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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드러난 성차별… 자녀 둔 여성 2명 중 1명 ‘고용조정’

    코로나로 드러난 성차별… 자녀 둔 여성 2명 중 1명 ‘고용조정’

    여성·임산부·육아휴직자부터 시행권고사직·해고 등 절반이 고용 종료퇴직여성 절반 ‘자녀 돌봄’ 압박받아‘유연근무 확대‘ 등 돌봄정책 변화해야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2명 중 1명 정도(49.3%)가 코로나19 시기 고용조정을 한 번이라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만 20~59세 여성 중 현재 임금노동자 또는 지난해 3~11월 사이 임금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실직자 3007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용조정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중 33~47%는 여성과 임산부, 육아휴직자부터 고용조정이 시행됐다고 답했다. 특히 고용조정의 여러 형태 중 권고사직·해고·계약해지 등으로 고용을 종료한 경우가 절반에 달했다. 경영 상황이 악화한 사업장에서 성차별적인 고용조정이 다수 이뤄졌고, 가뜩이나 자녀를 맡길 곳이 없던 여성들이 퇴직으로 내몰린 것이다. 여성을 일터 밖으로 내몬 이들은 사업장만이 아니었다. 퇴직을 경험한 유자녀 여성 2명 중 1명이 배우자나 가족으로부터 일을 그만두고 자녀를 돌볼 것을 권유받았다. 이 비율은 막내 자녀가 어릴수록 높게 나타났다. 영유아가 있는 여성의 46.0%, 초등 자녀가 있는 여성의 34.7%, 중고등 이상 자녀가 있는 여성의 19.7%가 배우자·가족으로부터 퇴직 압박을 받았다.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이상적인 양육자 역할을 여성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을 강하게 느꼈다고 답했다. 이런 경향은 퇴직을 경험한 유자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는데 74.6%가 ‘엄마의 일자리 여건이 안 좋을수록 직접 돌봄에 대한 강요가 더 강하다’고 털어놨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돌봄을 ‘여성의 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 이동선 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유자녀 여성의 일자리 위기는 공식돌봄이 멈춘 시기에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없는 열악한 노동여건, 자녀돌봄을 ‘여성의 일’로 여기고 여성에게 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초등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80%가 코로나19 이후 자녀부담 돌봄이 증가했다고 했지만 배우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돌봄에 더 참여한다는 응답은 35.7%에 불과했다. 59.4%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했고, 4.9%는 ‘오히려 이전보다 덜 참여한다’고 토로했다. 응답자들은 남녀의 평등한 돌봄 참여를 지원하고 부모가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돌봄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돌봄서비스를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7.6%가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휴가·휴직·유연근무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자리 규모나 고용 형태, 일자리 형태와 관계없이 일하는 부모는 누구나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남녀 노동자 누구나 돌봄을 위한 휴직, 휴가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 “유동규 측근 아냐, 연루땐 인사 책임”… 李 “토건 비리 몰랐나”

    李 “유동규 측근 아냐, 연루땐 인사 책임”… 李 “토건 비리 몰랐나”

    이재명 “산하기관 직원 중 한 명” 선 그어“최대한 빨리 책임 물어야” 합수본 찬성뜻“민주 후보면 국민의힘 더 공격해야” 작심이낙연 “수년간 모범 공영개발이라더니”‘대장동 선거 호재?’ 질문엔 2대2로 갈려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제 측근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산하기관 직원 중 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제가 생기면 일선 직원이라도 제 책임”이라며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있다면 인사 관리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박용진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측근 아니냐”고 묻자 “측근이 아니라 산하 기관장이다. 경기관광공사에서 영화사업에 투자할 때 28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하길래 안 된다고 하자 그만두고 나갔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구조를 설계하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한 책임자다. 박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의 비리 연루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다. 제가 화장실에 ‘부패지옥 청렴천국’까지 붙여 놨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유 전 본부장을 거론하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공공 개발을 막아서 결국 민관 합작으로 했다”며 “결국 민간 개발업자 ‘마귀’들의 기술과 돈을 써야 했고 마귀와 거래해야 했다. 그러면서 일부 오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제안한 합동수사본부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최대한 빨리, 피아 가릴 것 없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작심한듯 이 전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등 매우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지만, 저에 대해서는 언론이 추측으로 증거도 없이 공격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국민의힘에 대해서 더 공격하고 문제 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또한 “당시 성남시장이었다면 이익의 일부라도 회수했겠느냐, 민영개발로 던져 버렸겠냐”며 “전남지사 할 때 여수 경도 개발사업을 민간에 주지 않았느냐. 공모했으면 하다못해 500억원이라도 건지지 않았겠느냐”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도 지지 않고 “저라면 초과이익이 예상된다거나 만약에 생길 경우 이를 환수하는 장치를 붙였을 것 같다”며 “수년 동안 ‘모범적인 공영개발이었다’고 하다가 이번 달 17일에 처음으로 ‘토건 비리를 발견하셨다’고 했는데 그럼 처음부터 비리가 있었다는 얘기냐. 근데 어찌하여 17일에 처음 안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슈 OX 코너’에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는 선거의 호재일까’라는 질문에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은 ‘O’, 이 전 대표와 박 의원은 ‘X’라고 답했다.
  • [여기는 베트남] 고아 23명의 엄마였던 유명 가수, 코로나로 숨져... 전국 애도물결

    [여기는 베트남] 고아 23명의 엄마였던 유명 가수, 코로나로 숨져... 전국 애도물결

    베트남 유명 여가수 피 눙(Phi Nhung, 50)이 지난 28일 코로나19로 숨졌다. 생전 23명의 고아들을 입양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 왔던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에 베트남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진 언론은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에 감염된 피 눙이 폐 손상이 악화되면서 호찌민 쩌라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달 28일 숨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피 눙은 백신기금 마련, 빈곤층에 식료품 보내기 등의 자선활동에 앞장서 왔다. 코로나19의 감염원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이처럼 활발한 자선활동 중에 감염된 것으로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화려한 가수의 삶을 살았지만, 피 눙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1970년 미군이었던 부친과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 혼혈로 태어난 뒤 절에 버려졌다. 엄마는 재혼했고, 나중에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 8살부터 엄마와 살게 됐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산 지 2년 만에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이복동생 5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당시 피 눙의 나이는 겨우 10살, 학교를 그만두고 옥수수를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 10대 후반 미국으로 이주해 갖은 허드렛일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베트남의 유명 가수를 만나 가수의 꿈을 펼치게 됐다.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에 굶주렸던 피 눙은 가수로 성공해 23명의 고아를 입양했다. "아이들 곁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피 눙,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남겨진 아이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마 잃은 23명의 입양아들을 걱정하자, 29일 호찌민시 노동 보훈사회부는 관할 지역 공공기관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베트남 출신 억만장자로 알려진 호앙 끼에우(Hoang Kieu)는 29일 "가수 피 눙의 자녀 23명을 입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피 눙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가수 트리찌 프엉 찐(Trizzie Phuong Trinh)도 23명의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나섰다.
  • “윌 스미스 아내, 아들뻘 남자와 불륜”…윌 스미스는 허락했다

    “윌 스미스 아내, 아들뻘 남자와 불륜”…윌 스미스는 허락했다

    “아내 불륜 허용, 당당히 외도 했다”“일부일처제 그만두기로 했다”윌 스미스 부부의 결혼 생활 할리우드 스타 배우 윌 스미스와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남다른 결혼생활이 화제다.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윌 스미스와 제이다가 최악인 이유: 사이언톨로지 아이들 학교, 기묘한 양육과 버려진 연인’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란이 됐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과거 자신의 아들보다 6살 많고, 21살 연하인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불륜을 저질렀다. 당시 어거스트 알시나는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더 놀라운 점은 남편 윌 스미스가 이 불륜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윌 스미스는 최근 진행한 GQ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발언을 전했다. 그는 “제이다는 내가 자란 방식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자랐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줬다, 우리에게 결혼은 감옥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윌 스미스는 “제이다는 관습적인 결혼을 결코 믿지 않았다”며 “제이다에게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관계를 가진 가족이 있었고 그래서 그는 내가 자란 방식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자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부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토론이 있었다”며 “우리 관계의 대부분에서 일부일처제가 유일한 관계의 완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월 스미스는 “우리는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줬다. 그러나 나는 누구에게도 우리의 방식을 제안하거나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준 자유와 무조건적인 지지는 사랑에 대한 최고의 정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윌 스미스와 제이드는 지난 1997년 결혼해 슬하에 딸 윌로와 아들 제이든, 전처 사이에서 낳은 트레이를 두고 있다.
  • 456억 받거나, 죽는다… ‘오징어게임’ 실제로 열린다면 [이슈픽]

    456억 받거나, 죽는다… ‘오징어게임’ 실제로 열린다면 [이슈픽]

    “상금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제발 그냥 내보내 줘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456억 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잔혹한 생존 게임에 세계인들이 열광했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는 100%, IMDB 8.3점(10점 만점)으로 평단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폭력적이고, 섹슈얼한 콘텐츠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시청자에게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긴 자는 살고, 진 자는 죽는다. 탈락이 곧 죽음이라는 걸 알게 된 참가자들은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소리치지만 동의서 제 1항 ‘참가자는 게임을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에 서명한 탓에 게임에 계속 임하게 된다. 실제로는 이같은 동의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 간에 맺은 약속이라 할지라도 민법 제103조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위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신체를 담보로 하는 신체포기각서도 마찬가지다.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각종 영화·드라마에서 다뤄지는 신체포기각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무효다.각서는 소송에서 법률행위를 증명하는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각서 그 자체만으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을 대비하기 위해 각서 작성에 공증 등의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절차를 채무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 각서에 공증을 받아놓게 되면 채무불이행으로 채권자가 피담보재산에 강제집행을 들어갈 때 집행권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공정증서’로 만들어진 각서는 채무자가 돈을 안 갚을 때 법원의 판결을 받을 필요 없이 바로 강제집행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신체포기각서의 경우 법률행위가 ‘무효’이기 때문에 공증을 받는다고 해서 유효가 되지 않는다. 채무자를 협박하여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도 불법추심행위로 처벌 대상이 된다. 장기적출 및 매매를 내용으로 하는 신체포기각서의 후속행위는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형법 288조, 289조에 의거, 명백한 범죄행위로써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 이낙연 측 “대장동 의혹 관련 제보 많아...사건 전모 밝혀야”

    이낙연 측 “대장동 의혹 관련 제보 많아...사건 전모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캠프와 당,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이낙연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캠프 의원단이 연 지지 호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캠프에선 구체적인 증거 없이 거론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자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의혹 제기 수준으로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빨리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사건 전모를 밝히는 게 중요하고, 그걸 위해 저희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단은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도 촉구했다. 이들은 “이것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정치, 언론, 법조에 스며든 부정과 비리의 사슬이 끊어지길 바란다”며 “이낙연 후보와 의원단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곽 의원은)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아들 의혹이 남김 없이 밝혀지고 그 뒤의 구조적인 문제와 부패가 밝혀지게 하기 위한 첫걸음이 의원직을 빨리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원단은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대장동 화천대유 토건비리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청년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걱정과 의구심을 깨끗하게 해소하고 부패와 비리로 의심받는 지점은 끝까지 추적해 척결해야 한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이낙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낙연을 다시 보는 여론이 높아지고, 반칙과 특권에 분노하는 국민들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결선 투표로 보내달라. 민주당의 본선 경쟁력이 커지고 정권 재창출이 확실해진다”고 덧붙였다.
  •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경기도 양주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행패’를 부린 모녀. 공갈미수와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 모녀는 피해 고깃집을 상대로 사과 대신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했다.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피해 업주는 28일 “변호사를 선임해 가명으로 고소했더라.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이유”라며 “상대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쓴 게 없다. (갑질 모녀가) 잘못을 모르니까 고소를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목사 A씨와 딸은 지난 5월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 원이다”라며 환불을 요구한 뒤 “너희같이 가난한 년놈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돈 내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영수증 내놔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이어갔다. 마스크도 끼지 않고 욕을 하고 큰소리로 항의하다 나가는 모녀의 모습이 가게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모녀는 양주시보건소와 위생부서에 전화를 걸어 해당 식당에 대해 ‘불법이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다’면서 허위 신고를 했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긴 단골장사만 하나봐’, ‘예약 받으시죠^^’라며 반복적으로 ‘예약 테러’를 가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경찰에서 ‘갑질 의도로 폭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고깃집 업주는 이 사건으로 건강이 악화돼 잠정 휴업을 하기도 했다.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라며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누구나 파이어족은 되고 싶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누구나 파이어족은 되고 싶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의원님 자제분이 받은 퇴직금을 내 근속연수로 계산해 보니 220억원 … 명퇴금 220억원 주기 전까진 사무실 생수통에 ×칠할 때까지 절대 안 나감!”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헛웃음이 피식 터졌다. 그의 유머러스한 성격을 잘 아니까 평소처럼 그러려니 하고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뒷맛이 영 헛헛하다. 220억원은커녕 퇴직금 2억 2000만원도 언감생심인 현실과 오버랩돼서인지도 모르겠다. 5년 9개월간 월급 230만~380만원을 받던 대리가 31세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 얘기는 곱씹어 볼수록 화가 난다. 5억원도 아니고 50억원? 신문사에서 29년째 일하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명(耳鳴·귀울림)이나 어지럼증으로 인한 산재위로금이 44억원이라는 얘기도 금시초문이다. 그러면 팔·다리가 잘리는 사고나 사망에는 도대체 얼마를 주나. 더구나 곽 의원의 아들도, 회사(화천대유)도 근로복지공단 쪽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기록이 없다. 산재 신청도 안 했는데 병원 진단서만 보고 중재해로 판단해 44억원을 줬다는 것도 상식 밖이다. 특권층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기준이 따로 있었다면 몰라도.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났다고 해도 이 회사 직원 16명을 모두 이렇게 대우해 줬을 리도 없다. 그런데도 곽 의원이나 회사가 “특혜나 불법은 없었다”고 강변하는 건 믿기 어렵다. 국민을 우롱하고 바보로 아는 처사다.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빈발하고 반칙과 꼼수가 판치는데도 정치권에서 맨날 공정사회가 어떻고 정의사회가 어떻고 외쳐 봐야 헛구호에 그칠 뿐이다.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입니다. 말이었던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들 곽씨의 해명도 잘못됐다. 정말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다. 고도의 전문직도 아니고 갓 대학 졸업하고 단순사무직으로 6년간 일한 사람에게 50억원(세금 떼고 28억원)씩이나 퇴직금을 주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다.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면 몰라도. 어쨌든 곽씨는 ‘아빠의 힘’ 덕분인지 벌써 ‘파이어(FIRE)’족 반열에 올라섰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 조기 은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통상 40대 초반 전후에 은퇴해 더이상 남의 밑에서 일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이지만 곽씨는 퇴직금 한 방으로 3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할 여건을 확보했다. 누구나 파이어족은 되고 싶지만 원한다고 다 될 수는 없다.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기막힌 행운이 있다면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노~오력해도 그런 큰 돈을 버는 일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니 평범한 2030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크다. “일자리가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배달대행시장에 몸을 던지고 건당 몇천원에 목숨도 잃는다. 네가 뭐라고 퇴직금이 50억이냐.” “팔·다리가 잘리는 사고가 나도 1억도 못 받는 게 대한민국이다. 곽씨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외계인인가?” 한탄만 쏟아내며 분을 삭일 뿐이다. 청년들을 분노케 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여야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며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추진된 이 사업은 어떻게 화천대유가 4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쉽사리 벌 수 있게 설계됐는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이 대가성이 있는지를 포함해 돈의 흐름에 불법은 없었는지, 이 과정에서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없었는지 등을 모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여야 유력 정치인은 물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조계 출신 인사까지 포함된 만큼 검경에 맡길 게 아니라 특검을 통해 이 사건이 이재명 게이트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몸통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대선이 불과 5개월여밖에 안 남았다. 선거 전에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준거를 제시해야 한다. 매번 그랬듯 이번에도 또 흐지부지 수사를 끌다가 선거가 끝난 뒤로 결론을 미뤄서는 안 된다.
  • 슬기로운 중년생활, 이렇게 설계해 보세요

    슬기로운 중년생활, 이렇게 설계해 보세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쉰 살이 된 국민 MC 유재석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20대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고개를 젓고 “현재에 만족한다”고 밝게 웃었다.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면 50세가 넘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사회적 부’ ‘슬기로운 중년생활’을 그린 책들이 최근 여럿 출간됐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부키)는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언론인인 조너선 라우시가 최근 20년간 여러 연구 성과와 설문조사, 대표 석학들을 만나 나눈 대화로 밝혀낸 중년의 가능성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사람들의 실제 인생 만족도는 ‘U자 곡선’을 그린다고 설명한다. 쉰이 되면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가치관이 재설정되면서 반등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세계 가치관 조사를 통해 50세 이후를 즐겁게 살 6가지 요인을 분석해 보니 사회적 지원, 아량, 신뢰, 자유, 1인당 소득, 건강이었다. 저자는 이 중 네 가지가 사회관계와 관련이 있는 만큼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물질적 부보다는 ‘사회적 부’라고 강조한다.●가족·친구와 많은 시간 보내라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갈매나무)은 독일의 대표적 노화 연구자인 스벤 뵐펠 야콥스대 교수가 중년 이후 건강 관리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을 마음가짐, 식사, 운동, 수면, 호흡, 이완과 휴식, 사회관계로 요약한다. 7가지 공식 가운데 기본이 되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예컨대 나이 든 실험 대상자들에게 젊어진 것처럼 행동하도록 유도했더니, 시간이 지난 후 더 젊어졌다고 느낄뿐더러 걷기 자세가 개선되고 건강 상태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저자는 또 나이가 들어가고 노화 탓에 활동성까지 줄어들면 고립감이 압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될수록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이 웃는 일에 아낌없이 투자하라고 강조한다.●이제부터 자신이 원하는 삶 살아라 일본인 60대 여성 파워블로거인 쇼콜라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시그마북스)은 가볍게 살펴보기 좋다. 결혼부터 별거, 이혼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홀로서기 과정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노력, 그리고 즐거운 생활 방식 등을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그렸다. 잘 쓰고 있던 냉장고가 망가진 이야기부터 천원숍에서 즐겨 쇼핑하는 아이템, 독서 감상문 작성 등 소소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한 사진과 함께 묶었다. 저자는 1980년대 초반 여자가 결혼을 하면 일을 그만두고 살림을 하는 게 당연시 여겨지던 삶이 최근 들어 많이 바뀐 것을 두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 與 ‘고발 사주’ vs 野 ‘대장동 개발 특혜’… 국감까지 이어지나

    與 ‘고발 사주’ vs 野 ‘대장동 개발 특혜’… 국감까지 이어지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야권이 총공세에 나서자 여권이 다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쟁점화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다음달 열릴 국정감사장에는 의혹 관련 증인들이 출석할 전망이어서 올해 국정감사는 현안보다 유력 대권 주자를 놓고 검증 싸움과 정쟁에 치우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검·당 유착과 국기문란 고발 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 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은 민간 개발 압력을 넣었고 원유철 (전)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했고 곽상도 의원은 아들이 채용돼 7년간 근무했다”면서 “공당이라면 이런 내부 의혹자들을 자체 조사하고 국정조사나 특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최고위원 이날 “윤석열 리스크가 큰 부담이 됐는지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이 일치단결해 박지원 국정원장을 끌어들여 프레임 전환 시도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증거 앞에 속수무책이자 이제 대장동 사업에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이같은 맹폭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야권이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계기로 국면 반전을 꾀하자 이를 다시 뒤집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충수를 그만두고 특검과 국정조사에 협조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앞선 23일 국민의당과 공조해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도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10월부터 열리는 국감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와 화천대유 자산관리, 자회사인 천화동인, 성남시 관계자 등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사위 등 증인 소환 대상으로 윤 전 총장을 포함해 ‘고발 사주’ 의혹 관계자인 손준성 검사, 국민의힘 김웅 의원, 제보자 조성은씨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별님과 눈 맞추고 바람과 속삭이고 여기가 삶의 쉼표

    별님과 눈 맞추고 바람과 속삭이고 여기가 삶의 쉼표

    딱 일주일, 일상의 고민과 시름을 잊고 자신을 정화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갈까. 푸른 하늘과 따뜻한 대지에 안겨 안식을 찾고 싶은 요즘, EBS 1TV ‘한국기행’이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밤 9시 30분에 쉼표가 되어줄 만한 곳들로 안내한다. 27일 ‘나만의 비밀낙원’ 편은 전남 진도의 관매도를 찾는다. 섬 전문 여행작가 김민수씨를 따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곰솔밭의 우거진 숲에서 텐트 하나 쳐 놓고 섬 여행을 즐긴다. 뭍으로 올라온 갈치로 밥을 지어 먹고, 협곡 사이 아찔한 하늘다리①까지 오르다 보면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린다. 자연 속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비밀 낙원을 공개한다. 28일 ‘산골 부부의 사랑이야기’ 편은 지리산으로 향한다. 힘겨웠던 도시생활을 벗어나 26년 전 귀산한 양진욱·배윤천씨 부부는 야생 녹차 밭을 관리하며 노후 생활을 보내고 있다. 찻잔 하나부터 오두막까지 버려진 나무로 직접 지었다. 가을 햇밤을 주워 아궁이 불에 굽고, 호강골의 무명 계곡②을 바라보며 자연 속 자연도 즐긴다. 29일 ‘딱 일주일만 그렇게’는 월출산 아래 한옥③에 새 보금자리를 튼 노영미·서영주씨 부부를 찾아간다. 은퇴 후 시골 생활을 하고 싶다는 남편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풍경 좋은 강진을 선택했다는 아내는 함께 텃밭을 일구고 앞마당의 빨간 꾸지뽕 열매 따 먹으며 여유를 누린다. 이곳을 찾은 단골손님들도 한 해의 선물로 일주일간 쉬다 간다. 강진 숙마마을에서 100년 된 집터에 집을 세워 살아가는 이호남·손정신씨 부부도 방문한다. 사람들이 편히 머물다 갈 공간을 내어 준다는 부부는 집 옆 빈 땅이 보일 때마다 농작물을 심어 32가지 채소로 가득 찬 텃밭도 가꿨다.30일 ‘하늘 밑 그 암자에서’는 스님과의 하루를 따라간다. 충북 단양군 황정산에는 입구부터 1㎞의 가파른 길을 꼬박 올라야 나오는 천년고찰 원통암이 있다. 속세와 동떨어져 사는 각문 스님은 고려 말의 고승 나옹선사가 참선했다는 토굴에 앉아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본다. 스님을 찾아 봇짐을 싸 들고 산을 오른 한 부부는 해와 바람이 키운 자연의 농작물로 밥상을 채우고, 별과 달이 비추는 칠성바위를 보며 편안함에 대해 논한다. 10월 1일 ‘쉬어도 좋아요’는 섬에서 배운 쉼을 전한다. 아프신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서울에서 고향인 진도군 하조도로 내려온 진성영씨.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추억이 깃든 집을 떠나지 않고 섬에 정착해 4년째 살고 있다. 캘리그래피 작가인 그는 새벽에는 삼치를 낚는 어부로, 낮에는 어머니의 밭을 일구는 농부로 살며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다.
  • ‘종식 대신 공존’ 준비해야 할 때… 책 속에서 찾은 뉴노멀의 지혜

    ‘종식 대신 공존’ 준비해야 할 때… 책 속에서 찾은 뉴노멀의 지혜

    명절에 가족끼리 조용히 연휴를 보내는 일이 2년째다. 성묘도, 차례도 줄었다. 우리 삶의 풍경이 달라지면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보다 이제 공존을 준비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 주는 책 속에서 위드 코로나의 삶을 발견할 수 있을까. 국립중앙도서관장과 국립도서관 소속 사서들이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학 부문으로 나눠 책 12권을 추천했다.●인문·예술=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세계사적인 대재난을 어떻게 이해할지, 우리가 곧 맞닥뜨리게 될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어떻게 준비할지 궁금하다면 이들과의 대화에 주목해 보길 권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모던 아카이브)은 세계적인 석학 말콤 글래드웰 외 9명과의 대담집이다. 러디어드 그리피스가 진행자로 나서서 작가, 정치평론가, 기업 경제 고문, 역사학자, 정치학자, IT 전문 저널리스트, 중국 국제문제 전문가 등 국제적인 명사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끼친 영향을 분석하고 이후 세상의 변화를 전망한다. 코로나19 뉴스를 접하면 깊은 산속이나 무인도로 떠나는 상상을 해 본다. 그런데 누군가는 실제로 훌쩍 떠났다. 그것도 미국의 시골로. ‘숲속의 자본주의자’(다산초당) 가족들이다. 번듯한 학벌과 직업,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지금은 작은 마을 오래된 집에서 살면서 주 2회 통밀을 갈아 만든 빵을 팔고, 야생초와 블랙베리를 딴다. 이 용감한 가족은 자신들의 삶을 실험이라 말한다. 정기적 임금노동 대신 원하는 만큼만 일하면서도 생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 시작한 단순한 실험을 7년째 이어 가고 있지만 별문제가 없다고, 아니 꽤 괜찮게 살아가고 있노라는 저자가 우리네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당신이 좋다면, 저도 좋습니다-코로나 시대, 다시 읽어볼 36편의 영화’(드림디자인)는 제목만 보면 짤막한 영화 소개를 이어 붙인 책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은 코로나19로 드러난 사회적 모순을 비롯해 다양한 이슈를 영화는 물론 문학작품, 학술서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맛깔나게 버무려 차려 낸 코스요리다. ‘기생충’의 ‘냄새’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전세’라는 단어를 연결하고, 감염병으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정체성의 경계가 더욱 뚜렷해지는 현실을 신문기사와 통계자료로 입증한다. 장르를 넘나들며 전혀 다른 맥락의 소재를 매끄럽게 연결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복닥거리며 부대끼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이 영화를 함께 보면서 좀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한다.●사회과학=조영주 자료관리부장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미뤄 둔 숙제처럼 방치했던 여러 문제를 악화시켰다. 지금 우리는 사회, 경제,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위험을 감지하고 불안을 느낀다.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한국 경제에 코로나19까지 더해 많은 사람이 벼랑 끝에 몰렸다. ‘명견만리-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편’(인플루엔셜)은 이런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정책과 성장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공감을 바탕으로 한 청년정책과 창업지원,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사회안전망 등 근본적 해법을 모색한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발생시키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걷는 도시로의 전환,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의 방안을 다룬다. ‘당신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이데아)는 코로나19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그러나 피해를 당하고 사회의 주목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담아낸다. 택배 기사, 요양 보호사, 콜센터 직원의 사례와 이민자와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와 장애인 등 수많은 사각지대를 취재해 코로나19로 뒤바뀐 그들의 치열한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한국 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꼬집는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코로나19에 대한 태도와 대책이 단편적인 것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사각지대를 지우려면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대화, 토론, 공감이 해답이라고 말한다.‘넥스트 그린 레볼루션’(페이지2북스)은 ‘빅 그린’이라는 생존 과제와 한국 대표기업들의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전략, 성장 전략을 다룬다. 코로나19 이후 온 세계가 협업해 백신을 만들고 이제 코로나19 이후에 대해 생각한다. 올해 4월 22일 전 세계 40여명의 정상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온라인상에 모였고, 전 세계는 지금 백신 개발만큼이나 ‘탄소제로’를 위해 노력한다. 우리나라 정부 정책과 친숙한 기업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특히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전기차와 수소차의 상세한 비교, 연료보조금과 같은 세부적인 정부 정책 등의 다양한 읽을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눈을 뜨게 만든다.●자연과학=윤영조 국제교류홍보팀 사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와 공존하고 있을까.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면역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놀라운 사실 하나. 지구에 사는 모든 바이러스의 중량이 모든 인간 중량의 3배나 된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대부분이 인간에게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사스, 지카,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 등은 지난 10년간 지구에 큰 위협이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할 정도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코로나 사이언스’(동아시아)는 그동안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궁금증을 과학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폐렴을 유발하는지,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을 과학적 지식에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한다. 책의 뒷부분엔 코로나19가 가져올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하면서 전반적인 통찰력을 제시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권한다. ‘팬데믹 시대를 위한 바이러스+면역 특강’(반니)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은 집단면역 형성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지만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질문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세계적 대유행의 시대에 바이러스와 면역에 관한 특강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다. ‘팬데믹 시대의 평생 건강법’(에디터)은 책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은 자아를 치유하는 7일간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요일별로 실천할 수 있을 만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월요일은 항염 식이요법, 화요일은 스트레스 줄이기, 수요일은 항노화 활동 등 간단한 주제를 소개하며 주제별로 ‘해야 할 것’과 ‘그만둬야 할 것’을 풀어낸다. 저자는 명상과 긍정적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아의 끌어당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문학=신은식 서비스이용과장(국립세종도서관) 문학에서는 그 당시 사회적 현상을 고스란히 찾을 수 있다. ‘여기 우리 마주 외: 제66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현대문학)에도 오늘 우리가 마주한 이야기가 담겼다.대상을 받은 최은미 작가의 ‘여기 우리 마주’는 코로나19 시국을 겪는 수미와 나리의 일상으로 생생하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대상을 그려 낸다. 2020년 봄, 학부모이자 딸, 엄마로서 기혼 여성이 느끼는 고립감 속에서 팬데믹이 그런 상황을 더 증폭시키는 걸 실감 나게 그려 냈다. 그 외 수상후보작 7편의 단편이 같이 실렸다. 시대상이 녹아 있는 한국문학을 새롭게 탄생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나길 권한다. ‘혼자서는 무섭지만’(보스토크프레스)은 10명의 작가가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을 소설과 에세이의 형식으로 그린 10편의 작품을 모았다. “코로나 끝나면 모이자”는 말로 연락을 마무리하는 일이 익숙해지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맨 얼굴로 거리를 걷는 일이 어색해질 즈음 나왔다. 저자들은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기,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잊지 않기’라고 한다. ‘매 순간 산책하듯’(시공사)은 걷기를 좋아하는 작가가 서울 타지 생활 중 산책하며 떠올린 단상을 삽화로 엮었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던 산책은 작가가 고등학교를 그만두거나, 갑작스레 가족을 떠나보내는 삶의 굴곡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과 생각을 살리는 호흡이 됐다. 삽화로 담담하게 그려 낸 작가의 고민과 마음 앓이를 따라가다 보면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속도로 걷는 인생길 산책을 하려는 작가의 용기에 이끌린다. 작가의 말대로 산책은 ‘시간의 틈을 채워 넣고’, ‘불안은 길 위로 흘려보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지녔다. 우리 비록 힘든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며 살고 있지만, 인생길 위에서 ‘매 순간 산책하듯’ 한 걸음씩 내디뎌 보면 어떨까.
  • 툭하면 “넌 그것도 모르냐” 심지어 “화장실도 보고해”

    툭하면 “넌 그것도 모르냐” 심지어 “화장실도 보고해”

    넉 달 전 네이버에서 40대 가장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도 IT 업계의 직장 내 갑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등이 참여한 ‘판교 IT사업장 직장 괴롭힘 방지 공동대책위원회’는 8~9월 한 달간 IT갑질신고센터를 통해 21건의 사례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폭언·모욕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적 압박 7건, 업무배제 등 기타 유형이 5건이었다. 한 IT 기업의 개발자 A씨는 부서장의 갑질과 폭언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부서장은 “이 바닥에선 실력이 인성”이라며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야, 너 개발자 맞아? 이건 기본이고 상식이야 상식”, “맘에 안 들면 중이 절을 떠나라”며 소리 지르고 비난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실적을 압박하거나 성과를 강요하는 괴롭힘도 일상적이었다. IT 기업의 한 임원은 사업기간이 2년짜리인 프로젝트를 3개월 안에 종료하라고 강요한 뒤 피해자인 B씨가 기간 내 해내지 못하자 저성과자라는 낙인을 찍었다. 일을 못한다고 소문을 내고서 사소한 잘못에도 윽박지르고, “화장실 갈 때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자가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고자 병가를 냈지만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B씨는 전했다. 업무에서 배제해 일을 그만두게 하는 일도 있었다. 개발자 C씨는 최상위 리더의 사적 친분으로 입사한 팀장이 직원들을 괴롭힌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팀장은 교체됐지만 C씨는 새로 온 팀장의 표적이 됐다. 새 팀장은 “조직에 불만이 많은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없으니 팀을 떠나라”고 통보한 후 C씨를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시민사회는 IT 업계의 조직 문화 혁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2년간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된 곳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업장이 대부분”이라면서 “죽어야만 특별근로감독을 나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국회가 다음 달 열릴 국정감사에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의 총수를 불러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IT 기업들이 ‘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지금처럼 직장 내 갑질 문제를 방치한다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호남 승자가 대선후보…이재명 ‘反기득권‘·이낙연 ‘盧 길 따라 역전‘

    호남 승자가 대선후보…이재명 ‘反기득권‘·이낙연 ‘盧 길 따라 역전‘

    이재명, 후보 경쟁력 내세워 호남 전략적투표 호소이낙연, 흠 없는 호남후보 내세워 결선투표 강조이재명, 노무현 소환해 기득권과 대결 이미지 강화이낙연, 노무현 호남 돌풍에 역전 가능성 대입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25~26일 ‘호남 대전’을 앞두고 호남 민심에 구애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20만 권리당원이 걸려 있는 호남의 선택은 이 지사의 대세론과 이 전 대표의 결선투표론 중 하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2일 광주·전남·전북 특별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고 했다. 그는 “지금, 정당지지율과 대통령 지지도는 역대 어떤 정권보다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정권 재창출보다 높다”며 “진보, 중도는 물론 보수의 마음까지 얻어야 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모든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감히 저 이재명이 그런 후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후보의 경쟁력을 내세워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한 것이다.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한 후보로는 안 된다. 안전한 후보로 본선에 임해야 한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야당보다 더 치열하고 더 역동적인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도록 호남이 결단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흠 없는 호남후보’로 결선투표론을 강조한 것이다. 호남권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연일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선에서 손 떼라”고 말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후보 시절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한 것과 비슷하다.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을 다 사퇴하고 그만두겠다”는 이 지사의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내가 쓴) 불법 선거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용의가 있다”며 승부수를 던진 것과 유사하다. 이 전 대표도 이날 “노무현 후보는 경선 전 지지율이 2%에 불과했다.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 선거를 압도하는 듯했다”면서 “그러나 호남은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보여 준 지역순회 경선 돌풍에 자신의 역전 가능성을 대입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지지발언에 나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은 사이다같이 화끈했다. 반면 김대중 대통령은 조심스러웠다”며 “김영삼 대통령도 여러 업적이 많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건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를 김영삼 전 대통령, 이 전 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광주·전남 권리당원과 대의원 온라인투표율은 둘째날인 22일 낮 12시 기준 각각 33.72%(4만 2544명), 74.76%(1103명)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첫째날 투표율(낮 12시 기준)은 각각 15.50%(1만 1683명), 39.47%(285명)를 나타냈다.
  • 美프로농구 LA레이커스, 유니폼에 ‘비비고’ 달고 뛴다

    美프로농구 LA레이커스, 유니폼에 ‘비비고’ 달고 뛴다

    美NBA LA레이커스, CJ제일제당 ‘비비고’와 파트너십 체결2021-2022 시즌부터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 부착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로스앤젤레스(LA)레이커스가 한국 식품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비비고’와 다년간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2021-2022시즌부터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를 부착한다”고 밝혔다. 왼쪽 가슴에 달리는 비비고로고 유니폼은 오는 10월 4일 브루클렌 네츠와 프리시즌 경기부터 입는다.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는 10월 20일 개막한다. CJ제일제당의 한식브랜드 비비고는 미국 시장에서 냉동만두 제품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레이커스는 비비고가 구단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첫 해외 기업이라고 밝혔다. LA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측 계약이 5년간 1억 달러(약 1184억원)를 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LA레이커스는 통산 우승 17회를 기록했으며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등 많은 스타선수가 뛰고 있는 인기 팀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체조 전설 바일스가 전하는 말 [김정화의 WWW]

    “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체조 전설 바일스가 전하는 말 [김정화의 WWW]

    “나는 ‘제2의 우사인 볼트, 마이클 펠프스’가 아니다. 나는 그냥 시몬 바일스다.” 체조계에서 시몬 바일스(24)의 이름은 전설과 같다. 세계 체조 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쥔 메달이 금 19개 등 총 25개로 역대 최다다.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메달이 총 32개로 미국 여자 체조선수 중 가장 많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모두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142cm의 작은 키로 누구보다 높이 날아오르고, 더 빨리 몸을 비틀고, 더 정확히 발을 내딛어 착지하는 그의 모습은 기계체조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숨죽이고 지켜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런 바일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에 등장했다. 체조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범죄 관련 연방수사국(FBI)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기 위해서다. 바일스는 이 자리에서 “나는 래리 나사르를 비난하고, 그의 성폭력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 전체를 비난한다. 당할 만큼 당했다”며 울먹였다. 세계 1위, 금메달리스트라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언니들 따라하던 체조 신동, ‘역대급’ 전설이 됐다 바일스는 1997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둘다 알코올, 약물 중독에 시달려 어릴 때 위탁 가정을 전전했고, 세 살 무렵 조부모에게 입양돼 길러졌다. “할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 뛰고 날아다니는 활발한 아이”였던 바일스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 탁아소에서 체육관으로 견학을 간 어느날, 체조 연습을 하는 소녀들을 보게 된 것이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어린 아이가 중고교생의 체조 동작을 훌륭하게 따라하는 것을 본 당시 코치는 곧장 바일스의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이 아이에게 체조를 가르치라고.2011년 US 클래식 주니어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개인 종합 3위, 도마 1위라는 결과를 거둔 바일스는 곧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하루 6~8시간에 이르는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바일스는 본격적인 기록 행진을 써내려 갔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쥔 개인 종합, 마루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4, 2015, 2018, 2019년 등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인 종합 5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여자 선수가 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합을 비롯해 도마, 마루, 단체전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땄고,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선수로 꼽혔다.‘여자 체조는 2등이 진짜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일스의 실력은 독보적이다.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기로 유명한데, 여기에서 비롯해 바일스의 이름을 딴 체조 기술이 4개나 된다. 전 체조선수이자 메릴랜드대에서 여자 체조를 지도하는 에린 둘리는 “크게 힘들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점프, 착지하는 바일스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은 탄성만 자아내게 된다”고 평했다. 그는 “마루 운동에서 보통 선수들은 텀블링을 1~2회 하지만, 바일스는 4회를 한다”며 “그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메리 루 레턴은 “바일스는 내가 살면서 본 사람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다. 아직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일스 스스로 체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경쟁과 여행 두가지를 꼽을 정도로 그는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는 “내게 성공적인 올림픽 경험이란, 출전해서 경쟁할 때마다 100% 능력을 발휘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그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면 나는 그 일을 잘한다”고 밝혔다. “경쟁할 때마다 100% 최선…위대하다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특히 바일스는 자신이 잘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낼 줄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체육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칭하는 ‘GOAT’를 자신의 상징물로 만들어버렸다.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인 GOAT가 염소를 뜻하는 영단어와 철자가 같아서 생긴 별명이다. 바일스는 자신의 레오타드에 보석으로 염소 모양 캐릭터를 박아넣는가 하면, 이 캐릭터에 ‘골디’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의 위엄이다. 그는 잡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이 ‘골디’를 보며 어떤 일이든 자신이 잘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세상에서 제일 잘났다는 오만함의 발로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아는 이의 자신감이자 세상을 향해 그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펼치는 것에 가깝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일스는 사람들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며, 누구나 전기와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바일스는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는데,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바일스는 정밀함, 우아함, 지배력의 달인”이라며 “세상 앞에서 경쟁할 때, 그는 겸손함과 자신감의 강력한 균형을 맞춘다. 바일스는 열성적이면서 강인하고, 자신의 힘을 믿는다”고 썼다.이런 체조 스타였으니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도마 연기 후 갑자기 기권을 선언했을 땐 세계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바일스는 대회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기분”이라며 중압감을 호소했고, 경기 후 “내 몸과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바일스는 이후 “갑자기 혼란이 왔다. 위아래가 구분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며 스트레스가 쌓였다. 내 몸과 마음이 그냥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공중에 떠 있을 때 몸이 어디쯤 있는지 인지하지 못해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트위스티스’ 현상을 겪었다는 것이다.그의 포기 선언은 스포츠 선수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전 체조선수로 선수 생활 내내 트위스티스에 시달린 션 멜튼은 워싱턴포스트(WP)에 “단순히 말해, 체조를 할 때는 항상 목숨이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짚었다. 그는 “극도로 위험한 기술을 하면서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면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며 “공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무섭다”고 말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운동선수는 강인해져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하다”며 “바일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를 보여주며 완벽을 위해 몸과 마음, 삶을 희생하는 아이콘이었지만, 운동선수도 자신이 인간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봤다. 팀 닥터 성폭력에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 내야” 앞장더 나아가 바일스가 압박을 받은 건 ‘GOAT’ 타이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외에 래리 나사르의 성폭력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올림픽 경기였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사르는 팀 닥터라는 지위를 악용해 20여년간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성추행을 저질렀는데, 최장 17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피해자가 500명에 이르고, 법정에서 그의 범죄를 증언한 여성만 156명이다. 이같이 나사르가 ‘합당한’ 처벌을 받은 건 체조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간 바일스 역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2018년 알려진 뒤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도 나사르의 성적 학대의 수많은 생존자 중 한명”이라며 “너무 오랫동안 내가 너무 순진했는지 자문했다. 이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나사르의 죄를 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바일스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사르의 성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뛰어나고, 유명하고, 힘 있는 여성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을 또다른 피해로부터 막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도 그는 나사르뿐 아니라 FBI와 수사 관계자들을 향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이 나사르의 범죄를 알고도 늑장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범죄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일스는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바일스가 미 전국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7번째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 새긴 타투는 그의 야망과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의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의 시 네 단어에서 따온 글귀는 이렇다. “and still I rise.”(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시몬 바일스는 누구 · Simone Arianne Biles1997 미국 오하이오주 출생2013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마루운동 금메달2014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5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6 리우 올림픽 개인 종합·도마·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   AP통신·국제스포츠언론협회(AIPS)·미국스포츠아카데미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2018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도마·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2021 도쿄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
  • 이재명측 “대장동 가짜뉴스 박멸할 것… 김기현·조선일보 고발 검토” (종합)

    이재명측 “대장동 가짜뉴스 박멸할 것… 김기현·조선일보 고발 검토” (종합)

    전용기 대변인 “확실히 밝혀진 건 하나,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재직했다는 것”이재명, SNS서 “곽상도 아들에 물어봐”곽상도 “대장동 개발사업 주인은 이재명”“아들, 3년간 월 250만원 받고 직원일 뿐”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캠프가 17일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논란인 ‘성남 대장 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보수 야권과 언론사를 향해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하는 대장동 가짜뉴스를 박멸하겠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일보·종편, 김기현 발언검증 없이 받아써…고발 검토”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책특권에 기대 가짜뉴스 살포에 앞장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허위보도로 여론을 호도하는 조선일보 등 언론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을 기획한 핵심으로 유○○씨를 거명하며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일보, 종편 등 일부 언론은 김 원내대표 발언을 검증없이 받아쓴다”면서 “이재명 후보 아들이 화천대유 근무에 근무한다,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친형제가 계열사 임원이다 등 ‘카더라’ 보도가 쏟아졌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밝혀진 것은 딱 하나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재직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재명 “화천대유서 7년간 근무한‘1호 사원’ 곽상도 아들에 먼저 물어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 대장지구 특혜 의혹에 대해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을 먼저 조사하라”면서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김 원내대표나 마녀사냥에 동참하는 일부 언론은 이런 의혹은 말하지 않는다. 목표가 진실 규명이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 개입하는 것 때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구체적인 고발 대상과 시점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일단은 김 원내대표를 캠프 차원에서 고발할 것”이라면서 “가짜뉴스 배포 언론에 대해서는 그 수위를 보고 어디까지 고발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 공직선거법 사건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재판에 참여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아직 캠프의 공식 입장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곽상도 “개발이익 5천억 가져가고이익 분배 구조 설계해준 이재명” “李, 인허가·사업감독·이익환수 모두 관련”“난 화천대유 어떤 일도 안해… 도움 안될 것” 한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지사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라” 발언에 대해 “개발사업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 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반격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제 아들은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을 선정했다고 한다”면서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지사였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쯤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원가량 수령했다고 한다”면서 “이 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이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돼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조소했다. 일부 언론은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도시개발팀에서 수년간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화천대유의 실질적 소유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씨는 곽 의원과 성균관대 동문 사이로 ‘검사-법조기자’로 연을 맺어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게 된 경위에 대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SNS에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전직 검찰·법조기자의 이권 카르텔”이라면서 “이제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음해해보려는 저질 꼼수는 그만두라”고 비난했다.이낙연 “검증 필요, 진실 드러날 것”국힘, 진상조사 TF 구성…국조·특검 추진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곽상도 “대장동 개발사업 주인은 ‘이재명’…아들은 월 250만원 받는 직원”

    곽상도 “대장동 개발사업 주인은 ‘이재명’…아들은 월 250만원 받는 직원”

    “개발이익 5천억에 이익 분배 설계 이재명”“李, 인허가·사업감독·이익환수 모두 관련”“아들, 李가 화천대유 선정한 이후부터 근무”“아들, 3년간 월 250만원에 열심히 일해”“난 화천대유 어떤 일도 안해… 도움 안될 것”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논란인 ‘성남 대장 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한 데 대해 “개발사업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 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반격했다. “대통령 되겠다는 분이 딱하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 아들은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며 이렇게 반박했다. 곽 의원은 “보도를 보니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을 선정했다고 한다”면서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지사였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쯤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원가량 수령했다고 한다”면서 “이 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이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돼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조소했다.이재명 “화천대유서 7년간 근무한‘1호 사원’ 곽상도 자제분에 먼저 물어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을 먼저 조사하라”고 역공을 펼쳤다. 이 지사는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라면서 “(화천대유 소유자를)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시기 바란다. 저도 궁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은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도시개발팀에서 수년간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화천대유의 실질적 소유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씨는 곽 의원과 성균관대 동문 사이로 ‘검사-법조기자’로 연을 맺어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게 된 경위에 대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SNS에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전직 검찰·법조기자의 이권 카르텔”이라면서 “이제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든 음해해보려는 저질 꼼수는 그만두라”고 비난했다.이낙연 “검증 필요, 진실 드러날 것”국힘, 진상조사 TF 구성…국조·특검 추진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美, 정규직→프리랜서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

    美, 정규직→프리랜서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후 미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언제 기준 금리를 인상할까?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관심사다. 미 연준은 재정정책을 짜기 위해 두 가지 중요한 지표를 본다. 하나는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고용’ 지표다.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5.3%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정상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상황은 다르다. 미국의 고용 데이터(지표)가 들쭉날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23만 5000명 증가에 그쳐 고용 쇼크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등 시장에서 내놓은 예상치인 72만명의 3분의1 토막에 그친 것이다. 이에 앞선 6월과 7월 일자리가 각각 96만 2000개, 105만 3000개 증가한 것에 비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얼마나 ‘쇼크’였는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그래도 3개월간 평균 70만명이니 여전히 우린 회복 중인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경제 회복세에도 고용 지표는 ‘들쭉날쭉’ 일자리가 없거나 급격하게 없어지니 취업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더 적극적으로 취업에 나서야 정상이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 데이터와 달리 미국의 현장(실물경제)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특히 식료품점, 레스토랑, 극장, 여행사 등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때문에 미국 대기업들은 시급을 경쟁적으로 올려 채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마트는 올 하반기에만 2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고 56만 5000명에 달하는 매장 근로자들의 시급을 1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임금 인상이다. 월마트는 시급 1달러 인상으로 매장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16.4달러, 우리 돈으로 약 1만 9000원이 됐다. 월마트는 주문작성자, 관리직, 기술자, 운전기사, 화물 취급자 등을 추가 고용한다. 아마존, CVS나 월그린 등 유통업체들도 인력 채용과 함께 시급 올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미국 슈퍼마켓과 식당 종업원들의 평균 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시간당 15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미국 근로자의 약 80%가 시간당 최소 15달러를 벌고 있다. 그럼에도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월마트는 ‘대학등록금 전액 부담’ 카드를 내밀었다. 150만명의 판매 사원을 대상으로 그들이 대학에 가면 대학등록금과 도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0억 달러(약 1조 151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다른 유통기업 타깃도 34만명의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40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250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채용 연령을 낮췄다. 맥도날드는 아르바이트 인력의 최저 연령을 14세로 낮추기로 했다. 계속된 고용난에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고용한다는 정책을 바꿔야만 했다. 벌써 미국 오리건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은 14~15세 청소년을 구인한다는 광고판을 내걸었다. 즉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경제의 고용쇼크는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일할 사람이 없어서 고용이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을까? 미국의 대규모 현금 살포로 인해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진 이유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새 직장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를 두고 ‘퇴사의 시대’(The Great Resignation)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프리 선언’을 하는 미국인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다. 지난 3일 업워크가 발표한 ‘퇴사의 시대: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4000명 중 20%는 더 많은 유연성을 위해 원격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를 고려하고 있다.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이다. 퇴사를 하면 예전엔 자연스럽게 ‘이직’, 즉 직장의 전환을 고려했으나 이제는 아예 직업 형태의 전환도 고려하게 된 것이다. ●Z세대 등 직업 ‘유연성’ 중시 사람 늘어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직업 안정성보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직업의 더 중요한 가치로 느끼는 사람들도 늘었다. 실제 팬데믹 기간 중 원격근무를 했던 인력의 약 17%(900만명)는 사무실로 꼭 돌아가야 하는 경우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워크의 헤이든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노동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프리랜서들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이 프리랜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해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Z세대가 각 회사의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퇴사의 시대’가 가속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Z세대는 회사를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Z세대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자신의 근무 스타일, 가치관에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해 언제든 회사를 그만둘 준비가 돼 있다. 어도비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 새로운 직장을 구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일본의 근로자 3400명을 대상으로 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에 그쳤고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도 59%에 불과했다. 토드 거버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 마케팅 부사장은 “Z세대 근로자들은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중요하지 않은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 어려우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결여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며 ‘거대한 재편’(great reshuffle)이라고까지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9일 ‘일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 선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왜 일하는지도 선택하고 있다. 이는 일의 유연성을 의미한다. 이런 유연성을 위해서 기업은 가단성 있는 자원, 소프트웨어, 디지털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공급·수요 부족은 ‘기술’이 해결해야 이 같은 일자리의 공급과 수요 부족 현상은 ‘기술’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불일치(미스매치)를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후보자들을 찾고, 지원서를 관리하고, 인터뷰 스케줄을 잡고, 백그라운드 체크에 이르기까지 AI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리크루팅 테크놀로지 산업 규모는 2017년 17억 5000만 달러에서 2025년 31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이 시장은 크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채용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이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구직자뿐 아니라 실력을 갖춘 인재까지 제외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구인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구직자를 돌려보내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구인·구직을 돕도록 설계된 디지털 기술은 많은 지원자를 유치하지만, 필터링이 엄격해지면서 해당 직군에 맞는 지원자를 걸러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즉 직무 관련 설명이 길고 복잡할수록, 더 많은 지원자가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걸러진다. 환자 정보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간호사 채용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기준을 설정하고, 지원자를 제외하는 식이다. 이미 많은 기업(설문에 응답한 기업체 임원 10명 중 9명)이 구직자를 선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해당 직군에 적합한 지원자를 실수로 걸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또 미국 기업의 49%가 6개월 이상 경력 공백이 있는 구직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때문에 구직자들은 공백 사유에 대해 해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하버드대는 이런 시스템이 퇴역군인, 워킹맘, 이민자, 간병인, 군인 배우자 그리고 대학 학위를 마치지 못한 구직자 등 엄청난 규모의 구직자를 제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지프 풀러 하버드대 수석연구원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전력회사들이 송전선 수리 직원을 채용할 때 ‘고객서비스’ 항목이 필터링되고 소매 점원들을 채용할 때는 ‘바닥 청소’ 경험이 없으면 탈락하는 식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일자리는 많지만 일을 시대 변화에 따라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이직하려는 사람도 많은데 채용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 도와주기는커녕 그나마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조차 거르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더밀크 대표
  • ‘제보자’ 조성은 “박지원, 홍준표보다 윤석열 더 자주 만났을 것”

    ‘제보자’ 조성은 “박지원, 홍준표보다 윤석열 더 자주 만났을 것”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제보자 조성은씨는 14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특정 후보 캠프 인사의 개입설을 주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오니까 이런 느낌으로 엮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갑자기 성명불상 동석자가 꼭 그 자리에 제3자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왜? 공작이기 때문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13일) 박 원장과 조씨를 비롯해 성명불상 1인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박 원장과 조씨의 지난달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의 만남에 ‘1명이 더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이 성명불상자가 특정 캠프 소속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취지에서 증거 보존 목적으로 고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성명불상자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의원 대선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씨는 “박 원장이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가깝지는 않다”며 “그런데 (박 원장이) 그분(홍 의원)도 안 만나는데 그분 보좌관이랑 내가 왜 만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홍 의원보다는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더 자주 만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조씨는 윤 전 총장 캠프를 향해서는 “말도 안 되는 (긴급 출국금지 등) 조치들을 여기에 쓰지 마시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빨리 협조해서 당과 별로 상관이 없다는 걸 밝혀 빨리 당이라도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구나, 정말 급하신가보다 싶다”고 덧붙였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최초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박지원 국정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언급하며 박 원장과의 공모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제 오래된 말버릇인데 ‘우리’라고 하는 게 좀 붙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여기에 (박 원장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데 왜 자꾸 연결시키나”라며 반박했다. 조씨는 국민권익위의 공익신고자 보호조치에 대해서는 “어제(13일) 신청 접수를 마쳤고 이후에 진상조사, 그리고 심사 관련 절차로 이어간다더라”며 “‘가족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SNS 메시지도 많이 온다. 가족들이 위협받는 경우도 있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싶기도 해 제가 그런 (신변 보호)조치까지 취할 거라고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내부고발자가 있다. 검찰에 내부고발자가 있다는 생각은 못하느냐”며 ‘제3의 성명불상의 인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에 제출한) 제 폰을 포렌식한 것만으로 다 잡았으면, 저는 그러면 대단한 사람”이라며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 심각한 위법성을 인지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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