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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못먹고 학교 다니는 아이 많다는데…”

    “밥 못먹고 학교 다니는 아이 많다는데…”

    강원 화천군 산골마을에 사는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전 재산과 같은 200만원을 내놓아 화제다. ●하루 수입 몇천원… 기초생활수급자 화제의 주인공인 김성공(77)씨가 화천군 상서면사무소를 찾은 것은 지난 4일. 그는 손때 묻은 만원짜리 지폐 200장을 내놓으며 “이 돈을 나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떠났다. 당뇨 합병증으로 한쪽을 저는 김씨는 자녀가 2명 있지만 모두 행방불명됐다. 때문에 하루 종일 일하면 몇 천원을 손에 쥘 수 있는 폐품 수집을 하며 홀로 어렵게 살고 있다. 김씨는 이곳이 고향으로 평생 농삿일을 조그맣게 짓고 있다. 김씨가 쾌척한 200만원은 수십년 동안 휴지와 고철을 주워 모은 것으로, 김씨에게는 전 재산과 마찬가지였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김씨의 형편을 잘 아는 면사무소 직원은 “돈을 받은 것으로 할 테니 생활하는 데 쓰시라고 만류했지만, 김씨의 뜻이 워낙 강경해 접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기부 여부를 확인하는 군청 직원에게도 처음에는 “그런 일 한 적 없다.”고 잡아떼다 “라디오에서 밥도 못 먹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군 관계자는 “컨테이너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할아버지가 내놓은 전 재산은 물질만능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라고 전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혜원 “남편 안정환과 이혼할 뻔 했다”

    이혜원 “남편 안정환과 이혼할 뻔 했다”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이혼할 뻔 했던 출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했다. 이혜원은 최근 KBS 2TV ‘해피버스데이’ 녹화에 참석해 분만실에서의 약속 때문에 하마터면 안정환과 이혼을 할 뻔 한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첫째 리원이 출산 당시 일본에 있었던 안정환은 출산 소식을 듣자마자 일본에서 달려왔지만 창피하다는 이혜원의 만류로 분만실에 들어오지 못했다. 결국 혼자 리원이를 낳았던 이혜원은 남편 안정환이 섭섭해 하자 둘째 리환이를 출산할 때는 함께 분만실에 들어갔다. 단 머리 쪽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이혼이라는 조건을 달아 안정환 선수는 이혜원이 진통하는 12시간 내내 머리맡에서 꼼짝도 못한 채 앉아만 있었다. 안정환은 자신처럼 12시간 동안 꼼짝도 못할 아빠들을 위해 의자 하나 기증해야겠다는 결심까지 했을 정도로 산모 못지않게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혜원의 출산 에피소드를 담은 이날 녹화분은 7일 오후 11시 5분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몽준대표·정정길 靑실장 사의

    여권이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쯤 중폭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3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정운찬 국무총리 등 내각의 총사퇴를 포함한 전면적 국정쇄신과 4대강 공사 중단 및 세종시 수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 “세종시 수정안도 철회하라” 정정길 실장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일부 수석들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가 사의를 표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 실장의 사의 표명을 묵묵히 들은 뒤 “이번 선거 결과를 다 함께 성찰의 기회로 삼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수석들이 회의 도중 ‘다 함께 책임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하자 정 실장이 (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을 만류하면서 ‘내가 대표로 책임지고 사의를 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은 아니다.”라면서 “다음 일은 인사권자가 하실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서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번 선거의 책임을 맡은 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려 사퇴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몽준 대표에 이어 정정길 실장까지 사의를 표하면서 여권의 인적 개편론에 급격히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총리는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 “경제회복·성장 노력” 당부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방선거 이후 정부는 다시 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각 부처는 힘과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24시 르포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24시 르포

    후보들은 00:00부터 움직였다. 하루종일 시장으로, 학교로, 골목으로 돌아다녔다. 긴장감도 엿보였지만, 힘있고 의욕은 넘쳐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체중도 줄고 지쳐갈 것이다. 20일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밀착 취재했다. ■ “일 잘하는 젊은시장!” 첫날 강북지역 집중 20일 0시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시장 청과물 경매장.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다. ‘서울시민의 새벽을 여는 곳’이어서다. 2006년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이번에는 4년 전보다 여섯시간이나 앞당겼다. 장소는 갑론을박 끝에 뒤늦게 정해졌다. 동선도 없이 무작정 시장을 돌았다. 악수를 건넨 손에 인사 대신 술주정이 돌아오기도 했고, 일자리 문제로 막무가내 하소연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시종 특유의 미소로 대응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동행단이 “오세훈 후보님이 오셨습니다!”라며 목청을 높이자 “그러시면 상인들이 싫어하신다.”며 만류한다. 이내 상인들 틈에 끼어 우거지단을 나르고, 고등어도 사주며 표심을 파고든다. 상인들은 “가락시장 잘 좀 봐달라.”고 화답했다. 오전 8시20분. 중랑구 중곡초등학교에서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다. 교육과 복지라는 선거 이슈가 압축된 현장이다. 이 학교 녹색어머니회와의 간담회에선 한명숙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을 비판했다. “부자 아이들까지 무상급식할 필요가 있느냐. 정신나간 사람들이다. 학부모들이 정작 고민하는 것은 사교육, 폭력, 준비물이다.”라며 대표 공약인 ‘3무(無) 학교’를 강조했다. 떠나며 넌지시 ‘판세’를 물었다. “4년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평가가 ‘조용히 일 열심히 한다.’는 것인데, 무언의 지지가 지지율로 나타난 것 같아요. 그래서 구호도 ‘일 잘하는 젊은 시장’으로 했지요.” 라고 말했다. 중랑구 면목동 우림시장, 건대입구 더샵스타시티 광장, 대학로 대명사거리 등 유세장에서 제시한 이슈는 ‘강북개발, 서울 균형 발전’이다. 4년 전에도 그는 서울 균형 발전을 역설했다. 유세 첫날 일정을 강북권에 집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야권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빠트리지 않았다. “한명숙, 유시민, 김두관 등 무능하고 부패한 친노 실세들이 야당의 옷을 갈아입고, 선거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안함 사태 원인 발표에 대해 “선거와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독주하는 스타’였다. 지원 유세에 나온 의원이나 언론과는 일체 동행하지 않았다. 짧은 유세 일정이 끝나면 서둘러 자신의 차로 돌아가곤 했다. ‘아이돌 스타’ 스타일의 유세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는 “TV토론 3일만에 1㎏이 빠졌다.”고 전했다. 당 경선 이후 공식선거 운동 돌입까지 한 달여 만에 몸무게가 7㎏이 빠졌던 2006년을 생각하면 이제 출발선인 셈이다. 스스로도 “이제 시작이다. 소처럼 묵묵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명숙, 대~한명숙!” 명동서 선거 출정식 “한명, 한명, 한명숙, 대~한명숙!” 20일 0시.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서울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 앞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촌스럽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국민의 응원구호인 ‘대~한민국’과 오버랩돼 저절로 되뇌는 효과가 있다. “역전드라마를 만들고, 사람특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의 상징인 녹색 점퍼를 입은 한 후보가 대중연설을 시작했다.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하는 연설은 6년 전 일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주황색 점퍼를 입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노란색 점퍼를 입은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옆을 지켰다. 한밤중이라 더 선명한 각당의 고유색은 한 후보가 야 4당의 단일후보임을 한눈에 보여줬다. 한 상인이 “우리집에 오셨으니 잘될 것”이라고 응원하자 피곤에 지친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어머니 같고, 누님 같다.”는 시민들의 반응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다 됐다. 월세로 들어간 73㎡(22평)의 평범한 아파트 입구에는 토정 이지함 선생의 집터라는 표지가 있다. 아침 밥상에는 갈비구이와 상추가 올랐다. 여동생이 힘내라며 차려준 것이다. 집 밖을 나서니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왜 하필 선거 첫날 발표했는지, 의도가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낮 12시, 선거 출정식이 명동에서 열렸다. 민노당 소속 대학생 율동단이 흥을 돋웠다. 60세가 넘은 여성 후보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율동을 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했다. 연설 잘하기로 소문난 우원식 전 의원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행사를 진행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오죽하면 우리 종자 대신 단일후보 종자를 선거판에 심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1987년 여러분이 이곳 명동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듯이 2010년 6월2일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명동성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먼저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한 후보는 항상 두 손으로 악수한다. 정성스럽게 보이려는 측면도 있지만, 상대방의 악력을 두 손으로 분산시켜 손을 보호하려는 효과도 있다. 성당 들머리에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천주교 사제들이 뙤약볕에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한 후보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했다. 점심을 승합차 안에서 김밥으로 때우고 오후 4시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천안함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다시 ‘젊음의 거리’ 신촌으로 향했다. 오후 7시부터 다시 시작된 거리 유세는 밤늦도록 이어지며 선거운동 첫날이 저물어 갔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박해미, 캐스팅 불발 될 뻔...’미모가 죄’

    박해미, 캐스팅 불발 될 뻔...’미모가 죄’

    배우 박해미가 SBS 드라마 ‘하늘이시어’ 캐스팅 당시 미모 때문에 출연여부가 불발될 뻔 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박해미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절친노트 3’에 출연해 뮤지컬 ‘맘마미아’의 성공 이후,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악독한 계모 역할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들려줬다. 박해미는 “드라마 데뷔작인 ‘하늘이시여’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나의 연기모습이 담긴 테이프를 보고 ‘너무 예뻐서 악역에 어울리지 않다’며 캐스팅을 반대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나에겐 색깔이 뚜렷한 임팩트 있는 역할이 필요했다. 때문에 악역이라는 말에 오히려 끌렸다.”며 “조형기를 비롯해 동료배우들이 악역에 대해 만류했지만 나는 ‘무대에서 일인자가 되자’라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해미는 현재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과 MBC ‘개인의 취향’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북한 핵융합 회의적”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구체적 반응을 자제했지만,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입장을 유보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때때로 그런 식의 주장을 해왔다.”면서 “구체적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 시점에서 그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만류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풀이된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은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마 대변인은 추가적인 언급은 피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CNN은 북한이 핵융합 기술을 진전시켰다면 놀랄 만한 일이지만 신빙성은 낮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노총, 타임오프 한도 수용키로

    한국노총이 11일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가 의결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수용하고 한나라당과 맺은 정책연대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하고 타임오프 한도 고시에 사업장별 특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근거를 담은 특례조항을 포함하자는 노동부의 제안도 수용하기로 했다.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은 근면위 타임오프 한도를 3년마다 재논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행 초기인 만큼 모니터링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보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일단 타임오프 제도를 시행하고서 일정기간 지난 뒤에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상급단체 파견자 임금 보전과 관련해서는 사업주가 2년간 한시적으로 기금 등을 출연해 노사발전재단에 맡기면 재단이 이를 한국노총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을 비롯해 산하 산별노조 등에 파견된 전임자 129명과 단위노조 상근 겸직자 94명도 2012년 7월까지 타임오프 한도에 버금가는 임금을 보전받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노조가 사용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활동하게 하자는 타임오프제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중집위에서 노조 전임자 축소 등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중집위원들이 만류하면서 조만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도부의 진퇴 여부를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 멕시코만 10일간 어로활동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유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기름띠 오염이 예상되는 멕시코만 일대에서의 어로 활동을 향후 10일간 전면 금지했다. 해저 유정에서 하루에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유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만배럴의 원유를 알래스카 해안에 쏟아냈던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사건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 쪽으로 이동할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지역인 루이지애나주의 베니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크고 잠재적으로 미증유의 환경적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원유유출 피해규모가 140억달러(약 15조 6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주 정화를 위해 하루 600만달러씩을 쓰고 있다고 밝혔으나 기름띠 확산에 따라 비용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원유유출 사고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2일 밤 현재 기름띠는 폭 64~80㎞, 길이 130㎞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강풍과 높은 파도, 강우, 미시시피강 하구 간조 등의 영향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또 CNN에 출연, 해저 유정의 덮개가 완전히 유실될 경우 원유 유출량이 현재의 하루 5000배럴에서 10만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날씨가 나아지면 기름띠가 현재보다 3배 정도 넓게 확산되고, 해안에도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켄 살라사르 미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90일 정도 걸릴 수 있다며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kmkim@seoul.co.kr
  • [메디칼럼] ‘아이언맨2’ 토니는 성인 ADHD 환자

    [메디칼럼] ‘아이언맨2’ 토니는 성인 ADHD 환자

    [메디칼럼] 영화 아이언맨은 철저히 킬링타임(killing time) 용으로 만든 영화이다. 다른 초슈퍼영웅담을 담은 이야기와 달리 철딱서니 없는 어느 대재벌가의 아들이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만든 수트를 입고 나타나 악당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이다. 초자연적 힘을 지닌 다른 영웅담과 달리 이 영화속에서 악당은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토니 스타크의 부와 재능을 미워 그의 재능을 빼앗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반대선에 서다보니 악당으로 몰린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들이다. 토니는 남을 헤치지는 않지만 악당들은 사적 욕심이 강해 다른 사람들을 헤치고 권리를 빼앗다 보니 악당으로 몰리게 된다. 대부분 영웅들은(슈퍼맨과 배트맨) 자신이 평범한 일상적인 삶을 보호받기 위해서 철저히 베일에 숨기지만 토니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편에서 “I am an iron man!” 하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끝을 내더니 2편에서는 자신만이 미국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라면서 허풍떠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에 보이는 토니의 모습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모습을 보인다. 어디로 틸 줄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모습, 예쁜 여자를 보면 가만히 두지 못하고 돈이 많은 재벌이지만 명차와 고급 집을 자신의 마음대로 부시고, 요란스럽고 화려한 생일 파티, 기존의 규칙과 법들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천방 지축의 모습은 바로 성인 ADHD 모습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은 하루도 맘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항상 마음 졸이게 하는 것도 성인 ADHD 가족들의 고통과 유사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인지 아이언 맨2 영화는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지 모르겠지만 형님만한 아우는 없더라는 말이 있듯이 줄거리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극적인 크라이막스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산만하게 여기저기 튀어나는 볼거리로 인하여 오히려 지루하게만 느껴지기만 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하늘을 내맘대로 날아다니면서 마치 슈퍼맨이 된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하는 슈츠를 입고 홀로 그램속에서 공중에서 손을 휘젖으면서 컴퓨터와 대화를 하면서 작업하면서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멋진 또 하나의 원소를 만들어 내는 천재와 같은 능력을 보는 것 자체만을 만족해야 한다. 성인 ADHD들은 영화속과 같은 모습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이 아무리 특출나더라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영화처럼 경제에 대한 개념이 없어 재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생 말로에는 매우 힘든 삶을 살기도 한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직장생활에서의 독립을 원한다면/최정아 새로움닷컴 대표

    [글로벌 시대]직장생활에서의 독립을 원한다면/최정아 새로움닷컴 대표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 유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취업포털사이트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10명 가운데 서너 명이 창업을, 여성은 10명 가운데 5명이 프리랜서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이만큼 많은 직장인들은 다람쥐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에서 독립하여 창업에서의 성공이나 여유롭게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를 꿈꾸고 준비한다. 때론 본인이 원치 않더라도 구조조정 등 회사의 여러 변화에 의해 독립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이든 창업이나 프리랜서로 일하기 전에 그런 유형의 직업형태가 자신의 커리어 유형에 맞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격이나 가치관, 인생관 등에 맞는 커리어 유형을 선택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고 행복한 직업인생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 데르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성공의 유형을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 조직 내부의 승진을 꿈꾸는 사람,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 자유인을 꿈꾸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런 유형들 중 자신이 추구하는 성공 유형에 맞춰 자신이 선택할 커리어 유형도 함께 고민할 수 있다. 전문가 추구형은 자기 분야의 최신 기술이나 트렌드·이론 등에 관심이 많고, 이를 기초로 독립을 꿈꾸기 때문에 창업이나 일인창조기업을 생각해 볼 만하다. 반면 자유인 추구형은 직장생활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으며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 때문에 프리랜서를 자신의 커리어 유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필자가 헤드헌팅이나 재취업 컨설팅을 하면서 자신의 성격이나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독립하였다가 실패하거나 후회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현재 독립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우선 자신이 창업에 적성이 맞는 사람인가를 전문가 상담과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아야 한다. 또한 창업을 하여 스스로 사장이 되려면 과중한 책임감과 스트레스를 스스로 잘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사장은 자신의 스트레스는 물론 직원들의 스트레스까지도 살필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있는 유형이어야 한다. 추진력과 더불어 위기 돌파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과 계획이 있더라도 자신의 성격과 유형이 사장에 적합하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높고 성공을 하더라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늘 우울한 사장이 될 수가 있다. 창업에 적성이 맞고 향후 독립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3년의 기간을 두고 현재 직장에 충실하면서 미래의 창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게 좋다. 기분에 따라 결정하지 말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파악하고 그 분야에 대한 시장조사와 전망, 수익모델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인맥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고 자금 계획도 물론 세워 놓아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창업 준비를 하려면 두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구체적 액션플랜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면서 심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모든 준비가 되었을 때 창업을 해야 성공적인 독립을 이뤄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이미 성공한 커리어 롤모델을 찾아 조언도 구하고 경력을 벤치마킹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힘이다. 인생은 항해와 같고 선장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인생의 선배, 롤모델,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좋지만 결국 결정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확신이 있다면 때론 주변의 만류가 있더라도 도전해서 자신을 믿고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나가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에서의 독립을 원한다면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와 열정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 [오은선 ‘히말라야 女帝’ 되다] 산이 좋아 직장도 그만둬… ‘1등 산악인’ 꿈이룬 鐵女

    [오은선 ‘히말라야 女帝’ 되다] 산이 좋아 직장도 그만둬… ‘1등 산악인’ 꿈이룬 鐵女

    2인자를 기억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1인자가 되고 말겠다며 ‘작은 거인’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은 이를 악물었다. 일찍이 ‘다람쥐’란 별명을 얻었다. 산에만 오르면 누구보다 빨랐다. 그토록 작은 몸집(155㎝·47㎏)이지만 체력은 타고났다. 수원대 다닐 때 대학산악연맹이 매년 여는 마라톤 대회에서 언제나 1등할 정도였다. 자연의 위대함을 맛보려 하나둘씩 히말라야 고봉 정상을 밟았다. 어느새 ‘철녀(鐵女)’로 불리고 있었다. 히말라야 14좌를 오르기란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오 대장은 군인이던 아버지를 따라 산에 다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북한산 인수봉에 매달린 사람들을 보며 “커서 최고 등반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는 1985년 대학 산악회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산악인의 길로 들어섰다. 수원대 졸업 뒤 서울시교육위원회(현 시교육청)에 들어갔다가 1993년 에베레스트(8848m) 원정에 나설 여성 대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합격했다. 장기 휴가를 낼 수 없는 공무원 신분이라 “내 인생에 이런 기회는 또 없다.”며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이 원정대의 지현옥 대장과 김순주, 최오순은 정상에 올랐지만 그는 등반대장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내려가야 했다. 첫 외국 원정의 경이로움과 아쉬움은 그를 더 고산 등반에 빠져들게 했다. ☞[화보]오은선 대장,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그러나 후원자가 없어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하거나 스파게티 가게를 운영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비용을 절약하려고 속전속결 전략을 세워야만 했다. 무산소 공격으로 캠프도 줄였다. 산소량은 해발 5000m에서 평지의 절반, 8000m에서 30%밖에 되지 않는다. 2004년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로 떠났지만 최대 난코스인 정상 턱밑 세컨드스텝에서 싸늘하게 식은 한국인 3명의 주검과 마주쳤다. 두려움을 떨치고 정상을 밟았으나 산소가 떨어졌다. 정신력에 기대 내려오다 텐트를 불과 10여m 앞두고 쓰러졌다. 일본 원정대가 텐트로 데려가 보살핀 덕에 극적으로 살아났다. 그는 숱한 어려움 가운데 절친한 후배 고(故) 고미영 대장의 추락사를 첫손에 꼽는다. “산악과 인연을 끊을까도 생각했다.”고 되뇐다. 그러나 후배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라도 그럴 순 없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유전자’ 덕도 본단다. 1997년 태릉선수촌에서 심폐 테스트를 했는데 황영조(40·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보다 낫다는 판정을 받았다. 높은 곳에서도 피로를 덜 느끼고 회복도 빠르다는 얘기다. 아버지 오수만(70), 어머니 최순내(66)씨는 요즘 서울 휘경동 집 인근 용마산, 북한산 등을 매일 오른다. 끝까지 등반을 만류했던 부모라며 그는 웃는다. 그에겐 에베레스트를 오른 뒤 얻은 ‘독한 년’이라는 별명도 자랑이다. “1등이 나온다면 주인공은 바로 나였으면 좋겠다.”던 그였다. 아직 독신인 그는 “아직 산만큼 나를 사로잡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주변 사람에게 14좌 완등 이후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영화] 하프웨이 - 매력남·순진녀의 풋풋한 청춘예찬

    [새영화] 하프웨이 - 매력남·순진녀의 풋풋한 청춘예찬

     잘생겼다. 운동도 잘한다. 공부도 잘한다. 자상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킹카’다. 슈(오카다 마사키)가 그렇다. 히로(기타노 기이)는 학교 양호실에서 수건을 뒤집어 쓰고 누워 있다가 슈가 들어온 것도 모른 채 꿈 속에서 사랑 고백을 했는데 슈가 받아들였다고 좋아한다. 어느날 진짜 사랑 고백을 하러 자신을 기다리다가 쭈빗대는 히로에게 먼저 사귀자고 말을 해버린 슈. 이들의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히로는 슈가 자신이 살고 있는 홋카이도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의 명문 와세다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자, 도쿄에 가지 말라고 떼를 쓴다. 슈는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용기보다 무엇인가를 끝내는 용기가 중요하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다.”며 말리는 진학 상담교사의 만류를 물리치고 와세다대 진학을 포기하기로 한다. 히로는 막상 기분이 좋으면서도 왠지 죄책감이 든다. 그러한 히로에게 서예 선생님은 질문을 던진다.“평생을 계속 같이 산다고 치면 지금 몇 년 도쿄에 가는 것과 포기하고 함께 있는 것 중 어느 쪽이 둘 모두에게 좋을까?”  작고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고 상처 받는 청춘 시절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하프웨이’는 일본 멜로 드라마의 여왕으로 불리는 기타가와 에리코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롱 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오렌지 데이즈’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아름답고 투명한 이야기에 독특한 비유를 담은 대사 때문에 그녀의 작품은 ‘기타가와 월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한·일 텔레시네마 프로젝트 ‘천국의 우편배달부’ 각본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녀가 각본을 맡고 영웅재중과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가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송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촉망 받는 신인 여배우 기타노 기이와 제2의 기무라 다쿠야로 불리는 오카다 마사키의 상큼한 연기가 홋카이도 오타루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슈와 히로를 한발짝 더 성장하게 만드는 교사 역할을 맡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 오사와 다카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1995년 ‘러브레터’로 데뷔하며 단숨에 한국 영화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일본 영화감독이 돼버린 이와이 슌지가 제작을 맡았다.  슈와 히로 앞에는 기나긴 인생의 여정이 놓여 있다. 영화 제목처럼 여전히 하프웨이인 셈이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영화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리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체관람가. 85분. 29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9대독자지만 나라지키려 자원입대…북침·미제침탈 등 주장 안타까워”

    “9대독자지만 나라지키려 자원입대…북침·미제침탈 등 주장 안타까워”

    “9대 독자지만 한국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오른쪽 팔에 총알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또 싸웠어.” 6·25참전 동지회 울산시지회 조직부장을 맡고 있는 박학관(79)씨는 미군 7사단 57야포대대 포병으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오산전투, 장진호전투, 백마고지 전투 등 이름난 전투현장을 누빈 ‘역전의 용사’다. 박씨는 6·25 발발 당시 부산 무선중학교 4학년이었지만, 7월 초순 인민군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오자 학교가 문을 닫았다. 그는 9대 독자로 대를 이어야 한다며 극구 만류하는 가족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같은달 중순 부산 문현동의 육군 23연대에 자원입대했다. 당시 일본 도쿄에 주둔해 있던 미 7사단으로부터 ‘한국 사정을 잘 아는 군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던 23연대는 박씨를 일본으로 보내 미군에 배속시켰다. 일본에서 2개월간 기초 훈련을 받은 후 박씨가 참여한 첫 전투가 바로 인천상륙작전이었다. 미 해병대의 뒤를 이어 인천에 상륙한 박씨의 미 7사단 야포대대는 그대로 내달려 화성, 오산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박씨는 “10만명 이상의 인민군을 포로로 잡았다.”면서 “같은 해 9월28일 서울을 수복한 후 쉼없이 북진해 11월에는 지금의 양강도 혜산까지 밀고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이대로 통일이 되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씨의 부대가 개마고원 부근의 장진호에서 숙영할 때 중공군이 습격해 왔다.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훗날 ‘진주만 피습 이후 미군 역사상 최악의 패전’이라고 혹평한 전투였다. 중대원 150명 가운데 박씨를 포함해 고작 50여명만 살아남았고 박씨는 7사단 해병사령부가 있는 고토리 비행장에서 12㎞를 뛰어간 후 중공군의 총알을 오른팔에 맞았다. 박씨는 3주간의 치료를 받은 후에도 다시 부대로 돌아갔다. 그는 “나라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고 격하게 말했다. 박씨는 ‘미제침탈’ ‘북침’ 등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6·25관련 주장들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조차 잘못된 얘기들이 나오니 안타깝다.”면서 “6·25를 잊지 말고 제대로 조명하는 것이 당시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들과 전세계에서 우리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故 한준위 교과서 실린다

    천안함 침몰사건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가 사회 관련 국정 교과서에 이름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고 한 준위의 교과서 수록 문제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가 긴밀히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질의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후의 조치다. 정 총리는 ‘한 준위의 영웅적 이야기를 교과서에 실을 생각이 없느냐.’는 나 의원의 질문에 “한 준위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사실상 교과서에 싣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이원근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은 “한 준위의 희생에 대한 내용을 교과서에 수록할 수 있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며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에 대한 인과관계가 규명되면, 한 준위에 대한 내용은 사회 관련 과목에 게재되는 쪽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해군 수중폭파팀(UDT) 요원인 한 준위는 지난달 30일 백령도에서 주위의 만류에도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45m 해저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숨졌다. 홍희경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영웅은 우리 곁에 있다/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영웅은 우리 곁에 있다/함혜리 논설위원

    지난달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안 의사는 조국의 비참한 운명을 보다 못해 침탈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았다. 어머니가 지어 보내준 하얀 무명옷을 입은 빛 바랜 사진 속의 안 의사는 불굴의 혼을 지닌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었다. 안 의사 유묵 가운데 ‘志士仁人 殺身成仁(지사인인 살신성인)’이라는 글이 있다. ‘지사와 어진 사람은 자기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는 뜻으로 논어 위령공 편에서 따왔다. 논어에 나오는 ‘見危致命, 見得思義 (견위치명 견득사의)’는 안 의사가 항상 마음에 새겼던 글귀다.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득을 보게 되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라.’는 뜻이다. 성현의 가르침을 익히고 마음에 담아 두었다 해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안 의사는 평소의 소신대로 주저함 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다. 영웅과 범인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자기 희생의 심오함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어떤 목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함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그 자체가 결정적인 시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자기보존에만 급급한 사고방식을 버리면 진정한 영웅적인 의식의 변형을 경험한다.” 영웅이란 자신보다 더 큰 존재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다. 더 큰 존재는 조국과 민족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으며 정신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희생이다.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는 그런 면에서 우리 주변에 많은 영웅들이 있음을 일깨워줬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숨진 고 한주호 준위. 그는 세상이 온통 천안함 사고원인과 책임을 둘러싸고 시끄러울 때 말 없이 얼음처럼 차가운 서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실종자들, 그 가족들의 애끊는 마음을 생각하면 한시도 머뭇거릴 수 없었을 것이다. 위험하다는 동료들의 만류도 뿌리친 채, 위험하니까 후배들을 보낼 수 없다면서 자기를 기꺼이 희생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돕고 철수하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선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천안함 침몰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끼며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또 다른 희생을 불러서는 안 된다면서 구조작업을 중단하도록 결단을 내린 실종자 가족들의 경우도 크나큰 자기 희생으로 봐야 한다. 지금도 서해 사고현장에서는 사선을 넘나들며 칠흑 같은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UDT 및 SSU 대원들, 민간인 잠수부들이 있다. 누군들 죽음이 두렵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들은 두려움을 극복하며 임무를 다하고 있다. 침몰된 천안함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준 어선 선장, 한 준위의 딸을 대구에서 진해까지 태워다 주고 택시비를 받지 않았다는 택시기사,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음에도 천안함 인양작업을 위해 선뜻 해상크레인을 사고해역에 보낸 삼호그룹 등. 어려운 여건에서 자기 희생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이들 역시 영웅이다. 영웅들은 우리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를 가지라고 가르친다. 위험한 순간에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정신, 나보다 남을 아끼는 이타정신, 위험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애국정신, 전우의 생명을 구하는 동료애. 그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더 큰 목적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 영웅들을 정당하게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 그리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 말만 앞서는 사람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이들의 자기 희생정신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lotus@seoul.co.kr
  •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다. 하지만 이젠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되겠다.” 2002년 리쌍의 데뷔 앨범부터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정인이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 ‘정인 프롬 안드로메다’를 발매했다. 여러 실력파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고 그룹 지플라로도 활동한 바 있지만 솔로앨범은 데뷔 후 8년 만이다. 그런 만큼 여러 뮤지션들의 지원사격은 끊이지 않았고 신인 아닌 신인 정인의 포부 또한 남다르다. 쟁쟁한 뮤지션들 앨범에 새겨진 ‘정인’ 대학 2학년 재학 중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온 정인은 2002년 친하게 지냈던 버블시스터즈의 소개로 리쌍과 만나게 됐다. 리쌍은 호소력 짙은 정인의 음색과 가창력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 ‘러시’(Rush)가 탄생했다. 정인의 개성 있는 목소리에 반한 수많은 뮤지션들은 그녀에게 피처링을 제안했고 정인의 이름은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함께 실렸다.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은 없었다.”는 정인은 2007년 지플라가 해체하면서 리쌍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솔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정인 첫 솔로앨범’에 새겨진 뮤지션들 정인은 그간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엔 반대로 면면이 화려한 뮤지션들의 이름이 그녀의 앨범에 빼곡히 새겨졌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리쌍의 게리, 쥬얼리, 타블로 등이 정인을 돕겠다고 나섰다. 특히 타이틀곡 ‘미워요’는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이적의 작품이다. 그런 만큼 이적은 가창력에 있어서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인에게도 까다로운 존재였다. “녹음 완성본 9개, 믹싱 3번에 최종 마스터본도 2개였죠. 이적 오빠에게 학을 뗐어요. 농담 삼아 좋은 선후배로 지내지 말자고까지 했죠. 그래도 어머니들 보면 첫 째 낳고 안 낳는다 해도 둘 째 낳잖아요.(웃음) 가을에 앨범 나오는데..또 곡을 기대하기엔 제가 죄송하죠.” 이적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의 꼼꼼한 지원 덕에 정인은 자신의 첫 솔로앨범에 만족했다. 정인은 “신경 안 쓰려고 하지만 이적 오빠 곡에 리쌍이 도와주는데 10위권 안에는 들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의 걱정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미워요’가 각종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니 괜한 염려였던 셈이다. 다른 사람의 악기에서 ‘자신만의 악기’로 ‘미워요’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미워요’는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잔잔하게 파고드는 선율과 가사가 돋보이지만 정인이 그간 선보였던 흑인음악 특유의 끈적함이 약해졌기 때문. “일단 곡이 너무 좋았어요. 또 아무래도 대중음악을 하다 보니 알앤비나 소울 느낌보다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라드 냄새가 강하긴 하죠. 그래도 그 모든 것이 제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꺼내 보일 예정이고요. 앞으로 다른 장르를 하더라도 제 기본바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정인은 피처링으로 앨범에 참여할 때와 자신의 앨범을 작업할 때의 차이점을 묻자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지만 이번엔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인은 자신의 첫 악기연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데뷔무대를 앞두고 성대에 이상이 생겨 말하기조차 힘들었던 것. 주변에선 라이브 무대를 만류했지만 정인은 “실수를 해도 하지 립싱크는 도저히 못한다.”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 그 결과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던 정인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인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라이브로 부르고 또 욕먹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시작한 ‘정인’이라는 악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정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톰 존스 내한공연 취소

    톰 존스 내한공연 취소

    27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팝스타 톰 존스의 내한공연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취소됐다. 2일 공연기획사 아미이엔티는 존스가 ‘24 아워 투어(24 Hour Tour)’의 아시아 공연 중 급성 후두염에 걸려 싱가포르와 필리핀, 한국 등 이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기획사는 존스 측이 “담당 의사가 무리해서 공연할 경우 목소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만류해 취소하게 됐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기획사는 예매를 한 2000여명의 관객들에게 관람료를 환불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톰 존스, 건강 문제로 내한공연 하루 앞두고 취소

    톰 존스, 건강 문제로 내한공연 하루 앞두고 취소

    영국 출신 팝스타 톰 존스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이 무산됐다. 톰 존스의 내한 공연을 추진한 공연기획사 아미이엔티는 2일 “톰 존스가 건강이상으로 취소됐다. 급성후두염에 걸린 것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2일과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1983년 이후 27년 만에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특히 한국 팬을 만나고 싶어하던 톰 존스는 적극적인 의사표명으로 필리핀 공연을 취소하면서까지 내한공연을 진행하려 했지만 후두염 증세의 악화로 인해 공연을 강행할 경우 목소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이라는 담당의사의 적극적인 만류로 공연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톰 존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매우 유감스럽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연 일정을 잡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획사 측은 공연을 예매한 2천여 팬에게 관람료를 환불할 예정이다. 1940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톰 존스는 1965년 1집 ‘얼롱 케임 존스(Along Came Jones)’로 데뷔, 세계에서 1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 ‘딜라일라’, ‘프라우드 매리’ 등을 히트시켰으며, 2006년 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사진 = 아미이엔티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플 인 포커스] 볼보 인수 中 지리車 리수푸 회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사람들이 배추를 사듯이 자동차를 사는 시대가 온다!” 1995년, 30대 초반의 청년재벌 리수푸(李書福·47)는 “중국에 무슨 자동차 공장이냐.”는 주변의 만류를 이렇게 말하며 뿌리쳤다. 그 후 15년, 그가 세운 지리(吉利)자동차는 마침내 자동차 명품 브랜드 ‘볼보’를 집어삼켰다. 지리자동차가 18억달러에 미국 포드자동차의 스웨덴 자회사인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29일 중국 언론들은 하루종일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며 흥분했다. 사실 1982년 19살의 리수푸가 소형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고향인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의 공원에 들어섰을 때 지금의 ‘지리자동차 리수푸 회장’을 연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돈 120위안(약 1만 8000원)으로 산 소형카메라를 들고 ‘거리의 사진사’로 나섰던 것. 한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되돌아봐도 사업이 참 잘됐다.”고 회고했다. 그의 성공신화 뒤에는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고, 시장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저장 상인’의 기질이 있었다. ‘거리의 사진사’로 번 1만위안을 폐가전에서 금과 은을 추출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잇따라 냉장고 부품공장과 냉장고 회사를 차려 성공가도를 달렸다. 1989년 정부가 요구하는 회사 규모 기준을 못 맞춰 냉장고 업계에서 퇴출당했을 때도 미련없이 1000만위안을 들고 ‘기회의 땅’인 광둥(廣東)성 선전으로 내려갔다. 고속성장하는 선전은 큰 기회였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아파트를 보면서 무릎을 치며 고향으로 돌아가 형제들과 함께 인테리어 자재 공장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새로 장식해야 한다. 인테리어업이 뜰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도 지리의 인테리어 계열사는 연간 1억위안 이상의 이익을 내는 알짜기업으로 남아 있다. 하이난(海南)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실패했을 때도 그는 “역시 내가 있을 곳은 기업”이라며 새 사업을 물색한 뒤 자동차산업을 선택해 과감하게 지리자동차를 설립했다. 지리는 현재 중국내 공장 6곳 등에서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리 회장은 중국내 30대 부호로 꼽힌다. stinger@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김태영 국방장관 중립성 논란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특정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제주도를 방문, 육사 동기생인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전 제주시장)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에게 “모두들 고생들 하시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제주산 양배추값이 폭락하자 양배추를 사달라는 전화를 직접 할 만큼 (강택상 예비후보는)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서귀포 제주해군기지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상경에 앞서 강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다. 주민들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립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이 특정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외면해 왔던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갑자기 간담회를 가진 것도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측은 “강 후보 측에서 제주까지 왔으니 얼굴이나 보고 가야 되지 않느냐고 먼저 연락해 장관이 찾아간 것”이라며 “선거사무실에는 3~4분밖에 머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수행한 참모진 등이 강 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만류했으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일’이라며 선거사무실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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