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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던지고’ vs ‘막 늘리고’… 막 나가는 여야

    ‘막 던지고’ vs ‘막 늘리고’… 막 나가는 여야

    한국, 법안 저지용 해임건의안 등 공세 민주, 표결 피해 본회의 자동폐기 편법 “법 사각지대 노려 사실상 막을 길 없다”국회법 맹점을 이용한 각 당의 막무가내 의정 활동과 편법이 점입가경이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여권의 법안 밀어붙이기 행보를 막을 카드가 없는 자유한국당은 탄핵소추안과 해임건의안 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표결 기한을 피해 본회의 일정을 연기하는 편법으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30일 오후 6시 본회의를 개의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은 기한 만료로 다시 자동 폐기됐다. 한국당이 발의한 이 탄핵소추안은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72시간 내 회의에 올려 표결에 부쳐야 한다. 지난 23일 한국당이 처음 제출한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도 민주당이 애초 26일로 예정됐던 회의를 27일로 미루며 자동 폐기됐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오늘도 홍남기 방탄국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같은 소추안을 또 내겠다. 반드시 그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 선거 중립 내각을 요청하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연이어 제출한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은 민주당에 큰 부담이다. 정치적 압박 외 별다른 효력이 없는 해임건의안과 달리 탄핵소추안은 가결 시 직무 정지 및 헌법재판소 회부로 이어진다. 법학자들은 국회의 이런 행태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강력 비판한다. 김성천 중앙대 교수는 “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불법이 아닌 편법이라 사실상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교수도 “당에서 오래 일하며 국회법에 통달한 인물들이 법 사각지대를 꿰뚫고 수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탄핵소추안 계속 던지는 한국당, 고무줄 본회의로 피하는 민주당

    탄핵소추안 계속 던지는 한국당, 고무줄 본회의로 피하는 민주당

    민주당, 30일 저녁 본회의 개의 예정홍남기 탄핵소추안 기한만료 자동 폐기한국당 “홍남기 방탄국회, 탄핵안 또 낼 것”국회법 맹점을 이용한 각 당의 막무가내 의정 활동과 편법이 점입가경이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여당의 행보를 막을 카드가 없는 자유한국당은 탄핵소추안과 해임건의안 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표결 기한을 피해 본회의 일정을 연기하는 편법으로 맞섰다. 민주당이 30일 오후 6시 본회의 개의를 예고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은 또다시 기한 만료로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한국당이 발의한 이 탄핵소추안은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72시간 내 회의에 올려 표결에 부쳐야 한다. 민주당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표결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저녁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한국당이 처음 제출한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도 민주당이 애초 26일로 예정됐던 회의를 27일로 미루며 자동 폐기됐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오늘도 홍남기 방탄국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같은 소추안을 또 내겠다. 반드시 그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선거중립 내각 구성을 요청하며 진영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은 민주당에 큰 부담이다. 정치적 압박 외 별다른 효력이 없는 해임건의안과 달리 탄핵소추안은 가결 시 직무 정지 및 헌법재판소 회부로 이어진다. 가결되지 않더라도 찬성표가 상당수 나와 문재인 정부의 약점인 경제 분야 총책임자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여권에 타격이 크다. 현재 민주당과 한배를 탄 ‘4+1 협의체’ 가운데서도 문 정권의 경제 정책에 비판 목소리가 많은 만큼 투표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법학자들은 국회의 이런 행태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강력 비판한다. 김성천 중앙대 교수는 “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불법이 아닌 편법이라 사실상 막을 길이 없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교수도 “당에서 오래 일하며 국회법을 통달한 인물들이 법 사각지대를 꿰뚫고 수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오후 6시에 여는 것은 홍 부총리의 탄핵소추안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날 진행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고려한 것”이라면서 “청문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을 고려해 오후 6시쯤으로 본회의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윤석열 총장 사표 조국 전 장관이 막았다”

    “윤석열 총장 사표 조국 전 장관이 막았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근의 검찰 수사 행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7번째 발언자로 단상에 올라 찬성토론을 진행한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윤 총장에 대한 얘기”라며 윤 총장을 향한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과업을 윤 검사에게 맡겼다. 그리고 윤 총장은 ‘윤석열 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서운하다. 대단히 서운하다. 섭섭하다. 대단히 섭섭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을 ‘헌법주의자’라고 소개한 박 의원은 “과잉금지의 원칙과 비례성의 원칙은 윤 총장이 자주 얘기하는 헌법상의 원리”라며 “언제나 빼어들고 있는 수사의 칼. 눈도 귀도 없는 수사의 칼은 윤 총장이 신봉하는 헌법상의 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이 칼집에서 울리듯이 있을 때 대한민국에서 부패를 저지르고자 하는 자, 대한민국에서 비리를 저지르고자 하는 자, 대한민국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자들이 두려워할 것”이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검찰 조직의 사명이고, 윤 총장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께서 신봉하는 헌법상의 원리와 헌법주의가 지금 구가하고 있는 수사가 진정으로 조화하고 있는 것인지,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되짚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니라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검찰개혁을, 공수처를 내려놓지 않았던 제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동기 윤 총장께 드리는 고언”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박근혜 정부 당시 윤 총장의 검사직 사퇴를 막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박 의원은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으로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대표)의 의사를 뿌리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했다”며 “그리고 그는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다. 한 번의 좌천에 그치지 않고 대전고검으로 2차 좌천을 당했다. 보복성 징계였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아는 저로서는 불 보듯 뻔하게 사표를 낼 것으로 예견됐다”면서 “그때 조국 서울대 법전원 교수(전 법무부 장관)가 저한테 전화가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윤석열과 같은 좋은 검사가 사표를 내게 해선 안 된다는 당부와 부탁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제가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사표를 만료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고 얘기했더니, 조 교수는 이왕 쓰는 김에 정말 자세하고 단단하게 그리고 호소하듯 써주면 좋겠다고 간곡히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검사가 사표를 절대로 내선 안 된다는 절절한 글을 ‘윤석열 형’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만들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그것을 조 교수는 다시 리트윗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4분부터 토론을 시작한 박 의원은 오전 9시26분에 총 1시간 2분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순천청암대, 황당한 변칙 이사회 내부 들여다보니.....

    순천청암대, 황당한 변칙 이사회 내부 들여다보니.....

    지난 6월 이후 계속된 이사회 파행으로 논란을 빚고있는 청암학원이 또다시 불법 이사회를 강행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청암고와 청암대학의 사학법인인 청암학원은 지난 24일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청암고 교장과 교감 선임· 교직원들의 명예퇴직 등 현안들을 의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재적 이사 5명중 현직 이사는 2명만 참석하고, 이미 수년전 퇴임한 이사 3명이 참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정상적인 이사 3명 대신 자격 없는 퇴임이사들의 참여로 의결된 사안들이어서 도교육청이나 교육부 등 관할관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직 이사들 대신에 퇴임한 이사들을 동원해 개최한 위법적 이사회 결과는 결국 2020년 말경에 실시하는 대학인증 중간점검에서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청암대는 지난 23일 교육부로부터 대학인증효력을 1년간(2019.12.20~2020.12.19) 정지한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인증회복이 가장 절박한 처지인데도 청암학원은 비정상적인 이사회를 강행해 내년도 인증회복을 사실상 어렵게 만든 셈이다. 비리사학에 대한 정부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증 취소와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은 대학생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특히 이날 있었던 법인의 이사회 개최 내용을 들여다보면 황당함 그 이상을 느끼게한다. 재단측은 지난 23일 오후 5시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사 5명 외에도 아무런 상관 없는 퇴임이사 3명에게 참석 통지를 보냈다. 퇴임이사는 K 전 이사장(지난 1월 임기만료, 청암대 사무처장 장인), O 전 이사장(2015년 퇴임, 90세 고령으로 청암고 교감 후보자 부친), J 전 이사(2015년 퇴임, J모 청암대 교수 부친)다. 이들 모두 강명운 전 청암대 총장과 가까운 사람들이다.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퇴임이사들은 바로 옆 방에서 이사회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대신 투입되기를 기다리는 모양새였다. 회의도중인 오후 7시쯤 지나 갑자기 이사장과 K 이사 2명이 밖으로 나간 후 오후 10시까지 들어오지 않아 자동 해산됐다. 이사 3명이 회의실에서 2시간 반 동안 기다리면서 전화와 카톡으로 이사장측에 연락했으나 아무런 연결도 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갑자기 밤 10시 30분경 이사장이 이사들에게 핸드폰 카카오톡으로 다음날인 24일 아침 8시에 이사회를 속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23일 밤에는 논의 도중 퇴장해 밤 10시경까지 응답도 거부하다가 다음날 아침 8시에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것이다. 법인측은 최소 1주일 전 문서 통보를 하도록 규정된 정관상 절차도 위반해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사장측의 위법 행태에 비판적인 이사들과 감사의 불참을 예상하고, 그 불참을 구실로 퇴임이사들을 참석시킨 술수를 부렸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결국 이사장측 의도대로 동원된 퇴임이사 3명이 참석해 상정된 안건들을 일사처리로 의결처리했다. 현임 이사의 불참을 구실로 퇴임이사를 의결에 참여시킨 이사회는 불법으로 당연히 의결 사항들은 원천무효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청암대 모 교수는 “대학의 역량과 인증을 평가할 때 관련 법규 절차 준수와 구성원들간의 민주적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다”며 “청암학원 이사장과 그 측근들의 준법의식 결여와 소통부재에 대한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는 “한국 실정에 어두운 재일 교포 이사장을 앞세워 학교와 재단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이익을 챙기려는 측근세력들이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윤모 “전기료 특례할인 연장 한전과 논의 중”

    성윤모 “전기료 특례할인 연장 한전과 논의 중”

    성윤모(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종료 예정인 전기요금 특례할인과 관련해 한국전력과 어떻게 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26일 세종시에서 열린 산업부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전기료 특례할인 3개가 만료되는데, 한전이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고 산업부도 함께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몰 예정인 특례할인은 전통시장 특례할인, 전기차 충전전력 특례할인, 주택용 절전할인이 있다. 성 장관은 “한전이 일단 안을 만들어서 이사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그 전에 우리와 그만둘 건지 연장할 건지, 변형할 건지 등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특례할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인 한국 수출이 내년 2월쯤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선이라든지 주력품목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 같아 2월에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의에 배석했던 성 장관은 ”양국 정상이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현안에 대해서 서로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월성 1호기, 서둘러 영구정지할 필요 있었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제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영구 정지를 확정했다. 이로써 1983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이미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진 고리 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폐쇄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결정으로 건설 중인 원전을 비롯한 국내 원전 30기 중 영구 정지 원전은 2기, 가동 중인 원전은 24기가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해 2012년 압력관 등 부품 교체사업과 안전성 강화 등에 7000여억원을 이미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가 2022년까지 10년간 수명 연장을 승인하면서 그때까지는 전력생산이 가능한 상태인데 이런 거액의 혈세를 쓰면서 수명 연장을 승인했던 원안위가 조기 영구 폐쇄를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다. 여름에 폭염이 오거나 또 다른 전력수요 폭증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심각한 안전성의 문제가 감지되지 않는 한 2022년까지는 가동하는 것이 옳았다. 문제는 원안위의 이번 결정이 월성 1호기에 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국회는 지난 9월 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이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한수원이 월성 1호기의 자료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원전의 경제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본 뒤 원안위가 결정해도 될 일이었다. 만약 감사원이 ‘한수원의 경제성 축소’라는 결과를 내놓는다면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져 한수원 월성 1호기 이슈는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원안위의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을 무효로 할 수 있는 2심 판결도 내년 2월에 있다. 2023년부터 고리 2~4호기, 한빛 1호기 등이 줄줄이 수명 만료를 앞둔 상황이어서 정부는 전력수급과 관련해 후유증을 없애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원전 4기 수명 6년 안에 종료… 에너지 수급에 차질 우려

    원전 4기 수명 6년 안에 종료… 에너지 수급에 차질 우려

    총 3600㎿… 수명연장 신청 가능성 낮아 탈원전 속도 빨라 태양광·풍력으론 부족 원전 해체비용·LNG 등 발전 단가 비싸 이대로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명이 3년가량 남은 경북 경주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하면서 수명 종료가 다가오는 다른 원전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원전 정책이 유지될 경우 이들 원전도 차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정부가 대체 에너지에 대한 충분한 준비 없이 탈원전에만 몰두하면 에너지 수급 차질을 빚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5일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경주시 고리 2호기가 2023년 4월 설계수명(40년)이 종료되는 데 이어 고리 3호기(2024년 9월), 고리 4호기(2025년 8월), 전남 영광군 한빛 1호기(2025년 12월) 등도 잇따라 수명을 다한다. 원전은 수명이 종료되더라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입증되면 계속 운전(수명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 고리 1호기(2017년 영구정지 결정)와 월성 1호기도 각각 2007년과 2012년 수명이 종료됐지만 10년 연장됐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 정부 정책 기조에선 고리 2·3·4호기와 한빛 1호기의 수명이 연장될 가능성은 낮다. 지난 6월 확정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정부는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새 원전은 짓지 않는 방식’으로 탈원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원전 수명 만료 5년 전부터 원안위에 수명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이들 원전에 대한 신청 움직임은 아직 없다. 산업계의 가장 큰 걱정은 탈원전 속도가 너무 빨라져 에너지 수급이 차질을 빚는 것이다. 이은철 전 원안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기후변화협약으로 화력발전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태양광, 풍력 등만으로는 대체가 안 된다”면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할 때 대체 에너지를 먼저 확보하지 않으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재원도 문제다. 한수원은 원전 1기 해체에 약 6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에너지는 원전보다 발전 단가가 비싸,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안전 문제로) 노후 원전을 없앨 수밖에 없다면 새 원전으로 다시 채우는 게 국가나 국민을 위해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 협의회’는 이날 “월성 1호기를 영구정지 결정을 철회하고, 재가동을 추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급습 “나태해진 것 같다” 쓴소리

    ‘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급습 “나태해진 것 같다” 쓴소리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방터시장 ‘홍탁집’의 근황을 전하고, 방송 이후 10개월 만에 찾은 거제도 ‘지세포항’의 가게를 기습 점검한다. 2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 두 번째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한 홍탁집은 당시 백종원과 앞으로 장사하는데에 있어 나태해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각서를 직접 작성했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백종원은 예고 없이 홍탁집을 기습 방문해 “나태해진 것 같다”는 쓴소리와 함께 약속한 각서 유효기간 1년이 만료됐다고 말해 홍탁집 사장님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백종원은 최근 홍탁집을 둘러싼 ‘수입차 구입설’부터 ‘열애설’까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한다. 이번 겨울특집의 기습 점검 골목으로는 방송 이후 10개월 만에 찾은 거제도 ‘지세포항’이다. 방송 당시 3인 3색의 매력으로 화제를 모은 ‘도시락집’ ‘거제김밥집’ ‘보리밥&코다리찜집’ 사장님들은 방송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았을지 주목된다. 이날 기습 점검 전, 백종원은 세 가게에 대한 SNS 후기를 접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혹평에 백종원은 “믿었던 가게인데”라며 씁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더불어 지난주 포방터시장에서 마지막 영업을 마친 돈가스집은 본격 이사준비에도 들어갔다. 이에 MC 김성주와 정인선이 이사를 돕기 위해 사장님 집을 방문했는데,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다.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한 작은 집이 사장님 부부의 보금자리였는데 여사장님은 “방송 이후 돈 욕심 버리고 돈가스에만 집중했다”며 돈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 ‘장사 소신’을 밝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돈가스집은 제주도에서의 새 출발에 앞서 돈가스 비법을 배울 수제자 모집에 나섰다. 이에 백종원은 돈가스를 배우기 위한 특별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내년 3월 지주사 한진칼 주총 겨냥 해석 조원태 회장 연임 실패하면 경영권 잃어 시민단체 “총수일가 집안싸움 해만 될 뿐” 남매 갈등 부각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진그룹이 ‘남매의 난’에 휘말렸다. 한진그룹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을 독단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 회장이 그룹을 장악할 만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이 반기를 들면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불황 속에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에 몸부림치는 와중에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각종 사건·사고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진 총수 일가가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대표이사는 (가족)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여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되었다”면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다양한 주주’를 언급한 것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악의 경우 이번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저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핵심 계열사가 한진칼의 지배를 받는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이 만약 연임에 실패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는다. 조양호 전 회장 사후 계열사 지분이 법정상속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로 돌아가 현재 총수 일가의 한진칼 지분 보유율은 각각 조 회장 6.52%, 조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고문 5.31%다. 조 전 부사장이 가족 가운데 한 명 이상을 포섭하고 지분 17.29%를 가진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계열사로 지분 6.28%를 보유한 대호개발 등과 손잡으면 총수 교체도 가능하다. 이번 조 전 부사장의 폭탄 발표는 경영에서 배제된 분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났다. 사건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으나 동생 조 전무의 물컵 갑질 파문으로 재차 물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직책을 맡지 못하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한진그룹 임원 인사 명단에서 빠져 격노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그룹을 뒤흔들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논란이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남매간 갈등이 부각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 급등한 채 마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각종 갑질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명품 등 밀수입에 연루돼 문제가 많은 인물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총수 일가의 집안 싸움은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대한항공에 도움은커녕 해만 된다. 주주들이 결단해 전문경영인 제도들 도입하는 등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北 대화 궤도서 이탈 막을 ‘유인책’ 공감대 文 “모처럼 얻은 기회, 결실 위해 긴밀 협력” 시 주석, 대화로 북핵 문제 해결 의지 강조 文, 청두서 리커창 총리와 한중협력 논의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 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중국·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골자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결의문 초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 만료와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대화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교착상태에 대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중·러의 대북 제재 완화 결의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결의안을 주목하고 있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시점에 다양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동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한다”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타당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엔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6개월여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3시간가량 머문 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청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文·시진핑 “북미 대화 모멘텀 살려야”… 대북제재 완화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과 한국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 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중국·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골자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결의문 초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 만료와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대화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교착상태에 대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중·러의 대북 제재 완화 결의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결의안을 주목하고 있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시점에 다양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동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양국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를 견지하며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데, 이는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확고한 힘”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한다”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타당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엔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6개월여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3시간가량 머문 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청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진家 ‘남매의 난’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 이유는

    한진家 ‘남매의 난’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 이유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3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서 ‘남매의 난’을 예고한 가운데 한진그룹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경우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판단에 주요 대주주들이 집중적으로 한진칼 지분 매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급등한 4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우도 상한가(29.81%)인 2만 250원에 마감했고 한진칼(20.00%), 한진(7.89%), 대한항공(4.68%), 진에어(4.1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자료를 내고 “조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진그룹이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이 이번 연말 정기 그룹 임원 인사에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생 조 회장이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총을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진칼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지분은 조 회장이 6.52%, 조 전 부사장이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6.47%, 어머니 이명희 고문이 5.31%를 각각 갖고 있다. 삼남매와 이 고문 등 가족의 지분 비율이 엇비슷해 우호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특히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 입장에서는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총에서 그간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표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우호 지분 이탈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총수 일가와 이 회사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8.94%이며, KCGI의 지분은 총수 일가 등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현재는 한진그룹의 ‘백기사’인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0.0%, 또 다른 우호세력으로 알려진 반도건설이 대호개발 등 계열사를 통해 지분 6.2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이날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변동 방법은 장내매수,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7~18일 한진칼 주식 24만 7601주를 추가 취득했고, 특별관계자인 엠마홀딩스와 캐트홀딩스가 지난 13~18일 각각 25만 4698주와 27만 289주를 취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난해 병역기피자 261명…해외 불법체류 상당수

    지난해 병역기피자 261명…해외 불법체류 상당수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261명 중 상당수가 해외 불법체류를 통해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무청이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8년도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병역의무를 기피한 사람은 총 261명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명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피유형 별로는 국외불법 체류자가 118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했다. 이외 현역 입영 기피자 107명(41%),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자 24명(9%), 병역판정검사 기피자 12명(5%) 순으로 나타났다. 병무청 관계자는 “해외체류 허가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불법체류를 계속해 병역의무를 회피한 비율이 높다”며 “기소중지가 돼 있는 상태로, 국내에 들어오면 바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병역기피자 중에는 종합소득 과세표준 5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의 자녀 2명도 포함됐다. 고위공직자의 자녀나 연예인, 체육선수 등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은 명단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종교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 등에 따라 입영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는 신상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당 인원들은 내년부터 대체복무제가 시행되면 판정을 받고 대체복무역으로 복무하게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해 고발이 됐거나 고발 대상인 양심적 병역거부자 70여명에 대해서는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해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의무를 기피한 사람들에게 지난 3월 공개 예정 사전 통지와 함께 6개월간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최종적으로 병역의무기피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공개 대상자가 병역이행을 하거나 병역면제 등 병역이 변경될 경우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는 동안에는 인적사항 등이 계속해 남아있게 된다. 병역기피자 261명의 명단의 인적사항 등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되는 항목은 병역의무 기피자의 성명, 연령, 주소, 기피일자, 병역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전 대통령 안내석 무슨 내용 있길래

    청남대 전두환 전 대통령 안내석 무슨 내용 있길래

    대통령 테마 관광지인 청남대가 역사왜곡 지적이 일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발자취 기록 일부를 삭제 하기로 했다. 18일 충북도 청남대 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기록은 전두환 대통령길 입구에 세워진 동상 옆 안내석에 적혀있다. 여기에는 1980년 9월 1일 전 대통령 취임부터 1988년 2월24일 대통령직 임기 만료까지 8년간 있었던 중요한 국가행사와 역사적 사건 등이 간단하게 기록됐다. 그런데 ‘1987년 6.10 민주화운동 전개’와 ‘1987년 6.29 민주화선언 발표’까지 안내석에 새겨져 역사왜곡 우려가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송미애 충북도의원은 아무설명 없이 이렇게 적혀있으면 탄압으로 민주화운동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민주화운동 영웅으로 오해받을수 있다며 지난 8월과 11월 청남대에 문구 수정 또는 삭제를 요구했다. 청남대는 결국 ‘1987년 6.10 민주화운동 전개’와 ‘1987년 6.29 민주화선언 발표’를 삭제하고 그 자리에 1983년 10월 9일 발생한 버마 아웅산묘소 폭발사건을 넣기로 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안내석 내용은 대통령 재임시절 있었던 일들을 나열한 것으로 대통령 미화를 위한 게 아니다”라며 “논란이 있어 내년 3월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 동상을 설치하면서 수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청남대는 5.18기념재단이 철거를 요구할 예정인 ‘전두환 대통령길’ 등 다른 시설들은 손대지 않을 방침이다. 5.18 기념재단은 지난 14일 청남대에 설치된 전 전 대통령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갔다. 5.18기념재단은 조만간 청남대 관리책임이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공문을 보내 재단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내란 등의 혐의로 형이 확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사람의 이름을 붙인 산책로가 조성되고 그가 쓰던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다”며 “역사적,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민 입장에선 원통한 일”이라며 “우상화 논란이 우려되는 시설들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대통령 직위까지 박탈된 것은 아니다”며 “11, 12대 대통령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 현재로선 시설물 철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대통령 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기록화 등을 전시홍보하고 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한 대통령들은 이름이 붙은 산책로까지 조성돼 있다. 연간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으며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무너진 정의 되찾겠다” 피해여성, 김학의·윤중천 ‘성범죄’ 재고소

    “무너진 정의 되찾겠다” 피해여성, 김학의·윤중천 ‘성범죄’ 재고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연루된 ‘별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여성단체들은 2013년과 2014년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수사검사들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704곳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 피해자가 이날 김 전 차관과 윤씨를 특수강간·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며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뿐만 아니라 2006~2008년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13차례 성접대를 받은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윤씨는 지난달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12개 중 사기, 알선수재 등 혐의와 관련한 5개만 유죄로 인정했다. 2006~2007년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해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죄가 있어도 공소시효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은 내게 죽으라는 소리로 들렸다”면서 “저같은 약자는 어디에 소리쳐야 할지, 가슴 속 한은 또 한 번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렵게 용기를 내 다시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현정 공익 인권변호사 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변호사는 “피해자가 윤씨에 의해 원주 별장으로 유인된 후에 윤씨한테 강간, 불법촬영, 폭행 등을 당하면서 종속돼 가는 과정을 재판부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윤씨가 오피스텔을 마련해 줬다는 이유만으로 대가 관계를 언급하며 윤씨의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전 차관이 피해자를 모른다고 했지만 김 전 차관과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하면서 불법촬영한 영상이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만을 배척했고 피고인의 달라진 진술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13년부터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기소되지 않은 윤씨의 성폭력 사건 13건,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사건 12건을 이번 고소장에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공소시효 만료 문제에 대해 “범죄 발생 시점을 기점으로 하지 않고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2013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윤씨 재판 때 주장한 내용이기도 하다. 여성단체들은 또 검찰이 이 사건을 초기에 축소·은폐했다면서 당시 수사검사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찬진 제일 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13년과 2014년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사들이 어떻게 잘못된 수사를 했는지, 수사권을 어떻게 남용해서 경찰의 수사를 방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고발”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13년 3월 공개된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같은 해 7월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듬해 피해자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조사를 받은 지 6년 9개월이 지났지만 성폭력 범죄에 대해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성폭력 사건의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미 올해 마지막 방위비협상 개시… 연내 타결 힘들 듯 (종합)

    한미 올해 마지막 방위비협상 개시… 연내 타결 힘들 듯 (종합)

    한미 양국이 17일부터 이틀 간 올해 마지막이 될 방위비분담협상 회의에 돌입했다. 양측의 의견 차이가 여전히 커 연내 협상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은보 한국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이끄는 양국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 37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5차 회의를 1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5차 회의 이후 연말까지 2주 밖에 남지 않은 데다 다음 주부터는 미국의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돼 사실상 이번 회의가 연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협상팀은 이날 점심도 함께 하며 논의를 하는 등 밀도 있는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수석대표는 전날 저녁에도 비공식 만찬 회동을 했다. 앞서 양국 협상팀은 9월부터 지난 3~4일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네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해 이번 회의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은 낮다. 올해 분담금을 규정한 10차 SMA가 오는 31일 만료되는 만큼 협상을 내년으로 넘기면 협정 공백이 발생한다. 협상 관계자는 “내일 2일 차 회의까지 해야 알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오는 1월 회의를 개최해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기존 SMA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며, SMA가 규정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과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만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기존 SMA의 항목 외에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비용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 ‘역외 부담’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 1조 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국은 반환된 주한미군 기지의 오염정화 비용 우선 부담과 호르무즈 해협의 연합 방위 기여 검토,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강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비용이 많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의 분담금 인상 요구에 맞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MBC ‘스트레이트’ 주진우·김의성 하차한다…“계약 만료”

    MBC ‘스트레이트’ 주진우·김의성 하차한다…“계약 만료”

    후임 MC로 조승원·엄지인 기자 발탁MBC “경비절감·사내인력 중용 원칙”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의성씨가 동반 하차한다. MBC는 16일 “두 MC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이날 방송되는 75회를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후임 MC는 MBC 사내 인력인 조승원·엄지인 기자가 맡는다. MBC는 “회사 긴축 재정에 따른 경비 절감, 프로그램 안착에 따른 사내 인력 중용 방침에 따라 새 진행자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원 기자는 1997년 MBC에 입사해 사건팀장, 사회부장을 거쳤고 ‘시사매거진 2580’,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타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에 출연했다. 엄지인 기자는 정치부와 통일외교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MBC 기자들을 내세운 ‘스트레이트’는 다음 달 13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건 방한·한일 회담·방위비 협상… 한국 외교, 운명의 한 주

    비건 방한·한일 회담·방위비 협상… 한국 외교, 운명의 한 주

    비건, 방한 기간 북한과 접촉하면 교착 타개할 수 있으나 가능성 낮아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통상당국 간 협의서 갈등 현안 논의할 듯방위비 협상에서 미국 인상 압박에 한국 ‘동맹 기여’로 대응할 듯다음 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이 숨 가쁘게 전개되면서 한국 외교가 한 주간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스타트는 비건 대표가 끊는다. 비건 대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16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두 대표는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하는 등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미 협상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이 본부장과 협의에 앞서 조세영 1차관을 예방한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돼 상원 외교위에서 부장관 인준이 통과됐으며 본회의 인준만 남겨두고 있다. 비건 대표가 부장관으로 임명되면 조 차관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된다. 비건 대표는 부장관으로 승진하더라도 북핵 협상을 맡겠다고 공언했으나 국무부 2인자로서 북핵 외에 수많은 정책과 행정 실무를 떠안게 돼 북핵 협상 집중도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 측과 접촉하거나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지 않는 한 협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비건 대표가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안전보장과 관련 진전된 발언을 하고 북한 측이 이에 화답하거나 극적으로 양측이 만난다면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 모두 협상 자체는 깨지 않고 있으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건 대표의 방한 계기로 극적 반전을 만들어내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이 소집한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면서도 비핵화 관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비핵화의 최종상태와 포괄적 로드맵을 합의한 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동시적·병행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한은 자신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선(先) 조치를 취했기에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놔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보리 회의 이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협상 복귀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이에 비건 대표가 한국에 와서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간다면 북미 간 대치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이 비건 대표 방한에 대해 비난 성명이나 담화를 내며 ‘말폭탄’을 던지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위성·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등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으로 강력 대응하며 북미 관계 교착이 내년을 넘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북미 관계와 더불어 한국 외교의 최대 현안인 한일 갈등을 논의할 양국 간 협의도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한일 양국이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장관은 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16일 도쿄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 한일 간 합의에 따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양국 통상당국 간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연다.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양국 외교·통상당국 간 회담과 협의에서 양국이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등 한일 갈등 현안에서 접점을 찾아낸다면 정상회담에서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 모두 한일 양국이 여전히 입장 간극을 메우지 못하고 있어서 다음 주 협의에서 당장 해법을 찾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에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협의에 속도를 낸다’ 정도의 합의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미 관계의 핵심 현안인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도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월부터 지난 3~4일까지 내년도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회의를 네 차례 개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올해 마지막이 될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바로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0차 SMA가 오는 31일 만료되기에 올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협정 공백이 발생한다.한국은 기존 SMA에 규정된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주한미군 주둔비용만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기존 SMA 항목 외에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 역외 부담도 포함해 올해 분담금 1조 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한미군 반환 기지의 오염정화 비용 우선 부담과 호르무즈 해협 연합 방위 기여 검토,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강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의 분담금 인상 압박을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협상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미국 측도 순순히 인상 요구를 거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장기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침묵해 왔던 조국 이번엔 적극방어?

    침묵해 왔던 조국 이번엔 적극방어?

    ‘감찰중단 의혹’엔 적극 진술 나설 듯 서울대 조국 석·박사 논문 표절 조사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15일 전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모습과 달리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호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15일 유 전 부시장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라인의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공개 조사 원칙에 따라 정확한 소환 일정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 관련자들이 감찰 무마 의혹을 모두 부인한 만큼 책임자인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 전 장관은 검찰에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및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 조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상반되는 태도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정확한 조사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유 전 부시장 구속 기한 만료 전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 않느냐”며 “(조 전 장관이) 진술은 아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감찰 무마의 책임을 오롯이 뒤집어쓸 수 있기에 자기방어 차원에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불러 감찰 중단의 배경을 묻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는 조 전 장관의 석사·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 당시 조 전 장관의 박사 학위 논문이 영국 옥스퍼드대 및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의 논문 수십 곳을 베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 4일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삼성 비자금 폭로한 김용철 전 변호사 9년만 공직 떠나

    삼성 비자금 폭로한 김용철 전 변호사 9년만 공직 떠나

    2007년 삼성그룹의 비자금을 폭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용철(61) 전 변호사가 9년 만에 공직을 떠난다. 김 전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1997~2004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으로 근무했다. 삼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2년 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삼성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폭로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김 전 변호사의 폭로는 삼성그룹 주요 임원들은 차명계좌를 갖고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경영권을 불법 승계했고, 이 회장의 지시로 검사들에게 정기적으로 ‘떡값(뇌물)’을 제공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후 삼성 비자금을 조사하는 특검이 구성됐으며, 이 회장은 명목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준웅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는 아들이 삼성전자에 특혜 입사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 전 변호사는 2010년 ‘삼성을 생각한다’란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9년 동안 광주시교육청의 개방형 감사관으로 일했다. 광주시 교육청은 12일 김 감사관이 이달 말 만료되는 계약 연장을 위한 재신임 절차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김 감사관은 “개인적 사정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교육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퇴임 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차분히 생각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2011년 개방형 감사관(4급 상당)에 임용돼 2년 뒤 3급 감사관에 재임용되고서 계약기간 2년에 연장 3년을 마치고, 지난해 재공모에 성공해 올해로 9년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재직 기간 교육청과 일선 현장의 비위와 구조적 문제 등을 파헤쳐 관련자들을 징계하거나 사법당국에 고발하면서 ‘광주교육의 포청천’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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