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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딸 모욕해…가만두지 않겠다” 조국, 일베 회원 추가 고소

    “내 딸 모욕해…가만두지 않겠다” 조국, 일베 회원 추가 고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을 모욕하는 게시글을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을 추가로 고소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5일 페이스북에 “제 딸에 대하여 구역질 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다수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돼 형사고소가 추가로 이뤄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고 썼다. 그러면서 “보는 분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해 쓰레기 같은 글 내용은 소개하지 않는다”며 “여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성적 침해 글이라는 말씀만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특히 “‘표현의 자유’가 악랄하고 저열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할 권리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라며 “비록 ‘족쇄’를 차고 있는 몸이나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베 회원들에 대해 민사 소송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들이 앙망문―위장사과문을 가리키는 일베 용어―100번을 올려도 소용없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소들섬을 아시나요?’…당진 삽교천 무명 섬 이름 얻었다

    ‘소들섬을 아시나요?’…당진 삽교천 무명 섬 이름 얻었다

    “‘소들섬’을 아시나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 10월 26일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 이전에 조수간만의 차로 아산만 바닷물이 드나들며 자연적으로 조성된 삽교천의 무명 섬이 40여년 만에 이름을 얻었다.충남 당진시는 14일 시와 도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에 ‘소들섬(우강면 신촌리 495번지)’ 지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섬은 축구장 면적의 24배인 17만㎡에 이른다. 섬은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바닷물이 내륙 깊숙히 드나드는 물 흐름으로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다. 방조제에서 1.5㎞ 상류에 있지만 가까운 제방에서는 300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 바닷물이 드나들 때는 이합조개가 지천이었다. 칼국수 등에 넣어 먹었다. 섬 앞마을 강문리 이장 신현철(62)씨는 “썰물 때 섬이 물 밖으로 드러나면 헤엄을 쳐 건너가 조개를 잡아왔다”면서 “민물 호수인 지금은 조개도 없고 물 속에 잠길 일도 없다”고 말했다. 4~5년 전까지 한 주민이 농기구 등을 배에 싣고가 벼농사를 지었지만 그만두면서 요즘은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했다. 섬이 생겼지만 별다른 이름이 없어 주민들에게 ‘무명섬’이라고 불리다 2016년 삽교천 관광사업 움직임이 일면서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섬 이름 지어주기 활동이 시작됐다. ‘소들섬’은 충남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우강면 소들 평야에서 딴 것이다. 수차례 있은 주민토론회는 물론 주민 150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70.3%가 이 이름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이장 신씨는 “삽교천방조제에서 호수변을 따라 길게 자전거 도로가 나 있고 생태공원도 만들어져 있다”면서 “육지와 부교(浮橋)나 출렁다리 등으로 연결하면 소들섬이 삽교천 생태공원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들섬과 예당평야 일대는 계절에 따라 푸르고 황금색으로 변하는 들판과 철새, 그리고 다양한 먹을거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형이 7억원 딴 영국 퀴즈쇼 일년 만에 동생이 15억원 따내

    형이 7억원 딴 영국 퀴즈쇼 일년 만에 동생이 15억원 따내

    12일 아침 8시 53분에 게재한 기사에 부끄러운 잘못들이 수두룩해 13일 낮 12시 3분에 바로잡고 다듬어 다시 게재한다. 먼저 기사에 마음 상하신 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 교사로 일하는 형이 지난해 9월 영국의 유명 텔레비전 퀴즈쇼에 출연해 5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는데 역시 교사인 동생이 일년 만에 우승하며 100만 파운드(약 15억 2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텔퍼드의 한 중학교에서 역사와 정치를 가르치는 도널드 피어(57)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어?’에 출전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파운드를 따냈다고 BBC가 11일 전했다. 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퀴즈쇼에서 이 금액을 챙긴 이는 다비드까지 포함해 여섯 밖에 안된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 포맷을 수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퀴즈쇼에는 50/50 구명줄(lifeline)이란 찬스가 있는데 그는 한 번만 사용했다. 형 다비스는 지리를 가르치는데 지난해 9월 이 프로에 출연해 동생 상금의 절반만 챙겼다. 난이도에 따라 상금 액수가 달라지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는 찬스도 있는데 그럴 경우 상금을 나눈다.  도널드는 형 다비스를 “영웅이자 최고의 친구”라 불렀다. 사회자 제레미 클락슨은 형제가 “이제 조금은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15문제를 연속 맞혀야 하는 이 퀴즈쇼에서 도널드의 우승을 좌우한 마지막 문제는 “다음 중 어느 해적이 지금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싸우다 죽었는가?”였고, 선택지에는 칼리코 잭, 붉은수염, 바르톨로뮤 로버츠, 키드 선장 등이 있었다. 답은 붉은수염이었다.  도널드는 8년 전 8학년 학생들에게 이 내용을 가르친 적이 있어 붉은선장이 세상을 떠난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잘 아는 남자였다”고 말한 뒤 “33년 동안 역사를 가르쳤어도 몇몇 사건들은 날짜까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1718년의 그 날짜와 붉은수염이 곧바로 머릿속에 번쩍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클락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널드가 입은) 분홍 셔츠 안에 인터넷이 감춰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턱수염 달린 백과사전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는 우승을 차지한 뒤 33년 동안 자신을 내조한 간호사 뎁스, 네 자녀와 함께 휴가를 내 노섬벌랜드주 해안을 따라 캐러밴을 하며 자축했다고 털어놓았다. 형 다비스도 하룻밤을 호텔에서 함께 지내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고 했다. 도널드는 상금의 70%를 가족에게 맡기고, 나머지를 은퇴 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다. 학교에는 곧바로 사직 의사를 밝혔으니 사실상 은퇴 생활은 시작된 셈인데 그는 계속 학교에 머무를 생각도 없지 않았다.  도널드는 “규칙은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급하게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하면서 제대로 고민도 하지 않았다. 원래 60회 생일을 맞기 2년 전에 그만 두려 했는데 아직 그 날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도 화상에 피부 괴사”...학교 선배 고문·학대 20대 연인, 혐의 인정

    “3도 화상에 피부 괴사”...학교 선배 고문·학대 20대 연인, 혐의 인정

    한 집에 사는 학교 선배를 장기간 고문하고 학대한 20대 연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1일 특수중상해,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1)씨와 그의 여자친구 유모(23)씨의 첫 공판기일이 광주지법 형사11부(정지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박씨 등은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경기도 평택시 자택에서 중학교 선배인 A(24)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가해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박씨는 광주에 있던 A씨를 평택으로 불러 함께 생활했으나,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비가 부족해졌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골프채와 쇠파이프로 때리거나 끓는 물을 몸에 끼얹고 불로 몸을 지지기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A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피부가 괴사했다. 또한 빌리지도 않은 6000만원의 차용증을 쓰게 하고 도망가면 가족을 해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박씨 등의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16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만둘게요” 한밤 문자메시지에 ‘동전 130만원’ 준 업주

    “그만둘게요” 한밤 문자메시지에 ‘동전 130만원’ 준 업주

    종업원, 고용노동청에 진정식당 종업원이 한밤 중에 문자 메시지로 사직 의사를 밝히자 업주가 동전으로 급여를 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포항 한 식당에서 일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밤 퇴근한 뒤 21일 오전 1시 10분쯤 업주 B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미 받은 한 달 치를 제외한 나머지 근무일 임금을 달라고 했다. A씨는 며칠 전부터 일이 힘들고 건강이 좋지 않아 사직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태였고 B씨는 대체할 종업원을 구하고 있었다. B씨는 A씨가 퇴근할 때까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다가 문자메시지로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자 화가 났다. 당장 대체할 종업원이 없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는 상황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크게 다퉜고 B씨는 직접 와야 급여를 주겠다고 했다. A씨는 이달 6일 오전 식당으로 찾아가 100원짜리와 500원짜리가 든 자루를 여러 개 받았다. 임금 130여만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B씨는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일단 동전 자루를 들고 택시로 귀가했고 이를 본 가족들이 발끈했다. A씨 가족은 당일 식당에 가서 동전이 든 자루 돌려줬고, A씨는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이 일을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냈다. A씨는 “이전부터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고 건강 문제 때문에 그만뒀으며 사과했는데도 다른 종업원 앞에서 동전으로 급여를 줘 모욕감이 들었다”며 “돈은 안 받아도 좋으니 처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사직서를 쓴 것도 아니고 갑자기 그만두게 됐으면 직접 오든가 전화를 하든가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사과 한마디 안 했다”며 “어느 식당 사장이 그런 식으로 나가는데 고맙다고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임금을 안 준다고 한 적이 없고 나도 그 당시엔 성질이 나고 힘들어서 잔돈으로 바꿔서 줬다”며 “동전을 던진 것도 아니고 동전을 그대로 은행에 갖고 가서 바꾸면 될 일 아니냐”고 덧붙였다. 고용부 포항지청은 조만간 이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스코트 인턴 청년, NHL 코치 됐다

    마스코트 인턴 청년, NHL 코치 됐다

    아이스하키에 빠져 관련 학위도 이수한국 대표팀서 활약 후 AHL에 합류“좋은 롤 모델 되도록 최선 다할 것” 아이스하키가 좋아 구단 마스코트 일을 하던 청년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의 코치가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비디오 코치로 일했던 샘 킴(35)의 이야기다. 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최근 재미교포 샘 킴을 비디오 코치로 영입했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전했다. 샘 킴은 다음 시즌부터 정식 코치로 토론토에 합류하게 됐다. 재미교포인 샘 킴은 7살 때 아이스하키에 빠졌다. 고등학생 때까지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었지만 선수로서 자신의 한계를 일찍 깨달았다. 샘 킴은 보스턴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대학 아이스하키팀에서 자원봉사로 비디오 분석 일을 했다. 그가 NHL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 뉴욕 아일랜더스 인턴으로 입사한 그는 다음해부터 마스코트로 경기장에 나섰다. 두꺼운 옷과 탈을 쓰고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롱을 부렸다. 그는 지난 2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덥고 땀이 많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부모님은 샘 킴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성화였지만 아이스하키가 너무 좋았던 그는 링크를 떠날 수 없었다. 이후 샘 킴은 학업과 코치 커리어를 병행했다. 2012년 가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샘 킴은 2016년 4월 백지선 감독의 요청으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비디오 코치로 합류했다.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계기였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데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했던 샘 킴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대표팀 코치를 마치고 샘 킴은 NHL의 하부리그인 AHL 베이커스필드 콘도스(에드먼턴 오일러스 산하)의 비디오 코치로 합류해 두 시즌을 보냈다. 샘 킴의 NHL행에 제이 우드크로프트 베이커스필드 감독은 “우리는 샘이 그의 평생의 꿈인 NHL에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코치로 선임된 이후 샘 킴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일은) 코칭스태프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고 필요한 모든 비디오 자료를 갖춤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인종적 다양성 문제가 중요하게 떠오른 NHL에 “이 일에 동참하게 돼 자랑스럽고 (유색인종으로서) 좋은 롤모델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딸 괴롭히면 가만 안둬” 9살 딸 친구 겁준 학부모 벌금형

    “딸 괴롭히면 가만 안둬” 9살 딸 친구 겁준 학부모 벌금형

    초등학생 딸의 친구에게 딸을 괴롭히지 말라며 훈계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표현과 협박 등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학부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지민 부장판사는 초등학생 딸의 친구에게 겁을 주거나 모욕적인 말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학부모 A(41)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북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딸과 같은 반에 다니는 학생(9)을 부른 뒤 “너는 네 얼굴이 징그럽다고 하면 기분이 좋겠냐. 쓰레기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냐”고 모욕적인 표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한번만 더 딸을 괴롭히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피해 어린이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12만 7000명 감소…지난해보다 감소 폭 5배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12만 7000명 감소…지난해보다 감소 폭 5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위주로 급감 올해 자영업자 감소 폭이 지난해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급격히 줄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월급·임대료 부담에 직원을 내보낸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2만 6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1년 만에 자영업자 감소 폭이 4.9배로 커진 것이다.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많이 줄어든 것도 눈에 띈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4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1년 전보다 13만 9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의 격차가 컸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0만 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불과 4만 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 1년 전보다 11만 3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통상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직원을 내보내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되거나 일반 임금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본금이 많지 않은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고용원 없이 시작하는 경우에 증가하는 편이다. 지난해 7월의 경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만큼은 아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다 보니 전체 자영업자 수는 2만 6000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여러 가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올해 7월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17만 5000명이나 줄었는데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그만큼 평소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변경되거나 임금 근로자의 창업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급감하지만 임대료 부담 등은 줄지 않아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들은 월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6일까지였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고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 두기 2단계는 2주 연장해 오는 20일까지 유지하기로 해 향후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검찰서 철저히 수사해 실체 규명해달라”與, 추미애 의혹 ‘정치공세 규정’ 적극 방어 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추 장관의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민주당 의원들 추미애 지원사격“의혹,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추 의원을 엄호하며 정치 공세를 멈추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상황이므로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다 고발돼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언론의 의혹 제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단정하기에는 그렇다”라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차 병가 연장 시 심의·의결 누락 의혹 등에 대한 자체 팩트체크 결과를 올리며 “적법하게 발급받은 진단서를 통해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실제로 수술을 받고, 자신이 정당하게 쓸 수 있는 연가를 써서 요양을 하고온 병사에게 없는 의혹을 덮어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남국 “‘아말문 어만지’가 지금 병영문화”與 “문의 전화…당직 사병 통화? 논리 이상” 김 의원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병영문화,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라는 뜻의 ‘아말문 어만지’를 언급, “최근까지 국방부가 추구해 온 병영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 원칙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정치 공세는 그만두고, 정책으로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현근택 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의 전화 정도였고, 결론적으로 개인 연가를 나중에 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21개월에 (휴가를) 58일간 게 과다하다는 것은 요즘 군 하고는 맞지 않다”, “당직 사병이 통화했다는 시기는 논리적이지 않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한 재선 의원은 “청탁이나 압력 전화가 아니고 문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너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 김 “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2차 청원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공세에 與 “발목잡기”…제2의 조국사태 될까

    추미애 아들 의혹 공세에 與 “발목잡기”…제2의 조국사태 될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확산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입장을 보였다. 송갑석 의원은 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상황이므로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다 고발돼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언론의 의혹 제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단정하기에는 그렇다”라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차 병가 연장 시 심의·의결 누락 의혹 등에 대한 자체 팩트체크 결과를 올리며 “적법하게 발급받은 진단서를 통해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실제로 수술을 받고, 자신이 정당하게 쓸 수 있는 연가를 써서 요양을 하고온 병사에게 없는 의혹을 덮어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병영문화,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라는 뜻의 ‘아말문 어만지’를 언급하며 “최근까지 국방부가 추구해 온 병영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 원칙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정치 공세는 그만두고, 정책으로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현근택 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의 전화 정도였고, 결론적으로 개인 연가를 나중에 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21개월에 휴가를 58일 간 게 과다하다는 것은 요즘 군 하고는 맞지 않다”, “당직 사병이 통화했다는 시기는 논리적이지 않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한 재선 의원은 “청탁이나 압력 전화가 아니고 문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너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2의 조국 사태 될까“추미애 ‘엄마찬스’,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논란이 계속 확산하자 내부적으로는 ‘제2의 조국 사태’가 될까 곤혹스러운 기류도 읽히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에서 2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7.1%포인트가 떨어진 39.0%, 민주당 지지율은 6.9%포인트가 하락한 26.9%로 각각 집계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논란이 계속될수록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면 되는 문제를 추 장관이 국회에 와서 싸우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며 우려를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추 장관의 ‘엄마 찬스’다.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면서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번아웃’ 英 의료진 “떠나고파”

    ‘코로나 번아웃’ 英 의료진 “떠나고파”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급여에 대한 불만으로 1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직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사협회가 1758명의 NHS 소속 의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NHS 이직·잔류 계획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인 1214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향후 1∼3년 동안 어디에서 근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65%(1143명)가 NHS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NHS에서 떠나겠다는 의사들은 해외 이주나 경력 중단, 개인병원 운영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사들은 급여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로 74%가 급여가 낮다고 응답했고, ‘개인 보호장비 부족’(65%), ‘공개적 의견 표명 금지’(54%), ‘의사 주차비 면제 약속 불이행’(46%), ‘정신 건강 악화’(45%) 등도 또다른 이유로 거론됐다. 가디언은 최근 통계 기준으로 이미 NHS 소속 의사 8278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실제 의사들의 NHS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인력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의사는 “정부가 NHS 의사들을 총알받이쯤으로 여긴다”면서 “급여도 낮고, 개인 보호장비도 부족한 판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약속을 남발하고 있어 20년 동안 최전선에서 근무했지만 이제 지쳤다”고 비판했다. 사만다 배트-로덴 의사협회장은 “NHS 소속 의사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탈진된 상태”라며 “정부가 의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충격적인 지표”라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순천송산초 학생들, 코로나 진료 의료진에 감사 편지 전달

    순천송산초 학생들, 코로나 진료 의료진에 감사 편지 전달

    “힘드셔도 이겨내시고, 힘들다고 의료진 그만두지 마세요. 코로나 조심하세요.” 초등생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진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 별량면에 위치한 순천송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10명인 공립 혁신 학교다.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부족한 의료인력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아이들은 이들에게 위문 편지를 쓰기로 했다. 6학년 학생 전체 19명이 모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 4일 정성스레 그림을 그린 손 편지와 간식 등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들은 “의료진 분들 덕분에 우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다”며 “늘 그래왔듯이 이겨낼 것이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문해봄 양은 “확진자를 돌보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이들을 치료하다 코로나에 걸린 의료진분들도 있는데 그렇게까지 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들은 의료진들을 위해 상장을 그려 넣어 재미와 웃음도 느끼게 하고 있다. 편지를 받은 순천의료원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마음을 받아 뭉클하다”며 “글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고, 아이들이 어른들의 어른이라는 흐뭇함이 들어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취중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첫 주 돌아보니…적막한 서울의 밤

    [취중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첫 주 돌아보니…적막한 서울의 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달 30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불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가장 대표적인 조치가 오후 9시 이후 식당·카페 등의 매장 이용 금지입니다. 9시 이후 홀은 문을 닫아야 하고,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합니다. 밤 늦게까지 노는 문화에 익숙했던 한국 사람들에게 적막한 도시의 밤은 어색한 풍경입니다. 수도권의 사람들은 아직은 어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주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불 꺼진 음식점, 텅 빈 심야택시…곳곳에서 아우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술과 안주를 판매하며 주로 심야 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족발집을 하는 김모씨는 “오후5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데 홀 운영을 아예 못 하게 됐다”면서 “아르바이트생도 이 기간 동안 나오지 말라 했다”고 전했습니다. 배달 영업을 잘 하지 않는 주점 등도 한시적으로 포장 판매를 도입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 동안 일정 금액 이상을 포장 주문 하면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힘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식당이 오후 9시에 문을 닫으면서 택시기사들도 심야 영업이 어려워졌습니다. 밤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심야 시간대에 손님을 많이 받아야 하는 택시기사들은 입을 모아 이번 조치가 치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을 그만두는 택시기사들도 늘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법인택시기사 박모씨는 “다른 택시기사들이 사납금도 못 채울 것 같으니 차라리 쉰다고 한다. 나도 사정이 마찬가지지만 오래 같이 일했던 법인 직원들과 정이 있어서…”라며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4일 대정부·대국회 건의서를 내고 “근로자들은 사업장을 떠나고 경영진은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사 공멸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면서 세제혜택, 마스크 무상 지급 등 각종 재정지원과 제도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대론 아쉽다…비대면 모임 이어가는 사람들 밤이 아쉬운 시민들은 비대면 모임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화상 모임 사이트 등을 이용해 오후 9시 이후에도 친구·동료들과 온라인 상으로 모임을 계속하는 모습입니다. 직장인 박모(2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첫 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온라인 화상 모임 사이트에서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박씨와 그 친구들은 각자 마실 음료와 간단한 안주를 마련해 마치 한 자리에 모인 듯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박씨는 온라인 화상 모임을 두고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그동안 서로의 집에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친구들의 방도 구경하고 각자 아끼는 물건을 자랑했던 점이 재밌었다”고 말했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춤, 캘리그라피 등 취미 수업부터 연사의 강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부터 관심있는 분야의 강연을 듣고 있다는 이모(27)씨는 “강연을 화상 모임 사이트에서 듣고, 강연이 끝난 후 같이 들었던 사람들끼리 사이트에서 모임을 이어 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민들은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 이어갈 전망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13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전국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2주 더 연장해 20일까지 유지됩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등교 재개 시기상조”라지만 … ‘2주짜리 대책’에 혼란 불가피

    “등교 재개 시기상조”라지만 … ‘2주짜리 대책’에 혼란 불가피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1주일 연장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수도권 학교의 ‘강력한 2단계’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 취해진 선제적인 조치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것과 맞물려 당연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육계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일일 확진자 수 자체는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 시기보다 적지만,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지난 8월부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 등교 재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8월 한달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및 교직원이 총 168명으로, 순차적 등교수업이 재개된 5월 20일 이후 전체 확진자 수의 76.0%에 달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일일 확진자 수가 4월 수준으로 낮아져야 안심하고 학교에 가지 않겠나”면서 “추석 연휴 이후까지는 원격수업 체제를 유지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등교 중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습 및 돌봄 공백도 불가피해졌다. 주1회나 격주나마 학교에 가던 일상이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고, 학교에서 원격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 원격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불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은 등교해 학교에서 대면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학부모들이 감염 위험이나 자녀에 대한 ‘낙인’을 우려해 대면지도를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일선 교사들은 전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면지도가 필요한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의 등교에 동의를 구하려 했으나 부모가 거절했지만, 정작 부모도 해당 학생을 방치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전국적으로 주1~2회 등교 또는 전면 원격수업 체제가 연장되면서 돌봄공백마저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2학기 초등돌봄 대책을 발표하고 맞벌이가정과 저소득가정, 한부모 가정과 코로나 대응 의료진 자료 등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돌봄을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서관, 컴퓨터실 등 교내 특별실을 최대한 확보해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기 역부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학원 이용조차 제한돼, 지난 1학기에 연차를 소진한 맞벌이 가정에서는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가족돌봄휴가 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려 당장의 ‘연차 가뭄’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일 등교 원칙이 유지되고 있는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지속하는 데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되는 등 대입에 차질이 불가피한 탓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나는 9월 말 이후에는 ‘고3 매일 등교’ 원칙이 해제돼 각 학교 자율로 등교 학년 및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고3 교실에서는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에 대한 진학상담과 자율학습 등이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진학상담이 필요한 학생만 등교해 상담을 받고 나머지는 집에서 자습을 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등교수업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3분의 2 등교’, ‘3분의 1 등교’, ‘전면 원격수업’과 같은 조치가 1~2주 단위로 내려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학사일정 조정에서 수업 설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1주 단위로 맞물리도록 수업을 설계했는데, ‘2주짜리 대책’이 반복되면 수업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면서 “보다 장기적인 방침이 있어야 원격수업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최소한 10월까지의 등교수업 계획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효리 비난’ 중국 누리꾼에 반크 나섰다…“사이버폭력 중단하라”

    ‘이효리 비난’ 중국 누리꾼에 반크 나섰다…“사이버폭력 중단하라”

    최근 가수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사이버폭력을 중단하라’며 행동에 나섰다. 반크는 가수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효리는 최근 MBC TV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상의 걸그룹 ‘환불원정대’ 데뷔를 준비하며 자신의 예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 그 중에서도 ‘맹목적인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젊은층’을 일컫는 ‘샤오펀홍’이 주축이 되어 ‘마오쩌뚱 초대 국가주석을 비하했다’며 이효리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로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나는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예명으로 ‘세종대왕’ 어떠냐”는 등 23만개가 넘는 악성 댓글을 올렸다. 샤오펀홍의 사이버 폭력으로 ‘놀면 뭐하니?’의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 계정 폐쇄를 선언했다. 이에 반크는 중국 누리꾼들의 맹목적인 애국주의와 이에 따른 사이버 폭력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했다.이 포스터에는 중국 국기처럼 보이는 배경 아래에 키보드와 스마트폰을 쓰는 손 이미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쇼비니즘(맹목적 국수주의) 중단’, ‘사이버 폭력을 그만두라’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포스터에는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maywespeak.com/lynch)를 링크했다. 반크는 이 포스터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해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 반크 페이스북에 올린 이 포스터에는 1만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고 있다. 반크는 디지털 포스터 제작·배포에 앞서 유엔과 유네스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며 글로벌 청원을 올린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명구-송인엽, 526일 2만 1200㎞ 달린 여정 오롯이

    강명구-송인엽, 526일 2만 1200㎞ 달린 여정 오롯이

    ‘영원한 KOICA맨’이라 불리는 송인엽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구를 두 발로 한 바퀴 완주한 유일한 생명체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와 함께 책 ‘나는 달린다’를 펴냈다. 요시카 피셔 전 독일 외무장관, 오지 및 극지 마라토너 안병식 씨가 똑같은 제목의 책을 냈는데 송·강 커플의 이 책은 조금 결이 다르다. 강씨는 2015년 2~6월 미국 무지원 횡단(5200㎞), 같은 해 9월 전국 일주 마라톤(독도 세월호 추모 달리기), 다음해 1월 진오 스님 베트남 마라톤 일부 동반, 같은 해 6월 네팔 지진피해 돕기 마라톤 카투만두~룸비니, 2017년 6월 사드 반대 평화마라톤 제주 강정~서울 광화문, 같은 해 9월~이듬해 10월 유라시아 대륙 횡단(1만 5000㎞), 2018년 11~12월 동해~고성~임진각 마라톤(500㎞), 지난해 7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 제주 강정~임진각까지 526일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며 달렸다. 강씨의 도전에는 늘 송 교수가 함께 했다. 국제협력 전문가(ODAist)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립 멤버로 아이티, 이라크, 에티오피아 등 8개국 소장을 역임했다. 한국교원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다문화 TV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국제협력과 인류 공영’ ‘사랑과 인생’ ‘해외 취업과 봉사’ ‘여행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도 많이 한다. 104개국을 여행하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세계여행’, 대한민국 100대 명산과 10대 강, 15대 섬을 누비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우리 산하’를 내놓았다. 강씨 혼자 했던 미국 대륙 횡단과 둘이 함께 유라시아 대륙 2만 1200㎞를 책에 담았으니 얼마나 많은 사연, 사건들을 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겠는가. 도전 과정에 마주친 풍광을 기록하고 역사·문화·사랑·평화 정신을 담아냈다.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서도 웅숭깊은 생각과 고민의 깊이를 보여주는 강씨의 글쓰기 실력도 정평 나 있다.두 사람이 함께 호흡한 유라시아 1만 5000㎞ 대장정은 따로 세 권의 책으로 나눠 내놓는다고 했다. 송 교수는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가 지금까지 펼쳐 온 지구 한 바퀴 2만 1200㎞ 달리기는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에만 북한 당국이 문을 열어줄 것 같다. 독자들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은 유라시아 대륙 횡단과 그 화룡점정이 될 북한 통과를 위해 물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그는 유라시아 횡단 도중에도 “나는 오늘도 그들과 함께 뛴다. 비록 몸은 서로 떨어져 있을지라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늘 공유하면서 매일 그들의 힘찬 심장박동 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그들이 발로 뛰며 뿌린 평화의 씨앗이 지구촌 곳곳에 뿌려져 알알이 열매 맺는 날을 나는 꿈꾸고 있다.”라고 격려하고 응원했다. 그는 또 2018년 10월 방북 때 리선권 당시 조평통 위원장에게 두 저자의 북한 달리기를 위해 국경을 열어줄 것을 부탁하고,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가 축사로 거든 것도 이 책의 다른 결을 얘기해준다 할 수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밤 9시 넘으면 승객들 거의 없어” 하루종일 일해도 3만원 못 쥐어

    “밤 9시 넘으면 승객들 거의 없어” 하루종일 일해도 3만원 못 쥐어

    재택·자차 이용 늘어 출퇴근 때도 빈손250명 넘는 회사 지금은 88명만 남아“생계 곤란 해결 위해 지자체 지원 필요” “밤 9시 전에 바짝 벌어야 하는데 낮부터 사람이 없어서 몇 팀 태우지도 못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들어간 이후 9시 이후엔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도 않아요. 하루 종일 일해도 손에 3만원도 못 쥐니까 사납금 내기도 어려워서 그만두는 기사도 많아요.” 10년 이상 택시 운전을 한 70대 법인 택시기사 김모씨의 한숨은 깊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한 달에 최소 150만원 이상은 벌었지만, 요즘 들어선 한 달에 70만원 정도밖에 손에 쥐지 못하고 있다. 15만원 내외의 사납금을 내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2만~3만원 정도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불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이후 택시기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에 심야 손님마저 잡기 어려워져서다. 2일 만난 김씨는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인데 다들 재택 근무를 하거나 자차를 끌고 나온다”고 토로했다. 역 주변에도 승객은 없었다.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는 택시가 60대 가까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울역 앞 택시 대기장소에 자리가 모자라 서울역에서 500m가 넘는 거리인 염천교사거리 갓길까지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택시기사 정모씨는 “보통 용산역에서 오후 10시면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도 있고, 사람이 많아서 영업하러 갔는데 요즘은 진짜 아무도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합정은 좀 나을까 했는데 사람보다 택시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타격이 크다”면서 “전 시간대에서 승객이 체감상 60~70%가 줄었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승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일을 그만두는 기사들도 늘고 있다. 법인 택시기사인 박모씨는 “원래 250명이 넘는 회사였는데 올해 코로나19로 힘드니까 다들 그만둬서 지금 88명 남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일하러 나온 차는 20대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다들 사납금도 못 채울 것 같으니 차라리 쉰다더라”고 말했다. 개인 택시기사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만난 70대 개인 택시기사 윤모씨는 “2.5단계 첫날인 지난 일요일은 오후 10시에서 자정 시간까지 딱 한 명밖에 못 태웠다. 두 시간 일해서 번 돈이 기름값 빼면 1500원”이라면서 “(영업을) 나가도 기름값을 빼면 남는 것이 없어서 어제는 영업을 아예 안 나갔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지자체마다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지금 택시기사들에겐 생계 문제가 절실하다”면서 “예산 사정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달라지는 현행 지자체 지원금을 체계적으로 지급하고 금액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日스가, 파벌 추대로 ‘흙수저 총리’ 예약…한일관계 개선 의지 안 보여

    日스가, 파벌 추대로 ‘흙수저 총리’ 예약…한일관계 개선 의지 안 보여

    당선 안정권 지지세… 내년 9월까지 임기출마 연설서 “아베 정권 확실히 계승할 것납치문제 해결 위해 김정은 만나고 싶어” 48세 국회 입성… 2002년부터 아베와 인연따뜻한 2인자 이미지… 미래 비전은 의문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에 ‘격노’일본에서 ‘시골 흙수저’ 출신 총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이 2일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당선 안정권의 당내 지지를 확보한 그는 오는 14일 총재로 선출된 뒤 16일 임시국회에서 제99대 일본 총리에 지명될 예정이다.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계파들의 ‘짬짜미 추대’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지만, 코로나19 위기 등을 감안할 때 그에게 국가운영의 책임을 맡기는 것이 무난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스가 장관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정권을 확실하게 계승하고 앞으로 더욱 전진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남은 기간을 승계하는 것이어서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그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7년 8개월 내내 관방장관으로 재직했다. 관방장관은 총리에 이은 정부 2인자로 한국의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역할이 섞여 있다. 한 정가 소식통은 “묵묵히 자기 일을 수행하는 참모형이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 아키타현의 딸기 농가에서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고교 졸업 후 도쿄로 상경해 공장 노동자, 식당 종업원 등을 하며 야간대학을 마쳤다. 졸업 후 전기 설비업체에 취직했다가 2년 만에 그만두고 요코하마를 지역구로 하는 오코노기 히코사부로(1928~1991) 중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1987년 요코하마 시의원이 됐고, 1996년 48세의 늦은 나이에 중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지난해 4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앞두고 새로운 연호 ‘레이와’를 공표하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국민 인지도가 급상승했다.아베 총리와는 2002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관련 입법을 계기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했다. 그는 이날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하고 싶은 마음은 아베 총리와 같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도 일본인 납치 피해자 석방을 의미하는 푸른 리본 모양의 배지를 달고 나왔다.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더라도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관계 악화의 중심에 있는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당장 뚜렷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중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과 관련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한 발언이 한국에서 망언으로 비판받았지만 한 소식통은 “그의 정치 이력에서 밀접하게 교류해 온 인사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아베 총리처럼 우익 일변도의 수정주의 역사관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신도 일정 수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파기한 데 대해 크게 분노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주일대사로 있었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지금도 ‘선생님’이라고 호칭할 만큼 신뢰를 갖고 있다. 정가 소식통은 “위안부 합의 파기 이후 한국에 대해 양보는 물론이고 관계 개선을 위한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업무에서는 완벽주의 성향이지만 인간적으로는 따뜻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총리를 2명이나 배출한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도련님’처럼 행동했던 아베 총리와 대조되는 면모다. 한 관저 출입기자는 “업무에서는 날카롭고 차가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적으로 만나면 누구에게나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이 밑바닥부터 고생을 해서인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좋아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찍부터 총리의 뜻을 품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이시바 시게루(63)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63) 정무조사회장 등과 달리 줄곧 아베 총리를 보좌하는 역할을 해 온 만큼 일본의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이 그의 머릿속에 얼마나 들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야쿠자도 고령화…곤궁한 생활 입에 풀칠도 힘들어

    日야쿠자도 고령화…곤궁한 생활 입에 풀칠도 힘들어

    10대 때부터 ‘야쿠자’ 세계에 발을 들여 50년 이상 폭력단 생활을 해온 일본의 7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이 해체되면서 갈 곳을 잃었다. 현재 오사카부에서 월 3만엔(약 33만원)의 허름한 원룸에 혼자 살고 있다. 젊어서는 한때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 두목 노릇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축이고 뭐고 남은 게 하나도 없다. 기초생활보호 신청을 2차례나 했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거부당했다. 폭력단원이란 기록이 아직 지워지지 않아서다. 그는 “평생 3차례 감방살이에 가족도 없고 저축도 없이 야쿠자의 몰락한 말로를 걷고 있다”며 “다시 태어나면 이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야쿠자’로 통칭되는 일본 지정폭력단 조직원의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곤궁한 생활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전했다. 전체의 절반이 50대 이상이고, 10명 중 1명은 70대 이상이다. 노령에 따른 기력 쇠잔 등으로 조직을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막상 나와도 할 게 없다. “야쿠자를 계속해도 지옥, 그만둬도 지옥”이라는 푸념이 이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일본 경찰청이 파악하고 있는 전체 지정폭력단 조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4400명 정도다. 이 중 51.2%가 50대 이상이다.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06년만 해도 30.6%를 넘었던 30대 조직원은 지난해에는 14.0%로 떨어졌다. 20대도 같은 기간 12.6%에서 4.3%로 줄었다. 젊은 조직원이 줄면서 40대 이상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2006년 2.3%에서 지난 10.7%로 4.6배가 됐다.일본 경찰청 관계자는 “폭력단원에 불이익을 주는 조례가 2011년까지 모든 도도부현(광역단체)에 생겨나면서 젊은층이 조직원이 될 유인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정폭력단원이 되면 은행계좌 개설은 물론이고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보험에도 들지 못한다. 지정폭력단 조직원 수는 매년 줄고 있다. 2006년만 해도 4만 1500명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사히는 “젊은 세대가 들어오지 않는 가운데, 폭력단을 그만뒀을 때 다른 직업을 찾기 어려운 중년 이상의 잔류 경향이 강해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계조장(간부급 조직원) 중 최고령은 최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가 83세, 라이벌인 고베야마구치구미가 79세였다. 야쿠자를 떠나면 대개 취업의 벽이 기다린다. 특히 중장년층은 일자리를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생활보호 수급도 바로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조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에서 이탈한 사람이 다시 돌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큰 과제”고 말했다. 야마구치구미의 본산인 효고현은 폭력단을 관두는 사람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1인당 1년간 최대 104만엔을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건설업, 운송업 등을 중심으로 약 4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폭력단을 떠나고 일정기간은 최소한의 생활보장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조직원을 그만두면 통상 폭력단에 자체 발급하는 제적 확인 증명서를 관할 경찰서에서 내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야 범죄단체에서 손을 씻은 것으로 최종 인정된다. 그러나 조직을 떠난 후 5년간은 폭력단 관계자로 간주되는 게 관행이다. 이 기간에는 은행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 고령의 전직 야쿠자 조직원은 아사히에 “우리 세대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고 돈도 많고 좋은 차를 탈 수 있는 조직 간부가 되는 걸 동경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져 (조직에) 속박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폭력단 세계에서 젊은층이 사라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단독] 삼바이어 SK바이오팜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단독] 삼바이어 SK바이오팜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지난 7월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해 직원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SK바이오팜에서 회사의 ‘입’인 홍보 담당까지 회사를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출신인 이 홍보 담당자는 삼바가 상장할 당시에도 우리사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고 퇴사한 이력이 있어 ‘체리피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이날 자로 공식 퇴사했으며 약 1주일 전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중 70명이 퇴사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오자 “핵심 인력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본인도 결국 나간 것이다. 초창기 삼바 기획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2016년 삼바 상장에 앞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약 5개월 뒤 퇴사해 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연이은 ‘우리사주 잭팟’ 퇴사를 두고 업계에선 평이 갈린다.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누구나 그 입장이 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주식은 현재 공모가 대비 4배 폭등한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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