 수능은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치르는 첫 대학 입시인 셈이다.사실 대한민국에서의 대학 입시는 신분 상승과 계층 이동의 수단으로 줄곧 인식되어 왔다. 더구나 예전 7,80년대 경제개발 시기 이후에는 이런 믿음이 더욱더 공고해져서 대학과 학과의 선택이 곧 삶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이러한 시절을 온몸으로 갈아 내고 버텨낸 세대인 지금의 대한민국 부모님들에게 자녀의 대학 입시 결과는 곧 자녀가 앞으로 살아갈 운명 그 자체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입시 교육과 관련된 정부 정책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속에서도 살얼음판을 걸어야만 했다. 지금도 수능이니, 학종이니 하는 대학 입시와 관련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리도 치열한 우리나라 입시 교육이 걸어온 길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정독도서관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이다.서울교육박물관은 정독도서관 입구에 위치한다. 나이 지긋한 서울 토박이들에게 정독 도서관의 의미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많이 거쳐간 경기고등학교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예전 붉은 흙이 많다 하여 홍현(紅峴)이라고도 불리운 이곳은 겸재 정선이 인앙제색도를 바라본 자리이기도 하고, 조선의 개화세력이었던 김오균, 서재필의 집터가 있던 땅이기도 하였다. 여하튼 이 터에 있던 경기고등학교가 1976년에 강남으로 이전하고 이듬해 1977년에 정독도서관이 만들어 진다. 바로 정독도서관의 건물 중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 동(棟)을 1995년 6월 15일에 서울교육사료관 개관하였다. 이후 2011년 2월에는 서울교육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현재 서울교육박물관에 보유된 교육 관련 자료는 총 13,540점이며 이 중 1,309점이 전시중이다. 130여 평의 전시장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국시대부터 오늘에 이르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각종 도표, 사진, 유물 등이 시대별로 잘 전시되어 있다. 특히 '교육과정기 전시실'에는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가 주인공이었던 콩나물교실, 검은 교복에 하얀 칼라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했던 교문 앞, 얼룩무늬 교련복의 고등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옆자리에 오늘의 학생들이 컴퓨터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꾸며져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관람객들이 7차에 걸쳐 개정된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그에 따라 바뀌는 입시 교육의 전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지난 40여 년간의 우리나라 입시의 변화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이외에도 서울교육박물관에는 서울시내 옛 고등학교 교복, 배지, 가방, 무시험 추첨기, 교과서, 풍금 등 오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물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교육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방문지야? - 삼청동을 방문한다면 한 번은 가 볼만하다. 2. 누구와 함께? -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 연인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정독도서관 입구.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도보로 10분 4. 감탄하는 점은? -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여러 역사들. 삼청동 내에서 조용한 시간.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복잡한 주변 거리와 달리 한산하다. 6. 꼭 봐야할 전시물은? - 무시험 추첨기, 고등학교 배지, 교복, 교과서 등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아도 20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edumuseum.sen.go.kr/edumuseum/index.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삼청동길, 경복궁, 북촌, 인사동 등등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정독도서관 내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은 교육전문박물관으로 사료들이 훌륭하다. 정독도서관 내의 정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수도권 훨훨·지방 뚝뚝… 집값마저 ‘서울 공화국’

    수도권 훨훨·지방 뚝뚝… 집값마저 ‘서울 공화국’

    올 전국 아파트값 0.19% 내려도 수도권은 누적 상승률 1.53% 과천·하남 등 ‘로또 청약’ 열풍 지방엔 미분양 주택 80% 몰려 창원·거제 등 10% 넘게 하락 지역 격차 감안한 정책 추진해야서울·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이 초(超)양극화 시대를 맞았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서울과 일부 수도권 도시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5~6배 오른 반면 지방 도시 아파트값은 5~6배 하락했다. 청약시장도 극명하게 갈린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로또 아파트’로 불리면서 청약 열풍이 불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주택시장이 격차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굳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방 주택시장 붕괴는 지역 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생긴 현상이라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값은 0.19% 내려갔다. 그러나 지역별 변동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은 누적 상승률이 1.53%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1.82% 하락했다. ●서울 송파 6% ↑ vs 경남 창원 6% ↓ 지역별 세분화된 변동률은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은 3.77%, 경기는 0.53% 올랐다. 반면 경남은 4.83%, 울산은 4.49%, 경북은 3.19% 하락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중부권도 예외가 아니다. 세종을 빼고는 충남이 3.66%, 충북은 3.40% 각각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5.10% 올랐다. 같은 기간 송파구 아파트값은 무려 6.28%, 강동구는 5.54%나 상승했다. 서울과 붙은 수도권 도시 아파트값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과천은 6.55%,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무려 9.90%가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 하락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하향 곡선을 유지하고 낙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조선·기계산업 침체가 심한 경남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는 울산, 전북 등으로 번지더니 충남·북까지 확산했다. 경남 아파트값은 4.83%, 울산은 4.49% 떨어졌다. 충남은 3.66%, 충북은 3.40% 빠지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중부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방 경제를 떠받치던 중심 산업이 무너진 도시는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창원시 아파트값은 6% 가까이 하락했다. 창원시는 전국에서 집값이 많이 내려간 도시 가운데 한 곳. 반림동 현대아파트 84㎡는 2억 2000만원을 호가한다. 이 아파트는 2015년 10월 3억 5200만원을 기록했던 아파트다. 최근 3년 동안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10년 전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창원, 거제시의 최근 1년간 가격 하락률은 두 자릿수를 넘는다. 창원 11%, 거제시는 14% 정도 떨어졌다. 거래량 감소 추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내용이 다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생긴 일시적 현상이다.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각종 부동산 세금 부담이 예고되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해 거래량이 줄었다고 보면 된다. 대기 수요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반면 지방은 거래 절벽 수준이다. 지방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기반 산업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투자 수요는 법과 정책이 바뀌거나 완화되면 다시 살아나지만, 지역 경제가 고꾸라지면서 생긴 주택 거래 감소는 오래가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거제시는 조선산업이 활황일 때는 불티나게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월간 아파트 거래량이 고작 10~20건에 불과하다. ●청약 열기 후끈 vs 미분양 물량 증가 청약시장도 양극화가 고착됐다. 서울과 경기도 과천, 성남, 하남시 등은 로또 아파트 열풍이 불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달 동양종합건설이 하남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무려 104.9대1을 기록했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청약자 가운데 가점 만점자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단지와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은 당분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5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5만 983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5만 3가구가 지방 도시 미분양 아파트다. 경남은 1만 4955가구로 연초보다 3000가구 가까이 증가했고, 경북 미분양 아파트도 7455가구나 된다. 중부권 미분양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만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9111가구나 쌓였다. 충북은 4537가구, 강원은 4883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올해 4월까지 건설사들이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137개 단지. 서울 11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이 마감됐고 경기도는 41개 단지 중 20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워낙 분양 물량이 집중돼 단기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소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역시를 뺀 지방에서 공급된 51개 단지 가운데 27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불 꺼진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만 2722가구인데 이 중 1만 257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 충남에 2863가구, 경기 1880가구, 경북 1615가구, 경남 1599가구, 충북 1329가구 순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주택시장 양극화의 틈을 좁히려면 지역격차를 감안하고 사회적 논의를 기반으로 하는 균형감 있는 주택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1세 스타강사 현우진, 강남 320억 건물 매입

    31세 스타강사 현우진, 강남 320억 건물 매입

    수학 강사 현우진(31)씨가 서울 강남구의 320억 원대 빌딩을 매입해 화제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학원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는 올 1월 말 강남구 논현동의 지하 3층, 지상 4층짜리 건물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의 대지와 연면적은 각각 1034m²와 4103m²로, 매입 금액은 약 320억 원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입 가격은 인근 시세와 비슷하지만 용적률 상한선(400%)에 맞춰 신축한다면 건물가치가 더욱 커져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의 현재 용적률은 181%다. 1층에 입점한 커피집을 제외한 건물 임대료는 월 40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지하철역과 바로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현씨는 지난 2011년부터 대치동 미래탐구 등 학원에서 수능 수학영역을 강의하며 수학 만점자를 100여 명 배출했다. 2017~2018년도 수능 수학 만점자 중 상당수가 현씨의 강의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의 이른바 ‘킬러 문항’(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어렵게 내는 문제)에 대해 잘 대비해 준다는 말에 수강생들이 ‘구름’처럼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산청솔학원, 프리정규반 및 재수정규반에 ‘1인칭 재수’ 도입

    일산청솔학원, 프리정규반 및 재수정규반에 ‘1인칭 재수’ 도입

    프리정규반 2월1일, 재수정규반 2월19일 개강.. 오는 21일 재수성공전략 설명회 개최 2018학년도 수능 전과목 만점자를 비롯하여 최근 4년간 3명의 수능 전과목 만점자를 배출한 일산청솔학원이 또 한 번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학생의 요구와 변화된 환경을 고려한 ‘1인칭 재수’ 시스템을 도입한 것.청솔학원이 제시하는 ‘1인칭 재수’는 학생의 주도성/선택성/능동성을 강조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만큼’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게 체계화했다. 먼저, 필요한 만큼의 압축적 강의와 선택형 수업으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최정예 선생님들의 현장강의는 필요한 만큼 밀도 있게 진행한다. 강의와 더불어 질 높은 ‘콘텐츠’도 중요하다.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교재와 실전모의고사는 학생에게 새로운 유형을 경험하게 하고 실전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수능과 결이 같은 콘텐츠는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능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좋은 입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수준 높은 강의와 콘텐츠의 앙상블도 중요하지만, 겉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수험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일산청솔학원은 올해 신설된 전략 담임을 통해 수험생에게 입시/학습/생활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담임의 1:1 관리를 통해 청솔학원의 ‘1인칭 재수’는 완성된다. 일산청솔학원 관계자는 “일산청솔학원의 강의, 콘텐츠, 관리에 대한 기본 철학은 ‘진정성‘이라는 공통분모에서 시작한다. 학생이 주인공인 ‘1인칭 재수’를 통해 ‘청솔에서 자신 있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19학년도 일산청솔학원 재수정규반은 2월 19일(월)에 개강하며, 1월 재수선행반 개강 시기를 놓친 학생들을 위하여 프리정규반을 2월 1일(목)에 개강한다.”고 조언했다. 일산청솔학원의 프리정규반과 재수정규반, 1인칭 재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산청솔학원 홈페이지와 1월 21일(일) 2시에 있는 재수성공전략 설명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 위해 ‘2019 재수우선선발반’ 모집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 위해 ‘2019 재수우선선발반’ 모집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전과목 만점자를 배출한 국내 최고 입시명문학원인 메가스터디학원이 남들보다 빠르게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을 위해 ‘2019 재수우선선발반’을 모집한다.2018학년도 수능은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사태와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많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유발했다. 문제 난도 또한 어렵게 출제되어 대다수의 입시전문가들에게 ‘불수능’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고득점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메가스터디학원은 가채점 결과 기준 전과목 만점자를 배출하며 입시명문학원으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메가스터디학원의 재수우선선발반은 수 년 간의 입시노하우와 오랜 내공이 축약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수험생의 성공적인 대입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능에 최적화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수험생의 학습량과 과목별 실력에 따른 맞춤 관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연계된 생활 습관까지도 철저히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국어, 수학, 영어 등 기초과목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1:1 질의응답 시스템 및 무료 자습실 개방 등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메가스터디학원의 내공은 재원생의 성적 향상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학년도 재수우선선발반 출신 재원생 중 9평 과목별 1등급 학생들의 성적 향상률을 살펴본 결과, 평균적으로 국어는 14.2점이, 수학은 17.5점이, 탐구는 22.6점이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원 관계자는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 빠른 결단과 실천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수험생을 독려했다. 이어, “수험생 개개인이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메가스터디학원이 맞춤 합격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가스터디학원 재수우선선발반은 양지기숙, 서초기숙 등 2개의 기숙학원과 강남, 강동, 강북, 노량진, 서초 의대합격관, 성북, 신촌,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1개 통학학원에서 모집 중이며, 학원별 개강일자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능 만점자 강현규군 “이국종 교수같은 의사가 꿈”

    수능 만점자 강현규군 “이국종 교수같은 의사가 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을 받은 운암고등학교 3학년 강현규(18) 군은 12일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처럼 환자를 살리는 데 온몸을 던지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강 군은 이날 오전 만점을 확인하고 “이제야 마음도 후련하고 긴장도 풀린다. 가채점으로 만점이 나오고 난 뒤 계속 불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군을 비롯해 재학생 만점자는 모두 7명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유일한 재학생 만점자인 강 군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은 수성구가 아닌 북구 학교에 다니고 사교육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학원 경험은 고교 1학년 후반부터 2학년 초반까지 화학Ⅱ 한 과목을 배운 것이 전부다. 그는 “집에서 공부를 많이 했고 약점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했다. 인터넷 강의도 사교육이긴 하지만 강제성이 없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수능 실전연습을 많이 했다. 실제 수능 환경에 맞춰 시간도 똑같이 정해놓고 수능 시험지와 같은 형태로 제작한 모의고사집을 풀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 군은 현재 서울대 의대 수시전형에 응시해 면접을 보고는 발표가 나길 기다리는 중이다.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꿈이다. 강 군은 “지금은 특히 뼈에 관심이 많다”며 “하지만 의대에 가서 심화 공부를 하면 다른 분야에 흥미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 그런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정시 ‘눈치 싸움’ 치열할 듯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정시 ‘눈치 싸움’ 치열할 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10%를 넘었다. 국어·수학 표준점수가 낮아지면서 비슷한 점수대에 학생들이 밀집된 구조라 정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3일 시행한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전체 9등급 중 상위권인 1등급 집단의 영역별 표준점수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영역별 편차를 위해 원점수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 주는 점수다. 난도가 높아 원점수 평균이 하락하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국어 128점,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123점, 인문계 학생들이 다수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129점이었다. 지난해보다 1~2점 낮아졌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4.90%, 수학 가형 5.13%, 수학 나형 7.68%였다. 지난해는 각각 4.01%, 6.95%, 4.74%였다.수학 영역은 지난해보다 가형의 1등급 비율이 소폭 줄고, 대신 나형의 1등급 비율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자연계 학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95%였지만 올해 5.13%로 줄었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치르는 나형 1등급 비율은 지난해 4.74%에서 올해 7.68%로 무려 2.94% 포인트나 증가했다. 시기자 평가원 수능기획분석실장은 이와 관련, “등급 경계에 동점자가 있을 때에는 상위 등급을 부여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수학 나형에서 상위권인 1등급의 동점자들이 대폭 늘었다는 뜻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평가원이 이른바 ‘킬러문항’(고난도 문항)을 적절히 배분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맞은 1등급 학생은 전체 영어 응시자 52만 8064명의 10.03%(5만 2983명)로, 지난해 1등급 비율 7.8%(4만 2000여명)를 웃돌았다. 2등급 비율도 지난해(6.87%)에 비해 3배가량 많은 19.65%였다. 앞서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가 지난달 23일 수능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8.08%)과 9월 모평(5.33%)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하도록 노력했다”고 했지만, 1·2등급 학생이 전체 30%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변별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대학과 수도권, 지역 거점 국립대 지원 시 2등급 이내에 들지 못하면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도 상위권에 학생들이 몰렸다. 사탐 영역 9개 과목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 정치, 경제는 최고점을 받아야 1등급 컷 안에 들어갈 수 있다. 특히 경제 과목은 1등급 비율이 무려 11.75%에 이르러 2등급(상위 11% 이내) 범위를 넘어섰다.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을 받는다는 얘기다.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2.84%로 집계됐다. 이번 수능 만점자(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영어·한국사 1등급)는 총 15명으로 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생 1명이었다. 성적표는 12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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