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루포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편집인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9
  • [프로야구] 1407일 설움 씻고, 손민한 크게 웃다

    [프로야구] 1407일 설움 씻고, 손민한 크게 웃다

    ‘원조 에이스’ 손민한(38·NC)이 1378일 만의 1군 등판에서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이호준의 만루포에 힘입어 SK에 11-5로 완승했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고 2009년 7월 29일 사직 KIA전 이후 140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통산 104승째. 199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손민한은 2005년 18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2009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방출된 손민한은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지내면서 비리 연루 문제로 새 둥지를 찾지 못하다 지난 4월 선수협의 용서를 받고 NC의 신고선수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던 그는 이날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손민한의 구위는 녹슬지 않았다. 최고 146㎞의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4회에는 이재원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힘을 과시했다. NC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백전노장의 복귀 무대를 밝혔다. 주포 이호준이 6회 이재영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뽑아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호준은 7회 2사 만루에서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혼자 7타점을 쓸어담았다. LG는 잠실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5-3으로 제압했다. 박용택은 3회 1사 만루에서 김선우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를 6-3으로 잡고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롯데는 4-3으로 앞선 8회 전준우의 2루타와 신본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넥센의 목동 경기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박용택 만루포 작렬… LG 3연승 질주

    [프로야구] 박용택 만루포 작렬… LG 3연승 질주

    박용택(LG)이 화끈한 만루포로 호랑이를 울렸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박용택의 홈런과 선발 신정락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11-2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6회까지 시소게임을 하던 양 팀의 승부는 7회 갈렸다. 2-1로 앞선 LG는 문선재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KIA 선발 소사를 끌어내렸고, 구원 나온 박경태를 정신없이 두들겼다.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낸 데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LG는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석 점을 더 뽑아내며 7회에만 대거 9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두 번째로 한 이닝 전원 득점 기록을 세웠다. 신정락의 피칭도 빛났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28일 롯데전에서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두 번째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주초 3연전을 쉬었던 KIA는 방망이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안치홍, 3번 김원섭이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공격 물꼬를 트지 못했다. 5번 최희섭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양 팀의 부상병 이진영과 김주찬은 이날 각각 대타와 대수비로 복귀식을 치렀다. 무릎 인대가 파열됐던 이진영은 25일 만에, 왼쪽 손목이 골절됐던 김주찬은 58일 만에 다시 1군 그라운드에 섰다. 특히 이진영은 2루타를 날리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임찬규의 ‘물벼락 파문’을 겪었던 스포츠 케이블 채널 KBS N과 정인영 아나운서는 경기 후 김기태 LG 감독과 신정락에 대한 인터뷰를 정상대로 진행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도 대구에서 삼성에 10-0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평균자책점 1위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대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는 등 7~9번 하위 타선이 6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4이닝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국내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0-3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성열은 4회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추격했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에 7-2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8위 NC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아무도 그의 공을 때려 내지 못했다… 신정락, 4년의 한풀이

    [프로야구] 아무도 그의 공을 때려 내지 못했다… 신정락, 4년의 한풀이

    신정락(LG)이 생애 최고의 투구로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신정락의 5이닝 노히트 노런 역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신정락은 사이드암이면서도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려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2군에 머무른 시간이 많았고, 지난해까지 36경기에서 1패3홀드에 그쳤다. ‘야구 인생’이 꼬인 신정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지만, 투구 폼을 교정한 뒤 생각을 바꿨다. 팔 각도를 낮추자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잡혔고, 올해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 공을 던지면서 눈을 감는 버릇도 고쳤다. 김기태 감독은 신정락을 5선발로 확정하고 충분한 기회를 줬다. 프로 첫 선발 등판이었던 넥센전에서 5와3분의2이닝 3실점(2자책), 다음 NC전에서는 6과3분의2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KIA전에서는 2와3분의1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쓴맛을 봤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4회까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5회 선두 타자 김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전준우를 병살로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 수가 47개에 불과했다. 오른손 중지 피부가 갈라져 더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게 옥에 티. LG는 이동현과 이상열, 정현욱이 차례로 나서 뒷문을 잠갔고 신정락의 첫 승을 지켰다. LG 타선은 2~4회와 8회에 1점씩 차곡차곡 뽑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3-1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니퍼트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5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니퍼트는 양현종(KIA)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두산도 KIA와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NC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8회 4점을 집중시켜 KIA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 이승엽의 적시타와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 유격수 실책,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구장은 사흘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SK와 한화는 문학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의 최정은 지난 26일에 이어 또다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7개)로 나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최정(SK)이 생애 첫 만루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진영(LG)은 9회 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를 폭발시켰다. 프로야구 SK는 26일 문학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최정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격파했다. SK는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2연승에 실패했다. SK는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최정의 통렬한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볼넷 2개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4번째 투수 임기영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처음이자 시즌 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최정은 이성열(넥센)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타점 4개를 보태 21타점으로 최희섭(KIA)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장타율에서도 .657로 최희섭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 타격 3개 부문 선두에 나섰다. 선발 윤희상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3연승(다승 공동 1위)을 내달렸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했던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모처럼 1-0으로 앞선 6회까지 1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LG는 잠실에서 9회 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2루타로 롯데에 5-4 역전승을 일궜다. LG는 2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2연승에서 멈췄다. LG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이진영이 강영식을 2타점 2루타로 두들겼다. 우승후보끼리의 첫 격돌로 만원을 이룬 광주 경기에서는 삼성이 KIA를 6-0으로 일축했다. 삼성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KIA는 3연승에서 멈췄다. 삼성은 선두 KIA에 반 경기차 2위.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3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KIA 선발 김진우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말 양의지의 짜릿한 만루포로 NC의 맹추격을 8-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NC는 다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4-2로 앞선 8회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 9회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김진성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됐다, 砲들의 전쟁

    [프로야구] 시작됐다, 砲들의 전쟁

    홈런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2연전에서 만루포 3개 등 10개의 홈런이 폭죽처럼 터지면서 뜨거운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성열(넥센), 나지완(KIA), 정성훈(LG) 등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지만 정작 내로라하는 거포들은 침묵했다. 지난해 홈런왕(31개) 박병호(넥센)만이 체면을 살렸을 뿐이다. 이후 이성열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두산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성열은 타고난 손목 힘에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거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IA, LG와의 개막 4연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친 그는 14일 삼성, 16일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재가동, 대포가 식지 않았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성열의 기세를 한 차례 돌풍으로 여기는 시선이 많았고 결국 박병호와 지난해 홈런 2위 최정(SK), 2011년 홈런왕 최형우(삼성),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이 홈런왕을 다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개막 3주를 넘기며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2년 동안 솜방망이로 전락했던 KIA 최희섭이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레이스에 변수로 등장했다.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무홈런에 허덕이던 최희섭은 지난 17일 LG전부터 21일 SK전에서의 홈런 두 방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로 5홈런을 쓸어담았다. 개막이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5홈런을 폭발시키면서 벌써 시즌 홈런왕 가능성까지 성급하게 점쳐지고 있다. 2007년 국내 무대에 복귀한 최희섭은 2009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상현(KIA·36개)에 이어 홈런 2위(33개)에 오르며 메이저리거의 진가를 보였다. 타율 .308에 100타점도 작성했다. 당시 4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타율 .321에 7홈런 15타점으로 기세를 올린 것이 디딤돌이 됐다. 최희섭은 지난주(16~21일)에도 홈런뿐만 아니라 타율 .556(18타수 10안타)에 12타점의 괴력을 과시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22일 현재 홈런 선두 이성열(6개)을 최희섭과 최정이 1개 뒤진 공동 2위로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를 박병호와 오지환(LG)이 2개 차, 박석민(삼성)과 강정호(넥센), 양의지(두산), 김태균 등이 3개 차로 따라붙고 있다. 최형우와 이승엽은 아직 2개에 머무르고 있다. 박병호를 선봉에 세운 전통의 거포들 틈바구니에서 최희섭이 첫 홈런왕에 등극할지 눈길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올 첫 홈런 만루홈런 오재원, 개막 자축포

    올 첫 홈런 만루홈런 오재원, 개막 자축포

    지난 30일 막을 올린 올 시즌 프로야구는 첫날부터 풍성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시즌 1호 기록이 가장 많이 쏟아진 곳은 두산과 삼성이 맞붙은 대구구장이었다. 비시즌에 12㎏을 불리며 ‘파워 히터’로 거듭난 오재원(두산)이 올해 첫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더욱이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오재원은 1회 초 2사 만루에서 배영수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1982년 이종도(MBC)의 프로야구 출범 축포 이후 여덟 번째 개막전 만루홈런에다 1회에 만루홈런이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두산은 4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다시 만루홈런을 뽑아내 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두 개의 만루포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두 개의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통산 11번째였다. 배영수는 2003년 신용운(KIA)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경기에 두 개의 만루포를 내준 불명예를 떠안았다. 배영수는 4회 초 손시헌(두산)을 상대하다 시즌 첫 폭투의 오명도 뒤집어 썼다. 시즌 1호 안타(손시헌)와 타점(오재원)도 두산 몫이었다. 손시헌은 시즌 첫 득점의 기쁨도 누렸다. 2루타는 최희섭(KIA), 3루타는 정형식(삼성)이 첫 문을 열었다. 자유계약(FA)으로 풀려 롯데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주찬은 1회 말 시즌 첫 도루를 뽑아냈다.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는 공교롭게도 첫 볼넷(1회 초)과 사구(3회 초)의 주인공이 됐다. 1호 삼진을 잡은 것은 SK의 새 외국인 좌완 레이예스였다. 병살타 1호는 임훈(SK)이었고 실책 1호는 김선빈(KIA)이 2회 초 장기영(넥센)의 땅볼을 더듬어 저질렀다. 두산의 만루홈런 두 방에다 LG 정성훈의 만루포를 더해 사상 최초로 개막전 만루홈런 3개를 기록하는 등 4개 구장에서 모두 54득점하며 역대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日 ‘홈런쇼’… 4강 선착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선착했다. 일본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대회 2라운드 1조(8강) 승자 결승에서 홈런 6방으로만 14점을 뽑아내며 16-4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일본의 오른손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히로시마)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네덜란드 타선을 단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쿠바에 이어 1라운드 A조 2위로 8강에 오른 일본은 타이완을 4-3으로 가까스로 따돌린 뒤 네덜란드를 완파하고 3대회 연속 4강행을 확정했다. 참패한 네덜란드는 패자부활전에서 타이완에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올라온 쿠바와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놓고 11일 격돌한다. 일본은 이 경기를 이기는 팀과 12일 1조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는 이날 2라운드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스페인을 6-3으로 눌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네수엘라를 6-3으로 꺾은 푸에르토리코와 나란히 2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해 두 팀은 11일 조 1위를 겨룬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D조 1라운드에서는 캐나다가 장단 15안타를 집중, 멕시코를 10-3으로 격파했다. 전날 이탈리아에 4-14로 콜드게임패한 캐나다는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캐나다가 9-3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9회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화가 난 멕시코 투수 아르놀드 레온이 심판 경고에도 후속 러네 토소니(밀워키)의 등에 공을 던져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7명이 퇴장당한 뒤에야 경기가 속개됐다. 역시 멕시코에 2-5로 덜미를 잡혔던 미국도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의 역전 만루포로 이탈리아를 6-2로 잡아 캐나다와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2승1패의 이탈리아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나갔고 멕시코는 1승2패로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최형우(삼성)가 통렬한 ‘만루포’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3회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SK를 8-3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기분 좋게 2연승한 삼성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군다.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번 중 14번 우승)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다승왕(17승)에 오른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SK 마리오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만루포 등 4안타 2볼넷 6실점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최형우가 뽑혔다. 승부처는 0-0이던 3회 일찍 찾아왔다. 마리오에 눌려 잠잠하던 삼성 타선이 폭죽처럼 폭발했다. 조동찬·진갑용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배영섭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마리오는 정형식을 삼진으로 낚았지만 이승엽과 박석민을 연속 볼넷으로 걸려 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24㎞짜리 바깥쪽 높은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만루포(비거리 120m)를 뿜어냈다. 삼성은 단숨에 6득점하는 무서운 펀치력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 배영섭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포가 나온 것은 통산 3번째다. 1982년 삼성-OB의 6차전에서 김유동(OB)이, 2001년 삼성-두산의 4차전에서 김동주(두산)가 각각 작성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두차례 모두 만루포의 제물이 됐지만 이번에는 SK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첫판을 내준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좌완 선발 장원삼을 겨냥한 타선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한 이호준을 빼고 4번 지명타자로 이재원을 전격 기용했다. 또 김강민을 5번으로 올리고 박정권을 6번으로 내렸다. 1루수에 모창민을 기용하며 7번에 세웠고 9번타자로 박진만 대신 유격수 김성현을 투입했다. 이들은 모두 장원삼이나 좌투수에 강했다. 이 감독의 승부수가 1회부터 적중하는 듯했다. SK는 최정의 2루타와 이재원·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SK는 살아난 장원삼 공략에 실패했고 결국 3회 대량 실점하면서 이 감독의 승부수는 무위에 그쳤다. SK는 6회 정근우의 1점포, 8회 상대 포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SF ‘반전극장’

    [MLB] SF ‘반전극장’

    포스트시즌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가 연패 뒤 연승하는 리버스 스윕(reverse sweep)에 성공하며 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4번 버스터 포지의 만루포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홈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적지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는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시즌 타율 .336로 포수로서는 70년 만에 NL 타격왕을 차지한 포지는 2-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맷 라토스의 5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17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신시내티의 꿈은 이 순간 끝나고 말았다. 1995년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뒤 NL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것은 처음. 신시내티는 시리즈 전적 2-0으로 앞서던 3차전 통산 8차례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3루수 스캇 롤렌이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한 뒤부터 분위기를 샌프란시스코에 빼앗겼다. 워싱턴은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말 터진 제이슨 워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균형을 맞췄고, 1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워스는 상대 투수 랜스 린과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4㎞의 빠른 공을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저스틴 벌랜더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오클랜드를 6-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2-1로 꺾고,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최후의 4강, 롯데

    [프로야구] 최후의 4강, 롯데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가 윤석민(KIA)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준플레이오프(PO)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롯데는 2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10-2 승리를 거뒀다. 시즌 64승(6무 61패)을 기록해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8일부터 두산과 준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완봉패를 당했던 롯데 타선은 KIA 선발 윤석민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4회 조성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홍성흔과 강민호가 연속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김문호가 사구로 걸어나갔고 문규현과 박준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황재균은 7회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등판한 정대현은 3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겨 개인통산 100세이브 달성의 기쁨도 맛봤다. 2010년 조성환의 머리를 맞춘 후 ‘롯데 징크스’에 시달린 윤석민은 이날도 사구로 무너졌다.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지만 조성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자신의 시즌 10승과 팀의 실낱같은 4강 진출 희망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두산은 목동에서 선발 노경은의 시즌 12승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3-1로 제압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노경은은 이날도 6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희생플레이로 점수를 내주며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4’에서 마감했지만 아쉬움을 날리는 호투였다. 넥센 박병호는 2회 도루를 성공, 팀 동료 강정호에 이어 시즌 2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한 팀에서 2명의 20-20 선수가 나온 것은 역대 여섯 번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균은 3-4로 뒤지던 9회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성호는 4회 시즌 9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역대 아홉 번째로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8일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10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가 시즌 12승에 성공하며 LG에 2-0 완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은 시즌 35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계륵’으로 전락했던 홍성흔(롯데)이 통렬한 만루포로 부활했다. 롯데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홍성흔이 4회 솔로포와 8회 만루포 등 홈런 2방으로 혼자 5점을 뽑은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2위 롯데는 선두 삼성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홍성흔은 0-0이던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86일 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시즌 7호 홈런. 타선 전반이 슬럼프에 빠져 있던 롯데에 단비 같은 한방이기도 했다. 홍성흔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가던 8회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8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원삼의 시속 133㎞짜리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쐐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7호이며 올 시즌 16호이자 통산 600호 만루 홈런. 이날 경기는 사실 1위 삼성과 2위 롯데의 만남이자 장원삼(삼성)과 이용훈(롯데)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용훈은 2회 최형우를 삼진아웃시킨 뒤 갑자기 왼쪽 등의 담 증세로 진명호에게 일찍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용훈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명호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 상대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은 그는 진갑용의 좌중간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신명철을 삼진으로 낚아 고비를 넘겼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은 진명호는 5회 조동찬을 삼진으로 김상수와 배영섭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6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진명호의 역투와 홍성흔의 펀치력이 찰떡 호흡을 맞춘 것. 반면 시즌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인 장원삼은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나섰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장원삼은 7과 3분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삼은 8회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127개를 기록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가 한번 더 기회를 줬으나 결국 홍성흔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삼성은 9회 최형우의 2점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광주에선 LG가 임정우의 호투와 박용택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2로 꺾었다. 선발 임정우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KIA는 속절없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화-SK(문학), 넥센-두산(잠실) 경기는 각각 4회 초에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동삼·임주형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박정권 만루포 SK 2연승 축포

    [프로야구] 박정권 만루포 SK 2연승 축포

    LG 신재웅이 눈부신 역투로 선두 삼성을 연패에 빠뜨렸다. 신재웅은 1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2승째. 이진영은 4회 2점포를 포함한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5-0으로 완승한 LG는 최근 2연패, 삼성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 SK는 잠실에서 박정권의 만루포로 두산을 7-2로 꺾고 2연승했다. 박정권은 0-1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승회의 2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찬호도 흔든 사직의 ‘마!’

    [프로야구] 박찬호도 흔든 사직의 ‘마!’

    ‘코리안특급’ 박찬호(한화)가 28일 사직구장에 처음 등판해 낯뜨거운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사직구장은 롯데의 연승 행진에 신난 부산 팬들이 슈퍼스타를 보겠다는 기대로 떠나갈 듯했다. 경기장을 찾은 2만 6001명은 박찬호에게도 예외없이 한목소리로 “마!”를 외쳤다. 박찬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2-5로 지는 바람에 입맛만 다셨다. 지난주 LG-두산에 연거푸 위닝시리즈(2승1패)를 가져가며 반짝했던 한화는 롯데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6월 12일부터 이어 온 사직구장 연패도 ‘11’로 늘었다. 반면 롯데는 거침없는 7연승으로 선두(36승27패3무)를 굳게 지켰다. 시즌 최다에 2010년 10월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이었다. 박찬호가 처음 호통(!)을 들은 건 2회 말이었다. 1사 주자 1루인 상황에 문규현 타석에서 초구 대신 견제구를 던지자 야유가 터진 것. 그러나 박찬호는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전준우까지 땅볼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사 1, 2루에서 용덕한과 대결하던 중 1루에 이어 2루에도 견제구를 던졌다가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했다. 2루 주자 박종윤은 3루로, 1루 주자 황재균은 2루를 밟아 득점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관록의 박찬호는 2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의 발목을 잡은 건 볼넷이었다. 2-1로 앞선 5회 말 1사 후 김주찬에게 볼넷,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 강민호에게 또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다. 박종윤에게 희생플레이를 내줘 동점이 됐다. 조성환을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승 도전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후 기회를 엿보던 롯데는 7회 1사 3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투런홈런을 묶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대구에서 SK를 6-0으로 꺾었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9승(3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 16일 잠실-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35승(30패2무)째를 챙긴 삼성은 2위 SK(35승29패1무)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목동에서 연장 10회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고영민의 적시타를 묶어 넥센에 6-4로 이겼다. KIA는 이적생 조영훈의 만루포 등을 엮어 LG를 13-8로 꺾고 5연승, 6연패에 빠진 LG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로드리게스 23번째 만루포 ‘최다 타이’

    로드리게스 23번째 만루포 ‘최다 타이’ 알렉스 로드리게스(37·뉴욕 양키스)가 13일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선발 마이크 마이너로부터 좌월 만루포를 뽑아냈다. 시즌 10호 홈런을 통산 23번째 만루포로 장식한 A로드는 루 게릭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다 그랜드슬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클랜드에서 재기를 노리는 매니 라미레스가 21개로 뒤를 쫓고 있다. 또 통산 639홈런으로 현역 선수 최다는 물론 통산 4위 윌리 메이스(660홈런)에 21개 차로 다가섰다. 양키스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 4타수 1안타 1득점… 팀은 패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13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그의 타율은 .271로 떨어졌다. 1회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슨 킵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와 8회 모두 2루 땅볼에 그쳤다. 팀은 1-7로 졌다. 이대호 3경기 만에 안타… 팀 3연패 이대호(30·오릭스)는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3경기 만에 안타, 8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타율 .286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1회 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으로 만든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 [프로야구] 한화 큰형, 연패 끊고 3승

    [프로야구] 한화 큰형, 연패 끊고 3승

    박찬호(한화)가 24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주키치(LG)는 개막 8연승의 무한질주를 계속했다. 박찬호는 1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1이닝을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2연패의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3경기 만에 귀중한 3승째를 챙겼다. 91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최고 구속 147㎞를 찍었고 직구(34개)와 슬라이더(27개)를 주로 구사했다. 한화는 8-1로 압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0-1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강윤구가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헌납하는 난조를 틈타 역전했다. 5회 김태균이 1점포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5-1로 앞선 7회에는 ‘3점포의 사나이’ 최진행이 다시 3점 쐐기포를 터뜨렸다. LG는 잠실에서 김태완의 생애 첫 만루포 등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14-4로 완파했다. 한지붕 맞수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이긴 LG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발 주키치는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개막 8연승(다승 단독 1위)을 내달렸다. 올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서 11번째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1회 무려 47개의 공을 던지는 난조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0-1로 뒤진 1회 2사 1·2루에서 최동수가 동점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만루에서 김태완이 통렬한 만루포를 뿜어냈다. 김태완의 시즌 1호 홈런이자 생애 첫 만루 홈런. 특히 LG는 무려 9점을 뽑은 7회에만 2루타 5개를 몰아쳐 한 이닝 최다 2루타 타이를 일궜다.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6-3으로 제압했다. 선발 사도스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연승을 달렸다. 믿었던 KIA 선발 윤석민은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갑작스러운 난조로 집중타를 얻어맞고 5실점한 뒤 4회 양현종에게 마운드를 넘겨 3패째를 당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에 이은 김주찬의 2점포 등 장단 5안타와 2볼넷으로 윤석민을 마구 두들기며 5점을 뽑아냈다. SK는 문학에서 정근우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삼성에 11-3으로 대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정근우는 4회 2점포에 이어 8회 생애 두 번째 만루포를 폭발시키며 6타점을 쓸어담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최근 홈런 행진의 두가지 의미

    [일본통신] 이대호 최근 홈런 행진의 두가지 의미

    이제 일본 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된 것일까. 그리고 8호 홈런은 어떠한 의미를 지닌 한방 일까.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3일 연속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느덧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홈런이자 한신의 추격 의지를 꺾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한신의 구원투수 츠루 나오토(25)의 2구째 슬라이더(122km)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제구가 되지 않는 다소 밋밋한 슬라이더가 가운데 약간 높은쪽으로 형성되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이 공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전 6회말 공격에서 오릭스는 카와바타 타카요시(27)가 자신의 프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4-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퍼시픽리그에서 루키 시즌에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는 2006년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이래 9번째에 해당 하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2회 볼넷, 4회 중전안타, 6호 볼넷을 얻어내며 100% 출루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264(148타수 39안타) 홈런8개(2위) 23타점(5위) 출루율 .359(12위) 장타율 .459(5위)으로 각종 개인 부문 순위에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릭스 답지 않게 홈런으로만 이날 경기 점수를 모두 뽑아낸 오릭스는 6-0으로 승리하며 이날 요미우리에게 패한 세이부 라이온즈를 꼴지로 밀어내며 5위(16승 2무 23패, 승률 .410)로 올라섰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교류전을 앞두고 목표로 내건 꼴찌 탈출에 일단 성공한 것이다. 이대호의 최근 홈런포는 크게 두가지 부분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다. 첫째,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격으로 부담감을 줄였다는게 가장 큰 소득이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타석에서 여유가 없었다. 팀의 주포이다 보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스윙시 타격하는 모습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이대호는 타격시 체중을 뒤로 적재하는 포지션이 긴 편에 속하는 타자다. 배트를 뒤로 이동하는 과정 즉, 로드 포지션(Load Position)을 길게 끌고 가 리듬을 잃지 않고 그대로 배트를 발사를 해야 이대호의 원래 스윙이 나오는데 처음엔 그렇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의 각이 적어 전체적으로 큰 스윙을 하기가 힘든데 그렇다 보니 시즌 초반엔 장타보다는 단타 그리고 삼진 역시 많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한국시절의 타격 모습을 재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거의 완벽해 졌다. 이뿐만 아니라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의 타구는 모두 실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높은 코스의 공을 코스에 따라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9회 홈런(상대투수 토니 바넷)은 몸쪽 높은 공을 잡아 당겨 좌월 홈런, 20일 경기 9회에 터진 홈런(상대투수 오시모토)역시 바깥쪽 높은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월 홈런을, 그리고 이날 9호 홈런 역시 가운데 약간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좋은 타자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라는 기준에서 보면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각이 얼만큼 좋은지를 알수가 있는 부분이다. 둘째,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동료들과의 신뢰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할 당시 지나치게 높은 이대호의 연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오릭스와 2년간 7억 6천만엔(한화 약 100억원)의 거액을 받기로 하고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연봉은 지난해 오릭스의 주전 선수들이 올 시즌 받을 연봉 상승폭과 비교하면 큰 금액이다. 이대호를 영입함으로써 기존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게 대부분 선수들의 생각이었던 것은 당연했다. “아직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에게 지나치게 연봉을 쏟아 부었다.”는 카네코 치히로의 불만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네코의 경우 지난해 부상으로 초반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결국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했지만 연봉 인상은 1500만엔에 불과했다. 심지어는 “그 돈이면(이대호 연봉) 미국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젠 이대호에게 이러한 생각을 가진 동료가 있을지 의문시 된다. 시즌 초반과 다르게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팀에선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고 특히 빈약한 오릭스 타선에서 이대호만큼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로 나온 카네코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피칭(무사사구 완봉, 11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에이스 역할을 다 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약속이나 한듯 에이스가 출격한 날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성적 그리고 이젠 이대호를 바라보는 팀 동료들의 시선 역시 시즌 초반과는 전혀 다르다. 물론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언제 이대호가 슬럼프에 빠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분간 이 페이스가 지속 될 가능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23일 한신과의 교류전 두번째 경기에서 이대호가 맞붙을 상대 투수는 좌완 이와타 미노루(29)다. 이대호가 투심 패스트볼을 주종으로 뿌리며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 이와타(2승 5패, 평균자책점 3.61)를 상대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릭스는 나카야마 신야(1승 2패, 평균자책점 3.95)를 내세워 교류전 4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봉 잡은 LG 신바람 나겠네

    프로야구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초반 판도의 새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부상선수 복귀로 팀 희비 갈릴 듯 상승세인 LG 투타의 핵 봉중근과 이병규(9번)가 24일과 25일 1군에 합류한다. LG는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23일 현재 공동 2위(7승4패). 둘의 가세로 LG는 더 날개를 펴게 됐다. LG 불펜은 그동안 유원상을 축으로 류택현·이상열이 호투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유원상은 9와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 불펜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마무리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력 불안이 문제지만 봉중근의 가세로 든든해질 전망. 타선도 탄력을 받을 태세다.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정성훈이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이진영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에다 개막전 만루포의 주인공 이병규(9번)가 끼어들면 그야말로 막강화력이다. SK 송은범과 로페즈도 1군에 오른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은범은 23일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 본 이만수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와 있고 제구가 생각보다 괜찮다. 상황을 봐 선발로 투입할 생각”이라며 24일 1군에 올릴 뜻을 밝혔다. 로페즈도 26일 1군에 합류시켜 선발로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마리오(1승), 윤희상(2승), 임치영(1승) 등을 감안하면 최강 선발진이다. 반면 부상 선수의 복귀가 더딘 팀들은 울상이다. KIA는 ‘해결사’ 이범호의 복귀가 기약없다. 김상현이 손바닥 골절상으로 전반기를 마친 상태여서 이범호의 복귀 지연은 곧 팀 타선의 부진이다. KIA는 현재 팀 타율(.221) 꼴찌다. ●팀타율 꼴찌 KIA 이범호 기약 없어 롯데는 야심차게 영입한 정대현과 이승호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타선의 폭발력에 견줘 마운드 불안감이 크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도 기대에 못 미친다. 정대현은 6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승호는 2군에서조차 난타당해 복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양승호 감독은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는 잊어 주세요” 거포들 초반 홈런 경쟁

    [프로야구] “이대호는 잊어 주세요” 거포들 초반 홈런 경쟁

    ‘홈런 전쟁’이 시작됐다. 프로야구 개막 일주일 동안 실종 상태나 다름없었던 홈런포가 지난 15일 일제히 가동됐다. 넥센 유격수 강정호(25).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켜 초반 7경기에서 4홈런을 작성했다. 16일 현재 단독 선두. 2009년 23개를 정점으로 2010년 12개, 지난해 9개로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올 시즌 바닥을 치고 급상승했다. 앞서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3방으로 1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중심에 잘 맞는 것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유격수 홈런왕은 1990년 장종훈(28홈런)이 유일하다. 유격수 특성상 홈런왕을 기대하는 건 무리지만 그는 손목 힘이 유독 강해 기대할 만하다. 홈런이 없어 마음고생하던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은 넥센전에서 복귀 9년 만에 첫 홈런(2점)을 신고했다. 국내 통산 325호로 양준혁의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26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승엽이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승엽은 “타격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IA의 ‘왼손 거포’ 최희섭(33)도 잠실 LG전에서 시원한 2점포로 첫 홈런을 뿜어냈다. 4회에도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직한 타구를 날려 홈런감을 조율했다. 최희섭은 “올해는 적극적으로 치고 싶다.”며 홈런왕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26)도 주목된다. 대구 삼성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SK 안치용(33)도 문학 한화전에서 그라운드 홈런 등 홈런 2방을 기록했다. 또 롯데의 새 4번타자 홍성흔(35)은 1홈런 등 타율 .400에 8타점으로 이대호(오릭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 홈런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외파 김태균(30·한화)과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29·삼성)도 조만간 레이스에 가세할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거포군단 넥센, 삼성에 홈런폭격

    [프로야구] 거포군단 넥센, 삼성에 홈런폭격

    “그동안 밥값을 못했는데 오늘 만루홈런으로 그 부담을 조금 덜어낼 것 같습니다.” ●차우찬은 두 경기 연속 만루포 맞아 프로야구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26)는 오랜만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팀 타선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개막 이후 20타수 2안타(1득점)에 그쳤다. 4번타자의 부진은 타선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강정호만 2홈런 7타점을 휘두를 뿐 이택근은 25타수 5안타, 오재일은 22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번에 씻었다. 넥센은 박병호와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10-7로 눌렀다. 0-2로 뒤지던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삼성 선발 차우찬의 2구째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차우찬은 7일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순식간에 4-2로 역전됐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역시 볼을 골라낸 뒤 왼쪽으로 시원하게 뻗는 솔로홈런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이 나온 것. 강정호의 물오른 타격감은 5회에도 이어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또 때려냈다. 올 시즌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였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삼성이 아니었다. 물꼬는 역시 이승엽이 텄다. 3-7로 뒤지던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좌완 오재영의 9구째 날아온 140㎞짜리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첫 홈런이자,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 이후 3118일 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8회 우동균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끝내 이기지는 못했다. 넥센이 10회 초 1사 만루에서 조중근의 희생플라이와 김민우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넥센의 불방망이에 무릎을 꿇었다. 통산 12번째 2600루타 기록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5-3으로 꺾었다. 1745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KIA의 김진우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해수가 정성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문학에서는 안치용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SK가 한화를 11-6으로 완파, 3연승 가도를 달렸다. SK 선발로 나선 루키 임치영은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KIA 김진우 5이닝 3탈삼진·2실점 호투 사직에서는 이용훈이 7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홍성흔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몰아친 롯데가 두산을 5-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먼저 포효… 삼성 충격 3연패

    [프로야구] 호랑이 먼저 포효… 삼성 충격 3연패

    KIA가 극적인 굿바이 볼넷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KIA는 개막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을 따내며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이 개막 3연패를 당한 것은 1999년 대구 한화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KIA는 0-0 피말리는 투수전을 이어가던 9회 말 1사 후 안치홍·최희섭의 연속 안타와 나지완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천금 같은 만루 찬스에서 김원섭이 상대 투수 권혁으로부터 짜릿한 끝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솎아내며 단 1안타(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과시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팀 무단 이탈 파문을 일으켰던 KIA 최희섭은 이날 첫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힘을 보탰다. 인기구단 LG-롯데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롯데가 매서운 뒷심으로 LG를 8-3으로 눌렀다. 롯데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고, LG는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 롯데는 3-3이던 8회 1사 후 박종윤의 3루타를 시작으로 황재균·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재활 중인 LG 에이스 봉중근은 6회 1이닝을 탈삼진 1개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봉중근의 등판은 지난해 5월 13일 광주 KIA전 이후 10개월 24일 만이다. 두산은 청주에서 임태훈의 호투와 이원석의 만루포로 한화에 6-0 완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1패 뒤 2연승했고, 한화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2010년 8월 28일 대전 한화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발로 나선 임태훈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임태훈의 선발승은 2010년 7월 22일 잠실 LG전 이후 629일 만이다. 두산은 0-0이던 3회 12타자가 줄지어 나서 이원석의 만루포 등 장단 6안타로 대거 6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SK는 목동에서 로페즈의 역투와 박진만의 3점포로 넥센을 5-1로 꺾고 3연승했다. 넥센은 개막전 승리 뒤 2연패를 당했다. KIA에서 둥지를 옮겨 튼 SK 선발 로페즈는 2회 강정호에게 1점포를 내줬지만 6과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챙겼다. 박진만은 0-0이던 2회 2사 후 조인성의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맞은 1, 2루에서 상대 선발 강윤구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냈다. 한편 임시 공휴일인 이날 잠실·광주·청주 구장이 매진되는 등 4개 구장에 모두 5만 3479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