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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TV 안보기

    요즘 어린이들은 세명의 부모와 함께 산다는 말이 있다.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텔레비전이란 이름의 양어머니 밑에서 자란다는 뜻이다.젖먹이 시절부터 어머니 품에 안겨 텔레비전과 친숙해진 뒤 초등학교 때에도 교실에서보다 TV와보낸 시간이 더 많은 경우가 적지 않으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그것은 어린이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어른이 되어서도 일하고 잠자는 때를 빼고는 가장 많은 시간을텔레비전과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TV중독증을 알코올중독증에 빗대어 말하는 사람도 있다.“딱! 한 잔”으로 시작한 술자리가 2차,3차로 이어지는 것이“딱! 한 프로”하고 켠 TV를 밤새 보고 마는 TV시청 습관과 하등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몇년 전 미국에서 텔레비전 중독자들이 TV 시청을 일시 중단했을 때 생기는 행동상의 변화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120가구에 30일 동안 TV시청을 완전히 중단하면 5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이 가운데 93가구는 어떤 이유로든 텔레비전을멀리할 수 없다고 했다. 나머지 27가구 중 5가구만 겨우 텔레비전 시청을 그만두었다.그런데 TV시청을 중단한 사람들이 병적 증상을 보였다.담배·술을 찾는 빈도가 많아지고우울증과 신경과민증,커뮤니케이션 단절현상을 호소했다.현대인의 TV중독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대목이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TV끄기 네트워크’가 지난 23일부터1주일 동안 ‘TV 안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600여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이 단체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은 1년에 평균 1,000시간,하루 평균 3시간 꼴로 TV를시청한다. 연간 학교에서 보내는 900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TV와 함께 하고 있다. 우리나라 실태는 미국보다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더욱이 얼마 전 어느 문화부장관이 “자리를 걸고 지상파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뿌리 뽑겠다”고 말할정도로 국내 TV는 숱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우리도 단 며칠만이라도 ‘TV 안보기’ 운동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TV공백’이 남겨준 것에서 좀더 창조적인 생각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공직인맥 열전](49)기획예산처.하

    과거 경제기획원(EPB)과 재정경제원은 정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기획원장관과 재경원장관이 부총리라는 점도 한 요인이겠지만 그보다 예산권(재정권·예산실)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그만큼 예산권의 파워는 막강했다. 한때 장관급 실장으로 불렸던 예산실장과 예산실의 파워를 알 수 있는 에피소드는 적지 않다.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시절 문희갑(文熹甲) 예산실장(현 대구시장)은 실세였다.부총리가 서울대의 요구대로 예산에 반영하라고 지시하자 문 실장은 즉각 대통령에게 부총리의 지시내용을알렸다.전 전대통령은 부총리에게 “예산에 간섭하려면 그만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때 한 여성 보건복지부장관은국무총리를 찾아 울음을 터뜨렸다.여성 환경부장관은 경제수석을 찾아 하소연도 했다.예산이 뜻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70년대 후반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자신의 뜻대로 예산이 반영되지 않자 EPB를 없애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대통령이 된 뒤 EPB 출신들의 능력과 애국심을 알고 마음을 바꾸기는 했지만…. 어느 분야에 대한 지원에 역점을 두느냐에 따라 전체 국정운용의 틀이 바뀌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예산의 역할은 중요하다.하지만 요즘 예산(실)의 파워는 예전 같지는않다.민간부문의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데다 각 부처의 목소리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상규(任祥奎) 예산총괄심의관은 보스기질이 있는 맏형스타일이다.공정거래위원회 기업 2과장때인 88년에는 포항제철을 대규모기업집단 대상에 지정하는 뚝심을 보였다.포철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지만 포철 고문 변호사와의 법률논쟁에서 이겼다. 장병완(張秉浣) 경제예산심의관은 생활물가과장 때인 96년 말 물가상승률 가이드라인(4.5%)을 맞추려고 군을 동원해 폭설을 뚫고 무,배추를 실어나를 정도로 추진력이 돋보인다.정해방(丁海昉) 사회예산심의관은 예산정책과장과 예산총괄과장을 지내는 등 예산쪽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이다.예산에 관한 한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다.머리회전이 빠르다.정해창(丁海昌) 전 법무장관·정해왕(丁海旺)한국금융연구원장의 동생이다. 배철호(裵哲浩) 재정기획국장은 순발력이 좋다.재정개혁단장 때에는 공공부문의 명예퇴직금 정비와 퇴직금누진제폐지를 추진했다.지난해에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방만한기금을 평가했다.화를 내지 않고 직원들을 편하게 해주는스타일이다.박인철(朴寅哲) 예산관리국장은 보스기질이 있다.재정개혁단장 때에는 문예진흥기금 모금과 교통안전분담금을 없애는 등 11개 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추진력을 발휘했다.중진 정치인이었던 고(故) 최재구(崔載九) 의원의 사위다. 서동원(徐東源) 재정개혁단장은 재벌정책과 관련이 깊다. 92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관리과장 때에는 재벌들의 채무보증을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독점국장 때에는 다시 100%로 줄였다.신현확(申鉉碻) 전 총리의 조카사위다.이영근(李榮根) 행정개혁단장은 외유내강형이다.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오기 직전 재경원 산업금융과장을 맡아 성업공사(현 자산관리공사)를 확대개편하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설치했다.김용철(金容喆) 전 대법원장의 사위다. 박종구(朴鍾九) 공공관리단장은 교수 출신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친화력과 추진력을 갖췄다.국민의 정부 출범후공무원으로 변신,‘성공적’이라는 평을 듣는다.공기업 민영화와 자회사 정리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유덕상(柳德相) 공보관은 농림해양예산과장,예산총괄과장을 거친 예산전문가다.예산기준과장 때에는 공무원의 설날과 추석 보너스를 기본급의 50%로 올렸다.호봉체계도 현실에 맞게 바꾸는 등공무원 처우개선 및 보수체계 합리화에 역할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보육 이젠 국가가 책임져라”

    영유아보육법을 개정,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간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있는 공공 보육 시설의 비중이 10%도 안되는 열악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34세의 한 여성가장은 최근 3개월된 여아를 맡아주는 영아시설을 찾았으나 어디에도 없었다.아이를 봐 주는 사람은 한달 월급의 반이 넘는 100만∼120만원을 요구했다.회사에 6개월 육아휴직을 신청하려 하니 ‘차라리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어떻냐’는 말만 들었다. 맞벌이 부부인 한명섭 서울YMCA간사(38)는 오전8시까지 집에서 20분거리에 있는 어린이집에 3살난 아들을 씻기고 먹이고 입혀 데려다 주면서 부부가 출근준비를 하려면 아침에한바탕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어머니께 맡겼지만 친구도 만나지못하고 개인생활을 희생하며 아이만 보는 것이 너무 죄스러웠다.또한 아이가 아플때면 생기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미묘한 갈등도 참기 어려웠다. 한씨는 “둘째 아이를 가지면 부부 가운데 한명이 육아휴직을 할 생각”이라며 “그래도 우리 부부는 육아 여건이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가 최근 한국보육교사회주최로 서울 YWCA대강당에서 열렸다.이 자리에서 가톨릭대사회복지학과 김종해(45) 교수는 전체 보육시설 가운데 92. 2%가 민간시설이라며 “우리나라 보육제도는 과도하게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스웨덴은 공공 육아시설이 많아 여성의 사회활동율과 출산율이 모두 높고,그렇지못한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여성취업율과 출산율 모두 낮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구의 노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위한 보육제도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져 심각한 상황이 야기될 것이라는 게 김교수의 주장이었다. 이혜원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43)는 70년대에 우체통과 똑같은 숫자의 어린이집을 전국에 세운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후생성이 99년부터 ‘엔젤 플랜’이라 하여 직장근처의 역에 보육시설을 만드는 등 국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출산과 육아를 전폭 지지하는정책을 노인복지정책인 골드플랜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순 사무총장(43)은 “총 보육재정 중 20%에 불과한 1,700억원의 정부예산을 대폭 확충하고소득에 따라 보육료 지원을 세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아보육,장애아보육,방과후보육,긴급보육 등 보육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하루 11시간 반 근무에 한달 월급이 60만원 안팎인보육교사의 처우개선도 주장했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학부설센터 자퇴증가 실태·원인

    현재와 같은 영재교육 체제로는 창의적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교육이 입시 준비에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 특수 과외로 변질된 사설 영재 전문학원은 학부모들로부터각광을 받고 있는 반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대학 영재교육센터는 외면당하고 있다. 영재교육센터는 대학 과정에서도 풀기 어려운 문제의 해결과 창의적 사고력 계발에 역점을 두고 있어 입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학부모들의 생각이다. 지난달 중순 한 대학의 영재교육센터에서는 토요일 오후에편성된 4시간짜리 수업에 분과별로 학생들이 7∼8명씩 결석해 그 이유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그 결과 서울시교육청이 수학·과학 분야에 재능을 가진 중 2년생을 대상으로다음달부터 운영하는 과학고의 ‘중학생 영재반’에 지원하기 위해 결석한 것으로 드러났다.자녀의 과학고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들이 과학고 입학에 특혜가 있을 것이라는기대에서 중학생 영재반에 지원토록 했기 때문이다. 지방 A대 영재교육센터에 아들을 보낸 학부모 강모씨(42·여)는 “아이가 좋아해서 보내고 있지만 1년 과정만 마치면그만두게 할 생각”이라면서 “고교 입시에 도움이 되지도않을 뿐더러 ‘엉뚱한’ 숙제에 몇시간씩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차라리 학원에 보내 특수고 진학에 도움이 되도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세대 영재교육센터에서 물리 과목을 강의하는 한 대학교수는 “자질이 매우 뛰어난 중학생 2∼3명을 고교 졸업때까지 영재교육을 시키고 싶어 학부모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입시에 방해된다고 거절할 때면 영재교육에 회의가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지방의 한 대학 영재교육센터 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교육제도라도 입시와 연관시켜 생각하기 때문에 영재교육을 통해 국가적인 과학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상담하는 학부모 중 상당수가 ‘고교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중심으로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며 은근히 압력을 가해올 정도로 영재교육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있다”고 개탄했다. 한국과학재단이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98년부터운영해온 대학 영재교육센터는 대학별로 100∼180명씩 선발한다.학비는 무료다. 각 대학은 개별 접수는 하지 않고 해당 시·도 기관장이각급 학교별로 2∼6명씩 추천을 받는다.올해 서울대는 180명 모집에 900명,인천대는 144명 모집에 488명이 지원했다. 초등 과정은 수학·과학·정보(컴퓨터 관련) 등 3가지 분과가,중등 과정은 수학·물리·생물 등 6개 분과가 있다.분과별로 초급반,심화반,사사(師事)반 등 3단계다. 지난해까지 각 대학의 영재교육센터에 국고에서 39억6,000여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도 20억4,0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서울대 영재교육센터 한기순(韓起順·여·32)박사는 “과학적 창의성과 성취도가 높은 학생보다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영재교육이 입시 바람에 흔들리게 되면90년대 중반 크게 유행했다가 명문대 입시에 불리해지자대량 자퇴현상을 빚으며 관심이 식어간 과학고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교육부 대책/ “”2004년 영재학교 개교뒤본격 육성””. 국가 차원에서 아직 영재를 위한 뚜렷한 교육체계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영재교육진흥법이 지난해 1월 의원입법으로제정·공포됐을 뿐이다.내년 3월 발효를 앞두고 구체적인시행령이 입법예고 단계에 있다. 법에 규정된 영재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영재를 교과 성적이 뛰어난 학생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영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 자식이 영재”라고 내세우는 부모들이 눈에 띄게많은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영재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민에 빠져 있다.자칫 영재교육으로 교육정책의 혼선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영재교육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영재학교 개교 등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대해 오는 2004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진흥법에 따라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를 구성,영재학교·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기관을 지정하는 절차 등을 거쳐야 하므로 당장 내년부터 영재학교 등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벅차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재학교 등 지정·운영에 관한 입장’에서 “2002년부터 영재학교 연구학교를 시범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2004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영재학교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영재교육에 대한 계획을 분명히 했다. 또 “2002년부터 영재학교를 개교한다거나 2006년까지 영재학교 32곳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는 확정된교육부 방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범 운영되는 영재학교 연구학교에 1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그러나 시범 연구학교를곧바로 영재학교로 전환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신방학중,부산 주례여고,경기 장곡초등학교,광주 유안초등학교를 영재학급 시범학교로 지정,방과후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비상설 영재학급 형태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번 학기부터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에 ‘중학생 영재반’을 설치,과학·수학분야의영재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김재영 차관 사의표명 뒤늦게 알려져

    행정자치부 김재영(金在榮)차관이 지난 1월27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김 차관은 지난해1월28일 취임석상에서 “차관직을 1년만 하고 물러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이 약속에 따라 취임 후 1년이 되는 날 당시 최인기(崔仁基)장관에게 사의를 전달했고,임명권자에게도 간접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최 장관이 차관급 인사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김 차관은 28일 “공직에 들어와 차관까지 올랐으면 자신의 영광은 물론 국가의 혜택까지 받은 사람”이라면서 “취임 전부터 차관직은 1년 정도 하고 후임을 위해 물려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의 분명한 거취 표명이 공직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의 ‘그림자 차관론’은 또다른 의미에서 정부청사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그는 최 전임 장관이 의욕적으로 일을 할 때 자신을 내세우는 일이 전혀 없었다.소리없이 내부 일을 챙겼다. 행자부의 한 국장은 “최 전임 장관이 일을 잘 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김 차관의 보이지 않는 보필이있었기 때문”이라며 김 차관을 가정의 ‘어머니’에 비유했다.그러나 정작 그는 1년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공표한사실도 다른 차관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오히려 조심스러웠다고 토로했다. 홍성추기자
  • ‘한국의 슈바이처’ 仁術 접다

    “죽는 날까지 환자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한국의 슈바이처’ 문창모(文昌模·94)박사가 만 70년동안 입어온 의사 가운을 벗었다. ‘최고령 국회의원’ ‘진료활동을 펴고 있는 최고령 의사’ 등의 숱한 기록과 함께 의료계 및 교육·정치·종교·사회사업분야에서 거목으로 존경받고 있는 문 박사는 지난 24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별도의 은퇴식은 없다.다만 오는 31일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은퇴 예배’로 대신할 계획이다. 평안북도 선천 출생으로 지난 31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70년동안 의사의 길을 걸어온 문 박사는 58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의 전신인 원주 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하면서강원도 원주에 정착했다.64년 원주시 학성동에서 문이비인후과를 개원한 이후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37년동안 한자리에서 인술을 펴왔다. 문 박사는 특히 결핵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70년대 육영수여사를 설득해 원주에 나환자촌을 건설하는 등 사회사업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지난해 의사들의 의약분업 관련 파업시위때는 ‘의사의 길은 환자들과함께 하는 것’이라며 병원 문을 열고 환자들을 돌봤다. 문 박사는 “걷기가 불편하고 손놀림도 둔해져 자칫 환자들이 다칠지도 모른다며 자식들이 만류해 그만두게 됐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문 박사는 96년 출간한 ‘천리마 꼬리에 붙은 쉬파리’라는 제목의 자서전 서문에서 “의사가 된지 66년,나이가 아흔이 된 지금도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 8∼9시까지일한다.나는 별무취미로 도무지 재미가 없는 사람이지만이런 진료생활을 축복이라고 여긴다”고 ‘후회없는 삶’을 담담히 표현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대전 전·현직공무원 ‘지하철’ 논쟁

    대전시(시장 洪善基) 전·현직 고위 공무원간에 지하철건설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대전시 기획관을 지낸 김영진(金榮珍)씨는 최근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하철 1호선 2단계 공사 발주를 반대하는글을 올렸다. 그는 “과장된 수송분담률에 입각한 혹세무민을 그만두라”고 질타했다.지하철 1호선을 2002년 월드컵에 맞춰서 준공하겠다고 큰소리치던 것이 좌절됐으면 수정할 부분을 수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 재임중에 1단계 공사가 끝날까 말까한데 둔산동정부대전청사∼유성구 외삼동에 이르는 10·2㎞의 2단계공사는 무리라는 것이다. 자치단체의 빚이 주로 지하철 공사와 전시행정 때문임을간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김 전 기획관이 직격탄을 날리자 현 대전시 지하철본부장이 나섰다. 신만섭(申萬燮) 지하철본부장은 도시지역에서 대량수송이가능하고 도시공간을 잠식하지 않으면서 속도가 빠른 수송수단은 지하철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체 사업비도 국가에서 50%를 지원해주고 30%는 시비,그리고 나머지는 도시철도 공채를 발행해추진하고 있어 재정문제는 걱정이없다고 밝혔다. 논란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대전 지하철이 대형 국가사업처럼 파경을 맞지 않게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전 최용규기자ykchoi@
  • 루게릭병 9년 이정희씨의 ‘동병상련’

    9년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이정희(李廷姬·52·여)씨가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위해 고교 동창들이 푼푼이 모아준 3,200만원을 흔쾌히 내놓았다.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였던 루게릭이 걸려 ‘루게릭병’으로 통하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은 감각과 정신은 정상이지만 근육이 위축돼 결국에는 호흡곤란으로 누워서 죽음을 맞아야 하는 불치병이다.국내의 환자수는 1,200명.하지만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과 운동요법만이 있을뿐,변변한 요양시설도 없어 환자와 가족들이 엄청난 치료비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학원 강사에 산악회 활동도 열심이던 이씨는 93년 갑자기찾아온 병마에 숟가락조차 들지 못하게 됐다.지금은 회사를그만두고 이씨의 병간호에 나선 남편 김인국(金仁國·67)씨의 도움 없이는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이씨는 “같은 처지환자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면서 “더 할 수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마음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다음달 한국ALS협회(회장 이광규)가 정식 발족된다는 소식에 배화여고 17회 친구들이 모은 돈을 선뜻 내놓게 했다.이씨는 “서서히죄어오는 죽음에 대한 고통은 한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영국發 구제역’ 지구촌 전전긍긍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3일 프랑스,아르헨티나 등지로 확산되면서 전세계가 비상상태에 돌입했다.세계 각국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의 가축과 육류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미 수입된 가축들을 도축하는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발생지인 영국에서는 13일 현재 31건의 구제역이 추가 발생,발생 건수가 총 214건으로 늘어났다.구제역 대처를 위한비상수단으로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3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프랑스의 장 글라바니 농무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도축은 물론,가축을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그러나 데이비드 번 유럽연합(EU)보건·소비자 보호담당 집행위원은 14일 “구제역 예방접종은 최후의 조치가 될 것”이라며 현단계에서 EU차원의 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는 지난 3주동안 프랑스에서 수입된 모든양을 도살, 폐기키로 했으며 벨기에,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등은 프랑스 산 가축과 육류 수입을 즉각 금지했다.네덜란드는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연장하고 프랑스산 가축에 대해 구제역 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스위스는 EU 전회원국으로부터 가축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도 14일 프랑스 산 돼지고기와 가공품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다.농림수산성은 양고기 수입도 금지하는 한편 수입육의 감시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일본에서는 아직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 해 봄 미야자키(宮崎)현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92년 만에 구제역이발생,농가 가축을 처분한 바 있다. 호주도 EU산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금지했다.워렌 트러스 농무장관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호주대륙을 구제역 청정구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뉴질랜드도 EU와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제한했다. 호주의 쇠고기 수출경쟁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날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칠레로의 육류수출을 중단했다.아르헨티나 식품위생청은 지난달 구제역 발생에 대비,약 1,100만두의 육우에 대해 가축전염병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었다. 미국 농무부는 같은날 EU산 가축과 육류제품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한편 지난달 21일 이후 유럽에서 미국으로 선적된육류 제품에 대해 검역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97년부터 광우병 때문에 EU산 쇠고기 수입을금지해왔기 때문에 구제역의 불똥이 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미국은 지난 29년 이후 구제역이 한건도 발생한 적이 없다.그러나 파리,런던 등를 찾는 관광객이많아 각 공항과 항구의 동물 검역반에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검역요원 1,800명을 급파,입국자들에 대한 여행지 및 육류 반입 여부 조사를 강화했다. 이진아기자 jlee@
  • ‘보물선’ 인양 결국 좌초 ?

    파산이 결정된 동아건설이 추진해 온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에 대한 인양사업도 좌초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측은 12일 “최근 동아건설측에 보물선인양사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문의했다”면서 “동아건설에최종 파산결정이 내려지면 회사의 실체가 없어지게 돼 행정당국이 일방적으로 사업승인을 직권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동아건설에 2004년까지 기한으로 인양작업 승인을 내줬지만 중도에 그만두더라도 권리를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는 없다”면서 “발굴작업에 따른 해양오염이나 환경파괴 등에 대비,보증금 형태로 받았던 5억원짜리 지급보증서도되돌려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동아건설측에 인양사업을 그만두라고 요청한 바는 없으며,한달에 두번씩 발굴작업 진도보고를 하게 돼있는 의무조항 등을 어길 경우,직권으로 사업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파산선고와 회사정리절차를 밟는데 최장 3년이걸리는 만큼 보물선 인양사업은 계속 추진하기로 일단 방침을 정했으며,이르면 이번주 최종입장을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그린 돌풍 깜짝 2題

    16세의 미국 소년과 캐디 출신의 36세 호주 여자골퍼의 활약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공동10위에 나선 타이 타이론과 유러피언여자골프(E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 선두 앨리슨 먼트. 고교 2년생으로 미국 주니어 랭킹 5위인 타이론은 9일 열린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기라성같은 프로들을 제치고 공동10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6일 예선에서도 5언더파 65타를 쳐 200명 가운데 2위에 오르며 3장뿐인출전권을 거머쥐어 화제를 뿌린 주인공. 이날 타이론은 투어 프로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284야드의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에 64.3%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무려 77.8%에 달했다.퍼팅도 27개로 정상급 선수에 손색이 없었다. ‘골프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타이론과 같은 나이인 92년 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서 컷 오프 탈락한데견주면 놀라운 기량이다. 이 때문에 골프계에서는 벌써부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이어 또 한명의 ‘천재’가 탄생했다며 주목하고있다. 먼트는 순탄치 않은 인생유전을 한 늦깎이로 관심을 끈다. 먼트는 96년까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생활을하다 시드를 잃고 이듬해부터 같은 호주 출신 제인 크라프터의 캐디로 일한 이색 경력자.스스로 실력이 모자란다고 여겨한때 코스에서 경쟁하던 프로선수의 손발이 되기로 결심한것.그러나 투어프로에 비해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캐디 생활을 견디다 못해 결국 99년 ELPGA 투어 시드를 따내 복귀했지만 그해 상금랭킹 49위에 그쳤고 지난해 호주 여자마스터스에서는 컷 오프 탈락하면서 다시 골프를 그만두겠다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때 그에게 힘을 준 사람이 스포츠 심리치료사 마이클 폭스.폭스로부터 조언을 받으면서 재기의 희망을 싹틔운 먼트는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지난해에만 15만달러의 상금을 따내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다. 그리고 이번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1위 캐리 웹(호주)과 로라 데이비스(영국),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정상급을 압도하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라 본격적인활약을 예고했다. 곽영완기자
  • 韓銀총재 “”이달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철환(全哲煥)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겸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통위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전망이며 회복전환점도 당겨질 것으로 보이지만두어달은 (경기)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총재의 이 발언이 ‘5월까지는 콜금리 인하없다’로 시장에 읽혀지면서 실망감이 확산,채권금리가 폭등하는 등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 6.30%로 마감,전날보다 0. 26%포인트나 급등했다.5년물 예보채 금리도 7.30%로 치솟았다. 한 채권딜러는 “전총재 발언으로 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손절매 물량이 대량 쏟아져 나왔다”고설명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은 단기급락 뒤의 자연스런 내부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한 뒤 “조만간 안정을 찾을것이며 이 여파로 은행 여수신금리가 동반 인상될 가능성은적다”고 말했다. 또 일본경제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대일 수출의존도가 과거 20%대에서 10%대로 떨어진데다 엔화 환율상승에 맞춰 원화환율도 동반상승하는 추세여서 국내경제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돋보기/ 숫자놀음 그만두고 이제부턴 진실게임을

    ‘54%=165%’(?)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현황을 두고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숫자놀음이 빚어낸 희한한 수학공식이다. 조직위는 8일 1차 판매분 신청현황을 발표하면서 신청률이165%에 이른다고 밝혔다.얼핏보면 판매목표를 65%나 초과한것으로 이해하기 쉽다.그러나 실제로 예약된 입장권 수는 목표량의 절반을 겨우 넘는 12만3,194장.1차 판매분 23만장의54%다.그나마 한사람이 16장까지 신청할 수 있는 관계로 양다리 걸치기가 가능해 접수분이 모두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조직위가 택한 희한한 계산법의 실상은 이렇다.1차 판매량은 23만장인데 신청접수 건수는 37만9,740건이라는 것. 그러나 여기에는 다분히 의도적이라 할 오류가 숨겨져 있다.특정한 경기에 최대 1,200% 이상의 신청률을 보일 만큼 주문이 쏠린 것을 전체 신청률에 그대로 반영,마치 판매상황이호조인 것처럼 호도한 것이다. 조직위는 이처럼 전체 신청률을 앞세우면서 실제 예약된 총입장권 수는 밝히지 않았다. 경기별 신청 현황이 곁들여진 이날 발표는 그래도 이전보다는솔직한 구석이 있다.이전 발표대로라만 1차 판매 목표는진작에 달성됐다.조직위는 지난 3일 신청현황을 발표하면서‘신청이 총 23만60장에 달해 1차 판매목표인 23만장을 외형적으로 달성했다’고 당당히 발표했다. 무슨 배짱인가.판매 마감이 일주일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32경기 가운데 21경기에 대한 입장권 판매가 미달사태를 빚고있는데도 마감 10여일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발표한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기보다는 이제라도 실상을 솔직히 밝히고 범정부적·범국민적 협조를 요구하는게 어떨까 싶다.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별로 대대적 판촉 이벤트를 벌이도록 요청하고 기관·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조직위 차원의 홍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아쉽다. 이런 노력 없이 끝까지 현상을 호도하려 한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불상사가 오리라는 점을 명심할필요가 있겠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hop@
  • ING, 주택銀 지분 추가인수 협상

    김영일(金英日) 주택은행 부행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대주주인 ING그룹의 홍콩 관계자들이 지난주 내한,추가지분인수 문제 등에 관해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ING가 주택은행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지속하려면 8.0%∼9.9%의 지분을 유지해야 해 국민은행과의 합병시 5,000억달러의 추가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주택은행 지분을 ING가 인수하는 방안이나돌고 있다. 김부행장은 “정부에 (지분)매각의사를 타진한 적도,정부가그런 뜻을 밝혀온 적도 없다”면서 “다만 ING와 정부가 직접 협상을 벌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행장은 또 “합병은행의 전산시스템을 당장 통합할 경우 비용과 시간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차세대 공용모델을 선정,점진적으로 교체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두 은행이 이미 각기 다른 차세대 시스템을 선정한 상태여서공용모델 채택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열악한 처우 火魔보다 두렵다”

    ‘검은 연기를 마시며 부상을 입고 사망한 동료들을 보며…언제 압사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이젠 떠나고싶다.자식은 어리고 내 나이도 중년이 되어간다.’ 4일 서울 홍제동 화재로 소방관 6명이 목숨을 잃은 후 행정자치부 인터넷 열린마당 게시판에 올려진 한 소방관의 고백이다. 서울 서부소방서의 한 소방관은 5일 “딸과 아내가 처음으로 ‘소방관 일을 그만두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자부심만을 내세우며 설득할 자신이 더 이상 없다”고 털어놓았다. 위험수당 2만원,24시간 2교대 격일 근무,평균 초과근무 월120시간에 비번날은 소방검사와 순찰업무를 나가야 한다.화재 현장에서 부상당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지정병원조차 없고 피부 이식 등의 비용은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병원비를 대기도 힘들고 생활은 더욱어려워지는 이중고가 따를 수밖에 없다. 부상으로 입원했을 때나 교육을 받을 때는 급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과근무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화재에서 부상한 이민호(29)소방사는 군경력 3년을 포함해 6호봉이다.부인(29)과 아들(1)이 있는 그의 2월 급여명세서를 보면 초과근무 수당이 43만4,890원으로 공제액을 뺀실수령액 135만여원의 3분의 1이나 된다.입원기간에는 초과수당을 받지 못해 급여는 90여만원으로 줄어든다.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인당 국민수는 2,082명으로 미국 208명,프랑스 247명,일본 841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이직률은 97년 132명(2.8%),98년 193명(4.2%),99년 157명(3.3%)으로 한해 평균 130여명이 떠나고 있다. 서울 양천소방서 김주환(金周煥·46·소방경)구조계장은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면서 생명을구한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내지만, 불길보다 더 무서운 것이열악한 처우와 근무여건”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발언대] ‘주민소환제’ 빠를수록 좋다

    지방자치제도가 근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민선 단체장의각종 비리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자치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제2기 민선단체장 248명 가운데 46명이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사법부의심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단체장의 18.5%로,5명 가운데 1명이 사법처리된꼴이다.그야말로 충격적인 수치다.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주민에게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는 게 요즈음의 심정이다. 과거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임명직 단체장의 독선과 중앙정부 눈치 보기,주민 무시 행정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민주화운동을 통해 이뤄낸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오늘의 현실에 국민의 시선이 매섭다.그래서 들고나온 게 정치권의 기초단체장 임명직 전환 추진이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며 뿌리내리는 한국의 지방자치제도에서 기초단체장 임명직 전환은 지자제의 뿌리를 송두리째잘라내는 것과 다름없다.임명직 전환은 곧 지방자치를 그만두고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며 이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그동안의 지자제실시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책임 행정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편에 서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앞선 통계가 말해주듯 선거나 개인의 욕심만을 앞세운 일부 단체장이 다시 등장하지 않으리란 법이 어디 있겠는가.따라서 이번 기회에 민선 단체장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 도입’을,단체장이라는 신분에 앞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적극 지지하고 찬성한다.시행착오를 겪는 지방자치의 병폐를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감시해 개선토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물론 그 범주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을 해치지 않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기초단체장과부단체장의 임명직 전환은 마치 국회의원 일부가 사법처리되었다고 해서 국회의원을 뽑지 말자는 논리와 같다. 소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여서는 안되듯 지방자치의 튼실한착근을 위해 지방자치의 골간이 되는 주민들의 참정권을송두리째 빼앗아서는 안될 것이다. △김완주 전주시장 /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 美·中관계 ‘냉기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관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중국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자,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는 7월 결정되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10월 상하이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이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하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미국측의 대(對)중국 인권보고서와 결의안 제출과 관련,“미국이 인권문제를 구실로 내정간섭을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인권 비판을 그만두고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무원 신문판공실도 ‘2000년 미국의 인권기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총기난동 사건의 횡행 ▲불공정한 법제도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을 예로 들며 ‘미국의 민주주의는신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오는 6월까지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못할 경우 미 의회가 대 중국 최혜국대우(MFN) 부여문제를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대 중국 MFN문제는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항구적으로 부여한다’는 PNTR 법안을 통과시켰지만,중국의 WTO 가입이 전제조건이어서 발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의 WTO 가입문제를 둘러싸고 올초 제네바에서 열린 다국적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수준의 농업보조금 인정여부에 대해 이견을 노출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중국의 WTO가입시기는 빠르면 10월쯤이나 될 것이라고 밝혔다. khkim@
  • 이현승 前재경장관 비서관 美 유명 컨설팅사 이사로

    이현승(李炫昇) 재정경제부장관 비서관(34·행시 32회)이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비서관은 지난주말 공직을 그만두고 미국 크라이슬러사를 회생시킨 것으로 유명한 컨설팅업체 A.T.커니사의 이사로변신했다.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96년 하버드 로스쿨,97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2월 행시동기중 가장 빠르게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89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비서관은 경제기획국,공정거래위원회,재정경제원 예산실 등을 거친 뒤 2년8개월동안 이규성(李揆成)·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진념 장관 비서관으로 일해왔다. 이비서관은 “세계화·정보화의 추세에서 민간부문에서도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도전정신을 갖고 좀더 국제경쟁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서 전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언론 國調 공방 그만두라

    19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지금 실시중인세무조사,그리고 여당의 ‘언론문건’과 야당의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전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및 축소·은폐’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는 반드시 실시하되,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물론 언론문건들에 대한 국정조사는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94년 세무조사는 언론탄압에 악용되고 세정문란을 초래했기 때문에 ‘자료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94년 자료 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면서 ‘언론문건’과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도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는가운데,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20일 “모든국정조사를 반대한다”는 자민련의 입장을 밝혔다.민주당과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생과 아무런상관없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 제기하는 정치공세라는 것이다.언론문건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지난해 대권문건이 나왔던만큼 서로 상대방을 몰아세울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면서 김 대행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관련,감사원이 조사를 해서 불법사실이 발견되면 검찰 수사를 통해의법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현 시점에서 볼 때 매우 온당한 해법으로 생각된다. 국민들은 그동안 여야 공방을 지켜 보면서 국정조사권을 여야가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이 빚어지는가 하면 북·미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정치권은 민생을 떠난 정치적 공방을 당장 그만두고 좀더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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