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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다운계약서 등 부동산 불법 행위 357건

    부동산을 사고팔면서 거래가를 낮추거나 높이는 불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분기에 이뤄진 부동산 실거래 신고 내역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허위 신고 등 357건(678명)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19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불법 증여 혐의 22건도 적발했다. 특히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기 위해 거래가를 낮추는 ‘다운계약서’ 작성이 34건(70명), 거래 가격보다 높게 신고하는 ‘업계약서’ 작성이 24건(50명)이나 됐다.국토부는 “올해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되고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특별 분양된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도 만료되는 만큼 불법 행위 단속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명리조트, 5월 황금연휴 실속있게 보내려면

    대명리조트, 5월 황금연휴 실속있게 보내려면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성맞춤 휴가지는 어디일까. 근로자의 날(1일)부터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이 이어지면서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를 맞아 부모들이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에 따라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 콘도가 이번에 계약한 회원들에게 5월황금연휴기간에 직영콘도 중 원하는 곳이 있으면 예약이 가능한 한시적 혜택이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회원권 중 패밀리 회원권의 분양가는 공유제(소유권등기이전) 일시불 할인기준 기명은 2,250만원, 무기명은 2,820만원이며, 스위트 회원권의 분양가격 회원제(계약기간 만료시 100%환급) 기준으로 기명은 3,400만원, 무기명은 4,240만원이다. 휴가철 최고의 장소인 비발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한겨울에도 실내풀 및 야외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키시즌에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비발디파크의 스키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13면의 슬로프로 이루어져 있고, 곤돌라 1기를 포함해 10기의 스키리프트를 운행한다. 슬로프 너비는 30~150m로, 초급자?중급자?상급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두 면을 제외한 나머지 슬로프에서는 스노보드도 즐길 수 있다.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 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신규 회원에게는 특별히 전국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 8곳, 강원 3곳, 충청 5곳, 영남 5곳, 호남 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 전원에게 주중 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더불어 설악, 경주, 양양 등에 위치한 전국 직영리조트 12곳과 도고 글로리, 해운대 글로리, 제주 해비치 등 전국 8곳의 체인리조트와 호텔을 제휴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최근에 오픈한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도 받을 수 있으며 분양과 관련해서는 “회원권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명리조트는 약 3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민국 주요 리조트이다. 또한 앞으로 경상남도, 남해군과 함께 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일원에 2017년까지 400실 규모의 관광, 휴양, 레저시설을 조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스 최남단의 아름다운 섬인 ‘산토리니’를 컨셉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양리조트 탄생을 목표로 남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남해가 완공되면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조화된 남해군은 우수한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명은 경남, 전남 두지역의 해양리조트까지 완공하게 되면 대한민국 3면의 바다에 모두 해양리조트를 보유한 해양리조트 명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특별한정모집 회원권은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 위치한 해양리조트를 소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자세한 회원가입안내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상세한 정보안내책자를 무료로 배송해 준다. 또한 인터넷, ARS등 모든 방법으로 예약이 가능하나 중요한 1:1 담당자 예약관리로 평생회원들의 서비스를 책임지고 관리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교육감 공약이행도 첫 평가… 5개 교육청 최고등급

    부산시와 경기·강원·전남·경남도 등 5곳 교육청이 민선 5기 15개 교육청(서울시·세종시교육청 제외)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번 교육감 공약 이행도 평가는 2010년 첫 민선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이후 처음이다.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민선 5기 교육감들의 공약 이행률은 75.5%였다. 15개 교육청 809개 교육감 선거 공약을 분석한 결과 이미 완료된 공약은 199개(24.6%),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행후 계속 추진 공약’은 412개(50.9%)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98개의 공약은 임기 내 끝낼 수 없는 공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교육행정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2, 3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완료되거나 완료가 임박한 공약은 올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대구·울산시와 경기·경남·강원도 교육청 등 5곳이 SA 등급을 받았다. ‘2013년 목표달성 분야’는 부산·광주·대전시와 경기·전남·경북도 교육청 등 6곳,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부산·광주시, 경기·전북도 교육청 등 4곳의 등급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웹소통 분야’에서는 부산·광주·울산시와 경기·전북·전남·경북도 교육청 등 7곳이 SA 등급으로 꼽혔다.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은 정보공개를 거부한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하고도 2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8조 8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시교육청 2조 3709억원, 경남도교육청 2조 2995억원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약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달라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요청을 무시해 공약 이행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차기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문용린 교육감의 재신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약속실천 이행 결과가 공개돼야 하는데, 이를 소홀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회적 약자 보호조례는 규제개선 대상 아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조례는 공정위의 규제 개선 권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8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일자리나 지방의 사회복지 차원의 법은 사실상 경쟁제한성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사양산업이나 복지 관련 분야는 경쟁력이 취약해 무턱대고 경쟁을 촉진시키면 오히려 망하게 되므로, 경쟁촉진 대신 경쟁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공정위가 지자체를 상대로 경쟁제한성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협동조합·사회적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폐지·개선 권고대상으로 삼았다는 일부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공정위는 앞서 경쟁제한성 조례 개선 작업을 추진하면서 지자체에 사회적 기업 지원, 협동조합 상품 우선구매,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을 폐지 또는 개선 대상으로 평가한 한국규제학회의 용역보고서를 그대로 전달했다가 논란이 됐다. 노 위원장은 이어 규제 적정화 차원에서 대기업집단 공시 항목도 손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기업집단 전체 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개별 대기업의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국제거래가 많은 상황에서 자칫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서 “외국과 비교해 과잉 금지나 시장 상황과 안 맞는 점은 전체적인 법 체계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경쟁정책자문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법도 제정된 지 33년이 지난 만큼 시장상황 변화에 맞춰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소관 규제 가운데 중점적으로 개선을 검토해야 할 규제는 220개 수준으로 집계됐다. 등록규제 480여개 가운데 ‘담합 금지’ 등 규범에 해당하는 규제가 약 120개, 규범 집행을 위한 필수규제가 약 160개, 유효기간 만료 규제가 약 60개, 비필수 규제가 약 140개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행정지도 등 미등록 규제가 7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 위원장은 “비필수 규제와 미등록 규제 등 220개가량이 중점적인 규제개혁 검토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털이나 영화산업 등 네트워크 효과가 큰 일부 산업은 제대로 된 규제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며 “규제완화도 중요하지만 산업발전에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기준을 만들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칠곡 계모 살인 사건’ 친언니 “계모가 동생 배를 10차례 밟고…” 끔찍한 폭행

    ‘칠곡 계모 살인 사건’ 친언니 “계모가 동생 배를 10차례 밟고…” 끔찍한 폭행

    ‘칠곡 계모 살인 사건’ ”(계모가) 오후에 누워 있는 동생의 배를 10차례 밟고, 밤 10~11시쯤 주먹으로 배를 15차례 가량 때렸다.” 작년 8월 경북 칠곡에서 계모가 마구 폭행해 숨진 8세(초교 2년) 여아 A양의 언니가 비공개 증언에서 한 말이다. 숨진 여동생보다 4살이 많은 언니는 지난달 대구지법 판사실에서 비공개 증언을 통해 사건 당시 계모의 범행을 소상하게 밝혔다. 이 같은 정황을 두고 계모의 범죄행위가 상해치사인지, 살인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지검은 계모 임씨(35)를 기소하면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상해치사죄는 사람의 신체에 상처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 성립되는 범죄로 고의(미필적 고의 포함)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인 ‘살인죄’와는 구별된다. 검찰은 숨진 A양이 임씨에게 폭행당한 뒤 장기 파열로 인한 복막염으로 이틀 지나 숨져 범행 당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민은 물론 법조계에서도 상해치사 혐의가 아니라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씨가 범행 당일 오랜 시간에 걸쳐 A양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한 점에서 그 이유를 들고 있다. 즉 성인이 몇 시간에 걸쳐 8살 어린이의 배를 발로 밟고, 주먹으로 때렸다면 폭행을 당한 어린이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다는 것.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된다는 견해다. 지난해 울산에서 소풍을 가고 싶다는 8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 사건에서 검찰은 사망한 어린이의 갈비뼈 16개가 부러지는 등 폭행의 정도가 심한 점을 이유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울산지검은 “계모가 아이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도록 주먹과 발로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해 범행 당시 살인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살인 혐의 적용이유를 밝혔다. 대구지역 한 변호사는 “칠곡 사건의 경우 이틀 후 숨졌다는 점에서 울산 사건과 다르다”면서 “그러나 범행 당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어 살인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검 측은 “내부적으로 계모 임씨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했지만 피해 어린이가 이틀 후 숨진 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울산 사건의 경우 계모가 아이의 가슴을 밟아 갈비뼈 16개를 부러뜨려 즉사하게 함으로써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 것”이라며 “칠곡 사건의 경우 뼈 부상이 없고 장기 파열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틀 뒤에 숨져 살인 고의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누가 봐도 계모 임씨가 ‘A양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 폭력을 휘두른 만큼 살인 혐의를 적용해 엄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과 법조계의 이런 지적이 있지만 이미 결심공판이 열렸고, 선고공판도 오는 11일 있을 예정이어서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검찰이 변론 재개 신청을 해서라도 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구의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검찰이 변론 재개를 신청한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을 다시 하던가, 항소심에서라도 공소장을 변경해 엄한 처벌을 해야지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검찰이 변론 재개 신청을 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대구법원의 한 관계자는 “계모 임씨의 구속 만료일이 오는 14일로 알고 있다”며 “담당 재판부가 잘 판단하겠지만 검찰이 살인 혐의를 적용하려면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2012년 10월부터 있었다. 부모의 공동학대 4회, 계모 단독학대 10회, 아버지 단독 학대 7회로 확인했다”면서 “주로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거나 ‘말 안들으면 시설에 보내겠다’는 등의 정서적 협박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라 강지영 英 어학연수

    카라 강지영 英 어학연수

    걸그룹 카라의 강지영(20)이 소속사 DSP미디어와 계약을 종료하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DSP는 5일 “강지영이 오늘 오전 어학연수 및 연기 수업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며 “이와 동시에 강지영과 전속 계약도 종료됐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전속 계약 만료에 앞서 지난 1월 소속사와 재계약 의사가 없으며 유학을 고려 중이란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로 인해 DSP는 니콜에 이어 강지영의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DSP는 “강지영은 최근 휴식기를 갖고 유학 준비를 해 왔다”면서 “홀로서기를 선택한 강지영의 의사를 존중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라는 기존 다섯 명의 멤버 가운데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만 남게 됐다. 남은 멤버들은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펼치며 하반기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에 구천씨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에 구천씨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구천(55)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상훈 현 예술감독의 후임이며 임기는 3년이다. 구 내정자는 총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합창대학에서 지휘법을 공부했다. 전국시립합창단연합회 회장,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광주광역시립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등을 거쳤다. 200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09년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과 서울음악대상을 받았다.
  • 대구 광주 충남 경북 ‘최우수’… 선심성 대형사업 결국 ‘空約’

    대구 광주 충남 경북 ‘최우수’… 선심성 대형사업 결국 ‘空約’

    대구·광주광역시와 충남·경북도 등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민선 5기 16개 광역지자체(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중 공약 이행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따르면 이들 4개 지자체가 최고 등급인 SA(평균 총점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를 받았다. 서울특별시, 부산·울산광역시, 강원·충북도 등 5곳은 A등급(85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인천·대전광역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는 B등급(80점 이상), 전북·전남도는 C등급(75점 이상)을 기록했다. 민선 지자체장 4년 임기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약 이행률이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는 현 경남지사(2012년 12월 재·보선 당선)의 재임 기간이 짧아 평가에서 제외됐으며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부터 2013년 말까지다. 반면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민선 5기 광역단체장들의 공약 이행률은 76.8%에 불과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내건 2283개 공약 중 완료됐거나 이행 중인 공약은 76.8%인 1753개로 집계됐다. 76.8%의 공약 이행률은 민선 4기 이행률보다 11.7%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또 18대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35.2%)에 비해서는 41.6% 포인트나 높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미이행됐거나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 공약 대부분이 도로 건설, 산업단지 조성, 시설 유치 등 대형 랜드마크 사업이어서 선심성 지역개발 ‘공약’(空約)의 폐해가 드러난 셈이다. 민선 5기 광역단체장들이 내건 공약을 전부 이행할 경우 필요한 재정은 약 470조원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 이행에 필요한 135조원보다 3배 이상 많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彿 잡지 표지 장식한 ‘어린이 벵거’ 사진

    彿 잡지 표지 장식한 ‘어린이 벵거’ 사진

    프랑스의 유력 스포츠 매체 르퀴프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소년 시절 사진을 잡지판 표지에 장식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어린이 벵거’는 소년답게 해맑게 웃고 있다. 르퀴프가 이번에 잡지판 표지에 벵거 감독의 사진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최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이끌며 달성한 1,000경기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다. 비단 축구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오랜 경쟁관계에 있는 프랑스 출신의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팀의 감독으로 1,000경기를 이끌었다는 것을 대단한 업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한편,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곧 아스널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벵거 감독에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으며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파리생제르망(PSG)역시 갑부 구단주가 부임한 뒤로 계속해서 벵거 감독에 구애를 보내고 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이며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지금까지 수차례 고사해왔으나, 잉글랜드 및 프랑스 언론에서는 ‘벵거가 은퇴 전 본인의 출신국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어한다’며 미래에 벵거 감독이 프랑스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프랑스 매체 르퀴프가 잡지판 표지에 소개한 소년 시절 벵거의 사진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檢 “증거조작 국정원서 기획”

    檢 “증거조작 국정원서 기획”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피의자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관련 증거 조작은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정보원) 김모(48·구속) 과장과 국정원 소속 권모(51·자살시도) 과장이 주도한 국정원 차원의 기획조작극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항소심에서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이후부터 관련된 입증 서류가 필요할 때마다 국정원 소속 이인철 선양(瀋陽) 총영사관 영사와 협력자 김모(61·구속)씨 등에게 위조문서 입수와 관련 서류 조작 등을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김 과장과 협력자 김씨에 대한 구속만료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31일 두 사람을 먼저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게는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모해 증거위조 및 모해 위조증거사용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과장은 유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국정원 내 유씨 수사 및 공판지원 담당 전임자인 권 과장 등과 함께 중국 내 협력자 등을 통한 위조문서 입수를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위조된 중국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유씨 출입경기록을 입수했다. 그러나 해당 문서에 대해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검찰은 선양 총영사관을 거쳐 허룽시 공안국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김 과장 등은 ‘해당 기록이 허룽시에서 발급된 것이 맞다’는 사실조회서도 위조해 검찰에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과장은 미리 확보한 위조된 사실조회서를 국정원 내 사무실에서 선양 영사관에 있는 이 영사에게 팩스를 통해 보냈다. 중국에서 온 팩스처럼 꾸미기 위해 중국 웹팩스업체 ‘엔팩스24’를 이용했지만 처음 보낸 팩스에는 허룽시 공안국의 팩스 번호가 찍혀 있지 않아 두 차례에 걸쳐 문서를 발송했다. 김 과장은 이 영사에게 해당 문서를 검찰에 보낼 것을 지시했고, 이는 검찰을 거쳐 재판부에 제출됐다. 이후에도 재판 양상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김 과장과 권 과장은 내부 회의를 거쳐 유씨 측 자료를 반박하는 내용의 문서 위조까지 계획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12월 협력자 김씨에게 관련 문서 입수를 요청했다. 당시 김씨가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에서 관련 문서를 받을 수 없다. 위조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김 과장은 “걱정 말라”며 위조문서 입수를 지시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김씨는 740만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고 위조된 문서를 입수했으며, 김 과장은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이 영사에게 허위 영사확인서 작성까지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과장은 증거 조작 의혹이 불거지기 바로 직전까지 협력자 김씨를 만나 유씨 측이 제출한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공안국 명의 출입경기록에 ‘유씨가 2006년 5월 27일 입경(중국에 들어옴)한 뒤 당일 출경(북한으로 나감)했다’는 내용의 주석을 새로 다는 등 마지막까지 조작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위조된 출입경기록과 이에 대한 공증서까지 모두 확보해 지난달 13일 권 과장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이 영사와 권 과장도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권 과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사실상 윗선 규명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이번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참여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증거 조작 혐의가 없다고 보고 기소하지 않는 대신 대검 감찰본부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번 사건을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에 배당하고, 다음 달 말쯤부터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홍식 코스닥본부장 전격 사퇴

    한국거래소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이 연임 결정을 하루 앞두고 30일 사퇴했다. 최경수 이사장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거래소는 지난 22일 최 본부장의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그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안건을 31일 오후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었다. 그간 거래소 부이사장은 최초 2년에 1년을 더해 모두 3년간 일하는 게 관행이었기 때문에 거래소 안팎에서는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 본부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31일 주총에 김원대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의 부이사장 선임 안건만 올릴 예정이다. 거래소는 주총 직후에 김원대 본부장보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을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론] 응답할까, 한국의 큐레이터/정준모 미술평론가·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시론] 응답할까, 한국의 큐레이터/정준모 미술평론가·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최근 영국 큐레이터들이 월급이 많고 전문분야를 존중해 주는 미국 미술관으로 이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큐레이터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이직은커녕 취직 자체가 어렵다. 설혹 취직한다 해도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이 고작이다. 국립박물관,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 큐레이터란 고학력 저임금에 일용직 노동자에 불과하다. 연구보다는 미술관과 박물관의 허드렛일까지 모두 맡아서 한다. 민간미술관은 물론이고 공립미술관도 관장이나 지도감독관청의 나리들에게 밉보이면 해직 또는 계약만료와 함께 쫓겨나는 것이 예사다. 고작해야 근무기간이 1~2년에 불과하다. 물론 계약직 큐레이터들의 경우 5년까지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5년이 지나 자신이 일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계속 근무하려면 다시 입사지원서를 내고 신규채용 시험을 거쳐 합격해야 가능하다. 큐레이터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거의 모든 전문직들의 팔자이자 운명이다. 열악한 임금과 임시직, 계약직이라는 근로조건으로 4인 가족을 부양할 수 없기 때문에 중년의 연륜 있는 남성 큐레이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관리자급 큐레이터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사람을 키우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사람을 키울 수 없는 구조다. ‘규범적이고 대표적인 소장품을 수장하고 역사적 관점을 길러주는 미술관’은 큐레이터 외에도 관장, 재무담당관, 에듀케이터, 컨서베이터, 전시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이 모이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술·박물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의사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많은 다양한 직능과 직렬이 모여 협업을 통해 병원이 운영되는 것처럼 미술·박물관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모든 미술·박물관은 단일직종인 현행법상 ‘큐레이터’만으로 운영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전문 직종들은 자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도 길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큐레이터라는 ‘종합미술·박물관직’도 대개의 경우 1~2년짜리 계약직이다. 기껏해야 5년까지 일할 수 있는 구조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직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15년 이상의 연륜과 관련 학문의 석사 학위, 박물관학 석사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인턴으로 출발해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를 거쳐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시니어 큐레이터를 거쳐 흔히 학예실장이라고 부르는 치프 큐레이터로 올라간다. 큐레이터를 비롯한 미술·박물관의 전문 인력은 이런 지난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붕어빵처럼 틀에 넣어 찍어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여기저기 큐레이터가 널려 있다. 너도나도 미술·박물관 동네나 그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를 큐레이터라고 자칭 타칭한다. 게다가 계약직으로 1년을 근무했어도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전직 미술·박물관의 큐레이터라는, 할 줄 아는 것은 없지만 못하는 것도 없을 것 같은 허울을 하나 갖게 될 뿐이다. 이런 불량 큐레이터는 또 다른 곳에서도 양산 중이다. 개점휴업 상태의 공·사립박물관들이 난립하면서 전문직으로서 학예 조사연구 업무보다는 매표, 전시장 청소, 관리 등의 일을 하면서 법으로 정한 시간만 채우면 연구논문이나 저서, 작품이나 유물 발굴 등 성과와 관계없이 1, 2급 큐레이터로 승급된다. 마치 장롱면허로 모범운전자가 되는 격이다. 이후 이런 자격증을 가지고 국공립 미술·박물관이나 더 중요한 미술·박물관의 주요직책을 맡는다. 빈곤과 불행의 악순환이다. 우리 미술·박물관은 현재 무면허 또는 돌팔이 의사에게 병원을 맡기고 원무과에서 20년 근무한 경력직에게 수술을 시키는 것과 같다. ‘진열’과 ‘전시’는 다르다. 이제라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위해서도 ‘박물관 전문직’(Museum Professional)을 양성하는 제도로 전환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총수출액 2% 규모 외화 송금… 한국 경제성장 ‘종잣돈’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총수출액 2% 규모 외화 송금… 한국 경제성장 ‘종잣돈’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게 되면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60~1970년대 독일에 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경제적 기여가 재조명되고 있다. 1년 6개월간 성실하게 외화를 송금해 서울 미아리 등지에 주택을 마련했던 파독(派獨) 노동자들은 당시 수출 규모의 2%에 가까운 외화벌이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후진국을 벗어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들이 독일 경제에도 도움을 주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보고서 ‘광부·간호사를 통해 본 파독의 역사적 의미와 영향’에 따르면 파독 노동자의 한 해 송금액은 연간 국가수출액의 1.78%에 이른다. 1965년 송금액은 273만 4000달러로 총수출액(1억 7508만 2000달러)의 1.6%였고, 1966년에는 477만 9000달러로 총수출액(2억 5033만 4000달러)의 1.9%였다. 1963년 12월 22일 123명의 광부가 처음으로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광부는 1977년까지 7936명이, 간호사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만 1057명이 독일로 건너갔다. 파독 근로자의 송금액은 1964년 국민총생산(GNP)의 0.003%(11만 2000달러)에 불과했지만 1975년 0.13%(2768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1인당 GNP가 100달러도 안 되는 최빈국인 한국의 근로자들은 일본, 터키, 유고슬라비아 등 다른 국가 근로자보다 절박했다. 외화 송금이 강제적인 조항은 아니었지만 이들에겐 외화벌이만이 목표였고, 전체의 60%가 국내에 자신이 번 외화를 송금했다. 김영환 한국파독광부간호사 간호조무사연합회 사무총장은 “3년 계약이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생계비를 빼고 월급의 80%를 본국으로 송금하는 이도 많았다”면서 “잘살고야 말겠다는 절박함이 다른 선진국 노동자들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국내 가족의 소비를 통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4~1957년 미국에서 받은 연간 약 3억 달러의 무상 원조를 정부는 전쟁 복구와 생필품 구입에 사용했다. 이후 1961년까지 받은 연간 2억~3억 달러의 미국 원조는 소비재 수입에 사용됐다. 1962년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졌고, 정부는 외화가 절박했다. 정부는 파독 근로자의 송금에 우대 환율을 적용했고 이자가 붙는 외화정기예금으로 송금할 수 있게 했다. 파독 광부의 경우 당시 국내 실업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탄광 노동에 대졸 출신의 고학력자가 몰리는 상황이었다. 1973년 국내에서 실직한 광부는 8898명이나 됐다. 1974년 892명의 광부의 서독으로 취업했다. 최근에는 파독 근로자들이 독일 경제에도 기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서독은 1950년대에 부족한 노동력을 동독 탈출자로 메웠지만 1961년 장벽을 설치하면서 다른 공급처가 필요했다. 이 자리를 기술연수생 신분의 한국인 파독 광부가 메웠다. 직업기술교육은 계약 만료 후 독일에 남은 경우만 해 줬다. 독일에 다녀온 광부 중 단 2명만이 국내 광산에 취업했다. 기술연수생이 아닌 독일의 근로자였던 셈이다. 윤용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는 “서독의 입장에서 기술연수생제도는 저개발국가에 대한 기술 원조가 아니라 부족한 노동력을 유연하게 충원할 수 있는 경제적으로 유용한 수단이었다”며 “결국 노동시장에서 한국과 독일 간에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과정이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노명환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것을 넘어서 파독 근로자들은 한국의 국제화와 세계화에 분수령을 이루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외국인 노동자 유입 시대를 맞은 지금 우리는 이 경험을 성찰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헉! 760억원이 휴지조각 되다니...

    헉! 760억원이 휴지조각 되다니...

    희비가 엇갈린 이탈리아 여자의 사연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여자는 80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주인이 됐지만 하루아침에 돈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 이탈리아 페사로에 살고 있는 여성 클라우디아는 최근 삼촌으로부터 주택을 상속했다. 직계가족이 없는 친척의 재산이 그에게 넘어간 것이다. 집이 생긴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더 신나는 일은 숨어 있었다. 주택엔 비밀금고가 설치돼 있었다. 금고는 그야말로 보물단지였다. 금고를 열자 이탈리아가 유로화를 도입하기 전까지 통용한 구 화폐 1억 리라가 쏟아져나왔다. 환전하면 5100만 유로, 우리돈으로 7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단번에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클라우디아는 당장 이탈리아 중앙은행을 찾아가 환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이미 화폐교환이 만료됐다.”며 교환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2002년 유로를 도입하면서 리라(이탈리아의 옛 화폐)를 유로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을 2002년 1월 1일부터 2011년 12월 6일까지로 정했다. 기간이 지나 한 푼도 교환해줄 수 없다는 게 중앙은행을 찾아간 클라우디아가 듣게 된 설명이었다. 그는 내로라는 변호사들까지 고용해 법정투쟁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승소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개구리 소년, 이형호 유괴살인사건까지..‘재수사 할 수 없는 이유는?’

    개구리 소년, 이형호 유괴살인사건까지..‘재수사 할 수 없는 이유는?’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 ‘이형호 유괴살인사건’과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이 잇달아 등장했다. 이 두 사건은 아직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은 지난 1991년 1월 29일 놀이터에서 놀던 이형호 군이 납치된 사건이다. 당시 유괴범은 납치 당일 이형호 군의 목숨을 담보로 돈 7천만원과 카폰이 있는 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형호 군은 납치 43일 만에 테이프와 끈으로 눈과 귀, 입, 손과 발을 묶인 채 한강둔치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가 살아있을 것이라 믿었던 형호 군의 부모들은 수많은 유인에 잔혹하게 농락당했다. 비구폐쇄로 인한 질식사를 당한 형호 군은 현대 법의학으로 확인한 결과 납치 후 폭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형호 유괴살인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 5명이 와룡산으로 도룡뇽 알을 잡기 위해 나섰다 실종된 사건으로 아직 미제로 남아 있다. 당시 소년들이 실종된 와룡산 일대를 50만 명의 군경이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2002년 9월 26일 와룡산으로 도토리를 주우러 갔던 등산객에 의해 개구리 소년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나왔고 돌과 흙으로 유골을 은닉한 흔적이 있어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살해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2006년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미제로 남았다. 이 사건 역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의해 재조명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화성연쇄살인사건, 개구리 어린이 실종살해사건, 이형호 유괴 살해사건은 살인범들에 대한 공소시효를 25년으로 늘리는 법이 제정되기 전에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재수사가 불가능한 상태” 라며 공소시효 폐지의 문제를 다시 한 번 공론화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잇단 자살기도·모르쇠 진술·부실한 中공조… 휘청이는 檢

    잇단 자살기도·모르쇠 진술·부실한 中공조… 휘청이는 檢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이 지난 22일 자살을 기도하면서 검찰 수사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에 이어 또다시 관련자 자살 기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24일 권 과장의 자살 기도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조속히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지난 22일 경기 하남시 한 중학교 앞 8층 상가건물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철제 냄비 위에 재만 남은 번개탄과 짧은 유서가 있었다. 권 과장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문서 위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구속) 과장 등 국정원 직원들은 ‘위조 사실을 몰랐고 위조 지시도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데다 권 과장마저 자살을 기도하면서 국정원 윗선 규명은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국정원 협력자 김씨를 구속한 데 이어 국정원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정보원) 김 과장도 구속하면서 윗선 규명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검찰은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수사를 맡았던 국정원 대공수사팀 직원과 지난 22일에는 김 과장의 직속 상관인 이모 팀장까지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짜맞추기라도 한 듯 ‘위조 사실을 몰랐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의 진술에 따른 수사 진척은 사실상 진행된 게 없는 상황이다.게다가 권 과장의 자살 기도까지 겹치면서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을 규명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권 과장은 영사확인서 등 위조문서 입수 방법 등을 기획하는 등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과장은 지난 19~21일 세 차례에 걸쳐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3차 조사를 받던 지난 21일 담당 검사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구속한 협력자 김씨와 국정원 김 과장에 대해서는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 우선 기소한 뒤 국정원 윗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의 보고체계 특성상 김 과장과 권 과장의 상관인 이 팀장을 거쳐 대공수사단장 및 대공수사국장에게까지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씨에서 사실상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을 반박하기 위한 증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수사기록과 내부 문건 등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중국과의 사법공조에서 확인한 내용이 빈약해 진술의 허점을 파고들 수 없는 상황이라 더 이상 ‘윗선’을 타고 올라가는 수사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유씨 출입경기록과 발급확인서 등 두 건의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국정원 협력자에 대한 수사가 의혹을 규명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이 중국과의 사법공조 절차 지연 등을 이유로 적당한 선에서 꼬리 자르기식 수사결과를 발표할 경우 눈치보기식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당 5억원 노역’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노역은 커녕 시간 채우는 수준…”

    ‘일당 5억원 노역’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노역은 커녕 시간 채우는 수준…”

    ’일당 5억원 노역’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노역은 커녕 시간 채우는 수준…” 대기업 총수가 수백억원대 벌금을 몸으로 때우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광주지검은 지난 22일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을 인천공항에서 붙잡아 광주교도소에 구금했다. 검찰의 노역장 유치 집행으로 허 전 회장은 49일만 노역하면 벌금 249억원을 탕감받을 수 있다. 벌금을 대신하는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비상식적인 판결 때문이다. 허 전 회장이 횡령과 탈세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은 벌금은 254억원. 이 가운데 구속영장 실질심사로 하루 구금된 사실이 인정돼 5억원이 줄어 현재 249억원이 남아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호화생활과 함께 기업활동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시달린 허 전 회장은 법원의 ‘호의’대로 노역장 유치를 택했다. 형법에서 벌금은 판결확정일로부터 30일 안에 내야 하고 벌금 미납자는 1일 이상 3년 이하 노역장에 유치해 작업할 수 있게 했다. 법원은 벌금을 선고하면서 환형유치 환산금액을 정한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일 노역 대가를 얼마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할 수 있다”는 식이다. 통상 도시 일용노동자의 일당에 해당하는 5만원으로 산정하지만, 노역장 유치 기간이 3년으로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벌금이 커졌을 때 일당도 높아진다. 그러나 일반인의 1만배에 달하는 5억원으로 매겨진 허 전 회장의 일당은 어떤 법조항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워 보인다. 허 전 회장의 일당은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의 추종도 불허했다. 벌금 2340억원을 선고받은 ‘선박왕’ 권혁 회장은 3억원, 벌금 1100억원을 선고받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1억1000만원,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은 손길승 SK 명예회장은 1억원으로 환산한 판결이 각급 법원에서 나온 바 있다. 담 밖에서 노역을 시킬 수 없는 교도소 현실과 허 전 회장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노역은 일당 5억원에 해당하는 중노동이라기보다는 시간을 채우는 수준이 될 수밖에 없다. 노역장 유치기한을 3년에서 10년 이상으로 연장하거나 환형유치 환산금액의 최대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환형유치 환산금액을 최소액(5만원)의 10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명 허재호 법이라 불리는 ‘재벌 봐주기 노역장 유치 5억원 일당 금지법’을 최근 발의했다. 허 전 회장이 노역으로 탕감받을 수 있는 것은 벌금뿐이다. 국세청, 자치단체, 금융기관 등은 국세 136억원, 지방세 24억원, 금융권 빚 233억원(신한은행 151억원·신용보증기금 82억원)에 대한 강제 집행과 압류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또 공사비 체불 등 기존에 접수된 고소 사건, 국내외 재산 빼돌리기 등과 관련해서도 허 전 회장을 수사하고 있어 49일 노역 후 석방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노역장 유치 기간에는 구속 수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추가 구속의 경우 유치 기간 만료 무렵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관들은 재판 중 해외 도피, 엉성한 집행절차로 생긴 수백억원대 미납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터라 앞으로 대응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지검은 애초 1천억원대 벌금형 선고유예를 구형했으며 국세청은 허 전 회장의 부동산을 가압류하고도 3년 넘게 공매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광주지검, 광주지방국세청, 광주본부세관,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특정인의 벌금 ·세금 미납 사건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징수 대책 협의회를 열었다. 광주지검은 이후 허 전 회장 딸의 집을 압수수색해 천경자 화백·의재 허백련 선생의 작품 등 미술품과 골동품 140여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초 출국한 허 전 회장이 대책회의 후 한달도 안 돼 귀국한 사실은 역설적으로 그동안 기관들이 사태를 방치하고 있었음을 증명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봐주기 릴레이’라는 오명을 썼던 기관들이 부도덕한 기업인을 단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일당 5억원 노역 소식에 네티즌들은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일당 5억원 노역, 이건 말이 안돼”,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일당 5억원 노역, 돈 없는 사람과 너무 비교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네”,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일당 5억원 노역, 황당한 현실이 너무 슬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구리 소년’ ‘이형호 유괴살인사건’은 어떻게 영구 미제사건이 되었나

    ‘개구리 소년’ ‘이형호 유괴살인사건’은 어떻게 영구 미제사건이 되었나

    ‘개구리 소년’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미제사건’ 1990년대 미제 사건인 ‘개구리 소년’ 사건과 ‘이형호 유괴살해사건’이 화제에 올랐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5명이 한날한시에 사라진 사건을 말한다. 50만명의 군경이 소년들이 실종된 와룡산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소년들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11년 만인 2002년 와룡산에서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돌과 흙으로 유골을 은닉한 흔적이 있었다. 현장을 조사한 법의학팀은 실종됐던 소년들이 살해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사건의 실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2006년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형호 유괴살인사건은 지난 1991년 1월 29일 놀이터에에서 놀던 이형호군이 납치된 사건이다. 당시 유괴범은 납치 당일 이형호군의 목숨을 담보로 돈 7000만원과 카폰이 있는 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형호 군은 납치 43일 만에 테이프와 끈으로 눈과 귀, 입, 손과 발을 묶인 채 한강둔치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형호 유괴살인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됐고 이 사건을 토대로 영화 ‘그놈 목소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맹우 시장 ‘7·30 보선 출마’ 사퇴…“국회의원·시장 자리 바꾸기” 논란

    박맹우 시장 ‘7·30 보선 출마’ 사퇴…“국회의원·시장 자리 바꾸기” 논란

    박맹우 울산시장이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오는 31일 현직에서 물러나기로 해 비판 여론이 거세다. 박 시장은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허락한 광역시장 12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와 울산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며 사임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 시의회에 사임을 통지했다. 31일 퇴임식을 할 예정이다. 3연임의 박 시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중도사퇴하는 것은 6·4 지방선거에 따라 예상되는 울산 지역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현재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기현(울산 남구을), 강길부(울주군) 가운데 한 명이 후보로 결정되면 해당 지역구에서는 보선이 치러지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보선에 나가려면 선거일 120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박 시장의 중도 사임은 현역 의원 가운데 1명이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나머지 경선 후보인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윤두환 전 국회의원의 반발이 예상된다. 보선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박 시장이 정치적 사욕을 위해 사퇴를 강행하는 것은 보선이 열리도록 현역 의원인 후보를 지지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불공정 경선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시장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김두겸·윤두환 예비후보에게 예측하기 어려운 어떤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두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울산시민연대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유권자가 부여한 의무를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다하지 못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무리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도 “시장직과 국회의원직을 자리바꿈해도 시민이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자만이 깔린 결정”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고 여러 차례 한 말이 공언(空言)이 됐으며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승수 정의당 시장 후보도 “12년간 시장을 한 뒤 또 다른 권력을 찾아가는 것은 시민들에게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으로 처음 당선된 뒤 2006년, 2010년 거푸 선출돼 12년째 시정을 맡고 있다. 박 시장이 물러나면 박성환 행정부시장이 새 시장이 취임할 때까지 권한을 대행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MB건물 임차인 6억 소송 패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건물에서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던 임차인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 이정호)는 20일 이모(57)씨가 “이 전 대통령과 청계재단이 6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이 전 대통령 소유로 돼 있던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을 빌려 1994년부터 10년 가까이 중국 음식점을 운영했다. 이씨는 2000년 이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건물을 증축하고 리모델링도 했다. 비용은 이씨가 모두 댔지만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자 이 돈을 받지 못하고 가게를 비워 줬다. 하지만 재판부는 “10년간 재개약을 통해 계속 중식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관련해서 이를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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