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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폭행’ 양진호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갑질 폭행’ 양진호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보석 신청은 기각했다. 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양 회장 사건 담당재판부인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지난 2일 양 회장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양 회장에 대해 도청 프로그램을 직원 감시 등을 위해 직원 10명의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한 것과 관련된 정보통신망법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4일에서 최장 2020년 6월 4일까지 6개월 연장된다. 재판부는 양 회장의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양 회장은 지난달 1일 보석 신청서를 냈다. 추가 기소된 혐의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4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경우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며 “양 회장이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쓴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이어 올해 6월 3일에는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이달 4일까지로 연장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업황 부진 속 카드사 CEO 남을까 떠날까

    업황 부진 속 카드사 CEO 남을까 떠날까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연임 가능성 국민·우리카드 사장도 연임에 무게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재판 변수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여파로 카드업계의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카드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이달부터 차례대로 끝난다.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나가기 위해 현 CEO가 연임될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교체될지를 놓고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가운데 신한·KB국민·우리카드 사장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삼성카드는 내년 3월 CEO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2017년 3월 취임한 뒤 지난해 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악화되는 업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올 초 영업을 시작한 베트남 현지법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안팎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조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임 사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CEO들도 자동으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된다. 올해 말로 2년 임기를 마치는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은 임기를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들은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 보통 2년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더 한다. 허인 국민은행장도 최근 2년의 임기를 마치고 1년을 더 하기로 했다. 경영 실적도 좋은 편이다. 국민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 정 사장이 주도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규 회원 증가 등으로 실적도 개선됐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6년간 삼성카드를 이끌어 온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거취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원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경영 성과가 좋은 편이다. 다만 원 사장의 연임 여부에서 삼성그룹 자회사 노조 와해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원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시절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눈치 보는 한전, 전기요금 개편 또 미뤄 소비자 혼란 가중

    눈치 보는 한전, 전기요금 개편 또 미뤄 소비자 혼란 가중

    “요금 인상에 소극적인 정부 의식” 지적도 올해 만료되는 특례할인제도 논의 안 해 전기차 충전·전통시장 할인 대상자 불만 한전은 “최대한 빨리 결정” 해명만 반복한국전력이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전기요금 개편안과 특례할인제도 일몰 등 주요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히 전기요금 개편안의 경우 당초 11월 중 결과를 내놓겠다고 공시까지 했음에도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지도 못했다. 한전의 서투른 일 처리 탓에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2일 “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은 전기사용 실태조사 및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이 완료된 뒤 마련될 것”이라면서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전은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필수사용량 공제 제도의 타당성을 살피기 위한 자체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애경연에 ‘전기요금 개편 방안 연구’를 맡겼다. 개편 방안 최종안은 결과를 보고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필수사용량 공제는 사용량이 월 200㎾h 이하인 저소비층에 월 4000원 한도로 요금을 깎아 주는 제도인데 취지와 다르게 1인 가구 등에 혜택이 쏠린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한전의 설명은 지난 7월 1일 공시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시 이사회 직후 올라온 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전기요금 개편안을 11월 30일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시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뜻이다. 공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11월 28일 이사회 전에는 개편안을 확정 짓고 정식 안건으로 삼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률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며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요금) 개편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에 소극적인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개편안을 내놓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진행 중인 실태조사, 연구용역도 의지가 있었더라면 11월 이사회 전 마무리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전 사외이사는 “11월 30일로 일정을 못박은 것은 반드시 연내에 개편안을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약속을 못 지켰다”며 “28일 이사회에서도 큰 틀에서만 논의가 이뤄져 결과물을 내놓으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에경연의 연구는 내년 1월에나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이사회에서는 올해 만료되는 특례할인제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몰이 예정된 전기차 충전 할인, 전통시장 할인, 주택용 절전 할인의 대상자들은 이달 이사회까지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적자의 늪에 빠진 한전은 ‘최소한 일몰이 도래한 할인제도는 자동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책 성격이 짙은 특례할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례할인을 연장하려면 한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약관 개정을 위한 정부 전기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한전 측은 “올해 일몰되는 특례요금제의 연장 문제도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달 이사회 상정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 방위비 분담 50억 달러로 상향’ 美국무부 재압박… 의회선 비판 확산

    ‘한국 방위비 분담 50억 달러로 상향’ 美국무부 재압박… 의회선 비판 확산

    미국 국무부가 3~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4차 회의에서 ‘공평하고 공정한 결과’를 강조하는 등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증액 압박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가 파행 끝에 종료된 지 2주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한미가 여전히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 의회가 한국의 분담금 기여도를 높이 인정하며 협상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방위비 협상 재개와 관련, “미국은 다음주 워싱턴에서 SMA 협상을 위해 한국 협상단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우리의 방위 조약상의 의무를 충족하기 위해 상당한 군사적 자원과 능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무를 충족시키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며 ‘막대한 비용’을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공평한 몫에 기여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면서 “미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유지해 줄, 양국에 모두 공정하고 공평한 SMA 협상 결과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관계자는 “신규 협정은 2019년 연말에 만료되는 기존 SMA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연말 시한’을 못박으며 압박했다. 이는 지난해 분담금(1조 389억원)의 5배인 50억 달러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를 위해 가능한 한 올해 안으로 대폭 인상된 SMA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 의회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과도한 압박’이라는 비판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 상원은 2020년 국방수권법안에서 한국과 관련, “국내총생산(GDP)의 약 2.5%인 국방비 지출은 미 동맹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당한 부담 분담 기여에 대해 칭찬한다”면서 “2020년 SMA 협상은 한국의 상당한 기여를 적절히 고려하는 정신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원도 같은 법안에서 국방장관에게 한국, 일본에 요구할 분담금의 세부 내용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견제에 나섰다. 하원은 미군 주둔과 관련한 한일의 직간접 및 부담 분담 기여와 관련, 국방장관은 2020년 3월 1일과 2021년 3월 1일 이전에 외교위와 군사위에 해외 군사시설과 일본·한국의 주둔 미군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강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최근 칼럼에서 방위비 ‘50억 달러’ 요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의 기술’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모욕’”이라면서 “북한의 ‘새로운 계산법’ 요구 시한과 한미 방위비 협상 시한이 모두 연말로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시점에 방위비 분담 이슈를 몰아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홍콩 시위는 2047년까지 이어질 긴 싸움의 시작”

    “홍콩 시위는 2047년까지 이어질 긴 싸움의 시작”

    올해 6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강행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가 대학 봉쇄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범민주 진영이 구의회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캐리 람 정부와 중국 당국에 대한 홍콩인들의 민심도 드러났다. 홍콩에 남아 있는 1만 5000여명의 한인 교포들은 이번 시위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근 홍콩한인회 이종석 문화담당 이사를 만났다. 그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홍콩 이공대 시위 사태를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에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의 시각으로 홍콩 사태를 보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 홍콩 시위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간 홍콩인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이들에게는 정치적 이념보다는 ‘나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느냐’ 여부가 최우선 가치였다. 이들이 들고 일어난 건 원래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해 온 자유를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으로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내 이익에 반하는 상황이 돼 저항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시위대가 주장하는 행정장관 직선제는 본래 홍콩인의 권리는 아니다. 홍콩인들이 (원래 없던) 행정장관 직선제를 쟁취해 (한국처럼) 민주화까지 이루려고 시위에 나서는 것 같지는 않다. 이공대 사태는 홍콩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간 벌였고 앞으로 벌이게 될 수많은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로 보면 될 듯 싶다. 한국에서는 홍콩 경찰이 이공대를 봉쇄한 뒤 고사작전을 벌이자 ‘홍콩 민주화 최후의 보루가 무너졌다’는 식으로 보도하던데 이는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본다.“ 이공대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홍콩 시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큰 틀에서 볼 때 과격 시위 분위기는 꺾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길게 본다면 본격적인 홍콩 시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6월 시작된 시위를 계기로 이곳에서는 ‘우리는 중국인(Chinese)이 아닌 홍콩인(Hongkonger)’이라는 자각 내지 정체성이 뿌리내렸다. 만약 중국 정부가 영국과 약속한 홍콩 자치시한(2047년)이 지나서 송환법 폐지 등 압박을 가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법에 정해진 수순이라고 여기고 받아들였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중국이 자치를 약속한 기간이 아직도 30년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내정에 간섭하며 자유와 권리를 박탈하려고 해 화가 났다. ‘최소한 2047년까지는 우리를 내버려 두라. 간섭하더라도 2047년 지나서 하라’는 것이다. 자치시한 만료 때까지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지키려는 홍콩인들과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중국화’하려는 당국과의 길고 긴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태의 배경에 홍콩 시민들의 경제적 처지에 대한 비관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 ”홍콩에는 아시아 최고 수준 대학이 여럿 있다. 3대 명문대(홍콩대, 과기대, 중문대)는 한국의 서울대보다도 세계 대학 순위가 높다. 그런데 이런 학교를 나와도 이들의 첫 월급(중위소득)은 한국 돈으로 월 30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홍콩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5000달러(약 6750만원)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이 빠듯한 금액이다. 이곳은 소수의 금융권 종사자들은 거부로 살지만 보통 사람들의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술집에 들어서면 그 술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평균 재산이 억만장자 수준으로 뛰어 오르는 것과 비슷한 통계의 착시가 있다. 홍콩의 도심 아파트는 3.3㎡ 당 우리 돈으로 1억원이 넘는다.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구해도 이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 우리나라 고시원보다 조금 더 넓은 원룸 월세가 한화로 150만원 정도 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월급의 절반 정도가 집세로 나간다. 이 때문에 일부는 결혼을 하고도 집을 구하지 못해 각자 부모의 집에서 생활한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일부러 혼인 신고를 안 하고 아이부터 낳기도 한다. 한부모 가정인 것처럼 위장해 사회적 배려대상으로 지정받아 임대주택을 얻기 위해서다. 이렇듯 상당수 홍콩 청년들은 미래가 안 보이는 현실에 갇혀 있다. 시위대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고 추정하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시위대가 홍콩 시위와 구의회 선거 결과 등을 토대로 5대 요구안을 얻어낼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시위대가 더 이상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 5대 요구안 가운데 송환법 철폐는 지난 9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나머지 요구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다. 특히 행정장관 직선제는 중국 정부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자치구들을 자극해 독립에 나서게 할 수도 있어서다. 시위대도 현실적으로 5대 요구안을 모두 다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물러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면 적당한 선에서 홍콩 정부와 타협하고 거리 시위를 끝낼 것으로 본다. 그러면 중국 정부도 내년 첫 연휴(1월 말)인 설 전까지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장관을 퇴진시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 때가 되면 홍콩도 안정과 질서를 되찾아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3편에 계속) 글 사진 홍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송파구 “지방세 부당감면 OUT!” 혈세 206억 확충

    송파구 “지방세 부당감면 OUT!” 혈세 206억 확충

    서울 송파구가 지방세 부당감면 사례 555건을 적발해 지방재정 약 205억 8800만원을 확충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지방세 감면대상 부동산 4만 7938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의무기간 내 용도변경 여부, 매각·증여나 편법 임대목적 사용여부 등 건축물 사용현황을 살폈다. 그 결과 문정비즈밸리 지식산업센터 감면부동산을 다른 업종과 겸용하거나 임대·매각한 부당감면 사례 271건, 임대주택을 임대하지 않고 직접 사용하거나 임대기간 만료 전에 매각한 사례 206건, 그 외 종교시설 부당감면 사례 78건 등 모두 555건의 악용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취득세 204억 9300만원, 재산세 9500만원 등을 추징했다. 한편 지방세 감면제도는 세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임대주택사업자, 지식산업센터, 종교시설 등 일정기간 동안 해당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개인과 기업의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부당하게 세금혜택을 받거나 세금감면 후 용도 변경을 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해 조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지방세 감면제도의 본래 취지를 알리고 부당한 악용사례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꼼꼼한 사후관리를 통해 더욱 공평하고 실효성 있는 조세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6·7호선 406개 점포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이광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6·7호선 406개 점포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불공정 전대계약으로 인해 폐점된 서울지하철 6·7호선 지하 점포 406곳(6호선 174개소·7호선 232개소)상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언급됐다. 이광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6일 서울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지적했던 서울지하철 6·7호선 지하 점포 406곳의 계약연장 포기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 대책 마련을 서울시 기획조정실 예산심사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하철 6·7호선 피해점포 406곳의 소상공인들은 지난 2013년 서울교통공사와 ㈜GS리테일과 당초 기본계약 5년에 계약기간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 개발 및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2019년 10월 24일 기본계약은 만료됐지만 계약에 따라 5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는 당초 계약이 있었으나 406개 점포 중 151개소가 공실이 되고 계속 적자가 발생하자 GS리테일 측이 서울교통공사측에 점포 분리 계약과 임대료 조정 등을 요구했고, 서울교통공사는 점포 일괄입찰, 임대료 조정 불가 등을 이유로 계약연장 불가방침과 함께 406개에 점포에 대한 계약 인수인계는 후속사업자의 사업이행 자율권 침해를 내세워 통입찰을 고수하고 있고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발생한 임차상인들에게는 당초 5년 계약을 연장할 것처럼 눈속임하고 적자가 발생하자 계약을 포기한 GS리테일의 무책임과 서울교통공사의 졸속행정은 경제적 약자인 소상인공인에게 피해가 부과되는 일이라며 임차인과 전차인에 부당한 의무를 강제하는 불공정한 조항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10년 계약을 기대하고 입점한 소상공인이 해당 점포를 계속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됨으로, 서울시와 서울시교통공사 등 관련주체와 협의해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암학원, 교육부 지침 위반한 채 이사회 강행 말썽

    청암학원, 교육부 지침 위반한 채 이사회 강행 말썽

    학교 발전기금 강요 의혹을 받고 있는 학교법인 청암학원이 교육부 운영 지침을 위반한 채 결국 이사회를 강행해 말썽이 되고 있다. 청암학원은 지난 21일 일부 이사들이 자격 없는 퇴직 이사가 참석한데 대해 항의하고 곧바로 퇴장했는데도 이사회를 진행했다. 청암학원은 이사 자격문제로 지난 4개월 동안 4차례나 이사회가 무산됐다. 청암학원 정관에 따르면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는 이사정수의 과반수가 돼야한다. 청암학원 이사 정수는 8명이지만 현재 재적 이사는 5명이다. 이들 모두 참석해야 회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참석해야 할 이사 1명의 자격이 문제되면서 그동안 이사회가 열리지 못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이사회 운영 관련 유의사항 등 알림’이란 공문을 통해 긴급처리권 운영 기준을 제시했다. 긴급처리권을 행사할 경우 의사정족수·의결정족수를 충족할 때까지 이사회 개최일로부터 역산해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임기만료 또는 사임한 구 이사들에게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정된다고 판례를 들어 통보했다. 이 규정을 보면 지난 5월 사직서를 법인 직원에게 맡겨놨다가 철회 의사를 밝힌 A이사가 참석해야한다. 그런데도 법인측은 A이사에게는 회의 통보도 하지 않고 지난 1월 이미 임기가 끝난 K 전 이사를 계속 참석시키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K 전 이사는 재단측에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졌다. 그의 사위 김모씨는 법인 사무국장과 대학 사무처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도 K 전 이사가 참석하자 이사 2명이 항의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의사정족수가 미달됐는데도 주요 안건들이 의결됐다. 공석인 청암고 교장·교감 선임, 청암대 K 교수의 의원면직 승인, 청암대 교수 신규채용 승인 등이 포함됐다. 부적합한 이사의 참석 하에 이뤄진 이사회 의결은 무효가 될 수밖에 없다. 민원제기나 각종 평가를 통해 위법성이 밝혀질 경우 학교가 받게 될 피해는 명약관화한 상태다. 예산 절감으로 학생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는다. 청암학원은 강명운 전 총장의 비리로 대학 인증이 취소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50억원을 받기로 돼 있는 정부지원금중 130억원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강 전 총장이 대학에 6억 5000여만원의 배임액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8억원도 삭감했다. 전남교육청도 “학교장은 법인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정상적인 회의록이 갖춰져야한다”며 “긴급처리권도 지키지 않은데다 모든 이사들의 서명이 없으면 서류 미비가 돼 교장 추천자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기후 비상’/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후 비상’/박록삼 논설위원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말이 쓰인 지는 수십 년이 넘었다. 1988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를 만들며 본격화됐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몰디브·투발루가 물에 잠기고,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난무했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처음으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 50개 나라 이상이 가입했다. 흔히 ‘리우 선언’이라고 하는 이 기후변화협약에 한국은 1993년 12월 47번째로 가입했다. 핵심은 온실가스 배출 억제였다. 가입국은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제거량을 조사해 이를 보고해야 하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국가계획도 작성해야 했다. 하지만 별 부담이 없었다. 말의 성찬과 선언적 의무만 있을 뿐 아무런 구속력이 없었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다시 모여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강제조항을 뒀지만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 미국은 비준을 거부했다. 여기에 배출량 세계 1위 중국과 3위 인도는 아예 의무 대상조차 아니었다.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리 만무했다.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5년 다시 파리에서 모여 195개국의 합의로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참여했던 미국은 대통령이 바뀌자 공공연히 탈퇴를 거론하더니 결국 이달 초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지구 온난화의 위기에서 출발한 ‘기후 변화’는 오히려 위기 의식을 무디게 했다. 시민사회 운동가들이나 책임질 일 없는 국제기구 사람들이 쓰는 말쯤으로 치부되면서 오히려 일반인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멀리하게 만든 측면까지 있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지난 25일 ‘기후 비상’(Climate emergency)이라는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안온한 인식을 뛰어넘은 절박함 속에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 행동의 주체는 남녀노소를 포함한 개개인은 물론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지구 생활을 하는 모든 구성원을 망라한다. 물론 말이란 것은 근본적으로 허망하기 십상이다. 스쳐가는 상황에서도 심장에 새기는 말이 있는가 하면, 눈앞에서 다짐에 다짐을 하더라도 구체적 실천과 진정성이 없는 말이라면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등 그럴싸한 법안이 있지만 정부도, 산업계도 제대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비상이라는 인식과 함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 내일이면 늦다. youngtan@seoul.co.kr
  • 위기의 두 남자, 겨울을 이겨내라

    위기의 두 남자, 겨울을 이겨내라

    몇 달째 출전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가 자의 반 타의 반 새로운 갈림길에 선다. 기성용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고 이승우는 감독이 바뀌면서 일단은 소속팀에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도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9월 30일 레스터시티 방문경기에서 아이작 헤이든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전반 추가 시간 급하게 교체 출전한 뒤 출전 지시를 받았던 기성용은 이후 6경기째 출선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한 것은 3경기(선발 한 차례)뿐이다. 자연스럽게 뉴캐슬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기성용을 내놓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성용은 뉴캐슬과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뉴캐슬 입장에서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을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축구전문통계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기성용의 시장 가치를 600만 파운드(약 91억원)로 평가했다.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탈리아에서 벨기에로 무대를 옮겼지만 여태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이승우는 자신을 외면했던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신트 트라위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 교체를 선언했다.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신트 트라위던은 현재 5승3무7패로 11위에 멈춰 있다. 이 밖에도 구단 수뇌부와 감독 사이에 선수 기용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누적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승우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에서 뛰다 8월 말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지만 정작 이적 이후 한 번도 출전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결장이 길어지자 현지 언론에서는 이승우가 태도 문제로 훈련에서 제외됐다는 등 감독과의 갈등을 암시하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 예고 통보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 예고 통보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60명이 올 연말 직장을 잃게 됐다. 26일 한국GM 비정규직지회와 정의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한국GM 창원공장내 8개 도급업체가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에게 25일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냈다. 한국GM 창원공장이 근무 체계 변경을 준비하면서 최근 도급업체에 계약 만료를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GM 창원공장은 기존에 생산하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경차인 스파크 물량 감소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 준비를 위해 기존 2교대에서 1교대 근무로 근무 체계를 바꿀 계획이다. 앞서 한국GM 창원공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64명을 지난해 1월 해고해 고용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과 함께 비정규직 77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14명이 올해 2월 복귀했으나 해고 예고 통보로 10개월 만에 다시 회사를 떠나게 됐다. 한국GM 창원공장 측은 “물량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근무 체계 변경이 어쩔 수 없다”며 근무 체계 변경과 도급업체 계약 해지는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창원시의회는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예고 통지를 받은 25일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대 의원이 대표로 공동 발의한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이 해고를 통보받은 가운데 폐쇄한 군산공장 정규직 노동자들 300여명은 부평공장으로 복직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트레일블레이저 차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근무 체계를 2교대로 전환해 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시켰다고 밝혔다.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경영 악화 책임을 노동자에게 물어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모는 것은 비정상 경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창원공장은 소중한 일터다”고 호소했다. 한국GM 비정규직 해고통보와 관련해 정의당 경남도당과 여영국 국회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은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철회하고 경남도, 창원시, 한국GM노동자와 함께 상생경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여 의원 등은 “해고된 한국GM 비정규직은 해고 예고가 아니라 ‘정규직 전환 통보’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국민혈세 8100억원이 투입된 한국GM의 비정상 경영에 대해 즉각 통제와 감시를 해서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대량 실직에 대비해 경남도와 정부 관련부처 등이 적극 협의해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재취업지원사업’ 만료시한이 기존 2020년 3월에서 1년 연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르마 반대라더니… 법원 “별장 동영상 김학의 맞다”

    가르마 반대라더니… 법원 “별장 동영상 김학의 맞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6년 만의 첫 법원 판단은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법원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검찰이 제출한 사진과 동영상 속의 남성에 대해 “피고인으로 봄이 상당(타당)하고 우연히 다른 사람이 찍혔거나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피고인과 닮은 대역을 세워 촬영하는 등의 다른 가능성은 지극히 합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재판부는 “윤씨와 (사진 속에 등장한) 여성 A씨가 하나같이 피고인에게 성관계 등을 제공했다면서 사진 속 남성이 피고인이라고 했다”면서 “사진 속의 남성과 피고인의 얼굴형, 이목구비, 안경 등도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진의 날짜 등을 근거로 봤을 때 이 사진이 조작된 흔적이 없고 여러 차례 옮겨 저장되는 과정에서 좌우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남성과 가르마의 방향이 다르다는 김 전 차관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다. A씨는 김 전 차관의 제3자 뇌물 혐의와 관련해 1억원의 채무를 면제받는 이득을 얻은 것으로 지목됐다. A씨와의 성관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윤씨에게 A씨로부터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하도록 시켰다는 혐의가 김 전 차관에게 더해졌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김 전 차관이 2006년 10월부터 2007년까지 A씨와 지속해서 성관계나 성적 접촉을 가질 기회를 윤씨에게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르마 다르다며 부인한 접대 영상…法 “김학의 맞다”

    가르마 다르다며 부인한 접대 영상…法 “김학의 맞다”

    법원이 이른바 ‘별장 성 접대 동영상’과 ‘역삼동 오피스텔 사진’ 속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영상 속 남성의 가르마 방향이 자신과 다르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검찰이 제출한 사진과 동영상 증거에 등장한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판단한 경위를 판결 이유에 적시했다. 사진에 등장한 여성 A씨의 진술이나 김 전 차관의 얼굴형·이목구비와의 유사성, 동영상 파일 이름 등이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사진 속 남성은 피고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우연히 다른 사람이 찍혔거나 윤중천 씨가 피고인과 닮은 대역을 내세워 촬영했을 가능성은 극히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제3자 뇌물 혐의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2006년 10월부터 2007년까지 사진 속 여성인 A씨와 지속해서 성관계나 성적 접촉을 가질 기회를 윤중천 씨에게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런 판단에도 불구하고 김 전 차관이 저지른 범죄로 적용된 뇌물 등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과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무죄 혹은 면소 판단했다. 3억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학의 전 차관은 22일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지난 22일 공개한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의 비행 경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만료가 예정됐던 22일 밤 B52H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B52H는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해 쓰가루 해협을 통과한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갔고, 이때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가 함께 비행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미일 안보 협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과시하려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B52H의 모습. 연합뉴스·서울신문 DB
  •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지소미아 만료 직전… 美 B52H 폭격기, 日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지난 22일 공개한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의 비행 경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만료가 예정됐던 22일 밤 B52H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B52H는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해 쓰가루 해협을 통과한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갔고, 이때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가 함께 비행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미일 안보 협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과시하려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B52H의 모습. 연합뉴스·서울신문 DB
  • 미 폭격기 B-52H, 22일 동해상 출격…지소미아 종료 때문?

    미 폭격기 B-52H, 22일 동해상 출격…지소미아 종료 때문?

    대한해협 거쳐 KADIZ-JADIZ 경계선 따라 비행공중급유기 1대에 日항공자위대 F-15 편대 동행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H가 지난 22일 오후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B-52H 전략폭격기가 22일 밤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이 폭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H가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도 함께 했다.이들 항공기 비행은 공교롭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기한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다.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해 실효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한국 정부가 22일 오후 ‘조건부 연장’ 결정을 하면서 효력이 연장됐다. 이번 B-52H 비행은 미국이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미·일 안보 협력에 변함이 없을 것을 중국과 러시아 등에 과시하려 했던 목적이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공군의 B-52H와 KC-135R은 지난달 25일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질 폭행’ 양진호 보석 신청하자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영장 요청

    ‘갑질 폭행’ 양진호 보석 신청하자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영장 요청

    檢 “고의 재판 지연 전략도 써”양진호, 위디스크 前직원 폭행 당시 영상 촬영 지시하는 엽기 행각일본도로 닭 내려치고 화살로 맞춰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과 동물 학대 등으로 구속 기소된 데 대해 보석을 신청하자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속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양 회장이 사회로 복귀할 경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24일 “양 회장에 대해 추가로 기소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신청한 보석이 인용되거나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경우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면서 “게다가 양 회장은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쓰기도 했다”고 추가 영장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추가로 기소된 2개 혐의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앞서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 기소됐다.양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내에서 전직 직원이 위디스크 홈페이지 게시판에 회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회사로 나오게 한 뒤 사과하러 온 전직 직원을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함께 뺨과 목을 사정 없이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했다. 양 회장은 특히 자신이 폭행하는 영상을 임원들에게 촬영하도록 지시하고 “기념품”처럼 간직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러한 사실이 지난해 10월 30일 뉴스타파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양 회장의 각종 만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는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다음 달 4일까지 6개월 연장됐다. 양 회장에게 다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구속 기한은 내년 6월 4일이 된다. 양 회장은 구속기한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지난 1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여성의 손가리개 보호받는’ 김학의 전 차관, 무죄 선고 후 귀가

    [포토] ‘여성의 손가리개 보호받는’ 김학의 전 차관, 무죄 선고 후 귀가

    뇌물 및 성접대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마중 나온 한 여성의 보호를 받으며 귀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는 수억원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1심 선고에서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고 봐 무죄를 선고하거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뉴스1·연합뉴스
  • [포토인사이트] ‘별장 성 접대 의혹’ 김학의, 1심서 무죄

    [포토인사이트] ‘별장 성 접대 의혹’ 김학의, 1심서 무죄

    뇌물 및 성접대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와 귀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는 수억원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1심 선고에서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고 봐 무죄를 선고하거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2019.11.2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시멘트세 국회통과 불발에 충북 ‘부글부글’

    시멘트세 국회통과 불발에 충북 ‘부글부글’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이하 시멘트세)’의 국회통과가 또 불발돼 충북지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 법안은 ‘시멘트 생산량 1t당 1000원의 세금을 과세해 업체가 납부하면 전체금액의 65%는 해당 시·군에, 35%는 광역지자체에 교부한다’는 게 골자다. 시멘트 생산시설이 있는 충북·강원·경북·전남 등 4개 시·도 9개 시·군은 시멘트 생산지역 환경오염 저감과 피해주민 보상이 필요하다며 시멘트세 제정을 요구하고있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가 이 법안을 계속 심의 안건으로 분류하고 의결을 보류했다. 최근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적극적으로 국회 설득에서 나서면서 통과가 기대됐지만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반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9명이 숨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와 후속조치 등을 봤을때 충북도의 주민안전 책임의식이 의심스럽다며 도가 시멘트세를 주민 피해 보상과 치유를 위해 쓸거라고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합의가 이뤄져야 행안위 전체회의, 법사위, 본회의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권 의원이 강력 반대하면서 다른 의원들이 부담을 느껴 결론을 못내린 것 같다”며 “시멘트세와 상관없는 제천화재를 이유로 반대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은 동해·삼척이 지역구인 이철규 의원이 2016년 9월 발의했는데, 관련법에 따라 이번 20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6월까지 본회의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폐기된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걱정이 크다”며 한숨을 지었다. 반면 권 의원측 A보좌관은 “소방관 부실대응으로 대형참사가 발생했는데 도소방본부를 지휘하는 이 지사는 아직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충북도가 주민들을 위해 시멘트세를 집행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소위에서 시멘트세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그동안은 업계 반발 등이 법안의 발목을 잡았다. 도와 지역주민, 시민단체들은 반발하며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멘트 공장 3곳이 있는 단양군의 오영탁 도의원은 “반대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국회 항의방문 등 다양한 대응책이 검토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공동대표는 “법안소위 심의 결과에 분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생각”이라며 “권 의원을 만나기 위해 여러통로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충북에서만 연간 200억원, 전국적으로 500억원의 세수 확보가 기대된다. 시멘트 생산시설 인접 주민들은 60여년간 분진과 미세먼지, 악취,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에 노출된 채로 살아왔다. 도내 제천·단양 지역 4개 시멘트회사가 지난해 생산한 총량은 2000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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