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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하나의 중국정책」 손상 우려/대만 선거 북경 입장

    ◎선거 계기로 독립추구 가속화 예상/외교가선 “새 정부의 유화정책 기대” 23일 치러지는 대만의 첫 직선 총통선거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은 이번 선거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총통선출 방식이 어떻게 변하든 대만은 중국 주권이 미치는 영토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바꿀 수 없고 누가 총통이 되든 중국의 지방지도자에 불과하다』는 외교부의 논평은 이런 입장을 대변한다. 대만 직선제 총통선거를 바라보는 중국의 기본시각과 대응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대내외적인 대만정부의 위상 및 정통성이 강화되고 대만독립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하나의 중국정책」 및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외교에 손상이 가해질 것이라고 하는 우려에서 출발한다.중국이 주변국가 및 미국과의 마찰을 감수,일련의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하나의 중국원칙」이 손상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21일 북경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설명회에서 외교부 심국방대변인은 중국이 대만선거및 민주화 과정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민주화냐,비민주화냐의 문제가 아니라 조국통일이 문제』라고 밝혔다.중국은 대만의 과도한 금권정치의 사례와 혼탁한 사회,정치측면을 강조하면서 선거 의미를 퇴색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중국은 이번 선거에서 이등휘의 당선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중국외교부 및 언론들이 『이등휘가 계속 대만독립의 길로 나가면 양안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며 중국의 무력사용은 피할 수 없다』며 공격의 초점을 이등휘 1인에게 맞추고 있는 것도 선거 후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북경외교가에선 오는 5월말 출범하는 새로운 대만정부가 곧바로 중국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양안 긴장완화를 위한 적극적 제스처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전체인구의 85%가 대만출생인데다 모든 분야에서 갈수록 명확해지는 대만의 탈대륙화 경향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원칙」과 충돌하며 양안관계를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암독 명독(외언내언)

    2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는 실로 역사적이다.5천년 중화민족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지도자를 국민이 직접선거로 뽑기 때문. 중국이 이번 대만선거에 신경과민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대만이 이번에 도입한 민주선거제도.비록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고 체제가 다르다고 해도 중국논리대로라면 한나라인데 한나라인 대만에서 국민이 직접선거로 최고지도자를 선출한다면 그 여파가 멀지않아 본토에도 미칠 것은 자명한 일. 그렇지 않아도 개방물결을 타고 공산당 일당지배가 위협을 받고 있는 터에 대만에서 이런 선거제도가 실시된다면 중국지도층에는 위험신호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중국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역시 대만독립문제.총통후보 4명중 2명만이 「대만독립반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을 뿐 남은 2명은 사정이 다르다.그런데 바로 그 2명이 문제인 것이다. 얼마만큼의 지지를 얻을까가 문제일 뿐 당선이 확실한 국민당의 이등휘 현총통은 장기적으로는 통일을 추진하지만 현재로서는 양안이 대등한입장에서 서로간 정치적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이총통은 그런 입장에서 중국과 대만이 한국과 북한처럼 나란히 유엔에도 가입하고 외교도 독자적으로 펴자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인 민진당 후보인 팽명민당수는 총통에 당선되면 즉시 대만독립을 선포하겠다고 벼르는 강경파.비록 소수당이고 팽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돼 있으나 중국으로서는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이 대만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기 이를 데 없는 것. 중국에서는 이등휘 총통을 암독,민진당의 팽후보를 명독이라고 부른다.암암리에 독립을 추진한다는 뜻으로 이총통을 암독,명명백백히 독립을 주장하는 팽후보는 그런 뜻에서 당연히 명독이다. 호칭이 재미있다.〈임춘웅 논설위원〉
  • 중,“대만 침공 않겠다” 미에 확약/대만선 미사일 발사

    【대북·북경·워싱턴=이기동·이석우·나윤도 특파원】 대만해협의 실탄 군사훈련에 동원된 중국측 전력이 대폭 증강되고 대만군도 중국의 실탄발사 훈련에 지대공 미사일발사 훈련으로 대응하는 등 양안간 군사대치 양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14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잇따라 보냄으로써 중국이 사태를 진정시키려는게 아니냐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화청 공산당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중국군부의 고위장성들은 14일 중국이 타국에 대한 침공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경제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평화로운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는 자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군대의 전투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순전히 국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부전유 인민해방군 총참모장도 안정이 필수조건이라면서 『중국은 국내의 정치적·사회적 안정 뿐 아니라 평화스러운 국제환경,특히 평온한 주변환경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도 이날 필리핀의 로돌프 세베리노 외무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미사일 실험과 실탄훈련은 전쟁행위가 아니라 시작과 끝이 있는 군사훈련』이라고 밝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미 뉴욕 타임스지는 13일 중국은 현재의 양안위기에도 불구,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들을 미국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이틀째 합동훈련 한편 대만국방부는 중국이 해·공군 합동 실탄훈련 이틀째인 14일 20개 편대의 전투기와 40여척 이상의 군함을 동원,대만해협 남동부 동산섬 인근 훈련구역에서 미사일 발사와 지상 및 해상에 대한 공중폭격 등 군사훈련을 또 실시했다고 밝혔다.
  • 구유고 복구사업 진출 합의/경제사절단 7억4천만달러 투자키로

    지난달 4일 옛 유고연방에 파견됐던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총 7억3천9백만달러의 투자상담과 8천1백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주)대우와 삼성물산 등 18개 참여업체들은 크로아티아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 무역센터 복합단지 개발사업,크로아티아 최대기업인 INA그룹이 추진중인 5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 및 3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항 현대화사업 등에 관해 상담을 벌였다. 또 슬로베니아와는 자동차회사인 TAM사와 한국기업이 1t급 트럭의 현지 조립생산 프로젝트를 논의했으며 슬로베니아 최대 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 SMELT사와는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보스니아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키로 합의했다. 사절단은 이와 함께 신유고연방이 오는 2000년까지 전화회선을 2백만선까지 확장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특히 PTT세르비아사와는 5백만달러 규모의 전화교환기 합작생산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6월중 합작사 설립에 대한 협의를끝내기로 했다.
  • 「대만선거」 양안위기 촉발(지구촌 칼럼)

    ◎분열조정땐 중 인민들이 주권보전 나설것 대만과 중국간의 양안관계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적잖은 사람들은 대만해협에 드리워진 검은 구름이 양안관계의 긴장은 물론 동북아지역의 안정,번영에 악영향을 끼치는 단계로 발전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지경이다. 이같은 긴장은 왜 발생한 것일까.이에 대해 중국정부 및 학계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대만해협의 양안관계는 지난 수년간 조금씩 발전해왔다.경제무역·문화교류·인적교류 등등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돼 왔다.특히 지난해 1월1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조국통일대업 완성및 계속적인 분투를 위한 연설」에서 밝힌 중국정부의 8가지 입장발표도 양안관계의 비약적 발전의 계기였다.이 발표는 중화민족의 이익,대만사회의 현상유지,대만동포들의 권리및 희망을 현실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만당국은 호응은 커녕 조국을 분열하는 「대만독립」고취라는 행동으로 대응해 왔다.국제연합 재가입시도,「두개의 중국정책」등을 통해 양안관계를 흔들어놓았다.지난해 6월부터 양안사이에 치솟은 긴장의 파고는 대만의 이런 태도 때문이라고 중국쪽에선 생각하고 있다. 대만문제를 바라보는 중국정부 및 학자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대만은 나눌 수 없는 중국영토의 일부분이며 주권 및 영토는 양보할 수 없다.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란 것이 중국정부의 원칙이며 이 문제를 다루는 출발점이다. 대만은 중국영토다.역사는 이를 증명한다.1895년 한반도에서 벌어진 청·일전쟁의 결과로 일본은 시모노세키조약을 통해 대만을 떼어갔다.그러나 세계대전종전과 「카이로선언」,「포츠담협약」등을 통해 국제사회는 중국의 상실된 국토회복을 확인했다.49년 10월1일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고 71년 10월25일 국제연합 2758호 결의로 중국이 상임이사국 및 회원국지위를 회복하면서 대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의는 다시한번 집약됐다. 「대만은 중국영토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다」란 것이 그 결의의 핵심이다.현재 양안이 분열상태에 있지만 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분이란 사실은 변할 수 없다는 원칙을 국제사회도 승인한 것이다.미국도 이 사실을 3개 중·미연합공보를 통해 약속했었다.이등휘의 미국방문허용으로 미·중관계가 갈등을 겪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미국은 「1개 중국정책」을 재확인했으며 대만독립과 「두개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또 별개인 하나의 대만」에 반대함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양안사이의 갈등을 푸는길,대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점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그러나 대만당국은 도리어 중국을 분열하려는 심산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대만당국은 「민주」라는 기치를 들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구호를 부르짖으며 오는 3월23일 대만의 첫 총통선거를 준비하고 있다.여론을 조작하고 조국을 분열하고 있는 행동을 합법화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주권은 분할될 수 없는 것이다.대만에 대한 주권은 중국에 속하며 12억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의 것이다.이는 앞서 언급한대로 국제사회에서도 공인한 것이다. 대만선거를 어떻게 볼 것인가.대만당국의 주관아래 치러지는 이 선거는 다만하나의 사기극이다.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진정한 민의를 대표할 수 없다.왜냐하면 주권은 훔치거나 빌려올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대만당국이 잘못된 길로 멀리가면 갈수록 양안관계는 더욱 악화의 길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 대만당국의 분열활동을 지지하고 중국의 내정을 간섭,긴장국면을 조성하는 외국세력은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대만문제는 중국 내정이다.이 문제에 관한한 어떤 외국세력의 간섭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양안관계는 단지 해협을 마주보는 중국과 대만의 문제인가.양안관계가 긴장되면 무엇보다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대한 악영향을 피할길이 없다.이 사실에 대해 다시한번 국제사회는 인식을 새롭게 해 주었으면 한다.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며 평화적인 조국통일을 주장한다.하나의 중국원칙에 의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보전,평화통일의 기초를 마련하려고 애쓰고 있다.중국정부는 대만인민의 근본적인 이익과 현실을 감안해서 양안의 통일방안을 마련했다.또 대만인민들의 생활방식과 민주적바람에 대한 요구도 존중한다.이러한 기초위에 마련된 것이 바로 한나라의 두가지 제도인 「1국 2체제」를 통한 평화통일 방안이다. 지금 양안관계는 매우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또 중화민족은 지금 새로운 세기를 맞는 도전의 시기에 서있다.대만당국이 만약 분열을 시도하고 외국세력과 결탁,분열활동을 계속한다면 중국인민과 정부는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해 그 모든 필요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중국인민이 조국통일에 대한 결심 및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해서는 않될 것이다.
  • 스키장 식당/불법영업 무더기 적발/복지부/7곳 15업소 영업정지

    ◎유통기한 넘은 제품으로 조리도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1개 스키장안 81개 음식점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7개 스키장의 15개 음식점의 위반실태를 적발해 최장 2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시·도에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양지리조트의 월궁1층 음식점은 수입신고도 하지 않고 미국산 치즈가루를 조리·가공하기 위해 보관해 오다 적발돼 영업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게 됐다.같은 스키장의 월궁2층 단란주점도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하다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당하게 됐다. 또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의 「설경」과 한식당,강원도 횡성 성우리조트의 휴게음식점 「버거나인」,전북 무주스키장의 카페테리아와 「만선」등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하거나 보관해오다 적발돼 각각 7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됐다. 이밖에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안 「아메리카나」와 디스코텍,휘닉스파크의 「훼밀리마트」,강원도 고성의 알프스스키장안 「대영」 등은 시정명령을받았다.
  • 이 총리 「신한국인」 63명 초청 격려

    ◎장애아 돕기 코미디언 이용식씨 등 포함 이홍구 국무총리는 29일 지체부자유 어린이 초대공연을 펼쳐 온 코미디언 이용식씨 등 「신한국인」63명을 세종문화회관으로 초청,노고를 치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선정된 「신한국인」에게는 김영삼대통령 명의의 신한국인패와 대통령휘장이 새겨진 손목시계가 주어졌으며,이들의 활동은 사례집으로 만들어져 전국에 배포된다. 선정된 사람은 이씨를 비롯,양복점을 경영하며 무의탁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안성남씨,인천시청수위로 30년간 봉직한 송승섭씨,인공씨감자를 개발한 생명공학연구소 정혁책임연구원이 있다.또 정선아리랑보급에 앞장선 진용선씨,막노동을 하며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8년 동안 간호한 이판순씨,한강대교 자살시위자들을 구조하는데 앞장선 서울 용산경찰서 백문수순경등 각계각층이 망라되어 있다. 지난 93년6월 처음 선정된 「신한국인」은 사회 각분야에서 각자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며,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시민으로 문민정부의 국정지표인 「신한국창조」에 귀감이 되는사람을 뜻한다.올 하반기 「신한국인」은 다음과 같다. ▲이용식(코미디언) ▲김영달(대경전기제작소 대표) ▲안성남(양복업) ▲이형구(한국정신문화 연구원 교수) ▲안영경(핸디소프트 대표) ▲임정환(명화금속 대표) ▲권태하(작가) ▲조성제(외과 의사) ▲조전래(기원금속대 표) ▲조현자(범우종합상사 대표) ▲조윤경(농어민 후계자)▲ 정대일(한국OSG 대표) ▲윤태길(아세아종합기계 노조위원장) ▲노한철(농업연구사) ▲박승부(록히엔지니어링 대표) ▲송승섭(인천시청 수위장) ▲김충제(이발사) ▲김정인(한복 강사) ▲하승기(하남전자 대표) ▲장권(자영업) ▲김충섭(유기농업) ▲이인동(한국인식기술사 대표) ▲정혁(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이경수(기초과학지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최병훈(대전 서구 해병전우 회장) ▲경종민(한국과학원 교수) ▲이영미(대전 대덕여고 3년) ▲정원철(화가) ▲유강선(잠업연구사) ▲장무진(선인장재배농민) ▲노시청(보암산업 대표) ▲김진백(군인 원사) ▲진용선(정선아라리 연구소장) ▲이달형(농민후계자) ▲유재석(유디아미네랄공장장) ▲김택성(과수농민) ▲김태효(청주소방서 119구조대원) ▲한남식(한남정밀 대표) ▲민덕현(시설채소농민) ▲유수로(농업연구사) ▲홍순웅(한전기공서천사업소장) ▲이성양(기능인·전주산업기술대학) ▲이판순(막노동) ▲오윤택(시력장애농민) ▲권심복(순창성당신부) ▲김종중(영농일지작성 농민) ▲김춘섭(추성산업대표) ▲전수경(해남 북평보건진료소장) ▲곽광섭(환경오염방지공무원) ▲김상칠(산나물재배농민) ▲김교용(예천 대장중·고교장) ▲허만선(신체장애작가) ▲정득기(버섯종균배양방법개발농민) ▲이시우(양산 물금면사무소) ▲박홍수(삼성중공업근로자) ▲안금덕(〃) ▲장세일(일성대표) ▲김창효(참다래재배농민) ▲백문수(경찰관) ▲박종수(〃) ▲이호연(해군중령) ▲노태영(육군중령) ▲김덕준(공군 준위)
  • 멀티미디어 활용 한국,세계 18위/국제통신연맹

    ◎주요 39개국 종합 평가/미 1위·일 10위 차지 【제네바 AP 연합】 21세기 통합 정보 통신 영역인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세계 주요 국가의 멀티미디어 능력 조사 결과 미국이 1위,한국이 18위로 2일 나타났다. 국제통신연맹이 세계 주요 39개국을 대상으로 인구 1백명당 전화선,TV수상기,컴퓨터 보급대수를 척도로 종합 평가한 멀티미디어 이용 능력에서 미국이 전화선 59.5,TV 79,컴퓨터 29.7대로 국민 대다수에게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앞섰다. 미국 다음으로는 덴마크,캐나다,스웨덴 순으로 멀티미디어 능력이 높았으며 호주와 프랑스,스위스가 공동 5위,네덜란드가 8위,독일 9위,일본 10위로 평가됐다. 여타 아시아권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12위,홍콩 14위로 한국보다 멀티미디어 능력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은 19위,중국은 36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의 전화선은 6억4천5백만선으로 인구 10명당 1선 꼴을 넘어섰으며 특히 중국등 아시아지역에서 보급이 크게 늘어났다. 전세계 보급 TV수상기는 12억대,퍼스널 컴퓨터는 1억8천만대로 집계됐다. 통신 영역중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부문은 국제전화로 지난해 총 통화시간이 5백30억분에 달해 10년 사이에 3배로 늘어났다. 또 휴대폰 붐이 일어나 지난해에 2천만명이 휴대폰을 새로 보유하는등 전세계 휴대폰 보유자가 5천만명을 넘어섰다. 케이블 TV는 지난 10년간 12% 늘어났으며 위성수신 TV는 42%,인터넷 사용자는 1백13% 증가했다.
  • 투·개표의 날/여야·「빅3」 표정(6·27 지방선거)

    ◎개표상황 보도 TV앞서 뜬눈 밤샘/혼전 예상지역 패배에 침통한 분위기­민자/DJ,고무된 표정… KT,허탈감 못감춰­민주/“예상밖 선전” 당직자들 들뜬 분위기­자민련 여야 선거대책본부에는 27일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당선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자 함성과 탄식이 어우러졌다. 민자당은 침울했고 민주당과 자민련은 환호했다. 이같은 상반된 분위기는 이날 투표마감 직후 MBC­TV가 투표마감 직후 「투표자 전화조사」 결과를 집계,발표하면서 계속됐다. 여야 관계자들은 그러면서도 각축지역의 선두다툼을 지켜보느라 밤을 꼬박 새우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민자당◁ ○…밤늦도록 개표가 진행되면서 시도지사를 포함한 투표결과가 민자당 후보들의 대거 참패로 이어지자 침통한 분위기. 당 관계자들은 이날 하오6시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된 TV 여론조사에서 시도지사가운데 5곳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을 때만도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다가 막상 비슷한 추세가 계속되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부산 인천 경기 경남·북등 5곳에서만선두를 유지하고 서울을 포함,강원 충북 전북 제주등 혼전지역에서 모두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춘구 대표와 김덕룡 사무총장등 지도부는 이날 밤 당사 3층의 상황실에 잠시 들러 개표상황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자정쯤 당사를 떠났고 당직자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당직자들은 그러나 『이번 선거는 어디까지 지방선거』라고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시각을 경계한 뒤 『돈안드는 선거의 실현을 통해 공명선거의 기틀을 마련해 줬다』고 애써 자위했다. ▷민주당◁ ○…투표가 끝난 뒤 MBC­TV방송의 투표자 조사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순 후보가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5%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일찌감치 승리의 축배를 터뜨리는등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 당직자들은 TV를 지켜보다 『우리가 이겼다』고 환호성을 올리면서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고 5층 상황실에는 전국 각지에서 축하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당직자들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이긴만큼 승리는 민주당의 것』이라며 『민자당이 15개 시·도지사중 3분의 1인 5곳밖에 못얻은 것은 민심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일산에서 휴식을 취하다 TV방송을 보고 『잘됐다』며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반면 북아현동 자택서 휴식을 취하던 이기택총재는 기대했던 경기지사 선거에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어두운 표정을 지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 저녁 마포당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다 개표 초반부터 안정권으로 여기던 충남과 대전,강원은 물론 혼전지역으로 분류해 놓은 충북에서까지 큰 표 차이로 앞서 나가자 일제히 환호를 올렸다. 총재실에서 TV를 지켜보던 김종필총재는 애써 웃음을 감춘채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같은 결과는 자민련의 승리라기 보다는 국민들이 김영삼정부가 이끈 지난 2년반 동안을 불편하게 생각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중간평가론」을 우회적으로 상기시켰다. ▷빅3◁ ○…하오 6시 투표종료후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결과 조순 서울시장후보가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3∼5%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여의도의 조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승리가 확실하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술렁였다. 선대본부장인 이해찬 의원은 『아직 당선을 점치기는 이르지 않느냐』며 짐짓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여론조사결과가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 캠프는 이날 밤 12시쯤 패색이 짙은 것으로 드러나자 박성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서울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새로 당선된 시장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박대변인은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준엄한 채찍으로 알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일층 분발해 앞으로 서울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분골쇄신할 것』을 다짐했다.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은 이날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행여」하는 마음을 가졌으나 시간이 갈수록 1위와의 간격이 커지자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의도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밤새 지켜보던 무소속의 박찬종 서울시장후보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순 후보에 비해 열세의 폭이 커지자 침통한 표정이었다. 박후보는 개표시작전 『최선을 다했고 마음을 비웠다.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김대중 이사장은 간이 콩알만하고 이해찬씨는 좁쌀만하고 나는 밤알만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박후보는 그러나 자정 이후 패색이 짙어지자 방배동 자택으로 돌아가면서 『박찬종과 김대중의 싸움에서 결국 졌다.지역감정의 악령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허탈감을 표시했다.
  • 학력과 전력(외언내언)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학력과 경력,전력시비가 새로 선거쟁점화 하고있다.이런 문제는 새삼스러운게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새선거법의 엄격한 규정과 맞물려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될 소지가 더 커졌다. 「통합선거법」은 『관할선관위는 홍보물등에 후보자가 경력등을 허위 기재했을 경우 이같은 내용을 통행인이 쉽게알아볼 수 있도록 각투표구 마다 5장이상 부착하고 선거일에는 투표소의 입구마다 첨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규정 때문에 입후보자들은 상대방의 학력이나 경력란에 문제가 없나를 꼬치꼬치 따져서 선관위에 고발하고 있다.선관위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학력과 관련해서는 중퇴를 졸업이라고 과장한 예가 대표적이나 이런 것은 그래도 확인이 쉬운 편.외국의 연구단체 이름을 빈 학력위장이나 미미한 사설단체의 임원,연구원,고문 따위의 직함은 판별이 쉽지않아 어려움이 크다. 박찬종 서울시장후보의 「유신찬양」문제로 시작된 각후보들에대한 전력시비도 선거전 과정에서 돌출된 새로운 변수.이는 법률적인 문제는 아니지만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결과가 주목된다.아직 공개적으로 제기되진 않았으나 특정후보의 「고교재학중 좌익서클 가입설」「6·25때 부역설」 「유신시대 청와대 국기강하식 참석설」「병역 기피설」「5공 핵심세력비판」등 전력시비가 끝없이 확대되고있다. 후보자들이 학력을 과장하거나 위장하려는 것은 우리나라가 대표적인 학력사회인 때문.학력이 인격과 학식의 척도가 되고 있는 데서 연유한다.학·경력이나 전력시비가 확대되자 일부에서는 『너무하지 않느냐』는 역비판도 없지않으나 학력이나 전력은 철저히 확인되고 숨김없이 밝혀지는게 옳다.시시콜콜 까발려지는 병폐보다 은폐되는 병폐가 더 크기 때문이다. 어느 선까지 봐 넘길 것인가 하는것은 유권자들의 몫이다.투표권자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 한통노조/임금총액기준 25%인상요구/노측 3개 요구사항과 사측입장

    ◎“월평균 1백32만선… 생계비 미달” 주장/노/실제는 1백71만원… 공무원보다 14% 많아/사 지난 17일 회사측이 노조간부 60여명에 대해 중징계방침을 선언하면서 표면화된 한국통신 분규는 노사간의 쟁점이 과연 어떤 것이었기에 초유의 「통신대란」을 우려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조합원의 첫 직접선거방식에 의해 출범한 현 노조집행부가 지금까지 내건 요구조건은 크게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및 임금 현실화 ▲통신시장개방 반대 ▲재벌위주의 민영화 반대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임금부문에서 노조는 정부의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3%+성과급 2%)철폐를 전제로 ▲기본급 8만원 정액인상 ▲초과근무수당 전액 기본급화 ▲직무환경수당 지급대상 확대 및 등급재조정을 통한 임금의 현실화를 주장해왔다. 이 경우 기본급 8만원인상은 13.2%,초과근무수당 전액 기본급화 땐 10.9%,직무환경수당 재조정은 1%라는 임금인상효과가 각각 생김에 따라 노조측은 실질적으로 총액대비 25.1%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셈이 된다. 노조측은 조합원의 월 평균임금이 노총의 최저생계비에 20%나 못미친 1백32만원이라는 점과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동종 통신업계와 임금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대폭적인 처우개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러한 요구가 회사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으로 노조가 정부를 상대로 임투를 본격화하려는 의도가 짙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회사측은 노조측이 주장한 조합원의 월평균 임금액은 통근비·급식비등을 제외한 것이라며 사원들의 실제 월 평균 임금은 1백71만7천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정부투자기관인 한국통신의 임금이 대기업보다는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무원에 비해 14%이상 높을 뿐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수준을 상회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특히 임금이 공기업중에서 최하위라는 노조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는 중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장개방에 반대 정부도 공기업의 임금인상은 곧바로 공공료 및 물가인상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들어 노조측의 25.1% 인상요구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다만 데이콤 및 이동통신등 동종 통신업계와 격차가 20∼25%인 점을 고려,더이상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점진적인 인상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노조가 임금현실화와 함께 목소리를 강하게 높이는 또다른 대목이 바로 민영화 및 통신시장개방 반대. 정보통신산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외국의 거대 통신사업자에게 시장을 전면개방할 경우 국가의 중추신경망의 자립기반이 심각하게 훼손될 뿐만 아니라 막대한 부가가치가 외국으로 빠져 나간다는 것이 노조측의 시각이다. ○민영화 방침 반발 민영화정책에 대해서도 노조측은 한국통신을 서비스별로 분할,재벌들에게 특혜 분양하려는 처사라며 이는 결국 통신의 공적 서비스기능 상실과 감원조치만 초래할 뿐 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민영화정책이 통신산업의 경쟁체제도입과 규제완화라는 두가지 큰 줄기아래 체질을 강화,국제경쟁력을 부축하려는 정부차원의 정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통신시장 개방문제는 전세계의 대표들간의 협상의 산물로서 시장개방은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만 반대하자는 노조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게 회사측의 기본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한국통신사태는 노조가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들고 나와 회사측과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장관실점거농성등 불법행동을 벌여 끝내 정부의 초강경대응을 불러일으킨 셈이 됐다. ◎한통분규/첨다통신전 방불/노/PC통신망 통해서 지침 등 시달/사/사내TV로 대응책 발표 맞대응 「하이텔의 방문을 열어라」 최근 회사측과의 분규에 휩싸여 있는 한국통신노조가 정보화사회를 주도하는 통신회사의 노조답게 행동지침도 최첨단 컴퓨터통신으로 지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유덕상)는 22일 상오 하이텔에 개설된 노조통신망을 이용해 조합원들에게 『리본투쟁을 계속하고 전국 각 지부에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와 사법처리방침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하라』는 행동지침을 내렸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지난 20일 광주 전남대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갖는 자리에서 하이텔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지방본부별·지부별 농성투쟁을 하오1시부터 해제하라』는 지침을 전국 12개 지방본부와 3백27개 지부에 내렸다. 지난 날에는 일일이 전화를 하거나 팩스를 이용했겠지만 PC가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인 만큼 신속한 전달을 위한 통신수단으로 이같은 PC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통신이 하이텔에 노조통신망을 개설한 것은 지난해 8월.지금까지 총 5백68개의 이용계좌를 가지고 있다. CUG(폐쇄이용자그룹)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6백23개 기관과 단체등에서 사내 전산망처럼 이용하고 있으며 계정이 없는 외부인은 절대 그 내용을 알 수 없도록 돼있다. 한통노조의 하이텔 CUG서비스가 가장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노조원들과 집행부 사이에서 통신수단으로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텔측에 따르면 지난달 이 서비스의 이용시간이 총 6천1백15시간인 것에 비해 단체행동이 벌어지기 시작한 이번 달 21일 현재 1만5천1백67시간으로 두배가 훨씬 넘는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도 22일 상오 조백제사장이 사내TV방송대담을 통해 현사태의 발생경위와 앞으로의 대책등을 밝히는등 역시 첨단시설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노조측에 손색없는 「홍보전략」을 과시했다. 앞으로는 첨단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고는 노조든 회사든 일사불란한 행동을 취할 수 없는 때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 손문­일/「만주 장기조차」 밀약설/“관련서한 발견” 일언론 특필

    ◎혁명자금 1천만엔 지원·원세개 제거 조건/“영토통일 주장했던 국부가”… 대만선 부인 일본의 대륙침략을 일찍이 경고한 중국의 국부 손문선생이 1912년 일본의 원조 1천만엔(현재 화폐가치 1조엔상당)과 맞바꿔 만주의 장기조차를 허용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22일 일제히 보도. 일본 언론들은 도야마대학의 후지이 쇼조 교수가 일본의 구재벌 미쓰이 가문이 기증한 물건을 소장하고 있는 미쓰이문고 보관문서에서 최근 그같은 비밀약속 사실을 밝혀주는 한 미쓰이관계자의 서한을 발견,오는 6월 출간할 저서 「새로운 동아시아상의 연구」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문의 비밀약속 사실이 적혀 있다는 문제의 1912년 2월8일자 서한은 당시 상해에 주재하고 있던 미쓰이사 직원 모리 쓰토무가 이 회사의 고문이었던 마스다 다카시에게 보낸 것. 서한에서 모리는 일본 정계원로였던 가쓰라 다로에게서 마스다를 통해 은밀한 지령을 받고 그해 2월3일 남경에서 자신이 손문과 만나 만주를 일본의 영향하에 두는 대가로 일본이 손문과 정적인 원세개와의 다툼에서 손문을 돕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히고 있다.모리는 이어 만약 일본이 이 서한을 받은지 4일안에 손문에게 1천만엔을 준비해 두었다고 전보로 회신한다면 손문도 일본의 만주조차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썼다. 손문도 이에 대해 『만주를 일본에 일임하는 대신 우리 혁명을 위한 원조를 일본에 기대한다』고 희망했다고 모리는 쓰고 있다. 후지이 교수는 일본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손문의 방일을 초청하면서도 1천만엔 제공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계획은 무산됐다고 밝히고 있다.손문은 며칠뒤인 2월15일 원세개와의 권력싸움에서 패퇴하고 만다. 후지이 교수는 이밖에도 손문이 일본망명중인 1915년 2월5일 조인한 것으로 생각되는 「중일맹약」에서 중국의 광산 철도 해운 등에서 일본 이권을 용인하고 있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한편 대만의 국민당측은 이에 대해 1912년 손문이 중화민국 총통에 취임하면서 「중국이 한·만주·몽골·회·티베트를 아우르는 하나의 국가」라고 영토통일을 분명히 했다면서 후지이교수의 주장처럼 만주 조차를 허용했을 리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 참깨·들깨에 항암물질 들었다고(박갑천 칼럼)

    어려서 일본말로 된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던 생각이 난다.땅속 동굴문이 열리게 하는 주문 『히라케 고마!』에서였다.「히라케」는 「열려라」이지만 「고마」는 무슨 뜻인가.그때 아는 뜻만으로도 팽이·망아지·장기의 말·깨…따위가 있었다.사전에는 그밖의 뜻도 많다.자라서 우리말로 번역된걸 보니 『열려라 깨!』였다. 어째서 주문에 「(참)깨」가 들어갔던 것일까.그쪽에서 많이 재배되는 것이기에 무심코 붙였던 것일까.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믿으면서 붙였던 것일까.그걸 볶아서 짠 참기름의 고소한 향내는 후각을 황홀하게 한다.어린날 우리 재래종참깨로 짠 참기름 냄새는 부엌에서 나물을 무치는데도 안방까지 뱌비고 들어오는게 아니던가.그런 향내를 생각하면서 주문에 달았던 것일까.그것도 아니라면 자그만 알갱이들이 이루는 약효의 신비성을 생각하면서였을까. 예로부터 선가의 식품으로 알려져온 것이 참깨이다.그런만큼 참깨대에까지도 어떤 힘이 있는 듯하다.홍만선의 「산림경제」에 그게 보인다.쌀창고안에 참깨대를 쌓아두면 쌀에 벌레가 슬지 않는다는 것이다.벌레가 부쩝못하게 하는 힘은 그어디서 나오는 것일까.그래서 제독제 구실도 하는 것이리라.웬만한 화상쯤 참기름만 바르면 금방 아문다. 『깨가 쏟아진다』는 말은 왜 나왔던가.신랑신부의 신접살림 따위를 두고 써내려온다.고소달콤하다는 뜻이었겠지.그렇게 고소하면서도 사람의 정력과 기를 돋우는데 또한 으뜸가는 식품이 참깨이다.올림픽 마라톤에서 두번이나 거푸 우승했던 맨발의 왕자 비킬라 아베베의 힘은 참깨먹는데 있었다.그자신이 밝혔던 비결이다.검은깨 서말만 먹으면 황소한테도 이긴다고 했던 우리 옛말도 빈소리는 아니었구나 싶어진다. 『참깨는 내장을 보하고 기를 돕는다.오장을 보하고 폐기를 보한다.심장 놀란것을 멎게하고 대장·소장을 이롭게 한다.추위와 더위,풍과 습기를 몰아낸다』 『참기름은 열독·식독·충독등을 풀고 모든 충을 죽인다』 『참깨는 신을 돕는다.귀와 눈을 밝게하며 머리털을 검게 한다』.약리를 설명하는 책들에 쓰여있는 말이다. 참깨와 들깨에서 항암물질을 추출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들깨에도 참깨와 비슷한 약리작용은 있다.한데 요즘에는 외래종참깨들이 판을 치고 있다.알은 크고 곱지만 고소한 맛은 우리 재래종에 훨씬 못미치는 것인데도.그 재래종을 많이 심었으면 싶건만.
  • 대만선박 중 직항 승인/행정원 발표/8일부터 신청 받아

    ◎46년만에 직교류 발판 마련 【대만 로이터 연합】 대만 행정원(내각)은 4일 지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본토와의 직항을 허용하는 세부계획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양안교류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자손 후 행정원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오 각료회의에서 해상화물환적센터 설치계획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종전에 대만 당국에 의해 본토 입항이 금지됐던 외국선적의 대만소유 선박들은 외국의 항구를 최초 출항지로 했을 경우,대만에서 직접 본토로 항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관리들은 이와관련,고웅과 기륭,태중,화련 등 4개항구가 환적센터로 이용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남사군도 분쟁 확산조짐/북,중·대만선박 등 나포 경고

    ◎베트남은 “영유권 수호”천명 【마닐라·고웅 AFP 로이터 연합】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분쟁은 대만이 31일 남사군도와 동사군도를 순찰할 무장 경비정 3척을 파견하고 베트남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함에 따라 전체 관련국들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사군도는 남중국해에 있는 작은 섬들로 필리핀과 중국·대만·베트남·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8백t급 순후1호 등 3척의 대만 무장 경비정은 이날 고웅항을 떠나 남사군도까지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쯔칭 해경국장은 남사군도의 60여개 섬 중 가장 큰 타이핑섬에 대만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구조물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리핀과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일시적으로 자제했던 남사군도 해역에서의 어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의 아르투로 엔릴레 군참모총장은 즉각 남사군도에 접근하는 대만 선박들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카를로스 타네가 공군소장은 중국등 외국선박들이 앞으로 남사군도주변 해역을 침범할 경우 필리핀은 영해수호를 위해 이 선박들을 나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강경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핑섬에 대만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구조물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리핀과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일시적으로 자제했던 남사군도 해역에서의 어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의 아르투로 엔릴레 군참모총장은 즉각 남사군도에 접근하는 대만 선박들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카를로스 타네가 공군소장은 중국등 외국선박들이 앞으로 남사군도주변 해역을 침범할 경우 필리핀은 영해수호를 위해 이 선박들을 나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강경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사군도 「동아시아 화약고」우려/중 영유권 주장에 5국서 반발/“중요해로” 북·중·대만 무력증강(해설) 남중국해에 퍼져있는 남사군도(스프라틀라)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이 지역의 지분 확대를 위한 인접국가들의 고지선점 싸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필리핀과 중국은 지난달말부터 각각 군함과 병력을 파견,대치하고 있으며 대만도 31일 무장 경비정을 이 지역에 파견하는등 영유권 확보를 위해 군사력까지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당장 군사적인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 지역은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되고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이 지역은 일본이나 한국등동북아국가들의 주요한 중동 석유수송로이며 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통로란 점에서 큰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곳이다. 한반도의 2배가 넘는 54만㎦의 광대한 해역의 영유권을 결정짓는 남사군도의 영유권문제는 경제적이나 전략적 차원에서 인접국가들의 예민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다.3백만t에 달하는 방대한 석유매장량과 수산자원,동아시아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주는 주요 해상교통로라는 전략적 요충지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접국가들은 남사군도의 4백50여개의 각각의 섬들의 개별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이고 있다.이 문제의 핵심당사자는 중국.지난92년 2월에는 전격적으로 영해법을 제정,남사군도 등의 지역을 영해로 선포하면서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가들을 자극시키기까지 했다. 중국은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베트남·필리핀 등은 인근 일부 섬들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이 지역이 중국 본토에서 1천㎞나 떨어져 있으며 아세안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중국측의 주장을 「지역 패권주의적인 행동」으로 반박하고 있어 중국측이 궁색한 처지에 몰려있기도 하다. 중국이 지난 92년7월이후 계속 이 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것도 이러한 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 필리핀측이 지난달말 중국이 설치한 시설물과 표지판을 철거하고 조업중인던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한데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한 발표를 자제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북경외교가에선 중국측이 이 문제가 돌출되는것을 원치않으며 장기적으로 해결하려한다고 분석하고 있다.현재 아세안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기존 해군력으로는 군사행동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또 필리핀에 앞서 지난 88년,이 문제와 관련 중국과 무력충돌까지 벌여던 베트남 역시 중국의 석유탐사계획을 비난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등 주변상황이 중국에게 크게 불리하다는 계산도 넣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필리핀이 영해권을 주장하는 일부 섬에 시설물과 영토표지판등을 세운것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연고권 주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결벽의 누에로 당뇨병 다스린다고(박갑천 칼럼)

    누에의 품성은 드레지고도 까탈스러운 듯하다.홍만선의 「산림경제(양잠편)」에도 그런 대목이 보인다.누에는 통곡하는 소리,부르짖거나 성내는 소리,욕지거리,음담패설을 싫어한다.해산한 부인이나 상제,그밖에도 불결한 사람이 곁에 오는 걸 싫어한다.부엌에서 칼쓰는 소리를 싫어하며 대문이나 창문 두드리는 소리 또한 싫어한다. 어디 그뿐인가.연기도 싫어하고 생선이나 고기 굽는 냄새도 싫어하며 비린내·누린내에 사향냄새까지도 싫어한다.먼지 터는 걸 싫어하고 저녁나절 햇빛도 싫어한다.갑자기 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바람을 싫어하며 하다못해 등불이 창문에 비껴 비치는 것까지 싫어한다.누에는 양물이기 때문에 불이 물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생리라는 것이다.하얀 겉모습만큼이나 결벽 한번 대단하구나 싶다. 중국의 옛책인 「잠경」에 의하자면 중국은 황제시절에 이미 민간에서 누에치기를 시작했다.그것이 우리나라로는 약3천년 전에 들어오고 이어 일본으로 건너간다.누에치기는 역대왕조의 임금이 장려했다.가령 조선 세조때의 종상법도 그것이다.민간에 뽕나무를 심게 하면서 말려 죽인 농가에 대해서는 벌을 내리고 있기까지 하다.김안국의 「잠서언해」등 그에 관한 저술도 나온 바 있다. 우리의 두뇌들이 이 누에로써 당뇨병치료제를 만들어냈다는 소식이다.20일쯤 자란 누에를 영하 1백70도 이하에서 냉동처리하여 말린 다음 가루로 한 것인데 혈당억제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내년이면 상품화할 것이라는데 효능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기만 하면 외화벌이까지 짭짤하게 해낼 듯하다. 본디 누에의 밥인 뽕잎에 약효가 있다.잎뿐 아니라 껍질하며 뿌리,그 열매인 오디에도 특수한 약효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뽕잎을 달여 마시면 오장을 이롭게 하고 관절을 통하게 하며 기를 내린다.곽란·복통·구토증도 다스린다.잎 삶은 즙을 고약같이 만들어 먹으면 숙혈을 없앤다.여린잎을 달여 술과 함께 마시면 풍을 물리친다.검붉게 익은 오디는 맛도 좋지만 오장·관절에 이롭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주독도 풀어준다.가벼운 뇌출혈에는 뽕나무뿌리를 달여마셔서 효험을 본사례도 있다. 뽕의 약효와 누에의 결벽이 어울려 혈당을 내리게 하나보다.누에치기가 농가의 고소득부업으로 자리잡혔으면 한다.
  • 대만,중관리 방문 허용/본토 접촉 규제완화 발표/직항금지도 해제

    【대북 AFP DPA 연합】 대만은 1일 중국본토 관리들의 대만 방문을 허용하고 외국선박의 대만­중국 본토간 직항 금지를 해제하는 등 중국과의 접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키로 한 결정에 뒤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양국 지도자간의 직접 회담과 대만의 중국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겠다는 제안에 대한 또다른 반응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만은 또 대륙위원회 부주임 중 2명을 중국과의 협상을 맡고 있는 반관영 민간협상단체인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회에 파견,해기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관계 자유화의 일환으로 대만 국내은행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중국 본토에 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대만관리들이 전했다. 치아오 젠 호 해기회 부회장은 대만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국장급 관리 2명에 대해 중국 방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대륙위원회가 해기회의 협상 파트너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관리들의 대만방문을 사안에 따라 허용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조현 대만 교통부장은 외국선박과 외국 등록 대만선박의 대만­본토 직항운항을 금지해온 규정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오늘 개막/42개국 7천3백명 열전 보름

    ◎한국 3년연속 2위 목표 【히로시마=특별취재단】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2회 아시안게임이 2일 상오 11시 42개국 7천3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이곳 메인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 보름동안의 막이 오른다. 화려한 공개행사와 함께 시작될 이날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운 기수 문경은에 이어 박상하단장 이상균총감독등이 참가,42개국 가운데 카자흐스탄에 이어 14번째로 입장한다. 7백25명이 참가한 한국은 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되며 홈팀 일본과 함께 막바지까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금메달 65개를 따내 일본을 따돌리고 86서울아시안게임,90북경아시안게임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만행정원부원장 어제 히로시마 도착 【히로시마(광도) 로이터 AP 연합】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참관문제로 중국과 마찰을 일으킨 대만의 서립덕행정원부원장이 1일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서부원장은 도착성명에서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신청을하기 위해 경기진행을 배우고 대만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하고 자신의 개막식참가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서부원장은 그러나 『이등휘총통이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는 자신의희망을 전해줄 것을 특별지시했다』고 말해 이총통의 개막식참가를 저지한 중국에 대해 간접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 중­대만,「남경대학살」 영화 공동제작

    ◎중국인 감독·대만선 비용지원… 10월 “크랭크 인”/미·일배우 출연… 일제 37년만행 생생하게 재생 정치적 반목을 거듭해온 중국과 대만이 지난 37년 발생한 남경대학살당시의 일본군만행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공동영화제작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이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에 의해 최고 30만명이 학살된 남경대학살의 참상을 되새기기 위한 영화를 공동제작키로 하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일본의 일부각료들이 2차대전당시 일본군의 역할을 미화하는 망언을 하는 등 중국의 대일감정이 한층 악화된 가운데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남경대학살」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대만의 롱시앙프로덕션이 제작비를 지원하고 본토의 중화협력영화프로덕션 소속 우 지니우가 감독을 맡을 예정이며,오는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신화통신은 본토와 대만의 영화배우들은 물론 일본과 미국의 유명여배우 등이 주연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48년 도쿄전범재판소에 따르면 일본군은 지난 37년12월13일 남경을 점령한 뒤 6주동안 15만5천명이 넘는 민간인을 학살했으나 다른 소식통들은 사망자가 모두 20만∼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무선 교환기 고장/삐삐 77만선 불통

    30일 하오2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한국이동통신 「집중운용 보전센터」의 무선호출 전용교환기(TDX­PS) 1대가 고장을 일으켜 수도권 무선호출(012)이 두시간동안 불통,전체 가입자의 절반이상인 77만6천명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번 사고가 통화폭주에 따른 장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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