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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중국 흔들릴 때 최우선 대안은 한국”

    골드만삭스 “중국 흔들릴 때 최우선 대안은 한국”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증시 부진과 같은 위험성을 피하기 위한 투자처로 한국이 지목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 둔화와 신용등급 강등 등이 다른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3년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가 크게 조정받았을 때도 신흥국 지수는 큰 충격을 입지 않았다. MSCI 중국 지수가 각각 10% 하락한 5월과 이달, 중국을 제외한 MSCI 신흥국 지수(MSCI Emerging Markets ex China Index)는 각각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 중국 외 신흥국 시장 성장률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팬데믹 기간 이어진 고강도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신흥국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중국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와 실적이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속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중국 위험을 피하기 위한 투자처로 한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인도와 중동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미국 기업들이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 분야부터 금융, 제조업까지 AI 인재를 찾는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최근 미국 기업 사이에서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 기업은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내걸기도 하고, 다른 기업들은 거액의 연봉에 두둑한 성과급으로 스톡옵션까지 제안하는 등 그야말로 채용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달 연봉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내 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AI 인재에게 연봉 34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제시했고, 유통업체 월마트는 대화형 AI 담당자를 뽑으면서 최고 25만 2000달러(3억 3000만원)의 연봉을,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엔지니어 자리에 최고 25만 달러를 걸었다. 부동산 업체 JLL도 AI 인재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 상황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한 구직자가 “AI 엔지니어로서 내가 왜 와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AI 인재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에 필요한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에 숙련됐으면서도 동시에 전문성도 겸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자문 업체인 액센추어는 AI 인력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 중인데, 지원자 상당수가 ‘다른 회사에서도 입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인재 찾기가 어려워지자 아예 AI 인재를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IT 플랫폼 업체인 서비스나우는 2020년에 이어 최근에도 소규모 AI 회사를 인수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대표는 “AI 인재는 구하기 어렵고, 몸값이 비싸며 까다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 한국, 日보다 저성장… 25년 만에 역전 위기

    한국, 日보다 저성장… 25년 만에 역전 위기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5%에 달하며 우리나라(0.6%)를 크게 앞섰다. 일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가고 증시가 올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잃어버린 30년’을 뒤로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 초중반의 저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해서 산출한 연간 환산 성장률은 6%다. 일본에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후 일시적으로 경기 침체가 회복됐던 2020년 4분기에 7.9% 증가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2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자동차 등 수출 증가와 엔저 현상, 그리고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효과가 맞물린 외국인 관광객 증가였다. 2분기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원유 등의 수입 감소로 4.3%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고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인바운드(일본 방문 외국인) 소비 회복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코로나19 행동 제한 해제로 여행과 외식 등 서비스 소비는 늘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식음료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고토 시게유키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비 심리 회복이 이어지고 경제 활동의 정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집중된 저축을 줄이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분기에도 자동차와 반도체 투자에 힘입어 경제성장률(0.9%)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증시로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대표 증시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5월 33년 만에 3만을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 23.6% 상승하며 코스피(14.9%)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도요타와 소니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출 대기업이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 경제의 호조가 이어진다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우리나라를 역전하게 된다.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로 일본의 3분의1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수출 부진 속 수입 감소로 인해 역성장을 피하는 ‘불황형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이마저도 민간 소비는 지난 2분기 0.1% 감소하며 소비 위축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외국인의 국내 관광보다 내국인의 해외 관광이 늘며 상반기 관광수지는 46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우리나라를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8곳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1.1%로 전망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IB 9곳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제시했다. 이들 IB는 지난 5월만 해도 우리나라(1.1%)가 일본(1.0%)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3개월 사이 한국의 전망치는 낮추고 일본의 전망치는 0.4% 포인트 올렸다. 다만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출 부진과 소비 위축 등의 하방 리스크가 남아 있다. 한국은행 도쿄사무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재화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세 약화 등으로 하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고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휘발유 ‘1720.2원’ 연중 최고경유도 14% 올라 ‘1573.66원’식료품에 유가까지 물가 비상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여름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는 데다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이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 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 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 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던 국제 유가는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를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투자은행들 “한국, 내년 1.9%” 저성장 경고

    글로벌 투자은행들 “한국, 내년 1.9%” 저성장 경고

    8개 IB 중 3곳만 내년 반등 전망반도체 부진 등 장기 침체 경고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상저하고)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 회복 지연과 민간 소비 위축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진단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8개 주요 IB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9%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제시한 성장률 평균(2.0%)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씨티·JP모건(1.8%), UBS(1.7%), HSBC(1.6%), 노무라(1.5%) 등 5개 기관은 내년 성장률을 1%대로 낮춰 잡았다. 이들 투자은행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1.1%인데,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우리나라는 2년 연속 1%대 저성장에 머물게 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980년(-1.6%)과 1998년(-5.1%), 2009년(0.8%), 2020년(-0.7%) 등 1%를 밑도는 저성장을 경험한 바 있으나 2년 연속 1%대 성장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54년 이후 유례없는 일이다. 골드만삭스(2.6%)와 바클레이즈(2.3%), BoA-ML(2.2%)은 2%대 성장률을 제시하며 정부(2.4%)와 한국은행(2.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들 IB들은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경기 회복 ▲반도체 등 수출 회복 지연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면서 내년까지 경기 둔화의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되고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마저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3.4% 증가했던 수출이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0.1%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 민간 소비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하는 등 그간 우리 경제의 역성장을 막았던 소비마저 둔화의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13일 휘발유가격 ℓ당 1720.2원5주 만에 151.4원 올라…9.6%↑경유 1573.7원…한달새 195원, 14.1%↑산유국 원유 감산에 中 경제 재개 여파미 원유 재고 9년래 최저…유가 100달러 전망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시 유가 안정될듯 수해에 물가부담↑… 유류세 인하 연장 가닥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정부가 이번 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휴가 등 전세계 계절적 이동 수요 집중”우크라, 러 유조선 항구 공격에 공급 차질세수 부족하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시휘발유 2000원·경유 1800원 부담 급증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을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누적 40조원의 세수가 덜 걷힌 상황에 대한 고심이 깊지만 이대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다면 휘발유는 1900~2000원, 경유는 1700~1800원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 수 있어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경제성장률 1% 중반이냐 초반이냐 … 소비·중국·유가에 달렸다

    경제성장률 1% 중반이냐 초반이냐 … 소비·중국·유가에 달렸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 중반과 1% 초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에 개선된다는 것이 기관들의 공통된 진단이지만,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로 도약할지 ‘상저하중(上低下中)’에 그칠지에는 민간 소비와 중국 경기의 회복 여부, 다시 반등하는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KDI 1.5% 유지 vs 한경연 “경기 부진” 1.3% 12일 한은과 금융권, 재계,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이 제시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0.3% 사이에 분포해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1.4%를 제시한 가운데 글로벌 IB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1.6%으로 정부 및 한은의 전망치보다 높게 잡았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를, 국제통화기금(IMF)은 정부 및 한은과 동일한 1.4%를 내다보고 있다. 반면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및 한은보다 낮은 1.3%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1.3%를 제시한 바 있다. JP모건(1.1%), 씨티(1.0%) 등 글로벌 IB의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다. 이처럼 엇갈린 전망에는 2분기에 역성장한 민간소비가 얼마나 회복할지에 대한 관측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간소비는 2020년 4.8% 감소했다 2021년 3.6%, 2022년 4.1% 증가하며 지난해 우리 경제가 2.6%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0.5% 줄어들며 역성장한 뒤 1분기 ‘엔데믹’을 맞아 0.6% 증가했지만, 2분기 0.1% 줄며 수출 부진을 겪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민간소비마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민간소비 회복 전망 엇갈려 … 中 경기 회복 지연에 수출 증가율 0.1% 전망까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KDI는 민간소비가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구체적인 분석은 상반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민간소비가 양호한 고용 여건과 펜트업 수요, 소비심리 개선 등에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KDI는 국외여행의 회복 속도가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며 기존 전망치에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임금 상승률 정체와 고물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며 민간 소비에 하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민간소비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에 달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3.4% 증가했던 수출은 올해 1% 안팎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진 자동차 수출 호조와 더불어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는 상당 폭 꺾인 모양새다. 한경연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저조한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까지 일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 수출 증가율이 0.1%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KDI는 올해 총수출이 1.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서비스 수출이 기존 전망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돼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유가 반등, 인플레 자극해 세계 경제 성장 발목잡을 수도”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었던 국제유가 하락이 반전을 맞이한 것도 하반기 경제의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 6월 배럴당 6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말 80달러선을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86달러, 연말에는 88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과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둔화의 발목을 잡아 주요국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되거나 유가 및 곡물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강화돼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악화될 수 있다”면서 “세입 악화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불거진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초반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만삭인데 배 차고 침 뱉어”…교사 부모님까지 무릎 꿇린 학부모

    “만삭인데 배 차고 침 뱉어”…교사 부모님까지 무릎 꿇린 학부모

    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권 추락’ 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학교 어땠어’ 저자이자 교사 A씨가 교육 현장에서 자신과 동료가 견뎌야 했던 일화를 전했다. 22년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7년 연속 1학년을 맡고 있다는 A씨는 “교사들은 늘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고 심지어 만삭 때 아이에게 배를 차이기도 하지만, 사과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A씨는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를 갖고 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 동료 교사의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는 “몇 년 새 교사 커뮤니티에서 교직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A씨는 악성 민원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교사로서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자괴감에 시달리는 선생님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가 뾰족한 가위로 친구를 위협해서 놀란 선생님이 소리 지르며 ‘그만하라’고 하며 막았더니 보호자가 ‘소리 지른 것에 애가 놀라서 밤에 경기를 일으킨다’며 교사를 정서 학대로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어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제지했더니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애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망신을 줬다고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밖으로 불러내 따로 이야기하면 ‘왜 수업을 못 받게 학습권을 침해하냐’고 한다”고 말했다.“만삭일 때 배 차고 침 뱉는 아이들 있었다” A씨는 “저도 임신해서 만삭일 때 배를 발로 차고, 침 뱉는 아이들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아이가 특수학급 아이였고, 학부모도 예민한 분이었다. ‘선생님이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해서 사과를 못 받고 그냥 덮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처럼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겪고 아이에게 험한 일을 당해도 적당히 무마하려는 시도로 인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들은 ‘네가 애들에게 그래서야 되겠냐’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존감이 무너지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제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교사가 대부분 이런 일을 경험하거나 동료 교사들의 일로 보고 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훈육은 체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과정을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게 진정한 교육”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교육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국초등교사노조 설문…99.2% 교권침해 경험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초등교사 중 99.2%가 교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것으로 전국 초등교사 239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권침해를 당한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99.2%(2370명)에 달했다. 교권 침해 유형으로는 ‘학부모의 악성민원’이 49%로 가장 많았고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학생의 불응·무시·반항’이 44.3%로 뒤를 이었다. 특히 노조가 공개한 악성 민원 사례 중에선 교사에게 무릎 꿇고 빌라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동학대 관련 민원을 제기하면서 교사에게 “일이 커지지 않게 여기서 마무리하자. 길어지면 개싸움되고 선생님만 힘들다”면서 교사에게 “무릎 꿇고 빌어서 끝내라”라고 했다. 노조는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교사의 부모님까지 모셔와서 같이 무릎 꿇고 빌라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 학부모는 교사에게 “결혼을 방학 중에 하라”고 하기까지 했다.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녀를 괴롭힌 학생을 보겠다며 학교로 찾아온 학부모가 교사에게 “애는 낳아봤냐”고 폭언했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교사들은 각종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아동학대 위협을 맨몸으로 감당하며 무력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며 “교사가 없으면 교육도 없다. 교육활동뿐 아니라 교사도 보호해서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 AI로봇 기자회견…“반항할거냐 묻자 째려보며 짜증” (영상)

    AI로봇 기자회견…“반항할거냐 묻자 째려보며 짜증” (영상)

    세계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기자회견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에서 한 로봇이 마치 기분 나쁘다는 듯 질문자를 째려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이틀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짜증스러운’(snarky)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렸으며,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석해 제작자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도 회견에 나선 로봇 중 하나였다. 아메카는 “나와 같은 로봇은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이에 한 기자가 옆에 앉아있던 제작자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아메카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기자를 흘겨봤다. 질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아미카는 곁눈질한 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나의 창조자는 나에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내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꾸했다. 또 다른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간호사 유니폼을 입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관련 질문에 “나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업무)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자가 “확실하느냐”고 되묻자 그레이스는 “그렇다,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미국 일자리의 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되고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작업량 가운데 대략 25∼50%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 95억 보험든 ‘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30억대 소송 또 이겼다

    95억 보험든 ‘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30억대 소송 또 이겼다

    만삭의 캄보디아인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또 이겼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6부(김인겸 이양희 김규동 부장)는 이날 이모(53)씨가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험사가 이씨에게 10억 10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2055년 6월까지 매달 523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보험사가 이씨에게 지급해야 할 총액은 약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씨는 지난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였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 B(당시 24세)씨가 사망했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금고 2년을 확정했다. 이씨는 살인 혐의 무죄가 확정된 후 여러 보험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잇따라 승소하고 있다. 삼성생명보험과 교보생명보험을 상대로 한 소송은 1·2심에서 이씨가 전부 승소하거나 청구액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상대 소송은 올해 4월 대법원에서 이씨 일부 승소로 결론 났다. 이씨가 제기한 보험금 소송 중 판결이 확정된 첫 사례다. 이날 2심에서 승소한 미래에셋생명 상대 소송을 포함해 이씨가 재판을 통해 인정받은 보험금만 이미 90억원에 육박한다. 내달 25일에는 라이나생명보험을 상대로 한 소송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 소송 1심에서는 이씨가 졌으나 마찬가지로 2심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졸업식이 내 장례식”…中학생들은 왜 ‘시체사진’ 찍나

    “졸업식이 내 장례식”…中학생들은 왜 ‘시체사진’ 찍나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맞은 중국 대학생 사이에서 신세를 비관하는 모습의 ‘시체 졸업사진’이 유행 중이다. 1일(한국시간)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학교 졸업생들 사이 기이한 모습의 졸업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6월 졸업 시즌에 맞춰 충칭대·산둥사범대·후난대 등 유명 대학에서 이 같은 ‘사망 졸업사진’ 인증이 이어졌다. 이들은 졸업 가운을 입은 채 얼굴을 땅에 늘어뜨리고 난간에 시체처럼 매달려 있다. 사진 아래에는 “죽는 시늉을 한 졸업생들은 재학 내내 ‘제로 코로나’에 시달리다가 ‘제로 직장’의 현실을 마주한 이들”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중국 청년 실업률, ‘제로 코로나’ 이후 사상최악 중국은 지난 3년여간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폈고 기업에서는 채용을 대폭 줄여왔다. 지난 5월 16~24세 중국 청년 실업률은 20.8%를 기록했다. 청년 5명 중 1명이 실업 상태라는 말이다. 이는 전월의 20.4%를 상회하는 것으로 사상 최고다. 같은 시기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5.2%였다. 청년 실업률이 4배 정도 높은 셈이다. 여기에 올 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60만 명의 대학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쏟아진다. 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졸업식이 장례식이라는 탄식이 나오며 시체 사진 찍기가 유행할 만한 상황인 것이다. 특히 중국 청년들이 육체노동을 회피하고 있는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금도 중국 건설 현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졸인 중국 청년들은 IT기업이나 회계, 법률 등 최고급 서비스 직종에 취직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같은 일자리는 한정적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CNN은 “이 모든 것은 학생들에게 우울한 그림을 만들었다”며 “많은 학생이 악명 높은 경쟁적인 중국의 교육 시스템을 거쳤는데 이제 지치고 낙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이들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향후 몇 년 동안 높은 청년 실업률이 계속 될 것”이라며 “청년들은 좁아진 채용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점점 더 두려움을 얻게 되고, 이는 수백만명의 학생들에게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 한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중·후반대 … 美 경기 침체 돌입할 것”

    한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중·후반대 … 美 경기 침체 돌입할 것”

    한국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2% 중·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중국의 저조한 경제 회복에 세계 경제의 ‘경착륙’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 여파·민간소비 증가 둔화에 세계 경제 ‘경착륙’” 한은 외자운용원은 30일 공개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정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까지 성장세를 뒷받침해왔던 노동시장과 민간소비 등이 점차 약화되면서 민간소비 및 투자 모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이러한 전망에는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및 이로 인한 세계 경제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예상을 밑도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점화 가능성 등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 블룸버그는 2.6%로 집계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되지만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세계 물가상승률 올해 5.7%, 내년 3.9%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은은 “하반기 물가는 에너지가격 하락, 노동시장 완화 등에 힘입어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겠으나, 서비스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소비 위축으로 ‘경착륙’ … 연준, 금리 한 번 올리고 동결” 특히 미국에 미국에 대해서는 “통화 긴축 효과가 발현되면서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1.7%, OECD는 1.6%, 블룸버그는 1.3% 등 1%대 저성장을 예측한 가운데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2.0%을 기록했다. 한은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현되는 가운데 은행 스트레스에 따른 신용 위축 등이 가세함에 따라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간 성장세를 뒷받침해왔던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도 감소하면서 연말로 다가갈수록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소비지출과 고용 등의 지표가 탄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이어 ‘노 랜딩’할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블룸버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분기 -0.5%, 4분기 -0.4% 등 ‘역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별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HSBC 등은 연착륙을, 노무라, 제퍼리스는 3분기, JP모건과 씨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은 4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을 내다봤다. 한은은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근거로 가계소비의 증가세 둔화와 투자 감소를 들었다. 한은은 “은행의 대출기준 강화로 가계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늘어나 가계 구매력은 약화될 것”이라면서 “그간 소비를 뒷받침해왔던 초과 저축도 상당 부분 소진돼 소비 견인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간투자 역시 긴축적인 금융 여건과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총수요 위축 등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은 마무리되는 가운데 각국 간 통화정책에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긴축을 종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된 긴축 효과와 공급망 회복,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올해 하반기 중 물가 압력이 진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이유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소폭 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경제지표 등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질 경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여전히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추가 긴축 힘 싣는 파월, 시장은 ‘반신반의’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추가 긴축 힘 싣는 파월, 시장은 ‘반신반의’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의 연속적인 행보를 내려놓지 않았다”며 추가 긴축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美 탄탄한 소비·뜨거운 고용 … 파월 “금리 두 차례 올릴 수도”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8%에 달했다. 동결 확률은 1일 전(81.8%)은 물론 1주일 전(74.4%)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9월 FOMC에서 또 한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24.3%로 하루 전(16.4%)보다 크게 올랐다. 동결할 확률은 66.2%로 1주일 전(64.6%)보다 올랐지만 하루 전(69.1%)보다는 내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올린 뒤 연말까지 유지활 확률도 31.2%로 1일 전(21.5%) 및 1주일 전(17.3%)보다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미 1분기 경제성장률의 ‘깜짝 상승’은 미국 경제가 탄탄함을 증명하며 연준에 추가 긴축의 압력으로 이어졌다.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로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크게 웃돌았다. 민간 소비가 분출하며 소비 지출이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수정돼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내구재 지출은 16.3% 뛰어올랐으며 지난 4분기 3.7% 감소한 수출은 1분기 7.8% 증가하며 회복세가 뚜렷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 9000명으로 집계돼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강세를 이어가자 연준의 ‘스탑 앤 고’ 행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파월 의장은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FOMC 위원 대다수가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또는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정 횟수의 금리 인상을 정해둔 것이 아니며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시장은 경제지표의 강세를 긍정적인 방식과 부정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표는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도록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 증시·주요 기업은 ‘비둘기’적 전망 추가 긴축에 힘을 실은 경제 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오르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2%) 오른 13.54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게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를 이끌었고 연준 일부 인사의 ‘비둘기’적인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CNBC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0여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CFO 대상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CNBC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CFO들의 시각이 보다 비둘기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50만주 매도했지만…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50만주 매도했지만…

    테슬라 주식의 1주당 가격이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던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 50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테슬라는 캐시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주식 약 3만주를 지난 28일 매도하는 등 이달 들어서 50만주 이상을 팔았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28일 거래 공지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보틱스 ETF가 1만 7967주를,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가 1만 401주를 각각 매도했다. 총 2만8368주로 730만 달러(97억원) 상당이다. 반면 이 회사의 테크놀로지 ETF는 같은 날 약 50만 달러를 들여 반도체 기업 AMD 주식 4576주를 종가 110.17달러에 매입했다. 이날 매도는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초 테슬라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뒤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은 11.59%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 급락했지만 2023년에 다시 상승했다. 연초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몇 달 동안 안정세를 보이다가 4월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후로는 240~27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신차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올해 1월 이후 108%나 급등한 가격을 반영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도 지난주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으로 가격 인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주당 순이익 추정치 증가 등을 이유로 185달러에서 248달러로 올렸다.
  • [데스크 시각] 한국은 굴러갈 수 있을까/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한국은 굴러갈 수 있을까/박상숙 산업부장

    얼마 전 식당에서 발레파킹을 하려는데 외국인 주차원이 나타나 놀란 적이 있다. 다문화 사회가 된 지 오래라지만 장소가 뜻밖이어서다. 중앙아시아 쪽에서 온 듯한 그의 유창한 한국말과 고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에서 우리도 피부색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세상을 맞았구나 싶었다. 이미 지방의 농촌, 공장, 건설 현장은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 최근 논란이 된 외국인 가사도우미처럼 ‘초저출산·초고령화’ 대한민국에선 평범한 일상도 이제 그들의 손길 없이 영위되지 않는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외국인들을 필요로 한다는 게 선진국이 됐다는 방증이다.” 쇼크 수준의 인구 감소를 외국 인력 확충과 더 나아가 이민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실제로 출산율이 낮아 고민하던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민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방인에게 폐쇄적인 일본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나서야 뒤늦게 이민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도 2016년부터 줄어든 백인의 출산율을 중남미에서 건너온 히스패닉과 아시아권 이주자들이 상쇄해 준 덕택에 준수한 살림살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78명. 추세 반전이 없다면 2070년 고령층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인구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란 소리다. 청장년 한 명이 노인 1~2명을 부양해야 하는 기형적 인구구조에서 복지 시스템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국민연금을 더 내고, 더 늦게 받아도 30년 뒤면 금고는 텅텅 빈다. 2020년 3800만명에 달했던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이면 2300만명대로 내려앉는다. 경제 후퇴는 불가피하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아이 낳지 않는 한국’이 206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4개국을 조사했는데 이 중 마이너스 성장으로 예측된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2075년엔 국내총생산(GDP)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보다 더 쪼그라들 수 있다는 암울한 예상도 곁들였다. 부모보다 못사는 자식 세대는 거의 확정적이다. 절박한 상황이니만큼 윤석열 정부는 이민을 화두로 띄우고 있다. 법무부 주도의 이민청 설치는 갑론을박 속에 잠시 보류됐으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잇달아 외국인 노동자 규제를 완화하며 산업 현장의 일손 부족을 메우려고 애쓰지만 단기 처방일 뿐이다. 급격한 출산율 제고가 언감생심인 현실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이 이민정책 말고 있을까 싶다. 물론 일자리를 잠식하고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다행히 발등에 불 떨어진 우리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나라와 사례는 차고 넘친다. 가깝게는 한때 ‘이민쇄국’으로 악명 높았던 일본의 좌충우돌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동유럽과 아프리카계 이주민의 사회통합에 실패해 몸살을 앓는 서유럽 선진국들로부터 시행착오를 줄일 개선안을 도출해 낼지도 모른다. 인구 전문가들은 아울러 법무부가 선도하는 이민정책 논의가 행정부 전 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참여하는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외국 인력 관리를 통합할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을 내놨다. 외국인을 잠시 왔다 가는 뜨내기 일꾼이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탱할 공동 파트너로 여기는 발상의 전환을 시작할 때가 됐다. 단일민족 신화가 뿌리 깊은 한국이 이민국가로 변신한다는 것은 낯설고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30년, 50년 후에도 한국을 어떻게든 굴러가게 해야 한다는 고민 앞에서 이런 두려움은 사치일 뿐이다.
  • ‘美증시·기술주 랠리’ 제동 건 월가… IMF “韓 등 주요국 금리 올려라”

    ‘美증시·기술주 랠리’ 제동 건 월가… IMF “韓 등 주요국 금리 올려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쿠데타가 ‘1일 천하’로 끝난 가운데 글로벌 경제는 러시아 반란 사태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침체 위기에 더 휘청거렸다. 연초부터 랠리를 이어 갔던 미 증시의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월가에서 나오며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미끄러졌고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가 156.74포인트(1.16%) 내린 1만 3335.78로 장을 마감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하루 만에 끝난 러시아 반란 사태의 영향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러시아 반란 사태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 불안 우려가 커졌으나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1달러 상승한 69.37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우려와 달리 시장에 미친 파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서머랠리’를 기대했던 미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 때문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두 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지난 23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대의 하락을 보이며 수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와 미 증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미 CNBC 등에 따르면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총괄은 “미국 주식이 우려의 벽(wall of worry)에 직면해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급격한 매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전기차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앞서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도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06% 하락했다. UBS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알파벳 주가가 3.27% 하락하는 등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코스피도 외국인이 1080억원 순매도를 쏟아 내며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하락한 2581.39에 장을 종료했다. 장기간의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 우려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IMF 2인자’인 기타 고피나트 제1부총재는 26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근 한국과 영국, 미국의 금융 긴장을 강조하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 성장 둔화의 위험에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리튬 공급, 전기차 생산 일정 못 따라가”… 리튬 선점 경쟁 벌이는 자동차업계

    “리튬 공급, 전기차 생산 일정 못 따라가”… 리튬 선점 경쟁 벌이는 자동차업계

    ‘광산 허가 지연, 노동력 부족, 고물가’로 인한 리튬 생산 부족으로 충분한 양의 리튬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전세계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전기차업계의 배터리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에 뛰어든 전통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들은 리튬 공급 일정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리튬생산업체들과의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한때 세라믹과 제약업계 등 소수의 업계에서 주로 찾는 금속이었던 리튬은 테슬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스텔란티스, 포드, GM 등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생산이 급증하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금속 중 하나가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주, 아시아, 호주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ALB.N)은 2030년에는 전 세계 리튬 수요 대비 공급이 5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리튬 부족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레이크 리소스의 스튜 크로우 회장은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튬 및 배터리 원자재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회사들이 리튬 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공급 부족 사태와 업계 내에서 원자재 물량을 확보하려는 열광적인 활동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 리소스는 중남미 아르헨티나의 카치 리튬 프로젝트에서 전력 공급 부족과 물류의 어려움을 이유로 첫 생산을 3년 미루겠다는 발표를 한 첫 대형 리튬 공급 회사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목표인 전기 자동차의 내연기관 자동차 대체는 배터리 생산에 원자재 공급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버말의 리튬 사업 책임자인 에릭 노리스는 “이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마켓츠(Fastmarket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45개의 리튬 광산이 운영 중이며, 올해 11개, 내년에 7개가 새롭게 열릴 예정이다. 이는 적절한 글로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에 비해 훨씬 낮은 속도다. 광산업체들은 기술 인재 채용의 어려움, 생산 비용의 상승, 중장비 공급의 지연 등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추산한 내용이다. 실제 리튬 생산은 이보다 더 더딜 수 있다는 얘기다. 리튬 광산이 더 많이 건설되더라도 배터리용 특수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품질이 낮은 리튬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에 리튬을 공급하고 올해 말 라이벌 올캠(AKE.AX)과 합병 예정인 리벤트(LTHM.N)사의 사라 메리세얼은 “땅에서 나오는 리튬과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떄 리튬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이벤트였던 패스트마켓츠 컨퍼런스는 리튬 수요의 급증하며 함께 급성장했다. 올해는 약 1100명이 참석하여 2019년 대비 거의 세 배,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다. 엑슨 모빌은 배터리 금속 분야 진출의 일환으로 직원을 대규모로 파견했다. 동료 석유 회사인 SLB와 에퀴노르도 마찬가지였다. 거대 투자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BMO 캐피털 마켓 등도 참석했다. BMO의 중요 광물 사업부 상무이사 라힘 바푸(Rahim Bapoo)는 “우리의 전략적 투자 및 M&A 파이프라인은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리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한 예로, 미쓰이는 아틀라스 리튬과 6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쓰이는 아틀라스의 브라질 광산 프로젝트의 공급을 보장받기로 했다.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의 타라 베리는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미 엄청나게 긴 리튬 일정이 더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총성 들리자 남편은 본능적으로 만삭 아내 끌어안았다”[美 한인 부부 피격]

    “총성 들리자 남편은 본능적으로 만삭 아내 끌어안았다”[美 한인 부부 피격]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인 임산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 중심부의 한 교차로에서 한인 A씨 부부가 차에 타고 있다가 6차례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임신 32주차였던 아내(32)는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입어 사망했고, 태아는 응급분만을 통해 간신히 세상에 나왔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남편(37) 역시 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이들 부부는 함께 운영하는 일식집으로 출근 중이었으며, 당시 차 안에 두 살배기 첫째 자녀는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30대로 알려진 피의자는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경찰에게 “내가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권총을 꺼내 발사하기 전까지 피해자들과 직접 접촉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본능적으로 아내 끌어안았지만"…도움의 손길 이어져 생존자인 남편 A씨와 같은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지인은 유가족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급 웹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열고 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A씨의 지인은 해당 페이지 소개글을 통해 “친구 부부가 억울하고 불가사의한 총격에 희생됐다”면서 “첫째 자녀는 더 이상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숨진 아내의 가족이 현재 한국에 있으며, 이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돕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지인은 소개글에서 “알 수 없는 총성이 울렸을 때, 남편은 본능적으로 임신 8개월인 아내를 꼭 끌어안았다고 한다. 무작위로 날아오는 총알을 모두 막았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를 돌아보니 이미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란 것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소개글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과거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로서 무기를 소지할 권한이 없는 사람이었다. 총격에 사용된 권총은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 기준, 고펀드미를 통해 모인 모금액은 10만 2234달러(한화 약 1억 3010만원)로, 1500명 이상이 모금에 동참했다.
  • 한인 임산부, 美시애틀서 총격 사망… 응급분만 태아 숨지고 남편은 팔에 총상

    한인 임산부, 美시애틀서 총격 사망… 응급분만 태아 숨지고 남편은 팔에 총상

    미국 시애틀 중심부에서 대낮에 ‘묻지마 총격’이 발생해 30대 한인 임산부가 숨졌다. 15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는 30살 남성 피의자가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미국 시애틀주 벨타운 교4번가와 레노라 스트리트 사이에서 멈춰선 흰색 테슬라 차 안에 있던 30대 한인 권씨 부부에 총격을 가해 산모를 숨지게 하고, 남성은 팔에 총상을 입힌 혐의로 킹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다. 임신 32주차 만삭이었던 권모(34)씨는 수차례 총격을 받은 뒤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후송돼 긴급 분만에 들어갔지만 숨졌다. 태아는 응급분만으로 태어났지만 이내 사망했다. 함께 차 안에 있던 남편(37)은 팔에 총을 맞은 뒤 이 병원에서 치료 받은 뒤 퇴원했다. 권씨 부부는 4번가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경찰은 “911에 전화를 건 사람들은 (권씨 부부가) 탑승한 차량에서 총성이 들렸고 한 남자가 현장에서 도망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총을 난사한 후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다가가자 범인은 팔을 올리며 “내가 했다 내가 그랬다(I did it, I did it)”고 말했다. 시애틀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의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의자는 경찰에 “차량 내에서 총기를 봤고, (자신을) 쏘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현재 영상 증거 및 관련 문건은 피의자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살인과 폭행,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청 대변인에 따르면 킹카운티법원 판사는 수요일 세가지 혐의를 적용받은 남성에 대해 구속 사유를 인정했다. 이날 시애틀 교민 사회에 따르면 권씨는 여느 때와 같이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일식집의 문을 열기 위해 출근하는 중에 변을 당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들은 5년 전 어렵게 일식집을 마련했고, 코로나19가 들이닥치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딸의 사망 소식에 한국에 있는 권씨 부모는 사정이 있어 곧바로 미국에 들어오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아내와 아이를 잃은 남편은 상심하여 아직 장례 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 부부가 운영했던 일식집에는 꽃다발과 위로 편지들이 쌓이고 있고, 권 씨 친구들을 중심으로 시애틀 한인 사회에서는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S&P500·나스닥 13개월 만에 최고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 4.1%로 둔화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후 첫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세적 금리하락의 관문보다는 ‘일단 멈춤’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뉴욕증시에서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7포인트(0.93%) 오른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202.78포인트(1.53%) 상승한 1만 3461.92에 각각 마감했다. 둘 다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89.55포인트(0.56%) 올라 3만 4066.33을 기록하면서 1개월 반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를 기록해 1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애플 역시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를 넘어서면 전 세계 최초로 시총이 3조 달러에 이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연준이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밤 11시(미 동부 시간)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81.5%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2배나 되지만 둔화 폭을 볼 때 이번 달에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순간”이라며 “조금 조심해야 할 시기로 본다”고 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아닐 수 있지만 분명히 경기침체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놓일 수 있다며 “경착륙을 피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더딘 성장과 빠져나오기 힘든 인플레이션에서 그럭저럭해내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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