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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원의 여제’ 김선주 두번째 金

    ‘설원의 여제’ 김선주 두번째 金

    얼음판이 아닌 눈밭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이번에도 김선주(26·경기도체육회)였다. 김선주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침불락스포츠리조트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1분 10초 83으로 결승선을 통과,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전날 활강에 이은 2관왕이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스키 선수가 금메달 두 개를 따낸 건 김선주가 처음이다. 여자 메달도 1999년 강원도 대회 때 유혜민(슈퍼대회전) 이후 12년 만이다. 스키 2관왕도 ‘스키 지존’으로 불린 허승욱이 유일하다. 한국체대 정혜미(1분 12초 31)도 동메달로 힘을 보탰다. ●대회 이전엔 ‘다크호스’ 후보도 안돼 10명 중 두 번째로 출발한 김선주는 눈이 내려 깨끗해진 슬로프를 실수 없이 내려왔다. 폭발적인 스타트에 언덕을 넘고 급경사를 내려오면서 가속이 붙었다. 날카롭게 에지를 살려 직선에 가깝게 기문을 돌아 속도도 줄지 않았다. 같은 코스를 수차례 연습해 ‘눈 감고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카자흐스탄의 페도토바 리우드밀라(1분 11초 33)마저 0.5초 차로 누른 엄청난 스피드였다. 한국 선수단에서도 메달 외(?)로 분류됐던 김선주는 지난달 31일 활강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기더니 여세를 몰아 슈퍼대회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실 김선주는 대회를 앞두고 ‘다크호스’로조차 꼽히지 않았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 도착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자갈이 섞여 있을 정도로 정비가 제대로 안 된 슬로프 위에서도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달 29일 훈련에서 2위(1분 37초 92)를 차지하며 주목받더니, 30일 연습 때는 ‘카자흐스탄의 희망’ 페도토바까지 제치고 정상에 섰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주목할 선수’로 기사와 사진이 실리며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태극마크 8년째인 김선주는 여자 스키계의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해엔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로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기도 했다. 물론 밴쿠버올림픽에서는 회전 46위, 대회전 49위로 주춤했지만 아시아를 평정한 일본을 위협할 유일한 선수로 손꼽혔다. 정신력도 뛰어나다. 고등학교 때 오른쪽 무릎, 대학교 때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거푸 수술을 받았다. 2007년 창춘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그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 오른쪽 발목 골절로 1년을 쉬었다. 2009년 말에도 무릎을 다쳐 한 달간 스키를 벗었다. 지난여름에도 어깨 연골을 다쳤다. 김선주는 “부상 때마다 그만두려고 수차례 결심했지만, 이렇게 고비를 넘기면 이상하게 스키가 더 잘 타졌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은 ‘긍정의 마인드’가 마침내 화려한 결실을 보았다. ●크로스컨트리 박 병주·정의명 동메달 앞선 남자 대회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우성(25·하이원)은 1분 6초 58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활강 동메달을 따냈던 정동현(23·한국체대) 역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남자 팀스프린트 결승에서 박병주(경기도체육회)와 정의명(평창군청)이 이어 달려 24분 34초 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1999년 강원대회 때 남자 40㎞ 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크로스컨트리 메달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현대사 증언(KBS1 오전 6시 10분) 격동의 한국 현대사 60년. 굴곡진 역사의 순간에 대한 생생한 증언. 그리고 주요 사건과 인물에 얽힌 뒷이야기.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단초가 된다.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았던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을 통해 현대사를 조명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KBS2 밤 9시 50분) 샘이 오토봇들과 함께 지구를 구한 지 2년. 오토봇은 지상군과 협력해 남은 디셉티콘들을 색출해 내기 위해 ‘네스트 팀’을 결성하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 반면 디셉티콘들은 마지막 남은 큐브 조각을 찾아 메가트론을 부활시키기 위해 다시 샘을 뒤쫓는다. 이런 내막을 전혀 모르는 샘은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설특집 MBC 창사 50주년기념 나눔콘서트 하춘화 리사이틀50(MBC 밤 12시 30분) MBC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가수활동 50년을 맞은 하춘화의 대표 히트곡들을 비롯,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가요사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시대별로 편곡, 구성해 가요사와 사회사를 노래로 재현하는 뜻깊은 무대다. ●내사랑 내곁에(SBS 밤 11시)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영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한다. 그리고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들지만, 아내 지수가 있어 행복하기만 한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EBS 밤 11시 15분) 1940년대 미국령 푸에르토 리코. 무시로 미국에 들어오는 푸에르토 리코의 빈민들이 뉴욕의 백인 사회에 제2의 할렘을 만들어 말썽의 근원이 되었다. 백인 지역과 푸에르토 리코 사람들의 지역이 인접한 뉴욕의 웨스트사이드에서는 백인 젊은이들과 푸에르토 리코의 젊은이들 간 텃세 싸움이 되풀이되고 있었는데…. ●OBS토요시네마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OBS 밤 11시 20분) 매력 넘치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는 현재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의 해적선 ‘블랙펄’(Black Pearl)을 훔치고 총독의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해 가는데….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53) 루쉰 ‘광인일기’

    [고전 톡톡 다시 읽기] (53) 루쉰 ‘광인일기’

    제1차 세계대전(1914~18)이 막바지에 달했을 무렵, 루쉰(迅)이란 필명으로 쓰인 소설이 잡지 ‘신청년’에 발표된다. 이 작품이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 ‘광인일기’다. 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민주주의와 인도주의 등의 새로운 사상이 전 세계를 휩쓴 후, 신해혁명(1911)으로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민국’이 된 지 7년이 되던 해였다. 정치체제도 바뀌고 전쟁도 끝나가는데, 루쉰이 보기에 중국인들의 생활방식이나 태도는 예전과 다를 바 없었다. 혁명은 일어났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이다. 그는 이런 현실에 절망했고, 그 후 침묵한다. ‘광인일기’는 7년이란 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나온 소설이다. ●광인의 공포-‘나는 잡아먹힐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잡아먹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이 식인종이라는 걸 느끼는 순간, “나 역시 인간이다. 놈들은 나를 먹고 싶어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 이제 이 공포심은 구체적 징후들을 통해 극대화되어간다. 길거리에서 한 여인이 자기 자식을 때리면서 “물어뜯어 버리기 전에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이나, 시체를 먹으면 담보가 커진다는 속설을 믿은 마을 사람들이 사람을 죽여 그 자의 내장을 기름에 튀겨 먹었다는 이야기나,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 등에서 말이다. 심지어 조가(趙家)네 개에게서조차 살기를 느낀다. 그는 식인이 자행되는 세계 속에 놓인 자신을 발견한다. 주변 사람 모두가 그의 적이다. 동시에 그 모두에게 이제 그는 광인이다. 그는 다음 번 식인의 희생자가 자신일 거라고 확신한다. “나를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를 없애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나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소름이 오싹하였다. 놈들이 완전 채비를 갖추었구나, 생각하였다.” 자기가 느끼는 공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그는 역사책을 뒤진다. 역사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인의도덕’이란 좋은 말과 그 사이에 쓰인 ‘식인’이란 두 글자다! 그는 전통이란 이름으로 4000년 간 지속되어온 식인의 역사가 자신을 꼼짝 없이 제물로 만들 것이라는 위협을 느낀다. 형도, 광증을 치료해준다는 의원도 사실은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는 식인이었다고 하는 공포 속에서 ‘광인’은 하이에나 같은 이들에 둘러싸여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 가족과 세계, 역사가 모두 광인의 적이다. ●광인의 자각-‘4000년 식인 역사를 가진 나!’ 늙은이는 방을 나간 지 얼마 안 되어 작은 소리로 형에게 속삭였다. “어서어서 먹어버리는 겁니다.” 형은 끄덕였다. 그렇던가, 형까지도 그렇던가, 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 대발견은 뜻밖인 것 같았으나 실은 뜻밖이 아니었다. 한패가 되어 나를 먹으려 하는 인간이 나의 형인 것이다. -인간을 먹는 것이 나의 형이다. -나는 인간을 먹는 인간의 동생이다. 나 자신이 먹혀버린다 해도 여전히 나는 인간을 먹는 인간의 동생이다. 광인은 형이 자신을 먹으려는 식인들과 한패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대발견’은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과 연결된다. 그렇다, 나도 식인종의 동생이다! 동생을 잡아먹은 형, 이에 동조한 어머니, 그리고 나. 혈연으로 엮인 관계 속에서 자신도 식인사회의 동조자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의 인식은 전환된다. 나 역시 식인사회와 동떨어져 존재하는 인간이 아니고 그 사회의 일부일 뿐이라는 철저한 자각과 함께 비로소 그는 광증에서 벗어난다. 나는 피해망상에서 벗어나 이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나는 인간을 먹는 인간을 저주함에 있어, 먼저 형부터 저주하리라. 인간을 먹는 인간을 개심(改心)시키는 데 있어 먼저 형부터 개심시키리라.” 그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개심시키고자 한다. 그는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 야만의 역사를 벗어나야 한다고 형을 설득한다. 고대의 요리사 역아(易牙)가 자신의 아들을 삶아서 폭군 걸주(桀紂)에게 먹인 이야기는 과거의 전설이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다. 처형된 혁명가의 피에 만두를 찍어먹는 자들을 보라. 루쉰은 부모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낸 자를 효자라고, 물에 빠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몸을 던지는 딸을 효녀라고 칭송하는 중국의 전통에서 시대의 절망을 느꼈다. 인의도덕과 같은 덕목은 왜 언제나 가해행위로 증명되어야 하는가. 4000년 동안의 중국역사를 관통하는 것은 ‘식인’의 폭력성과 잔인함이다. 거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예전부터 내려온 방식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이들에게 루쉰은 광인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 우리는 이런 식인의 역사와 단절해야 한다고. ●출구의 발견-‘아이를 구하라’ 인간을 먹은 일이 없는 아이가 아직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구하라. 소설은 ‘아이를 구하라’는 광인의 절박한 외침으로 끝난다. 식인의 역사를 단절하기 위해 주인공은 아직 식인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다. 광인의 희망은 절망 끝에서 발견한 출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이동생의 고기를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이 ‘아이를 구하라’는 절박한 외침을 낳은 것! 이제 그는 외치기 위해서라도 기어코 살아남아야 한다. ‘광인일기’는 시대의 어둠에 갇혀 있던 한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기는 그렇게 되기까지의 병과 자각의 흔적이다. 식인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광인은 자기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길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청년아, 나를 딛고 나아가라!” 시대의 적막을 뚫고 탄생한 ‘광인일기’는 우리들에게 던져진 한 ‘광인’의 외침이다. 어쩌면 우리야말로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 속에서 살기 위해 다른 자들을 잡아먹는 식인이 아닐까? “죽어도 이 한 걸음을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는 광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 누구인가. 최태람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복지시설 찾은 이재오 특임장관

    복지시설 찾은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오(왼쪽) 특임장관이 28일 서울 시흥동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장관은 특임장관실 직원 30여명과 함께 독거노인 목욕봉사, 치매노인 식사 수발, 보육원 원아들과 만두 빚기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특임장관실 제공
  • 美·日청년 구직난 ‘출구’가 없다

    美·日청년 구직난 ‘출구’가 없다

    게니치 호리에(36)는 일본에서 친환경 자동차 시스템과 디자인 분야에서 한때 촉망받는 엔지니어였다. 하지만 그는 2년 전 일을 그만두고 중국어를 공부하러 타이완으로 이주했다. 대다수의 일본 젊은이처럼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이다. 정부 부채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일본과 비슷한 위험에 놓인 미국의 젊은이들이 장기 침체와 비정규직의 악순환 속에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5~24세의 일본 젊은이 가운데 45%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전인 1988년보다 17.2%포인트 늘었다. 규모로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젊은이의 숫자가 일자리를 가진 기성세대의 2배나 됐다. 이를 가리켜 뉴욕타임스(NYT)는 젊은 세대 대다수가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면서 소니와 도요타, 혼다 같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낸 일본이 지난 수십년간 청년 기업가는 물론, 시장 판도를 바꾼 애플과 구글 같은 기업을 길러내는 데 실패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런 현상이 일본의 경제성장 부진과 연금 부담 증가, 정부 부채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생산성과 기업가 정신 향상이 절실한 일본이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학생이 졸업 전에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56.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 언론의 지면은 일본 대학생이 고용시장에서 ‘제2의 빙하기’를 맞고 있다는 보도로 빼곡하다. 일본의 젊은 층은 “일본 회사들이 기성 세대를 보호하느라 젊은 세대를 낭비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세대 불균형의 진실’의 작가 시게유키 조(36)는 “우리가 벽에 머리를 계속 부딪히고 있는 것처럼, 모든 길이 막혀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국 젊은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미국 내 4년제 대학생 2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례 대학 신입생 조사보고서’ 결과, 정신적 건강상태가 ‘평균 이하’라고 답한 비중이 늘어난 반면, ‘평균 이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52%로 설문을 시작한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토록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무엇보다 경제난으로 구직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청년들의 부담은 더 무거워지게 됐다. 2055년이면 일본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일본 신용등급 강등을 가리켜 ‘종말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낸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현재 일본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23%에 달하며, 이는 미국의 2배, 전 세계 다른 국가의 3배 수준으로 일본에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천은 “리먼 브라더스가 망하기엔 너무 컸다면, 일본은 구하기엔 너무 클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전략가 아론 코스텔로의 말을 인용, 암울한 전망을 더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준익 감독 “평양성 흥행못하면 관둬야지”

    이준익 감독 “평양성 흥행못하면 관둬야지”

    3타석 연속 홈런 내지 3루타를 날렸다. ‘황산벌’(2003년·277만명), ‘왕의 남자’(2005년·1230만명), ‘라디오스타’(2006년·187만명)는 흥행과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낚았다. 새옹지마일까. 다음은 3타석 연속 삼진. ‘즐거운 인생’(2007년·126만명), ‘님은 먼곳에’(2008년·171만명), ‘구르물 버서난 달처럼’(2010년·139만명)은 줄줄이 무너졌다. “또 실패하면 감독을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이쯤 되면 믿는 구석이 있다는 얘기. 퓨전 코믹사극이란 장르를 창조하면서 오늘의 그를 있게 한 ‘황산벌’의 속편 ‘평양성’(27일 개봉)을 8년 만에 꺼내 든 이준익(52) 감독을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연기 욕심이 있는지 갈수록 (카메오) 등장시간이 길어진다.(‘평양성’에서 이 감독은 병사로 나와 대사와 표정연기까지 선보인다.) -평생 영화를 하다 보면 영화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게 감독 심리다. 그 속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한다고 할까. →‘황산벌’ 이후 8년이다. 왜 지금 ‘평양성’인가. -8년 만에 속편을 찍는 게 이상한 일이긴 하다. 결정적인 계기는 ‘구르믈’ 때문이다. 야구로 치면 직구를 던진 영화다. 엔딩이 굉장히 절망적이다. 사극 전문 감독으로 영화를 너무 절망으로 끝낸 안타까움이 있었다. 희망적인 결말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황산벌’ 때 속편을 염두에 뒀나. -당연하다. 다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한 영화의 세계를 창조할 때 완결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660년 황산벌 전투로 백제가 멸망했고, 8년 뒤 고구려가(668년 평양성 전투), 또 7년 후에 매소성 전투에서 신라가 당나라를 밀어낸다. 원래 세 편을 기획했다. →7년 뒤에 ‘매소성’도 찍나. -찍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상업영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결국 ‘평양성’ 흥행이 문제인데. -안 그래도 내가 폭탄 발언을 해서 지금 시달리는 것 아닌가. →실패하면 감독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 말인가. -망하면 상업영화에서 은퇴한다고 한 건데, 어차피 망하면 고향 앞으로다.(웃음) 살짝 얘기했는데 너무 세게 (보도가) 나왔다. ‘황산벌’부터 운 좋게 3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 다음 삼진아웃당한 거다. 또 실패하면 투자자에게 피해를 미친다. 상업영화에서 성과를 못 내면 당연히 팽(烹) 당하는 게 맞다. 순제작비 57억 5000만원에 마케팅비 포함하면 80억원이 들어갔다. 260만~270만명은 들어야 본전이다. →공들인 캐릭터들이 많아 이야기를 끌고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같다. -상업적으로 위험한 선택이지만 기대보다는 잘 나왔다. ‘글래디에이터’처럼 전쟁영화에는 영웅이 필수적인데 나는 그런 게 싫다. 한명을 미화시켜 관객들을 잠시 마비시키기는 건 싫다. 모두가 영웅인 동시에 개인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나. -2011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소통 아닌가. 민초를 대변하는 거시기(이문식)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극 중에서 고구려의 포로가 된 거시기가 김유신(정진영)을 신랄하게 비난하자 김유신이 “다 맞는 말 아니가.”라고 한다. 이 시대에 부족한 가치인 권력자의 너그러움이다. 또 문디(이광수)와 거시기가 티격태격하다가 마지막에 화해하는 장면은 어떤 전쟁이든 개인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 가르치듯 하면 촌스럽다. 그러니까 웃음과 해학을 빌려온 거다. 데리다(자크 데리다·프랑스 철학자)가 말했나. 권력을 비판하면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게 진짜 웃음이다. 예능 프로의 웃음과 권력을 조롱하는 걸 보면서 얻는 쾌감은 질량이 다르다. →관객들이 영화를 분석적으로 보길 원하나. -물론 아니다. 시사를 하고 설문을 해보면 10대들의 호응이 가장 높다. 영화에는 난센스적인 요소가 많다. 벌떼로 30만 대군을 무력화하고, 돼지·황소·사람을 적진으로 날려 보내는 등 만화로 그려도 너무할 설정들이 요소요소에 있다. 역사나 전쟁을 엄숙주의나 비장미로 찍으면 (내가) 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미국 할리우드를 못 넘는다. 프랑스 역대 흥행 1위인 ‘아스테릭스&오벨릭스’를 생각하면 된다. 그건 더 황당하다. 결국 풍자나 해학을 소비하는 코드의 문제다. 새로운 코드에 대한 끊임 없는 도전이 중견감독의 몫이다. 상업적으로 불리해도 돌파해야 한다. (‘평양성’에는)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왕의 남자’보다 더 어려운 드라마투르기(드라마 구성)를 만들어 낸 데 만족한다. →무리한 선택은 아닐까. -상업영화 감독으로 자질 미달일 수도 있는데 감독은 어느 순간 부채도사처럼 의미와 재미의 외줄을 탈 수밖에 없다. 대박이 날 수도, 망할 수도 있다. ‘왕의 남자’가 재미만 추구했으면 1000만명을 넘었을까. ‘평양성’도 마찬가지다. 실패하면 그만두겠다는 거다. 충동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굉장한 알리바이를 갖고 발언한 거다. ‘왕의 남자’보다 더 만족한 영화를 찍었는데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면 관둬야지…. →또 다른 ‘1000만 감독’이자 절친한 사이인 강우석 감독과 설 대목에 맞붙었는데. -1980년대에 그는 조감독이었고 난 광고·마케팅 쪽이었다. ‘황산벌’ 시나리오를 들고 감독들을 찾아다녔는데 아무도 안 하려고 했다. 그때 강 감독이 투자할 테니 직접 해보라고 했다. 죽은 자식이 살아난 셈이다. ‘글러브’와 ‘평양성’이 비슷한 시기 개봉한 건 멋진 일이다. (1000만 감독이 맞붙어) 화제거리도 되고 좋지 않은가. “카메라 마사지를 많이 받았다.”며 배우 뺨치도록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는 이 감독. 그는 자신의 영화 속 인물처럼 달변이었다. ‘소통’과 ‘중견감독의 책임’을 쉼 없이 강조했다. ‘평양성’의 사연 많은 캐릭터를 엮어 낸 솜씨는 여전했고, 해학이 담긴 웃음은 울림을 남긴다. 문제는 ‘황산벌’이후 8년 동안, 수많은 자극에 단련된 관객과의 소통이다. 두고 볼 일이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로또 1등 당첨자 40대 기혼男이 최다… 93% “직장 그대로 다닌다”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중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50대도 높은 비중을 차지, 복권이 중장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4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등 당첨자 중 4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당첨자가 기혼인 경우는 77%였다. 30대는 27%, 50대는 23%였다. 하지만 20대는 12%에 그쳤다. 1등 당첨자 중 남성이 8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등 당첨자 중 42%가 ‘배우자에게 당첨사실을 알리겠다’고 답했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당첨금을 받은 뒤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응답은 93%였다. 이들은 복권 당첨금이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많지 않아 현재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로또복권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산다.’는 응답은 77%였으며 1회 구입시 평균 구입 비용은 1만원 이하가 46%로 가장 많았다. 1등 당첨자 중 29%는 당첨금을 주택 및 부동산 구입에 쓰겠다고 답했고, 예금 및 주식 등 재테크(23%), 대출금 상환(20%)이 뒤를 이었다. 2008년 설문 조사에서는 당첨금을 재테크와 대출금 상환에 쓰겠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주택 및 부동산 구입 희망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로또 1등 최고 당첨금은 세금 공제전 117억원, 최저 당첨금은 5억 6000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29억 3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맏형의 회춘’ 이규혁 스프린트선수권 V4

    모두가 그랬다. 이젠 됐다고, 그만하라고. 유독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세계 스프린트선수권에서는 ‘밥 먹듯’ 1등을 했다. 올림픽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3·서울시청)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았다. 미련을 풀고 싶었다. 하지만 2014년 소치올림픽은 너무 아득했다. 이규혁은 고민 끝에 “등 떠밀리듯 은퇴하고 싶지는 않다. 후배들이 나를 넘어설 때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13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뒤 줄곧 그랬듯, 묵묵하게 빙판을 갈랐다. 그리고 당당히 해냈다. 24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회춘(回春)이다. 500m에서는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록도 34초 92, 34초 77로 훌륭했다. 34초 77은 티알프 오벌의 코스레코드. 캘거리(캐나다)나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등 빙질이 좋은 링크였다면 세계기록(34초 03·제레미 워더스푼)까지 넘볼 수 있는 폭발적인 기록이다. 2007~08년과 지난해에도 금메달을 땄던 이규혁은 이로써 스프린트선수권 우승을 ‘4’로 늘렸다. 스프린트선수권은 이틀간 500m와 1000m를 각각 두번씩 뛰어 기록순으로 종합 순위를 가리는 대회. 우승자는 그야말로 ‘단거리 지존’으로 인정받는다 제갈성렬 춘천시청 감독은 “이규혁은 빙속의 달인이 됐다. 얼음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경지에 올랐다. 완벽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올림픽 챔피언’ 모태범(22·한국체대)도 종합 2위로 부활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전남 함평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처가살이를 하는 가난한 도예가 갑수씨가 있다. 자신만의 작품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에겐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덜컥 잡아놓은 개인전을 앞두고, 전시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걱정이 커져만 간다. 예술이냐, 현실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과연, 갑수씨는 전시회 준비를 끝마칠 수 있을까.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KBS2 밤 11시 5분) 9회 게스트로 이만기와 주영훈이 함께한다. ‘전국고민자랑’에서는 키가 작은 남자의 사연들이 소개된다. 개그맨 이수근도 키에 관한 에피소드 중 하나를 공개했다. “학창시절 불량 학생들과의 시비에 키가 작다는 이유로 상대편 8명 중 7명이 나한테 덤비더라.”는 웃지 못할 일화를 들어본다. ●역전의 여왕(MBC 밤 9시 55분) 태희는 용식이 다치는 게 싫어서 차갑게 대했다고 말한다. 한편 구 회장은 태희와 용식 사이에 불륜관계가 있었다는 이사의 말을 듣게 된다. 구 회장은 태희를 불러 용식이 한 상무와의 사장 공천에서 지고, 떠돌면서 사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말에 태희는 구 회장이 걱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대답하는데…. ●SBS 대기획 아테나(SBS 밤 9시 55분) 정우는 손혁의 사진을 조사하던 중, 손혁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소녀가 혜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정우는 혜인에게 이 사실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전하고, 혜인은 가슴 아파한다. 소리 없이 종적을 감춰버린 혜인 때문에 혼란스러운 가운데, 혜인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정우에게 뜻밖의 전화가 걸려온다. ●다큐 인생 2막(EBS 밤 10시 40분) 경북 예천에 전통식초연구소란 곳이 있다. 그곳엔 잘나가는 서울 강남의 IT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벌써 5년째 식초를 만들고 있는 한상준씨가 산다. 혼자 고향에 온 것도 모자라서 객지에 나가 있는 어머니와 서울에 있는 동생까지 불러들여, 함께 일하고 있는 상준씨를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어느 날, 60대 할머니가 경찰서를 찾아왔다. 쉬는 날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할 생각에 찾은 콜라텍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다. 할머니의 피해 금액은 무려 2500만 원. 도대체 어떤 경위로 그런 거금을 사기당한 것일까. 한없이 약해져 버린 노인들의 마음을 노리는 그들의 범행 현장을 찾아가 본다.
  • 김일성 생일 만찬 만든 리만카이 요리사의 홍콩 설 음식

    김일성 생일 만찬 만든 리만카이 요리사의 홍콩 설 음식

    “궁혜이파초이! 궁혜이파초이!(恭喜發財·홍콩 광둥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뜻)” 홍콩의 설은 우리보다 훨씬 시끌벅적하다. 홍콩 거리 어디에서나 ‘궁혜이파초이’를 외치는 사람들과 함께 악귀를 쫓는다는 사자 탈춤을 볼 수 있고 폭죽놀이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한국의 설 음식은 떡국을 대표로 강정, 전 등이 있지만 홍콩을 대표하는 요리인 딤섬(點心)은 종류가 더 다양하다. 설을 앞두고 홍콩의 세계적인 요리사 리만카이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을 찾아 딤섬 요리의 진수를 알려주고 갔다. 리는 1988년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의 생일에 초청되어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40일 동안 요리를 한 적이 있다. 그는 21일 “북한 당국이 모든 재료가 신선해야 된다고 요구해 살아 있는 닭과 생선을 가져갔다. 하지만 직항편이 없어 중국 베이징에 들렀다 갔더니 시간이 너무 지나 모두 죽어버렸다.”며 당시 일화를 회고했다. 평양에 머무는 동안에는 자정에도 불려 나가 요리를 했을 정도로 “감옥에 머물며 요리만 하다 풀려난 기분”이라고 기억했다. 리는 한국의 설을 위해 모두 다섯 가지의 딤섬 요리를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설 딤섬은 ‘② 화개부귀’(花開富貴)와 ‘③ 복주머니’. ‘화개부귀’는 미니 양배추에 십자로 칼집을 넣은 다음 다진 돼지고기를 그 안에 넣고 다진 홍피망으로 장식해서 찌면 된다. 찐 양배추는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살짝 벌어져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그는 “돼지고기는 칼로 다져서 손으로 치대면 된다. 믹서나 도깨비 방망이로 갈면 고기가 뻑뻑하고 맛이 떨어진다. 삼겹살 부위를 다져 넣으면 씹는 맛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고기 양념은 기본인 소금, 후추를 입맛에 따라 하면 되지만 이금기 굴소스나 치킨 파우더를 넣으면 훨씬 홍콩 특유의 딤섬 맛이 살아난다. ‘복주머니’는 부를 상징하는 게, 건강을 뜻하는 생선, 가족을 의미하는 새우를 넣고 계란 흰자 피로 싼 것이다. 속 재료를 넣고 물에 한번 데친 파로 묶어주면 그 모양이 마치 복주머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란 흰자 피는 옥수수 전분을 조금 섞어주면 잘 찢어지지 않는다. 흰자에 옥수수 전분을 섞어 약한 불에 숟가락으로 적당량을 동그랗게 프라이팬 위에 두른다. 팬케이크를 만들 때처럼 거품이 살짝 생기면 뒤집지 말고 이쑤시개로 걷어내면 피가 완성된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딤섬으로는 ‘⑤ 버섯+소고기’가 있다. 말린 표고버섯은 한 번 삶은 뒤 다진 소고기를 얹어서 쪄내기만 하면 된다. 소고기를 다지고 양념하는 법은 돼지고기와 같다. 여기에 고수와 말린 귤 껍질을 넣으면 향이 더해진다. 귤 껍질은 중국에서는 진피라 하여 시장에서 팔지만 가정에서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써도 된다. 다진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만두인 ‘① 쇼마이’도 위에 귤 껍질로 장식하면 훨씬 모양이 예쁘다. 그가 소개한 딤섬 가운데 가장 손쉬운 것은 ‘④ 배추잎으로 싼 오리고기’다. 마트에서 파는 훈제 오리고기를 한번 삶은 배추잎으로 싼 다음 살짝 쪄내기만 하면 끝이다. 홍콩관광청의 정세영씨는 “홍콩 음식은 감칠맛이 나고 중독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설에 먹는 음식에는 좋은 일(好事·호우씨)과 발음이 같은 ‘말린 굴’로 만든 수프 등 발음, 모양, 색깔 등에 모두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오는 설에는 재미있는 모양의 만두(딤섬)를 만들며 승진과 부를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우리찬-천연조미료 ‘뿌비3종세트’ 인기짱

    [설선물 가이드] 우리찬-천연조미료 ‘뿌비3종세트’ 인기짱

    식료품 가공 전문업체 우리찬이 설 명절 선물로 유용한 ‘뿌비3종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뿌리고비비고야채’, ‘뿌리고비비고해물’, ‘뿌리고비비고돌김’ 3종세트로 구성됐다. 뿌비3종 선물세트는 돌김자반과 건조된 국산 야채류, 해물을 밥에 뿌려먹을 수 있어 야채나 해물을 싫어하거나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먹일 수 있다. 요리 첨가제 및 부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화학적 가공 요소를 배제한 제품이다. 떡국, 만두국, 우동, 칼국수, 김밥, 주먹밥, 볶음밥, 비빔밥, 각종 전골, 계란찜, 계란말이, 부침전, 청포묵, 도토리묵, 오무라이스 등을 요리할 때 사용하면 음식의 맛을 더 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소풍 및 가족 나들이,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서 즉석으로 비벼 먹기 편리하다. 아이들이 혼자서 쉽게 비벼 먹을 수 있어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도 덜을 수 있는 제품이다. 건조된 국내산 야채류와 양념된 참깨, 돌김자반이 어우러진 고소한 맛이 주먹밥 외 어떤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다. 뿌비3종 450g 세트 가격은 4만 5000원에서 3만 9800원으로, 380g 세트는 3만 5000원에서 2만 9800원으로 내렸다. 080-278-5000.
  • [옴부즈맨 칼럼] ‘과학기사’에 남은 궁금증 풀어주기를/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과학기사’에 남은 궁금증 풀어주기를/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희망과 새로운 각오로 한해를 여는 연초부터 매서운 추위가 녹록지 않다. 게다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전국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신문도 날씨와 ‘가축 전염병’ 기사가 유난히 많은 한 주였다. ‘꽁꽁 언 물레방아’(1월 10일), ‘소낙눈에 발 冬冬’(1월 12일)과 같은 화보가 독자의 시선을 끌었고 ‘전국 오늘도 꽁꽁’(1월 11일), ‘주말 최강 한파’(1월 14일), ‘전국에 한파·강풍…수도관 동파 등 피해 속출’(1월 15일) 기사로 예보와 피해 상황을 전달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추위가 계속되는 것일까? 지구 온난화가 환경 파괴와 관계가 있는지 독자는 여전히 궁금하다. ‘AI 수도권까지 올라왔다’(1월 11일), ‘AI ‘경계’로 한 단계 격상’(1월 12일) 기사에 이어 ‘AI 경기 안성까지 확산…구제역 이어 전국 초토화되나’(1월 13일) 기사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현황을 지도로 나타내고 역대 구제역 발생 특징을 표로 비교한 의미 있는 기사다. 그러나 공장식 축산 환경이나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을 속 시원하게 풀어줄 과학적인 설명은 부족하다. 내용 자체가 어려운 기사도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사(1월 12일)를 보자. ‘엽채류는 전조(電照)용 LED를 비추어 꽃이 피지 않도록 하고 과채류는 보광(補光)용 LED로 많은 빛을 공급한다.’는 설명은 쉽지 않다. IT나 의료, 환경과 같은 과학 분야 기사는 용어도 생소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전문일간지뿐 아니라 종합일간지에서 ‘과학’, ‘사이언스’, ‘뉴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과학 섹션을 따로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신문은 몇몇 일간지에 비해 지면이 많지 않다. 별도의 ‘과학면’도 없다. 그러나 한정된 지면 탓으로 돌릴 일은 아니다. 산업계의 새해 변화를 전망한 ‘태양전지·풍력 터빈…신재생에너지가 블루오션’(1월 1일) 기사는 지난해 청와대에서 열린 고속전기차 공개행사 사진을 함께 실었다. 기사의 4분의1 크기다. 바이오 연료나 클린에너지에 대한 원리를 그림으로 제시했다면 효과적인 지면활용이 되었을 것이다. 건강이나 국제, 스포츠 섹션에서도 과학 원리를 쉽게 풀어줄 기삿거리가 적지 않다. ‘오래된 인류의 꿈 우주여행 길잡이’(1월 14일)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 기사다. TV 편성란을 통해 우주에 관한 상식을 간결하면서 알기 쉽게 독자에게 전달한 좋은 사례다.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공계 대학생 가운데 학교를 그만두거나 비이공계로 옮긴 학생은 2007년 이후 3년간 5만 6000명이나 된다. 의학·법학 전문대학원이 인기를 얻으면서 서울대 공대 대학원 박사과정은 3년째 미달사태다. 대통령도 ‘기성세대 책임’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미래가 IT, BT와 같은 첨단 과학 육성에 달렸음을 생각하면 심각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프랑스 지성 자크 아탈리와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의 신년 특별대담 ’향후 10년…한국의 미래를 말하다‘(1월 10일)는 의미 있었다. 14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의 사례를 보면 기초과학 육성에 정부의 역할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미디어의 존재 이유는 사회가 간과하는 소중한 가치를 주목하게 만드는 데 있다. 과학 기사를 ‘즐겁게 읽는’ 과정에서 사회의 지향점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이야말로 신문의 사명 중 하나다.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1’의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다. 스마트폰이 이미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고 스마트TV도 확산될 모양새다. 2011년이 ‘과학기술’과 독자가 더욱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스마트 신문’의 서막을 여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 [새벽 2시 강남 ‘호빠’선 무슨 일이…] “누나, ‘민짜’ 원해? 있기야 있지”… 여성 탈선 ‘무법지대’

    [새벽 2시 강남 ‘호빠’선 무슨 일이…] “누나, ‘민짜’ 원해? 있기야 있지”… 여성 탈선 ‘무법지대’

    지난달 말 서울 논현동 유흥가. 새벽 2시 무렵 우성아파트 사거리 일대를 지나 한쪽 골목으로 들어서자 현란하게 네온사인을 밝힌 유흥주점이 줄지어 나타났다. 이 중에서 룸살롱과 호스트바가 ‘1, 2부 형식’(저녁에는 룸살롱, 새벽에는 호스트바)으로 운영된다는 K업소를 찾았다. 내부로 들어서자 문 열린 객실 틈으로 40대 중년 남성들과 업소 아가씨들이 섞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방에서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남성들이 30~40대 여성들에게 입으로 안주를 먹여 주거나 윗옷을 벗고 춤을 추는 등 낯뜨거운 광경이 펼쳐졌다. 같은 공간에 남녀 접대부들이 섞여 있는 모습이 낯설었다. 이 가게의 1부 영업을 관리한다는 한 실장은 “1, 2부를 확실히 구분지어 영업한다. 업소 아가씨들이 남성 접대부들과 같이 일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그만두는 일이 잦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팁은 시간당 3만원 안팎 이곳에서는 양주 한병에 기본 18만원을 내야 한다. 고급 호스트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일부 주부들과 회사원 사이에 ‘부담 없이 놀기 좋은 장소’란 입소문이 난 곳이다. 5분 남짓 기다리자 ‘모델’, ‘보이’ 등으로 불리는 ‘박스’(10명 안팎의 호스트들로 꾸려진 팀)가 일렬로 들어왔다. ‘선수’(호스트를 지칭하는 은어)들은 업소에 상주하지 않고 손님이 찾을 경우 다른 곳에서 대기하다가 전화를 받고 오는 일명 ‘보도’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남성 호스트에게 지불되는 팁은 시간당 3만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오후 9시 이후에는 주부와 회사원, 새벽에는 여대생부터 유흥업소 종사자들까지 다양한 부류의 여성들이 찾는다고 했다. 선수들 가운데는 고교생 티를 벗지 못한 앳된 얼굴도 보였다. “화끈한 준이에요.”, “끝나게 노는 현우예요.” 이런 투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두 명을 ‘초이스’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더 어린 친구는 없나?” “누나 ‘민짜’(미성년) 좋아해? 있기야 있지. 아까 두 번째 애도 올해 수능 봤어.” 4년째 호스트 생활을 하고 있다는 20대 남성 A씨는 “미성년자는 주로 업소보다 보도에 많다.”면서 “간혹 여자 손님 중에 미성년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른바 ‘2차’가 가능한지 물었다. “에이, 알면서…. 누나가 맘에 들어 해서 좋아. 근데 이게 시간당 계산되는 거라서….” ●일부 룸안에서 즉석 성매매까지 한 20대 선수는 눈치를 살피며 말꼬리를 흐렸다. 2차 비용에 대한 이야기인 듯싶어 “50만원 정도면 어때?”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간혹 룸 안에서 즉석 성매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 단속이 뜨면 내가 웨이터라고 말하거나 누나랑 아는 사이라고 하면 돼.”라며 손님으로 가장한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한참을 ‘놀다’ 일어서려는 취재진에게 한 선수가 투정 부리듯 말했다. “누나, 단속은 걱정 안 해도 돼요. 다 방법이 있어요.” 백민경·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희망을 싣고 달리는 탈북 버스기사 유금단 씨

    [김문이 만난사람] 희망을 싣고 달리는 탈북 버스기사 유금단 씨

    황순원의 ‘소나기’가 잠시 북으로 간다. 두메산골이다. 잔잔히 흐르는 강줄기가 있다. 오며 가며 정든 징검다리도 있다. 한 소녀가 그 다리를 건널 때 소년을 만났다. 둘이 오가피나무 열매를 따먹곤 했다. 겨울에는 온통 눈으로 뒤덮였다. 영화 ‘러브스토리’처럼 뒹굴었다. 눈싸움도 했다. 강에서 산천어도 잡았다.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했다. 가재랑 놀았다. 그러다가 산에 올랐다. 두 손을 턱에 괴고 아래를 바라본다. 소년은 어디 갔을까. 중얼중얼 노래를 불러 본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에~’ 소녀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찾아오는 것은 불행과 배고픔의 연속이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사랑하는 아들을 친척 집에 맡기고 두만강을 홀로 건넜다. 파란곡절을 겪으며 남한으로 왔다. 두고 온 아들 때문에 가슴이 아파 매일이다시피 술을 마시며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렀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아들과 다시 남한에서 눈물겨운 상봉을 했다. 하여 ‘이제는 살아야 한다.’며 다부지게 일어섰다. 포장마차 보조, 공사장 막일, 식당 홀서빙, 노점상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다가 버스 운전사가 됐다. 필기시험에서만 12번 떨어지고 13번째 합격하는 불굴의 의지로 이루어 냈다. ‘절망은 없다. 꿈 있는 자가 진정 아름답다.’라는 좌우명으로 이겨 냈다. 지금은 ‘뛰뛰 빵빵’ 신나게 서울 시내를 달린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라는 인사말에 승객들의 표정이 환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사는 맛을 느낀다. 그 소녀의 이름은 유금단(40). 함경북도 출신으로 2001년 탈북했다. 북에서 온 여성으로는 드물게 남한에서 6년째 버스 핸들을 잡고 있다. 그는 2008년 광복 63주년 때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신정동에 있는 6623번 시내버스 차고지. 이날따라 눈이 많이 내렸다. 하얀 눈과 환한 웃음이 잘도 어울린다. 약속 시간이 약간 늦었기 때문에, 그렇게 달려오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녀였다. 그의 애마나 다름없는 버스 안에서 마주 앉았다. 먼저 지금 고향에도 눈이 많이 오겠다고 했다. “겨울이면 눈이 항상 많이 쌓여 있어요. 저는 눈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남한에 왔을 때 눈이 별로 없어서 속상했어요. 작년하고 올해가 눈이 좀 와서 기분이 좋아요. 오늘 비번인데 눈과 함께 놀라고 하느님이 축복해 주는 것 같아요.” 고향이 어떤 곳이냐고 했더니 “함경북도 산골이며 금강산 못지않은 좋은 경치를 자랑한다.”며 싱글벙글 웃는다. 역시 고향 얘기는 즐거운 일. 봄에는 산나물을 캐고 가재를 잡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 강냉이를 절구에 찧어 먹었고 어머니가 삶아 준 줄당콩으로 허기를 채웠다. 그렇다면 부모 생각도 간절하겠다고 했더니 유씨는 잠시 차창 밖을 바라본다. 함박눈이 더욱 굵어진다. 유씨의 눈가는 차츰 젖어 갔다. “아버지는 40대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50대 초반에 돌아가셨지요. 두 분 다 젊은 나이에…. 아버지는 원래 남한 출신입네다. 6·25 때 17살이었는데 북한군에게 잡혀 갔지요.” 유씨는 남한에 처음 왔을 때 고모와 삼촌을 만났다. 그리고 조치원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도 갔다. 이때 가슴속 깊이 다짐한 것이 있다. 이산가족으로 한 많은 삶을 살아 가는 이 땅의 노인들을 위해 통일의 문이 열리는 날 버스에 수십대, 아니 수백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달고 북으로 달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절하게 당부했다. “제발, 그날까지 다들 건강하게 살아 계십시오.” 탈북해 남한에 온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을까. 적응하느라 고생도 많았을 텐데 말이다. “북한이나 남한이나 다 같은 조선 땅입니다. 남한으로 내려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제 인생은 여기(남한)에서 시작됐으니까요. 남한에서 귀신병을 앓다시피 온갖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걸 겪으면서 비로소 꿈과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남한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언어의 이질감이었다. 막노동판에서 쫓겨났을 때도 그렇고 포장마차 보조일, 식당 홀서빙 일을 할 때도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그만두어야 했다. 함북 지방 사투리가 불친절한 반말로 들린다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이 세상은 암흑이었습니다. 술을 안 마시면 견딜 수가 없었지요. 우울증과 귀신병을 반복적으로 앓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울었던 날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그렇지만 어떡합니까. 북에 두고 온 아들 생각에 참고 또 참았지요.” 북한에서 8살 된 아들과 이별할 때는 “열흘만 있으면 엄마가 돌아올게.”라고 했다. 당시 남편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8년 징역형으로 수감된 상태였고 아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다시피 했다. 이런 아들이 떠올라 울음을 그치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노점상으로 나섰다.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아들과 남편을 데려오는 데 썼다. 하늘도 감동했던지 2005년 남편과 아들을 남한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그가 버스 운전사가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유니폼을 입은 버스 기사가 멋있게 보이더군요. 또 시민들의 발이 된 내 모습을 상상했지요. 기분이 아주 좋아지더라고요.(웃음)” 함북 산골에는 시내버스가 없지만 북한에서 버스 기사는 중산층에 속한다. 그는 어느 정도 운동신경이 있어 운전을 자신했지만 필기시험에서 계속 떨어졌다. 한자식 단어가 낯설고 이해가 잘 안 됐다. 주변에서 해석을 도와 주워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결국 13번째 도전에 합격해 마을버스 핸들을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달려오는 5t 트럭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히 돌리다가 그만 장 파열을 일으키는 큰 사고를 당했다.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복부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 지역 시내버스에 다시 올랐다. “그때 죽을 뻔했지요. 병원에서 호흡기에 의지해 지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많이 격려를 해 주더군요.” 4년 전부터는 지금의 6623번 시내버스로 옮겨 신정동과 여의도를 오가고 있다. 새벽 2시까지 일하는 날도 많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아들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버스의 단골 승객들한테는 ‘친절한 금단씨’로 소문이 나 있다. 키가 150㎝ 단신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함경도 또순이’로도 통한다. 그는 특히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 클러치를 밟을 때마다 정강이가 갈라지는 느낌을 받지만 정신력으로 참고 이겨 낸다. 아주머니들이 오르내릴 때 엄지를 치켜세우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런 격려와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6월에는 모범운전자 자격증까지 땄다.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목표의 절반은 이루어낸 것이지요. 또 꿈이 있어야 하늘이 도와줍니다. 저는 원래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시골에 작은 요양원을 설립해 노인들을 모시는 일에 일생을 바치려고 합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나는 부자다. 남한테 빚이 없으니 부자가 아니냐.’라는 생각을 늘 한다. 또한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 가면서 개인적 감정으로 부딪치며 살아갈 수는 없다. 웃는 얼굴로 살아 가자.’고 다짐한다. 이런 내용으로 강연을 하면 매번 기립 박수를 받는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눈물 젖은 두만강’을 지금도 부르냐고 했더니 “이젠 너무 슬퍼서 잘 안부른다. 대신 윤태규의 ‘마이웨이’를 즐겨 부른다.”고 했다. 노랫말이 새삼 다가온다. ‘아주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볼 것 없네/~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 수 있어/이제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어/내가 가야 하는 일들에 지쳐 쓰러지는 날까지/일어나 한번 더 부딪쳐 보는 거야. 마이웨이.’ 편집위원 km@seoul.co.kr ●유금단씨는 1970년 5월 함북에서 태어났다. 2001년 탈북해 중국 땅을 전전하다 2002년 6월 남한에 왔다. 막노동과 포장마차 보조, 식당 홀 서빙일 등을 하다 2003년 말 12번의 낙방 끝에 13번째 필기시험에 합격하면서 버스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이후 경기 지역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핸들을 2년 동안 잡은 뒤 4년 전부터 서울 신정동과 여의도를 오가는 6623번 시내버스 핸들을 잡고 있다. 2008년 6월에는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8월 15일 광복 63주년 보신각 타종 행사에 우주인 이소연씨 등과 함께 참여해 화제가 됐다. 2010년 6월에는 모범운전자 자격증을 받았다. 현재 18살 된 아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산다.
  • 광주광산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광주 광산구가 사회복지 도우미, 주차단속원, 영양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민형배 구청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일정 시간 일한 후 계약이 해지되는 기간제 근로자들을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민 구청장은 “같은 업무가 계속되는데도 11개월만 근무토록 한 뒤 그만두도록 강요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문제를 솔선해 풀어나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구에 근무 중인 상시고용 근로자는 64명(구 자체 사업 34명, 정부보조사업 30명)으로 11개월 근무 후 계약이 해지되거나 그 이상을 일하더라도 2년 이상 근무하지 못한다. 1년 이상 근무를 하면 퇴직금을 적립하거나, 2년 이상 근무할 때 ‘무기 계약 근로자’로 전환해야 하는 비정규직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구의 이번 조치로 올해부터 채용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무기간이 1년이 넘는 시점부터 퇴직금이 적립되고, 2년 후부터는 정년(59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된다. 구는 이와 함께 1년 이상 구 자체 사업에 근무한 근로자 가운데 보통직종 근무자의 임금을 1일 3만 5300원에서 4만 2900원으로 21.5% 인상하고, 기능직종 근로자는 4만 3200원에서 5만 490원으로 16.8% 올리기로 했다.청소대행업체가 고용하는 환경미화원도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낙찰 용역원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이에 대한 이행 여부를 구가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했다. 민 구청장은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함바 게이트] 청와대 함바 불똥

    ‘함바집 비리’ 불똥이 결국 청와대까지 튀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배건기(53) 감찰팀장이 지난 9일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함바집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유상봉씨는 검찰조사에서 배 팀장에게 아파트 건설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받는 데 도움을 달라며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9일) 검찰에서 그런 진술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배 팀장을 불러 진술을 받았다. 본인은 지난 2009년 지인과 함께 진정사건으로 유씨와 두번 만난 게 전부이며,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 진정서가 접수됐고, 업무 연관성이 있는 줄 알고 만났는데 본인이 맡은 일과 업무 연관성이 없었으며, 단둘이 만난 적이 없어 금품을 수수할 수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데 청와대 직원이면 부담이 있을 것 같아 사직서를 받기로 했으며, 현재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 팀장은 청와대 진술에서 “앞으로 법적 대응을 통해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팀장은 경찰 출신으로 정권 초기부터 청와대 내부 감찰을 주도해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경찰청 소속으로 서울시에 파견됐으며 지난 2006년 6월 이 대통령이 시장 임기를 마치고 대선 행보에 나서자 경위를 끝으로 경찰을 그만두고 대선 기간 내내 경호를 맡았다. 정권 출범 이후에는 곧바로 청와대에 합류, 행정관급으로는 드물게 대통령 직보가 가능한 자리인 감찰팀장으로 일해 왔다. 고향도 경북 의성이어서 대구·경북(TK) 인맥이면서 준(準)서울시청 인맥으로 분류된다. 그는 감사팀장 재직 기간 지인들과 함께 발전관련 설비의 상표 등록을 출원하고 취객과 몸싸움을 벌여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급식·교복… ‘무상바람’에 꽁꽁 언 지방자치

    급식·교복… ‘무상바람’에 꽁꽁 언 지방자치

    서울지역 전면 무상급식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고 있다. 6일 ‘무상급식 조례 공포’를 두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정면으로 충돌했고, 구청장들은 양자의 대타협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올해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내용의 ‘무상급식 조례’를 공포했다. 이는 앞서 서울시가 무상급식 조례 공포를 거부하자 허광태 의장 직권으로 처리한 것이다. 시는 시의장의 직권 처리에 반발했다. 이종현 대변인은 “많은 전문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앞뒤가 안 맞는 무상급식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어려운 가정의 중·고생 3만 4000여명에 대한 급식비 지원근거가 사라졌다.”면서 “오는 19일까지 무상급식 조례안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의 조례에 따라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생들에게 급식비를 30% 이상 지원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포된 조례에는 전면 무상급식만을 규정함으로써 이에 대한 근거가 없어진 셈이다. 또 새 조례는 서울시장이 오는 7월까지 무상급식 계획·예산 수립을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7월에 예산을 짜면 올해 하반기에는 아무도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민주당 측은 “부칙에 경과 조항을 넣어 이미 결정되거나 시행된 학교급식 지원사업은 계속성과 유효성이 인정되는 만큼 서울시가 지원 계획을 추진하면 급식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새해 예산과 관련해 “소모적인 싸움을 그만두라.”고 쓴소리를 했다. 지난해 말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시 집행부의 동의 없이 무상급식을 위해 증액한 예산에 대해 시가 재의 요구와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서울시의 예산집행 시기와 예산액 등이 불확실해지면서 자치구들도 덩달아 혼란에 빠졌다. 대부분이 예산의 50% 이상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만큼 계획 수립과 건전한 재정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고재득(성동구청장) 구청장협의회 회장은 “서울시와 시의회 간에 힘겨루기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된다.”면서 “어서 합의점을 찾아 모두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초·강남·송파·중랑 등 4개 자치구의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들은 “구청장협의회가 사전에 어떤 협의도 없이 마치 25개 구청장이 협의한 것처럼 입장을 발표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한준규·김지훈기자 hihi@seoul.co.kr
  • 청주, ‘복지 제일도시’ 꿈꾼다

    충북 청주시가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복지 제일도시’ 건설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시 산하 복지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될 복지재단은 복지정책 수립과 개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 복지시설 경영컨설팅 등 복지정책 전반을 맡게 된다. 시는 또 올해부터 대전의 복지만두레,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을 벤치마킹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2800가구와 후원자를 연결시켜 주는 희망디딤돌사업을 추진한다. 경로당 운영비 지원은 월 7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되고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6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전쟁과 월남전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지급되는 명예수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월 5만원으로 책정했다. 매달 3만원이 지원되는 장수수당과 효도수당도 계속된다. 청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83세 이상에게 주는 장수수당으로 5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효도수당은 4대 이상 가족이 청주에 3년 이상 동일주소에 거주한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 노인이 함께 살 경우 지급된다. 60여 가구가 해당한다. 이 밖에도 기초생활수급권자 보호, 위기가정 긴급복지 등에 494억원을 지원하고, 14억 6000만원을 들여 저소득 한부모 가족 1650가구의 중·고등학생 교육비 및 아동양육비를 지원한다. 만 6세 이상 65세 미만의 1급 장애인 600명을 위한 해피케어 서비스와 장애아동 맞춤형 재활보조기구 대여비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세입 감소와 지방채 상환 부담 등으로 올해 예산을 축소 편성했지만 복지예산만큼은 증액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저소득층 청소년 ‘목돈 마련’ 도와준다

    저소득층 청소년 ‘목돈 마련’ 도와준다

    성동구가 자치구 처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매칭통장 만들기 사업을 펼쳐 화제다. 성동구는 경제적 빈곤과 한부모가정, 부모 질병 등으로 위기에 놓이거나 방황하는 청소년이 목돈을 마련, 진학을 하거나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행복마중통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청소년이 한달에 10만원을 저축하면 구에서 20만원을 보태 한달 30만원의 적금을 드는 식이다. 갑작스러운 가정의 변화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청소년 등이 다시 한번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것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진정한 복지는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면서 “가정 형편상 자신의 꿈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자립의 의지를 키우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사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 대상은 차상위 150%(4인 가족 월평균 215만원) 이하 가정의 만 13~18세 학업중단 및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지역 청소년 15명 내외다. 대상 청소년이나 부모가 매달 10만원씩 저축한다면 3년 뒤에는 매칭 적립금과 합쳐 ‘1080만원+이자’를 받게 된다. 이처럼 어려운 주민을 위한 적립금 후원 매칭 사업을 서울시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서 펼치고 있지만 만 13세 이상의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성동구가 처음 실시한다. 적립 후원금은 구 예산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 장학재단인 삼연장학재단, 무쇠막 장학회, 행일장학회 등 민간 단체에 맡겨 수혜자를 객관적으로 결정하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구는 이들 청소년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의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사와의 면담으로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는 등 자신의 꿈과 목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담당 사례관리사는 매월 1회 이상 계획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부모나 가족 상담으로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력자로 나선다. 김창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위한 직업훈련비나 창업자금을 마련해 꿈을 이루게 하는 게 행복마중통장의 목적”이라면서 “각종 직능단체나 구청 과(課) 단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겨울엔 아내의 꽃게탕 최고

    겨울철에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바라는 요리는 ‘꽃게탕’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 이마트의 요리 전문지 ‘메뉴’ 겨울호는 지난 1~13일 서울 지역 기혼 직장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아내에게 바라는 겨울요리’를 조사한 결과 꽃게탕이 1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꽃게탕은 전체 응답의 13.6%에 해당하는 1767표를 얻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손만두와 손칼국수가 각각 1507표, 1059표로 그 뒤를 이었다. 1월 1일부터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들에게 배포되는 ‘메뉴’ 겨울호는 ‘아내에게 바라는 겨울요리 50선’을 소개하고, QR 코드를 통해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도 보여 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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