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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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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아들, 딸 1. 아들은 사춘기가 되면 남남, 군대에 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이 된다. 2.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 둘이면 목메달. 3.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4. 자식 모두 출가시키면 아들은 큰 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딸은 예쁜 도둑. 5. 엄마의 착각-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며느리 남편을 아직도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김치와 김치만두 김치와 김치만두가 길을 가다가 둘이 딱 마주쳤다. 그런데 김치가 아는 체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자 김치만두가 갑자기 한 손으로 김치의 팔을 확 붙잡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 안에 너 있다!”
  • 진보라 “내가 중학교 자퇴한 이유는…”

    진보라 “내가 중학교 자퇴한 이유는…”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중학교를 그만 둔 사연을 밝혔다.진보라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 출연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자퇴했다.”며 “당시 오스카 피터슨의 자유를 위한 찬가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3살 때부터 피아노를 접한 진보라는 음악가게에서 우연히 접한 한 장의 재즈 앨범에 자극을 받아 학교를 그만 두게 됐다.그가 운명적으로 끌렸던 앨범에는 피아노를 모두 가릴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지닌 피아니스트와 피아노곡 ‘자유를 위한 찬가’가 있었다.그는 이 곡에 온몸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느꼈다. 진보라는 “이 음악을 듣고선 학교를 그만두고 피아노에서 뭔가 찾고 싶다는 자극을 느꼈다.”고 말했다.“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한 적 없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그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다만 교복이 너무 입고 싶어서 집에서 교복을 입고 하루종일 연습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꿈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려는 친구들에게 “지나고 나니 학업과 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면 힘든 게 많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보라는 16세 첫 독주회부터 지금까지 조수미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150여 회의 공연을 진행했다.사진 = SBS TV ‘강심장’ 캡쳐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대 웃어요’ 정경호… “역시 만두남!”

    ‘그대 웃어요’ 정경호… “역시 만두남!”

    SBS TV 특별기획 ‘그대 웃어요’의 만두남 정경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지난 6일 저녁 방송 분에서 강현수(정경호 분)는 서정경(최정윤 분)의 뒤늦은 사랑고백에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8년 짝사랑 서정경의 고백에 현수의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서정인(이민정 분)에 대한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칼 같이 마무리를 지었다.이에 대다수 시청자들은 “역시 만두남”, “확실히 정리하려는 모습 멋있다.” 등의 반응으로 정경호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6일 방송에서는 함께 있는 현수와 정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고백하는 정경의 모습이 비춰져 향후 삼각관계를 예상하게 했다.한편 ‘그대 웃어요’는 알콩달콩 연애담과 가족들의 끈끈한 관계를 따뜻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어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 N.O.A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아시아펜싱선수권 2관왕 박경두

    [스포츠 라운지] 아시아펜싱선수권 2관왕 박경두

    ‘즐겁게 뛰자. 관중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자.’ 지난달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9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 이미 아시아 최강인 중국의 벽은 16강전에서 넘었다. 1등이 아니라도 좋았다. 멋진 경기로 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아차 싶었는데 순식간에 상대에게 13-13으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여기서 재역전하면 관중들은 그에게 환호성을 보낼 것이 분명했다. 재역전에 성공하자 그는 마스크를 벗으며 칼을 옆으로 크게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종 스코어는 15-13. 관중들은 환호했다. ‘무명’이었던 박경두(25·익산시청)가 국제대회 생애 첫 금메달의 짜릿함을 만끽한 순간이다. ●10만번 이상 같은 동작 되풀이해야 익혀 날카로운 눈매와 깎아지른 듯한 턱선이 영락없는 검객의 모습이다.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한 박경두는 3일 평가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에게 훈련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힘들죠.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10만번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 연습해야 돼요.”라며 연신 허공을 찔러댄다. 태릉에서는 연습량도 훨씬 많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배로 힘들단다. 그는 선천적으로 왼쪽 눈이 뿌옇게 보인다고 했다. 상대를 정확하게 팔을 뻗어 찔러야 하는 펜싱에서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 신경이 좋았던 그는 반복훈련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해 왔다. “초등학교 때 시력검사를 하면서 한쪽 눈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죠. 하지만 운동하는 데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연습벌레인 그에게는 눈보다 반복훈련으로 익힌 감각이 더 중요했다. 그가 펜싱을 처음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말. 우연히 들어간 교내 펜싱체육관에서 펜싱검이 눈에 띄었다. 검을 휘두르는 모습에 반했던 그는 자기도 모르게 검을 잡고 휘둘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펜싱코치의 권유로 그는 검객의 무대로 뛰어들었다.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가족들 몰래 펜싱을 시작했다. ●검 잡은 지 2개월만에 전국대회 3위 펜싱을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에 나간 회장배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대단한 신인이 탄생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그에게 펜싱을 그만두게 했다. 당시 펜싱으로 성공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 할 수 없이 6개월을 쉬었다. 하지만 펜싱을 향한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결국 다시 펜싱장에 나갔죠. 벽장을 칼로 찌르며 연습하던 모습을 본 부모님도 더이상 말씀이 없으셨어요.” 전국대회에서 매번 1·2위에 입상하던 그였지만, 올해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에는 4위까지 뽑는 토너먼트식 선발전에서 5위로 아깝게 떨어졌다. 매번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항상 아깝게 떨어지니 힘들었죠. 하지만 반드시 내 힘으로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결국 그는 그토록 바라던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간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올림픽에서 한국펜싱이 금메달을 딴 적은 아직 한번도 없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뿐 아니라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이미 아시아를 넘어선 그는 세계를 내다보고 있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박경두는 누구 ▲출생 1984년 8월3일 전남 해남 ▲체격 176㎝, 73㎏ ▲학력 산이서초등학교-산이중학교-해남공업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졸 ▲가족관계 아버지 박정환(67), 어머니 신용순(67), 6녀1남 중 막내 ▲별명 펜싱계의 몸짱 ▲취미 웨이트트레이닝 ▲좌우명 생각이 현실이 된다 ▲주요성적 1998 전국체전 개인·단체전 2위, 1998 세계 청소년 펜싱대회(폴란드) 국가대표로 발탁, 2003~2004 종별펜싱선수권 개인·단체 1위, 2005 전국남녀대통령배 개인 1위, 2006 김창환배 개인 1위, 2009 아시아펜싱선수권 개인·단체 1위, 2009년 현재 펜싱 에페 부문 국가대표
  • KB금융지주회장 강정원 내정

    KB금융지주회장 강정원 내정

    강정원(59)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차기회장에 내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단독후보인 강 행장을 면접한 뒤 추천위원 9명 만장일치로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 추천안을 결의하고 내년 1월7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 행장이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때까지 불공정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이날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강 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 뒤 “강 행장이 오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내 경영능력이 검증됐고 면접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큰 비전을 제시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강 행장은 “회장과 행장을 분리키로 했고, 이른 시일 내에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은행장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회추위의 면접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날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경기 여주 여강길 따라 문화 생태체험

    경기 여주 여강길 따라 문화 생태체험

    요즘 길 따라 걷기가 여행의 한 테마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이 그중 대표적이지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추세에 맞춰 지난 9월 인천 강화 나들길 등 7곳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했습니다. 내 나라 안 아름다운 길이 여기뿐이겠습니까만 우리 길들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첫 시도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문화생태탐방로 중 한 곳인 경기 여주 여강길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길들을 제쳐두고 여강길을 서둘러 찾은 까닭은 영속성이 위협받고 있는 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원인은 4대강 사업에 따른 여강 일대 강천보 조성공사였습니다. 보를 세우면 사실상 여강길의 훼손이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고 현지 지역 주민들이나 환경단체 등은 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문화와 생태가 ‘있는’ 길이 아닌 ‘있었던’ 길이 되고 말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여강길 운영 단체인 ‘강길’의 박희진 사무국장이 서둘러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찾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여강길에 서니 차가운 강바람이 두 볼과 머릿결을 스칩니다. 굽돌아 가는 강물을 따라 물억새도 춤을 춥니다. 겨울 여강길은 이렇듯 넉넉하면서도 역동적인 자태로 여행자를 맞고 있었습니다. 여주 사람들은 여주를 휘돌아가는 남한강을 여강이라 부릅니다. 검은 말(驪)을 닮은 강(江)이란 뜻이지요. 예로부터 남한강은 세곡을 실어 나르고 한양 가는 길손들이 주로 이용하던 길이어서 여주에만 12개의 나루터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강길은 이처럼 선인들이 걷던 남한강 주변의 여러 길들을 하나로 모아 탐방코스로 만든 것입니다. 전체 길이는 55㎞쯤 됩니다. 하루에 다 볼 수는 없어 ‘강길’에서는 여주읍내로 돌아오는 대중교통 유·무에 따라 3개 코스로 나눴습니다. ▶1코스 - 우만리, 흔암리… 나루터 흔적 따라 15.4㎞ 1코스는 특성상 ‘나루터길’이라 불린다. 부라우와 우만리, 흔암리 등 이름만큼 아름다운 나루터의 흔적들을 좇는 길이다. 달을 맞는 누각 영월루에서 출발해 고운 모래가 특히 아름다운 금모래은모래 유원지, 아홉사리과거길 등을 거쳐 도리마을에서 끝난다. 거리는 15.4㎞. 5~6시간 소요된다. ▶2코스 - 경기·강원·충청 3도 3색 문화의 향기 솔솔 2코스는 ‘세물머리길’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등 삼도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를 따라 각 지역 문화를 엿보며 걸을 수 있다. 모래톱이 예쁜 청미천과 합수머리에 버티고 선 붉은 절벽 자산, 1970년대 풍경으로 착색된 듯한 부론마을 등을 거친다. 다만 차도를 따라 걷는 구간이 많은 것이 흠. 17.4㎞에 6~7시간가량 걸린다. ▶3코스 - 바위늪구비길 원시강 생태와 만나 보세요 3코스는 ‘바위늪구비길’. 원시강의 생태와 만날 수 있다. 골재채취장이 습지로 변한 바위늪구비 일대가 하이라이트다. 물억새의 흔들림도 좋고, 단양쑥부쟁이(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등 희귀 동식물과 만나는 것도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 준다. 모랫길에선 신발을 벗고 걸어도 좋겠다. 22.2㎞. 7~8시간 소요된다. ‘강길’은 1코스와 3코스의 핵심 지역들을 엮은 ‘추천 코스’를 내놨다. 바쁘고 성격 급한 도시인들의 성화가 빗발쳤기 때문. 1코스 우만리 나루터에서 옛 남한강대교를 타고 여강을 뛰어넘은 뒤 3코스 바위늪구비가 있는 강천마을에서 끝난다. 5~6시간가량 걸린다. 낙엽 쌓인 흙길과 모랫길, 자갈길 등이 번갈아 나오는 여강길은 아름다웠다. 물억새도 지천이다. 물살이 잔잔해지는 곳에선 조약돌 던져 물수제비 한번 떠 보시라. 예전 과거 보러 한양 가던 선비들도 오랜 여정에서 오는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비슷한 놀이를 즐기지 않았을까. 여강길은 철 따라 다른 자태를 선보인다. 박희진 사무국장은 “봄에는 강물의 색깔이 돌아오는 느낌이 좋아요. 여름엔 강수욕도 즐기고 달빛 쏟아지는 강길을 걸을 수도 있지요. 가을엔 끝 간 데 없이 핀 물억새가 지평선을 만들어요.”라고 설명했다. 눈 내리는 강변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철새들의 자태는 겨울철 여강길의 백미. 호사비오리(천연기념물 제448호)와 백조로 불리는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 등이 한가롭게 여강 위를 유영하고, 청둥오리 등은 무시로 군무를 펼친다. 말똥가리 등 맹금류와도 어렵지 않게 조우할 수 있다. 곳곳에 옛이야기 숨겨둔 유적들도 많다. 부라우나루터의 부라우는 ‘붉은 바위’란 뜻. 여강을 향해 불쑥 솟은 암반에는 인현왕후의 오빠 민진원의 정자터가 남아 있다. 민진원의 호 또한 붉은 바위를 뜻하는 단암(丹巖). 바위 앞쪽에 또렷이 음각(陰刻)돼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우만리 나루터는 조선시대 우만이라는 이름의 장수가 난 곳이다. 도리마을과 흔암리 마을을 잇는 아홉사리 산길은 충주 사람들이 과거 보러 가던 길. 9월9일 이곳에 피는 구절초를 캐내 달여 먹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박 사무국장에 따르면 그 전설을 믿고 미리 구절초를 심어 놓는 사람들도 있단다. 하류의 삼합마을은 남한강과 섬강, 청미천 등 강줄기 세 개가 합쳐지는 마을이다. 원주와 여주, 충주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3도 사람들이 아직도 일년에 한 차례 체육대회를 연다. 삼합을 바라보고 있는 흥원창터는 고려시대 세곡을 모아둔 조창. 굽이쳐 흐르는 세 강줄기를 여유있게 내려다보고 있는 자산의 풍채도 일품이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강길’(blog.daum.net/rivertrail)은 매달 2·4주 여강길 정기 답사를 진행한다. 식대 5000원. 물과 음료수, 모자, 선블록 등을 가져가면 좋다. 단체는 예약을 하면 요일에 관계없이 안내자와 함께 답사할 수 있다. 코스는 수시로 변경된다. 5일에는 특별히 ‘여강 5일 장터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주 5일장에 들러 잔막걸리 마셔가며 옛 정취를 만끽할 예정이다. 강길 885-9089, 박희진 사무국장 016-744-3930.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을 나와 37번도로를 타고 여주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가다보면 은모래금모래 유원지가 나온다. 가족·연인 등 개별적으로 탐방을 할 경우 이정표와 ‘강길’ 측에서 나무 등에 매 놓은 파란색 리본을 따라 가면 된다. →맛집:(구)보배네 만두(884-4243)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집. 배춧속을 넣은 시골만두를 푸짐하게 내준다. 여주읍 오금리에 있다. 보리밥(5000원), 만두(5000원), 두부(4000원). 글ㆍ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행정인턴 내년에도 1만4000명 유지

    정부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1만 4000여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신 ‘잡 셰어링’에 따라 근무시간과 계약기간이 축소되고, 임금도 줄어든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앙부처는 내년 총 4000명(상반기 3000명·하반기 1000명)의 행정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모두 9360명(상반기 7020명·하반기 2340명)을 채용한다. 채용된 행정인턴이 중간에 그만두면 새로 뽑기 때문에 전체 선발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행정인턴 채용인원은 제도 도입 첫해인 올해 1만 5094명(중앙 5284명·지방 9810명)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행안부가 행정인턴에도 이른바 잡 셰어링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행정인턴의 계약기간과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남는 예산으로 채용인원을 최대한 늘린 것이다. 내년 중앙부처의 경우 행정인턴 채용에 편성된 예산은 153억원으로 올해 588억원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행정인턴 고용기간을 현행 1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고 근무시간도 주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여 채용 규모 감축을 최소화했다. 지자체 예산 역시 올해 986억원에서 내년에는 357억원(지방비 포함)으로 대폭 줄지만, 같은 방법으로 채용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행안부는 내년 행정인턴 근무시간이 주 30시간으로 단축된 만큼 주 4일 근무를 시키고 남은 하루는 취업을 위한 활동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금도 적다는 지적을 받은 행정인턴 월급이 더 줄어들게 된 만큼 지원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행정인턴이 5개월간의 근무 실적을 가지고 민간 기업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아직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수줍게 기억하는 남편은 결혼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애처가다. 부부에게 올 4월, 갑자기 닥친 시련. 아내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아내 간호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남 장성의 숲속 오두막집으로 내려왔다. ●천하무적 이평강(KBS2 오후 9시55분) 온달은 우평원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진실들을 알아가게 된다. 알면 알수록 아버지가 불쌍해지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온달은 우평원이 치매가 걸리기 전에 작성해 놓은 공증서에 따라 석세션 플랜에 참여할 것을 제안 받는다.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유신은 백제를 넘어가 정탐하다가 보종에게 들켜 비담의 명으로 추포당해 온다. 덕만은 자신이 내린 비밀명이라고 유신을 비호하지만 비담과 사량부는 유배중에 백제를 넘어간 것에 간자라는 혐의를 씌우려 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덕만에게 비담은 결혼 제의를 하는데….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과거에는 20대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성형. 그러나 요즘에는 30~40대 이후 중년들의 동안성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보톡스는 기본, 필러, 자가지방이식 등 최신 동안성형 시술법과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성형시술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전국소년체전 리듬체조부문 개인종합 1위, 스포츠토토배 전국초등대회 개인종합 1위,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초등부 개인종합 1위. 2009년 열린 모든 리듬체조대회에서 초등부 1위를 차지한 세종초등학교 6학년 천송이. 꿈을 이루기 위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도약하는 송이의 성장 이야기를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최근 부산의 한 모텔에서 10대 여성이 나체로 살해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박모(23·남)씨와 김모(18)·최모(13)양 등을 붙잡아 조사했다. 사망한 이양과 김모양, 최모양은 모두 가출 10대. 이들은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던 중 삼각관계를 청산한다며 이 양을 살해했다고 한다.
  • 도시인 유혹하는 ‘달콤한 휴식’

    도시인 유혹하는 ‘달콤한 휴식’

    서울 한남동 한 모퉁이에 있는 한옥 지붕의 자그마한 가게 ‘라이프 이즈 저스트 어 컵 오브 케이크’는 국내 1호 컵케이크 전문점이다. 지난해 5월 1호점을 연 데 이어 올 1월 서울 반포 서래마을에 2호점까지 연 이샘(29)씨는 27일 “엄마나 이모가 직접 구은 것처럼 소박한 컵케이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아랫자락에 위치한 케이크 집에는 컵케이크를 선물하려는 젊은이들과 바쁜 근무시간에 잠시 ‘오아시스’를 찾은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컵 크기의 자그마한 케이크에 바닐라, 초콜릿, 녹차 등의 달콤한 크림을 올려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컵케이크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디저트다. ●과자 직접 만드는 사람 늘면서 인기 영국의 페어리 케이크가 미국으로 건너가 컵케이크로 인기를 끈 데는 ‘섹스 앤드 더 시티’와 같은 드라마와 톰 크루즈의 딸 수리가 온 얼굴에 초콜릿 크림을 발라가며 먹는 사진 등의 영향이 컸다. 거기다 1인분 분량의 케이크를 간편하게 들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집에서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드는 인구가 늘어난 것과 맞물려 큰 인기를 낳았다. 이씨가 국내 1호 컵케이크 집을 열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광고회사(제일기획)를 다니면서 늘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겼을 뿐이다. 컵케이크의 모국인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케이크를 굽는 것이 일상이었기에 가게를 열기 위해 따로 요리학원에 다니진 않았다. 오늘도 사표를 가슴에 품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출근길 지하철에 오르는 수많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로망을 실현한 그는 과연 행복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이씨는 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오는 대사로 대신했다. “그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 뿐이죠.” 카페를 열고 나서 오히려 개인적인 여유 시간은 더 줄어들고 육체적 피로도 가중됐다. 그만큼 그가 만든 컵케이크가 인기 있었다는 이야기다. 국내 컵케이크 1호점으로 의도하지 않은 관심이 쏟아지면서 수십 건의 인터뷰 제의가 쇄도했고, 백화점에서도 세 차례나 입점을 제의했다. 하루에 60여개씩 팔리던 컵케이크 숫자는 최근 160~180개로 안정됐다. ●홈페이지서 요리법 공개 컵케이크 값은 개당 4300~4800원으로 비슷하게 생긴 머핀에 비하면 비싸다. 하지만 이씨가 추구하는 것은 이윤만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컵케이크를 직접 굽는다는 자부심이다. 이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컵케이크 집을 열기까지의 과정과 고민, 그리고 맛있는 컵케이크를 만드는 비법을 담아 ‘컵케이크, 달콤한 내 인생’(북하우스)이란 책도 펴냈다. 홈페이지(www.cupcake.co.kr)에서 신청을 받아 컵케이크 요리법을 알려주는 강좌도 열고 있다. 다음 달에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컵케이크를 구울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바닐라 컵케이크 레시피 이샘씨는 컵케이크를 직접 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본 중의 기본인 바닐라 컵케이크를 추천했다. 그가 알려주는 가장 맛있는 컵케이크 만드는 법이다. ●재료(컵케이크 12개 기준): 밀가루 180g, 버터 120g, 달걀 2개, 설탕 200g, 베이킹파우더 6g, 우유 125g, 바닐라 원액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반죽을 시작하기 전에 오븐을 180도로 예열하고, 컵케이크 틀에 종이 컵케이크 컵을 끼워둔다. 2. 냉장고에서 꺼내놓아 말랑말랑해진 버터를 거품기로 잘 풀어준다. 3. 마요네즈 상태가 된 버터 반죽에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 준 뒤 달걀을 하나씩 넣어 조금 빠르게 섞는다. 4. 반죽에 체에 친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등의 가루 재료와 우유와 바닐라 원액의 액체 재료를 번갈아 가며 섞는다. 가루 재료는 세번, 액체 재료는 두 번에 나누어 섞는 것이 좋다. 바닐라 빈을 조금 섞어주면 더욱 향긋하다. 5. 반죽을 틀에 70% 정도 채우고 오븐에서 22~25분쯤 굽는다. 이쑤시개로 컵케이크를 찔러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다. 6. 10분쯤 식힌 뒤 컵케이크를 꺼내 다시 한시간 이상 더 식힌 뒤 버터크림을 발라 준다.
  • [나눔 바이러스 2009] 장학금 모아 몽골 백혈병 아기에게

    [나눔 바이러스 2009] 장학금 모아 몽골 백혈병 아기에게

    대학 총학생회 간부들이 자신의 장학금을 백혈병을 앓는 몽골 아기를 위해 쓰면서 모금운동까지 펼쳐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한양대의 이동훈(25) 총학생회장과 백정연(24·여) 부총학생회장. 이들은 26일 한양대병원 본관 713호 병실에서 올해 장학금 1120만원을 몽골의 생후 18개월 된 아기 이룬에게 전달했다. 아이 어머니 아마르 자르갈(28)이 처음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 4월. 아이의 안색이 창백하고 잘 움직이지 못하자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했지만 병원측은 백혈병 진단을 내렸다. 집을 나간 남편 때문에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던 그녀는 일까지 그만두고 아이 간병에 매달렸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이 모자에게 한 줄기 빛이 다가왔다. 지난달 말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의료협력 관계를 맺은 한양대병원 측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병원 측은 항공비를 지원하고 특진비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베풀었고, 아기는 이달 23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 입원했다. 소식을 접한 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도 장학금을 모으고 곧바로 모금활동을 준비했다. 자르갈은 “기도밖에 할 수 없었던 저와 이룬에게 국경을 넘어 베풀어준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무려 55t. 주부들은 매일 쓰레기와의 전쟁 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쓰레기의 양은 줄이면서 살림의 양은 늘리는 생활의 지혜와 종이·플라스틱·유리·옷 등의 물건을 알뜰살뜰하게 분리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15분)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자신만의 느낌을 살려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른다. 지금은 어딜 가도 알아보는 TV스타가 됐지만 불과 7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라디오스타’였던 MC 유희열. 그런 그의 과거는 과연 어떠했을까? 이승환이 준비한 유희열의 10년 전 모습이 공개된다. ●세계와 나 W(MBC 밤 12시) 빈민층에게 집을 지어주는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는 해비탯의 봉사활동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2500명의 사람들이 태국 치앙마이를 찾았다.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짓는 희망의 집. 세계적인 스타들의 손길만큼이나 빛나는 희망의 이야기를 배우 이서진의 목소리로 만나본다. ●망설이지마(SBS 오전 8시40분) 민영의 첫사랑이 수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우는 이제 와서 수현의 기억이 돌아와도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냐며 기억 돌아오게 만들어서 뭘 어떡할거냐고 한다. 민영은 해줄 게 없지만 날 외면하는 걸 더 이상 못견디겠다고 맞선다. 한편 선아는 태우와 민영, 수현에게 저녁을 먹자며 문자를 보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 위암. 맵고 짠 음식과 흡연이 주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위점막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감염이 위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아무나 쉽게 고칠 수는 없는 암. 위암 치료의 최선봉에 선 김병식 교수만의 치료법을 공개한다. ●생방송 투유(OBS 오후 4시) 10년 이상 젊게 해 주는 방법을 찾아 떠나본다. ‘백수비법! 건강한 여행을 만나다’ 코너에서는 경기도 포천으로 신경통을 이겨내는 특별한 비법을 찾아 떠난다. 이어 한 주간의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대결을 펼치는 ‘맛수’에서는 ‘대나무 전복계탕’ 대 ‘죽순추어만두전골’이 맞대결을 펼친다.
  • 육아퇴직여성이 재취업률 높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복귀확률이 3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던 직장 규모가 클수록 재취업 확률 또한 높았다. 여성부가 26일 서울 은평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연 ‘여성의 경력단절과 재취업’ 세미나에서 민현주 연구위원은 “직장을 그만둔 사유가 자녀양육 때문인 경우 사회적 차별과 불만족스러운 근로조건 때문에 그만둔 여성들에 비해 3년 이내 직장으로 복귀할 확률이 36%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보육정책과 자녀 양육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면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거나, 보다 빨리 재취업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여성의 첫 직장이 1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기업일 경우 10인 미만 소기업에 근무했던 여성보다 재취업 확률이 1.6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재취업 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은 전문지식이나 기술 여부(35.7%)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철저한 직업의식(24.2%) 등이 뒤를 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천구 따뜻한 음식나눔

    양천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가정을 위해 온정이 넘치는 음식 만들기 행사를 펼친다. 24일 구에 따르면 구 장애인복지관은 오는 27일 복지관 식당에서 지역 주민이 장애인 가정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전하는 ‘저소득 장애인 따뜻한 음식나누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에서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김장지원을 계획했지만 타 복지시설이나 사회봉사단체 등이 김장지원사업을 하고 있어 ‘중복 지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장애인가정 100가구에 만두와 영양죽 등 보양식을 만들어 겨울철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장애인복지관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플러스 ONE 하나 더 나누기’ 사업에 동참한 지역주민 100명이 음식 준비를 위한 자원 봉사를 맡았다. 이번 행사는 ▲만두빚기, 영양죽(삼계죽) 만들기 ▲장애인 가정을 위한 희망메시지 적기 ▲가정에 직접 전달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양천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21일 복지관 강당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NE 하나 더 나누기’ 발대식을 갖고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나누기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이 매달 2회 이상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말벗되기, 음식 나누기, 장애인가정 아동의 학습지원 등 기념일 함께하기 등 일상생활 속의 봉사를 통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출금리 담합도 손본다

    대출금리 담합도 손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서로 짜고 가산금리를 함께 높이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벌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은행권의 수수료 담합을 조사한 적은 있지만 금리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대출 금리를 변경하기 전에 정보 교환이 있었는지가 담합 여부를 판단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의 하락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금리 기준)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으니 여기에 추가로 붙는 가산금리를 담합을 통해 인상했다는 것이다. CD 금리는 2007년 5.16%에서 지난해 3·4분기 5.69%로 높아졌다가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내리면서 올 3월부터 8월까지 2.4%대를 유지했다. 반면 신규대출 기준 가산금리는 2007년 평균 1.18%에서 지난해 4분기 1.83%로 상승했다. 올해 3월부터는 2.8~2.9%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4분기 7.27%에서 올 6월 5.25%로 낮아졌으나 이후 가산금리가 상승하면서 올 8월에는 5.45%로 다시 높아졌다. 결국 지난해 3분기 이후 CD 금리가 3%포인트 이상 낮아졌는데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실질금리 인하폭은 1%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치솟는 가산금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은행 건전성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 당국 대신에 공정위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최근 “국내 은행산업은 당국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있기에 가만두면 독과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대형 은행들의 가격밀약 여지가 있는지 공정위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은 담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마다 전략이 다른 상황에서 담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은행권 전체가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를 산출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은 은행들의 노하우로, 저마다 기업과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다른 가산금리를 책정한다.”면서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담합을 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은행들이 수익성이 나빠졌을 때 이를 벌충하는 방법 중 하나가 가산금리 인상이기 때문에 서로 소통이 없었어도 눈치 보기 차원에서 담합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조작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상당부분 CD 연동형이기 때문에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금융권 전체에 엄청난 파장이 몰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76세에 에베레스트 등정…네팔인 셰르찬 기네스 기록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에베레스트산(8848m) 등정자 최고령 기록이 다섯 살 늘어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76세의 나이로 산 정상을 오른 네팔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78)이다. 셰르찬은 23일(현지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식에서 마드하브 쿠마르 총리 등 고위 인사들의 축하 속에 기네스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셰르찬은 2008년 5월 당시 만 76세 340일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기네스북에는 2007년 71세의 나이로 등반에 성공한 일본 등산가 야나기사와 가쓰스케(柳澤勝輔)로 등록돼 있었다. 이에 셰르찬이 올해 초 기네스에 등반 기록을 공식 요청하면서 최고령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셰르찬은 “세계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등반에 임했다.”며 등반 당시를 되돌아봤다. 군인 출신인 셰르찬은 등반계에서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생애 최초로 도전한 등반에서 세계 최고봉을 등정한 최고령 등반가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까지 에베레스트와 관련된 세계기록은 네팔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최고령 등반 외에도 최연소 등반, 최단기간 등반, 정상에서 최장시간 체류 기록의 주인공이 모두 네팔인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노란우체통(봉현주 지음·국선희 그림, 처음주니어 펴냄) 세상을 떠난 아빠와 열세살 딸 솜이를 이어주는 노란 우체통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다. 세상을 떠나기 전 당당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편지를 써놓은 아빠와 하늘나라의 아빠,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솜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노란 우체통은 실제로 경북 봉화군에 있다. 9500원. ●모하메드의 운동화(원유순 지음·김병하 그림, 봄봄 펴냄) 전쟁과 테러의 한복판인 중동 어느 지역에 사는 소년 모하메드는 한국의 식이가 내다버린 운동화를 소중하게 간직한다. 축구 선수를 꿈꾸던 모하메드는 어느날 고철을 줍다가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한쪽 다리를 잃고 만다. 한국과 중동땅을 오간 운동화의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평화의 가치는 조용하지만 선명하고 감동적이다. 8500원. ●당산 할매와 나(윤구병 지음·이담 그림, 휴먼어린이 펴냄)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농사꾼이 되어 ‘변산 공동체’를 가꾸어 온, 수많은 어린이 그림책의 저자 윤구병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변산으로 살 곳을 찾아 내려오면서 만난 당산나무(당산 할매)와의 교감을 일러스트레이터 이담의 사실주의적 그림과 함께 포근하게 들려준다. 1만 2000원. ●괴물 길들이기(김진경 지음·송희진 그림, 비룡소 펴냄) 아이들은 늘 “왜?”, “돼!”를 말한다. “안 돼.”를 입에 달고 사는 어른들이 곤혹스러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주인공 민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왜?’, ‘돼!’라고 이름붙은 괴물들은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민수의 심리적 성장통을 상징한다. 판타지 동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는 김진경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7500원. ●너울가지(박경태 지음·임연기 그림, 나비 펴냄) 네 가지 가슴 먹먹해지는 얘기로 묶여 있다. 서먹했던 아버지를 뒤늦게 이해하는 해미의 이야기 ‘해미의 결혼식’,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시뿌 아저씨와의 가슴 아픈 헤어짐을 담은 ‘시뿌의 낡은 수첩’, 순박한 시골 소년 달호가 갈래머리 소녀와 나누는 애틋한 우정과 사랑 이야기 ‘알고도 모른 척’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연상케 한다. 8500원. ●괜찮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제임스J 크라이스트 지음·홍성미 옮김, 길벗스쿨 펴냄) 아이들의 우울증은 자각하기 어려워 어른들의 관찰이 없다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수업 시간의 발표, 동네 골목의 무서운 개, 친구 문제 등 걱정과 무서움, 불안을 떨치고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시각화, 체계적 둔감법, 생각지도 만들기 등 전문 심리치료법이 제시된다. 1만원.
  • 오프라 윈프리 “2011년 9월까지만 쇼 할 것”

    오프라 윈프리 “2011년 9월까지만 쇼 할 것”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25년째 이어져온 자신의 쇼를 2011년 9월에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소속사 하퍼 프로덕션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윈프리는 20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쇼에서 그만 두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팀 베넷 하퍼 프로덕션 회장은 19일 ABC 계열 방송사들에 보낸 특별 서한에서 갑작스러운 고별 안내에 충격을 받을까봐 미리 공개한다며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인기있고 영향력 있으며 지속적으로 방영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쇼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네시주 내시빌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방송 생활을 하던 윈프리는 1984년 시카고 WLS-TV의 아침 토크쇼 ‘AM 시카고’를 맡았으며 이듬해 ‘오프라 윈프리 쇼’로 제목을 바꾸어 지금까지 25년 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는 1986년 하퍼 프로덕션을 창립하고 1990년부터 신디케이트를 통해 자신의 쇼를 배급해왔다. 야후! TV에 따르면 몇주 전 한 측근은 그녀가 설립할 계획인 케이블 채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로 이 쇼를 통째로 옮길지 여부를 연말에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금천 푸드마켓 온정으로 채운다

    금천 푸드마켓 온정으로 채운다

    서울 시흥동 863-47에 자리잡은 금천 푸드마켓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큰 안식처가 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회원 964명이 다달이 한 차례씩 최대 2만원까지 이곳에서 원하는 물건을 골라 갈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이만 하루 평균 60여명. 부족하지만 가난한 이들에겐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쌀·김치 등 매달 2만원씩 식재료 지원 19일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2007년 12월 푸드마켓이 열기 전까지만 해도 저소득층 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은 음식을 타러 도봉구 창동에 있는 광역 푸드마켓까지 다녀야 했다. 지하철만 왕복 2시간이 넘는 ‘고생길’이었다. 하지만 구가 83㎡ 규모의 매장에 식료품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시설도 갖추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5일(월∼금요일) 상설 운영하면서, 금천 지역 주민들은 한결 편하게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지원 품목은 2㎏단위로 포장된 쌀을 비롯해 잡곡류와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반찬과 이유식, 설탕, 통조림, 식용유 등이다. 화장품, 화장지, 세제, 비누, 샴푸, 신발, 의류 등 생활용품도 마련했다. 대상 가구는 달마다 2만원에 해당하는 식재료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현재 금천푸드마켓은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동성학원에서 550만원, 신화미트에서 420만원, 강강술래에서 240만원 등 지역내 업체들이 내는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인 현대식품에서 매달 1차례씩 쌀수제비를, 금대유통에서 소뼈, 동흥관에서 왕만두 등 작지만 정성어린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현금 후원을 원할 경우 하나은행(계좌번호:574-910005-28205·예금주:금천푸드마켓) 계좌로 직접 입금하면 된다. 후원 물품 및 금액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소득공제 영수증도 발급해준다. 황석봉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푸드뱅크는 기탁받은 식품을 일률적으로 배분하던 ‘푸드뱅크’에 비해 수급자의 선택권이 넓고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골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지원은 여전히 부족해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위기가정의 수가 크게 느는 데 비해 푸드마켓에 대한 외부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푸드마켓에 제공된 물품과 후원금은 모두 1억 5300만원선. 소외계층 전체를 돕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현재 구는 후원금 부족에 대비해 시 운영보조금으로 물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 개선에 나서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도 “물품과 후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탁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푸드마켓 성패의 관건 ”이라면서 “지금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주변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미덕을 발휘할 때”라며 주민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길섶에서] 농담과 진담 사이/김종면 논설위원

    하늘을 나는 새가 먹을 것을 걱정하나. 들에 핀 꽃이 입을 것을 걱정하나.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임에랴.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편하게 마음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의지가지 없는 ‘정신적 고아’에게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연전에 자신의 입지가 옹색하다며 진로를 고민하던 동료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한 적이 있다. 물론 농담삼아 던진 말이었지만 듣는 이로선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 궁경에 빠진 이에겐 농담도 신중해야 하는 건데, 경솔한 말 한마디 때문에 원수가 될 뻔했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또 한번 비수(匕首)가 돼 꽂히는 말의 현장을 목격했다. 퇴직한 K가 정년이 내일모레인 H에게 왜 여태 그만두지 않고 남아 있느냐며 다그쳐 묻는 것 아닌가. 우리네 삶의 현실이 날로 팍팍해져 감을 모르진 않을 텐데. 농담인가 진담인가. “내가 당신처럼 브라이트하냐.”며 소태 씹은 표정을 짓던 H의 쓸쓸한 뒷모습이 눈에 삼삼하다. 정말 걱정해서 한 충고인데…공경이 체증된다는 말이 실감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출전 곽민정

    [스포츠 라운지]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출전 곽민정

    밴쿠버겨울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는 김연아(19·고려대)만 나간다? 아니다. 만 15살의 풋풋한 곽민정(군포수리고)도 밴쿠버행 티켓을 쥐었다. 지난 8일 태릉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남녀 피겨랭킹대회 여자싱글 1그룹(13세 이상)에서 총점 143.87점(쇼트 53.99점, 프리 89.88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덕분. 트리플 5종 점프(러츠·플립·살코·토·루프)를 뛰는 몇 안 되는 선수인 곽민정은 ‘제2의 김연아’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김연아 어린시절과 판박이 10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인적도 드문 링크엔 꼬마부터 소녀까지 열댓명이 피겨스케이팅 훈련에 한창이었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곽민정. 정갈하게 묶어 올린 머리부터 야리야리한 몸매, 또렷한 아이라인에 치아교정기까지 김연아의 어린시절과 판박이였다. 링크를 가로지르며 속도를 붙인 민정은 훌쩍 트리플 러츠를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실패. 엉덩방아도 찧지만 주저앉을 새도 없이 씩씩하게 일어나 연습에 또 연습. 민정은 엄마한테 다가와 “내가 꼭 뛰고 만다.”라고 방글거리면서 다시 빙판을 갈랐다. 밤 12시가 넘어 끝난 훈련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기다려준 엄마에게 살인미소(?)를 보낸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로 피겨를 시작했던 민정은 3년 뒤 본격 선수의 길로 들어섰고 그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엔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눈부신 발전은 끊임없는 노력 덕분. 깨어있는 시간은 오롯이 피겨를 위해 산다. “오전 8시반쯤 일어나고요, 눈뜨면 간단히 아침 먹고 바로 스케이트장으로 가서 한 3~4시간 타요. 그 다음에 점심 먹고 병원 가서 마사지나 물리치료 받고 저녁에 또 4시간 정도 타고요.” 41㎏이라 왜소해 보일 지경이지만 몸매관리를 위해 식단도 엄격하다. 그는 “몸이 가벼우면 무리도 안 가고 기술 습득도 빨라요.”라면서 “피겨가 스포츠지만 그래도 예술이잖아요. 똑같은 기술을 해도 이왕이면 예쁘고 날씬한 선수한테 마음이 가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고기나 장어는 가끔씩 먹는 정도지만 몸을 위해 홍삼은 필수. ●올림픽 출전 꿈 이뤄 랭킹전 1위를 하고 방송 뉴스에 나오자 민정은 엄마를 붙잡고 “내 뉴스를 김범 오빠도 봤을까?”라고 물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로 인기를 끈 김범에게 민정은 푹 빠져 있다. 은반 위에선 한없이 다부지고 우아하지만 링크 밖에선 스타에 열광하는 영락없는 소녀였다. 8일 랭킹전이 끝난 뒤 딱 하루의 휴가가 주어졌다. 민정은 “거의 못 쉬어요. 어제는 2년 전부터 만나기로 했던 친구랑 놀았어요.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라며 배시시 웃는다. 피겨는 워낙 민감해 자칫 리듬을 잃으면 순식간에 무너져 하루도 맘 편히 쉴 수 없다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피겨를 하면서도 ‘너무 멋있고 재밌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 세계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올림픽은 오랫동안 품었던 꿈. 너무 빨리 이뤄져 오히려 얼떨떨하다. 민정은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만도 대단한 영광이죠. 원래 실전에서 연습만큼 못하는데 올림픽에서는 평소 하던 대로 하고 싶어요.”란다. 김연아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어렸을 때 과천빙상장에서 마주친 적은 많았지만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2주간 김연아에게 특훈을 받으며 ‘열혈팬’이 됐다. 민정은 “전 연아 언니밖에 안 보여요. 특히 연아 언니 표현력은 정말 최고예요. 저한테도 스타이자 롤모델입니다.”라고 눈을 빛낸다. 가장 큰 라이벌은 ‘내 자신’이라는 모범답안(?)을 내놓은 민정. 스스로의 세계를 깨면서 더 큰 무대로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 민정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곽민정은 누구 ▲출생 1994년 1월23일 경기 성남 ▲체격 159㎝, 41㎏ ▲가족 곽윤석(43), 노성희(43)씨와 남동생 태영(13) ▲학력 평촌 부흥초-평촌중-군포 수리고 ▲코치 이규현(29)-국가대표 출신 ▲경력 2009 전국남녀랭킹대회 1위, 2008 주니어그랑프리 3차대회 동메달, 2006 겨울체전 1위, 2007~현재 국가대표(최연소 국가대표) ▲좋아하는 선수 오직 김연아 ▲좋아하는 연예인 김범, 2NE1 ▲팬카페 cafe.daum.net/figur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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