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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인권법 2012년까지 연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달 말로 만료되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시한이 2012년까지 4년 연장된다. 미국 하원은 23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08 북한인권법 재승인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처리했다. 앞서 미 상원은 22일 외교위원회와 본회의에 이 법안을 잇달아 상정, 역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의회는 조만간 이 법안을 백악관으로 넘길 예정이다. 법안은 현재 임시직인 북한인권특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직급을 대사급으로 격상시키도록 했다.kmkim@seoul.co.kr
  • “키코손실 기업에 유동성 지원해야”

    #1. 정보통신(IT) 분야 수출로 영업 이익이 매년 100억원을 웃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 자기자본이 600억원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그러나 최근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뒤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현재 평가손이 700억원을 넘어버렸다. 가입기간 동안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이 회사는 분기마다 평가손을 계상해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환율이 1100원 내외로 유지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2. 한 시중은행 외환상품 담당 부장 B씨는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려서 받았다. 키코 계약을 맺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하루에도 10통 넘게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계약을 맺은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중소기업이 키코 관련 손실로 도산하면 그 짐이 고스란히 은행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봉착한 탓이다. 미국 월가발(發) 금융위기가 국내에 ‘키코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당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금융사 협약 유도 등 간접 지원에 그칠 전망인 데다 환율 시장이 계속 불안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키코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면서 부실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키코가 없었다면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 기업에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권혁세 상임위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관계 부처와 협의해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원하겠다는 결정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금융사들의 자율 협약 유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정부가 민간 거래에 직접 나설 수 없고, 중소기업이 보통 여러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도 “키코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아지면 은행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은행권의 파생상품 정보 공유를 통한 과도한 계약 방지, 지침 마련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기에는 키코 같은 환헤지상품은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민간 계약’이라는 변명에 숨을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남아공 음베키 대통령, 생중계로 사임 발표

    남아공 음베키 대통령, 생중계로 사임 발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이 현지 시각 21일 저녁 7시 30분 TV 생중계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음베키 대통령은 방송에서 오늘 발레카 음베테 국회의장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는 사표를 제출하였으며, 국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음베키 대통령은 “임기 중에 국가의 사회적, 경제적 성취를 달성했으나 아직도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치안 시스템을 예로 들어 “범죄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도덕적 쇄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보 음베키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오랜 동지로 지난 1999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2004년에 재선에 성공하였으며, 2009년 4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는 외교적인 수완을 발휘하여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을 해결하며 남아공의 위상을 높였으나 범죄, 빈곤, AIDS 등 국내 현안에 무관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음베키 대통령은 소속당이자 남아공 제 1당인 ANC 집행부로부터 앞으로 국회에서 음베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전화를 받은 후 전격적으로 사임을 결정하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베키 대통령의 사임 발표에 따라 23일 국회가 소집되어 이를 결정하게 되며, 남아공 헌법에 따라 국회의장은 90일 이내에 국회를 해산하고 전국 선거를 실시하여 새 국회를 구성하게 되며, 새 국회에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나우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원 이강하 (kangha@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배지 줄소환 예고

    금배지 줄소환 예고

    검찰이 다음달 9일로 다가오는 4·9총선 선거법 위반 관련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금배지’들의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소환 대상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대야소(與大野小)’를 이뤄낸 한나라당 의원에 집중됐다. 검찰은 최근 한나라당 이종구(강남갑) 의원을 상대로 총선 당시 상대 후보였던 서상목 전 의원의 홈페이지에 비판 글을 게재한 혐의로 서면 조사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진(종로)·김성식(관악갑) 의원과 민주당 김희철(관악을) 의원 등도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박진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한 식당에서 지역구 주민 30여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됐다. 김성식 의원도 공식 선거운동 전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 동영상을 게재한 사전 선거운동 혐의다. 김희철 의원은 난곡 경전철 도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또 조만간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현경병(노원갑)·신지호(도봉갑)·유정현(중랑갑)·안형환(금천) 의원 등을 소환해 ‘뉴타운 공약’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조사 방식에 대해선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다음 주 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타운 공약’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임을 내세워 “서울시장과 뉴타운을 협의했다.”고 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을 벌인 사안이다. 특히 정치권은 거물급인 정 최고위원과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할 때 검찰 소환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당사자들도 검찰 소환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측은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소환 대상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출석 여부를 말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서두르는 것이지 별다른 의미가 있겠느냐.”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美 ‘北인권법’ 2012년까지 연장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달 말 시효가 만료되는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2012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은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연장하기 위해 ‘2008북한인권재승인법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미 의회 소식통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상원이 북한 인권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면서 “18일쯤 주무 상임위인 외교위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상원 본회의에 이를 상정,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노사갈등 자율해결 원칙 약발?

    알리안츠 생명과 뉴코아 등 장기분규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잇따라 타결되면서 기륭전자, 코스콤 등의 장기분규 사업장 분규도 타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결의 배경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노사분규가 불거지면 으레 장관이 나서거나 정치적 해결을 시도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2일 8개월여 만에 극적 타결을 이끌어낸 알리안츠생명의 노사분규에도 정부의 이 같은 원칙은 철저히 적용됐다. 관할인 노동부 서울남부지청 관계자는 16일 “노사 양측에 협상조건을 제시·조정·강요하는 행위는 일절 없었다.”면서 “대화의 자리를 만드는 것에만 열중했다.”고 말했다. 협상과정에서 발생한 형사상의 책임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무려 400여일 만에 타결된 뉴코아 노사분규도 마찬가지. 분규가 불거진 지난해 6월부터 장관까지 나서서 여러 차례 중재를 시도했지만 올 들어서는 전적으로 노사양측에 맡겨왔다. 결국 노조는 외주화 금지 주장을 철회했고 사측은 외주화로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을 재고용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갈등은 노사간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면서 불필요한 기대심리를 차단했다는 게 노동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임원 인사 앞두고 내정설 파다… 심란한 철도업계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업계에 인사 태풍이 불고 있다. 벌써 주무부처 인물의 내정설이 퍼지는 등 난맥상까지 엿보인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 3명을 선임한다. 부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이사 2명은 추천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부사장과 건설·기술본부장 등 3명을 의원면직했다. 임기 1년 5개월여를 남긴 시점이어서 사실상 경질로 풀이된다. 또 임기 9개월을 남긴 전철수 경영지원본부장을 시설본부장으로 전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논란의 중심은 코레일 부사장과 시설공단 부이사장의 임명설이다. 선정방식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해양부 S씨와 K씨 내정설이 파다하다. 이 탓에 “공모나 추천 절차는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내부 몫이던 상임이사까지 주무부처에서 접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임기 중 성과나 개인능력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현행 공기업 임원 임면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코레일의 경우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려 상임이사에 대한 1년 연장 명분도 충분했다. 그러나 상임이사 교체가 CEO의 잣대로 최종 결론났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상임이사 기피론도 확산되고 있다. 임기 중 능력을 발휘하더라도 연임 가능성이 낮아 실업자가 되기에 십상이라는 것. 차라리 ‘형님 먼저’식의 연공서열화로 돌아가는 것도 좋다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임기 2년의 상임이사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나 성과 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공기업 선진화가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시키는 작용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방통위 ‘YTN 재승인’ 카드 빼드나

    구본홍 사장 반대운동을 벌이며 총파업을 결의한 YTN 노조가 17일부터 ‘공정방송’ 리본 및 ‘낙하산반대’ 배지를 방송 때 착용하는 등 파업 전 제작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현 YTN사태가 재승인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가 등을 검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1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내년 3월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YTN,MBN,GS홈쇼핑,CJ홈쇼핑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재승인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10월 중 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12월 재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병기 방통위원은 “요즘 YTN을 보면 사장이 취임했는 데도 기능을 못한다. 장기화되면 이 방송이 소기 목적을 달성하면서 운영될 수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 실무자인 황부군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재승인 심사항목에서 공익성 심사나 시청자권익보호 항목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재방송 비율이 높을 경우 보도PP로서 진행하지 못한다고 보고 시정명령을 할 수 있으며, 리본이나 배지를 방송때 착용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에서 제재하면 평가 감점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YTN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YTN은 투쟁을 이어오면서 단 1초도 방송에 차질을 빚은 적이 없다.”면서 “무슨 근거로 YTN 방송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는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최시중 위원장은 YTN사태 개입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여권 고위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구본홍 카드를 접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도 없지 않음을 시사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평양시민들 김정일 건강이상 언급 안해”

    |도쿄 박홍기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 이후인 지난달 20∼23일 북한을 다녀온 일본 게이오대의 이소자키 아쓰히토(북한정치) 조교수는 12일 “당시 평양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어떤 소문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소자키 조교수는 “겉으로 본 평양은 예전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면서 “9월9일 정권 수립 60주년에 맞춰 거리의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만나본 평양 시민들도 김 위원장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느낌을 갖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60주년 행사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소자키 조교수는 “60주년 행사 때문에 11월로 연기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의 실시 여부가 북한의 정국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5년의 대의원 선거는 5년에 한 차례씩 8월 실시,687명을 선출한다. 이소자키 조교수는 “대의원들의 임기 만료시점에 김 위원장은 70세를 넘는다.”면서 “사실상 김 위원장이 직접 고를 수 있는 마지막 대의원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체제를 좀더 다지기 위해서는 대의원 선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보다 의미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후계 문제와 관련, 그는 “북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집단 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철은 당을 맡고, 김정운은 군을 담당하는 공동 체제도 상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정철·정운 두 아들에게는 사상적·혁명적 동지들이 뒤를 봐줄 것”이라고도 했다. 이소자키 조교수는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3년 동안 북한을 담당한 경험도 갖고 있다. hkpark@seoul.co.kr
  • “日항공자위대 이라크서 연내 철수”

    |도쿄 박홍기특파원|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이라크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항공자위대를 올해 안에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10일 발표했다. 항공자위대는 2003년 7월 제정된 이라크부흥지원특별법에 따라 2004년 3월부터 C130 수송기 세대와 대원 210명을 보내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이라크 바그다드 등으로 다국적군의 대원 및 군수품 등을 수송해 왔다. 육상자위대는 2006년 7월 이라크에서 철수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은 다국적군의 이라크 주둔 근거인 유엔 결의가 올해 12월말로 기한이 만료되는 데다 미군도 내년 초까지 8000명 감축키로 한데 따른 조치다. 또 일본은 지위협정을 체결해 이라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참의원의 제1당인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회 비준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hkpark@seoul.co.kr
  • 국민연금 속타는 사정 2제

    국민연금 속타는 사정 2제

    글로벌 투자컨설팅회사인 왓슨 와이어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자산 규모 면에서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펀드 가운데 5위를 자랑한다. 운용 자산이 230조원에 달하는 ‘거대 공룡’인 셈이다. 그런 기관이 재원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인적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소액 신용불량자 구제를 위해 도입한 ‘연금 신용대출’ 제도도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 자고나면 빈자리 자산운용인력 이직률 44% 달해 전문성 떨어져 ‘헛방투자’ 우려 자산 228조원의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을 책임진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또 향응을 제공받거나 기금을 부실하게 운용하다 해임된 일부 직원들이 곧바로 민간금융회사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문책성 해임에도 이직제한 없어 이 같은 사실은 국민연금공단이 9일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과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기금운용팀 정원은 93명이지만 69명(74.2%)만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해 10명, 올해 8명의 자산운용 전문가가 이미 공단을 떠났다.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전체 이직자수는 54명으로 전체 입사자(123명)의 44%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간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옮겼다. 증원을 요청한 기금운용직원은 2006년 10명,2007년 29명, 올해 57명에 달했지만 각각 7명(70%),6명(21%),20명(35%)만 충원됐다. 올 7월 기준 228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적립금을 기금운용직원 1명이 3조 3100억씩 떠안고 있는 셈이다. 한국투자공사의 1인당 운용금액 2000억원, 공무원연금의 4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아울러 퇴직 직원들의 70% 이상이 곧바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민간 금융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부실운용과 향응수수 등으로 인해 문책성 해임을 당한 직원들까지 이직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금운용직원 연봉 현실화 시급 한편 공단 안팎에선 “공단 기금운용팀이 경력 관리를 위해 잠시 거쳐 가는 곳이란 인식을 씻기 위해서는 민간 자산운용사와 경쟁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금운용직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기본급 5200만원)으로 외부 민간회사 직원 연봉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최고 연봉은 1억 6000만원으로 수억원대 성과급을 챙기는 민간 금융사 직원과 큰 차이가 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고나도 그자리 신불자 연금담보대출 실적저조 신청만료 한달남아 무용론 대두 국민연금을 활용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이 기대와 달리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어 ‘시한폭탄’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대상자 29만명중 5243명 신청 그쳐 9일 국민연금공단이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활용한 신용대출은 지난 6월 시작된 뒤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신청자가 5243명에 그쳤다. 당초 정부는 29만여명의 소액 신용불량자가 이 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대에 훨씬 못 미친 것이다. 신청기간 만료(10월)까지 한달 정도 남았지만 신청자가 갑자기 불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전체 자금대여 신청건수 가운데 대출이 결정된 경우도 929건(17.7%)에 그쳤다. 정 의원실은 “신청기간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지급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로 제한됐고 대출 심사 평가기간도 1개월이 훌쩍 넘는다.”고 지적했다. ●미상환 신불자 대책도 절실 무엇보다 소액 신용불량자들 사이에 연금대출을 반드시 상환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정 의원실은 지적했다. 실제 이자율이 3.4%로 낮지만 ‘연금은 본인이 납부했던 돈으로 원래 본인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뉴스타트 2008 프로젝트’의 하나로 소액을 연체한 신용불량자가 자신이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의 50%를 활용해 악성 채무를 단번에 갚을 수 있는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5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는 대여금을 5년간 나눠 갚도록 했다. 하지만 이마저 갚지 못하면 연 12%의 연체이자가 매달 붙어 청구되고, 수십 개월 이상 갚지 못하면 결국 담보로 잡힌 국민연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중앙일보 촛불관련 글 블로그에 올린 여기자 해고

    중앙일보가 블로그에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란 촛불집회 참관기를 쓴 여기자를 지난달 20일 해고 통보했다. 해고 당사자인 여기자는 “조직 논리에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해고 사유였다면서 실망스러워했다. 이 기자는 9일 블로그에 ‘중앙일보를 떠나며’란 글을 올려 해고 사유와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중앙일보에 경력기자로 2년전 입사,디지털뉴스룸 소속으로 문화부에 파견돼 ‘J-스타일’ 지면을 맡고 있던 기자는 5월29일 블로그에 촛불 관련 글을 올린 이후 사내에서 여러 압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편집국장이 “블로그 파문을 잊고 일에만 매진하라.”고 격려했으나 이어 “걸리는 게 있다.”고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서 해고된 기자가 블로그에 올린 촛불집회 참관기는 3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자는 “촛불 집회야말로 한층 성숙해진 우리 민주주의의 징표가 아닐 수 없었다.”“비록 나 자신은 직접 간여하지 못했지만,지난 한 달여간 조중동의 보도가 다분히 당파적이고 냉소적이었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안다.”고 촛불집회에 관해 블로그에 적었다. 기자는 해고 통보 직후 이메일 계정이 폐쇄됐으며,이틀 후 밤 10시에 휴대전화로 ‘퇴직금을 지급하겠다.’는 문자가 날아왔다고 불쾌해했다. 2년전 연봉계약직 경력 기자로 중앙일보에 입사한 기자는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자동 계약이 연장되는 무기 계약직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중앙일보로 옮긴 지 1년 뒤의 연봉 협상에서 에디터는 ‘형식적인 것’임을 강조했고,계약 기간이 한참 지난 뒤에 연봉계약서에 사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일보는 현행법상 계약기간 만료일 3달전까지 해야 하는 사전통보도 없이 해고 통지를 했으며,파견근무중이던 문화부 데스크는 이 기자의 해고 사실조차 몰랐다고 적었다. 문화부 데스크는 심지어 “당장 일손이 없는데 다음주 기사까지라도 쓰고 가면 안되겠나.부탁인데 조선일보로 가지는 말아 줬으면 한다.”고 기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기자는 아직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제소나 진정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또 소송과정에서 돌아 올 상처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낮은음자리’의 네티즌은 “기자의 양심을 악마의 팬티와 맞 바꾸는 인간들이 있습니다.기자님은 이제 자유를 얻으셨으니 명예를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기자를 격려했다. 네티즌 김종철씨는 “큰 조직과 개인의 싸움은 해당 개인에게는 정말 피를 말리고,많은 용기와 인내와 비용을 필요로 한다.회사는 ‘재판결과 수용’ 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무조건 항소합니다.정말 사명감과 용기가 마음속에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에 회사와 맞서기를 충고합니다.”고 조언했다. 네티즌 ‘마피아’역시 “저도 당시 님이 쓰신 그 문제의 기사를 읽고 아주 많은 공감을 했었습니다.직장이 촛불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님과 비슷한 심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달동안 나름 괴로웠(?)습니다.그때문인지 메이저 신문에 난 님의 기사를 보고 반가운 심정이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의원 로비자금”… 감시 눈감은 국회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의원 로비자금”… 감시 눈감은 국회

    특별교부금 문제를 다루는 국회의원들의 태도를 봐도 국회의원과 특별교부금의 공생관계를 알 수 있다. 쉽게 빼다 쓸 수 있는 ‘눈먼 1조’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2005년 11월25일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한 설명을 한다.“재량의 여지가 많은 특별교부금 규모를 4%에서 2%로 축소시키고 특별교부금의 배분기준·내역 등 주요사항을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해 예산 사용의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부 관료들에게 대표적인 시장주의 교육학자로 알려진 이 의원 발언에 교육부 관료들은 긴장하는 눈치다. 하지만 교과부 간부들의 이런 분위기는 다른 의원들의 ‘특별교부금 옹호성’ 질의로 이어지면서 누그러진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은 “특별교부금을 줄였을 때 특수교육이나 학교 시설물 교체 등 국가 현안 사업에 어려움이 없습니까?…특별교부금을 줄이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중앙에서도 지방에서도 제대로 집행을 안 하는 사각지대가 생깁니다.”라고 특별교부금 규모 축소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도 마찬가지다.“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는데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여러 문제점이 보인다.”고 운을 뗀 정 의원은 “특별교부금을 9%에서 4%로 대폭 삭감했는데 이것이 과연 현실 정합성이 있는지 검증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국가예산 운용은 밀가루 반죽하듯 뚝딱 되는 게 아니라 장기간으로 세세하게 짚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특별교부금 축소를 반대하고 나섰다. 특별교부금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소극적 자세는 입법 과정에서도 엿보인다. 17대 국회 회기 중 국회의원이 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총 8건. 이 가운데 내국세분 교부금의 교부율을 기존 19.4%에서 20%로 인상하는 안은 통과됐지만, 특별교부금의 규모를 현행 4%에서 각각 2%,1%로 줄이는 것이 골자인 이주호 의원 안과 최순영 의원 안은 위원회에 계류돼 있다가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된 상태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들은 특별교부금 축소를 반대할 수밖에 없다. 의원들 로비로 쓰는 예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서다. 오히려 특별교부금을 지역구에 갖다 주지 않는 의원은 바보 취급할 정도였다.”며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 위원은 “특별교부금이 있는 한 나눠 먹기식 예산배정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별교부금 폐지를 주장했다. 특별교부금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의제로 떠오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국회 홈페이지의 국정감사정보시스템을 통해 검색해 보면 17대 국회를 통틀어 특별교부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 “중의원 선거 참패막자” 승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은 중의원 해산·총선거에서의 자민당 참패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자 승부수다. 스스로를 던져 ‘자민당 구하기’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일본 정국은 격랑에 휘말렸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난국에 처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금껏 중의원 해산 시기 및 총선거에 대해 “백지상태다. 정책 추진이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던 터다. 실제 지난달 29일 종합경제대책을 정리해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 추경 예산안까지 상정할 계획을 세웠다. 더욱이 지난 7월 홋카이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지난달 1일 아베 신조 정권에서 물려받은 내각을 조각 수준으로 개편했다. 내년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적을 쌓아 중의원 해산을 자신의 손으로 단행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정치권을 비롯, 국민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무책임한 사임을 보았기 때문이다. 전격 퇴진·당정개편 등도 아베 전 총리 때와 다르지 않다. 후쿠다 총리의 사임은 무엇보다 앞으로 닥칠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총리의 사임에 따라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를 구축,20%대에 머문 내각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자민당의 지지율 부양도 마찬가지다. 멀어진 민심을 어느 정도 되찾은 뒤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다. 자민당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최근 아소 간사장을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했을 정도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이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에 견제를 당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자민·민주 양당의 연립 정권을 꾀했지만 무산됐다. 더욱이 지난 6월에는 참의원에서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문책 결의안이 통과되는 수모도 겪었다. 후쿠다 총리는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장남으로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다 53세에 뒤늦게 정계에 입문, 역대 관방장관으로는 가장 긴 재임 기록을 남겼다. 또 부친과 똑같은 71세에 총리에 오르는 ‘부자 총리’의 기록도 세웠지만 결국 11개월여만에 중도 퇴진하는 ‘오점’도 남겼다. 후쿠다 총리가 이날 사임함에 따라 이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가 예상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중 등의 아시아 중시 외교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hkpark@seoul.co.kr
  • [사설] 사법 불신 부른 전관예우 의혹

    법원의 구인명령을 3차례나 무시한 피의자가 구속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그 사람이 누구냐에 달려 있다. 일반 시민이라면 99% 구속감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전관예우를 받는 고위 법관출신에게도 똑같은 잣대가 적용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법원은 전관예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의혹을 사는 것 자체가 사법 불신이나 다름없다. 엊그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가 서울중앙지법 민·형사 부장판사와 수도권 지원장을 지낸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세금을 줄여주겠다며 5억원을 받은 등의 이유로 고소를 당한 그 변호사는 첫 영장실질심사 날은 물론 이후 3차례의 구인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가 4번째 구인장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날에야 출두했다. 그런데 법원의 기각사유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였다. 대법원은 지난 3월 형사사건 전관 변호사와 6개월 이상 같은 법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재판부에는 사건을 배당하지 않도록 예규를 변경했다. 그러나 이 예규는 선거 및 영장전담 재판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국회나 법무부도 전관예우 소지를 없애기 위해 판·검사 퇴직 이후 일정기간 수임을 제한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을 시도했지만 법조계의 반대로 좌절됐다. 법원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예우는 공정한 판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비리이다. 전관예우 의혹이 말끔히 불식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사법부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 與 “대기업 법인세 인하 1년 유보” 압박

    정부가 1일 발표할 세제개편안 가운데 대기업 법인세율의 인하 시기를 1년 더 늦추는 등 6가지 사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막판 갈등을 빚고 있어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수개월 동안 정부와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이 요구해 온 6가지 사안이 정부의 ‘9·1 세제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당정간의 이견 노출을 시사했다. 임 의장은 “1일 고위 당정에서 최종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정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6가지 사안으로 ▲법인세율 인하(25%→22%) 시행 시기를 1년 유예 ▲근로장려금(EITC) 지원 확대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일몰 연장 ▲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 장치 마련 등을 꼽았다. 임 정책의장은 “대규모 법인의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좋지만 시행 시기를 1년간 연기함으로써 확보되는 재원으로 저소득층 서민들의 민생 안정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 지원금으로 사용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올 정기국회에서 인하안을 처리해 올해부터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그는 또 “근로장려금을 현행 최대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리고 자격 요건도 무주택자뿐 아니라 소규모 1주택 소유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학등록금 기부금의 경우 1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세액공제를 해주거나, 세액공제 한도를 상향 조정하되 기부금액의 50%를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의 요구다. 한나라당은 현행 택시 부가가치세 50% 경감 및 음식점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공제특례, 개인의 벤처기업·투자조합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등의 만료 시한을 오는 12월에서 2010년 말까지 2년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34일만에…뉴코아 노사 분규 전격타결

    비정규직보호법의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꼽혀 왔던 뉴코아 노사분규가 434일 만에 전격 타결됐다. 뉴코아 노사 양측은 29일 경기도 평촌 뉴코아 아울렛점에서 최종양 사장과 박양수 노조위원장이 계산직군(캐시어) 외주화 금지 주장 철회와 외주화로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을 재고용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앞으로 2010년까지 무파업선언 및 올해 임단협도 함께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사측의 계산원 외주화 방침으로 불거졌던 노사분규는 쟁의발생 13개월여 만에 완전히 타결됐다. 노조는 외주화가 경영상황에 따른 회사의 권리임을 인정하는 대신 회사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외주화로 외주업체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직원 36명을 전원 재고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일단 비정규직으로 재고용되지만 앞으로 근무성적에 따라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비정규직법과 개인별 능력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자녀학습보조비 지급, 임신 여직원 수당 지급, 고정연장 근로 제외 등 모성보호를 위한 조항과 복리후생 증진 등에도 합의했다. 특히 뉴코아 노사는 “협상타결과 함께 2010년까지 무파업으로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모델기업이 되겠다.”는 노사화합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고용안정과 직원 복지향상을 통한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약속도 담고 있다. 뉴코아 노사분규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같은 업무에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사측이 계산업무를 외주화하면서 불거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단독]별정·계약공직자 무더기 퇴출 현실로

    [단독]별정·계약공직자 무더기 퇴출 현실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일반직과 달리 신분 보장이 안되는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의 ‘무더기 퇴출’이 현실화됐다. 각 부처에서 초과인력으로 분류된 재교육 대상자 중 일반직은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반면, 별정직·계약직은 재취업을 위한 구직 전선에 뛰어들었다.<서울신문 2008년 3월7일자 1면 참조> 2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 따르면 5급 이상 ‘초과인력 재교육’ 대상자는 부처 복귀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교육 착수 당시 311명에서 75명으로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고위공무원(옛 1∼3급)이 41명에서 21명, 과장급(4급)은 164명에서 40명, 사무관(5급)은 106명에서 14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교육기간은 6개월이지만 부처별로 결원 등 새 수요 발생으로 ‘부름’을 받고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처 복귀자는 모두 일반직이다. 지금까지 별정직·계약직 중 부처 복귀자는 단 1명도 없다. 특히 별정직은 이달 말까지 새로운 업무를 받지 못할 경우 자동 면직되는 만큼 사실상 퇴출 수순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조직개편 당시 별정직의 경우 6개월(8월31일까지) 동안만 경과 기간을 둔다는 내용의 ‘초과인력 운영방안’을 제시했었다. 계약직도 계약 기간 만료와 동시에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되는 데다, 재교육 과정도 1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더이상 설 자리가 없다. 재교육을 받던 별정직·계약직 중 20여명은 이미 자진 퇴직했으며,24명이 남아 있는 상태다. 중앙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별정직·계약직은 자기개발계획서를 제출한 뒤 실제 교육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구직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직개편이 단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말 현재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 중이던 인력(현원)은 일반직 10만 976명, 별정직 2453명, 계약직 1832명 등이다. 하지만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달 말 현재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자리(정원)는 일반직 10만 3644명, 별정직 1911명, 계약직 130명 등이다. 따라서 일반직은 현원에 비해 정원이 다소 여유있는 편이다. 반면 별정·계약직은 정원에 맞춰 현원을 대폭 줄여야 하는 만큼, 재교육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대량 해직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원을 초과하는 인력은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신한지주 부사장에 위성호씨

    신한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윤재운 부사장 후임으로 위성호 경영관리담당 상무를 선임했다.
  • 美 “영변핵시설 감시 활동 유지”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 중단 선언에 미국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먼저 핵신고 검증 체제에 합의해야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발표 직후 ‘6자 회담 합의 위반’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측에 ‘선(先)핵검증 합의 후(後)테러지원국 해제’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핵불능화 조치 중단을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연계시킨 북한에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국무부와 에너지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강경 대응하는 배경에는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가 상당히 진척됨에 따라 원상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11가지 불능화 조치 가운데 지금까지 8개가 완료됐고, 냉각탑도 폭파됐다. 북한의 의도와 관련, 대북 전문가인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은 “북한의 선언은 핵문제를 부시 행정부가 아닌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외교 전략적 의도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임기 만료가 임박한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를 압박해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라는 실익을 챙길 수 있고, 실익이 없다 해도 차기 행정부로 핵문제 논의를 이양하면 된다는 속내를 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민주당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정강정책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가능한 종식을 추구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강정책은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대선 공약이 된다. 한편 일본은 납치문제 재조사 등 북한과의 합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26일 출입 기자단에게 “핵 포기를 위한 검증을 확실히 해주길 바란다. 미국 등과도 협의해 나가겠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과 연대해 북한에 핵불능화 중단 조치 번복을 촉구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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