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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영 금감위원장 기자간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은 추천위를 구성해 이달안에 선정하되 두 은행장은각각 합병은행의 은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나눠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보고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은행장으로 제3자 선임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장선임위는 김병주 서강대교수,최범수 KDI 선임연구위원,김지홍 국민은행 사외이사,최운열 주택은행 사외이사 등합병추진위원회 위원 4명과 골드만삭스와 ING가 지명한 대주주 대표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행선위는 조만간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은행 매각에 대해서는 도이체방크의 자회사 펀드가 매입의사를 표시해왔으나 단순투자 목적이어서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평화은행은 현재조사결과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부동산특집/ 부동산 간접투자 새달 본격화

    오는 7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부동산간접투자시대를 맞게 됐다.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일반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 상품출시가 가능해진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을 돕기 위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구조조정 리츠·CRV)도 조만간 출범한다.이들 두 상품은 대체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창출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작용을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일반 투자자들이 기대해왔던 일반리츠는 당분간 활성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세금문제나 상장문제 등에 대한 제도적 보완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것들이 있나=일반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 또는 임대해 이로부터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CRV는 주식을 상장하거나 이익을 배당하는 측면에서는 같지만 투자대상이 일반 부동산이 아닌 기업의 구조조정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CRV는 또 투자와 운용업무를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처리하고,구조조정 업무가 끝나면 청산된다는 점에서도 일반리츠와다르다.일반리츠는 청산절차없이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이외에 은행권에서 발매,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금전신탁형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이 있다.이 상품은 서울이나 수도권 주변지역의 아파트 건설사업 등 개별프로젝트에 대출해주기로 한 뒤 투자자를 모집,일정기간이 지나면 수익을 배당해주는 상품.그러나 개발이익이나 부동산운용수익을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이자를 그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일종의 대출상품으로 변질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구조조정 리츠가 가장 유리하다.정부로부터 각종 세제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기관간의 거래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상장이 돼야만 일반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일반리츠는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가 가능하다.컨설팅 의무화 등 각종 안전장치탓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CRV를 능가한다. 지난해 날개돋친듯이 팔려나갔던 은행권의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건설업체나 시행사들을 대상으로 고율의대출이자를 받아 높은 배당이익을 제시했으나 최근들어 배당이자율이 낮아지고 있다.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또 일반리츠가 본격 출시되면 이 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의 인기는 예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디가 준비하나=리츠를 준비중인 곳은 건설업체 은행·생보사·증권사·일반기업·강남의 큰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거나 투자자문사로 전환하려는곳도 부지기수다. 현대건설은 리츠팀을 분사시켜 리츠에 대비하고 있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LG건설,현대산업개발,금호산업,SK건설 등도 리츠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삼성생명 등 보험사들도 리츠상품 출시를 노리고 있다. 공기업중에서는 토지공사와 자산관리공사,주택공사,한국토지신탁,한국감정원 등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토공은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리츠설립초기 현물출자를 금지해 당초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겼지만 어떤 형태로든 리츠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메리츠 증권 등 증권사들도 리츠시장공략에 적극적이다.이들은 리츠설립 외에 자산운용사 설립에도 관심이 많다.오히려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CRV 등으로부터 나오는 자산운용 업무를 맡는 게 더 짭짤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부동산 컨설팅회사들은 규모가 큰 몇몇 회사의 경우 자산운용회사를 지향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투자자문사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중개업소 가운데 큰 곳과 감정평가사들도 투자자문사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존스랑랏살,아더앤더슨,골드만삭스,론스타,JP모건등 외국계 투자사들도 자산운용회사를 설립,리츠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gon@
  • “50개 막대 이용 주역占 배우세요”

    “태극기의 태극 부분을 반으로 잘라보세요.어떻게 자르든 붉은 부분과 파란 부분이 조금씩 섞이게 됩니다.주역사상은 이렇듯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음달 2일부터 EBS에서 방영될 ‘성태용의 주역과 21세기’(월∼금요일 오후 10시30분)의 강의를 맡은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는 주역은 ‘조화’라고 간단하게 풀이한다.그는 음양오행의 조화를 읽어서 미래를 내다보는 학문이라고 주역의 본질을 정의한다.따라서 주역을 하찮은 점괘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의를 달 생각은 없지만,이번 강의를 통하여 주역이라는 학문이 대중에게 친숙하게다가가기를 바랄 뿐이란다. “주역은 타고난 사주나 관상과는 달리 인생의 기로에서중요 사안을 결정할 때 괘를 이용해서 보는 점입니다.예를들면 대학에 붙을 지 떨어질 지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A대학과 B대학 중 어디를 가야 할 지 감을 잡기 어려울 때보는 것이죠.” 성교수는 주역의 개념부터 심어주기 위해 열심이다.전반적으로 일상생활에 깊게 침투해 있는 동양사상과다르게‘주역’은 미신쯤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내가 만삭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장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몰라 주역점을 쳤습니다.중산간(重山艮)괘가 나왔죠.산 위에 산이 있으니 무덤 아니겠습니까? 직감적으로 장인이 곧돌아가실 거라고 생각해 장인에게 갔습니다.실제로 사흘뒤 장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주역점이 이렇듯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을 내리기힘들 때 인생의 도움이 되는 실용적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50개의 가는 막대를 이용하는 주역점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지만 특히 자신과 관련한 문제는 욕심이 개입되기쉬어서 괘를 얻더라도 어떤 상황과 괘를 맞춰 설명하기는쉽지 않습니다.또 주역점을 나쁜 일에 이용하거나 결과가뻔한 일에 이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역의 오묘함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3개월간 계속될 강의를 모두 들었다고 해서 어줍지 않게 이 사람 저 사람 점 봐주러 다니지말라”고 농담을 던졌다. ‘도올의 논어이야기’‘임동창이말하는 우리 음악’‘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등 동양학문이 21세기 학문으로 부각된 이때 주역도 새롭게 각광받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이송하기자 songha@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기술주 실적악화가 상승 걸림돌

    지난 4일 미국증시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3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상승탄력은 크게 떨어진 맥빠진 장세를기록했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첨단 기술주들의 실적악화에 더욱 신경을 쓰는모습이었다. 지난주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2·4분기 수익경고과 함께 시작된 프리어나운스먼트 시즌(실적전망발표 기간)은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에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7일 실적전망을 앞둔 인텔에 대해 4일 골드만삭스는 ‘특별히 새로운 소식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다.이날베어스턴스도 인텔,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이프레스 세미콘덕터 등의 2·4분기 실적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해 반도체주들의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실제로 4일 발표된 4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나 감소했고,미국시장에서는 판매감소율이 19.9%에 달했다.반도체산업의 바닥권 통과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베어스턴스는 인텔의 펜티엄4 가격인하와 올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XP 출시로 PC 수요가 살아나 올 연말에는 지난해 가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투자전략가들은 2·4분기 실적 전망 및 발표가 있는 6월 중순∼7월 중순에 뉴욕증시가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급등락은 피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나스닥지수는 1,900∼2,000선을 지지선으로 2,300선에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추가로 지수가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은 있다.다우지수는 4일 회복한 1만1,000선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와 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안의 지원사격을 받는뉴욕증시는 올 연말과 내년 봄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면 실물경제를 선반영하는 증시 특성상 미국시장은 빠르면늦가을쯤에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美 IT산업 ‘바나나형’ 회복””

    [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미국경제의 회복유형이 브이자(V)이냐 유자(U)이냐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국제적 금융그룹인 골드만삭스가 ‘바나나형’을 새롭게 제시했다.로버트 호매츠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미국 호놀룰루에서 진념(陳稔) 부총리와 만나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IT(정보기술)산업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회복기에 접어들어서도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바나나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부총리가 10일 전했다. 바나나형은 완만한 회복세를 뜻하는 ‘U’자형보다 회복속도가 더 더딤을 의미한다.미국 IT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와직결돼 호매츠부회장의 관측대로 될 경우 우리경제는 그만큼 타격을 입게 되며 회복속도도 늦어지게 된다. 진부총리는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IT산업이 V자형을 그릴 것이라고 보는 등 미국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국제고문인 김기환(金基桓)박사는 “최근 한국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한국을 보는 외국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에서부정적까지는 아니더라도 회의적으로 바뀌었다”고 경고했다.
  • 시중 은행장들, 연봉 3억원이 너무 적다?

    [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은행장보다 월급이 많은 직원이적지 않은 가운데 행장들이 ‘월급 인상론’을 제기해 주목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중인 시중은행장들은 10일(한국시각)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만나은행장 월급이 너무 적다는 불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은행들이 바라는 인센티브 방안이 뭐냐는 진부총리의 물음에 L행장은 “CEO(최고경영자,행장)가 경영혁신을 밀어부치려면 책임과 권한을 가져야 하는데 CEO월급이 부장과도 별차이가 안난다”며 급여 현실화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현재 시중은행장들의 연봉은 3억원 수준이다.최근 외부전문가 영입이 늘면서 행장보다 연봉이 많은 직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게다가 외국계 은행장들과도 연봉 격차가 많이나 사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의 연봉은 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 신임행장 내정자도 연봉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골드만삭스가 1대주주가되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의 연봉도 꽤 높을것으로 예상돼 은행장 월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은행들이 월급인상을 시도할 경우 자칫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에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hyun@
  • [여성 선언] “모성 학대나 하지 말아요”

    가로수들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여린 연두색을 띠고 있던화창한 봄날,만삭인 한 여성근로자는 울먹이며 말했다.“모성 보호,모성 보호 그러는데 보호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학대나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4월말 국회 앞 가로수 아래에서 있은 ‘모성보호 관련법개정 촉구 집회’에서 여성들은 모두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임신한 것이 무슨 죄인냥 정기적인 태아검진도 직장 눈치봐가며 거르기 일쑤고,여직원 배부른 모습이 보기 싫다는임원의 말에 눈에 띄지 않게 숨죽여 일하는 경우도 있다.아이 딸린 엄마들은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보육시설의 보모에게, 주변사람에게 통사정을 하며 발을 동동 구른다. 그렇게힘들게 버텨도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혼여성은 감원의 우선대상이다.분명 축복받고 보호받는 모성은 현재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모성 관련 법이2월에 이어 지난 4월30일 폐회된 임시국회에서도 개정안 통과가 무산됐다.잔인한 4월이었다.허탈하고 착잡한 마음이더한 것은 이번 일과 관련해서 지난해부터 전개된 일련의사건들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1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산전·후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30일 연장분에 대해서는 기업주의 추가부담이 없도록 재원대책을 마련하며,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휴직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3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의 모성보호정책을 발표했다.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정책 선전이 따랐다.그리고 3일 뒤 4·13 총선이 있었다. 노동부에서는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화로 2001년도 예산에 300여억원을 책정하고 9월18일 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2001년 7월부터 시행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하겠다며 보다구체화된 모성보호방안을 발표했다.여성·노동계는 연대해서 관련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했고 한나라당에 이어새천년민주당도 법안을 제출했다.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관련법안 3건을 병합심리한 결과 3당 합의하에 위원회 자체대안을 제안했다.이때가 지난해 12월이다.대대적으로 정책이 선전된 데다,당정협의까지 마치고 위원회 대안까지 나온상황이라 국회통과는 물론이고 올해부터 산전·후 휴가는90일이 되는 것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경제5단체가 전면에 나서 터무니 없는 모성보호관련 비용을 추산하여 이를 유포하면서 현실을 호도했다.특히육아휴직 소요비용이 7,650억원이 든다는 재계의 주장은 출산한 여성 근로자 전원과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근로자 전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한다는 전제 아래 추계한 것이라니 웃음만 나올 뿐이다.노동부도 뒤늦게 고용보험 파탄을 운운하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예산 편성할 땐 몰랐단 말인가? 핑곗거리를 찾던 정치인들은 이를 근거삼아 지난 4월24일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의에서 법 시행을 2년 유보하자고 했다. 2년 뒤 시행하자니,내년 말 대선 공약으로 또 이것을 우려먹을 생각인가? 정치권의 말바꾸기,비정상적 논리에 이제모성은 지쳐간다.모성 희롱에 가까운 행태였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여성들이 임신파업이라도 해야 정치권이 정신을 차리려나.한심하기 그지없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씨줄날줄] ‘애수의 소야곡’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애수의 소야곡’은 ‘손수건은 필수,휴지는 선택’이라는 제작진의슬로건이 적중했다.한국전쟁 전후의 혼란스러운 남북한.남편을 찾아 만삭의 몸으로 월남한 아내는 남편도 만나지 못한 채 결국 아들을 대신해 감옥에 갇히고….사랑과 배신,처절한 복수,그리고 애끓는 모정을 버무려 놓은 전형적인 신파극이지만 바로 그 전형적인 신파가 중장년의 향수를 자극한 것이다. 올드 팬의 눈물샘을 자극한 이 신파극의 제목 ‘애수의 소야곡’은 그러나 한국전쟁 전후가 아니라 1935년에 나온 노래다.작곡가 박시춘(朴是春·1913∼1996)씨와 가수 남인수(본명 강문수·1916∼1962)씨가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거라 삼팔선’등 민족의 애환을 달래는 노래를 함께 유행시키면서 30년 동반자의 길을 걷는 서곡이었던 것이다. 박시춘과 남인수,한국 대중가요에 불멸의 이름을 남긴 두사람은 이 곡이 히트하기 전까지는 시름의 나날을 보냈다. 경남 밀양과 진주에서 상경해 ‘눈물의 해협’을 내놓았으나 반응은 냉랭했다.박시춘도 남인수도 실의에 빠져 있을무렵,남인수의 재능을 발견한 레코드사의 권고로 ‘눈물의해협’에 다른 가사를 붙여(이부풍 작사) 다시 취입한 것이‘애수의 소야곡’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것이다.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요마는/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사랑 타령이다.봄날 소쩍새 울음과 가을 저녁 귀뚜라미 울음이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듣는 사람의 춘정(春情)과 우수가 있어서 그렇듯이,‘애수의소야곡’이 불멸의 애창곡이 된 것은 압박과 설움이 안개처럼 깔린 시대적 배경과 무관치 않다.뭔가 말은 못하지만 체증처럼 걸린 울혈을 ‘애수의 소야곡’이 풀어 주었던 것이다. 일제시대 이후 6·25를 거치면서 민족의 애환을 풀어준 박시춘씨와 남인수씨가 각각 그들의 고향에서 되살아난다.경남 밀양시가 박시춘씨의 생가를 그가 어렸을 때 살던 밀양시 내일동에 2억5,000만원을 들여 복원하고,경남 진주시가진양호 근처에 남인수 동상을 세운다.‘가거라 삼팔선’‘이별의 부산 정거장’‘전우야 잘 가거라’. 이들의 노래에는 분단의 설움,전쟁의 비애,이별의 애환이 담겨 있다.그의고향에서 하는 일이지만 국민이 함께 축하할 일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한국투자등급 ‘중립’으로 올려

    골드만삭스가 24일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현재의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 tral)’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대외적으로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500∼65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등 외부여건상 한국시장이 이전의 바닥선 이하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또최근 한국의 주식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12개월 목표 종합주가지수를 700선으로 설정하고,대만증시에 비해 한국증시를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대주주 싸움‘규모’ vs ‘실력’

    ‘현장경험’이냐,‘백그라운드’냐. 국민·주택은행이 합병 본계약에 서명함에 따라 합병은행장 싸움이 본궤도에 올랐다. 24일 합병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범수(崔範樹)간사와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이 다음달 2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대로 행장추천위원회 구성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합병방식이 존속법인에서 신설법인으로 바뀌어 행장 경쟁은 일단‘원점’으로 돌아갔다. ■규모VS실력 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는 김상훈행장을 직접적으로 지지하며,이유로 ‘규모’를 꼽았다.덩치큰 은행에서 행장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입장표명을 유보해 주택은행의 애를 태우던 ING그룹도 며칠전 입을 열었다.“합병은행장은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야 한다”며 사실상 김정태(金正泰)행장을 지지했다.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실무경험이 부족한 김상훈행장의 ‘약점’을 교묘하게 공격한 것이기도 했다. ■정부가 캐스팅보트 행사 합병은행의 지분구성은 골드만삭스-뉴욕은행-정부-ING그룹 순(표참조)이다. 김상훈행장이 유리한 형국이지만 골드만삭스 지분률 10%로는 합병은행장을 따내기가 역부족이다.외국계펀드들의 단순수탁기관인 뉴욕은행이 골드만삭스를 추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조그만 나라의 합병은행장’에게까지 관심을가질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3대주주인 정부가 ‘캐스팅보트’를 쥘 게 유력하다.합병작업 초기 김상훈행장에서 김정태행장에게로 옮겨가는 듯하던 정부내 정서는 상당부분 희석됐다. ■ING 추가투자도 변수 ING그룹은 합병은행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합병은행에 대한 추가투자 여부를 결정짓겠다며‘딜’을 시도하고 있다. 합추위 관계자는 “이윤에 민감한 골드만삭스가 ING의 추가투자를 마다할 리 없다”면서 “합병은행장이 결코 자본이득보다 (골드만삭스의)우선순위에 놓이지 않을 것”이라며 또하나의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주택,합추위 공정성 비난 주택은행 관계자는 “최범수간사가 김상훈행장의 미국 출장길에 동행한 것은 합추위의 중립성을 잃은 처사”라며 다분히 감정섞인 비난을 했다.주택측은 빨리 행추위를 구성해 합추위 권한을 넘겨야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국민은 느긋하다.합추위가 국민은행쪽에 기울었다는 관측에서 비롯된 차이다. 합병 본계약서는 합병은행장 선임과 관련,‘합추위 제안에따라 관계법령에 의거해 결정한다’고 돼있다. 두 은행장의연고지 출신들이 치열하게 밀고 있다는 ‘남북전쟁’(전남대 전북) 잡음도 여전하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외국인 선호종목 잘 살펴라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숨고르기를 할때는 어떤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하나.장(場)을 주도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봄직도 하다. 한화증권은 23일 외국계 증권사의 관심종목에 대한 전망을내놓았다. UBS워버그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향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등국면이 이어질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지난달에 비해 펀더멘털(기초경제체력)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증시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이유로 들었다. UBS워버그는 삼성전자(40%),삼성SDI(4%),삼성전기(3%),휴맥스(2%),한국통신(8.5%),SK텔레콤(8%),한통프리텔(4%),포항제철(13%),신세계(3%),국민은행(7%),현대중공업(2.5%),현대자동차(5%)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한국증시에 대해 풍부한 유동성,경기회복 신호의 출현,기업부채 수준 감소 등을 들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가장 선호되는 종목으로 삼성전자,삼성전기,한국통신,SK텔레콤,국민은행,주택은행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은행 부분에 대해 3∼6개월 관점에서 조심스런 접근이 요구되지만 12∼18개월 관점에서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국민·주택은행,국민카드에 대해 ‘매수의견’을,신한·한미·하나은행은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GS)증권은 “은행,텔레콤,반도체 부분이 시장성과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전자,신한·주택은행,SK텔레콤,한통프리텔,한국전력에 관심을 가질 것”을권했다. 오승호기자 osh@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황금알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5월 기업구조조정 펀드(CRV)가 출시되는 것을 비롯,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설립이 허용된다. 또 은행 부동산투자신탁 발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주택저당채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도 늘 전망이다.본격적인 간접투사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리츠 출시는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소액투자자들이 몰려 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부동산 관련회사들의 업무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주먹구구식부동산투자 대신 과학적인 투자기법이 자리잡고,외국 부동산 업체와 자본의 유입이라는 순기능도 기대된다.실제로 많은 외국기업들이 펀딩과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위해 바삐움직이고 있다.반면 부실 투자회사로 인한 폐해,유사 리츠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 투자 성공요인은 돈이 되는 리츠를 고르는 일.리츠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모두 투자수익이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증권시장에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크고 영업이익이 뛰어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 경기주기에 따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형’리츠에 투자해야 한다.다른 리츠에 비해 일시적으로저평가돼 주식가격이 월등히 싸더라도 성장가능성이 크면투자해 볼 만하다.또 단기 수익이 아닌 중·장기적인 수익을 노린다면 배당금에 무게를 둔 ‘채권형 리츠’에 묻어두는 것이 좋다. 블루칩 리츠를 고를 때는 ▲장기간에 걸친 탄탄한 성장률▲높은 수익률 ▲안정된 주가가치 등을 따져봐야 한다.부채비율이 높지 않고 안정된 대차대조표를 보여야 한다.운영수익(FFO)과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회사,시장에서 신뢰성을 얻은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자금유입이 원활한 회사,능력있는 경영진,지속적인 주가 상승을보이는 리츠도 우량 리츠로 통한다. 분야별 특화도 중요하다.적어도 1∼2개 전문상품 개발에노하우가 있는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우수한 경영진을 확보한 리츠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이론이 아닌 부동산 개발·운영의 실무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리츠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크다. 리츠는 일종의 뮤추얼 펀드로 공모를 통해자본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 운용한 뒤 수익을 투자자(주주)에게 배당하는 회사다.개발 이익에 따른 배당과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구조조정 펀드는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 투자에만 허용된다.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이고 한시적(5년)이다. 두 상품 모두 주식시장에 의무적으로 상장해야 한다.부동산투자신탁은 금융기관이 발행한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상품. 회사채나 주식 대신 특정부동산 개발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별 부동산 개발에 한정되고 발행에 앞서 일정한수익률을 제시한다.상장은 안된다. 주택저당채권은 주택을 담보로 발행한 일종의 채권이고,자산유동화증권은 자산관리전문회사가 위탁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류찬희기자 chani@. *간접투자상품 국내외업체 무더기 ‘노크’. 리츠시대 개막을앞두고 많은 업체들이 리츠시장의 문을두드리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리츠를 침체된 부동산시장의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다. [준비중인 곳은] 건설업체와 은행,생명보험사,부동산신탁사들이 리츠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아예 리츠팀을 분사시켰고 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두고 있다.대림산업,LG건설,현대산업개발,SK건설도 준비하고 있다.한국토지신탁과 삼성생명,삼성에버랜드 등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공기업으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자산관리공사,감정원 등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산운용·컨설팅사] 군소업체들은 자산운용과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이 많다.토지공사,한국토지신탁도 이 시장을 탐내고 있다.부동산 관련 정보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114는 자회사 알투코리아를 통해 이 시장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유니에셋이나 코리츠,한화리츠,유리츠 등 준비중인 곳만수십군데다.덩치를 키우기 위한 합병이나 제휴추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자산운용업과 컨설팅업의 겸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감정평가법인과 신용평가회사등도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회사] 존스랑랏살,아더 앤더슨,국내 부동산을 많이매입한 골드만삭스, 론스타,JP모건 등도 자산운용에 관심을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토박이 기업간의 한판승부가 예고되고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거시경제 안정에 총력을

    진념 경제 부총리가 지난 7일 열린 청와대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오는 6월 중에 거시경제지표 수정 여부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국제경제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거시경제 지표가 튼튼하다고 강조해온 그간 정부의 입장과 매우 대조적이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장관들을 독려하고 경제부총리가 거시경제 지표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그만큼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인 셈이어서 여간예사롭지 않다. 요즘 국내 경제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일본의 장기불황 등 대외여건 악화로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최근 골드만삭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도이체방크 등 해외 투자기관들은 일제히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대 중반으로 크게 낮춰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주식과 환율,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계속 흔들릴 경우추가 성장률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환율이 이른 시일안에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면 2·4분기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5%에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한국 기업으로몰리던 외국인의 발길이 부쩍 뜸해지는 것도 걱정스럽다.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노사불안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외국인직접 투자실적과 투자유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12%씩 감소했다.어느것하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지표라고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물론이고 기업들은 무엇보다 작금의 국가경제가 사실상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는 절박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물론 최근 금융불안은 엔화 약세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그렇더라도 미국과 일본 경제만 계속 쳐다보는 소극적 자세로는 경제난국을 헤쳐 나갈 수 없다.정부는 우선환율 불안심리와 환투기 움직임 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도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물가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에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의 작동과 경제체질강화라는 과제도 갖고 있다.부동산구조조정회사 설립 등 시장경제시스템의 보완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한마디로 현경제팀이 안고있는 숙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정책당국은 경제처방을 놓고 불필요하게 갈등을 빚거나 자존심 대결을 벌여서는 안된다.정책논쟁은 활발히 하되 어떤 정책선택이 나라 앞날에 도움이되는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바란다.
  • 맥못춘 ‘증시 부양책’

    정부의 증시부양책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증시안정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장중 내내 500선을 회복하기 위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지만 밀물처럼 쏟아진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물압력에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 500선 붕괴의 충격은 클 것 같다.500선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연말까지 7차례나 장중에 깨졌다가 연기금펀드의 떠받치기로 번번히 방어했던 든든한 ‘지지선’이었기 때문이다.나스닥지수 등 미국 주식시장과 엔-달러 환율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추가하락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순매도가 사흘째 이어졌다.3일 1,05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4일에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대 규모인 1,773억원을 순매도했다.매도세는삼성전자에 이어 통신·은행·유통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나스닥지수 폭락과 직결돼 있다.나스닥지수는 3일 IT(정보통신)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6.17%급락하며 1,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월가에서는 한 단계 아래 지지선인 1,500선을 지지할 수 있을 지,회의적인 시각이우세하다. 다우지수도 3%쯤 떨어져 9,485.71로 마감했다.문제는 앞으로 2주간 미국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와 전망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적악화 경고의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증시투자자금의본격적인 이탈로 보기는 이르지만 미국증시와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한국시장은 세계시장과 비교할 때 가격측면에서도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한 상태”라면서 “미국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굿모닝증권 이근모(李根模)전무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침소봉대할 만큼 크지는않다”면서 “그러나 나스닥시장이 다시 급락하고 국내시장이 폭락세로 들어서면 외국인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증권 윤용철(尹鏞喆)이사는 “외국인 매도세가문제가되려면 월간 단위로 순매도 규모가 1조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의 향배에 달려있다.다행스러운 것은 국내시장이 나스닥지수보다는 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WI카증권 김기태(金基泰)이사는 “미국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호황의 버블(거품)이 꺼지고 있지만 국내시장은 지난해 낙폭이 워낙 커 종전 저점인 470∼480이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수가 빠지면매도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분석했다.굿모닝증권 이전무는 “미국의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 국내에서도환매압력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다행스러운것은 뮤추얼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신규 헤지펀드로 유입됐지만 헤지펀드의 한국비중이 거의 없어 저가 메리트가생기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외국인이 대형주를 팔 경우 저점을 440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경제 불안감 급속 확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뉴욕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낙관론을 펼쳤던 경제전문가 중 일부는 되레불황을 점치기도 한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21일 미국경제의 경착륙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FRB를 중심으로 한 미 통화정책 입안자와 경제학자들은 경기둔화는 인정하지만 불황이나 경착륙을 거론하지는 않는다.증시가 폭락한 것은 지나친 기대감이 무너진데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지 실제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21일 발표된 2월 중 소비자 물가상승률만 보더라도 당초예상한 0.2% 보다 0.1%포인트 높은 0.3%로 나타났다.가계지출 능력을 표시하는 주택 판매 및 건축실적도 3월들어계속 증가하고 있다.뉴욕의 민간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대량감원이 현실화하거나 경제상황이 현저히 나빠지지않는 한 소비자 신뢰지수는 2·4분기중 회복될 것이라고내다봤다.노동시장의 고용동향은 탄력성을 지닌 채 실업률4.2%를 유지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경제 전략가 크리스틴 칼리스는 “단기적전투에선 베어스(증시의 하락국면)가 이겼지만 최종 전쟁에선 불스(상승국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의 주식분석가 애비 조셉 코헨도 “최근 매도세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과 FRB 등은 금리인하로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은 당장 절감되지만 투자와 소비패턴의 변화에는 6개월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말한다.1971년 이래 13차례의 금리인하 결과를 분석한 결과,금리인하 1년 뒤 나스닥 지수는27%,S&P 지수는 19%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경제분석가 존 론스키는“경기가 하강국면일 경우 금리를 내리더라도 증시는 반등하기 전 큰 폭으로 내리게 마련”이라고 경고했다.이 경우 은행들의 투자손실이 늘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회수로 이어지면 미 경기는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첨단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증시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경제지표에만 의지하다가는장기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퍼스트 유니언의 경제분석가마크 비트너는 미국의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에서 1%대로 하향 조정했다.하반기 경제회복을 염두에 둬 ‘V’자형이나 ‘U’자형 경기변동을 점치던 경제분석가들도 최근 증시폭락을 염두에 둬 장기 침체국면을 반영하는 ‘L’자형을 그리고 있다.이들은 FRB가 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해 일단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전망이 엇갈리지만 FRB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는 긍정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 ‘나스닥이 뭐기에’ 亞洲경제 또 휘청

    ‘아시아 호랑이들의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미국의 경기둔화로 아시아국가들이 1997년 금융위기 이후또다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경제성장의 4분의1을 차지했을 정도로 주 수출시장이었던 미국의 최근 경기둔화로인해 이들 국가의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지난 1월, 태국의 수출은 3.9% 감소했고 지난해 중반까지 매달20∼30%의 성장세를 보이던 중국의 수출도 1%에 그쳤다. 이같은 아시아지역의 수출 감소는 미국내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한 수요 감소와 함께 지난해 4·4분기 이후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아시아의 수출은 미국 IT 분야와 밀접히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99년과 지난해초 미국의 기술 하드웨어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는 한국,타이완,싱가포르의 수출을 20∼30% 확대시켰으나 지난해 수요 둔화는 이들 국가의지난해 4·4분기 수출을 12%까지 감소시켰다.이와 함께 비전자부문의 수출은 전자부문보다 더 빨리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들은 금융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내수 부양에도 집중할 수 없다고 신문은내다봤다.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은행들은 기업대출보다는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고 특히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2%에달하는 60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는 것.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이같은 취약성을 극복하는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신문은 “아시아 국가들은 외부요인이 미국 IT 분야의 지출을 반등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같은 일이 신속히 일어나지 않으면 아시아의 경기회복은 내년에도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7%로,아시아의 네 호랑이인 한국,타이완,홍콩,싱가포르의 성장률은 4.2%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성장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은행 신풍속도](6)전문가 우대

    최근 은행권 인사에서 새로 발탁되거나 유임된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뚜렷한 특징이 잡힌다.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라는점이다. 특히 부실기업 정리·리스크관리·외자유치·e-뱅킹전문가들이 급부상했다.외환위기와 디지털시대의 산물이다. 과거에는 연공서열이나 학맥·인맥 등이 임원선임을 크게좌우했던 것이 사실이다.‘임원은 전문능력보다는 종합능력이 요구된다’는 말이 그럴 듯한 명분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행원부터 임원까지 전문가가 우대받는다.그러다보니 ‘CFO’(재무담당임원)·‘CCO’(여신담당임원)라는 생소한 직함들이 생겨나고,40대 임원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얼마전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끌었던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면서 “연공서열식의 임원기용으로는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한빛 김종욱(金鍾郁)상무,외환이연수(李沿洙)부행장·주원태(朱元泰)상무,조흥 홍칠선(洪七善)상무,산업 박상배(朴相培)·이성근(李成根)이사는 부실기업 전문가로 통한다. 외환위기는 또하나의 임원군을 만들어냈다.국민 김유환(金有丸)상무는 골드만삭스,주택 김영일(金榮一)부행장은 ING,한미 정경득(鄭庚得)부행장은 칼라일의 신뢰가 두텁다.이들은 외국인 대주주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로 활약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골드만삭스 민지홍 이사는 사석에서 “김상무와 (투자조건을 놓고)싸우다가 투자결심을 굳혔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조흥 이건호(李建鎬)상무,한미 이인호(李仁虎)부행장,신한신용순 상무대우는 리스크관리가 주특기이다.선진기법인 만큼 대부분 해외근무 경험이 많고 나이가 젊다.은행이론에 밝은 지동현(池東炫)박사는 금융연구원에서 조흥은행 상무로파격발탁됐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젊고 패기넘치는 임원들은 회의석상에서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은행의 보수적인 직장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주택 조제형(趙帝衡)부행장·하나 김종열(金宗烈)상무·조흥 홍석주(洪錫柱)상무는 핵심요직으로통하는 CFO들이다.홍상무는 2급부장에서 임원으로 발탁되는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CCO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제일 이수호 상무와 서울 최동수부행장은 각각 뉴브리지캐피탈(제일은행 대주주)과 강정원(姜正元)행장이 은행경영을 새로 맡으면서 맨먼저 스카우트한인물이다. 은행권의 손꼽히는 영업통인 한미 서방현(徐方鉉)부행장은“전문가가 아니면 임원들도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빛 김종욱상무도 “아랫사람들을 공포로 다스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털어놓는다. 임원들은 대부분 연봉제이다.행장과 1대1 성과계약을 맺어목표치를 미달하면 이듬해 재계약에서 밀려난다.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임원사회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신상훈(申相勳) 신한은행 중소기업본부장은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경제 “머나먼 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국제적인 경제·금융기관들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수정,하향조정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도 최근 긴급 거시지표점검회의를 갖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전망치 한국경제는 지난해 9.5% 성장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정했다.하지만 IMF의 올해 전망은 절반인4.75%안팎으로 당초 전망했던 5.5%보다 떨어졌다. 국제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5%∼4.5%의 성장률을 예상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의 성장전망치를 7.5%에서 4.5%로 낮춰잡았고,JP모건은 6.0%에서 4.0%로 수정했다.골드만삭스도 6.5%에서 3.5%로,메릴린치와 살로먼스미스바니는 각각 5.7%와 7.2%에서 3.8%로 수정했다.도이체방크도 5.2%에서 4.5%로 고쳤다.국내 세종증권은 1·4분기에 2.6%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놓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기관들은 미국경제 전망을 근거로마치 유행병처럼 한국 경제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경제 경착륙 우려 미국 경제가 연착륙보다 경착륙에 가깝다는전망들이 만만치 않다.세종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인 2%를 크게 밑도는 1.4%에 그쳐 경착륙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올해 미국 성장률의 주류는 2%대이고,심지어 1%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연구원은 “미국이 2% 미만으로 성장하면 우리나라는 4%대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의 급격한 둔화로 해외수요 부진,주가하락 및 노동시장 불안,소비지출의 둔화 등이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변수는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은 내부변수보다는 외부변수의 영향이 크다”며 “내부여건은 생각보다 좋다”고말했다.금융부분의 회생조짐이 실물로 이어지는 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4대부문 구조조정이 잘되고 미국경기가 금리인하의 파급효과와 감세정책으로 활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하반기에 반등하는 V자형 회복세보다는 그후 더욱 강도높은 경착륙이 뒤따르는 W자형 경기곡선이 될 것이라는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장들 “바쁘다 바빠”

    오는 2월말 주총을 앞두고 은행장들이 활로(活路)를 찾느라 사력을다하고 있다.특히 합병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주택·국민은행장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오는 9일 증자요청을 위해 대주주인 네덜란드 ING본사를 방문한다.김행장은 5일 “ING가 대주주로 계속 있으려면 합병후에도 지분을 8%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병후 ING의 주식비율은 3%를 겨우 웃돌 전망이다.투자약정서에 명시한 최소비율인 9.99%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억달러를 더 투자해야한다.ING는 이미 2억7,000만달러를 주택은행에 투자한 상태다. 김행장은 이어 스페인 등 유럽 은행을 둘러본 뒤 뉴욕증권거래소(SEC)도 방문한다. 상장후 합병에 대한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현안을 솔직히털어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도 지난달말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헨리 코넬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를 접촉,지분문제를 깊숙히 논의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주택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경우 골드만삭스의 현재 지분은 11.07%에서 15.8%로 늘어나게 된다. 강정원(姜正元)서울은행장은 6월전까지 GDR발행 및 해외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미국·영국 등지에서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설득하기 위해 지난 2일 출국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부동산 파일

    ◆현대건설이 서산영농법인 투자자를 모집한다. ‘합자회사 서산영농법인’은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서산간척지를 매각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서산땅 일반 매각분 2,076만평가운데 400여만평을 매입할 계획이다. 영농법인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농지 매입이 불가능한 일반인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집,영농법인을 통해 서산농지를 매입한후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1구좌당(약 1,000평) 2,500만원이며 투자단위는 최저 2,500만원부터 5,000만원,1억원,2억원 이상 등으로 나뉘어 있다.자격제한은 없으며 투자신청은 현대건설 서산농지 매각팀으로 하면 된다. 투자수익금은 1구좌당 서산에서 생산되는 쌀 6가마(연간) 또는 현금으로 배분되며,투자원금대비 연간수익률은 4.5%선이다.현재 진행중인 일반매각가격보다 5% 싸게 팔고 있다.투자후 만 5년째부터 직접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된다. 김성곤기자.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8,000억원대 규모인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말까지로 예정된 I타워 입찰신청 접수에 지금까지 외국 부동산투자회사 7곳이 의향서를 보내 왔다고 1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미국 리만브라더스,론스타,골드만삭스,모건 스탠리,프랑스 로담코,독일 도이치방크,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완공예정인 I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부근에 지하 8층,지상 45층,연면적 6만4,000평 규모로 여의도 63빌딩(5만300평),LG 쌍둥이빌딩(4만7,000평),대치동 포스코빌딩(4만5,000평)보다도 넓다.이 빌딩의 중개계약은 다국적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 의향서 접수가 끝나면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실사과정 등을 거쳐 4월중 매매계약을 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땅값(2,500억원)을 포함,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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