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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시방 창업, 비용절감 신메뉴로 매출 상승

    피시방 창업, 비용절감 신메뉴로 매출 상승

    피시방 시장에 전면 금연화가 시행되면서 금연pc방으로 전환 중인 가운데 일부 매장들은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휴게음식점 사업자를 업종 추가하여 고급 커피류, 컵밥, 돈까스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장들은 매출 차이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pc사용 손님뿐만 아니라 주변의 카페와 일반 식당손님까지 흡수하여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pc방들이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던 반면 최근 pc방 창업 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화 되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맛있고 전문화된 먹거리를 판매하는 형태로 재편되는 추세다. 이러한 피시방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신메뉴 개발에 더욱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CJ제일제당의 고급 식자재로 신메뉴들이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스트캐슬PC방은 올 3월 기존 컵밥시리즈에 만두컵밥을 신메뉴로 론칭,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에는 김치완자밥, 잡채새우밥을 추가로 론칭, 가맹점을 순회하면서 고객 시식행사를 열어 가맹점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인증 받은 고스트캐슬PC방은 매장 내에 업계 최초로 카페테리아를 접목하고 인공폭포, 좌식pc존 등 혁신 아이템을 접목해 기존 PC방들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스트캐슬피시방 관계자는 “지난 5일 1차로 시식행사를 시작한 서울 도봉구 쌍문역점의 시식행사 결과,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맛과 양, 가격까지도 모두 만족한다는 설문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높은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고스트캐슬피시방은 7월 한 달간 피시방 창업비용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무이자 지원 혜택 및 흡연부스 무상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의도의 재구성

    여의도의 재구성

    한강 위에 뜬, 알고 보면 엄연한 섬. 수상 레포츠와 63시티, IFC에서의 몰링까지, 극과 극 피서가 가능한 곳. 땡볕 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강력한 처방전으로 여의도를 추천한다. ■River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공원, 밤이 오면 뜨거워지는 반전 있는 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섬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거나 요트나 유람선을 타고 여유를 즐겨 보자. 선선해진 밤이면 잔디밭 위에서 재즈 선율에 빠져 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하이킹 즐기기 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제일 큰 섬이다. 섬 반쪽 면은 샛강에, 나머지 반쪽 면은 한강 물길에 접해 있고 공원 역시 샛강생태공원과 한강공원으로 양분돼 있어 풍광이 사뭇 다르다. 한강 자전거족들이 여의도를 사랑하는 이유도 이런 다양한 매력 때문. 두 공원을 거쳐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밑에서 빌릴 수 있다. 여의도역으로 오는 경우 여의도공원에서 대여하고 반납해도 된다. 원효대교에서 시작해 63빌딩을 바라보며 달리면 곧 좁은 샛강이 나온다. 노량진과 여의도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샛강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데, 빌딩숲 사이로 억센 생명력을 자랑하는 무성한 갈대숲이 놀랍다. 또 습지 속으로 들어가 야생초 화원, 버들숲, 여의못 등을 데크 위로 걸어 볼 수 있어 좋다. 샛강 생태공원은 여의도 둘레의 절반인 3~4km에 달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 물길이 모인 방문자센터 앞 여의못을 걸어 본 후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달리거나, 여의도 공원을 가로지르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포대교 아래에는 시원한 분수와 물이 흐르는 ‘물빛광장’과 ‘피아노물길’, 한강공원에서 가장 넓은 잔디밭인 ‘너른 광장’, 시원한 음료로 해갈할 수 있는 ‘빛의 까페’와 편의점이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3분,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에서 도보 10분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마포대교남단, 순복음교회 앞, 샛강 성모병원 앞, 샛강 여의 2교 밑 등 5개 구역 운영시간 오전 9시~밤 11시 주차비 1일 1만5,000원(공휴일 무료) 자전거 대여소 마포대교 남단 1개소, 원효대교 남단 1개소, 여의도공원 5개소 대여비 1인용 3,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500원), 2인용 6,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1,000원) 문의 02-416-4440 강변의 밤, 낭만 만끽하기 여름이면 여의도 한강공원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저녁 노을이 번진 잔디밭 위에 앉아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듣고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한강의 노을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유람선이다. 매일 저녁 7시30분 ‘라이브유람선’과 ‘디너뷔페크루즈’가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선상에서 라이브공연 또는 호텔식 뷔페를 즐기며 밤섬과 선유도, 서울의 야경과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를 볼 수 있어 운치가 있다. 7월 말부터 8월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환상적인 불꽃을 쏘아 올리는 ‘불꽃유람선’도 운항한다고. 유람선을 타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포대교 위에 있는 무료 해넘이 전망대에 가보자. 서강대교 방면으로 탁 트여 있는 공중 전망대라 스포츠 중계석 못지않은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해질녘이면 사람들은 물빛무대 앞으로 속속 모여든다. 물속에서 떠오르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반돔형 무대에선 매주 수, 금요일과 토요일, 실력 있는 밴드들의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금요일에는 재즈공연 후 영화 상영도 이어져 여름밤 시민들의 감성을 채워 줄 예정이라고. 밤이면 여의도에 밀집한 방송국들의 야외 촬영도 심심찮게 진행된다. 물빛무대 공연┃일정 매달 홈페이지 게재 www.floating-stage.com 여의도 한강 유람선┃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40분 이용요금 1만2,000원(일반)~6만5,000(디너뷔페) 문의 02-3271-6900 www.elandcruise.com ▶travie info 여의도에서 ‘물빛’ 프러포즈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무대 위 공개 프러포즈. 일반적으로라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무료로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미리 신청하면 매주 목, 금, 일요일 저녁 8시 혹은 9시에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청자는 추억이 담긴 커플 사진과 프러포즈 영상, 세레나데를 준비하면 되고,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영상 만들기부터 당일 공원에 사람들을 모아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수상 레포츠 도전하기 여유 있게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너른 강 위로 가 보자. 수상보트와 웨이크보드는 짜릿한 스피드로 보는 사람마저 시원하게 만든다. 운전사와 함께 보트에 탑승하는 수상보트는 주로 여성들이 즐긴다. 시속 40km로 물 위를 바람처럼 달리다가 순식간에 유턴하는 기술은 묘기에 가까울 정도.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의 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속에 빠져가며 온몸으로 한강을 느끼는 조금은 과격한 스포츠지만 균형 감각만 있으면 하루 만에 쉽게 배울 수 있다. 바다에서 주로 보던 요트도 여의도 앞 한강변에는 심심찮게 떠다닌다. 요트를 빌려주고 교육도 시켜 주는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가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 한강은 바다처럼 파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입문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동력 1인 요트인 딩기요트부터 8인용 크루저 요트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직접 강 위로 나가 실습해 볼 수 있다. 딩기요트의 경우 일정시간 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면허가 없어도 대여해서 스스로 운항해 볼 수 있다.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움직여 윈드서핑처럼 스릴 만점이다. 여러 명이 같이 타는 크루저 요트는 돛을 피고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입출항시 약한 마력의 보조엔진을 사용한다. 크루저 요트의 경우 선장이 운항하는 배 자체를 임대하거나 개인적으로 승선해 볼 수 있다. 요트나 수상보트보다는 얌전하고 유람선보다는 다이내믹한 것으로 수상 콜택시도 있다. 여의도공원 내 3군데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하면 태워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말 그대로 물 위의 택시다. 방화대교에서부터 잠실까지 총 18개 선착장 중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1시간 내외로 한강을 유람하는 코스 상품을 이용하거나 한 대를 통째로 빌려 개인 유람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개인 장비를 이용한 낚시나 카약 등도 가능하다. 단 캠핑을 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한강공원에서 천막 이외 텐트로 캠핑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파라다이스 수상레저┃이용요금 모터보트 3만원부터(1~3인, 10분 내외), 수동 오리배 1만5,000원(2~4인, 40분), 자동 오리배 2만원(2~4인, 40분) 이랜드크루즈 수상스키·웨이크보드┃대여료 2만5,000원(10분) 강습+대여비 6만원(4시간), 수상오토바이(5만원, 10분 *조정 자격증 소지자 본인이거나 동승만 가능) 문의 02-3271-6948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이용요금 체험프로그램 3만원(1인, 2시간), 크루저 요트 승선 1만5,000원(1인, 1시간), 크루저 요트 렌탈 12만원(8인, 1시간) 문의 02-3780-8400 www.seoul-mariina.com 수상택시┃이용요금 여의도~잠실 기준 9만원(7인, 40분) 탑승장소 여의도119, 여의나루역, 서강대교남단(국회의사당 앞) *탑승 전 예약 필수 문의 1588-3960 www.pleasantseoul.com ■City 여의도 안의 또 다른 도시 63시티 학창시절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63시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를 갖춘 63시티는 바다와 하늘이 가진 가장 낭만적인 요소들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63스카이아트, 왁스뮤지엄, 씨월드. 이중 하나만 보더라도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 버리기 충분하다. 바다의 신비, 63씨월드 63씨월드는 198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수족관이다. 당시 여의도 한가운데에서 들여다본 바다 속 세계는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충격을 안겼다. 400여 종 2만여 마리에 달하는 해양생물을 볼 수 있어 여전히 서울 구경 일번지로 꼽힌다. 국내 여러 아쿠아리움 중에서도 63씨월드는 관객과 가장 가까운 아쿠아리움이다. 하루 종일 기발한 이야기와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다양한 수중 공연이 펼쳐진다. ‘매직 물범 해리와 로니’(1일 4회)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농구를 하는 물범을, ‘슈퍼 물개 오디션’(1일 3회)은 캘리포니아 물개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연기자의 ‘수중 발레’(1일 6회)도 놓쳐선 안 될 공연이다. 이외에도 수조 위가 뚫려 있어 눈앞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터치풀장, 투명 강화 수조 위를 걸으면 발아래에서 상어와 가오리가 노니는 모습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이는 ‘스릴워터’도 재미있다. 공중에서 맛보는 힐링, 63스카이아트 63빌딩 최고층인 60층에는 63스카이아트가 있다. 해발 264m에 자리잡은 자타공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이라고. 63시티 개관 때부터 전망대였던 공간을 2008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는데, ‘Kitty S’전, ‘13세기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전 등 팝아트부터 순수 회화 전시까지 매년 3개의 테마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으로 바뀌었지만 전망대의 기능도 여전하다. 사방이 전면 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을 내어 미술관 옆 스카이아트 카페에서 차 한잔을 즐겨 보자. 인천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아름다운 물길과 서울의 부감을 보고나면 스카이아트가 지닌 가장 진귀한 소장품은 바로 이 풍광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오바마와 어깨동무, 왁스뮤지엄 63왁스뮤지엄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관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명예의 전당’, ‘최후의 만찬’, ‘화가의 방’, ‘스타 리뷰’, ‘공포체험관’, ‘스포츠 스타’ 등 총 10개의 섹션에 약 70여 점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는데, 순간순간 움찔하게 될 정도로 손가락 마디 위의 털 하나, 눈동자 동공마저 진짜 사람 같다. 이곳은 거의 ‘인증샷’을 위한 박물관이다. 평소 흠모하던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슈퍼스타들,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 가장 흥미로운 곳은 ‘최후의 만찬관’이다. 3년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초, 베를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밀랍인형 역사인물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감쪽같은 작품들을 만든 사람은 세계적인 밀랍인형 제작자 ‘마자쓰키 사토루’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의 손에 자신의 밀랍인형이 제작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정도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로 현재까지 1,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 만든 김수환 추기경의 밀랍인형도 만나 볼 수 있다. 놀라운 임팩트, 63아트홀 63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63아트홀은 공연장 겸 영화관이다. 거대한 아이맥스 스크린이 펼쳐진 극장에서 초대형 뮤지컬과 3D 아이맥스 영화를 상영한다. 현재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가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의 이야기인데,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꼭두각시 인형(마리오네트)의 몸짓을 비보잉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음악,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의 안무가 인상적이다. ▶travie info 63시티를 방문할 때는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훨씬 저렴하다. big3 3만3,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중 3가지 선택), big4 3만8,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big5 4만8,000원(big4+뮤지컬) ■Mall 여름에는 역시 몰링malling! 여름 더위에 정공법으로 맞서는 야외 스포츠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선호한다면 여의도에서 IFC몰 만한 곳이 없다. 지난해 8월에 오픈해 개장 1년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IFC몰은 쇼핑, 외식, 영화 관람이 한꺼번에 가능한 복합쇼핑공간. 하루 종일 있어도 지겨울 틈이 없다. 인터내셔널쇼핑몰인 IFC몰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등 11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있다. 바나나리퍼블릭, 마시모두띠, 스트라디바리우스, 버쉬카, 풀앤베어 등 백화점에만 입점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도 많다. 특히 패션 피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국내 1호 매장으로 문을 연 홀리스터. 캘리포니아 해변의 바에 와 있는 듯한 독특한 인테리어, 화려한 컬러와 무늬의 여름 옷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이 있는 곳에 먹거리 또한 빠질 수 없다. IFC몰 지하 3층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대기 줄이 문 밖까지 이어지는 ‘제일제면소’,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와세다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어니스트 키친’, 파스타와 피자가 있는 ‘꼬또’는 특히 인기다. 지하 3층에 위치한 엠펍MPUB은 영국펍을 표방하는 세계맥주 전문점이다. 점심에는 런치뷔페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IFC몰 CGV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시네마 스트리트’가 있다. 9개 상영관이 마치 가게처럼 늘어서 있고, 펍과 서점, 인터넷존, 영화마니아들을 위한 가게가 있어 영화 관람 외에도 여유롭게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IFC몰 | 주소 여의도동 국제금융로10 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무빙워크로 바로 연결 개관시간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02-6137-5000 www.ifcmallseoul.com ■Education 당일치기 여의도 유학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한국의 맨해튼 여의도. 여의도에는 숨겨진 교육의 장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기 좋다. 미래의 에디슨을 꿈꾼다면? LG사이언스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과학관이다. 지난 2010년 전시물을 첨단 아이템으로 전면 교체하며 업그레이드를 마쳤고, 과학기술처의 공식 과학관으로도 등록됐다.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설립한 곳인데 LG의 사업 분야를 토대로 전자, 화학, 통신 등 과학시설을 아이들이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언스드라마’ 존에서는 마치 교육방송을 보는 것처럼 연극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 과학 실험을 보여 주며, ‘바디스토리’ 존에서는 세포만화경, DNA퍼즐, 아들딸 게임 등을 통해 세포와 유전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 2주 전까지 반드시 인터넷 예약을 마쳐야 한다. 평소에는 13인 이상 단체만 관람 가능하며 매월 1, 4주 토요일 전일, 1, 3, 5주 토요일 오후, 방학기간(7월19일~8월16일)에는 개인 관람도 가능하다. 7세부터 13세까지 입장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2시간 내외다. LG사이언스홀 | 주소 여의도동 20 LG트윈타워 서관 3층 이용요금 무료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3773-1053 www.lgscience.c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우리나라 정치의 현장이 궁금하다면? 국회의사당은 여의도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지하 1층 지상 7층, 석조건물인데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에서 제일 커, 남북통일이 되더라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견학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이상에 적합하다. 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주요 법과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 국회 활동에 관해 공부할 수 있다. 국회 입구의 헌정기념관을 먼저 방문한 후 국회의사당으로 가면 좀더 이해하기 쉽다. 헌정기념관은 역대 국회, 국회의장의 활동, 세계 여러 나라의 국회 모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회 모습을 배경으로 가상체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미리 신청하면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드는 ‘의정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헌정기념관은 자유 관람이며 국회의사당 견학을 위해서는 국회 홈페이지에서 방문 3일 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개인별로 견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10명 이상이 모일 경우에만 국회의사당 관람이 가능하다. 단,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은 국회의사당을 관람할 수 없다. 국회의사당 | 주소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1 참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788-3656 memorial.na.g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무료 셔틀버스 운행 오전 9시~오후 4시20분(12시20분, 12시40분, 공휴일은 운휴), 배차간격 2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앞→국회의사당 안내실 앞 <1박2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면? 장래 프로듀서나 아나운서를 꿈꾼다면 KBS 방송체험관(KBS On) 방문은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KBS 본관에 마련된 방송체험관과 방송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층 방송체험관에서는 KBS 주요 프로그램들을 멀티 터치스크린으로 감상하고 가상 스튜디오, 9시 뉴스 앵커코너, 3D 입체영상관 등을 관람하게 된다. 블루스크린이 준비된 가상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속에 등장한 듯 합성이 된 사진을 찍어 본 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후토스, 유후 등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와 촬영도 해보고, 구름빵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직접 더빙도 해볼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코너에서 근사하게 뉴스 원고를 읽어 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5층 방송역사박물관은 1927년부터 시작된 한국방송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시창을 통해 라디오와 TV프로그램 제작과정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개인의 경우 예약 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하며, 11인 이상 단체일 경우 인터넷에서 예약한 후 해설원의 인솔을 받아야 한다. KBS 방송체험관 | 주소 여의도동 18 이용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2-781-2224~5 office.kbs.co.kr/hall 참고 전시관 관람 스태프만 인증 가능 ■Restaurant 여의도 미식 탐험 땅값 높고, 물가 높기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여의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 따라 알뜰하게 또는 품격 있게 선택이 가능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구름 위 로맨틱한 식사 레스토랑 겸 와인바 ‘워킹온더클라우드’는 63시티의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한다. 워킹온더클라우드 최고의 메뉴는 59층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 유러피언 레스토랑인 ‘가든레스토랑’에서는 유럽 정원의 아늑함을, 창가를 향해 좌석을 배치한 ‘와인바’에서는 300여 종이 넘는 세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전망뿐 아니라 맛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지 <자갓 서베이>와 국내 미식 가이드북 <블루리본 서베이>에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후 5시까지는 바에서 차와 음료도 판매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드라마틱한 프러포즈를 계획 중이라면 패키지를 추천한다. 63빌딩 관람 후 코스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빔프로젝터로 영상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씨크릿 프러포즈’, 코스요리에 꽃다발과 와인, 케이크를 준비해 주는 ‘러브패키지’ 등 미리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실제로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 속 프러포즈의 단골 명소라고. 워킹온더클라우드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0 63빌딩 59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0시 가격대 런치코스 6만3,000원부터, 런치파스타세트 3만2,000원부터 문의 02-789-5904 갈비가 만두를 만났을 때 마포만두에서는 특허까지 받았다는 갈비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소는 양념한 갈비살을 참나무숯으로 직접 구워 만들었다고. 숯불갈비 특유의 향과 육즙, 간장 양념이 잘 배합돼 느끼하지 않다. 김치만두나 잔치국수와 같이 먹으면 좀더 개운할 듯. 또 다른 특별 메뉴는 계란밥이다. 계란에 참기름, 양념간장, 깨소금을 얹은 추억의 음식.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메뉴로 팔기 시작한 것이 인기를 얻게 됐다고 한다. 마포만두 | 주소 | 여의도역점 여의도동 26-19 서여의도점 여의도동 17 영업시간 24시간 가격대 갈비만두 3,000원, 계란밥 3,000원 문의 여의도역점 02-783-5159, 서여의도점 02-782-2014 벨기에인이 운영하는 본토 와플 빠뜨릭스Patrick’s 와플은 이미 여의도 일대에는 맛 좋기로 소문이 파다한 집. 간이매점 같은 조그만 가게이지만 벨기에인 형제가 직접 운영한다. 벨기에 와플 기계로 즉석에서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면서도 속의 빵은 결이 살아 있어 매력적이다. 와플은 오리지날 벨지안 와플, 아이스크림 와플, 생크림와플 세 가지를,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핫쵸코를 판매한다. 포장만 가능하다. 빠뜨릭스Patrick’s 와플 | 주소 | 1호점 여의도동 53-11 상아빌딩 1층 2호점 여의도동 37 아일렉스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7시(주말 휴무) 가격대 와플 2,100원부터 문의 1호점02-3775-0608, 2호점 070-4111-4548 프랑스의 맛과 분위기에 취하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여의도 유명 베이커리 ‘폴Paul’이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1층에 ‘브리오쉬 도레Brioche Doree’로 재탄생했다. 고풍스런 테이블과 의자, 샹들리에, 높은 파티셰 모자를 쓴 직원들을 보면 ‘프렌치’한 분위기에 흠뻑 빠진다. 크로와상 등 기본적인 빵에서부터 산딸기, 사과 등을 넣어 만든 타르트와 길쭉한 모양의 케이크 에끌레흐 등까지 달콤한 디저트로 입맛을 돋우기 좋다. 브리오쉬 도레 | 주소 여의도동 28-3 메리어트호텔 1층 영업시간 오전 7시~밤 10시 가격대 크로와상 2,300원, 사과 타르트 8,500원 문의 02-2070-3000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 선입견·비판없이 체험한 8개종교… 영혼 치유의 유쾌한 편력기

    종교에 귀의하거나 신앙을 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를 깨닫기 위한 처절한 구도의 길을 걷기도 하고, 피로하고 지친 일상에서의 위안을 찾는 방편으로 삼기도 한다. 그 종교를 통해 만족할 만한 해답을 얻기도 하지만 길을 찾지 못한 채 그저 의지해서만 살아가는 이들이 태반이다. 그래도 많은 이들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그 무엇’이 있다며 종교의 주위를 맴돈다. ‘신을 찾아 떠난 여행’은 뼈를 깎는 구도의 길이 아닌, 영혼의 위로를 찾아 나선 방편으로 종교를 들여다본 일종의 종교 편력기. 뉴욕타임스와 미국 공영방송 NPR의 해외특파원으로 일했던 저자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입원해 간호사에게서 들은 한마디가 책을 낸 계기가 됐다. ‘아직 당신의 신을 만나지 못했나요?’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줄 종교를 찾으러 세계일주를 떠나 만난 이슬람 수피즘, 불교, 가톨릭 프란치스코회, 라엘교, 도교, 위카, 샤머니즘, 유대교 카발라 등 8개 종교에 대한 인상과 여정의 기록이다. 책을 관통하는 코드는 유머다. 심각하게 빠져들거나 그렇다고 뾰족하게 비판하지도 않는 기자 특유의 글 쓰기가 유쾌하다. 그러면서 종교와 삶, 죽음을 바라보는 합리적 통찰이 섬세하다. 이슬람의 ‘알라’를 찾아나선 길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자주, 커다란 폭발음이 함께 들려오기도 하는 신”이라 쓰는가 하면 경적을 울리며 다른 차를 추월하고 불법 유턴하는 프란치스코회 수사를 만나선 “온유한 자들이 땅을 차지할지는 몰라도 고속도로에선 통하지 않는다”며 웃는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불교를 접하고는 한때 ‘드디어 내 마음을 잡은 종교를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새로운 종교를 만날 때마다 명상 등을 체험하며 ‘내 마음을 치료해줄 수 있느냐’고 묻지만 역시 뾰족한 답은 얻지 못한 채 물음을 되풀이하는 여정이 흥미롭다. 그러면서도 종교에 대해 일관되게 품는 생각은 이렇다. ‘분명히 확신할 수 없는 게 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큰 뭔가가 있다고 믿는다.’ 적당한 구도와 깨달음, 실망과 혼란이 섞인 여정의 끝에서 저자는 결국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최대한 바랄 수 있는 것은 이 지혜의 조각들이 우리의 골수로 스며드는 것이다. 좋은 종교의 목표는 우리 자신 속에 있는 가장 불쾌한 부분들을 단순히 수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랑해도 될 만한 것으로 바꿔놓는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커버스토리-등대의 변신] ‘바다의 파수꾼’ 18년 “한달 한번 뭍에 가지만 뱃길 관리 긍지에 살죠”

    [커버스토리-등대의 변신] ‘바다의 파수꾼’ 18년 “한달 한번 뭍에 가지만 뱃길 관리 긍지에 살죠”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오후 4시 이후에 스피커폰을 통해 이름을 부르면 즉각 화면에 나타나 응대해 줍니다. 가족과의 잦은 대화로 등대에서 지내는 외로움을 털어냅니다.” 19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 가사도에서 만난 당직 등대원 김서익(43)씨는 피붙이들과 떨어진 절애고도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야간 당직자와 막 교대해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숙소 부근에 설치된 42㎾짜리 예비 발전기와 각종 통신장비 등을 매뉴얼에 따라 차례로 점검했다. 올해로 등대지기 18년째인 그는 당사도, 가거도, 목포구 등대 등을 거친 뒤 2011년 이곳에 배치됐다. 그는 “컴퓨터 등으로 매일 아내(40), 큰아들(8), 작은아들(7)과 소통한다”며 “등대지기 생활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 기술이 진화하면서 화상으로나마 뭍에 있는 가족의 얼굴을 늘 보고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밴 그리움을 애써 감추느라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러나 “입사 초기부터 외딴섬을 떠돈 터라 늘 애들과 함께해 주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조만간 사춘기를 맞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안 가거도가 고향인 그는 목포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1995년 기능직인 등대직(항로표지원)에 응시해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완도 당사도 등대에 처음 배치됐다. 그는 “한때 3년만 근무한 뒤 소방직 공무원을 준비해 뭍에 정착하려고 맘먹은 적도 있었다”며 “등대원 생활을 견디지 못해 입사 6개월~1년 만에 그만두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상당수 등대원은 이처럼 생활이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외로움과 권태에 빠져들기 쉽다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밤(일몰~일출) 근무를 할 경우 오전 6시쯤 아침밥을 손수 지어 먹은 뒤 잠자리에 든다. 된장찌개·김치찌개 끓이는 실력은 수준급이란다. 대여섯 시간 잔 후 주로 아이들과 화상 통화를 하거나 책 또는 TV를 본다. 반찬 등 부식은 한 달에 7일씩 주어지는 휴가 때 대도시로 나가 구입한다. 의약품 등은 부정기적으로 운행되는 해양항만청의 항로표지선이 대 준다. 낮 근무 땐 오전 7시부터 등대 유지관리 등 잡다한 일을 시작한다. 전원 확보와 전구, 등대의 등면 상태 확인, 사무실 일과 보고, 주변 정리 등이다.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 발전기와 발전용 경유 관리, 레이더, 위성항법장치 시설 점검 등도 맡는다. 최근 가사도 주민이 기증한 흰색 진돗개 ‘백구’에게 밥을 챙겨 먹이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김씨는 “당사도 근무 때 어선이 안개 속에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에어사이렌(공기압축식 무신호 방식)을 30분 동안 수동으로 조작해 길 잃은 어부를 무사히 항구로 되돌아오게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국토의 최첨단에서 영해와 안전한 뱃길을 관리한다는 자부심으로 산다”며 환하게 웃었다. 레이더 철탑과 흰색 8각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뿔뿔이 흩어진 섬들을 제압하듯 공중으로 솟아 있다. 주변 섬들은 희뿌연 운무로 뒤덮여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다. 장마철인 탓이다. 동경 126도, 북위 34도에 자리한 등대는 이런 악조건을 헤치고 항해하는 뱃길을 밝힌다. 이곳은 인천·군산·목포~제주·부산 등지를 오가는 배들이 지나는 연안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반경 5~10㎞ 안에는 조도군도 등 유·무인도와 간출암(썰물 때 드러나는 수중 바위)이 산재했다. 가사도 등대는 야간에 20만 칸델라의 광원으로 50㎞ 범위에서 ‘15초당 1섬광’꼴로 빛을 뿜는다. 짙은 안개로 광원 도달 거리가 짧아지면 ‘40초당 5초씩’ 무신호 음파를 울려 뱃길을 안내한다. 진도 본섬의 연안과 반대쪽인 흑산도 방면 등 동·서쪽 항로를 모두 밝힐 수 있다. 등대 밖에서는 해경 레이더가 쉼 없이 돌아간다. 바로 옆에는 대전 위성항법중앙사무소가 제어하는 지리정보 보정 시스템(DGPS) 첨탑이 나란히 서 있다. 뱃길 안내와 해난 사고, 외지 선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해양 주권과 안전을 지키는 장비다. 서너 평 됨직한 사무실에는 개인용 컴퓨터와 주변의 유·무인 등대, 등부표, 항로 등이 표시된 해상 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등대원 3명이 주야간 번갈아 근무한다. 전날 야간 당직자인 곽주현(33)씨는 숙소에 머물고, 다른 한 명은 한 달에 일주일씩 돌아오는 정기 휴가를 보내러 뭍으로 떠났다. 김씨는 어스름 속에 종종걸음을 하며 등대탑으로 발길을 돌렸다. 뱃길을 밝히러…. 글 사진 가사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日 전자산업 몰락에 ‘시마’마저 퇴진

    日 전자산업 몰락에 ‘시마’마저 퇴진

    일본 전자산업의 몰락을 표현한 것일까.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을 모델로 삼은 인기 연재만화의 주인공 ‘시마 사장’이 경영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마 고사쿠 사장은 히로카네 겐시(65)가 1983년부터 31년째 모닝지에 연재하는 기업만화의 주인공이다. 시마 사장은 지난 18일 발매된 일본 만화 주간지 ‘모닝’에서 전자업체 ‘테코트’(TECOT)사의 사장직에서 물러나 회장이 됐다. 일본 기업에서 사장을 그만두고 회장이 된다는 것은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마는 1947년생으로 1969년 하쓰시바 전기산업에 입사해 사장까지 올라간 인물로 묘사된다. ‘과장 시마 고사쿠’로 시작해 주인공이 승진할 때마다 ‘부장 시마 고사쿠’ ‘전무 시마 고사쿠’라는 식으로 제목이 바뀌었다. 이 시리즈는 단행본이 4000만권 이상 팔려 나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악덕 상술’ 영어캠프 15곳 시정명령

    김모(15)군은 지난해 영어캠프에 참가했다가 낭패를 봤다. 한 방 인원이 8명이고 호주에서 온 학생들이 팀마다 1~2명씩 포함된다고 했지만 호주 학생은 없었다. 14명의 학생이 한 방을 써야 했고 내국인 영어 강사는 수준 이하였다. 참을 수 없었던 김군은 중도에 돌아온 후 교육비 전액(170만원)의 환불을 요구했다. 영어캠프 측은 납부한 교육비는 반환하지 않는다는 약관을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김군의 부모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정을 통해 전액을 돌려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개 영어캠프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하고 이를 바로잡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양평캠프, 대구미문화원, 선문대학교, 성남영어마을, 안산대학교안산화정영어마을, 옥스포드교육, 우석대학교, 인천영어마을, 경기영어마을, 부산글로벌빌리지, 와이비엠에듀케이션, 노원영어마을월계캠프, 정상제이엘에스(강동영어체험센터), 충남대학교 국제교류본부 국제언어교육센터, 순천향대학교, 한동대학교 체험캠프 등이다. 15개 영어캠프는 교육 내용이 소비자가 예상한 것과 달라 중간에 그만두고 남은 기간에 대해 환불을 요청해도 이를 거부했다. 약관에 ‘이미 납부한 교육비는 반환하지 않는다’, ‘퇴소하더라도 민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교육비는 반환하지 않는다’ 등의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캠프 시작 전에 교육비 환불을 거부하거나 지나친 금액을 위약금으로 물리는 행위, 중도 퇴소 시 환불해 주지 않는 약관조항, 캠프 이용 시 물품 도난과 분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등은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제한하는 불공정 약관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박빚 갚으려 유치원생 납치…차량 위치추적기에 덜미

    도박빚 갚으려 유치원생 납치…차량 위치추적기에 덜미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유치원생(남)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던 30대 중국 동포가 범행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유치원생은 무사히 구출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약취유인 등 혐의로 김모(32·중국 국적)씨를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아 자세한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중국과 국내에서 진 도박빚을 갚기 위해 납치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5일 오후 9시 20분쯤 오산시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최모(42·여)씨가 아들 조모(7)군을 그랜저XG 승용차에 태운 후 사용한 카트를 반납하는 사이 차량 뒷좌석에 승차했다. 이어 최씨가 운전석에 승차하자 흉기로 위협한 뒤 최씨 모자를 차량째 납치했다. 김씨는 최씨를 위협해 10㎞가량 이동하다 오후 10시 10분쯤 경기 평택시 당현리 길가에 최씨를 강제로 하차시키면서 “내일 아침까지 1억 5000만원을 준비하라. 경찰에 신고하면 아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뒤 조군만 데리고 달아났다. 김씨는 위치 추적장치가 부착돼 있던 최씨 차량을 같은 날 오후 11시쯤 평택시 서정동 모 스크린 골프장 앞에 버리고 조군을 미리 준비한 차량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씨는 이튿날 오전 7시 7분쯤 “10시까지 1억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최씨 남편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경 3개 중대와 수사관들을 비상소집해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과 최씨 차량에 남은 지문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김씨와 인상착의가 유사한 사람이 오산 모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렌터카에 설치된 차량 위치 추적장치를 통해 김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경찰은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전주 방향으로 도주하던 차량을 발견하고 20여분가량 추격해 순찰차량으로 김씨가 운전 중인 렌터카를 들이받았다. 김씨가 계속 도주하자 경찰은 다른 순찰차로 진로를 막고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 검거 당시 조 군은 차량 조수석에 동승한 상태였으며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롯데 강민호 선수, ‘야구여신’ 김민아 아나운서 이상형으로 꼽혀

    롯데 강민호 선수, ‘야구여신’ 김민아 아나운서 이상형으로 꼽혀

    김민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 선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퀸 ‘토크콘서트 퀸’ 녹화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김민아, 김선신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에서 김민아 아나운서는 오승환, 류현진, 오지환 등으로 이뤄진 ‘야구선수 이상형 월드컵’에서 강민호를 최종 이상형으로 지목해 시선을 끌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강민호를 이상형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남자다운 듬직한 매력이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선수다”라면서 “그런데 정작 강민호 선수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려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녹화에서 김민아 아나운서는 김연아 선수와 고등학교 때까지 같은 코치 밑에서 피겨선수를 준비하다 그만두고 스포츠 아나운서로 도전하기까지의 과정, ‘야구여신’이라는 호칭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고백한다.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반군 간 선전포고… 갈등 폭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3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반군 세력 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반군 안에서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군 주축 세력인 자유시리아군(FSA)의 한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와의 인터뷰에서 반군으로 활동 중인 알카에다 연계 조직 ‘이라크와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 조직원들에 보복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11일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지역에서 FSA 소속 카말 하마미 사령관이 ISIS 조직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뒤 이틀 만에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사령관은 “이번 사건은 ISIS가 자유시리아군에 선전포고한 것이므로 우리도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 내부에서 FSA와 ISIS 조직 간 갈등은 올 초부터 불거졌다. 두 조직은 내전 초기에는 정부군에 대항해 합동 작전을 펴 왔으나 최근 서방의 무기 지원 문제를 두고 급격히 사이가 벌어졌다. 미국 등 서방은 무기를 반군에 지원하면 알카에다로 흘러갈 것으로 우려해 지원을 늦췄고, 이에 FSA가 ISIS와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지난주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FSA군 조직원들이 ISIS와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데 이어 13일에는 북부 알레포에서 검문소를 차지하기 위해 양측이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시리아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의 칼레드 코자는 “ FSA와 ISIS 조직원의 전쟁은 향후 반군 진영에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양측의 갈등이 시리아 전역으로 번진다면 상황이 매우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미시의 열정/오승호 논설위원

    우리나라에 미시(missy) 열풍이 불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중반쯤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에서 시작됐다. 미시는 결혼한 여성으로서 미스의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은 타입의 사람들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1993년 말 후발주자인 한 백화점은 매장 고객의 80%가량을 차지하는 20~30대 여성들을 새로운 소비자군(群)으로 분류할 필요를 느꼈다.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 백화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기획사는 ‘미시’라는 용어를 제시했고, 백화점은 대대적인 판촉전략으로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한다. 유통업계는 처음에는 미시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외형적인 측면만을 강조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미시는 자기 연출에 능하고 직업 의식을 갖고 있으며, 남편과 가사 분담을 하는 등 동등한 남녀관계를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 외모에서부터 의식구조에 이르기까지 기존 주부들과는 다른 신세대 주부의 상징이다.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통업계는 이들에게 교양강좌 등 문화 이벤트를 마련해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도 한다.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CJ리턴십 프로그램 1기’(150명 정원) 모집에 2530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6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최종 면접을 거쳐 일부를 정식 채용하는 방식이란다. 연령은 30대(50.1%), 학력은 대졸(77.0%)이 가장 많다. 영어·스페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어 능통자들도 있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일과 가정의 양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CJ 프로그램 지원자들이 원하는 근무 형태는 4시간 일하는 시간제(67.7%)가 8시간 일하는 풀타임제(32.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변호사·수의사·약사 등 전문직 지원자들도 있다. 자아를 추구하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미시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여성들이 가사와 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M커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M커브는 20대에는 고용률이 남성과 비슷하지만 30대에는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아 고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경력 단절 여성은 190만명이다. 이들의 57%는 30대다. 스웨덴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역U자형이다. 가족친화 경영은 기업의 성장 동력 요소로 꼽힌다. 출산율과 기업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미시들을 적극 채용하고 취업 후 고용 유지도 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시골 외갓집 앞마당에 사계절 밥상 차려졌네!

    [이주일의 어린이 책] 시골 외갓집 앞마당에 사계절 밥상 차려졌네!

    한 번 자면 눈 뜨고 싶을 때까지 자고 싶다. 한번 놀면 다시는 놀고 싶지 않을 때까지 실컷 놀고 싶다. 이럴 땐 참나무 숲 속 이모네로 달려가면 된다. 이모네 놀러갈 때 지킬 건 딱 두 가지뿐이다. 게임기와 인스턴트 과자를 가져가지 않는 것. 금기사항만 지키면 이모네 마당은 아이들 차지다. 검둥개 곰실이와 누렁개 황토, 객식구 고양이 털털이도 함께 뒹군다. 오늘 반찬은 뭐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이모는 의기양양 외친다. “오늘 메뉴는 마당! 마당을 통째로 끓여먹고, 비벼먹을 거다!” 아이들은 그만 입이 딱 벌어진다. “마…마당을요?” 뽀얗게 솜털을 붙인 머위잎, 꽃밭에 소복하게 올라온 원추리잎, 향긋한 흙내음 풍기는 냉이 등 마당 곳곳에 솟아오른 봄나물로 한 상이 떡하니 차려진다. 정말 마당이 통째로 입에 들어온다. 시골 외갓집 마당에서 먹는 질박하고 정겨운 음식만으로 사계절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분홍 진달래, 노란 산동백꽃, 흰 민들레 꽃잎으로 봄꽃전을 소담스레 부치고, 호박 넝쿨이 언덕배기를 뒤덮는 여름엔 불린 쌀과 들깨를 오돌오돌 갈아 구수한 호박국을 끓인다. 가을엔 다람쥐와 들쥐가 줍고 남은 도토리를 절구에 쿵쿵 찧어 쫄깃쫄깃한 도토리전, 도토리만두를 나눠 먹는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던 ‘짱뚱이 시리즈’로 유명한 오진희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작가 특유의 발랄하고 다정한 문체가 마음을 감싼다. 만화와 동화 형식이 어우러진 그림은 계절의 변화와 제철 음식의 식감, 인물의 표정에 한껏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초등 전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이 9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제척 사유가 있는 의원들의 특위 참여 문제로 특위 활동이 멈춰 있던 상황에서 마치 먼저 양보한 듯한 모양새지만 향후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공을 민주당에 넘겨 버렸다. ‘민주당이 해결하지 않으면 답보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고, 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식이다. 새누리당은 사퇴한 두 의원 대신 경대수·김도읍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현·진선미 의원은 물론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두 의원이 그만두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을 언급하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강경한 분위기 때문에 특위는 당분간 파행 가능성이 높다. 특위 구성 논란이 사그라져도 조사 범위와 증인 채택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 회의록 입수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의 배후로 지목한 김부겸 전 의원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8월 15일 특위 활동 종료 직전에나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이렇게 되면 여야 모두 비난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편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회동한 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각각 5명씩이 열람한 뒤 이를 운영위 전체회의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면책특권을 이용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10일 오전 11시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의결키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나의 아토피 멘토] 아이에게 아토피 물려주지 말자

    [나의 아토피 멘토] 아이에게 아토피 물려주지 말자

    한 달 전쯤 한의원에 결혼한 지 3개월이 된 30대 초반의 신혼부부가 내원했다. 30세인 김승아(가명)씨는 고3 때 발병한 아토피피부염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태였다. 증상은 전신에 분포하였는데 특히 얼굴(눈, 이마)주위에 증상이 많이 악화되어 있었다. 최근 직장을 옮기면서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었고 식습관 또한 불규칙하고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려다 보니 성인아토피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진 것이다. 오랜 치료로 심신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 아토피치료 의지 또한 매우 강하였다. 2등급 이상의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상태여서 1년 이상 장기간의 치료 기간을 요하는 상황. 김씨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열심히 치료를 받는 중이다. 2세를 위해서 지금까지의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180도 바꿔 규칙적이고 바른 식생활습관을 열심히 실천하여 다른 환자들보다 빠른 호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실행된 연구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내에 아토피가 발생한 경우 엄마의 아토피피부염 병력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예전에는 유전적 정보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인체의 특성은 고칠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후생유전학에 따르면 유전자(DNA)의 발현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변화시키면 유전적 형질 또한 바뀌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즉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기르며, 폭식 과식, 야식을 하지 않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열심히 지키는 것이 아토피를 발생하게 한 내 유전형질을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바뀐 유전자가 아이에게 전해져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유아 아토피는 최근 들어 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부모라면 우선 자신의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이 제 2세의 아토피를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아토피는 결코 치유 불가능한 질병이 아니다.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식생활 관리법을 꾸준히 열심히 실천할 수 있다면 아토피에서 반드시 벗어날 수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대전점 조재곤 원장
  • [길섶에서] 단골집/최광숙 논설위원

    다니던 미용실의 미용사가 어느 날 안 보이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다. 어렵사리 마음에 든 미용사를 찾아 겨우 정착했는데 어디서 다시 찾을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맞는 미용사를 만나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미용사를 거쳐야 하는지 남자들은 그런 마음을 잘 모를 것이다. 단골 동네 국수집이 사라졌다. 그 집 칼국수도 맛있지만 김치를 쫑쫑 썰어서 넣은 김치만두는 약간 칼칼한 게 예전 친정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인집 아주머니가 수지타산이 안 맞아 다른 곳에 순대국집을 열기로 했다고 했다. 아쉬운 마음에 문 닫기 전 그 집 만두를 미리 주문해다 냉장고 냉동실에 얼려 놓고 지금도 주말에 만두국을 끓여 먹는다. 세탁소 아저씨도 행방불명 상태다. 며칠 안 보이길래 처음에는 어디 아픈가 했더니만 그 아저씨는 이별의 통보도 않고 떠난 것이었다. 결국 다른 세탁소에 남편의 셔츠 등을 맡기는데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세태에 사람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요즘 딱 그 심정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청정지대 강원도 화천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절경을 자랑하는 비수구미마을. 북한강 물길이 굽이쳐 들어간 후미진 곳에 자리한 비수구미마을은 파로호 최상단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다. 한편 달랑 세 가구만 사는 비수구미마을에서 38년을 하루같이 당당히 기세를 떨치며 살아온 여인이 있다. 산채식당을 운영하는 김영순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상어(KBS2 밤 10시) 지검장 오현식은 아들 준영의 말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조상국의 정체를 밝히려고 한다. 이를 눈치 챈 조상국은 엑스를 시켜 그를 트럭으로 밀어버린다. 다음 날 신문에는 ‘천영보를 찾습니다’라는 신문광고가 크게 나고 조상국은 위협을 느껴 이현을 더욱 감시한다. 한편 해우에게는 오현식이 보낸 결정적 단서가 전해지고, 이수는 조의선을 납치한다.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불의 여신 정의(MBC 밤 10시) 광해는 깨진 태조대왕 단지 조각들을 보며 괴로워하다 손행수를 찾아간다. 광해를 알아본 화령은 정이를 만나보라 하고, 광해는 정이가 을담의 딸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말에서 떨어져 광해에게 안기게 된 정이는 깜짝 놀라 버둥거리다 함께 쓰러진다. 자신 때문에 단지가 깨진 줄 안 정이는 그릇을 붙여보겠다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가족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선민 아이들 세상 지역아동센터. 이곳은 무려 1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선생님들이 대부분 자원봉사자라는 것이다. 특히 이곳의 학부모들은 1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센터에 나와 봉사를 하고 있다. ■다큐10+(EBS 밤 11시 15분) 마운틴고릴라는 유전학적으로 인간과 99% 일치한다. 현재 마운틴고릴라는 전 세계적으로 700여마리만 남아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 우간다의 브윈디 천연 국립공원은 마운틴고릴라의 마지막 남은 안식처다. 1992년 우간다 정부는 마운틴고릴라가 서식하는 숲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고릴라 보호에 나선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와 정옥은 함께 영화도 보고 만두도 사먹으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성재는 은희에게 사진 모델을 부탁하고, 바닷가로 간 두 사람은 마냥 행복하다. 한편 석구는 정옥을 다시 찾아가 20년 전 형만이 자신에게 준 회중시계를 돌려주며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돌아오는 길에 석구는 20년 전 개성경찰서에서 형만의 사건을 담당했던 조 형사와 마주한다.
  • [프로야구] 서른아홉 이병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프로야구] 서른아홉 이병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이병규(39·LG·9번)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이병규는 5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1·2·3루타와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이병규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올렸고 5회 1사 후 2루타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설마했던 이병규는 7회 2사 1루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폭발시켜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는 2009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이종욱(두산)이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 23일 만이다. 생애 처음이자 통산 15번째. 이날 38세 8개월 10일인 이병규는 최고령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는 2003년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운 33세 10개월 19일이다. LG는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에도 불구하고 10-12로 역전패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친 팀이 패한 것은 처음이다. 넥센의 저력은 무서웠다. 7-9로 뒤진 8회 박병호가 통렬한 2점포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봉중근이 2루에 견제구를 던진 사이 3루 주자 유재신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 들어 역전을 일궜다. 이어 오윤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김현수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삼성을 9-6으로 따돌렸다. 6위 두산은 선두 삼성을 2연패에 빠뜨리며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김현수는 0-0이던 1회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6호 2점포. 김현수는 4-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다시 배영수의 2구째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3점포. 김현수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이며 2010년 5월 14일 문학 SK전 이후 1148일 만이다. 또 혼자 5타점을 올려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도 작성했다. 게다가 김현수는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삼성전에서 뿜어내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4개의 삼성전 홈런 중 3개는 3월 30일 개막전 만루포 등 배영수로부터 뽑아 ‘천적’임을 입증했다. 시즌 8승으로 통산 110승을 노리던 배영수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7실점(6자책)해 ‘개만두’의 악몽에 떨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연승을 달렸다. 9승째를 따낸 니퍼트는 양현종(KIA)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삼성 이승엽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정호를 상대로 가운데 빛바랜 중월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20일 문학 SK전에서 통산 최다 홈런(352개)의 새 역사를 쓴 이후 15일 만의 353호 홈런이다. KIA-롯데(광주), 한화-SK(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생각나눔] 동장 - 통장 갈등 해결 방법 없나

    [생각나눔] 동장 - 통장 갈등 해결 방법 없나

    인천 연수구 동춘2동 일부 통장들이 고남석 구청장에게 동장을 교체해 달라고 요구해 관철되자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역풍이 일고 있다. 3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통장들과 갈등을 겪어 온 하모 동춘2동장을 본청의 지역경제과장으로 발령 냈다. 동춘2동은 지난달 초 임기가 다 된 2명의 통장을 재위촉하지 않고 공개 모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통장의 위촉과 해촉은 동장의 권한이다. 연수구는 2011년 조례에 통장의 임기·연령·연임제한 규정을 만들 때 통장들의 반대에 부딪혀 우여곡절 끝에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조례에는 ‘통장은 만 30세 이상 만 65세 이하로 임기는 2년으로 하되 3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으며 공개 모집으로 한다’고 돼 있다. 하 전 동장은 “통장 2명의 임기가 만료돼 조례에 따라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기존 통장들도 공개 모집에 응모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장들 사이에 기존 통장들을 그만두게 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동안 하 전 동장과 각종 갈등을 겪어 온 통장 20여명이 지난달 중순 구청장을 면담, 하 동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해촉된 한 통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연임은 오래된 관행인데 통장들과 관계과 원만치 않았던 동장이 갑자기 해촉을 통보해 부당하다고 생각해 구청장에게 동장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 전 동장은 이에 대한 반발로 같은 달 19일 동춘2동 통장자율회 회장과 총무, 임기 만료자 등 4명을 해촉했다. 이어 구는 하 전 동장을 다른 곳으로 발령 내는 것으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다. 하지만 동춘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7개 주민단체는 “통장들의 의견에 찬성할 수 없다”는 역민원을 제기했고, 전체 통장 모임인 연수구통장자율회는 “일부 통장들의 처사가 주민을 위해 봉사해 온 전체 통장들에 대한 매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선 단체장 체제가 정착되면서 동장과 자생단체 또는 통장들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 구청장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고 구청장이 요구를 수용해 갈등을 봉합하는 관행이 되풀이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의 세세한 행정은 동장에게 권한이 있는데 소신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동장과 당사자들 간의 대화를 통해 갈등을 치유할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기 청년인턴 60%, 18개월내 관둔다

    중기 청년인턴 60%, 18개월내 관둔다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중소기업청년 인턴제도가 청년 인턴의 중도 이탈률이 높아 실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인턴제는 경력부족으로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청년층의 경력능력을 배양하고 채용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3일 국회예산정책처(예산처)가 발간한 ‘2012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취업자의 60% 이상이 1년 6개월 안에 일자리를 그만두고, 이 가운데 절반은 인턴 기간 수료 이전에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1501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노동부가 사업 시행 이후 성과를 파악한 결과에도 채용된 인턴 중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2009년 32.7%, 2010년 37.0% 등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이탈 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시점은 인턴수료 이전으로 이탈 비중은 2009년 31.1%, 2010년 30.7%, 2011년 31.1%로 나타났다. 2011년의 중도 이탈 사유를 살펴보면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개인사정’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연수협약 미준수, 이직, 회사 휴·폐업 및 도산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연수협약 미준수 및 회사 휴·폐업 등으로 중도 이탈한 비중은 전체의 10.8%로 이는 위탁기관이 기업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예산처는 지적했다. 예산처는 이런 실적에 대해 “청년층은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이 사업에서 중도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턴 취업자의 60% 이상이 1년 6개월 안에 일자리를 그만두고 이 중 절반은 인턴 기간 수료 이전에 그만둔다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 해결 방안으로 “취업알선기관과 대학교, 경제단체 등 민간위탁기관은 알선뿐만 아니라 상담 역할을 강화해 취업의사 및 구인의사를 조율한 뒤 인턴직을 배치하고, 기업이 연수협약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치한 퇴치한 17세 일본 女아이돌 화제

    치한 퇴치한 17세 일본 女아이돌 화제

    일본 여자 아이돌그룹 멤버가 전철에 나타난 치한을 퇴치해 화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철에서 한 여학생(17)에게 몸을 밀착하는 등 치한 행위를 한 죄로 회사원 호리이 준야(3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놀라운 것은 이 치한을 붙잡은 사람이 여자 아이돌그룹 멤버라는 사실. 가나가와현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자 아이돌 그룹 ‘가와사키순정미녀☆’의 멤버 아자이 미야비(17)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29일 오후 11시 40분쯤 전철에 함께 탄 친구가 치한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그녀는 치한의 손목을 잡고 “당장 그만두라”고 경고한 후 다음 역에서 남성을 끌고 내려 역무원에게 신고했다. 미야비는 “무서워서 몸이 떨렸지만, 친구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한편 치한 행위를 한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은 없지만, 목격자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며 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위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전병헌 “회의록 전면공개 요구서 1일 제출”

    전병헌 “회의록 전면공개 요구서 1일 제출”

    민주당이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그 부속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기록물 공개 요구서를 1일 제출하기로 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관련해 법률이 정한 절차대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전면 공개를 요구할 생각”이라며 “1일 10·4 남북 정상 간의 회의록 모두를 공개하자는 안건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를 추진하는 자료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회의록, 정상회담 회의록, 합의 이행을 위한 사후 회의록 등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다. 이 자료들은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열람할 수 있다. 전 원내대표는 “회의록 일부가 공개됐지만 정략적인 공개로 객관성이 의심되는 만큼 합법적 절차를 거쳐 낱낱이 공개해 NLL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국민에게 확인시키고 더 이상의 논란은 끝내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략적으로 선거에 이용하려고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킨 문제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또 다른 국기문란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따져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이날 새누리당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하자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주장이 있다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반대로 저의 주장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NLL 포기는 오해였다’, ‘10·4 정상선언을 계승,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준다면 ‘NLL 포기 주장’과 관련해 더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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