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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자살률 높은데 38개 시군구 예방인력 없다

    [단독]자살률 높은데 38개 시군구 예방인력 없다

    격무에 상담과정 우울감 고조 상담원 자살생각 일반인의 4배 “하루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이분들을 설득해야 할 현장의 자살 예방 상담원은 너무 적어요.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자살 시도자의 상처를 어루만졌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상담원이 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 신은정 부센터장은 자살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비현실적으로 적어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 예방 전담인력이 한 명도 없는 기초자치단체(시·군·구)는 38곳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의 16.6%에 이른다. 이 가운데 18곳은 1명이 중증정신질환자 관리, 자살 예방, 중독 관리, 일반 국민에 대한 정신건강 증진 사업 등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고 나머지 20곳은 인력이 없어 자살 예방 업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자살예방사업의 현주소다. 전명숙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서기관은 “다른 업무를 같이하다 보니 자살 예방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전담인력을 둔 191개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평균 1명의 전담인력이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 상담, 교육과 현장 출동을 도맡고 있다. 자살 시도자가 거의 매일 발생해 하루에 1건 이상 현장 출동을 해야 하고, 밤에 개인 휴대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올 때도 있다. 부족한 인력 탓에 격무가 반복되면서 힘든 이들을 위로해야 할 상담원부터 소진돼 가고 있다.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밤낮으로 듣고, 자살을 실제로 목격하는 일이 많다 보니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상담원도 부쩍 늘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지난해 12월 광역·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근 1년 이내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21.8%(34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인(5.2%)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신 부센터장은 “죽고 싶다는 분의 전화를 받고 나면 온종일 잔상이 남아 오늘 밤 자살을 시도하면 어쩌나 계속 불안에 시달린다”며 “직접 자살 장면을 목격하면 일하기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을 상담하려면 현장 경험이 중요하지만 고된 업무로 그만두는 이들이 많아 자살 예방 상담원들의 평균 경력은 2년 미만이다. 상담원들은 때때로 신체적 위협에도 노출된다. 경기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근무했던 한 상담원(42·여)은 “여성 자살 시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현장에 나갔는데, 이 여성이 윗도리를 벗고 있어 남성 경찰이 방에 들어갈 수 없었다”며 “깨진 병을 들고 자해하는 자살 시도자를 홀로 상대해야 했다”고 말했다. 격무, 우울감, 위험의 삼중고에 시달리지만 정작 상담원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 예산으로는 인건비를 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한 곳당 자살예방사업 예산은 한 해 4000만원(지자체가 절반 부담)으로 전국 225곳 가운데 130곳에만 지원되고 있다. 대부분 인건비로 쓰인다. 나머지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부족한 자체 운영비에서 끌어다 쓰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죄만 보던 법, 피해 사연도 본다

    ‘범죄피해평가제도’ 6개월 성과상담 전문가 직간접 피해 면담 종합보고서 첨부해 양형 반영 데이트 폭력·스토킹 범죄 등 강한 처벌로 피해자 보호할 듯 지난 4월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는 범죄피해평가제도가 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찰과 법원의 시선을 바꾸기 시작했다. 경찰은 법원 판례에 비춰 범죄 사실을 살펴보고, 법원은 영장 발부와 양형의 기준이 돼 온 피해 정도를 넘어 피해자의 사연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범죄피해평가제도는 상담 전문가가 피해자를 면담해 피해 이면에 담긴 실상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작성, 검찰이나 법원에 제출해 사법처리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피의자나 범죄 사실에만 집중하는 수사와 사법의 관행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홀히 다뤘던 범죄 피해자의 고통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고 이들의 권리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지금은 뺨 한 대 때렸다고 해서 구속되진 않지만, 이 제도를 통해 피해자가 오랜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다 강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지난 4월부터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청, 7월부터 부산·대구·인천·광주청에서 강력 범죄, 가정폭력, 성폭력 사건 527개를 대상으로 범죄피해평가제도를 시범 실시했다”며 “범죄 피해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피해자의 심리 상태, 누적 피해 등을 감안해 법원이 심각한 사건으로 인지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에 새로 들어간 직장에서 B(45)씨를 만난 A(47·여)씨는 그의 자상한 모습에 끌려 사귀기 시작했다. 하지만 B씨는 너무 쉽게 폭력을 썼고, 결국 A씨는 몇 개월 전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B씨는 수시로 찾아와 출입문이나 유리창을 부수고 A씨의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위협했다. A씨의 신고로 수사를 했던 경찰이 10여회나 B씨가 폭행, 주거침입, 재물손괴를 했다며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범죄 사실이나 그간의 판례만 놓고 보면 예상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경찰은 그런 A씨를 보면서 범죄피해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우울증과 걱정에 시달리는 A씨의 상황과 사태의 심각성을 담은 이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판사는 결국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올해 초 바텐더 C(28·여)씨는 단골손님 D(52)씨가 지난해부터 자신을 스토킹하는 것을 알아챘다. 이후 D씨를 피했지만 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봤다며 C씨를 폭행했다. C씨와 남자친구는 보복을 우려해 다른 이에게 알리지도 못했다. 게다가 뺨을 한 대 때린 단순 상해 혐의는 불구속 기소돼 벌금으로 처분될 것이 뻔했다. 용기를 내 신고한 C씨와 면담해 경찰은 범죄피해평가 보고서를 작성했고, 법원은 그간의 스토킹이 C씨를 괴롭힌 점을 인정해 D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피해평가 보고서가 법적 증거로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형사처벌이나 양형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에는 충분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피해평가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하자 재판장이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며 “심지어 가해자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재판장이 피해자 유족을 증인으로 불러 그가 저지른 잘못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내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국과 미국 등 사법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범죄피해평가제도를 2~3년간 시범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돈질’하는 중국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돈질’하는 중국

     ”우호국엔 당근, 적대국에는 채찍을!”  동남아시아를 순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캄보디아에 대규모 경제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에도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캄보디아는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투자국이고, 방글라데시는 1970년대 이후 호위함·전투기·탱크·대함탄도미사일 등 최대 무기공급국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불참 의사를 표시하는 등 심기를 건드린 네팔에 대해서는 방문 계획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방문을 마치고 14일 방글라데시 다카를 방문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데 합의했다. 2010년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됐다. 중국 국가수반으로서는 30년 만에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그는 방글라데시에 무려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금융 지원 협약에 흔쾌히 서명했다. 중국은 방글라데시의 도로와 철도, 신산업단지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20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두나라 협상에 참석했던 한 관리는 “중국과 방글라데시 간에는 또한 다른 프로젝트들도 있는데 모두 합치면 총 규모가 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경쟁 관계인 인도의 영향권에서 방글라데시를 떼어놓는데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베이징 외교가가 분석했다.  시 주석은 앞서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해 2억 37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등 대규모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시 주석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협력을 비롯해 에너지·통신·농업·관광 등 분야에서 모두 31건에 이르는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캄보디아 고속철도와 국제공항에 대한 중국 정부의 투자, 캄보디아 정부 채무 8900만 달러의 탕감 등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20만t에 이르는 캄보디아산 쌀을 수입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중국은 캄보디아의 국가 건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자, 훈센 총리는 “양국은 서로를 매우 신뢰하는 좋은 친구”라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기고문을 통해 “캄보디아는 ‘간담상조’(肝膽相照·속마음을 터놓고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사이)의 좋은 이웃이자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국의 해양주권 유지 차원에서 캄보디아가 공명정대함을 주도하면서 정의를 위해 공정한 말을 했다”고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선물 보따리를 푼 것은 캄보디아가 그동안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편을 들어준데 대한 중국의 보답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은 올해에만 캄보디아에 6억 달러의 원조를 약속한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국이다. 두 나라는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서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논의할 주제가 아니며 분쟁 당사국들이 평화적으로 협상해야 할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캄보디아는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국제중재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근거 없다”고 판결한 사실을 공동 성명에 넣자는데 반대했다.  반면 중국의 뜻에 조금이라도 ‘반기’를 드는 나라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내쳤다. 시 주석이 10월 중 네팔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했으나 끝내 그의 방문은 ‘없었던 일’로 됐기 때문이다. 네팔에서는 지난 8월 친중국노선의 반군지도자 출신 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가 7년 만에 다시 집권해 시 주석의 방문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데다 라이벌 관계인 인도의 견제를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 시 주석이 카트만두를 방문할 것이라는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이 유력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무산된 것이다. 시 주석이 캄보디아~방글라데시~인도를 거치는 이번 순방 동선에 있는 네팔을 빠뜨렸다는 것은 의도적인 배제로 보이며 그 밑바닥에는 네팔에 대한 중국의 여러 가지 불만이 내재해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지적했다. 둬웨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네팔이 불참 의지를 나타냈고, 네팔의 새 총리가 전임 총리 시절 양국 합의 사항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있으며, 새 총리의 첫 방문국이 중국이 아닌 인도를 선택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막판에 네팔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인도가 네팔에 지진피해 복구에 쓰라며 7억 50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진 데 대해 중국의 심기가 불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으로선 ‘아군’에 가깝다고 여겼던 마오주의 중앙공산당 총재인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가 중국을 먼저 챙길 것으로 내심 바랐지만, 인도 쪽으로 기울자 ‘네팔 때리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고기에 녹아든 간장 향 소동파 울고 갈 감칠맛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고기에 녹아든 간장 향 소동파 울고 갈 감칠맛

    지방 적고 껍질 있는 삼겹살 ‘족발 삶는 물’ 간장소스 곁들여오래 찔수록 돈육 부드러워져‘중국인 채소’ 청경채 궁합 맞아 중년층에게 떠오르는 음식영화를 물으면 ‘음식남녀’라는 답이 많이 나올 거다. 1994년 당시 대만에서 활동하던 리안 감독의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유명 호텔의 요리사가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16년간 키운 세 딸이 독립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도입부에 요리사 주사부(량웅 분)가 일주일 만의 가족 만찬을 위해 요리하는 장면이 5분가량 나온다. 동파육, 딤섬에다가 오리요리와 생선요리 등등. 중간중간 나오는 다양한 요리가 이야기의 바탕이 되고 그 위에 가족들의 갈등과 화해, 연인 간의 사랑 등이 잔잔히 녹아 있는 영화다. 많은 요리 중 동파육을 골랐다. 돼지고기 요리는 무얼하건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삼겹살을 고를 때 요리에 따라 지방의 많고 적음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서울요리학원의 김홍준 강사는 동파육을 위해 지방 함량이 적고 껍질이 있는 것을 골랐다. 동파육이 찌는 요리인데 지방이 적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구이도 마찬가지다. 만두소로 쓸 경우는 지방 함량이 많은 것이 낫다. 팔각은 중국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다. 족발집에서 반드시 쓰는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름처럼 여덟 개 꼭짓점이 있는 별 모양이다. 요리 방송의 대중화로 대형마트에서 여러 가지 향신료를 만날 수 있지만 구하기가 어렵다면 대파, 양파, 오이 등을 넣어 주면 된다. 향을 내기 위해 넣는 대파가 팔각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대신하는 셈이다. 삶아 낸 삼겹살에 중국식 간장인 노두유를 발라 주는 것은 색깔을 내기 위해서다. 노두유가 없다면 춘장을 묻혀 색깔을 내 주는 것도 가능하다. 노두유를 바른 삼겹살을 튀겨도 좋고 골고루 구워 줘도 된다. 다만 튀기거나 구울 때 삶은 삼겹살의 수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기름이 튀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든 요리가 그렇지만 동파육은 특히 소스가 중요하다. 소스의 기본은 육수다. 육수는 닭뼈, 양파, 당근, 파, 생강 등을 넣어서 팔팔 끓인 뒤 미지근한 불에 한 시간 정도 더 끓여 주면 된다. 육수를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파는 중국산 액상 닭 육수를 이용하는 것도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둘선 교수는 “요즘은 요리를 도와주는 식재료가 많아서 좋다”며 반가워했다. 동파육 간장 소스는 ‘족발 삶는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김 강사는 정의했다. 간장은 양조 간장을 썼다. 튀긴 삼겹살을 그릇에 담고 간장 소스를 넣은 뒤 찜통에서 쪘다. 이때 후추는 통후추를 쓰고 생강은 편으로 썰어야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동파육은 찌면 찔수록 부드러워진다. 시간도 요리 재료의 하나가 된 셈이다. 김 강사는 고기를 찌는 동안 다른 작업을 했다. 동파육 소스를 따로 만들어도 되고 간장 소스를 가공해 만들어도 된다. 만들어 둔 간장 소스에 파기름, 굴소스, MSG, 녹말물 등을 넣어 걸죽하게 만들면 된다. 파기름 만들 시간이 없으면 파를 함께 넣어서 끓여 주면 된다. 박 교수는 MSG를 뺐다. 모델 하면서 건강식에 익숙해진 상태라 MSG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다. 박 교수는 “요리 방법대로 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소스까지 뿌린 동파육을 청경채와 함께 먹어 보니 고소한 맛이 살짝 느껴진다. 김 강사가 청경채를 데칠 때 고소한 맛을 위해 참기름을 조금 넣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배추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듯이 중국인들은 청경채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정리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마트에서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 7가지

    마트에서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 7가지

    느지막히 일어난 주말 오후, 흔히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보곤 한다. 늘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대형 마트 또는 슈퍼마켓에 들르고나면 꼭 계획한 것 이상의 지출이 생기고 만다. 그러다보면 냉장고에 한켠에서 말라 비틀어져가는 호박 반 덩어리와 깊숙한 곳에 쳐박혀있는 만두, 떡갈비 등속의 먹다 남긴 냉동식품 등에 뭔가가 더 보태지기 일쑤다. 냉장고는 가득 찬 것 같은데 딱히 먹을 것은 없고, 그래서 마트를 둘러보며 쇼핑을 마쳤는데, 꺼내놓고 보니 집에 있는 품목들인 경험, 다들 한 번씩 했을 법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알뜰한 쇼핑 전문가, 재정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일수도, 무릎을 치면서 한 번 따라해고픈 생각이 드는 방법일 수도 있다. 1.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다 잔잔한 음악이 아니라 헤드셋을 끼고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쇼핑을 얼른 마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를 쓴 마틴 린드스트롬에 따르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최대 29%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 PB상품을 이용하라 슈 헤이워드 재정전문가는 늘 사던 상표의 제품 말고 마트에서 자체 제작한 PB상품을 바꾸라고 권한다. 또한 더 알뜰하고 싶다면 '절약 상품'을 주저없이 집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트를 나서는 손에 들린 영수증의 금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3. 손에 드는 장바구니 아닌, 카트를 이용하라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상식과 직관과는 좀 어긋난 내용일 수 있다. '마케팅리서치저널'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에 드는 장바구니보다 밀고 다니는 카트를 이용할 경우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4. 유통기한이 임박한 채소를 사라 조금 시들고, 생채기 난 채소들은 늘 상품 진열대 한쪽에 따로 있다. 조금 시들었던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올릴 채소 반찬을 조리하는 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당신의 냉장고에 처박혀 있는 다른 재료들보다 오히려 훨씬 신선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꽤 큰 절약이 된다. 5. 냉동식품을 이용하라 냉동식품들은 가단히 조리하고 부가 재료를 보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찾다보면 지출이 훨씬 커진다. 물론 건강은 장담하지 못한다. 6. 충동구매는 그만!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물론 실천 여부와는 별개지만 말이다. 사려고 하는 목록을 적은 쪽지 없이는 아예 마트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 한다. 아니면 마트에 가기 전 라면을 끓여 먹든지, 빵을 먹든지 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마트 씀씀이가 더 커지고 어느새 카트에 각종 식재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7. 이왕이면 늦은 저녁에 장을 봐라 대부분의 마트, 슈퍼마켓은 늦은 오후 즈음부터 신선식품들의 세일을 시작한다. 훌륭한 저녁꺼리들을 싼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우상호 “한선교, 반드시 윤리위 징계…‘싫어요, 정말 싫어’다”

    우상호 “한선교, 반드시 윤리위 징계…‘싫어요, 정말 싫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유은혜 더민주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윤리위에서 징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좋기는 뭐가 좋으냐. ‘싫어요, 정말 싫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차은택 감독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면서 “차은택이라는 자가 주변 사람들하고 협력했고 문제를 삼는데,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인적네트워크에 의한 프로젝트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고 야당 의원들 자리에서는 이 발언에 웃음소리가 나왔다. 한 의원은 유 의원 쪽을 바라보면서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얘기했고 유 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표시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말을 한 것”이라며 “다르게 느끼셨다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별도 입장자료를 내고서 “명백한 성희롱 발언으로, 대단히 불쾌하다”며 “국회 윤리위에 한 의원을 제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멱살 폭력으로 고발된 한 의원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성희롱”이라며 “국민이 얼마나 짜증 나겠나. 재범자 가중처벌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이 방송인 김제동 씨의 ‘영창 발언’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연예인의 입까지 막으려는 작태”라며 “수사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풍자와 해학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예술인들의 발목을 잡고, 연예인들을 괴롭히는 행태를 보인다. 연예인의 사회 발언이 그렇게 못마땅한가”라며 “이것이 검찰이 수사할 사안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논란 휘말릴라… 학폭대책위 그만두는 변호사

    위원회 활동하면 김영란법 대상 “봉사인데 다른 활동 제약 부담” 학교위원회 줄사퇴·위축 우려 서울 서대문구 모 중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외부위원인 A변호사가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난감해졌다. A변호사는 “김영란법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고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어 외부위원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무보수로 A변호사를 영입한 학교로선 또다시 외부위원을 구해야 할 처지다. 이 학교 교감은 “학폭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위원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김영란법 때문에 있던 위원마저 나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B씨도 “김영란법에 따라 공무수행사인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학교에서 받고 사퇴를 고민 중이다. B씨는 “학교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해 위원을 맡았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면 누가 위원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학교 위원회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위원회 참여로 인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된 위원들이 대거 사퇴의 뜻을 밝힐까 학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서울 1345개 초·중·고교는 의무적으로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의결·심의하는 학폭위를 두고 있다. 전체 위원은 모두 1만 1668명에 이른다. 위원들은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학부모위원은 모두 6676명, 교원위원은 3193명, 외부위원은 1799명이다. 외부위원은 법조인이 571명, 경찰이 1187명, 의사가 11명, 청소년 전문가를 비롯한 기타가 30명이다. 김영란법에 따라 학교의 위원회 위원들은 법 적용 대상자인 ‘공무수행사인’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같은 외부위원이라도 경찰은 공직자인 만큼 위원회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지만 변호사나 의사 등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닌데도 위원회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김영란법 대상자에 들어가는 셈이다. A변호사가 속한 학교의 경우 학폭위 외에 학교운영위원회,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교원능력개방평가관리위원회, 예결산소위원회, 학교급식소위원회 등에 A변호사와 같은 ‘공무수행사인’이 모두 25명이나 됐다. 학교별로 적어도 5개 이상 위원회를 두고, 위원 대부분이 약간의 활동비만 받고 일하거나 무보수임을 고려할 때 결국 김영란법이 이들의 위원회와 위원들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는 교육부가 공정성 강화를 위해 최근 위원회에 외부위원을 늘리도록 하려는 정책 취지에도 반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온정주의 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현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절반 이상을 학부모로 채우게 돼 있는 학폭위의 학부모 비율을 줄이고 외부위원 비율을 늘리는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전수민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는 “열악한 학교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외부위원 영입에 곤란을 더 겪게 됐다”며 “위원회 활동을 하는 사인들에 한해 김영란법 예외 조항을 두는 방식을 비롯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내가 누군지 모르나”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공기총 협박’ 수사

    검찰이 ‘슬롯머신 업계 대부’ 정덕진(75)씨에 대해 ‘공기총 협박’(특수 협박)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정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매매 문제와 관련해 중앙일간지 사장 A씨와 그의 측근들을 협박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 8월 건강상 문제로 한남동 100억원대 자택을 처분하기 위해 평소 일대 부지에 관심을 보이던 A씨를 찾았다. 당초 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다. A씨는 자택 매입 의사를 밝히며 정씨에게 계약금 10억원을 건넸다. 정씨는 그와 가계약을 체결한 뒤 자녀들에게 ‘집을 팔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자녀들의 반대와 만류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정씨는 A씨 측에 “계약을 없던 걸로 하자”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다시 “계약금 10억원에 2억원을 더 얹어줄 테니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끝내 이를 거절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A씨는 8월 중순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직원 두 명을 정씨에게 보냈다. 정씨는 자택 근처 카페에서 직원들과 만나 얘기하던 도중 공기총을 꺼낸 뒤 “내가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르느냐. 사정을 말하고 부탁했는 데도 들어주지 않는 것이냐”면서 “A씨가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12일 정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는 비교적 명료하지만 정씨가 고령에 암 투병 등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어 신병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1993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슬롯머신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로, 한때 전국에 호텔 5곳과 슬롯머신 업소 9곳을 운영하며 관련업계의 대부로 불려왔다. 2000년 이후로는 대부분의 사업을 청산하고 이민의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원정도박 사건 연루 등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은 결국 좌초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진석 “국민의당, 새누리 2중대” 발언에…“새누리는 청와대 2중대”

    정진석 “국민의당, 새누리 2중대” 발언에…“새누리는 청와대 2중대”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더불어민주당 2중대’에 빗댄 데 대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먼저 국회를 마비시키는 청와대의 2중대의 역할을 그만두길 바란다”며 맞받았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명분 없는 이정현 대표의 단식, 최순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국감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개원 협상과 추경 처리 과정에서 협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서별관청문회 증인 협상에서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것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수 농림축산부 장관 해임, 대통령 사저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당의 새정치가 구정치의 확대 재생산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티끌만 보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더 나아가 “그러면 국민의당이 새누리 2중대 하라는 말인가”라며 “국민의당은 국민만을 보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정당”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정책 Q&A] 月 60시간·한달 이상 근무 땐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생활정책 Q&A] 月 60시간·한달 이상 근무 땐 국민연금 의무 가입

    18세 이상 60세 미만 대한민국 국민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원칙이지만 예외도 있다. 소득이 없는 학생과 군인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근로시간이 월 60시간 미만이면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다. 연금 가입 시 단시간 근로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아르바이트를 해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야 하나. A.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소득은 있지만 월 근로 시간이 60시간이 안 된다면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면 지역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고 사용자가 근로자 신고를 해 주면 직장 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개월 이상 근무하고 소정 근로시간이 월 60시간 이상이면 국민연금 직장가입자로 의무 가입해야 합니다. 일용직 근로자는 고용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한 달에 8일 이상,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면 직장 의무 가입 대상이 됩니다. Q. 한 곳에서 월 20시간, 다른 곳에서 월 50시간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A. 1개 사업장에서 근무한 시간이 60시간이 안 되더라도 2개 사업장 근로시간을 합쳐 60시간 이상이면 직장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의무 가입 대상은 아닙니다. 근로자가 희망하면 사용자 동의 없이 직장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Q.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만두면 사업장가입자 자격을 잃게 되나. A.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 사업장가입자 자격은 잃지만 향후 직장에 들어가거나 개인 사업을 하면 국민연금에 다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이상 가입하면 노후에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사업장등록을 하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나. A. 사업장등록을 내고 소득 활동을 하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은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으로 당연 가입을 해야 하며 근로자와 본인의 연금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개인 사업을 하면 지역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Q. 장사가 안 돼 벌이가 줄었는데 연금보험료를 낮출 수 있나. A. 지역가입자는 소득이 일정치 않고 변동이 심하므로 소득 감소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기준소득월액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소득에 맞춰 보험료가 조정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철도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허브인 부산항도 물류 처리에 위기를 맞고 있다. 화물연대가 10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부산 북항 감만부두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는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이동량이 줄었다. 평소라면 트레일러 차량으로 도로가 꽉 차고, 교차로에서 그 이동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날은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이 감만두부 주변 도로 통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로 곳곳에는 “이번이 마지막! 총파업으로 돌파하자!” 등의 붉은색 플래카드가 가득 찼다. 총파업 출정식 장소인 감만부두 사거리에는 새벽부터 영남지역 화물연대 지부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트레일러 차량이 사거리 인근 주차장은 물론 갓길을 차지해 주차 공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관할 남구청이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공지문을 차량에 붙였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감만부두 안과 밖의 분위기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부두 밖에서 총파업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부두 내부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목적지로 가지 못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을 대량으로 내려놓는 바람에 장치장 사정이 빠듯하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 결의를 다졌다. 부산 두 곳에 모이는 인원만 모두 400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물대포까지 배치하는 등 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북항 19개 중대,신항 19개 중대 등 모두 6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8의 선택’ 요동치는 美대선] 트럼프 낙마 위기

    [‘11·8의 선택’ 요동치는 美대선] 트럼프 낙마 위기

    유부녀 유혹 이어 딸 거론한 음담패설까지 러닝메이트도 유세 취소 당내인사들 “사퇴하라” 빗발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비하·성희롱이 도를 넘어 음담패설이 담긴 비디오·오디오 파일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지지 철회를 밝히는 등 들끓고 있다. 특히 9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을 앞두고 악재가 터지자 트럼프는 재빨리 사과하면서도 사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기 라디오 쇼 ‘하워드 스턴 쇼’에 수차례 출연, 자신의 딸 이방카에 대해 성적 농담을 주고받고 여성에 대한 저급한 평가를 늘어놓은 오디오 파일을 8일 공개했다. 트럼프는 2004년 9월 쇼 호스트 스턴에게 “이방카는 아름답다”고 했고, 스턴은 “내가 그녀(이방카)를 성적으로 매력 있는 여성(piece of ass)이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딸도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7일 트럼프가 2005년 10월 버스를 타고 방송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동안 TV 연예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 사회자 빌리 부시와 나눈 외설적 비디오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부시와의 대화에서 한 유부녀를 유혹했으나 실패했다며, 저급한 성적 용어와 외모를 공격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그녀한테 시도했다. 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며 “어느 날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신이 스타면 그들(미녀)은 뭐든지 허용한다”며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녹음파일에 대해 트럼프는 “개인적 농담이었고 오래전에 있었던 사적 대화다.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며 즉각 사과했다. 트럼프는 또 트위터 등을 통해 “내가 잘못했다. 후회하는 말과 행동을 했고, 오늘 공개된 10여년 전 영상이 그중 하나”라며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말이 현재의 나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말과 행동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은 실제로 여성을 성폭행했다. 며칠 이내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며 9일 2차 TV토론에서 이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도 “남편이 한 말들은 용납할 수 없고 나한테도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공화당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은 일제히 트럼프를 비난하며 공동 유세를 취소하거나 그에 대한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미 언론은 “이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발언이 대선과 함께 열리는 상·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쳐 공화당의 패배로 끝나게 되는 결과를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사퇴 압박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 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절대로 그만두지 않겠다.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0)”라며 “나는 인생에서 물러서 본 적이 없다.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카트 이용하라…마트서 과소비 막는 법 7가지

    카트 이용하라…마트서 과소비 막는 법 7가지

    느지막히 일어난 주말 오후, 흔히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보곤 한다. 늘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대형 마트 또는 슈퍼마켓에 들르고나면 꼭 계획한 것 이상의 지출이 생기고 만다. 그러다보면 냉장고에 한켠에서 말라 비틀어져가는 호박 반 덩어리와 깊숙한 곳에 쳐박혀있는 만두, 떡갈비 등속의 먹다 남긴 냉동식품 등에 뭔가가 더 보태지기 일쑤다. 냉장고는 가득 찬 것 같은데 딱히 먹을 것은 없고, 그래서 마트를 둘러보며 쇼핑을 마쳤는데, 꺼내놓고 보니 집에 있는 품목들인 경험, 다들 한 번씩 했을 법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알뜰한 쇼핑 전문가, 재정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일수도, 무릎을 치면서 한 번 따라해고픈 생각이 드는 방법일 수도 있다. 1.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다 잔잔한 음악이 아니라 헤드셋을 끼고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쇼핑을 얼른 마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를 쓴 마틴 린드스트롬에 따르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최대 29%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 PB상품을 이용하라 슈 헤이워드 재정전문가는 늘 사던 상표의 제품 말고 마트에서 자체 제작한 PB상품을 바꾸라고 권한다. 또한 더 알뜰하고 싶다면 '절약 상품'을 주저없이 집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트를 나서는 손에 들린 영수증의 금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3. 손에 드는 장바구니 아닌, 카트를 이용하라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상식과 직관과는 좀 어긋난 내용일 수 있다. '마케팅리서치저널'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에 드는 장바구니보다 밀고 다니는 카트를 이용할 경우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4. 유통기한이 임박한 채소를 사라 조금 시들고, 생채기 난 채소들은 늘 상품 진열대 한쪽에 따로 있다. 조금 시들었던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올릴 채소 반찬을 조리하는 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당신의 냉장고에 처박혀 있는 다른 재료들보다 오히려 훨씬 신선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꽤 큰 절약이 된다. 5. 냉동식품을 이용하라 냉동식품들은 가단히 조리하고 부가 재료를 보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찾다보면 지출이 훨씬 커진다. 물론 건강은 장담하지 못한다. 6. 충동구매는 그만!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물론 실천 여부와는 별개지만 말이다. 사려고 하는 목록을 적은 쪽지 없이는 아예 마트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 한다. 아니면 마트에 가기 전 라면을 끓여 먹든지, 빵을 먹든지 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마트 씀씀이가 더 커지고 어느새 카트에 각종 식재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7. 이왕이면 늦은 저녁에 장을 봐라 대부분의 마트, 슈퍼마켓은 늦은 오후 즈음부터 신선식품들의 세일을 시작한다. 훌륭한 저녁꺼리들을 싼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마트에서 장 볼 때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7가지

    마트에서 장 볼 때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7가지

    느지막히 일어난 주말 오후, 흔히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보곤 한다. 늘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대형 마트 또는 슈퍼마켓에 들르고나면 꼭 계획한 것 이상의 지출이 생기고 만다. 그러다보면 냉장고에 한켠에서 말라 비틀어져가는 호박 반 덩어리와 깊숙한 곳에 쳐박혀있는 만두, 떡갈비 등속의 먹다 남긴 냉동식품 등에 뭔가가 더 보태지기 일쑤다. 냉장고는 가득 찬 것 같은데 딱히 먹을 것은 없고, 그래서 마트를 둘러보며 쇼핑을 마쳤는데, 꺼내놓고 보니 집에 있는 품목들인 경험, 다들 한 번씩 했을 법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알뜰한 쇼핑 전문가, 재정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일수도, 무릎을 치면서 한 번 따라해고픈 생각이 드는 방법일 수도 있다. 1.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다 잔잔한 음악이 아니라 헤드셋을 끼고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쇼핑을 얼른 마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를 쓴 마틴 린드스트롬에 따르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최대 29%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 PB상품을 이용하라 슈 헤이워드 재정전문가는 늘 사던 상표의 제품 말고 마트에서 자체 제작한 PB상품을 바꾸라고 권한다. 또한 더 알뜰하고 싶다면 '절약 상품'을 주저없이 집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트를 나서는 손에 들린 영수증의 금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3. 손에 드는 장바구니 아닌, 카트를 이용하라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상식과 직관과는 좀 어긋난 내용일 수 있다. '마케팅리서치저널'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에 드는 장바구니보다 밀고 다니는 카트를 이용할 경우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4. 유통기한이 임박한 채소를 사라 조금 시들고, 생채기 난 채소들은 늘 상품 진열대 한쪽에 따로 있다. 조금 시들었던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올릴 채소 반찬을 조리하는 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당신의 냉장고에 처박혀 있는 다른 재료들보다 오히려 훨씬 신선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꽤 큰 절약이 된다. 5. 냉동식품을 이용하라 냉동식품들은 가단히 조리하고 부가 재료를 보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찾다보면 지출이 훨씬 커진다. 물론 건강은 장담하지 못한다. 6. 충동구매는 그만!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물론 실천 여부와는 별개지만 말이다. 사려고 하는 목록을 적은 쪽지 없이는 아예 마트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 한다. 아니면 마트에 가기 전 라면을 끓여 먹든지, 빵을 먹든지 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마트 씀씀이가 더 커지고 어느새 카트에 각종 식재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7. 이왕이면 늦은 저녁에 장을 봐라 대부분의 마트, 슈퍼마켓은 늦은 오후 즈음부터 신선식품들의 세일을 시작한다. 훌륭한 저녁꺼리들을 싼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 해 18만명… 대학 포기하는 대학생들

    지난해 전국 대학생 중 18만 3000여명이 미등록과 자퇴 등으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2015년 전국 대학생 중도탈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년제 대학에서 18만 3340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4년제 대학은 전국 일반대, 교대, 기술대, 방송대, 사이버대 등 253개 대학이다. 학업 중단 대학생은 이들 대학에 다닌 총학생 247만 4861명의 7.41%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4년 6.38%보다 1.03% 포인트 증가했다. 학업 중단 이유로는 입학을 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미등록’이 가장 많은 45.7%를 차지했고, 자퇴 31.7%, 휴학을 하고 기간이 지나도록 복학하지 않아 제적된 경우가 18.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대학생 중 중도탈락한 학생은 13.1%였고, 지방대 학생의 중도탈락률은 4.85%를 보였다. 학업중단 사유는 서울권과 지방권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 지역 대학생들은 미등록(70.4%)이 가장 많았고 자퇴(18.7%), 미복학(7.4%) 순을 보인 반면 지방 소재 대학생들은 자퇴(48.9%), 미복학(35.6%), 미등록(12.3%) 순이었다. 유 의원은 “서울 지역 학생들은 학교에 이름만 유령처럼 올려놓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지방 소재 학생들은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4년제 대학이 학문과 취업의 어떤 기능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중도이탈이 심화되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대 경제활동 참가율 최고점 찍었지만…긍정적이지 않은 지표

    20대 경제활동 참가율 최고점 찍었지만…긍정적이지 않은 지표

    올해 2분기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덩달아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5.7%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상승해 2005년 4분기에 65.8%를 기록한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들어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체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을 나타낸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어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실업자가 늘어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올해 2분기 20대 생산가능인구는 642만 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고 경제활동인구는 422만명으로 2.9% 늘어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인구를 뜯어보면 취업자는 378만 6000명으로 2.4% 증가했는데, 실업자는 그보다 더 큰 폭인 7.0% 증가한 43만 4000명이었다. 결국 실업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한 점이 경제활동 참가율을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올해 1분기에도 경제활동인구는 412만 3000명으로 2.4% 늘어난 가운데 취업자(366만 1000명)는 1.3% 증가했고 실업자(46만 2000명)는 11.9%나 늘어 경제활동 참가율을 상승시켰다. 1분기 생산가능인구(640만 5000명)는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만두거나 인턴 근무 후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별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가 된 20대가 많기 때문”이라며 “최근 20대의 일자리가 불안정하고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사계절 청정 자연환경… 지리산 공기도 파는 ‘산청의 무한도전’

    [자치단체장 25시] 사계절 청정 자연환경… 지리산 공기도 파는 ‘산청의 무한도전’

    경남 산청(山淸)군은 지명처럼 자연환경이 청정하고 아름답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비롯해 황매산, 왕산, 둔철산 등 높고 험준한 산에 겹겹이 둘러싸였다. 높은 산이 많은 만큼 깊은 계곡도 많아 깨끗한 물이 사계절 마르지 않는다. 덕천강, 경호강, 양천강이 산청군을 굽이쳐 돌아 남강으로 모인다. 허기도(63) 산청군수는 “산청이 가진 천혜의 청정한 자연환경은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 발전과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군수는 “산악 지형이 많아 일반 제조공장 입지로는 불리하지만 한방이나 항노화 등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산업에서는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산청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군정 운영 방침을 ‘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 관광산청’으로 정했다. ●산청여고서 13년간 교사 생활 학창 시절 허 군수의 장래 희망은 기자였다. 학생을 가르치며 고향에서 함께 지내기를 바라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경상대 사범대학에 들어가 산청여고 국어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3년간 교사 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건설업에 뛰어들어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갖췄다. 허 군수는 주변의 권유로 1998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를 저울질하다 여의치 않자 사업가로 돌아갔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이 정치하자”는 지역 선배 정치인의 요청에 따라 선거에 나서 8, 9대 도의원을 연임했고 2014년 새누리당 공천으로 군수에 당선됐다. 허 군수는 “두루 사회 경험을 한 게 군정을 살피고 정책을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허 군수와 동행하며 군정과 주요 사업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추석을 앞두고 이날 오전 허 군수와 공무원, 지역 기관장 등은 전통시장을 돌며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허 군수는 시장번영회 회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근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으로 많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면서 “품질 좋고 요긴한 지역 특산품이 전통시장에 있어야 하고 특히 관광버스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종합힐링센터 꿈꾸는 ‘동의보감촌’ 오후 1시 산청농협 앞 사거리에서 열린 산청 홍화막걸리 개발 시판 시음회에 참석한 허 군수는 “산청 지역 특산 약초인 홍화로 만든 막걸리가 건강식품으로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약초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격려했다.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을 앞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동의보감촌을 찾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기도 했다. 금서면 동의보감촌은 산청군의 역점시책인 녹색·힐링 관광의 중심 시설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8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동의보감촌을 찾아 한방·약초의 본고장을 체험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허 군수는 “동의보감촌은 지리산 정기를 받으며 체험과 숙박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방 항노화 원스톱 종합힐링센터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산청군이 최근 발표해 관심이 쏠린 지리산 공기 상품화 사업도 허 군수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녹색·관광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리산 원시림 속의 깨끗한 공기를 압축해 담은 캔 상품을 개발해 내년 국내외 판매를 목표로 진행한다. 허 군수는 “공기 상품화 사업은 전망이 밝은 미래 전략 사업이고 산청의 청정 환경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힐링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산청군이 청정지역으로 소문나면 찾아와 머물다 간 뒤 또다시 찾아오는 힐링 관광지로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부족 해소 위해 댐 16곳 건설 계획 지난 8월 말 산청군은 수자원 확보를 위해 소규모 댐 16곳(총저수량 1억 1000만t) 건설 계획을 밝혔다. 허 군수는 “비가 많이 내릴 때 산청 산악지역에서 남강댐을 거쳐 사천만으로 흘러나가는 물을 소규모 댐을 만들어 저장해 놓으면 가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 2년 넘게 현장 조사를 해 최적의 댐 건설 장소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저수지와 댐에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에 주택단지, 생태공원, 자연학습장 등의 시설을 조성하면 수자원 확보와 함께 친환경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구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허 군수는 설명했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산청군의 숙원사업이다. 산청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리산권 영호남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사업을 신청하면서 부담 탓에 모두 반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군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리산의 사계절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리산 케이블카가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면서 “지리산의 가장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이 산청 지역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공법 개발로 환경 훼손 없이 건설할 수 있고 탐방로를 걸어서 오르는 것보다 오히려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농어촌 지자체가 안고 있는 공통 고민 가운데 하나가 열악한 교육 여건이다.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허 군수는 농촌 학교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허 군수는 학생수가 줄어드는데도 지역마다 여러 중·고교를 운영하면서 예산이 많이 들고 교육 효율성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 통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거점지역에 기숙사를 갖춘 중·고교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동의하지 않는 학교 동문회를 상대로 통합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그 결과 4개 고교가 기숙형 산청고로 통합하고 5개 중학교가 기숙형 산청중으로 통합해 2018년 3월에 개교 예정이다. 산청군은 학교통합 인센티브로 410억원의 특별교부금도 받았다. 허 군수는 “서울의 실력 있는 유명 강사와 교수들을 초빙해 방과후 수업과 특기를 살리는 적성화 교육 등을 하는 등 도시보다 더 공부하기 좋은 교육 여건을 조성해 도시학생들이 몰려오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자치단체장은 선거와 표를 의식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허 군수는 “군수를 한 번 더 하고 못하고를 떠나 지역과 군민을 위해 올바르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며 “소신껏 사심 없이 일하다 보면 군민들도 진정성을 알고 지지를 보내 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람이좋다 크리스티나 EU인턴 그만두고 한국며느리 되기까지

    사람이좋다 크리스티나 EU인턴 그만두고 한국며느리 되기까지

    사랑을 위해 EU 인턴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온 방송인 크리스티나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크리스티나는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지금의 남편 김현준 씨를 만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2005년 3월 24일 이탈리아에서 지금의 남편 김현준 씨를 만난 크리스티나는 집 근처에 한국 아카데미가 있었고 어느날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서 국제법 석사를 마치고 유럽연합(EU) 본부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김현준 씨를 따라 한국으로 왔다. 크리스티나는 “일보다 사랑이 중요했다”고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크리스티나와 결혼을 반대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결혼을 반대하면 크리스티나를 다시 보낸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러고나면, 평생 결혼을 안 하고 나하고 산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아팠고, 결혼을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온지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시어머니는 아침잠이 많은 며느리를 위해 아침밥을 준비한다. 크리스티나의 부모님은 한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딸의 선택을 존중해줬다. 크리스티나는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마다 사진을 보며 추억하고, ‘미녀들의 수다’ 멤버였던 에바와 리에를 만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을 위해 결혼 10주년 이벤트를 해주기도 했다. 크리스티나는 천사 분장을 하고 “사랑해 자기야”라고 말했다. 남편은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내년에는 쉬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더 애틋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크리스티나는 “내년도 기대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김영란 권익위원장 내가 임명”

    이명박 전 대통령 “김영란 권익위원장 내가 임명”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입법의 주역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자신이 임명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며 임명 배경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기념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임명된 대한민국 1호 여성 대법관”이라고 소개한 뒤 “2010년 9월 대법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그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며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변호사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만 해도 대법관을 그만두면 대형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 사무실을 내는 것이 관행이었고 그로 인한 전관예우 문제도 있었는데, 이를 마다한 김 전 위원장의 생각이 우리 정부의 공정사회 철학과 일치한다고 느꼈고, 권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 역시 해외에서 공부하려던 계획을 접고 권익위원장으로서 부패 척결의 책임을 기꺼이 맡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김영란법은) 반부패·청렴의식의 확산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신뢰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발의됐다”면서 “각계 각층의 활발한 토론을 거쳐 어렵사리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오랜 시간 관례화된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석과 세부 적용 사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예기치 못했던 문제 또한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 역시 우리 사회가 성숙해 가는 과정으로 겪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초기에는 이해와 공감대가 부족해 과잉반응이 나올 수 있으나 안정되면 합리적인 일처리가 가능해지고 그간 느껴왔던 부담도 크게 줄 것”이라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실행해야 한다. 당장의 현실을 부정적으로 탄식하기보다 건전한 소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수요가 창출되리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대학, 기업 맞춤 인력 풍부… 대규모화가 만능은 아니야”

    [ICT, 농부가 되다] “대학, 기업 맞춤 인력 풍부… 대규모화가 만능은 아니야”

    마루오 도루 지바대학 원예학과 교수는 스마트팜을 둘러싼 기업과 대학 간의 산학협력에 대해 “지바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한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관련 연구도 대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도쿄 인근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지바대학 스마트팜에서 만난 마루오 교수는 “지바대학에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연구할 인력이 아주 많다”면서 “스마트팜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기업보다 많다”고 자랑했다. 지바대학은 일본에서 스마트팜의 개척자다. 원예학과 관련해 지바대학은 오사카부립대학과 함께 양강을 이룬다. 민간연구원을 포함해 현재 40~50명의 연구진이 각종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의대 교수도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해 협업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바대학은 경제산업성이나 미쓰비시 등이 의뢰한 스마트팜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한다. 마루오 교수는 인터뷰 바로 전까지 한 냉동만두회사와 회의를 하다 돌아왔다. 중국에서 1㎏에 160엔에 수입하고 있는 부추를 대신해 스마트팜에서 기를 수 있는 스마트팜 전용 부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논의였다. 그는 스마트팜의 미래에 대해 “일본의 경우 노령화가 심각해서 5~10년 안에 농가가 3분의1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하지만 농작물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규모를 확대하거나 생산효율성을 높여야 하는데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 마루오 교수는 “스마트팜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만큼 시설 설비를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방향으로 기업과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역할 분담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루오 교수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시설 대규모화만이 해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 대규모화보다는 작은 규모의 시설을 여러 동 만들 경우 병충해 리스크가 적어지고 냉방 효과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상황에 맞춰 시설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시와노하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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