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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올해의 영웅」으로/가 토론토 선지

    ◎이스라엘총리 등 7명과 함께 선정 김영삼대통령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간되는 「더 토론토 선」지에 의해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더 토론토 선」지는 지난 26일자에서 김대통령을 올해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7인의 영웅 가운데 1명으로 선정,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동평화협상을 선도한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총리및 시몬 페레스외무장관,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힌두·회교도간 내전을 예방한 인도 유권자들,이탈리아의 반마피아 판·검사들,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과 데 클레르크대통령,유고 파견 캐나다 평화유지군을 김대통령과 함께 올해의 영웅으로 꼽았다.
  • 떠오른 별/격동의 93년… 지구촌 인물의 부심

    ◎「20세기 최대과제」 중동평화 새 장 열어/라빈/아라파트/7년 줄다리기 「UR」 매듭… 국제화 선도/서덜랜드 올해 국제질서의 특징은 국제화와 평화정착으로 요약된다.개별국가들은 이 질서위에서 각각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불을 댕겼다.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주물렀던 피터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손꼽힌다.세계평화를 선도한 쪽에서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는 국내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민당당수,베니지르 부토,모하메드 아이디드 소말리아 군벌지도자도 각각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 브리튼 EC집행위원은 최대 무역파트너인 캔터 미협상대표와 함께 밤을 세워가며 이견을 조정,국가간 무역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21세기 「선진국 중심」신경제질서를 창출했다.이들 사이에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유무역이론을 들어『협상이 실패하면 지구촌의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협상을 독려했다. 협상과정에서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자국의 음향·영상부문을 지키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경제를 걱정하는 제3세계권에 「경제외교」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PLO의 아라파트의장은 「20세기 최대과제」로 불리던 중동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반세기간 지속된 증오와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데 청신호를 보냈다.이 파장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등에 「평화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이스라엘의 대아랍권 관계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국경문제등 몇몇 「작은문제」를 놓고 계속 포격이 그치지 않는등 실질적 중동평화는 해를 넘기는 과제가 됐다. 국제평화와 관련,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만델라ANC의장도 뺄 수 없는 인물.3백여년간 지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렸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새로 참정권을 얻은 흑인의 수가 6배나 많아 만델라의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의 「정권독식」을 종식시킨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일본의 오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새정치에의 활로를 열어가며 신세대정치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칠인칠색」의 연립7당을 이끌면서도 38년의 긴 세월동안 자민당도 해내지 못한 정치개혁법안을 최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정치지도자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피에트로검사 역시 지구촌의 개혁시대를 연 인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았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주창자 피에트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해 2월 밀라노의 한 사회당간부가 건설업자로 부터 병원신축을 미끼로 7백만리라(3백5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포착,기소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각계인사 수십명의 비리를 캐내 응징했다.그의 초상화를 넣은 티셔츠와 크리스마스카드,자서전등이 전국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다. 러시아 「12·12」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리노프스키 자민당당수는 과거의 러시아제국,소비에트연방에 지대한 관심을 두며 국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이른바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친옐친의 「러시아의 선택」에 이어 일약 제2당을 창출,옐친의 최대정적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유럽을 돌며 각국의 사회당과 관계를 강화하는 등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회교권의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3년만에 축출된 부토가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것도 올해의 뉴스.당시 칸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권력투쟁과정을 이용,결국 두사람 모두를 역사속으로 보낸 그녀는 아메드 레가리전외무장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서 권력기반을 강화했다. 그녀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과반수의 의석확보에 실패한데다 정부의 재정악화등으로 정정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인도와 카슈미르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질시 역시 그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장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에 맞서 싸우다 결국 미군의 철수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적인「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는 별/일 자민당 38년 독주 막내려 정계떠나/미야자와/러시아의 보·혁대결서 저항하다 수감/루츠코이 하스블라토프 영욕의 부침은 언제든 있게 마련.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각국의 집권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거센 바람에 내몰려 사라졌다.개인적 비리뿐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 때문이다. 이들이 화려했던 무대를 떠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정권교체에 따른 퇴진 ▲시대의 조류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다 쫓겨난 경우 ▲부패와 관련된 권력형비리등으로 분류된다. 「변화」의 태풍과 함께 들이닥친 정권교체로 자리를 내준 대표적 인물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일본총리(74).미야자와는 지난 6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7월총선에서 자민당이 원내과반수 확보에 실패,38년간의 자민당 1당체제를 연립내각에 넘겨주고 담담히 정계를 떠난 비운의 정치가가 됐다. 이와 달리 지난 10월 보·혁대결에서 총부리로 맞서다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 러시아 보수파 「3인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50),알렉산드로 루츠코이 전부통령(46),발레리 조르킨 전헌법재판소장(50)은 권좌대신 감옥살이를 그 대가로 받은 케이스. 이들 가운데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는 「집단소요 선동죄」로 모스크바 근교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조르킨은 재판소장자리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에 비해 이탈리아 전총리이자 종신상원의원인 줄리오 안드레오티(74)와 전사회당 당수인 베티노 크락시하원의원(59)은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부패척결을 위한 이른바 「미니 폴리테」에 걸려들어 늘그막에 수모를 당했다.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의 결탁으로 면책특권이 박탈됐는가 하면 크락시는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수직을사임했다. 게다가 비외른 엥홀름 독일 사민당 전당수(53)는 지난 4월 6년전 주의회선거에서 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한 사건이 밝혀져 은퇴,12년만의 재집권 꿈이 물거품이 됐고 프랑스출신의 자크 아탈리 전유럽부흥개발총재(49)도 공직생활의 비리로 철퇴를 맞고 쫓겨났다. 하지만 「사라진 올해의 인물」로 가장 주목을 끄는 집권자는 역시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였던 킴 캠벨전총리(46).기라성같은 남성정치인들을 제치고 혜성처럼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캠벨은 전임자 브라이언 멀로니 전총리가 물려준 달갑잖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채 지난 10월 총선에서 고배를 들고 4개월만에 도중 하차,최단명 총리가 됐다. 특히 대처 영국 전총리에 이어 대담한 여성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그의 퇴장은 세계여성지도자의 국제무대 활약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군개혁에 앞장섰던 레스 애스핀 전미국방장관(55)은 지난 15일 그 개혁의 도마위에 스스로 희생당한 불운의 인물이 됐다.하원 군사위원장 출신으로 군사전문가인 애스핀은 그동안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다 군부의 반발로 물러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탈한 첫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팝뮤직의 황제 마이클 잭슨(35)도 어린이 성추행 스캔들로 미사법당국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사라진 별/세계최대 마약왕… 경찰에 피살/에스코바르/아동자선 활동 편 은막의 여왕/오드리 햅번 올해도 지구상의 수많은 큰 별들이 사라졌다. 정치인으로는 일본 금권·파벌정치의 대명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가 75세를 일기로 12월 세상을 떴다.도쿄대 출신이 판치는 일본정계에서 국교졸업 학력으로 풍운아처럼 일세를 풍미했으며 록히드 스캔들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프랑스총리(67)는 지난 3월 사회당의 총선참패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뒤 한 기업인으로부터 1백만프랑을 무이자 대부받은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5월 자살했다.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이 민족분규의 희생양으로 타밀반군에 의해 암살된 것도 같은 달이었다. 투루구트 오잘 터키대통령(66)과,보두앵1세 벨기에국왕(62)은 4월과 7월 각각 서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법관으로 24년간 재임한 민권운동의 거목 서굿 마샬과,닉슨전미대통령의 부인 패트리샤 라이언 닉슨여사도 올해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44)는 12월 정부군에 사살됐다.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현대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파란만장의 일생을 끝내 비참하게 마감한 것이다. 문화계에선 「로마의 휴일」에서의 깜찍한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오드리 헵번(63)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스위스 로잔에서 1월 유명을 달리했다.그는 말년엔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소말리아등 지구촌 곳곳의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세기 영화계 거장으로 「길」등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페데리코 펠리니(73)감독과,홍콩의 스타였던 이소용의 아들이며 역시 액션스타였던 브랜든 리(28)도 촬영중 권총사고로 올해 타계했다. 러시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남자 발레 댄서인 루돌프 누레예프(54)는 1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로 숨졌다.61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원으로 유럽순회공연도중 파리에서 망명했었다.「파리대왕」의 작가인 대문호 윌리엄 골딩과 미국이 낳은 불멸의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도 고인이 됐다.
  • 국외(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불붙은 무역전쟁… 화합·갈등 “다사” ○APEC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15개 회원국 지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20일 미 시애틀에서 열려 역내 경제협력 확대의 기본틀을 마련했다.아시아경제권 구상을 주창하는 말레이시아등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는 있으나 이 회담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경제지역으로 떠올랐다. ○일본정권 교체 일본 신당 소속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이끄는 7당 연립정권이 8월6일 출범,전후 38년간에 걸친 자민당 1당집권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7·18 중의원선거는 자민·사회 양당구도를 붕괴시키면서 정치인의 세대교체를 이룩하는 동시에 부패로 점철된 일본정치의 개혁을 예고했다.현 연정구성 각당의 노선차이로 인해 조기총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럽통합조약 발효 마스트리히트조약이 11월1일 발효돼 「통합유럽호」가 닻을 올렸다.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은 내년초 경제통화기구 설립을시작으로 99년까지 단일통화를 갖는 「하나의 유럽」을 이룩하게 된다.유럽자유무역지역(EFTA) 6개국을 포함한 18개국 3억8천만 인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유럽경제지역(EEA)도 12월 비준돼 내년1월 발효된다. ○보스니아내전 가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구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은 해결 기미없이 끝없는 소모전을 거듭하고 있다.「인종청소」로 인해 수십만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경제제재조치 외에는 발칸의 화약고에 선뜻 개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영국의 오웬경등이 주도한 평화중재 노력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스라엘­PLO 평화협정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9월13일 미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서명,반세기에 걸친 중동분쟁 종식의 길을 텄다.이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은 과도자치기간을 거쳐 독립을 꿈꾸게 됐다.그러나 점령지내 소요사태로 인해 이스라엘군병력 철수가 지연되는등 아직도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 ○북 핵사찰 거부… NPT 탈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거부하며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국제사회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그후 미국과 2차례 고위급회담을 갖는 과정에서 NPT 탈퇴는 철회했으나 미·북한수교를 포함한 일괄타결을 요구하며 여전히 핵사찰에 응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외교에 의한 문제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석유금수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UR협상 7년만에 타결 농산물 서비스 지적재산권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무역장벽을 없애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세계각국 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7년3개월만에 타결됐다.관세무역일반협정(GATT) 1백16개회원국 대표들이 12월15일 채택한 UR 합의의정서는 95년 세계무역기구(WTO) 설립과 함께 발효된다.세계는 바야흐로 국경없는 경제전쟁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남아공 인종차별 종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각 정파지도자들은 흑인들도 참여하는 민주총선을 내년 4월27일 실시키로 합의,3백40여년간 지속돼온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의 기틀을 마련했다.이 공로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의장과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러나 흑인들끼리,또는 흑백인간의 유혈충돌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11월 비준돼 내년1월부터 3억6천만명의 거대단일시장을 형성하게 됐다.이로써 세계최대소비시장인 미국에 대한 역외국가들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올초 취임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찬반양론으로 팽팽히 나뉘었던 의회로부터 협정 비준을 이끌어냄으로써 외교·경제정책에서 훼손된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켰다. ○러 보혁간 충돌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월21일 최고회의 해산 포고령을 발표,개혁 걸림돌 제거작업에 나섰다.보수파의 아성인 최고회의는 옐친의 대통령 자격을 박탈하는등 크게 반발,옐친이 최고회의 건물을 포격하는 유혈사태까지 빚은 끝에 2주일만에 진압됐다.12월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신헌법은 통과됐지만 총선에서 극우민족주의의 득세로 개혁앞날은 여전히 험난하다.
  • 데클레르크·만델라에 노벨평화상 수상 축전/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의장에게 전문을 보내 인종적 갈등과 평화적 정치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용기와 지도력을 평가하고 평화상수상을 축하했다.
  • 남아공 백인통치 종식/총선 감시 다인종 과도행정위 출범

    【케이프타운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백41년에 걸친 백인통치가 7일 내년 총선까지 남아공 행정을 담당하고 총선을 감시할 다인종 과도행정위원회(TEC)의 출범으로 사실상 종식됐다.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등 21개 흑백정치단체·정당대표 21인으로 구성된 TEC는 이날 상오10시(한국시각 하오5시) 지난 1652년 백인 이주자들이 상륙했던 케이프타운에서 역사적인 첫 회의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했다. TEC는 내년 4월27로 예정된 총선까지 국방,치안,재정및 외교부문에서 정책결정권과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
  • 남아공 과도헌법 승인/군 재편·흑인자치지역 폐지 등 합의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남아공평화협상에 참여중인 21개 정당및 단체 대표들은 17일 남아공의 3백년 백인통치를 마감할 잠정헌법 공식 조인을 앞두고 군 재편,흑인자치지역 폐지등 과도헌법의 주요 조항에 대부분에 합의했다. 남아공 백인정부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비롯한 21개 정당·단체 협상대표들은 철야협상을 벌여 남아공 정부군·트랜스케이·시스케이등 4개 흑인자치지역 방위군,ANC등 정치단체의 무장조직을 통합,국가방위군(NDF)을 구성하고 남아공 경찰이 중앙과 지방의 공동통제를 받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협상대표들은 또 사실상 흑·백 양 인종을 영구 격리키위해 창설된 시스케이·트랜스케이·보푸타츠와나·벤다등 4개 흑인자치지역을 폐지키로 했다. 협상대표들은 그러나 공식 헌법의 제정 절차를 비롯,2개 핵심부분에는 이견을 보여 과도헌법 조인식이 당초 예정인 이날 하오2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에서 몇시간 연기됐다고 남아공 통신인 SAPA가 전했다. 평화협상 전체회의는 이날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과도헌법,권리장전,선거법,독립적인 방송국·의회·내각 창설에 관한 법안등을 승인한다. 평화협상 전체회의를 통과한 이들 법안과 과도헌법은 다음주초 남아공 백인의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 흑백갈등 해소… 화해의 길 열어/노벨평화상 남아공 2인의 업적

    ◎27년간 옥고… 흑인 인권위한 한평생/만델라/백인 반발 딛고 총선·권력공유 도출/클레르크 올해 노벨평화상은 흑인과 백인이 공동수상자로 결정됨으로써 강한 상징성과 함께 다소 극적인 성격마저 띠고 있다. 영예의 주인공은 남아공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상호협력해온 남아공 흑인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75)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57). 한쪽은 양심수로서 27년이란 세계 최장의 수감기록을 갖고 있고 또다른 한쪽은 그같은 현실이 지배해온 남아공의 대통령이다. 그러나 이들은 남아공의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폐기하고 내년 4월 이 나라 최초로 전인종이 참여하는 자유선거를 실시키로 합의,세계적인 뉴스 메이커로 떠오르면서 남아공 세번째 평화상수상자가 됐다. 6백만 백인이 3천만의 흑인위에 군림하면서 매년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온 남아공의 왜곡된 정치구조는 두사람 모두에게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그리고 방법은 다르지만 만델라의 끈질긴 투쟁과 클레르크의 용단이 조화를 이뤄 마침내 오늘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은 클레르크 대통령이 92년3월 극우 백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종차별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국민투표를 실시,68.7%의 찬성을 얻어내면서 극적인 전기를 맞게 됐다. 이에 화답하듯 만델라는 곧 흑백권력공유안을 발했고 클레르크는 다시 내년 4월의 총선실시를 발표,흑백 화해의 확고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업적이 아직 미완의 단계에 있다는 점 때문에 노벨상위원회가 이들을 수상자로 결정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델라도 수상자발표 직전 『우리에게 상이 주어진다면 이는 남아공 사태해결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들의 업적이 아직 완성단계에 있지 못함을 시인했다. 수상에 대해 강한 욕망을 드러내온 만델라는 또 6백70만 크로나(84만5천달러)의 상금 처분권을 ANC가 가질 것이라고 말해 수상의지가 개인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1백20여 후보가 경합한 이번 평화상이 이들에게 돌아감으로써 노벨상위원회는 결국 근년의 선정기준을 그대로 답습한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평화상에는 이들의 노력에 대한 격려와 함께 오늘날 세계각지에서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민족주의를 경계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노벨평화상/만델라­클레르크/남아공 인종차별정책 철폐 공로

    【오슬로·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AFP】 올해 노벨평화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을 철폐한 공로로 흑인민권지도자 넬슨 만델라(75)와 백인정부대통령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57)가 공동 수상했다고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가 15일 발표했다. 노벨상 5인위원회는 이날 비록 인종차별을 철폐한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정치적 숙적인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수세기에 걸친 백인통치를 끝내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남아공출신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경우는 지난 60년 당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었던 알베르트 루툴리,84년 요하네스버그의 데즈먼드 투투 영국성공회 주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노르웨이 라디오방송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다른 지도자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 남아공 제재 해제/유엔총회 승인… 석유·무기는 제외

    【유엔본부 AP AFP 연합】 유엔총회는 8일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요청을 받아들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키로 결의했다. 유엔총회는 이날 남아공에 대한 대부분의 경제제재를 즉각 해제하나 지난 86년 걸의된 대남아공 석유금수조치는 남아공의 과도집행위원회가 설치될 때까지 해제를 유보토록한 결의안을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77년에 나온 유엔 안보이의 대남아공 무기금수 결의는 계속 집행되며 인종차별을 철폐한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4월27일에야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 “IMF,남아공에 차관”/8억불 규모 수개월내 제공

    ◎인종차별 개선 반영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흑백공존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앞으로 수개월내에 8억∼8억5천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IMF의 고위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IMF 아프리카부 고위관리인 에드윈 보네만은 미셸 캉드쉬 IMF사무총장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회담을 가진 직후 뉴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만델라도 회담후 IMF로부터 8억5천만달러 상당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하면서 수입 등을 위해 긴급원조를 필요로 하는 남아공 경제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만델라는 유엔본부를 방문,남아공이 내년 4월 선거를 실시하는 등 민주주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제재조치를 철회할 적기라고 호소했다.
  • 남아공제재 해제 잇달아/미­가 이어 중·EC도 “민주화지원”

    【브뤼셀 북경 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캐나다,호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를 선언한데 이어 EC(유럽공동체)와 중국,인도등 다른 국가들도 25일 남아공과 관계강화를 위한 긍정적 조치들을 다짐하고 나섰다. 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아공의 정치 발전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추가 제재조치를 곧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도 이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대남아공 제재 해제 호소에 「긍정적 반응」을 다짐했다. 인도 정부도 만델라 의장의 요청에 화답,남아공에 대해 47년간 시행해온 통상및 투자 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정부도 대남아공 제재조치를 해제했으며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 남아공/흑백정부 수립 헌법안 마련/20여 정파 합의

    ◎인종차별 철폐… 흑인도 투표권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프리카의 정치세력들은 26일 사상 처음으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선출하는 민주정부의 수립을 약속하는 내용의 잠정헌법안을 공표했다.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 정부와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등 주요 정치세력을 비롯한 20개 이상의 정치단체가 참여해 지난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끝에 대체적인 윤곽에 합의한 이 잠정헌법안은 보통선거로 정부를 구성하고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있다. 「남아공 1993년 헌법」으로 명명된 이 헌법안이 최종승인될 경우 수백년에 걸친 백인권력독점체제는 막을 내리고 3천여만명의 흑인은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다. 이 헌법안은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강력한 중앙정부를 규정하면서 각 인종의 독립과 자치권 허용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권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이번 헌법안 작성 회의에 불참했던 흑인 잉카타자유당이 헌법안을 거부할 공산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흑백인종차별에 앞장서면서 역시 백인 자치지역을 요구하고 있는 백인보수당도 이 헌법안을 『공산주의 헌법』이라고 비난하면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식으로 채택되면 앞으로 5년간 효력을 발생할 이 헌법안에 따르면 오는 94년 4월에는 다인종 정부설립을 위한 선거가 실시된다.
  • 남아공 민주화 난관에 백인보수파도 협상불참 선언

    【케이프타운 AP 로이터 연합 특약】 흑백 양대 보수정당의 민주화 협상 불참선언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의 20여개 정당은 19일 합동회의를 열어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신헌법 기초작업을 계속했다. 네덜란드계 백인 중심인 보수당(CP)은 18일 그간 요구해온 자치권이 묵살됐다며 회담불참을 결정했고 흑인 보수 정당으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권력다툼을 벌이고있는 인카타 자유당(IFP)도 남아공에 관한 모든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요구하며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 남아공 민주화장왕 “첫발”/내년 4월 자유선거 합의 안팎

    ◎인종차별정책 3백50년만에 종식/흑백보수강경파 반발등 난관많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정치단체들이 총망라돼 구성된 민주남아공회의(CODESA)는 2일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남아공 최초의 자유총선을 내년 4월27일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이를 선언했다. 이날 흑인유권자들의 참여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자유총선 일정은 민주남아공회의의 26개 정당협상대표중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현 백인정부,대다수 흑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를 비롯한 19개 정당대표들의 압도적 지지로 확정됐다.다만 ANC와 적대관계인 인카타 자유당등 흑인보수정당과 인종차별정책의 존속을 요구하는 극우 백인보수당 등 6개정당은 『임시헌법 제정 이전의 총선일정 결정은 불법』이라며 퇴장했다. 지난 91년말 활동을 시작한 민주남아공회의는 또 3천6백만 인구중 3천만명에 달하는 흑인대표들이 백인들과 함께 공식 참여해 총선까지의 국정을 논의할 과도집정기구를 늦어도 8월말까지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3백50여년간 백인지배하에서 지속돼온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은 보다 확실해졌다.그러나 같은 흑인세력간의 유혈투쟁을 불사하는 반목,흑인의 강력한 중앙집권제에 대한 현 백인정부의 연방제 주장 등 향후 정치일정 앞에 도사린 난관은 적지 않다.
  • 첫 흑백 동등 총선/남아공,내년 실시

    【케이프타운 로이터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정치협상 대표들이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정부간 선거일정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 흑·백이 동등한 투표권을 갖는 첫 자유선거를 내년 4월중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남아공 양대 정치세력인 정부와 ANC가 선거일정에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정치협상을 벌이고 있는 26개 정파 대표자 54명은 이를 쉽게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넬슨 만델라 ANC의장도 2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케이프타운에서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한뒤 『정부와 ANC는 선거일정에 관해 합의 직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 사라피나(새영화)

    ◎자유 갈망하는 남아공 흑인사회 묘사 「사라피나」라는 한 소녀를 중심으로 남아공 흑인들의 자유에의 갈망을 그린 사회성짙은 뮤지컬.지난 86년 넬슨 만델라의 고향인 소웨토에서 학생 시위대가 경찰의 무차별사격으로 사살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비장한 축제 분위기와 격렬한 분노가 어우려져 마치 우리나라의 「6·29」전야를 연상시킨다.92년 칸영화제에서 2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다.
  • 불복종 운동전개/남아공 ANC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의장으로 있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20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흑인에 대한 폭력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일정이 잡힐때까지 대정부 압력을 계속 가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아공 다시 긴장고조/오늘 하니장례식/추모객 수천명 무장 운집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AFP 연합】 남아공 흑인지도자 크리스 하니의 장례식을 하루앞둔 18일 하니의 유해가 수천 추모객이 운집한 가운데 최대 흑인거주지 소웨토의 한 축구경기장에 안치됐다. 하니의 유해는 이날 8천여명의 추도객이 축구경기장을 메운 가운대 경기장내의 유해설치대로 옮겨졌으며 도착직후 추도객들에게 공개됐다.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의장도 이날 저녁 경기장에 도착,추도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하니의 장례식은 19일 지난 10일 하니가 피살당한 곳인 요하네스버그 동쪽 백인다수 거주지 복스버그에서 개최된다. 이에따라 복스버그의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중무장한채 집 주변에 바리케이드와 경보장치를 설치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등 긴장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19일 개최되는 장례식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대규모 시위사태에 대비,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 남아공 하니 피살파문 확산/경찰,추도객에 발포… 3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남아공 경찰은 11일 하루전 백인 괴한에 의해 피살된 흑인 지도자 크리스 하니(50)의 추도식에 참가한 군중들과 충돌하면서 이들에게 발포,흑인 3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추도식은 소웨토 흑인 거주지역의 양계장단지에서 거행됐으며 목격자들은 경찰의 발포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의 아내 위니 만델라여사가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소웨토 지역 경찰 대변인은 그러나 이 사건에 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남아프리카공산당 총서기였던 하니가 지난 10일 요하네스버그부근 자택에서 피살된뒤 경찰관과 민간인을 겨냥한 4건의 테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 암살당한 크리스 하니는 누구/무장투쟁 노선 지켜온 「백인공적1호」

    크리스 하니 남아공공산당(SCAP) 총서기(50)는 흑인대중들에게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갖고 열렬한 지지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하니는 1962년 남아공 로드대학에서 라틴어와 영어를 전공한뒤 ANC의 혁명군인 「움콘토 웨 시즈웨」(민족의 창)에 자원입대했다. 만델라가 협상을 중시하는 온건노선을 걸어온 반면 그는 흑인의 권력장악을 위한 무장투쟁을 강조해 흑인청년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아왔다. 그는 90년 망명지인 잠비아에서 돌아온뒤 ANC와 데 클레르크 정부와의 평화협상이 시작된 뒤에도 협상을 거부하고 무장투쟁 노선을 지켜왔다. 그는 지난 수십년동안 백인들의 공적1호로 늘 암살의 위협속에 살아왔다. 1942년 건축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하니는 지난 82년 「움콘토 웨 시즈웨」의 총사령관직을 맡았으며 91년 남아공 공산당의 총서기직에 이어 ANC 전국집행위원회 위원장직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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