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두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홍게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카트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황새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82
  • 벤츠 타는 백수 가족 “정부 지원금 부족해” 논란

    영국 정부로부터 한해 7200만원(4만2000파운드) 넘는 지원금을 받는 백수 가족이 “여전히 지원금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비난에 휩싸였다. 잡지 클로저에 최근 소개된 주인공은 웨일즈에 사는 데이비 가족. 육아보조금, 장애우 지원금, 임금 지원금 등 갖가지 명목으로 한해 수천만 원을 수령하고 있다. 12세 첫째 딸 제시카를 포함해 자식 7명을 둔 데이비 부부는 모두 직업이 없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피터(35)은 9년 전 “일하는 것보다 노는 게 돈을 더 많이 모은다.”면서 일을 그만두고 지금껏 백수로 지내고 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돈을 벌지 않지만 이 가족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방 4개 딸린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독일 메르세데스 고급 승용차와 11인용 미니버스를 가지고 있는 등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2인치 최고급 TV가 있으며 컴퓨터와 게임기가 각 세 대씩 보유하고 있다. 사용하는 휴대전화기도 4대 일 정도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 가족은 여전히 지원금이 부족해 생활이 어렵다고 불평했다. 피터는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 덕에 생활하고 있지만 솔직히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면서 “휴일에 가족들이 쓸 돈이 부족해 궁핍하게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인 클로이(29) 역시 “앞으로 아이 7명을 더 낳아 대가족을 이루고 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면서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지원금으로 생활한다고 아이를 많이 낳는 걸 비난을 할 순 없지 않은가.”라고 오히려 비난어린 시선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영국 네티즌들은 데일리메일에 실린 해당 기사에 12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데이비 가족의 뻔뻔함을 비난했다. 앤디(Andy)라고 밝힌 네티즌은 “국민이 낸 세금이 게으른 누군가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주측정 거부’ 조원석, 라디오 DJ 하차

    ‘음주측정 거부’ 조원석, 라디오 DJ 하차

    개그맨 조원석이 그간 맡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조원석은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13일 진행을 해오던 경인방송 라디오 ‘조원석의 달려라~디오!’의 DJ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원석은 “청취자들에게 진심 담긴 사과를 하고 싶다. 오늘 방송을 끝으로 인사하기 힘들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조원석은 라디오뿐만 아니라 KBS 2TV ‘스펀지 2.0’ 출연도 포기하는 등 당분간 방송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한편 조원석은 11일 오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영평동에서 승객이 타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기는 없다”…13세 소년, 에베레스트 도전

    13세 미국 소년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빅베어 출신인 조던 로메로는 아버지와 새어머니, 길을 안내해줄 현지인 2명과 함께 정상을 향해 카트만두에서 지난11일(현지시간) 출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메로는 5월 안에 정상에 다다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 세븐 서밋을 정복 하는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 로메로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세계 최연소 산악인이 된다. 지금까지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가장 어린 사람은 네팔 출신의 템바 체리. 2001년 16세에 등정에 성공했지만 동상으로 다섯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학교 복도에 걸려있던 세븐 서밋의 그림을 보고 도전을 결심했다는 로메로는 “상상만 해오던 걸 실현하게 돼 행복하다.”면서 “신체와 정신 모두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면서도 로메로는 “절대 도전을 위해서 무리 하진 않겠다. 이건 도전의 첫 시도에 불과하다. 실패하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다시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아버지 폴은 “이 모든 건 아들의 결정이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들의 가방을 싸주고 한 걸음 뒤를 좇으며 바라봐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하면서도 베이스캠프에서 밀린 수학숙제를 하겠다고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10세 때 미국 최연소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를 등정했으며 그 다음해 알래스카의 매킨리, 아르헨티나의 아콘카구봉을 잇달아 정복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는 렌즈 통해 성별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나는 렌즈 통해 성별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영화감독은 영화감독일 뿐이다. 나는 렌즈를 통해 성별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세상을 나누어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다른 여성 연출가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다. 여자 감독들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라크 전쟁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한 미군 폭발물 제거반(EOD)의 이야기를 다룬 ‘허트 로커’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할리우드의 아마조네스’ 캐스린 비글로(59)와 최근 이메일로 이야기를 나눴다. 비글로는 여성 연출가로서는 아카데미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허트 로커’는 비글로의 전 남편 제임스 캐머런이 만든 세계 최고 흥행작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 6관왕을 차지했다. ‘허트 로커’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전쟁터의 참호 속에는 정치가 없다” 남자 못지않은 훤칠한 키에 선굵은 액션 영화를 자주 만들어 여장부로 꼽히는 그녀에게 여성 감독으로서 고달픈 점은 없는지 질문을 던졌더니 “여자이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있다 해도 두 가지 이유에서 무시해 버린다. 나의 성(gender)을 바꿀 수 없고, 또 영화 만드는 것을 그만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찍을 때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공감하느냐 못 하느냐.”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캐머런과 앞뒤로 앉아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허트 로커’는 종군기자로 이라크전을 생생하게 경험했던 마크 볼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늘 궁금했다는 비글로는 시놉시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줄행랑을 칠 만한 물건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게다가 그들은 그러한 삶을 선택한 지원병이었고, 거대한 압박 속에서 생사를 가르는 빠른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이 모든 것들을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최첨단 장비가 아니라 펜치, 차고 리모컨, 전자시계 등으로 폭탄을 해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더욱 놀랐다.” 비글로는 40~5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싸우며 현장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고 털어놨다. 자살폭탄 테러범 등 일부 역할은 이라크 난민 가운데 캐스팅하기도 했다. 폭발 장면에는 컴퓨터그래픽 없이 군에서 사용하는 폭약이 동원됐고, 작은 파편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하게 담아냈다. “관객들에게 실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EOD 생활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려고 했다. 관객들에게 리포터의 신발이 아니라 군화를 신겨 주고 싶었다. 당신은 군인으로 거기에 있었다는 식의 체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건물 하나하나, 모든 미장센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미국이 일으켰던 이라크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허트 로커’는 이런 분위기에서 비켜간다. 이에 대해 비글로는 “전쟁터의 참호 속에는 정치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를 시작했을 때나 끝냈을 때 전쟁은 지옥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내 시각으로는 휴머니티가 절대적으로 중요했고, 세상에는 외로운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 어떤 배경으로 그곳에 가게 됐든 그들이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아드레날린 솟구치게 하는 영화가 좋아” 왜 남성적인 액션 영화를 자주 만드느냐는 질문에 “임팩트가 강하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게 하는 작품을 좋아한다.”고 답하는 비글로. 차기작도 ‘강한’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작품으로 ‘트리플 프런티어’를 준비하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브라질 국경이 맞닿은 곳에 있는 무법 지대를 다룬다. 영화를 위한 극적인 이야기가 아주 풍부하다. 마크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韓 고교생 32% 수업중 ‘꾸벅꾸벅’

    韓 고교생 32% 수업중 ‘꾸벅꾸벅’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한국의 고등학생 32%는 수업 시간에 졸고, 38%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가운데 중국 학생들의 수업 자세가 가장 성실하고, 일본 학생들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히토쓰바시 문예교육진흥회와 일본청소년연구소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 고교생 61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고교생의 32.3%가 수업중 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45.1%)보다는 낮지만 중국(4.7%)이나 미국(20.8%) 고교생에 비해서는 높다. ‘수업중 적극적으로 발언한다’는 학생은 한국이 16.3%로 미국(51%), 중국(46.2%)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일본(14.3%)과 비슷했다. ‘수업중 가까이 있는 학생과 떠든다’는 고교생은 미국(64.2%), 일본(37.7%), 한국(23.7%), 중국(10.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수업과 숙제 이외에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학생은 일본이 34.3%로 가장 높고, 미국(24.3%), 한국(17.5%), 중국(6.8%) 순이었다. 교사의 수업 지도에 대한 평가도 국가별로 차이가 크다. ‘교과서 내용을 확실하게 배워서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비율은 일본이 71.4%로 가장 높았고, 중국 64.9%, 한국 39.6%, 미국 31.2% 였다. 학교외에서 견학·체험을 중시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91.4%, 미국 88.6%, 한국 77.7%가 선호했고 일본은 64.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여러가지 교재와 도구를 사용해 이해하게 한다고 평가한 항목에서는 한국이 74.6%로 가장 저조했으며 중국 96.0%, 미국 86.3%, 일본 78.4%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부모의 관심도는 일본이 가장 뒤처졌다. 성적에 대해 아버지가 ‘관심이 많다’고 답한 학생은 일본이 19.5%인데 비해 3개국은 60%를 상회했다. 어머니의 태도에서도 일본은 38.9%만이 ‘관심이 많다’라고 답해 4개국중 가장 낮았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한·중·일 고교생의 학업에 대한 생각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응답이 37.7%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일본은 13.2%, 중국 18.9%였다. 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에 이뤄졌으며 한국 3379명, 일본 1316명, 중국 1870명 등 총 656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jrlee@seoul.co.kr
  • [주말극 삼국지]③유비=이웃집 웬수

    [주말극 삼국지]③유비=이웃집 웬수

    덕(德) - 정(情) - 선(禪). 삼국시대 영웅 유비와 착한드라마 ‘이웃집 웬수’는 닮았다. ‘이웃집 웬수’(이하 ‘웬수’)를 보는 건 즐겁다. 회를 거듭할수록 가슴은 온기로 충만해지고 머릿속은 시원해진다. 이혼과 불륜이란 어두운 소재를 가볍고 공감가게 다룬 이 작품과 만날 때마다 장탄식이 절로 나온다. 정말이지 ‘웬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짚었다. ‘웬수’는 평온했던 부부의 이혼으로 불거지는 문제점인 자녀 문제, 가족들의 시선 등을 진정성을 담아 그려냈다. 기존 이혼드라마에서 ‘불륜 그리고 이혼’이라는 뻔한 공식을 내세웠다면 ‘웬수’는 이를 펀(fun)하게 뒤집었다. 소재를 좀 더 다양하고 사실감 있게 재구성한 것. ‘웬수’가 전국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주말극 정상으로 올라서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었던 핵심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 발상을 새롭게...‘불륜 없는 이혼드라마’ 기존 이혼드라마를 통해 불륜과 폭력, 위자료 분쟁 등으로 얼룩진 스토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웬수’는 지저분하지 않다. 이혼한 부부라는 닳고 닳은 소재를 새로우면서도 리얼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두 부부는 배우자의 바람이 아닌 자식의 죽음으로 이별을 맞았다. ‘님’에서 ‘남’으로 바뀌었지만 슬하에 둔 딸 때문에 부모라는 딱지를 버리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고 가슴 뛰는 로맨스도 펼친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웬수’는 이혼부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또 과거의 파트너에게 느끼는 애증과 새로운 연인에 대한 또 다른 설렘 등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웬수’를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훈훈했다.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혼한 두 부부의 심경, 결혼과 거리가 먼 독신녀의 삶, 젊은 커플의 결혼관 등을 현실세계와 똑같이 표현해낸 공감드라마” “결혼과 이혼에서 빚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다.” “불륜, 폭력 등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없어 온 가족이 즐겁게 시청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 배우 캐스팅,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솔직히 ‘웬수’의 캐스팅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완벽하다. 이 작품은 현실과 가까이 다가선 공감드라마답게 출연진도 톱스타가 아닌 옆집 오빠, 언니 같은 편안하고 정감 가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또 이들의 물오른 연기력도 인기몰이에 한 몫한다. 극중 손현주와 유호정은 이혼부부로 찰떡(?) 호흡을 맞춘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완전히 빠져든 두 사람의 ‘리얼연기’는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극중 손현주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인 김성재 역을 맡았다. 착한 남자지만 나쁜 남편인 성재에겐 아내보다는 부모와 친구, 의리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옳고 그름은 안다. 자식과 부모를 소중히 여기고 아내와 함께 살 땐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 일 따윈 하지 않았다. 이혼 후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지만 가정을 버리진 않는다. 유호정은 성재의 전처인 윤지영으로 분했다. 지영은 싸움닭 같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린 여자다. 또 새어머니 손에 자라서 자식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결혼 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과 내조에 매진하지만 이혼 후 생활고를 겪으며 방황하게 되는 캐릭터다. 반효정, 박근형, 김미숙, 홍요섭 등 중견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다. 성재의 엄마로 등장하는 반효정은 ‘호랑이’ 시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근형은 지영의 부친이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엄격해서 이혼 한 딸에게 실망한 후 차갑게 대한다. 이밖에 김미숙과 홍요섭은 불혹이 지났지만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중년커플의 ‘황혼로맨스’를 보여준다. 최원영 한채아 신성록 등 ‘젊은피’들의 톡톡 튀는 활약상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원영과 한채아는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인 기훈과 하영을 맡아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산뜻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때론 닭살커플로 때론 앙숙커플로 변하는 두 사람은 시청자에게 현시대의 결혼관을 보여준다. 신성록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장건희로 변했다. 사랑을 해 본 적 없는 건희는 이혼녀 지영을 만나 이성적인 감정을 싹 틔우게 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사 프린세스’ 아동성문제 전격 해부

    ‘검사 프린세스’ 아동성문제 전격 해부

    SBS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소현경 극본, 진혁 연출)가 아동성범죄문제를 다룬다. 8일 방송될 ‘검사 프린세스’에서 마혜리(김소연 분)검사는 피아노학원을 다니던 지민양의 사연을 접하게 된다. 피아노학원을 잘 다니던 지민양이 어느 날 갑자기 학원을 그만두려고 하자 아동성범죄 사건임을 직감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는 것. 그동안 마혜리는 검사가 되긴 했지만 사건 해결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터라,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여검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 적인 해결을 시도하게 된다. 더구나 극중 피의자는 미국 명문음대를 졸업한 엘리트코스를 밟은 인물로, IQ 168인 마혜리는 그를 신문하는 와중에 고도의 심리전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아동 성범죄 사건을 다룰 때는 아동전문가인 상담사가 아이를 먼저 만나 특성도 파악하고, 신뢰관계를 쌓은 뒤에 협조를 구한 뒤 수사를 하게 된다는 내용도 소개하게 된다. 한 제작진은 “‘검사 프린세스’는 검사들의 정치적인 부문이나 혹은 딱딱한 면이 아닌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다루며 사람들과 함께 하는 드라마”라며 “이번에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는 아동성범죄사건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우리주변,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천 산천어향토사업단 발족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를 거점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화천군은 7일 산천어축제를 중심으로 한 3차산업에서 생산·가공을 아우르는 1·2차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지원·연구개발·홍보마케팅 등 분과, 자문위원회, 경영기술 지원단 등으로 구성된 ‘산천어 향토산업 사업단’을 발족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34억 5000만원(국비 15억원, 지방비 14억원, 자부담 5억 5000만원)을 들여 산천어를 이용한 제품 개발, 연구, 산업 간 융합을 통한 경영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한다. 역점을 두고 있는 제품은 산천어를 이용한 건강식품 개발, 산천어육수, 산천어 등(燈)을 비롯한 가공식품과 공예품 등이다. 산천어 축양시설 현대화와 산천어종묘연구·생산시설이 포함된다. 산천어육수는 매운탕용과 국수·냉면용, 만두국 육수 등으로 다양화하고, 산천어우유비타 등 건강보조식품도 개발한다. 산천어를 활용한 제품의 고급화도 추진한다. 홍보·경영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박람회 참가를 통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기존 산천어 산업은 축제를 중심으로 한 3차산업에 머무르며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며 “산천어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을 확대시켜 1·2차 산업으로 범위를 넓혀 지역경제를 받쳐주는 핵심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방신기, 사실상 해체.. ‘개인활동’ 본격화

    동방신기, 사실상 해체.. ‘개인활동’ 본격화

    그룹 활동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동방신기 멤버들이 개인 활동의 진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동방신기는 6일 공식 홈페이지와 팬클럽 비기스트(Bigeast)의 회원 매거진을 통해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지금은 각자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갈 테니 앞으로도 우리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사실상 해체 의사를 밝혔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8월 영웅재중과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의 멤버만이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독자활동을 진행하며 해체 수순을 밟아왔다. 한국에서의 그룹 활동은 중단했던 동방신기는 일본에서는 그룹 활동을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그만두게 됐다. 이에 동방신기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팬들과 재회할 계획이다. 먼저 믹키유천은 7일 청춘 사극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믹키유천은 모든 것을 갖춘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으로 분해 남장여인과 사랑에 빠지며 극의 재미를 살린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스크린 데뷔를 마친 영웅재중은 현재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도 주연으로 발탁됐다. 또한 ‘천국의 우편배달부’의 일본 개봉 역시 앞두고 있어 일본의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공략하게 됐다. 또 시아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현재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의 세 멤버와는 달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유노윤호, 최강창민도 각자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지난해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 출연해 연기자로 먼저 변신했다. 최근 고(故) 마이클 잭슨의 추모 공연에도 참여한 유노윤호는 차기작을 물색하는 중이다. 최강창민 역시 연기에 도전한다. 현재 최강창민은 제주도에서 배우 이연희와 함께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톡톡 인터뷰]데뷔 30년 맞은 뮤지컬배우 강효성

    [현장톡톡 인터뷰]데뷔 30년 맞은 뮤지컬배우 강효성

    공연 뒤 진짜 공연이 있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 공연. 마리아역을 7년간 맡아왔던 뮤지컬배우 강효성(48)이 무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981년 4월1일 데뷔한 지 딱 30년 되는 날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마지막 곡 ‘기억하라, 마리아’는 절반쯤 부르다 말았다. 노래 아닌 울음이 나올까봐 끝내 입을 제대로 열지 못했다. 예수역을 맡은 상대배우 이필승도 조금 당황한 눈치였다. 조짐은 공연 전부터 있었다. 처음에는 최근 근황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리아역을 그만두고, 해외로 나가 목소리에서 부족한 점도 고치고, 재충전도 하겠노라 했다. 사실 지칠 법도 했다. 공연 이름에 ‘강효성의’라는 수식어가 달려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마리아 마리아’의 7년 역사는 강효성의 힘으로 버텼다. 초연 때 개런티를 받지 않았고, 맹장이 터졌을 때도 공연을 다 소화해냈다는 등 숱한 일화를 남겼다. 그러니 시원할 법도 한데 딱 한번 눈물이 핑 돌았다. “1981년 뮤지컬이 뭔지도 모르던 저를 덜컥 뽑아준 시립가무단의 최창곤이란 분이 계세요. 몇해 전 제 꿈에 나오신 거예요. 큰 가방을 열어서 검은색 기타 하고 지팡이 같은 것들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열심히 잘 하라고 다독여 주시다가 가시더군요. 근데 그날 그분이 돌아가신 거예요.” 공연화장을 의식해서인지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 “그렇게라도 한번 얼굴 보여주고 가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공연이 끝난 뒤 강효성은 본격적인 감사 릴레이에 나섰다. 1984년 첫 주연 ‘춘향’을 맡겨줬던 강대진 등 인연 맺은 사람들을 줄줄이 무대 위로 불러내 조그만 선물을 건넸다. 클라이막스는 윤복희의 등장. “예쁜 옷도 많이 물려주고 노래도 가르쳐줬던 나의 태양”이라는 강효성의 소개에 멋쩍은 듯 무대에 올라섰다. 제일 좋아하는 노래 ‘여러분’을 불러 달라는 갑작스러운 요청에 윤복희는 “네 무대에 내가 왜 노래부르냐.”더니 그래도 흔쾌히 마이크를 집어든다. 윤복희를 잘 모르는 젊은 관객들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아직도 녹슬지 않은 시원스러운 가창력에 곧 반해버린 듯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2절은 강효성의 차례. 무대 위 화려한 제스처와 카리스마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오디션 보러온 배우지망생처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불렀다. 감사의 뜻이었다. 뮤지컬 1세대와 1.5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두 배우는 그렇게 무대에서 하나가 됐다. 물론 이날 관객들도 간단한 생큐 메시지가 든 휴대전화 장식품과 강효성의 사인을 감사의 선물로 챙겨갈 수 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다. 하지만 이젠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되겠다.” 2002년 리쌍의 데뷔 앨범부터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정인이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 ‘정인 프롬 안드로메다’를 발매했다. 여러 실력파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고 그룹 지플라로도 활동한 바 있지만 솔로앨범은 데뷔 후 8년 만이다. 그런 만큼 여러 뮤지션들의 지원사격은 끊이지 않았고 신인 아닌 신인 정인의 포부 또한 남다르다. 쟁쟁한 뮤지션들 앨범에 새겨진 ‘정인’ 대학 2학년 재학 중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온 정인은 2002년 친하게 지냈던 버블시스터즈의 소개로 리쌍과 만나게 됐다. 리쌍은 호소력 짙은 정인의 음색과 가창력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 ‘러시’(Rush)가 탄생했다. 정인의 개성 있는 목소리에 반한 수많은 뮤지션들은 그녀에게 피처링을 제안했고 정인의 이름은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함께 실렸다.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은 없었다.”는 정인은 2007년 지플라가 해체하면서 리쌍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솔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정인 첫 솔로앨범’에 새겨진 뮤지션들 정인은 그간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엔 반대로 면면이 화려한 뮤지션들의 이름이 그녀의 앨범에 빼곡히 새겨졌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리쌍의 게리, 쥬얼리, 타블로 등이 정인을 돕겠다고 나섰다. 특히 타이틀곡 ‘미워요’는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이적의 작품이다. 그런 만큼 이적은 가창력에 있어서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인에게도 까다로운 존재였다. “녹음 완성본 9개, 믹싱 3번에 최종 마스터본도 2개였죠. 이적 오빠에게 학을 뗐어요. 농담 삼아 좋은 선후배로 지내지 말자고까지 했죠. 그래도 어머니들 보면 첫 째 낳고 안 낳는다 해도 둘 째 낳잖아요.(웃음) 가을에 앨범 나오는데..또 곡을 기대하기엔 제가 죄송하죠.” 이적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의 꼼꼼한 지원 덕에 정인은 자신의 첫 솔로앨범에 만족했다. 정인은 “신경 안 쓰려고 하지만 이적 오빠 곡에 리쌍이 도와주는데 10위권 안에는 들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의 걱정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미워요’가 각종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니 괜한 염려였던 셈이다. 다른 사람의 악기에서 ‘자신만의 악기’로 ‘미워요’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미워요’는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잔잔하게 파고드는 선율과 가사가 돋보이지만 정인이 그간 선보였던 흑인음악 특유의 끈적함이 약해졌기 때문. “일단 곡이 너무 좋았어요. 또 아무래도 대중음악을 하다 보니 알앤비나 소울 느낌보다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라드 냄새가 강하긴 하죠. 그래도 그 모든 것이 제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꺼내 보일 예정이고요. 앞으로 다른 장르를 하더라도 제 기본바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정인은 피처링으로 앨범에 참여할 때와 자신의 앨범을 작업할 때의 차이점을 묻자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지만 이번엔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인은 자신의 첫 악기연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데뷔무대를 앞두고 성대에 이상이 생겨 말하기조차 힘들었던 것. 주변에선 라이브 무대를 만류했지만 정인은 “실수를 해도 하지 립싱크는 도저히 못한다.”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 그 결과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던 정인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인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라이브로 부르고 또 욕먹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시작한 ‘정인’이라는 악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정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시대]거대한 중국, 왜소한 중국인/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시대]거대한 중국, 왜소한 중국인/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의 집권당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북한을 잘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남북문제가 생길 때마다 중국에 달려가 저자세로 사정하는 딱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의 외교자세를 논하기 이전에 중국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부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은 복잡하다. 중국의 정치적 선의를 기대하면서도 ‘중국위협론’을 떠올려야 하는 ‘힘의 비대칭’ 현실은 무겁지만, 중국시장이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반면 중국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어둡게 그려지고 있다. 농약만두사건을 일으키고 쓰레기식용유나 유통시키는 등 중국 관련 뉴스가 대부분 부정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달되면서 중국인에 대한 평가는 더욱 인색해진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국가능력이 강한 중국, 그리고 시민의식과 공중도덕 수준이 낮은 중국인이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통해서 중국을 바라본다. 그래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한 중국금융계 인사는 한·중 간의 인식차이와 오해를 이렇게 정리했다. “한국인은 중국을 너무 크게 생각하고 중국인을 너무 낮게 본다. 반면에 중국인은 한국을 너무 낮게 보고 한국인을 너무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필자의 친구인 서울주재 중국특파원은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한·중수교 당시인 18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중국인을 대하는 한국인의 편견에 불만을 나타낸다. 그는 한국인이 중국인을 무시하는 것은 강대국 중국에 대한 또다른 피해의식의 표현이라는 기자다운 해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지 편견이나 피해의식 때문에 중국을 과대평가하고 중국인을 과소평가하는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물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중국과 거기에 따르지 못하는 중국인의 시민문화 지체현상은 중국 스스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이다. 특히 시민의식과 공중도덕의 결핍이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염치(廉恥) 없는 사회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 관료와 엘리트의 부패는 청렴(廉)의 결핍에서 시작되고, 수없이 발생하는 비인도적 사건사고는 대중에게 부끄러움(恥)이 마비된 결과이다. 후진타오 주석까지 나서 “부패를 다스리고 예방하는 것은 당의 생사와 관련된 문제”라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국민들에게는 ‘여덟가지 영예와 여덟가지 치욕(八榮八恥)’을 기치로 내세워 정신문명을 높이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결과는 신통치 않다. 어떤 분석가는 중국인이 염치를 잃고 도덕 진공 상태에 빠진 것은 문화혁명의 악영향과 ‘능력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되라.’고 강조한 덩샤오핑 선부론(先富論)의 부정적 결과 때문이라고도 한다. 또한 중국전통문화가 개인의 윤리는 강조하면서도 공중의 윤리를 소홀히 한 것도 시민의식과 공중도덕이 약한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필자는 베이징에서 장기거주자를 상대로 “한국인이 중국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때 가장 많은 응답은 ‘시민의식’이었다. 중국인에 대한 우월감의 근거로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을 더 강조한 것은 바로 사회의 품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 국가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풍요도 필요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의식수준과 행동양식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야만 한다.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에 편견이 없지는 않지만, 먼저 중국인들의 행동양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중국을 크게 보면서도 중국인을 얕잡아보는 현상도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중국은 늘 국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한 과제다.
  • 평균나이 40.6세가 말하는 “남자란 말이야…”

    평균나이 40.6세가 말하는 “남자란 말이야…”

    지난 1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크라운관. 이경규(51), 김국진(46), 김태원(46), 이윤석(39), 김성민(38), 이정진(33), 윤형빈(31)이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7인방이 강연자로 나섰다. 평균 나이 40.6세인 아저씨들은 ‘청춘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펼쳤다. ●남자, 강연자로 변신하다 제비뽑기로 강연 순서를 정했지만, 다행히 박사 출신 개그맨 이윤석이 첫 출연자로 당첨됐다. 끼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이들이지만 오늘은 대기실 뒤에서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개그계의 큰형님’ 이경규도 수십번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안절부절못한다. 드디어 강연 시작. 현재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이윤석은 교수답게 자신있는 멘트로 좌중을 압도한다. 그는 각자 사고의 감옥에 갇히지 말고 지식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넓힐 것을 역설한다. 그러나 25분간의 불꽃 강연을 마치고 돌아온 첫 질문은 “키가 몇이세요?”. 이윤석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 ‘롤러코스터’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오른 김국진은 개그맨으로서 정상에 올랐다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다음 주자로 나선 김태원은 기타를 들지 않으면 긴장된다며 왼쪽 손을 주머니에 꽂아 넣고 강연을 시작한다. 그가 얘기 도중 갑자기 내용을 까먹었다며 주제를 바꿔버리자 객석에선 폭소가 터진다. 이경규가 단상에 오르자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강연 도중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 “내 강의가 끝나면 기립박수를 쳐라.” 등 무리한 주문이 이어지지만, 자신의 장기인 ‘눈알 굴리기’ 시범을 보이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는다. 이어 윤형빈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자 계속된 강의에 지친 학생들이 하나둘 자리를 뜬다. 그는 두번이나 무릎을 꿇고 읍소해 보지만, 속수무책이다. ●출연진이 밝히는 인기 비결 6시간에 걸친 길었던 녹화를 마치고 ‘남자의 자격’ 전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저씨판 무한도전’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분위기도 촌스럽고 흔한 아이돌 스타 한명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방송 1주년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고, 경쟁 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 2’, ‘일밤’마저 제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연 출연진이 생각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출연자들이 인기 비결로 ‘공감대’를 꼽았다. 이경규는 “청춘스타 대신 중견들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주목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출연진이 각자 직업도 다르고 나이에 맞게끔 인생경험들이 많아 그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프로그램에 묻어나 다양한 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과 이윤석도 톡톡 튀는 감각보다는 자연스럽고 은근한 매력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뭘 애써서 보여준다기보다 제가 생각하는 대로 편안하게 미션을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됐어요. 저희의 솔직한 행동이나 말투에 자연스럽게 공감하신 것 같아요. 사실 예능 프로가 공감대가 없이 한달은 성공할 수 있지만, 1~2년 계속 가기는 힘들 거든요.”(김국진) “‘남자의 자격’은 폭탄 같은 파괴력은 없지만, 비처럼 스며들게 하는 색깔이 있죠. 미션을 통해 저처럼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고 말을 잘하지도 않는 사람도 오래 도전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남자의 자격’은 카메라 앞과 뒤의 차이가 가장 적은 프로에요. 각자 웃기려고 하기보다 꼭 하고 싶은 말을 하거든요.”(이윤석) ●‘김봉창’, ‘할머니’, ‘비덩’… 캐릭터도 인기 요즘 이들을 빼놓고 ‘남자의 자격’을 논할 수 없다. 바로 가수인 김태원과 배우인 김성민, 이정진이다. 이들은 모두 리얼리티 프로그램 초보인 데다 개그맨도 아니어서, 처음엔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해 보였지만, 1년 만에 각자 캐릭터를 구축하며 프로그램 인기 견인에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탤런트 김성민은 뜬금없이 봉창을 두들긴다는 뜻의 ‘김봉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직도 제가 왜 봉창인지 모르겠어요. 전 호불호가 분명할 뿐이고 내성적이고 남을 웃길 줄도 몰라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미션을 물으니 스카이 다이빙, 특전사, 동물원 맹수 조련, 놀이공원 퍼레이드 등 줄줄이 읊는다. ‘김봉창’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이경규가 옆에서 눈을 흘긴다. 김태원도 뒤늦게 예능에 입문했지만, ‘할머니’라는 별명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제가 말주변이 있다기보다 그룹 ‘부활’의 리더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멤버를 포섭할 때 설득력이 강한 편이에요. 요즘 콘서트장에 사람이 모이는 걸 보고 ‘할머니’가 나를 비웃는 게 아니고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게 됐죠.” 잘생긴 외모 덕에 ‘비덩(비주얼 덩어리)’이라고 불리는 이정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10여년 동안 일을 했는데, 요즘엔 별명 덕을 많이 봐요. 연기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솔직히 아직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자체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 프로의 매력이고 그런 코드가 시대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어느덧 밤 10시를 가리키는 시각. 저녁 식사를 마친 ‘남자들’은 다시 밴드 연습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요즘 직장인 밴드 대회 출전 연습에 한창이다. 돌아서는 뒷모습에서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 형, 동생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희망119(KBS1 오전 10시55분) 최첨단 무인화 시스템 개발로 고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는 하이파킹. 현재 주차장 운영뿐 아니라 터미널과 렌터카 사업 분야에도 진출,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하이파킹과 함께 렌터카 사업 분야에 뛰어들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본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20분) 산책을 나갔던 퐁퐁씨 부부는 퐁퐁 아이들이 사라진 걸 발견한다. 그 때 통통 가족이 나타나자 풀밭에 숨어 있던 아이들도 반갑게 손을 흔들며 나타난다. 오믈리부 친구들의 이 닦기 시간, 찾았나 하면 사라지고, 또 찾았나 하면 사라지는 칫솔 때문에 오믈리부는 애를 먹지만 결국 세 개의 칫솔을 모두 찾는다. ●성공의 비밀(MBC 오후 6시50분) 미래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진단장비의 소형화와 개인화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 나노엔텍. 뛰어난 기술력에 따뜻한 감성을 더해 휴먼헬스케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나노엔텍과 그 중심에 있는 장준근 대표. 개인의료 진단기기 분야의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장대표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 본다. ●큐브(SBS 오후 8시50분) 내성적이었지만 일에 있어서는 똑 부러졌던 성실한 아이. 무관심한 척했어도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왔던 착한 동생. 그랬던 동생이 완전히 변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집안에 틀어박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 동생.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명의(EBS 오후 9시50분)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해 버리거나, 자존심의 문제로 숨겨 버리기 쉬운 성기능 장애. 하지만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 그것은 금기시할 문제가 아니다. 감기나 맹장염에 걸리면 병원을 찾는 것처럼 성기능 장애 역시 그 원인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고, 그것이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는 길이라 말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박광성 교수를 만나 본다.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10분) 대학거부선언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문제는 무엇인가. 토론에서는 고려대 김예슬씨와 서울대 채상원씨의 대학거부선언이 함축하는 우리 대학의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우리의 대학이 찾아야 할 모습은 무엇인지 토론한다. 또 대학과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향후 연속토론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 日 엔랴쿠지 승려 ‘마라톤 수행’ 앵글에

    日 엔랴쿠지 승려 ‘마라톤 수행’ 앵글에

    캄캄한 밤. 한 승려가 손에 든 전통 방식의 조명에만 의지해 산길을 달린다. 거친 호흡과 힘든 발걸음이 그대로 담긴 영상이 6개의 스크린에서 동시 상영되는 캄캄한 지하 전시실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영상 작품을 안내하던 전시 자원봉사자도 너무 무서워서 하루 만에 일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일본 교토에 있는 엔랴쿠지(延曆寺)는 일본 최초의 천태종 불당이자 승병들의 근거지였다. 가이호교라 불리는 엔라쿠지의 승려들은 마라톤과 같은 긴 시간의 달리기를 통해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수행을 한다. 7년이란 수행 기간 매일 쉼 없이 84㎞의 산을 달리고, 지구 적도 둘레에 달하는 길이를 1000일 동안 완주해야 한다. 마라톤으로 수행하는 승려의 모습을 영국 작가 대런 아몬드(39)는 직접 뒤쫓아 뛰며 찍었다. 16일까지 서울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그의 영상과 사진 등 30여점의 작품이 소개되는 개인전이 열린다. 영국 현대미술 ‘yBa’(young British artists)를 세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키워 낸 찰스 사치가 1997년 열어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센세이션’전에도 참여했던 대런 아몬드는 “난 yBa가 아니다. 대신 ‘늘 새로운 세대의 영국 작가’로 불린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yBa의 대표 주자인 데미안 허스트처럼 충격적인 설치 작품 대신 대런 아몬드의 사진은 19세기 유럽 풍경화처럼 정적인 아취를 담고 있다. 아몬드는 8분에서 두 시간까지 카메라의 조리개를 열어 달빛만으로 풍경 사진을 찍었다. 주로 프리드리히 터너처럼 유럽 인상주의 풍경화가들이 그렸던 장소를 사진으로 찍어 ‘보름달(fullmoon)’ 시리즈라고 이름붙였다. 영상 작품은 마라톤으로 수련하는 승려들의 모습을 담은 ‘투모로우 돈’(Tomorrow Dawn) 외에도 유황을 캐는 광부들의 모습을 찍은 ‘베어링’(Bearing), 북극을 야간 탐험하는 작가의 모습을 담은 ‘악틱 풀’(Arctic Pull) 등도 함께 소개된다. 동양적 감성을 담은 영국 작가의 작품은 ‘삶이라는 고행의 여정 가운데 있는 인간의 고독함’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일관된 주제다. (02)515-949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만두6개 때문 20년 직장서 황당 해고된 여성

    만두6개 때문 20년 직장서 황당 해고된 여성

    만두 6개 때문에 20년 가까이 근무한 직장에서 해고됐던 독일 여성이 4만2000유로(약 64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독일 남부 콘츠탄츠에서 17년 동안 노인들을 돌보며 요양원에서 근무한 한 여성이 불굴의 의지로 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끝까지 투쟁, 보상금을 받게 된 화제의 주인공. 콘츠탄츠 노인복지 재단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돌보던 그는 지난해 4월 직장을 잃었다. 노인들에게 주려던 마울타쉐(이탈리아 라비올리와 비슷한 독일식 만두) 6개를 싸서 집으로 가져가려 하다 들키면서다. 재단은 “노인들에게 줄 음식을 빼돌린 것”이라면서 그를 즉각 해고했다. 갑자기 직장을 잃게 된 것도 분이 났지만 만두 6개 때문에 도둑누명을 쓴 건 더더욱 억울했다. 여자는 노동법원에 소송을 냈다. 만두 6개 때문에 해고를 한다면 부당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재단에 보상금을 청구했다. 당시 사건은 독일 전역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됐다. 독일 언론은 “사소한 이유로 극단적인 해고징계가 내려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여자는 소송에서 “음식이 충분하게 공급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쓰레기통에 버려질 만두였다.”며서 “그런 만두를 집으로 가져간다고 해고를 하는 건 과잉징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재단의 손을 들어주었다. 여자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바로 항소심을 냈다. “만두 6개 때문에 17년간 근무한 직장에서 쫓겨난 건 억울하다.”는 주장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애절한 호소가 통한 것일까.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법원은 “여자가 노인들에게 줄 음식을 부당하게 취한 건 인정되나 (버릴 음식을 가져간 게) 재단에 경제적 피해를 주진 않았다.”며 해고된 여자의 손을 들어주려 했다. 재판이 불리하게 전개되자 재단은 재판부의 조정권고안을 수용, 30일(현지시간) 해고 보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슈 Q&A] 미국의 이스라엘 편애 왜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문제로 냉각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적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의 기본적인 동맹 관계는 여전히 강고하다. ‘미국의 이스라엘 편애가 중동 갈등을 부른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 분야 전문가인 노먼 핀켈슈타인 박사(‘홀로코스트 산업’ 저자), 스티븐 준스 샌프란시스코 대학 정치·국제관계학과 교수,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로부터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들어봤다. Q: 미국은 정말로 이스라엘만 편애하나. 핀켈슈타인: 유엔에서 어떤 표결을 하건 양상은 똑같다. 국제사회는 1967년 당시 국경선에 기반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한다. 미국은 왜 그럴까. 내가 보기엔 이스라엘측 로비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준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이라는 건 분명하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은 성경의 예언이 실현된 것’으로 간주하고 ‘예수가 예루살렘에 재림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군사점령을 계속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반아랍, 반이슬람 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Q: 미국이 이스라엘에 수십억달러씩 군사지원 하는 이유는. 서정민(이하 서): 1979년 이란혁명이 전환점이다. 그 전까지는 이란이 오늘날 이스라엘같은 위치였다. 이란혁명 이후 ‘이슬람은 언제든 동맹이 깨질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이 ‘심리적 동맹관계’가 됐다. 준스: 미국의 한 전직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침몰하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 막대한 미국산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미 군수산업에 보이지 않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효과도 있다. Q: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비판에도 정착촌 건설 강행하는 이유는. 핀켈슈타인: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제재하려고 할 때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방어해줬다. 도둑질하다 붙잡혀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도둑질을 그만두겠는가. 준스: 미국이 보호해주니까 이스라엘이 그동안 불법행위를 계속할 수 있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비판한다고는 하지만, 미국은 지금도 이스라엘에 무기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Q: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갈등 원인과 전망은. 서: 그동안 표현을 제대로 못했다 뿐이지 많은 미국 정치인들이 이스라엘의 오만함과 불법행위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가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선례를 만들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까지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양국 관계에 조그만 단초가 될 것이다. 핀켈슈타인: 실상과 관계없는 겉모습에 현혹되면 안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강력한 지도자인지 보여주려고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동안에 정착촌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쇼’를 했고, 그 결과 역풍을 맞고 있을 뿐이다. Q: 왜 대다수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우호적으로, 팔레스타인은 부정적으로 인식할까. 서: 미국내 중동 전문가나 언론인, 학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금지원을 받거나 그 자신이 유대인이다. 반세기 넘게 이스라엘에 편향된 담론들이 지식 생태계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준스: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그 자체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반대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책을 살짝 비판하기만 해도 반유대주의자라며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다. 그럼에도 유대계를 포함해 많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점차 이스라엘은 지지하지만 점령은 반대한다는 입장이 확산되고 있다. Q: 미국은 앞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보나. 준스: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극하고 도발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점령과 단속을 정당화시켜 왔다. 미국은 인권과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핀켈슈타인: 지난 2004년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인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착촌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못박았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악명높은 국제법 위반행위를 제재해야 한다. 미국 주류언론도 이스라엘에 편향된 보도태도를 바꿔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홍환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박사증에 가짜결혼 증명서까지 이색 제수품으로 본 中의 31일

    “바오마(寶馬·BMW의 중국식 이름)를 타고, 별장으로 놀러가 애인과 즐기세요.” 청명절(한식) 연휴를 앞둔 중국에 이색 제수용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종이로 만든 돈을 태워 부(富)에 대한 망자(亡者)의 한을 풀어주는 것은 이미 옛 이야기가 됐다. 빈부격차가 확대될수록 중국의 서민들은 현실의 ‘로망’을 제수용품을 통해 투사하고 있는 듯하다. 어차피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이라면 곧 재로 변할 모형으로라도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는 소망일까? 중국인들의 청명절 제수용품에 대한 집착은 각별하다. 세태의 변화에 따라 제수용품도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실제 ‘바오마’ ‘볘수(別墅·별장)’ ‘박사증’ ‘영주권’ 등 최근 유행하는 제수용품은 언론을 통해 종종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유명 연예인도 새롭게 제수용품 목록에 올랐다. 영화배우 장만위(張曼玉)나 가수 차이이린(蔡依林) 등과의 가짜 ‘결혼증명서’가 단돈 50위안(약 8500원)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젊고 예쁜 여성이나 건장한 남성, 콘돔 모형까지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음란 제수용품’으로도 불린다. 일부는 ‘빗나간 효심’을 질책한다. 하지만 막는다고 없어질지는 의문이다. 중국의 청명절 제수용품이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전통적인 것은 역시 ‘종이돈’이다. 불과 20~30년전만 해도 선조의 묘지 앞에 만두나 국수 한 그릇 올리고, 종이 돈을 태우는 게 후손들의 가장 큰 소망이었다. 제수용품 변화의 이유는 역시 사회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베이징 시민 왕빈(王斌)은 “호화롭고, 역동적인 현대사회에서 살아보지 못한 선조들에게 약간의 돈을 들여 그걸 보여주는 게 뭐가 나쁘냐.”고 되물었다. 그런 점에서 ‘젊고 예쁜 여성’이나 가짜 결혼증명서는 왕빈 등 많은 중국인들에게 이상한 일이 아닐 법도 하다. 어차피 제수용품은 세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니까.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장대학 펑강(馮剛) 교수는 30일 반관영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제사 방식을 없애서도 안 되겠지만 온라인제사, 가정제사, 헌화제사 등 새로운 제사 방식을 널리 보급함으로써 청명절을 진짜 청명하게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tinger@seoul.co.kr
  • 새달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

    제8회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가 4월1일부터 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233개 기관·단체와 중국·이스라엘 등 32개국이 참여해 다채로운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은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변검’과 ‘중국기예단(소림무술)’ ‘싼시성 민속공연단’, ‘베이징의 경극’ 등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전시장에는 23개 시·군이 참여하는 국내 관광홍보관과 주한 해외관광청 및 외국대사관이 자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해외 관광홍보관도 운영된다. 부대 행사로 세계음식페스티벌이 열려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 행사는 지난 2008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세번째이다. 어린이 간식으로 좋은 페루식 감자만두 파파레예나와 잉카제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삼음료인 마카라테, 달콤한 맛으로 여성에게 인기 있는 마카롱, 티라미슈 등 프랑스 디저트 등이 소개된다. 또 국내에 비교적 잘 알려진 터키 케밥과 아이스크림, 베트남 쌀국수 등도 맛볼 수 있다. 한국 ‘대표’로는 잔치국수와 납작만두,식혜 등이 소개된다. 이 밖에 도보여행가 김남희씨의 여행강연회, 국내외 민속공연, 전통문화체험관, 전통의상체험관,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소인 1000원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日 농약만두’ 범인은 中 노동자

    ‘日 농약만두’ 범인은 中 노동자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2008년 1월 발생, 2년 넘게 책임공방을 벌였던 이른바 ‘중국산 농약만두사건’은 결국 중국의 탓으로 끝났다. 사건은 중·일 간의 외교적 마찰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중국산 먹거리’의 불신을 키워 왔던 터다. 중국 수사당국은 사건과 관련,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 톈양(天洋)식품의 임시직 노동자였던 뤼웨팅(呂月庭·36)을 농약투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범인으로부터 “급료 등 처우나 동료 근로자에게 불만을 가진 끝에 만두에 독(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을 넣었다.”는 자백과 함께 농약 투입에 사용한 2개의 주사기를 물증으로 확보했다. 주삿바늘에는 살충제 성분이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사 당국자는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용의자가 2007년 여름부터 3차례(6월3일, 10월1일과 20일)에 걸쳐 만두에 살충제를 주입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품안전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차원의 범행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수사결과를 베이징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중국은 2008월 6월 사건의 해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30만 위안(약 5000만원)을 보상으로 내걸었다. 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 “수사를 계속하라.”고 거듭 지시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사건의 배경에 대해 ‘중국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지적했다. 수사에서도 상당수 임시직 근로자들이 잦은 임금 삭감이나 정리해고 등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농촌 출신의 ‘농민공’들인 임시직 근로자들은 하루 10시간이 넘는 노동을 하면서도 월급은 고작 800위안(약 13만원)가량 받았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은 중국의 사건수사에 대한 공개시점과 관련, “현안인 이 사건의 명쾌한 처리를 통해 양국의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을 제거하려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