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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해상자위대 아프간서 또 철수 기로에

    |도쿄 박홍기특파원|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을 위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이 또다시 일본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1년 시한인 테러특별법의 효력이 내년 1월15일 만료되는 만큼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연장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철수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테러특별법은 중의원 해산설과 맞물려 있는 만큼 연장하겠다는 자민당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 해상자위대의 활동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함대에 무상으로 급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법안은 2001년 10월 2년 시한으로 제정, 연장돼오다 2005년부터 1년 시한으로 바뀌었다. 지난해는 테러특별법이 민주당의 반대로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재가결시켰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18일 해상자위대의 지속적인 활동이 일본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 아니라며 국제공헌을 명분으로 연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20일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로부터 “미·일 동맹뿐만 아니라 일본과 국제사회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급유만이 아닌 다른 형태의 공헌도 해줬으면 한다.”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은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은 만큼 급유 활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전 간사장은 19일 “국제공헌국가, 아니면 고립국가로 갈지 민의를 묻는 일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의원 총선거를 통한 결정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양에서는 정부의 부담으로 다국적군에 급유를 하는 해상자위대가 이라크에서는 수송 업무를 지원하며 미군 측으로부터 연료를 구입해 쓰는 사실이 드러나 ‘퍼주기식 정책’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C130 수송기 3대를 파견한 자위대는 2006년부터 항공연료 1840㎘를 쓰고 미군에 1억 2600만엔을 지불했다.2001년 이래 해상자위대의 급유량은 232억엔어치로 추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공공기관 절반 여성임원 ‘0’

    절반 가까운 공공기관에서 여성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여성부가 101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임원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임·비상임 임원 1068명 중 여성은 7.8%인 83명에 그쳤다. 특히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 전체의 47.5%인 48개 기관에서는 여성임원이 전무했다. 또 상임 임원 326명 중 여성은 한국과학재단·한국청소년수련원·한국원자력문화재단·환경관리공단·한국소비자원 등 전체의 1.5%인 5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조사 당시 6명에 비해 오히려 1명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비상임 임원 742명 가운데 여성은 10.5%인 78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9명은 중복 임명돼 실제 활동하고 있는 비상임 여성임원은 69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여성부는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되는 247개 직위에 대해 여성이 임명될 수 있도록 적격자를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임원 중 일정 비율을 여성으로 임명하는 ‘공공기관 여성관리직 임용목표제’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1명 이상의 여성임원이 임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옛 1∼3급) 소속 고위공무원 1545명 가운데 여성은 지난 4월 현재 34명으로 2.2%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중앙행정기관 소속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2만 98명 중 여성은 10%인 2016명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정규직의 ‘사투’

    비정규직의 ‘사투’

    “우리의 희생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밀알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한줌 재가 되렵니다.” 기륭전자노조 김소연(39) 분회장과 유흥희(38) 조합원의 다짐이다.17일로 68일째 단식 중인 이들은 전날 건강이 악화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2005년 8월24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부르짖으며 첫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호소로 구로공단 내 기업들에서 공공연히 벌어졌던 불법 파견 관행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측은 이듬해 12월 불법으로 파견업체 노동자들을 사용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냈다. 이후 회사는 벌금도 물고 생산라인도 완전도급으로 바꿨기 때문에 더 이상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사측에 잘못이 있더라도 원청업체가 직접 고용할 의무로 정한 파견기간 2년이 넘지 않은 비정규직이나 계약기간이 이미 끝난 비정규직은 현행법상으로는 구제될 방법이 없다. 조합원 10명은 마지막 수단으로 지난 6월1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 두 명씩 단식을 중단했지만 김 분회장과 유씨는 끝까지 버텼다. 그러다 지난 15일 유씨는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해 단식을 계속할 경우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 분회장도 지난 12일 소금과 효소마저 끊어 몸 상태가 악화됐다. 이들은 병원에서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분회장은 “기륭전자는 2002년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한 뒤 휴가나 병가를 냈다는 등의 이유로 매월 10∼20명씩 해고했고, 비정규직법 시행 뒤에는 계약 기간을 3∼6개월로 체결하며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규직 꿈은 요원하다. 이달 초부터 재개된 여섯 차례의 노사 교섭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진전 없이 끝났다. 기륭전자측 관계자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기륭전자 정규직원은 단 한 명도 없고, 전부 계약만료자나 다른 회사 소속 계약만료자들”이라면서 “이들의 불법 파업으로 지난 3년여 동안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투쟁 1090일째인 17일에도 다른 조합원들은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단지 내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밤 기륭전자 앞에서 ‘단식농성 지지, 비정규직 반대’ 촛불집회를 열어 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은 21일 기륭전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금리인상·경기침체…허리띠 졸라매는 한국경제] 주택대출 이자 “어떡해”

    [금리인상·경기침체…허리띠 졸라매는 한국경제] 주택대출 이자 “어떡해”

    은행권의 자금 부족 등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9.5%에 육박했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역시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주택대출의 상환이 정점을 이룰 예정이라 가계의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신한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7.88∼9.48%로 지난주 초에 비해 연 0.2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6일 이후로 따졌을 때 최고금리가 1.59% 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9.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1억원을 빌렸을 때 석달 동안 연이자가 159만원이 불어난 셈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74∼9.24%,8.64∼9.24%로 0.15% 포인트,0.12% 포인트씩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8.02∼9.12%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도 두달째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이번주 초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58∼8.18%로 1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6.44∼7.72%로 0.04% 포인트 상승, 두달 간 오름폭이 0.63%포인트에 이르렀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은행 예금은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 부문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그 바람에 은행채 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금리의 기준금리인 3년 만기 은행채 금리(AAA등급 기준)는 5거래일 간 총 0.25%포인트 상승하면서 14일 현재 연 7.08%를 기록하고 있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CD금리 역시 14일 현재 5.79%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8%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월24일 연 5.79%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는 대출 고객이 늘면서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주택대출이 올해 18조 2000억원에서 내년 37조 7000억원으로 급증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은행에서 1억원을 연 7.2%,15년 만기로 빌렸을 때 3년 거치기간 중에는 매월 60만원의 이자만 냈지만 거치기간이 끝나면 12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쳐 평균 103만 9000원을 내야 한다. 여기에 3년 간 대출금리가 1.5% 포인트 올랐다면 매월 내는 원리금은 112만 1000원으로 불어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창구에서는 대출 상환이나 거치기간 연장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느는 추세”라면서 “올해부터 3년 거치기간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대출 연체 등의 문제가 발생할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 HSBC의 외환銀 인수 심사착수

    금융위원회는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 관련 보완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심사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심사절차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날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처음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뒤 8개월이 지남에 따라 재무정보 등 변경된 사항을 보완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에선 HSBC가 금융위가 요구한 보완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체결한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HSBC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은 지난달 31일로 시한이 만료돼 언제든 해지가 가능한 상태지만, 양측은 매매가격 재조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SBC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매계약의 진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HSBC의 외환은행 주식 초과보유와 관련해 심사를 재개하지만, 원칙적으로 법원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련 판결을 내린 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전광우 위원장이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약값 年 2000억 이상 인하 가능”

    감사원은 7일 현행 약가 재평가 방법을 변경할 경우, 약가를 연간 2000억원 이상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공개한 ‘국민건강보험 약제비 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약가는 의약 선진국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일본 등 7개국을 ‘A7’으로 선정한 뒤,2002년부터 3년마다 ‘A7 조정 평균가’를 기준으로 국내 약가를 재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미국 약가 기준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미국의 약가 기준은 제약회사가 신고한 가격인 도매평균가격(AWP)으로, 미국에서 실제 거래되는 가격보다 현저히 높다.”면서 “AWP를 약가 결정 기준으로 삼는 외국 사례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어 “따라서 실거래가와 차이가 큰 AWP를 적용한 A7 조정 평균가로 약가를 재평가할 경우 약가 인하 효과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감사원이 2007년 약가 재평가 대상인 510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AWP를 적용할 경우 1761억원의 약값 인하가 예상됐다. 반면 ‘미국연방 조달기준 가격’(FSS)을 적용하면 2424억원, 미국을 A7에서 제외하면 2186억원의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보건복지부(현 보건복지가족부)는 약가 재평가 지침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복지부가 2006년 12월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특허만료 의약품과 복제 의약품을 약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해 약제비 절감 효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정년 교원 차별 재임용 심사는 무효”

    합리적인 이유 없이 비정년 교원을 차별해 이뤄진 재임용 심사는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용찬)는 A대학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청결정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A대학은 2005년 3월 B씨 등 2명을 비정년 조교수로 임용했고 이듬해 1년 동안 재임용했다가,2007년 2월 말로 해임통보했다. 하지만 B씨 등의 청구를 받아들인 소청심사위는 계약 만료를 이유로 재임용 심사 기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 쪽의 재임용거부처분을 취소했다. 이에 A대학은 심사를 실시해 연구점수가 인사규정 기준인 100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재임용을 거부했으나 심사위에 의해 다시 취소되자 소송을 냈다. 2006년 개정된 이 대학 인사규정은 재임용 심사시 연간 연구점수 기준을 정년 교원 100점 이상, 비정년 교원 50점 이상으로 달리했으며 2004년 이후 임용된 사람 가운데 올해 재임용 대상자부터 적용한다고 단서를 달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자위대 해외파견 물 건너가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작전과 이라크 복구 활동에 대한 정치권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에 대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시한은 내년 1월. 해상자위대는 이 법을 근거로 보급함과 호위함을 인도양에 보내 아프간 대테러작전에 참가하는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와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초순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1월처럼 다시 인도양에서 철수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연립여당인 공명당마저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선 데 문제가 있다. 민주당은 2001년 12월 첫 파견 때부터 반대해 왔다. 공명당은 신테러대책법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했을 때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나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 도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민당 일각에서도 민심의 향방과 중의원 총선거가 맞물려 있는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형국이다.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항공자위대의 이라크 파견도 현재로선 간단치 않다. 이라크 부흥지원특별법은 내년 7월이 기한이지만 다국적군의 이라크 주둔을 위한 유엔결의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일본이 이라크에서 활동하려면 이라크와 지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야마자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국회의 비준은 어렵다. 때문에 해상자위대보다 항공자위대의 파견에 대한 자민당 내 기류는 더 시큰둥하다. 내년 1월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권의 이라크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론스타·HSBC, 외환銀 인수가격 협상 난항

    외환은행 매매계약 시한이 지난달인 31일로 만료됐지만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영국계은행 HSBC가 인수가격 재협상 문제로 계약연장 발표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HSBC는 1일(현지시간) 영국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체결한 외환은행 인수 계약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가격 재협상이 끝나지 않아 HSBC가 이사회에서 계약연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일 열리는 HSBC의 기업설명회에서도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연장 여부를 발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HSBC는 외환은행의 주가하락 등 시장상황 변화를 고려해 인수대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주가가 계약체결 시점인 지난해 9월3일 1만 4600원에서 이달 1일 종가 기준 1만 3050원으로 1550원 떨어져 가격 인하를 요구할 여지가 생긴 셈이다. HSBC와 론스타는 지난해 9월 주당 1만 8045원에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올 2월 계약 자동연장의 조건으로 주당가격을 380원 인상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계약을 연장하면서는 지난 3월 외환은행이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자 이를 반영해 1만 7725원으로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주가가 떨어진 데다 선진국 투자은행(IB)들이 싼값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HSBC 입장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북 진위는?” 비상걸린 현대아산

    현대아산은 3일 북한측이 금강산 지역의 불필요한 남측 인원에 대해 추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하자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5주기를 맞아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했으나 북 군부가 오히려 5주기를 하루 앞두고 강경 입장을 표명하자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비상대책위원장인 이강연 부사장을 비롯, 휴일에도 출근한 임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아산은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금강산 관광 중단이 개성 관광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도 세우고 있다. 이강연 부사장은 “담화문 발표를 전후해 북측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전달받은 게 없다.”면서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북측이 추방한다는 내용은 남측과의 기본 합의에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 비상인력 운영계획을 이미 지난달 사고 직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금강산 현지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태 진행에 따라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의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의 금강산 현지 인력은 지난달 11일 금강산 피격 사망 사고 이후 3일까지 515명이 철수했다. 남측 인원 479명, 외국인 36명이다. 또 조선족 등 외국인들은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철수시킬 예정이다. 현대아산 직원 47명을 포함한 262명의 남측 인원은 현재 금강산에 남아 시설 유지 또는 관광 재개시 필요한 사전 준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남측의 개성 관광객은 256명으로 평소의 3분의2 수준에 그쳤다. ●윤만준 사장 오늘 금강산 재방문 한편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4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기로 해 교착상태를 보여온 금강산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대아산 관계자는 “윤 사장이 정 회장 추모를 위해 방문하며 그 외에 다른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며 북측 인사와의 만남은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고 부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집은 안팔리고 금리는 오르고

    집은 안팔리고 금리는 오르고

    ‘2005년에 미분양된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2007년 2월에 입주했다. 처분조건부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해야 했는데 실패했다. 이후 자산공사에 매각을 의뢰했으나 1차 매각에 실패해 2차 매각이 예정된 상태에서, 대출 은행에서 당장 매각하지 않으면 상환절차에 들어가고, 강제경매에 붙이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떻게 해야 할까.’(아이디 ‘ddiddo77’). 이 사례처럼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처분조건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이란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투기지역의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하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처분조건부 대출로 구입한 주택의 경우 1년 안에 처분하지 못하면 기간 만료 후 1∼3개월 동안 최저 16%에서 최고 21%의 높은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한다.3개월이 지나면 금융기관이 경매 등 상환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전체 처분조건부 대출 건수와 금액은 7만 1000건,7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2만 9800건,3조 2000억원가량이다. 주택거래 침체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경매 위기에 놓인 사람들은 대부업체에서 높은 이자로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끌어다 은행 대출을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도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간 만료 3개월 전에 내용 증명을 보낸 뒤 1개월 전에는 전화로 기간 만료일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등 대출자들의 상환을 독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전화로 대출 상환이나 매각을 독촉하면 ‘집이 팔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대출을 갚더라도 집을 매각해야 하는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도 “올해 3월 말 기준 처분 이행률은 98%이었으나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이행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을 팔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는 ‘처분조건부 대출로 고통받는 사람들(http://cafe.naver.com//realloanpeople)’ 이란 모임이 생겨나 정부와 국회 등에 청원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가 철폐되거나, 처분기간을 2∼3년으로 연장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섣불리 규제 완화를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부처와 협의뿐만 아니라 부동산 규제의 전체 틀에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도 주택담보대출자들의 고민이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6월말 5.37%에서 지난 주말 5.69%로 한달 사이 0.32%포인트가 훌쩍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월28일 연 5.70%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3개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6.44∼7.94%로 고시했다. 신한은행은 연 6.48∼8.08%, 우리은행도 연 6.58∼7.88%로 지난주보다 각각 0.06%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등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해 CD금리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후쿠다, 라이벌을 구원투수로

    후쿠다, 라이벌을 구원투수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저녁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겨냥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17명의 각료 가운데 무려 13명을 바꿨다.4명만 유임시켰을 뿐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이후 사실상 ‘후쿠다 내각체제’를 갖췄다. 지금껏 각료 중 15명이 아베 신조 전 총리 때 임명된 ‘아베의 사람들’이었다. 때문에 아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자민당 당직 개편과 관련,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는 아소 다로 전 간사장을 당의 얼굴인 간사장으로 다시 기용했다. 아소 간사장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중의원의 임기 만료는 내년 9월이다. ‘8·1 개각’의 초점으로 비쳤던 관방장관, 외무상, 후생노동상은 유임됐다. 또 신임 각료 13명 가운데 8명은 전직 각료 출신,5명은 첫 입각이다. 자민당내 계파의 역학 관계도 고려, 절묘하게 균형을 맞췄다. 적절한 배치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후쿠다 총리의 전략인 셈이다. 중의원 선거를 위한 포석이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토교통상, 이부키 분메이 재무상 등은 계파 회장들이다. 아소 간사장과 고카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도 자신의 계파를 이끌고 있다.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공조를 위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정조회장을 환경상에 발탁했다. 후쿠다 총리는 새 진용을 구성한 만큼 ‘후쿠다 컬러’를 드러내는 데 힘을 쏟을 태세다. 생활자·소비자 중시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이다. 이미 고령자정책·비정규직 대책·국민연금·자녀 교육 등 소위 ‘안심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후쿠다 총리는 개각에 앞서 가진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과의 회담에서 “원료 가격 급등, 경기 악화, 출생률 저하 등의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내각 진용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의 앞길이 순탄할지는 불투명하다. 정국 쇄신 차원의 개각 카드가 지지율의 상승 효과를 가져올지가 미지수인 탓이다. 당장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에서는 세제개혁, 예산, 공무원 개혁, 인도양 급유활동 지원법 등 간단찮은 난제가 수두룩하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아소 간사장 역시 20%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로는 제 역할을 다하기가 힘겨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결국 후쿠다 총리는 지지율의 반전이 없는 한 중의원 해산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 정책이 국민들에게 파고들도록 최대한 시간을 벌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다. hkpark@seoul.co.kr
  • “DDA 결렬은 국제공조 위기 신호탄”

    7년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이하 도하라운드)무역협상이 결국 실패로 끝나면서 기후변화협약과 핵무기확산금지 등 국제 이슈에 관한 다자협상 체제에 근본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하라운드를 파국으로 몰고 간 선진국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 사이의 첨예한 이해대립이 앞으로 다른 의제의 다자협상에서도 핵심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은 31일 도하라운드의 결렬이 국제공조 체제의 앞날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글로벌디벨롭먼트센터의 킴벌리 엘리어트 선임연구원은 “도하라운드의 선례는 기후변화, 고유가, 식량 위기 등 다자간 틀에서 논의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농업담당집행위원 마리안 피셔 보엘도 “무역협상도 합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기후변화같은 새로운 도전을 다룰 수 있겠느냐.”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실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하라운드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이 농업과 공산품 부문을 얼마나 개방해야 하는가를 두고 관련국들이 견해차를 보여 표류해 왔다. 이번 회의는 어느 때보다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으나 농산물 수입량이 급증할 경우 추가관세를 부여하는 개도국 긴급수입관세(SSM) 발동요건의 완화를 놓고 이를 요구하는 중국·인도와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이 충돌해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피터 만델슨 EU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도하협상을 통해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었는데(협상 결렬로)모두 패배자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개도국과 선진국의 갈등은 기후변화협약에서도 첨예하게 맞부딪칠 전망이다. 각국은 내년 말까지 교토의정서를 계승할 새로운 협약에 합의해야 한다. 교토의정서 체제에선 선진국만 온실가스 배출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지만 협약이 만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개도국도 동참해야 한다. 때문에 개도국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신흥 경제부국인 중국, 인도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자국의 경제 성장을 탄소 배출량 감소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32%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가 동참하지 않는다면 지구온난화의 해결은 요원하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도하라운드의 실패를 세계 질서 재편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EU의 한 관계자는 “서구 중심에서 신흥 개도국으로 권력이동(파워시프트)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제적 사안에서 이제 미국과 유럽이 합의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올림픽 빌미로 ‘비자 장사’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비자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비용도 올라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중국관광비자는 단순한 인적사항만 적어내고,3만원을 내면 4일 만에 30일 체류 비자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현지 호텔예약 확인서를 추가로 내고,4만 5000원을 내야 5일 만에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유효기간 동안 입국 횟수에 제한이 없는 복수비자 발급을 중지하고 단수비자만을 발급하고 있다. 또 1년,180일,90일을 체류할 수 있는 장기비자는 발급이 중단됐고,30일짜리 비자만 발급하고 있다. 유학·취업 목적의 비자도 30일 체류 비자만 발급해 주고, 상용비자(F비자)의 경우도 최근 1년 내 F비자로 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만 조건부로 발급해주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외교부가 비자 발급 제한조치를 내린 결과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제한조치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종료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비자연장도 어려워져 발급이 까다로운 취업비자 대신 방문비자를 발급받아 중국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체류기간이 만료되면 귀국해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 사람이 많은 베이징과 칭다오, 다롄 등은 현지에서 비자연장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2개월씩 2회에 걸쳐 연장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1회 1개월만 연장이 가능하다. 홍콩에서 2개월짜리 체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던 광저우는 1개월,15일 단수비자만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비자 연장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사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칭다오를 오가며 사업을 하는 황모(39)씨는 “급한 마음에 현지에서 비자연장을 해준다는 브로커의 말을 믿고 여권과 돈을 맡겼다가 다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람을 위해 중국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황씨와 같이 기간 만료로 인해 일시 귀국한 사람들의 비자 재발급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이른바 ‘당일발급’ 비자도 3일 이상 걸리는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말 그대로 신청 당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급행료’가 불가피하다. 지난달 중국에 있는 가족이 아파서 급하게 출국해야 했던 김모(43·여)씨는 “당일 안 된다던 비자가 20만원의 급행료를 내고 나니 5시간 후에 발급됐다.”면서 “중국 영사관이 비자로 장사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융위 “외환銀 매각 승인심사 착수”

    금융위원회는 25일 “HSBC의 외환은행 주식 한도초과 보유 승인 신청과 관련된 심사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론스타와 HSBC가 이달 말로 다가온 계약 시한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오면 계약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영국의 HSBC가 맺은 외환은행 매매 계약에 대한 승인 심사와 관련해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등 두 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매각 절차를 미뤄왔다. 주가조작 사건은 2심에서 무죄가 선고돼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HSBC가 승인 신청 자료를 제출한 지 7개월가량이 지남에 따라 새로 자료를 보완해줄 것을 요구했고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심사할 것”이라면서 “최종 승인 여부는 법적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를 봐가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론스타와 HSBC 간에 체결된 국제적이고 민사적인 계약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9∼10월쯤 정부의 승인 심사가 통과될 것을 예상하고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31일 만료되는 HSBC와의 계약을 재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10월로 예상하는 이유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1심 판결이 그때쯤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HSBC도 이르면 28일쯤 이사회를 열어 재연장을 결정할 것으로 금융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다음 주 초 HSBC와 론스타가 오는 10월까지 계약을 재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외환은행은 HSBC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론스타와 HSBC가 계약을 10월까지 재연장하고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판결이 무죄로 나올 경우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외환銀 매각’ 정부 기류변화 왜?

    ‘외환銀 매각’ 정부 기류변화 왜?

    정부가 24일 영국계 은행인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를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정부의 태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측은 론스타와 영국계 은행인 HSBC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에 대해 ‘법적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어떤 결정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다. 그런데 론스타와 HSBC가 계약만료(7월31일)를 약 1주일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정부측에서 인수승인 검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고 나선 것은 커다란 변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기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도 예단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을 막기 위해 ‘중립적인 위치’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계약 재연장될 것’ VS ‘31일이 기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24일 HSBC와 론스타간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2개월 더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28일 이후 두 번째로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HSBC 한국측 고위 관계자는 더 타임스나 한국 언론의 예측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외환은행 매매계약은 HSBC그룹 입장에서 가장 큰 계약이고, 하루빨리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현재로는 7월31일까지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답변 외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재연장 여부는 D데이인 31일이 돼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변화된 움직임이 HSBC의 전방위 압박이 통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 재무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매각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부, 중립적 포지션을 마련하는 중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데 정부가 법적 불안정성을 이유로 꼼짝도 하지 않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이 같은 비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HSBC 입장에서도 외환은행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가격을 현재 1만 8045원대에서 낮출 필요가 제기될 수도 있으며 그 가격이 맞지 않을 때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는 등 상황 변화가 많아졌다.”면서 “론스타나 HSBC가 계약이 파기될 경우 정부를 탓할 가능성을 막자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외환은행 헐값매각 재판 1심이 10월쯤 나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측에서는 심사작업에 착수할 필요성도 생겼다. 지난 6월24일 2심에서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각 혐의에 무죄 판결이 나온 것도 정부로서는 다소 부담이 된다. 이 사건은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한 만큼 기다려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만약 정부가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기려고 할 경우 론스타의 ‘먹튀 논란’ 재현으로 민심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공 기록관리 시스템 집중 점검

    국가기록원이 처음으로 기록관리에 대한 전방위 단속에 나섰다. 국가기록원은 24일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유출 논란 등 기록관리시스템의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각급 기관의 기록관리 현황평가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가동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기록원은 현황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9월 중 국가기록관리위원회를 거쳐 국무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에 권역별로 기록관리 전문요원을 배치, 기록물의 폐기·이관 등에 대한 점검과 컨설팅을 받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록원은 411개 정부 기관 및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최근 구성된 내·외부 전문가 45명으로 실사에 착수했다. 57개 광역 시·도교육청 등은 기록원이 직접 평가하고 354개 특별행정기관과 지역교육청 등은 자체 진단한다. 자체 진단 결과는 추후 현장 확인을 통해 검증한다. 이번 기록관리평가에서는 기록물 이관과 폐기시 적절성 여부, 기록물의 유실 또는 유출 여부, 기록관리시스템과 같은 장비 등 기록관리에 관한 점검이 총체적으로 이뤄진다. 기록원은 노 전 대통령의 문제에서도 드러난 기록물 이관·폐기 등이 법령 절차에 따라 이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보존 만료시 폐기 등 심의도 전문기관에서 심사를 받았는지, 폐기의 효용성을 따졌는지 등도 평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관장의 기록관리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도 평가에 포함된다. 평가 후 기록물 유출 등 법령을 어긴 대상자가 드러나면 규정에 따라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우 수 많은 외환銀 운명은?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영국계 은행인 HSBC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 만료일(31일)이 다가오면서 외환은행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SBC와 론스타는 매매계약을 재연장할까, 계약파기 선언이 있다면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어떻게 할까, 국내은행 중 누가 주인이 될까 등이 관심 대상이다. HSBC는 22일 외환은행 노조와 특이한 합의문을 작성해 언론에 배포했다.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외환은행의 미국 내 영업망을 재건하고, 외환은행 이름과 주식시장 상장을 유지하며, 고용을 승계하는 등 외환은행의 발전과 관련한 23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현재 법적 불투명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에서,HSBC와 외환은행 노조의 ‘합의문’은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론스타와 HSBC간의 매매계약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7월 말 계약 파기가 불가피하지 않으냐.”면서 “이럴 경우 론스타는 외환은행 51%주식에 대해 블록세일(지분 쪼개팔기)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이미 론스타가 고액배당과 블록세일을 통해 80% 가까이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나머지 지분를 쪼개팔기할 경우에도 상당한 이익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의 은행법에 따르면 론스타가 지분을 10% 미만으로 쪼개팔 경우 금융위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지분을 쪼개 팔면 국내은행 중 외환은행의 지분을 10% 안팎으로 가지면서 대주주의 지위에 오를 은행이 나타날 수 있다. 공개매수가 가세될 경우 가능성은 더 높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2조 1549억원에 매수했고, 배당과 블록세일을 통해 세전으로 투자자금 중 1조 8400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전체 투자자금의 85%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외환은행은 속으로 골병이 들도 있었다고 해도, 수출관련 외환거래에서 26.46%의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만약 외환은행이 HSBC로 넘어간다면 외환은행의 현재 장점은 부각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권이 외환관련 업무는 사실상 힘들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D-16] 4년전 도핑검사 회피 육상영웅 타누 베이징길 막히나

    그리스의 육상 영웅으로 추앙받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도핑검사를 회피한 혐의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여성 스프린터 카테리나 타누(33)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지난 주 그리스육상연맹이 발표한 베이징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타누가 포함된 것과 관련, 로게 위원장이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타누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재검토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가 타누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면 자격을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아테네 대회 직후 시작된 출전정지 징계가 2년 기한으로 2006년 말에 만료된 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100m 은메달리스트인 타누가 아테네를 포함, 세 차례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전력이 있지만 타누로선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오게 됐다. 타누는 아테네에서 시드니 대회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인 코스타스 켄테리스와 함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두 사람은 모터사이클 사고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누의 변호인은 로게 위원장의 발언이 권한남용이고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며, 인권 침해 소지마저 있다며 법정공방을 준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IOC는 모터사이클 사고와 관련해 위증과 증거조작 혐의로 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두 선수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뒤를 캐고 있다. 그 결과는 다음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BBC는 도핑검사를 주관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아테네 대회부터 금지약물로 분류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사용 여부를 소변검사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상, 수영, 사이클 선수들이 애용하는 EPO를 사용한 경우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데도 대다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천수이볜 법정 출두

    천수이볜(陳水扁·57) 전 타이완 총통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두했다. 역대 타이완 총통 가운데 첫 사례다. 지난 5월20일 임기만료로 면책특권이 상실된 지 두달 남짓 만의 일이다. 타이완 TVBS 뉴스채널은 21일 “지난달 16일 타이베이 지방법원의 법정 출두 요청을 거부했던 천 전 총통이 이번에는 예정대로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천 전 총통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레이쉐밍(雷學明) 해군 장성 등 5명이 법원에 그를 고소했다. 천 전 총통은 2005년 12월 민진당 의원들과 함께 “레이 장성 등이 프랑스 라파예트급 프리깃함 구매 과정에서 2000만달러의 수고비를 받았다.”고 폭로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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