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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중국해 이슈화에…中은 차단 총력

    “최다 훈련국 아닌데 美가 문제 삼아” 中, 샹그릴라 대화 부각 막기 안간힘 대표도 軍고위급 아닌 연구원 보내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연례 안보회의인 제17회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의 주요 의제가 북·미 정상회담과 남중국해 분쟁이 될 전망이다. 50개국 대표 6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북한 인사가 베이징을 거쳐 싱가포르에 갔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등을 포함해 ‘북한 위기 완화 방안’이 샹그릴라 대화의 주요 의제로 잡혀 있지만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보 의제가 한반도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각국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중국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일 ‘미국의 리더십과 인도·태평양 안보 도전 과제’를 주제로 한 연설 일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이해가 걸린 남중국해 문제를 부각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함이다. 중국은 미국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유(行自由)’ 작전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 최초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지 않았으며 남중국해에서 가장 자주 군사 훈련을 하는 나라도 아니다”며 “미국이 소위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를 문제삼는 것은 도적집단이 노략질을 그만두라는 것과 같은 웃음거리”라고 맹비난했다. 중국의 올해 샹그릴라 대화 대표는 인민해방군의 고위 장성이 아니라 허레이(何雷) 중국 군사과학원 부원장이다. 샹그릴라 대화 자체를 정책 대결의 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우신보(吳心伯)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샹그릴라 대화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세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익을 거두는 장이 되었기 때문에 중국은 점점 흥미를 잃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후지용(胡智勇) 상하이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샹그릴라 대화는 중국을 표적으로 삼아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 컷 세상] 바쁘다 바빠…밥먹을 시간이 없는 후보자

    [한 컷 세상] 바쁘다 바빠…밥먹을 시간이 없는 후보자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시의원 후보가 유세 도중 부인이 사다준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다. 당선된 뒤에도 선거운동할 때 만큼의 열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후보가 뽑히길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지지율 높지만 보수세 강해 긴장”

    “지지율 높지만 보수세 강해 긴장”

    “적폐 마지막 그림자 걷어낼 것”“지지율은 높게 나오지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천이 보수층에 유리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끝까지 잘해야 합니다.” 인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30일 만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관계에 예민한 인천 지역이 민주당에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선거 준비로 다소 지친 기색의 박 후보는 ‘인천시장에 박남춘이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적폐청산’ 두 가지만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달라진 남북 관계로 인천에 변화가 왔나. -옹진군만 하더라도 피란민이 많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자유한국당을 많이 지지했다. 그러나 이제는 확성기 소리도 멈추면서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도 커지고 평화가 오고 있다는 걸 느껴서인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 인천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서해평화협력청을 만들고 유엔 평화사무국도 인천에 유치하겠다. →국회의원직을 그만두면서까지 인천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적폐 세력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 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진정한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지방정부도 교체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정치적 철학을 같이하는 사람이 지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면 더 좋지 않겠나. →인천시장 선거가 공약 대결보다는 적폐청산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이야기하지 않나. 유정복 한국당 후보는 인천시장에 출마할 때 친박(친박근혜)임을 내세우고 힘 있는 시장임을 강조했지만 정작 시장이 돼서는 후한 점수를 받기는 어려운 시정을 펼쳤다. 유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함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인천시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유 후보는 여전히 남아 있는 10조원 부채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시장이 되면 시민과 의견을 모아 부채 탕감 로드맵을 만들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빚을 갚을 생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 때우는’ 시의원 후보

    [서울포토]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 때우는’ 시의원 후보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시의원 후보가 유세 도중 부인이 사다준 만두와 음료수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같은 마음이겠으나 이번만큼은 진정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선출하길 기대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스코팡팡DJ, 중학생에 강제로 스킨십하고 심한 욕설

    디스코팡팡DJ, 중학생에 강제로 스킨십하고 심한 욕설

    인천 한 중학교 학생들이 인근 상가에 있는 실내 디스코팡팡(놀이 기구) DJ로부터 상습적인 성희롱과 협박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디스코팡팡을 타러 간 아이들이 남성 DJ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학부모 4명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한 학생은 지난달 초 ‘인근 상가 건물에 있는 실내 디스코팡팡 DJ들이 친구들을 괴롭힌다’고 교사와 학부모에게 알렸다. 학교 측은 1학년생 30여 명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DJ가 강제로 스킨십을 했다’거나 ‘심한 욕설을 하며 부모님에게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는 등의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생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단체카톡방에서 ‘(DJ가) 뽀뽀하고 강제로 (껴)안게 하고 안하니까 잡아당기고 욕을 했다’거나 ‘머리를 7차례 맞았다’는 등 서로 겪은 피해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조사를 마친 학교 측은 피해 학생 부모 10여명을 불러 이 사실을 알린 뒤 학생들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로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은 신고를 한 학부모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디스코팡팡 DJ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고를 한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만 마친 상태여서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추가로 들어볼 예정”이라며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디스코팡팡에서 일하는 남성 DJ 2명을 상대로 사실관계가 맞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 연향동 금호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 ‘갑질’ 횡포 논란

    “아파트입주자 대표 회장이란 자리를 큰 권력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주민들을 무시하고 완전히 막무가내입니다.” 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호아파트 입주민들이 지난 1월부터 업무를 보고 있는 김모(72) 입주자대표회장의 횡포에 혀를 내누르고 있다. 아파트 관리 규약을 지키지도 않고, 입주민들과 자주 언쟁을 하는 등 임의대로 일처리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관리비 예산 내역을 확인하러 온 입주민 진모(48) 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고, 노인회 운영과 관련해 장모(91) 씨에게 반말로 큰소리를 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르게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18여년동안 재직하고 있던 최모(55) 관리소장에게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로 사표를 종용해 회사를 그만두게 한데 이어 지난 1월 입주자대표회장이 되자 관리소 직원 2명도 사직하게 했다. 이후 자치회장 업무를 보면서 아파트 자치운영 규정을 무시한 채 일처리를 하고 있다. 직원 정년이 만 64세로 규정돼 있지만 65세로 연령을 초과한 한모 씨를 관리소장으로 채용했다. 한 소장의 아파트 관리소장 경력은 2014년 제주도에서 3개월을 한게 전부다. 한 소장은 충남 계룡시에서 거주하다 5개월전 관리소장으로 일하기 위해 처음 순천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73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이같은 대규모 아파트를 경력이 미흡하고, 정년 초과와 지역 정서에 서툰 사람을 관리소장으로 채용한 부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관리규약에 따라 파지 등 잡수입은 근로를 제공한 활동 주체인 경비원들의 후생 복지로 지급해 왔는데도 이를 어기고 부녀회에 전액 지원해주고 있다. 파지 비용은 한달에 20~30만원이다. 김모(63) 부녀회장도 겸직 금지 규정이 있는데도 동대표까지 동시에 맡아 아파트 규약을 위반하고 있다. 입주자 대표 9명중 3명이 부녀회 소속이어서 경비원들을 혹사해 잇속 챙기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주민들의 관리비로 자치회장 사무실에 직통 전화를 가설해 사용하고 있고, 입주자 대표회장을 보좌하는 여경리를 채용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관리실 26㎡을 자치회장실로 꾸미고 직원들은 입주자대표 회의실로 사용하던 9㎡ 남짓한 협소한 장소로 내몰아 근로 환경을 최악으로 만들기도 했다. 입주자 김모(46)씨는 “지난 3월부터 장기수선충당금이 45% 인상됐는데 주민들에게 사전통지 한번 없이 멋대로 운영하고 동대표 연락처도 가르쳐주지 않는 등 완전히 갑질을 부리고 있다”며 “기업 회장처럼 군림하는 행태를 입주민들이 알아야하는데 무관심해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대해 김 회장은 “자치 규정 그런건 상관없다”며 “관리비 부과 명세서 자료는 보여줄수 없고 고발하든지 법대로 하라”고 말했다. 김 모 부녀회장은 부녀회 운영과 관련한 내용을 묻자 전화를 끊은 이후 수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하자보수업체에 공사를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순천 S 아파트 자치회장에 대해 배임수재혐의로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입 사원님, 퇴사만은…” 日기업 이탈 막기 대작전

    “신입 사원님, 퇴사만은…” 日기업 이탈 막기 대작전

    1200년 고찰서 성공 기원 희망 근무지에 맞춤형 발령 이직 가능성 평가 신사업 성행 6개월 만에 기업 1200곳 계약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KM유나이티드는 지난달 신입 사원의 입사식을 1200년 역사의 고찰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열었다. KM유나이티드는 도장, 미장 등 건축 기술자를 양성해 건설 현장에 파건하는 업체다. 새내기 15명이 기요미즈데라 본당에 참석한 가운데 모리 세이한 주지가 독경을 하며 그들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했다. 한 신입 사원은 “회사가 이렇게까지 배려를 해 주니 하루빨리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의 입사식이 기요미즈데라에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우리 회사 인재들이 일본 최고의 장소에서 출발하도록 해 주고 싶다”는 다케노베 사오리 KM유나이티드 사장의 호소가 모리 주지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케노베 사장은 “우리 업종은 업무가 워낙 고돼 입사 3년 내 평균 40%가 회사를 그만두는데, 이런 상황을 바꿔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기업들이 신입 사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7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올 3월 기준 1.6배에 이른다. 구직자 1명에 일자리는 1.6개로 0.6개가 남아돈다는 얘기다. 올 1월 취직정보 회사 디스코가 지난해 입사했던 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43%가 “현재 다른 직장을 구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도쿄신문은 “많은 신입 사원이 입사 첫해부터 전직을 고민하는 데는 회사가 아닌 구직자에게 유리한 고용시장의 상황이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올봄 대졸자의 98%가 졸업 전에 직장을 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부동산 회사인 야마토하우스공업은 올봄 영업 인력을 뽑으면서 신입 사원에게 희망 근무지를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전국을 12개 권역으로 나누고 정원의 3분의1까지로 상한을 정한 뒤 입사 내정 단계에서 원하는 지역을 반영해 줬다. 그 결과 신입 사원 480명 중 100명 이상이 희망 근무지로 배정됐다. 이 회사는 자사에 입사하기로 돼 있던 인재들을 근무지 문제로 다른 회사에 빼앗기는 일이 생기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 티슈,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유니참은 입사 3년째 되는 해에 희망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프리 에이전트’(FA) 제도를 두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처럼 FA 자격을 얻으면 자기가 일하고 싶은 부서의 본부장과 직접 면담을 갖고, 희망이 받아들여지면 옮겨가는 식이다. 2016년 봄 제도를 도입해 실제 적용은 올해 처음 이뤄진다. 인사총무 담당자는 “신입 사원들에게 너무 관대한 조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거 세대의 가치관을 젊은 사원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입 사원의 이직 가능성을 미리 평가해 알려주는 신종 사업도 등장했다. 구인·구직 정보회사 엔재팬이 지난해 말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HR 온보드’ 서비스다. ‘회사 분위기에 적응했습니까?’, ‘업무가 익숙해졌습니까?’ 등의 질문을 매월 3개씩 서비스 계약을 맺은 회사의 신입 사원들에게 보내고 응답을 받는다. 기존 조기 퇴직자들의 징후에서 추출한 약 3000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답변 내용을 분석, 개인별로 ‘맑음-흐림-비’의 3단계 퇴직 위험도를 도출해 회사에 알려준다. 주로 보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입사 전후의 이미지 변화’, ‘상사와의 관계’, ‘업무의 양’ 등이다.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1200개 기업이 서비스 이용 계약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유명 비디오게임 비평가 토털비스킷 34세에 대장암으로 요절

    유명 비디오게임 비평가 토털비스킷 34세에 대장암으로 요절

    유튜브 정기 구독자만 22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 비디오게임 비평가인 토털비스킷(본명 존 베인)이 34세에 요절했다. 그는 2014년 처음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가 나중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재발해 암세포가 신장과 척추에까지 전이된 끝에 결국 24일(현지시간) 병마에 굴복했다. 지난달 레딧 닷컴에 긴 글을 올려 게임 리뷰를 그만두겠다고 밝히면서 “오래 떠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부인 제나는 그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 사망 소식을 알리며 한 편의 시를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그녀는 ‘내가 아마도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슬픔에 압도됐다’고 적었다.그가 명성을 얻은 것은 2010년 유튜브에 게임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리뷰들을 게재하면서였다. 새로운 제품이 선을 보이면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이 느낀 첫 인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곤 했다. 또 게임 추천 리스트도 많은 이의 눈길을 붙들어맸다. 또 유명하고 잘 팔리는 게임들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많은 개발자들이 게임의 본령을 희생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만 움직인다고 질타했다. 고인이 생전에 라이브로 게임을 스트리밍받을 수 있도록 만든 비디오 서비스 트위치(Twitch)는 게임산업에 기여한 고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트위치는 성명을 내 “게임계 여론을 주도하는 비판적인 안목과 유머 감각은 게임 산업에서 가장 빼어난 목소리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거리서 방황하던 비행소녀, 악전고투 끝에 의사된 사연

    [월드피플+] 거리서 방황하던 비행소녀, 악전고투 끝에 의사된 사연

    알코올 중독, 우울증과 싸우며 악몽 같았던 청소년기를 보낸 10대가 결국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유능한 의사가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에식스주 소우브리지워스 할로마을에 사는 조 바튼(32)이 인생역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바튼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바튼의 아버지는 심한 조울증에 걸린 아내를 두고 떠났고, 여동생과 함께 남겨진 바튼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술에 의지하며 살았다. 바튼은 “내 학창시절은 엉망진창이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알코올에 중독됐고, 거리에서 방황하며 성가신 일에 말려들기도 했다"면서 "아마 우울증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알지 못했다. 결국 아무런 자격증도 없이 14살때 학교를 그만뒀다”며 끔찍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수년 간 마을에서 문제아로 통하던 바튼은 동생을 위해서라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술에 완전히 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중고등교육도 끝마치지 못했던 바튼은 경력이 필요없는 요양시설의 의료 보조원으로 먼저 일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영국 직업교육인증 제도인 NVQ(국가기술자격,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를 수료했고, 자신감을 얻어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경제적 제약 때문에 병원에서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하며 하루 한 끼만 먹고 버텼지만 다음 목표를 위한 그녀의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많은 수술을 지켜본 후 바튼은 실력있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검정고시로 수학과 영어점수를 획득한 뒤 두 번의 지원 끝에 런던의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3년 전에 대학을 졸업한 버튼은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바튼은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가진 것이 없다면 ‘노력’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내가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의사를 꿈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 불우한 과거가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자아도취 끝판왕 “김비서가 날 좋아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자아도취 끝판왕 “김비서가 날 좋아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자아도취 보스 박서준이 완벽한 비서 박민영의 갑작스런 사직 통보에 고민에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오는 6월 6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다.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은 자아도취 보스 이영준과 완벽한 비서 김미소의 퇴사밀당 전초전을 예고해 퇴사를 두고 본 게임에 들어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와 밀당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된 영준과 그가 원하는 대답을 척척 하는 미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영준은 “눈부시지 않나?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라고 거침없이 말할 정도로 극강의 나르시시즘을 자랑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영준의 전속 비서가 ‘고단한 근무환경’임을 느끼게 한다. 이어 “저 이제 그만두려고요”라고 영준에게 나긋나긋하게 사직 통보를 하는 미소와 그의 퇴사 선언 이유를 추측하며 고민에 빠진 영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기억을 되돌리던 중 두 눈이 촉촉해진 미소의 모습을 떠올리며 “김비서가 날 좋아해!”라고 확신에 찬 영준. 그의 확신이 왠지 빗나갈 것 같아 폭소를 자아낸다. 과연 미소의 퇴사 이유가 무엇일지, 사직을 통보한 미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영준이 어떤 행동을 취할 지 호기심이 높아진다. 더불어 영준과 미소 두 사람이 펼칠 짜릿하고 유쾌한 퇴사밀당로맨스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오는 6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예고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홍이 중요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홍이 중요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여당 원내대표가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두 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113석의 자유한국당 의석수를 넘어서는 141표와 172표의 반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에서 이탈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최소 20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오지 않고는 생기기 어려운 일이라는 게 정설이다. ‘찬성 98표’는 특히 민주당을 난처하게 한다. 따라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그의 말대로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까지만 적절하다. “원내대표로서의 책임”을 위해 사퇴할 수 없고 그럴 정치적 의지도 사실은 없다. 그만두지 않는다고 그에게 사임을 강요할 사람도 없다. 체포 동의안 부결 책임이 온전히 그의 몫은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쪽으로 보면 이번 표결에서 국회의원들은 독립적이자 개별적인 헌법기관으로서 선택을 했고, 나쁘게 보면 ‘국회의원 동업자 의식’을 발휘했다. “이런 식이면 모든 국회의원이 조사 대상이다”라거나 “지역 민원 때문에 고민하는 건 국회의원의 고통”이라는 당사자들의 호소는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당론투표’로 대표되는 정당 집단주의가 ‘독점의 정치’는 물론 ‘대립과 교착의 의회정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이라면 (권고) 당론조차 따르지 않은 개별적이며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의 표결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정말 그래야 할 때 대부분 그러지 못했다는 거다. 후반기 국회 지도부 구성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이번 주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 이달 2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국회 의장단 후임을 5일 전인 24일까지 선출하도록 국회법은 규정한다. 강제 조항은 아니다. 정파 간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국회법에는 ‘합의 지향형’ 규정이 많다. 강제 규정이라도 협의와 합의를 이유로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관례 아닌 관례조차 국회에 있는 듯하다. 좋게 보면 ‘만장일치형 국회운영’이지만, 나쁘게 보면 여야 합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다. 새로운 국회가 구성될 때마다 “가장 빠른 개원”이니 “역대급 지연 개원”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국회 개원조차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고려도 숨어 있다. 시점의 문제 때문이다. 현재 원내 1당과 재보선 후 1당이 될지도 모를 야당의 서로 다른 계산이다. 30일부터 국회 지도부 공백 상태가 현실화할지 모르는데 정당 집단주의와 합의 지향형 국회 관행의 결과다. ‘책임의회’의 포기다. 책임의회는 ‘문제 제기’가 아닌 ‘문제 해결’의 국회다.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절한 입법 선택과 결정’이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려면 ‘당론 투표의 최소화’와 ‘다수결 원칙의 존중’이 필요하다. 정치적 협상 가능성과 함께 시한에 따른 표결 처리를 위해 의장과 상임위원장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 정치적 책임과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최종 지향점은 20대 국회 출범 때 나왔던 “당정청이 함께하고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의 제도화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이다. 안타깝게도 그 후 알려진 얘기는 없다. 신임 여당 원내대표도 ‘민생입법협의체’를 제안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내용은 같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9000여건에 달하고 지난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당연하다. 독점의 정치와 대립과 교착의 의회정치를 넘어 협치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협치의 정치를 통해 정치적 포용을 확대하고 사회적 갈등의 정치적 관리가 가능해지는 건 물론 국회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여당의 역할정립’에서부터 출발한다. 민주당에는 집권 2년차 개혁 정부를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국민 대표로서의 국회 역할과 조화시키는 일도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물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선택과 판단도 요구된다.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의 몫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를 주목한다.
  • 6년 전 아홉 손가락 잃은 일본인 여덟 번째 에베레스트 도전했다가 절명

    6년 전 아홉 손가락 잃은 일본인 여덟 번째 에베레스트 도전했다가 절명

    6년 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면서 동상으로 아홉 손가락을 잃은 일본 산악인이 여덟 번째 도전 끝에 목숨을 잃었다. 구리키 노부카주(35)가 21일(현지시간) 아침 세계 최고봉 정상(8848m)으로부터 1400m 아래에 있는 캠프 2 텐트에서 숨을 거둔 채 세르파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네팔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마케도니아 산악인이 고소 증세로 사망한 지 하룻만에 올 시즌 350여명이 500여 네팔 가이드와 포터들의 도움을 받으며 정상 도전 허가를 받고 시도 중인 가운데 두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그의 등정 도전을 기획한 등반 회사는 시신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길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어떤 상황에서 목숨을 거뒀는지는 교신 상황이 좋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고 네팔 관광청의 갸넨드라 슈레스타가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구리키는 2012년 에베레스트 도전 중에 심각한 동상으로 손가락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지만 3년 뒤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번 도전 여정을 페이스북에 동영상으로 남기고 있었는데 전날 “난 이 산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가 목숨을 잃은 것은 1975년 도전 때 두 다리를 동상으로 잃은 중국 산악인 샤보위(69)가 다섯 번째 도전 만에 두 다리 절단 장애인으로는 두 번째로 정상 도전에 성공한 사례와 겹쳐 안타까움을 더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G 새 사령탑은 불혹의 구광모… 재무·기획 강도 높은 경영수업 받아

    LG 새 사령탑은 불혹의 구광모… 재무·기획 강도 높은 경영수업 받아

    아들 잃은 큰집에 2004년 입양 소탈하지만 준비 철저한 스타일 정효정씨와 결혼해 1남 1녀 둬 증여·상속세 1조원 육박할 듯LG그룹의 철저한 장자(長子) 승계 원칙은 이번에도 지켜졌다. 2대인 구자경 그룹 명예회장이 1995년 경영권을 장남인 구본무 회장에게 넘길 당시 LG반도체를 이끌던 구자학 아워홈 회장, 유통을 맡았던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물러난 것은 그래서다. 이에 따라 고(故)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40) 상무가 ‘포스트 구본무’ 체제를 이끌게 됐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 졸업 후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 대리로 입사한 구 상무는 이듬해 과장 승진 후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그만두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약 1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에 복귀해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2014년부터 LG㈜ 시너지팀, 경영전략팀에서 숙부인 구본준 부회장, 하현회 부회장 아래서 경영 수업을 강도 높게 받았다. 재무, 글로벌사업, 기획은 물론 현장 실무까지 두루 경험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구 상무의 행보는 크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 상무 승진 이후 올해 초 LG전자에서 디스플레이 핵심인 사이니지 담당 사업부를 이끌며 경영 전면에 본격 등장했다. 구 상무는 평소 직원식당에서 식사하고 야구 관람을 즐기는 등 소탈한 편이다. 그러나 일에서는 사전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실행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의 본질과 방향성을 깊게 고민하는 등 실무진이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를 짚어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2004년 들어가며 공식 후계자가 됐다. 미국 유학 중 만난 아내 정효정씨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다. 고인의 큰딸인 연경씨는 2006년 스탠퍼드대 출신 윤관씨와 결혼했다. 둘째딸인 연수씨는 학생으로 아직 미혼이다. LG는 지주사인 LG㈜의 최대주주가 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구조다. 구 상무가 소유한 LG㈜ 지분은 6.24%로 고 구 회장(11.28%), 구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다. 우호 지분으로 구 상무 어머니 김영식씨가 4.20%,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이 3.45%를 갖고 있어 이 지분을 상속받으면 LG㈜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증여세와 상속세가 걸림돌이다. 이들 지분을 모두 넘겨받는다면 상속세만 1조원 가까이 내야 할 수도 있다. 몇 년에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더라도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해법을 찾아야 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자동차 전자장비, 인공지능(AI), 바이오 사업 등 미래 먹거리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도 구 상무의 어깨에 얹어진 과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장자승계원칙 이번에도” ‘포스트 구본무’ 구광모는 누구인가

    “장자승계원칙 이번에도” ‘포스트 구본무’ 구광모는 누구인가

    LG그룹의 철저한 장자 승계원칙은 ‘4세 경영’에도 예외없이 적용됐다. 장자가 기업을 승계하고, 승계가 시작되면 선대 형제는 모두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LG 오너 일가의 전통이 철저히 지켜졌다. 2대인 구자경 그룹 명예회장이 1995년 경영권을 장남인 구본무 회장에게 넘길 당시, LG반도체를 이끌던 구자학 아워홈 회장, 유통을 맡았던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은 LG 그룹 및 계열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구광모 상무로 이어지는 미래의 LG그룹은 LG전자가 올인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자동차 전자장비,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구 상무는 우선 계열사 전반적으로 사업 및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비 등 신사업을 챙기는 동시에새로운 투자 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구 상무는 미국 로체스터 공대 졸업 후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해 2014년부터 LG㈜ 시너지팀, 경영전략팀에서 숙부인 구본준 부회장, 하현회 부회장 아래 경영 수업을 강도높게 받았다. 이듬해 과장 승진 후 유학길에 올라 미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그만두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약 1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LG 시너지팀 등 재무, 글로벌사업, 기획은 물론 현장 실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구 상무 행보는 크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 상무 승진 이후 올해 초 LG전자에서 디스플레이 사업 핵심인 사이니지 사업 담당 ID사업부를 이끌며 경영 전면에 본격 등장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암스레트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에 참석해 투명 OLED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구 상무는 평소 직원식당에서 동료들과 식사하고, 함께 야구 관람을 즐기는 등 소탈한 모습이다. 그러나 일에서는 사전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실행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의 본질과 방향성을 깊게 고민하는 등 실무진이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를 짚어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실 그는 구 회장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 회장의 양자로 2004년 들어가며 공식 후계자가 됐다. LG는 지주사인 LG㈜의 최대주주가 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구조다. 구 상무가 소유한 LG㈜ 지분은 6.24%로 구 회장(11.28%), 구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다. 여기에 우호 지분으로 구 상무 어머니 김영식씨가 LG㈜ 지분 4.20%,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이 3.45%를 갖고 있어, 이 지분을 상속받으면 LG㈜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증여세와 상속세가 걸림돌이다. 규모가 30억원이 넘는 증여·상속세의 과세율은 50%에 이른다. 구 상무가 지분을 넘겨받는다면 상속세만 약 1조원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지부 승계를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 만큼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이별 후 재회..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이별 후 재회..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고, 우연히 재회했다.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는 어긋난 선택으로 결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재회했다. 모든 것이 달라진 상황에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마주쳐버린 진아와 준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준희가 출장을 떠나기 전, 집 계약에 대해 말하려던 진아. 하지만 “회사 그만두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어? 미국지사 근무 신청 했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지금 이대로도 좋은 진아와 달리 준희의 결심은 단호했다. “난 아니라니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버티고 있는 거 더 못 보겠어”라고. 다시 비밀을 만들게 된 진아는 서경선(장소연 분)을 찾아가 준희의 상황과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못이기는 척 준희와 떠나는 것이 편하다는 걸 알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고, “나 아직 하고 싶은 일 많거든. 다 버리고 준희한테 올인 안 해. 지금처럼 연애하면서 해야 될 일, 하고 싶은 일 계속 할 거야”라는 선택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출장에서 돌아온 준희는 결국 진아의 이사를 알게 됐다. 준희는 자신의 집을 정리해서 진아를 돕고 싶었고, 진아는 경선을 더 이상 실망시킬 수 없었다. “꼭 뭘 해줘야 돼? 그냥 서로 마음만 있음 되는 거 아냐?”라며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지금처럼 지내도 괜찮다는 진아와 “난 계속 이런 식으론 못 지내. 제 풀에 나가떨어지겠지, 기대하는 눈들 더 이상 못 봐주겠어”라는 준희는 계속 어긋났다. 한편, 조경식(김종태 분) 대표 주도 하에 성희롱 관련 증거를 모조리 조작한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 회사는 변호사까지 대동해 명예훼손 고소로 협박하며 피해자인 진아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 진아는 꿋꿋하게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급을 했지만, 진아만 파주 물류센터 과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진급으로 위장한 징계를 받게 된 것. 준희의 미국 지사 신청이 예정보다 빨리 확정된 가운데, 진아는 생일에도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과 싸우고 말았다. 준희는 진아의 생일 선물로 자신이 스케치한 도안대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다. 행복한 시간이어야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감돌았다. 회사 일까지 꼬여버린 진아에게 “미국 가게 됐어. 같이 가”라고 다시 제안한 준희. 이에 진아는 “예전의 나였다면 당장 가자고 해도 따라나섰을 거야. 근데 지금의 난 너무 커버렸어. 서준희가 날 어른으로 만들어 놨거든”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딛고 일어서 노력하기 위해 다시 거절했다. 어긋난 선택에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 진아와 준희는 시간이 흘러 승호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자신보다 사업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차가운 남자친구와 불행한 연애를 하고 있었던 진아는 준희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스쳐지나갔다.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한 진아와 준희의 사랑은 어떤 엔딩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JTBC ‘예쁜 누나’는 19일 오후 11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예쁜 누나’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피팅모델 성추행 의혹 스튜디오 대표 “계약서 13장 외에 결백 증거 또 있다”

    [단독] 피팅모델 성추행 의혹 스튜디오 대표 “계약서 13장 외에 결백 증거 또 있다”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와 동료 이소윤씨가 과거 피팅모델 촬영을 빙자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당시 촬영을 주선한 ‘실장님’ A씨를 고소한 가운데 A씨가 고소인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1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A씨는 양씨와의 계약서 13장을 꺼내놓으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촬영일마다 작성된 계약서에는 2015년 7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의 날짜와 함께 양씨의 가명이 적혀 있었다. 일부 계약서에는 가명 옆에 양씨의 실명이 함께 적혀 있었다. A씨는 3년 전 강압에 의해 5차례 촬영을 했다는 양씨의 주장에 대해 “양씨가 지어낸 소설”이라며 반박했다. A씨는 “오래돼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시간당 10~15만원씩 회당 2시간 촬영을 했다”면서 “30만원이나 35만원, 40만원까지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금 거래를 했기 때문에 증거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계약서에도 모델료에 대한 부분은 적혀 있지 않았다. A씨는 성추행·협박 의혹에 대해 “모델에게는 손도 안 댔다”면서 “(그랬다가는) 바로 고소 들어오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감금 의혹에 대해서도 “안에서 걸어잠근 적도 없고 자물쇠를 채울 만한 문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전 스튜디오의 문은 (리모델링 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해 사진을 찍어 증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양씨 등에게 속옷을 입히고 촬영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 하에 진행했다”고 인정했다. 미성년자가 아니기 때문에 합의 하에 진행된 촬영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나를 고소할 게 아니라 (사진) 유포자를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계약을 위반하고 사진을 유출한 점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A씨가 모델, 사진작가들과 작성한 ‘비공개 촬영회 모델 초상권 계약서’에는 ‘갑은 을을 비공개 촬영한 컨텐츠에 대한 일체 인터넷 공개 및 어느곳에도 무단 배포할 수 없다’고 쓰여 있었다. 계약서 하단에는 촬영에 참가한 사진작가들의 닉네임과 실명, 연락처, 서명이 빼곡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촬영 이후 양씨, 이씨와 연락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계약서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17일 양씨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과 영상을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했다가 찾아간 스튜디오에서 카메라를 든 20명 정도 되는 남자들이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싫다고 했지만 실장님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적었다. 양씨는 이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모두 5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지난 8일 한 야동 사이트에 그 사진이 올라왔고, 3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양씨의 글이 올라온 뒤 이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양씨와 이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르면 19일 A씨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0마리 넘는 개들 위탁해 기르는 여성의 사연

    100마리가 넘는 개들을 돌보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은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6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캔디스 밀러는 유명 화장품 소매 관리직으로 일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출장이 잦아 일을 하며 집에 있는 두 자녀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았고, 결국 밀러는 직장을 그만두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에서 손을 뗐지만 밀러의 마음은 울적했고, 걱정으로 가득찼다. 이를 극복해보고자 그녀는 동네 동물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며 시간을 보냈다. 밀러는 “지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개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야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개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동물 보호소에서 2년 간 자원봉사를 하는 동안 밀러는 개들이 입양되기도 하지만 안락사되는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을 알게 됐다. 개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나면 그들과 헤어져야 하는 것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이를 계기로 밀러는 자신의 집에서 개를 위탁해 기르게 됐다. 그때부터 그녀는 100마리가 훨씬 넘는 개들을 돌보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RoofusAndKilo)을 통해 자신이 데려온 개들이 안락사 대신 영원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오리건주로 거처를 옮겨 유기견 보호 프로젝트(Northwest Dog Project)를 진행중인 밀러는 “사람들이 내게 구조견들의 생명을 구했다거나 내가 공유한 글 때문에 삶의 변화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오히려 개들 덕분에 내 인생이 많이 바뀌었고 그들 이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번개칠 때 나무에서는 10m, 다른 사람들과는 1m 떨어져 있으세요

    번개칠 때 나무에서는 10m, 다른 사람들과는 1m 떨어져 있으세요

    “낙뢰가 칠 때 목욕 중이라면 그만두라. 여러 사람이 모여있다면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으라. 홀로 서 있는 나무와는 최소 1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라.”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때아닌 집중호우가 내렸다. 폭우와 함께 낙뢰까지 잦아지면서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고 화재와 단전사고까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이상 기온과 폭우로 낙뢰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한국전기연구원이 야외활동이나 외출시 낙뢰 사고 예방 행동요령을 18일 발표했다. 낙뢰는 겨울철 털옷을 벗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 방전이 거대한 대기 중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낙뢰는 광속(초속 약 30만㎞)의 10분의 1인 초속 3만㎞로 이동하고 전압은 약 1억 볼트로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50만배에 해당한다. 또 섬광이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온도보다 4배나 뜨거운 2만 7000도까지 오른다. 이 때문에 사람이 낙뢰에 맞으면 거의 즉사하게 된다. 낙뢰가 예상되거나 낙뢰가 발생할 경우는 외출을 삼가하고 야외활동 중일 때는 뾰족한 물체나 홀로 서 있는 나무와는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또 낙뢰가 치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 있을 경우 목욕이나 샤워 중이라면 얼른 끝내는 것이 좋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해야 한다. 낙뢰가 떨어지는 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 벗어나야 한다. 차에 타고 있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과 접촉을 피하고 라디오도 꺼놓는 것이 좋다.◆전기연구원이 제안하는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 ●야외활동 시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낙뢰가 예상되면 계획을 연기하거나 이동 범위 내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 ●뇌폭풍우 중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기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소리 후 최소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하여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놓기 ●지붕이 열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 탑승 않기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 나무 또는 돌로 된 오두막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부분 개방된 피난처에서는 벽면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중앙부분에서 웅크린 자세로 피하기 ●위급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하되,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은 피하기 ●차량 운행시 낙뢰나 천둥시 안전한 곳에서 잠시 정지,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 안전속도로 매우 주의하며 운전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므로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피하기 ●금속 울타리, 철탑 및 가로등 등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져 이동하고 무리지어 운집하는 것을 피하기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 ●노지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기 ●산에서는 암벽,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 아래 부분으로 대피 ●숲의 가장자리가 아닌 숲 안쪽 중앙으로 피하기 ●야외 캠핑시 텐트와 캠핑카 사이에 금속선을 설치하지 않기. 낙뢰시 금속 재질의 텐트 지지대나 캠핑카 주위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기 ●캠핑카 주차공간으로부터 플러그를 뽑아 모든 전원선을 차단해야 하며, 외부 안테나 등을 제거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복권 당첨 뒤 전 고용주에 분뇨 복수”…사실은 가짜뉴스

    “복권 당첨 뒤 전 고용주에 분뇨 복수”…사실은 가짜뉴스

    13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전 직장 고용주 집 마당에 2억원가량의 분뇨를 쏟아부어 체포됐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최근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브라이언 모리스(54)씨가 사건 2주 전 상금 1억 2500만 달러, 한국 돈 1351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17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2주 동안 은밀한 계획을 세웠다. 전 고용주인 조지 피츠제럴드씨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다. 남몰래 분뇨 2만톤, 무려 2억원어치를 산 모리스씨는 피츠제럴드의 집을 자신의 집인 척 연기하며 업체 측에 “집 마당에 분뇨를 모두 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결국 피츠제럴드 집은 난장판이 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1만톤 이상의 분뇨가 마당에 쏟아진 뒤였다. 모리스씨는 현장에서 통쾌하게 웃으며 이를 지켜보다 체포됐고, 체포된 뒤 찍힌 머그샷에서도 환하게 웃었다는 것이다. 이 뉴스는 해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국내 몇몇 언론에서도 이를 번역해 보도했다. 국내 한 포털 사이트에도 ‘복권 당첨 분뇨’라는 검색어가 생성됐다. 그러나 이 뉴스는 가짜뉴스였다. 정확히 말하면 재미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웹사이트에서 만든 이야기였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는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는 대놓고 ‘오직 재미만을 위해 가짜 이야기를 만드는 곳’이라고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복수에 성공한 뒤 통쾌하게 웃으며 찍힌 머그샷 사진은 2014년 음주운전을 하다가 체포된 한 남성의 사진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타투이스트 ‘판타’ 최한나

    여성 타투이스트 ‘판타’ 최한나

    “타투이스트가 어떤 사람에게 타투를 새겨준다는 건, 타투이스트가 자신의 세계를 전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타투를 받는 분의 아픔을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 분의 상처를 치유해 주게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거 같아요. 그런 진솔한 나눔의 과정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원하는 부위에 타투를 하게 되는 거죠” ‘판타’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4년차 여성 타투이스트 최한나씨를 지난 15일 삼성동 부근 그녀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앳되 보이는 소녀같은 얼굴이지만 고객을 대하는 모습 속엔 진지함을 넘어 ‘결연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고 받는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정성을 들여 작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대학에서 판화과를 전공하고 패션디자인을 부전공했다. 지인의 소개로 아기 구두 수제화 브랜드 회사에서 일했지만 디자인이 중심이 아닌 사무직, 서비스업이 주가 되었다. 많은 고객을 응대하고 박스를 예쁘게 포장하는 일까지 하면서 ‘이런 일 하려고 미대 나왔나?’라는 회의감이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했고 결국 1년 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이후 잘 알고 지내던 또 다른 지인 한 분이 ‘그림을 잘 그리니 타투를 한 번 시도해 보면 어떻겠느냐?’며 타투이스트의 길을 제안했다. 하지만 타투는 ’나쁜 사람들‘인 조폭들의 전유물이고 타투이스트들 또한 단순한 기술직으로 생각했던 그녀의 강한 편견에 당시 그러한 제안을 받고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 ’그런 일 할 거면 뭐하러 대학 나오고 미술학원 다녔지?’라는 동일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떨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읽은 타투이스트들 인터뷰 모음집이 이러한 그녀의 모든 편견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후 타투이스트들을 매우 심오하고 개성 강한 전문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나쁜’ 것이 ‘좋은 것’으로 바뀌게 된 순간이었다. 타투의 작업과정은 판화 작업과정과 매우 흡사한 면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타투 시작 초기 그녀는 전공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 사이엔 너무나 큰 벽이 있었다. ‘타투도 그림처럼 그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철없는 자만은 비교적 빨리 무너졌다. 진동머신으로 고무판에 첫 연습을 하자 ‘내가 타투를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불안감으로 엄청난 좌절을 느꼈다. 머신 진동으로 손에 멍도 많이 났다. 결국 피나는 연습 끝에 비로소 안정적인 선을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도 타투에 대해서 ‘아직도 어렵고, 아직도 정답이 없는 거 같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그녀의 ‘첫 손님’이 ‘그녀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혹시나 망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자신의 허벅지 부근에 첫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본인의 사주에 물보다 불기운이 세다는 말을 듣고 불과 물을 상징하는 열기구와 수증기를 과감히 그려 넣었다. 열기구에 뿔을 그려 넣은 건 단순히 그녀가 뿔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타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세밀하고 입체감이 잘 살아난 디자인을 좋아한다. 판타지를 좋하하는 성향 또한 그림에 한 몫 했다. 직업적인 어려움도 많았다. 과거엔 갑자기 꼭두새벽에 문자를 보내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그녀의 스케줄을 무시하고 무작정 해달라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타투를 하는 작업도 일종의 육체적 노동과 같이 힘든 일이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신의 입장만을 강조하는 배려심 없는 고객들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그런 손님들에게 “자신은 남에게 타투를 해주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은 받아야 한다고 ‘까칠하게’ 말해왔기 때문에 그런 손님은 없다”고 웃음짓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엔 “손 건강이 많이 안좋아서 타투 작업을 줄이고 다른 다양한 작업을 시도 하려고 한다”며 처음 타투를 시작하려는 미래의 타투이스트들에겐 “화려해 보이는 직업 속엔 너무나 힘든 과정과 눈물이 있고,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출처: 판타 인스타그램(@panta_choi)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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