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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 “지역발전본부 7월 신설”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 “지역발전본부 7월 신설”

    서울시의회 지역균형발전지원특별위원회 김기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서울시 균형발전업무와 4대 권역별(동남·동북·서남·서북권) 개발사업을 총괄할 「지역발전본부」가 7월 1일자로 신설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지역발전본부」의 탄생으로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지역발전본부」신설 등 ‘16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위해 서울시장이 지난 4월 14일 제출한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67회 임시회 개회중인 4월 26일 소관 상임위원회(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5월 3일 본회의 의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지역발전본부」의 신설과 함께 서북권 균형발전업무를 담당할 ‘(가칭)서북권사업과’를 신규 편성하고, ‘12.3.15. 한시기구로 조직되어 ‘16.6.30. 기간 만료되는 ‘마곡사업추진단(3급)’을 ’(가칭)서남권사업과‘로 축소·조정하며, 기존 도시재생본부 산하 조직(‘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 및 ‘동북4구 사업단’)을 각각 ‘(가칭)동남권사업단’과 ‘(가칭)동북권사업단’으로 명칭 변경하여 한시 운영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지역균형발전지원특별위원회에서 설치를 주장했던 균형발전 전담조직이 신설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발전본부」가 과거 여러 부서에서 분산·추진되던 다양한 지역발전 이슈를 통합·관리하고 권역별 발전거점 조성업무에 주력할 경우, 강남·강북간 지역발전격차 해소 및 권역별 성장잠재력 향상에 밑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다만, 한시기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발전본부의 정규조직화가 필요하므로 앞으로 서울시가 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커피기구 본부 유치” 민간기구 출범

    “국제커피기구 본부 유치” 민간기구 출범

    국제커피기구(ICO) 가입과 영국 런던 본부의 한국 유치를 위한 민간 기구가 출범한다. ‘국제커피기구 가입 및 런던본부 한국유치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결성 행사를 연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이 위원장을 맡는 등 위원회는 정치권과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국제커피기구는 1962년 체결된 국제커피조약에 따라 유엔 감독하에 설립된 기구다. 위원회 측은 “국제커피기구 런던 본부의 임대 기간이 2017년 만료돼 아시아, 특히 한국으로 본부를 이전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조약에 가입해 본부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자 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낙하산’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온다/김경두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낙하산’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온다/김경두 경제정책부 기자

    최근 사석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를 비판했다. 기업별로 옥석을 가려서 금융 지원에 나서야 하는데 마구잡이로 하다가 문제가 생기니 정부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대출·보증→구조조정 지연→건전성 악화→정부 출자’와 같은 과거의 악습이 계속 이어진다면 정책금융기관을 둘 이유가 없다고 성토했다. 이 기관들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국민 혈세로 생색내고 이들의 빈 곳간을 다시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한다면 그런 정책금융기관은 존재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현대상선 등에 13조원에 육박하는 대출과 보증을 해 줬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도 9%대에 그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평균 수준(15%)보다 훨씬 낮다. 산업은행도 마찬가지다. 조선·해운 업종에 노출된 위험액이 8조 4000억원이나 된다. 자기자본비율이 14% 수준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부실 여신이 많아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그런데 이 모든 책임을 단순하게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물어야만 할까. ‘낙하산 인사’를 CEO나 감사로 내려보낸 것이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정책금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CEO에게서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것 자체가 희화적이다. 그 결과가 수조원대가 될지, 수십조원대가 될지 모르는 국민 혈세 투입이다. 대우조선해양의 3조원대 분식회계 등을 메우기 위해 세금이 쓰인다고 생각하면 몸에서 천불이 나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이런 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점이다. 최근 공공기관 인사에 큰 장(場)이 섰다. 임기가 끝난 CEO와 감사가 꽤 있었지만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뛰쳐나간 분들이 적지 않다. 현재 CEO가 공석인 공공기관은 코레일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지역난방공사 등 8곳이나 된다. 특히 연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을 포함하면 90곳이 넘는다. 전체 공공기관의 28% 수준이다. 아니나 다를까. 청와대 전·현직 인사가 아리랑TV 사장으로, 국민은행 감사로 내려간다는 ‘낙하산 하마평’이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전력 임시 주주총회에서 낙하산 인사인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상임감사로 선임됐고,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비상임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한전 자회사인 발전사들도 줄줄이 전문성이 없는 정치권 인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낙천된 여권 인사들이 이곳저곳에 줄을 댄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 눈높이나 총선 민심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그야말로 공공기관 개혁을 빙자한 ‘자리 챙겨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golders@seoul.co.kr
  • 마린보이는 죽지 않았다

    마린보이는 죽지 않았다

    대표선발전 자유형 1500m 우승 한국新 못 미치는 세계 29위지만 참가자 유일 올림픽 기준 충족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A기준 기록(올림픽 자격기록)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전 이후 18개월 만이다. 이날 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선수권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14분47초38에는 못 미치지만 참가 선수 7명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 기록인 15분14초77을 넘었다. 2위는 박석현(전주시청·15분25초77), 3위는 백승호(국군체육부대·15분40초25)가 차지했다. 아시아기록 및 세계기록은 라이벌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9위에 해당한다.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다. 박태환은 26일 남자 자유형 200m, 27일 400m, 28일 100m에 모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FINA A기록 기준을 모두 넘더라도 2019년 3월까지는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 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이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2일로 징계가 끝났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난 6일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 출전길이 막혔다. 결국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기록으로 증명한 뒤 여론의 지지와 함께 이중 처벌에 반대하는 국내외 체육계의 지원을 받아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부대 국제수영장 관중석 난간에는 ‘박태환 파이팅’ 등이 적힌 한국어와 중국어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박태환의 영문 이름 이니셜을 딴 ‘PTH 중국 팬클럽’ 회원들이 준비한 것으로 이날 5명의 중국 팬이 박태환의 복귀전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달려왔다. 또 노민상꿈나무수영교실에서 박태환과 함께 물살을 갈랐던 학생들도 손팻말을 들고 나와 박태환을 응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건 5년 만에… ‘피의자’로 소환되는 옥시 前대표

    사건 5년 만에… ‘피의자’로 소환되는 옥시 前대표

    檢 “공소시효 전혀 문제 없다” 英 본사 수사대비 인력 보강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표와 당시 연구소장 등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담팀의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영국의 레킷벤키저 본사는 물론 5월에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문제의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가 출시됐던 2001년 대표를 맡았던 신 전 대표를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개발에 관여한 전 옥시 연구소 선임연구원 최모씨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도 함께 소환된다. 이들도 결함이 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사용 고객이 숨지거나 상해를 입도록 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옥시 전직 임원이 검찰에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임산부를 중심으로 7명의 원인 미상 폐질환 환자가 발생하면서 사태가 불거진 지 5년 만에 업체 관계자가 처음으로 피의자로 입건되는 셈이다. 검찰은 이들이 PHMG가 함유된 살균제를 최초 개발하고 판매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대표가 제품 제조·판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살균제 유해성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 전 대표는 1991년 말부터 2005년까지 15년간 옥시 대표이사를 지냈다. 레킷벤키저가 2001년 동양화학공업 계열사인 옥시를 인수한 이후에도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킬 만큼 본사의 신임이 두터웠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 7년이 만료된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법 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검찰 관계자는 “제품이 처음 출시된 건 2001년이지만 공소시효는 사망이나 상해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6명인 특수팀에 검사 등 수사진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옥시 영국 본사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에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검찰은 영국 본사가 한국 자회사의 제품 개발과 출시 승인 등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옥시를 먼저 집중 조사한 뒤 5월에는 유사한 PB 상품을 내놓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국내 업체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PHMG 공급 업체인 SK케미칼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토지는 국가, 건물은 개인… 中 ‘토지 사용권 만료’ 대혼란 예고

    토지는 국가, 건물은 개인… 中 ‘토지 사용권 만료’ 대혼란 예고

    중국에서 부동산 소유권을 놓고 국가와 개인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혁·개방 초기 급하게 마련한 개인의 토지 사용권 기한이 다가오면서 추가 토지 사용료(양도금)를 얼마나 내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 접어든 것이다. 중국 정부는 1990년대 초 국가 소유였던 주택 등 부동산에 사유재산 개념을 도입하면서 개인이 자유롭게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사고팔 수 있게 했다. 다만 건축물에 대해서는 개인의 소유권을 인정하면서도 토지는 국가 소유를 유지했다. 따라서 개인들은 국가에 토지 사용료를 내고 주택을 구입해야 했다. 중국의 집값이 ‘건물 가치+토지 사용권 가치’로 산정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당시 중국 국무원은 개인의 토지 사용권 ‘최장’ 기간을 거주용지 70년, 공업용지 50년 등으로 제한했다. 그런데 개혁·개방을 선도한 일부 도시는 토지 사용 기한을 20년, 30년, 40년씩 잘게 쪼갰다. 사용 기한이 줄면 사용료가 적어 주민이 쉽게 집을 살 수 있고, 매매가 활발해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었다. 국무원이 정한 최장 기한만 넘기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느새 20년이 훌쩍 지나가면서 일부 도시에서는 토지 사용 기한이 만료된 주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국무원도 지방정부도 토지 사용을 연장할 때 양도금을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더 걷을지 정해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행 물권법은 “기한이 만료되면 자동 연장된다”고만 규정했을 뿐 시행 세칙이 없다. 최근 이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진 지역은 저장성 원저우다. 원저우시에서 집을 사려던 왕모씨는 토지 사용 만기가 3월 4일에 끝나는 것을 알고 구청에 사용료 연장 비용을 문의했다. 해당 공무원은 30만 위안(약 5281만원)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 매매가 65만 8000위안의 45%를 추가로 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원저우시는 “정확한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발을 뺐다. 원저우에만 이런 경우가 600여 가구에 이른다. 선전, 칭다오, 충칭 등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례적으로 지난 20일 “빨리 물권법을 개정해 혼란을 수습하라”고 당과 정부에 촉구했다. 국토자원부는 급히 조사연구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국무원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전국 통일안을 마련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20년 전의 저렴한 사용료를 기준으로 추가 사용료를 부과하면 70년 계약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지금 실거래가로 부과했다가는 ‘토지 사용료 폭탄’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것은 물론 주택 소유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다. 주택은 온 국민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20년이 지난 지금 양도금 차이를 계산하기도 쉽지 않고, 현재 소유자가 그 부담을 모두 안도록 하는 것도 불공평하다. 추가 비용 없이 자동 연장해 주면 불평등 문제와 정부 재산권 침해가 발생한다. 아직은 먼 얘기지만 50년 뒤 ‘최장 70년’ 기한이 다가와 전국의 모든 주택 소유주들이 정부와 토지 사용권 협상을 할 때는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토지 양도금을 폐지하고 부동산 보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토지의 사유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상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구 온 中 의료관광객 8명 잠적

    대구를 찾은 중국 의료관광객 8명이 잠적해 관계 당국이 행방을 쫓고 있다. 24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개월짜리 의료관광 비자를 받아 대구에 온 중국인 8명이 비자가 만료된 이후에도 출국하지 않았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에 사는 40~50대 회사원과 주부 등으로 지난달 2일, 6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입국했다.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중국인 인솔자를 따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끊긴 상태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여행사를 상대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이들이 의료관광을 빌미로 국내에 들어온 뒤 불법 취업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 의료관광객 8명 잠적

    대구를 찾은 중국 의료관광객 8명이 잠적해 관계 당국이 행방을 쫓고 있다. 24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개월짜리 의료관광 비자를 받아 김해공항을 통해 대구에 온 중국인 8명이 비자가 만료된 이후에도 출국하지 않았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에 사는 40~50대 회사원과 주부 등으로 지난달 2일, 6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입국했다. 대구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중국인 인솔자를 따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끊긴 상태이다. 이들을 유치한 지역 한 여행사가 또 다른 여행객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잠적 사실을 알게 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알렸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여행사를 상대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구글 북스, 11년만에 저작권 면죄부

    도서관의 책을 디지털로 스캔해 원작자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공정한 이용’이며 저작권 위반이 아니라는 미국 법원의 최종 판단이 11년 만에 나왔다. 미 연방대법원은 18일(현지시간) 책을 스캔해 전자문서로 만들어 제공하는 구글의 ‘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 등 작가들이 제기한 심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은 짧은 명령서에서 “개별 소송은 성립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구글이 디지털로 스캔된 도서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았고, 전자도서들이 독서를 위한 직접적인 도구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2013년)과 연방순회항소법원(2015년)의 1, 2심 판단을 인용한 것이다. 논란은 약 12년 전인 2004년 구글이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전 세계 도서관과 합의해 장서를 스캔하고 디지털화한 뒤 데이터를 도서관에 기부하는 일종의 공공 서비스였다. 저작권 인정 기간이 끝난 책들은 전문을 공개했고, 저작권이 만료되지 않은 책은 목차와 내용 일부만 제공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전자기기에 접속해 간단히 검색어를 입력한 뒤 책을 찾거나 일부 내용을 발췌해 읽을 수 있게 됐다. 작가협회는 이듬해 소송을 제기했다. 원작자의 동의 없이 책을 복제하고 가공한 것 자체가 저작권 침해라는 주장이었다. 소송에는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존 맥스웰과 베스트셀러인 ‘아웃라이어’의 작가 맬컴 글래드웰 등이 동참했다. 영국 BBC는 구글이 소송에서 패소했다면 권당 750달러씩, 수십억 달러의 돈을 물어줘야 했다고 분석했다. 구글북스의 사업은 물론 그룹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단독] 국민의당, 파견법 중재안 제안… 새누리 호응

    더민주·국민의당, 세월호법 공감 오늘 3당 원내대표 대좌 논의 노동 4법 중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온 파견법과 관련, 17일 국민의당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사정협의체를 복원해 논의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새누리당도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20대 총선 결과 여소야대로 국회 지형이 바뀐 뒤 나온 변화여서 19대 국회 만료 전 노동개혁 법안 등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해 온 주요 법안과 야당에서 요구해 온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등의 처리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8일 3자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임시국회에서 노동 3법(고용보험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근로기준법)을 먼저 처리하고 파견법에 한해 서둘러 노사정위원회를 복원해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사정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노사정위원회가 붕괴됐기 때문에 다시 구성해야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지금껏 파견법에 대해 ‘무조건 통과’ 입장만 되풀이했던 데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파견법은 절대 안 된다. 이는 악법”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 상황을 주도하려는 건 이해하지만 (파견법을) 메뉴로 정한 건 잘못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여당에서 추진 중인 파견법 개정안은 현행 사무보조·건물청소 등 32개 업무 외에 금형·주조 등 뿌리산업에도 파견을 허용하고 55세 이상 근로자와 소득 상위 25% 이상 전문직은 파견 규제를 없애자는 게 골자다. 한편 오는 6월 활동이 끝나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인양이 7월에 예정돼 있다.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당연한 얘기”라며 환영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당론을 다시 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화성 서부 경찰서 조사받던 베트남 불법체류자 수갑 찬 채 도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베트남인 A(40)씨가 도주했다. A씨는 170∼175㎝ 키에 마른 체격이다. 도주 당시 회색 재킷과 검은 바지 차림에 갈색 구두를 신었다. 경찰은 A씨가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교통조사계 옆 건물에 위치한 화장실에 다녀온 뒤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경찰서 옆 야산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당시 형사 1명이 동행했지만 A씨가 도주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A씨는 달아나기 3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쯤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매그너스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화성의 한 도로에서 검문검색에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의 여권은 기간이 만료돼 있었다. 경찰은 현재 형사들을 비상소집하고 관내 검문검색을 강화해 A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In&Out] 이통시장 서비스 경쟁 지속돼야/고창열 제주대 교수

    [In&Out] 이통시장 서비스 경쟁 지속돼야/고창열 제주대 교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전 누구나 한 번쯤 겪은 일이 있다. 휴대전화 교체 시기가 되면 남들보다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입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가격 비교는 물론이고, 여러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서로 각기 다른 조건의 견적서를 비교·분석해 가면서 구매 결정을 한다. 하지만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이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금방 깨닫는다. 주변 지인이 휴대전화를 더 싸게 샀다는 얘기를 들으면 공들인 시간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단통법 이전 정보 습득 수준의 차이에 따른 이용자 차별 문제의 단상이다. 단통법 이전에는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지역이나 경로,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지원금이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나 단통법 이후 번호이동 및 고액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입자에만 제공되던 지원금이 기변이나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차별 없이 투명하게 지원된다. 또한 약정기간이 만료됐으나 단말기를 바꾸지 않아 지원금 혜택을 보지 못하던 일반가입자도 20%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마다 투명하게 일주일 단위로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하고, 이 내용을 통신사 홈페이지나 대리점에 가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더이상 이동통신사는 지원금을 많이 지급하는 것만으로는 가입자를 늘릴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단통법의 취지인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줄이고 서비스 경쟁을 통해 이용자의 편익 확대라는 부분이 실제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 것이다. 기존의 보조금을 통한 경쟁 관행을 깨는 서비스 경쟁의 첫 출발은 할인 위약금 없이 할인해 주는 ‘순액요금제’였다. 단통법 시행 1개월 이후인 2014년 11월 kt는 순액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에 약정을 해야만 할인해 주고 할인금액에 대한 위약금이 있는 약정요금제와 달리 약정과 관계없이 할인해 주게 된 것이다. 순액요금제에 이어 2015년 5월 kt는 음성통화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추가 과금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후 타 통신사도 같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올 2월 말까지 1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의 사용이 일상이 된 소비자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해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취약계층에 혜택을 확대하는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들의 서비스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이용자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지원금 상한 수준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서비스 경쟁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나의 예로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의 출시를 선점하기 위해 통신사 간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차세대 IoT 서비스 경쟁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해 사업자의 투자 및 서비스 경쟁을 독려해야 한다. 이는 이미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소비자의 편익 증진으로 귀결된다. 단통법으로 활발해진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규제나 정책을 잘 살펴보는 규제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홍콩식 대리가입은 주권 훼손” 대만, 中 주도 AIIB 가입 포기

    대만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상 중국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다음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중국과 대립하게 된 것이다. 마 총통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 다음 정권은 독립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이 이끈다. 1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대만은 홍콩식 AIIB 가입모델 조건으로는 가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진리췬 AIIB 총재가 지난 7일 대만이 AIIB에 가입하려면 ‘홍콩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홍콩식 가입모델은 대만은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홍콩처럼 중국 재정부를 통해 대리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대만 재정부는 “중국이 요구하는 가입 조건은 대만의 주권을 훼손한다”면서 “대등, 존엄의 원칙에 따라 AIIB에 가입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이상 가입 신청서를 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만 가입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은 대만 명칭 문제이다. 대만은 그동안 수차례 ‘중화타이베이’(中華臺北·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명칭으로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중국은 ‘중국타이베이’(中國臺北·타이베이 차이나)로 가입할 것을 고집했다. 한편, 중국이 최근 케냐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죄로 석방된 대만인 8명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것도 양안 관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은 밀입국했다는 이유로 케냐 당국에 체포됐던 중화권 77명 가운데 일부로, 대만이 케냐와 외교관계가 없는 탓에 개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과 상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런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마 총통은 “사법절차를 무시한 비문명적인 불법 납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케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4·13 총선] 여권 내 잠룡들 줄줄이 컷오프… 이제 ‘반기문 카드’만 남았나

    [4·13 총선] 여권 내 잠룡들 줄줄이 컷오프… 이제 ‘반기문 카드’만 남았나

    오세훈·김문수·김무성 제동 걸려 수도권 참패 새누리, 충청권선 선전 반 총장, 국내 정치 진입 안 할 수도 야권 ‘潘 영입설’ 되살아날 가능성 20대 총선 결과가 공개되자 여권 내 대권 ‘잠룡’들이 줄줄이 ‘컷오프’돼 버렸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카드’만 남은 상황에 직면했다. 향후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개표 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대구 수성갑에서 각각 고배를 들었다. 김무성 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들이 여권 대권 주자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대권의 1차 관문 격인 총선에서 넘어졌기 때문에 당분간은 대권 레이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하다시피 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공동대표가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의 시선은 반 총장에게로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 대상에 이름이 오르기만 하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 지지세가 높은 편이다. 새누리당은 정권 교체를 당할 경우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 정부’로 규정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필승 카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총선 이후 여권의 반 총장 영입 움직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정권 유지를 위해 선택의 여지없이 ‘반기문 카드’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이을 마땅한 차기 주자가 없는 친박계는 그동안 반 총장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 왔다. 박 대통령도 해외 순방 시 기회만 있으면 반 총장과의 개별 만남을 가지면서 ‘반기문 대망론’에 일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충청 표심에도 반 총장 대망론에 대한 진한 기대감이 배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는 참패했지만 충청에선 선전했다. 충청권 중에서도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이 속한 충북 지역의 결과가 예사롭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베테랑’임에도 정치 신인 격인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충청의 민심이 여전히 여권으로 향해 있는 것은 ‘반기문 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충청권 당선자들도 선거 유세에서 ‘반기문 마케팅’을 빼놓지 않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충청 지역민 사이에 번져 있는 ‘이제 충청 출신 대통령 한 번 나올 때가 됐다’는 기대감이 여당 지지로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국내 정치로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임기 만료 후 대선까지 남은 약 1년의 시간이 대선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 정치에 적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또 당 조직세가 좌우하는 대선 후보 경선도 반 총장에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김 대표는 반 총장을 향해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으면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하라”면서 ‘꽃가마’ 가능성을 차단했다. 반 총장이 올해 72세의 고령이라는 점도 대선 도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해 5월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WEF)‘ 개막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권 주자와 관련해) 여론조사 기관들이 저를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반 총장이 반드시 여권행을 택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반 총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냈고,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점점 커져 가고 있다는 전망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실제로 대선을 1년 앞둔 2011년 야당에서 반 총장의 대선 후보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다. 당시 반 총장은 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며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반 총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만큼 야권에서 반 총장 영입설이 5년 만에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與 친박 vs 비박 당권 내전·野 ‘재통합’ 다툼… 정계개편 회오리

    [4·13 총선] 與 친박 vs 비박 당권 내전·野 ‘재통합’ 다툼… 정계개편 회오리

    ‘포스트 4·13’은 여야의 내부 지형 재편과 동시에 2017년 대선을 향한 차기 주자들의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되는 시점이다. 엇갈린 여야의 총선 결과로 정당별로 정계 개편의 회오리도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참패로 당장 조기 전당대회가 가시화됐다. 이미 김무성 대표가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사퇴를 선언한 만큼 전당대회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7월 14일 대표 임기 만료 이전에 치러져야 한다. 이번 당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치를 ‘관리형 지도부’다. 당권의 헤게모니를 친박근혜계·비박근혜계 중 어느 계파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대권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친·비박계의 당권 쟁탈 혈투가 예상돼 왔다. 여기에 이번 선거 결과까지 더해져 새누리당은 당장 ‘새판 짜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친박계 핵심으로 당에 복귀한 최경환 의원이 TK(대구·경북) 지역 지지를 바탕으로 당권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지만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 신박계 당권 후보인 원유철 원내대표·이주영 의원, 친박계 홍문종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친박계는 레임덕 방지를 위해 친박계 당 대표 심기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비박계 역시 대권을 향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당권을 양보할 수 없다. 김 대표 사퇴 이후 비박계에 뚜렷한 주자가 없는 점도 고민거리다.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론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첨예한 계파 갈등의 불씨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는 ‘진박’ 후보에 대한 무리한 공천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돌리며 친박계를 몰아세울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도 김 대표가 감행했던 옥새투쟁 등을 문제 삼아 비박계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의 복당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말기로 접어든 시점에 노동개혁 등을 완수하기 위해 과반 의석은 필수적이지만, 친박계 입장에선 탈당파의 복당이 달가울 리 없다. 앞서 최경환 의원 역시 “내가 있는 한 복당은 안 된다”고 불가 입장을 확실히 했었다. 반면 비박계 입장에선 유 의원 등을 당권 전면에 앞세워 동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수직적이었던 당·청 관계에서 내년 대선 시계가 가까워질수록 청와대의 주도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선진화법 자체 개정을 위한 의석(180석) 달성이 턱없이 모자람에 따라 새누리당으로서는 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과의 전략적 제휴 필요성이 높아졌다. 반면 야권은 ‘새누리당 압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 총선’을 맞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 주도권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더민주를 탈당한 안철수 대표의 ‘창당 실험’은 5개월 만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대권 가도에 힘을 실으며 중도통합·확장론 또는 야권 재통합론에 불씨를 댕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는 수도권 개혁세력 및 영남권 등 ‘비호남 지분’을 바탕으로 야권 재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의 앞날은 ‘문재인’의 문제를 풀어 가는 일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계의 얼굴, 문 전 대표가 평당원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김부겸·송영길 등 원내 진입에 성공한 인사들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구주류와 치열한 당권 경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및 총선과정에서 더민주 내 ‘친노’ 색채는 옅어졌지만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류가 다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앞서 문 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10만 온라인 당원’ 등 당내 환경 역시 구주류 측에 더욱 유리하게 재편된 측면도 있다. 국민의당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하면 당권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하다. 호남과 수도권 의원 간 경쟁구도가 예상되나, 총선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만큼 파열음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 관계자는 “더민주에 비해 국민의당은 규모가 작고, 사실상 안 대표가 유일한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당권 구도도 상대적으로 간명하다”고 내다봤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야권 통합 논의는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이번 총선에서 야권 연대 논의의 휘발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됐다. 친노 패권주의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및 호남 ‘제1당’의 위상을 등에 업고 야권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내에선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야권 내에선 안 대표의 대선행을 뒷받침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더민주에 남은 비주류 의원들이 동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월수입 8400만원…스케일 다른 ‘두바이 거지’ 체포

    월수입 8400만원…스케일 다른 ‘두바이 거지’ 체포

    한 달에 27만 디르함(약 8400만원)을 버는 거지가 두바이에서 붙잡혔다. 일당으로 치면 우리 돈으로 280만원, 하루에 6시간씩 길에서 구걸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46만원 이상을 버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걸프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두바이 경찰과 협력하여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59명의 '전문 거지'들을 잡았다. 지방자치당국의 파이잘 알 바디아위는 “검거된 거지들 중 한 명은 월 27만 디르함을 벌어들였다”며 “특히 (무슬림 예배가 있는) 금요일 모스크 앞에선 하루에 더 큰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지들 중 일부는 사업이나 관광비자를 받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거지들 중 대다수가 3개월짜리 비자를 들고 적법하게 입국한 뒤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돈을 모으려고 한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제3세계국가의 일부 국민들이 중동 부유국 무슬림들의 ‘후한 인심’을 노리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에 따라 거지를 지나치지 않고 돈이나 먹을 것을 기부하는데, 무슬림들이 단식하고 재계(齋戒)하는 기간인 라마단 동안엔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 이에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특히 한달 가량의 라마단 동안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전문 거지들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두바이 경찰은 지난해 라마단 동안 200명에 이르는 거지들을 잡아들였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손예진, 상가건물 세입자와 소송 ‘임대계약 종료 VS 권리금 줘야 나가’

    손예진, 상가건물 세입자와 소송 ‘임대계약 종료 VS 권리금 줘야 나가’

    배우 손예진(34)이 건물 세입자와 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지난해 9월 본인 소유의 상가 건물의 세입자 장씨 등 2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건물명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건물명도 소송은 부동산 임대 기간이 끝났는데도 임차인이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경우 제기하는 소송. 앞서 손예진은 지난해 1월 서울 서교동 합정역 근처에 있는 2층짜리 상가 건물을 93억5천만 원에 매입했다. 손예진 측은 2015년 8월까지 임대차 계약이 돼 있었고 만료됐으니 가게를 비워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씨 측은 임대차 계약 기간에 따라 권리금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런 의논 없이 무작정 가게를 비워달라고 하는 건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는 것. 재판부는 지난 1일까지 총 3차례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 입장을 종합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안불안한 부동산계약… 성동엔 그런 불안 없다

    등록 중개사무소에 QR코드 부착 성동구가 부동산 거래의 정보 부족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성동구는 이달부터 ‘안심 ++(플러스 플러스)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성동구의 ‘부동산 상담센터’ 운영 결과, 임대차 계약과 부동산중개사무소 등록확인 등에 대한 정보확인성 문의는 78%에 달했다. 이에 구는 안심 플러스 부동산 제도로 ‘임대차 계약정보 알림’과 ‘부동산 중개사무소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임대차 계약정보 알림 서비스’는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 확정일자를 신청하면 구에서 신청정보를 수합해, 임대차 계약과 관련된 임차인의 권리와 피해예방법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확정일자를 부여받을 때와 계약만료 3개월 전, 두 차례에 걸쳐 문자로 알려줌으로써 부동산 계약 관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취지다. ‘부동산 중개사무소 정보제공’ 사업은 지역 중개사무소 출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중개사무소 대표자의 사진과 고용인 등 각종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출입구에 코드가 부착돼 있지 않은 곳은 구청에 등록돼 있지 않은 중개사무소”라면서 “불법 중개사무소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도 “부동산 거래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주민 민원이 많아 관련 사례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주민과 부동산 중개사무소 양측 모두 안심하고 편안한 거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년 이상 지속 업무 기간제, 무기계약직 전환해야

    2년 이상 지속 업무 기간제, 무기계약직 전환해야

    앞으로 사업주들은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한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기간제와 사내하도급 근로자도 복리후생 측면에서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정부가 근로감독 등으로 엄격히 지도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간제 근로자 고용 안정 가이드라인’과 ‘사내하도급 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8일부터 시행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때는 기간제 근무 경력을 반영하되 근로조건에서 기존 정규직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상시·지속적 업무’는 연중 지속하는 업무로 과거 2년 이상 지속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를 말한다.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기간을 단기간으로 설정해 근로 계약 해지와 체결을 반복하는 ‘쪼개기 계약’도 금지된다. 아울러 사업주는 기간제 근로자의 고충이나 이의 제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줘야 하며 이의 제기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 고용부가 기간제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유는 기간제 근로자가 늘면서 고용시장이 이중구조화되고 쪼개기 계약과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용부 조사에서 계약 만료 기간제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이 이직하며 계속 일하는 근로자는 2명, 정규직 전환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근로자의 평균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2.2%에 불과했다. 가이드라인은 비슷한 업무를 하는 정규직이 없더라도 해당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하는 각종 복리후생은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명절 선물, 작업복, 기념품, 식대, 출장비, 통근버스, 식당, 체력단련장 이용 등이 해당된다. 고용부는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방안도 내놓았다. 원청업체와 사내하도급업체 사업주는 비슷한 업무를 하는 원·하청 근로자의 임금·근로조건에서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청업체는 적정한 하도급 대금을 보장하고, 하도급업체 사업주는 도급 대금 중 근로자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시행한다. 올해 공공 발주 공사의 절반인 16조원 규모다. 정책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정규직 고용 안정·근로조건 개선 서포터스’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올해 사업장 1만 2000곳의 근로감독 때 비정규직 차별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정규직 전환 지원금, 고용 구조 개선 컨설팅 등의 지원책도 병행한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기간제·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고용 불안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방지해 기업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태환, 리우올림픽 TV로 본다

    박태환, 리우올림픽 TV로 본다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이 사라졌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열고 기타 토의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정위는 통합 이전 대한체육회의 법제상벌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날 토의를 통해 외부에서 개정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 3월 2일로 끝났지만 ‘징계를 받은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난 뒤 3년 동안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태환 측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리우올림픽 경영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의 개정을 통한 올림픽 출전을 내심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공정위에서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박태환의 리우행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일부에서는 이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의견을 내놨지만 공정위는 결국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일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려 했다면 먼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은 뒤 공정위, 이사회 순으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날 공정위가 대표 선발 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경기력향상위원회 등에서 개정 건의를 하더라도 이를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다. 박태환 측은 이날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데 대해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 관계자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장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 “다만 악법도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변동 사항은 없다. 동아대회에도 예정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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