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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文대통령 딸 부부 왜 동남아로 이주했나”

    곽상도 “文대통령 딸 부부 왜 동남아로 이주했나”

    靑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사실 유포, 공작정치 그림자… 불법 공개 응분의 조치”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 부부가 동남아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부간 부동산 증여·매매 과정, 해외 이주 사유, 경호 비용 등의 의혹에 대해 청와대에 공개 질의했다. 곽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혜씨 남편 서모씨는 2010년 산 서울 구기동 빌라를 지난해 4월 다혜씨에게 증여했고 다혜씨는 3개월 만에 이를 판 뒤 남편, 아들과 함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로 이주했다”며 “서씨가 지난해 3월 다니던 게임회사를 그만두고 부인에게 빌라를 증여하고 매매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했다. 이어 “항간에는 서씨가 다녔던 게임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원이 지원됐고, 이 중 30억원이 횡령·유용 등 부당집행됐다는 소문이 돈다”며 “서씨가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곽 의원이 공개한 다혜씨 부부 아들의 학적 변동 관련 서류를 보면 다혜씨는 지난해 7월 10일 구기동 빌라를 매각했고 다음날 초등학교 2학년인 서군의 학교에 ‘정원외 관리 학생원서’라는 부속서류를 제출했다. 서류에는 이주 국가·도시는 물론 ‘해외이주’라는 사유도 적시돼 있다. 곽 의원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다혜씨 부동산의 증여·매매 과정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을 받고 ‘2018년 12월 28일자 언론 보도로 알았다’고 했다”며 “출국자료를 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하는 민정수석실은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직위를 이용해 대통령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자료 취득 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 확인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자녀 교육을 위한 해외이주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1980년 이후 대통령의 직계가족이 해외에 체류한 경우는 문 대통령 가족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있고, 이들 모두 경호처가 법률에 따라 경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학적 서류까지 공개하는 행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를 추적한다며 불법·탈법을 일삼던 과거 정부 공작정치의 음습한 그림자가 떠오른다”면서 채 전 총장 논란이 있었던 2013년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점을 상기시켰다. 곽 의원은 이에 “청와대가 국회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응분의 조치 운운하는데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남시청 광장서 29∼31일 김복동 할머니 추모행사

    성남시청 광장서 29∼31일 김복동 할머니 추모행사

    경기 성남시는 성남시평화의소녀상지킴이와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시청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추모행사를 한다. 시청광장 ‘평화의 소녀상’ 옆에 시민을 위한 조문 ·헌화 장소가 마련됐으며, 정의기억연대에서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김복동할머니는 1926년 양산에서 넷째 딸로 태어나 학교에 다니다 그만두고 집안일을 돕던 중, 15세때인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연행돼 미군포로수용소에서 지내다가 22세때인 1948년에 귀국했으며 이후 위안부 피해자 평화 인권회복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 지난 28일 밤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는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피해자 240명중 23명이 생존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분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명예회복과 인권증진을 위해 추모행사 등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출산율 ‘0명대’인데…“난 양수 터져도 혼자 낳았다”

    [단독] 출산율 ‘0명대’인데…“난 양수 터져도 혼자 낳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임신과 출산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기업의 경직된 문화가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7년 일·가정양립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00개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 ‘출산휴가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18.9%에 이르렀다. 심지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한 기업은 46.4%로 사용 불가능한 기업보다 적었다. 근로기준법상 여성근로자가 신청하면 임신 중 야간·휴일근로를 금지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임신 여성의 야간·휴일근로 제한 제도가 아예 없는 기업 비율이 25.3%였다. 또 난임 휴가제도가 있는 기업과 수유시간을 주는 기업도 각각 23.3%, 26.7%에 그쳤다. 서울신문은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달 13~14일 30~40대 여성노동자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단심층면접’(FGI)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기업의 행태를 고발한다. 상당수 사례는 노동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정부와 해당 기업의 무관심으로 이런 사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조사 결과 임신과 출산을 배려해 달라는 노동자의 요구에 대해 “법을 모른다”는 발뺌부터 “회사 그만둬라”는 빈정거림과 “나는 양수가 터져도 혼자 아이를 낳았다”는 무용담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순서 정해서 임신…배 나올 때까지 숨겼다” “언제 회사에 오픈할까 고민했죠. 내자리가 유지될까? 은근히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돼서 6개월 때까지, 배가 나올 때까지 그냥 말하지 않았어요.”(사례1) “사실 임신한 사례가 그 전에 있었거든요. 임원분들이 그래서 여자를 뽑지 않겠다고는 말도 자주 하셨거든요. 저는 밉보이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안했어요.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이야기했어요. 한 4개월쯤 된 것 같아요.”(사례2) “5개월쯤 돼서 너무 무거운 걸 들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때 어쩔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죠. ‘축하한다’고는 했는데 다들 많이 당황한 눈치였어요. 그 시선들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몰라요.”(사례3)“저 아는 분은 임신했다고 상무님 방에 가서 이야기했는데 ‘지금 생각이 있어서 임신한거냐. 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소리질렀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축하한다고는 했는데 정말 떨떠름한 반응이었어요. 말만 축하한다고 하고 진심은 아닌 거 다 느껴지는 그런거요.”(사례4) “이직한 지 3개월도 안됐는데 임신했다고 어떻게 말해요. 사실 저 이전에 나간 분도 임신해서 출산하고 나간 거고 제가 그 자리에 입사했거든요.”(사례5) “한 팀에 여자가 3명 한꺼번에 임신하면 안된다. 출산 시기를 조율하라는 대표님 말씀이 있었어요. ‘너 다음에는 너’ 그런식으로요. 저는 1순위로 하려고 했는데 다른 분이 먼저 임신해서 제가 2순위로 임신을 안하면 더 늦춰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컸어요. 그래서 임신하고 분위기상 말을 바로 못했어요. 3순위로 밀린 직원한테 미안했거든요.”(사례6) ●“태아 검진은 무조건 주말에 가라”  “태아검진 가야한다고 유급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출력물 뽑아서 보여드렸죠. 그러니까 팀장님 눈빛이 장난아니고, ‘언제 생긴 법이냐, 주말엔 안되냐’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 이야기같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을 꼭 굳이 평일에 가야 하느냐고 해서 가지 말라는 말이구나 싶어서 ‘알겠다’고 했어요.”(사례1) “유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엄청 눈치주셨어요. 바쁜 시즌이라는 거죠. 저도 엄청 미안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참 어려웠어요.”(사례2)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팀장님이 전화했더라구요. 그동안 많이 배려해준 분이신데도 ‘엄청 배신감 느꼈어. 이 상황에 아프면 안 되잖아?’라고 했거든요. 본인도 답답하니까 그렇게 말했는데 억울하고 우울했어요.”(사례3) ●“단축근무 신청하면 월급 줄이겠다” “단축근무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단축근무를 하면 월급을 줄인다고 생각하니까요. ‘단축근무를 그러니까 뭐하러 신청하느냐’는 말씀도 하고요.”(사례1) “단축근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회사에서 대체인력을 가용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요”(사례2) “저는 국가법령센터 다 들어가 보고 그랬어요. 주로는 맘카페에서 정보를 찾아봤어요. 그렇지만 ‘팀장님이 뻔히 상황을 아는데 어떻게 단축근무하느냐’라고 하셨어요. 다른 팀은 미리 팀장님이 ‘그런 거 우리는 예외 적용 못 한다’고 미리 못박으셨다고도 하더라고요.”(사례3) “4주부터 16주까지 어떻게 단축근무하라고 국가에서는 이야기하는데요. 대표님이나 임원분들 경영하시는 분들이연세가 있으시잖아요. 전혀 이런 내용을 인식 자체를 못하고 계세요. 말을 해도 ‘내가 너 임신했다고 시간 빼준다고 정부에서 받는 것도 없다. 지원금도 안주는데 월급도 깎지 말라’며 ‘월급은 내가 주는 건데’ 뭐 그런 식으로 말하거든요.”(사례4) ●“에어컨도 빵빵한데…출산휴가 가지마” “대표님들은 법에 저촉되는거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하는데요. 팀장님들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능하냐’, ‘우리는 이렇게 하지’라고 이야기해요. 쓰지 말라고 해요.”(사례1) “상무님 방에 ‘똑똑똑! 저 임신했습니다’라고 했는데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치셨어요. 나중에 소문이 나니까 상무님이 ‘아니, 내방에서 담배 냄새가 많이 나서 나가라고 한거야’라고 하셨는데 이미 소문은 다 났죠.”(사례2) “가장 방해자는 팀장님이죠. 같은 회사라도 어느 팀은 되고 어느 팀은 안되니까요. 위로 이야기를 올려주지도 않으니까요. 팀장님들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법령이 있다고 보여줘도 커트당하니까요.”(사례3) “여자 상사들이 더해요. ‘힘들다고 유세하지마’, ‘뭐가 힘들다고’, ‘나는 임신해서 하나도 안 힘들었다. 회사에서 철야하다가 양수 터져서 혼자 가서 애 낳았다’ 등등. 그런 말 하시니까요. 힘들다고 말도 못해요”(사례4) “‘에어컨 빵빵하니까 여름휴가 안 가고 나오는 게 덜 힘들거야’라고 하셨어요. 저는 당당히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서 꿈틀했지만, 업무를 다하고 출산휴가를 가라고 하니까 어려웠어요. 그러니까 다른 휴가를 쓰지 말라는 거죠.”(사례5) “복귀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잘쉬다왔어?’에요. 출산휴가는 그냥 쉬다 온 거에요. 가기 전에도 ‘좋겠다. 나도 쉬고싶다’는 반응이었어요.당연히 연봉인상은 꿈도 못꾸죠. ‘놀다왔는데 왜 인상해주냐’는 입장이니까요.”(사례6) ●“비정규직이 임신? 언제 퇴사할거야?”  “비정규직으로 임신했다고 하면 바로 물어봐요. ‘언제 퇴사해? 날짜 잡자’라고요.”(사례1) “비정규직으로 임신하고 출산휴가 받는 직원은 본 적이 없어요.”(사례2) “개인병원에 간호사들이 비정규직이 많은 걸로 아는데요. 제가 의사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이야기 나누는 거 들어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임신했으니 퇴사시켜야겠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사례3) “저희 회사에 비정규직이 임신했는데요. 회사에서 ‘아이 낳고 안정화되면 그때 찾아와라. 그때 공석이 있으면 네가 1순위야’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만두라는 이야기죠. 출산휴가는 안 주겠다는거죠. 임신했으니 빨리 나가라는 거죠.”(사례4)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점심 먹고 저녁까지 단식”…자유한국당 ‘단식’ 패러디 봇물

    “점심 먹고 저녁까지 단식”…자유한국당 ‘단식’ 패러디 봇물

    SNS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의 5시간 30분 단식을 풍자하는 게시물이 유행처럼 올라오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4일 청와대의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좌파독재 저지 릴레이 단식’이라는 이름의 5시간 30분 단식을 시작했다. 구속 중인 의원 2명을 제외한 110명 전원이 오전 조, 오후 조로 나뉘어 교대로 참석하는 이 단식은 1인당 식사하지 않는 시간이 5시간 30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9시까지 아침밥 먹고, 2시 30분에 점심 먹는 걸 단식이라고 하나. 오후 2시 30분까지 점심 먹고 저녁 8시에 저녁 먹는 것도 단식인가”라며 “나는 매일 단식을 세 번씩 하네, 개그다! 개그”라고 적었다. 같은 당 임종성 의원도 “나는 어제 단식하기 위해서 노인위에서 저녁식사를 5시에 했다”며 “오늘 아침 9시를 조금 넘어서 식사. 장장 16시간 단식. 드디어 자유당 의원들의 단식에 3배를 하였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밥 먹고 와서 단식, 앉아있다 밥 먹으러 가는 단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단식 농성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한국당의 쇼에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도 “한국인들의 평균 식사 간격이 5~6시간이니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은 단식이 아닌 30분 딜레이 식사다. 정치가 안 되니 개그로 승부를 보려는 수작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27일 “왜 이 당을 국민들이 웰빙 당이라는 치욕스런 별칭을 붙이고 있는지 혹독하게 자성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도 페이스북에 “무슨 릴레이 단식을 한다고요? 5시간 30분은 누구나 밥 안 먹어요”라고 썼다.배우 김의성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뚝배기 사진을 올리며 “열시간 단식 후 첫끼니”라고 인증샷을 올렸다. 이틀 전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께서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을 하신다네요. 12시 반까지 점심식사하고 6시까지 단식하면 배 안 고플텐데 걱정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변영주 영화감독도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방구석1열을) 그만두는 것이 기사화 되고 또 많이들 아쉬워하셔서 그 미안한 마음에 오후 1시부터 단식을 하고 있다. 물론 6시 30분에 풀릴 예정이다. 제가 유행에 민감해서”라는 글을 올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단식 용어를 쓴 것이 조롱거리처럼 된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느끼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한 뒤, 각 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보고 릴레이 단식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맛 좀 아는 스페인 셰프 “아직도 김치·비빔밥만? 콩 소스로 한식 세계화!”

    장맛 좀 아는 스페인 셰프 “아직도 김치·비빔밥만? 콩 소스로 한식 세계화!”

    세계 무대에서 식재료 ‘콩’이 이렇게 주목받은 적이 있을까. 과거 건강 식품이나 아시아 음식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콩이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채식 열풍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이 각광을 받고 우유 대신 두유, 버터 대신 두부를 사용하는 ‘비건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면서 ‘콩’이 세계인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어서다. 이런 흐름이 한식의 세계화를 노리는 우리에겐 기회라고 말하는 셰프가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엘불리에서 수석 셰프를 지낸 뒤 최근 샘표가 운영하는 미국 뉴욕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의 디렉터로 합류, 한국의 ‘콩 발효 소스’를 연구하는 자우마 비아르네스를 지난 22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만났다. ●채식 열풍 등 효과 … 미국서 국내 두부 인기 그를 만나자마자 두부 이야기부터 꺼냈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풀무원USA가 교민과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두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 결과 현지 두부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73.8%)을 차지했다는 뉴스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식품 트렌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뉴욕에서 활동하는 그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는 “서양인들에게 ‘대두’라는 생소한 식재료가 좀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두부가 대두의 대중화를 이끈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건강이나 환경 등의 철학을 중요시하면서 동물성 식재료를 줄이고, 식물성 식재료를 더 많이 선호하는 분위기인데 두부가 가장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대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같은 콩 제품이어도 간장, 된장 등 ‘장’류도 두부처럼 대두로 만들어졌다는 인식은 아직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부처럼 모든 음식의 베이스가 되는 소스인 한국의 콩 발효 ‘장류’도 세계화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콩 발효 소스가 채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각종 나물을 콩 발효 소스에 무친 한국식 샐러드 요리는 고기 소비가 점차 줄어들 미래 식품 트렌드에도 딱 맞다”고 말했다. ●외국서 한식 기본으로 한 퓨전 고급 식당 인기 그가 ‘장류의 세계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글로벌 무대에서 최근 10여년간 변화한 한식의 위상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예전의 한국인들은 비빔밥과 김치를 외국인들에게 먹이면서 메뉴 자체를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인 한국계 셰프들이 활동하면서 국제 무대에서의 한식 소비 패턴도 변하기 시작했다. 글로벌한 사고 방식을 가진 ‘밀레니얼 셰프’들이 대부분 한식 베이스의 퓨전 파인다이닝(고급식당)을 운영하면서 한식을 찾는 사람들은 더이상 비빔밥, 김치만을 외치지 않게 됐다. 이들 파인다이닝에선 음식을 만들 때 간장, 된장 등을 응용한 한국 전통 콩 발효 소스를 사용했고,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메뉴를 즐겼다. 그가 한식의 존재를 인지한 것도 엘불리에서 수석 셰프로 일하던 시절 파인다이닝 업계 셰프들의 네트워크 때문이었다.●올리브유처럼 ‘장’도 전 세계 음식과 조화 그는 이 ‘자연스러움’이야말로 진정한 음식의 세계화라고 생각했다. “오늘날 세계인들이 올리브유로 꼭 이탈리아와 스페인 음식만을 요리하지 않듯 한국의 콩 발효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억지로 된장찌개를 먹이며 익숙하지 않은 것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를 해소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진짜 세계화가 아닐까.” 그가 카탈루냐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스페인 요리과학연구소 수석 셰프 자리를 그만두고 지난해 9월 뉴욕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에 합류한 이유다. 실제로 그는 스튜디오에서 한국의 장류를 활용해 프랑스 디저트인 크렘 브륄레를 만들거나 파스타를 요리하는 레시피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이미 유럽에선 한국의 콩 발효 소스를 쓰는 파인다이닝이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채식 트렌드 속에서 한국의 장류도 머지않아 두부처럼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동학대” vs “문제없다”…7세 아들에 모유수유하는 母 논란

    “아동학대” vs “문제없다”…7세 아들에 모유수유하는 母 논란

    호주의 한 40대 여성이 일곱 살 난 아들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에 다섯 아이를 키우는 여성 리사 브리저(46)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7살 된 아들 체이스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저는 자폐증이 있는 체이스에게 모유수유를 중단하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 때마다 체이스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매일 7살 된 아들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아들을 학대하고 있다거나, 소아성애자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브리저는 “일부 성인들이 내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지만, 나는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그저 매우 자연스러운 행위를 하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은 내가 모유수유를 그만두려 하면 매우 히스테리컬 해졌다”면서 “하지만 아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아이다. 아이 주변의 친구들도 (계속되는 모유수유를 두고) 놀리지 않는다. 또 갓난아기처럼 유모차를 타거나 세게 껴안는 것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7살 된 자폐증 아들에게 모유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성장과 발달을 지속시키는 방법이자, 안락함과 안전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역시 자폐증을 가진 만 5세 아들에게도 종종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변 주머니’ 로 놀림받다 스스로 목숨 끊은 10살 소년 사연

    ‘대변 주머니’ 로 놀림받다 스스로 목숨 끊은 10살 소년 사연

    병마와 힘겹게 싸우던 10세 소년이 친구들의 놀림과 교사들의 방치를 견디지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피플닷컴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살던 세븐 브리지스는 선천적인 항문 질환으로 태어나자마자 인공항문 이식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성장하면서 무려 26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통해 선천적 장애물을 극복하려 노력하던 소년은 학교에 입학한 뒤 자신의 장애보다 더 큰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 다름 아닌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이었다. 브리지스는 질환 탓에 어쩔 수 없이 대변 주머니를 달고 생활해야 했는데, 친구들은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브리지스에게 냄새가 난다고 놀리는 일은 다반사였고, 고의적으로 브리지스를 따돌리기도 했다. 이러한 학교생활에 고통스러워하던 브리지스는 결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잠시 마트에 들렀다 돌아온 브리지스의 엄마는 정신을 잃은 브리지스를 발견한 뒤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했지만 결국 다시는 아들을 볼 수 없게 됐다. 브리지스의 엄마는 “아들은 태어난 날부터 26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인 아이였다. 그게 전부였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아이는 같은 학교 학생 7명과 함께 스쿨버스를 타는 동안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배변주머니로 인한 놀림을 받아왔다”면서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한달 전, 나와 남편은 아이가 자신의 방에서 심하게 우는 것을 봤고,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본 우리 부부도 함께 울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러한 일이 있고 나서도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줄은 몰랐다던 브리지스의 부모는 아들에게 심한 놀림과 따돌림을 주도한 학생 7명 및 이들의 행동을 방관한 학교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실종 나흘째에 수색 작업을 끝낸 자국 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집무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영국과 프랑스에 살라와 데이비드 입봇선(59) 기장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공식 요청서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호르헤 파우리 외교장관은 두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탑승한 경비행기는 지난 21일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웨일스의 카디프로 향하던 중 영국 채널 제도 상공에서 사라졌다. 지난 24일 살라의 누이 로미나는 지난 19일 그를 구단 최고의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의 홈 구장 카디프 스타디움 앞에 팬들이 무사귀환을 바라며 튤립 등을 헌화한 곳을 찾아 “우리는 채널 제도 어딘가에 에밀리아노와 기장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우리는 두 사람이 살아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찾아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찾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기를 간절히 요청한다. 모두 함께 에밀리아노를 찾는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호소했다.프랑스에서는 지난 24일을 끝으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6만 7000명이 동참했다. 옛 소속팀 낭트 구단은 “수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순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4일 중단될 때까지 3대의 비행기, 5대의 헬리콥터가 모두 합쳐 80시간 비행을 통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고 두 대의 인명구조선, 다른 근처를 항해하던 배들이 동참했지만 사고 경비행기는 물론, 어떤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다. 항공사고 조사국은 면허나 비행계획 같은 “모든 운영 문제”를 들여다보는 조사에 착수했다. 보통 경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더욱이 사고 경비행기는 엔진 하나에 의존하는 기종이었다. 더욱이 겨울철 저녁에 바다 위를 항해하는 일은 목숨을 내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미국 항공법은 경비행기가 돈을 벌기 위해 손님을 태우고 바다를 건너는 일은 처벌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법적으로 미비돼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서구,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 개최

    서울 강서구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서구는 “최근 급등하는 설 물가로 인한 주민들 명절 비용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제수용품 할인 판매, 어린이 만두 빚기 체험, 노래자랑, 풍물놀이,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화곡중앙골목시장에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와 만두 빚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28일 남부골목시장과 방신전통시장에선 민속놀이, 경품추첨 등이, 29일 까치산시장에선 품바공연과 윷놀이 등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말과 함께 ‘조상님 눈칫밥 먹겠네’라는 농담도 들린다”며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질 좋은 상품을 실속 있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日 9세 바둑 천재소녀 “제2의 박정환 꿈꿔요”

    日 9세 바둑 천재소녀 “제2의 박정환 꿈꿔요”

    3년 전 유학와 한종진 프로에게 사사 승부욕 강해 대국서 지면 분해 울기도 불고기 즐겨 먹고 한국어도 수준급 “강한 상대 좋아”…오늘 최정 9단 대국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바둑 관련 기자회견에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50~60명의 한·일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내자 ‘일본 최연소 프로 바둑기사’ 나카무라 스미레(9) 초단은 쑥스러워하며 자신의 양옆에 앉은 부모의 얼굴만 멀뚱히 쳐다볼 때가 많았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에 불과한 스미레의 마음을 이해한 취재진은 스미레가 수줍어할 때마다 ‘엄마·아빠 미소’를 지었다. 시종일관 숫기가 없어 보이던 스미레였지만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만은 똑똑히 대답했다. “세계 넘버원이 될 거예요. 가능한 한 빨리 되고 싶습니다.” 스미레는 프로바둑 기사인 아버지(나카무라 신야 9단)와 아마추어 바둑 강사 출신인 어머니(나카무라 미유키)의 영향으로 3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다. 5살 때는 일본 관서아마여류본인방 B클래스에서 우승했다. 재능을 보이고 있는 딸을 세계적 기사로 키우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의 따라 스미레는 2015년 한국으로 건너와 한종진 9단의 바둑도장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5일 일본기원은 그를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채용했다. 정식 활동이 시작되는 4월 1일 기준으로 역대 최연소(10세 30일) 일본 프로바둑 기사다. 기존 기록은 2010년 입단한 후지사와 리나의 11세 6개월이었다.아버지 나카무라 9단은 “일본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영하는 바둑 도장이 적다”며 “(수준급의 바둑을 두는) 같은 나이 또래가 한국에 더 많아서 스미레를 한국에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 9단은 “처음 봤을 때부터 ‘이 아이는 물건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상대랑 만나도 위축되지 않는다”며 “대국에서 지면 분해서 자주 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었다. 그만큼 승부욕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진서 9단(1월 바둑랭킹 2위)을 어렸을 때 지도한 적 있는데 그도 대국서 지면 우느라 한 시간 동안 화장실에서 안 나왔다. 스미레에게서 신진서가 겹쳐 보인다”며 “여자 바둑 세계 최고 기사인 최정 9단이 9살이었을 때보다 스미레가 더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미레는 어느덧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졌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민도 없이 “불고기”라는 대답이 곧장 나왔다.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박정환 9단”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쑥스러워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어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바둑 공부하는 짬짬이 한국 또래 친구들하고 술래잡기나 보드게임을 즐기며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 스미레의 어머니는 “딸이 한국어를 따로 배운 적이 없지만 도장에서는 말을 잘한다”며 “매운 음식도 좋아한다. 일본에 돌아가면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스미레는 상급학교에 진학해도 계속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둑 공부를 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최정 9단에게 한 수 지도를 받는 특별 대국을 펼친다. 스미레는 “강한 상대랑 붙는 것이 좋다. 공부가 된다”며 “최 9단과의 대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번도 없다”며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바둑 기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외식하는 날’ 강호동 “데프콘, 김영철보다 말 많아”

    ‘외식하는 날’ 강호동 “데프콘, 김영철보다 말 많아”

    ‘외식하는 날’ 강호동이 데프콘의 말수에 놀라움을 표했다. 최근 진행된 SBS Plus ‘외식하는 날’ 24회 촬영에서 MC 강호동은 배순탁과 데프콘이 함께 한 VCR을 지켜보던 중에 데프콘과의 일화를 꺼냈다. 강호동은 “얼마 전에 데프콘과 함께 촬영을 했는데 최근 (말수가)절정에 다다라서 김영철보다 말이 많더라”라며 “김영철보다 한 수 위였다”고 말해 패널들을 웃겼다. 이를 듣던 김영철은 “분발 해야겠다. 요새 너무 약하게 앉아 있었다”고 받아 치며 데프콘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강호동을 웃게 했다. 한편 배순탁과 데프콘은 1월 생일을 맞은 아티스트(故 김광석, 故 데이빗 보위, 故 엘비스 프레슬리, 엘엘 쿨 제이 등)들을 위해 홈 파티를 열었다. 이를 위해 허영지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배달 된 햄버거, 만두전골, 족발 케이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배순탁-데프콘-허영지의 홈 파티는 22일 밤 9시 ‘외식하는 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 차례상 만두 예쁘게 만들게요”

    “설 차례상 만두 예쁘게 만들게요”

    21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설 차례상에 올릴 만두를 빚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아동학대” vs “문제없다”…7세 아들에게 모유 수유하는 母 논란

    “아동학대” vs “문제없다”…7세 아들에게 모유 수유하는 母 논란

    호주의 한 40대 여성이 일곱 살 난 아들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에 다섯 아이를 키우는 여성 리사 브리저(46)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7살 된 아들 체이스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저는 자폐증이 있는 체이스에게 모유수유를 중단하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 때마다 체이스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매일 7살 된 아들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아들을 학대하고 있다거나, 소아성애자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브리저는 “일부 성인들이 내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지만, 나는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그저 매우 자연스러운 행위를 하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은 내가 모유수유를 그만두려 하면 매우 히스테리컬 해졌다”면서 “하지만 아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아이다. 아이 주변의 친구들도 (계속되는 모유수유를 두고) 놀리지 않는다. 또 갓난아기처럼 유모차를 타거나 세게 껴안는 것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7살 된 자폐증 아들에게 모유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성장과 발달을 지속시키는 방법이자, 안락함과 안전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역시 자폐증을 가진 만 5세 아들에게도 종종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기냐 공익이냐… 검찰로 공 넘긴 손혜원

    투기냐 공익이냐… 검찰로 공 넘긴 손혜원

    언론사 고소… 박지원 연루 가능성 제기 홍영표 원내대표 회견 동참해 간접 지지 한국당 “국민 기만” 국정조사·특검 촉구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해명한 뒤 돌아오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이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까지 하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투기 의혹에 대한 진실 여부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손 의원이 국민을 기만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해 여야 대치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걸 걸고 깨끗하게 밝힌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지난 15일 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일주일도 안 돼 탈당을 결정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한 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확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손 의원의 친척 및 지인 명의로 해당 지역 건물 9채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후 땅과 건물을 포함해 20여곳의 부동산이 손 의원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손 의원은 도시재생 등 공익을 위해 건물 구입 등을 추천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숙명여고 동창)까지 걸고 들어가면서 민주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여사와 손 의원의 친분 관계를 언급하며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힌 손 의원을 만류했지만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서 손 의원의 해명을 신뢰한다는 민주당의 기조도 바뀔 수밖에 없게 됐다. 손 의원의 ‘선의’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적 업무를 맡는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홍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 함께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당 밖에서 싸우겠다는 손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당의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그만두는 한편 언론사들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또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 해당 지역 재개발을 추진했던 건설사 등이 배후에 있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며 역공에 나섰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 의원은 박 의원을 ‘노회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그에 대한 낙선 운동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이번에는 기성용(뉴캐슬)을 부상으로 잃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기성용이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소속팀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모두 결장하면서 휴식과 재활로 부상 치료에 집중했다. 기성용은 지난 18일 부상을 털고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다음날 훈련 도중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재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뎌 아시안컵 종료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기성용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 경기만 치른 뒤 21일 영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벤투호는 지난달 23일 아부다비 전훈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부상자를 떠안고 훈련에 나섰다. 지난달 울산 전지훈련 때부터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아산)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부다비 전훈에서는 나상호(광주), 홍철(수원), 김진수(전북)가 훈련 도중 다쳤다.. 나상호는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이 낫지 않아 끝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됐다. 필리핀전에서는 기성용,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고, 수비수 백업 자원인 권경원(톈진)도 허벅지 통증이 찾아와 전술훈련에 빠졌다. 벤투호는 16강전부터 22명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공수 조율을 맡는 베테랑 미드필더라 전력 손실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빠졌을 때 빈자리를 채운 황인범에게 계속 공격 조율의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기독교 신자인 기성용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적었다. 아시안컵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벤투 감독의 강력한 만류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섰던 터라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2008년 9월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필리핀과 1차전까지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KY 캐슬’ 시청률 22.3% 기록..종영까지 단 2회 ‘상승 질주 어디까지’

    ‘SKY 캐슬’ 시청률 22.3% 기록..종영까지 단 2회 ‘상승 질주 어디까지’

    ‘SKY 캐슬’이 비지상파 채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국 22.3% 수도권 24.5%를 나타내며 비지상파 채널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것.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기준)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온 ‘SKY 캐슬’. 시청률 상승 질주가 남은 2회 동안 어디까지 향할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8회에서 한서진(염정아)이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강예서(김혜윤)의 인생이 걸려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김주영(김서형)이 건넨 중간고사 시험지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 더불어 주남대 교수를 그만두면서까지 서진의 마음을 되돌리려한 강준상(정준호)의 설득이 이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자신을 찾아와 분노하는 준상을 보며 과거 남편을 떠올린 주영. “여태 나 몰라라 하더니 이제 와서 애통해?”라며 준상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시험지는 따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제가 혜나를 죽이다뇨”라고 잡아뗐다. 주영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는 준상을 막아선 사람은 서진이었다. “우리 딸 지킬 거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밖에 없어”라며 남편을 붙잡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준상은 결국 집을 나갔다. 예서의 인생을 위해 주영의 악행을 덮은 서진. 하지만 “암만 생각해도 제가 엄마한테 못되게 굴어서 벌 받는 것 같아요”라며 자책하는 황우주(찬희)를 보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예서 역시 시험지 유출이 발각돼 퇴학당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진은 힘들어하는 딸에게 “예서야, 우리 딱 한 학기만 버텨보자. 3학년 1학기만 잘 버티면 네가 그토록 입고 싶었던 이 가운 입을 수 있어”라며 자신과 예서의 마음을 다잡았다. 반면, 수임은 주영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로라정(유연)을 만났다. 주영이 딸 케이의 양육권을 빼앗아 가려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았다는 것. 주영의 과거를 전해들은 수임은 주영이 혜나를 죽인 이유가 서진의 발목을 붙잡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집으로 돌아온 준상은 서진과 윤여사(정애리) 앞에서 “저 주남대 사표 낼 겁니다”라고 통보했다. 예서의 일을 덮으려는 두 사람을 붙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서진에게 “당신하고 예서가 직접 시험지 유출사건 터뜨리고 용서를 구하면, 우리 예서 이름 석 자 인터넷에 뿌려져도 지탄받지 않을 거야”라고 설득했다. “우주 인생 생각해봐. 그렇게 인생 망쳐놓고 우리 예서가 설령 서울의대를 간다 해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이 선택해”라는 말은 서진을 깊은 고민에 빠트렸다. 하지만 예서의 성적이 떨어지자 서진은 다시 주영에게 돌아갔다.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입니다. 예서는 이번에도 전 과목 만점을 맞을 겁니다”라는 주영의 제안은 서진에게 스스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었다.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보장과 “당신이 선택해”라는 준상의 설득이 함께 떠올랐고, 서진은 시험지가 든 봉투를 움켜쥐었다. 욕망과 양심 중, 서진은 무엇을 선택했을까. 한편, 우주를 위해 탄원서를 쓰는 쌍둥이 아들에게 “걘 이미 끝났어. 니들 인생에서 버려야 될 카드”라는 차민혁(김병철). 게다가 자식을 “실패작”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참을 수 없었던 차세리(차유나)는 “실패작은 내가 아니라 아빠야. 아빤 철저히 실패했어”라고 말해 민혁을 분노케 했다. 점점 어긋나는 민혁과 아이들을 보던 승혜는 “나 당신하고 더는 못살겠어요. 차민혁씨, 우리 이혼해요”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민혁과 결혼한 것, 엄마로서 남편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방식을 방관해온 자신을 후회하는 반성문과 이혼 서류만 남겨둔 채 아이들과 집을 나갔다. 종영까지 2회 남은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혜원 의원, 오전 11시 목포 투기 의혹 기자회견

    손혜원 의원, 오전 11시 목포 투기 의혹 기자회견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힌다. 회견에는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함께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회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이나 위원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부터 국회에서 나돈 탈당설과 관련한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앞서 당 지도부에 ‘탈당도 불사하고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SBS 취재팀 등이 조사에 응한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함께 뜁시다! 넘버원 스포츠] “축구학교 설립 꿈, 스포츠클럽서 완성하고 싶어”

    [함께 뜁시다! 넘버원 스포츠] “축구학교 설립 꿈, 스포츠클럽서 완성하고 싶어”

    “스포츠클럽을 통해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고 싶네요.” 손순종(60·씨티젠 대표이사) 오산시 스포츠클럽 회장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배출한 화산초 출신이다. 손 회장이 초등학교 4~5학년이던 때 당시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고 있던 차 전 감독은 가끔 모교를 찾았다. 지난 14일 오산 스포츠클럽에서 만난 손 회장은 “차 전 감독님 집이 가까웠다. 차 전 감독님이 학교에 와서 헤딩을 가르쳐줬던 것은 정말 가슴 벅차고 잊을 수 없었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손 회장은 차 전 감독의 영향으로 축구선수의 길로 들어서며 엘리트 축구선수로 꿈을 키워나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하며 꿈이 시들기 시작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1980년대 중반쯤 LG전자의 전신인 럭키금성 실업팀에서 축구선수를 했으나 계속되는 부상 후유증으로 3년 만에 은퇴했다. 이후 직장인을 거쳐 지금은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손 회장은 오산 토박이로, 지역사회에 특별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 젊은 날 은퇴한 이후부터 ‘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다져왔다. 체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오산시 체육가맹단체 협회장, 오산 축구협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 스포츠에 이바지해온 이유이다. 그럼에도 ‘축구 학교’를 만들만한 여건은 형성되지 않았다. 꿈은 요원한가 싶었을 때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됐다. 지역 스포츠클럽이었다. 엘리트 축구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12개 종목을 가르치는 오산 스포츠클럽을 소싯적 꿈을 이룰 ‘플랫폼’으로 찾은 것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건강한 도시가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오산이 교육 도시라고 불리는데 체육 또한 교육의 한 방편”이라면서 “집에서는 좀 싫어하지만 그래도 체육 관련한 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라며 웃음지었다. 손 회장 자신도 매 주말 ‘FC 60’이라 불리는 지역 60대 축구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사업체에도 헬스장과 탁구대를 설치해서 직원들이 수시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그는 “오산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체육인 출신이 스포츠클럽에서 많이 일하도록 하고 있다. 운동을 하다 그만두면 당장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며 “스포츠클럽 학생들에게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 축구 클럽이 한 달에 100만원씩 들어가는 곳도 있는데 이것이 돈벌이 수단이 되면 안 된다.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인도] 사람들이 던진 화염병 피하는 코끼리 모자 포착

    [여기는 인도] 사람들이 던진 화염병 피하는 코끼리 모자 포착

    사람들이 던진 화염병을 피해 다급하게 몸을 피하는 코끼리 모자(母子). 언뜻 보기에도 겁에 질린 코끼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이 찍힌 곳은 인도 동부 비슈누푸르로, 이곳 주민들은 코끼리를 마을에서 내쫓기 위해 화염병과 불붙인 막대기를 던지는 등 과격한 공격을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본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는 두려움에 우왕좌왕했다. 황급히 몸을 피해봤지만 자칫하면 불이 온 몸으로 옮겨 붙을 것 같은 일촉 즉발의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두려움에 도망치는 코끼리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이미 겁먹은 코끼리 모자를 다시 뒤쫓으며 위협을 가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역시 자신들을 공격하는 사람을 피해 위험하게 기찻길을 건너는 또 다른 코끼리 가족을 볼 수 있다. 이곳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이렇듯 매정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코끼리가 자신들의 주 수입원인 농작물을 해치고 주택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삼림 벌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코끼리들이 개발 대상 구역인 숲에서 떠나질 않자 벌채 작업이 더뎌지거나 아예 불가능해 진다고 여기고 있다. 안타까운 장면을 포착한 현지 사진작가 바이플랩 하즈라은 영국 통신사 케이터스와 한 인터뷰에서 “인도 전역에서 시행되는 산림 벌채로 코끼리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식량 및 쉼터를 찾기 위해 사람이 사는 마을을 침범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숲을 잃은 동물들은 종종 마을이나 농작물이 심어진 밭을 헤맸고,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생계를 유지하려 극단적인 전술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들은 전 세계 동물보호가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사람에 의해 살 곳을 잃고 어쩔 수 없이 마을로 내려온 코끼리들은 다시 사람이 던진 화염병과 불덩이를 피해 쫓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화염병 등에 놀라 도리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솔루션 중단 “그만두라고 하고 싶다”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솔루션 중단 “그만두라고 하고 싶다”

    ‘골목식당’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에 대해 방송 최초로 솔루션 중단을 선택했다.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피자집 사장은 백종원과 약속한 대로 시식단 20명을 상대로 닭국수와 잠발라야를 선보였다. 음식을 맛본 시식단 20명은 전원 ‘재방문 의사 없음’을 택했고, 사장은 “음식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며 “(한국인들이) 평소에 익숙한 걸 드시려고 하는 성향이 많다”며 핑계를 댔다. 이에 백종원은 이에 백종원은 “손님들이 음식을 이해를 못했다고 하면 안 된다”며 “남을 상대하는 일을 한다면, 자기 눈높이에서만 누굴 평가하고 판단하는건 위험하다. 맛이 없어서 점수를 안 준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결국 솔루션 중단을 통보하며 “솔루션은 못 드려도 조언을 드릴 수 있다. 단 조언을 못 받아들으면 식당을 그만두라고 하고 싶다”고 충고했다. 이후 피자집 사장은 “안타깝다. 어려운 기회가 찾아왔는데 준비도 미흡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행운이 찾아온 거 같다”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공부가 됐다. 사람과 사람 관계라는 게 일이 얽히다 보니 힘들어지게 됐다. 저를 질책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분이고 나중에 저에게 피와 살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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