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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만에 대변신한 할아버지의 ‘초콜릿복근’ 화제

    8년만에 대변신한 할아버지의 ‘초콜릿복근’ 화제

    8년 만에 대변신에 성공한 60대 할아버지가 화제다.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로버트. 올해 64세가 된 할아버지는 요즘 몸짱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함께 운동을 하는 그룹 바스타즈가 유튜브를 통해 놀랍게 변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공개하면서다.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한 건 8년 전이다. 56세였던 할아버지는 당시 비만이 심했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각했고 지팡이를 의지하지 않고는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할아버지는 “50대 중반까지 매우 뚱뚱했고 지팡이나 보행기가 없으면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인생에 불만이 많았고 일도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할아버지의 삶이 바꿔놓은 건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피트니스 동영상이었다. 할아버지는 “건강을 챙겨보자”며 늦깎이 운동에 나섰다. 나이도 있으니 심한 운동은 자제하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적극적으로 근육운동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벌써 8년째. 꾸준하게 운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할아버지는 이른바 몸짱이 되어있었다. 비만이 사라진 건 물론 청년도 부러워할 복근까지 갖게 됐다. 할아버지는 “18살 때보다 훨씬 몸이 좋아졌다”며 “하루에 1-2시간 짬을 내 꼭 운동을 하길 바란다.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좋아진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니스를 즐기던 할아버지는 요즘엔 캘리스데닉스(미용체조)에 빠져 있다. 할아버지는 약 1년 반 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캘리스데닉스의 매력에 반했다. 할아버지는 “내 나이가 되면 (운동처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민주 초선 20명 “특검실시·내각 총사퇴를”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와 내각 총사퇴, 청와대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감사원장,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여권의 책임을 추궁하려는 당 지도부보다 훨씬 강경한 기조다. 이날 회견에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의원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친노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비친다. 내용도 문재인 의원의 성명과 일맥상통한다. 김기식 의원 등은 회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조직적으로 벌인 총체적 신(新)관권·부정 선거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등을 함께 요구했다. 이들은 내각 총사퇴 주장 등에 반대하며 자제를 요구한 당 지도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요구를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김 의원 외에 이학영, 김기준, 김성주, 김승남, 남윤인순, 도종환, 박수현,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유은혜, 은수미, 인재근, 임내현, 진선미, 진성준, 홍익표, 홍종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현재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초선 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대선에 대해 신관권·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리당략적, 과거 퇴행적 정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강력한 참모진… 무력한 내각 다시 도마에 오른 책임총리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시스템에 파문을 던진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 파동’을 계기로 정권 초부터 강조해 온 책임총리제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헌법상 국무위원 제청권과 부처 인사권 등 강한 행정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강력한 청와대의 그늘 아래서 ‘그림자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이번 기초연금 파문과 관련해 진 전 장관과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간 갈등설도 국정 운영의 중심추가 청와대로 쏠리면서 불거져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30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했던 ‘책임총리제’의 초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진 전 장관 사퇴 논란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이 내각에 군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참모는 대통령과 내각 간 의사소통의 연결 고리가 돼야 하고 대통령과 주무 장관의 견해가 다르면 조정을 해야지 내각에 군림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참모진과 무력한 내각의 양상은 김기춘 비서실장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8월 5일 ‘왕실장’ 또는 ‘부통령’으로 불리는 김 실장의 청와대 입성 이후 일방통행식 또는 상명하복의 국정 운영 스타일이 보다 강해졌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진 전 장관마저 버티지 못할 정도로 상명하달의 경직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파동으로 내각을 이끄는 정 총리와 국무총리실은 큰 상처를 입은 분위기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는 사태 발생 후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사퇴를 만류하려 했으나 결국 청와대와 진 전 장관 사이의 골이 깊어 이를 조정하지도 못하고, 청와대가 수수방관하면서 대외적으로 총리로서 위신이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동양그룹 사실상 공중분해] 계열사 지분 감자·담보로 그룹 지배력 상실

    [동양그룹 사실상 공중분해] 계열사 지분 감자·담보로 그룹 지배력 상실

    “투자자는 괜찮겠느냐.”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동양 등 계열사 3곳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그룹 임원들에게 수차 확인했던 내용이다. “자산가치가 폭락하고 있고 더는 희망이 없다”는 최악의 상황을 전해 들은 현 회장은 지난 29일 새벽 마침내 ‘돌’을 던졌다. 57년 역사의 동양이 공중분해되는 순간이다. 30일 임원들의 만류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현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하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 준 임직원과 신뢰감을 보여준 고객,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계열사 자산 매각이 혼란 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뤄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현 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현격히 떨어졌고, 따라서 추가적인 자산 매각이나 기업 회생절차도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계는 현 회장이 동양을 통해 재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법정관리가 신청된 ㈜동양은 핵심 지주회사,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는 중간 지주회사 격으로 지배 구조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의 지배 구조는 현 회장→㈜동양→동양인터내셔널→동양시멘트→동양파워→삼척화력발전소, 현 회장→동양레저→동양증권 등의 순으로 지분을 보유한 형태다. 현 회장은 ㈜동양과 동양레저 지분을 각각 4.45%, 30% 보유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동양 지분(보통주 기준) 36.25%, 동양증권 지분 14.8%, 동양파워 지분 24.99%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 회장이 보유한 ㈜동양 등의 주식이 거의 다 담보로 잡혀 있어 그룹 지배력이 상실됐다. 법정관리가 신청된 3개 계열사는 채권채무 행사가 동결돼 부도 위기를 피했지만 결국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진행하면 채무 변제를 위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보유자산 매각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도 감자(자본감소)와 출자전환으로 지분율이 낮아져 지배력 상실은 불문가지다. 현 회장 일가는 시멘트 사업을 영위한 동양시멘트를 지켜내 그룹 명맥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다. 다만,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어서 계열사 매각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점치기 어렵다. 동양 측은 동양레저나 동양인터내셔널이 동양증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동양증권을 매각하면 투자자의 원금 100%는 다 보장하지 못하더라도 섭섭하지 않을 정도의 원금은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의 한 관계자는 “오리온이 조금만 신용보증을 해 줬더라면 5000억원 정도로 급한 불을 끄는 게 가능했다”면서 “그게 가장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안영복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보유 계열사 지분 등을 팔고 감자나 출자전환 등이 진행되면 그룹의 실체는 거의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이번 사태는 금융감독 당국과 채권단, 대주주 경영진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며 배임, 투자자 보호 및 구조조정 회피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경남 사천시 바다 저편에 ‘별학도’라는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이 작은 섬에는 어느 노부부만이 한평생 섬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무뚝뚝함의 최고봉 오갑수 할아버지와 고점순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반백 년을 외딴섬에서 함께한 부부지만 투닥투닥 다투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해외특별기획 초한지(KBS2 밤 12시 40분) 영포가 투항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유방은 영포가 돌아가려는 시점에 나타나 영포를 회유하고, 첫 임무로 구강을 수복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종리매가 제나라에 패하고 돌아오자 분을 참지 못한 항우는 범증의 만류에도 제나라로 향하고, 유방의 동향을 살피던 범증은 항우의 깃발을 높이 들고 오창을 습격한다. ■불의 여신 정이(MBC 밤 10시) 정이와 육도의 경합에 분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육도는 낭청이 될 기회에 크게 기뻐한다. 정이는 화령에게 경합에 쓸 백토를 구해 달라 부탁하고 화령은 육도에게 꼭 정이를 이겨 달라고 말한다. 탕약 사발이 완성되자 정이와 육도는 긴장한 채 신성군의 선택을 기다리는데 탕약을 담아 마시던 신성군이 갑자기 쓰러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 화장실만 20번 이상 가야 하는 희귀병이 있다. 파란 눈, 볼록한 뱃살, 뒤뚱거리는 걸음걸이의 보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보배에게 우량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 보배는 우리나라에서 단 두 명만 앓고 있는 희귀 질환인 자가면역장병증과 바덴부르크증후군, 선천성거대결장증을 앓고 있는데…. ■명의의 건강 비결(EBS 밤 8시 20분) 보철 치료의 명의 우이형 교수는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주임교수로 ‘이중관 틀니법’을 개발해 보다 튼튼한 틀니 연구와 편안하고 안전한 보철 치아 제작을 위해 힘써 왔다. 흔히 가지고 있는 충치의 원인부터 올바른 칫솔법, 치석으로 인한 잇몸 질환 치료법까지 평소 치아에 관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풀어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한려해상이 눈부시게 펼쳐진 경남 남해의 작은 무인도는 13년 전 제주도에서 건너온 김대규 할아버지와 조종임 할머니가 유일한 주민이다. 바다 냉장고에는 늘 싱싱한 먹을거리가 있고 겨울에도 눈이 안 와 사계절 늘 푸른 채소를 길러 먹는다. 이들은 푸른 초원을 뛰노는 염소와 함께 한없는 자유 속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 [뉴스 분석] 靑·현직장관 갈등 사실로… 정책 입안 조정자가 없다

    [뉴스 분석] 靑·현직장관 갈등 사실로… 정책 입안 조정자가 없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듭된 업무 복귀 촉구에도 불구하고 29일 끝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퇴 배경에 대해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데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공식 인정했다. 현직 장관이 대통령의 업무 복귀 명령을 거부한 이례적인 ‘항명’으로, 올해 초 불거진 부실인사 논란에 이어 제2의 인사파동으로 확산되면서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기초연금 주무 부처 장관이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공식화하는 등 정책입안 과정의 갈등조정시스템에도 ‘빨간불’이 켜져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며 사퇴 입장을 고수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만류하고, 지난 28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업무 복귀를 촉구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앞서 “(정 총리의 진 장관 사퇴 만류가) 박 대통령의 뜻”이라며 스스로 ‘퇴로’를 없앤 청와대는 “오늘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 장관은 특히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초연금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해명한 지 두 시간여 만에 청와대와의 갈등 및 사퇴 고수 입장을 밝혀 청와대 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청와대는 진 장관의 항명에 대해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기초연금 논란에 대한 해명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 수석의 해명에 대해서도 뒷말이 많다. 정부 정책에 대해 해당 부처가 아닌 청와대가 공식 브리핑한 것은 ‘이례적’인 차원을 넘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처보다 청와대가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줘 앞으로도 정책 현안이나 갈등 과제가 불거질 경우 청와대만 바라보는 일시적 ‘행정 공백’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처 간 갈등 상황에서 청와대나 총리실의 중재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진 장관이 그동안 당·정·청 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당·정·청 회의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여권 내에서 “대선 때 기초연금 공약을 입안한 당사자가 지금 와서 자신의 소신과 양심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진 장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난맥상을 집중 부각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창업 공신의 돌출 행동… 朴대통령 리더십 큰 타격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첫 개각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진 장관이) 사표를 낸 것도 알고 계셨고, (정홍원 국무총리의) 반려도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국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 공백 사태가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사표 반려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진 장관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 장관을 불러 “(사의 표명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만류했음에도 진 장관이 이날 사표 제출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번복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 진 장관이 업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정치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 진 장관의 ‘돌발 행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의를 접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진 장관과 청와대 간의 불협화음이 공개되는 등 이미 생채기가 난 상황에서 ‘영구 복귀’라기보다는 ‘한시 복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급인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난 데다 장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교체론이 꾸준히 제기됐던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라인, 지난 3월 김병관 후보자의 중도 사퇴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문대성의 종아리 근육/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세종로의 아침] 문대성의 종아리 근육/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남달랐다. 여느 축구선수의 종아리와 달랐다. 축구선수는 종아리 근육이 다리 뒤쪽으로 발달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의 오른쪽 종아리는 안쪽으로 발달해 있었다. 거의 뽀빠이 알통 모양으로. 함께 걷던 이는 발차기 동작을 단련하느라 그런 것이며 여느 태권도 선수들이 다 그렇다고 일러줬다. 도복에 가려진 인내와 고난을 엿보는 느낌이었다. 문대성(무소속) 의원의 종아리 근육을 눈여겨본 건 지난달 6일 전국걷기연합회가 80여명의 청소년과 함께 시작한 국토순례 여정에서다. 지금 돌아봐도 끔찍하게 후텁지근했던 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리까지 한강물소리길을 걸었다. 기자임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 조용히 행렬을 따랐다. 문 의원은 자식 걱정 지극한 학부모가 따라오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는 여중생과 마치 삼촌·조카 사이처럼 얘기를 주고받으며 걸었다. 진로나 학교생활, 동생과의 다툼 같은 가족사 고민까지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중에 들으니 첫날 밤 집에 가서 잔 뒤 이튿날 다시 찾아와 미사리부터 남양주 다산마을까지 걸었다고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은 논문 표절이란 심판대에 올려진 궁색함 때문이리라. 얼마 전 도덕적 흠결로 물러난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올림픽공원역 근처에서 올림픽회관 근처까지 함께 걸었다. 추리닝 차림으로 나온 그는 차관회의에 늦겠으니 빨리 가시라는 주최 측의 만류를 뿌리쳤다. 못내 아쉬운 듯 터뜨리던 특유의 함박웃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그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못살게(?) 군 것은 널리 알려진 일. 그의 열정이 첫 체육인 출신 차관이란 영광으로 돌아왔지만 그 영예는 오래가지 못했다. 기자도 처음엔 평생 사격과 지도에만 매진해온 그의 차관 임명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관료를 통제하고 얽히고설킨 체육계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 시점에 만난 체육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기자의 좁은 식견을 꾸짖었다.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박 차관이 그 열정 하나만으로도 거뜬히 소임을 해낼 것이란 믿음이었다. 매트와 사대(射臺)에서 쏟은 땀방울에 대한 보상으로 국회의원과 차관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오늘은 닮아 있다. 기자는 둘의 흠결이 직무를 그만둬야 할 만큼의 것인지 재량할 요량이 안 된다. 다만 ‘체육은 체육인에게’란 구호를 헛되게 하지 않을까 저어할 따름이다. 체육계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흐름에 삿된 감정이나 분란의 싹이 움트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체육계를 손보겠다고 공언해 놓고 뒤늦게 체육정책을 주관하는 체육국장을 경질한 것도 한참 앞뒤가 바뀐 것이었다. 애초에 경기단체들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예산을 틀어쥐고 통제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나선 것도 썩 어울리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박 차관이 물러난 지 보름이 넘도록 후임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인이 쏟은 땀방울과 헌신, 희생을 우리 사회나 정치권이 너무 가벼이 여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bsni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복인생 30년… 한복 연구가 박술녀

    [김문이 만난사람] 한복인생 30년… 한복 연구가 박술녀

    자태가 곱다. 미소 짓는 모습이 단아하고 또랑또랑하다. 아름다운 한옥 기와지붕의 곡선처럼 살짝 들어 올려진 섶코가 앙증맞게 다가온다. 오방색을 이용한 무궁의 색깔은 자연의 철학이요, 옷의 과학을 담고 있다. 박목월 시인의 ‘한복’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품이 낭낭해서 좋다/바지저고리에 두루막을 걸치면/그 푸근한 입성/옷 안에 내가 푹 싸이는/그 안도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렇다. 한복은 세계 최고의 옷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길에서 연노란색 치마와 은박 미색 저고리를 입고 패션쇼에 깜짝 등장,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려 화제가 됐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옷장에 소중히 보관해 두었던 한복을 꺼내 입는 사람이 많아진다. 들뜬 마음으로 고향에 가서 기다리던 부모 형제를 만나니 기분 또한 저절로 얼씨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추석을 앞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술녀 한복’ 사옥에서 박술녀(56)씨를 만났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복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그는 최근 들어서만 패션쇼를 네 차례나 열었다.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건축기금 마련 패션쇼(6월 하얏트호텔),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 패션쇼(8월 롯데호텔), 제9차 세계화학공학회의 및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화학공학연맹 학술대회 패션쇼(8월 코엑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아시아 총회 패션쇼(9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등이다. 대부분 한국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였다. 이렇게 그는 매년 국내외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미’를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서 그에게 ‘한복 대통령’이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싫지는 않다. 하기야 뭐 유치원 아이들도 알아보는 경우가 있으니까”라며 웃는다. ‘박술녀 한복’ 하면 연예인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한복으로 꼽힌다. 특히 결혼할 때 박술녀 한복을 선호한다. 탤런트로는 김희선·박주영 부부를 비롯해 김남주·김승우, 정준호·이하정, 박신양·백혜진, 고수·김혜연, 염정아·허일, 성동일·박경혜 등 30여쌍이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 개그맨 중에는 이휘재·문정원, 남희석·이경민, 박경림·박정훈, 염경환·서현정 부부 등 10여쌍에 이른다. 이 밖에 아나운서, 리포터, 스포츠 선수, 가수 등 여러 분야의 유명인들이 결혼식 때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 또한 ‘추노’ 같은 사극에서부터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같은 현대극까지 각종 TV 드라마에 박술녀 한복이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박씨는 한복을 알리기 위해 방송이나 연예인을 통한 스타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대중과 친밀한 유명 인사들이 대외적인 행사에서 한복을 자주 입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소속사 연예인을 통해 그동안 ‘한복 알리미’를 도와준 홍승선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장에 대한 고마움을 잠시 전한다. 그는 외국에 나가면 아직도 한복을 중국옷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솔선해서 한복을 즐겨 입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추석 명절 얘기가 잠시 나왔다. 간식용 떡과 밤도 내놓는다. “보세요. 한복이 얼마나 아릅답습니까. 명절 때나 결혼식 등 중요한 날에는 우리의 고운 한복을 입잖아요. 한복은 민족의 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외로운 싸움을 안 하면 전통 한복은 묻혀지고 말겠지요. 이런 생각에 지난 30년을 한복 연구에 매달려 살아왔습니다. 한복은 10년이 지났든 30년이 지났든 지금도 꺼내 입을 수 있는 훌륭한 옷입니다.” 이어 고향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금방 눈시울이 붉어진다. 결혼하자마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는 충남 서천의 산골에서 7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뒷산에는 진달래가 피고 앞에는 금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어릴 때 짚풀로 새끼를 꼬았고 산에 가서 땔감용 마른 솔잎과 나뭇가지를 주워 오는 일을 많이 했다. 밤에는 바느질을 자주 했다. 아버지는 멍석과 삼태기 등을 만들어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네 이웃들에게 공짜로 나눠 주곤 했다. 할 수 없이 어머니는 생선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철이 없던 7, 8살 때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어귀에서 생선 장사를 나간 어머니를 기다렸던 생각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다가 2년 전 86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는 61살에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얼마 전 고향에 묻힌 어머니 산소에서 옛날 생각을 하면서 많이 울었지요. 여동생은 21년 전 아이를 낳자마자 뇌암으로 이별했습니다. 저에게 동생이 하루만 같이 자 달라고 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여동생의 아이는 큰언니가 다 키웠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잠시 훔치고 나서 한복과 인연을 맺은 얘기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는데 아주 재미있어서 시간만 나면 바느질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회고한다. 바느질로 헌 옷을 깁는 일, 간단한 옷을 만드는 일 등으로 밤을 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리미질도 곧잘 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면 한복집 앞에서 떠날 줄 몰랐다. 그러다 26살 때 본격적으로 한복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학원 생활 2년을 한 뒤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탓에 잠자는 시간을 쪼개 가면서 남들보다 2~3배의 일을 했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한 성격에다 욕심이 많아 5년 만에 군자동 한복집, 또 11년 후에는 청담동 매장으로 옮겼고, 지금의 ‘박술녀 한복’ 사옥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한복 일을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열정이 비교적 빨리 명품 한복연구가로 우뚝 서게 했다. “한복에 매료된 것은 아마 타고난 기질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일 욕심도 많았고 그런 것들이 오늘날 박술녀를 만든 것 같아요. 우리 7남매 중 제가 가장 강한 성격이었어요. 어머니가 우리 식구들을 낳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고, 끼니를 굶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절박한지 어릴 때부터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강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별을 보고 출근하고 별을 보고 퇴근하는 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은 습관이다. 잠은 몇 시간 자느냐고 하자 “어차피 죽으면 실컷 잘 텐데”라면서 웃는다. 그는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은 생각도 못했다. 아이 둘을 낳으면서 산후 2, 3일도 안 돼 일을 나갔을 정도로 몸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던 7년 전이다.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을 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일주일에 5일 동안 단전호흡과 근육운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 관리해야 직성이 풀린다. 지금도 비서나 운전기사 없이 지낸다. 일 욕심은 곧 자신의 삶이자 즐거움이다. 그만큼 한복에 대한 애정이 깊고 한복을 알리고자 하는 책임감이 강하다. 그는 양복에 밀린 아름다운 한복을 알리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다는 철학으로 살아왔다고 거듭 강조한다. 요즘 한복 시장이 대여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박술녀 한복만큼은 일반 고객에게 절대 대여를 하지 않는다. 한복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는 한복도 만들지만 이불과 방석 등 여러 소품을 직접 만들면서 어려운 한복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요즘에는 일요일날 청계산에 들렀다가 출근한다. 그저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 줍기 등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1회용 용기와 포장 등의 쓰레기가 늘어나는 것을 무척 걱정한다. 환경오염의 원인이기 때문이란다. 이러한 실천은 휴지 한 장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남편의 영향을 받았다. 남편과는 6촌 언니의 중매로 만나 요즘도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다. 어떤 한복이 가장 좋은 것이냐고 하자 “그거야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 입어야 폼이 나는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한복다운 한복을 입는 고객이 많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술녀 한복이 ‘명절이나 결혼식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한민족의 얼과 정신이 깃든 옷으로 더욱 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 책과 잡지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미니 도서관을 연상케 했다. 벽에는 여러 글귀들이 붙어 있었다. 그중 한 토막.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언젠가 우리가 늙어/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인내를 가지고 이해해 다오~.’ 명절을 맞아 부모를 향한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잠시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술녀는 1957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다. 26살 때 서울에서 한복학원을 거쳐 이리자 한복디자이너 문하생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한복 인생을 걸었다.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 복식과정 5기, 8기를 수료했다. 주요 패션쇼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한복대전 한복패션쇼(2001년), 아시아태평양영화제 한복패션쇼(2002년), 박술녀 한복 인생 23년 패션쇼(2006년), 박술녀 한복 사랑나눔 패션쇼(2008, 2009년), 박술녀 한복 명성황후 패션쇼(2010년), 한국·아랍에미리트연합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문화의 밤’ 패션쇼(2010년), 한복사랑, 환경사랑 박술녀한복쇼(2011년), 제43차 세계지식재산권협의회의 패션쇼(2012년),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집짓기 건축기금마련 패션쇼(2013년),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 패션쇼(2013년), 세계관광협회(WTTC) 아시아총회 패션쇼(2013년) 등이 있다.
  • 초유의 총장 감찰… 채동욱 “사퇴”

    초유의 총장 감찰… 채동욱 “사퇴”

    채동욱(54) 검찰총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서 ‘혼외 아들 의혹’을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채 총장의 전격 사퇴 표명은 청와대·여당 내 채 총장 비토(거부) 세력의 지속적인 압력이 작용한 결과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채 총장은 오후 2시 30분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면서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리를 적용했으며 그 외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혀둔다”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 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검찰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소중한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앞서 오후 1시 20분쯤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 독립 감찰관을 임명,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오후 1시 50분 조상철 대변인을 통해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발표했다. 법무부 내의 감찰 조직이 현직 검찰총장을 감찰토록 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지만 정작 감찰을 담당해야 할 안장근 감찰관은 이날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을 지휘할 책임자가 국내에 없는 상황에서 언론에 먼저 감찰 착수를 알린 것이다. 법무부 발표를 전후해 채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 회의를 가진 뒤 숙고 끝에 사퇴를 결심했다. 대검 간부들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채 총장은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조사를 받으면서 일선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법무부의 감찰 착수 공식 발표 40분 만에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이 나왔다. 조 대변인은 “사의 표명을 한 거지 종결된 것은 아니어서 확답할 순 없지만, 검찰 조직에서 물러나면 감찰 대상이 안 되기 때문에 감찰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사법연수원 14기로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수사, 2003년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수사,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에 참여한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이다. 지난 4월 4일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지만 5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일 개봉하는 하반기 기대작 ‘관상’ UP & DOWN

    11일 개봉하는 하반기 기대작 ‘관상’ UP & DOWN

    하반기 기대작으로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를 10여일 앞둔 11일 개봉하는 영화 ‘관상’이 베일을 벗었다.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보고 운명, 성격, 수명까지 알아맞히는 관상을 소재로 한 영화.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의 작품으로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등에서 생활형 소재를 독특한 감각으로 버무려온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보는 ‘팩션 사극’이다. 영화의 강점과 약점을 짚어봤다. ■ <UP> 파격 소재, 특급 스토리 역사적 사건에 녹인 관상쟁이 삶 ‘긴장감’… 코믹·스릴러 버무려 시나리오 공모 대상 ‘저력’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았다.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개연성 있는 스토리,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웰메이드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무리 없이 충족시켰다. 영화는 극 초반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과 그의 처남 팽헌(조정석)의 코미디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연홍(김혜수)의 계략에 휘말려 졸지에 한양의 한 기생집에서 관상을 보게 된 내경과 팽헌. 내경과 팽헌이 기생집에서 술에 진탕 취해 기괴함에 더 가까운 코믹한 춤을 추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둘의 조합은 마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명콤비 김명민과 오달수에 비견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영화는 중반부에 돌입하면서 스릴러물로 빠르게 옷을 갈아입는다. 조선 최고의 권력자 김종서(백윤식)는 역모를 꾸미는 수양대군(이정재)을 견제하기 위해 관상가 내경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내경이 관상으로 역모를 꾸밀 상을 구분하거나 얼굴만 보고 살인을 저지른 범인, 부정축재한 관리를 잡아내는 장면 등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왕권을 둘러싸고 일명 ‘호랑이상’인 김종서와 ‘이리상’인 수양대군의 대결이 고조되면서 역사의 소용돌이에 서 있었던 한 관상쟁이의 삶이 그럴듯하게 묘사된다. 특히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아들 진형(이종석)에 대한 진한 부성애는 내경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시킨다. 관상을 믿지 않고 관직을 만류하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채 궁에 입성한 진형도 후반부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요소다. 한 편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담백하면서 아련하게 흐르는 음악은 영화의 잔상을 깊이 남긴다. 이 작품은 여러모로 영화 ‘도둑들’을 떠올리게 한다. 톱스타들의 멀티 캐스팅에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인기 상종가를 친 막내 이종석의 합류는 지난해 ‘해를 품은 달’로 인기를 얻은 뒤 ‘도둑들’의 흥행에 한몫했던 김수현을 연상시킨다. 배우들은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혜수는 “두 작품 모두 캐릭터가 빛나지만 ‘도둑들’은 스타일, ‘관상’은 스토리가 강조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제 관객이 그 차별성을 판단할 차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DOWN> 스토리에 짓눌린 139분 감독 “이야기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길어졌다”… 시나리오 욕심이 재미 줄이고 후반엔 피로감 ‘관상’의 상영 시간은 139분이다. 길다. 감독과 배급사도 염두에 둔 부분이다. 감독은 “앞부분을 자르면 내경의 이야기가, 뒷부분을 자르면 수양대군의 이야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야기에 대한 욕심에 상업 영화의 재미는 반감된다. 상영 시간이 길어진 데는 감독이 하고 싶은 말과 등장인물이 많은 이유가 크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래서 영화는 별다른 말을 전하지 못한다.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인물들 간의 사연이 설명되는 시퀀스도 늘어난다. 하지만 시퀀스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외따로 기능한다. 장면마다 감정적 고양과 배출이 잦아 후반부에 이르면 피로해진다. 거의 모든 시퀀스에서 음악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은 영화가 관객에게 감정의 고조를 여러 번 요구한다는 방증이다. 특히 결말에서는 관객의 감정을 쥐어짠다는 인상이 강하다. 해학과 색(色)의 미학이 어우러진 초반부의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를 생각하면 전반적인 영화의 호흡이 들쑥날쑥한 점은 더욱 아쉽다. 인물의 깊이감도 떨어진다. 관객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내경과 팽헌 정도다. 어떤 의중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알기 어려운 연홍이나, 비운의 가족사에 한을 품고 벼슬에 의욕을 보이는 것 외에는 특징이 없는 진형은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소비된다. 절대악에 가까운 수양대군이나 대척에 있는 김종서의 캐릭터는 다소 평면적이다. 초호화 배우의 멀티 캐스팅으로 흔히 ‘도둑들’에 비견되지만 김혜수의 말처럼 ‘관상’과 ‘도둑들’이 강조하는 바는 다르다. 문제는 ‘관상’이 이야기의 층위 속에서 주제를 말하려는 것과 달리 인물들의 사연에서는 깊은 파토스가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상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차용했지만 이야기의 얼개는 실제 역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감독이 “계유정난을 다른 방식으로 다뤄 보려 했다”고 말한 것과 달리 영화가 “계유정난의 예정된 결말을 향해서만 달려간다”는 평을 듣는 것은 그래서다. 감독의 우아한 세계를 기대해 온 관객들에게 ‘관상’이 역사를 다루고 해석하는 방식은 아쉬울 것 같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이석기, 호송차량 타고 수원구치소로 이송[속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자마자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구치소로 이송됐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8시 20분쯤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와 호송 차량에 탑승, 5분 남짓 만에 구치소로 이송됐다. 경찰에 둘러싸여 경찰서 밖으로 나온 이 의원은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소리를 쳤지만 경찰들의 만류로 곧바로 차량에 올랐다. 경찰서 밖에는 통합진보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의원은 수원구치소에서 10일 동안 국정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거리서 70대 무차별 폭행 10대女, 알고보니 친손녀 ‘충격’

    길거리서 70대 무차별 폭행 10대女, 알고보니 친손녀 ‘충격’

    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대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서 70대 노인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산둥성 린이(临沂)시 린슈(临沭)현의 한 대로변에서는 여학생과 할머니의 ‘일방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포착한 사진은 백발의 노인에게 마구 빗자루를 휘두르고 머리를 움켜쥐는 여학생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봤다는 황(黃)씨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여학생은 노인의 얼굴이 피로 물들 정도로 심한 폭행을 가했으며, 주위에서 만류하자 더 강하게 노인의 머리채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 10여 분 간 폭행이 계속되다 한 남성이 나서 두 사람을 떼어놓았고, 시민들이 “경찰이다!” 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여학생은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사람이 할머니와 친손녀 관계라는 것.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천(陳,16)양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친할머니 까오(高, 70)씨를 찾아와 “왜 엄마에게 쓸데없는 거짓말을 하냐”며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까오씨는 영문도 모른 채 손녀의 화풀이 대상이 됐고, 이것이 충격적인 폭행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가족끼리의 불화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었으며, 딸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부모 탓에 천양은 반항심과 폭력성이 매우 강한 아이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천 양의 죄가 무겁지만 전과가 없는 만 18세 미성년자의 경우 이를 처벌할 법적 제도가 없다며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한 경찰은 “가벼운 구류와 훈계 조치를 내리려 해도 현재 천 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늘 웃던 바이든이 굳었다…부인·딸 이어 아들 잃을까봐

    늘 웃던 바이든이 굳었다…부인·딸 이어 아들 잃을까봐

    지난해 9월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장. 조 바이든(71) 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44)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 연단에 올라 “오늘 나는 내 아버지이자 내 영웅인 조 바이든을 부통령 후보직에 지명하는 무한한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말하자 VIP석에 앉아 있던 바이든 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평소 웃음이 너무 많아 무게감이 없다는 핀잔을 듣는 편인 바이든의 이 같은 모습에 미 언론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바이든의 눈물은 그의 특별한 가족사를 알고 나면 이해가 된다. 바이든은 1972년 11월 30세의 나이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뒤인 12월 18일 처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던 부인 나일리아가 두 아들과 한 살 된 딸을 차에 태우고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부인과 딸이 사망하게 된다. 장남 보도 다리 등을 다쳤다. 충격을 받은 바이든은 의원직을 포기하려 했지만 당 지도부가 만류했다. 바이든의 의원 선서식 때 장남 보는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1975년 현재의 부인 질을 만날 때까지 5년 동안 바이든은 싱글대디로서 의정활동과 두 아들 양육을 병행해야 했다. 의사당 회의 도중이라도 아들의 전화라면 지체 없이 받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그의 애정과 책임감은 각별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키운 보의 뇌에서 종양이 발견돼 텍사스주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대통령보다 더 바쁘다는 부통령 바이든은 열 일 제쳐놓고 병원에서 아들의 곁을 지켰다. 그는 22일로 예정된 정치자금 모금 행사 등 3건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성명에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지금 아들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는 2010년에도 경미한 뇌졸중을 겪은 바 있다. 바이든은 2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교육개혁 행사에 배석하는 것으로 부통령으로서의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출구는 시청에 있다”… 압박하는 與

    새누리당은 18일 8월 결산국회를 고리로 장외투쟁 18일째를 맞은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강하게 압박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세운 청문회가 끝나면서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민생 국회를 강조하며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기국회 개회 전에 전년도 결산을 심의·의결하도록 한 것은 국회법에 정해진 국회의원의 당연한 본분이자 책임”이라면서 “지금은 2012년 대선 패배의 살풀이를 하듯 밤새 촛불을 켤 때가 아니라 2012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밤새워 일을 할 때”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국정원 국정조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양보해 오면서 위기 국면을 타개해 왔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명분은 국회법에 있고, 출구는 시청에 있다”면서 “이제 민주당도 한발 물러섬으로써 한 걸음 나아가는 양보의 정치를 같이 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6일 새누리당은 2012년도 결산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여야가 9월 정기국회 개의 전까지 결산심사를 끝내지 못하면 정기국회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천막당사를 찾아 원내지도부를 직접 설득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2주 전쯤 원내대표와 함께 근처까지 찾아갔다가 전병헌 원내대표가 전화를 걸어 만류해서 접었던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찾아뵙고 말씀드릴 기회를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잘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원, 묵비권 행사하다 적극적 대응… 김 “떳떳하고 당당” 철벽방어

    [국정원 국조 청문회] 원, 묵비권 행사하다 적극적 대응… 김 “떳떳하고 당당” 철벽방어

    우여곡절 끝에 16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순차적으로 증인 선서를 거부하자, 국회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첫 청문회는 술렁였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먼저 출석한 김 전 청장은 신기남 국조특위 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요구하자 “거부 소명서를 대신 제출하겠다”고 하고 ‘거침없이’ 소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본격적인 신문에 앞선 기선 제압 시도라는 인상을 남겼다. 두 증인은 출석만 하고 증언을 거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청문회장을 활용해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전 청장은 추가 답변 시간을 요청하는 등 파상 공세에 정면 대응했다. 김 전 청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공소장 내용을 전면 부인한다” “사실무근이다”라며 정면 대응했고, 때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말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부 질문에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증인 선서 거부를 두고 “떳떳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자 신 위원장의 만류에도 “소명을 해야겠다”며 반박에 나서 회의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수감 생활 중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원 전 원장은 평소 잘 착용하지 않던 뿔테 안경까지 쓰고 증언석에 앉았다. 막판까지 출석 여부를 고심했으나,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원 전 원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 구치소로 찾아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원 전 원장이 고혈압에 수면장애까지 있다. 어제도 10분밖에 못 잤다고 한다”고 전했다. 원 전 원장은 초반부에는 깍지를 끼고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손동작을 포함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의원들의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답했다. 선거 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으나 국정원의 기능을 비롯해 보안상 민감한 내용이나 정치적 사안, 그리고 자신에 대한 기소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밤 늦게까지 청문회가 이어지면서 의원들은 상의를 벗고 편안한 자세로 질문을 했지만, 두 증인은 상의와 넥타이를 벗지 않는 등 꼿꼿한 자세로 임했다. 김 전 청장은 때때로 의원들의 질의를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전 원장도 청문회가 진행될수록 제스처를 많이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장에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20여명이 참관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 수석부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청문회를 경청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회 도중 민주당 측 특위 위원들에게 “왜 이렇게 질의 준비가 안 됐느냐”며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발동 걸린 손흥민 ‘차붐’을 넘어서라

    발동 걸린 손흥민 ‘차붐’을 넘어서라

    ‘치맥(치킨+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밤낮이 바뀌어 하루 종일 몽롱~하더라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매력, 2013~14시즌 유럽축구가 드디어 개막한다. 10명의 ‘태극형제’들도 잉글랜드(6명), 독일(3명), 네덜란드(1명)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시작한다. 대세는 독일이다. 10일 개막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명문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지난달 인터넷포털 네이버와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손흥민은 팬들이 새 시즌 가장 기대하는 유럽파를 묻는 질문에서 압도적인 1위(59%·7800표)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12골 2어시스트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3시즌 정들었던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갔다. 한국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47억원)에 입성했다. 리그에 적응할 필요가 없고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어 연착륙이 확실시된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공격 본능을 끌어올렸고, 첫 공식전인 지난 3일 독일축구협회(DFB)컵 1라운드에서는 1골1어시스트로 리그 출격 채비를 마쳤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가 레버쿠젠의 두 날개 손흥민-시드니 샘을 뜻하는 ‘샘손(SamSon)은 강하다’는 기사를 실을 만큼 현지 분위기도 뜨겁다. 2008년 서울 동북고를 자퇴하고 함부르크 리저브팀에서부터 차곡차곡 기량을 쌓은 만큼 30년 전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차범근 전 감독을 뛰어넘는 ‘신화’도 꿈꾸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에 잔류시키고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간 구자철은 이젠 도전자로 시즌을 시작한다. 주전 디에구가 건재한 터라 선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지만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오며 출전 횟수를 야금야금 늘려 가고 있다. 일본 J리그-스위스를 거쳐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박주호(마인츠)와의 맞대결도 관전포인트. FC바젤에서 주전 풀백으로 뛰며 두 번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챔스리그·유로파리그 등 큰 무대를 경험한 안정적인 수비 커버링도 강점이다. ‘유럽파=프리미어리그’의 공식은 깨졌지만 잉글랜드파는 건재하다.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눈에 띈다. 지난여름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눈을 낮춰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입성하더니 팀을 EPL로 승격시킨 일등공신 역할을 하며 주전을 예약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지난 시즌 EPL에 입성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년차’인 만큼 공수 밸런스 조절 등 더 나은 기량이 요구된다. 대표팀 세트피스 전담 키커의 날카로운 발끝으로 지난 시즌 ‘0골’(2어시스트)로 잠잠했던 공격본능을 드러낼 때도 됐다. 지동원은 일단 선덜랜드로 돌아왔다. 눈독 들이는 클럽이 많았지만 높은 이적료 탓에 모두 불발, EPL에서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돼 5골(17경기)로 1부리그 잔류를 도왔다. 저평가했던 마크 오닐 감독 대신 후임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따뜻한 눈길로 보고 있는 건 다행이다. ‘무늬만 아스널’인 박주영은 조만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거나 방출될 거란 관측만 무성하다. 2011~12시즌 입단해 단 한 차례 교체 출전한 게 고작이었고, 임대됐던 스페인 셀타 비고에서도 뚜렷한 활약이 없어 궁지에 몰렸다. 이청용(볼턴)과 윤석영(QPR)은 EPL 승격을 목표로 지난 3일 개막한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2011년 오른쪽 정강이뼈가 골절돼 수술과 재활에 힘을 쏟았던 이청용은 두 시즌째 챔피언십에서 고군분투하게 됐다. 오른쪽 날개로 5골7도움을 쌓은 이청용에게 많은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팀 승격을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남았다. 윤석영은 큰형 박지성 없이 홀로 서기를 시작한다. 올해 초 겨울이적 시장에 EPL에 입성한 윤석영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팀의 강등을 바라만 봤다. 프리시즌에서는 선발로 낙점돼 QPR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기 전 3년을 뛰었던 친정팀 PSV에인트호번에서 부활을 노린다. 지난 시즌 맨유를 떠나 QPR에서 성공시대를 꿈꿨지만 개막 이후 16경기 무승, 챔피언십 강등 등 각종 시련을 겪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선수 생활을 함께한 필립 코쿠 감독, 맨유 동료 뤼트 판 니스텔루이 코치 등과 함께 ‘마음의 고향’에서 반전을 꾀한다. 숨 가쁘게 2013~14시즌 그라운드를 누빌 이들 ‘코리안 브러더스’와 함께 축구팬들의 불면의 밤도 시작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농아인올림픽 여자볼링 단체金

    금메달을 딴 선수들인데도 황우기 감독은 한바탕 질책을 늘어놓았다. 선수들은 눈물을 비쳤고, 지켜보던 다른 나라 관계자들이 만류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볼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김지은, 이선정, 정정연, 박선옥 등이 합계 4632점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 대회 네 번째 볼링 금메달인데도 황 감독은 단단히 화를 낸 것. 6게임 애버리지 207.3점을 기록한 김지은은 여섯 번째 게임에서 157점, 박선옥은 160점에 그치는 등 네 선수 모두 자신의 애버리지보다 훨씬 점수가 낮는 등 성적이 시원찮았기 때문이었다. 한편 사격 김태영(대구백화점)은 25m 속사권총, 탁구 이창준-모윤자 조는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CJ그룹으로부터 현금 등을 수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전격 사퇴했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송씨는 CJ그룹으로부터 현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김덕중(54)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국세청 측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직할 경우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이유로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송씨가 CJ그룹에 세무조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송씨를 소환했다. 송씨는 CJ그룹 비자금 관리인인 신동기(57·구속기소) 부사장으로부터 골프,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현금 수백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확인했으나 형사처벌할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비위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만류에도… 친노에 날 세운 비노

    김한길 만류에도… 친노에 날 세운 비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주도했다가 회의록 증발 뒤 애매한 개인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중지하자고 선언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비노의 비판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김한길 대표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수사로 넘기자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복잡하게 꼬여가는 형국이다. 김 대표는 회의록 실종 규명과 NLL 진상 확인 작업의 분리대응을 선언, 출구전략을 가동했다. 하지만 당이 적전분열 상태로 정국돌파를 위한 당력 결집이 힘겨운 상황이다. 김 대표의 영(令)도 서지 않아 리더십이 위태롭다.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 의원 비판회견을 예고한 조경태 최고위원을 김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이 말렸지만 허사였다. 자중지란이 심각해지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단독기자회견을 강행, 문 의원의 성명 발표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내 친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사하구 을) 출신이면서도 대표적인 비노 인사다. 그는 “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까지 촉구했다. 이에 기자들이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것까지 포함해 본인이 현명하게 거취를 결정하리라 본다”고 책임론을 넘어 의원직 사퇴론까지 거론했다. 비노 중도파인 김영환 의원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문 의원은 현 사태의 가장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여론 악화 발언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면서 “덮자고 해서 덮어질 상황이 아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들도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연거푸 패한 책임이 있는 친노가 이번에도 너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비노의 파상공세에 친노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공개반응은 자제하고 있다. 한 친노 의원은 “책임론 제기는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 최대 세력인 친노가 당하고만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적다. 친노가 대반격을 위해 전열을 정비 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위기 속에서 투쟁하며 성장해 온 정파가 친노그룹이기 때문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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