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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아이언 맨(KBS2 밤 10시) 납치범들에게서 구해낸 태희(한은정)를 데리고 병원으로 간 홍빈(이동욱)은 의식을 잃고 실려와 진료를 받던 세동(신세경)을 만나게 된다. 홍빈과 세동은 태희를 사이에 둔 채 서로를 아프게 바라보기만 할 뿐 다가서지 못한다. 한편 납치범들과 격투를 벌이던 고비서(한정수)가 실종되고, 장원(김갑수)의 의심을 받게 된 윤여사(이미숙)는 모든 일이 발각될까 봐 두려움에 떤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SBS 밤 10시) 라디오에 출연한 무한동력 멤버 시우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며 고백을 한다. 또 병원에서 세나와 찍혔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스캔들이 터진다. 엔터테인먼트 에이엔에이는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는 공식 입장 발표를 준비한다. 한편 세나는 과거 언니 소은과 현욱이 사랑했던 사이라는 것을 알고 멀리하려 하고, 현욱은 그런 세나를 포기하고 시우에게 보내려 한다. ■출동! 슈퍼윙스(투니버스 오전 9시 30분) 택배 비행기 호기와 멋진 변신 비행기 친구들의 세계 문화 탐험 여행기. 중국 베이징 소녀 메이는 그림자 인형극에 쓸 인형을 호기로부터 배달받는다. 메이는 아빠가 만두 가게 일이 너무 바빠 공연을 보러 오지 못할까 걱정스럽다. 이에 도니가 출동해 만두 기계를 만들어 순식간에 만두를 만들어 내고, 호기는 배달 주문을 처리해 주며 만두 가게 일을 도와주는데….
  • 주먹이 운다 출연자, 미성년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후 동영상을? ‘경악’

    주먹이 운다 출연자, 미성년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후 동영상을? ‘경악’

    ‘주먹이운다’ 출연했던 일반인 최모(25)씨가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3일 복수의 매체는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최모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해당 업주 박모씨(70)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1월 ‘주먹이운다-시즌3’에 출연한 인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목포 경찰서에 따르면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 등 세 명은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목포에 위치한 유흥업소 두 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또한 건강상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섯 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인계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휴대폰에서는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술을 마시던 중 A양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주먹이운다’는 일반인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주먹이운다’ 측은 “지난 1월 지역 예선에 참가한 도전자였다. 당시 팀을 꾸리기 위해 치러진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 이후엔 탈락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도전자와 ‘주먹이운다’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 참혹하고 끔찍한 개인의 범죄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출연자, 완전 충격”, “주먹이 운다 출연자, 범죄를 저지르고도 저런 데 나오다니”, “주먹이 운다 출연자,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씨, 미성년자 성폭행한 동영상을 휴대폰에 ‘충격’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씨, 미성년자 성폭행한 동영상을 휴대폰에 ‘충격’

    ‘주먹이운다’ 출연했던 일반인 최모(25)씨가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3일 복수의 매체는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최모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해당 업주 박모씨(70)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1월 ‘주먹이운다-시즌3’에 출연한 인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목포 경찰서에 따르면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 등 세 명은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목포에 위치한 유흥업소 두 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또한 건강상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섯 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인계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휴대폰에서는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술을 마시던 중 A양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주먹이운다’는 일반인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주먹이운다’ 측은 “지난 1월 지역 예선에 참가한 도전자였다. 당시 팀을 꾸리기 위해 치러진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 이후엔 탈락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도전자와 ‘주먹이운다’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 참혹하고 끔찍한 개인의 범죄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출연자, 완전 충격”, “주먹이 운다 출연자, 범죄를 저지르고도 저런 데 나오다니”, “주먹이 운다 출연자,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자 감금-폭행범 알고보니 TV 출연?

    미성년자 감금-폭행범 알고보니 TV 출연?

    지난 2일 목포경찰은 경쟁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혐의로 최 모(2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해당업주 박 모(70)씨 등 1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 등 3명은 지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업주 박 씨의 사주를 받고 목포시내 경쟁 업소 2곳을 찾아가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영업을 방해했다. 또한 이들은 관리하던 업소의 여종업원이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려 하자 도망가지 못하도록 6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 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최 씨와 조 씨의 휴대폰에서 성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구속된 최 씨가 올해 1월 케이블채널 XTM ‘주먹이 운다’의 출연자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먹이 운다 출연자, 유흥업소 찾아가 女종업원 감금 후 윤락업소에 팔아넘겨 ‘경악’

    주먹이 운다 출연자, 유흥업소 찾아가 女종업원 감금 후 윤락업소에 팔아넘겨 ‘경악’

    ‘주먹이운다’ 출연했던 일반인 최모(25)씨가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3일 복수의 매체는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최모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해당 업주 박모씨(70)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1월 ‘주먹이운다-시즌3’에 출연한 인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목포 경찰서에 따르면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 등 세 명은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목포에 위치한 유흥업소 두 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또한 건강상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섯 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인계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휴대폰에서는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술을 마시던 중 A양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주먹이운다’는 일반인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주먹이운다’ 측은 “지난 1월 지역 예선에 참가한 도전자였다. 당시 팀을 꾸리기 위해 치러진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 이후엔 탈락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도전자와 ‘주먹이운다’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 참혹하고 끔찍한 개인의 범죄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출연자, 완전 충격”, “주먹이 운다 출연자, 범죄를 저지르고도 저런 데 나오다니”, “주먹이 운다 출연자,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씨, 女종업원 윤락업소에 팔고, 미성년자 성폭행 ‘충격’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씨, 女종업원 윤락업소에 팔고, 미성년자 성폭행 ‘충격’

    ‘주먹이운다’ 출연했던 일반인 최모(25)씨가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3일 복수의 매체는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최모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해당 업주 박모씨(70)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1월 ‘주먹이운다-시즌3’에 출연한 인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목포 경찰서에 따르면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 등 세 명은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목포에 위치한 유흥업소 두 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또한 건강상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섯 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인계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휴대폰에서는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술을 마시던 중 A양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주먹이운다’는 일반인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주먹이운다’ 측은 “지난 1월 지역 예선에 참가한 도전자였다. 당시 팀을 꾸리기 위해 치러진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 이후엔 탈락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도전자와 ‘주먹이운다’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 참혹하고 끔찍한 개인의 범죄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출연자, 완전 충격”, “주먹이 운다 출연자, 범죄를 저지르고도 저런 데 나오다니”, “주먹이 운다 출연자,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 운다 출연자, 미성년자 성폭행하고 윤락업소 女종업원을 팔아넘겨 ‘충격’

    주먹이 운다 출연자, 미성년자 성폭행하고 윤락업소 女종업원을 팔아넘겨 ‘충격’

    ‘주먹이운다’ 출연했던 일반인 최모(25)씨가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3일 복수의 매체는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최모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해당 업주 박모씨(70)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최씨는 지난 1월 ‘주먹이운다-시즌3’에 출연한 인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목포 경찰서에 따르면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 등 세 명은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목포에 위치한 유흥업소 두 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또한 건강상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섯 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인계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휴대폰에서는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12일 미성년자인 A양과 술을 마시던 중 A양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주먹이운다’는 일반인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주먹이운다’ 측은 “지난 1월 지역 예선에 참가한 도전자였다. 당시 팀을 꾸리기 위해 치러진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 이후엔 탈락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도전자와 ‘주먹이운다’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 참혹하고 끔찍한 개인의 범죄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출연자, 완전 충격”, “주먹이 운다 출연자, 범죄를 저지르고도 저런 데 나오다니”, “주먹이 운다 출연자,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생 최귀화(박대리) “행복하긴 한데 들어가기 싫다” 직장인 공감 이끈 연기

    미생 최귀화(박대리) “행복하긴 한데 들어가기 싫다” 직장인 공감 이끈 연기

    미생 ‘박대리’가 리얼한 연기를 펼쳐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는 박대리(배우 최귀화)가 부인과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박대리의 부인은 자녀의 교육비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대리는 “얼마 필요하냐.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냐. 당신이 시키고 싶은 것 아니면 친구들 따라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일주일에 15만 원이면 한 달에 60만 원이다.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고 대답했다. 박대리는 퇴근 후 술을 마시며 부인과 다시 전화통화를 했다. 그는 “내 대학 동창이 회사 그만두고 대학원 가더니 좋은 회사 취직했더라. 나도 이 기회에 한번…”이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부인이 거절하자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안쓰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대리는 술에 취해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대리는 집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집을 바라보며 “행복하다. 행복하긴 한데 들어가기 싫다. 집이 힘들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미생 최귀화 공감 연기에 네티즌들은 “미생 최귀화, 마음 아프더라”, “미생 최귀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 “미생 최귀화,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면받는 ‘국민포럼’

    외면받는 ‘국민포럼’

    안전행정부가 지난 24일부터 권역별로 주최하고 있는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국민포럼’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는 바람에 우려대로 국민여론 수렴이란 취지가 무색해졌기 때문이다. 기왕 시작했으니 중간에 그만두기도 쉽지 않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이 참석한 3차 국민포럼이 29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열렸다. 국민포럼은 다음달 11일까지 7차례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공무원연금 제도 개편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이미 지난 28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공무원노조가 일찌감치 국민포럼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힘이 빠졌다. 애초에 국민포럼을 시작할 때부터 청와대가 밝힌 ‘연내 처리’와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국민포럼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꼴이다. 공무원연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공무원 조직에서도 대응 방안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등으로 구성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 뒤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200일 기념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공투본은 공적연금 개혁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점과 함께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인 추진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지만 ‘국민연금보다 훨씬 더 받는 특혜’라는 공격에 악화된 국민 여론을 돌려 세우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의 반대도 일반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한 역시 힘을 받기 어려운 꼴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 한별 캐시, 엽기 셀카에 막춤까지…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 한별 캐시, 엽기 셀카에 막춤까지…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에 등장한 한별과 캐시의 가식 없는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새로운 도시 여자들의 이야기로 인터넷 영어강사 최정인의 동료 캐시와 헤어디자이너 최송이의 어시스트 한별의 동거가 그려졌다. 먼저 한별은 헤어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2년 전 고향 경주를 떠나 서울에 왔다. 최근 송이 대신 깐깐한 점장의 인턴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최근 디자이너 승급 시험까지 앞두고 있어 고향에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3초에 한 번씩 들었다. 영어강사 정인의 동료였던 캐시는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 가 버지니아에서 생활하다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혼자 생활하고 있다. 외롭고 힘든 데다 얼마 전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게 되면서 서울 생활의 서러움을 온 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동거 하루 만에 민낯부터 생리현상까지 공유하게 된 한별과 캐시는 야식으로 돼지껍데기를 먹으며 각자의 서러움을 토로했고 함께 저녁 외출을 하기로 했다. 이어 집 앞 노래방에 간 두 사람은 막춤과 퍼포먼스로 보는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 한별 캐시를 본 네티즌들은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 한별 캐시, 보기 좋네”,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 한별 캐시, 재밌는 프로”, “달콤한 나의 도시 번외편 한별 캐시,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들과 빵 나눌 때, 재소자들 마음 열렸죠”

    “남들과 빵 나눌 때, 재소자들 마음 열렸죠”

    “처음엔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합니다. ‘네가 뭔데 날 가르치려느냐’는 거죠. 그런데 빵을 만들면서부터 눈빛이 달라졌어요.” ‘교정의 날’(28일)을 앞두고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제과·제빵을 가르치는 직업훈련교사 석영준(45)씨는 26일 “빵을 만드는 일은 ‘나눔’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곳 재소자 20여명은 하루 7시간씩 1주일에 5일씩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출소 후 자립하기 위해서다. 1년 과정을 모두 마치면 제빵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일반인 합격률이 40~50%에 지나지 않는 데 비해 이곳의 합격률은 95%에 이른다. 제과·제빵의 최고 자격증인 제과기능장 석씨는 국내 유일의 제과·제빵 전문학교인 한국제과학교에서 20년 가까이 제빵인을 양성했다. 후진 양성을 계속하면서도 보람된 일을 찾던 석씨는 2011년 5월 한국제과학교를 그만두고 부산소년원에서 직업훈련교사로 새 출발을 했다. 그는 “온몸에 문신이 그득하고 적대적인 눈빛을 쏘아대는 10대들과 친해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한 것은 직접 만든 빵을 한 달에 네 번 정도 보육원이나 장애인 시설에 보내는 일을 하면서부터다. 석씨는 “소년원에 있는 친구들 대부분이 결손 가정이거나 형편이 어려워 나눔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며 “빵을 만드는 일이 이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깨닫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몇몇 학생은 출소 뒤 석씨의 도움으로 제과점 일을 시작했다. 석씨는 “어머니와 동생 둘을 뒷바라지하는 한 친구가 여기서 배운 기술로 빵집에서 파트장까지 맡게 됐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얼마 전에는 특전사에 입대한다고 연락 왔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로 옮긴 석씨는 “재소자 중에는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막상 출소한 뒤에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지속적인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IS(이슬람국가)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

    IS(이슬람국가)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

    “우리는 자신의 국가를 지키려는 여성들이 남성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알길 바랍니다.” 이 메시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시리아 코바니에서 전투를 벌이는 시리아 쿠르드민병대인 쿠르드인민수비대(YPG) 내 여성 군인들이 전한 것이다. 이 젊은 여성들은 AK-47s 총을 들고 YPG에 합류해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는 쿠르드 민병대에 자진 입대했다. 여성 대원들은 남성 대원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고 전쟁터로 나간다. 여기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펜 대신 총을 든 19세 소녀도 있다. 올해 19살의 날린이라는 소녀는 “학교에 갈 때마다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 결국 내 나라와 내 땅, 친구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면서 “내 조국을 위해 나의 미래를 희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테러리즘연구분석컨소시엄(TRA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남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 병력의 35%에 달하는 인원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쿠르드 민명대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자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3일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간 전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은 이미 터키로 몸을 피한 상황이다. 코바니 사태 초반에는 쿠르드 민병대가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를 공수하고 터키 역시 이라크 쿠르드군의 지원을 돕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IS를 겨냥한 공격에 가담한 여성은 쿠르드족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전투기 조종사인 마리암 알마수리(35)는 UAE 공군 소속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IS를 타격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군포 물류센터 화재 “광역 1호 발령” 불길이 더 번지지 않은 이유 ‘충격’

    군포 물류센터 화재 “광역 1호 발령” 불길이 더 번지지 않은 이유 ‘충격’

    군포 물류센터 화재 “광역 1호 발령” 불길이 더 번지지 않은 이유 ‘충격’ 25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소재 복합물류터미널 건물에서 불이 나 9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전체면적 3만 8000여㎡ 5층짜리 복합물류터미널 1층 냉동·냉장 창고 등 8100여㎡를 태워 소방추산 2억 7000여만원(잠정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1층 창고에는 빵과 만두 등 음식재료가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한때 광역 1호를 발령, 소방관 200여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오전 5시 17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며, 오전 9시 12분쯤 완전히 진화돼 앞서 발령된 광역 1호도 해제됐다. 광역 1호는 인근 4개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광역 3호로 확대된다. 소방 관계자는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이 아닌 내화구조로 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기 때문에 붕괴우려가 없고,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내부 구조물을 제거하며 내부 수색을 벌이는 한편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밤사이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시커먼 연기와 냄새 등으로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네티즌들은 “군포 물류센터 화재, 불 나면 정말 무섭던데. 큰 불이 났나보네”, “군포 물류센터 화재, 물건 다 타서 어떻게 하나”, “군포 물류센터 화재, 소방차 엄청나게 온 것 같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 물류센터 화재 “불길 삽시간에…” 광역 1호 발령 도대체 무엇?

    군포 물류센터 화재 “불길 삽시간에…” 광역 1호 발령 도대체 무엇?

    군포 물류센터 화재 “불길 삽시간에…” 광역 1호 발령 도대체 무엇? 25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소재 복합물류터미널 건물에서 불이 나 9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전체면적 3만 8000여㎡ 5층짜리 복합물류터미널 1층 냉동·냉장 창고 등 8100여㎡를 태워 소방추산 2억 7000여만원(잠정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1층 창고에는 빵과 만두 등 음식재료가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한때 광역 1호를 발령, 소방관 200여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오전 5시 17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며, 오전 9시 12분쯤 완전히 진화돼 앞서 발령된 광역 1호도 해제됐다. 광역 1호는 인근 4개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광역 3호로 확대된다. 소방 관계자는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이 아닌 내화구조로 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기 때문에 붕괴우려가 없고,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내부 구조물을 제거하며 내부 수색을 벌이는 한편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밤사이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시커먼 연기와 냄새 등으로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네티즌들은 “군포 물류센터 화재, 무섭다”, “군포 물류센터 화재, 대단하다”, “군포 물류센터 화재,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화재 원인이 뭔지 명확하게 밝혀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 물류센터 화재 “2억 7000여만원 재산피해” 창고에 있던 것은?

    군포 물류센터 화재 “2억 7000여만원 재산피해” 창고에 있던 것은?

    군포 물류센터 화재 “2억 7000여만원 재산피해” 창고에 있던 것은? 25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소재 복합물류터미널 건물에서 불이 나 9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전체면적 3만 8000여㎡ 5층짜리 복합물류터미널 1층 냉동·냉장 창고 등 8100여㎡를 태워 소방추산 2억 7000여만원(잠정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1층 창고에는 빵과 만두 등 음식재료가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한때 광역 1호를 발령, 소방관 200여명과 장비 6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오전 5시 17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며, 오전 9시 12분쯤 완전히 진화돼 앞서 발령된 광역 1호도 해제됐다. 광역 1호는 인근 4개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광역 3호로 확대된다. 소방 관계자는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이 아닌 내화구조로 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기 때문에 붕괴우려가 없고,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내부 구조물을 제거하며 내부 수색을 벌이는 한편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밤사이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시커먼 연기와 냄새 등으로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네티즌들은 “군포 물류센터 화재, 무섭다”, 군포 물류센터 화재, 그래도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네”, “군포 물류센터 화재, 피해 복구 제대로 되야 할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천재 피아니스트 노다메와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치아키는 파리와 프라하를 오가며 음악에 대한 꿈과 사랑을 키우고 있다. 낯선 도시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노다메와 치아키의 사랑은 더욱 무르익어간다. 치아키와 협연을 하는 것이 목표인 노다메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고 함께 연주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치아키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노다메의 연적 루이와 먼저 공연을 하게 된다. 한편 좌절에 빠진 노다메에게 세계 최고의 지휘자 슈트레제만이 협연을 제안하고, 노다메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데뷔무대를 갖는다. 대성공을 이룬 공연 직후 전 세계는 노다메에게 찬사를 보내지만 노다메는 피아노 연주도, 치아키와의 사랑도 그만두겠다며 폭탄선언을 하는데…. ■달콤한 신부들(EBS 일요일 밤 11시) 강우석 감독 데뷔작으로 농촌 총각의 신부 구하기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사는 김고생과 박재수는 결혼 적령기가 지나도록 결혼을 못 한 노총각이다. 어느 날 서울에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라는 행사가 열리고, 고생과 재수에게도 서울 여성들과 맞선 볼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맞선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서울로 올라온 두 사람의 기대와는 달리, 농촌 총각을 무시하는 서울 여성들의 태도에 상처받고 실망한다. 충격을 받은 고생과 재수는 고민 끝에 결혼을 위해 서울에서 일자리 찾기에 돌입한다.
  • 아직도 비벼만 드세요?…비빔밥의 무한도전

    아직도 비벼만 드세요?…비빔밥의 무한도전

    비빔밥은 한국 음식의 상징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를 굳힌 지 오래다. 비빔밥은 천년의 혼을 담은 음식으로 불린다. 밥과 반찬이란 한민족의 밥상이 구성된 시기를 고려 중기로 추정하고 있어 비빔밥도 그 즈음에 탄생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빔밥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지방마다 특유의 향토색을 띠고 있다. 재료와 양념은 다르지만 밥과 나물, 육류, 해산물, 해초가 함께 어우러져 맛을 내는 것은 비슷하다. 이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한민족의 정신과도 맥이 통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빔밥이 최근 들어서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전통음식에 머물던 비빔밥이 그 틀을 깨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빔밥이 문헌에 등장하는 것은 1890년대에 나온 ‘시의전서’(是議全書)가 처음이다. 이 책에는 한자로 골동반(骨董飯)이라고 쓰고 한글로 ‘부븸밥’이라고 적었다. 이후 비빔밥으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빔밥의 유래는 설이 다양하다. 학자마다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비빔밥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주장하고 있으나 ‘통설’도 ‘다수설’도 없는 실정이다. 비빔밥의 유래 가운데 첫째는 ‘궁중음식설’이다. 조선시대 왕이 점심때 먹는 가벼운 식사로 ‘비빔’이란 게 있었는데 그 비빔이 비빔밥의 유래라는 것이다.  둘째, ‘임금몽진음식설’이다. 나라에 난리가 나서 왕이 피란했는데 왕에게 올릴 만한 음식이 없어 밥에 몇 가지 나물을 비벼 낸 것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셋째, ‘농번기 음식설’이다. 바쁜 농번기에 구색을 갖춘 상차림이 어려워 큰 그릇에 많은 밥과 반찬을 넣고 비벼 여러 사람이 작은 그릇에 덜어 먹던 풍습에서 비롯됐다는 설이다. 넷째는 ‘동학혁명설’이다. 동학농민군이 그릇이 충분하지 않아 식기 하나에 이것저것 넣고 비벼 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음복설’이다. 제사를 마치고 상에 놓인 음식을 섞어 비벼 먹은 것에서 비롯했다는 설이다. 여섯째, ‘묵은 음식 처리설’이다. 섣달 그믐날에 묵은해의 음식을 없애기 위해 그해의 나물 등을 모두 넣어 밥에 비벼 먹은 풍습이 비빔밥의 원조라고 주장이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그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 예부터 밥과 반찬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비벼 먹는 게 일반화됐기에 어디서 유래했다고 생각하는 게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빔밥은 지역마다 재료에 따라 붙이는 이름이 달라 그 종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가장 유명한 비빔밥은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 안동비빔밥, 해주비빔밥 등이다. 해산물과 해조류가 듬뿍 들어간 통영비빔밥과 제주비빔밥도 인기다.  전주비빔밥은 대한민국 비빔밥의 대표 선수를 자임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 가장 많이 진출한 게 전주비빔밥이다. 양지머리 육수로 지은 하얀 쌀밥에 호박, 표고버섯, 당근, 시금치, 취, 고사리 등 30여 가지의 나물과 황포묵, 육회, 계란 노른자 등을 얹어 만든다. 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키가 작고 아삭한 콩나물국을 곁들이는 게 특징이다. 오래 묵은 고추장과 조선간장, 참기름이 어우러져 알싸하면서 고소한 맛을 낸다. 입에 쩍쩍 달라붙는 감칠맛이 전주비빔밥의 인기 비결이다.  진주비빔밥은 제철 채소와 익혀서 무친 나물을 뽀얀 국물이 나올 때까지 주물러 얹는다. 바지락살을 곱게 다져 볶은 것을 함께 넣어 비빈다. 선지를 끓인 보탕국을 함께 먹는다.  안동비빔밥은 헛제삿밥으로 불린다. 실제 제상에 올리듯 마늘, 파, 고춧가루 등 양념을 넣지 않고 각종 음식재료를 고루 섞어 비빈다. 간고등어와 돔베기(상어고기) 등이 들어가고 고추장 대신 소금, 간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고기와 무, 등을 넣고 끓인 탕국과 산적을 함께 낸다.  황해도 해주비빔밥은 다양한 색깔의 나물류가 아름다워 해주교반이라고 부른다. 추운 지방인 만큼 돼지, 닭 등 기름진 재료를 많이 쓴다. 닭고기가 들어가 닭비빔밥이라고도 한다. 맨밥 대신 돼지기름에 밥을 볶고 고기 육수를 곁들인다. 이 밖에도 비빔밥은 각 지방에 따라 특색에 맞게 발전돼 왔다.  비빔밥이 역사성을 유지하면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눈, 코, 입을 모두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비빔밥을 처음 접하면 싱싱한 나물류와 하얀 쌀밥이 가지런히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유기그릇이나 돌솥에 정성스럽게 담은 비빔밥은 그 자체가 한류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각종 식재료가 골고루 섞여 있는 비빔밥을 ‘쓰~윽 쓱’ 비비노라면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가 오감을 자극한다. 입안에 군침이 절로 돌고 없던 식욕도 용솟음친다. 잘 비벼진 비빔밥은 첫 숟갈부터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다. 입안 가득 차오르는 풍미에 눈이 스르르 감기고 절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된다. 다양한 나물류와 차진 밥은 세계 어느 음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식감을 제공한다.  편리성과 다양성은 비빔밥의 최대 장점이다. 한 그릇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모든 것을 담아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식재료의 제한도 없고 양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양념을 조절해 개인 취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창의성도 발휘할 수 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제철 나물을 비롯해 지역마다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다양하게 취사선택할 수 있어 다양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식물성과 동물성 식재료가 고루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식사다.  하지만 고유의 전통음식 비빔밥도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전통비빔밥이 굳건히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세대와 국가를 뛰어넘는 과정에 변신과 진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전통비빔밥은 기능성 비빔밥, 맞춤형 비빔밥, 퓨전형 비빔밥, 편의식 비빔밥, 해외현지용 비빔밥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급기야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우주식 비빔밥에 이어 테이크아웃 비빔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비빔밥의 변신은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이 주도하고 있다.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2011년 전북대, 전주대, 순창군 장류연구소, 전북대병원 기능성 식품 임상지원센터, 전북도, 전주시, 전주콩나물영농법인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된 기구다. 추진단은 비빔밥과 관련된 역사적 고찰은 물론 비빔밥의 효능과 새로운 조리법까지 연구해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비빔밥세계화추진단 홈페이지에서 취향에 맞는 비빔밥 제조법을 내려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커피나 빵처럼 가지고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포장된 테이크아웃 비빔밥을 개발했다. 테이크아웃 비빔밥은 우선 국적불명의 음식들이 점령한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전주의 대표 음식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려는 것이다.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동선과 취향을 고려해 걸어다니며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닭고기와 비빔밥이 만난 ‘치킨비빔브리토’, 붕어빵 안에 비빔밥을 넣은 ‘붕어빵비빔밥’, 오곡을 섞어 만든 비빔밥을 만두피로 감싼 ‘오곡만두비빔밥’, 빵과 비빔밥을 혼합한 ‘바게트비빔밥’ 등이 그것이다. 가격은 2000∼3000원으로 책정됐다. 한옥마을을 찾는 젊은 층이 최근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퓨전 비빔밥’도 선보인다. ‘비빔밥스테이크’, ‘오징어비빔밥’, ‘비빔밥피자’, ‘누룽지비빔밥’, ‘치킨데리야키비빔밥’ 등을 한옥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등 체질에 따라 재료를 달리해 만든 비빔밥도 건강에 도움을 주고 즐거움을 더해 준다. 임산부를 위한 비빔밥, 노인들을 위한 백세비빔밥, 어린이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비빔밥, 당뇨나 고혈압 등에 좋은 기능성 비빔밥도 개발됐다.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현지 실정에 맞게 재료를 다양화하고 기능성을 높인 해외현지용 비빔밥도 레시피를 공개했다.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전주비빔밥을 더 싸게 먹을 수 있는 체험관을 한옥마을 인근에 열기도 했다. 지난달 개장한 이 체험관은 10가지가 넘는 반찬 수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양념과 재료를 취향에 맞게 넣어 먹는 8000원짜리 ‘뷔페식 비빔밥’을 팔고 있다.  양문식(전북대 교수) 비빔밥세계화사업단장은 “지역 농산물로 만든 테이크아웃형이나 뷔페형 비빔밥은 비빔밥에 들어가는 수많은 재료만큼이나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IS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10대 소녀도 포함

    IS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10대 소녀도 포함

    “우리는 자신의 국가를 지키려는 여성들이 남성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알길 바랍니다.” 이 메시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시리아 코바니에서 전투를 벌이는 시리아 쿠르드민병대인 쿠르드인민수비대(YPG) 내 여성 군인들이 전한 것이다. 이 젊은 여성들은 AK-47s 총을 들고 YPG에 합류해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는 쿠르드 민병대에 자진 입대했다. 여성 대원들은 남성 대원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고 전쟁터로 나간다. 여기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펜 대신 총을 든 19세 소녀도 있다. 올해 19살의 날린이라는 소녀는 “학교에 갈 때마다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 결국 내 나라와 내 땅, 친구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면서 “내 조국을 위해 나의 미래를 희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테러리즘연구분석컨소시엄(TRA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남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 병력의 35%에 달하는 인원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쿠르드 민명대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자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3일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간 전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은 이미 터키로 몸을 피한 상황이다. 코바니 사태 초반에는 쿠르드 민병대가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를 공수하고 터키 역시 이라크 쿠르드군의 지원을 돕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IS를 겨냥한 공격에 가담한 여성은 쿠르드족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전투기 조종사인 마리암 알마수리(35)는 UAE 공군 소속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IS를 타격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고 공항’은 창이와 인천…최악은 파키스탄

    ‘세계 최고 공항’은 창이와 인천…최악은 파키스탄

    세계를 여행할 때 '첫인상' 이 되는 각국 공항 수준을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여행전문 사이트 '가이드 투 슬리핑 인 에어포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최고·최악의 공항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각국 여행객들의 투표를 통해 이루어진 이 조사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은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선정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천공항 역시 그 뒤에 랭크돼 세계 최고수준 임을 재확인했다. 이 조사는 각국 공항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시설상태, 편안함, 청결, 고객 서비스 등의 항목에 점수를 매겨 평가된다. 3위는 핀란드의 헬싱키 공항, 4위는 독일의 뮌헨 공항이 올랐으며 쿠알라룸푸르 공항(말레이시아·6위), 홍콩 공항(7위), 도쿄 하네다 공항(일본·8위) 등이 뒤를 이어 아시아 공항의 평가가 높게 나왔다. 최고의 공항이 있으면 최악의 공항도 있는 법. 세계 최악으로 선정된 불명예 1위는 여행객들은 "마치 감옥같다. 공항 내·외부에 도둑들이 넘쳐난다"고 평가했다. 2위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 킹압둘아지즈 공항으로 여행객들은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며 무례한 공항 직원에 철제 의자까지 모두 불편하다"고 혹평했다. 뒤를 이어 "우리 동네 버스터미널 같다"는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이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악의 공항에 서구 선진국들의 공항도 대거 포함된 점이다. 파리 보베 국제 공항(프랑스·공동 6위),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독일·공동6위), 베르가모 공항(이탈리아·8위), 베를린 테겔 공항(독일·9위),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미국·10위)이 그 주인공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1부)신흥기업 대교] 3명의 공부방에서 출발… 자산 1兆대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1부)신흥기업 대교] 3명의 공부방에서 출발… 자산 1兆대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교학상장’(敎學相長), 배우고 가르치며 서로 같이 성장한다는 의미의 이 사자성어는 강영중(65) 대교그룹 회장의 좌우명이다. 1975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3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자그마한 공부방이 30여년이 지난 2014년 현재 자산규모 1조 3783억원(지난해 말 기준, 해외법인 등 제외)의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커졌다. 학창시절 ‘눈높이 수학’, ‘눈높이 영어’ 같은 학습지를 한번이라도 풀어보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학생이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학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이뤘던 게 그룹이 크게 된 전환점이었다. 경남 진주 출신의 강 회장은 건국대 농화학과에 입학해 ROTC(학군사관) 10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25세(1974년)이던 그때 아버지 강대웅씨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건설회사에 입사했지만 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지자 사표를 내고 병간호에 매달리기도 했다.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평범한 건설회사 샐러리맨으로 살지 않았겠느냐는 게 강 회장의 생각이다. 홀로 남은 어머니가 여관을 운영하는 것이 유일한 수입원이었지만 아버지의 사망으로 기력이 약해졌다. 둘째 남동생은 군복무 중이었고 셋째 여동생과, 막내 남동생은 아직 어린 학생이었다. 강 회장은 장남으로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강 회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는 일본에서 사업을 하던 작은아버지 강대희씨였다. 작은아버지 강씨는 네 자녀에게 일본에서 구몬수학을 공부하게 했고 4명 모두 성적이 눈에 띄게 늘자 강 회장에게 구몬수학을 한국에 들여와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1975년 1월 21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13㎡ 넓이의 작은 전셋방에서 대교의 시초인 ‘종암교실’이 문을 열었다. 첫 제자는 작은아버지 지인의 자녀인 초등학교 2학년 노승우, 4학년 노우정, 6학년 노승범 3남매였다. 나중에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된 노승범 교수는 대교그룹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동 사옥 리노베이션(개보수) 때 설계를 맡기도 했다. 3남매의 실력이 늘자 입소문이 나서 회원 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1976년 일본 구몬수학과 연계해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창립했다. 강 회장이 고등학생인 막내 강학중(57)씨와 과외교실 홍보 포스터를 하나하나 일일이 직접 물감으로 그리고 어머니가 풀을 쑤어준 것으로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 미용실마다 붙이고 다녔다. 과외교실은 서울 시내 곳곳으로 퍼져 나가 20개 지역 교실이 만들어졌다. 4년 반 만에 회원은 4200명, 교사는 100여명, 관리직원은 7명이 됐다.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사무국을 확장 이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더 펼칠 준비도 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다. 1980년 7월 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 상임위원회가 ‘과외금지’를 발표했다. 한창 승승장구하던 강 회장으로서는 내리막길을 걷는 순간이었다. 그만두겠다는 회원이 속출했고 회원은 400명으로까지 줄었다. 자금난도 심각해졌다.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로서 어떻게든 공부를 더 시켜야 했기 때문에 불법과외가 성행했다. 이때 강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한다. 학생이 오게 하는 방식의 과외가 아니라 선생님이 직접 교재를 학생에게 가져다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학생들을 한곳에 모여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외가 아니었다. 강 회장 발상의 전환은 1983년 말 회원 수가 1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위기는 또다시 찾아왔다. 공문수학이 잘나가자 이번에는 일본의 구몬수학이 ‘공문’ 대신 일본식 발음인 ‘구몬’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로열티 인상을 요구했다. 당시 강 회장은 학습지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국어 교재에 일본식 이름을 붙여 ‘구몬 국어’라고 부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기존 공문수학 브랜드를 포기하고 1986년 큰 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인 대교(大敎)문화로 법인을 전환한다. 이어 1991년 상호를 대교로 변경했고 같은 해 7월 새로운 브랜드명을 ‘눈높이’로 하기로 했다. 당시 임원회의에서 대다수가 눈높이보다는 그룹명을 붙인 대교수학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눈높이는 순수한 우리말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데다 그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눈높이로 할 것을 밀어붙였다. 눈높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1993년 6월 28일 눈높이 교육 100만명 회원 시대를 열었다. 2004년 2월 3일 교육기업으로서 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 회장이 항상 승승장구해온 것만은 아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가 열리고 난 뒤 엑스포 과학공원 운영권을 따 내 1994년 정식으로 개장했지만 4년 만에 1000억원의 손실을 내고 사업을 접기도 했다. 1996년에는 주간신문을 발행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경기가 불안해졌고 결국 폐간했다. 잇따른 경영 실패로 강 회장은 2000년 초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전 교육부 장관)을 회장으로 영입해 경영 전반을 맡겼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강 회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등을 맡으며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았다. 그러던 강 회장은 2007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그룹의 성장이 더뎠기 때문이었다. 다시 그룹을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창립 37주년을 맞아 기업 이미지(CI)를 바꿨다. 세계에서 가장 전문화된 전인교육기업, 상생발전을 이끄는 첨단의 그린혁신그룹이라는 ‘비전2020’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아버지의 별세, 과외금지 조치, 일본 구몬수학의 방해 등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던 강 회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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