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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증시 아시아서 가장 저평가

    한국 주식시장은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시장의 하나라는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전문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4일 홍콩에서 발행한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의 제조업이 일본의 경기회복과 엔화강세 등으로 인해 아시아에서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의 99년과 200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8%와 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8월이후 대우사태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10월부터는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올 4·4분기에 모두 5조∼6조원의 신규자본을 한국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LG화학,포항제철,삼성전자,인천제철,한국타이어,주택은행,대한항공,한국통신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IMF 2년 서울국제포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하모니볼룸에서 ‘IMF 2년,한국의 경제위기와 구조개혁 평가를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캉드쉬 IMF총재는 행사에 맞춰 다음달 2일 방한할 예정이나 일정상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존스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이 기조연설을 하며 나이스IMF 아태담당 국장,비스코 OECD 경제총국장,호마츠 골드만삭스 부회장,몬테그논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장,사카키바라 전 일본재무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 美 루빈前재무장관 월街 복귀

    월 스트리트 사람인 로버트 루빈(60) 전 미 재무장관이 월 스트리트로 복귀했다. 루빈 전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최대 금융기업인 시티그룹 회장실 이사직을 맡게됐다고 밝혔다. 시티그룹도 이날 루빈이 CEO겸 회장인 샌디 웨일 및 존 리드 등과 함께 3인 공동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경영전략과 기업운영 방향 등 중요한결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는 그룹과 상충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다른 회사 직함을 유지하게 된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루빈 전 장관은 지난 7월 미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어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간다며 퇴임했으나 돈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돌았다.그는 골드만삭스 회장시절 1,500만달러(한화 180억원)의 연봉을 받았으나 재무장관 연봉은 14만달러(한화 1억6,800만원)였다.루빈은 그간 포드재단이 설립한 뉴욕의 지역개발 회사인 ‘로컬 이니셔티브 서포트’의 회장과 ‘시나이산 메디컬센터’ 이사 및 기업고문을 맡아왔다. 시티그룹은 해외영업망 확충과 국내의 은행·보험·증권업간 진입장벽 제거에따른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루빈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티그룹은 지난 해 시티은행과 트래블러스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종업원 16만6,300명에 매출액 764억달러의 미 최대 금융기업이다. 박희준기자 pnb@
  • 美증시도‘10월 대란설’로 어수선

    미국증시가 이달들어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월가에 ‘10월 대란설’이확산되고 있다.대란설은 과거 주가 대폭락 사태가 주로 10월에 일어났다는단순한 ‘경험칙’에서 출발했다.대공황으로 이어진 1929년의 주가폭락도 10월에 있었고,87년의 ‘블랙 먼데이’도 10월에 발생했다는 것이다.그런데 지난 주 뉴욕증시가 630포인트가 떨어져 주간하락폭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하자 ‘어쩌면 이번에도…’라는 불길한 예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국증시 거품인가 일각에서는 미국증시가 9년째 호황에서 벗어나 폭락의서막에 들어선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87년과 상황이 흡사하다는점을 근거로 제시한다.당시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을추진했고,미국의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그러나 과거와는 다른 점도 많다.우선 거품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첨단산업주 등 일부 종목일 뿐 대다수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좋다.무역적자의 경우도 무역수지에 잡히지 않는 미국 기업의 해외생산량(올해 4,000억달러 추산)까지를 함께 계산하면 규모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불투명한 앞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프루덴셜 증권의 투자분석가랄프 아캄포라씨는 “다우지수 1만포인트가 붕괴돼 9,600포인트까지 하락할전망이며,9,00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60%에 이른다”고 경고했다.반면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헨은 “미 기업실적 호조를 감안해 볼 때,미 증시는낙관적”이라며 “올 연말 1만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국계 자본, 금융시장 급속 잠식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잠식 등에 대한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1대주주가 외국계인 은행은 외환(코메르츠)과 국민(골드만삭스),한미(BOA) 3곳이며 외국계에 경영권을 넘긴 증권사도 대유(리젠트 퍼시픽),굿모닝(H&Q),서울(퀀텀이머징펀드),조흥(KOO그룹) 등 4군데나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외국계의 국내금융업 진출현황과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진출은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해결과 금융시스템선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기업 경영간섭의 강화와 금융정책의 실효성 약화라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4월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해 1억달러(9월13일 종가기준)의 미실현차익까지 올렸다. 외국증권사는 지난 7월말 현재 21개사로 97년 이후 늘지는 않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증권업의 진입장벽 철폐와 외자유치 노력으로 기존 증권사에 외국인의 자본 및 경영참여가 대거 이뤄졌다.서울증권이 조지소로스의 퀀텀이머징펀드에 경영권을 넘긴 것을 비롯,외국계금융기관이 국내 7개 증권사에 지분및 경영참여를 하고 있다. 보험의 경우 뉴욕생명이 국민생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독일의 알리안츠는 제일생명을 인수했다.미국의 메트로폴리탄,프랑스의 AXA,미국의 AIG도 국내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여·수신고 점유율은 97년말 1.8%에서 작년말 2.5%로,특히 수신고 점유율은 0.8%에서 1.4%로 높아졌다. 외국 증권사 국내지점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96년 3.4%,97년 4.3%,98년 6.2%,99년(1∼7월) 7.0%로 증가세다.특히 외국인이 1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있는 증권사를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18.2%나 된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도 97년말 1.3%에서,98년말 1.9%,99년 6월말 현재 2.2%로 급상승했다. 연구소는 “이들 선진금융기관이 소매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우수두뇌를 스카우트할 경우 고용시장의 교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국내외기업 대우증권 ‘호시탐탐’

    알토란같은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누가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이 30일 대우증권을 인수하기는 했지만 채권단 인수는과도체제에 불과하다.대우증권을 제3자에게 제값을 받고 넘기는 게 채권단의 최종 목표다. 국내·외 기업들이 대우증권에 탐을 내고 있다.대우증권은 대우사태로 8월의 약정실적이 3위로 쳐지기는 했지만 최고의 증권사다.올들어 매월 1,0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인력도 우수하다.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은 특별팀을 구성해 인수에 따른 득실(得失)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화그룹도 후보로 거론된다.한화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대한생명과 제일생명 인수에 나섰던 것처럼 금융계를 강화하려는 게그룹의 전략”이라고 밝혔다.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인 산업은행과 외환은행도대우증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도 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프루덴셜 보험은 채권단에 인수의사를 전했다.프루덴셜 보험은 이미 한진투자증권의 지분 24%를 확보해놓았다.씨티은행 메릴린치증권 골드만삭스 등도 후보군(群)에 포함된다. 곽태헌기자
  • [외언내언] 신애 살리기

    이 세상의 어떤 위대한 사랑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크고깊을 수는 없다.남이 아무리 나를 이해하고 동정해도 ‘날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만큼 나를 아끼고 헤아린다고 보기는 어렵다.부모는 자식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나서 사회의 일원이 되어 자기에게 주어진 생을 당당하게가꾸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주말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김신애양(9)의 딱한 사연이 바로 그렇다. 신애양은 4년 전 병원에서 소아암의 일종인 윌름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아버지가 기도의 힘만으로 낫게 할 수있다며 방치해서 현재 중증에 이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병원에 따르면 윌름종양은 초기 완치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당시 곧바로 치료를 받았으면 지금쯤 신애양은 친구들과 뛰어노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됐을 것이다.그러나부모가 기도만 하고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TV 화면에 비친 신애양은 앙상한 체구에 배만이 만삭처럼 보이는 기괴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그런 중에도 신애양은 “살고 싶다” “살려 주세요”를 되풀이했고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를 향해 “아빠 미워”를 외치기도 했다.그 선명한 눈 모습과 예쁜 얼굴은 병고에 찌들어 조기 노화증세까지 보였다.이러한사실이 방영되자 시민단체들 사이에 종교적인 이유로 자녀의 치료를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법적·윤리적 논란이 뜨겁다.‘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친권만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과 ‘부모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신애양에대한 적절한 치료 및 사후조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리는 타인의 종교와 신앙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부모 자식간의인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생각도 없다.확실한 것은 아동학대란 아이를 때리고 굶기고 나무라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자녀가 병들었음에도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방치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폭력 이상의 용서받지 못할 범죄임을 강조한다.또한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분개할것이 아니라 제2,제3의 희생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들 하나하나를 독립된 인격체로지켜주기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낳았다 해도 생명은 신성한 개체로서 부모의 소유는 아니다.더구나 신애는 살고 싶다고 절규한다.자연스러운 치유가 있을 수 있다 해도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 제시된 것도 신애가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부모는 이해해야 한다.신앙이란 대책 없이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희생과 사랑이다.신애가 자라서 자신의 생을 당당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어린 신애 살리기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 “엔貨강세 오래 못가”

    외국 기관투자가들은 최근의 엔화 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엔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국내 수출업체의 반사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와 J.P 모건,모건스탠리 및 독일계 도이치뱅크 등은 최근 상승기조를 이어온 엔화가치가 연말로다가갈수록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호기자
  • 미디어 밸리 金基桓 회장, 골드만 삭스 자문역 위촉

    골드만삭스는 12일 김기환(金基桓)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회장을국제자문역으로 위촉했다.김 회장은 상공부 차관, 한국개발연구원장, 세종연구소장,대외경제협력담당 특별대사 등을 거쳐 현재 PECC 회장과 ㈜미디어밸리 회장,사단법인 한국 통일경제연구협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 증시 조정기 ‘필승 투자법’/업종대표주를 노려라

    최근의 장세를 흔히 ‘기관화 장세’라고 한다.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붐을 이루면서 투신사들의 매수여력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최근의 조정장세에서도 시중자금은 변함없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관,특히 투신사들은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내줘야 하는 속성상 공격적인 투자에 한계가 있다.그래서 대형 우량주와 경기회복으로 향후실적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 등의 편입비중이 높다.기관과 외국인들의 선호주들을 주목하는 것도 주식투자의 방법이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은 국제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철강 등 업종 대표주들을 주목한다.구조조정을 잘한 기업과 내수 관련 우량주들도 눈여겨본다. 5개 증권·투신사가 5개씩 추천한 유망 업종대표주에는 18개 종목이 포함됐다.포항제철을 추천한 곳이 4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삼성전자로 3개사가 추천했다.2개사가 추천한 업종대표주는 한국통신과 삼성물산이다.국민은행한미은행 삼성화재 현대증권 등 금융주가 4개 포함됐다. 포항제철은 세계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고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높이 평가됐다.삼성전자는 D램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반도체 산업의 경기회복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한국통신은 시내전화 요금인상,인건비 절감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호전이 예상되며 삼성물산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인터넷 사업 진출로 미래의사업전망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자산건전성과 골드만삭스의 지분참여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진 점,삼보컴퓨터는 저가PC의 미국 수출호조로 매출액과 순이익 급증 전망이 추천 사유였다.한미은행은 자산건전성과 올해 이익 및 외자유치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현대시멘트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등이 높이 평가됐다.계룡건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공공공사 비중 증가와 자체공사 분양 호조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것.LG전선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제일제당은 구조조정과 차입금감소 및 우량 자산가치가 추천이유다. 대림산업은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삼성화재는 수익성·성장성과 액면분할,현대증권은 수익증권 판매 1위 등 업계 선두업체 부각,금강개발은 내수회복과 현대그룹에서 분리됨으로써 자금운용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점,코오롱은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평가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평가됐다.
  • 성업공사 부실채권 매각 7,724억어치 국내외 팔아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 7,724억원 어치를 국내외 투자기관으로 구성된 2개의 컨소시엄에 성공적으로 팔았다. 성업공사는 28일 퇴출은행과 종금사 등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 9,149억원 어치를 4개 단위로 나눠 경쟁입찰에 부친 결과,3개 단위를 채권액의 16%인1,238억원(1억4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입찰에는 9개 투자기관이 참여했으며 골드만삭스·현대투자신탁·현대증권의 컨소시엄이 2개 단위(5,760억원)를,모건스탠리·서버스펀드·동양종금 컨소시엄이 1개 단위(1,970억원)를 인수했다. 백문일기자 mip@
  • 국민銀·골드만삭스 5억弗 자본참여 조인식

    국민은행과 미국의 3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7일 서울 국민은행 본점에서 5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조인식을 가졌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이 발행할 2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해외 전환사채(CB)와 3억달러어치의 신주를 각각 인수한다.신주 인수가는 주당 1만2,000원이며,CB는 6년 만기에 주식전환가는 1만4,200원이다.CB 금리는 지난달 10일 서명한 양해각서(MOU)에는 연 6%로 돼 있었으나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재협상을 통해 3%로 낮춰졌다.신주 및 CB 인수대금은 다음달 들어온다.골드만삭스가 5억달러를 투자하면 국민은행 주식 16.6%를 갖게 돼 국민은행의 최대 주주가 된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의 경영에 직접 간여하지는 않기로 했다.국민은행은다만 내년 정기주총에서 골드만삭스 대표 1명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외자유치와는 별개로 올 하반기에 5,000억원 가량의 자본금을추가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골드만삭스는 1869년에 설립된 투자은행으로,본사는 뉴욕에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23개국에 41개의 지점과 사무소가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제일銀 ‘先 정상화·後 매각’선회

    제일은행의 조기매각을 서두르던 정부가 ‘선(先)경영정상화,후(後)해외매각’으로 선회했다. ■정부 출자 배경은 제일은행은 지난해 2조6,149억원의 적자를 내 3월 말 현재 자기자본이 2조원 정도 마이너스인 상태다. 은행은 자기자본의 일정비율을 각종 대출한도로 정하고 있는데 제일은행은자기자본이 마이너스여서 당장 자본을 늘리지 않으면 신규대출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4월 말까지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에 매각하면서 공적자금을 지원할계획이었으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돼 3조원 이상을 재출자,경영정상화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제일은행의 거래기업은 2만개이지만 대부분이 운용자금을 받지 못해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앞으로의 매각협상은 금감위는 뉴브리지가 제시한 수정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뿐 ‘협상결렬’이나 ‘협상재개’에는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자금 지원규모에는 뉴브리지가 큰 양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는 지금이라도 뉴브리지가 정부의 출자방침에 따라 획기적인 수정안 제출을 바라지만경영권 확보보다 지분 재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뉴브리지로서는 물러설 여지가 많지 않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제 3의 인수희망자가 나설 경우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영국계 금융그룹인 리젠트 퍼시픽과 미국의 시티은행,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이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책임론과 투자원금 회수는 정부가 3조원을 출자하면 제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으로 높아져 정상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97년 10월 한은 특융으로 1조원을 지원한데다 지난해 1월에는 1조5,000억원을 출자했다. 부실채권 매입대금 2조1,000억원을 합치면 지금까지 4조6,000억원을 쓴 셈이다. 이번에 3조원을 재출자하면 무려 7조6,000억원 이상을 제일은행에 쏟아 붇는 셈이다. 이 돈은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돌아온다.정부 지분을 51% 팔기로 했지만 투자원금을 절반이나 회수할지는 의문이다. 백문일기자
  • 골드만삭스”한국투자 확대 적극 모색”

    서울 AP 연합 골드만 삭스는 국민은행 자본 참여에 이어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골드만 삭스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골드만 삭스 간부인 헨리 코넬은 한국에 대한 또다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자,식품,음료 및 부동산 부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 국민은행-美 골드만삭스 자본참여 양해각서 교환

    국민은행과 미국의 3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12일 5억달러(약 6,000억원)의 자본참여 양해각서(MOU)를 정식 교환했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신주(新株)에 주당 1만2,000원씩 계산해 3억달러를,후순위 전환사채(CB·6년 만기에 주식전환가 1만4,200원) 매입을 통해 2억달러의 자본을 각각 투입한다.이로써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주식 16.8%를 갖게 돼 최대 주주가 된다. 골드만삭스의 헨리 코넬 아시아지역담당 사장은 12일 한국은행에서 국민은행 송달호(宋達鎬) 행장과 함께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민은행의 현 경영진을 존중해 경영에 직접 간여하지 않고 내년 주총에서 1명의 비상임이사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 국민, 골드만 삭스와 5억弗 투자 합의

    국민은행이 5억달러의 미국계 자본이 참여하는 합작은행으로 변신한다. 신한은행은 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민간에서는 처음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4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옥슬리·캐피탈인터내셔널 등 세계 유수의 펀드도 DR을 사들여 신한은행에 투자한다.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을 계기로 합작,합병은행과 독자생존하는 우량은행 등 4자간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11일 “미국의 3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신주(新株) 3억달러와 전환사채(CB) 2억달러를 사들여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12일 자본참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민은행의 재무구조와 대외신인도가 크게 높아지고 주가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지분 18%(CB 주식전환 예정분 제외)를 갖게 돼 정부(현 8.2%)를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된다.존 코자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최근 송달호(宋達鎬)행장을 만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되,내년 주총에서 비상임이사 1명을 지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뉴욕 런던 홍콩 프랑크푸르트 등의 국제금융시장에서 100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DR발행을 성사시켰다.발행가격은 주당 1만2,100원이며 오는 16일 입금된다.기관투자자 중에는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퀀텀펀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도 오는 7월 신주발행을 통해 6,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어서 합작은행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현재 미국 투자은행인 리만 브러더스를주간사로 선정,투자설명서를 만들고 있다. 오승호기자
  • 골드만삭스 사원 ‘돈벼락’…50억달러 상당 주식배분

    ┑뉴욕 연합┑월가의 마지막 비상장 투자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오는 5월 중 주식을 공개하면서 회사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사원들에게 5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분배하기로 해 1만3,000여명의 사원들이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됐다. 17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측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제출한 주식공개 계획을 통해 전체 주식의 20%를 사원들의 연봉과 근무연수에 따라 차등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 사원들은 작년 실질 연봉의 절반 액수에 해당하는 주식에다 근무연수에 따라 주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배당받게 된다. 예를 들어 작년에 실질 연봉 4만달러였던 4년차 비서직 사원은 2만5,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게되며 신입 건물관리 사원들은 1만달러 가량의 주식을배정받을 수 있게된다.또 연봉 50만 달러의 투자전문 사원의 경우에는 주식공개가 끝나면 100만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올 한국 경제기류 “쾌청”

    외국의 금융기관과 경제예측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모건스탠리는 지난 2월에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4%로 전망했으나 지난 10일에는 2.5%로 대폭 높여 잡았다. 메릴린치도 지난달에는 우리경제가 올해에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이달 초에는 2.2%로 약간 올렸다.유로머니지(誌)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9월에는 0.45%로 전망했다가 지난 10일 0.5%로 조정했다.살로먼스미스바니도 지난 1월 -2.0%에서 최근에는 3.0%로 수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에는 -0.6%를 제시했으나 지난주에 2.2%로 수정전망했다.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와 관련,유동성 확대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올 연말에는 670포인트,2000년 말에는 888포인트로 오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에는 우리경제가 올해에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가 지난 1월 28일에는 2.7%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의 경제예측기관과 금융기관들이 대체로 올해 한국의성장률을 2∼4%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외국인의시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빅딜‘자율’무산…3자개입 초래

    반도체,자동차-전자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끝내 ‘제3자 개입’이라는타율에 의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金大中대통령의 국민와의 대화가 열린 21일 이전에 극적 타결이 기대됐던 양대 사업의 빅딜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진통을 거듭,자율타결 시한(반도체 20일,자동차-전자 15일)을 넘겼기 때문이다. 지난 해 1월 金대통령당선자와 4대그룹 총수가 구조조정 원칙에 합의한 지벌써 1년이 넘었지만 빅딜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은 아직도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빅딜에 대한 해당 기업과 종업원들의 ‘조직적 저항’과 ‘한몫 보겠다’는 과욕이 국가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빅딜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도하는 주식가치평가위원회를 통한타율해결 수순에 접어들었다.주식가치평가위는 吳浩根위원장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개 기업평가회사,현대와 LG의 재무부문 어드바이저인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관계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주식가치평가위는 28일까지 주식가치 평가를 완료할 방침이다.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강제로’주식양수도계약을 맺게된다. 현대와 LG 양측은 자율협상 기한을 넘기면서 위원회의 주식가치평가결과에승복하겠다는 각서를 썼다.받아들이지 않으면 금융제재가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현대는 1조∼1조2,000억원을,LG는 3조5,000억∼4조원을 요구하는 등 양측의 가격차가 너무 커 주식가치 평가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전자 빅딜 삼성과 대우는 “반드시 20일 전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었다.그러나 합의는 커녕 자율타결에 별다른 희망을 걸고 있지 않는 것처럼보인다. 핵심 쟁점인 삼성차 SM5의 생산기간과 생산량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다.대우는 ‘2년간 연 5만대 생산’,삼성은 ‘5년 이상 8만대 이상 생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정부당국의 개입을 부르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당국이 채권단을 동원,금융제재를 무기로 강압적인 중재에 나선다는 것이다.이 경우,한쪽이 ‘빅딜을 지연시키는 기업에 제제를 가한다’는 지난해 12월7일 청와대정·재계 합의의‘시범 케이스’로 걸려들 수도 있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8회)-趙泰一시인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일이다//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이름도 없이 빈 벌판 빈 하늘에 뿌려진/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국토서시’중) 죽형(竹兄) 趙泰一시인(59·광주대학교 예술대학장).그가 70년대 초부터 5년에 걸쳐 쓴 48편의 연작시집 ‘국토’(창작과비평사)에는 조국의 땀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다.황톳빛 서정이 넘실거리고 잊혀져간 민중의 목소리가일렁인다.건강한 민중적 삶의 의지를 이처럼 곡진하게 그린 시가 또 있을까. 그러나 ‘국토’의 운명은 가혹했다.유신시절 ‘국토’는 출간되자마자 긴급조치 9호로 판매금지됐다.“그 당시 긴급조치는 긴급조치 위반사례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기막힌 제도였습니다.‘국토’는 75년 ‘신동엽 전집’,박형규 목사의 수상집 ‘해방의 여울목에서’와 함께 판매금지됐지요.이나라 강토와 민족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쓴 것인데 그것을 범죄시하고 민족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집단이 있었으니….그 뒤로 7년동안 시집을 내지 않았습니다” 30년 넘게 시를 쓰면서 趙시인은 한번도 현실을 외면한 적이 없다.시대의어둠을 가르는 전령으로서 시인의 임무에 충실했다.74년 11월 그는 뜻있는문인들과 함께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결성,간사직을 맡아 유신독재에 맞섰다.77년에는 양성우 시집 ‘겨울공화국’ 발간사건에 연루돼 시인 고은씨와 함께 투옥되기도 했다.그의 문학적 시련은 80년대라고 비켜가지 않았다.80년 그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임시총회와 관련,계엄법 및 포고령 위반이란터무니없는 죄목으로 구속돼 5개월의 형을 살았다.87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바뀌면서 그는 초대 상임이사를 맡았다.70년대와 80년대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이승과 저승의 삶을,아니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을 도무지 분간할 수 없던 시대”였다. 시인은 흔히 예언자로 불린다.신(神)의 입을 대신하는 사람이 시인이다.76년에 발표된 趙씨의 시 ‘겨울소식’을 보면 그가 얼마나 날카로운 시안(詩眼)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다.“…찬바람 속에서 광주는/큰 애를 뱄다더라//찬눈에 덮여서도 무등산은/그렇게도 우람한 만삭이더라//광주를 온몸에 적셔서/서울의 내곁에 사알짝 놓아두고/터벅 터벅/서울을/떠나버리는 친구!” 그의 시는 광주와 우람한 무등산이 합궁해 낳은 옥동자가 바로 5·18광주민중항쟁임을 웅변해준다.‘겨울소식’은 일종의 예언시 또는 참시(讖詩)로 읽힌다. 이 땅에서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그것은 곧 주어진시대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趙시인은 자신의 시작업을 이렇게 규정한다.“나의 시는 내가 태어난 전남 곡성 동리산 태안사에서 발원해 전국토를 온몸으로 내달려 민족과 역사 앞에 올바르게 서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그에게 고향은 시적 영감의 원천이며,시를 쓰는 것은 시대의 어둠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다. 趙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태안사는 곧 아폴로의 헬리콘산과 같은 존재임을알게 된다.“나의 눈물 속에는/동리산 태안사 밑에 붙어 있던/초가집들이 어른거립니다//…초가집도 죽창도 옛 친구들의 허벅다리도/아아,누나의 옷고름도/소리내어 울고 있습니다”(‘나의 눈물 속에는’중) 시인은 태안사의 승려였던 아버지를 한번도 ‘아버지’라고 편히 불러보지 못했다.그는 ‘신기(神氣)서린’ 아버지를 열 두살에 여의었다.그 어두웠던 유년의 체험,고향의공기를 타고 들려오는 울음소리의 환청을 시인은 끝내 뿌리치지 못한다.그래서인지 그의 시에는 종종 좌절과 체념의 정서가 깔린다.‘눈물’이라는 말이 중심시어로 등장한다.문학평론가 김화영교수(고려대 불문과)는 “조태일은아이러니컬하게도 ‘눈물의 시인’이다.눈물에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그것은 손끝의 재주가 아니라 영혼의 힘이다”라고 했다.적절한 지적이다. 趙시인의 일관된 문학 이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월간 ‘시인’지 활동이다.그는 69년 지금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뒤에 있던 남일인쇄소란 곳에보수도 없이 들어갔다.그곳에서 그는 시전문지 ‘시인’을 창간했다.김지하,양성우,김준태 등 70년대를 빛낸 시인들이 이 ‘시인’지를 통해 등단했다.“당시 ‘시인’지를 주관하며 김지하씨의 시론 ‘풍자냐 자살이냐’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특권층의 권력형 부정과 부패상을 비판한 담시 ‘오적’ 때문에 김씨가 도망다닐 무렵이었죠.당국의 탄압으로 할 수 없이 책을 회수,문제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배포했습니다.‘시인’지는 1년 남짓 발간되다 결국 폐간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그때 많은 문인들이 고료 한 푼 받지않고 글을 써준 것이 무엇보다 고마웠다고 회고한다.문학평론가 염무웅씨 같은 이는 ‘시인’지에 ‘서정주와 송욱의 경우’란 평론 한 편 쓴 것이 화근이 돼 S대 전임기용 기회까지 박탈당하기도 했다고 귀띔한다. 趙시인은 최근 외도 아닌 외도를 했다.처음으로 ‘무등(無等) 둥둥’이란창작오페라 대본을 쓴 것.오는 7월쯤엔 여덟번째 시집 ‘도토리들’(가제)도 펴낼 예정이다.“결코 짧지 않은세월 시를 생각하며 시를 보듬고 살아왔지만 시는 점점 낯설고 두렵게만 느껴집니다” 시에 관한한 문리가 트였을법한 그이지만 요즘은 시 쓰는 일이 너무 힘들단다.그의 말마따나 시인은 밤에도눈을 감지 못하는 존재인가보다.金鍾冕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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