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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7 법난’ 명예회복·피해보상 이번엔 제대로 될까

    ‘10·27 법난’ 명예회복·피해보상 이번엔 제대로 될까

    ‘10·27 법난 명예회복, 피해보상 제대로 될까.’ 지난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정 의결된 ‘10·27 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보는 불교계의 시각은 한마디로 ‘기대반 걱정반’이다. 일단 법난 특별법의 기한과 법난 위원회의 활동기간이 연장된 데 안도하지만 실질적인 명예회복과 보상에선 미흡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회 국방위가 수정 의결한 개정안의 골자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법난 특별법과 그에 따른 법난명예회복심의위원회(법난위원회)의 활동기한을 오는 6월 30일에서 2016년 6월 30일로 3년 연장하고 ▲법난위 위원장(조계종 총무부장) 산하에 사무처를 신설하며 ▲기존 시행령에 명시됐던 10·27 법난 역사기념관 건립 및 운영사업을 법안에 규정토록 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법난과 관련해 불교계가 집중적으로 요구해 왔던 것들. 국회는 불교신자 의원 모임인 정각회를 중심으로 불교계의 요구를 수용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해온 끝에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최근 국방위에서 이를 수정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이 개정안은 오는 29∼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불교계는 일단 오는 6월 말 특별법 기한 만료로 흐지부지될 뻔한 법난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활동을 지속할 토대가 마련된 데 안도하고 있다. 그동안 법난위에 지원단 형식으로 파견된 현역 군인을 포함한 국방부 관계자들과 법난위의 불편한 관계 해소도 반기는 눈치다. 법난위 산하에 사무처를 신설해 별정직 공무원 신분인 사무처장을 위원장이 임명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법난 역사기념관 건립 및 운영사업을 법안에 규정키로 한 데 주목한다. 불교계는 법난 진상규명과 역사 교훈 차원에서 역사기념관 건립을 강력히 주장해 와 최근 정부로부터 ‘시설보조사업’에서 ‘민간보조사업’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법난 기념관의 소유 주체가 국방부에서 불교계로 이전된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교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그동안 불교계가 한목소리로 요구해온 법난의 피해자 범위 확대와 구체적인 보상방안이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정 의결된 개정안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피해자 범위를 ‘법난으로 인해 사망 또는 상이를 입은 자’로 규정했다. 불교계는 피해자 범위를 ‘강제로 연행·수사·구금 등 국가 공권력에 피해를 입은 자’와 ‘강압에 의해 조계종에서 부여한 직위에서 해직된 자’ ‘법난 당시 조계종 승적을 가진 자’로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조계종은 지난 2011년 12월, 법난이 발생한 1980년 12월 31일 이전 조계종 소속 스님 9796명에 대해 일괄적으로 피해자 신고 및 명예회복 신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 피해자 범위 확대 부분이 빠져 이들 스님의 피해보상이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법난 관련 소관부처를 이관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불교계는 그동안 “가해자가 어떻게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에 적극적일 수 있느냐”며 법난 소관부처를 국방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변경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법난과 관련해 불교계는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 시한 연장에 우선 관심을 가진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개정안 심사 과정에서 국방부와 문화부 간 협의를 통해 소관부처를 정리하도록 한 만큼 추이를 지켜본 뒤 법률 재개정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용어 클릭] ■10·27 법난 1980년 신군부의 핵심세력인 합동수사본부에서 불교 정화를 명분으로 조계종 스님과 불교 관련자 1929명을 강제연행, 수사·고문하고 군·경 합동병력 3만여명을 투입해 사찰·암자 5731곳을 일제 수색한 사건으로 불교계에선 한국불교사상 최대의 치욕으로 여기고 있다.
  • 중도좌파 레타, 伊 총리에 지명…베를루스코니와 대연정 가능성

    이탈리아 중도좌파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46) 부당수가 24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지명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통령궁은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이날 레타 부당수를 신임 총리로 지명하고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주 재선된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월 총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을 수습할 새 총리를 서둘러 지명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최대 의석을 얻은 중도좌파 민주당에서 총리 지명자가 나오면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과의 대연정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레타 지명자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지아니 레타 전 내각차관의 조카로, 중도우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온건한 성향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레타 지명자는 이미 자유국민당에 내각 참여를 요청했으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내각 명단을 제출하는 등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부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레타 지명자의 정부 구성안이 상하원에서 인준되면 총선 후 약 2개월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것이다. 새 정부는 장기간의 정국 혼란과 경제 난국을 해결해야 하며, 정국 혼란을 유발하는 선거법을 개정해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국가 현안 초당적 의원외교 절실하다

    동북아가 복잡다기한 대립 구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북한의 막무가내식 도발 위협 앞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은 큰 틀의 공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저마다의 셈법 차이로 인해 효과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일 관계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과거사 부정 등으로 인해 갈등 수위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엔저 공세까지 겹치면서 양국의 마찰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 분쟁까지 감안하면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정치·경제적으로 중층적 대결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외교안보상의 이런 난제를 헤쳐 가려면 먼 장래까지 내다보는 고도의 전략과 이를 구현해 낼 다각도의 외교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비단 정부뿐 아니라 여야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한데 지금 우리 내부 상황은 이런 당위와는 거리가 멀다. 그저 외교안보 당국의 몇몇 인사들만 바삐 움직일 뿐 정치권은 뒷짐만 진 채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있을 뿐이다. 어제 우리 정치권은 일본의 외교 도발에 맞서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 대사를 소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땅한 외침이지만, 그것뿐이다. 슬기로운 해법을 내놓지도, 스스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나설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19대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은 147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연맹 간사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어제 한 방송에 나와 “지난 1월 연맹 소속 의원들이 일본에 가서 우경화 행보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렇게 나오니 그저 답답하다”고 했는데 정말 답답한 것은 우리 국민이다. 연맹 회장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양국 의원 간 대화 채널을 가동할 뜻을 밝혔으나 뒤늦은 대응이 딱한 노릇이다. 대미 외교 역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미 양국 정부가 내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 협정을 2016년 3월까지 2년 연장하고, 3개월마다 정례 협상을 벌이기로 간신히 합의했으나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측면 지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미국에서 우리의 핵 재무장을 주장하는 바람에 한국의 핵 폐기물 재처리에 대한 미 정가의 경계심만 더욱 높이고 말았다. 시기적으로 부적합한 행보였던 까닭이다. 정치권은 실종된 동북아 의원외교의 복원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원자력 협정만 해도 미 정부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미 의회를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본의 우경화도 정부의 강경 대응만으론 풀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을 겨냥한 한·중 외교 역시 정치권이 측면 지원할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외교안보에 대한 초당적 협력은 그저 말 몇 마디, 서류 몇 장으로 갈음할 일이 아니다.
  • ‘최신형’ 신월성1호기 8개월새 두번 멈췄다

    경북 경주의 신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가 지난해 8월에 이어 또 제어 계통의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호기가 23일 오전 7시 44분 정지했다”면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정지 때처럼 제어 계통 전자부품의 이상으로 원자로가 자동 멈췄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나머지 부품도 재점검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되면 규제기관의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가압경수로형 100만㎾급인 신월성 1호기는 지난해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8개월여 만에 두 차례나 고장 났다. 8월 고장도 제어 계통 전자부품 이상 때문에 정지한 것이고, 문제의 부품은 교체됐다. 신월성 1호기는 최신형임에도 시험운전 중이던 지난해 2월 증기발생기의 수위 상승으로, 3월 발전소 제어 계통의 오작동으로, 6월 터빈 출력 신호 이상으로 각각 정지된 적이 있다. 이날 신월성 1호기 발전 정지로 전력거래소는 오전 8시 35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500만㎾ 미만~400만㎾ 이상)를 발령했다. 순간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력 경보가 발령되자 전력 당국은 수요자원시장 운영, 변압 조정, 구역전기사업자 추가 전력 공급 지시 등 공급력 확대를 위한 긴급조치를 했다. 이로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정지한 원전은 고리 1호기, 신고리 1호기, 영광 3호기, 울진 2호기, 울진 4호기 등 5기이고 고장으로 멈춘 원전은 고리 4호기, 신월성 1호기 등이다. 또 수명 만료로 정지된 월성 1호기까지 합치면 전국 원전 23기 중 8기가 정지된 상태다. 한편 경주핵안전연대는 이와 관련, “짧은 기간에 5차례나 고장이 난 것도 문제지만 상업운전 후 2차례 발생한 제어봉 제어 계통의 고장은 자동차의 브레이크 고장과 같은 것으로 전면적인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미, 안정적 핵연료 공급 협력 합의

    한국과 미국이 내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시한을 2016년 3월까지 2년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정부는 오는 6월부터 3개월을 주기로 현행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집중 협상에 돌입해 2016년 이내에 최종 타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미 양국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대한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기술)뿐 아니라 플러스 알파(α)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안정적 핵연료 공급 기조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2016년부터 포화 상태에 돌입하는 한국 원전 상황을 고려해 폐연료봉의 처리 기술을 양국이 공동으로 협력해 개발하고, 3개월마다 협상을 이어가며 최종 개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은 현 원자력협정 시한을 3년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 정부는 2년 연장을 하되 한·미가 공동으로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국은 지난 16~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진행해 이같이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또 우라늄 농축보다는 한·미 기술 협력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폐연료봉의 저장 공간 포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핵연료 재처리 기술 공조 의견 좁혀… 향후 협상 추동력 확보

    핵연료 재처리 기술 공조 의견 좁혀… 향후 협상 추동력 확보

    한·미 양국이 한·미 원자력협정 만료시한을 2년 연장키로 한 것은 향후 협상의 추동력을 확보하는 성격이 짙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나 저농축 우라늄 자체 생산권리 확보 등 한·미 양국의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협상을 타결짓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임하겠다는 우리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미 양국이 충분한 협상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동맹에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해법을 찾기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복잡한 함수가 깔려 있는 것이다. 이번 협정 개정 협상에서 한·미 간 논의가 깊이 있게 진행됐고, 핵심 쟁점이었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에 대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견 차를 대폭 좁혔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현 협정의 3년 연장을 주장했지만 우리 측이 2년을 주장해 수용했고,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기술을 양국이 공동 개발하고 해결하기로 좁혔다”며 “농축은 오히려 미국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재처리 기술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협상 국면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재처리 기술을 양국이 공조하는 데 내부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면서 농축을 제외한 양국 원자력 협력이 한층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농축의 경우 핵무기 대량 생산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우리 정부는 향후 48개월간의 추가 협상 시한까지 재처리 설비를 양국 합작으로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년 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이고, 큰 틀에서 한·미동맹에 기반한 우리의 요구와 미 측의 타협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마인드가 있었다”며 “미국도 2년 뒤까지 이어지는 양국 협상에서 동맹국인 한국의 골치 아픈 폐연료봉 처리 문제를 공동 해결하자는 합의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행정부나 의회, 학계 전문가들의 부정적 견해에도 앞으로 극적인 타결이 오히려 가능한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미국 내 비확산주의자와 싱크탱크, 학계, 언론에 대한 우려를 최대한 반감하는 데 외교적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상에 깊숙이 관여했던 한 정부 당국자는 “미국 내 한국의 핵주권 목소리가 한국의 핵무장 이미지와 오버랩되면서 협상이 굉장이 힘들었다”며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 과제 속에서 한국의 협조를 원했고, 우리 정부도 그에 대해 진솔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협상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핵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고, 독성을 완화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공동 협조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양국 모두 원자력산업과 비확산의 균형점을 찾는 데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정 시한 연장에 따른 국내 반발은 증폭될 수 있다. 현 협정이 1974년 개정 후 주한미군 주둔지위협정(SOFA)과 함께 대표적인 불평등 협정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은 데다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협정 개정을 미 측에 요구했지만 미국의 반대에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태도에 대해 핵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인식도 적지 않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 8월 잭슨홀 미팅엔 ‘버냉키 효과’ 없다

    올 8월 잭슨홀 미팅엔 ‘버냉키 효과’ 없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오는 8월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1978년 회의가 시작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셸 스미스 연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이 개인적인 일정이 겹쳐 8월 말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이 화상연설을 할지 재닛 옐런 부의장이 대신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각국 중앙은행장과 미국 내 지역 연방은행장, 경제학자들이 모여 금융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당초 학술적인 목적에서 시작된 이 회의는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과 버냉키 의장이 회의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요한 통화정책을 발표하거나 시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버냉키 의장은 2010년과 2012년 연설에서 각각 2차 양적완화와 3차 양적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의 불참과 관련해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은 2014년 1월 31일로 두 번째 임기가 만료되는 그가 세 번 연속 의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임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언한 적은 없지만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출구전략을 담당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부양 정책을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적완화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온 버냉키 의장이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바쁜 일정 때문에 잭슨홀 회의에 불참했던 것처럼 버냉키 의장의 불참 역시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중수 “내년 3월 임기 채울 것”

    김중수 “내년 3월 임기 채울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3월까지 총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임기에 대한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중앙은행의 독립은 어느 나라나 중요한 가치”라며 “(임기 만료 시점인) 내년 3월까지 총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과거 3년간 총재가 그런 평가를 받아왔는가를 따질 때 임기 보장과 (한은 독립성을) 연관해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독립성의 내용을 채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시장과의 소통 문제를 지적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은 항상 기대감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한 번도 잘못된 시그널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시장이 나를 믿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韓 농축·재처리 권리 요구에 美 난색… 이견 커 일단 ‘시간 벌기’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의 ‘뇌관(개정)’은 놔둔 채 시한폭탄의 ‘타이머’만 조정하는 것으로 이견을 봉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종료된 원자력협정 개정 제6차 본협상에서 최종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하면서 내년 3월 만료되는 협정 종료 시한을 2016년까지 2년 연장하는 잠정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모두 확연하게 이견차가 큰 상황에서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현실이 감안된 셈이다. 미측이 시한 연장을 먼저 제시했지만 양국 모두 충분한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협정 시한을 연장할지에 대한 협의가 완결된 것이 아닌 만큼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기술적인 세부 조율 내용이 많아 정부내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여러 방안 중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원자력산업 태동기인 1974년 미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체결된 ‘일방적인 협정’을 호혜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세계 5위 원전 강국임에도 우라늄 농축 권리가 없는 불합리한 현실의 개선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16년 고리 원전, 2018년 월성 원전 등 국내 23기(중수로 4기, 경수로 19기)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 용량이 포화 상태에 돌입해, 미측에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핵 에너지 주권 확보도 역설했다. 미국은 한국의 농축 및 재처리 권리를 인정하면 현재 원자력협정을 협상 중인 베트남,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핵 도미노’ 우려를 경계해왔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핵 없는 세상’을 주창하며 국제적인 비확산 기조를 핵심 대외 정책으로 고수하는 상황에서 북핵 국면에도 나쁜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명분까지 더해져 우리로서는 최악의 협상 환경이었다. 박근혜정부의 첫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시한 연장으로 매듭짓게 되면 양국 모두 원자력산업과 비확산의 균형점을 찾는 데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 수출력 강화를 위한 저농축 우라늄 권리 확보와 핵무기 개발을 우회하는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연구의 협정 개정 등에 초점을 두는 협상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원전 16기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한 재검토와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 시설 확보, 해외 우라늄 농축시설 지분 매입 등의 현실적 대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협정 시한 연장에 따른 국내 반발도 증폭될 수 있다. 현 협정이 1974년 개정 후 주한미군 주둔지위협정(SOFA)과 함께 대표적인 불평등 협정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은 데다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협정 개정을 미측에 요구했지만 미국의 반대에 번번이 무산됐다. 미국의 태도에 대해 핵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인식도 적지 않다. 문제는 만료 시한이 연장되더라도 미국이 향후 비확산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양국 정부가 ‘폭탄돌리기’를 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정원 댓글’ 수사결과 발표] 검찰, 30여명 매머드 특수팀 구성… 원세훈 고소·고발 건과 병합 수사

    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이 검찰의 몫이 됐다. 검찰은 18일 공안·특수 등 30여명의 검사·수사관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특별수사팀을 꾸려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고소·고발 건과 병합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국정원 관련 의혹 사건 일체는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건인 만큼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날 윤석열 신임 여주지청장을 팀장으로 공안·특수·첨단범죄수사·형사 등 검사 8명, 수사관 12명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가동했다. 검찰은 당초 ‘특임검사’를 통한 수사를 고려했지만 지난 대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시점(6월 19일), 검찰 비리 수사로 제한된 특임검사의 훈령 개정 시간 소요 등을 감안해 특임검사와 똑같은 기능을 부여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핵심은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 국정원 직원들의 조직적인 대선(국내 정치) 개입 여부다. 경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개인 차원에서 정치에 관여했고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는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윗선’ 규명을 하지 못한 채 ‘꼬리 자르기’ 식의 결과를 내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어느 선까지 규명할지도 관심사다. 검찰은 최근 정보 라인을 통해 원 전 원장의 재산 형성 의혹 등 개인 비리 첩보를 전방위로 수집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정원 직원들에게 4대강 사업, 세종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 홍보 등 국내 정치 현안에 개입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월 임시국회 심의 3개 입법안 찬반 팽팽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시급한 민생현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할 때 제대 군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군 가산점 제도’, 양육비를 못 받는 한 부모를 대신해 국가가 미리 양육비를 지급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양육비 국가선지급제도’, 취업할 때 회사에 냈던 입사서류를 돌려받는 ‘구직서류반환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도 함께 다뤄지고 있다. 국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법안이지만, 형평성 논란이나 법을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어 쉽게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제대군인 가산점제 - “여성 피해”… 형평성 논란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 도입안이 국회에 올랐지만 상임위 소위 차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형평성 침해 우려 탓이다. 군 가산점 제도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수차례 법안이 상정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이 국가 고시 또는 공무원 등 취업시험에 응시할 경우 과목별 득점의 2% 범위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개정안에서는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위헌 판결 당시 3~5%에 달했던 혜택을 2%로 줄였고, 가점을 받은 합격자의 범위를 선발예정 인원의 20% 이내로 제한했지만, 여야 간 이견이 커 의결하지 못했다. 소위는 3주 이내 공청회를 열어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위헌 판결이 주는 부담이 큰 모양인데 ‘국가봉사점수’로 명칭을 바꾸면 위헌 논란을 피할 수 있다”면서 “군 복무를 공무원으로 복무한 것으로 보고 경력을 인정해 주는 차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여성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 등을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임신·출산·육아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취업 시 ‘엄마 가산점’을 주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안도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두 법안은 대상은 다르지만 취지는 비슷하다. 그러나 “군미필자, 미혼여성, 장애인 등이 차별받을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찮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양육비 국가 선지급 - 악용 소지·국가재정 부담 최근 이혼 또는 미혼으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한 부모들이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거의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회에서 ‘양육비 국가 선지급’ 법안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법안을 악용할 소지가 있고, 국가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반론도 있어 신중한 처리가 요구된다. 1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는 양육비 국가 선지급과 관련한 법안 3건이 올라온 상태다. 김상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양육비 선지급법안’을,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양육비 선지급에 관한 특별법안’을, 우윤근 민주당 의원이 ‘비혼 가정의 양육비 및 부양료 확보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부모 한쪽이 자녀 양육비 지급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국가가 먼저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여가위는 19일 양육비 선지급 관련 공청회를 열어 관련 단체와 기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법안소위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공청회 이후로 연기됐다. 논란의 소지를 감안해 신중하게 처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05년에도 당시 김재경 한나라당 의원이 ‘양육비 이행 확보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가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이혼을 부추길 우려가 있고, 법안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법안은 결국 의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퇴짜 구직서류 반환 - 기업에 과도한 부담 우려 구직자들이 ‘퇴짜 구직 서류’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도 관심을 끌고 있지만 쉽게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다음 국회 회기에 무난히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좀 더 숙성이 필요하다’고 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계륜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이 통과되면 모든 구직자들은 채용일정 종료일로부터 14일 이내에 구직서류 모두를 반환해 줄 것을 사용자 측에 청구할 수 있다. 또 반환을 청구한 날로부터 최대 14일 이내에 제출했던 구직서류 일체를 등기우편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반환 비용도 사용자가 부담한다. 이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해 17일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고인석 부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법안이 통과될 시 구직자의 부담이 완화되고, 재취업준비를 위한 신속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찬성의 뜻을 밝혔다. 반면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는 공청회에서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대다수 기업에 채용에 따른 과도한 부담을 야기할 우려가 있고, 기업이 채용에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입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호텔 종업원, 女연예인 방 몰래 들어가 ‘성폭행’

    호텔 종업원, 女연예인 방 몰래 들어가 ‘성폭행’

    손님의 짐을 운반해주는 호텔 포터가 투숙해 잠든 한 여성 TV스타를 성폭행 한 혐의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징역 10년을 받았다. 현지 재판부가 ‘사악한 포터’라고 지칭한 남자는 인도 출신으로 영국 런던으로 건너 온 소비 존(25). 과거 학생 비자로 영국으로 온 존은 그러나 만료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호텔 종업원으로 일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일어났다. 런던 시내의 한 특급 호텔에서 포터로 일한 존은 마침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온 한 여성 TV스타를 목격했다. 곧 그는 몰래 복사해 둔 마스터키로 여성 스타의 방으로 들어가 술 취해 잠든 그녀를 성폭행했다. 특히 존의 파렴치한 행각은 주도면밀했다. 성폭행 후 피해 여성의 스마트폰으로 나체 사진 및 ‘즐거웠다’ 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함께 보내 합의 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인 것 처럼 꾸몄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피해자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이미 성폭행 당한 상태였으며 저항할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존 측 변호인은 과거 범죄 경력이 없다는 점과 한순간의 실수였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10년과 이후 추방이라는 중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다른 문화에서 살았던 것은 인정되나 범죄가 매우 용의주도하고 사악하다.” 면서 “사진까지 찍어 피해자에게 굴욕감을 준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지상파 재전송’ 타결 불구 갈등 불씨 여전

    갈등을 빚던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사업자 간의 재전송 대가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블랙아웃’ 등 발등의 급한 불은 껐지만 IPTV·위성방송사업자와의 재전송 대가 협상 등이 남아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티브로드와 현대HCN 등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 두 곳은 지난 9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에 매달 가입자당 280원의 요금을 각각 지급하는 방식(CPS)의 재전송료 협상을 마쳤다. 법원이 강제금을 앞세워 지정한 가처분 유예기간을 불과 이틀 앞두고서다. 계약 기간은 티브로드가 1년, 현대HCN이 2년 6개월이다. 두 회사는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지상파 방송과 재송신 대가 협상을 벌여야 한다. 이로써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현대HCN, CMB 등 5개의 MSO는 지상파와 한 차례씩 재전송료 지불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재전송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지상파 방송들은 IPTV·위성방송사업자에게 다음 달까지 재전송료 협상을 마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때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 송출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3월 말 지상파 3사와 1년 단위의 재전송 계약이 만료된 CJ헬로비전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MSO 가운데 첫 재계약을 앞뒀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CJ헬로비전 측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케이블TV 사업자를 비롯한 IPTV·위성방송사업자들이 지상파 재전송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대책위를 출범시킨 것도 변수다. 이들은 조만간 새로운 재전송 대가 산정 기준을 마련, 지상파 방송사에 제안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尹 산업장관 “해바라기 산하기관장 많다”

    “그저 부처 장관과 눈이나 맞추려고 하고 현장을 찾지 않은 산하 공기업 사장이 너무 많아요. 공기업 사장은 폼 잡는 자리가 아닙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경기 과천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산하 공공기관장의 ‘장관 바라기’ 행태를 질타하며 ‘용퇴’ 압력의 수위를 높였다.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 현장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공기업 경영도 현장 마인드로 가야 한다”면서 “장관 행사나 참석하지 말고 현장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무역보험공사 직원은 시중 은행 지점장처럼 고객을 많이 만나야 하는데도 평균 한 달에 9번밖에 만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고객인 중소기업을 찾는 횟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 사장’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아직 ‘용퇴’에 대해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사람도 아직 없다”고 했다. 하지만 기관장의 ‘남은 임기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스스로 판단해 자진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윤 장관은 “임기 보장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일부는 지금 평가하고 있다”면서 “임기가 만료된 사람들 외에도 빨리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장관은 산하 공기업을 평가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공기업들이 자체 감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한국전력의 민간 발전 자회사 한 곳을 선정해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밀양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전향적인 안을 만들었고 좀 더 파격적인 안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국회 산업위 차원에서 이달 중에 매듭짓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잠정 중단 사태와 관련해선 “중소기업청에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긴급지원자금 등 여러 가지 기금이 있다. 사태 추이를 보면서 중소기업 입장을 배려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증권선물위 비상임위원에 정석우·조성욱 교수 임명

    증권선물위 비상임위원에 정석우·조성욱 교수 임명

    금융위원회는 7일 정석우(왼쪽)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조성욱(오른쪽) 서울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기가 만료되는 허창수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손성규 연세대 경영학 교수 후임이며 임기는 2016년 4월 5일까지다.
  • 휴대전화 목매는 한국인 세계서 가장 자주 바꿨다

    휴대전화 목매는 한국인 세계서 가장 자주 바꿨다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를 가장 자주 바꾸는 국민이라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세계 88개국 휴대전화 시장을 조사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연간 제품 교체율은 67.8%로 세계 최고였다. 2012년 한 해만 따져도 이용자 중 3분의2 이상이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꿨다는 뜻이다. 한국 시장의 휴대전화 교체율은 2위 그룹인 칠레(55.5%), 미국(55.2%), 우루과이(53.6%)의 교체율보다 현격히 높았고 교체율이 가장 낮은 방글라데시(8.4%)의 8배에 이르렀다. 소비자들이 휴대전화기를 살 때 이동통신사와 2년 약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이가 약정 종료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제품 교체율은 약 50%가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약정이 만료하기도 전에 새 제품을 사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뜻이다. 이런 경향은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휴대전화 시장이 ‘제로 성장’에 가까운 정체로 접어드는 와중에도 휴대전화 교체율은 전년보다 2.2% 포인트 올라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휴대전화 교체율은 내년 이후부터 조금씩 떨어지지겠지만 4년 뒤인 2017년까지도 60% 아래로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SA는 예측했다. 2017년 국내 휴대전화 교체율 전망치는 62.9%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검사 합의종용, 변호사 이중수임” 윤씨의 ‘수상한 재판’

    사회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성 접대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상가 개발비 70억원 횡령 사건을 둘러싸고 과거 검찰 수사에 대해 석연치 않았다는 소송 당사자들의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윤씨를 고소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피분양자들은 “(상가 개발비 횡령사건과 관련한) 2011년 형사사건 재판 당시 담당 검사는 압수수색 등 수사를 모두 하고도 재판 말미에 갑자기 합의를 종용해 왔다”면서 “윤씨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면서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 자체가 수상했다”고 주장했다. 피분양자 김모(61)씨는 “윤씨가 합의를 하러 찾아왔길래 담당 검사에게 ‘윤씨가 합의를 하러 왔다’고 알렸는데 되레 담당 검사가 ‘내가 (합의하라고) 보냈다’고 했다”면서 “사건 중간에 검사가 바뀐 것도 찜찜했는데 결국 우리가 패소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 담당 검사는 윤씨가 2011년 7월 서울중앙지검장 앞으로 낸 탄원서가 받아들여지면서 그해 8월 교체된 검사다. 윤씨는 탄원서에 “수사관이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마치 횡령범인 것처럼 (나를) 몰아가고 있다”면서 “담당 검사를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검찰이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밝힌 불기소 이유서에 대한 법조계의 해석 또한 분분하다. 검찰은 윤씨의 횡령 혐의는 일부 인정하나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2008년 피분양자들의 항소심을 대리한 B법무법인 변호사가 같은 해 윤씨가 추진한 목동 재개발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 불거진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소송에서 윤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윤씨는 그해 목동재개발 아파트 건축이 지연되면서 땅을 맡긴 주민들로부터 땅을 돌려 달라는 요지의 민사 소송을 당했다. 해당 변호사인 K씨는 피분양자들에게 밝힌 자료에서 “당시 윤씨와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라 (윤씨가 목동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린) S저축은행에서 수임료를 받았다”면서 “윤씨의 회사가 (이중 수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용두동 상가 분양대금 항소심에 걸려 있는 곳과 동일한 회사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피분양자 정모(69)씨는 “윤씨 회사가 허위 광고를 했다는 증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에 대해 변호사가 우리 몰래 증인 신청을 취하했다는 사실도 패소 후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골드 스탠더드 원칙 각국에 선별적으로 적용돼야”

    정부 “골드 스탠더드 원칙 각국에 선별적으로 적용돼야”

    한국과 미국 양국이 현재 진행 중인 원자력협정 개정 실무 협의에서 미 정부가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를 금지하는 ‘골드 스탠더드’(황금기준)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29일 “현재 양국 간 실무 협의에서는 골드 스탠더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으며 미 정부가 구체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골드 스탠더드를 주장하지 않은 상황인 데다 본격 협상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만료되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의 핵심은 핵연료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문제다. 골드 스탠더드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미국과의 원자력협정 체결 과정에서 농축 및 재처리 권리를 포기한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미 의회가 외국과의 원자력협정에서 골드 스탠더드 원칙을 일괄 적용할 것을 주장하며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됐고, 미 행정부도 공식 정책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골드 스탠더드가 각국에 따라 선별 적용돼야 하고, 개별 국가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양국 실무 협의에서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의 경우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 공동연구 결과를 협정에 반영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원자력협정이 한국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확대할 수 있게 선진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미국 의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간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입장과 전략은 드러내지 않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날 코커 의원을 만나 양국 원자력협정과 관련한 미 의회의 이해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공기관장·임원 대대적 물갈이 조짐

    공공기관장·임원 대대적 물갈이 조짐

    청와대가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등 임원진에 대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면서 ‘인사 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청와대 각 수석실을 중심으로 ‘물갈이 리스트’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관장 공모에 통상 2개월여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에 공기업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장 인선은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외청장 등에 이은 새 정부 인사 작업의 마지막 수순이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을 포함해 경영 실적이 부진한 기관장과 이명박 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기관장들이 우선적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공기업 기관장 인선 기준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 원칙으로 국정철학 공유와 전문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수석실에서 해당 공기업의 기관장이나 감사가 전문성이 있는지, 낙하산 인사는 아닌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명박 정부 때) 낙하산으로 내려가 적자만 내고 경영도 못 하면서 자리를 보전하는 것은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과거 정권의 무능한 ‘낙하산 인사’가 최우선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각 수석실에서 해당 공기업의 기관장이나 감사에 대해 이미 현황 파악에 들어갔으며 인사위원회에서 적임자로 분류된 일부 인사들은 민정라인으로 넘어가 검증 작업을 거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수는 140여곳이며 기관장과 감사, 임원까지 포함할 경우 인사 대상이 되는 자리는 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에서 전문성을 중시할 경우 내부 승진이 많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탄생에 일조한 정치권 인사들이 새 정부 실세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문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주요 기관장 및 감사 등 노른자위 직위에 중용될 경우 ‘신(新)낙하산 인사’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 외교장관 새달 연쇄 회동

    한·미 외교장관이 다음 달 초 워싱턴과 서울에서 연쇄적으로 회동한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윤병세 외교장관이 다음 달 2~4일 미국을 공식 방문해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도 다음 달 11일 한·중·일 3국 순방 차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양국 외교장관 회동이 열흘 간격으로 이어진다. 윤 장관은 케리 국무장관뿐 아니라 백악관과 국무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두루 접촉하며, 5월 상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및 양자 현안과 북한·북핵 문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실무 협상에서 의견 차가 있는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시한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독수리 연습이 끝나는 다음 달 30일 이후의 한반도 정세 및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 소식통은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외교 장관의 첫 회동인 만큼 대북 정책뿐 아니라 주요 현안의 협력 틀과 양국 외교 라인의 관계를 구축하는 차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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