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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쇼 방지(?)’ 윤희숙 사퇴에 여야 동시 개정법 내놔

    ‘사퇴쇼 방지(?)’ 윤희숙 사퇴에 여야 동시 개정법 내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본회의에 사퇴안이 상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여야 모두 국회의원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사퇴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의 개정안을 내놓았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의원 사퇴쇼 방지법’을 발의해 대통령, 지자체장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이 자의로 그만두고 싶으면 의결 절차 없이 즉시 사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동안 절차가 까다롭고 또 복잡해서 의원직 사퇴를 단지 ‘선언’으로 끝내거나, 본인에게 불리한 정치적 국면을 전환시킬 정쟁 수단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즉시 사직이 가능하도록 해 본회의 상정과 의결, 의장의 허가 등 기존 절차를 생략했다. 현재는 의장이 제출된 국회의원 사직 안건을 상정하지 않거나, 상정되더라도 본회의 참석 의원들이 반대하면 사퇴할 수 없어 18대, 19대, 20대 국회에서 사퇴를 선언한 의원이 실제 사퇴한 사례는 없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희숙 의원이 헌정사상 지역구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쇼가 아닌 자발적인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사퇴서를 제출하고, 상임위와 본회의에 나오지 않고, 의원실의 짐을 빼고,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은 위헌이자, 일본법을 베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국회법 규정이 권위주의 시대에 국회의원에 대한 강압적 사퇴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법의 관련조항이 1948년 10월 최초의 국회법이 만들어질 때부터 들어있었던 조항으로 일본 국회법을 그대로 베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내각책임제 국가인 일본은 잦은 총선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원 사퇴를 막고자 했고, 우리나라는 임시정부 때 ‘대한민국임시약헌’을 만들면서 일본법을 베꼈다고 추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직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의 입장이 바뀔 여지는 전혀 없다”며 “오는 27일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로 처리할 생각이고 이 뜻을 민주당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그간 윤 의원의 사퇴를 두고 ‘정치적인 쇼’라며 평가절하하고 공세를 펼쳤으나, 사직안이 상정되면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 中 직원이 ‘장화 족발’ 제보… 점주 해명에 여론 반전

    中 직원이 ‘장화 족발’ 제보… 점주 해명에 여론 반전

    고무장화를 신은 채로 돼지 족발의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진 족발집. 점주는 “직원으로 일했던 중국 교포가 고의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점주만을 향했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족발 프랜차이즈 ‘가장 맛있는 족발’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본사는 “이번 제보는 해당 매장의 직원이 점주에게 급여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점주가 허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연출해 촬영 및 제보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감독 부족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방송에서 언급된 핏물 제거 공정을 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새로운 설비도입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점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이틀 정도 근무한 중국 교포 A씨가 일하던 모습을 또 다른 중국 교포 B씨가 찍은 영상이었다. 점주는 이 모습을 발견하고 A씨를 그만두게 했다.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난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매출이 급감하고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점주는 B씨에게 근로시간 단축과 월급 조정을 권유했지만, B씨는 이에 반감을 갖고 해당 동영상으로 점주에게 협박을 하고, 노동부에 신고했다.점주는 그 근거로 매장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여주는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점주는 “A씨가 의도적으로 장화를 신은 채 핏물을 뺐고, B씨는 고의적으로 촬영한 후 협박했던 것”이라며 “전 조리 과정을 관리·감독해야 할 제가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고객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책임을 지고 점주의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본사는 “점주와 직원 간 다툼 또한 이유나 변명이 될 수 없기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해 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전국 가맹점의 관리와 재교육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는 더 이상의 신규 가맹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살인죄로 찾아온 조현병 환자가 보여 준 희망/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살인죄로 찾아온 조현병 환자가 보여 준 희망/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국립법무병원에서 일하는 차승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이라는 책을 냈다. 담담하고 차분하게 적은 글에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범죄로 그곳에 있지만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읽으며 그곳에서 퇴소한 환자 몇 사람이 떠올랐다. 2002년 봄부터 공중보건의사로 꽃동네에서 3년간 근무했다. 근무 초기 40대 중반 여성이 갈 곳이 없어 당시 치료감호소로 불렸던 국립법무병원 의뢰서를 가지고 꽃동네에 왔다. 적힌 죄명은 ‘살인’. 살짝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만나 보니 아담한 체구의 조용한 분이었다. 20대부터 조현병이 심했지만 한 번도 치료받지 못하다 임신인지도 모르고 산후정신증까지 악화된 상태에서 아이를 유기했다고 한다. 법무병원에서 처방한 소량의 약물치료만으로도 이미 안정적이었다. 같은 시기 꽃동네 정신요양시설에는 드문 유전질환으로 외부성기가 두 개였고 이 때문에 버려졌을 청소년 발달장애 환자가 있었다. 그런데 한번 폭발하면 도저히 제어할 수가 없었다. 수녀님의 급한 연락을 받고 달려가 보니 병실은 마치 지옥과 같았다. 피가 튀고 모든 집기가 부서진 병실에서 그 환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입원시켜 난치성 조현병 약도 새로 써 보고 별별 행동치료를 했지만 도우려는 사람의 손조차 물어 버렸다. 누군가 ‘하느님이 빨리 데려가시는 게 축복이 아닐까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나는 그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국립법무병원에서 온 여성 환자가 짝꿍(꽃동네에서 서로 돌보는 입소자)을 자처하고 나섰다. 걱정이 됐다. 훈련받은 의료진과 수녀조차 저렇게 힘들어하는 일을 조현병 환자가 할 수 있을까? 본인의 아이를 잃은 죄책감 아닌가? 꼭 하고 싶다는 다문 입술에 힘들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고 또 그만두게 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시작했다. 4개월이 지나 우리가 보기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아이는 짝꿍이 먹여 줄 때만 밥을 먹기 시작했다. 둘이 손을 잡고 있으니 손을 풀어 두기 시작했다. 휠체어를 그녀가 밀고 하늘 푸른 날 산책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의료진조차 절반쯤 포기했던 걸 조현병 환자가 정성으로 희망을 만들어 냈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조금만 더 일찍 그 여성 환자의 조현병을 치료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쉽기만 하다. 조현병이 예측할 수 없는 범죄로 이어진다는 인식은 우리를 공포에 빠지게 한다. 때로 오랜 격리가 필요한 환자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범죄는 조현병 자체가 아니라 편견과 방치의 결과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조현병이 아니라 편견과 방치를 무서워하자. 그리고 마음이 아플 때 쉽게 치료와 회복을 위한 지원이 만들어 낼 희망을 보자.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접촉’이다. 지금 그곳을 거쳐 우리 주위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삶은 희망의 근거를 제시한다.
  • 이색 레시피 열풍 타고 라면계 ‘역주행’

    이색 레시피 열풍 타고 라면계 ‘역주행’

    오뚜기는 ‘열라면’(사진)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선보이며 맛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시도로 수년간 2조원대 안팎에 머무르며 정체기에 빠진 라면 시장에서 열라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또한 열라면은 자사 봉지면 제품 중 유일하게 3개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품으로, 전반적인 봉지면 시장의 축소에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열라면 활약의 배경에는 지난 2019년 소비자 요구에 맞춰 맛을 개선한 것과 ‘순두부 열라면’이란 이색 레시피가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96년 첫선을 보인 열라면은 칼칼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앞세워 매운맛 라면 경쟁에 합류했다. ‘열나게 화끈한 라면’이란 제품 설명에 걸맞게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 지수는 5,013SHU를 기록해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열라면 특유의 매콤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열라면의 화끈한 매운맛과 ‘참깨라면’의 고소함을 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 봉지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에 용기면으로도 선보였다. 열라면의 매운맛을 만두로 구현한 ‘열라만두’도 지난 3월 출시했다. 열라면이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역주행’에 성공한 것. 이 레시피는 MZ세대 사이에서 ‘꿀조합’으로 각광받으며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나갔다.
  • 88세 美교수, ‘코스크’ 고집하는 학생 때문에 수업 중 사직

    88세 美교수, ‘코스크’ 고집하는 학생 때문에 수업 중 사직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유독 두드러지는 남부의 한 대학교에서 수업 중 한 학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80대 명예교수가 참다못해 그 자리에서 곧바로 교수직을 그만뒀다. 학생 끝내 거부하자 “됐다. 내가 그만두겠다” 29일(현지시간) 조지아대학교 학보 ‘레드 앤 블랙’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심리학과 어윈 번스타인(88) 교수가 수업 도중 사직 의사를 내보였다. 문제의 수업은 지난 24일 열린 고급심리학 세미나 두 번째 시간. 25명이 수강하는 당일 수업에는 첫 수업에 나오지 않았던 한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났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으로부터 여분의 마스크 하나를 건네받아 착용했지만, 여전히 코를 내놓은 채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지 않았다. 마스크로 코를 덮을 경우 제대로 숨쉬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입은 물론 코까지 완전히 가리도록 권고하고 있다. 번스타인 교수는 이 학생에게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할 것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문제의 학생은 번번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번스타인 교수는 이 강의 첫 수업이었던 지난 18일 모든 학생들에게 수업 중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지시한 터였다. 이 수업을 들은 학생은 ‘마스크 없이는 수업도 없음’이라는 안내문이 교실 앞에 부착돼 있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교수는 “나는 고령인데다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더욱 위험해진다”고 설명했지만 문제의 학생은 여전히 마스크를 고쳐 쓰지 않았다. 수업 시작 15분이 지난 후 재차 제대로 마스크를 쓸 것을 요구했지만 이 학생은 대답조차 거부했다. 결국 번스타인 교수는 “이 수업에서 이미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결석 중”이라고 전하며 “됐다. 내가 그만두겠다”라며 강단을 내려왔다. 수업에 참석한 한 학생은 “우리는 교수님이 모든 수업자료를 가방에 넣고 교실을 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교수는 학보 측에 보낸 이메일에서 “88세의 고령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어 코로나19에 걸리면 죽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에 입대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적도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학생을 가르치는 데 목숨을 걸고 싶진 않았다”며 “사직밖에 방법이 없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심리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이 수업은 이 사건으로 자동 폐강됐다. 이에 따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서둘러 다른 수업을 신청해야 했다. ‘마스크 거부 학생’에 교수 사직 사례 속출조지아대학교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는 있으나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 7월 18일부터 44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앞서 조지아 공립대 생물학과 강사 코디 루크는 대면수업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대학 측에 건의했다가 해임되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 의무화를 하지 않는 수업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6년간 일한 직장을 그만두게 됐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 주립대의 수사학 강사 메레디스 스타이어 역시 수업 중 “내게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가족이 있으니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가 한 학생이 이를 거부하며 수업을 나간 일 때문에 해고됐다. 스타이어는 수업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는 조지아주 대학당국의 정책에 대해 “말 그대로 강사들이 노력하다 죽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부 주, 환자 급증에 의료용 산소 부족 조지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남부 주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권고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플로리다주에서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경우 해당 학교에 급여 지급을 중단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남부 주 병원들은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연예인 폭로 전문 김용호 “괴물이 됐다” 방송 중단

    연예인 폭로 전문 김용호 “괴물이 됐다” 방송 중단

    한예슬·박수홍 등 연예인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유튜브를 운영한 김용호씨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용호는 28일 구독자 66만명의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을 통해 ‘연예부장 마지막 방송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괴물을 때려잡는다고 하면서 제가 괴물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용호는 “기자의 역할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지, 남을 심판하는 것이 아닌데, 여론전으로 심판을 하려고 했고 그렇게 됐다”며 “남을 찌르는 칼에 너무 취해 있던 것 같다. 많은 원한이 쌓였다.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주는 지혜가 제게 없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누구한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며 “내가 나에게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그게 전부다”라고 방송을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방송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엎드려 오열하며 눈물을 보이며 “너무 큰 영향력을 갖게 되니까 오만했던 것 같다. 지금은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방송을 못할 것 같다. 혹독하게 채찍질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유부남인 자신이 식당에서 다른 여성과 스킨십을 한 영상이 퍼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용호는 “기자를 한 이유는 ‘술’ 때문이었다. 어릴 때는 술이 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술에 무너진다. 술에 취한 제 모습을 누가 유튜브에 뿌리고, 그런 행위에 대해서 비참함을 느꼈다”라며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무엇보다 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 성평등 배운 아프간 2030… 총구 앞에서도 여성 인권을 외치다

    성평등 배운 아프간 2030… 총구 앞에서도 여성 인권을 외치다

    탈레반, 평화협상 중에도 여성 대거 살해일자리 뺏고 부르카 강요 등 억압 현실화아프간, 20년 전보다 평등·권리 의식 신장 여성 군수 마자리 탈레반에 대항하다 체포수도 카불서 여성들 목숨 건 거리시위도 유엔 “여성 인권 보호해야 합법 정부 인정”美·EU “여성 인도주의적 지원 이어갈 것”중남미도 국제기구 직원 등 피난처 제공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정권을 잡은 탈레반을 향해 여성들의 저항의 물결이 이어진다. 탈레반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이슬람법 안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한다”며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지만, 20년 전보다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여성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극단적 무장단체를 불신하는 아프간 여성들은 당당히 거리 시위에 나서고, 서방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다.●최연소 여성 시장 “싸움은 이제 시작” 아프간의 360여개 지역에서 단 3명뿐인 여성 군수 중 한 명인 살리마 마자리는 “지금 우리가 극단주의 이념, 그리고 이를 강요하는 집단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들을 물리칠 기회를 잃게 된다”며 “결국 그들은 사회를 세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군사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두터운 신망을 얻었던 마자리는 계속 탈레반에 대항해 싸워 왔지만, 최근 결국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레반이 통제하는 지역에는 더이상 여성이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 여성들은 도심에도 없다. 모두 집에 수감되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2018년 마이단샤르 시장으로 임명되며 최연소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인물인 자리야 가파리는 탈레반의 공격이 두렵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저항 정신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조국과 평화, 국민, 심지어 고난과 고통까지 모두 사랑한다”고 썼다. 그는 오랫동안 아프간에서 여성의 권리를 옹호해 왔으며, 특히 여성의 경제권을 보장하는 데 힘써 왔다. 가파리는 특히 여성들의 싸움이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은 전 세계와 의사소통한다”며 “나는 그들이 우리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의회 최초 여성 부의장이자 아프간 정부의 평화협상단에도 참여한 파지아 쿠피 역시 자신과 다른 여성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인권 침해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도 카불에서 6~7명의 여성이 ‘용감한’ 거리 시위를 연 데 대해 “여성은 아프간에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평등한 권리와 존중을 원할 뿐”이라며 “여전히 이 나라의 여성에게서 희망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앞서 아프간 여성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매들이 걱정된다”며 “아프간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여성 권리를 폭력적으로 억압한 탈레반의 지난 역사를 볼 때 이들의 공포는 현실”이라며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탈레반 “여성 존중”발표했지만 불신 탈레반 대변인은 앞서 그들의 통치하에서 여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후 실제로 탈레반 장악 이후 잠깐 문을 닫았던 여학교가 일부 개교했고, 비정부기구(NGO) 등도 정부와 지역사회의 학교에서 여전히 여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2001년 미국의 공습 이후 ‘성평등’이 당연한 가치였던 아프간에서 교육받고 자란 2030세대 여성들일수록 탈레반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1996년부터 2001년 탈레반 집권 당시 벌어진 잔혹한 억압과 압박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돌아갈 수 있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 2019년 현재 아프간 의회는 미국보다 비율이 더 높을 정도로 여성 참여가 활발했고, 많은 여성들은 부르카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착용했기에 이들은 20년 전의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여성 교육 활동가인 파쉬타나 두라니는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에 대해 얘기할 때 모호한 말을 사용한다”며 “이들이 허용하겠다고 하는 게 여성의 이동권, 정치적 권리, 투표권, 교육권 등 전부인지, 일부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불확실한 상황을 전했다. CNN은 “탈레반의 과거 집권 기간 소녀들의 등교가 금지된 만큼 이들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있다”며 “탈레반이 여성 강사나 교수를 구할 때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결국 고등교육에서 여학생들을 배제할까 봐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천명한 대로 이슬람법을 따른다고 해도 남녀 둘만 따로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점 등은 여전히 여성을 많은 직책에서 배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도부의 ‘약속’과 다르게 현실에서는 이미 여성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태가 보인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이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평화 협상을 하던 지난 1년 동안에도 여성 기자 3명 등이 목숨을 잃는 등 일하는 여성들은 대거 살해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이들이 칸다하르 남부 도시 아지지의 은행에 진군해 여성 직원 9명에게 자리를 비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은행 창구원으로 일하는 여성 대신 남자 친척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지역에서는 탈레반이 빠르게 여성을 억압하면서 남성 보호자 없이 집을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부르카를 입도록 강요했다”며 “일부 지휘관들은 미혼 여성들을 탈레반 대원들과 결혼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성 기자들이 최근 며칠 동안 탈레반으로부터 그만두라는 식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탈레반의 장악 며칠 만에 아프간 내 인권과 성평등을 진전시키려는 수십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간 내 대부분의 여성들이 20년 전과 같은 권리 침해를 경험하고 있다”며 “여기엔 부르카 강제 착용, 강제 결혼, 이동의 자유 제한, 마흐람(남편, 아들, 남자 친척 등 남성 보호자) 강제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에 따르면 최근 미 국가정보원(NIC) 역시 탈레반 장악 이후 이제껏 진보한 여성의 인권이 “많이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국제사회, 난민 수용 등 여성 인권 지원 나서 국제사회는 이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탈레반이 합법적인 정부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테러리스트 조직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프간 난민 수용 계획을 밝히며 특히 여성들을 위한 피난처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국가도 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아프간 여성의 권리 보호를 요구하며 “여성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중남미 국가들도 여성 활동가와 국제기구 직원들을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우선 아프간 내 유엔 기구 등에서 근무한 여성 48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칠레는 국제 인권단체 프런트라인 디펜더스와 함께 아프간 출신 가족들과 여권 운동가를 맞이한다고 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도 트위터에 “인도주의 재앙 위기에 지리적 상황을 떠나 국제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위기로 인해 자국을 떠난 가족들에게 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 탈출한 여성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미국 주재 아프간 대사를 지낸 로야 라흐마니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여성들의 미래가 곧 아프간의 미래”라며 “여성들에 대한 대우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가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만, 여성 인권이 억압되거나 침해받는다면 아프간도 마찬가지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미모의 전직 간호사, 전업 후 소득 30배 증가한 이유

    [나우뉴스] 미모의 전직 간호사, 전업 후 소득 30배 증가한 이유

    미모의 브라질 여성이 전업 후 소득이 급증했다고 밝혀 화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살고 있는 멜리사 라메이라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꿈을 갖고 공부한 끝에 취업에 성공한 간호사였다. 백의천사가 되어 환자들을 돌보던 게 어릴 때부터 라메이라가 품었던 꿈이지만 현실은 실망스러웠다. 쥐꼬리 월급으로 경제적 전망이 밝지 않았던 데다 근무 환경까지 열악했기 때문이다. 라메이라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현실엔 차이가 컸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간호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메이라가 피트니스를 시작한 데는 이런 이유가 컸다. 박봉에 시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라메이라는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풀기 위해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살까지 빠지기 시작하면서 라메이라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운동을 하는 일상을 찍어 사진을 공유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좋아요’가 쇄도하기 시작하더니 팔로워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라메이라는 “피트니스를 하는 사진을 올렸을 뿐인데 반응이 너무 뜨거웠다”면서 “처음엔 나 자신 당황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라메이라는 보다 과감해지기 시작했다. 용기를 내어 약간의 노출이 있는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자 반응은 더 열광적이었다. 라메이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순식간에 30만에 육박하게 됐다. 라메이라가 전업을 결심한 건 팔로워가 28만 명을 넘어서면서였다.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전업 모델로 나서기로 결심한 것. 그가 선택한 전업의 채널은 유료 성인사이트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던 노출 사진을 올리는 곳만 바꿨을 뿐인데 그는 여기에서 이른바 대박을 냈다. 라메이라는 “(정확하게 공개하긴 곤란하지만) 간호사로 일할 때보다 소득이 30배쯤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메이라의 소득은 월 7500달러(약 880만원) 정도다. 급등한 소득에 대해 라메이라는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집에서 무료하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면서 “사이트에서 내 사진이 인기를 끈 데는 분명 이런 요인이 있었던 같다”고 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젠틀맨 최재형, 지지율 정체에 결국 ‘공격 모드’ 전환

    젠틀맨 최재형, 지지율 정체에 결국 ‘공격 모드’ 전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경쟁자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 간 공방에 거리를 둔 채 ‘젠틀맨’ 이미지를 지켜 왔지만, 지지율 정체가 이어지자 공격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 체제 대신 경선을 관리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다른 주자보다 발 빠르게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보도가 나온 당일인 지난 20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는 ‘꼰대정치’, ‘자폭정치’를 당장 그만두라”면서 윤 전 총장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이런 황당무계한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 역시 상식에 반한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은 21일 홍 의원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 시보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데 대해 ‘건강한 보수의 큰 걸림돌이었던 분’이라며 직접 맞받아쳤다. 최 전 원장은 “당 대표를 했었고 지방선거 대패에 책임 있는 분이 정치 경험이나 공부를 입에 올릴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동안 정치를 잘해 주셨으면 제가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배달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로사 방지 등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조의 필요성과 참석자들이 지적한 노조의 문제점을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과로사에 대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도 놓치지 않아야겠다”면서도 “그렇지만 많이 일해서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본인의 희망도 원인이 될 수 있어 과로사 문제를 사업자의 과도한 업무량 부과 측면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답했다.
  • 지지율 정체에 ‘공격 모드’로 전환한 젠틀맨 최재형

    지지율 정체에 ‘공격 모드’로 전환한 젠틀맨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경쟁자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 간 공방에 거리를 둔 채 ‘젠틀맨’ 이미지를 지켜 왔지만, 지지율 정체가 이어지자 공격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 체제 대신 경선을 관리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다른 주자보다 발 빠르게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보도가 나온 당일인 지난 20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는 ‘꼰대정치’, ‘자폭정치’ 당장 그만두라”면서 윤 전 총장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런 황당무계한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 역시 상식에 반한다”며 반격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깔고 제 의견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은 21일 홍 의원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 시보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데 대해 ‘건강한 보수의 큰 걸림돌이었던 분’이라며 직접 맞받아쳤다. 최 전 원장은 “당 대표를 했었고 지방선거 대패에 책임 있는 분이 정치 경험이나 공부를 입에 올릴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동안 정치를 잘해 주셨으면 제가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배달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택배노조가 출범한 후 노사 협의로 신설된 보호 장치가 오히려 더 많이 일할 기회를 박탈하고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로사 방지 등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조의 필요성과 참석자들이 지적한 노조의 문제점을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과로사에 대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도 놓치지 않아야겠다”면서도 “그렇지만 많이 일해서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본인의 희망도 원인이 될 수 있어 과로사 문제를 사업자의 과도한 업무량 부과 측면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답했다.
  • 윤석열 ‘비대위설’에 “황당무계” 유승민도 “흔들기 그만하라”

    윤석열 ‘비대위설’에 “황당무계” 유승민도 “흔들기 그만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자신의 캠프가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해당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비대위라는 건 전당대회를 통해 임기가 보장된 대표를 끌어내린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황당무계한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 역시 상식에 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내 경쟁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했다. 앞서 일요신문은 ‘윤 전 총장 캠프가 공정성을 의심받는 이 대표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보고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석열 캠프는 꼰대정치, 자폭정치를 당장 그만두라”고 공세를 폈다.한편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홍대 앞에서 소상공인과 면담한 뒤 비대위 논란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 체제를 좀 그만 흔들라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대선은 보나 마나 이길 수 없다. 이건 필패”라며 “이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이번 대선이 물 건너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 체제를 무너뜨리고 비대위로 간다, 그것은 대선을 망치자는 이야기”라며 “선출된 지도부에 대해서도 그러는데,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비대위)가 무슨 권위를 갖고 대선을 치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후보는 후보대로, 당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이걸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도 좀 자중하시고, 말을 좀 아끼시라”고 당부했다.
  • [오늘마음읽기]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마음읽기]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7회>진료실 밖 진료실 이야기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감우울과 겹치면 ‘죽음’ 생각 커지기도우울 심할 땐 판단·결정 미루고 시간 갖기‘다 잘못될 것 같다’ 극단적 생각들면주변 의견 듣거나 약물 치료도 도움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일곱 번째 회에서는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왜 드는 것인지,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설명해드립니다.진료실로 한 사람이 들어옵니다. 굳은 표정에 어깨는 잔뜩 처져 있네요. 눈치를 보며 의사인 제 시선을 피합니다. 대화는 자꾸 겉돈다는 느낌이 들고요. “직장 생활과 주변 사람들에 지쳤다”고 얘기하는데 실은 진짜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 인상입니다. 표정이나 느낌에 비해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스트레스만 말하고 있기 때문이죠.“정신과 진료실에 오실 때까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그만큼 힘겨운 상황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혹시 너무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극단적 생각도 하고 있지 않으세요?”침묵이 흐릅니다. 정막함은 솔직해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잠시 뒤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이때부터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선생님, 삶이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이제 그만 포기하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그런 제 자신이 너무 두려워요. 출근해서 일할 때는 그럭저럭 버티다가도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다시 우울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는 물고, 죽음을 자꾸 생각하게 돼요.”그제야 진료실 안은 절망 앞의 죽음이라는 진짜 적을 마주하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주 드문 일은 아닙니다. 생의 난관 앞에 부딪힐 때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스치듯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생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삶은 게임처럼 리셋할 수 없어요 문제는 심한 우울감에 휩싸여 있을 때입니다. 난관을 극복할 수 없는 절망으로 판단하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절실히 반복하며 충동적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왜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까지 들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진료실에서 저는 두 가지를 주로 고려합니다. 첫째는 ‘리셋(초기화)하고 싶다는 희망’이고, 둘째는 ‘절박한 상황이 불러온 인지 왜곡’입니다. ‘리셋하고 싶다는 희망’에는 어느 순간 망쳐버린 지금의 인생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돼 있습니다. 전자기기 전원을 끄듯 다 그만두고 쉬고 싶다는 심리입니다. 절망적 고통을 견디기엔 너무 힘들고, 생명이 끝나면 고통도 사라질 것이라고 믿어 버립니다. 인생을 마치 게임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릭터를 키우다가 잘못되면 지우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하지만 죽고 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게 함정입니다. 이 고통이 끝날지 혹은 더 큰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확률조차 가늠할 수 없는 무모한 도박에 나의 인생을 맡긴다는 건 너무나 위험한 선택입니다. 그렇기에 ‘리셋하고 싶다는 희망’은 그저 의미 없는 희망일 뿐이고 여기에 내 삶 전체를 걸어서는 안 됩니다. ■부정적 판단만 든다면 잠시 심호흡하며 결정을 미뤄볼까요? 죽음에 대한 다른 고려 요인은 ‘절박한 상황이 불러온 인지 왜곡’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우리는 자연스레 생각이 많아집니다.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운 여러 가지 상황을 머리 속에 그려보며, 각 시나리오에 맞는 대처법을 떠올리죠. 그런데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생각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집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만들어 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우리의 생각은 긍정보다는 극단적인 부정으로 흘러갑니다. 모든 것이 잘못될 것 같이 왜곡돼 보이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견디다 보면 돌파구가 생겨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당사자는 죽음 말고는 해결책이 없을 것 같은 극단적 절망으로 느끼게 되죠. 내가 지금 절실히 느끼는 절망은 실재하는 현실이 아니라 내 판단력이 흐려져 만들어 낸 가상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으로 연결됩니다. 그렇기에 심한 우울을 느낄 땐 이혼이나 퇴사같이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은 미뤄 두라고 조언합니다. 죽음에 관한 판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장 죽음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느끼는 나의 판단력에 물음표를 붙이고, 일단 시간을 가지며 상황 변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판단하기보다는 주변의 여러 의견을 들으며 소통하는 게 좋습니다. 정신의학적 약물 치료도 인지 왜곡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의 뇌 안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마구 터져 나오게 되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왜곡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도한 도파민의 활성화는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생각을 악화시킵니다. 그런 맥락에서 최근 주요우울장애의 치료로 도파민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정신병약물을 항우울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울증상에서 동반되는 인지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개인적으로 호스피스완화병동에서 주치의로 일하며 여러 환자분들의 임종을 곁에서 지켜드린 적이 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비교적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분도,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분도, 의식이 없는 분도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현재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고통을 줄이고 가까운 이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리셋하고 싶다는 희망’이나 ‘절박함이 불러온 인지왜곡’은 없습니다. 암처럼 큰 질병 탓에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도 모든 분이 매일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갑니다. 죽음을 마주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마지막까지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분의 삶은 존경할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을 돌보고, 동료들을 챙겼던 고 임세원 선생님이 쓴 책 제목이 떠올립니다. 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광민 전문의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실체적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됐다. 오랫동안 임상에서 청소년과 청년, 암환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왔다.
  • 식품업계, 지역 특산물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식품업계, 지역 특산물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 경북 영주의 명물 ‘풍기인삼’을 활용한 빵과 샐러드, 간편식이 출시된다. SPC그룹은 19일 경북 영주시와 ‘풍기 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메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명은 가칭 ‘꿀삼케익’, ‘꿀삼호두파이’ 등이다. 다가오는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식품·외식업계가 ‘국산’ 식재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최근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나선 것이다. 가장 활발한 곳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감자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우리 감자로 만든 빵,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보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출시되자마자 입소문을 타며 약 800만개 이상 판매된 ‘평창감자빵’이 나온 배경이다. 이후 제주 구좌 당근, 논산 딸기, 무안 양파로 만든 제품들을 활용한 메뉴를 속속 출시했고, 20만개 이상씩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은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초당옥수수 밀크티’(공차코리아)는 지난달 출시 후 한 달 만에 40만잔 이상 팔렸다. 국산 두부·돼지고기만 써서 만든 대상의 ‘갈비만두’·‘안매운김치만두’, 문순천 명인의 제주어간장을 활용한 ‘어간장 들기름 막국수’·‘어간장 꼬막비빔밥’(스쿨푸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내 앞에서 옷 벗고 샤워해” 싱가포르 여성에 징역 15개월형

    “내 앞에서 옷 벗고 샤워해” 싱가포르 여성에 징역 15개월형

    싱가포르 법원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외국인 가정부에게 자신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샤워하라고 강요한 여성에게 징역 15개월 2주형을 선고하고 피해자에게 2500달러(약 292만 7500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로지애나 압둘 라힘(33·사진)이란 주부인데 법정 출두를 열하루나 미룬 데 대한 괘씸죄까지 더해졌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그녀에게 주어진 혐의는 모두 여섯 가지나 됐는데, 지난 2017년 9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스물한 살의 가정부를 고용한 내내 단 하루도 쉬지 못하게 하고, 완력을 사용해 가정부를 샤워부스에 밀어넣고, 얼굴에 파우더를 던져 눈을 다치게 했으며, 가정부의 가족에까지 손해를 끼치게 하겠다고 위협했고, 가정부의 은밀한 부위를 꼬집고 발길질을 했다는 내용 등이다. 가정부는 로지애나의 아홉살 쌍둥이를 보살피면서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또 부부가 출근하면 쌍둥이를 데리고 로지애나의 어머니 집으로 가 그 집안 일까지 했다. 로지애나는 그녀를 어떤 때는 새벽 1시까지 잠들지 못하게 했다. 그러고는 아침 5~6시에 깨워 일을 시켰다. 부족한 잠 때문에 낮에 졸기라도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다. 처음에는 제대로 된 침대에 자게 했으나 나중에는 아이들 방의 카펫 위에서 잠들도록 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 옥외 화장실 바닥에서 자라고 했다. 가정부가 거실에 들어와 바닥에서 잠자고 싶다고 했더니 담요나 베개를 주지 않았다. 옷과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며 가정부 얼굴에 던지기도 했다. 새 옷을 사주긴 했는데 가정부의 월급에서 공제하겠다고 했는데 한 번도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가정부가 일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쯤 됐을 때 그만두겠다고 하자 로지애나는 가족 전화번호를 대라고 해 아버지를 집에 오게 한 뒤 일종의 계약 파기니까 현금으로 보상하라고 윽박질렀다. 아버지가 돈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계속 일하는 대신 월급을 주지 않고 숙식만 책임지겠다고 했다. 2017년 11월의 어느날, 로지애나는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샤워한 뒤 벌거벗은 채 몸을 말리라고 했다. 가정부가 움직이지 않자 강제로 샤워부스 에 밀어넣은 뒤 옷을 입은 채였던 가정부의 몸에 샤워기를 갖다대 물을 틀었다. 가정부의 머리에 샴푸를 부은 뒤 옷을 벗으라고 했다. 그제야 가정부도 따랐다. 남편이 들어와 가정부가 옷을 입겠다고 했더니 로지애나는 “너 따위에는 관심도 없을 것”이라며 그대로 있으라고 했다. 가정부는 울기만 했다. 가족이 사흘 동안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면서도 가정부는 차디찬 바닥에서 잠들게 했다. 이불도 주지 않아 가정부는 욕실 타올을 덮고 잠들었다. 로지애나의 남편은 채용 기간의 마지막 날, 승용차에 가정부를 태운 채 그녀를 소개해준 알선업체 사무실에 내려놓고 가버렸다. 가정부는 해고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라 소지품도 챙기지 못했다. 가정부는 알선업체의 추궁에 자신이 당한 기막힌 일들을 털어놓았고, 알선업체가 경찰서에 신고해 사건이 됐다. 하지만 4년 전 벌어진 일인데 왜 이제야 1심 판결이 내려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로지애나는 현재 1만 달러의 증거금을 내야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는데 항소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崔·劉 ‘역선택’ 공방… 유승민 “국민의힘 지지 안하면 일본인인가”

    崔·劉 ‘역선택’ 공방… 유승민 “국민의힘 지지 안하면 일본인인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장치 신설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전 원장 측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경선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장치에 반대하는 유 전 의원에 ‘민주당 후보인가’공격했고, 유 전 의원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일본인에 비유한 최 전 원장 측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섰다. 유 전 의원은 18일 서울 동작구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관에서 수산업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나 정의당을 지지하든 중도층이든 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우리가 잘하기에 따라서는 우리를 찍어주실 수도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 마음을 얻기 위해 우리가 확장하자는 것”이라며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정의당을 지지하거나 중도층, 지지 정당이 없는 국민들을 일본 국민에 비유해서 일본 사람들이 손흥민 선수를 지지하겠냐고 최재형 캠프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어이 없었다”며 “국민의힘 지지 안 하면 일본 사람인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도로 확장해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얻자는 것인데 역선택 방지를 이야기하는 건 전부 편협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재형 캠프의 박대출 전략총괄본부장은 전날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인 범여권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는 데 대해 “심각한 역선택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한일 축구전을 앞두고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국가대표를 뽑아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일본 사람들이 손흥민을 뽑겠나”라고 반문하며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유승민 캠프 측은 같은 날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 중도층, 수도권, 청년, 이른바 ‘중수청’으로 확장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불가하다는 명확한 방향을 확인했음에도, 역선택 방지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대선주자로서 자신 없음을 실토하는 것”이라며 “준비가 안됐으면 그만두시라”며 각을 세웠다. 최재형 캠프 측도 18일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후보가 국민의힘당 후보가 되면 민주당이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면 적어도 당내 경선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고 애쓰시기 바란다”며 맞받아쳤다.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 2차 예비경선에서 당원 30%·여론조사 70%를 반영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은 신설하지 않는 경선준비위원회의 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최 전 원장 측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도 역선택 방지 조항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이달 말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룰을 재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나라 망신” 일본 여고생 가슴 만져 체포된 한국 남성

    “나라 망신” 일본 여고생 가슴 만져 체포된 한국 남성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국 국적 남성이 체포됐다. 일본 언론은 이 남성의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TBS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도쿄 신주쿠의 한 학원에서 여고생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영어강사 황모(26)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 개인 교습 중이던 여고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여고생에게 “좋아한다”며 옆에 앉아 가슴 등을 만졌고, 여고생이 “그만하세요”라고 저항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입막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의 범행은 피해 여고생이 사건 이후 학원을 그만두고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일본 매체는 사건을 보도하며, 황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황씨는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한국도 신상 공개해야 한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 미모의 전직 간호사, 전업 후 소득 30배 증가한 이유

    미모의 전직 간호사, 전업 후 소득 30배 증가한 이유

    미모의 브라질 여성이 전업 후 소득이 급증했다고 밝혀 화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살고 있는 멜리사 라메이라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꿈을 갖고 공부한 끝에 취업에 성공한 간호사였다. 백의천사가 되어 환자들을 돌보던 게 어릴 때부터 라메이라가 품었던 꿈이지만 현실은 실망스러웠다. 쥐꼬리 월급으로 경제적 전망이 밝지 않았던 데다 근무 환경까지 열악했기 때문이다. 라메이라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현실엔 차이가 컸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간호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메이라가 피트니스를 시작한 데는 이런 이유가 컸다. 박봉에 시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라메이라는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풀기 위해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살까지 빠지기 시작하면서 라메이라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운동을 하는 일상을 찍어 사진을 공유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좋아요'가 쇄도하기 시작하더니 팔로워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라메이라는 "피트니스를 하는 사진을 올렸을 뿐인데 반응이 너무 뜨거웠다"면서 "처음엔 나 자신 당황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라메이라는 보다 과감해지기 시작했다. 용기를 내어 약간의 노출이 있는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자 반응은 더 열광적이었다. 라메이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순식간에 30만에 육박하게 됐다. 라메이라가 전업을 결심한 건 팔로워가 28만 명을 넘어서면서였다.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전업 모델로 나서기로 결심한 것. 그가 선택한 전업의 채널은 유료 성인사이트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던 노출 사진을 올리는 곳만 바꿨을 뿐인데 그는 여기에서 이른바 대박을 냈다. 라메이라는 "(정확하게 공개하긴 곤란하지만) 간호사로 일할 때보다 소득이 30배쯤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메이라의 소득은 월 7500달러(약 880만원) 정도다. 급등한 소득에 대해 라메이라는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집에서 무료하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면서 "사이트에서 내 사진이 인기를 끈 데는 분명 이런 요인이 있었던 같다"고 했다.
  • 아프간 대통령궁 점령 탈레반, 악명높은 관타나모에 6년 갇혔다

    아프간 대통령궁 점령 탈레반, 악명높은 관타나모에 6년 갇혔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지난 15일 기념사진을 찍은 탈레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악명높은 미 해군 기지인 관타나모의 수용소에서 6년간 수감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7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도피한 대통령궁에서 자축 점령 사진을 찍은 탈레반 무장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골람 루하니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수감됐다 2007년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 기록에 따르면 루하니는 보초병에게 “우리가 밖에 나가면 너를 잡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승리 연설에서 루하니는 자신이 관타나모에서 거의 8년간 있었다고 말했지만, 정확하게는 6년간 수감됐다. 쿠바 영토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는 9·11 테러가 일어나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 중에 생포한 테러리스트를 수용하기 위해 설립됐고, 인권 침해로 악명높은 곳이다. 루하니는 9·11이후 미국이 처음으로 체포한 탈레반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02년 1월 관타나모 수용소가 문을 연 첫날 루하니는 이 곳에 갇혔다. 그는 2007년 12월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추방됐다. 미 당국은 루하니가 풀려나면 미국에 보복할 것이라 협박했다고 전했다. 그가 풀려나기 전 미 국방부 관리는 루하니가 민병대에 가족이 있다면서 여기에 합류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에 반격하는데 가담할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루하니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의 수감 기간 내내 보초병과 교도관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2005년 4월 보초병에게 수용소에서 풀려나면 너를 잡겠다고 협박한 적은 있다.루하니는 탈레반의 정보부에서 일했으며, 2001년 12월 탈레반과 미국인과의 만남 도중에 체포됐다. 관타나모에서의 수감 기간 내내 루하니는 자신의 탈레반에서의 역할이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고, 미국이 그에 대해 수집한 증거를 부인했다. 루하니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1990년대에 군 복무를 해야만 했으며, 전투가 두려웠고 전쟁터에서 죽기 싫어 행정병을 자원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미 국방부에 자신이 정보국 소속이 아니라, 지역 경찰에 있었으며 풀뽑기나 청소와 같은 잡일을 했다고 말했다. 루하니는 자신이 탈레반에서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으며, 고향에서 가족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9·11 전에는 알 카에다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으며,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 전쟁을 몰고 왔다며 비난했다고 미 국방부 수감 기록에는 되어 있다. 루하니는 또 9·11 테러가 일어나자 탈레반을 그만두고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아는 사람이 탈레반과 미국인과의 만남에서 통역을 해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체포된 탈레반과 미국인의 회담에 대해 “나는 우호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해 통역하러 나갔을 뿐이며 내가 미국편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관타나모에서 루하니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 아픈 아버지 대신 가게를 돌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미 언론은 루하니 외에도 관타나모에 초기 수감됐던 탈레반들의 행적을 좇고 있다. 루하니의 전직 변호사는 그가 아프간으로 돌아가자마자 연락을 끊었다고 털어놓았다.
  •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만취 승객,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 날아차기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만취 승객,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 날아차기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게 발길질을 한 만취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승객은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이 쌓여 술을 마셨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는데, 피해자 역시 코로나19로 사업을 접고 택시기사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50대 승객이 60대 택시기사에게 발길질을 날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승객은 폭행 전 통화를 하면서 욕을 내뱉더니 전화를 끊고서도 막말을 이어나가다 갑자기 다짜고짜 다리를 올려 택시기사의 머리를 발로 찼다. 갑자기 머리를 맞은 택시기사는 시속 70㎞로 달리던 차를 급정거했고, 이로 인해 뒤따라오던 차들도 덩달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이후 10m가량 차를 몰아 도로가에 차를 세운 뒤 택시에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목을 다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만취 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여행 가이드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 승객 측 가족은 YTN에 “관광객이 끊겨 완전 실직 상태인데, 술 마시고 신세 한탄하고 힘든 얘기를 하다보니 과음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택시기사 역시 사업을 하다가 코로나19로 그만두고 약 1년 반 동안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가해 승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밝고 활기찼던 한얼이가 계속 메말라 갔는데 왜 몰랐을까요. 사람들을 구조하는 동생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만 생각하고 어떤 상태인지 돌보지 못했던 제가 너무 후회됩니다.” 강한얼(사망 당시 32세)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38)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숨진 구조 대상자들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감춰야 할 병이었다”고 말했다. ●“똑같이 일하는데 왜 너만 그러냐” 강 소방관은 ‘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너만 힘들다고 하느냐’는 조직 문화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길 꺼려했다. 강 소방관은 PTSD 치료 과정에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가를 내곤 했다. 2019년 1월 숨진 강 소방관은 2018년 5월 병가 휴직 직전까지 단기간 입·통원 치료만 반복했다. 구조대원 업무를 하면서 그 업무로 인해 발병한 PTSD를 치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관, 경찰과 같은 직군은 PTSD 노출에 취약하지만 내부에서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을까 봐 제대로 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PTSD에 취약한 직무는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많은 소방관들이 한얼이처럼 본인이 응급환자가 돼 가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강 소방관은 지난해 부양 의무를 저버린 친모의 상속 요구로 이른바 ‘전북판 구하라 사건´으로 알려졌다. 정작 그의 PTSD 고통과 죽음은 조명되지 않았다.●PTSD에 너무 무심했던 소방 조직 ‘철 400㎏에 깔림, 목맴, 손목 자해, 익사, 추락, 선박탱크 질식, 심정지, 트럭과 오토바이 교통사고….’ 박성진(사망 당시 46세·가명) 소방관이 겪은 구급현장의 출동 내역은 하나같이 참혹함 그 자체였다. 박 소방관이 2010년 12월 PTSD로 인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시점 전후의 출동 기록들이다. 공상 신청자료에 따르면 진단 전후 2년간 그의 출동 건수는 1269건이었다. 화재 진압부터 구급 업무까지 두루 거친 23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그는 2015년 4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음 재난은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2009년 10월 투신 대학생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오래전 기억 속에 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부인 이현실(48)씨는 “남편이 신입 소방관 시절 우물에서 구조했던 시신의 모습이 생각난다더니 그날 이후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2013년과 2014년 소방서가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PTSD 고위험군과 수면장애 주의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구급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근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이 책임감이 강하고 강인한 성격이라 주변에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PTSD 발병 이후에 ‘일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나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며 고통스러워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 소방관은 2014년 8월 소방위로 진급한 후 희망했던 화재진압팀에 배치됐다. 동료 A씨는 “보통 업무가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박 소방관은 오히려 더 밝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돌연 구급대원으로 다시 인사 발령이 났다. 관내 구급대원의 응급구조사 자격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적다는 이유로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 소지자인 박 소방관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원대 복귀 조치한 것이다. 박 소방관이 세상을 등진 건 인사 발령 후 3개월 된 시점이었다.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기간 보장해야” 박 소방관 유족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6월 순직 판정을 받았다. 소송을 대리한 문은영 변호사는 “구급 업무로 PTSD가 발병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일방적인 인사 조치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소방조직 전체가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매년 소방관들의 특수건강검진과 마음건강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진단 이후 치료 여부는 소방관 개인의 몫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관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일정 치료 기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본인이나 관할 소방서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적극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 교수는 “업무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큰 직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안식년을 보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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