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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카라 니콜 팀 탈퇴

    걸그룹 카라 니콜 팀 탈퇴

    걸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이 팀을 탈퇴한다. 4일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따르면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니콜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규리와 구하라, 한승연은 2년 재계약을 완료했으며 내년 4월 계약이 만료되는 강지영은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소속사는 “일부 멤버가 재계약 없이 이탈하더라도 해체 없이 국내 및 해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카라 해체설 또? 일본 스포츠지 보도…소속사 “사실무근”

    카라 해체설 또? 일본 스포츠지 보도…소속사 “사실무근”

    걸그룹 카라 해체설이 일본에서 다시 제기됐다. 4일 일본의 스포츠지인 도쿄 스포츠는 그룹 카라가 이번 일본 투어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강지영을 제외한 멤버 4명의 소속사 계약이 내년 1월에 만료되며 연내에 일본 현지 법인에 대해서도 업무를 중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8일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11월 24일 고베에서의 공연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라 해체설이 퍼져 나가자 이날 오후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일본 매체에서 전혀 확인 절차 없이 지레짐작으로 보도를 냈다”면서 “너무 뜬금없는 내용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어떤 경로를 통해 그 매체에서 해체설이 거론됐는지 모르겠으나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오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인 상황이며 추후 카라에 이미지 타격이 있다면 대응까지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월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가 활동을 재개했던 카라는 지난 7월에도 해체설이 불거져 곤혹을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보험 미갱신 과태료 작년 1600억

    車보험 미갱신 과태료 작년 1600억

    자영업자 송모(54)씨는 최근 자동차보험 갱신을 미뤘다가 생각지도 못한 과태료를 냈다. 지난달 초 자동차보험 계약이 만료됐지만 나중에 천천히 보험사별로 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일주일 넘게 미적대다가 뒤늦게서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는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가입했지만 이미 과태료를 부과받은 뒤였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계약 만료 후 갱신하지 않아 부과된 과태료가 지난해 1600억원을 넘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가입 자동차보험 과태료는 ▲2008년 1755억 3400만원 ▲2009년 2022억 9700만원 ▲2010년 1889억 4200만원 ▲2011년 2020억 4200만원 ▲2012년 1647억 4000만원 등으로 해마다 1000억원 넘게 부과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책임보험(의무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거나 계약 만료 후 갱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자동차 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미가입 기간이 10일 이내면 대인 1만원, 10일 초과 후 1일마다 대인 4000원씩 더해서 최고 60만원까지 물리도록 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의무보험 미가입에 따른 과태료는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가 부과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의 자동차 면허 보유자 가운데 자동차 보험이 의무가입 보험이라는 점과 미가입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손해보험사는 보험 계약 만료 75일 전부터 만료 안내를 알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고객들이 이를 단순 영업 광고라고 생각하고 무시해 계약 갱신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들은 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실제 징수액은 낮다며 과태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전화, 문자, 우편 등 여러 방법으로 계약 갱신을 독려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경우 단순 광고 영업인 줄 알고 잊어버리다가 과태료를 부과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리 고발 교수에 20년간 소송한 대학

    학교 내부 비리를 고발한 조교수의 재임용을 막기 위해 20년간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한 대학이 결국 패소했다. 김모(56)씨는 1986년부터 경기 성남시 A대학의 전임강사로 일하기 시작해 1991년에는 조교수로 승진 임용됐다. 하지만 1993년 한 신문사에 A대학의 대학입시부정 명단을 제보해 기사화되면서 학교 측과 마찰을 겪었다. A대학은 1995년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 및 학부모들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냈고 교수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임용기간이 만료된 김씨에 대한 재임용을 거부했다. 2005년에 ‘대학교원 기간임용제 탈락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김씨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해 임용거부 취소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반발한 A대학은 2006년 “취소 결정을 무효로 해 달라”며 법원에 소를 제기했지만 1, 2심 모두 패소했다. 김씨는 부당한 거부결정에서 기인한 급여손실에 대해 A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 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손해배상 소송 결정이 확정된 2011년 A대학은 김씨의 재임용 재심사를 앞두고 복직 및 구제임용에 관한 학칙을 새로 제정했다. A대학은 신설된 학칙의 재임용 평가지침을 통해 김씨에게 ‘공개강의 평가’, ‘최근 3년간의 논문실적 평가’ 등을 요구했다. 김씨가 “새 심사 기준은 소급지침이므로 이에 따를 이유가 없다”며 거부하자 A대학은 재임용을 또다시 거부했다. 김씨는 지난해 교원소청위원회에 “2차 거부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소청심사를 청구해 취소결정을 다시 받아냈다. 이에 불복한 A대학은 지난해 또다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심준보)는 A대학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청심사결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임용 심사 대상자에게 심사방법을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사후에는 재임용거부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 심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그룹 “변론 재개돼야” 긴장 속 사태 예의주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최태원 SK 회장 횡령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둔 26일 국내에 전격 송환되자 SK그룹 측은 긴장한 가운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이번 사건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김 전 고문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변론이 재개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SK그룹 입장에서는 핵심 증인이 국내에 들어온 만큼 재판부가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재개하면 가장 좋지만 일단은 재판부의 판단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고가 연기되면 최 회장은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돼 그룹 경영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꾸준히 주장해 온 대로 핵심 증인이 국내에 들어왔으니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려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재판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측은 만약 선고가 연기되고 재판이 재개되더라도 최 회장에게 꼭 유리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고문이 사기 혐의로 민사소송까지 당한 상태라 그 역시 나름의 방어논리를 들고 나올 것이고 자칫하면 불똥이 최재원 수석부회장에게 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증인 채택을 꾸준히 주장한 건 최 회장에게 유리한 증언을 끌어내자는 것보다는 핵심 증인을 법정에 세워 재판을 제대로 마무리 짓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내란음모’ 진보당 홍순석 등 3명 기소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기소했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구속된 피의자 3명의 구속시한이 이날 만료됨에 따라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증거목록과 사건기록 등 문서 작성에 시간이 걸려 기소가 이날 밤 늦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홍 부위원장 등은 지난 5월 12일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다. 또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과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 ‘적기가’(赤旗歌) 등을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내란음모 사건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여적죄 적용 여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 부위원장 등에게 여적죄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홍 부위원장 등 3명의 공소장 내용 중 상당수가 이석기 의원의 공소사실과 겹치는 점을 감안해 이 의원을 포함한 4명의 기소 관련 내용과 이번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26일 오후 2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번개’ 스폰서도 끝까지 달린다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와의 후원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 볼트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푸마로부터 연간 107억원(1000만 달러)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했다고 로이터가 25일 보도했다. 볼트와 푸마가 2010년 합의한 후원 계약은 올해 만료된다. 볼트가 내년부터 푸마에서 받을 액수는 종전 계약 때보다 연간 100만 달러(10억 7000만원)가 오른 금액이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볼트는 어떻게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을 버는가’라는 기사를 싣고 푸마로부터 받는 연간 후원 금액을 900만 달러로 평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대회 초청료, 상금, 광고수입 등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 올해에도 2400만 달러(25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푸마는 또 볼트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퇴하지 않고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뛰면 역시 1000만 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 볼트가 은퇴하더라도 그에게 자사 홍보대사로 연간 400만 달러(43억원)를 지급할 뜻을 밝히는 등 푸마는 사실상 볼트의 종신 스폰서를 자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석기 의원 내일 기소될 듯…홍순석 등 3명 기소

    이석기 의원 내일 기소될 듯…홍순석 등 3명 기소

    검찰은 25일 내란음모 혐의 관련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기소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구속된 피의자 3명의 구속시한이 오늘 만료됨에 따라 밤 늦게 기소할 예정”이라면서 “증거목록과 사건기록 등 문서 작성에 시간이 걸려 기소가 일과시간 이후로 늦어졌다”고 밝혔다. 또 “3명의 공소장 내용 중 상당수가 이석기 의원의 공소사실과 겹쳐 오늘 사건 내용을 언론에 공표할 수 없다”면서 “내일 오후 2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을 포함한 4명의 기소관련 내용과 이번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26일 공식브리핑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건 내용도 발표한다는 점으로 미뤄 이 의원을 브리핑 전에 기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란음모 혐의 외에도 여적죄를 적용할지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홍 부위원장 등에게 여적죄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홍 부위원장 등은 지난 5월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또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과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 ‘적기가(赤旗歌)’ 등을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그러나 “홍 부위원장 등에게 적용된 혐의도 (기소시점까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창군이래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탄생

    [속보]창군이래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탄생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참모총장이 합동참모회의 의장으로 발탁됐다. 국방부는 25일 “정승조 합참의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군 통수권 행사 차원에서 군 수뇌부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대상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에서 처음 이뤄진 군 수뇌부 인사에서 최윤희(해사31기) 해군총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육사34기)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해군참모총장에는 황기철(해사32기) 해군사관학교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한미연합사부사령관에는 박선우(육사35기) 합참작전본부장이, 1군사령관에는 신현돈(육사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은 이영주(해사35기)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이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기상청장에 고윤화(59) 한림대 초빙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익(77) 한동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에 최영기(61) 경기개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위촉했다. 기상청장은 공석이었고, 국사편찬위원장과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전임자들의 임기가 만료됐다. 국사편찬위원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위촉직으로, 임기 2년 동안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고 기상청장 내정자는 환경부 관료 출신, 유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은 50년 동안 역사 연구를 수행해 온 저명한 학자다. 충남 출신의 최 내정자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등을 거쳐 노사정위 상무위원과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승조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대장급) 인사를 이르면 24일 단행할 예정이다. 군 수뇌부 인사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석기 새달 2일 전 기소 여부 결정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구속 시한을 연장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은 구속 시한이 만료되는 오는 25일 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22일 수원지검 공안부는 이날 만료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피의자들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은 21일부터 다시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상대로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이 의원 등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와 추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 및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혐의를 입증한 뒤 다음 달 2일 전에 이 의원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국정원으로부터 송치받은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은 구속 시한이 만료되는 25일 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수사할 수 있는 10여일 동안 이 의원에게 어떤 혐의들을 적용할지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는 한편, 다른 연루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출구전략 대응 못하면 어떤 변명도 안 통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 출구전략(풀었던 돈을 회수하는 조치) 시행을 유보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급등락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긴 추석연휴로 직격탄을 피해간 우리 금융시장은 오늘 첫 반응을 내놓게 된다.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호재로 보는 시각이 더 많지만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미 출구전략은 일희일비할 ‘재료’가 아니다. 연준은 돈줄 죄기의 전제조건으로 실업률 6.5% 이하와 물가상승률 2.5% 이상을 꼽았다. 출구전략을 유보했다는 것은 이런 전제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고 이는 미국 경제가 아직 회복세를 자신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2.3~2.6%에서 2.0~2.3%로 낮췄다. 출구전략 유보 소식에 전 세계 증시가 급등하며 환호한 것보다는 이후 급락한 것이 더 합리적인 반응에 가까워 보인다. 거꾸로 출구전략을 단행한다면 이는 그만큼 경기 회복세의 방증인 만큼 이 또한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현재로서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졌을 뿐 연내 시행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돈이 너무 풀려 초래된 위기를 돈을 더 풀어 막는 초유의 처방전을 감행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으로서는 어떻게든 내년 1월 말 임기 만료 이전에 결자해지의 첫 단추를 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다음 달 시한인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 미 의회가 국가 부채 한도를 올려주지 않으면 2년 전 세계 증시를 패닉에 몰아넣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 우리의 경제체력이 과거보다 튼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에서의 급격한 자금 유출이 선진국에 커다란 부메랑(역파급효과)이 될 경우 우리도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정부는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나리오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말대로 이는 갑자기 튀어나온 위험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예견된 돌부리인 만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면 어떤 변명도 통용될 수 없다. 세수 감소로 인한 연말 재정절벽 우려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빚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 기업과 개인 등 경제주체들도 빚을 줄이는 등 예고된 위험에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0일 수원지검은 오는 22일 만료가 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석인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 의원과 이미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1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불러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수원구치소 앞에는 진보당 당원 등 100여명이 모여 ‘이석기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 의원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기준 논란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기준 논란

    서울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국적 A씨는 최근 신용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여권 만료 기간이 2년 넘게 남았고 한 달 수입도 120만원 수준이었지만 신용거래 기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는 담보로 예금 300만원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A씨는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면서 “고소득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발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50만명에 육박하지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20만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0명 중 1~2명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셈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외국인의 불확실한 신용, 미지불 가능성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 발급을 꺼리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비씨·롯데·하나SK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외국인 회원은 지난 2분기 27만 4900명이다. 지난해 1분기 24만 5600명에서 2분기 25만 4800명, 3분기 26만 1100명, 4분기 26만 8500명, 올해 1분기 27만 41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중복 회원을 제외하면 실제 외국인 회원은 20만명 안팎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46만 3000명이며 이 중 경제활동 인구는 82만 4000명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 정도만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도 나름의 사정은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국내인과 달리 신용정보가 없어 신용평가를 하기 어렵다. 또 비자상의 체류 기간 만료일이 남았어도 대금을 내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인은 신용등급 6등급 이상에 가처분소득 50만원이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지만 외국인에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국내 거주 사실이 서류로 확인돼야 하고 가처분소득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카드사별로 요구하는 게 다르지만 대기업 같은 우량 업체에 다녀야 하거나 수백만원의 예금이 있을 때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용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인보다 지나치게 높은 발급 기준을 적용하는 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국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장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해볼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란음모’ 혐의 홍순석 등 3명 구속 시한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15일 만료가 된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로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경우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된 홍 부위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25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인 데다 조사 내용도 방대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이석기 진보당 의원을 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휴일인 점을 고려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대신 전담수사팀 일부가 나와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입을 굳게 닫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장을 펼쳤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다.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라는 글을 올렸고 지지자들은 ‘끝까지 응원한다’, ‘동지애는 국정원도 무너뜨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은 이 의원이 변호인에게 넘긴 것을 보좌관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YMCA’ 작사가 35년 만에 저작권 되찾아

    ‘YMCA’ 작사가 35년 만에 저작권 되찾아

    1970년대 후반 디스코 붐을 타고 결성된 그룹 ‘빌리지 피플’의 리드 보컬 빅터 윌리스(62)가 자신이 작사한 히트곡 ‘YMCA’의 저작권을 35년 만에 되찾았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윌리스가 YMCA를 포함해 자신이 작사한 ‘인 더 네이비’와 ‘고 웨스트’ 등 33곡의 저작권을 돌려받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래 이 곡들의 저작권은 계약을 통해 권리를 사들인 음반제작사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하지만 1978년 발효된 미국 저작권법의 ‘계약만료권’에 따라 저작권이 원 창작자에게 되돌아간 것이다. 계약만료권은 창작자가 계약을 통해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양도했을지라도 35년이 지나면 저작권이 원 창작자에게 다시 돌아간다고 규정하고 있다. 올해는 이 법이 발효된 지 정확히 35년이 되는 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두환 추징금 자진 납부] 檢 “완납해도 원칙대로 수사”… 사법처리 수위엔 영향 줄듯

    [전두환 추징금 자진 납부] 檢 “완납해도 원칙대로 수사”… 사법처리 수위엔 영향 줄듯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납부가 1997년 대법원 선고 이후 16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담팀을 구성해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 대한 형사처벌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면서 ‘백기투항’을 받아냈다. 전담팀을 구성한 지 110일,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50여일 만이다. 검찰 수사는 지난 5월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24%인 533억원만 납부하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던 전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 시효가 오는 10월로 만료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국회는 지난 7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이로 인해 추징금 환수 시효는 2020년 10월까지로 7년 늘어났다. 또 자녀들의 재산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점만 밝혀내면 해당 재산에 대한 추징도 가능해졌다. 검찰은 추징법이 시행된 지 나흘 만인 지난 7월 16일 전 전 대통령 연희동 사저에 대한 재산압류 처분과 동시에 일가 소유의 회사 사무실, 주거지 1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와 함께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하고, 조카 이재홍(57)씨를 체포하는 등 형사처벌을 병행하며 일가를 압박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전 대통령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일 검찰이 차남 재용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당시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재용씨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자진 납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지난 4일 미납금 230억여원을 모두 완납하자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이후 전 전 대통령 가족들은 연희동 자택에 모여 미납 추징금을 분담해 자진 납부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결국 9일 변호인을 통해 미납 추징금 완납 의사를 밝혔다. 자진 납부를 결정한 배경에는 연달아 형사처벌을 감행하는 검찰 수사와 장남 재국(54)씨와 삼남 재만(42)씨 등 일가 전체가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해 사업 차질이 빚어지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서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와 허브빌리지는 물론 재용씨의 부동산 사업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재만씨의 장인 이희상씨가 운영하는 동아원 그룹도 압수수색을 당했고 재만씨의 미국 내 와인사업도 수사 대상에 거론되면서 위기의식이 가중됐다. 검찰은 자진 납부 이후에도 원칙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초 목적이 추징금 환수에 있었던 만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사법처리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도 “자진 납부 결정 등을 형사절차상 참작 사유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재용씨의 조세포탈 혐의 등에 대한 사법처리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재국씨는 역외 탈세 혐의에 대한 국세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만씨는 이희상 동아원 회장을 통해 혐의 유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6년 동안 추징금을 체납했지만 현행 법 체계에서는 추징금에 대해 이자까지 환수하는 것은 불가능해 사실상 이득을 봤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공기관 계약직 공채… 기존 직원 계약연장 편법 통로로

    공공기관 계약직 공채… 기존 직원 계약연장 편법 통로로

    일부 공공기관과 국공립대학 등이 계약직 공무원 제도를 기존 직원의 계약연장 수단으로 편법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적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만들고, 기존 계약직 공무원을 수년째 계약직 신분으로 묶어 두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대 계약직 공채에 응시한 A씨는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지만 지난달 22일 면접 전형에 참가하지 않았다. 1차 합격자 9명 가운데 현재 방송대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의 이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A씨는 “보나 마나 현재 직원 계약을 연장할 목적으로 형식적인 공채를 하는 것”이라면서 “면접에 참가해봤자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A씨의 예상대로 방송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최종 합격자는 현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었다. 그는 2011년 방송대의 해당 직종에 합격해 현재까지 근무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대 인사관계자는 8일 “규정된 절차대로 공정하게 채용했으며 계약이 만료되는 직원이 다시 지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다만 기존 직원이 다시 합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서류전형에 합격한 또 다른 지원자가 A씨와 같은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방송대의 이번 공채 경쟁률은 15대1이었으며, 서류 전형 합격자 9명 가운데 5명만 면접 전형에 응시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일부 위원회 등도 한 번 계약으로 2년 이상 채용할 수 없는 계약직 공무원을 이 같은 편법을 통해 재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계약직 공무원 B씨는 “해당 기관이 계약직 합격자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하지 않거나, 공시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채용공고 자체를 삭제하고 있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역 구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C씨는 “구청마다 5~10년간 특정 분야에서 일하는 계약직 공무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사실상 지원자들을 전부 들러리로 만드는 꼴”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편법 채용으로 해당 계약직 공무원도 피해를 본다. 편법 채용 탓에 계약직 공무원들은 2년마다 퇴직과 계약을 반복하며 실제 근속 연수 만큼 인상된 급여를 받지 못한다. 또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신분을 감내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A씨는 “사용자 입장에서 그동안 손발을 맞춰 일했던 사람을 계속 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면 계약직으로 뽑을 것이 아니라 특채 등을 통해 정규직 공무원으로 뽑아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방식은 해당 기관과 계약직 공무원, 공개 채용 지원자 모두에 소모적”이라고 지적했다. 조병희 전국공무원노조 농림축산식품부지부장은 “안전행정부의 총액인건비제도에 묶여서 지자체나 기관이 그런 편법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백혈병 약 ‘글리벡’ 값 더 못 내려

    ‘고가 약’ 논란이 제기돼 온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가격을 강제로 인하하도록 한 보건복지부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글리벡 개발사 스위스 노바티스의 국내 법인인 ㈜한국노바티스가 ‘정부의 약값 인하 조처를 취소해 달라’며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약제 상한 금액을 인하한 처분은 정당한 조정 사유 없이 이뤄진 것으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복지부는 2003년 한국노바티스와 협의해 글리벡 100㎎ 상한 금액을 2만 3045원으로 정했지만 1인당 월 200만원이 넘는 약값 부담에 환자와 시민단체가 가격 인하를 거세게 요구하자 2009년 가격을 약 14% 낮춘 1만 9818원으로 고시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에 반발해 약값 인하 고시 집행정지 신청과 약값 인하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지난 6월 특허 만료로 현재는 약값이 기존의 70%대로 떨어졌지만 소송이 복지부의 승소로 끝났다면 환자들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글리벡을 복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월세 폭등에 건보료 폭탄, 공제 방법 아직 모르세요?

    전월세가 폭등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들이 건강보험료까지 더 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책정 시 주택과 전월세 등의 재산을 반영하는 부과 방식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전월세 급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난해 4월부터 부담 완화를 위해 ‘부채공제’ 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부채공제 신청자는 단 16가구에 불과했다. 3일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근로 소득(월 보수)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반면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주택과 전월세 등의 재산(48.2%), 소득(26.8%), 자동차(12.5%), 연령·성별(12.5%) 등에 가중치를 둔 부과 점수에 따라 최저 1등급에서 최고 50등급까지 나뉘어 부과된다. 전월세 폭등이 예기치 않은 건보료 급등을 초래하는 셈이다. 부채공제 제도는 지역가입자가 현재 전월세로 사는 집에서 전월세 기한 만료로 보증금을 올려 재계약했을 경우에 한해 건보료를 부과할 때 기존 전월세금의 10%까지만 보증금 인상액으로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또 보증금 인상분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부채로 충당하면 보증금 인상액 10% 범위에서 부채를 공제한 뒤 건보료를 부과한다. 나아가 모든 전월세금에서 300만원을 기본 공제하고 건보료를 매긴다. 문제는 대부분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전월세금 목적의 금융기관 대출 등 공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부채만 인정하고 사채나 한도(일명 마이너스) 대출은 인정하지 않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전월세금 급등에 따른 건보료 부담 완화 혜택을 누리려면 같은 주소에서 전월세 재계약을 하고 보증금 인상분은 전월세금 충당 목적의 은행 대출을 받아서 메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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