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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덕전문대 방송통신과/뜨거운 조명·긴장의 “레디 고”(이색학과)

    ◎“방송이 좋아요”/“전문인력 양성” 작년 국내 첫 설립/카메라·조명·음향 등 실습위주 수업/2학년생 방학한달 방송국서 실전훈련 『자∼레디 고』,『조명 좀 더 밝게』,『카메라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좁은 실습실에 모인 학생들의 이마엔 어느새 구슬땀이 맺힌다.선풍기 하나 없는 실습실은 찜통 그 자체다.그러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인덕전문대 방송통신과.학기 중에 배운 것을 실습을 통해 활용해 보려는 학생들로 실습실은 언제나 만원이다. 인덕전문대 방송통신과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해 문을 열었다.유선방송의 시작으로 방송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생겼으나 아직까지 전문인력은 절대 부족하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은 방송기술이 주종을 이룬다.따라서 과목 중 반이상이 카메라·조명·음향 등 실제방송에 필요한 실습과목이다. 1백여명의 2학년 학생들은 방학 때면 전원 현장실습을 나간다.KBS,MBC,CA­TV방송에서 한달 정도 현장을 익힌다.무보수이지만 싫다고 그만두는 학생은한명도 없다. 지난달 KBS에서 현장실습을 했다는 김주영양(22)은 『하루하루가 무척 힘들었지만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일들을 배울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며 『전문 방송기술인이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학과강의를 맡은 10여명의 강사 중에는 현직 방송국카메라맨도 있다.학생들은 『생생한 현장경험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으로 모인 동아리도 있다.「채널 95」.30여명으로 구성된 「채널 95」는 교내 체육대회나 단합대회 때면 꼭 필요하다.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이들은 방학에도 아랑곳없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뜨겁게 달아오른 조명.그러나 방송기술 전문가가 되려는 학생들의 눈빛은 조명불빛 보다 더 밝게 빛난다.
  • 라이온 미싱/「사양」 재봉기산업서 황금알 건져(앞선 기업)

    ◎「양질 저가」의 가정용… 외국산 70%와 맞서 「사양산업을 수익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국내 유일의 가정용 재봉기 제조업체인 라이온미싱(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민평홍 사장(55)의 당찬 계획이다. 민사장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개장기념 판매전에서 일주일만에 4백여대의 재봉기를 판매하는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재봉기산업의 위축은 사양산업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양질 저가제품」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그는 결론내렸다. 그래서 요즘 그는 바빠졌다.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진중인 중기백화점 입점을 검토하며 판매활성화를 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있다.제품에는 자신이 있다.재봉기 하나로 15종 이상의 바느질이 가능하다.게다가 무게가 9㎏에 불과하고 수리도 쉽다.값도 대당 48만∼46만원으로 수입품보다 20% 이상 싸다.10년치 부품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70여곳의 대리점을 확보,전화 한통화면 언제든지 소비자에게 달려가는 체제를 구축해놨다. 민사장의 재봉기 산업진단은 명쾌하다.기업인의무관심과 정책외면으로 가정용의 경우 국내에선 부품업체나 완제품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다.요컨대 돈이 되지 않는 업종은 쉽게 포기해버리는 풍토가 우리나라 경공업의 공동화를 부채질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정용 재봉기는 라이온만 생산한다.한국재봉기협회에 32개사가 소속돼 있지만 라이온을 빼면 모두 산업용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들이다.때문에 연간 8만∼10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시장의 70%를 외국산에 내주고 있다.대부분 일제다.대만·중국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한 것들이다.소비자들이 「부라더」를 국산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수입공세는 거세다.민사장은 이같은 착각을 뜯어고치겠다는 생각이다. 라이온은 58년 신신미싱제조상사로 출발해 60년대 「사자표」로 명성을 날렸다.민사장은 72년 라이온의 사장이던 남상렴씨(74)의 권유로 대학졸업후 5년간 근무하던 동화약품을 그만두고 입사했다.그는 수출을 맡았다.11월 국내최초로 지그재그형 재봉기가 개발되자 그는 73년 1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1백50만달러어치를 팔았다.74년 「수출의 날」행사때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수출 1백80만달러로 5천대 기업군에 들어갔다.83년까지 10년간 50여개국에 수출만 했다. 그러나 83년부터는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내수로 전환했다.일본업체들의 물량공세 때문이었다.8천만원을 들여 신제품을 개발했지만 적자만 봤다.이후 10년간은 경영위축을 경험해야만 했다.그러나 민사장은 이제 이를 용납 못한다.무엇보다 양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사장은 국내시장은 국산품이 석권해야 한다는 믿음을 다시 굳히고 있다.
  • 부정선거특위의 교훈(사설)

    국회의 부정선거조사특위가 시한이 다되도록 여야의 입씨름만 되풀이한 채 사라질 운명이라는 소식은 우리 정치가 얼마나 비생산적이고 무책임한가를 실감케 한다.야당측은 1주일 남은 활동시한을 연장하자는 주장을 하는 모양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일은 이쯤해서 그만두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4·11총선관련 공정성시비조사특위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당초부터 제구실을 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야당이 15대총선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고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주장하면서 개원을 한달이상이나 실력저지한 끝에 제도개선특위와 함께 얻어낸 기구다. 선거부정은 어디까지나 선거관리의 독립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적발하거나 고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조사해서 기소하는 것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주체로서 부정여부의 조사대상자인 정치인이 무슨 염치로 스스로의 부정을 조사하겠다는 발상부터가 건전한 것이 아니었다.여야가 서로를 공정하게 조사한다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에서처음부터 정치공세와 정쟁을 노린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었다. 더구나 국정조사는 수사중인 사건에 소추할 목적으로 행사될 수 없다는 법조항에 비추어 선거부정조사특위는 법테두리 안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사리가 이런데도 야당은 당리당략을 위해,구체적으로 말하면 선거패배의 책임을 여당측에 전가하려는 보스들의 정치적 필요 때문에 억지를 쓴 것이다.여당은 합의개원을 위해 그것을 받아들였지만 지난 10일부터 3주일동안 여섯번의 회의에서 조사방법과 대상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야당보스들로서는 선거패배책임에서 벗어나는 소득을 얻었을지 몰라도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국민을 우롱하여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그 대가는 너무나 크다. 따라서 이번 국회의 선거특위사태에 대해서는 야당의 두금씨가 자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당리당략으로 국회를 우습게 만드는 일은 청산해야 한다.야당의원도 당파주의의 사슬을 끊고 국민의 대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어른일수록 말 삼갈줄 알아야(박갑천 칼럼)

    어른 공경은 우리 전통사회의 미덕이었다.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외롭지 않고 당당했다.그렇다고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굴었던 것은 아니다.예절을 바로 지켜야 어른구실 제대로 한다지 않았던가.가령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 올리는 혼정신성도 그렇다.아랫사람이 드리는 인사를 그렁저렁 아무렇게나 받는 것은 아니었다.몸가짐·옷매무시 바로 하고서 받아야 했으니 요즘 어른이라면 『귀찮은 짓 그만두라』고 할 판이다.공경해야 할 만큼 공경받을 만하게 처신했던 옛어른들이다. 어른이 어른다워야 아랫사람 또한 아랫사람다워진다.『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군군신신부부자자:「논어」안연편)는 가르침이 왜 나왔겠는가.사회구성원 모두가 제각기의 자리에서 그 구실을 온전히 해야 그 사회는 밝고 튼실하게 굴러간다는 생각이었다.아비는 자애로워야 하고 자식은 효성스러워야 한다(부자자효)는 것도 아비(어미)답고 자식다운 모습을 올바로 가지라는 뜻.사실 우리사회는 ∼답지못한 사람의 ∼답지 못한 행실로 해서 말 많아지고 거칠어져간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고 어버이는 어버이다운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나무라며 가르칠 자격은 그때 생긴다.공안국은 『비록 아비가 아비답지 못해도 자식은 자식된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문효경서)고 했다. 하지만 그건 공자 12세손다운 말일 뿐이다.더구나 현대사회에서는 설득력이 약해진다.역시 어버이에게는 본보임이 있어야 한다.몸가짐에서 말씨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 점에서 초등학생이 그 어버이의 「언어폭력」에 충격받고 있다는 한 조사결과에 주목해야겠다.괜히 낳았어,내다버렸으면 좋았을 걸,집안의 골칫거리야… 같은 말들.이런 말 쓰는 어버이라면 행실도 그 수준 아닐지.듣는 어린이로서는 거우는 마음이 고개들면서 더러는 자살충동도 느끼고 어버이가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니 심각하다.꺼두르는 듯한 막말은 어버이답다 할 수 없는 것.옛날 황희 정승을 감동시킨 농부는 소가 들을세라 소곤소곤 귀엣말했다지 않던가.하물며 사람이겠는가. 말은 어렵다.삼가야 하고 존조리 가려써야 한다.윗사람의 경우는 더더구나 그렇다.그걸 우리의 한 선인은 이렇게 가르친다.『비록 신통한 약이라도 병이 뜨거운 환자가 먹으면 죽고 비록 대수롭잖은 것이라도 병이 뜨거운 환자가 먹어서 살아나기도 한다.말을 하는 이치 또한 이와 같다』(이지극 「토정집」:소)
  • 문인의 생가(외언내언)

    독일 프랑크푸르트시내에 있는 「괴테의 집」은 1년내내 관광객들로 성시를 이룬다.지난달 필자가 찾아갔을때도 4층건물은 방이나 복도할 것없이 외국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2백년도 넘은 이 집에는 모든 것이 가즈런히 잘 정돈돼 있었다.유명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시인의 방,두꺼운 라틴어책들로 가득찬 서재,괴테가 애장했던 그림들로 가득찬 방,북경식 가구로 꾸며진 응접실 등이 괴테가 살았던 1700년대 중반을 그대로 재현해놓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방문객은 연간 76만명.괴테하우스는 독일국민들의 자랑이요 긍지다. 우리는 문화예술인의 생가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조선시대는 그만두고라도 근대문학 1백년의 흐름속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문인의 생가나 작품의 산실이 몇개나 남아 있는가.영랑의 생가(강진),박종화의 자택인 서울 평창동의 조수루,서정주의 생가(고창 선운리) 등 손에 꼽을 정도다.우리사회의 문인들에 대한 무관심과 급격한 주택양식의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1930년대 감각적인 시어를 구사하며 주옥같은 시를 발표했던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생가가 충북 옥천에 복원됐다. 원래 있던 생가는 없어지고 터만 남아있었는데 경매처분직전에 옥천문화원장 박효근씨가 성금을 모아 집터를 사고 초가 두채(22평)를 복원한 것이다.가족과 동네노인들의 증언을 참고로 했다고 한다. 「넓은 벌 동쪽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향수). 그가 살던 마을도 지금은 크게 달라졌겠지만 지용의 생가가 복원돼 기념관이 되었다하니 반갑기 그지없다.사람들은 항용 제가까이 있는 보석은 놓쳐버린다.놓치기 쉬운 보석 하나를 찾아 닦아놓은게 지용의 생가라는 생각이 든다.
  • 수영장 안전지킨다/7인의 미녀군단

    ◎한강 잠원지구 안전요원 아르바이트생/기본체력 바탕 수영실력 수준급/전원 체육과생… 「인명구조원」 자격 『삑,삑∼ 너무 깊은 곳에 들어가지 마세요』 『꼬마야 높은 데서 다이빙하면 위험해』 푸른 바다와 우거진 숲이 생각나는 한여름.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 사람은 시내 수영장으로 몰린다.바다와 마찬가지로 수영장에서도 안전사고우려가 크다.그러나 이젠 마음 푹∼.우리를 지켜주는 7명의 미녀 안전요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잠원수영장.주말엔 8천여명,평일엔 4천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44명의 안전요원은 쉴새없이 날카로운 눈빛을 구석구석으로 던진다.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성경희양(22·성신여대 체육학4)도 여름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안전요원이다. 성양 외에도 6명의 여대생 아르바이트 안전요원이 있다.성신여대 2명,상명대 2명,용인대 1명,한양여전 2명이다.모두 체육학과 재학생이다.학교는 다르지만 사람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공통점이 이들을 자매이상으로 친하게 한다. 근무시간은 하루 9시간.쉬는 시간은 있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점심시간에도 눈은 항상 수영장으로. 특히 어린이가 골칫거리다.호루라기를 항상 입에 물고 있을 정도다. 『뛰어다니지 마라』 『높은 데서 다이빙하지 마라…』 시어머니보다 더 잔소리를 하지만 통 말을 듣지 않는다. 성양은 『일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나를 믿고 편안하게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힘이 솟는다』고 말한다. 안전요원이 되려면 몇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기본체력에 수영실력은 수준급이어야 한다.처음엔 많은 여대생이 지원하지만 며칠 안 가서 슬그머니 물러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십자사에서 발급하는 「인명구조원자격증」.수영실기시험·인공호흡법·안전이론시험 등을 통과해야 자격을 얻는다.성양도 재수끝에 작년에야 자격증을 땄다. 방학기간의 짧은 아르바이트지만 이들의 열의는 대단하다.성양은 『여기서 일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봉사라 생각한다』며 『학기중에도 실내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 오늘 광복51돌 아침이 남다른 이병희 여사

    ◎“선친과 함께 건국훈장… 여한없어”/16살부터 국내외서 독립운동… 3년 투옥/이육사시신 수습… 「광야」등 유작 공개 “공로” 『이제 여한이 없어요.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몽골에 있는 유골이 곧 봉환되고 저마저 독립유공자가 됐으니…』 해방 51돌인 15일 항일운동가인 부친 고 이경식 선생의 외동딸로 부녀가 나란히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는 이병희 여사(78·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5척 단신의 그녀가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서울여상을 다니던 16살때인 1923년이다.일가의 대부분이 독립운동에 나섰던 집안 분위기속에 여사는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일본인이 경영하던 종연방적에 직공으로 들어가 항일운동의 첫발을 내딛는다.이 곳에서 여사는 5백여명의 직공이 참가한 대규모 파업투쟁을 선동한 죄로 체포된뒤 3년간 투옥생활을 하게 된다. 출옥한뒤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낀 여사는 비밀리에 여권을 만들어 북경으로 건너가 서대문형무소에서 배운 뜨개질로 생계를 꾸리며 군자금을 조달,독립운동단체에 보내고 의혈단 연락업무 등 항일운동을 계속 이어나갔다. 먼 친척뻘인 육사 이원록을 만난 것도 북경에서였다.그녀는 조직의 밀명을 받은 육사와 함께 중경을 거쳐 연안으로 가려고 했다. 중국에서 무기를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라는 밀명도 받았던 육사는 그러나 1943년 잠시 건너간 한국에서 붙잡혀 북경으로 압송됐고 여사도 그녀를 중경으로 데려갈 안내인과 함께 체포됐다. 『결혼을 하면 풀어주겠다』는 조건부로 출옥한 여사는 일주일만에 병환에 시달리던 육사가 감옥에서 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북경교도소로 달려가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육사의 시신을 화장한뒤 유골과 유품인 그의 시집을 육사의 동생인 이원창에게 보냈다.그래서 「광야」,「청포도」와 같은 불후의 명시들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일제에게 개죽음을 당하지 않기 위해」 북경에서 조인찬씨(81년 사망)와 결혼,해방뒤인 48년 귀국한 여사는 독립유공자로 결정되기까지 아들(42·사업)과 딸(51) 등 식구들에게조차 자신의 항일운동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내비치지 않았다.
  • 신한국,당정처음 인턴직원 모집/새달 11명 선발…42개대에 공문

    기업의 인턴사원제가 정당에도 도입된다.신한국당이 우리나라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인턴 사무처요원을 두기로 했다. 기업의 인턴사원제란 대학생 등 소정의 자격을 갖춘 사람을 일정기간 수습사원으로 채용,근무자세와 업무능력 등을 살펴본 뒤 정식직원으로 발령하는 제도.신한국당이 도입하는 인턴당직자제도 이와 내용이 같다.신한국당은 다음달 2일 11명의 인턴요원을 채용키로 하고 14일 전국 42개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번에 뽑는 인턴요원은 대학교 4학년생과 대학원생으로 전공은 관계없다.이들은 광주,대전,강원,충남·북,전남·북,제주 등 8개 시·도지부에 각 1명씩,그리고 중앙당 홍보국과 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에 3명이 배치돼 당보제작과 인터넷전문인력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신한국당은 40일동안 수습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 사무처당직자 공개채용 때 이들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 이운하 총무부국장은 『정당의 생리를 모르고 들어왔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사례를 막고 당으로서도검증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 평양파견대학생의 친북 망동을 보며/한총련행사의 반통일성(사설)

    우려하던대로 한총련이 밀입국시킨 두 대학생이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범청학련통일대축전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것』이라는 틀에 박힌 말로써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을 대변했다는 보도이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김일성의 「영생」과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위해 잔을 들기도 했다고 한다.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범청학련통일대축전이라는 것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를 보여준 상징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8·15광복절을 앞둔 이맘 때면 해마다 보는 일이지만 올해도 한총련은 북한노동당의 외곽단체로 대남전략을 관장하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조종아래 통일대축전을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공안부는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용공·이적행위」로 규정,원천봉쇄키로 했다.당연하고 적절한 조치다.조평통은 통일대축전을 「조국통일과 민족대단결을 위한 북남화합의 모임」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남쪽에 친북세력의 거점을 확보하고 우리 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위한 통일전선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대축전」인가 한총련은 「통일」이란 가면을 쓰고 있으나 그들이 펼치고 있는 주요투쟁은 「미군철수」「연방제통일」「국가보안법철폐」 등으로 북한의 노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한총련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가는 이것만 보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이 집단은 그동안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고 폭력시위를 주도한 탓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따라서 통일대축전도 성사에 뜻이 있다기 보다 행사추진을 통한 우리 내부의 분열을 획책하고 적화통일열기를 민간에 확신시킨다는 망상에 빠져 벌이는 한심한 작태라 하겠다.당국은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지만 많은 국민은 이미 이 집단을 용공·이적단체로 단정하고 있다. 요즘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거의 매일 한총련의 통일투쟁을 부추기고 학생들의 소요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평양방송은 지난 6일 「한총련 1백만 청년학생들은 통일대축전을 기어이 성사시키기 위해 청춘의 열정과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라」고 선동하기도 했다.때문에 우리는 극소수의 남쪽 친북세력에 대해서가 아니라 북한당국에 이같은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국민이 외면하는 좌경소동 우리 공안당국도 친북·좌경집단의 허망한 통일소동에 단호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경찰은 그동안 한총련의 불법시위를 엄단하겠다는 강경방침을 되풀이 해왔으나 상응하는 실천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좌경폭력시위에 당국이 더 이상 나약한 모습을 보일 이유가 없다.차제에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좌경조직을 끝까지 추격,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한총련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데도 국민을 앞세우는 것은 국민기만이며 북한의 장단에 따라 통일을 부르짖는 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반통일행위다.통일투쟁과 밀입북소동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작태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북한당국도 「남조선해방」이란 허황되고 무모한 망상을 버려야 한다.북한은 지금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우리식사회주의」는 고립과 폐쇄를 가중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를 파탄상태로 몰아가고 있다.2년연속 대홍수속에 식량난은 극심해졌다.최근 귀순해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북한주민들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고 심지어 일가족이 굶어죽은 모습을 보았다는 참담한 실상도 전했다. ○남북 모두 도움되어야 북한당국은 이제 대남책동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주민의 먹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 구걸하듯 손을 내밀지 말고 우리정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이제라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되돌아간다면 식량난과 함께 체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통일소동과 군사적 긴장 조성을 중단해야 한다. 폐쇄적이고 도발적인 자세로는 식량난 해결도,체제유지도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북한당국의 슬기로운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
  • 김 대통령,신임각료에 임명장 수여

    ◎내각단합·정책일관성 유지 새삼 강조/“몸 아끼지말고 최선다해 일하라”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준뒤 각료 한사람씩 일일이 업무와 관련한 당부를 했다.이어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8·8개각」을 계기로 내각과 청와대가 다같이 심기일전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신임각료들에게 이수성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의 단합과 경제문제를 포함한 정책의 일관성 유지,고위공직자의 청렴,당정간 긴밀한 협조 등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여러 부처의 기능을 통합해놓은 것인 만큼 초대장관으로서 부처업무의 기초를 잘 닦아야 하니 유념해서 잘하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한승수경제부총리와 이석채경제수석에게 『한부총리는 경제부처를 잘 지휘하고 부총리와 수석이 호흡을 잘 맞추어 일하도록 하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또 여성정책의 중요성에 언급,김육덕 정무2장관에게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면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도 잘 수행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에게는 『평소 주변에서 강장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중에 그만두었다가 다시 간 것인 만큼 업무도 잘 알고 있을테니 열심히 잘하라』고 당부했다.구본영 과기처장관에게는 『과학기술자는 우수한 두뇌집단이므로 이들을 잘 활용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국민도 알 것』이라고 말하고 『몸을 아끼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강조했다.
  • 신한은행 신화:6/외부로부터의 자유(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8)

    ◎「연줄」 통한 채용 거부… 부당대출 봉쇄/“고표들이 어렵게 설립”… 압력 물리치는데 특효약/고위층 업고 인성시도… “자본 철수하겠다” 배수진 신한은행은 주인이 확실한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신한은행이 출발할때 자본금 2백50억원은 전액 재일교포들이 출자했다.지분이 1%를 넘는 재일교포도 없고 이희건 신한은행회장도 0.2%에 불과해 이회장의 전문경영인체제로 보는게 정확하다는 얘기다. 외부로부터 자유­.소유구조를 어떻게 보든 소유구조가 기존 시중은행과 다르다는 것은 출발부터 이점이었다.『재일교포들이 어렵게 모아 설립된 은행이 부실해지면 곤란하지 않느냐.교포들이 고국을 어떻게 보겠느냐』 외부의 압력을 뿌리치는데는 둘도 없는 약이었다. 80년대 초만해도 은행장은 물론 임원이 되려면 힘있는 쪽의 입김과 후원이 절대적이었다.「외부의 힘」을 입은 임원은 외부의 대출청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신한은행에는 외부 힘으로 들어온 임원이 없어 부당한 대출,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대출도 구조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청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모 국책은행 비서역출신으로 국보위에서 근무했던 K씨.그는 신한은행 출범직후 청와대를 업고 이사로 출발하려고 했다.신한은행은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이희건 회장은 「자본철수」라는 말까지 하면서 배수진을 쳤다. 부장급으로 온 K씨는 85∼86년에는 이사가 되려고 군출신 실력자를 동원했다.신한은행은 이번에는 금융계의 실력자인 L씨의 힘으로 막았다.외풍없는 인사전통은 이렇게 쌓여갔다.결국 K씨는 86년 회사를 그만두고 이민길에 올랐다. 이런 일도 있었다.김준성 전 부총리는 84년쯤 나응찬 신한은행장(당시 상무)에게 『다른 은행에 있는 내 친척을 채용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라행장은 김준성 전 부총리가 대구은행장을 할 때 비서실장이었다.나행장이 지난 77년 이희건 회장이 재일교포 자금으로 세운 제일투자금융의 이사로 온 것도 김 전 부총리의 추천때문이었다.그러나 라행장은 김전부총리의 부탁을 거절했다. 김 전 부총리는 『라행장은 독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다.인사청탁을 거절한데 대한 불만보다 신한은행과 라행장의 확고한 인사철칙을 「좋게」 표현하기 위해서였던 것같다. 외국에서 일하다보면 유력인사들과 교분이 생기는 수가 있다.더러는 『한국에 가면 당신의 최고책임자(경영자)에게 잘 말해주겠다』고 하기도 한다.내심 그런 것을 바랄 수도 있다.하지만 신한은행은 다르다.『저를 위해서라면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도쿄지점장을 거친 한 임원의 말이다.외부의 힘을 동원했다가 역효과가 나는게 신한은행이다. 외부청탁은 그래도 남아있다.나행장은 지난 6월10일 부서장회의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우리은행은 청탁을 하지 않는 은행으로 통한다.인사가 공정하다고 자타가 인정하는데 부서장중 두명이 최근 외부기관에 부탁했다.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우리은행의 인사가 공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 신한은행의 주주구성은 외부압력을 뿌리치는데만 좋은 것은 아니다.85년부터 10%씩 배당하는 것은 이용만 당시 행장때문이었다.『신설은행은 증자가 필요하다.증자를 하려면 주주들의 호응이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많은 배당을 해야 한다』이행장은 이렇게 말하며 재무부(현 재정경제원)관계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곽태헌 기자〉
  • 관변단체인가 공익단체인가(사설)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결정했다고 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이를 성토하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우리는 우선 「관변단체」란 용어가 지금은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은 구시대의 것임을 지적하면서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닌가 반문하는 바다. 그들이 지목한 관변단체란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자유총연맹 등이다.우리는 이들을 관변단체라기보다 공익단체·국민운동단체라고 불러야 옳으며,따라서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이후 지자체로부터 받던 보조금이 끊겨 그동안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었으며 그런 점에서 국고지원은 불가피한 것이다. 공익사업 가운데는 성격상 정부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그런 일을 맡아줌으로써 사회개혁의 보완역할을 하는 단체는 있어야 한다.또 국민적 합의를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벌여주는 단체,자유수호의 민간적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도 여전히 필요하다.외국에선 그런 단체들이 훌륭한 공익단체,멋진 자원봉사기관으로 육성되고 있다.그럼에도 이들을 「관변단체」라는 구시대의 부정적 용어로 싸잡아 고사시키려 드는 건 분별 없는 처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그들의 독자성을 더욱 고양시켜 사회봉사나 의식개혁운동·환경정화운동·폭력추방운동 등의 주체로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아쉽다. 야당이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정부·여당이 이들을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이들을 선거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일이지 지원금을 끊으라는 건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국민운동을 그만두라는 소리밖에 안된다.야당은 또 「관변단체」들이 과거 정부·여당의 외곽조직으로 선거에 관여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으나 지난해의 6·27지방선거나 올해의 4·11총선을 돌아보면 그 문제는 그렇게 걱정할 일이 못된다.야당은 세상만사를 정치적 논리로만 재단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인육 먹었다는 북녘… 사실 아니길(박갑천 칼럼)

    「수호지」에서 천하장사 무송이 맹주로 귀양가는 길에 십자파라는 곳에 이른다.거기서 장청·손이랑 부부를 만나는데 술장사하는 그들은 사람고기로 만두소를 만들어 판다.특히 뚱보여행객은 좋은 사냥감이었다. 「장자」(도척편)에는 공자가 도척을 설득하러간 대목이 보인다.장주가 자기류논리를 펴려면서 만든 얘기라 할 것이다.형은 천하에 덕망높은 유하계(「논어」·「맹자」에는 유하혜로 나옴)인데 아우는 천하에 악명높은 도둑의 우두머리.공자가 안회·자공과 함께 갔을때 그는 사람간을 회쳐먹고 있는 중이었다.공자는 설득은커녕 깽비리 대접받으며 그의 장광설만 듣고 발길을 돌린다. 조선 정조때 나온 「추관지」에는 죽은 사람의 고기를 약용으로 먹었다는 사연들이 적혀있다.이 경우들은 배고파 한짓은 아니었다.「수호지」의 경우 잔인한 상술이었고 도척의 경우 또한 천하의 만무방다운 호기였다고나 할까.민간에서도 가령 어버이원수를 갚는다면서 『간을 꺼내어 씹겠다』고 했다.간은 그럴수 있는 것이었던가. 배가 고프면 사람고기도 먹는게사람이다.역겹지만 「좌전」(선공 15년)에 나오는바 『자식을 바꿔 먹는다』(역자이식)는 고사도 그것.동물계에는 제새끼 제가 먹는 사례도 있던 것인데 차마 그러진 못했음이던가.송나라가 초나라 군사한테 포위되어 다섯달을 버티다가 마침내 먹을것 땔것이 떨어지자 자식을 바꿔먹고 뼈를 쪼개어 밥을 지었다니 오싹해진다. 남의 얘기 할것이 아니다.우리 옛전적들에도 그런 기록은 나오지 않던가.「삼국사기」「고려사」「증보문헌비고」등에서 몇군데 살펴보자. 크게 가물어 백성들은 서로 잡아먹다(고구려 봉상왕 9년·소수림왕 8년·고국양왕 6년).봄·여름 크게 가물어 백성들 서로 잡아먹음(백제 온조왕33년·기루왕32년·비류왕28년·동성왕21년).백성들 서로 잡아먹다(고려 고종46년·충렬왕13년·공민왕10년).임진왜란때도 그런 일은 있었던 듯하다.「문소만록」은 이렇게 적어놓고 있다.『…아비가 자식을 팔고 남편이 아내를 팔았으며 계사년 봄에는 사람들끼리 서로 잡아먹고 푸네기끼리도 죽이는 자가 있었으니…』 「북한사정에 밝은 관계소식통」은 북한에서 굶주림끝에 사람고기를 먹은 30대 남자가 공개처형되었다고 전한다.겹으로 놀래는 끔찍한 소식이다.이 개명천지에 이럴수가….사실 아니길 바랄뿐이다.〈칼럼니스트〉
  • 아주 홍수피해 확산/중·인등서 9백여명 사망

    【카트만두·북경 로이터 AFP 연합】 아시아대륙이 우기로 접어들면서 지난 2주동안 중국·인도·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지역에 내린 폭우로 대규모 홍수사태가 발생,9백명이상이 숨지고 2천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등 큰 피해가 났다. 인도의 동부 및 북동부에서는 지난 2주동안 계속된 폭우로 홍수가 나고 강둑이 무너지며 19일까지 1백15명이 사망하고 2백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북부에서도 1주간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7일 현재 30명이상으로 증가하고 고립돼 있는 주민이 25만명이 넘으며 이재민도 수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당국자들이 19일 밝혔다.
  • 일본의 「EEZ」발효를 보고/박춘호 전 고대법대 교수(특별기고)

    ◎“한·중·일 해양경계 영토와 분리 논의해야”/감정적 대립 지양… 상호 타협·협력 모색할 때 조국의 신성한 영토의 모습을 놓고 농담을 하자는 뜻은 아니다.그런데 세계지도위의 한반도는 아세아대륙의 밑바닥에 붙어있는 토끼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호주에는 위아래가 거꾸로 된 세계지도를 파는 서점이 많이 있다.이 지도위에서는 한반도의 모습이 마치 태평양을 바라보고 우뚝 서있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같이도 보인다.그것도 아시아대륙의 위에 서서 말이다. 이제 동북아제국의 바다에 관한 관심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지난 20일을 기하여 일본에서는 소위 바다의 헌법이라고 불리는 유엔해양법협약과 이것을 수용하기 위한 8개의 국내법이 발효됐다.요즘 자주 논의되고 있는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일본이 먼저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이 유엔협약은 한국과 중국에 대하여 일본에 앞서 이미 발효했는데,한­중양국 역시 EEZ에 관한 국내법을 준비중이어서 곧 공포되리라고 전한다. 한편 EEZ제도가 국제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합의된 것은 1970년대 중엽이었고,주요 해양국들이 이 제도를 국내법으로 시행한 것은 1977년이어서 이 해를 「200해리 원년」이라고도 부른다.다시 말하면 동북아지역에서는 200해리 시대의 개막이 20년쯤 뒤진 것이다.물론 북한은 1977년에 EEZ를 선포했고,일본도 그 해에 어업에 관해서만 200해리 수역을 잠정적으로 시행해왔으나,이 두 예는 지역적인 차원에서는 큰 의의가 없었다. 동북아지역에서 200해리 시대의 개막이 이렇게 늦어진 까닭은 두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첫째,한­중­일 3국은 모두 400해리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각기 200해리수역을 선포하면 세나라의 경제수역이 2중 3중으로 겹치게 되어 심각한 경계문제가 생긴다.둘째,한­일간에는 독도영유권문제가,그리고 일­중간에는 센가구군도영유권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영토문제 때문에 바다의 경계문제를 쉽게 합의할 수가 없게 되어있다. 그런데 영토문제가 개입되어 있는 해역에서 해양경계문제는 영토문제를 먼저 합의하거나 분리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게다가 이 지역의 영토문제에는 역사적 이유때문에 국민감정이 너무도 깊이 뿌리박고 있어서 해양경계문제와 분리하여 다루는 길밖에 없다.3개국 정부 당국도 각기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는데,이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다행한 일이다. 우선 한­중­일 3개국간의 EEZ경계문제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먼저 한­일간에는 동해와 동중국해에서의 경계문제가 있는데,동해의 일부에는 이미 1974년에 맺은 경계선이 있다.이것은 앞으로 1986년에 북한과 소련이 맺은 EEZ·대륙붕경계선까지 연장되어야 한다.동중국해에는 1978년에 발효한 한­일공동개발협정이 50년간 존속하게 되어 있어서 당분간은 문제가 없을 것이나 중국은 이것을 처음부터 반대하고 있어서 분쟁의 소지가 없지 않다. 한­중간에는 동중국해외에 황해의 경계문제가 만만치 않다.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15일에 공포된 중국의 직선기선은 몇가지 점에 있어서 무리한 주장을 내포하고 있어서 이에 관하여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일­중간에는 역시 동중국해의 EEZ·대륙붕경계문제가만만치 않는데,이것은 궁극적으로 한­중­일 3국이 합의해야 할 문제로 집약된다. 동북아지역에서도 200해리 제도란 이제 국제법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문제로 등장했다.따라서 한­중­일 3국도 이제는 해양경계문제로 인한 대립을 지양하고 타협과 협력을 모색할 시점에 이르렀다.다른 지역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만이 그렇게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영토문제는 뿌리깊은 국민감정 때문에 합의나 사법적 절차를 거쳐서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따라서 독도문제만 나오면 흥분하여 우리 것이라고 고함을 치는 것은 이젠 그만두고,조용히 개발에 힘쓸 때가 왔다.계속 떠들어야만 그 영유권이 보전된다면 어딘가 잘못돼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끝으로 정부는 해양수산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늦게나마 매우 경하할 일이다.단지 12개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것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부처·집단이기주의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보도는 보다 못해 가엾은 생각마저 든다.1961년까지 해무청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던 해양관계기구들이 그 해에 불행히도 풍지박산한 이래 우리의 해양관계산업은 온갖 수모를 겪고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해양시대를 눈앞에 두고 집안에서 옹졸한 이해다툼을 계속하는 것은 뱀이 제꼬리 씹어먹는 꼴이다.이왕 신설될 기구는 과감히 완전 통합만이 남아있다. 용단을 기대해 본다.
  • 예끼,이 몹쓸 늑대들… 개가 웃을라(박갑천 칼럼)

    「증보문헌비고」(권11)는 영조43년 산음현의 7살난 계집애 종단이 아기를 낳았다고 적고있다.이상야릇한 일이므로 그아이를 귀양보내면서 고을이름도 산청으로 바꿔버린다. 「청장관전서」(권68)에는 조금달리 나온다.내용도 자상하다.아기를 난 해가 병술년이라니 영조42년이다.종단의 나이도 7살아닌 6살이다.영조임금이 보낸 어사는 관계한 사내를 알아내어 귀양보낸다.또 종단과 아기도 흑산도로 귀양보냈다는 것이니 어린나이로 아기낳은걸 「양속해친죄」로 보았던 듯하다. 지은이 이덕무는 산청에 내려가 우좌수한테서 종단의 얘기를 듣는다.종단은 태어난지 세이레(21일)만에 달거리를 했다.3살에 불거웃이 났으나 6살까진 여느 아이와 다름없었다.그러다가 아기를 배자 14∼15살 처녀티를 보이면서 날바람잡는다.종단이 난 아기는 튼실했는데 귀양가서 모자함께 죽는다.이덕무가 산청에 갔을때 종단의 어미와 오빠는 살고있었다. 종단에 비긴다면 15살 중3생의 임신은 생리적으로 이상할게 없다.하지만 교실에서 애를 낳다니.그렇게 어린 싹을 꺾은자는인두겁쓴 짐승이었을까.아니면 나사빠진 정신이상자였을까.그런데 그런자들이 하나둘이 아니라는데에 우리사회의 깊은 병리가 어린다.11살난 초등학동을 한마을 14명이 짓눌렀는가하면 제집에 세든 14살여중생을 70도넘은 늙은 늑대가 아들과함께 뜯적거렸다는 사실도 알려진다. 종단의 배를 불린 사내도 귀양갔으니 오늘의 「정신병자들」도 처벌은 받을 것이다.그러나 법은 항상 약자에겐 먼 존재.또 공자가 말했듯이 『법으로써 이끌고 형벌로써 죌때 백성은 걸리지 않으면 된다하여 죄짓는걸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논어」위정편).응보형은 이 세상범죄를 씻가실수 없는것.음란문화가 비나리치는 사회환경 속에서 처벌강화네 성교육강화네 하는것은 사후의 대증요법일뿐이다.윤리·도덕을 일으켜 세우는 것만이 근본을 다스리는 길이라 하겠는데 그길은 지금 「경제적 청사진」앞에 움츠러들어 아릿거리고 있지않은가. 탄식밖에는 없구나.그옛날 초나라 기인 접여가 공자가 들으라고 읊었다는 노래나 띄엄띄엄 옮겨보자(「장자」인간세편).『…지금의 세상/형벌에 걸리지않고 삶을 보전하면 다행인 세상/…고만두어야 하리/이런 세상에서 사람에게 바른 행실 가르치는 일따위/나 이제 이런 세상 떠나려 하네…』〈칼럼니스트〉
  • 롯데 형제 땅싸움 “정면대결”

    ◎신격호 회장­“법적해결외 대책 없다”/신준호 부회장­“소송포함 맞대응 불사”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신준호 부회장의 땅싸움이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롯데그룹은 8일 기조실 회의를 열고 법적해결에 전력하는 외에 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회의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신준호부회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신회장에 대해 지나친 발언을 한 만큼 더이상의 회유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정은 신회장이 7일 서울의 측근을 통해 『신부회장의 최근 발언으로 환멸과 비통함을 억누를 수 없다.그런 일은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서 할 일』이라며 신부회장 해임을 시사한 발언을 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신부회장측 역시 소송을 포함한 맞대결 불사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신씨 형제의 싸움은 정면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롯데그룹측은 신부회장에게 양평동 땅을 명의 이전할 경우 3백억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막후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성진 기자〉
  • 밀입북은 통일방해 행위(사설)

    김일성 사망 2주기를 맞아 조문단의 밀입북을 추진해온 한총련의 작태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검찰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총련 간부들의 출국을 금지시킨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왜 이런 무모하고 허황된 짓을 저지르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재야의 친북세력은 한총련의 밀입북기도에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학생의 순수한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변할지 모른다.임수경씨의 밀입북때도 그들은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북한에서의 언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묻고 싶다.북쪽에서는 김일성 우상화놀음을 부추겨주었고 남쪽에서는 혼란과 함께 그들이 매도해 마지 않는 공안정국을 자초했을 뿐이다.남북관계도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 우리는 한총련조문단의 밀입북기도를 북한당국의 지령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과의 사전협의 없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따라서 우리는 북한당국에 대해 이같은 대남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자 한다.북한의 선전매채들은 요즘 거의 매일 한국학생의 통일투쟁을 선동하고 있다.평양방송은 지난 4일 「남조선의 청년학생은 조국통일의 기수」라고 추켜세우면서 「한총련의 두리에 굳게 뭉쳐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사명을 빛나게 수행하라」고 부채질했다. 한총련과 친북재야세력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앞세우는 것은 국민기만이다.또한 북한의 장단에 따라 통일을 부르짖는 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통일방해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어처구니없는 통일투쟁과 밀입북소동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작태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무엇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며 우리민족의 앞날을 위한 바른 길인가를 냉엄하게 성찰해주기 바란다.
  • 실고생 전문대 진학문 넓어진다/’97 전문대 입학전형 발표

    ◎인문고 직업과정 이수자 등 수능 면제 97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정원내 주간 특별전형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4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실업계 고교 졸업생 및 산업체 근무자의 입학기회가 크게 늘어난다. 주·야간 특별전형 때 동일계 학과의 범위를 「유사관련학과」로 확대,학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실업계 고교 졸업생 및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의 야간 특별전형 지원요건인 「산업체 18개월 이상 근무경력」을 폐지,산업체에 근무하지 않고도 곧바로 진학할 수 있게 된다. 국·공·사립 전문대 모두 종합생활기록부를 40% 이상 반영한다.특히 국·공립 전문대는 동일계 학과의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일반계 고교 졸업자로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에 대해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97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제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실업계 졸업생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정원내 주간 특별전형에서는 학과별 입학정원의 40% 이상(종전 30%),야간은 50% 이상을 뽑는다.이에 따라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선발가능한 인원은 96학년도 6만4천여명에서 9만명 선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도 지금까지 산업체에 18개월이상 「근무중인 자」로 제한했던 것을 「근무경력자」로 바꿔 직장을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2개 이상 산업체의 총 근무기간이 18개월만 넘으면 가능토록 범위를 확대했다.산업체의 인정기준도 「상시 10인 이상」에서 「상시 5인 이상」 고용사업체로 범위를 넓히고 산업체 근로자에 사업소득자도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공·사립 전문대 모두 종생부를 필수전형자료로 활용,일반전형에서는 40% 이상을 반영토록 했다.하지만 98학년도부터 사립 전문대는 종생부의 반영방법 및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대학별 고사(필답 및 실기 등) 실시여부도 대학 자율로 결정하되 면접고사는 반드시 입학전형의 기준으로 삼을 때 치르도록 했다. 정원외 특별전형의 경우,농어촌 학생의 선발 숫자를 종전 입학정원의 2%에서 3%로 높여 문호를 확대했고 모든 재외국민과 외국인에게 정원의2% 범위안에서 특별전형 응시자격을 주도록 했다. 그러나 그동안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내신 1∼5등급 학생을 모집정원의 10% 범위안에서 별도 선발토록 했던 우선전형은 성과가 없어 폐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의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경우,이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이 아예 시험을 보지 않고 전문대에 진학하는 「연계 교육과정 이수자 특별전형제도」를 99학년도부터 도입키로 했다.〈한종태 기자〉
  • 실업급여 오늘부터 지급/임금 50% 30∼210일간 받아

    ◎직업훈련 받으면 기간 연장/선진국형 4대 사회보험체계 완성 1일부터 실직자에게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등 고용보험제가 전면 시행된다. 이로써 산업재해·의료·국민연금 보험에 이어 근로자 복지를 위한 선진국형 4대 사회보험체계가 완성되게 됐다.〈관련기사 5면〉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기간과 근로자의 연령에 따라 실직 전 임금의 50%를 기준으로 30∼2백10일간 지급된다.지방노동관서가 소개한 직업훈련을 받으면 지급기간이 2년까지 연장된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실직 전 18개월 중 12개월 이상 고용보험 가입업체에 근무해야 하며 실직 즉시 거주지 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실직신고 및 구직신청과 함께 수급자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실직 후 2주일 동안 구직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직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등 본인의 중대한 잘못으로 해고됐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면 실업급여를 지급받지 못한다. 실업급여와는 별도로 지방노동관서가 소개하는직업훈련을 받거나 구직 또는 취업을 위해 먼 지역으로 이동하면 하루 5천원의 직업능력 개발수당과 1일 1만4천5백원의 숙박비 등 광역구직활동비,4만3천1백50∼34만8천7백원의 이주비가 지급된다. 노동부는 실직 근로자에 대한 취업지도를 위해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1백99명의 전문 직업지도관을 배치하고 실업급여 지급과 관련한 민원처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30일 현재 보험가입 기간이 1년이 넘는 실업급여 수급대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4백29만2천2백57명의 79%인 3백39만8천5백12명이다.대상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부터 고용보험료를 임금에서 공제해 왔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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