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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밥 굶고 알바 3개 뛰는데…빚은 그대로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밥 굶고 알바 3개 뛰는데…빚은 그대로

    ‘가족의 빚’ 떠안은 24세 박수정씨의 개인회생 스토리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기는커녕, 빚을 떠안아야 하는 청년들이 있다. 연대보증(대부업 제외)이 사라졌고 상속권을 포기하면 돼 부모의 채무를 자식이 떠안는 일이 드물어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을 외면할 수 없는 모질지 못한 청춘들은 가족을 짊어진다. 가족 구성원 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엄마의 병원비, 동생의 학자금까지 이유는 다양하지만 늘어가는 빚의 무게만큼 한숨도 근심도 쌓여간다. 아버지의 사기 피해와 생활비, 교통사고 치료비로 총 4000만원의 빚을 졌다가 개인회생에 들어선 박수정(가명·24·여)씨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다.본의 아니게 난 어린 나이에 철이 들었다. 돈 때문인 듯하다. 초라한 부모의 모습을 확인해야 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500만원을 급히 갚아야 할 때 엄마는 내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는 대신 돈을 빌려볼 수 있겠느냐고, 최대한 빨리 갚아주겠다고 했다. 다시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걱정 마. 그렇게 할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지만 그렇게 답했다. 엄마의 눈물을 멈출 방법은 그뿐이라고 믿었다. 2013년 4월, 그날 이후 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빚쟁이가 됐다. 내 나이 스무 살이었다.엄마는 우리 집이 처음부터 가난했던 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난 가난한 기억밖에 없다. 전북에서 서울로 왔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아버지 친구가 공짜로 내어준 단칸방에서 살았다. 딱 한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방에서 엄마, 아빠, 오빠, 나, 여동생 다섯 식구가 지냈다. 가난은 일상이었다. 지금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집에서 산다.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일을 안 하신 건 아니다. 성실했다. 아버지는 생수 배달을 하셨고, 엄마는 꾸준히 식당 일을 나갔다. 그러나 월 300만원 수입은 다섯 식구가 살기엔 언제나 빠듯했다. 공부에는 큰 소질이 없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조바심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고 3이 되니 다들 가는 대학을 나만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2년제 유통정보학과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너무 비쌌다. 학기당 360만원 하는 등록금을 우리 집이 감당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대학은 꼭 가자고 속으로 되뇌었다. 고졸인 나를 기다리는 건 대부분 비정규직 일자리였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했다. 다른 아르바이트 월급은 70만~80만원이었지만 야간에도 일해 120만원 정도를 벌었다. 당시 아빠는 가난한 가족의 탈출구를 찾고 계셨다. 친구가 제안한 카센터 사업을 거절하지 못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저기 돈을 끌어다가 친구에게 건넸다. 친구는 그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 아빠와 엄마는 신용카드로 돌려막기를 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코딱지만 한 집에 빨간 딱지가 덕지덕지 붙기 시작했다.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가족 중 나뿐이었다. 당시 동생은 고등학생이었고, 오빠는 이제 막 입대한 군인이었다. 인터넷에서 대출 방법을 찾다가 저축은행이라기에 연락했다. 대부중개사였다. 나이가 어려 저축은행으로는 대출 한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대부업체를 소개했다. 그곳에서 880만원을 빌렸다. 연 이율이 27.9%였다. 3개월 뒤엔 8.9%로 전환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3개월 지나 전화해 보니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 빌린 돈 중 500만원은 이미 카드빚으로 갚고 330만원은 밀린 생활비로 쓴 뒤였다. 착실히 갚고 있다고 믿었다. 월급 120만원 중 70만원을 엄마한테 주면, 엄마는 29만 7000원은 대출금으로 썼다. 돌이켜보니 이자만 월 21만원이어서 원금 상환은 거의 안 되고 있었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2016년 9월 찾아온 교통사고 때문이다. 택배 기사로 일하던 아빠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골절로 수술만 5번 했다. 병원비로만 1차로 2400만원 나왔고 그해 12월 대부업체 등에서 2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아빠가 쓰러진 이후엔 알바를 뛸 수밖에 없었다. 2014년 말부터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그만두고 대형마트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다른 일보다 월급이 많아서 선택한 일이다. 몸은 고되어도 한 달에 140만원 정도 벌었다. 주말에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했다. 친구네 어머니 식당에서 알바가 필요할 땐 월차를 내 일했다. 월 200만원 가까이 벌었지만, 대부분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대부업체 4곳, 캐피탈 2곳, 저축은행 1곳, 카드사 2곳에서 빌린 대출금은 총 4000만원이었다. 월 이자만 80만원, 원리금까지 같이 갚으면 월 130만원이 빠져나갔다. 빚은 빛의 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밥을 굶기로 한 것은 그맘때다. 버는 돈이 뻔한 상황에서 아낄 수 있는 건 먹는 걸 줄이는 것뿐이었다. 아침 외에는 종일 먹지 않다가 저녁 늦게 680원짜리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영양실조에 걸렸다. 50㎏이 넘던 몸무게는 한때 30㎏ 후반까지 내려갔다. 친구들 모임은 물론 회식도 못 갔다. 직원들끼리 2차를 가면 회비를 내야 하는 게 겁났다. 버스 타면 10~20분 걸리는 회사를 늘 걸어 다녔다. 지각해서 욕먹는 것보다 차비 나가는 게 더 무서웠다. 배고픔도 육체적 고단함도 참을 수 있었지만 밀려오는 서러움은 견딜 수 없었다. 숨어서 몰래 우는 버릇이 생긴 것도 그때다. 출근길 거리에서 노숙자를 보면 겁이 났다. 미래의 내 모습 같았다.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인회생 인가 결정을 받았다. 빚이 4000만원인데 34만원씩 총 36개월(1224만원 변제) 갚는 걸로 결정됐다. 작은 희망이 생겼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은 알바도 그만두고 빚을 갚고 남은 돈 140만원 중 20만원은 저축을 하고 있다. 생애 첫 저축이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이건 꼭 말해주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했다. 열심히 살았음에도 빚을 진 청춘들, 네 탓이 아니라고. 조금은 당당해도 된다고 말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론리플래닛이 뽑은 ‘2019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는?

    론리플래닛이 뽑은 ‘2019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는?

    세계적 여행 안내서인 ‘론리플래닛’이 2019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순위를 공개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론리플래닛은 2019년 가봐야 할 여행지를 추천한 ‘베스트 인 트래블 2019’에서 꼭 가봐야 국가 베스트 10의 1위로 스리랑카를 꼽았다. 론리플래닛은 “적도의 태양 아래에 있는 스리랑카는 빠른 변화가 이뤄지는 나라”라면서 “수십 년 에 걸친 내전이후 되살아 난 나라가 바로 스리랑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과 아드레날린 중독자(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자들), 생태 관광객(자연을 즐기는 여행자들), 예산과 관계없는 다양한 음식들이 모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꼭 가봐야 할 나라 2위로 꼽힌 독일에 대해서는 “독일은 당신을 전통과 비전의 감동적인 연금술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면서 “산을 오르거나 중세시대의 성에 몸을 숨기거나 와인을 만드는 곳들을 거쳐 자전거를 타거나 작고 아담한 펍에서 맥주를 기울이는 것 등 모두가 매우 가치있는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꼭 가봐야 할 도시 1위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꼽혔다. 론리플래닛은 “코펜하겐은 세계적으로 음식과 관련된 산업이 유명하며 각종 디자인과 관련된 강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꼭 가봐야 할 지역 1위로는 이탈리아 페이몬테 주(州)가 꼽혔다. 이탈리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피에몬테 주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생산지로 꼽히는 동시에 북쪽으로는 스위스,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는 지역이다. 다음은 론리플래닛이 꼽은 ‘베스트 인 트래블 2019’ 베스트 10(1~10위 순서) ▲나라-스리랑카, 독일, 짐바브웨, 파나마, 키르기스스탄, 요르단,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상투메프린시페, 벨리즈 ▲도시-덴마크 코펜하겐, 중국 선전, 세르비아 노비사드, 미국 마이애미, 네팔 카트만두,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네갈 다카르, 미국 시애틀, 크로아티아 자다르, 모로코 메크네스 ▲지역- 이탈리아 페이몬테, 미국 캐츠킬, 페루 북부, 호주 내륙부, 러시아 극동, 인도 구자라트 주, 캐나다 매니토바 주, 프랑스 노르망디, 칠레 엘키밸리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사연 대식가 집안 공개 “명절에 만두 1000개씩 빚는다”

    노사연 대식가 집안 공개 “명절에 만두 1000개씩 빚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가수 노사연이 대식가 면모를 보였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200회 특집에는 가수 노사연과 웹툰 작가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사연은 “제가 태어날 때 4.8kg으로 태어났다”며 태초부터 건강했음을 과시했다. 이어 “저희 엄마가 절 임신하셨을 때 동네에 있는 닭을 다 잡아드셨다”며 “제가 나올 때 닭기름을 쓰고 나왔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할머니 때부터 대식가 집안이었다”며 “명절이면 만두를 1000개 빚는다. 보통 떡만둣국 한 그릇에 만두 3개 정도 넣지 않나. 우리 집은 그릇당 10개씩 넣는다. 그렇게 먹어야 먹은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국은 바이오물류 시작 단계… 세계화 이끌 것”

    [인터뷰 플러스] “한국은 바이오물류 시작 단계… 세계화 이끌 것”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바이오(BIO)물류의 개척자가 있다. 한명수 세중해운㈜ 대표가 주인공이다. 한 대표는 27년 전 무역상사 영업사원으로 해운물류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2002년 4월 현재의 세중해운㈜ 대표이사 취임, 2011년 글로벌종합물류회사인 CXL 론칭하였고, 2017년 바이오물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청년의 열정으로 청춘을 해운물류에 받친 베테랑이다. 한 대표가 ‘CXL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충북 오송에 바이오물류 R&D(연구개발)센터 설립을 비롯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은 대한민국 바이오물류의 세계화를 위해서다. R&D센터는 바이오물류업계에서 세계 최초다. “세계 선진국은 역사적으로 30년 전부터 바이오물류를 시작”했다. 반면 “한국은 이제 시작”이다. 그 시작점의 정중앙이 한 대표이다. 한 대표는 특히 ‘2018년은 남북정상회담의 해’로서 한반도에 평화가 새롭게 시작된 것과 관련 “남북 간 경제통합을 위한 길에서 해운물류의 통합도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남쪽이 하지 못하는 부가가치사업, 즉 오가닉(무농약) 등 바이오사업으로 북측의 특화발전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때는 바이오물류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 논리를 앞세운 ‘값싼 노동력’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사람이 근본이다’는 인본사상을 인생 철학으로, ‘늘 처음처럼’을 생활수칙으로 삼아 삶의 중심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의 새날을 향해 나간다는 한 대표. 글로벌 SCM 기업을 향한 대한민국 바이오물류 개척자인 그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편집자 주→‘2018년은 남북정상회담의 한 해’로서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경제협력도 도로와 철도, 항만을 통한 남북물류통합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는가요. -10년 전 ‘남북 경제협력과 항만배후물류시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남측 위원의 한사람으로 참여해 북한 고위당국자와 1년 6개월간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미국이 북한의 개방을 허용하면 인천항과 부산항을 거점으로 삼고, 원산항과 남포항 등은 중개 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중단하라고 해서 그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니 ‘남북철도와 대륙횡단철도와 연계한 항만개발로 ‘한반도 물류통합’을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물류통합을 할 경우 그래도 한반도 물류의 허브는 부산항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한반도 물류통합시대를 대비한 대표님만의 실행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선진물류가 먼저 북한에 들어가야 합니다. 남쪽은 하지 못하는 사업이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사업을 북한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바이오와 오가닉(무농약)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 선진물류가 함께 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오가닉 제품을 북한에서 재배, 유통 물류하는 방안을 연구 개발 중입니다. 특허를 획득해서 갈 겁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일부를 북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연구는 남한에서 하고, 바이오 단지 등의 실행은 북한이 하는 협력시스템입니다. 앞서 말한 ‘무농약 재배의 오가닉 제품 생산’은 남한은 어렵지만 북한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북한이 대단위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면 가격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바이오물류’가 돼야 하는 거죠. →바이오물류의 국내현황은 어떻습니까. -외국계 글로벌 물류회사가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몇 개 기업이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산화는 전무한 셈이죠. 그런데 바이오물류는 미래 성장성이 아주 큽니다. 국민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안전한 먹거리, 안전한 보건위생과 의료’의 요구 또한 비례적입니다. 과거에는 허용됐던 것들이 미래로 갈수록 어렵게 될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통기한’과 ‘온도’로서 물류와 보관, 창고와 관리시스템입니다. 국민들이 실상을 잘 모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주사액을 2℃에서 8℃로 보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병원의 실내온도는 20℃를 넘어가기 일쑵니다. 범부처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착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과 신산업육성의 시작과 끝이 바로 바이오물류입니다. 바이오물류비는 일반물류비보다 40배 비쌉니다.→바이오물류가 고부가가치산업이군요.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인가 봅니다. -고부가가치의 고수익 산업이다 보니 바이오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자면 막대한 투자비용이 소요됩니다. 국내 바이오물류는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데 반해 선진물류 국가에 30년 정도 뒤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외국계 물류회사가 우리나라 바이오물류 시장을 선점한 상황입니다. 세중해운이 중소물류 기업이지만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11년 CXL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15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세계 최초로 ‘BIO물류 R&D센터’를 설립을 추진해 내년 공식 오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이오물류 R&D센터 설립이 ‘세계 최초’라고요. 그간 R&D실적은 있습니까. -물류 회사들은 용역으로 R&D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직접 하지 않는 거죠. 바이오물류는 더욱 직접 R&D 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하게 된 이유입니다. 누구도 하지 않으니까 제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과제는 할랄(무결점) 물류 연구 중으로 아직은 시작단계입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와 논의로 ‘할랄(무결점) 추적장치(센서)’를 개발 중입니다. 내년부터 양산하려 합니다. 또 국내 S기업의 제안에 따라 제가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물류 운송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한번 해볼 겁니다. 응원해 주세요.→바이오물류를 먼저 시작한 글로벌 물류회사와 경쟁인데요. 자신 있습니까. -역사적으로는 30년 뒤졌습니다. 국내는 이제 시작이다 보니까 정부로부터 업계까지 인식과 개념의 정립이 낮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통합성’에서 선진국입니다. IT와 임상실험은 세계 상위국인 데다 우수한 연구인력이 많고 또 저렴한 편입니다. 다른 나라 10년이면 우리나라는 2년쯤이면 됩니다. 30년은 숫자이고 5~6년이면 따라잡고, 수출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물류통합시대’로 가면 북한이 바이오와 할랄, 오가닉 등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일어서게 도울 수 있습니다. →바이오물류, 특히 CXL 바이오의 물류시스템을 소개한다면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기관은 바이오 의약품을 포함한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품질시스템과 데이터 인증, 무결성 보증요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백신, 혈장분획제제, 희귀의약품,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들은 보관이 잘못되면 역가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죠. 유통과 물류 단계에서부터 콜드체인을 통해 최적 상태로 온도제어 환경이 필요한데요. 특히 의약품의 원부자재 투입부터 제조, 운반(국내와 해외), 통관, 보관, 취급, 사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엄격히 보관·관리해야 합니다. 저희 CXL 바이오도 이 물류시스템에 따라 바이오 의약품 운송 차량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GDP(우수유통물류관리기준)에 적합한 검증을 통해 품질을 구현한 차량준비를 완료해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좌우명 내지는 소신, 인생 철학은 무엇인가요. -‘늘 처음처럼’입니다. 세일즈 프리랜서로 일할 때 한 달 수입이 4000만~5000만원이었습니다. 사람이 돈으로 보였습니다. 돈의 노예가 돼 가고 있었습니다. 2001년 충북 괴산 선영에 잠들어 계신 아버님을 뵈러 가는 길의 휴게소에서 ‘늘 처음처럼’ 글귀의 액자를 샀습니다. 내 가슴에는 먼저 자리한 인본주의가 있는데, 자본주의에 내어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을 뒤따르는 삶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며 바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2002년도에 현재의 세중해운을 인수해 독립했습니다. 바이오물류 TF팀을 꾸렸을 때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해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물류란 ‘사람을 위한 기부이자 봉사 나눔’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프로필 학력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EMBA 졸업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인천대건고등학교 졸업 경력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장(전대협 3기) 위너스해운항공㈜ 미주팀장 푸단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현) 세중해운그룹 CEO 현) 세중해운㈜ 세중통운㈜ 대표이사
  • ‘미우새’ 조윤희 이동건 딸 공개 “아빠 닮은 눈매”

    ‘미우새’ 조윤희 이동건 딸 공개 “아빠 닮은 눈매”

    ‘미우새’가 5주 만에 시청률 20%대에 안착하며 국내 예능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조윤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母벤저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윤희는 “딸 로아가 남편 이동건의 순한 눈매를 빼닮았다”며 사랑꾼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결혼 후 첫 기념 이벤트에 뜻하지 않은 불꽃놀이로 감동했다가 남편이 준비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폭풍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상민은 지난주에 이어 간호섭 교수와 떠난 초저가 홍콩 밤도깨비 여행의 역대급 먹방으로 주목을 받았다. 홍콩 현지인들이 찾는 조식 맛집 투어에 나선 두 사람은 월병, 중국북부식만두, 홍콩식 라이스롤, 두부 디저트 등의 폭풍 먹방으로 침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다만, 여행 떠난 지 12시간 동안 ‘네버 슬립 킵 워킹’ 강행군으로 간호섭 교수는 계단 하나를 올라갈 힘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이날 뜨거운 콘서트 현장 분위기로 대형 가수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직접 피아노를 치며 여성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멋진 무대를 선보인 김건모는 콘서트에서도 특유의 깨알 같은 재치로 ‘토란 홍보’를 잊지 않아 큰 웃음을 안겼다. 이에 토란 비용으로 건모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방 기계’를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23.5% 최고의 시청 주인공은 ‘미운 남의 새끼’로 첫 출격한 모델이자 배우 배정남이 차지했다. 반려견 ‘벨’과 함께 시청자에게 첫 인사를 한 배정남은 온갖 인테리어 소품과 옷, 신발로 가득한 ‘배정남 하우스’ 공개로 시선을 끌었다. 운동과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와 구수한 사투리로 ‘상남자’ 매력을 물씬 풍기는가 하면 반려견 벨에게는 세상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하고, 손바느질이 취미인 그의 반전 일상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산책을 가서 철봉을 하고, 개를 키우는 일상 속에는 짠희 임원희와 닮은 구석도 보여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이 비교 되었으며, 이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어 배정남은 구제옷 시장으로 쇼핑을 가 남다른 쇼핑 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 수당 1억여원 체불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 수당 1억여원 체불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스태프들의 시간외근무수당 1억2000여만원을 체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화제 측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수당은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영화제 내부 행사에는 1억8000여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청년유니온은 자료분석과 설문을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을 찾아냈다. 이 의원은 올해 국내에서 열린 영화제 스태프 근로계약 292건을 분석했고, 청년유니온은 영화제 스태프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관행은 영화제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한 스태프는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제에 이의를 제기하자 ‘23년 동안 시간외근무수당을 요구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네가 사인했으니 그대로 일하거나 아니면 그만두는 수밖에 없다. 시간외근무수당을 칼같이 지급하면 우리의 자유로운 직장 문화가 무너진다’는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은 좀 더 자율적인 문화로 창의롭게 일하고 싶다고 동의해서 시간 외 수당을 받지 않고 일하고 있다”며 “2∼3개월 일하는 단기 스태프에게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는 게 맞는지 조사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이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예산 타령을 하거나 자유로운 조직문화 같은 변명을 즉각 멈추고, 즉각 스태프들에게 체불 임금을 지급하고 관행처럼 해왔던 공짜 야근을 근절해야 한다”며 “부산시도 임금체불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말고 스태프들의 노동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저도 보육교사 그만둡니다” 맘카페 두려워 떠나는 그들

    “CCTV 감시에 학대 의심까지 하면서 오해 풀리면 유야무야…자괴감 든다” 어린이집 홈피에 동병상련 글 이어져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아동학대 교사라는 오해를 사 ‘맘카페’에서 신상이 털릴 뿐만 아니라 폐쇄회로(CC)TV로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마냥 아이를 좋아해 보육교사가 된 이들이 자괴감에 빠져 일을 관두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8일 김포의 한 어린이집 홈페이지에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담은 추모글이 잇따랐다. 인터넷 맘카페에서 아동학대 보육교사로 낙인 찍혀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가 일했던 곳이다. 보육교사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우리를 존중해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가해자 취급을 당하다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선생님 안아드려’로 끝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일을 보며 현장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전남의 한 어린이집은 지난 1월 맘카페에 아동학대 제보 글이 올라와 원아 수가 20여명 급감했다. 학부모가 “아이가 다치고 왔는데 선생님이 학대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6개월 분량의 CCTV까지 확인한 끝에 증거가 발견되지 않자 맘카페에 글을 올려버린 것이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는 “가해자로 의심받은 교사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CCTV도 보육교사들의 인권을 옥죄고 있다. 경기의 한 어린이집에서 4년간 일한 이모(25)씨는 아동학대 의혹을 받아 학부모와 함께 지켜본 CCTV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깊은 자괴감이 들어 일을 관뒀다. 이씨는 “내가 왜 감시받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학부모의 지나친 의심에 많은 보육교사가 퇴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를 안아주는 모습이 CCTV에서 학대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스킨십을 자제한다”면서 “아이를 참 좋아했는데 점점 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맘카페의 부작용이 결합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절대 을의 위치에 있는 보육교사들은 부당함을 호소할 곳이 없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자녀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맘카페 회원들이 공격 성향을 띠면 당해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서진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2015년 인천 아동학대 사건 이후 어린이집 CCTV가 의무화됐지만, 교사 한 명당 아동의 비율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아동인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만큼 보육교사들의 노동환경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남 청소년들, 히말라야 등반 나섰다

    전남 청소년들, 히말라야 등반 나섰다

    전남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의식을 키워줄 ‘2018 히말라야 희망학교 원정대(대장 엄홍길·김홍빈)’ 가 18일 출정식을 갖고 12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원정대 학생 61명과 학부모, 교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정대 출정식을 가졌다. 일반 학생들만 참가하는 원정대로는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학생들 외에도 안전산행을 도울 전문 산악인과 교원 등 모두 86명이 참가해 19일부터 30일까지 11박 12일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를 등반한다. 참가학생들은 네팔 포카라를 출발, 8091m의 세계 10위봉 안나푸르나가 바라다 보이는 베이스캠프(ABC, 4130m)까지 오를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트레킹에 이어 현지 학생들과 공동수업·홈스테이 등 문화교류, 봉사활동에도 참가한다. 전남도교육청이 건립을 추진 중인 네팔전남휴먼스쿨의 기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원정대는 지난 2월 예비학교를 시작으로 전라남도의 명산을 여섯 차례 등반했다. 최종 선발된 61명의 원정대원들은 두 차례에 걸친 트레킹을 통해 체력 훈련을 계속해 왔다. 원정대원들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트레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꿈과 도전의식을 키우고 전남인의 기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들을 다졌다. 장석웅 교육감은 “고산 등반을 통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도전정신을 키우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꿈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원정성공을 기원하고 “특히 안전산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명 산악인이자 이번 원정대를 이끌게 될 김홍빈 대장도 “무엇보다 이번 원정은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등산을 통해 꿈과 희망, 자신감, 협동심 등을 기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휴정 학생(무안중 3)은 “그동안 산행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고산 등반을 통해 내 한계를 시험해보고 현지 문화도 배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학생들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한유총 호랑이인 줄 아는데 국민은 공룡… 개혁 속도전 펴야”

    [사립유치원 비리] “한유총 호랑이인 줄 아는데 국민은 공룡… 개혁 속도전 펴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때 유치원 비리를 걷어내야 합니다. 속도전이어야 합니다.”최근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유치원 비리 문제를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 이 문제는 끝없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며 소송당할 처지에 놓였다. 반면 학부모들로부터는 많은 지지를 받으며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는데. -상대를 잘못 골랐구나 하는 걸 보여주겠다. 전에 다른 의원들도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법안을 냈다가 철회한 일이 있었고 그게 다 한유총 승리의 역사였다. 한유총은 자신이 호랑이인 줄 아는데 국민이 공룡으로 변해 있다. 국민적 분노를 안 보고 박용진의 손가락만 부러뜨리면 된다고 보는 상황이다. 국민의 관심이 끊기면 안 된다. 또 한유총이 공개 사과를 하면서도 뒤에서는 비대위 만들고 소송해서 강경 투쟁하겠다는 건데 참으로 표리부동하다.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교육부 종합 국감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다음 선거에서 피해를 볼까 두려워 정치인들이 몸을 사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나도 센 척하지만 사실 겁난다. 5일 토론회 전날 한유총 관계자 13명 정도가 왔는데 책상을 치는 사람도 있었고 우는 사람도 있었는데 특히 서럽게 우는 두 사람이 우리 지역구 원장들이었다. 그렇게 부담을 주더라. 문자폭탄은 기본이고. 지금처럼 거센 폭풍우가 몰아친 뒤 잠잠해지면 선거를 앞두고 유치원 원장들이 박용진 저놈 시건방지다, 싸가지가 없다고 하면서 소문내고 다닐 수 있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교육부와 교육청은 왜 문제를 묵인했을까. -교육청이 그랬던 건 표를 먹고살아야 하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비애일 수 있다. 교육부 관료는 굳이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육 당국이 해결 의지를 가지겠다고 하는데, 안 믿는다. 교육부 관료들은 문제를 알고서도 수수방관하고 은폐해왔다. →학부모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관심이 어느 정도 가다가 시들 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응원 문자가 더 많이 오고 있다. 후원금도 늘었다. 상철상희맘, 동탄맘, 이런 이름으로 1만원, 5만원 이렇게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 ‘굴복하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이런 메시지도 있고 ‘마이너스 통장이 목에까지 차서 많이는 못 보냈습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는데 눈물이 나더라. →유치원 비리 문제를 어떻게 끝장낼 수 있을까.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정부에서는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확대 적용하면 된다. 이미 대책을 알고 있으면서도 안 한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법 개정이다. 제도 개선으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유치원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꿔 사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 비리 적발되면 유치원 개원을 일정 기간 못하게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 학교급식법에 유치원을 포함하는 법안을 이번에 제출했는데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올해 안에 유치원 비리 척결 법안이 통과될 수 있겠나. -국민적 관심과 분노, 대안 마련 요구가 있을 때 빨리해야 한다. 이런 격려와 언론의 관심이 얼마나 가겠나. 제일 먼저 관심을 끊는 게 언론이고 언젠가는 나만 남는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그만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고 어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따로 만났는데 힘을 실어주며 (대책 마련) 일정까지 지시했다.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의원들이 불편해하지 않나. -의원들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협조도 필요하다. →추가 비리 폭로 계획이 있나. -자료가 있지만 내가 무슨 폭로 전문 정치인은 아니니까. 교육부에서 명단을 싹 공개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한번 보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창호 대장 등 주검으로 돌아오다, 오늘부터 서울시립대 합동분향

    김창호 대장 등 주검으로 돌아오다, 오늘부터 서울시립대 합동분향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의 시신이 17일부터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서 합동 분향된다. 김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다섯 구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한 KE696편이 오전 5시 7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의 시신은 오전 5시 25분쯤 비행기에서 내려진 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졌다. 대원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화물터미널에는 비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일부 유족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고개를 파묻고 애써 울음을 삼켰다. 대원들의 시신은 검역·통관 과정을 거친 뒤 오전 6시 23분쯤 화물터미널을 빠져나왔다. 흰 천에 덮인 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일부 유족은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붙잡고 오열했으며 이 때문에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산악회 관계자들은 솟구치는 눈물을 참느라 애를 썼다. 유족끼리 서로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운구차는 오전 6시 40분쯤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씨, 정준모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되고, 유영직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재훈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같은 곳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히말라야 원정대’ 조국에…대원들 시신 인천공항 안착

    ‘히말라야 원정대’ 조국에…대원들 시신 인천공항 안착

    히말라야에서가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을 시신이 17일 한국에 도착했다.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이재훈(식량·의료 담당),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한 KE696편은 이날 오전 5시 7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의 시신은 오전 5시 25분쯤 비행기에서 내린 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졌다. 대원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화물터미널에는 비통한 분위기가 흘렀다.새벽 일찍 화물터미널에 나온 일부 유족들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고개를 파묻고 애써 울음을 삼켰다. 흰 천에 덮인 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불쌍해서 어쩌누”,“우린 어떡하라고” 유족들은 일제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부 유족들은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붙잡고 오열했으며 이 때문에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이를 바라보는 산악회 관계자들은 솟구치는 눈물을 참느라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또 유족들은 서로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기도 했다.운구차로 옮겨진 5구의 시신들은 오전 6시 40분쯤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씨,정준모 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돼 장례절차에 들어가고,유영직 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또 이재훈 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이와 함께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해 5명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불가역적 비핵화 촉진 위해 제재완화 강조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며 명시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처음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계속 실천하고 되돌릴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고 판단되면 유엔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희망 사항을 밝혔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기저 위에서 원하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까지 진행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만으로는 제재를 풀기 어렵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였다. 문 대통령의 이번 파리 발언은 기존 입장과 모순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의 신뢰를 얻어 비핵화를 촉진할 방안으로 ‘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모종의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으로 보인다. 이는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라는 미국의 엄격한 원칙과는 다소 결을 달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 발언에 “우리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실제로 미국은 남북 관계 개선 속도 등에 옐로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어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 내용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분야별 제품들을 포함, 유엔 제재들을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또 이례적으로 국내 은행과 화상회의를 열고 대북 제재 준수를 강조한 데 이어 대북 제재 대상 명단에 세컨더리 보이콧 위험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북한은 체제유지 수단으로 핵을 개발하고 핵무기를 보유했으니 이를 폐기하려면 상응조치를 하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관계 개선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비핵화의 교착상태가 풀린 듯했지만,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등으로 속도가 제대로 나지는 않고 있다. 북·미 관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국제사회는 문 대통령 요청대로 북한의 핵 폐기가 불가역적인 단계로 접어들면 대북 제재를 완화·해제하는 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 “꿈도 못 꾼 수석 합격을…이제 세종시 ‘입직’만 기다립니다”

    “꿈도 못 꾼 수석 합격을…이제 세종시 ‘입직’만 기다립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가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2018년 국가공무원 5급 국가통상직렬 수석합격자 박상희(31)씨에게는 아버지의 사고가 그랬다. 아버지 박희창씨는 2016년 강물에 빠진 행락객을 구하다가 운명을 달리했다. 박씨는 “의인인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심적으로 크게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내가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견뎌내 오늘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의협심을 자신도 발휘한다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무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단다.박씨처럼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에 최종 합격한 357명에게는 시험 기간 동안 울고 웃었던 자신들만의 사연이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분야별 수석합격자인 이준영(25·일반기계)씨와 박씨(31·국제통상), 김장현(20·화공)씨, 정혜정(26·교육행정)씨를 만나 그간 수험생활과 공직에 나서는 포부 등을 들었다.●수석합격 예상? 내년 시험 준비하다가 들어 직렬별 수석합격자 4명은 모두 겸손했다. 수석합격은 꿈도 꾸지 못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던 날,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최종 통보를 기다렸다. 박씨는 “이번이 2차 시험을 처음 본 것이어서 큰 기대를 안 했다. 심지어 내년 수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합격 발표가 나던 날에도 행정법 강의를 듣고 있었다”고 말했다. 합격 문자를 받은 뒤 얼마 안 돼 수석합격했다는 전화까지 받았을 땐 “뭔가 운이 많이 따라 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씨는 아직도 자신이 수석합격자가 된 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수석합격자 인터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내가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으니 놀라울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2차 필기 합격자 발표 때 너무 긴장해 몸살까지 났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발표 직후 시행된 면접시험도 정상 컨디션으로 치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씨는 이들과 달리 면접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선 순간부터 상당히 들떠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면접을 도와주던 친구에게서 ‘너 왜 이렇게 신이 나 있느냐. 혹시 수석합격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솔직하게 말해 수석합격은 상상도 못했다. 그냥 합격한 것만으로도 기뻤다. 044(인사혁신처가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지역번호)로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인가 하고 받았는데 수석합격 확인 전화여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풀기도 수석합격자라고 해서 수험 기간이 평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4명 모두 각각의 수험생활을 위협받을 만한 ‘슬럼프’가 있었다. 수험 기간 마지노선을 3년으로 잡았던 정씨는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었다. 지난해 세 번째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정씨는 공무원시험에 미련을 접고 기업 공채에 입사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공무원이 되고픈 마음이 사라지지 않자 결국 민간기업 지원을 포기했다. 정씨는 “지난해 2학기에 기업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진정성이 담기지 않았고 제대로 준비하기도 어려웠다. 공무원에 대한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올해 5급 공채에 재도전해 1·2차 시험을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씨는 수험생활을 이어가는데 가족의 도움이 무엇보다 컸다고 말한다. 그는 “다행히 동생과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응원해 줘 힘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여기서 시험을 그만두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무 속상해하실 것 같아 이를 악물고 재도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도 다양했다. 열역학 과목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는 김씨는 슬럼프로 고통받을 때마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을 흐르는 도림천을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이씨는 신세대답게 인터넷 개인방송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그는 “게임 전문 방송 ‘트위치’의 인기 스트리머(개인방송자) ‘얍얍’의 방송을 보며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이제 합격했으니 얍얍에게 감사 인사라도 보내고 싶다”고 웃었다. ●칭찬만 받는 교육정책 만들고 싶어 다양한 직렬을 선택한 이들이지만 국민과 국가에 보탬이 되고 싶어 공무원에 도전했다는 생각은 모두 같았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선택한 직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국제통상직렬을 선택한 박씨는 캐나다에서 생활한 8년 경험을 부처에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 관련 부서 과장을 만난 적이 있는데 정부부처가 국제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해외에서 오래 생활한 내 특성을 살려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일반기계직렬을 선택한 이씨도 “전공지식을 살려 기술직으로 입직하면 과학기술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부처에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는 합격자도 있었다. 화공직렬을 택한 김씨는 “국제통화기금(IMF) 파견 공무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국제적으로 다양한 일을 하는 것에 감명받았다. 이후 외교학과 행정학 수업을 들으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특허청에 가고 싶다. 4차 산업시대에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육행정직렬에 합격한 정씨는 “더 이상 욕먹지 않는 교육정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정규교육을 받았던 시기에는 교육체계가 일률적이고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했다”면서 “다양성이 존중받는 교육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루빨리 세종으로 가고 싶어요”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상황에서 합격자들은 타지 생활이 두렵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하지만 의외로 이들은 세종시 생활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정씨는 “세종에서 생활하는 게 마음에 들어 공무원 준비를 시작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울에 살면서 비염과 알레르기가 심해졌다. 수도권을 벗어나서 살면 조금 덜하지 않겠냐”고 미소를 지었다. 이씨는 “세종을 몇 번 방문해보니 도시가 평화롭고 사람들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수석합격자 4명은 모두 ‘입직’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김씨는 “최연소 합격자라 입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긴 했지만 세종에 입성해 공무원으로서 활약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박씨도 “통상직 공무원으로서 우리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통상정책을 수립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히말라야 한국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한국 도착…네팔서 추도식

    히말라야 한국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한국 도착…네팔서 추도식

    최근 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폭풍에 휘말려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을 위한 추도식이 네팔에서 열렸다. 고인들의 시신은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인들의 시신은 이날 밤 10시 55분쯤 네팔 카트만두 공항을 출발했다. 예정대로라면 17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이 마련한 개별 장례식장으로 이송된다. 전날 네팔에 파견된 외교부 신속대응팀도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해 통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악연맹 측도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17일 오전 8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운영한 뒤 같은날 오후 2시에 합동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정대원 5인을 위한 추도식이 이날 오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네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주네팔 한국대사, 산악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현지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 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함께 목숨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임일진·유영직·정준모 대원을 추모합니다.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세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창호 히말라야 원정대 5명 시신 내일 한국에

    김창호 히말라야 원정대 5명 시신 내일 한국에

    金대장 모교 서울시립대에 합동분향소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 폭풍에 휩쓸려 사망한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산악회 관계자는 15일 “당초 네팔에서 유가족들과 산악단체 회원들이 희생된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국내로 모셔와 합동 영결식을 가지려고 했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장을 포함한 5명 원정대원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에 휩쓸려 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당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17일 오전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도 이날 서울 강남구 아시아산악연맹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산악인 합동분향소’를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해 17일부터 사흘간 운영하기로 했다. 19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5시 20분 네팔 경찰당국 및 국립대학병원 측이 5명 시신에 대해 부검을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유가족이 신속한 국내 운구를 희망함에 따라 주네팔 대사관은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네팔 당국은 부검 이후 행정절차 등을 16일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창호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17일 한국 도착

    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 폭풍에 휩쓸려 사망한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산악회 관계자는 15일 “당초 네팔에서 유가족들과 산악 단체 회원들이 희생된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국내로 모셔와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김 대장을 포함한 5명 원정대원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당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17일 오전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고 나면 장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유족 등과 함께 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도 이날 서울 강남구 아시아산악연맹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산악인 합동분향소’를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해 17~19일까지 운영하고,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김 대장은 서울시립대 산악부를 통해 산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항공 시간에 맞춰 희생자들의 사망확인서 발급 등 네팔 경찰 당국과 관련된 절차를 긴밀하게 밟고 있고, 관을 별도 컨테이너에 보관한 뒤 항공기에 싣기 위해 현지 화물운송업체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창호 원정대’ 합동분향소 17일 서울시립대에 마련

    ‘김창호 원정대’ 합동분향소 17일 서울시립대에 마련

    히말라야를 등반하다 숨진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한국 원정대원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마련된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은 15일 회의를 열고 국내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를 논의한 뒤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 원정대원들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는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해 17~19일까지 운영하고,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김 대장은 서울시립대 산악부를 통해 산과 인연을 맺었다. 애초 한국산악회, 아시아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은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이 직접 네팔로 가서 희생된 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한국으로 시신을 직접 운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김 대장을 포함한 5명 원정대원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국내에 도착하면 시신은 유가족들에게 인계돼 개별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한국 원정대원들은 지난달 28일 새로운 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베이스캠프에서 기상악화로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당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3일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에 나서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고, 14일 구조헬기를 통해 시신을 수습한 뒤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에 안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킹맘에 꼭 필요한 건 특혜·배려 아닌 공감”

    “워킹맘에 꼭 필요한 건 특혜·배려 아닌 공감”

    “육아를 위한 지원 제도 마련도 중요하죠. 하지만 아무리 제도가 좋아져도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다니는 엄마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가 없으면 일하기 정말 힘들어요. 워킹맘들이 바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배려가 아니라 육아와 일을 같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입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8일 발간한 ‘2018년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를 쓴 서정주(45) 선임연구원은 초등학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을 둔 워킹맘이다. 이 보고서는 1600명의 워킹맘에 대한 설문을 통해 그들의 생활과 고민을 조명했다. 서 연구원은 친정과 시댁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남편, 육아도우미 아주머니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런 이유로 회사는 그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이번 보고서 작성의 적임자로 낙점했다. 서 연구원은 14일 “처음엔 다른 보고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설문 결과를 숫자로 보는데 갑자기 울컥했다”면서 “자료를 하나하나 분석할 때마다 ‘아, 이게 내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회사 생활을 관두게 된 엄마들의 설문을 보며 서 연구원은 자신이 했던 고민과 너무 똑같아 ‘맞아 맞아’라고 혼잣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은 양육의 개념이 육아에서 교육으로 바뀌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라면서 “그런 중요한 시기에 ‘엄마인 내가 옆에 있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이미 두 번이나 육아 휴직을 했는데 또 쉬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뒤엉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킹맘들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선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최대 위기였던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 당시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그래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요즘 젊은 아빠들은 육아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워킹맘들이 사회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선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까. 서 연구원은 “적지 않은 워킹맘들이 ‘아이가 필요할 때 내가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면서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주52시간제 정착과 탄력근무제 확대가 엄마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워킹맘이 바라는 것은 특혜와 배려가 아니라 공감”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공감능력이 커진다면 워킹맘도 워킹대디도 모두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늘 새 방식, 새 루트 개척한 산사나이… 히말라야의 별이 되다

    늘 새 방식, 새 루트 개척한 산사나이… 히말라야의 별이 되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 亞 황금피켈상 2번 수상…국제적 인정 “안전한 귀환이 진정한 하산”이라던 그 눈사태·강풍이 캠프 덮쳐 끝내 하산 못해 구르자히말 직벽 아래 베이스캠프 화근 이재훈·유영직 대원, 정준모 이사도 숨져그렇게도 산을 깊이 사랑하더니 산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지난 12일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의 구르자히말(해발고도 7193m) 베이스캠프에서 추락 사망한 김창호(49) 대장은 늘 산을 새로운 방식, 새로운 루트로 탐험하려고 노력하던 참산악인이었다. 지난 7일 구르자히말의 남쪽 3000m 직벽 아래 해발 3500m 지점에 도착한 원정대는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몸이 좋지 않아 걸어서 하루 걸리는 구르자카지 마을에 내려가 있던 여섯 번째 한국인 대원이 11일 밤부터 교신이 되지 않아 다음날 올라갔더니 베이스캠프는 온데간데없고 대원들은 텐트에 갇힌 채로 추락해 협곡 아래 500m 지점에 시신이 흩어져 있었다. 김 대장과 이재훈(25)·유영직(51) 대원, 영화 ‘히말라야’ 제작에도 참여한 다큐 감독 임일진(49)씨,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들른 정준모(54) 한국산악회 이사 등 한국인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 등 모두 아홉 구의 시신은 14일 아침 동원된 대형 헬리콥터로 모두 수습됐다. 구르자히말은 정상을 발 아래 둔 이가 30명에 그치고 1996년 이후 아무도 성공한 적이 없다. 8000명 가까이 등정한 에베레스트(해발고도 8848m)보다 더 위험한 산이다. 더욱이 이번 원정대는 직벽 아래 비좁은 지형에 캠프를 설치한 것이 화근이 됐다. 참변의 원인은 눈사태와 강풍 두 가지로 나뉜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구조 전문가인 수라지 파우은 “세락(serac·빙하의 갈라진 틈에 의해 생긴 탑 모양 얼음덩이)과 눈이 높은 산에서 떨어져 캠프 부지를 때리면서 생겨난 강력한 돌풍이 대원들을 날려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김 대장은 세계 최단기간(7년 10개월 6일) 8000m급 14좌를 모두 무산소로 올랐고, 2008년 파키스탄 카라코람 바투라 2봉을 세계 초등하고 아시아 황금피켈상을 두 차례나 받을 정도로 국제 산악계에서도 인정받는 인물이었다. 2016년 10월 네팔 히말라야의 아샤푸르나(해발고도 7140m) 정상 100m 앞까지 새 루트를 개척한 데 이어 강가푸르나(해발고도 7455m) 남벽 직등을 세계 초등하는 등 늘 고정 로프와 고소 등반 셰르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고산과 거벽을 등정하는 ‘코리안웨이’ 프로젝트에 매달려 왔다. 자금이나 인력을 많이 동원하지 않고 소규모 원정대를 꾸려 자신이 직접 기록하고 정찰해 꼼꼼히 자료를 만들어 시행착오를 줄였다. 늘 기록을 중시하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등반 기술을 몸으로 전수하고 싶어 했다. 미답봉과 새로운 루트를 여는 ‘코리안웨이’ 원정대원 얼굴이 자주 바뀐 이유이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하산”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지인이 미국 존 뮤어 트레일을 다녀온다고 하자 자신이 아끼던 침낭을 기꺼이 빌려주는 따듯한 면도 있었다. 외교부는 2명의 신속대응팀이 15일 카트만두로 출발해 시신 운구 및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히말라야 韓원정대·가이드 시신 9구 수습 완료…정부 대응팀 오늘 급파

    대형 헬기 동원… 밧줄 타고 내려가 수습 대응팀, 시신 운구·유족 장례절차 지원 文대통령, 페북에 “김창호 대장 등 추모” 외교부는 2명으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했고 15일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수습 및 운구, 장례절차 지원, 유족 방문에 따른 행정 편의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장 접근이 힘든 만큼 유족들이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현지에 도착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사고현장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최소 3일 정도 걸리고 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항공편(1시간) 또는 차량(8시간)을 이용해 포카라시로 이동한 후 차량진입이 가능한 지역인 폴레까지 차량으로 9시간이 걸린다. 또 등반으로 2일이 소요되는 사고현장 인근 마을에 도착한 후 다시 도보로 5시간 소요 후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사고현장에는 사고 이후에도 산사태가 지속됐으며 낙석까지 있어서 헬기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 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했다”며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수습팀은 기상 조건이 개선된 14일에야 대형 헬기를 동원,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장비를 이용해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페이스북에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중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임일진·유영직·정준모 대원을 추모한다”며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셰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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