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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장교 탄 유엔헬기 추락

    한국군 장교 탄 유엔헬기 추락

    합동참모본부는 3일 네팔에서 한국군 장교가 탑승한 유엔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헬기에는 평화유지활동(PK O) 요원으로 파견된 한국군 박형진(50·육사 38기) 중령과 U N요원 1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 관계자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합참은 “박 중령의 생사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도주재 국방무관을 현지로 급파,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에 본사를 둔 트리부반 인터내셔널 항공의 고위 관리인 모한 프라사드 아디카리는 “동부 라메치합에 갔던 유엔 헬기가 카트만두로 돌아오던 도중 무선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간부인 키누 프라사드 아차리아는 “10명의 사망자를 발견했으며 생존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강풍 등 악천후를 만난 헬기가 불길에 휩싸인 뒤 추락했다고 전했다. 송한수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우@인터뷰] ‘제2의 당예서’ 꿈꾸는 中 여자 야구선수

    [나우@인터뷰] ‘제2의 당예서’ 꿈꾸는 中 여자 야구선수

    “꼭 귀화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요.” 얼마전 귀화해 올림픽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탁구선수 당예서(27·대한항공)처럼 한국의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겠노라 꿈꾸는 또 한명의 중국인 선수가 있다. 여자 사회야구단 ‘비밀리에’ 소속의 중국인 왕종연(王宗姸·25)씨. 지난 2003년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 체육학과에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1월에는 비밀리에의 입단과 함께 매주 일요일마다 동료 선수들과 훈련하며 한국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1시 중계역 강현천 공원에서 노원리틀야구단과의 연습경기로 여념이 없던 그녀를 만나 한국에서의 선수생활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지금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다이렌(大連)에서 왔다.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었나. 12살 때 중국에서 여성해방군 소속으로 소프트볼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19살에는 중국대표팀으로 활약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 왔다가 호서대학교 체육학부 박정근 교수님의 추천으로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당시 왜 교수님께서 나를 눈여겨 보셨는지 친구들에게 물어봤었는데 가능성이 보였다고 하더라. 한국말도 배우고 싶었고 졸업후 실업팀에 들어가 운동하고 싶어서 한국행을 결심했다. 여성해방군 소속이라니 조금은 낯설다. 중국의 여성해방군이 한국의 군국체육부태 ‘상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몸이 약해서 시작하게 된 운동이었는데 해방군 감독님에게 바로 발탁될 만큼 체격이 컸고 소질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해방군 소속으로 운동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운동을 그만두어도 공무원처럼 직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해방군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12살에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니 놀랍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운동선수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체격과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나이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현재 왕종연씨의 키는 175cm인데 당시에도 또래들보다 키가 크고 몸집이 좋았다고 한다) 당시 해방군 소속으로 뛰면서 매일매일 운동만 했다. 간간이 국어나 수학 등의 교과과목을 배웠다. 처음에는 같이 뛰는 언니들을 뒤쫓기 바빴지만 나중에는 감독님의 격려로 중국 주니어권 시합에 나갈만큼 적응되었다. 여성해방군 혜택을 두고 한국으로 오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나는 어려서부터 운동만 하느라 배운 것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늘 가슴 한 구석에 있었다. 또 소프트볼·야구라면 자신있었다. 한국의 호서대학교에서 뛰게 되면 내가 가진 특기와 장점을 나눌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 여자야구팀은 세계에서도 알아줄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아직은 부족하겠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을 통해 한국 선수들에게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 나는 외동딸이다. 그만큼 부모님의 걱정이 컸다. 보장된 미래를 그만두고 새로운 곳에서 처음부터 말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염려하셨다. 그러나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셨다. 귀화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국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뛰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스카우트를 제의하거나 후원하는 실업팀이 없었다.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는 벽에 부딪혔다. 어쩌다 경기에 나가더라도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경기 제재를 많이 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중국인인 내가 경기를 뛴다는 것에 다른 야구팀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팀에 합류하면 그날 경기는 꼭 우리팀이 이겼다. 그들은 중국 소프트볼협회로부터 한국에서도 경기를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을 버리고 한국에 왔는데 동의서를 써주겠는가. 그 때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1년정도 선수로서 뛸 수 없는 아픔도 있었다. 그래서 귀화해 한국 국적을 따면 외국인이 경기한다는 상대팀의 불만도 없을테고 당당히 경기장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귀화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일단 경기에는 못나가고 있다. 정말 운동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 귀화준비도 너무 어렵다. 지난해에만 11번 정도 귀화 신청을 하러 갔었는데 서류에서 번번히 떨어졌다. 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픈 말도 많이 들었다. 위장 결혼이라도 해서 한국국적을 얻는게 어떻겠냐는 주위의 말도 있었다. 그렇지만 난 당당하게 한국인으로서 운동을 하고 싶을 뿐이다. 당예서 선수가 어떻게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는지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한국어를 꽤 잘한다. 어려운 것은 없는가? 아직도 어려운 게 많다. 가령 식사·밥·진지와 같은 단어처럼 의미가 비슷하지만 언제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를 때가 있다. 대학원 공부도 많이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말해달라. 한국의 어떤 팀이라도 들어가 한국인처럼 경기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진 기술이나 실력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과 나누며 뒤에서 밀어주고 싶다.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계속해 한국 여자야구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면 그보다 바라는 것이 없겠다. 왕종연씨는 인터뷰 중간에 실력이 어느정도 있어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계속 눈시울을 붉혔다. 귀화를 하려면 국내 체류 기간이 만 5년이 지나거나 한국인과 결혼하더라도 2년이 지나야 귀화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데 언제쯤 그녀는 정식대표팀에 출전해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을까. 인터뷰를 가진 그날도 그녀는 새롭게 달라진 귀화자격시험을 위해 책을 사러가야 하지 않겠냐며 열심히 출입국 관리소 문을 두드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화전문가 이정숙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화전문가 이정숙

    세상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선뜻 누가 생각날까? 여러 인물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나폴레옹, 루스벨트, 덩샤오핑, 버나드 쇼, 맹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을 동서양의 대표적 ‘화술의 달인’으로 꼽는다. 말 한마디로 세상을 움직였으며 또한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곁으로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화술의 기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터.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와 오바마의 예를 들어보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오바마는 부드러운 태도와 절제된 언어로 다양한 인종과 계층에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힐러리는 아주 세련되게 말을 잘한다. 그러나 ‘대화’의 차원을 고려할 때 오바마에 뒤진다.”고 평가한다. 힐러리는 수려한 말 솜씨와 함께 “내가 앞장설테니 여러분은 저를 따라오십시오.”라는 식이지만, 오바마는 “우리가 해냅시다. 같이 뭉치면 됩니다.”는 형태의 대화법을 구사해 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이른바 선동적 ‘대화법’을 즐겨 ‘말’이 경망스럽다는 얘기를 자주 듣곤 했다. 또 지난 17대 대선기간 동안에는 “정동영 후보는 힐러리처럼 말은 잘하지만 대화에서는 이명박 후보에게 뒤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TV 대선토론을 놓고 이 후보가 상대방으로부터 들으려고 하는 자세가 더 좋았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대화법도 눈길을 끈다. 요즘 ‘삼성 특검’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은 한마디 말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소처럼 눈만 꿈뻑꿈뻑하는’ 특유의 대화법에서 비롯된다는 해석이다. 큰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일수록 말을 자주 하면 변명이 되고 또 일만 더 키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보복폭행’으로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복싱처럼 때렸다.”는 등 말을 많이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직장 내 대화법´ 다룬 책 출간 어디, 지도자나 경영자들뿐이랴. 요즘들어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대화’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말을 잘못해 열심히 일하고도 공(功)을 깎아먹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리더십 부족으로 업무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이뿐만 아니다. 직장에서 주류가 되는 사람들의 대화습관도 따로 있을 정도로 ‘대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화 전문가 이정숙(54·PR회사 SMG대표)씨.‘준비된 말이 성공을 부른다’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한국형 대화의 기술’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78’ ‘자기확신을 높여주는 셀프대화법’ 등 30여권의 대화 관련 책자를 발간, 이 방면에서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유쾌한 대화법’의 경우 20만부 이상 팔렸을 만큼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는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그는 1990년대 초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KBS 성우생활(공채3기)을 그만두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스피치이론과 커뮤니케이션 3년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매년 2∼3권씩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체에 순회강연 등으로 분주히 보내고 있다. 정·재계 인사들에게 대화 컨설팅도 많이 했다. 직장인들의 성공대화법은 어떤 것인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모임이나 회식장소에서 발언할 기회가 자주 생기지요. 이럴 때 건배사나 폭탄사 등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말 잘하는 방법은 모임에 가기 전 30초 정도 스피치를 연습하면 됩니다. 우리가 출근할 때 세수하고 이를 닦듯이 화장실이나 혼자 있는 곳에서 현장 분위기를 미리 떠올리면서 중얼중얼 얘기해보는 것이지요. 생각나는 말을 쪽지에 간략히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K제과회사의 회식장소에서 한 임원이 “우리가 좋다, 좋∼다. 좋∼∼다!”라고 짧은 건배사를 해 직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던 예를 소개해준다.‘좋다.’라는 단순한 단어 하나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치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동료에 대한 배려 담긴 말 필요 이어 직장 내의 대화법에 대해 언급한다. 직장은 개인의 이익과 조직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대화법이 분명 다르다는 것을 전제한다. 직장에서는 조직 생리에 부합하면서 상사, 동료, 부하직원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요령있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부나 비겁함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하루 8시간 이상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조직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동료에 대한 배려이자 직장인이 가져야 할 센스”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직장 내의 대화법은 개성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곳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직장 내의 대화법을 익히는, 어쩌면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같은 작은 변화가 놀랍게도 직장생활 전체를 바꿔놓을 뿐만 아니라 주류가 될 수도 있고 비주류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처럼 ‘금속은 소리로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고 했다. 직장에서 나누는 말만 들어도 주류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화를 잘 하려면 우선 상대문화를 잘 알아야 합니다. 들을 때는 눈치가 빨라야 하고요. 또한 말을 잘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어떤 모임이 있다면 여행갔다 온 얘기 등 미리 주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나폴레옹의 경우 3개월 동안 거울 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떠올리며 눈빛과 말투 등을 똑같이 연습했습니다. 영웅들의 탁월한 대화는 이렇듯 연습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대화 잘 하려면 경청하는 습관부터 전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밥상머리에서 항상 ‘오늘 한 일을 얘기해봐라.’는 식의 대화교육을 일찍부터 받으며 자랐다. 이런 영향으로 1975년 KBS 성우가 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미국으로 건너간다. 이때 미스 아메리카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대화교육을 담당했던 사람 등을 만났으며, 틈만 나면 여러 도서관을 다니면서 관련자료를 모았다. 귀국한 이후에도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최고위 과정 운영책임을 맡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로 커뮤니케이션 및 대화 전문가라는 분야를 개척했다. “오늘 그만둘까, 내일 그만둘까 전전긍긍하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직장인들이 일도 열심히 잘 하지만 재미있는 대화법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낼 때 직장은 즐거운 곳이 될 것입니다.” 슬하의 장남은 최근 미시간대 건축과를 수석졸업했으며, 둘째아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사 공부와 출판 콘텐츠 사업을 하면서 ‘공부기술’‘르네상스 미술이야기’라는 책을 펴내 일찍부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토요영화]스파이 키드 3

    [토요영화]스파이 키드 3

    ●스파이 키드 3(SBS 영화특급 밤 1시) 남매인 주니 코르테스(다릴 사바라)와 카르멘 코르테스(알렉사 베가). 이들은 OSS 최고의 특급요원인 부모의 기질을 물려받아 천부적인 스파이 능력을 보인다. 아버지(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연구한 인공두뇌를 노리는 적들에 맞서 부모를 구하는가 하면, 위력 강한 무기로 세계를 제압하려는 악당과 싸우는 등 스파이 키드로서 맹활약을 펼친다. 그러던 중 사설 탐정을 꿈꾸던 주니는 OSS 요원직을 그만두기로 결심하는데, 느닷없이 누나 카르멘이 ‘게임오버’에 갇히는 일이 발생한다.‘게임오버’는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디오 게임. 하지만 OSS의 오랜 숙적인 토이메이커(실베스터 스탤론)가 세상을 황폐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내용은 폭력적이기 짝이 없다. 주니는 누나를 구하기 위해 직접 ‘게임오버’ 속으로 들어간다. 누구보다 뛰어난 임무수행력을 보이던 요원이었지만, 주니 역시 위험천만한 일들이 가득한 디지털 가상현실 속에서 수많은 위기상황들을 겪게 된다. ‘스파이 키드 3D’(Spy Kids 3:Game Over)는 현란한 3차원 영상으로 마치 실제 게임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이색 판타지를 선사한다. 특히 사이버 게임 속으로 들어가 단계별 미션을 해결한다는 내용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가상 현실 속 모험과 스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3D 입체 영상이 안성맞춤이라 보고, 고배율 비디오 카메라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이같은 화려한 시각적 구사는 재치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면면과 호연도 2003년 개봉 당시 이 영화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데 톡톡한 역할을 차지했다.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안토니오 반데라스, 칼라 구기노, 실베스터 스탤론, 셀마 헤이엑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악당 ‘토이메이커’로 분해 1인 4역의 묘기를 보여 주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연기는 개성이 넘치면서도 대단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토해양부장관의 눈가림? 투기논란 일자 트랙터 동원 밭 일구다니…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부인 조모씨가 구입한 충남 서천의 밭에 농사를 짓지 않아 투기 논란이 일자 하룻새에 정상적인 밭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충남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주민들에 따르면 조씨는 2005년 10월 1084㎡의 밭을 사들였으나 2006년부터 농사를 짓지 않다가 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28일 오전 굴착기와 트랙터를 동원해 밭의 잡초를 없애고 흙을 골랐다.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농사를 짓지 않던 밭에 갑자기 중장비가 와서 땅을 골라 영문을 몰랐다.”고 말했다. 정 장관 측은 또 28일 오후 조모(54)씨에게 소작을 맡겼다. 조씨는 전 소작인으로 해당 밭 바로 옆에 거주하고 있다. 조씨는 “2006년까지 고추·콩 등을 심었으나 정 장관 부부가 농사를 직접 짓겠다고 해 그만두었다.”면서 “이후 도라지를 잠시 심었다가 재배에 실패한 뒤 땅을 방치해 왔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사람을 중간에 넣어 갑자기 다시 소작을 해달라고 해서 이유를 잘 몰랐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서재희기자 sky@seoul.co.kr
  • 네탓이오! 中·日 ‘농약만두’ 외교분쟁 조짐

    네탓이오! 中·日 ‘농약만두’ 외교분쟁 조짐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농약만두’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중·일 관계가 심상찮다. 책임 공방에 따른 감정 대립을 넘어 외교 분쟁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일본 측은 지난 29일 중국 공안부의 “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가 중국 안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공식 입장에 발끈했다. 일본의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일본 각료들은 중국의 태도에 “안타깝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측은 지난달 30일 지바현과 효고현에서 처음 발견된 ‘농약만두’에 대한 수사를 통해 “중국 국내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줄곧 내놓았었다. 근거로는 ▲메타미도포스에 불순물이 많은 점으로 미뤄 일본에서 유통되는 고순도의 메타미도포스와 다르고 ▲공장 안에서 밀봉된 포장지 안에서 검출됐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지난 28일 처음으로 공안부 형사정책국까지 나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위신민(餘新民) 공안부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잔류농약이 원인이 아닌 ‘인위적인 사건’”으로 단정한 뒤 중국 안에서의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나아가 일본내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일본의 수사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위 부국장은 “일본 수사당국에 일본측의 현장에 대한 입회 검사와 물증 확인 등을 요청했으나 들어주지 않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일본 요시무라 히로토 경찰청장은 이날 위 국장의 회견에 대해 “중국 당국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모두 넘겨주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간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양국의 공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안측이 지난 15일 문제의 만두를 제조한 톈양식품을 취재하던 교도통신의 베이징 특파원 1명을 붙잡아 3시간 동안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측은 특파원이 메타미도포스를 소지하고 있어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성명에서 “해당 기자는 중국서 판매가 금지된 메타미도포스를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입했다.”면서 “법을 위반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측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중국의 식품에 대한 불신은 곧바로 베이징 올림픽으로 이어져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건을 ‘봉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4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이상득 옹호론/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공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이 시끄럽다. 그제 열린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공천에 반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태까지 있었다. 이 의원을 공천하는 게 그토록 잘못된 짓일까. 대통령의 친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건 언론인으로서 어쨌건 낯 간지러운 일이지만, 이상득 의원 공천 논란에는 부당한 측면이 적잖아 한마디 한다. 이 의원을 반대하는 논리에는 한나라당이 스스로 공천 기준으로 정한, 예컨대 비리를 저지렀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는 주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 무능·불성실도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고령에 5선의원이고,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친이·친박을 둘러싼 계파싸움은 어차피 그들만의 ‘전쟁’이므로 논외로 한다. 이 의원에게 적용된 고령·다선 배제는 ‘고령=무능’‘다선=부패’라는 등식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의 나이 73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때보다 오히려 한살 어리다. 국회의원을 오래 했으니 부패한 정치인일 것이라는 선입견 역시 흉측스럽다. 구체적인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한 시빗거리가 안 된다. 나이가 많다거나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게 흉이라면, 우리사회가 어찌 원로들의 지혜·경륜을 더이상 요구하겠는가. 대통령의 친형이니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 또한 전근대적인 연좌제 논리의 연장에 불과하다. 형이건 자식이건 능력 있고 깨끗하면 정치할 자격이 있는 것이고 아니면 그만두는 게 당연하다. ‘이상득 공천’을 결정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지역구인 포항남·울릉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다. 주민들이 원하면 공천하고, 원하지 않으면 탈락시키면 된다. 그런데도 주민 여론조사 과정도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공천 신청한 원로 정치인을 탈락시키겠다는 것은 횡포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이 무능·부패한 중진 정치인들을 물갈이하는 건 그들 마음대로이지만 나이만으로 기준을 삼지는 말아야 한다. 고령화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는 마당에 언제까지 능력 평가보다 나이타령만 해댈 텐가. 정치에 관한 한, 대한민국은 아직도 비(非)이성적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뒤로 넘어지지 않는 ‘안전의자’ 나왔다

    뒤로 넘어지지 않는 ‘안전의자’ 나왔다

    영국의 한 전직 교사가 뒤로 넘어지지 않는 의자를 발명해 화제다. 영국 런던의 수학 교사 출신 탐 웨이츠(34)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위험하게 의자를 뒤로 기울이는 것을 보다 못해 새로운 디자인의 ‘안전의자’를 직접 제작했다. 웨이츠가 만든 의자는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다리의 형태가 앉은 상태에서 뒤로 기울일 수 없도록 넓게 휘어져 있다. 의자를 제작한 웨이츠는 “매년 7천 명의 학생들이 교실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병원을 찾는다.”며 “학생들의 척추를 보호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자신이 창업한 디엘비사(DLB Ltd: Don’t Lean Back Ltd)의 확장으로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교사직을 그만두었다. 폴리프로필렌으로 주조한 이 의자는 학생용과 연구소용 두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15.99파운드(한화 약 3만원)에서 34.99파운드(한화 약 6만5천원)다. 사진=dlbltd.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상문, 고위공직 인사도 관여”

    해운업체 S사의 감세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노무현 정부의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사 뿐만아니라 고위 공직자 인사 청탁 등과 관련해서 금품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S사 로비 의혹을 제기한 정 비서관의 전 사위 이모(36)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인(정 비서관)이 정부 부처 고위직 인사와 함께 등산하고 나서 1000만원이 든 배낭을 전달받는 등 각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검찰도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2005년 한 부처의 차관이던 A씨가 장관으로 발탁된 직후 정 비서관이 A씨와 함께 청계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배낭 하나를 받아 왔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복주머니에 현금 1000만원이 들어있었다.”면서 “인사 청탁 대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S사 감세로비에 대해선 “2004년 3월6일 S사에서 로비용으로 받은 돈 중 1억원을 가방에 넣어 정 비서관에게 전했고, 당시 12일까지 정 비서관 집에 머물렀지만 돌려받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정 비서관이 당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국세청 고위 간부 L·H·K씨 등을 연결해줬고,300억원 정도 추징될 것이라는 국세청 1차 통보와는 달리 최종 추징액이 77억원으로 감액됐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정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세청에 2004년 S해운을 상대로 실시했던 세무조사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씨는 2005년 3월 회사를 퇴사한 이유는 “감세 로비 대가로 정 비서관이 S사에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기거할 목적으로 경기도 판교지역에 28억원 상당의 땅 매입을 요구했었다.”면서 “하지만 세무조사가 모두 끝나자 S사가 약속을 안지켰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사 중이라는 첩보가 들어와 정 비서관이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 대통령은 돈을 주고 구입할 땅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정 비서관은 ‘땅을 공짜로 구해오라.’는 취지로 듣고 S사에 땅을 사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S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노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봉화마을에 거처를 마련했고, 정 비서관은 이 약속이 깨진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당시 정 비서관이 청와대 부하 직원에게 ‘땅 매입에 필요한 각종 서류 등을 관할 구청에 알아보고 준비하라.’고 지시해, 필요한 서류도 모두 갖췄었다.”면서 “정 비서관도 2004년 8월 두 차례나 땅을 직접 둘러봤고, 그 일대 땅을 찍은 사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내 전 아내도 S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자동차, 명품 핸드백·시계, 생활비 등을 받았고, 장모도 각종 로비대가로 엄청난 명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성규 정은주기자 cool@seoul.co.kr
  • 거꾸로 가는 지자체 공무원 채용

    이명박 차기 정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는 거꾸로 올해 공무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방공무원 채용이 늘어나면 정부가 ‘작은 정부’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한다고 해도 전체 공직사회의 이같은 변화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수는 철도청을 포함하면 참여정부 때 9만여명이 늘어 95만 2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방공무원이 28만여명을 차지한다.●“내년 상반기까지 결원 감안” 해명도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651명의 공무원을 새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5월24일 치러질 1차 채용계획 공고를 최근에 냈다. 이는 404명을 뽑은 지난해 도 공무원 채용인원에 비해 247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도 본청 채용인원은 100명으로 올해 퇴직 예정인 본청 공무원 36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충북도는 올해 공무원 59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채용한 공무원이 339명에 그친 것과 비교,257명이 대폭 증가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의 결원까지 감안해 채용하는 것”이라며 “청주시에 동사무소 2개가 새로 생기고 지난해 77명을 뽑은 소방직이 크게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도로 전출하거나 괴산군 등 낙후된 시·군에서 청주시, 충주시 등 도시지역으로 나오려는 공무원이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 관계자도 “지난해 필요한 인원을 충분히 뽑지 못해 올해 채용인원을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대전은 지난해보다 줄어 경기도는 지난해 1636명에서 2030명으로 늘렸고 경북도는 631명에서 758명으로 늘려 채용한다. 전남도도 지난해 355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올해는 489명으로 늘려 뽑는다. 반면 대전시는 지난해 185명에 비해 적은 166명을 채용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조직개편 기준에 맞춰서 직원을 채용하라.’고 시장이 지시해 필수인원만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퇴직자는 30명에 불과하지만 중간에 그만두거나 산하공단 등으로 빠지는 공무원이 많아 채용인원이 퇴직자 수보다 많다.”고 말했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김종성 교수는 “행자부의 총액 인건비 권고기준 시행령이 만들어지지 않아 자치단체에서 총액 인건비 용량을 늘리기 위해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에서 자치단체의 인력을 통제하기 어렵지만 기준에 맞춰 공무원을 뽑는 지자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2∼3년 내로 공무원 늘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힘 앞세운 中, 日에 0-1로 ‘무릎’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농약 만두’ 파동의 울분을 씻어내려고 단단히 별렀지만 패기와 힘만 앞세운 중국 축구가 실속형 일본 축구에 속절없이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20일 중국 충칭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 중국과의 2차전에서 전반 17분 터진 야마세 고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1승 1무를 기록했다.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경기 초반 왼쪽 취보와 오른쪽 장슈아이에게 계속 돌파를 허용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이를 막아낸 뒤 전반 17분 고마노 유이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종레이가 황급히 걷어낸 것을 야마세가 달려들며 강슛, 골을 뽑아냈다. 중국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으면 무조건 좌우로 벌려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운 작전으로 일관했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한 데다 마무리 볼터치가 안 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한편 경기 전 일본 국가 연주때 일부 관중이 야유를 보냈고 종료 10분을 남기고 스즈키 게이타와 리웨이펑이 그라운드에서 서로 밀쳐내는 바람에 페트병이 그라운드에 날아들었다.bsnim@seoul.co.kr
  • 입문·실무·학문 30년 선의의 경쟁

    소순무 변호사와 임승순 변호사의 법조계 인연은 서울대 법대를 시작으로 30여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먼저 법조계에 입문한 것은 임 변호사다. 서울대 법대 73학번인 임 변호사는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까지 판사로 근무했다. 소 변호사는 임 변호사보다 서울대 법대 3년 선배이지만 법조인으로서는 임 변호사보다 한 해 후배다.1978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1980년 서울지법 수원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200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년간 판사로 활동했다. 대학교 선후배이면서 법조인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00년 법관생활을 함께 그만두고 각기 다른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새출발하며 이른바 조세소송의 맞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임 변호사는 화우의 전신인 화백에 합류했고 소 변호사는 율촌에서 새 둥지를 마련했다. 조세 관련 법학박사 학위를 경희대에서 똑같이 받은 것도 흥미롭다. 소 변호사는 1999년, 임 변호사는 2002년에 받았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두 사람 개업소식에 판사들이 모두 놀랄 정도였다.”면서 “조세분야의 두 전문가가 법원을 나가 안타까워하는 판사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펴낸 조세법과 소송 관련 책을 법학도나 법률전문가라면 누구나 한 권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소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있던 1993년부터 1997년 사이에 조세소송에 관한 책을 집필하며 법원내 조세분야의 1인자로 자리잡았다. 법원의 한 판사는 “소 변호사의 책은 조세소송과 헌법재판소의 조세관련 사건들에 대한 내용으로 조세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도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하던 1999년 조세법을 발간했다. 임 변호사의 책은 법과대학생과 전문가들로부터 역작으로 꼽힌다. 연수원 교수 시절 조세법과 관련한 교재가 없자 직접 교재를 만들어 배포한 것이 실무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출판사의 제의로 출간하게 된 일화가 있을 정도다. 두 사람 모두 개정판을 내놓고 조세소송을 대리하며 그들만의 전설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소 변호사는 임 변호사에 대해 “무엇보다도 실무자들의 필독서인 ‘조세법’을 저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탁월한 균형감각이 돋보이는 진정한 ‘신사’”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소 변호사는 선이 굵은 사람”이라며 “조세이론뿐 아니라 납세자나 과세 관청 등 다양한 측면을 두루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게 강점”이라고 꼽았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 언론·누리꾼 女축구 ‘황당 반칙’ 비난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 지난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선수권대회 한국과의 경기 도중 중국팀 주장 리제가 저지른 코너킥 방해에 대해 중국의 누리꾼들과 주요 언론들조차 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일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문제의 발단은 2-3으로 지고 있던 한국이 후반 인저리타임 3분쯤 코너킥을 얻으면서였다. 권하늘(20·위덕대)이 코너킥을 준비하는 순간,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리제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태국인 주심은 시간을 끌려는 의도로 판단, 옐로카드를 꺼낸 뒤 라인 밖으로 쫓아냈다. 그런데 권하늘이 공을 차기 위해 다가가자 리제가 갑자기 권하늘을 막아섰다. 주심은 경고누적으로 리제를 퇴장시킨 뒤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한국 선수단장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19일 밤 대표팀의 최종훈련에 나와 오전에 삼술 마이딘(싱가포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감독관을 만나 리제의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에 유감을 표하고 주심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마이딘 감독관도 이날 비디오를 분석해 그 결과를 20일 통보해주겠다고 알려왔다고 조 단장은 덧붙였다. 리제의 행동에 대해선 중국 내부에서 더욱 발끈했다. 후베이성의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 “그의 행동으로 중국인의 체면이 깎였다.”고 했다. 런민일보도 ‘리제는 주장을 그만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이런 세계적인 망신을 살 행동을 올림픽 경기에서 했더라면 어쩔 뻔 했느냐.”고 가세했다.bsnim@seoul.co.kr
  • 日 또 중국산 ‘농약만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히로시마에서 또 다시 중국산 ‘농약 만두’가 발견됐다. 히로시마현은 19일 중국의 공장에서 제조돼 오사카의 한 업자가 수입해 판매한 ‘아오시마 부추 고기 군만두’의 만두소와 만두피에서 살충제 ‘메타미도포스’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만두는 농약 만두 파문을 불러왔던 중국 허베이(河北)성 톈양(天洋)식품과는 다른 회사가 만든 것이다. 검출된 메타미도포스의 농도는 최대 0.4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양은 아닌 것으로 히로시마현은 밝혔다. 문제의 만두는 ‘산둥(山東)인목식품’이란 회사가 지난 2006년 8월2일 만든 것으로, 오사카시의 닛키 푸드사가 판매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히로시마현에 따르면 이 만두를 먹은 소비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이 만두를 수거해 검사, 이런 결과를 얻어 냈다. hkpark@seoul.co.kr
  • [깔깔깔]

    ●아내와 담배 아내를 의심하던 남편이 지방 출장을 간다고 했다가 취소됐다며 한밤중에 갑자기 집에 들이닥쳤다. 집으로 들어선 남편이 탁자위에 놓여있는 담배를 보더니 눈을 부릅뜨고 아내를 다그쳤다.“이 담배 어디서 난 거야?” 아내는 사색이 돼서 말을 못했다. 남편이 다시 소리를 질렀다. “이 담배 어디서 났는지 당장 말해. 그러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어.” 그랬더니 벽장속의 한 남자의 떨리면서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저, 그거 선물 받은 것인데요.”●이유 있는 의문 어떤 사람이 짐을 부치기 위해 우체국 창구에 소포를 밀어넣었다. 소포를 검사한 창구 직원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이 짐은 무거우니까 우표를 한장 더 붙이세요.” “아니, 그럼 더 무거워지지 않습니까?”
  • “간밤에도 쓰레기 솜을 덮고 주무셨나요?”

    “오늘밤에도 쓰레기(재생)솜을 사용하지 않았나요?” 한 포털사이트 고발 게시판에 올라온 일부 침구제조업체의 불법 목화솜 재생에 대한 제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제보자는 일부 침구업체가 쓰레기장에서 폐기된 솜을 가져다 새 제품인양 사용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솜만드는 곳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후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쓰레기장에서 가져온 솜을 ‘재생 목화솜’이란 이름으로 부른다고 밝혔다. 제보자의 주장에 의하면 솜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폐기되는데,일부 업체들이 이불솜이나 요솜을 수거해와 새 제품인양 위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척 등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로 솜틀기계를 이용, 바로 완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벌레가 들어가고 악취가 나는 등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쓰레기 솜으로 만들어진 침구류가 소비자 몰래 도매상이나 인터넷상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제조업체가 폐기된 솜을 수거하여 만들더라도 보통 속을 뜯어보지 않는다는 점과 일반인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어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불법 침구류 판매가 성행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목화솜은 원가만 2만원인데 시중에는 완제품을 2만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한 뒤 “이러한 제품의 목화솜을 태워보면 비닐 타는 냄새가 난다.”고 제보했다. 그는 “쓰레기솜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사용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자신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기름라이터 내부의 솜을 빼보니 병원에서 사용했던 솜이었다.” “베개를 샀는데 그 안에 쓰레기가 있었다.”는 등 비슷한 내용의 덧글이 이어졌다. 또 침구업체 뿐만 아니라 각종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에서도 비위생적인 공정이 존재한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경악을 금치못했다.” “말도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심적인 침구업체도 존재한다.” “일부의 불법행위로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어서는 안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중국산 아니에요” 日 초콜릿에 공지

    일본에서는 최근 일어난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의 여파가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초콜릿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초콜릿에도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씰(seal)을 붙이는 등 식품의 안정성을 알리려는 한 기업체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고 13일 보도했다. 원두커피 전문회사 난반야(南蛮屋)는 지난해 10월부터 원두커피는 물론 초콜릿과 과자에 ‘중국산 원료 미사용’이라 적힌 씰을 붙이기 시작했다. 중국산 식품 안정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소비자를 위한 조치로 중국산 원료의 사용여부를 문의해 오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 그후 중국산 식품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소비자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올 봄에는 ‘씰 부착’을 중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농약 만두 사건으로 원산지 표시 유무를 확인하는 소비자의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 씰을 붙이기로 했다. 난반야의 마츠노 히데미(松野秀実) 총무과장은 “중국을 무시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내부에서도 논란이 많았다.”며 “그러나 중국산 원재료를 썼는지를 확인해오는 문의가 많아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뿐만이 아니라 중국도 식품의 안정성에 관한 정보를 올바르게 제공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색 테마’ 평창의 재발견

    ‘3색 테마’ 평창의 재발견

    ‘하늘아래 첫 눈꽃동네´로 불리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몇차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다. 덕분에 횡계리 등 대관령 주변 지역은 한번 눈이 쌓이면, 겨우내 아름다운 설경을 펼쳐보인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 등 부드러운 선을 그리는 구릉지가 유난히 많아 곱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겨울 풍경이다. 거기에 눈밭 사이사이 삐죽 솟아오른 낙엽송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흰 눈을 이고 선 황태덕장은 또다른 볼거리. 들판을 메우다시피한 덕장에서 누릇누릇 익어가는 황태들이 자못 장관이다. # ‘바람의 마을´ 의야지 싱싱한 겨울풍경이 한창인 그 곳에 ‘바람 마을´ 의야지 농촌 체험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의야지(義野地)는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땅´이란 뜻. 해발 750∼800m 고지에 위치해 바람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사철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때는 역시 겨울철. 특히 마을 청년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대관령 스노파크는 요즘 인기 상종가다. 스노래프팅, 튜브썰매, 봅슬레이 썰매 등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거의 모두 즐길 수 있다.200m 높이의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스노 봅슬레이 썰매는 그중 최고 인기 종목. 트럭 뒤에 매달린 바나나 보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만점의 놀이다. 치즈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등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치즈 만들기의 경우 우리나라 가정에서 해오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떼 먹이주기 체험은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스노파크 입장료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 스노 튜브 봅슬레이 등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마다 별도의 요금(2000∼4000원)을 내야한다. 치즈만들기 등 체험은 1팀(4∼8인) 4만원.windvil.com,033)336-9812∼3. # 발왕산으로의 게으른 겨울산행 사람마다 취향이야 다르겠지만, 대부분 화사한 눈꽃의 자태를 탐미할 수 있는 겨울 등산을 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다. 겨울산행지로 많이 알려진 발왕산(1458m)은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강릉시 왕산면 등의 경계를 이루는 평창의 진산. 산세가 완만해 겨울철 설원의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규코스로 오르면 3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곤돌라를 타면 20분 안쪽에 정상 바로 아래에 닿는다. 용평리조트에서 관광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으로 향했다. 힘찬 강원의 산들이 동서남북으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수월하게 오른 탓에 정복의 쾌감이야 덜하지만, 일망무제의 장쾌함만은 여전하다. 발왕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주름접힌 채 다가서는 장면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광이 아니다. 멀리 북서쪽으로 선자령과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대관령 능선 오른쪽으로 펼쳐진 강릉 앞바다는 맑은 날씨가 선사해 준 보너스. 발왕산 정상은 곤돌라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10여분쯤 더 올라가야 한다. 정상 남동쪽 산자락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주르륵 늘어서 있다. 의연하게 산정을 지키는 모습에서 발왕산의 자랑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주목 군락 뒤로는 ‘산너머 산´을 이룬 백두대간이 이어졌다. 시계가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정선땅에 솟아 오른 산봉우리의 스키 슬로프가 보일 지경이다. 용평리조트 관광곤돌라 어른(왕복)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330-7421. # 누렇게 익어가는 황태 눈 이불을 뒤집어 쓴 황태덕장과 어우러진 산골 마을의 정취는 한 폭의 풍경화다. 용평스키장 입구 횡계마을 일대와 읍내에서 대관령 옛길로 향하는 길목의 덕장마다 명태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북풍한설 속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황태 특유의 누런 빛깔로 익어가는 중이다. 대관령 지역은 남한에서 최초로 황태덕장이 형성된 곳이다. 고도가 높고 기온 차가 심한 데다 바람도 많아 황태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직후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자신들의 고향과 기후여건이 비슷한 대관령에 덕장을 세워 황태를 생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 대관령이나 인제 용대리 등의 황태덕장에 거는 명태는 대부분 오호츠크해 등에서 잡아온 원양태들이다. 우리 근해에서 명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연안태는 ‘금태(金太)´라 불릴 만큼 보기 어려운 생선이 됐기 때문이다. 진부령 넘어 고성군 거진항 일대에서 21∼24일 제10회 고성 명태축제가 열린다.‘금태´와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www.myeongtae.com,682-8008.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횡계나들목→우회전→횡계 읍내 로터리→좌회전→의야지마을(서울에서 약 3시간 소요). ▶주변 볼거리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삼양 대관령목장의 이국적인 풍경을 빼놓을 수 없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 풍경도 일품.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눈쌓인 전나무 숲길도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맛집 남경식당은 꿩만두와 메밀막국수 등으로 소문난 집. 깍두기와 김치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꿩만두와 메밀막국수 모두 5000원을 받는다.335-5891. 오징어와 삼겹살이 조화를 이룬 오삼불고기도 대관령의 별미. 횡계로터리 주변 납작식당(335-5477)이 잘한다.1인분 8000원.
  •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일에 열리는 봉하마을 귀향 행사를 놓고 13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설전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오는 24일 청와대에 머무른 뒤 다음날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과 서울역에서 열리는 간단한 퇴임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KTX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진영읍 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사모 등으로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추진위원회’는 예술 공연과 환영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재 봉하마을 곳곳에는 노란 풍선과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행사 참석자는 6000∼1만명 정도로, 행사비용 약 1억 3000만원은 참여단체가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는 것이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성만 부대변인은 “5년간 국정을 맡아 수고하시고 귀향하는 길이니 고향 사람들이 어느 정도 환영은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50가구 120명이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 1만명 분의 떡국을 준비하고 연예인까지 동원한 대규모 군중 행사까지 한다는 것은 과거 대통령들의 퇴임 때와 비교해 봐도 지나치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더구나 지금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 온 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봉하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귀향 행사를 조촐하게 하자고 설득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태우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그동안의 실정으로 민생경제가 파탄이 날 지경인 상황에서 화려한 귀향행사는 되도록 자제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5일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도 있고 그만두는 대통령의 퇴임 행사도 있는 날”이라면서 “새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필요하고 퇴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필요하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환영행사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불쾌해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中, 이번엔 가짜 쇠고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일본과 ‘농약 만두’ 파문으로 실랑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싸구려 햄 등으로 만든 가짜 쇠고기가 등장했다고 12일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인터넷 사이트 왕이(網易)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의 공상국은 한 시장에서 물품들을 조사하던 중 80㎏ 분량의 가짜 쇠고기를 적발했다. 이 고기는 값싼 햄에 밀가루 및 소량의 쇠고기를 섞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육안으로 보면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쇠고기와 흡사했지만 칼로 잘라 보면 표면이 매끄럽고 손으로 떼어 보면 쉽게 떨어져 나가는 것이었다. 관리 당국은 적발된 사례 외에도 가짜 쇠고기 제조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시장 단속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에서는 최근 가짜 계란이 적발된 바 있으며 가짜 생수, 가짜 마오타이주(茅台酒) 등 각종 가짜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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