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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기불편한 尹재정

    요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심기가 불편하다.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 감면을 연장하기로 한 이후 더 그렇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양도세 감면을 1년 연장해 달라는 의원의 질의 때만 해도 윤 장관은 ‘예의상’ 검토하겠다고 했을 뿐, 부정적이었다. 지난 2일 세계미래포럼에서도 “아직은 생각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당정협의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마저 “지난달로 만료된 (양도세 감면) 제도 시행 결과 약 30만가구의 주택이 혜택을 받았지만,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가구에 그치고 나머지 26만가구는 대부분 수도권, 신규 분양 주택에 몰렸다.”면서 “세제 혜택을 연장한다고 해서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정협의에서 결국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말았다. 고용장려 세제 효과를 둘러싼 설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말에는 고용장려 세제는 효과가 없다고 해 놓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고용증대 세액공제 대책을 내놓은 내막이 뭐냐.”고 윤 장관을 질책했다. 이에 윤 장관은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며 자조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뒤 “재정부 공무원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보루인 만큼 영혼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 윤 장관의 평소 소신에 비해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지난해 10월 중앙부처 실·국장 워크숍에서도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모욕적인 질문은 ‘공무원이 혼이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던 윤 장관이었다. 재정부 주변에서는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MB정부의 ‘실세’였던 강만수 전 장관과 비교한다. 윤 장관은 현 정권에 ‘지분’이 없어 강한 소신을 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6·2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의 정치논리에 경제논리가 밀렸다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 신고사항 문자로 통보

    금천구는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실수로 신고를 지연하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부동산 신고사항 사전알림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 매매 계약시 잔금 지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구는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기간 만료일을 사전 안내해 영업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업소가 사정상 6개월간 휴업했다 휴업기간 만료일을 넘겨 재개업 신고를 하면 과태료 20만원을 부과받게 된다. 자진 납부해 과태료 금액의 20%를 경감받아도 16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구가 부동산 거래 신고인에게 잔금일 기준으로 등기안내 메시지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휴업 및 업무보증 기간 만료 메시지와 법령 개정사항, 기타 준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하면 실수로 인한 신고 지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거래신고를 마친 매수인과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기간 만료가 다가온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통보받게 된다. 손병윤 토지관리과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에 사전 예방을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구정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은행권 경영진 물갈이 최소화

    은행들이 경영진 교체를 최소화하고 있다.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지난해 좋은 실적을 인사에 반영한다는 취지에서다. 우리은행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이순우 수석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2007년 박해춘 전 행장 재임 때 등기이사가 된 이 수석부행장의 교체를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종휘 은행장과 함께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조직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10일 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3명의 부행장 중 전중규 부행장을 여신본부 부행장(CCO)으로 선임하는 등 2명을 연임시켰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임원 인사에서 조직체계를 일부 바꾸고 부행장을 12명에서 14명으로 늘리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그러나 퇴임한 부행장은 1명에 그쳤다. KB금융지주와 겸임하던 전략·재무관리 부문을 분리하는 한편 본부로 운영되던 신탁연금부문을 그룹으로 격상하고 KB금융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김옥찬(재무관리그룹), 최행현(신용카드사업그룹), 이경학(여신그룹), 석용수(HR그룹), 황태성(업무지원그룹) 부행장 등 부행장 5명이 새로 선임됐다. 임기 5년을 넘긴 원효성 전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이 퇴임했다. 하나은행도 올해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부행장(6명)과 부행장보(13명) 등 부행장보 이상 임원 21명을 전원 유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동아일보 고문에 김학준회장

    동아일보는 10일 제84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학준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맹호 상무이사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배인준 논설주간 이사는 주필 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임채청 미디어전략담당이사대우는 신임 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 만료된 김병철 이사는 재선임됐다.
  • 광고업계 “모델 김연아 탐나지만 비싸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피겨 퀸’ 김연아가 광고계 ‘월척’으로 떠올랐지만 비싼 몸값과 기존 광고모델 이미지 때문에 입맛만 다시는 기업이 늘고 있다. 7일 광고대행사 이노션에 따르면 리서치기관 마크로밀에 의뢰해 서울·경기 지역 15∼59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광고모델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연아는 의류·패션 광고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휴대전화와 금융업종은 그 다음 순. 김연아는 의류·패션 부문에서 제이에스티나, 라끄베르, 나이키 등에 이어 올봄부터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정상인 이상화 선수도 의류·패션 모델이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 선수와 쇼트트랙 금메달 2관왕 이정수 선수는 탁월한 기술·스피드 면에서 자동차 모델로 선호됐다. ‘훈남’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 주인공 이승훈 선수는 휴대전화 모델로 어울린다. 광고업계는 김연아에 대한 재계약 및 신규계약을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달 모델 계약이 만료되는 LG생활건강과 매일유업은 김연아의 몸값이 치솟은 만큼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 김연아와 2~3월 단발성 계약이 끝난 KB금융지주는 하반기 광고 재계약을 놓고 구상중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명백한 노조탄압… 5월 노조원 총회”

    “명백한 노조탄압… 5월 노조원 총회”

    노동부가 전국공무원노조의 노조설립 신고를 반려한 것과 관련,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은 “노조 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정부가 연이어 노조설립 신고서를 반려했는데. -명백한 노조탄압이다. 당초 업무총괄자로 지적된 6급 8명에 대해 노동부와 사전에 의견이 오갔다. 8명 모두 임기가 만료됐거나 총괄이 아닌 개별 고유업무 담당자라고 노동부에 통보했는데도 무시됐다. 사실상 ‘업무총괄’ 의미가 임의적, 포괄적이고 지부마다 업무여건이 다른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 우리는 소명할 만큼 소명했다. →노동부가 재신고시 조합원 명단, 투표 참여자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투표함까지 건네달라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신고제인 노조 설립절차를 허가제로 운영하겠다는 속내다. →현재 해직자 신분이다. 개인적 지위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해직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이달 중 결정문을 받는 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고 행정소송도 내겠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소청절차도 진행 중이다. 아직 심사 일정은 미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노조 지도부는 4일부터 바로 투쟁본부 체계로 전환된다. 상반기에 각종 투쟁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조직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 5월에 4만여명이 참가하는 노조원 총회를 개최해 정부 탄압에 대해 노조원 중지를 모으겠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곰TV, 탤런트 강예빈 사진 무단게재로 피소

    곰TV, 탤런트 강예빈 사진 무단게재로 피소

    멀티미디어 서비스 업체 곰TV가 최근 탤런트 강예빈의 사진을 무단으로 게재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최근 사진작가 K씨는 자신이 촬영한 강예빈의 화보사진이 곰TV에 무단게재됐다며 곰TV를 상대로 저작권 위반혐의로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소했다. 저작권 계약만료 이후 사진을 배너광고에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이유에서다. K씨는 3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4월에 강예빈과 화보출연 계약을 맺고 사진촬영을 진행했다.”면서 “때문에 엄연히 저작권이 내게 있는데도 곰TV측이 강예빈의 사진 2장을 아무런 통보없이 무단으로 도용해 상업적인 광고에 사용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K씨는 또 “제작비 수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사진 저작물을 광고로 사용한 책임을 곰TV에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곰TV측은 “사진 저작권 문제는 우리에게 컨텐츠를 제공한 컨텐츠제공업체(CP)에 있기 때문에 곰TV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당시 강예빈의 사진(컨텐츠)을 제공한 G소프트 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에 대해 G소프트 관계자는 “강예빈의 사진은 사진작가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바로 내렸는데 곰TV의 배너광고로 사용된 게 문제가 된 것 같다.”며 “K씨와 원만하게 합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주 도자기 아가씨 출신인 강예빈은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박한별,구혜선 등과 함께 얼짱출신 연예인으로 주목받았으며 KBS JOY ‘다녀오겠습니다’, tvN ‘tvNGELS’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라이브라인미디어 제공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권·공공기관 “또 낙하산”

    금융당국이 지난해 감사 공모제를 도입했지만 이른바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여전하다. 금융당국 출신들의 금융회사 진출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 관료나 정치권 인사들의 금융권 및 공기업 입성도 잇따르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신임 감사로 정민주 전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장을 선임했다. 이달 감사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은행도 후임 감사로 금감원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신한·씨티·SC제일·대구·전북 은행 등에도 이미 금감원 출신 감사가 배치돼 있다. 저축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2금융권에도 낙하산 감사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일화재와 합병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주총에서 이성조 전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 국장조사역을 감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한국, 서울, 솔로몬, 신민, 푸른 등 저축은행에 금감원 출신들이 감사나 사외이사로 진출했다. 몇몇 저축은행에서는 국가정보원이나 국세청 인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저축은행들을 회원사로 둔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8월 주용식 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부회장에는 이용찬 전 금감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을 선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 하나대투, KTB, 유진투자, NH투자, 동부, 현대, 신영, HMC투자 등 증권회사들의 감사에 금감원 출신들이 대거 진출했다. 공공기관에는 관료들이 주로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달 17일 이영근 국토해양부 기술안정정책관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지광식 선임 비상임이사도 국토부 항공국장 출신이다. 감사 공모제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 관행이 계속되는 것은 전관예우상 퇴직 직원의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당국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검사·감독권을 가진 당국의 칼을 피하기 위한 방패로 이들을 이용하려는 금융회사의 이해관계와도 맞는다. 이에 따라 공모제 도입 등으로도 낙하산 인사 문제를 단기간에 뿌리 뽑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기업 이사진 감축 잇따라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사진 감축에 나서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독주 체제’ 구축이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사내 상임이사와 사외이사를 줄이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상임이사 6명이 5명으로, 9명이던 사외이사는 8명으로 줄어 전체 이사수는 15명에서 13명이 됐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인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의 후임은 뽑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이상훈 사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2명의 후임으로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 1명만 추천했다. 기존 9명이던 이사회 구성원이 7명으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9명인 등기이사(사외이사 5명)를 7명으로 줄인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을 최고 9명으로 규정했던 정관을 7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SK에너지도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체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고, 현대종합상사도 전체 이사 수를 5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사 감축이 CEO들의 입지가 강화되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 정준양 회장과 입사 시기가 비슷한 이사진이 일괄 사퇴한 포스코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이 물러나는 등 정 회장 중심으로 재편됐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물러나고 단독 CEO인 최지성 사장을 이재용 부사장이 보좌하는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구본무 LG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나 업계 1위 재탈환의 기치를 올린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 CEO가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이사진 감축에 나선 것이다. 재계는 올해 대기업마다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점도 CEO의 입김이 세지는 요인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진을 줄여 CEO를 중심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효율성 강화 뿐만 아니라 내부 소통이 위축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치권 폐지논의 재점화

    헌법재판소가 25일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사실상 입법개선을 권고해 정치권에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15~17대 국회에서 사형제를 폐지하고 무기징역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자는 내용의 법안은 3건이 제출됐지만, 모두 국회의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특히 17대 국회에서는 전체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175명이 법안 발의에 동의, 사형제 폐지가 가시화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초등학생 납치·살인 사건 등 반(反)인륜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폐지론이 힘을 잃었다. 18대 국회 들어서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 53명,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39명이 가석방 없는 절대적 종신형의 대체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 모두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검토보고까지 마쳤지만, 더 이상의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공을 넘겨받은 국회에서 사형제를 규정한 법률 정비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형제 존폐뿐 아니라 어떤 대체형을 도입할지, 어느 범죄에 대해 사형제를 유지할지 추려내는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에서는 법률적 판단을 한 것뿐이고, 사형제 존폐나 정비는 입법·정책 판단의 문제”라면서 “입법개선을 촉구하거나 위헌 결정을 한 재판관이 합헌 의견보다 더 많다는 것은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사위 관계자 역시 “지금 당장 계류되어 있는 법안 심사를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헌재 결정을 계기로 논의를 위한 장이 충분히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하이닉스 사장에 권오철씨

    하이닉스 사장에 권오철씨

    하이닉스반도체 신임 사장에 권오철(52) 중국우시법인장(전무)이 내정됐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갑 현 사장 후임으로 권 전무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주협의회는 이날 권 전무를 비롯해 최진석 부사장, 박성욱 부사장, 김민철 전무 등 4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후보 중 점수가 월등히 높아 거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역량도 충분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아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 내정자는 옛 현대전자 출신으로 정통 현대맨으로 꼽힌다. 계성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상선과 현대전자, 하이닉스 등 26년 간 현대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또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의장 후보로 김종갑 현 사장을 추대키로 했다. 김 이사회의장 후보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에서 이사회의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주주협의회는 김 이사회의장 후보는 인수·합병(M&A) 등 대외 업무를, 권 사장 내정자는 조직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 주주단 운영위원회는 보유 중인 하이닉스 지분 중 약 8%를 올해 상반기에 공동 매각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지연되면 하반기 중에 추가로 5%의 지분을 추가로 팔기로 합의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지분 8%라고 해도 시가로 1조 236억원(25일 현재)이나 되는 큰 액수다. M&A만큼이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연아 경기 전후 광고 줄줄이 몇 편?

    김연아 경기 전후 광고 줄줄이 몇 편?

    김연아 몸값, 얼마까지 오를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연아가 24일 오후(한국시간)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와의 접전 끝에 78.50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광고계에서도 또 한 번 ‘김연아 파워’가 입증됐다. 김연아가 출장하는 경기 이전부터 김연아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올림픽 경기의 중계방송을 지원하는 거의 대부분의 광고에 김연아가 등장했다. 삼성 광고에서 캐리커쳐로 등장한 김연아는 현대자동차 광고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빙판으로 건너가 KB금융그룹을 홍보한다.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훈련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드레스로 갈아입고 삼성 에어컨 앞에 선다. 홈플러스의 김연아송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1위가 확정되자마자 김연아 광고가 연달아 7~8편이 등장한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올림픽 시즌에 올림픽 출전 선수의 광고 3~4편 연달아 방송되는 것 자체가 누리기 힘든 혜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개막 9일 전부터 폐막 3일 후까지 참가 선수들이 광고 등 상업적인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을 받는다. 하지만 집행위원회가 허가하는 광고는 가능하다는 예외규정이 있다.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인 삼성은 이 예외규정으로 광고가 가능해졌고, 현대자동차와 홈플러스는 공식후원사로서 대한체육회의 또 다른 예외규정에 따라 광고 집행에 합류했다. KB금융그룹도 올림픽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광고에 합류했다. 김연아 파워가 광고계와 스포츠계 전반에 ‘예외’를 불러일으킨 셈이다. 한편 기존의 8억~9억원대인 김연아의 몸값은 올림픽 특수기를 맞아 1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금메달을 딸 경우 12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뛴 몸값에도 불구, 광고주들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김연아를 ‘모시려고’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이면 기존의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와의 계약도 만료된다. 국내 대기업들이 계약 만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계약금만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한다. 분야를 막론한 김연아 파워는 금메달의 여부가 확정되는 오는 26일 다시 한 번 입증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미란 12억원에 재계약할 듯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가 향후 3년간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최대 12억원을 받고 경기 고양시와 재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지난 13일 계약이 만료된 장 선수에게 최근 3년 동안 계약금 5억~6억원, 연봉 2억원 등 모두 11억~12억원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장미란 선수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빠르면 이번 주내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장미란 선수가 받은 것보다 갑절 인상된 금액으로, 국내 역도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수영 경총회장 사퇴

    이수영 경총회장 사퇴

    이수영(68·OCI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4선 연임을 거절하고 재임 6년만에 사퇴했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경총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 아래에서 신임 회장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주길 바란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경총은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을 대표로 10명의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 곧 새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임시총회에서 후임자를 정하기 전까지는 공식행사 등에서 이 회장이 경총을 대표한다. 2004년 2년 임기의 회장에 선임된 이 회장은 세 차례 연임하며 임기 만료를 앞둔 처지였다. 이날 경총은 사전에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 회장을 4선 연임 회장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이 회장이 총회 직전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먼저 사의를 표명하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이 이 회장의 전격 사퇴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민주노총이 7월 개정 노동법의 시행을 앞두고 개별교섭을 통해 전임자 임금 규정을 존속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총은 이날 총회에서 노조가 전임자 급여 지급을 목적으로 단체협상 개정이나 특별 단체교섭을 요구하면 아예 교섭 자체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또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과 관련한 편법·탈법 사례가 발생할 경우 개별 사업장으로부터 신고를 받는 지원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여러 문제로 힘들었고, 경총의 최대 회원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이 경총 방침에 맞서 탈퇴하자 이 회장 스스로 느끼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 관계자는 “경총 회장은 현재 경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노사관계가 원만해야 하는 조건과 함께 취임 후에는 경총 회장이라는 이유로 회사의 노사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신임 회장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총은 후임 회장을 빠른 시일 안에 정하지 못하더라도 김영배 상근부회장이 중요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청년인턴

    계약기간이 끝나는 청년 인턴 대부분이 다시 ‘백수’(실업자)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구로구 청년인턴 참여자의 90% 이상이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과 지역기업, 청년인턴이 ‘삼위 일체’로 일궈낸 결과라는 평가다. ●인턴기간 급여, 구 전액 부담 18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선발한 청년인턴 100명 중 취업이나 교육 등을 이유로 스스로 그만 둔 중도 탈락자를 제외할 경우 계약기간을 채운 근무자는 모두 76명이다. 이 가운데 95%인 72명이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임시직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신분 안정은 물론, 매달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원되던 급여도 평균 130만~150만원(성과·상여금 등 제외)으로 뛰었다. 구가 운영하는 청년인턴제는 행정기관이 인턴들에 대한 급여를 전액 부담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행정인턴제와 유사하다. 그러나 인턴을 뽑는 주체와 해당 인턴이 근무하는 장소가 행정기관이 아니라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청년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임금 전체가 아니라 50%만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도 구별된다. 구로구 청년인턴제는 ‘실업제로(zero)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센터는 우선 인턴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어 인턴 지원자를 모집한 뒤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인턴을 선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디지털단지 입주업체 맞춤인턴 중소기업들은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없앨 수 있다. 인턴 입장에서는 업무를 배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얻는다. 때문에 기업들은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친 인턴을 정규 사원으로 다시 뽑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 디지털단지 등에 입주해 있는 중소·벤처기업들과 손잡고 맞춤형 인턴제를 운영한 결과가 인턴들의 높은 재취업률로 나타났다.”면서 “행정기관은 실업난, 기업은 인력난, 청년인턴은 구직난을 각각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구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청년인턴 채용 규모를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는 200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인턴 운용기간도 당초 계획했던 7개월에서 10개월로 확대했다. 모집 대상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예정)자 가운데 만 20~40세의 구로구 거주자이다. 양 구청장은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업종을 중심으로 인턴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별도의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류스타 이준기, ‘제이니 컴퍼니’와 한솥밥

    한류스타 이준기, ‘제이니 컴퍼니’와 한솥밥

    한류스타 이준기가 독립 매니지먼트사인 ‘제이지 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준기는 지난 1월 말 멘토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여러 연예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하고 ‘제이지 컴퍼니’와 한솥밥을 먹기로 결정한 것. ‘제이지 컴퍼니’는 이준기 1인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향후 이준기 관련 프로젝트에 집중적인 지원을 나설 예정이다. 제이지 컴퍼니 관계자는 “지금은 1인 배우가 곧 1인 기업 국가 자원이 되는 시대다. 1인 배우를 분리해 전폭적인 투자를 하는 선진국 방식의 에이전트 매니지먼트처럼 이준기에게 집중된 전문화되고 세련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기는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의 팬들로부터 한류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히어로’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 제이니 컴퍼니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역할 못하는 수단 재건기금

    제역할 못하는 수단 재건기금

    수십 년간의 내전으로 상처입은 남부 수단을 돕기 위한 다자간기금(MDTF)이 5억달러 이상 조성됐지만, 기금 만료를 1년여 앞둔 지금까지 3분의1 정도만 집행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영국을 비롯한 6개 국가는 수단 재건을 위해 2006년부터 지금까지 5억 2400만달러를 내놓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4년이 넘은 현재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1억 8100만달러로, 3억 4300만달러는 그대로 잠자고 있다. 기금 출연국가를 대표하는 미쉘 엘름퀴스트는 “프로그램 일부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엉망”이라면서 “(기금이 만료되는) 내년까지 남은 돈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은행(WB)의 지원금 집행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데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특정 구호 단체가 교사 양성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려고 하더라도 남부 수단에 있는 10개 주 전체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면 지원금 신청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의 마야 메일러는 “수단의 현실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의 경우 당초 100곳를 세우려던 계획은 44곳을 짓는 것으로 축소됐으며, 그나마 지금까지 완성된 학교는 단 10곳이다. 기금 출연 국가와 구호단체들의 지적에 대해 WB측은 “무책임한 얘기들”이라고 반박한다. WB의 수단 구호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로렌스 클라크는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면서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점차 진전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女談餘談] 사진 기피증/나길회 국제부 기자

    [女談餘談] 사진 기피증/나길회 국제부 기자

    며칠 전 휴대전화를 바꿀까 고민하던 중 사진 보관함을 열어보게 됐다. 24장 중 사람을 찍은 것은 11장, 그것도 죄다 조카 사진이다. 그 흔한 ‘셀카’가 단 한장도 없다. 일종의 사진 기피증 때문이다. 어린 시절 사진들을 보면 제법 포즈도 잡고 나름대로 깜찍한 표정도 지어가면서 부모님의 ‘모델’ 노릇을 즐겼던 것 같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달라졌다. 특히 입사 후에는 신문 제작에 필요한 사진과 여행이나 모임에 가서 분위기에 휩쓸려 찍은 일종의 ‘기념 사진’ 정도가 전부다. 이렇다 보니 기자증은 졸업 앨범에 썼던 것을, 신문에 싣는 칼럼에는 입사 첫해 지령 2만호를 기념한 편집국장과의 좌담에 참석했을 때 찍힌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농담 반, 진담 반 “독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사진을 바꿔야 한다고 꼬집는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어색해지는 내 모습을 떠올리면 용기가 나질 않는다. 사실 지난해, 증명사진을 찍긴 했다. 여름 휴가를 가려고 보니 여권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예전 사진들을 쓰기에는 여권용 사진 규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새 증명사진에는 다른 사진이나 거울에서 봤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내가 있었다. 대학 졸업 사진과 비교하니 정말 많이 변해 있었다. 당시에 화장과 머리에 신경을 썼다는 점을 감안해도 분위기나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휴가는 가야 했기에 그 사진으로 여권은 만들었지만, 여분의 사진들은 그냥 버렸다. 그 전까지는 속된 말로 ‘뻘쭘해서’ 카메라가 싫었다면 지금은 좋게 말해 ‘냉철한’, 솔직히 말하자면 딱딱하고 인정머리 없는 표정이 보기 싫어서 카메라를 멀리하고 있다. 예쁜 얼굴이 아니라는 것을 사춘기 전에 깨달았기 때문에 새삼 외모 콤플렉스가 생긴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까지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결국 2010년 첫 칼럼에도 수년 전 사진을 재활용하게 됐다. 독자를 우롱하는 것을 넘어서, ‘사기 치는’ 수준에 이르기 전에 카메라 앞에 다시 설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신문을 보면서 기자 얼굴 생김새까지 신경 쓰시는 독자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미리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kkirina@seoul.co.kr
  • “한은 총재도 청문회 주장 일리있어”

    “한은 총재도 청문회 주장 일리있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 총재도 인사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발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태 총재의 후임자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은 한은 총재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실시하는 법안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윤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관료들도 청문회를 하고 있고, 한은 총재라는 자리의 지위와 권한을 감안할 때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 측은 윤 장관의 발언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며 발언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은 총재직의 중요성을 고려해 원론적 수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윤 장관은 청문회가 후보자의 경제관 등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개인을 깎아내리거나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측도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둔 시기여서 윤 장관의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특별히 복선을 깔고 말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통화정책을 지휘하는 한은 총재 자리가 중요한 만큼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 장관은 차기 한은 총재가 누가 될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성태 총재와의 정책 협의는 매우 잘 이뤄져 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부와의 협력도 함께 중시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기이사로 선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기이사로 선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새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8월 기아자동차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며 승진한 정 부회장은 등기이사로서 본격적인 책임 경영에 나선다. 현대차는 10일 공시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양승석 사장을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대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다음달 주총에서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른바 ‘정의선 체제’의 탄생으로 향후 현대차의 세대 교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4인 등기이사, 3인 대표이사’ 체제다. 정몽구 회장과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3명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보기술(IT) 부품을 미국 MS와 공동 개발하고, 창사 이후 최초로 글로벌 연간 차 판매 300만대를 돌파하는 데 정 부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5명 가운데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김동기, 이선 이사를 대신해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안건을 다음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한다. 현대차 사외이사진은 이에 따라 김광년, 강일형, 임영철, 남성일, 임영록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남 교수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으로 노동 현안과 시장 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고, 임영록 전 차관은 대외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경제정책 전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륜을 지닌 것이 각각 사외이사 선임의 배경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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