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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체포 방탄’ 나선 與 의원들, 국민 대표 자격 있나

    [사설] ‘체포 방탄’ 나선 與 의원들, 국민 대표 자격 있나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행보는 상식선을 한참 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의 유효기한 만료일인 어제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른 아침부터 관저 바리케이드 부근에서 자리를 지킨 이들은 비례대표 초선부터 중진까지 다양했다. 전체 여당 의원의 40% 이상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앞세워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는 ‘인간 방패’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에 불참했던 이들은 이후로도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당을 분열시켰다. 계엄 이후 일주일여 만에 친윤계 원내대표를 선출하더니 비상대책위원장에도 친윤 인사를 앉혔다. 친윤이라는 이유로 당무에서 원천 배제돼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로 국가 혼돈이 이 지경이라면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을 나눠 져야 할 이들은 자숙해야 마땅하다. 어제 관저 앞에서 당대표를 지냈던 김기현 의원은 체포영장 저지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사기 탄핵”이라고 성토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호처의 제1 경호 대상은 현재도 윤 대통령”이라며 영장집행 저지를 노골적으로 거들었다. 이런 행태가 과연 윤 대통령에게 득이 될지도 의문스럽다. 다수 국민 눈에는 극렬 지지자들을 향해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비뚤어진 의지로 비칠 수 있다. 국민의힘이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지 겨우 일주일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무려 다섯 번째인 비대위가 보여 주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전체 의원의 거의 절반이 위헌적 계엄 선포를 국민 앞에서 두둔하는 모양새인데도 당 지도부는 “가라 말라 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말을 한다. 탄핵 국면에서 고꾸라졌던 지지율이 조금 회복된 데 고무됐다면 민심을 심각하게 오독하는 것이다. 강성 지지층 심기만 살피는 지금의 처신으로는 결국 꿩도 매도 다 잃고 만다.
  •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수사가 제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 갑갑해진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시한인 어제 공수처는 경찰에 체포 집행을 떠넘기려다 논란이 일자 다시 없던 일로 돌렸다. 검경과 수사 경쟁을 벌이다 수사권을 넘겨받고서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하자 체포 업무는 경찰에 맡기고 이후의 수사권만 계속 행사하려다 경찰 반발에 물러선 것이다. 세계가 생중계할 정도로 위중한 현직 대통령 수사가 우왕좌왕 수렁을 헤맨다. 혼선은 공수처가 자초했다. 공수처는 애초 영장을 1심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들이 배출된 서부지법에 신청함으로써 ‘법원 쇼핑’ 논란을 초래했다. 안 그래도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온 윤 대통령 측에 빌미를 줬다. 체포업무를 경찰에 넘기자 당장 윤 대통령 측은 “하청 주듯 하냐”고 반발했다. 성과 욕심에 사건만 주무르다 수사 지체와 혼선만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전협의도 없이 경찰에 일방통보 형식으로 체포업무를 떠넘기고는 수사권은 계속 쥐겠다니 경찰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도 “무능하고 욕심은 많다”고 성토한다. 공수처는 검수완박의 정치적 목적 아래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했다. 그런 공수처에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은 사실상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도 크다. 공수처에 일일이 수사방식과 속도를 지시하듯 주문하다 원하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자 경찰로 수사권 이첩을 압박한다. 애초에 수사 능력이 담보되지 않는 무기력한 조직을 만들어 놓더니 이제 와서 부실한 공수처를 믿지 못하겠다고 다그치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이다. 내란 수사와는 별개로 공수처의 존재 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책임이 분명해졌다.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은 없지만 직권남용과 밀접한 관련 혐의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내란죄 수사를 해 왔다. 그러나 역량에 한계를 드러낸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 책임지기는 이미 난망해 보인다. 공수처의 무능에 되레 수사가 지연된다는 빈축이 커진다. 이제라도 경찰이 수사를 주도해 법적 논란과 윤 대통령의 반발 명분을 없애는 것이 합당하다. 법 집행의 흠결을 최대한 줄여야 장외 집회의 갈등과 혼란도 줄일 수 있다.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잡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보다는 윤 대통령 측과 협의해 자진출석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 트럼프 ‘감세·불법 입국 차단’, 하나의 법안으로 원샷 추진

    트럼프 ‘감세·불법 입국 차단’, 하나의 법안으로 원샷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공화당이 당선인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과 불법 입국 차단을 하나의 ‘메가 법안’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권 출범 초기 ‘원샷’으로 법안을 통과시켜 당내 가능한 반발들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전날 당 소속 의원들과의 전략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메가 법안’에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에 필요한 예산 ▲올해 만료되는 트럼프 감세 연장 문제 ▲부채 한도 인상 혹은 폐지 ▲연방정부 규제 축소 ▲딥스테이트(연방정부 내 기득권 집단) 해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안이 오는 4월 말, 늦어도 5월까지는 의회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초 공화당 지도부는 당선인 공약 중 불법 입국 차단 문제를 먼저 다룬 뒤 세금 감면 연장을 별도 법안으로 나중에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가 들어간 감세안의 경우 별도 법안으로 다루면 내부 분열로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임기 초반 한데 묶어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한편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 즈음해 워싱턴DC의 긴장 수위도 높아졌다. 당선인이 취임 첫날 1·6 의사당 폭동 주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예고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미 동부 지역까지 몰아친 대규모 눈폭풍과 한파에다 4년 전 당선인 선동 아래 대선 패배에 불복한 폭도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중첩되며 도시 전체 경비가 강화됐다. 미국 비밀경호국(USSS)은 이날 인증 행사를 ‘국가 특별 보안행사’로 지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가 취임 첫날 폭도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예고하며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현재 약 1572명이 국회의사당 폭동 혐의로 기소됐고, 실형 선고를 받은 645명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전직 연방 검사인 리즈완 쿠레시는 “미국인들이 정치적 손실을 처리하는 방식에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블룸버그를 통해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 6억 2500만 에이커(약 253만㎢)에 달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한 미국 해안 상당수 지역에서 신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영구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드릴링(굴착 시추) 자유화’ 공약에 반대하는 조치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 공수처장 탄핵 거론한 野… 이재명 “경호처 제지 안 한 崔대행도 내란 행위”

    공수처장 탄핵 거론한 野… 이재명 “경호처 제지 안 한 崔대행도 내란 행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만료 기한인 6일 체포를 경찰에 일임하겠다고 했다가 철회하는 등 논란을 빚자 야당 일각에선 공수처 존폐와 공수처장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의 무능과 우유부단함에 대해서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공수처장의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선 공수처장의 탄핵 가능성도 거론됐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걸 재집행하지 못하면 공수처는 존폐의 위기에 처하고 공수처장도 탄핵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연석회의에 이어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체포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회의 결과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 간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체제를 인정하면서 체포영장 재청구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당 입장을 정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조본 체제로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보인 문제점은 보완하고 철저히 계획을 세워 엄정히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서 심지어 무장까지 해 가면서 저항하고 있는데 이를 제지할 책임이 있는 최 대행이 오히려 지지, 지원하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대통령 직무대행의 이런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7일 오후 최 대행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사법 시스템 붕괴를 방치하는 등 권한대행으로서 최소한의 할 일도 하지 않는 데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 與 의원 40% 한남동 달려갔는데… 지도부는 “개인 행동” 선 긋기

    與 의원 40% 한남동 달려갔는데… 지도부는 “개인 행동” 선 긋기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조기 대선 대비와 강성 지지층 달래기를 동시에 해야 하는 지도부는 이를 ‘개인 행동’이라고 일축하며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오전 6시부터 관저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비례대표 초선부터 중진까지 선수도 다양했다. 이날 오후 관저 앞에는 현역 의원(108명) 중 40%가 넘는 45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5선의 김기현 의원은 “반드시 원천 무효인 사기 탄핵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와 함께하는 의원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대통령과 통화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오전 한때 윤 대통령이 이들을 관저 안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할 것이란 말이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서는 절대 안 되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부당한 영장 집행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자 도시락을 주문해 먹은 뒤 현장에 머물다 오후쯤 영장 집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철수했다. 지도부는 ‘의원 개인의 참여’라며 이들의 집결을 막지 않았다. 다만 이날 비상대책위원인 임이자 의원 등이 관저 앞에 간 것을 두고는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질타가 나왔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의원 각자 의사는 존중하지만 지도부가 참여하는 것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조경태 의원은 라디오에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느냐”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원수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과 수사에 당당해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내란공모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때까지는 ‘분열 방어’가 최선이라는 분위기가 읽힌다. 비상계엄과 ‘1호 당원’의 탄핵안 가결에는 사과하면서도 내란죄 수사와 체포,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심판에는 사사건건 반기를 드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이날 헌법재판소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잇따라 찾아 국회 탄핵소추단이 내란죄를 소추 사유에서 제외한 것을 문제 삼았다. 권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부분을 철회하는 것이 ‘민주당의 짬짜미로 이뤄진 것이 아닌가’라고 헌재에 지적했다”고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느 쪽의 발언도 차단하지 않고 당을 온전히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중진 의원은 “이러다 계엄이 통치행위라는 주장이 나오면 어쩌느냐”며 “분열을 막으려다 공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오락가락 공수처, 尹수사 꼬였다

    오락가락 공수처, 尹수사 꼬였다

    공수처 “경찰이 영장 집행” 떠넘겨경찰 “법률적 논란” 즉각 반발하자‘일임’ 철회… 공조본, 영장 재청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만료 시한인 6일 경찰에 집행을 넘기려다가 경찰의 반발과 법적 논란으로 7시간 만에 없던 일로 했다. 검경과 ‘내란 수사권’ 주도 경쟁을 벌이다 사건을 넘겨받아 놓고 정작 ‘현직 대통령 신병 확보’라는 난제를 만나자 경찰에 이를 떠넘기려다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공수처가 수사 능력 부족으로 윤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오락가락 행보로 수사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는 이날 “어젯밤(5일) 9시쯤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사의 경찰 수사 지휘권이 폐지되면서 사라졌던 ‘지휘’ 공문을 밤늦은 시각에 보낸 탓에 국수본은 이날 오전 7시에야 공문을 접수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수본에 집행을 일임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 절차를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윤 대통령 체포 시 조사는 공수처가 계속 주도한다고 했다. 사전 협의 없이 경찰에 일방통보 형식으로 체포를 일임해 놓고 수사는 공수처가 계속하겠다고 한 것이다. 야당에서조차 “무능, 무기력 공수처가 욕심은 많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백동흠 국수본 비상계엄특별수사단 부단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내부적 법률 검토를 거친 결과 공수처의 영장 집행 이첩 공문은 법률적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공수처·경찰 갈등설’이 확산하자 경찰은 “다시 공조본 체제하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도 국수본 발표 이후 “작은 논란의 소지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국수본과 의견을 같이했다”며 영장 집행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수본이 공문을 접수한 지 7시간 만에 원래대로 돌아간 것이다. 공수처가 수사 혼란을 거듭하면서 윤 대통령 측에 빌미만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체포’ 하나만 놓고도 수사기관과의 갈등, 윤 대통령 측과의 공방만 거듭한 공수처로 인해 수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사 중 일부를 하청 주듯 다른 기관에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블링컨 “尹 조치에 심각한 우려… 직접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블링컨 “尹 조치에 심각한 우려… 직접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깊은 신뢰러, 북핵 용인·위성기술 공유 가능성”조태열 “한미동맹 어떤 공백도 없어”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한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를 직접 한국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해 한국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깊은 신뢰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주가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이 회복력을 발휘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의 선도적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았다. 이날 그의 발언들은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미국 측과 소통하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단호히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양국 관계는 더욱 견고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관계는 어느 한 지도자나 한 정부, 한 정당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거듭 우려를 표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며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의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접견했다. 이후 일본과 프랑스를 방문한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만큼 경제가 나아진다는 각오로 불확실성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공조본 “서부지법에 尹 체포영장 기한 연장 위한 영장 재청구”

    공조본 “서부지법에 尹 체포영장 기한 연장 위한 영장 재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6일 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공조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3일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 30명과 경찰 120명 등을 투입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여 동안 대치한 끝에 중단했다. 이후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이날까지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 “尹 비민주주의적 권력욕 간과했나” 외신 질문에 한미 외교장관 답변

    “尹 비민주주의적 권력욕 간과했나” 외신 질문에 한미 외교장관 답변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한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직접 한국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해 한국 대통령의 조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깊은 신뢰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주가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이 회복력을 발휘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의 선도적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았다. 이날 그의 발언들은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링컨 “양국 관계, 한 지도자나 한 정부보다 훨씨 커” 조태열 “한미 간 완벽한 신뢰 확인…두려움 없다” 조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미국 측과 소통하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단호하게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현 사태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미국 측과 소통하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단호하게 밝혔다. 두 장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양국 관계는 더욱 견고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기본적 가치 공유국으로서 연대 하에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도 “양국 관계는 어느 한 지도자나 한 정부, 한 정당보다 훨씬 크다”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의 도전과 경제적 기회 등이 두 국가를 더욱 가까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외신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윤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 옹호자’라 했는데, 이처럼 비민주주의적인 권력욕이 있다는 것을 간과했는가”라며 계엄 사태 등 한국 국내 상황이 한미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묻는 물음도 있었다. 외신 기자 “尹, 비민주적 권력욕…왜 전체주의 국가처럼 하나?”조 장관 “한국 특수한 상황 이해해야…정치문화 바꿔야”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제 답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말문을 연 뒤 “모든 국가마다 도전이 있다. 민주주의의 증표는 이 도전을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라며 “한국은 법치주의와 헌법의 기본에 따라 평화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고 평화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수십 년 동안 그랬고 지난 4년간 더욱 중요한 파트너로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강력해졌고 민주주의의 궤적과 성공 가도, 혁신 능력, 국민 잠재성도 뛰어나다”며 “이런 도전이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데 한국은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계속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같은 기자가 이번에는 조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는데 이는 북한의 전체주의적인 모습이나 중국, 러시아와 같은 모습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왜 이런 길을 피할 수 없었다고 보는가” 물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 달 전에 일어났던 일을 이해하려면 일반적인 맥락보다는 우리 사회의 특수한 정치문화, 한국이 걸어온 민주주의 역사, 수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온 특수한 한국적 상황을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다”며 “단순히 일반적인 민주주의 이론이나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볼 때는 정확한 답이 찾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모범적 사회이긴 하지만 동시에 그 과정에서 우리도 미처 탐지하지 못했던 취약성을 안고 여기까지 왔다”며 “그러한 내재적인 잠재했던 요소들이 특수한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나 우리도 전혀 예기치도 않고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시일 내에는 어렵고 끊임없이 우리 정치권이 각성하면서 더 나은, 더 완벽한 민주주의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분열과 갈등 정치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 치유의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한 지식층의 각성도 필요하고 그들의 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경찰 ‘법적 결함’ 지적에…공수처, ‘尹체포 경찰에 일임’ 사실상 철회

    경찰 ‘법적 결함’ 지적에…공수처, ‘尹체포 경찰에 일임’ 사실상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이 일임해달라고 요청했다가 ‘법률적 결함이 있다’는 경찰의 지적에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은 지난 3일 1차 집행을 끝으로 이날 시한 만료를 앞두게 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본건과 같이 중대한 사건의 수사에 작은 논란의 소지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의견을 같이한다”면서 “향후 공조수사본부 체제하에 잘 협의에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수처는 공수처법, 형사소송법 등 자체 법리 검토 결과 (공수처의) 영장 집행 지휘권이 배제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해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경찰이 지원한 인력과 함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가 대통령 경호처 저지에 5시간여 만에 중단한 공수처는 5일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 일임한다는 공문을 경찰 국수본에 보냈다. 그러나 경찰은 공문에 법률적 논란이 있다며 사실상 집행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양 기관은 공조본 체제에서 영장을 집행하기로 정리했다. 비상계엄 공조본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 [포토] ‘차량 오가는’ 대통령 관저

    [포토] ‘차량 오가는’ 대통령 관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도로에 차량이 오가고 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황상하 SH사장 인사청문회서 “서울시 개발사업 참여 증가···설립 목적 충실할 것”

    최재란 서울시의원, 황상하 SH사장 인사청문회서 “서울시 개발사업 참여 증가···설립 목적 충실할 것”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에 기여할 사장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3일 황상하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었다. 인사청문회 당시 최재란 의원은 황 후보자에게 “사장에 추천된 첫 내부 승진으로 알고 있다. 의미 있는 인사를 환영하며 기대가 크나 일부 우려도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생애주기에 맞춰 미리내집(장기전세2) 거주 기간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현 시스템은 자녀들이 한참 학업에 집중해야 할 중·고등학생 시기에 계약기간 만료가 도래, 퇴거해야 한다. 현 장기전세주택의 보증금으로 인근지역 이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결국 외곽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의미고, 이는 한참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의 자녀들 학습 환경에 큰 변화가 발생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직원의 처우개선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황 사장 후보자는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 급여 체계 개선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직장어린이집 이전 설치, 감정노동자 심리상담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을 보면 공사의 경영 성과나 경영 이익은 적법한 기준과 절차 과정을 거쳐 직원들에게 배분되어야 한다”며 이 부분도 같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의원은 “한강버스, 대관람차,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최근 SH공사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반하는 서울시 개발 사업에 공사가 너무 많이 동원된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SH공사의 존재 이유가 시민들의 주거 복지를 위한 전문기관인 만큼 설립 목적을 충분히 인지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에 소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직원 인원은 동일한데 사업이 너무 많이 늘고 있다. 업무 과중으로 힘들고, 또 고급 인력이 유출되지는 않을지 여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 후보자는 “말씀하신 우려에 대해 불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인력이 필요하면 조직 진단을 통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서 증원 등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회 다음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황 신임 사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으며, SH공사 설립 후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 尹관저 군인 투입 논란에 “장병 인권 고려”…입장 밝힌 국방부

    尹관저 군인 투입 논란에 “장병 인권 고려”…입장 밝힌 국방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이 6일로 다가온 가운데 국방부가 대통령 관저 경호 병력과 관련해 “장병들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와 관련한 군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과정에서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사병들이 동원돼 인간 벽을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은 편제상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관저 외곽경비를 맡지만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은 대통령 경호처에 있다. 사병 동원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관저 안에서의 병력 운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바가 없다. 경호처에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경호처의 임무와 역할이 있을 것이고 저희 범위 내에서 원칙적인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차관은 지난 3일 경호처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김 차관은 55경비단장에게도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김 차관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국방부의 요청에 답신했으나 양측 모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철수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부는 “현 단계에서 입장을 말씀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어느 정도 제한된 부분이 있어 범위 내에서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의무복무 병사 대신 간부들 위주로 대응하라는 기조가 세워졌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렇게 운용되는지는 모르고 경호처가 적절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방부 측은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임무 수행이 필요하다는 걸 경호처에 요청했다. 규정과 관련 법령의 권한 범위 내에서 현장 장병들의 인권을 포함해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두꺼운 패딩, 목도리…새벽부터 尹관저 앞 집결한 與의원들 “사기 탄핵”

    두꺼운 패딩, 목도리…새벽부터 尹관저 앞 집결한 與의원들 “사기 탄핵”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관저 앞에는 김기현·윤상현·조배숙·박대출·김석기·김정재· 이만희·임이자·권영진·유상범·이인선·강승규·박성훈·임종득 등 의원 30여명이 모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집결한 이들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 등 한파에 대비한 옷차림이었다. 김기현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공수처는 수사 권한이 없는 수사에 대해 자신들의 권한 행사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며 “직권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주었더니, 그 ‘꼬리 권한’을 가지고서 몸통을 흔들겠다고 하는, 본말이 전도된 궤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형사소송법 어디에도 국가 보안 시설에 대해서 그 관리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명시적 조항이 없는 데도 판사는 자기 마음대로 압수수색할 수 있다고 하는 예외 규정을 넣어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것은 그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한 것으로 (공수처가 발부 받은 영장은)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수사 주체, 또 형사소송법의 명시된 조항에 위반된 압수수색 영장은 당연 무효로서 이것을 저지할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있다”며 “원천 무효인 사기 탄핵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와 우리 함께하고 있는 의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관저 앞에 모인 이들은 대다수 친윤계 의원들이다. 일부 의원들은 관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선 보수단체가 “윤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했느냐”며 전날 저녁부터 집회를 이어갔다. 연단 위에 오른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탄핵 반대한 의원들이 공수처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데 목숨을 걸어주길 바란다”며 “외국 언론을 만난다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 재청구 형태로 유효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대해 내부에서 법리 검토 중이다.
  • [오늘의 눈] 출근길 공수처장… 취재진과 ‘눈길 추격전’

    [오늘의 눈] 출근길 공수처장… 취재진과 ‘눈길 추격전’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쫓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 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경찰 한 관계자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 경험이 없어서인지 의지가 없는 건지 의아하다. 이럴 거면 왜 공조수사를 하자고 한 건지 경찰 내부 불만도 크다”며 “두 번째 영장 집행은 첫 번째보다 더 쉽지 않을 텐데 대낮에 철수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백서연 사회1부 기자
  • 폭설에도 주말 10만명 쏟아져… 집회지옥·교통지옥 된 한남동

    폭설에도 주말 10만명 쏟아져… 집회지옥·교통지옥 된 한남동

    반윤단체 “부정한 대통령 처벌”3일 영장집행 불발에 2박3일 농성은박 담요·핫팩 등 방한용품 무장주말 내내 집회 인파로 도로 마비친윤단체 “尹, 거룩한 사고 친 것” 전광훈 신도 중심 인근 교회 집결“우리가 뽑은 대통령 무시가 내란” 길 하나 사이 두고 찬반 욕설·고성 “대통령은 거룩한 사고를 친 것.”(탄핵 반대 측 전광훈 목사) “한시라도 빨리 범죄자를 끌어내고 체포, 구속해야 한다.”(탄핵 찬성 측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주말인 4~5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는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5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설이 내렸지만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는 계속됐다. “영장 무효”(탄핵 반대)와 “즉각 체포”(탄핵 찬성)를 외치는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선 욕설과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주말 내내 양측이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고, 사실상 차나 사람이 오가기 어려운 수준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한남동 일대가 ‘집회지옥’, ‘교통지옥’이 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노동·시민단체들과 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관저 인근에서 지난 3일부터 2박 3일간 철야 농성을 이어 가면서 한남동 일대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의 “즉각 체포하라”는 구호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대통령을 지키자”는 구호가 뒤섞였다. 전날 저녁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만 8000명, 탄핵 반대 집회에는 4만 5000명 등 1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이날 폭설에도 오후 7시 기준 탄핵 찬성 집회에 1만 1000명, 반대 집회에 8000명이 집결해 밤새워 농성을 이어 갔다. 17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 관계자와 시민들은 눈발이 강하게 날린 이날 오전에도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핫팩과 은박 담요 등 방한용품과 우비로 무장한 채 자리를 지켰다. 박보영(27)씨는 “체포영장 시일이 6일까지인데 지금까지 입장 발표도 없어 이대로 무산시키려는 건지 답답하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부정한 대통령을 처벌하는 것은 우리 사회 근간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민주노총 측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화문에서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단체도 지난 4일 한남동으로 이동한 뒤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 갔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신자유연대 측은 관저 인근 국제루터교회 근처에 집결해 “체포영장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이모(65)씨는 “윤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모(57)씨는 “나라가 망하고 공산화될 것 같아서 나왔다”며 “우리가 직선제로 뽑은 대통령을 무시하는 게 내란”이라고 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국제루터교회 사이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주신 경호처 감사합니다’, ‘경호원은 대통령을 지키고 국민은 경호원을 지킨다!’, ‘부정질서를 행동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윤 대통령 지지 화환도 수십 개 놓였다. 전 목사는 이날 한강진역 인근에서 ‘전국주일 연합예배’를 열고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넘어가게 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에 갔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 예배에 참석했다. 주말 내내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던 한남동 일대의 교통은 마비됐다. 이날 용산구 삼일대로와 한남대로 일부는 도로 점거 집회로 통제됐고, 서울 전역에 많은 양의 눈까지 내리면서 차량들은 사실상 도로에 갇혔다.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전날에는 집회에 참가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한강진역에 서는 6호선 열차가 20분 정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野 “경호처장, 공수처에 발포 명령”경호처 “사실무근” 제보 주장 일축 최상목 “시민·공무원 다치는 일 없어야”… 尹체포 개입에 선그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의혹이 5일 야권에서 제기됐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이날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경호처와 지지자, 여당 일부에 의존해 ‘버티기 농성’에 들어가면서 영장이 만료되는 6일에도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 처장으로부터 몸싸움에서 밀릴 경우 공포탄을 쏘고, 안 되면 실탄도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언론 공지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수처 등에 윤 대통령의 빠른 체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의원총회 직후 “내일(6일)까지 체포하지 않으면 그 모든 책임은 최고 윗선인 최 대행에게 있고 직접적 책임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포 명령을 비롯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제2의 내란 행위로 경호처장과 경호차장, 경호본부장은 반드시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 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안전 확보를 존재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전날 최 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최 대행은 기재부 대변인실을 통해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호 및 체포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20일 넘게 관저에 머물며 여권 일부 지지세에 의존하며 농성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재한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는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버티는 윤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는 6일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날도 경호처의 저지를 뚫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발부받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병력이 집행 저지에 투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은 편제상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이 군이 아닌 경호처에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무산 직후 영장 집행을 저지한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2명을 이날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호처 박 처장과 김성훈 차장에게도 각각 7일 오전 10시, 8일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여러 고발건과 관련해 박 처장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박 처장은 공수처에도 내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체포 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체포영장 시효 D-1...공수처장 ‘묵묵부답’ 새해 첫날 “기한 내 집행할 것”과 대비영장청구 공개·사흘 뒤 집행...“尹 시간 벌어줘”수사권 경쟁 때부터 檢보다 지체“오직 국민보고 철저히 진상규명 할 것” 지켜야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 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쫒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당시 경찰은 경호처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가 거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 尹 체포영장 만료 D-1…野 “즉각 재집행” vs 與 “불법 영장” 팽팽

    尹 체포영장 만료 D-1…野 “즉각 재집행” vs 與 “불법 영장” 팽팽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남은 가운데 영장 재집행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비롯해 수사 인력 상당수가 주말인 5일에도 출근해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9시 41분쯤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출근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바로 향했다. 수사팀도 이날 대부분 출근해 오 처장과 체포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대환 비상계엄 수사팀장 등도 이날 출근해 논의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지난 31일 발부 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6일 자정이다. 민주 “공수처, 기관 존립 걸고 체포영장 즉각 재집행”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즉각 재집행을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윤석열 체포를 무기력하게 중도 포기한 모습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공수처는 기관의 존립을 걸고, 윤석열 체포영장을 즉각 재집행하라”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도 “제2차 체포 시도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서는 안 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아니나, 체포집행도 못 하는 구속의 실행 가능성 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먹물 소리 듣지 않도록 체포에 임해야 된다”며 “창피하지 않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수처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윤 대통령 신병 확보를 시도했다가 경호처의 저항으로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철수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8명을 내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경호처를 향해 “적법한 법 집행을 가로막고,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내란 사병을 자처했다”며 경호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6당은 영장 재집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경호처장 직위해체 및 체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영장 청구 명백한 불법…판사가 법 위에 선 것”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며 영장 재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판사가 마음대로 영장에 초법적인 예외 조항을 넣는 것은 입법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판사가 법 위에 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수처를 향해선 “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하나도 제대로 수사를 못 하면서, 어떻게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마치 멸치가 고래를 삼키겠다며 달려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며 “영장 청구에 불응하는 게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질서 및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도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영장 청구 자체가 불법이며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영화도 자전거도 多 무료로 누린다…재산 56억 日 ‘공짜의 신’ 비법은

    영화도 자전거도 多 무료로 누린다…재산 56억 日 ‘공짜의 신’ 비법은

    70대 일본 남성이 주식 투자를 통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였음에도 일본 증시 제도의 주주 우대 혜택과 무료 쿠폰으로 생활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서 화제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직 프로 장기 기사 키리타니 히로토(75)는 1000여개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한 6억엔(약 56억원) 자산가다. 그는 주주 우대 혜택으로만 생활해 ‘공짜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주 우대란 상장사가 주주들에게 배당금 외에 답례차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혜택을 지급하는 일본의 증시 제도다. 관찰력과 빠른 학습 능력을 지닌 키리타니는 주식 투자를 통해 억대 자산을 모았고 지난해 중반까지 자산을 6억엔까지 불렸다. 그런데도 키리타니는 여전히 고급 브랜드 옷은 입지 않으며 주주 우대 쿠폰으로 산 자전거로만 이동한다. 또 넓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호화로운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 SCMP는 전했다. 키리타니가 절약 생활을 시작하게 된 건 2008년 주식 투자로 2억엔을 잃으면서부터다. 당시 다시는 돈을 잃지 않겠다고 결심한 그는 보유 주식의 주주 우대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용하기 시작했다. 키리타니는 주주 우대 쿠폰으로 구매한 자전거를 타고 도쿄 거리를 달리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쿠폰으로 무료 식사를 한 뒤 헬스장, 영화, 사우나, 노래방 등을 무료로 이용한다. 심지어 번지 점프와 롤러코스터 등 평소에 관심이 없던 놀이기구도 즐기는데 이유는 단지 ‘무료’라서다. 키리타니 적극적으로 쿠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쿠폰이 만료되도록 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자기만의 철학 때문이다. 키리타니는 자신에게 주어진 쿠폰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 노년기에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그는 검소하게 생활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만의 팁을 공유하기 위해 책을 쓰고 TV 방송에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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