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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주차장 돌며 차량털이…3700만원 훔친 10대 실형

    지하주차장 돌며 차량털이…3700만원 훔친 10대 실형

    지하 주차장을 돌며 차량 내부의 물건 37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다수 범죄를 저지른 10대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수절도 등 11개 혐의로 기소된 이모(19)씨에게 장기 3년∼단기 2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이씨는 만 17세이던 2022년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 서구의 지하 주차장을 돌며 차량 내부에 보관된 지갑을 가져가는 등 48회에 걸쳐 총 3700만원을 훔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밖에 타인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훔쳐 운행하고, 택시비를 내지 않거나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자동차를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면허가 정지됐는데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 있다. 1심과 2심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장단기로 나눠 실형을 선고했다. 소년법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서 장기형이 만료되기 전에 출소할 수 있다. 이씨는 형을 줄여달라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소년법 60조는 ‘소년의 특성에 비춰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정하는데 2심 법원이 형을 줄이지 않았으므로 잘못됐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은 “소년법에 의한 형의 감경은 필요적인 것이 아니고 법원의 자유재량에 속하는 임의적인 것에 불과하므로 원심이 감경하지 않았다고 하여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 방문진 현직 이사들, 방통위 상대 집행정지 신청·행정소송

    방문진 현직 이사들, 방통위 상대 집행정지 신청·행정소송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사 두 명의 의결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새 이사들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방문진 현직 이사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박선아 이사는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를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사들의 신청이 인용되면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선임은 효력을 잃게 된다. 이들은 방문진 임명 처분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도 이날 제기했다. 소송을 낸 이사들은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단 두 명의 찬성으로 이뤄진 방문진 이사 임명은 법적인 정당성이 없다”면서 “합의제 행정기구에 요구되는 의사결정의 필수 요소인 ‘심의’도 거치지 않아 위법성이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통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킬 의사도, 방문진과 MBC의 독립성을 존중할 의사도 전혀 없고 극단적이고 자의적인 선악의 이분법에 사로잡혀 MBC 경영진을 해임하고 MBC 방송 내용에 정권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겠다는 목표로 방문진 이사를 임명했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위원이 임명된 지 약 10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달 12일 임기 만료가 다가온 방문진의 신임 이사로 여권 측 신규 이사 6명만 일단 임명하고 야권 측 이사 임명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방통위 홈페이지(kcc.go.kr) 설립목적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방송통신 융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 제고와 방송통신 분야 이용자 편익 증진, 방송·통신의 균형발전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설립된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라고 규정하고 있다.
  • 배진영, 소속사 계약 종료 후 팀 탈퇴…CIX 4인조로 개편

    배진영, 소속사 계약 종료 후 팀 탈퇴…CIX 4인조로 개편

    가수 배진영이 C9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그룹 CIX에서도 탈퇴한다. 5일 C9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배진영은 논의 끝에 2024년 8월 1일 자로 전속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그동안 CIX 멤버로서 열심히 활동한 배진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갈 배진영에게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CIX는 향후 멤버 BX, 승훈, 용희, 현석의 4인 체재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현재 하반기 중 발매될 신보와 각종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롭게 보여드릴 CIX의 향후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진영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통해 그해 8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7년 CIX로 데뷔해 ‘무비 스타’, ‘시네마’, ‘웨이브’ 등의 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올해 C9과 계약이 만료되며, 5년여 만에 팀에서도 탈퇴하게 됐다.
  • 컴백 앞둔 지드래곤, 상표권 갖는다…YG “무상으로 양도”

    컴백 앞둔 지드래곤, 상표권 갖는다…YG “무상으로 양도”

    하반기 솔로 활동을 예고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에 대한 상표권을 양도받으며 기존 활동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며 “양현석 YG 대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YG 관계자 역시 “지드래곤 등의 상표권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양도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하반기 가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 여러 히트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YG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활동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사례는 가요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그룹 하이라이트는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상표권 분쟁으로 비스트라는 이름을 포기했다가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 상표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 “러시아, 간첩혐의 美기자 석방” 한국인 선교사는? [월드뷰]

    “러시아, 간첩혐의 美기자 석방” 한국인 선교사는? [월드뷰]

    러시아가 미국과 수감자들을 교환하기로 하고,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을 석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두 사람이 러시아에서 출국해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수감자 교환)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인 (러시아) 수감자들을 러시아로 돌려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아직 러시아와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 미국인의 변호인에게 수감자 교환과 관련해 각각 문의했으나 게르시코비치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휠런 측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은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수감돼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러시아 법원에서 간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6년형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의 석방을 위해 수년간 러시아 정부와 협상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17일 양국의 정보 당국이 수감자 교환 문제로 지속해서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간첩 혐의’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 앞날은?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인들이 석방되면서, 이제 시선은 같은 혐의로 수감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에게 쏠린다. 백씨는 지난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백씨와 동행한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고 당일 풀려났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백씨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북러 밀착 속에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체포 후 모스크바로 이송된 백씨는 현재 ‘독방 격리’로 악명높은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백씨의 구금 기간은 애초 지난달 15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15일까지로 3개월 한 차례 더 연장됐다. 러시아 법원은 피고인의 99% 이상을 유죄 판결하고,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한다. 이번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에게도 징역 16년형이 선고됐던 터라, 백씨에게도 비슷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 한러 관계 개선 상징될까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전문가는 “러시아가 외교적 결단을 내려 백씨를 전격 석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처럼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한국인을 체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백씨 체포 배경에 여러 정치·외교적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백씨를 추방하는 게 가장 그럴듯한 그림이다. 현재로서는 한러 관계 개선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은 한국에 대단히 고맙다”며 한러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백씨 석방이 한러 관계 개선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러 관계는 더욱 경색됐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조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계기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며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북러 대 한미일 대결 구도가 짙어지면서, 반년 넘게 러시아에 구금 중인 백씨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 “남편이 40일 굶겨” 쇠사슬에 묶인 채 정글서 발견된 50대 美여성

    “남편이 40일 굶겨” 쇠사슬에 묶인 채 정글서 발견된 50대 美여성

    10여년 전 요가 배우러 와 인도 남성과 결혼현지 경찰, 전남편 살인미수 혐의 수사 착수 50대 미국인 여성이 인도 정글에서 다리에 족쇄가 채워져 나무에 묶인 채 처참한 몰골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의 진술을 근거로 전남편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31일(현지시간) NDTV,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신두두르그 지역의 정글에서 한 여성이 쇠사슬로 나무에 묶여 있는 것을 목동이 발견했다. 고통스러워하는 신음소리를 듣고 여성을 찾은 목동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절단기를 이용해 족쇄를 끊고 여성을 나무에서 풀어줬다. 여성의 두 손은 묶여 있지 않았지만,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체력이 약해져 있었다. 경찰은 여성을 인근 의료센터로 급히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신원은 미국 국적의 랄리타 카이 쿠마르(50)로 확인됐으며, 비자는 만료된 상태였다. 여성은 경찰에 구조된 직후 “턱이 열리지 않아 물을 전혀 마실 수 없는 상태를 유발하는 극심한 정신병 치료를 위한 주사가 필요하다. 정맥주사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등 메모를 종이에 적었다. 그는 또 “남편이 40일 동안 음식을 주지 않았으며 나를 나무에 묶고 ‘여기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여성은 10여년 전 요가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인도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출신 남성과 결혼했고, 부부의 관계가 틀어지기 전까지는 타밀나두에 거주했다. 소지품과 함께 발견된 신분증에는 여성의 거주지가 타밀나두 주소로 적혀 있지만, 최근 몇 달간은 발견 지점에서 30㎞가량 떨어진 고아주에 머물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찰은 여성의 전남편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정신과적 문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 고아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사설] 전광석화 임명과 탄핵 발의… 하루살이 된 방통위

    더불어민주당의 도돌이표 탄핵 드라이브가 점입가경이다. 민주당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고, 이 위원장이 이날 임명된 김태규 상임위원과 함께 방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자 오늘 탄핵안을 내기로 했다. 민주당은 “(5인으로 구성되는)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의결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행 방통위법은 ‘2인 이상 위원 요구 또는 위원장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하고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13조 1항 및 2항)고 돼 있다. 민주당 스스로 의결정족수를 4명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제출, 통과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 놓고 2인 체제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탄핵안을 내는 건 자기모순이다. 결국 친야(親野) 성향의 공영방송, 특히 MBC 사장 임면권을 가진 방문진 이사진의 임기 만료(12일)에 따른 교체를 최대한 저지하려는 당리당략 목적의 탄핵으로 볼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에서 탄핵안이 제출됐던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이상인 전 직무대행은 탄핵안 가결 시 직무공백 장기화를 우려해 표결 직전 자진사퇴했다. 1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일 또는 3일 탄핵안 표결이 예상되는 이 위원장은 자진사퇴보다는 헌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소 4개월가량의 식물 상태를 감수하고 버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경우든 거대 야당이 방통위를 하루살이로 만들어 버리기 위한 ‘묻지마 탄핵’ 공세를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14일) 계획서도 채택했다. 김 여사를 비롯해 이원석 검찰총장,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20명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다. 그러나 코바나컨텐츠 협찬과 관련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근거는 온전히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검사 3명을 탄핵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 전 대표를 기소한 수원지검 서모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김성태 회장의 진술을 억지로 짜맞춰 허위공소장을 제출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소사실에 이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다툴 일이건만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 증거가 없는데도 이렇듯 탄핵과 고발을 남발하는 건 입법 권력의 남용으로 비칠 뿐이다. 국민의 거센 비판과 역풍에 부딪히게 될 일이다.
  • 방문진 김동률·허익범 등 6명… ‘친야’ MBC사장 교체 나설 듯

    방문진 김동률·허익범 등 6명… ‘친야’ MBC사장 교체 나설 듯

    이진숙·김태규 2시간 비공개 회의방문진 이사진 9명 중 6명 친여 성향KBS는 권순범·서기석 등 7명 의결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임명 반나절이 지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진 선임을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전광석화로 31일 의결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방통위는 곧바로 “회의 개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 자료를 내며 반박했다. 그렇지만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열었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시간 정도의 회의 끝에 대통령 몫 상임위원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임원 선임을 강행했다. 방통위는 KBS 이사 추천권과 MBC 방문진 이사와 감사, EBS 이사 임명권을 갖고 있다.이날 전체 회의 시간도 길었지만 결과를 발표하는데도 회의 종료 후 2시간을 훌쩍 넘겼다. 방통위는 이날 KBS와 방문진 모두 여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만 의결하고 나머지 야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례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 9명은 여권 추천 인사 6명, 야권 추천 인사 3명으로 이뤄진다. 야권에서 후임을 추천하지 않으면 기존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된다. 그렇지만 두 이사회 모두 이번 임명으로 방문진 이사진 다수가 친여 성향으로 바뀌게 됐으며, 이들만으로도 회의 소집이 가능해 주요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새로 임명된 방문진 이사 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다. 김 교수는 평소 공영언론을 관변언론으로 비판하며 ‘공영언론 민영화’를 주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교수의 이사 임명은 MBC 수장 교체를 넘어 민영화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드루킹 댓글순위 조작 사건’ 특별검사로 활동했던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도 방문진 신임 이사로 새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에서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방문진 이사들은 현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2일 이후 이사회를 열고 호선으로 이사장을 결정한 뒤, 안형준 MBC 사장에 대한 해임과 새로운 사장 추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MBC 사장은 방문진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추천된 후보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한편 KBS 이사로는 권순범 현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 이진숙 취임 첫날, 공영방송 이사 교체

    이진숙 취임 첫날, 공영방송 이사 교체

    31일 오전에 임명된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은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달 중순에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방문진 이사들은 야권 성향인 MBC 경영진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2인 체제 의결’은 위법하다고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엔 탄핵소추안 발의뿐 아니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두 사람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하면서 송부 기한을 당일까지로 정했고 국회의 답변이 없자 곧바로 임명한 것이다.김 상임위원은 야당 탄핵 공세에 지난 26일 자진 사퇴한 이상인 전 직무대행(부위원장)의 후임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과 김 위원은 임명장 수여는 물론 현충원 참배도 생략하고 이날 집무실로 바로 출근했고,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어 방문진·KBS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2시간 이상 열렸다. 방문진 이사에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 등 6명이 임명됐다. KBS 이사로는 권순범 KBS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KBS 이사장 등 7명이 대통령에게 추천됐다.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하고,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주당은 1일 오전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의원총회에서 당론 추인을 거쳐 본회의에 즉시 보고할 계획이다. 국회법 130조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은 발의된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소추 여부를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아니면 법안은 폐기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법사위에서 통과된 법안들(보다도),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는 게 가장 우선”이라며 “7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3일까지는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야권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은 1일 본회의 전 로텐더홀에서 공동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민주당은 전임자인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세 사람 모두 자진 사퇴했다. 탄핵안 본회의 통과만으로도 직무 정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백 없이 후임 방통위원장이 임명돼 업무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거대 야당이 탄핵을 추진해도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과 자진 사퇴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것이다. 이면에는 이 위원장이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만큼 EBS 이사 임기 만료인 오는 9월 14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장을 법인카드와 관용차 부정 사용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이들을 중심으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이 ‘방송4법’ 단독 처리에 이어 이 위원장 탄핵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는 MBC를 친야권 매체로 두려는 목적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의원들은 “(민주당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연거푸 강행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야당 추천 2인과 함께 여당 추천 1인의 방통위원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 ‘5인 체제’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방송 4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시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시도하고 부결 시 법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방통위, 이진숙 취임날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법과 절차 따라”

    방통위, 이진숙 취임날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법과 절차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로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임무영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 변호사 등 6명을 임명했다. 방통위는 3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는 이날 오전 임명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이 참여한 첫 회의다. 현행 법상 방통위 의결 정족수(2인)를 넘겨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감사는 성보영 쿠무다SV 대표이사가 맡는다. 이로써 총 9인인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 추천 6인, 야권 추천 3인이 돼 MBC 사장을 교체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방문진 이사의 임기는 다음 달 12일까지다. 또 방통위는 KBS 이사로 권순범 KBS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KBS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이인철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심위 5기 상임위원 등 7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하고,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KBS 이사 임기는 다음 달 31일 끝난다. 이번에 여권 몫의 이사만 임명된 만큼, 야권에서 후임을 추천하지 않으면 기존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된다. 방문진 이사 6명과 감사는 향후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퇴근길에서 ‘임명되자마자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의결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과 절차에 따라서 했다”고 답했다.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과 현충원 참배도 생략한 채 바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로 출근했다. 전체회의 고지 일정도 이례적이다. 회의 개최 공지가 시작 약 한 시간 전에 이뤄진 것이다. 방통위 회의 운영 규칙에 따르면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고자 할 때에는 회의일시·장소 및 상정안건을 정해 회의 개최 2일 이전에 각 위원에게 통지하고, 회의 개최 1일 전까지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하거나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로 인정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이 위원장이 취임 전부터 방통위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사안이다. 이사진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후임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논리지만, 야당의 탄핵소추 전 기습적으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 신임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방통위원장로서 공영방송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 구문모, 성기숙, 왕치선 한국문화예술위원 위촉

    구문모, 성기숙, 왕치선 한국문화예술위원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무용, 음악, 문화일반 분야 위원 3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임 위원은 구문모(65) 한라대학교 연구교수, 성기숙(5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왕치선(63)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이다. 이번 위촉은 기존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며, 신임위원의 임기는 2027년 7월까지 3년이다. 문체부는 5월부터 현장 추천을 받아 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5일간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47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추천위는 전문성, 현장성, 소통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2배수의 후보자를 문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이후 문체부는 후보자를 사전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위원 3명을 위촉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위원은 현장 예술인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길 기대한다”며 “한국 예술 역량이 한층 발돋움하는 데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일본도’ 희생자는 두 아이 아빠…참극 반복 못 막나

    ‘일본도’ 희생자는 두 아이 아빠…참극 반복 못 막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참극’의 희생자는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모 가구회사 직원인 A(43)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정문 앞에서 이웃 주민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이었던 A씨는 잠깐 담배를 피우러 집 앞에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A씨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인 B(37)씨는 날 길이만 75㎝에 달하는 일본도를 여러 차례 휘둘러 A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살해범 B씨는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기업에 다녔던 살해범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범은 지난 1월 장식용 목적으로 당국으로부터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포화약법상 심신상실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의 경우 도검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다. 또 B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B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정신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B씨를 살인 혐의로 긴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31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한번 허가 받으면 사실상 ‘영구’…도검 관리 허점 이번 사건으로 일각에서는 갱신 의무가 없는 도검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검 소지 허가 이후 결격사유가 새로 발생해도 취급 부적격자가 걸러지지 않는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을 보면 3년마다 소지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총포 소지자와 달리 도검 소지자는 별도의 허가 갱신 의무가 없다. 한번 허가를 받으면 사실상 도검을 영구 소지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도검을 소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행법은 ‘심신상실자,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을 도검을 소지할 수 없는 이들로 규정한다. 총포나 화약류도 같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도검 소지 허가는 총포보다 비교적 간편하게 이뤄진다. 총포 소지 허가의 경우 신청인의 정신질환이나 성격장애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발행한 신체검사서와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이 필요하다. 반면 도검 소지 허가의 경우엔 신청인이 운전면허가 있다면 신체검사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허가 이후 도검 소지자의 정신장애나 범죄경력 등 ‘결격사유’가 발생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법 규정도 전무하다. 법 규정이 없다 보니 경찰청은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서라도 도검 취급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소지 허가자의 취급 부적격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끔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1대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진행됐다가 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때도 마찬가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총포에 적용되는 허가 갱신을 도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한국이 점차 ‘분노 사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검의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면서 사회가 더 위험해졌다”며 “도검소지허가 기간을 정하는 등 부적격자를 거르는 촘촘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검 취급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가운데 도검이 ‘흉기’로 악용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광주에서도 평소 ‘고령의 무술인’이라며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던 한 70대 남성이 101㎝ 길이의 일본도로 주차 시비가 걸린 50대 남성의 양쪽 손목을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손목이 잘린 피해자는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이재승 신임 공수처 차장 “공직자 비리 성역 없이 수사”

    이재승 신임 공수처 차장 “공직자 비리 성역 없이 수사”

    이재승(50·사법연수원 30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30일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며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는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한 반부패 수사기관”이라며 “국민 염원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유능한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오동운 처장이 지난 5월 22일 취임 당시 강조한 ‘수사 잘하는 조직’, ‘강하고 안정적 조직’, ‘부패범죄 일소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한 협력’ 등을 언급하며 “공수처장의 보좌기구인 차장으로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공수처 2기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합심해 이런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국민들께 원하는 공수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재승 차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차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차장 임명으로 지난 1월 28일 여운국 전 차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약 6개월 동안 지속됐던 차장 공백이 해소됐다. 앞서 오 처장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에게 이 차장 임명 제청을 요청했다. 이 차장은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후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2020년 9월 검사 생활을 마친 뒤 그해 10월부터는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로 일했다.
  • “JMS 정명석 석방?”…구속기간 만료 앞둬, ‘자유의 몸’ 재판 가능성

    “JMS 정명석 석방?”…구속기간 만료 앞둬, ‘자유의 몸’ 재판 가능성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JMS 정명석(78) 총재가 항소심 구속기간이 다음달 중순 만료돼 석방 상태에서 재판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정 총재의 항소심 구속기간이 다음달 15일 만료된다. 검찰이 항소심 구속기간인 6개월을 이미 모두 연장했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은 1심에서 구속된 피의자가 항소심에서 2달씩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총재는 지난 1월, 3월, 6월 등 이미 3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정 총재 측은 그동안 재판 지연작전을 벌였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상황에 이른 것이다. 예상대로 다음달 15일 석방된다면 정 총재는 1주일 후 예정된 공판에 자유의 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항소심을 진행 중인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25일 계획했던 결심공판을 미루고 다음달 22일 다시 공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검찰이 정 총재의 구속기간 만료일을 고려해 밤늦게라도 증인 신문을 마치자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더 반발하고 있다. 2022년 피해 여신도 3명과 함께 정 총재의 성범죄 혐의를 알렸던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구속 만기 이후에 재판하게 되면 정씨가 석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데, 재판부는 애초의 결심공판을 번복했다. 피해자 고통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은 정 총재의 구속기간 연장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검찰 측은 “1심이 진행 중인 정씨의 또 다른 재판이 있다”며 “그 재판부와 정씨의 구속기간 연장을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홍콩 국적 여성 메이플 등과 관련한 항소심 재판과 별도로 다른 여성 신도 2명에게 19차례에 걸쳐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자기 주치의 등 측근과 함께 추가 기소돼 또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증인 신문을 제대로 끝내지 못해 결심공판이 불가피하게 미뤄졌다”면서 “우리가 재판에 충실하다 보니 그런 것으로 보석을 위해 기일 연장을 요구하거나 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 여신도 성범죄 JMS 정명석 다음 달 구속기간 만료

    여신도 성범죄 JMS 정명석 다음 달 구속기간 만료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78)씨가 항소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후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정씨의 항소심 구속기간이 내달 15일 만료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항소심에서 2개월씩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 검찰은 정씨의 구속기간을 지난 1월, 3월, 6월 등 이미 3차례 연장한 바 있다. 문제는 항소심 판결이 늦어지면서 정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재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정씨의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25일 계획했던 결심을 미루고 내달 22일 다시 공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공판에서 검찰은 정씨의 구속기간 만료일을 고려해 밤늦게라도 증인 신문을 마치자고 항의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만 놓고 본다면 정씨는 내달 15일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일주일 후 예정된 공판에 출석하게 된다. 정씨의 불구속 재판 가능성이 커지면서 피해자 측은 반발하고 있다. 2022년 여신도 피해자 3명과 함께 정씨의 성범죄 혐의를 알렸던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는 “재판부가 지난 25일 결심을 열겠다던 당초의 결정을 번복, 검찰의 반대 의견도 묵살하고 정씨 측 변호인 의견을 받아들여 내달 22일 공판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구속 만기 이후에 재판하게 되면 정씨가 석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데,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고통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巨野 ‘탄핵’ 공세가 만든 방통위 공백 사태

    [사설] 巨野 ‘탄핵’ 공세가 만든 방통위 공백 사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적 탄핵 공세로 사상 초유의 ‘방송통신위원 0명’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탄핵안 발의에 맞서 이동관·김홍일 위원장이 연달아 사임했고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상인 부위원장마저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자 가결 시 예상되는 장기 공석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헌법과 방통위법상 국회의 탄핵 대상은 방통위원장뿐이며,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방통위가 MBC 사장 임명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임기 만료(다음달 12일)에 따라 기존 친야 성향 이사들을 친여로 바꾸지 못하도록 방통위를 기능 마비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휴일인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권의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무제한 반대토론(필리버스터)이 나흘째 이어졌다. 민주당의 방통위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정족수를 현행 ‘재적의원 과반’에서 ‘방통위원 4인 이상’으로 바꾼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 가운데 야당측 추천 위원 2명이 반대하면 그 어떤 안건도 의결할 수 없게 된다.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 MBC, 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영방송 공정성 강화를 내세우지만 야권 진영의 입김을 키우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정녕 공정 보도를 중시한다면 자신들이 집권한 5년 동안은 왜 이 사안을 거들떠보지 않았는지부터 답해야 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민주당은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조차 이틀이라는 점에서 유례가 없다. 임명과 동시에 탄핵에 나서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국회의 탄핵 발의 남용은 행정부에 대한 정당한 감시·견제 기능을 넘어서는 일이다. 헌정 질서의 안정을 위해 자제돼야 한다.
  • ‘21일간의 이별’ 엄마는 존엄한 삶을 남겼다

    ‘21일간의 이별’ 엄마는 존엄한 삶을 남겼다

    친척들 유전병 고통 지켜본 엄마안락사 불가능 상황서 단식 선택의사 딸, 엄마의 마지막 선택 존중21일 동안의 단식 과정 모두 공개엄마는 “만족스럽다, 울지마” 유언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 존엄사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5일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종교계와 의료계 등의 반대에 부딪혀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조력 존엄사 입법에 찬성하는 국민이 70%를 넘고 있지만 안락사 합법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논쟁이 첨예하다. 대만도 우리나라와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안녕완화조례’와 ‘환자 자주 권리법’이 말기 환자나 중증 치매 환자가 생명유지장치를 포기하거나 제거해 무의미한 삶을 끝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기관삽관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수십만 명의 환자가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만 재활학과 의사인 비류잉의 엄마는 64세에 가족 유전병인 소뇌실소증을 진단받았다. 신체 동작을 통제하는 소뇌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 말기에는 반신불수로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하는 병이다. 외가 친척들의 불행한 말로를 지켜본 엄마는 의사인 큰딸에게 고통을 견디기 힘든 시기가 되면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꾸준히 요가를 해 온 엄마는 20여년을 건강하게 생활했지만 82세가 되던 2019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안락사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엄마와 딸이 오랜 논의를 통해 선택한 방법은 단식 존엄사였다. 딸은 2014년 일본 의사 나카무라 진이치가 쓴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는 책에서 점진적으로 음식과 수분을 줄여 자연사에 이르는 단식 존엄사를 알게 됐다. 엄마는 이듬해 생일을 보내고 곡기를 끊겠다고 결정했다. 2020년 2월. 딸은 타이중 집을 떠나 타이베이 엄마 집에 와서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다. 죽과 삶은 채소, 과일을 주식으로 하고 오일과 연근물을 섭취하면서 차츰차츰 양을 줄여 나갔다. 단식 11일째 고형 음식을 끊었고 이틀 뒤에는 연근물도 끊었다. 21일째 되는 날 엄마는 편안한 얼굴로 영면에 들었다. 비류잉은 이 모든 과정을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했다. 조회수가 100만이 넘을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컸다. 이 책이 출간된 배경이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가족의 존엄사에 대한 주제라면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책은 슬프고, 안타깝기보다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엄마는 병원에서 연명치료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대신 집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의 사랑을 확인했다. 가족들이 생전 장례식을 열어 엄마의 일생을 다 같이 돌아보는 대목은 감동적이다. “아주 만족스럽다. 난 훌훌 떠날 테니 울지 말거라.” 엄마가 남긴 유언은 삶의 의미를 잃고 고통만 남았을 때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왜 필요한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 [포토]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포토]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전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제13형사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김 씨가 이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시키기 위해 중진·원로 정치인 배우자들을 매수하려 한 범행”며 “배우자에 대한 기부행위 역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금액과 관계 없이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약 1시간 20분간 공소사실 요지와 김 씨와 공범 간 공모관계 인정 근거, 피고인과 증인들의 허위 증언 및 근거 없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현재까지 증거에 의해 드러난 피고인 기부행위 범행만 5건”이라며 “본건을 제외한 나머지 4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기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외에 얼마나 많은 기부행위 범행이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며 “따라서 이런 추가 기부행위 범행도 양형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찰은 배모 씨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범한 이 사건 범행 성격, 배 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김 씨 행태 등을 양형 요소로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인 배 씨는 김 씨의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공모공동정범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한 뒤 그 공모자 중 일부만 실행에 나아간 경우, 실행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공동으로 범죄가 성립한다는 이론이다. 검찰은 “누구든지 공무원을 선거에 개입시켜선 안 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배 씨,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와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이 마치 증거도 없이 피고인을 기소한 것처럼 정치적 공격을 일삼으며 쟁점을 흐리고 있다”며 “또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어긋난 변명으로 일관하며 10년 넘게 자신을 믿고 따랐던 배 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재판부는 점심시간 동안 휴정한 뒤 오후에 재판을 재개해 변호인 최후 변론과 피고인 최후 진술을 청취한 후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김 씨는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20대 대선 당내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도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김 씨는 전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배 씨와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없고, 배 씨가 도 법인카드로 식대를 결제하려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 류희림 방심위원장 연임… 野 반발 격화

    류희림 방심위원장 연임… 野 반발 격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3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류희림 위원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류 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위촉한다고 방심위에 공문을 보냈다. 류 위원장을 포함해 방심위원 6명의 임기가 전날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방심위는 9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3명, 국회의장 3명,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3명을 추천할 수 있는데 윤 대통령이 이 중 자신의 몫인 3명을 추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임기가 남은 김우석·허연회 위원과 새로 위촉된 3명은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전날 임기가 만료된 류 위원장을 다시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위원 5명 모두 친여 성향으로 평가된다. 류 위원장은 “방심위 심의 활동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활동인 만큼 하루라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임기가 만료됐거나 앞으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위원들의 후임을 국회가 관련법에 따라 신속하게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위원 2명의 임기 만료인 다음달 5일이 지나면 단 3명이 방심위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차기 방심위가 온전히 구성될지는 알 수 없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다. 류 위원장도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신학림·김만배 녹취록’을 보도한 언론사를 심의하라는 민원을 넣도록 지인들에게 사주했다는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과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편향 구성 논란 등으로 야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류 위원장을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방송회관을 방문해 류 위원장에게 “이렇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의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일단 24일과 25일에 진행되는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방송 장악 시도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경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계획범죄’ 결론…검찰 송치

    경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계획범죄’ 결론…검찰 송치

    경찰이 16년 전인 2008년 경기 시흥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을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후반의 피의자 A씨를 23일 오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같은 달 7일 새벽 당시 임시로 거주하던 집의 근처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깊이 잠이 든 B씨가 불러도 잘 일어나지 못하자 금고에 있던 현금을 보고 절도 범행을 결심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평소 낚시를 다닐 때 쓰던 흉기를 가방에 넣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B씨가 잠들었을 만한 시간대인 오전 4시께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고를 열어 현금을 훔치려고 했다. 이때 잠에서 깬 B씨를 본 A씨는 “돈만 가져갈 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으나,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저항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가 이 범행으로 강탈한 금액은 3만~4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 등에 미뤄 이 사건을 계획범죄로 결론 내고, A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아 5개월간 수사한 끝에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선정, 지난 14일 경남 지역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 조사 사흘 만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모든 조사를 마치고 구속 기간 만료에 따라 A씨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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