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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아그룹 회장 납치됐었다

    전주코아그룹 회장이자 전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인 이창승(55·전주시 금암동)씨 납치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전북 전주 중부경찰서는 19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회장인 이씨를 납치,폭행하고 2억 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특수강도 등)로 한모(42·W건설 영업이사)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전주 타워파 부두목 강모(47·전주시중화산동)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전주시내 조직폭력배 4명과 함께지난달 31일 오후 9시쯤 이 회장의 승용차를 빼앗고 운전사를 납치한 뒤 전북대병원 영안실에서 문상하고 나오던이 회장을 납치,전남 장성 등지로 끌고 다니며 협박해 2억3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한씨 등은 전주시장 출마예상자인 이 회장이 납치 사실을 발설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납치했다가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하루 만인 지난 1일 오후 풀어준것으로 드러났다. 한씨 등은 이 회장을 풀어주면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며5억원을 요구,지난 2일과 18일 이 회장이 운영하는 전주시내 새마을금고에 찾아가 두 차례에 걸쳐 1억원과 1억 3000만원을 받아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정치는 마약…중독될 것 같아 떠나요”

    3선의 광역의회 의원이 스스로 정치인 생활을 접으며 그동안 느끼고 겪은 체험들과 정치무대를 포기하게 된 사연등을 담아 책을 펴냈다. 주인공은 ‘광원 출신 도의원’,‘접시닦이 도의원’으로잘 알려진 성희직(44·정선) 강원도의원. 그가 선을 보인책은 시(詩)와 수상(隋想),칼럼 등으로 구성된 272쪽짜리‘성희직의 세상사는 이야기’다. 내용은 탄광 막장에서 석탄을 캐던 광부가 진보정당인 민중당의 전국 유일 당선자로 강원도의원이 되었던 일,작업복을 입고 의회에 등원하고 중국집에서 접시닦는 일을 하던 때를 회고하며 틈틈히 써온 습작을 정리한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의 ‘갱목시위’와 신장기증,폐광지역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삭발투쟁 등을 펼칠당시의 일들을 자세하게 풀어놓고 있다. 11년 동안 3선 강원도의원으로 생활하며 겪었던 다양한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들을 대변해 주려고 무던히도 애썼지만 잘 되지 않아 느껴야 했던 안타까움 등 감성적인 면면도 절절하게 배어 있다. 정선 카지노장이 개장된뒤 기차 안에서 만난 빈털터리 아주머니 갬블러와의 꾸밈없는 대화가 들어 있는가 하면 카지노를 향해 사회적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도 제시한다. 더구나 ‘4선으로 도의회 의장이 되라’는 등 숱한 유혹을 뿌리치고 정치인 생활을 마감하는 심정이 특히 눈길을끈다. 성 의원은 책을 통해 “이따금 나의 몸에서도 정치권력에대한 욕심이 야수의 털처럼 일어서는 때가 있다. 더 오래 하다보면 점점 권력의 맛에 빠져들게 되어 그만두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약보다중독성이 강한 정치는 이제 그만하겠다.”고 정치를 단념하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 4시 강원도청앞 김연숙웨딩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영원한 평검사’ 안대찬씨 정년퇴임

    “승진에 대한 부담감이나 경제적 어려움보다 검찰에 대한 애정이 컸기에 34년간 평검사의 외길을 걸어 왔습니다.” ‘영원한 평검사’ 서울고검 안대찬(安大贊·63)검사가20일 정년 퇴임식을 갖고 검찰을 떠난다. 동기나 후배보다 승진에서 밀리면 옷을 벗는 것이 검찰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평검사로서 정년을 채우고 퇴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지난 90년 의정부지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민건식(閔建植·71) 변호사 등 손에꼽을 정도다.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을 하라는 가족들의 압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저 검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자리를지켰습니다.” 전남 광양이 고향인 안 검사는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63년 사시1회에 합격했다.68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대구 춘천 부산 서울 수원 성남 대전 등 곳곳을 다니며 평검사로 일했다.20여년만에 검찰 동기생들은 검사장에 승진했지만 그는 지청장과 고검을 오가며 근무했다.홍성지청장을 두번이나 지낸 이색 경력도 있다. 송종의(宋宗義) 전 대검차장과 이건개(李健介)전 대전고검장이 동기생.95년 사시 2회인 김기수(金起秀)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고검장급까지 오른 동기생들도 모두 퇴임했지만 그는 ‘검찰내 유일한 사시 1회’로 남았다. 그는 동기나 후배가 승진하면 옷을 벗는 검찰의 관행은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승진을 하지 못해 심리적 부담감도 컸고,후배들 보기가 민망스러웠다.”고 털어놓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안 검사의 퇴임을 바라보는 검찰 내부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관행을 무시할 수 없지 않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당당하고 소신있게 일하는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안 검사는 퇴임한 뒤 변호사로 개업 할 예정이다.퇴임식에는 막내 사위인 창원지법 박태안(朴泰安) 판사와 1남2녀의 자녀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안 검사는 “검사들이 눈치를 보지 않도록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만두 50만개에 듬뿍 담은 이웃사랑

    1급 시각장애인이 지난 5년간 ‘사랑의 만두’ 50여만개를 빚어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제공해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비인가 복지시설 ‘한마음애집’ 김정숙(62)원장.불우노인 10여명과 함께 사는김씨는 지난 97년 밭에 버려진 배추를 주워다 만두를 빚어 주위 독거노인을 돕기 시작했다. 김씨는 지난 70년대초만 해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큰 의류회사를 경영하며 부유하게 살았었다.그러나 75년 남편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두눈의 시력을 잃었다. 장애인이 된 김씨는 78년 사업실패와 여섯 형제간에도 불화를 빚는 시련이 찾아오자 남편 양승렬(64)씨와 함께 94년 5월 서울을 떠나 낯선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허름한 축사에 새 보금자리를 꾸몄다.1년 6개월간 병 수발을 받아오던 시아버지가 작고하자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김씨의 만두를 처음 받아든 이는 축사를 개조해 만든 집에 모셔온 오갈 데 없는 노인 한 분.지금은 몸이 불편한노인 10여명이 함께 산다. 지금까지 만든 만두는 대략 50여만개로 전국 곳곳의 독거노인·장애인·군부대 장병 등 10만여명이 김씨의 정성이담긴 만두를 전해 받았다. 김씨는 처음 만두를 빚으면서 “100만개를 빚으면 20여년동안 연락조차 없었던 형제들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는기도를 했고 50만개를 빚은 지난해 10월 그토록 그리워하던 여동생을 만나게 됐다. 김씨의 숨은 선행이 알려지며 한마음애집에는 서울·동두천과 연천 등지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매일 700∼1000개의 만두를 함께 빚고 각자 자신의 지역 불우이웃들에게따뜻한 식사로 제공하고 있다. 김씨는 “만두 빚기는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며 시작한 일”이라며 “죽는 날까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만두 할머니’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YS 월간지 인터뷰 “”제3세력 출현 배제못해””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관계 복원설이나돌고 있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7일 제3세력의가능성을 점치면서 과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소회를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한 월간지 인터뷰 기사에서대선구도의 제3후보설에 대해 “3세력의 출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에 대해 “나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18년동안 싸웠고,그는 나한테 못할 짓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서도 “아버지와 딸은 다르다.”고 비판을 삼가,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신한국당 시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를자택으로 찾아가 “탈당을 만류했더라면 김 총재가 현재대통령이 됐을 것이고,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입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97년 신한국당 총재직 사퇴와 관련,“단 한번도내가 만든 정당의 총재직을 그만두거나,당적을 이탈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이회창 총재가 나를 내몰지 않았다면 100만표차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이총재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에듀토피아/ “”학생들은 인격체 아닌가요””

    요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우리 학교들중 많은 곳들이 여전히 획일성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공부에도 열심이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불합리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고쳐보려는 학생들을 만나 ‘이들이 느끼는 학교’를 알아본다. ■학생인권 위한 중고생 동아리. 지난달 29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회관 2층 ‘학생인권과 교육개혁을 위한 전국 중고등학생연합’동아리방.많은 학생들이 올해 사업 계획을 짜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그곳에서 박성기(17·선린인터넷고 2년)군과 김다정(16·서울 D고1년)양을 만났다. “학생들도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침해 받아서는 안됩니다.” 박군은 97년 ‘노동법 날치기’사건 때 가톨릭통신동호회를 통해 최연소로 시국미사에 참가하면서,김양은 중3 때 도덕 교사가 학생연합의 활동을 말해주는 것을 듣고 학생들이 흔히 받는 불합리한 처우문제에 눈을 떴다.“예전에는 학생이니까 당연히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생각했죠.저도모르게 획일적인 교육에 젖어 있었던거지요.” 박군은 고1 때부터,이양은 중3 때부터 학생연합 활동을 시작했다.학생연합은 처음에는 인터넷사이트의 학생토론모임이었으나 점차 가입자들이 늘어나,2000년 3월 온오프라인의 모임으로 확대됐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1500여명에 이른다.박군은 “2000년 두발자유화 요구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 구성원들의 토론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지침을 받아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변한 것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양은 “머리 길이,핀 색깔,신발 뒤축,가방 크기까지 정확히 규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여전히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 10분동안 학생 선도부가 들어와일일이 검사하는 것이 대다수 학교의 현실이다.박군은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해야 합리적인 교칙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학생연합은 이같은 ‘깨달음’의 결과로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의 학생 참여를 주장하는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8월부터 10차례에 걸쳐 거리에서 캠페인을 펼치면서 전단지를돌리고 서명을 받았다.또 인권운동사랑방과 함께 교칙을 분석한 결과를 오는 9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체벌도 여전하다.박군은 “남자고등학교는 교육이라는 미명으로 여전히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부모에게 사실을 말하면 벌점으로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하겠다는 선생님도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학교,교사들도 문제지만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학생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박군은 학생회장 선거 당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한 대책이 뭐냐.”고물었다가 친구들의 조롱만 샀다.‘인권 찾아 뭐하냐.공부나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 박군은 “배워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하지도않는데 똑같은 것을 배우기를 강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양은 수업시간에 기본적인 예절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의 자세를 꼬집었다.“떠들고 자는 학생들이 많아요.잘 가르치느냐를 따져 수업을 골라 듣기도 하지요.” 그는 “학교에 과학실 하나 없고 암기 위주의 지식만을 가르치는 데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학교와 친구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에 대해서도 못마땅하다.이들은 “학교에서 활동 회원들에게그만두라고 압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생의 위치에서 공부는 물론 권리찾기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 특기전형으로 고교에 입학했다는 박군의 꿈은 최고기술경영자(CIO)가 되는 것.열린 사고를 가진 경영자가 되고 싶다.성적이 중상위권인 김양은 언론이나 역사를 전공할 계획이다.이들은 학생의 권리와 의무,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배우고 실행하려는 ‘아름다운’ 고교생들이었다. 김소연기자 purple@ ■인권교육 어떻게…나만큼 남의 권리 소중함 깨닫게. 모든 학생들이 수학이나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다.하지만인권교육은 민주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하다.인권교육의 목표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알게하는 동시에,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데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주최로 열린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에 참여한 강원도 철원중 이상희 도덕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면서 “자신과 타인의 권리에대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워크샵에서 소개된 몇 가지수업 방법을 알아본다. [표현의 자유] 학생들을 몇 개의 조로 나눠 1인 시위,집회등을 찍은 사진들을 나눠준다.‘무엇을 하고 있나’‘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왜 표현을 하려 들까’‘사람들은 표현을 할 권리가 있는가’‘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등을 토론하게 한다. 더 나아가 교실 안의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표현된 의견 중 정당한 것은 반영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학생과 교사가 합의한내용은 교실의 규칙으로 만들어 자발적으로 지키게 한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 각 조에 상황카드를 나눠준다.상황카드에는 ‘한국에서 어린이들이사용하는 크레파스에는 살색으로 지정된 색이 있다.’‘우리 회사는 외국인 노동자에게국내 노동자와 똑같은 건강보험혜택을 준다.’‘종수가 다니는 학교는 종수와 다른 종교재단이 설립한 학교다.종수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가 지정한 예배에 참석하고 종교교육을 받아야 한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학생들은 ‘공정’‘부당’‘불분명’으로 분류하고 왜 그렇게 판단을 했는지 토론한다.마지막으로 학생들 스스로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으로 바꿔 작문을 한다. [장애인 이해하기] 둘씩 짝을 짓게 하고 짧은 문장을 준다. 언어장애인 역할을 하는 학생은 주어진 문장에서 ‘ㄱ’을‘ㅅ’으로,‘ㅇ’을 ‘ㄷ’으로 발음한다.또 모든 받침을생략해 읽는다.비장애인 역할을 하는 학생은 이 규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받아쓰기를 한다. 받아쓰기가 끝난 후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발표한다.또 장애인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편의를 봐주는 것이왜 특혜가 아닌 당연한 권리인지 토론해 본다. 김소연기자. ■인권침해 고발사례. 학교 현장에서 드러나는인권침해 사례는 예상보다 심각하다.전국중고등학생연합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있다. 자신을 ‘서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의 글.“자율학습시간에 떠드는 학생들을 반장이 목이 쉬어라 조용히 시키고 있었다.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학생들 허벅지를 때렸다.‘우리가떠들긴 떠들었으니까’하며 그 정도는 사랑의 매라고 애써이해했다.반장이 맞을 차례였는데 애들 조용히 못 시킨 ‘죄’로 10대나 때렸다.맞은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반장의 다리는 시퍼런 멍이 선명하다.” 경기도 A여중 1학년이라고 밝힌 다른 학생은 “설치된 난방 시설도 잘 활용하지 않으며 교실 안에서 목도리나 코트조차 못 입게 한다.”면서 “목도리나 코트를 입는다고 공부 안하고 안 입는다고 공부 잘하나.”라고 반문했다. 강릉에 사는 한 여고생은 교사의 언어 폭력 사례를 올렸다. 그는 담임이 평소 ‘주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니가 어디서 주댕이를 놀려.왜,주댕이라고 하니까 기분 나빠?그럼 입이야? 니껀 주댕이야.”라고 말했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 삼성 경영진 세대교체 가속화

    삼성의 대표 원로경영인 이수빈(李洙彬·63) 삼성생명 대표이사 회장과 현명관(玄明官·61) 삼성물산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2000년 말에 은퇴한 강진구(姜晋求·75) 전 삼성전기 부회장과 더불어 삼성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 1세대의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삼성은 이 회장과 현 회장이 후배 경영인 양성을 위해 경영일선에서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힘에 따라 회사의등기이사직을 그만두고 이달부터 그룹의 원로로 대외적인활동에 전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삼성생명 회장 직함을 가진 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사회봉사단장을 맡는다.현 회장은삼성물산 회장 직함을 유지하면서 삼성라이온즈 구단주 겸일본담당 회장으로서 스포츠와 해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게된다. 이에 따라 삼성의 경영을 맡은 회장단에는 이건희(李健熙·60) 회장과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58) 부회장,삼성전기 이형도(李亨道·59) 부회장 등 3명만 남게 돼 경영진의세대교체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1965년에삼성에 입사해 제일제당·삼성증권·삼성생명 대표이사와 그룹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삼성 금융계열사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77년 제일제당 대표이사전무에 취임한 뒤 25년간 대표이사를 맡은 국내 최장수 경영인이다.현 회장은 66년 행정고시(4회)에 합격한 뒤 감사원을 거쳐 78년 삼성에 들어와 신라호텔·삼성물산 대표이사와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건승기자 ksp@
  • 60대 할머니 11년째 야학

    “배우려는 주민이 있는 한 끝까지 야학을 지키겠습니다.” 60대 할머니가 동네 주민을 모아 11년째 야학을 꾸리고있다.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최옥자(61·여)씨는 매주 수요일 저녁 강동구민회관에서 한글을미처 깨치지 못한 동네 할아버지,할머니들을 가르친다. 이야학을 거쳐간 동네 어른들만 수천명에 이른다. 최씨는 대학 시절 서울의 한 달동네에서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가 밤늦게 달동네에 오르내리는 일이 너무힘들어 몇달만에 그만두었다.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있던 최씨는 92년 50세가 되어서야구민회관 한켠에 교실을 차리고 다시 야학봉사에 나섰다. “아들에게 직접 편지를 썼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할머니,“오늘 손주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고 자랑하는 할아버지,“은행에서 난생 처음 내힘으로 돈을 찾았다.”며손에 빵을 쥐어준 아주머니 등이 야학을 지켜온 보람이요,힘이다. 최씨는 “글을 배운다는 것은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인생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결코 멈추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김영렬·김현규씨 구속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일 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전의원을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와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이에 앞서 법원은 두 사람에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과 김성남(金聖男) 변호사가 각각 패스21의 회장과 고문으로 영입되면서 1만주씩의 스톡옵션(주식 매수선택권) 계약을 맺었던 사실을 밝혀냈다.김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윤씨에게 차용증서를 쓰고 1억원을 빌린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장관과 김 변호사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자동적으로 계약이 무효화돼 두 사람이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김변호사와 윤씨의 금전 거래도 정당한 채권·채무관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윤씨의 동향 등을 관리하다퇴직후 패스21 계열사 이사로 취직한 전 국정원 직원 김모(수배중)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 사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박원순(朴元淳·46)사무처장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참여연대는 박 처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거취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월말 임시 운영위원회에서 후임자 문제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장직을 맡아 시민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지난 94년 9월 참여연대가 출범한 뒤 7년여 동안 사무처장직을 맡으며 2000년 총선에서 ‘바꿔 열풍’을 통해 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시민사회(NGO) 운동의 ‘대표주자’로 불렸다. 박 처장은 “너무 오랫동안 혼자서 사무처장 일을 해 왔다.”면서 “차세대 인물들에게 활동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 처장은 서울대 법대 1학년때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제적된 뒤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년간의 검사생활 뒤 8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돈명(李敦明), 한승헌(韓勝憲) 변호사 등 ‘1세대 인권변호사’에 이어 이상수(李相洙), 고(故) 조영래(趙永來)변호사 등과 함께 ‘2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 굵직한 인권, 민주화 관련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예견된 일””이라고 담담해 하면서 “”그동안 박 처장이 참여연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올 합격자 분석/ 서울대 정시모집 33% 면접서 당락 바뀌어

    2002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심층면접에서 33%가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 1단계에서 합격권에 들었던 1000여명이 심층면접에서 탈락했다. 서울대는 30일 3086명의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지난 수시모집에서도 심층면접에서 40.7%가당락이 바뀌었다. 유영제(劉永濟) 입학처장은 “수능 1단계와 면접 2단계의 합격자가 80% 이상 일치하면 2단계 시험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면서 “심층면접의 변별력이 우수하게 작용했다. ”고 말했다.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간호대 35명,농생대 사범계 5명이 미달,40명을 뽑지 못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는 100명,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서는 8명이 합격했다.당초 20명 이내의 모집인원을 책정했던 특수교육 특별전형에서는 청각장애인 5명,시각장애인 1명,지체장애인 2명이 합격했다. 정시모집 합격생 가운데 여학생은 36.2%로 수시모집에서여학생의 합격비율인 44.1%보다는 줄었다.재수생은 37.7%,검정고시 출신은 2.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에 비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합격생 비율이 약간 줄었다.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 출신이 50.2%를 차지했다.정시와 수시를 합해 서울 출신은 37.2%로 지난해 40.4%에 비해 줄었다.부산 출신도 지난해의 9.3%에 비해 감소한 8.1%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합격률 33%로 합격생의 11.2%를 차지했던 특수목적고가 정시모집에서는 ‘약세’를 보였다.특수목적고생은 정시모집에는 755명이 지원,154명이 합격하여 전체 합격생 중 5%를 차지했으며 합격률도 20%였다.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고등학교의 숫자는 점차 늘고있다.99년 667개,2000년 695개,지난해 793개에 이어 올해는 904개 고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이 중에는 농어촌특별전형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39개교가 포함됐다. 하향 안전지원 경향과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법대,공대 등 인기학과의 수능 석차가 떨어졌다.유영제 처장은 “법대,자연대,공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수능 석차가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으며 사회대는 올랐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예년과 비슷한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연소 합격자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공대에합격한 박지우(16)양이며,최고령 합격자는 치의예과에 합격한 윤민수(34)씨.윤씨는 92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항공우주연구소를 다니다 지난해 5월 연구소를 그만두었으며 “공학 지식을 활용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는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아이의 ‘SOS’ 번번이 무시한건 아닌가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P.E.T.)프로그램인 8주간의 ‘부모 교실’수업을 마쳤다.1주일에 한번씩이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개근상’을 받았다. 그동안 부모 교실에 다닌다는 게 주변에 소문나 “요즘은 애들한테 얼마나 잘해주는겨?”하는 농담섞인 질문을 종종 받는다. 솔직히 말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아이와 좀 더 잘 지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두 딸이 떼를 쓰면 엉덩이를 때리고,벌컥 화를 내기도 한다. 그래도 아이를 보는 눈은 달라졌다.시도때도 없이 떼만쓰는 ‘어린 폭군’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와 생각이 있는인격체로 여기려한다.어른이 존중해주지 않고 힘으로 누르려 하면 상처받고 마음의 문을 ‘쾅’ 닫아버릴수 있는 존재임을 되새긴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거금’ 15만원을 들여 배운 ‘부모-자녀의 대화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첫번째 누가 더 힘든가 가리기.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온아이가 “나,학교 안다녀.”라고 선언했다 치자.엄마 속도 터지겠지만 더 불편한 쪽은 아이임을인정해야 한다. 둘째는 도와주기.충고도,훈계도 아니다.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게 최고다.“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라는 공감(共感)의 말 한마디가 스르르 아이 마음의 빗장을 연다. 셋째 부모 마음 전하기와 해결책 찾기.“학교를 그만두겠다니 네가 도대체 제정신이야…”라는 말투는 금물이다.함께 만족할 수 있는 ‘윈­윈’(win-win)해결책을 찾는다. 넷째 가치관·신념이 달라 갈등이 생길 때,예컨대 아이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거나 백업 댄서가 되겠다고 고집할때는 참는 게 최고라는 것이다. 혹시 ‘애가 집에 와서 통 속내를 얘기하지 않는다.’고근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 돌아보자.그동안 수십번도 넘게 보낸 아이의 ‘SOS’를 번번이 무시한 것은 아닌가를. 현대는 상대의 장점보다 약점부터 꼬집으려드는 ‘냉혹’ 사회다.아이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아이에게 건강한자아상을 만들고 삶을 향해 돌진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강사는 마지막 수업에서 이런 말을 했다.“아이를 키운다는건 자신을 치유하는 일이기도 합니다.아이와 함께 어린시절로 되돌아가 자신의 꼬였거나 얼룩진 성장기를 다림질하십시오.”아이를 키운다는 건,엄청난 수고로움이면서 축복이라는 강사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허윤주기자rara@
  • [사설] 부당한 맥팔랜드씨 구인 거부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혐의로 기소된 미8군 영안실 전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7)씨에 대한 법원의 신문이 끝내무산됐다.법원의 구인장에도 불구하고 맥팔랜드씨가 28일예정됐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미군측은 이에앞서 법무부를 통해 법원의 맥팔랜드씨 신병 인도 요구에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법원은 이날 미군이나 미 군무원의 구속 여부 결정에 앞서 별도의 신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맥팔랜드씨를 신문할 예정이었다. 한강 독극물 사건은 지난해 3월 당시 맥팔랜드 부소장이포르말린을 한강에 방류,검찰에 고발되면서 시작됐다.검찰은 그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하자 미군측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벌금을 납부하기도 했다.그러나 법원은 지난해4월에 열린 재판에서 독극물 방류가 약식 기소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맥팔랜드씨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상황이변하자 미군측은 태도를 바꿨다.미군은 지난해 8월 맥팔랜드씨에게 송달된 공소장 수령을 거부하면서 재판은 10개월째 공전됐고 급기야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했던 것이다. 미군측은 ‘공무집행 중 범죄’에 관한 SOFA 제22조 3항을들어 1차적 재판권이 주한 미군에 있다는 주장이다. 포르말린의 방류 행위는 공무중에 있었던 범죄이기 때문에 1차 재판권이 미군에 있고 따라서 한국 법원의 재판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환경 오염 행위가 공무일 수는없다.한·미 양국은 이같이 주장이 엇갈릴 경우에 대비해‘합의 의사록’를 따로 두고 있다.역시 22조 3항에서 ‘공무라 함은 공무집행 기간중 행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 지는것’이라고 못박고 있다.포르말린 방류는 명백히 ‘공무의기능’이 아니다. 미군은 더 이상 설득력 없는 억지를 그만두어야 한다.미군의 특수한 지위를 활용해 한국 사법부의 권한을 외면하려해서는 안된다.더구나 지난해 3월 약식 기소되었을 때 벌금을 순순히 미리 납부하지 않았던가.맥팔랜드씨는 미국의 군무원이기에 앞서 법치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의 국민이 아닌가. 미국민이스스로 한국의 법규정을 성실하게 준수할 때 양국간에 국민적 신뢰는 돈독해질 것이다.독극물 방류사건 발생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군측의 억지는 한국민의 대미 감정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미군측은 맥팔랜드씨가 한국 법정에 출석하도록 합당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
  • LG전자 주부판매여왕 김정애씨

    “물건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직접 챙겼더니 금방 반응이 오더군요.” 28일 LG전자 주부판매여왕으로 뽑힌 김정애씨(金貞愛·46)가 첫번째로 꼽는 영업비결이다.김씨는 ‘고객에게 정직하게 대하자’를 모토로 삼고 주로 건설현장을 발로 뛰었다.한달에 뿌리는 명함만 1000장이 넘었다. 결과는 지난 한해 무려 31억원의 매출로 이어졌다.웬만한 가전대리점의 1년 매출액을 웃도는 규모다.수입도 ‘억대’로 올라섰다. “처음에는 문전박대만 받고 잘 안됐어요.오히려 ‘오기’가 생기더군요.그래서 이를 악물고 더 뛰었죠.” 김씨는 다른 가전업체에서 8년 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LG전자에 들어온 지 2년이 됐다. “그새 시장이 많이 바뀌고,기존 고객도 모두 떨어지고정말 막막하더군요.”그녀만의 영업 노하우가 필요했다.그래서 택한 게 물건을 판 뒤 문제가 생기면 직접 사후관리를 해주는 방법이다.입소문이 나다보니 고객들이 서비스센터보다 김씨를 먼저 찾았고 덩달아 판매량도 늘어갔다. 가스오븐레인지,김치냉장고,세탁기를 주로 팔았는데,많을 때는 한달 판매량이 품목당 250대가 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에는 세 아들과 함께 보내죠.가정이 잘돼야 일도 있는 것 아닙니까.”‘프로 세일즈우먼’ 김씨가 꼽는 또 하나의 성공비결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뒤틀린 ‘교육 특구’ 강남/ (하)폐해·대책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걱정스럽습니다.창의성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워요.틀에 짜인 공부는 잘 하지만 새로운환경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해 버립니다.” 서울외국어고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는 강병재(姜秉載·42)교사는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아이들이 점점 더 대학에 가기 위한 ‘기계’가 되어 간다고 한탄한다. [요즘 아이들은 ‘쭉정이’]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이 몰려든다는 외국어고.하지만 명문대에 많이 진학한다는 교내외평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강교사의 생각이다. “학원에서 외고 입시공부에만 매달리던 아이들이 대거 입학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원리를 응용해야 하는 문제를 내면손도 대지 못합니다.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교과과정을 떼는선행학습과 반복학습에 익숙할 뿐 기초 중학 과정을 제대로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런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를찾아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이런 현상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학원 과외를 많이 받은 강남 출신 학생들이 더 심하다.”고 지적했다.어려서부터 학원 과외에 의존해온 결과다.이들의 특징은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이해력이 떨어지며 ▲공부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하며 ▲모든 것을 교사에게 의존하려 한다. 그는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과외는 필요하지만 남들 따라 하는 과외는 아이를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학부모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력의 부재는 대학까지 이어진다. 교재 없이 학생들의사고력을 유도하는 강의를 하는 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교재가 없어서 불만’이라는 이유에서다.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영어 회화는 잘 하지만 대학에서 정작 필요한 독해력은 크게부족해 대학원에서조차 원서를 교재로 쓸 수 없을 정도”라면서 “스스로 해야 하는 연구조사 능력은 거의 제로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외 효과 있나]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과외를 받은 학생들이공부를 과연 잘 할까.단국대 사범대 이해명(李海明·58)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학업성적 결정이론’에 따르면 과외의 효과가 있는 아이들은 지능지수(IQ) 90∼110의 중학생,그것도 3%의 학생들만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48개 중고교에서 3349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외수업 유무와 종류,3년간 학업성적을 분석한 이 조사에서 과외의 ‘효험’을 본 학생은 중학생의 3%에 그쳤다.오히려지능과 노력,가정·사회환경 순으로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책은 없나] 최근 몇 년 사이의 사교육 ‘열풍’은 길을잃은 교육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이교수는 “교육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대책을세우는 교육부부터 자성해야 한다.”면서 “평준화 정책을대폭 수정해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현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교육기관인 하자센터 전효관(全烋寬·38) 부소장은 “서울 강남의 대치동을 비롯한 우리 사교육의 문제점은 정보화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능력을 전혀 길러주지 못한다는점”이라면서 “정부는 건물 짓고 학생 수 줄이는 외형에 치중하지 말고 현재의 자원을 어떻게활용할지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이종태(李鍾泰·46) 박사는 “사교육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평가체제를 완전히 바꿔 학생들의 진정한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평가 모델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부적응 사례- 부모 과욕이 아이 병원 내몰아. 아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교육이 아이들을 병원으로 내몰고 있다.신체적인 질병이 아니다.부모의 욕심과 예외를인정하지 않은 교육 현실에 아이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멍이 들고 있다. 서울 강북에 사는 지훈(3·가명)이가 소아정신과를 찾은것은 지난해 말.친구들을 떠밀거나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유치원 교사의 충고때문이었다.지훈이는 1등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심지어 유치원에서 나갈 때 가장 먼저 신을 신어야 직성이 풀렸다. 지훈이의 증세는 의외로 심각했다.병원에서 지능 검사를받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안절부절했다.옆에 앉아있는 엄마의 눈치를 슬슬 살피며 초조해하던 지훈이는 결국 정답을가르쳐 달라며 의사를 조르기 시작했다.지훈이의 증상은 ‘수행불안’.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증세로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인은 엄마에게 있었다.무심코 가르쳐온 공부가 스트레스일 뿐,지훈이는 엄마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어려서부터 혼자 영어책과 비디오를 통해 매일 6시간씩 공부했다는 지훈이는 두 돌 때부터 영어학원에다녔다.영어는 곧 잘 하지만 지훈이 또래에 갖춰야 할 사회성은 없었다. 중학교 2학년인 성철이(15·가명)는 우수한 두뇌 때문에적응하지 못한 경우다.IQ 145에 집중력도 뛰어난 ‘수재’로 성적도 우수했다.다만 한문은 매번 0점이었다. 성철이가한문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했다.‘왜 글씨를 달달 외워야하나’는 것이었다.합리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고 틀린 한자를 100번 쓰라는 ‘벌’을 내린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었던성철이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희철이의 부모는 친척이 사는 캐나다로 유학을 보내기로 결심했다.우수한 아이가 적응할 수 없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영재’는 고사하고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혀 재능을꽃피우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학부모 이모씨는 최근 답답한 마음에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희철(11·가명)이를 데리고 병원을찾았다.IQ 138에 집중력도 정상인데 반에서 꼴찌를 도맡아했다.이씨가 더욱 충격을 받은 것은 다른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희철이와 어울리지 말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는 사실이었다.‘멍청한 아이’와 함께 다니면 같이 멍청해진다는 이유였다. 겉으로 보면 희철이는 단지 ‘공부 못하는 아이’였다.항상 무표정한 얼굴에 수업 중에도 집중하지 못했다.학교 숙제도 엄마가 다그쳐야 했다.책가방도 혼자 챙기지 못했다. 엄마의 야단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항상 불안해했다. 의사의 처방은 ‘1년 간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국영수는 물론 예체능 과목까지 밤9시가 되도록 다니던 학원공부를 전부 그만두고 학교 숙제만 했다.그러자 이번에는불안해하던 엄마 이씨가 우울증으로 드러누웠다.하지만 의사의 충고를 받아들인 이씨의 결정은 옳았다.6개월이 지나자 희철이가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책가방도 혼자 챙기고할 일을 알아서 했다.결국 이씨는 대치동을 떠났다.남보다잘 키워보겠다는 욕심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몇자 더 가르치려다 아이 인생 망칠수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입니다.”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申宜眞·38) 교수는 과열되고 있는 사교육 열풍을 이렇게 비유했다.아이의 장래를위해 시키는 공부가 오히려 아이의 평생을 망칠 수 있다는주장이다. 특히 만 5세 미만의 조기 교육은 아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간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인격의 70%가 형성됩니다.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능력,즉 감정 및 충동 조절 능력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인내심 등을배우는 시기죠.하지만 조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이런것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욕구를 발산하지 못하고 경쟁만하다 보면 결국 공격적인 아이로 변하게 됩니다.” 공부의 중압감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나이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은 더 큰 문제다.그는 “예전에는 외래 환자의 10%에 불과하던 만 5세 미만의 아이들이 요즘에는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교육이 아이들의 자아상인 셀프 이미지(selfimage)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아이들이 남과 비교하면서 ‘나는 공부 못하는 아이’로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분야에 따라 뇌의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창의적인아이들이 적지 않지요. 하지만 부모들은 뒤처지지 않으려면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적인 조기 교육은 아이의 가능성을 죽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해입니다.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결과천편일률적이고 체제에 순응할 줄만 아는 기계적인 인간을만들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어려서 사회성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 전체가 흉흉해질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는 남의 것을 베끼기나 하는 영원한이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천기자
  • [괴짜인생 별난세상] 송희순 구로 여성의용소방대장

    우리 주변에는 평범한 삶을 뒤로하고 별난 길을 걷는 이들이 있다.이른바 ‘괴짜’들이다.이들이 택한 삶은 힘겹고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괴짜들의 엉뚱한 발상이 우리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들의 외골수 인생을 통해 일상에 쫓기는 우리의 삶도 돌아보는 시리즈물 ‘괴짜 인생 별난 세상’을 싣는다. “소방청이 생겨야 합니다.불길속으로 뛰어 드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그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서울 구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송희순(宋姬順·44·구로구 고척동)씨.그녀는 소방공무원 보다 더 열성적으로 소방청 신설을 주장한다.98년부터 4년째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하면서 소방대원들의 복지나 대우가 하는 일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것을 보고 기회 있을 때마다 소방청 신설에 목청을 높인다. 송씨가 하는 일은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거나 구조구급업무를 할 때 무사히 임무수행을 하도록 돕는 것.그러다보니 민간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큰 불이 나 출동하면 송씨도 대원들의 그림자처럼 달려간다. 그녀가 이처럼 험한 일을 나서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마음이 편해서’라고 답한다. 송씨는 봉사활동이 천직(天職)이다.현재는 여성의용소방대장이지만 어떤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마을 주민과 노인분들을 초청,경로잔치를 겸해 소방관과 경찰관의 친목 체육대회를 여는 가 하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선다.통·반장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소방교육도 한다.다른 지역에서 큰 일이 생겨도 동료들과 함께 지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송씨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대학시절 서클활동을하면서부터다.첫 봉사활동은 87년 교도소에서 시작했다.영등포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상담과 교화 등을 통해 그들이새로운 삶을 열도록 하는 일을 무려 15년동안 했다.여자의용소방대장이 되기 전 3년간 회장직을 맡았는데 그의 열성에매료된 전임 대장의 적극 권유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 소방대장이 된 뒤 현장에서 직접 뛰는 교정 일은 못하고 대신 법무부 서울청 교정위원 연합회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지금도 재소자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단다.그래서 올해임기가 끝나 교정 일을 하려고 사표를 냈더니 ‘그만두면 나도 그만두겠다’고 동반사표 협박(?)을 하는 대원들이 많아3년간 더 눌러 앉기로 했다. 그동안 그녀가 만난 재소자만도 수 백명이 넘는다.그들 가운데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다시 교도소로 간 사람도 있다.그래도 설득했던 세 사람이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살고있어 보람이 되고 있다. 그녀는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93∼95년 3년간 아파트를 얻어 출소자 15명을 돌봤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탤런트인 남편 임정하씨의 적극적인 도움때문이다.충남 부여에서 딸만 다섯인 ‘딸 부잣집’의 둘째 딸로 태어난 그는 중앙대 시절 서클에서 남편 임씨를 만났고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5년전부터 개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3년전 구로소방서인근에 식당을 하나 더 냈다. 새벽에는 시장으로,낮에는 소방서로,그리고 밤에는 식당 일로 바쁜 송씨의 삶에는 활력이 넘쳐난다. 조덕현기자
  • NGO/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초대 회장

    ***“은퇴는 새 삶의 출발점”. “50살이면 이제 시작이죠.은퇴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출발점입니다.” 지난 15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대한은퇴자협회’의 주명룡(朱明龍·57)회장은 “50세만 넘으면 사회로부터퇴출을 강요당하는 한국의 장년문화를 바꾸고,은퇴자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새로운 은퇴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 81년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을 그만두고미국으로 건너갔다.지난 78년 주 회장이 탄 대한항공 여객기가 구 소련 무르만스크에 불시착,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것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섰다가 새로운 인생을 얻은 주회장은사무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했다.10여년 동안 ‘맥도날드’ 점포를 경영하는 등 사업을 하다 49살때인 지난 94년 뉴욕 한인회장을 지냈다. 주 회장이 은퇴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0 고개에접어들었을 때였다.점점 나이가 들면서 삶과 이민 생활에 대한 회한이 생겼다. 우연한 기회에 55년의 역사와 3500만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가입,은퇴자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주 회장은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후 한국의 장년층 퇴직이급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은퇴자협회 본부를 서울에도 설치하기로 결심했다.지난해 11월 국제연합(UN)의 공식 비정부기구(NGO) 승인을 받고 귀국한 주 회장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사무실을 마련했다.현재 9명의 직원들과 함께 장·노년층의권익보호와 재사회화를 위한 은퇴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오는 2월에 열 예정인 ‘제1회 장년층 문제에 대한 심포지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주회장은 “뜻을 같이하는 다른 단체와 연계하고 인터넷(www.karp.kr.org) 등을 통해 올 상반기 중 100만명의 회원을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꿈을 잃은 한국의 중·장년들의 기(氣)를 살려주는 운동을 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회장은 이어 “일요일도 없이 일하면서도 한국의 은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지 모른다.”면서“NGO가 정부에 기대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수익성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 공정위 이동욱·박동식 상임위원 ‘아름다운 용퇴’

    공정거래위원회의 1급 상임위원 두 명이 후진을 위해 용퇴해 과천 관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욱(李東旭·56·행정고시 14회)·박동식(朴東植·59·17회) 상임위원은 18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공직을 떠났다.두 위원은 임기가 3년이지만 지난해 9월 취임한 지 불과 4개월만에 그만두는 것이다. 공정위 한 과장은 “인사적체가 심한 탓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배들을 위해 공직을 떠나는 상임위원의 모습을 보니 착잡하다.”며 “인사숨통이 약간은 트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에는 이한억(李漢億·육사 25기) 조사국장과 오성환(吳晟煥·행시 14회) 독점국장이 유력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황장엽씨 “미국 안간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면서 “내가 미국을 방문,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원고는 작년 9월1일 ‘월간조선’에서 책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황 전 비서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월14일 미 국회의 전문위원을 만났고 그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화학무기가 있는가 하는 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씨는 또 국가정보원의 철학연구소 건설지원을 통한 회유설과 관련,“국정원이 미국 방문을 그만두면 연구소를지어줄 것처럼 회유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 ”고 말했다. 황씨는 “이번에 김덕홍과의 관계가 나빠진데 대하여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심각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가 독자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여 성과를 거둘 것을 바란다.”고 말해 97년 2월 함께 망명한 김씨와의 결별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CLEAN 3D] 사업 방향 관계자 좌담회

    ‘클린 3D’사업이 지난해말 1호 클린 사업장 탄생을 비롯,본격화되고 있다.지난 4개월이 ‘클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올 일년은 ‘클린 열매’를 맺는강행군의 시기다.클린 3D사업에 참여한 김남훈 대표(부천남부자동차사업소·클린사업장 선정)와 가봉섭 대표(예지산업·신청업체),이병정 공장장(미형정공·신청업체),김진세씨(산업안전협회 기술지도원),이경숙씨(건강도우미),김세완씨(한국산업안전공단 차장) 등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통해 향후 개선점과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알아본다.사회는 대한매일 행정팀 클린3D 팀장인 오일만기자. ◆사회= 클린 3D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 동기는. ◆이 공장장= 서울 구로동 소재 프레스공정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종업원은 17명인데 프레스작업 공정에서 소음과 분진이 너무 많아 클린 3D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가 대표= 종업원 12명에 작업장도 천막 수준이다.열악한작업환경이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안전사고가 나서 종합 작업환경진단을 받았다.지난해종업원 1명이 프레스기계에손이 절단되는 사고도 났다. ◆김 대표= 620평 규모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면서 감전,누전 등의 안전 위험을 걱정해 왔다.클린 3D사업을 통해 정부로부터 1,2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위험요인을 제거했고 일부 시설을 자동화시켜 운반 도중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이게 됐다. ◆사회= 기대하는 효과는. ◆가 대표= 사무실이 공장 안에 있는데 전화소리를 못들을정도다.크게 소리쳐야 의사소통이 된다.근로자 건강검진결과 종업원의 80%가 소음성 난청이다.작업환경이 개선될경우 91㏈이 8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난청 예방과 분진이 적어져 산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 대표= 그동안 정부 사업에 대해 ‘큰벽’을 느껴왔다. 한마디로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해 왔다.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이라는 실질적 도움을 받고 나서 생각을 달리 하게 됐다. 작업 중 배출된 화학·유해가스 때문에 선천성 기형아를낳아 죽게 된 사건을 겪으면서 작업환경 개선을 심각하게생각하게 됐다.종업원들이 작업환경 개선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사회=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가 대표= 소음 부분의 개선이 안되면 다른 부분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하지만 전자동화를 하지 않는 한 작업 중 소음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특수성을 감안,정부가 보다 탄력적으로산업안전정책을 운영하기 바란다. ◆김 대표= 정부도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나무가 아닌,숲을 보는 안전정책을 강구해 달라. ◆김 차장= 영세 사업주들의 고충을 잘 안다.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사업주들의 확고한 작업환경 개선 의지없이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앞으로 사업주들의 작업환경 개선 의지 여부도 클린사업장 선정에 참고할 생각이다. ◆사회=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에 인력난도 심각할 텐데. ◆이 공장장= 말도 말라.노동부 고용안정센터는 물론 신문과 벼룩시장,구인 잡지 등에 수차례 광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다.지난해 간신히 1명을 구했지만 하루 만에 그만뒀다.현재 7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관리자들이 생산공정에 투입될 정도다.이제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겠다. ◆가 대표=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 근로자 평균연령은 40대후반이다.그마나 일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사회= 작업환경이 개선되면 구인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이 공장장= 일하겠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월급 수준에는동의하고 온다.하지만 이들이 며칠 일하다 그만두는 것을보면 임금보다는 환경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클린 3D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이 현저하게 좋아질 경우 구직자들이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 과거 열악한 작업환경을 보고 줄행랑을 치는 구직자들을 많이 봤다.개선된 작업환경,시설을 직접 본다면마음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사회= 일선에서 영세사업장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낄 텐데. ◆김 기술지도원= 5인 미만 사업장의 기술지원을 맡았다.많은 사업주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당장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 작업환경 개선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특히 많은 사업장에서 클린 3D 사업의 홍보가 부족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도우미=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나가고 있는데 주로 혈압측정 등 건강 검진과 처방 지도를 하고 있다.현재 콜레스테롤·당뇨 측정이 안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현장에서는 스트레칭 체조 지도가 가장 호응이 좋다. ◆사회= 지도를 하면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와 앞으로 개선점은. ◆김 지도원= 현재로선 계몽수준이다.하지만 1회 방문으로끝나지 않고 지속적 지원이 이뤄지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많은 5인 미만 사업장들이 돈을 안들이고도안전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장 내 기계·원자재 재배열 등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도우미= 한번 나가보면 지속적인 도움을 원하는 곳이많다.사업장마다 원하는 검진이 다르기 때문에 행정적·획일적 지원보다는 특색있는 사업으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 ◆김 차장= 앞으로 규정을 바꿔 기술지원의 경우 분기별 1회씩 연 4회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장의 목소리를 수렴,정책 집행에 참조할 생각이다. 정리오일만기자 oilman@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프레스업체 한라정공. 1,700평의 넓은 실내 공간에 천장에는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설치돼 겨울철에도 한기를 느낄 수없다.‘클린3D’ 1호 사업장답게 프레스기는 35∼250t 규모 12대가 있지만 수동식은 하나도 없다.한국산업안전공단 지원금으로 자동으로 강판을 프레스기에 밀어 넣는 NC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설비 자동화에 이어 작업장 바닥에 작업통로를 확보해 지게차 이동로,적재장소 등을 구분했다.82년 부천에서 설립된 뒤 지난 2000년 남동공단으로 이사왔다.29명의 직원이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을 주로 생산해 2000년 20억,지난해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고졸 초임은 100만원 이상이며 필요할 경우 기숙사(15평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생산직 근로자 5명을 구하고 있다. 대한매일은 영세 사업장들의 구인난 극복을 돕기 위해 클린 사업장들의 구인 현황을 기사와 표를 통해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됐거나 신청한 업체들 가운데 구인을 원하는 사업장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연락처는 전국 고용안정센터 및 지방 노동관서.국번없이 1588-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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